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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증시, MSCI 선진지수 편입 불발

    한국 증시, MSCI 선진지수 편입 불발

    우리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이 올해도 불발됐다. MSCI가 24일 발표한 시장분류 검토 결과를 보면, 현재 신흥국지수에 속하는 한국의 지수 관련 변경 사항은 없다. 선진국 지수에 편입하려면 지수 편입 후보군인 관찰대상국에 1년 이상 올라야 한다. 이번에 후보군에 들지 못한 한국 증시의 선진국지수 편입 도전은 내년 6월로 넘어갔다. 내년 6월 후보군에 들어가면 1년 뒤인 2024년 6월에 지수 편입이 정식 발표되고, 2025년 6월에 실제 편입이 이뤄진다. 앞서 MSCI가 지난 9일 내놓은 시장 접근성 평가 결과에서도 한국은 외환시장 개방, 충분한 영문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점, 공매도 전면 허용 등에서 개선점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시장에서는 이 평가 결과를 고려하면 이번에도 선진국지수 편입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해왔다. MSCI 선진국지수 편입 논의가 처음 나온 것은 2008년이다. 정부는 이후 지수 편입을 위해 공을 들였지만, 2014년 최종적으로 좌절됐다. 바로 다음해인 2015년에도 지수 편입을 다시 추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홍남기 당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시 지수 편입 논의에 불을 붙였지만, 결국 올해도 지수 편입은 실패했다. 시장에서는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면 금융위기 때마다 외국인들이 한국 증시에서 일제히 돈을 빼가는 악순환을 막고, 자금 유입에 따른 증시 상승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한다. 하지만 우리 증시가 선진국지수의 마지막이 되면서 오히려 투자 후순위로 밀릴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 “70년대 오일쇼크 후 최악 인플레… R&D 등 모험자본 투자 육성해야”[경제人 라운지]

    “70년대 오일쇼크 후 최악 인플레… R&D 등 모험자본 투자 육성해야”[경제人 라운지]

    최근 금융 당국 수장들의 인선 작업이 이뤄지고 정책 방향의 청사진도 공개되면서 새 정부 경제 정책이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 그러나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우려,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병목현상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대내외적으로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신진영(60) 자본시장연구원장은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는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유래를 찾기 힘들 정도의 인플레이션에 마주해 있다”면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경험해 보지 못했던 큰 충격”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9월 자본시장연구원장으로 선임된 신 원장은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금융학회 부회장과 한국증권학회장,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신 원장은 “2007~2008년 당시에는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대응했지만 이미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우리나라를 포함한 각국 정부가 재정을 많이 풀어놨기 때문에 지금은 그마저도 어려워 당분간은 마땅한 정책 수단이 없는 게 각국 정부의 고민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현재 미국 경제의 고용이 상당히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전반적인 소비가 뒷받침해 주고 있기 때문에 급속하게 경기 침체가 일어날 우려는 적다”고 부연했다. 신 원장은 이 같은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리스크 관리가 경제 전반의 큰 과제라면서도 “지금이야말로 자본시장 선진화를 고민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개인들의 시장 참여가 커지고 자금 조달이 활발히 이뤄지기 시작했다는 이유에서다. 신 원장은 “대형 장치산업, 중화학업 등 유형자산 투자에 집중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기술 연구개발(R&D) 등 무형자산에 대한 투자가 중요해졌고, 소위 모험자본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결국 모험자본 시장의 민간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는 것이 국내 자본시장의 발전과도 직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개인투자자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나 시장에 인위적인 개입을 하는 것에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공매도 전면 재개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공매도 자체가 자금력과 경험이 있는 기관투자자들에게 적합한 투자 형태이기 때문에 개인투자자의 참여를 위해 억지로 운동장을 평평하게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신 원장은 이어 “최근 화제였던 모자기업 동시상장의 경우도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반드시 동시상장이 모기업의 주가 하락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었다”면서 “물적분할 자체가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기 때문에 제도로 직접적인 제한을 하기보다는 주주들이 적극적으로 권리를 행사하는 시장 구조를 만드는 것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비트코인에 나랏돈 ‘반토막’ 낸 대통령 “인생을 즐기자”

    비트코인에 나랏돈 ‘반토막’ 낸 대통령 “인생을 즐기자”

