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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1대1 회동·매주 정책토론 하자”… 윤석열 “생각해 볼 것”

    이재명 “1대1 회동·매주 정책토론 하자”… 윤석열 “생각해 볼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민생 문제를 논의하는 1대1 회동과 주 1회 정책토론회를 갖자고 제안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윤 후보는 “한번 생각해 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 후보를 향해 “이 나라의 미래를 놓고, 국민들의 삶을 놓고 진지하게 논의할 1대1 회동을 제안드린다”며 “각자가 가진 철학과 가치, 비전과 정책, 그리고 실력과 실적들을 수시로 대비하고 논의해 볼 수 있는 장으로써 주 1회 정도는 정책토론회의 장을 한번 가져보자”고 밝혔다. 특히 이 후보는 “그 회동을 통해 국민의힘을 포함한 야당이 주장하고 또 민주당도 동의하는 민생개혁안이 많이 도출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합의할 수 있는 부분들은 신속하게 합의해서 아주 작은 진전이라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실현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윤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글쎄 무슨 의미인지 정확하게 모르겠다”며 “오늘 일정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한번 생각해 보겠다. 구체적인 제안 내용은 제가 정확히 모른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후보 측이 1대1 정책 토론 제안을 윤 후보가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정쟁 대 정책’ 구도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포석을 둔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지난 5일 당 후보 선출 이후 컨벤션 효과를 누리고 있는 윤 후보 입장에서도 이 후보의 정책 토론 제안을 선뜻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이 후보 측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지금 선거 전반이 상대 후보를 이야기할 게 아니라 내용을 실천하는 과정이 되는 게 다음번 대통령으로서 미래를 밝힐 수 있는 방법”이라며 “선거 국면에서 콘텐츠와 내용으로 승부하기 시작하면 후보의 강점이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도 대규모 주택공급정책과 부동산 불로소득 환수를 위한 블록체인 기반 전 국민 개발이익 공유시스템, 가상자산 시장 활성화, 주식시장 공매도 공정성 확립 등 정책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이 후보는 “현재로서는 상상이 잘 안 되는 대규모 주택공급정책을 지금 준비하고 있다”며 “불로소득 국민 환수, 국가 환수를 실제로 하는 방안으로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전 국민 개발이익 공유시스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걸 통해서 피할 수 없는 가상자산 시장의 현실화, 활성화 문제도 함께 고민해 볼 수 있겠다”고 전했다. 특히 이 후보는 “국가공권력을 행사해서 발생하는 부동산 불로소득, 개발이익들을 특정 소수 또는 특정 부패 정치세력들이 독점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블록체인 기반의 개발이익 국민공유제도를 통해서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공매도, 기울어진 운동장부터 바로잡아야 한다”며 “결국 핵심은 공정성 확립”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공정한 공매도 시장 경쟁을 위해 개인투자자 대여 물량 확대, 대주담보비율 조정, 불법 공매도 처벌 수준 강화 등을 거론했다.
  • 홍준표 “398 윤석열로는 본선 못 치러” 윤석열 “홍준표는 꿔준표, 확장성 없어”

    홍준표 “398 윤석열로는 본선 못 치러” 윤석열 “홍준표는 꿔준표, 확장성 없어”

    유승민 “洪 정책 극단… 중도 공략 못해”원희룡 “당과 상의한다는 洪은 빈 깡통”국민의힘 대선 경선 초반부터 후보 간 유불리를 두고 신경전이 오갔던 경선주자 TV 토론회가 31일로 막을 내렸다. 본경선에 돌입한 후 치러진 10차례의 토론회는 후보의 정책 검증보다는 의혹 공방과 실언 논란만 두드러지는 데 그쳤다는 평이 나온다. 이날 KBS ‘종합 합동토론회’에서도 정책 토론보다 프레임 싸움과 공방이 부각됐다. 홍준표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398 후보’라는 말을 들어봤나. 그것 가지고는 본선을 치르기 어렵다”고 맹공했다. 이는 윤 전 총장의 20·30·40대 지지율이 3·9·8%로 한 자리에 그친다는 여론조사에서 따온 말이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역선택 논란을 언급하며 “홍준표라 안 하고 ‘꿔준표’라고 해서 본선 가면 다 민주당 찍을 건데 그걸 확장성이라 생각하느냐”고 반격했다. 선두권 두 주자에게는 정책 준비가 부족하다는 질타가 쏟아졌다. 윤 전 총장은 정책 확장성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선거가 정책만 가지고 하면 참 얼마나 좋겠나. 그런데 정책을 보고 판단하는 것보다는 다른 요소가 많이 작용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유승민 전 의원은 홍 의원의 공매도 폐지, 정시 100% 전환 공약 등을 언급하며 “정책이 너무 극단적이다. 중도 공략이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표를) 얻으려면 또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유 전 의원이 “정책적으로 너무 준비가 안 돼 있는 것 같다”고 비판하자, 홍 의원은 “(최종) 후보가 되면 당과 상의해 만드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자기 공약은 자기가 준비하는 것”이라며 “빈 깡통 같다”고 일침했다. 국민의힘은 경선에서 7차례 지역 순회 합동 토론과 3차례 맞수 토론을 준비해 경선주자들을 검증대에 올렸으나 말실수와 공방만 각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력 주자인 윤 전 총장의 ‘왕’(王)자 부적 선거 논란과 전두환 옹호 발언, ‘개 사과’ 논란은 토론회를 잠식했다. 대권 도전을 일찌감치 선언하고 준비해 온 유 전 의원과 원 전 지사의 맞수 토론이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받았지만 지지율이 뒷받침되지 않아 큰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 부산 2030 청년들 “검증 안 된 尹 불안…홍준표 지지” 선언

    부산 2030 청년들 “검증 안 된 尹 불안…홍준표 지지” 선언

    부산지역 20·30세대 청년들이 홍준표 국힘의힘 대선 경선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부산 대학 전·현직 총학생회 및 2030청년 2030명은 18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과 미래 세대에게 빚더미를 물려주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 더이상 침묵만 하다가는 이 나라가 무너질 수 있다는 절박함에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들은 “2030세대는 문재인 정권 만큼 나라를 걱정해본 적이 없다”며 “이전 정권까지만 해도 주변 친구들과 선·후배는 어느 후보가 되더라도 큰 우려 없이 마음 편히 투표에 임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현 정부는 경쟁보다는 과도한 평등을 강조해 공정을 무너뜨렸고, 사회제도의 공정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 공정만을 외치며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30청년들은 자유민주주의의 진정한 가치, 공정, 법치를 구현하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바로 잡아줄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다”며 “피땀 흘려 지킨 대한민국을 더이상 잘못된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정직한 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같은당 윤석열 경선 후보에 대해서는 “도덕성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은 불안한 후보가 본선에 올라 정권교체를 이뤄내지 못할까 하는 두려움이 든다”면서 “기자회견이나 방송 등에서 국민과 언론을 향해 호통치는 타 후보의 모습은 법치와 언론을 말살하는 지금의 민주당과 오버랩 되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지지선언에 참석한 청년들은 홍 후보의 △북한에 대한 명확한 태도 △언행일치 △청렴 및 결백 등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홍준표 후보가 청년들이 능력껏 일자리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줬음 한다”며 “사형제 부활, 공매도 폐지, 청년 일자리, 부동산 문제 등을 특유의 결단력과 추진력으로 보수의 가치를 구현하며 해결할 것”이라고 홍 후보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 홍준표 “본선 때 도덕성 문제 극복 되겠나” 윤석열 “지금까지 털려서 더 털릴 것 없다”

