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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통신 2,879만주 공매/오늘 외환은서 접수

    ◎내년 장외시장 등록 한국통신 주식 2천8백79만주가 정부의 국영기업체 민영화 방침에 따라 20일과 21일 외환은행 본점과 지점 창구에서 일반 입찰방식으로 공매된다. 개인은 최고 5천주,법인은 2백87만9천주까지 신청할 수 있다.기관투자가,외국인,전기통신사업법상의 소유 제한자 등은 참가할 수 없다.매각하는 주식은 정부가 보유한 1백%의 지분중 10%포인트 해당분이다. 증권업계는 데이콤과 이동통신이 주당 1만2천원에 공개된 후 시가가 현재 각각 4만4천원과 12만원에 이르는 점을 고려,한국통신의 주당 가격이 2만5천원∼4만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통신 주식은 내년 상반기에 장외시장에 등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체 발행 주식의 30%가 공개 매각돼 상장 요건이 충족돼야 주식시장에 상장될 수 있다.
  • 일제 잔재끊고 북악산 지맥 살린다/청와대 옛 본관 오늘부터 철거

    ◎벽돌까지 분쇄… 섰던 자리엔 표석만/건물모형은 「효자동사랑방」에 전시 일제치하 조선총독 관사로 지어졌던 청와대 구본관이 김영삼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15일부터 해체된다. 건물이 지어진 곳은 고려 숙종때 이궁을 세우면서 우리역사에 등장한 곳.조선시대에는 이부근에 왕이 친경을 하는 8마지기의 논과 수궁·오운각·옥련정·융문당·융무당등의 건물이 있었다. 일제는 북악산의 지맥을 끊을 수 있는 이곳에 대자형의 관사를 짓고,구총독부 건물인 중앙박물관건물을 일자,현재의 서울시청을 본자로 지어 전체적으로 「대일본」의 영광을 노래했다.그러나 최근 청와대측이 지관들에게 물어본 바로는 묘자리로서는 명당이나 집자리로는 흉터라는 판정을 받았다해서 화제다. 청와대는 건물철거로 나오는 벽돌과 기와를 잘게 부숴 지하실을 메움으로써 일본의 지난시대를 응징하는 효과를 얻을 계획.또 흙을 돋워 북악산의 산자락과 연결시킴으로써 지맥을 살린다.건물이 섰던 자리에는 작은 표석만 세운다. 전두환전대통령때 설치한 대통령전용 엘리베이터와 대통령접견실에 있던 샹들리에는 공매처분키로 했다.샹들리에는 약간 변형을 시켜 공매한다.전두환·노태우전대통령 부부들이 사용했던 침대는 나중 기념관이 세워질 경우 등에 대비해 창고에 보관키로 했다.이전 대통령들이 사용했던 침대는 남아있지 않은 상태.역대대통령부부의 침대는 2층 침실 남쪽 창가에 자리했으나 그곳 천장에 쥐가 다니는 통로가 있어 전전대통령 때 침실중앙으로 옮기고 로코코식으로 침대천장에 장식을 했다고 한다. 청와대는 일제잔재 청산의지에도 불구하고 옛 것에 대해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있는 점을 감안,구본관을 6백대 1의 크기로 축소한 모형을 「효자동 사랑방」에 전시할 계획이다.14일 마지막으로 이건물을 둘러본 박관용비서실장도 『일제잔재는 청소하더라도 역대 대통령의 손때가 묻은 물건들은 가능한한 없애지 말고 보관토록 하라』고 관계관에게 지시했다. 구본관의 지하실은 지난 68년 개수,90평의 비상상황실을 두었으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지하실에서 건물밖으로 통하는 터널을 새로 뚫었었다.
  • 추석 성수품 사재기 집중단속/정부 가격안정대책/출하물량 매일 점검

    정부는 조기·과일·마늘·양파등 주요 추석성수품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민간보유물량이 적기에 출하되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하고 이들 품목에 대한 사재기행위를 철저히 단속해 나가기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21일 하오 김정용제2차관보주재로 농산물유통국장,축산국장등 관계국장과 농·수·축협 및 유통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추석성수품 가격안정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농림수산부는 이에 따라 농산물을 저장·판매하는 2백5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매일 출하물량을 점검하고 경찰청·국세청·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주요 농수산물을 매점 매석하는 중간상인 및 유통업자들에 대한 집중단속에 들어갔다. 농림수산부는 이와함께 정부비축농산물 가운데 참깨와 콩등 2개 품목의 방출가격을 현행보다 25% 내리고 콩·김·마늘 등 3개 품목에 대해서는 주 1회 공매하던 것을 주 2회로 늘리기로 했다. 한편 최근 주요 추석성수품 가격동향을 보면 참조기가 한마리에 지난 5일 1만4천5백원에서 15일 1만5천원,20일 1만5천6백66원으로 오름세를 보이는 등 일부 상승품목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인 농수산물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거나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물가안정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은 정상적인 수요이상 물품을 사들이기만 하고 방출하지 않아 과다보유할 경우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하고있다.
  • 박태준씨 자택 등 압류/증여세법에 위반 논란

    ◎“증여 받은 사위 등이 물어야” 국세청이 박태준전포철회장의 북아현동 자택과 대치동 오피스텔을 압류한 것은 증여세규정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또 박씨측은 압류에 들어간 박씨의 자택 등을 공매하지 못하도록 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국세청에 따르면 증여세는 증여한 사람이 아닌 받은 사람이 내도록 돼 있다.국세청은 지난 5월 다른 사람 이름으로 된 박태준씨의 부동산과 주식 등에 증여세 63억원을 부과했었다.따라서 박씨에게 부과된 증여세는 박씨가 아닌 그의 자식이나 사위·운전수 등이 내야 한다. 이들이 내지 못하면 먼저 그들의 부동산을 압류해야 하며 그이후 받아야 할 세금이 모자랄 때 증여자인 박씨의 재산을 압류하는 게 순서다. 한편 박태준씨측은 『세금부과에 대한 불복을 포기한 적은 없다』며 국세청의 세금부과와 압류에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을 시사했다.납세자가 심판청구나 행정소송 등을 제기하면 국세청은 압류물건을 공매하지 않는 게 관례다.
  • 한국통신/2,800만주 일반매각