    세계 최초로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40) 대통령이 올해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이 10만 달러(약 1억 2000만원)에 도달할 것이라며 정부 돈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것을 반복하다 결국 반토막이 났다. 그럼에도 “차트를 보지 말고 인생을 즐기자”라고 말했다가 뭇매를 맞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부켈레는 최근 암호화폐 폭락과 관련 “일각에서 비트코인 시세를 걱정하거나 불안해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차트를 보지 말고 인생을 즐기라고 조언하고 싶다. 비트코인 투자는 안전하다. 비트코인 가격은 약세장을 마친 뒤 엄청나게 상승할 것이다. 인내가 관건”이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엘살바도르는 2301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 가치가 매입가의 절반으로 뚝 떨어진 상태다.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5300만달러(약 683억원)어치다. 부켈레 대통령이 그동안 비트코인이 떨어질 때마다 저가매수에 앞장선 까닭에 엘살바도르의 디폴트 확률은 더욱 높아졌다.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사는데 쓴 비용은 약 1억300만 달러(약 1328억원). 엘살바도르 정부는 약 8억 달러 상당의 국채를 상환해야 하며, 채권 만기는 내년 1월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무분별한 비트코인 투자가 엘살바도르의 디폴트 확률만 높일 것이라며 부켈레 대통령의 비트코인 투자를 만류했었지만 소용없었다. 그렇게 엘살바도르의 디폴트 확률은 48%이 됐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과 함께 사라질 것”이라고 조롱했다.40세 대통령의 ‘비트코인 신봉’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해 9월부터 정부 돈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이 폭락하자 급하게 500개를 추가 매수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방금 저가 매수를 했다. 비트코인 500개를 평균 단가 3만744달러(약 3928만원)에 샀다”고 밝혔다. 부켈레 대통령은 국민에게 3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보너스’까지 지급하며 비트코인 사용을 유도하고 있으나 여전히 널리 통용되지는 않고 있는 상황이다. 부켈레 대통령은 2022년 비트코인과 관련한 6가지 예측을 내놨다.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까지 오르고, 올해 2개 국가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는 국가가 늘어난다면 비트코인 가치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 최근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 엘살바도르에 이어 두 번째로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채택한 나라가 됐지만, 그의 희망회로와는 다르게 비트코인은 급락하며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알레한드로 셀라야 엘살바도르 재무장관은 최근 정부가 보유 비트코인의 일부를 다시 달러로 전환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함구했다. 정부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매수하면서도 관련 정보를 전혀 공개하지 않는 불확실한 경제 정책으로 엘살바도르 국채 가격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엘살바도르의 BTC 실험은 실패”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도입 실험이 실패를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NBER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국민 응답자의 60% 이상이 정부가 보너스 개념으로 제공한 30달러를 사용한 후 정부의 비트코인 월렛인 치보(Chivo)를 이용하지 않고있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60%는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보를 다운로드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치보를 통한 송금 서비스를 사용한 적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89%, 세금을 납부한 적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99%였다. 또한 대다수의 응답자가 전국에 설치된 치보 ATM를 한번도 사용해 본적 없다고 전했다. 유투데이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비트코인 관련 트윗을 끊임 없이 게재했던 부켈레 대통령이 이제는 조직 폭력단 관련 내용만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바닥 없는 하락에 숏 ETF 출시까지 비트코인은 미국의 강력한 금리인상 정책과 함께 테라-루나 급락사태,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들의 줄도산 위기 등이 겹치면서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시가총액은 이달 약 1일 1조3030달러(약 1683조원)였지만, 한 달도 안되는 기간에 500조원이 훌쩍 넘는 금액이 증발했다. 코인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을 예견하고 투자하는 첫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해 미국의 첫 비트코인 선물 ETF를 출시한 프로셰어스가 이번엔 첫 숏(공매도) 비트코인 연계 ETF인 ‘프로셰어스 숏 비트코인 스트래트지’를 내놓는다고 발표했다. 
  • ‘코스피200 신규 편입’ 주가 하락 악재로 전락한 이유는