    홍준표 “본선 때 도덕성 문제 극복 되겠나” 윤석열 “지금까지 털려서 더 털릴 것 없다”

    ‘천공스승’ 논란 다시 나와 티격태격洪·유승민 손잡고 尹 검증 찰떡 공조元 치켜세우는 尹… ‘연대설’ 힘 실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3일 제주에서 열린 두 번째 합동토론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일명 ‘천공스승 논란’을 다시 꺼내 들었다. 지역 공약과 상호 검증으로 한층 더 치열한 신경전을 벌인 주자들 사이 미묘한 연대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각 주자들은 완주를 자신하고 나섰다. 홍 의원은 이날 윤 전 총장을 상대로 제주 제2공항 공약에 대해 물으며 “현 제주공항을 확장하는 안은 어떠냐”는 질문을 던졌다. 윤 전 총장은 “원희룡 전 제주지사에게 ‘일본 간사이공항처럼 철판을 깔아 기존 공항을 확장할 수 없냐’고 물었더니 ‘어렵다’고 하시더라”고 답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천공스승은 확장안이 좋다고 했다”면서 “(천공스승) 유튜브를 봐 보라고 해서 봤다”고 언급했다. 윤 전 총장을 둘러싸고 제기됐던 역술인 천공스승과의 관계에 대한 논란을 다시 언급한 것이다. 윤 전 총장은 “모르겠다”며 웃으며 받아쳤다. 홍 의원은 여론조사상 윤 전 총장의 도덕성을 문제 삼는 국민들이 많다는 점도 지적했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이) 본선에 나가면 극복해야 할 문제 아니냐”고 지적했고, 윤 전 총장은 “이 정부가 가족과 함께 (나를) 탈탈 털었지만 나온 게 없다”면서 “지금까지 털려 왔기 때문에 더 털릴 것도 없다”고 맞받았다. 홍 의원이 “제주를 한국의 라스베이거스로 만들겠다”며 내세운 제주 오픈카지노 설치 공약도 쟁점이 됐다. 원 전 지사는 “도민들의 의식을 모르는 것”이라면서 “그런 정책으로는 제주도민들로부터 30%의 지지도 못 받는다”고 직격했다. 제주 4·3 사건 진상규명과 배·보상 문제 해결에 있어서는 후보들 모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과거사 해결로 지역 민심을 얻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일각에선 후보들 사이 연대구도가 만들어지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우선 홍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을 도와 윤 전 총장과 각을 세우는 분위기다. 토론에서도 홍 의원은 유 전 의원이 자신의 공매도 전면 폐지 공약에 대한 생각을 묻자 “상당히 설득력 있다”, “보완책을 제시해 주시면 공부를 더 하겠다”는 등 화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유 전 의원은 연대설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제주도당 기자간담회에서 본경선이 2대2 구도로 흘러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후보들 사이에 그런 정서는, 최소한 저는 없다”고 잘라 말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원 전 지사에게 호의적인 모습이다. ‘대장동 1타 강사’를 자처하는 원 전 지사를 치켜세워 온 윤 전 총장은 이날 토론회에서도 “원 전 지사가 지사 할 때 난개발도 잘 막고 공기업 채용도 100% 공채로 하고 업적을 많이 남긴 것으로 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원희룡 캠프 관계자는 “1등 주자를 목표로 완주할 것”이라며 전략적 연대설을 부인했다. 주자들은 앞서 탈락한 후보들과 그 캠프 인사들 영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윤 전 총장은 박진 의원과 장성민 전 의원 영입에 이어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게도 ‘러브콜’을 보냈다. 홍 의원도 안상수 전 인천시장에 이어 이날 이언주 전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 “윤석열, 도덕성 떨어진다”는 홍준표에 尹 “더 털릴 것도 없다”…‘천공스승’도 또 등장

    “윤석열, 도덕성 떨어진다”는 홍준표에 尹 “더 털릴 것도 없다”…‘천공스승’도 또 등장

    국민의힘 2차 TV토론에서 격돌한 주자들홍준표, 제주 제2공항 공약 질문하며 천공 거론도‘2대 2’ 전략적 연대설엔 후보들 모두 부인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3일 제주에서 열린 두 번째 합동토론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일명 ‘천공스승 논란’을 다시 꺼내 들었다. 지역 공약과 상호 검증으로 한층 더 치열한 신경전을 벌인 주자들 사이 미묘한 연대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각 주자들은 완주를 자신하고 나섰다. 홍 의원은 이날 윤 전 총장을 상대로 제주 제2공항 공약에 대해 물으며 “현 제주공항을 확장하는 안은 어떠냐”는 질문을 던졌다. 윤 전 총장은 “원희룡 전 제주지사에 ‘일본 간사이 공항처럼 철판을 깔아 기존 공항을 확장할 수 없냐’고 물었더니 ‘어렵다’고 하시더라”고 답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천공스승은 확장안이 좋다고 했다”면서 “(천공스승) 유튜브를 봐보라고 해서 봤다”고 언급했다. 윤 전 총장을 둘러싸고 제기됐던 역술인 천공스승과의 관계에 대한 논란을 다시 언급한 것이다. 윤 전 총장은 “모르겠다”며 웃으며 받아쳤다.홍 의원은 여론조사상 윤 전 총장의 도덕성을 문제 삼는 국민들이 많다는 점도 지적했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이) 본선에 나가면 극복해야 할 문제 아니냐”고 지적했고, 윤 전 총장은 “이 정부가 가족과 함께 (나를) 탈탈 털었지만 나온 게 없다”면서 “지금까지 털려 왔기 때문에 더 털릴 것도 없다”고 받아쳤다. 홍 의원이 “제주를 한국의 라스베이거스로 만들겠다”며 내세운 제주 오픈카지노 설치 공약도 쟁점이 됐다. 원 전 지사는 “도민들의 의식을 모르는 것”이라면서 “그런 정책으로는 제주도민들로부터 30%의 지지도 못 받는다”고 직격했다. 제주 4·3 사건 진상규명과 배·보상 문제 해결에 있어서는 후보들 모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과거사 해결로 지역 민심을 얻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을 향해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것의 의미를 묻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해석을 잘 했으면 쫓겨났겠느냐”고 맞받아쳐 눈길을 끌었다. 윤 전 총장은 “비리가 보이면 수사하고, 수사해 드러나면 처리하면 되는데 순진하게 말귀를 못 알아 듣는다”면서 “청와대도, 여권도 수사하라고 했는데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일각에선 후보들 사이 연대구도가 만들어지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우선, 홍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을 도와 윤 전 총장과 각을 세우는 분위기다. 토론에서도 홍 의원은 유 전 의원이 자신의 공매도 전면 폐지 공약에 대한 생각을 묻자 “상당히 설득력 있다”, “보완책을 제시해주시면 공부를 더 하겠다”는 등 화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연대설에는 선을 그었다. 유 전 의원은 제주도당 기자간담회에서 본경선이 2대 2 구도로 흘러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후보들 사이에 그런 정서는, 최소한 저는 없다”고 잘라 말하기도 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토론에서) 윤 전 총장에게 많이 질문한 것은 사실이지만, 8번이나 토론이 남았고 다른 후보들도 제 생각과 다르면 비판할 기회가 있다”고 덧붙였다.윤 전 총장은 원 전 지사에게 호의적인 모습이다. ‘대장동 1타 강사’를 자처하는 원 전 지사를 추켜세워온 윤 전 총장은 이날 토론회에서도 “원 전 지사가 지사할 때 난개발도 잘 막고 공기업 채용도 100% 공채로 하고 업적을 많이 남긴 것으로 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게다가 원 전 지사가 지난 11일 토론회 직후 유 전 의원이 윤 전 총장에게 ‘정법’과 ‘천공스승’ 등을 집요하게 물은 것을 두고 “보기 좋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대설에 힘이 실렸다. 그러나 원희룡 캠프 관계자는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유 전 의원에게 한 말은) 문재인 정부의 실정, 주택 문제, 대북 관계 등 논의할 사항이 많으니 생산적인 논의를 하자는 취지였을 뿐”이라면서 “1등 주자를 목표로 완주한다”며 연대설을 부인했다.주자들은 앞서 탈락한 후보들과 그 캠프 인사들 영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윤 전 총장은 박진 의원과 장성민 전 의원 영입에 이어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게도 ‘러브콜’을 보냈다. 홍 의원도 안상수 전 인천시장에 이어 이날 이언주 전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최 전 원장 영입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 최고 실적에도… ‘7만 전자’ 깨진 삼성전자