    ◎6,500억원 어치/새달20일 공개입찰/1주3만5천원선 될듯/내년 10%­95년 14% 추가공매 한국통신(구한국전기통신공사)의 주식 2천8백여만주 6천5백억원어치가 오는 10월20일 공개입찰방식으로 일반에 매각된다.재무부는 16일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정부가 추진할 영구임대주택건설사업 등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통신 총주식의 10%인 2천8백79만1천주(액면가 1천4백39억원)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정부는 올해 한국통신의 주식 25%를 매각하려 했으나 증시사정이 안좋아 재정융자특별회계에 올해 세입으로 잡힌 6천5백47억원에 해당하는 10%로 줄였다.내년에 10%,95년에 14%를 추가로 매각한다.그러나 전액 정부출자기업인 한국통신의 주식 가운데 매각대상은 49%뿐이라 정부는 여전히 대주주로 남는다. 오는 10월5일 공고를 통해 20∼21일 공매될 한국통신 주식의 예정가격은 감정가격 2만2천원과 동종 업종인 데이콤의 주가 4만9천5백원을 고려할 때 약 3만5천원선이 될 전망이다. 입찰은 외환은행의 전국 2백여개 점포에서 이뤄지며 주식매입 희망자가 액면가 5천원에 1백원단위(예컨대 5천5백원)로 매입수와 금액을 함께 적으면 된다. 이번 매각은 주가를 미리 정해 공모하지 않고 신청자가 매입가격을 써넣은 뒤 정부의 예정가보다 많이 쓴 순서대로 낙찰자를 가리는 「희망수량단가입찰」방식이다.또 입찰희망자에 대한 제한이 없어 30대재벌의 계열사를 포함한 모든 법인과 개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매입한도는 법인의 경우 매각주식의 10%인 2백87만9천주이며 개인은 5천주까지다.새달 26일까지 낙찰자를 결정하고 대금은 27∼31일에 납부토록 할 예정이다. 한국통신의 주식매입은 주당금액을 많이 쓴 사람일수록 유리해 시중의 유동자금을 비롯,최소한 1조원이상의 자금이 몰릴 전망이며 증시에도 다소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민족,그 말의 운명/김도현·민주평통 사무차장(일요일 아침에)

    해마다 8월이면 우리겨레는 운명처럼 「민족」이란 말과 만난다. 올해는 민족적·민주적 정통성을 자임하는 문민정부가 출범,때맞춰 임정지도자 5위의 유해도 봉환했고 일제통치의 상징이던 총독부건물도 헐어 일제침략 이전의 옛한국 서울 광화문 모습을 찾겠다고 하니 더욱 민족이란 말이 새롭게 다가온다.이러한 통상적·연례적 의미를 넘어 민족이란 말에 담아야 할 내용을 새롭게 새기고 우리 것으로 굳게 붙잡고 알아야 할 것을 크게 깨치지 않으면 안될 까닭이 있다. ○이념 앞서는 가치 이제 통일이라는 우리의 민족문제는 통일과 화해를 위한 대화도,대결의 논쟁도 「민족」이란 말을 앞세워 해야할 때를 맞았다. 그 이유는 이렇다.김영삼대통령은 취임사와 평통 6기출범식등 통일관련연설을 통하여 「민족복리」와 민족의 가치를 유달리 강조했다.이에 영합하듯 북한당국은 지난 4월 「전민족 대단결 10대강령」을 발표하고 김일성주석이 직접 작성했다는 설명까지 달고 있다. 순수하게 민족통일을 열망하는 많은 사람들이 크게 고무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그러나 한편에서는 우려하는 이도 있다.우리의 「민족」가치의 강조가 자유민주와 같은 보편적 가치나 이를 위한 우방국과의 동맹을 가볍게 하거나 그러한 오해를 부르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다. 또 북쪽의 「민족단결」주장은 국민과의 거리가 좁아진 문민정부의 출현으로 반파쇼통일전선전략의 바탕이 없어지자 그 중점을 반미로 이동시킨 새로운 통일전선전략이라는 시각도 있다.이 걱정은 심지어 민족이란 말을 쓰는 것을 억제하자는 데까지 나아가고 있다.과거에 우리가 「인민」,「동무」라는 말을 쓰기에 주저했듯이. 우리겨레에게 민족이란 말은 우리민족의 운명만큼이나 기구한 내력과 중층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일제때 가슴깊이 사랑과 그리움으로 간직했던 민족이란 말은 해방을 맞는 순간 그 잠시의 환호작약의 시간이 흐른 뒤 좌우이념대결이 시작되자 기구한 운명은 시작된다. 갈등의 해방정국에서 좌파는 「민주진영」,우파는 「민족진영」으로 스스로를 불렀다.그래서 「민족」은 파쇼,보수,반동으로까지 매도되었다. ○한때는 용공매도 이승만정부가 수립되어 6·25를 거쳐 반공태세가 강화되면서부터 「진보」주의적 성향은 「민족」을 표방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따라서 민족이란 말이 「진보적」으로,나아가 「용공적」으로까지 비쳐지게 된다. 4·19뒤 대표적 진보언론인 「민족일보」가 진보혁신세력의 환영속에 폭발적으로 성장하다가 5·16뒤 된서리를 맞는 것에서 제호의 「민족」이란 말이 어떻게 받아들여졌는가가 잘 드러난다.5·16뒤 군사혁명세력은 자신을 기성정치세력과 구별하기 위해 「민족적」 민주주의를 주창한다.이에 대하여 기성세력은 「가식적」 민주주의라고 비판하며 민족이란 말의 저의를 박정희씨의 용공경력과 결부시켜 집요하게 공격했다.한편 박정권 역시 곧 민족이란 말을 불순시하기 시작한다.서울대학생모임인 「민족」주의 비교연구회를 탄압한 것이 그 예의 하나이다.10·26뒤 서울의 봄을 무산시키며 등장한 신군부는 이른바 창조적 「민족」주의를 잠시 주장한다. ○남북통일의 기반 북한에서는 원래 민족주의를 「계급적 모순을 은폐하고 노동계급이 자기의 근본이익을 위하여 투쟁할 수 없게 하는 것」(철학사전·평양)이라고 보고 사회주의적 애국주의로 대신하였다.그들은 50년대 중반이후 「주체」와 주체사상을 강조하다가 80년대 말부터 「우리민족 제일주의」를 부쩍 내세우고 있다.이것은 물론 남쪽의 자유민주주의와 중소이념분쟁,최근의 동구사회주의 붕괴 등 내외조건의 변화에 따른 체제이데올로기로써의 필요에서 나온 것이다. 이제 현실로써 민족통일을 눈앞에 두고 남북한은 민족이라는 말에서 서로 만났다.이 만남은 우연이 아닌 우리 모두의 바람일 수 있다.여기서 우리는 민족이란 말을 쓰기에 물러나지 말아야 한다.뿐만아니라 우리가 바라고 세계와 역사의 방향이 나아가는 내용을 거기에 담아야 한다. 민족이란 말은 우리가 만나야 하고,지켜야 하고,사랑해야 할 운명이다.「이름은 그 운명을 가진다」라고 철학자 빈델반트는 말한다.우리에게 있어서도 민족·한민족·조선민족의 운명이 그 고난과 역경의 고비를 지나 평화와 화해와 번영의 밝은 길로 들어서도록 빌고 애써야할 것이다.
  • 쌀값/내년부터 계절별 차등제로