    ‘코스피200 신규 편입’ 주가 하락 악재로 전락한 이유는

    한국거래소가 오는 10일부터 코스피200에 신규 편입될 종목을 최근 발표한 가운데, 편입 확정된 종목들의 주가가 외려 하락해 눈길이 쏠린다. 통상 코스피200 편입은 수급 상황이 개선될 수 있는 호재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금융당국이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편입 종목에만 제한적으로 공매도를 허용하면서 지수 편입이 곧 공매도 타깃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일시멘트, 하나투어, 일진하이솔루스, 케이카, F&F, 에스디바이오센서, 메리츠화재 등 코스피200 편입이 확정된 7개 종목의 주가가 지난 4월 이후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카가 지난 4월 1일 3만 1400원에서 지난달 31일 2만 4800원으로 21.0%, 메리츠화재가 같은 기간 4만 7650원에서 3만 8200원으로 19.8% 각각 하락하면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하나투어(-13.5%), 에스디바이오센서(-10.8%), 한일시멘트(-8.9%), 일진하이솔루스(-6.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24일 이들 7개 종목에 대해 코스피200 편입 여부를 확정 발표했다. 거래소는 코스피 상장 기업들 의 시장 대표성, 유동성, 업종 대표성 등을 고려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거래량이 많은 종목을 선정, 코스피200에 편입한다. 정기 변경은 1년에 두번 이뤄진다. 그동안 코스피200의 신규 편입은 외국인투자자들의 자금 유입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인식돼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중단됐던 공매도가 지난해 5월부터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에 한해 부분 재개되면서 지수 편입이 외려 악재로 인식되는 분위기다. 실제로 코스피200에 특례 편입됐던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지난 3월 11일 무려 2626억원 규모의 공매도 매물이 쏟아지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3월 10일 41만 7500원에서 11일 39만 1000원으로 6.35% 하락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이후 하나투어와 F&F의 대차잔액이 각각 약 560억원어치, 487억원어치 급증하는 등 이들 7개 종목의 대차잔액이 크게 늘었다. 대차잔액은 투자자가 다른 투자자로부터 주식을 빌리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지급하는 ‘대차거래’의 남은 물량을 말한다. 대차거래 중 대부분이 공매도에 활용되는만큼, 일반적으로 시장에서는 대차잔액을 공매도 대기자금으로 본다.
  • 금감원장 “공매도 조사전담반 설치…불법 공매도 엄정 조치”

    금감원장 “공매도 조사전담반 설치…불법 공매도 엄정 조치”

    금융감독원이 다음달 중 금감원 내에 공매도 전담조사반을 설치해 불법 공매도가 적발될 시 엄정 조치하기로 했다. 정은보 금감원장은 31일 오후 불법 공매도 관련 임원회의에서 “공매도가 외국인과 기관에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투자자의 불만과 불법 공매도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의구심이 있다”면서 “제도적 개선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6월 중 공매도 조사전담반을 설치·운영해 위반사항 조사를 한층 더 강화하고 불법 공매도에 대해 엄정 조치해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실효성 있는 조사를 위해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 등 관계기관과 공조하고 특히 외국인 투자자 조사 때 자문·협력·정보교환에 관한 다자간 양해각서(IOSCO MMoU)에 따른 외국 감독기관의 협력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금감원은 자본시장조사국 내에 공매도 조사전담반을 설치할 예정이다. 조사반장은 자본시장조사국 파생상품조사팀장이 겸임하게 되며 팀원은 3명으로 구성된다. 실태 점검 대상은 공매도 비중이 높은 외국계 증권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공매도 조사전담반은 우선 공매도 주문방식, 주식대차 등 공매도 프로세스를 면밀히 파악하기 위한 실태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고의적인 무차입 공매도나 공매도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 등 공매도 위반 개연성이 높은 부분에 관련해서는 기획조사도 벌일 방침이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 판 뒤 이익을 얻는 투자기업으로 국내에선 증거금을 내고 주식을 빌려와 파는 ‘차입 공매도’는 허용되지만, 주식을 빌리지 않고 매도를 먼저 하는 ‘무차입 공매도’는 불법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공매도는 지난해 5월부터 코스피200·코스닥150 종목에 한해 부분재개됐다. 개인 투자자들은 공매도를 할 수 있는 종목에 제한이 있고 상환 기간도 90일로 한정돼 있는 개인 투자자와 달리 외국인과 기관은 협의에 따라 계속해서 리볼빙이 가능하다며 공매도에 대한 비판을 제기해왔다. 담보비율도 개인은 140%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105%로 더 낮다. 윤석열 정부는 개인들이 공매도를 쉽게 할 수 있도록 개인의 공매도 담보비율을 인하하는 등 기타 개선책을 마련할 전망이다.
  • 금리 상승·새 정부 출범기, 금융·부동산·에너지株 분할매수를 [양은희 PB의 생활 속 재테크]