    최고 실적에도… ‘7만 전자’ 깨진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고도 10개월 만에 ‘6만 전자’로 주저앉았다. 12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일 대비 3.5%(2500원) 내린 6만 9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월 11일 종가가 9만 1000원에 달해 2018년 5월 액면분할된 이후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하락세가 계속됐다. 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대에 자리한 것은 지난해 12월 3일(종가 기준 6만 9700원)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부터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 초호황)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세가 가팔랐다. 반도체 수요가 몰렸던 2018년에 삼성전자의 연간 역대 최고 영업이익(58조 8867억원)을 기록했는데 이 같은 실적이 재현될 것이란 기대감에 부풀었다.하지만 올해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2017~2018년에 미치지 못했으며, 현재 이 가격이 고점이라는 분석마저 나왔다. 상황이 이렇자 글로벌투자은행사인 모건스탠리는 지난 8월 ‘메모리 반도체, 겨울이 오고 있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면서 공급이 수요를 웃도는 시점이 도래했다고 경고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8일 올해 3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인 73조원을 기록했다는 잠정집계를 발표했음에도 투자자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특히 삼성전자에 대한 공매도 거래금액도 이달 들어 2925억원으로, 대상 종목 중 최다액을 기록했다. 이날 유진투자증권(10만원→9만 3000원), 신한금융투자(10만원→9만 6000원) 등은 일제히 목표주가를 낮췄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지만 5세대(5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분야가 커지면서 반도체 산업은 꾸준히 외형이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신작 폴더블폰 반응이 좋지만 각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축소 전망에 겁먹은 투자자들이 서둘러 돈을 거둬들인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 “최고실적에도 왜?”…10개월 만에 다시 ‘6만 전자’

    “최고실적에도 왜?”…10개월 만에 다시 ‘6만 전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고도 10개월 만에 ‘6만 전자’로 주저앉았다. 12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일 대비 3.5%(2500원) 내린 6만 9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월 11일 종가가 9만 1000원에 달해 2018년 5월 액면분할된 이후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하락세가 계속됐다. 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대에 자리한 것은 지난해 12월 3일(종가 기준 6만 9700원)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부터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 초호황)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세가 가팔랐다. 반도체 수요가 몰렸던 2018년에 삼성전자의 연간 역대 최고 영업이익(58조 8867억원)을 기록했는데 이 같은 실적이 재현될 것이란 기대감에 부풀었다.하지만 올해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2017~2018년에 미치지 못했으며, 현재 이 가격이 고점이라는 분석마저 나왔다. 상황이 이렇자 글로벌투자은행사인 모건스탠리는 지난 8월 ‘메모리 반도체, 겨울이 오고 있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면서 공급이 수요를 웃도는 시점이 도래했다고 경고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8일 올해 3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인 73조원을 기록했다는 잠정집계를 발표했음에도 투자자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특히 삼성전자에 대한 공매도 거래금액도 이달 들어 2925억원으로, 대상 종목 중 최다액을 기록했다. 이날 유진투자증권(10만원→9만 3000원), 신한금융투자(10만원→9만 6000원) 등은 일제히 목표주가를 낮췄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지만 5세대(5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분야가 커지면서 반도체 산업은 꾸준히 외형이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신작 폴더블폰 반응이 좋지만 각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축소 전망에 겁먹은 투자자들이 서둘러 돈을 거둬들인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 “공매도 폐지해야” 홍준표 주장에 유승민 “고립될 수도” 반박

    “공매도 폐지해야” 홍준표 주장에 유승민 “고립될 수도” 반박

    홍준표 “공매도, 잘못된 주식 거래제도”유승민 “화끈하다고 좋은 정책 아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주식 시장 ‘공매도 폐지’를 놓고 공개 대립했다. 홍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주식 공매도 제도는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주식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금융당국은 퍼펙트 스톰까지 걱정하고 있다”며 “주식 공매도 제도는 대부분 기관 투자가들만 이용하는 주식 외상 거래제도다. 동학 개미들에겐 불리할 수밖에 없는 잘못된 주식 거래제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더구나 주식 시장의 폭락을 더더욱 부추기는 역기능도 한다”며 “우리 자본시장이 투기 거래장이 아닌 건전한 투자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 전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홍 후보의 취지는 충분히 이해하고 백번 공감한다”면서도 “자본시장이 완전히 개방된 상황에서 우리나라만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면 우리 증시는 국제적으로 고립된다”며 반박했다. 이어 “외국인들이 떠나고 주식 시장이 더 나빠지면 개미들 피해가 더 커진다”며 불법·무차입 공매도 처벌 강화, 공매도 서킷 브레이커(일정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공매도를 자동 금지하는 차단 장치) 도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유 전 의원은 홍 의원을 향해 “경제와 금융 정책은 단순하고 화끈하다고 좋은 게 아니다. 복잡한 국내외 현실에서 무엇이 최선인지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차익 추구 수단?” 넉 달동안 쏟아진 외국인 공매도 233조원

    “차익 추구 수단?” 넉 달동안 쏟아진 외국인 공매도 233조원

    올해 5월 공매도 부분 재개 이후 불과 넉 달 반 동안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공매도한 금액이 233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매도가 부분 재개된 지난 5월 3일부터 9월 17일까지 외국인의 공매도 거래액(시장별 상위 50개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193조 7760억원, 코스닥시장 39조 418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39조’ 外人 공매도 집중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가장 집중적으로 공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39조 3360억원에 이르렀다. 이어 SK하이닉스(13조 4690억원), 카카오(10조 6040억원), LG화학(10조 1780억원) 순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2조 3230억원으로 외국인의 공매도 금액이 가장 컸고, 카카오게임즈(2조 1340억원), 에이치엘비(1조 886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기간 외국인이 업틱룰(공매도에 따른 가격 하락 방지를 위해 직전 가격 이하로 공매도 호가 제출을 금지하는 제도) 예외를 적용받아 공매도한 규모는 796억원(유가증권시장 724억원·코스닥시장 72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 공매도 상위 50개 종목 중 48개에서 업틱룰 예외 공매도가 발생했다. 송재호 의원은 “공매도 제도는 기관과 외국인에게 유리하고 개인 투자자에게는 매우 불리한 형태여서 현행을 유지한 공매도 재개에 대한 우려가 깊었다”며 “외국인들이 업틱룰 조항을 비껴가며 공매도를 하는 규모가 약 800억원에 이른다는 점도 공정한 주식시장 조성에 방해가 되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적정 주가 도구 아닌 차익 추구 수단 아니냐” 그러면서 “국내 개인 투자자를 보호하고 공정한 주식시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외국인 공매도가 적정한 주가 산정의 제어 도구로 쓰이는 것인지, 아니면 외국인의 차익 추구 수단으로만 쓰이는 것인지 면밀하게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코스피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공매도 자금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지난 5일 기준 전체 공매도 자금은 6970억원으로 5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특히 외국인이 75.6%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기관 22.8%, 개인은 1.6%였다. 외국인은 지난달 평균(3440억원)보다 50% 이상 많은 공매도를 쏟아냈다.
  • 개인 공매도 위한 주식 대여 11월부터 60→90일로 연장