    ◎양정개혁안/단경기 10%­수확기 3% 범위서/양곡증권 중단… 관리비 재정 충당/정부미 공매… 가격차별화 유도/미질별 차등수매제 96년 실시 양정제도가 대폭 바뀐다. 계절에 따라 쌀값의 오르내림이 허용되고 정부미 방출방법이 일률적인 정가방출에서 농협을 통한 자율판매방식으로 전환된다.또 2∼3년전에 미리 수매량과 수매가격을 결정하는 수매예시제가 도입되며 미질에 따른 차등가격수매제가 실시된다. 농림수산부는 19일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양정개혁안을 확정 발표했다. 이안에 따르면 쌀값의 등락폭은 수확기인 11∼12월의 산지가격을 기준으로 이듬해 단경기에는 산지가격의 10%,수확기에는 3%범위안에서 가격 조절이 이루어진다.예를 들어 수확기인 11월에 산지가격이 10만원(80㎏)일 경우 이듬해 단경기 때는 최고 11만원까지,수확기에는 10만3천원까지 오르내릴 수 있게된다. 농림수산부는 쌀값이 이같은 계절진폭 허용범위를 벗어날 경우 정부미를 방출,가격을 안정시키는 한편 시행 첫해인 내년에는 물가영향을 감안해 단경기 7%,수확기 5%까지의 진폭만 허용키로 했다. 정부미방출은 농협이 정부수매곡을 방출가로 인수,일정한 계절진폭 범위내에서 자율적으로 판매하고 가격조절을 위해 정부방출이 필요할 경우 현행 정가방출에서 시장원리에 따른 공매방식으로 바꿔 품질에 따른 가격차별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또 농가가 미리 예측해 계획적으로 농사를 짓게하고 원활한 정부수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2∼3년의 일정기간을 정해 사전에 수매량과 수매가격을 결정하는 수매예시제가 실시된다.이밖에 양질미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우선 올 추곡수매부터 산지와 품종에 따라 가격차이는 두지않되 미질별로 구분,수매하고 오는 96년부터는 미질별 차등가격수매제가 전면 도입된다. 농림수산부는 88년이후 계속 늘고있는 양곡관리기금 결손을 막기위해 내년부터 양곡증권 발행을 중단,양곡관리비용은 정부재정으로 충당키로 했다. 이밖에 농촌자금 수요를 충족시키고 수확기의 쌀 홍수출하를 막기위해 벼를 담보로 하는 미곡담보융자제의 실시 방안을 검토키로 하는 한편 오는 97년까지 정부미 재고를 6백만섬 수준으로 줄여나가되 그 이후에는 남북교류의 진전상황에 따라 대북 쌀 반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통일미 재고관리에 신중을 기하기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수매예시제 실시에 필요한 양곡관리법등 관련법을 개정,이번 가을 정기국회에 상정한뒤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 현대 서울 역삼동부지에 이목 집중/「5·8조치」대상 부동산 현황

    ◎1천억짜리 땅… 2심 계류중/한진 제주제동목장 60만평 살사람 없어/대성탄좌 문경조림지도 유찰 계속 롯데그룹의 잠실 제2롯데월드 부지의 비업무용 판정이 부당하다는 고법의 판결이 나옴에 따라 「5·8 조치」의 적법성을 둘러싸고 연쇄소송 사태가 예상되고 있다. 국세청을 상대로 법인세 부과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승소한 롯데측은 이를 근거로 정부와 은행감독원 및 주거래은행 등을 상대로 5·8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조치 취소청구 소송을 준비 중이다. 현대는 역삼동 사옥부지의 비업무용 판정이 부당하다고 주장,이미 토개공·국세청·건설부 등과 4건의 법정다툼을 벌이고 있다.현대는 제2롯데월드 부지에 대한 법원의 비업무용 판정 번복에 한층 고무돼 이와는 별도로 「5·8조치」의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도 검토하고 있다. 「5·8」 당시 비업무용 판정에 불복,이의를 제기했으나 대세에 밀려 할 수 없이 승복했던 그룹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에 제2롯데월드 부지에 대한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내려질 경우 소송사태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재벌들의 연쇄 소송제기 움직임에 대해 「5·8조치」의 실무역이었던 재무부와 은행감독원은 법원의 제2롯데월드 부지에 대한 비업무용 판정 번복이 「5·8조치」와는 별개의 사안이라는 입장이다.5·8조치 당시 재벌들에 적용된 비업무용 판정기준은 법인세법·지방세법 및 금융기관 여신운용 규정 등을 망라한 것이며,제2롯데월드 부지 건은 법인세법 만을 기준으로 비업무용 판정여부의 적법성을 따진 것이기 때문에 이번의 고법 판결이 곧바로 「5·8조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재무부의 이같은 입장에도 불구하고 6공 정부가 부동산투기 억제를 위해 재벌소유 부동산을 강제로 매각시켰던 「5·8조치」의 적법성 여부는 법원의 심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로써 6공정부가 가동한 양대 부동산투기 억제장치인 토지초과이득세와 「5·8조치」가 모두 제동이 걸린 셈이 됐다. 「5·8조치」의 최대 희생자였던 롯데 소유인 제2롯데월드 부지가 업무용 판정을 받아냄에 따라 현대산업개발이 소유한 역삼동 사옥부지를 둘러싸고 진행중인 4건의 소송 결과가 주목대상으로 떠올랐다. 문제의 역삼동 부지는 서울 강남의 빌딩가인 테헤란로 변에 위치한 3천9백80평 규모로 시가가 1천억원이 넘는 알짜배기이다.현대측은 지난 86년 토지개발공사로부터 3년 내에 사옥을 짓는 조건으로 이 땅을 매입,설계까지 끝냈으나 수도권정비계획 심의위원회가 교통난 유발 등을 이유로 제동을 걸어 나대지 상태로 남아 있다가 90년 「5·8조치」 당시 비업무용으로 판정돼 성업공사에 매각위임된 상태이다.그러나 토개공이 계약조건 위반을 들어 소유권반환 청구소송을 제기,1심에서 현대가 승소했으며,현재 2심에 계류돼 있다. 국세청도 이 땅을 비업무용으로 판정,89년 및 90년도분 법인세를 부과하자 현대측이 불복해 2건의 법인세부과처분 취소소송이 진행되고 있고,건설부와는 택지초과소유 부담금 부과처분 취소청구 소송이 계류 중이다. 이밖에 대성탄좌의 문경조림지 1백여만평과 한진계열의 제동흥산이 제주도에 갖고 있는 제동목장 부지 60만평 등이 성업공사를 통해 공매절차를 밟고 있으나 아직도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다.
  • 유휴농지 일시전용 허용/외국인 투자기업 주식취득 신고제로