    최근 글로벌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등에 따른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이달 기준금리를 0.50% 포인트 인상하면서 6월부터 단계적으로 양적 긴축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 주식시장의 변동성도 크게 확대됐다. 다만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불확실성은 다소 완화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가계의 초과 저축이 많고 기업의 금융환경이 좋다”며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앞으로 주식시장은 물가의 하향 안정을 확인하면서 단계적으로 상단을 높여 갈 것으로 전망된다.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면서 대표적인 수혜주로는 금융주를 꼽을 수 있다. 금리 상승 시기에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빠른 속도로 오르는 특징이 있는 터라 금융주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또 금융주는 주주가치 증대 등을 위해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고, 이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미 증시의 대표적인 금융주인 JP모건체이스, BoA(뱅크오프아메리카)는 꾸준히 배당금을 늘리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금융주인 KB금융과 신한금융은 분기 배당을 하고 있고, 다른 주요 금융사들도 분기 배당을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시행될 정책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110대 국정과제 중에는 개인투자자(초고액 주식보유자 제외)에 대한 국내상장주식 양도소득세 폐지, 가상자산 투자수익 과세는 투자자 보호장치 법제화 이후 추진 등 과세제도 합리화 내용이 담겼다. 공매도 제도 개선, 물적 분할 관련 주주 보호, 상장폐지 요건 정비 등 투자자 보호 강화도 포함돼 있다. 불확실한 국제 정세 속에서 새 정부는 시장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신뢰할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하고, 규제를 풀어 자유롭게 사업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 공급 확대, 안정적 주거를 위한 부동산 세제 정상화, 대출 규제 정상화 등은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에너지 신시장을 창출하고 반도체, 인공지능(AI), 배터리, 바이오, 디지털, 미디어 등 핵심 전략산업 육성에 집중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높아지는 금리는 국내 기업의 이익 성장세를 둔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업종은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금리 인상과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방향을 감안하면 금융, 부동산, 에너지, 반도체, 배터리 등에 대한 분할 매수 전략을 고려할 만한 시기다. 한국투자증권 송파PB센터 영업팀장
  • 공매도 전면 재개 움직임에 뿔난 개미들

    공매도 전면 재개 움직임에 뿔난 개미들

    국내 증시가 박스권 내 등락을 거듭함에 따라 올해 공매도 규모가 급증하는 가운데 공매도 전면 재개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공매도 완전 재개는 차기 정부에서 결정할 사안이라 상반기 내 이뤄질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실제 주가가 내려가면 싼 가격에 다시 사들여 차익을 얻는 투자법이다.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공매도에 대거 뛰어들면 주가 하락이 빨라져 사둔 주식이 올라야 이익을 얻는 투자를 주로 하는 개인들의 피해를 키우는 일이 빈번하다. 한국거래소는 26일 장 종료 기준 공매도 거래 대금이 6490억원(전체 거래 대금 대비 약 3.38%)으로 닷새 전에 비해 1692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공매도 잔고는 12조 3279억원으로 공매도가 부분 재개된 지난해 5월 3일(4조 7950억원)보다 약 2.6배 급증했다. 하루 평균 공매도 거래 대금도 올 1분기 5077억원으로 지난해 4280억원 대비 크게 뛰었다. 오는 6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가 그전에 공매도가 완전 재개될 거란 전망이 있었지만 새 정부에서 결정할 사안이라 당분간 전면 재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상반기 중 공매도 완전 재개 조치를 하겠다는 방침이 있었던 건 아니다”라면서 “새 정부에서 적절한 시기를 조율하다 보면 6월 내 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공매도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반감은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최근 하락장을 공매도가 더 부추겼다는 의심 때문이다. 개인투자자 모임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는 지난 4일 외국인과 기관의 공매도 상환 기간을 개인과 마찬가지로 90일로 변경하고 담보 비율 또한 140%로 상향하는 게 필요하다는 제도 개선 제안서를 인수위에 전달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신용도나 재무 능력에 따라 담보 비율을 다르게 조정하고 있어 외국인과 기관의 담보 비율을 개인과 똑같이 두는 건 어렵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 ‘빅3’ 세계국채지수 편입 노크… 코스피 4000 VS 환투기 타깃