    오는 11월부터 개인투자자가 공매도를 위해 주식을 빌리는 기간(대주 기간)이 현행 60일에서 90일로 늘어나고 만기 연장도 허용된다. 현재 증권사 19곳에서 제공하는 개인 대주 서비스는 연내 신용융자를 취급하는 증권사 28개 전체로 확대된다. 금융위원회는 11월 1일 차입분부터 개인대주제도를 이용하는 투자자의 주식 차입 기간을 60일에서 90일 이상으로 연장한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개인대주제도의 차입 기간이 60일이어서 연장하려면 만기일에 상환 후 재대여 절차를 밟아야 한다. 그러나 11월부터 차입 기간이 90일로 늘어나고 만기 연장도 계속 할 수 있다. 다만 만기일에 일시적인 주가 급등 등의 이유로 증권금융이 주식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거나 이미 물량이 소진되는 등 예외적인 경우엔 만기가 연장되지 않을 수 있다. 기관과 외국인 등이 자유롭게 상환 기간을 설정할 수 있는 반면 개인투자자는 대주 기간이 제한돼 있어 개인투자자 공매도가 상대적으로 제약이 크다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조치다. 실제로 개인 대주를 이용하는 투자자의 평균 상환 기간은 9.0일로 기관(64.8일)과 외국인(75.1일)에 비해 훨씬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 한투연,금융당국 국민감사청구…“주식투자자보호 의무 위반”

    한투연,금융당국 국민감사청구…“주식투자자보호 의무 위반”

    13개 청구 항목…47쪽 감사 청구서개인투자자 총 434명 연명부에 서명“직무유기 금융당국, 투자자보호 안해”개인 주식투자자 모임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공매도(주식 없이 매도 주문을 내는 행위) 세력의 불법·편법 주가조작 행위를 방치해 다수 투자자의 재산 피해를 야기한 것에 대해 감사를 요청하는 ‘국민감사청구서’를 제출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투연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직무유기 등 부당행위 국민감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투자자 434명이 감사 청구 연명부를 작성했다. 감사청구서 본문은 총 47쪽에 달한다. 국민감사청구제도는 중앙행정기관 등 공공기관의 사무처리(소속 공무원 등의 직무 포함)가 법령위반이나 부패행위로 공익을 해친다고 판단됐을 때 19세 이상의 국민 300명 이상이 연서해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할 수 있는 제도다. 위법 또는 부당해 법령위반 또는 부패행위로 공익을 해친다고 판단되는 경우 19세 이상의 국민 300명 이상이 연서해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하는 제도를 말한다. 한투연은 감사청구서에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금융위원회의 설치 등에 대한 법률’에 정한 주식투자자 보호 의무를 위반하고 직무유기로 추정되는 업무를 했다고 주장하면서 총 13개 청구 항목에 대한 감사를 요청했다. 구체적인 감사 청구 항목에는 시장조성자 특별검사요청 민원 미처리, 반(反) 공매도 운동에 대한 불공정 행위, 한국거래소 종합검사 미실시, 무차입 공매도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미구축 등이 있다. 이날 감사청구서를 청구한 정의정 한투연 대표는 “13개 청구 항목 중에서도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한 전담 운영팀 설립, 시장조성자 특별검사, 연내 한국거래소 종합검사 등을 특히 강조하고 싶다”며 “금융당국 감사가 공매도를 포함해 여러 문제점을 수면 위로 올려 공정한 주식시장을 만드는 단초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7월 15일 한투연은 공매도 세력에 맞서 개인투자자들을 모아 공매도 잔고가 높은 종목을 집중 매수하자는 계획을 밝혀 한국판 게임스톱 운동인 ‘K스톱’을 시범적 차원에서 진행했지만, 금융당국 압박으로 잠정 중단됐다. 금융당국은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경고했고 한국거래소도 실제로 시세조작 행위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투연이 지휘하거나 지침을 내리지 않고 표면적으로 집단행동에서 자율로 전환됐다. 하지만, 자본력이 큰 공매도 세력 대응차원에서의 집단행동 전략이 막힌 만큼 구심점이 사라졌지면서 지난달 광복절(15일) 전후로 시행하려고 했던 대규모 K스톱운동은 무기한으로 연기됐다.
  • 추천종목 믿었는데… ‘시세조종’ 유튜버·투자 카페 등 72명 적발

    추천종목 믿었는데… ‘시세조종’ 유튜버·투자 카페 등 72명 적발

    주식 관련 유명 유튜버 A씨는 주식 수와 일일 거래량이 적어 물량을 장악할 수 있는 우선주를 매입해 차익을 내기 위한 시세조종을 계획했다. 본인 계좌 3개를 이용해 높은 가격에 매수하거나 물량 소진, 허수 매수 같은 이상 매매를 반복적으로 시행해 총 13억 1581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 인터넷 주식 카페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B씨는 자신이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기업과 배우자 명의로 기사화된 종목이나 단기 급등이 가능한 테마주, 저유동성 종목 위주로 주식을 선행 매수했다. 이후 이 주식을 투자 가치가 높은 저평가 우량 주식이라고 카페에 추천해 주식이 오르면 매도하는 방식으로 6억 6701만원을 벌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A씨와 B씨를 각각 시세조종 행위 금지와 부정거래행위 금지 위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금융위와 증선위는 올 2분기 불공정거래 사건 25건에 대해 개인 72명, 법인 33개를 검찰에 고발·통보했다고 1일 밝혔다. 그 외 5명과 8개사에 과징금을 부과했고, 1개사에는 증권 발행을 제한했다. 증선위는 “투자자들은 주식 투자 카페나 인터넷 토론방에 있는 주식 투자 콘텐츠 종목 추천을 맹목적으로 따르면 안 된다”며 “기업의 전반적인 재무 상태, 향후 정상적인 사업 운영 여부까지 살펴본 뒤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날 2분기 불공정거래 사건 발표 외에 이례적으로 “특정 종목 집중매수 운동이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위법 행위가 발견되면 엄정 조치하겠다고 했다. 개인투자자 모임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가 공매도에 반대하는 ‘한국판 게임스톱 운동’을 벌이는 가운데 이에 대한 경고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금융위는 집중매수 운동을 ‘집중매수 시점과 방법을 특정해 매수를 독려하는 행위’라고 정의했다. 앞서 한투연은 광복절인 오는 15일을 전후해 ‘K스톱 공매도 파산 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미국에서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하는 기관에 맞서 게임스톱 주식을 사들인 것과 비슷한 운동이다.
  • 워킹맘 총리·개미의 벗 ‘로빈후드’… 남다른 그들