    ◎기획원,행정규제 완화계획 확정 정부는 오는 12월부터 외국인 투자기업이 국내 기업의 주식을 취득할 때 받아야 하는 허가를 폐지,외국인 투자비율에 관계없이 모두 신고수리로 바꾸기로 했다. 또 비업무용 판정 유예기간을 오는 12월중 재조정하고 공매가 의뢰된 부동산에 대해서는 일정한 요건을 정해 비업무용에서 제외하는 등 비업무용 판정기준의 일부 불합리한 점을 개선키로 했다. 경제기획원은 24일 이같은 내용의 제3차 경제행정 규제완화 계획을 발표,단계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계획에 따르면 농지와 산지의 사용규제를 완화,도시계획 구역내 농지중 농어촌지역으로 고시된 지역을 제외한 농지에 대해서는 전용시 농지관리위원회의 확인을 생략토록 한다. 공장부지에서 분할된 농지가 전체 공장부지의 10% 미만이면서 동일 필지의 2분의 1미만인 경우 동일필지 전체의 전용을 허용한다.근로자숙소 등 후생복지시설을 설치할 경우 농지편입비율 제한규정의 적용을 배제하는 한편 시설물 설치없이 유휴농지와 한계농지 등을 농업외 목적으로 일시 사용하는 경우도 일시전용 허가대상에 포함,3년간 야적장이나 집하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밖에 공장등록 요건인 건축면적 하한선(1백㎡)을 폐지,등록기준에 미달되는 업체도 공장등록이 가능토록 했다.
  • 80년 신군부 부정축재 환수재산/2백억 사용처 불분명

    ◎재무부,“JP 난병풍 계엄사서 인계 못받았다” 김종필 민자당대표가 80년 신군부에 의해 고서화등을 강탈당했다고 주장,파문이 이는 가운데 당시 환수재산의 총액및 사용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80년 5월 당시 계엄사는 김종필·이후락·박종규씨등 여야 정치인 26명과 고위 공직자 69명으로부터 9백23억원의 「부정축재재산」을 환수했다고 발표했다.그러나 그해 9월에는 환수액이 8백38억원으로 발표됐으며 84년 재무부 자료에는 7백16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또 환수재산의 사용내역과 관련,재무부 국고에 귀속돼 농림수산부의 농어민후계자육성기금으로 쓰인 3백83억원이외에 당시 계엄사가 경남도교위에 1백49억원,한국지도자육성장학재단에 1백27억원을 직접 증여및 기부했다고 재무부측이 밝혔다. 이에 따라 6백60여억원의 사용처만이 밝혀져 당초 환수발표액과 1백50억∼2백억원정도 차이가 나고 있어 재산환수액 일부가 비정상적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재무부의 한 관계자는 2일 『재무부가 국고에 귀속받은 환수재산은 3백83억원이며 농림수산부가 이를 이관받아 3백96억원으로 늘려 농협의 위탁관리를 통해 농어민후계자육성기금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고에 귀속되지않은 환수재산중 경남도교위와 한국지도자육성장학재단에 증여·기부된 이외의 사용처는 정부로서는 알 수 없으며 당시 계엄사 기부재산처리위원회 관계인사들이 알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무부에 따르면 김대표가 신군부에 빼앗겼다고 주장한 품목가운데 ▲대원군의 난병풍 ▲이당 김은호화백의 사군자 ▲10돈쭝짜리 금송아지 등 ▲김옥균의 음어서한등 4점은 재무부가 당시 계엄사령부에서 넘겨받아 정리해 놓은 「부정축재자 환수재산(동산)대상자별 품목별 목록및 처분현황」에는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농림수산부는 지난 80년 신군부에 의해 환수된 부정축재자 재산 가운데 민자당 김종필대표의 인물화등 고서화는 공매처분,농어민후계자육성기금으로 활용했다고 밝혔다. 지난 80년 11월15일 부정축재자 환수재산 가운데 농어민후계자육성기금법에 의해 농림수산부가 재무부로부터 인수받은 3백95억3천6백만원 가운데 김종필대표의 고서화 10점이 포함돼 있다.
  • 유휴농지 소유·이용 규제 점차 완화/「신농정 5개년계획」 주요내용

    ◎정부미방출 탄력조정… 쌀값 안정 도모/기술개발 투자 97년까지 2천억 확대 ▲양곡관리제도=양곡관리기금의 건전한 운용을 꾀하기위해 양곡관리기금 결손액과 양곡증권 발행규모를 앞으로 올해 수준에서 동결한다.이를위해 현재 발행규모가 1조6천4백20억원인 단기채의 양곡증권을 내년부터 점차적으로 장기채로 전환한다.또 수매가 인상을 가급적 자제하는 것과 함께 정부미 방출가를 단계적으로 조정,수매가와 방출가의 격차를 축소해 나간다. 민간유통기능의 활성화를 위해 수확기와 비수확기간 쌀값의 계절진폭을 유지한다.이를위해 정부미의 방출시기와 방출량을 시장가격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연평균 쌀값은 전체 물가범위 안에서 안정을 도모한다.또 정부미 방출도 시가공매를 확대하는 등 시장경쟁원리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쌀생산 농가에 대한 소득보전을 위해 지역별,품종군별로 수매가격을 차등화함으로써 양질의 쌀을 생산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한편 수매예시제 도입을 추진,농가가 주체적으로 장기영농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한다. ▲농지제도=경자유전원칙은 지켜나가면서 농지소유와 이용규제를 점차 완화해 나간다.농어촌구조개선을 촉진하기위해 현재 농업진흥지역을 농림지역으로 편입,전용을 억제하는 대신 농업진흥지역 밖은 준농림지역으로 편입해 농업이외 목적의 전용수요를 충당할 수 있도록 한다.이와함께 농어촌지역의 활성화와 도시자본의 적극적인 유치를 위해 한계·유휴농지의 소유와 이용규제를 대폭 완화한다. 농지소유제도 개선면에서는 농업발전과 농촌활력증진을 위해 현재 농민과 영농조합법인만 소유할 수 있도록 돼있는 농지소유 범위를 확대,농업시험연구기관이나 농업자재생산기업도 농지를 소유할 수 있도록 한다. ▲인력개발및 기술혁신=농림수산업 분야 기술혁신을 위해 올해 8백23억원인 농림수산업 기술개발 투자액을 오는 97년까지 2천억원 수준으로 늘린다.또 농어업인력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농과계 고교 가운데 지역별로 30개교를 선정,영농후계인력 양성을 위한 중심학교로 운영하는 한편 국립농대는 지역특성에 맞게 축산·임업·쌀·수산등의 기능별 특성대학으로 육성한다.전문농업 교육제도를 정립해나가기 위해 농과대학에 농업후계자나 우수전업농을 재교육하는 과정의 「농업전문경영자과정」을 설치,운영한다. ▲농어촌종합정비와 복지기반확충=주택등 생활환경과 생산소득기반이 마을단위로 집중 정비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농어촌정비구역」을 지정한다.또 마을구조를 유형별로 3개 마을로 구분,농림수산업 생산기반과 연계해 개발해 나간다. 농어민 복지기반 확충을 위해 내년까지 「농어민연금제」 실시방안을 마련하고 국민학교와 중학교를 통학거리등 지역실정에 맞게 통폐합하거나 농어민 자녀가 인근 도시학교로 진학하는 방안도 강구한다.농약사용등 시설농업 발전에 따른 농민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농부병 연구소를 설치하는 한편 현행 의료보험료 부과체계도 개선,농어민의 의료부담을 경감해 나간다. 농민의 농외소득원을 개발하기 위해 농공단지를 신규로 조성하는 것을 지양하는 대신 내실화를 기하고 산지가공공장을 유치하며 농어민이 운영하는 특산단지를 확대해 나간다.또 농업과 연계한 휴양·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민간참여를 촉진한다.
  • 고려호/역사속 바뀌어온 모습을 좇는다(배:32)