    ‘빅3’ 세계국채지수 편입 노크… 코스피 4000 VS 환투기 타깃

    편입되면 외환·채권시장 개방해야 ‘패시브자금’ 코스피 4000시대 열어 외국인 규제 어려워 금융시장 흔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필요하다”며 새 정부에 정책 추진을 당부했다.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추진해 온 홍 부총리는 최근 미국 출장 동행 기자 간담회에서 ‘채권판 선진국지수’인 WGBI 편입까지 제안했다고 기재부가 25일 밝혔다. MSCI든 WGBI든 선진국지수에 편입하자는 홍 부총리의 발언은 ‘선진국 반열에 올랐으니 자본시장도 갈아타자’는 뉘앙스로 들리지만 실상 선진국지수 편입은 외환시장 개방 혹은 채권시장 개방을 다르게 부르는 말에 가깝다. 이에 경제전문가들은 외환·채권시장 정비가 아닌 선진국지수 편입 자체를 목표로 삼는 목적 전치 상황이 될까 경계심을 드러냈다. 경제·금융 당국의 선진국지수 편입 추진은 2008~2014년, 2015~2016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홍 부총리가 지난해 11월부터 논의를 이어 오고 있는데, 지난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강의에서도 김형태 김앤장 이코노미스트가 “누구와 함께 엮이는가가 국가 가치를 결정한다”며 편입 추진 쪽에 무게를 실은 바 있다. 당국이 선진국지수 편입 추진을 10년 넘게 이어 오는 데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글로벌 금융위기 때마다 외국인들이 한국 증시에서 일제히 돈을 빼가는 통에 코스피가 자동입출금기(ATM) 노릇을 하는 불명예에서 벗어나자는 게 큰 이유다. 두 번째로 선진국지수에 상주하는 패시브자금(지수에 투자하는 자금) 유입으로 코스피 지수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당국의 추진을 이끄는 동력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해 5월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면 코스피가 4035까지 상승할 것”이란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정반대 견해도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월 “선진국지수 편입으로 오히려 28억 달러(약 3조 5000억원)가 순유출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MSCI 개발도상국지수의 머리’로 개도국 지수의 12% 안팎 투자를 점유해 온 한국이 ‘선진국지수의 꼬리’가 되면서 오히려 패시브자금 투자의 후순위로 밀릴 것이란 계산이다. 여기에 선진국지수에 들면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 지위가 ‘용병’에서 ‘주력 선수’로 바뀐다. 역외 외환시장을 24시간 가동해야 하고, 한시적 공매도 금지 규제는 요원해지며, 외국인투자등록제 같은 규제는 쓸 수 없다는 뜻이다. 패시브펀드 유입 전에 환투기 세력의 먹잇감부터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전문가들은 당국이 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강박적으로 매달리기보다 차분하게 정책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수 운용 민간기관에 불과한 MSCI의 요구에 맞춰 우리 제도를 바꿔야 하느냐”며 “자본시장 변동성을 줄이자고 외환시장 변동성을 늘리는 정책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외국인 투자자 유입은 양날의 검”이라면서 “선진국지수 편입이라는 방향성은 옳다고 보지만 금융 시스템 개선이 목적이어야지 지수 편입이 목적 자체가 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 강만수부터 홍남기까지…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집착 이유는