    워킹맘 총리·개미의 벗 ‘로빈후드’… 남다른 그들

    관심사 공유하는 이미지·영상 세대추구하는 가치 실현에 적극적 행보앞으로 어떻게 세상 물들일지 주목 해외에서도 MZ세대는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Z세대는 과거 세대와 달리 어릴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자라 사회 전반을 바꾸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각종 온라인 기술에 친숙하며 텍스트보다 이미지, 영상에 더 친숙한 세대로 상대방과 관심사를 공유하고 콘텐츠를 스스로 생산하는 데 익숙하다는 특징도 있다. 이들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게 나누며, 추구하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 각종 사회현상을 읽는 데 중요한 키워드로서 앞으로 어떻게 세상을 물들일지 주목되는 이유다.●평등·자유·연대 강조하는 36세 최연소 총리 “저는 36세 총리이자 세 살배기 딸의 엄마입니다. 제게 중요한 가치는 평등, 자유, 세계적 연대입니다. 이것들은 우리 사회 민주주의의 기본 이념이죠. 환경문제와 생태적 지속 가능성도 제겐 매우 중요합니다.” 언뜻 보면 여느 인권단체의 안내 문구 같은 이 글은 핀란드를 이끄는 산나 마린(36) 총리의 공식 홈페이지 소개다. 마린 총리는 2019년 임명 당시 세계 최연소라는 타이틀로도 잘 알려졌는데, 남성 일색의 세계 정치계에서 대표적인 젊은 여성 정치인으로서 사회의 소외된 계층을 보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 소속인 마린 총리는 당내에서도 진보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기후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2035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스스로 동성 부부 밑에서 자라 가족 중 처음으로 대학을 졸업한 사례로서 복지국가의 혜택을 더 넓히려 한다. 스무살 때부터 정당에서 일하며 인권과 평등 등 다양한 진보적 가치를 내세웠고, 총리 취임 이후엔 관련 정책에도 집중하고 있다. 총리는 최근 자신의 공식 트위터에 핀란드의 ‘프라이드 마치’(성소수자 행진)를 축하한다는 글을 올리며 성소수자의 권리를 적극 옹호했고, 각종 인터뷰에선 인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성차별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낸다. 총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한번도 내 나이나 성별을 장애물이라고 생각한 적 없다”며 “내가 정치에 입문한 이유를 떠올렸고, 그게 유권자의 신뢰를 얻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결혼식 역시 소박하게 치렀다. 마린 총리는 취임 이후인 지난해 동갑내기 배우자 마르쿠스 라이쾨넨과 결혼했다. 18살 무렵 처음 만난 둘은 오랫동안 동거했고, 어린 딸까지 낳아 키우고 있었다. 총리의 여름휴가 기간에 맞춰 식을 올렸는데 코로나19 시국을 고려해 하객은 극소수만 참여했다. 핀란드 국민이 마린 총리에게 박수를 보내는 것도 일반적인 정치인과 다르게 권위를 벗어던지고, 특권 의식을 멀리하며, 여느 ‘워킹맘’처럼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힘쓰는 모습을 진솔하게 드러내기 때문이다. 잡지 보그는 마린에 대해 “밀레니얼 세대이자 페미니스트 환경 운동가”라고 표현하며 “그는 아마도 인스타그램에 모유 수유하는 사진을 게시하거나, 페이스북에 파스타 소스 요리법을 올리는 유일한 총리일 것”이라며 소탈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젊은 창업자가 만든 앱에 날개 달아준 개미들 MZ세대는 글로벌 기업 생태계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미국의 젊은층에게 큰 인기를 끈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창업자 블래드 테네브(34)와 바이주 바트(36)가 한 예다. 미 스탠퍼드대 동문인 이들은 거대 증권업계에 대한 반발 시위인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Occupy Wallstreet)에서 창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기존 증권사는 주식 거래에 약 10달러 정도 의 수수료를 받는다.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을 사고팔 때마다 그 수수료로 거대 증권사와 업계 관계자들이 고액 연봉을 받는 구조에 불만이 터져 나왔다. 그래서 이들은 2013년 사용자에게 수수료 없는 주식 매매를 가능하게 한 애플리케이션(앱) 로빈후드를 만들었다. 로빈후드 고객은 계좌를 등록할 때 돈을 내지 않고, 미국에 상장된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를 거래할 때도 수수료를 내지 않는다. 대신 회사는 증권사로부터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낸다. 부자들의 재산을 빼앗아 가난한 이들에게 되돌려 준 중세 영국의 의적 ‘로빈후드’의 21세기 버전이다. 서비스의 혁신에 젊은층은 열광했고, 로빈후드는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현재 로빈후드의 고객 계좌 수는 3100만개가 넘고, 미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서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매출은 9억 5900만 달러(약 1조 900억원)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보다 무려 245% 급증한 수치로 기업공개(IPO) 절차까지 밟고 있다. 다만 잦은 시스템 중단과 허위 정보 제공 등으로 이용자의 원성을 사고, 미 금융산업규제국(FINRA)으로부터 역대 최고액인 7000만 달러의 벌금(배상금 포함)을 부과받은 점 등은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다. 이 앱을 ‘띄운’ 2030세대 주 고객 역시 주목할 만하다. 로빈후드는 손쉬운 인터페이스로 젊은 ‘개미 투자자’(개인투자자)에게 인기가 높은데, 이들의 활약은 지난 1월 게임스톱 사태에서 두드러졌다. 당시 기관 주도 대규모 공매도에 큰 불만을 가진 개인투자자들이 헤지펀드에 대항해 게임스톱 주식을 집단 매수하며 증시를 뒤흔들었는데, 이들 중 대다수가 젊은 세대였다. 이들은 간편한 주식 중개 앱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기존 체제에도 반기를 든다. 최근 뉴욕타임스(NYT)는 “일하는 10대의 비율은 최근 10년 중 가장 높다”며 “여름 임시직에서 일하든, 투자하든, 용돈을 쓰든 10대는 경제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들의 경제관념이 과거에 비해 진화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반정부 시위에선 온라인 해시태그 강조 MZ세대는 시위 문화도 바꿨다. 홍콩 ‘우산혁명’의 대표적인 활동가 조슈아 웡(25)과 아그네스 차우(25)는 고등학생 때부터 홍콩의 민주화에 앞장선 인물이다. 2014년 홍콩에선 행정장관 선거의 완전 직선제를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가 열렸는데, 시민들이 우산으로 경찰의 최루탄을 막아섰다. 이 중심에 있었던 웡과 차우는 학생단체 ‘학민사조’ 주최자로 조직적 시위에 나섰고, 이후 네이선 로(28)와 함께 ‘데모시스토당’을 만들고 반중 노선을 주장해 왔다. 반중 집회를 조직한 혐의로 당국에 구금됐다 풀려나는 등 고초를 겪었지만, 이들의 리더십과 학생운동은 전 세계에 큰 울림을 줬다. 웡은 2015년 포천지에서 선정한 ‘세계 최고의 지도자’ 중 한 명으로 뽑혔고, 2017년엔 노벨 평화상 후보로 지명됐다. 차우 역시 지난해 BBC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인’ 중 한 명으로 꼽혔다. 홍콩에서 시작한 MZ세대의 민주화 운동은 태국, 미얀마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들은 국경을 초월해 반독재, 반권위주의에 대한 의식을 공유한다. 태국 반정부 시위 현장에는 노란색 고무보트 ‘러버덕’이 등장했다. 시민들은 경찰의 물대포를 막기 위해 러버덕을 동원했는데, 노란색이 태국 왕실을 상징하는 색이라는 것 때문에 저항의 상징이 됐다. 지난 2월 미얀마에서 일어난 군부 쿠데타 이후 적극적으로 반군부 항의 시위를 열고 현지 상황을 온라인으로 전하는 이들의 대다수도 MZ세대다. 이들은 과거 군부 독재에 대항해 열린 민주화 시위와 달리 온라인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독재에 저항하며 더 많은 이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영화 ‘헝거게임’에 나온 세 손가락 경례다. 태국 반정부 시위에서 쓰인 후 미얀마에서도 저항의 상징이 됐다. 미얀마의 청년들은 다른 아시아 지역 국가들과 온라인 기반 네트워크 ‘밀크티 동맹’(Milk Tea Alliance)을 맺고 정보를 공유한다. 이들은 세 손가락 경례 사진을 게시하고, ‘#SupportCDM’, ‘#SaveMyanmar’ 같은 해시태그로 전 세계와 소통한다.
  • [열린세상] 한국 자산가격, 왜 그리 올랐을까/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열린세상] 한국 자산가격, 왜 그리 올랐을까/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다. 집단감염이 속출한 수도권에서는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가 적용된다. 최근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던 자영업자들의 타격이 불가피하다. 내수 위축은 물론 델타 변이 확산으로 세계 경기 부진이 재현될 수도 있다. 당장 추경 필요성이 거론되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문제도 다시 불거지고 있다. 지난해 처음 코로나19가 확산됐을 때처럼 4차 대유행에 대해서도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통해 적극 대응하는 것은 당연하다. 불이 나면 방화벽으로 차단하고 물도 흠뻑 뿌려야 하지 않겠나. 하지만 그동안의 경제정책 대응을 평가하고 향후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따져 볼 필요는 있다. 전례없는 감염병 위기에 직면해 정부는 신속하고 기민하게 재정정책과 금융정책을 폈으며, 이에 따라 실물경제 위축과 금융시장 경색을 최소한으로 막을 수 있었다. 한국은행도 다양한 비전통적 통화정책 수단을 통해 금융안정에 일조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유동성과 민간 부채가 크게 증가했으며, 자산시장 전반에 걸쳐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은 잠재적인 위험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자산가격 상승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주택, 주식, 암호자산 등 거의 모든 종류의 자산가격이 상승해 소위 ‘에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y)라 불리기도 한다. 대규모 유동성 공급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여겨지는 대목이다.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할 점은 한국의 자산가격 상승폭이 유동성 공급 규모에 비추어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의 유동성 공급 규모를 해외 주요국 중앙은행과 세밀하게 비교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전반적으로 그리 크지 않다. 한국의 기준금리는 마이너스는커녕 제로(0) 수준까지도 이르지 않았으며, 양적완화 규모도 크지는 않았다. 수익률 곡선 관리(yield curve control) 정책은 도입도 되지 않았다. 규모가 크든 작든 유동성이 유입되면 자산가격은 오르기 마련인데 한국의 경우 더 가팔랐다. 지난 6월 발표된 한국은행 금융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위기 이후 한국의 주택가격 상승 속도가 다른 주요국들보다 빠르다. 더욱이 주택가격 수준이 실물경제가 감당 가능한 수준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주가도 지난해 저점 대비 올 5월 말까지 약 120% 상승해 미국(87.8%), 일본(74.4%), 독일(82.7%), 영국(41.8%), 중국(35.9%) 등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자산 가운데 주택 등 부동산 가격 상승은 불평등을 확대할 수 있다. 자산 상위계층들은 특히 부동산을 많이 가지고 있어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라 자산 증대 효과가 더 크기 때문이다. 사실 한국의 자산불평등 정도는 소득불평등 정도에 비해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을 끄려고 물을 흠뻑 뿌린다는 것이 일부 사람에게 물 피해를 주는 셈이다. 자산가격이 오르는 데는 수많은 원인이 있을 테니 유동성 규모에 비해 좀더 오른 게 별 문제가 아닐 수 있다. 그러나 금융정책과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정부 및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자산가격을 민감하게 상승시키는 특별한 기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주택시장이나 주식시장 등에서 가격 하락과 관련된 의견이나 정보를 과도하게 배제하는 현상이 자주 관찰된다. 주택시장에서 호가 담합이나 실거래가 왜곡 등의 사례를 자주 접할 수 있다. 많은 언론 기사들이 주택가격 상승만을 부각시킨다는 것도 잘 알려져 있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여서 매수를 권유하는 애널리스트 보고서가 매도 권유에 비해 과도하게 많다고 한다. 주식 공매도 역시 주요국과 비교해 관련 규제가 더 엄격하게 설정돼 있는 반면 위기 상황에서 공매도 금지 조치는 더 빈번하게, 더 장기에 걸쳐 사용되고 있다. 이처럼 하락 방향의 정보나 투자 행위가 억제되는 시장에서는 유동성 유입 등 호재를 만났을 때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다. 악재가 발생하는 경우 가격 하락을 막아 준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길게 보면 더 큰 폭의 하락으로 연결될 수 있다. 4차 대유행에 대응한 방역대책만큼이나 경제정책 마련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 하겠다.
  • “8·15 전후 공매도 세력에 타격”… 개미들의 ‘K게임스톱 운동’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 잔고가 많은 코스닥 종목을 특정 시기에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한국판 게임스톱’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집중 매집을 통해 주가가 오르면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세력이 타격이 입을 것이라는 계산에서다. 20일 개인 주식투자자 모임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에 따르면 이 단체는 공매도에 비판적인 개인투자자들을 모아 오는 8월 15일 전후로 코스닥 시장에서 공매도 잔고가 많은 기업 1곳을 선정해 주식을 집중 매집하기로 했다. 올 초 미국에서 있었던 ‘게임스톱’ 사태와 비슷한 상황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주식 커뮤니티인 ‘월스트리트벳츠’를 중심으로 모인 미국의 개인투자자들은 연초 헤지펀드의 공매도 대상이 됐던 ‘게임스톱’ 주식을 단기간에 매수해 가격을 급등시켜 헤지펀드가 큰 손실을 보게 했다. 이번 캠페인의 이름도 ‘K스탑 공매도 파산 운동’으로 붙였다. 한투연은 지난 11일 오픈 카카오톡 채널을 만들어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정의정 한투연 대표는 “현재 약 2000명 넘는 투자자가 참가 의사를 밝혔는데 1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법무법인을 선임해 시세 조종 가능성 등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를 검토한 결과 공매도 대항 운동에는 자발적 참여 의사를 밝힌 투자자만 참여하도록 하는 등 규칙을 정했다. 정 대표는 “내년 대선을 준비 중인 여야 후보군 측과도 만나 공매도 제도 개선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광복절 전후 공매도 세력 타격”... 개미들이 띄운 ‘K게임스톱 운동’