    ◎한국해온의 개척선… 일 군수품 수송/1952년 우리해운사상 첫 태평양횡단 국가경제 발전의 요체는 유통체제의 확보에 있다.육상에서의 고속도로 개통이 한국 경제를 부흥시켰다면 해상에서의 해운로 확장도 한국 경제 활성화의 큰 몫을 담당했다고 생각된다.태평양 횡단의 해운로를 개척한 것은 고려호였다. 고려호(7천t급 화물선)는 원래 일본인 소유의 화포호로서 2차대전시 일본의 군수물자를 조선으로 수송하는 임무를 맞고 있었다.2차 대전이 끝날 무렵인 1945년 초,부산 용당앞 해상에서 미군 기뢰에 의해 침몰되어 암초위에 버려져 있었다.해방된 이후 고려호는 적산선박으로 분류되어 사람들의 접근이 금지된 채 방치상태에 있었다가 남궁 연씨(현재 80세·서울 거주)가 공매과정을 통해 15만원에 인수했다. 남궁 연씨는 고려호를 모체로한 극동해운회사를 설리하고 미국과 한국을 왕래하는 선로개설을 결심하였다.그것은 항로를 개설함으로써 국제무역을 발전시키자는 의도였다.미국취항계획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고민이 발생하였다.그것은 당시 민간인으로서 7천t에 달하는 대형선박을 운항할 전문항해사와 기관사가 없었기 때문이다.국제무역이 국가발전의 요체이며 그 기초가 대양항로의 개설임을 알고 있는 이승만 대통령은 대형함운항 능력을 소유하고 있는 한국 해군에 협조 명령을 내렸다.대통령의 명령을 받게된 해군은 운할 요원의 인선에 착수하여 초대 선장엔 당시 해군준장인 박옥규씨(2대 해군참모총자어를,기관장엔 권태춘 대령을 발탁하고 사관급 선원도 모두 해군장병으로 구성하였다.약두달간의 숙달훈련을 마친 고려호 선원들은 1952년10월21일 관부연락선 대합실 앞에 있는 부산항 1부두에서 처녀취항식을 가졌다.
  • 이극송(외언내언)

    닉슨 전 미국대통령은 대통령되기 전부터 반공투사로 유명했다.악명높은 반공매카시선풍을 주도한 한 사람이다.상대후보에 대한 반공공격으로 상하양원진출도 성공했다.부통령이던 59년 크렘린궁에서 흐루시초프와 벌였던 그 유명한 「부억논쟁」도 미소체제우열에 관한 이념토론이었다. 공산주의공격으로 성공한 인물인 셈이다.그런 그가 공산주의와의 타협도 선도했으며 역사의 방향을 바꾼 기수의 한사람이 되었다는 사실또한 역사의 아이러니 일것이다.「죽의 장막」에 쌓였던 중국의 문을 열어젖혔으며 월남전의 수렁에서 발을 뽑은 것이 닉슨이었다.그것이 바로 소련체제붕괴의 시발이었다고 보는 사람도 많다. 그런 닉슨이기에 그가 이번에는 야의로구를 이끌고 구소련과 중국의 개혁지원에 나서고 있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저술등으로 여전히 분주한 그는 지난 1월9일로 팔순의 생일을 보냈다.그러면서 지금 중국을 방문중이다.한일을 거쳐갔으며 러시아로 갈 예정의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취재목적이라지만 중국과 러시아개혁지원과 조언도중요한 사명의 하나인 모양이다. 그의 북한핵관련 서울발언도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 것이었다.북한을 설득하도록 중국지도자들에게 요청하겠다는 것이었다.중국이 안들으면 미국의 최혜국대우 취소등 불리익이 막심할 것이기 때문에 그들도 합리적 생각을 하게 될것이라고 했다. 중국사람들은 의이를 중시한다.동시에 현실적 장사속도 밝기로 유명하다.미중수교의 문을 연 닉슨에 대한 의리의 예우도 깍듯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북한을 버리지 못하는 중요이유의 하나도 의리에 있다고 한다.그러나 이제 닉슨과 한국에 대한 새의리도 지켜야할 입장이다.북한과의 의리엔 이미 장사속이 가신지 오래지만 한미와는 새 장사속이 커지고 있다.이극송(닉슨)의 요청을 중국지도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였을지 궁금하다.
  • 도심군용시설 9곳 연내 이전/국방부

    ◎32만평 외부로… 기무사는 내년 시행/건물 증·개축 등 재산권 관련 민원 줄듯 국방부는 9일 93년 군용시설교외이전사업 계획을 확정,올해 안으로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소재 육군기술병과학교등 9개 군용시설의 15개부대를 교외로 옮기기로 했다. 올해 이전될 도심지군용시설은 모두 32만1천9백99평이다. 국방부는 또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국군기무사령부도 내년에 이전하기로 했다. 올해 새로 착수되는 9개 이전사업은 기술병과학교외에 ▲부산 광안동의 육군인쇄창 ▲덕촌동의 6339부대 ▲인천 가정동의 3765부대 예하 1개대대 ▲원주 단구동의 1685부대 ▲대구 만촌동의 군의학교 및 간호사관학교 ▲서울의 여군학교 ▲원주 학성동의 1군사령부 아파트 등이다. 93년도 신규이전사업과는 별개로 92년 이전에 시작되어 현재 계속중인 이전사업은 ▲광주 상무대훈련장 ▲부산 제1·2정비창 ▲대구 용산동 6755부대및 예하부대 ▲진해의 육·해군대학 ▲서울 대방동의 공군대학및 해군본부 ▲용산 미8군기지 ▲대구·마산국군통합병원등 28개 사업(49부대)등으로 총 2백49만여평이다. 국방부는 신규사업 부지의 매각대상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계속사업의 경우 부산 제1정비창은 부산시,대구 6755부대훈련장은 토개공,인천 부평동의 1836·7578부대는 인천시등 대부분 지방자치기관에 수의 매각됐으며 지방자치단체에 팔리지 않은 광주상무대훈련장 서울 대림동의 기무부대 아파트부지는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공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66년에 시작된 군용시설 교외이전사업으로 92년까지 모두 1백41개부대가 이전완료됐다고 밝히고 모든 시설부지는 1차적으로 공공목적을 위해 해당 지역의 지방자치기관이나 단체와 협의,수의 매각하고 지방자치기관 등이 매입하지 않을 때는 공매에 부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군용시설의 교외이전에 따라 해당지역의 주민들 재산권 행사가 자유롭게 되며 건물의 증개축 제한등 건축관계 민원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 정부보유 일반미 대량 방출/물가대책장관회의