    강만수부터 홍남기까지…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집착 이유는

    홍남기 “채권판 MSCI선진국지수 WGBI 편입도 필요”2008년 강만수·2015년 임종룡 이어 세 번째 편입 도전한국증시 벌크업? 환투기 세력 놀이터?… 기대·우려 교차시장에선 “지수 편입 강박 대신 시장체질 바꾸기 중요”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필요하다”며 새 정부에 정책추진을 당부했다.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추진해온 홍 부총리는 21일 미국 출장 동행기자 간담회에서 ‘채권판 선진국지수’인 WGBI 편입까지 제안했다고 기재부가 25일 밝혔다. MSCI든, WGBI든 선진국지수에 편입하자는 홍 부총리의 발언은 ‘선진국 반열에 올랐으니 자본시장도 갈아타자’는 뉘앙스로 들리지만 실상 선진국지수 편입은 외환시장 개방 혹은 채권시장 개방을 바꿔부른 말에 가깝다. 이에 경제전문가들은 외환·채권시장 정비가 아닌 선진국지수 편입 자체가 정책목표가 되는 목적전치 상황이 될까 경계심을 드러냈다. 2008년 강만수 장관부터 2차례 좌절… 3번째 시도 벌써 여러 차례 좌절한 탓에 우리 증시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은 마치 국제대회 유치전 같은 양상을 띠게 되어 버렸다. 논의가 최초로 나온 건 2008년 강만수 전 장관 시절이다. 강 전 장관은 그 해 여름 헨리 페르난데스 MSCI CEO를 면담했고 이후에도 기재부는 계속 공을 들였지만, 노력은 2014년 최종 좌절됐다. 그래도 포기는 없었다.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2015년에 편입 재추진을 선언했다. 그러다 이듬해 6월에 또 다시 실패를 맛보았다. 이후 한참 지나 지난해 11월 홍 부총리가 다시 논의에 불을 붙였다. 홍 부총리는 최근 미국 뉴욕에서 MSCI 관계자들과 면담하며 퇴임 전까지 선진국지수 편입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으로 지난달 대통령직인수위 강의에서 김형태 김앤장 이코노미스트가 “누구와 함께 엮이는가가 국가 가치를 결정한다”며 선진국지수 편입을 강조, 홍 부총리 바람대로 새 정부에서도 관련 논의가 이어질 여지가 생겼다. “선진국지수는 코스피 4000 기회” vs “환투기 먹잇감 위기” 경제·금융 당국이 십년 넘게 선진국지수 편입 추진 행보를 이어가는 건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2008년과 같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쳐 안전자산 선호가 생길 때마다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일제히 돈을 빼가는 악순환을 좌시할 수 없다는 게 첫 번째 이유다. MSCI 개발도상국지수 소속만 아니었다면 우리 증시가 위기 때마다 전 세계 자금의 ‘ATM’(자동입출금기) 꼴로 전락하는 불명예를 털 수 있었을 것이란 논리다. 두 번째로 선진국지수에 상주하는 패시브자금(지수에 투자하는 자금) 유입으로 코스피 지수가 크게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선진국지수 편입 재추진을 이끄는 동력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해 5월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면 한국 증시가 4035까지 상승할 것”이란 예측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반대 견해도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월 “선진국지수 편입으로 오히려 28억 달러가 순유출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개도국지수의 머리’로 이 지수의 12% 안팎 투자를 점유했던 한국이 ‘선진국지수의 꼬리’가 되면서 오히려 패시브자금 투자의 후순위로 밀릴 것이란 전망이다. 나아가 선진국지수로 편입하려면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지위를 ‘용병’에서 ‘주력 선수’로 바꿔야 한다. 외환시장 개방을 위해 런던이나 홍콩 등지에 역외 외환시장을 24시간 가동해야 하고, 한시적 공매도 금지 규제는 언감생심이고, 외국인투자등록제와 같은 규제는 허물어 뜨려야 한다는 얘기다. 기대했던 패시브자금 유입이 이뤄지기 전에 환투기 세력의 먹잇감부터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MSCI 요구 따라 제도 바꾸나” “지수 편입 강박 벗어나야” 경제전문가들은 정책 당국이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목표로 조급한 행보를 보이는 대신 차분하게 정책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수를 운용하는 민간기관에 불과한 MSCI의 요구에 맞춰 우리의 제도를 모두 바꾸어야 하느냐”며 회의감을 드러냈다. WGBI 편입에 대해선 “WGBI는 영향력이 아주 높은 지수는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외국인 투자자 유입은 양날의 검”이라면서 “선진국지수 편입이라는 방향성은 옳다고 보지만, 금융시스템 개선이 목적이어야지 지수 편입이 목적 자체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WGBI 편입을 놓고도 채권업계에선 지수 편입 자체는 긍정적이나 체감할 만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박윤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 채권시장은 이미 호주 다음으로 큰 시장을 조성하고 있어 외국인투자자금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최근 시장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WGBI 지수 편입으로 외국인자금이 더욱 견고하게 유입되는 일부 긍정적인 영향은 줄 수 있어도 그 자체로 갑자기 국고채금리가 레벨이 크게 떨어진다거나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게임체인저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물론 지수 편입이 자본시장에 악재로 작용되지는 않겠지만, 선진국 지수 편입에 지나친 강박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테슬라 주식 공매도 쳤냐”…빌 게이츠에 따진 머스크