    “광복절 전후 공매도 세력 타격”... 개미들이 띄운 ‘K게임스톱 운동’

    한투연 “한국판 게임스톱 운동 벌인다”여야 대선 주자와도 접촉, 제도 개선 건의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 표적이 된 코스닥 종목을 특정 시기에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한국판 게임스톱’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집중 매집을 통해 주가가 오르면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세력은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는 계산에서다. 20일 개인 주식투자자 모임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에 따르면 이 단체는 공매도에 비판적인 개인투자자들을 모아 오는 8월 15일 전후로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 1곳을 선정해 주식을 집중 매집하기로 했다. 대상 기업은 일정 기간동안 한국거래소의 ‘공매도 데일리 브리프’ 집계상 공매도 잔고가 가장 많은 곳이 될 전망이다. 한투연은 뜻이 맞은 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 타깃이 된 기업 주식을 자발적으로 매수하도록 운동을 벌여 올 초 미국에서 있었던 ‘게임스톱’ 사태와 비슷한 상황을 국내에서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주식 커뮤니티인 ‘월스트리트벳츠’를 중심으로 모인 미국의 개인투자자들은 연초 헤지펀드의 공매도 대상이 됐던 ‘게임스톱’ 주식을 단기간에 매수해 가격을 급등시켰고, 이 과정에서 일부 헤지펀드가 큰 손실을 봤다. 이번 캠페인의 이름도 ‘K스탑 공매도 파산 운동’으로 붙였다. 또 한투연은 최근 미국 영화관 운영업체 AMC를 놓고 개인투자자와 공매도 헤지펀드가 격돌해 AMC의 주가 폭등으로 헤지펀드의 손실폭이 커진 사례도 참고하고 있다. 한투연은 지난 11일 텔레그램 대화방과 카카오톡 오픈 채널을 만들어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정의정 한투연 대표는 “현재 2000명 넘는 개인 투자자가 참가 의사를 밝혔는데 1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법무법인을 선임해 시세 조종 가능성 등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를 검토한 결과 공매도 대항 운동에는 자발적 참여 의사를 밝힌 투자자만 참여하도록 하는 등 규칙을 정했다. 또 특정종목 이름을 거론하는 대신 사전에 정한 기간동안 공매도 잔고가 가장 많이 쌓여있는 종목을 대상으로 매집 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한투연은 또 내년 대선을 준비 중인 여야 후보군과 접촉해 공매도 제도의 개선을 건의한다. 정 대표는 “(대선주자들을 돕고 있는) 여당 의원 2명을 만나 의견을 전달했다”면서 향후 여야 유력주자들을 차례로 만나 공매도 제도 개혁을 건의하고, 이에 적극적인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ESG 경영 휘몰이·형제리더십 든든… 두산그룹, 벼랑 끝 탈출 화려한 부활