    ◎쌀값 안정위해 조곡도 내기로/수입쇠고기 공급량 2배 늘려 정부는 올들어 서울지역에서 10% 정도 오른 쌀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가 보유한 일반미를 대량 방출하되 쌀값이 오를 기미가 보이면 농협의 추곡공매에 이어 정부의 추곡도 일반 도정업자에게 파는 추곡매출제를 실시키로 했다. 또 기본생필품 가격의 안정을 위해 정부가 보유한 쌀과 수입쇠고기,돼지고기 등의 가격을 동결해 방출하는 한편 국내공급이 모자라는 분유는 부족량을 모두 수입키로 했다. 정부는 9일 경제기획원 대회의실에서 이경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내무·재무·농림수산등 10개부처 장관과 서울시장,대통령경제수석 비서관,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국세청장 그리고 한은총재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물가대책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쌀과 라면 전기료등 20개 생필품을 앞으로 1년동안 특별관리하기로 했다. 특별관리 내용을 보면 오는 13일부터 농협이 보유하고 있는 추곡을 공매하고 그래도 쌀값이 오를 기미가 보이면 정부의 추곡을 일반 도정업자에게 방출,쌀값을 안정시키기로 했다. 수입쇠고기 방출량도 앞으로 종전의 두배 수준인 하루 평균 3백t 이상으로 늘리고 값이 오를 조짐이 있을 경우 수입쇠고기 포장육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 돼지고기는 수매 비축분 8천3백여t을 6월까지 집중 방출하고 공급부족으로 값이 오를 우려가 있으면 수입키로 했다. 최근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는 설탕의 경우 하반기부터 원당에 할당관세를 적용,인상요인을 흡수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연탄은 석유사업기금 등을 통한 가격보조 실시로 1년동안 현행 가격을 유지키로 했다. 전기료와 상수도 요금 등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서비스 요금을 올해는 올리지 않고 진찰료 및 시내버스 요금 등 민간이 운영하는 공공서비스 요금도 올해는 추가조정을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부동산 가격 안정세를 지속시키기 위해 부동산 과표 현실화 방안과 1가구 다주택 보유자에 대한 과세 강화방안을 오는 5월까지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물가안정 대책을 추진,지난 3월말 현재 전년말 대비 2.7% 오른 소비자 물가를 연말까지4∼5% 수준에서 묶기로 했다. 특히 20개 기본 생필품에 대해서는 신경제 1백일 계획 추진상황 점검반가운데 「기본생필품가격 안정반」의 확대운영을 통해 점검키로 했다.
  • 민자 가락동연수원/14일 공매키로

    민자당은 4일 특혜매각시비를 빚었던 가락동 중앙정치교육원 부지를 오는 7일 공개입찰공고후 14일께 공매키로 했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관훈동 구민정당사 부지도 5월하순께 공개입찰방식으로 매각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 경리실의 한 관계자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 중앙정치교육원 부지 1만9천3백19평과 교수 숙소부지 6백65평 등 모두 1만9천9백84평을 오는 7일 공개입찰공고를 낸후 14일께 공미키로 했다』고 밝히고 『관훈동 구민정당사 부지도 5월하순께 마찬가지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락동 부지는 지난해 4월 (주)한양에 대한 특혜 맥각시비에 휘말린 이후 같은해 7월과 8월 두차례에 걸친 공매공고가 나갔으나 부동산경기침체 및 대선을 앞둔 시기적 미묘성으로 공개매각이 무산됐었다.
  • 토지거래 허가미끼 6억 착복/전 사시출제위원 구속

    【부산=김정한기자】 부산지검 특수부 하종철검사는 9일 전 경희대 정치학과 교수이자 현 국민당 서울 동대문구 갑지구당 위원장인 유종렬씨(51·전 사법고시 출제위원·서울 종로구 동숭동 광명주택 A동 3호)를 변호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일본 야쿠자 조직의 자금관리를 맡고있는 재일교포 박모씨(40)의 내연의 처 양정희씨(39·해운대구 중2동 반석빌라 2차503호)가 야쿠자들의 자금으로 삼성종합건설 소유의 부산시 금정구 두구동 산 74의5 등 15필지 12만8천5백26㎡를 매각수탁자인 성업공사 부산지점으로부터 매수하려는 사실을 알고 성업공사 사장과 금정구청장 등을 통해 이 땅을 수의계약으로 매입,토지거래허가를 받게해 주겠다며 5억원을 받는 등 2차례에 걸쳐 6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이 땅이 91년에 공매유찰돼 누구라도 선착순으로 공시최저경매가격에 수의계약을 요청할 수 있는 규정을 악용,양씨에게 「성업공사 사장을 잘 알고 있으므로 아는 사람을 성업공사 부산지점장으로 발령내 수의계약을 할수 있도록 규정을 고치는 한편 친구인 금정구청장에게 부탁,토지거래허가를 받아주겠다」 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 “총액임금제 당분간 계속 추진”/16일 본회의(의정중계)