    “테슬라 주식 공매도 쳤냐”…빌 게이츠에 따진 머스크

    빌 게이츠와 대화 내용 유출“일급 비밀 아냐” 사실 확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빌 게이츠에게 ‘주식 공매도’에 관해 따졌던 사실이 공개됐다. 23일(현지시간) 경제 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머스크는 6200억원 규모의 테슬라 주식 공매도 건으로 게이츠에게 따져 물었다. ‘공매도’란 특정 종목의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진행하는 매매기법이다. 주가가 내려갈 것으로 보이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 실제로 주가가 하락하면 싼값에 되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음으로써 차익을 얻는 방식이다. 머스크는 최근 글로벌 강연 플랫폼 테드(TED) 행사에 참석했다가 “그 자리에서도 게이츠의 테슬라 공매도 얘기를 들었다”면서 “내가 게이츠에게 (테슬라 공매도를) 물어봤다는 건 일급 비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게이츠와 나눈 대화 내용을 자신이 유포하지 않았다면서 친구의 친구를 통해 퍼진 것 같다고 주장했다.이 캡처 사진에는 머스크가 게이츠를 상대로 5억 달러(6200억원) 테슬라 공매도 포지션이 있냐고 따져 묻는 내용이 포함됐다. 게이츠는 머스크의 질문에 “미안하지만, 공매도를 폐쇄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후 머스크와 자선 사업을 논의하고 싶다고 화제를 돌렸다. 이에 머스크는 “기후변화 해결을 위해 가장 많은 일을 하는 테슬라에 대해 당신은 막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당신의 기후변화 자선 활동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없다”고 쏘아붙였다. 이후 머스크는 배가 나온 게이츠 사진과 함께 남성이 임신한 것으로 묘사된 이모티콘을 트위터에 올려 게이츠를 조롱하기도 했다.머스크 “코로나 백신 안 맞겠다…빌 게이츠는 얼간이” 앞서 머스크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빌 게이츠에 대해 “얼간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지난해 머스크는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경제 활동 봉쇄 조치를 비판하며, “코로나 백신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상황이 되더라도 나와 가족 모두 백신을 맞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면서 머스크는 자신을 비판한 빌 게이츠에 대해 “얼간이”라고 부르며 감정을 드러냈다. 앞서 코로나 백신 개발을 후원해온 빌 게이츠는 머스크가 코로나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머스크는 “게이츠는 내가 뭘 하는지도 모른다고 주장했지만, 테슬라는 게이츠가 투자한 독일 바이오의약품 기업 큐어백의 백신 기계를 만들고 있다”고 응수했다.
  • 인수위, 보행자 적은 도로 제한속도 60㎞ 상향 추진

    인수위, 보행자 적은 도로 제한속도 60㎞ 상향 추진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보행자 접근이 어려운 일부 도로에 한해 제한속도를 시속 60㎞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심야시간대 어린이보호구역 제한속도도 현행 30㎞에서 40∼50㎞로 상향할 계획이다.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는 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밝혔다. 일반도로 시속 50㎞, 이면도로 시속 30㎞ 제한을 두는 현행 ‘안전속도 5030’과 어린이 보호구역 속도제한의 취지는 살리되 유연하게 운영하겠다는 의도다. 최근 서울시자치경찰위원회도 사고 위험이 낮은 한강 교량 등 20개 구간에 대한 제한속도를 시속 60㎞로 상향했는데, 전국으로 확대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인수위 설명이다. 또 인수위는 법무부가 지난달 업무보고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사항인 ‘불법 무차입 공매도’에 대한 형사처벌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최지현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업무보고 내용을 토대로 공약 이행 방안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무차입 공매도를 주가조작에 준하는 범죄로 규정, ▲엄격한 법률 적용 ▲검사 구형기준 상향 ▲범죄수익 환수 등을 철저히 하겠다고 보고했다. 검찰, 금융위, 금감원 등 유관기관 간 ‘불법 공매도 모니터링 시스템 및 수사협력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 尹 공약대로… 불법 공매도, 주가조작급 형사처벌 되나

    尹 공약대로… 불법 공매도, 주가조작급 형사처벌 되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5일 법무부가 지난달 29일 업무보고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사항인 ‘불법 무차입 공매도’에 대한 형사처벌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최지현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브리핑을 열고 “업무보고 내용을 토대로 공약 이행 방안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수위에 따르면 법무부는 무차입 공매도를 주가조작에 준하는 범죄로 규정, ▲엄격한 법률 적용 ▲검사 구형기준 상향 ▲범죄수익 환수 등을 철저히 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했다. 또 검찰, 금융위, 금감원,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 간에 ‘불법 공매도 모니터링 시스템 및 수사협력 체계’ 구축을 추진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법무부는 정식 직제에 포함돼 있지 않은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의 정식 직제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법무부는 금융위 자본시장법률조사단 내 ‘특별사법경찰관팀’을 설치하고, 금감원 특별사법경찰관 인력을 보강해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수사 역량 강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현재 16명인 (금감원 특별사법경찰관 인력) 상황에서 31명으로 증원할 계획이고, 장기적으로 100명 이상으로 증원할 필요성이 있다는 게 법무부의 의견”이라고 밝혔다.
  • 尹 공약대로…불법 공매도, 주가조작급 형사처벌 되나