    ESG 경영 휘몰이·형제리더십 든든… 두산그룹, 벼랑 끝 탈출 화려한 부활

    “요즘 두산이 왜 이래. 두슬라(두산+테슬라)야 뭐야.” 잇단 경영 악재로 벼랑 끝에 내몰렸던 두산그룹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두산을 위기에 빠트렸던 ‘미운 오리 새끼’ 두산중공업은 백조로 변신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박정원(59) 두산그룹 회장과 동생 박지원(56) 두산중공업 회장의 ‘형제 리더십’도 한층 단단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중공업 주가는 지난달 14일 1만 2300원에서 지난 7일 3만 2000원으로 15거래일 만에 160.2% 수직상승했다. 이날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과 공매도 급증 등으로 전일 대비 6650원(20.78%) 하락한 2만 5350원에 장을 마감하긴 했지만 지난달과 비교하면 이미 몸값이 2배 이상 불어난 상태다. 시가총액도 5조~6조원에서 12조원으로 늘었다. 10조원을 돌파한 건 10년 6개월 만이다. 같은 기간 ㈜두산 주가도 6만 8500원에서 10만 3000원으로 50.4% 올랐다. 두산중공업은 박지원 회장이, ㈜두산은 박정원 회장이 이끌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두산을 위기에 빠트린 기업인 동시에 두산의 재기를 이끄는 기업이 됐다. 국내 대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원전 설비를 공급하는 두산중공업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영향으로 적자의 늪에 빠졌다. 두산중공업이 쏘아 올린 자금난에 휘청거린 두산그룹은 정부로부터 3조 6000억원을 긴급 수혈받고 나서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두산인프라코어, 두산타워, 두산솔루스 등을 팔아 회생을 위한 자금을 마련했다. 그러다 올해 초부터 해외 원전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번지면서 두산중공업의 실적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해외 원전 시장에 공동 진출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기업을 사지로 내몰았던 원전 사업이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 덕분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탈바꿈한 것이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한 박정원·박지원 회장의 강력한 드라이브도 두산이 다시 일어서는 데 원동력이 됐다. 수소와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 중심으로 그룹의 체질을 개선한 것이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으로 주목받는 데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산중공업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경남 창원에 청정 수소를 생산할 수소액화 공장을 짓고 있다. 한국전력기술과 제주한림해상풍력 사업에 1900억원 상당의 해상풍력발전기 18기를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재계 관계자는 “사람의 운명도 알 수 없듯이, 기업의 운명도 예측하기가 힘들다”면서 “애물단지였던 원전 사업이 친환경 정책으로 이렇게 부활할지 누가 알았을까”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요즘 두산 왜 이래~ 두슬라야 뭐야”

    “요즘 두산 왜 이래~ 두슬라야 뭐야”

    “요즘 두산이 왜 이래. 두슬라(두산+테슬라)야 뭐야.” 잇단 경영 악재로 벼랑 끝에 내몰렸던 두산그룹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두산을 위기에 빠트렸던 ‘미운 오리 새끼’ 두산중공업은 백조로 변신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박정원(59) 두산그룹 회장과 동생 박지원(56) 두산중공업 회장의 ‘형제 리더십’도 한층 단단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중공업 주가는 지난달 14일 1만 2300원에서 지난 7일 3만 2000원으로 15거래일 만에 160.2% 수직상승했다. 이날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과 공매도 급증 등으로 전일 대비 6650원(20.78%) 하락한 2만 5350원에 장을 마감하긴 했지만 지난달과 비교하면 이미 몸값이 2배 이상 불어난 상태다. 시가총액도 5조~6조원에서 12조원으로 늘었다. 10조원을 돌파한 건 10년 6개월 만이다. 같은 기간 ㈜두산 주가도 6만 8500원에서 10만 3000원으로 50.4% 올랐다. 두산중공업은 박지원 회장이, ㈜두산은 박정원 회장이 이끌고 있다.두산중공업은 두산을 위기에 빠트린 기업인 동시에 두산의 재기를 이끄는 기업이 됐다. 국내 대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원전 설비를 공급하는 두산중공업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영향으로 적자의 늪에 빠졌다. 두산중공업이 쏘아 올린 자금난에 휘청거린 두산그룹은 정부로부터 3조 6000억원을 긴급 수혈받고 나서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두산인프라코어, 두산타워, 두산솔루스 등을 팔아 회생을 위한 자금을 마련했다. 그러다 올해 초부터 해외 원전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번지면서 두산중공업의 실적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해외 원전 시장에 공동 진출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기업을 사지로 내몰았던 원전 사업이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 덕분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탈바꿈한 것이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한 박정원·박지원 회장의 강력한 드라이브도 두산이 다시 일어서는 데 원동력이 됐다. 수소와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 중심으로 그룹의 체질을 개선한 것이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으로 주목받는 데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산중공업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경남 창원에 청정 수소를 생산할 수소액화 공장을 짓고 있다. 한국전력기술과 제주한림해상풍력 사업에 1900억원 상당의 해상풍력발전기 18기를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재계 관계자는 “사람의 운명도 알 수 없듯이, 기업의 운명도 예측하기가 힘들다”면서 “애물단지였던 원전 사업이 친환경 정책으로 이렇게 부활할지 누가 알았을까”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서울포토]‘금융위는 진짜 주주들의 권익보호에 나서라!’

    [서울포토]‘금융위는 진짜 주주들의 권익보호에 나서라!’

    7일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금융위 불법공매도 정보기공개 행정소송 제기, 공매도 제도-시스템 개선 촉구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2021.6.7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갑자기 물러난 ‘틱톡’ 38세 창업주… 마윈처럼 될까봐?

    갑자기 물러난 ‘틱톡’ 38세 창업주… 마윈처럼 될까봐?