    ◎사면복권 대상 선정원칙·범위 밝혀라/95년 지방까지 청정연료사용 의무화 ▷답변◁ ◇현승종국무총리=지난 대통령선거 당시 발생한 용공시비는 후보자간의 문제인 만큼 개입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본다. 부산기관장모임사건과 관련,정부는 관계공직자들을 인사조치 하는등 적법한 조치를 다했다. 정부조직개편은 현재 의원입법으로 진행중이며 정부조직체계 전반의 개편은 차기정부에서 보다 심도있게 연구검토될 것이다. 정부는 환경문제에 대해 지난해 6월 리우환경회의를 계기로 7월에 지구환경장관 대책회의를 설치하고 현재 지구환경 종합대책을 추진중이다. 태평양전쟁희생자 문제와 관련해선 정신대 피해자신고접수를 바탕으로 일본에 응분의 보상을 촉구할 방침이다.한일양국 정부가 긴밀히 논의하고 있는 만큼 남북한이 공동대처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필요할 경우 유엔 인권위를 통해서라도 대처할 것이다. 공직자 부조리 추방을 위해 정부는 사정체계를 한층 강화하는 한편 각종제도와 관행을 과감히 개편하겠다. 금년에도 안정기조 정착과 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임금안정이 불가피하다.임금결정은 노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유도하겠다. ◇이수정문화부장관=홍란파는 1922년 이래 봉숭아등 많은 노래로 암울한 시대에 민족혼을 고양해 각계의 추천으로 지난해 8월 「이달의 문화인물」로 선정했다.다만 그의 행적에 대한 친일시비가 이는데 대해서는 유감이다. 내년 동학혁명 1백주년을 맞아 지난87년부터 17억원의 예산으로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동학사상의 재조명에 깊은 관심을 갖고 역사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힘쓰겠다. ◇이진삼체육청소년부장관=청소년의 국가관 확립을 위해 독립기념관 방문기회를 늘리겠다. ◇백광현내무부장관=안기부 직원이 부정입학을 알선한 학부모는 광운대 후기 전자공학과에 응시한 김모군의 아버지로 현재 무역협회 감사역으로 근무중인 김모씨와 염색공장인 아진실업의 대표인 김모씨등 두명이다. 「고문」혐의로 수배중인 이근안은 연고지 은신처등을 다각적으로 수사하고 있으나 아직 검거하지 못해 송구스럽다.공소시효는 그잔여시효가 5년8개월이 남아있다.현재 항소심에 계류중으로 형 확정때까지 공소시효가 진행되지 않는다. 현재 시국치안 경찰관은 전체 경찰의 4.7%에 불과하다.문민정부 출범에 따라 각종 불법집회나 시위가 감소할 것이므로 시국경찰의 업무를 민생치안으로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 ◇안필준보사부장관=도농간 의료불균형의 해소를 위해 농촌지역에 대학병원의 분원설립을 촉진하고 1·2차 의료기관의 육성을 위해 의료전달체계의 확립을 강력히 추진하겠다. 질병치료를 보다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양·한방 복합진료체계를 연구하고 있다. ◇이연택노동부장관=노조신고 때 상급단체를 기입하도록 계속 지도하겠다.이는 노조법상 우리노조가 총연합단체·산별·단위노조등 3단계 기본조직으로 돼 상급단체에 가입하지 않으면 노조체계가 혼란되고 단위노조의 난립으로 오히려 노조의 단결력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총액임금제는 당분간 계속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금융실명제와 연계하면 곤란하다. ◇이문석총무처장관=최근 3개월간 대통령실에서 전출된 인원은모두 11명이며 이 가운데 2명은 승진,9명은 같은 직급으로 이동했다.승진한 2명은 해외공관장 발령을 받았기 때문에 관례에 따라 한 직급 올린 것이다. ◇이재창환경처장관=환경규제 차이에 의한 상계관세도입은 그린라운드라는 형식으로 선진국에서 논의되고 있으나 가까운 시일내에 구체화되기는 힘들다. 대기보존 대책은 에너지 정책과 깊은 관계가 있는 만큼 95년까지는 청정연료사용의무화를 지방까지 확대하겠다. 폐기물관리의 효율성을 위해 1회용품에 대한 폐기물 부담금을 도입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정우법무부장관=14대 대통령의 취임을 맞아 갈등의 해소와 대화합의 차원에서 취임직후 대사면이 실시될 것이다.그러나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므로 여기서 사면의 기준 폭을 말씀드리기 힘들다. 사면을 제청할 장관으로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준에 따라 실시되도록 건의하겠다.민주화운동과정에서의 학생및 공안사범,노동쟁의과정에서의 근로자,일반형사범 등 대상범위를 확대하도록 건의할 방침이다. ◇유혁인공보처장관=지금까지 각 종교방송국으로부터 36개의 지방국신설 신청을 받았으나 공보처로서는 라디오나 텔레비전 방송의 증설계획을 현재로서는 갖고 있지 않다. 종합유선방송은 지적소유권문제와 같은 장애요인이 있더라도 방송문화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시행돼야할 것이다. 또 방송구역분할과 채널구성방안등의 구체적인 준비작업은 새정부출범후에 본격화되리라 본다. ▷질문◁ ◇장영달의원(민주)=총리는 지난 대선관리를 총책임진 장본인으로서 김영삼당선자가 25일 취임하기에 앞서 자신의 동지에 대해 용공매도한 행위를 공식사과하도록 요청할 의향이 없는가.지역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호남지역의 숙원사업에 대해 예산을 대폭 지원하고 부산기관장 모임에 참석했던 관계자 전원을 구속처벌할 용의는 없는가. 새정부 출범에 맞춰 추진중인 사면 복권대상자 선정원칙과 그 폭을 밝히라. ◇송두호의원(민자)=사회지도층을 중심으로 재산공개등 「윗물맑기운동」을 전개해야 하며 이러한 운동이 사회전체의 범국민 정신운동으로 확산될 때 이 땅의 부정부패를 척결할 수 있다고 보는데 이에대한총리의 견해는. ◇김진영의원(국민)=이번에 청와대 비서실및 경호실 간부 23명에 대한 훈장수여 결정이 알려졌다.사전에 국무총리,총무처와 상의가 있었는가. ◇조진형의원(민자)=이번 입시부정은 사학의 재정이 부실하기 때문에 일어났다고 본다. 기여금 입학제를 도입하거나 재정이 빈약한 사학재단을 과감치 처리하든지 아니면 정부의 재정지원을 늘려주어야 한다고 보는데 이에대한 견해는. 또한 대학정원을 늘려 수요를 충족시키는 대신 엄격한 졸업정원제를 실시할 생각은 없는가. ◇원혜영의원(민주)=6공하에 있었던 각종 권력형 비리의혹 사건과 관련,노대통령은 퇴임전에 「6공하 비리의혹청산 선언」을 하여 자신의 재임기간중에 있었던 모든 의혹사건들에 대한 진상을 밝히고 국민에게 사과하는 용단을 내려줄 것을 촉구한다. ◇최상용(민자)=신한국건설의 중점과제중 하나인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노사관계에 관한 제도개혁이 선결과제라고 보는데 노조조직 체제의 산별체제전환과 노조의 정부정책참여및 경영참가등을 새정부의 주요과제로 선정,추진할 용의는 없는가.
  • 민주·국민 임시국회 소집요구 배경