    지난달 20일 중국에서 ‘빅뉴스’가 날아들었다. 짧은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 틱톡(TikTok·글로벌 버전)과 더우인(音·중국 버전)으로 유명한 쯔제탸오둥(字節跳動)을 창업한 장이밍(張一鳴·38)이 올 연말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이었다. 그는 사내 공지를 통해 “수개월간 고민 끝에 CEO에서 물러나 회사의 장기적 계획에 좀더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혼자 책을 읽고 음악을 들으면서 깊이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매일 사람들을 만나고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CEO의 직무와 잘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마윈·핀둬둬 황정까지 부자 CEO 줄사퇴 중국에서 젊은 나이에 사업이 한창 잘나갈 때 손을 떼는 기업인들이 잇따르고 있다. 장 CEO에 앞서 중국 전자상거래업계 3위 핀둬둬(多多) 황정(黃·41) 창업자는 지난해 7월 CEO직을 내던진 데 이어 올 들어 회장직마저 내놨고, 2018년 9월에는 알리바바(阿里巴巴)그룹 마윈(馬雲·57) 창업자가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등 연부역강한 CEO들이 줄줄이 퇴진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 등에 따르면 장 CEO의 후임은 회사를 공동 창업한 량루보(梁汝波)에게 맡기기로 했다. 량루보는 회사의 인사(HR)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두 사람은 원활한 임무 교대를 위해 6개월간 함께 일할 예정이다. 비상장 기업인 만큼 주주 구성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장 CEO가 쯔제탸오둥 지분을 20% 이상, 의결권을 50% 이상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향후 거취 등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1983년 푸젠(福建)성 출생인 장 CEO는 톈진(天津)시 난카이(南開)대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을 전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스타트업 여러 곳을 거쳐 2012년 베이징에서 쯔제탸오둥을 창업했다. 쯔제탸오둥은 뉴스 앱 터우탸오(頭條)에 이어 더우인(틱톡)까지 연달아 성공시켰다. 틱톡은 미국 Z세대(10~20대)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들며 사용 금지까지 내렸다. 쯔제탸오둥은 동영상 소셜미디어 외에 뉴스 서비스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 온라인 교육 등이 주요 사업이며 전 세계에서 10만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 기업 가치는 2500억 달러(약 283조원)로 세계 최대 유니콘(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으로 꼽힌다. 특히 30대 후반의 장 CEO가 쯔제탸오둥이 기업공개(IPO·상장)를 앞둔 중차대한 시점에 갑작스럽게 사퇴를 결정한 것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차이신에 따르면 쯔제탸오둥은 올해 2분기에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상장에 성공하면 쯔제탸오둥의 시가총액은 3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단숨에 텅쉰(騰訊·Tencent)과 알리바바에 이어 중국에서 세 번째로 시총이 많은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런 만큼 그의 퇴진은 미스터리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중국 산업계에서는 중국 정부의 빅테크 기업에 대한 견제 강화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장 CEO의 퇴진이 불확실한 정치 환경과 관련됐다는 얘기다. 마윈 전 회장이 지난해 10월 상하이 금융포럼에서 금융 감독 당국을 비판한 뒤 공산당과 정부가 본격적인 ‘인터넷 공룡 길들이기’에 나서면서 중국 빅테크 기업들을 둘러싼 규제는 날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알리바바그룹에 대해 3조원대 반독점 벌금을 부과했고, 디디추싱(滴滴出行)·메이퇀(美團) 등 정보기술(IT) 기업을 불러 ‘군기 잡기’에 나서고 있다. 인민은행 등 금융감독 기관은 지난달 ‘웨탄’(約談·예약 면담) 형식으로 중국의 인터넷 각 분야를 대표하는 테크 기업 관계자들을 소환해 금융 사업 자제를 요구했는데 쯔제탸오둥도 여기에 포함됐다. 이에 반발해 알리바바그룹의 최고 경쟁자로 떠오른 핀둬둬 황정 전 회장이 지난 3월 사임했다는 설이 유력하게 나돈다. 이런 탓인지는 몰라도 중국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서는 ‘마윈: 이 녀석 어릴 때부터 똑똑하네’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마윈 전 회장이 실제로 한 말은 아니지만 현재 중국에서 빅테크 기업들의 경영을 책임지는 자리에 있는 것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는 점을 애둘러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황 전 회장은 지난해 7월 기준으로 직접 보유 지분과 우호 지분을 합쳐 29.4%의 지분을 통제하고 있는 데다 차등의결권(보유 지분 이상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을 보유하고 있다. 덕분에 그의 보유 의결권은 80.7%로 거의 절대적인 수준이었다. 회장 사퇴로 주당 10배의 의결권을 갖는 차등의결권을 모두 잃게 됐다. ●“규제=분서갱유” 비판한 왕싱도 어려움 중국 내 배달대행업계 1위 메이퇀 왕싱(王興) 창업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당국의 규제를 분서갱유(焚書坑儒)에 빗댄 한시를 올렸다가 곤욕을 치렀다. 왕 CEO는 지난 6일 트위터와 비슷한 중국 SNS인 판퍼우(飯否)에 당나라 시인 장갈(章碣)이 진시황(秦始皇)의 분서갱유를 비판하려고 쓴 한시 ‘분서갱’(焚書坑)을 올렸다. 28자로 된 이 한시는 “책 태운 연기가 사라지기도 전에 동쪽 산에서 반란이 일어나니 유방과 항우는 원래부터 책을 읽지 않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시는 중국에서 체제 비판적인 시로 읽힌다. 왕 CEO가 이 시를 통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중국 공산당에 불만을 드러낸 것이라는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장 CEO의 퇴진도 같은 맥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회사 경영에 누구보다 열정적인 젊은 CEO들의 잇단 퇴진에 마윈 전 회장 퇴진 당시에 제기된 음모론을 떠올린다. 미 뉴욕타임스는 2018년 9월 마윈 전 회장의 퇴진 당시 “마 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란 징조가 전혀 없었다”며 “은퇴를 결심하기까지 말 못 할 속사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만 자유시보(自由時報)는 ‘비명횡사(非命橫死)’라는 표현까지 써 가며 마 전 회장이 신변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사퇴의 길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자유시보의 당시 논리는 이랬다.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 계열’로 분류되는 마윈 전 회장이 시진핑 정권의 눈 밖에 나는 바람에 몸을 숨길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2014년 9월 뉴욕증시에 상장한 알리바바에 장 전 주석 계열 인사들이 대거 포함되면서 마 전 회장도 장 전 주석 계열로 비쳐졌다. 중국 당국은 2015년 5월 중국 증시 폭락 사태를 두고 마 전 회장이 태자당(太子黨·혁명 원로 자제 그룹)을 도와 공매도(주식을 빌려 판 뒤 가격이 하락하면 그 주식을 사서 갚는 과정에서 시세 차익을 챙김)를 통해 대규모 시세 차익을 얻었다고 암묵적으로 비판했다. 마 전 회장은 장 전 주석의 손자 장즈청(江志成), 류윈산(劉雲山) 전 정치국 상무위원의 아들 류러페이(劉樂飛) 등 장쩌민 계열 인사들과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인사는 시진핑 정권 들어 ‘부패 척결’의 미명 아래 제거됐다. 류러페이는 2015년 10월 외화유출 및 불법 자금 수수 등의 혐의로 체포됐고, 장즈청은 권력 남용을 통해 1000억 위안대 재산을 모았다는 정황이 드러나 공안 당국에 붙잡혔다. 이들 외에도 시진핑 정권이 반부패 사정의 칼날을 겨눈 장쩌민 계열 기업인에는 우샤오후이(吳小暉) 전 안방보험 회장, 샤오젠화(肖建華) 밍톈(明天)그룹 회장, 천이(陳毅) 전 부총리의 아들 천샤오루(陳小魯), 프랑스에서 의문의 실족사한 왕젠(王健) 전 하이항(海航)그룹 회장 등이 꼽히고 있다. 자유시보는 시진핑 주석은 성장 둔화와 채무 압력, 자금 유출에 미중 무역 전쟁까지 겹치면서 이들을 부패 척결의 이름으로 숙청했다고 주장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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