    ◎단체장선거 이슈화… 수세 탈피 포석/민주/부정선거 혐의 검찰수사 완화 속셈/국민 민주·국민당이 오는 1월 임시국회소집을 함께 요구하고 나선 것은 대선패배의 후유증에서 조기탈출하려는 포석이다. 표면적으로는 민생문제나 새정부 진로등을 추궁하겠다는 이유를 들고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대선후 흔들리는 내부체제를 수습하기위한 카드로 분석된다. 특히 국민당은 임시국회소집요구를 통해 불법금권선거운동등에 대한 관계당국의 적극 수사를 완화시켜보겠다는 의도를 감추지않고 있다. 반면 새 정부출범준비에 바쁜 민자당으로서는 1월 임시국회소집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않고 있다.2월말 새 정부의 첫 국무총리인준을 위한 국회를 잠깐 열고 본격 임시국회는 3월이후 개최하는 것이 순리라는게 민자당측의 입장이다. ▷민주당◁ 28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1월 임시국회의 소집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정치적 현안들에 대해 선공을 취함으로써 선거패배로 가라앉은 당분위기를 바꾸고 수세에 몰린 국면을 탈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1월중에가시화될 지도부개편문제와 관련,드러날 당권싸움의 파장을 최소화하고 이를 위해 「본업」에 충실하다는 인상을 외부에 심어줄 필요를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국회가 열리면 민주당측이 가장 우선적으로 들고나올 부분은 선거기간중 민자당측의 「용공매도」부분. 이 대목에 비중을 두는 것은 대선결과의 승복여부차원이 아니라 당과 김대중전대표에 대한 「용공」누명을 벗고 이를 계기로 흑색선전 선거풍토를 쇄신해보겠다는 것이 민주당의 설명이다. 그러나 더 큰 이유는 「민주당=용공」이라는 치명적인 연상작용을 없애지 않는 한 앞으로 어떤 선거에서도 승리한다는 보장이 없고 나아가 유세장에서의 김영삼대통령당선자의 발언을 공식적으로 문제삼음으로써 예상되는 여당독주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같다. 현재 위법상태인 지방자치단체장선거,건영특혜·국방부중기부정사건등 소위「6공비리」와 「실정」등도 신정부 출범전 미리 치고 나올 가능성이 크다. 특히 단체장선거 연기문제는 민주당이 현 국면을 전환시키는 최대의 카드로 이슈화할 방침이어서 93년 6월30일 시한으로 되어있는 당론과 위법성을 들어 파상공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이같은 민주당의 국면탈피노력은 현재 『선거소송은 논의하지 않고 사안별로 공조한다』는 민주당의 확고한 공조원칙을 감안할 때 국민당과의 공조가 벌써부터 한계를 드러내고 있고 내부 주도권다툼도 1월중 본격 진행될 것으로 보아 성과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국민당◁ 국민당이 1월 임시국회소집을 요구하는 이유는 ▲6공 정부의 결산 ▲김영삼 신정부의 진로 ▲이번 대선과정에서 나타난 공권력동원및 관권선거문제등 3가지를 의제로 다루겠다는 것이다. 국민당이 이중 초점을 맞추고 있는 대목은 관권선거부문. 6공 정부결산이라든가 새 정부의 진로문제는 다소 모호한 주제여서 정치쟁점이 될 수 없기 때문. 국민당은 1월 임시국회가 소집되면 부산기관장회식모임에서 나타난 관권선거의혹과 사직당국의 현대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집중조사의 부당성을 강력히 제기,국민당의 대선득표가 「정상적」상황에서 이뤄진 것이 아님을 강조할 방침이다. 그러나국민당이 1월 임시국회소집을 요구하게된 근본 배경은 「공세」라기보다 「수세」의 성격이 짙다. 우선 정몽준의원,이병규대표특보를 비롯해 국민당과 현대관계자 3백80여명이 불법선거운동이나 부산모임건으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상황을 모면해보자는 의도가 깔려 있다. 정부와 민자당에 대해 공격을 펼칠 수 있는 국회라는 장이 마련되면 관계당국의 국민당 「목조르기」가 약화되지않을까 기대하는 눈치이다.설령 1월국회가 열리지않더라도 정치공세의 효과를 거둬 현대불법수사나 부산모임건을 둘러싼 막후협상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나아가 대선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기위해 「바깥의 적」(민자)을 만들 필요가 있으며 같은 맥락에서 내부체제가 동요하고 있는 민주당과의 공조구축필요성도 느끼는 실정이다. 야당가에서는 민자당이 내년 1월중 민주당에서 20여명,국민당에서 10여명등 30명이상의 야당 의원을 빼내가 개헌선을 확보하려한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고 있다.만약 민자당이 실제로 이같은 구상을 갖고 있다면 더욱 쉽게 흔들릴 상대는 국민당이라는 관측이다.국민당으로서 자체방호벽을 쌓지않을 수 없으며 임시국회소집요구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 분석된다.
  • 잠실롯데부지 공개매각 확정/정부/2만6천평 3차례 유찰따라

    ◎공매집행은 새 정부에 위임/성업공사·롯데에 공식통보 정부는 그동안 3차공매에도 팔리지 않고있는 서울 잠실의 제2롯데월드부지 2만6천여평을 필지를 분할,매각하기로 확정했다. 필지분할의 방안과 지가산정,공매절차등의 구체적인 매각조건과 집행은 내년 2월 출범하는 신정부에 넘기기로 했다. 25일 관계당국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정부는 부동산투기억제와 기업자금흐름의 정상화를 위해 실시한 지난90년의 「5·8조치」를 마무리하는데 최대걸림돌이 돼온 롯데월드부지를 이같이 처리키로 최종 결정,성업공사와 롯데측에 통보했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그동안 다른 재벌과의 형평을 고려해 성업공사의 공매에 부쳤던 롯데월드 부지에 대해 5·8조치를 6공 임기내에 매듭짓고 5차공매까지 갈 경우 롯데그룹측이 입을 선의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이같은 처리방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은행감독원 관계자도 『5·8조치가 부동산값 안정등에 크게 기여,성공한 만큼 비업무용부동산 매각에 목적이 있는 5·8조치의 종결을 위해 바람직한 조치』라고평가하며 『이와함께 대성탄좌의 문경임야와 현대그룹의 역삼동사옥부지등에 대한 원활한 매각을 위한 적절한 조치도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그동안 제2롯데월드부지에 대해 성업공사를 통한 5회차까지의 공매처분 입장을 견지해 왔으며 비업무용부동산을 이미 처분한 다른 재벌과의 형평과 분할매각할 경우 잠실일대에 생길 교통혼잡등을 이유로 분할매각을 불허해왔다. 그러나 잠실 제2롯데월드부지는 감정가격만도 9천63억원인데다 덩치가 워낙 커 재벌그룹을 제외한 매입자가 없어 지난 1월22일의 2차공매(공매가 8천9백73억원)와 9월29일의 3차공매(8천76억원)에서도 유찰됐었다. 지난 10월 용산전자상가가 이 땅에 전자단지조성을 목적으로 매입의사를 밝혔으나 자금조달이 어려운데다 매입후 일부 부지를 다른 용도로 분양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정부가 일괄 매각방침을 고수할 경우 자칫 원소유주인 롯데에게는 큰 손실을 입히고 매입자에게는 큰 이익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돼왔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29 2만6천7백18평(대지)의 단일필지인 제2롯데월드부지는 지난 88년1월 롯데그룹측이 서울시로부터 8백19억원에 매입,5천억원을 들여 제2롯데월드를 조성하려 했었다. 그러나 고도제한,교통유발등의 이유로 건축허가를 얻지못해 착공을 하지 못하고 있다가 90년 5·8조치에 따라 이땅이 비업무용부동산으로 판정돼 지난해 11월28일 성업공사에 매각의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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