    尹 공약대로…불법 공매도, 주가조작급 형사처벌 되나

    인수위 “법무부 방안 면밀 검토”금융위 내 특사경 등 인력보강도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5일 법무부가 지난달 29일 업무보고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사항인 ‘불법 무차입 공매도’에 대한 형사처벌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최지현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브리핑을 열고 “업무보고 내용을 토대로 공약 이행 방안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수위에 따르면 법무부는 무차입 공매도를 주가조작에 준하는 범죄로 규정, ▲엄격한 법률 적용 ▲검사 구형기준 상향 ▲범죄수익 환수 등을 철저히 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했다. 또 검찰, 금융위, 금감원,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 간에 ‘불법 공매도 모니터링 시스템 및 수사협력 체계’ 구축을 추진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법무부는 정식 직제에 포함돼 있지 않은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의 정식 직제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법무부는 금융위 자본시장법률조사단 내 ‘특별사법경찰관팀’을 설치하고, 금감원 특별사법경찰관 인력을 보강해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수사 역량 강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현재 16명인 (금감원 특별사법경찰관 인력) 상황에서 31명으로 증원할 계획이고, 장기적으로 100명 이상으로 증원할 필요성이 있다는 게 법무부의 의견”이라고 밝혔다.
  • 법무부, “불법 공매도 형사처벌 강화…증권범죄 수사 개편” 인수위 보고

    법무부, “불법 공매도 형사처벌 강화…증권범죄 수사 개편” 인수위 보고

    법무부가 지난달 29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불법 공매도(무차입 공매도)에 대한 처벌 강화 계획과 함께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의 정식 직제화 추진 계획을 보고한 것으로 5일 나타났다. 최지현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법무부 업무보고 내용을 토대로 공약 이행 방안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법무부는 지난달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불법 공매도를 주가조작 등 자본시장 불공정 거래행위에 준해서 처리하면서 검사의 구형도 상향하는 등 실질적인 처벌 수위를 강화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검찰과 금융위,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 간 ‘불법 공매도 모니터링 시스템 및 수사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위해 비직제인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의 정식 직제화도 추진할 계획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남부지검에 범죄수익환수부와 범죄수익환수과를 신설할 필요성도 언급했다고 한다. 무차입 공매도는 기관 등이 주식을 빌려서(차입) 파는게 아니라 빌리지 않고(무차입) 팔아 이익을 취하는 것을 말한다. 개인 투자자인 개미들에게는 불리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공약을 통해 불법 공매도에 대해 전담 감시 조직을 설치하는 등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법무부로서는 윤 당선인의 이같은 기조에 발을 맞추겠다는 자세를 취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법무부는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행위 수사 조직의 개편 및 확대 계획도 보고했다. 법무부는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 아래 특별사법경찰관(특사경)팀을 설치하고 금감원 특사경 인력을 현재 16명에서 31명으로 증원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100명 이상까지 늘린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법무부는 특사경의 직무범위에 증권선물위원회의 고발과 수사 의뢰 사건을 비로해 자체 범죄인지 사건까지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인수위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 [속보] 침공 한 달 만에 러시아 “24일 가스프롬 등 주식시장 재개”

    [속보] 침공 한 달 만에 러시아 “24일 가스프롬 등 주식시장 재개”

    은행 스베르방크, VTB 등 33개 종목우크라 침공 나흘 만에 서방 경제 제재에러 주식 폭락 막으려 주식 거래 중지주가 폭락을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 침공 나흘 만에 주식 거래를 중지시켰던 러시아가 침공 한 달 만인 오는 24일부터 주식시장 거래를 일부 재개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렇게 전하며 러시아 국영은행 스베르방크와 VTB,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 등을 포함한 33개 종목의 거래가 재개된다고 발표했다. 또 같은 날부터 주식 공매도도 금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서방의 제재 여파로 루블화가 폭락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들과 주요 기업이 제재로 큰 타격을 받게 되자 주가가 폭락을 막기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주식 거래를 중지했다. 
  • LG화학·엔솔, 동반 ‘신저가’ 후폭풍… 물적분할 트라우마

    LG화학·엔솔, 동반 ‘신저가’ 후폭풍… 물적분할 트라우마

    한 회사였던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동시에 폭락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원인이다. “이럴 거면 뭐 하러 둘로 쪼갰냐”는 개미(개인투자자)들의 원성이 자자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LG가 시장에 ‘물적분할 트라우마’를 남겼다”고 비판하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15일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각각 43만 9000원, 35만 9500원으로 마감했다. LG화학은 전일 대비 1만 8000원(3.9%)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갈아 치웠다. 지난해 3월 15일(97만 5000원)에서 1년 만에 반토막이 됐다. LG엔솔도 전일보다 4000원(1.1%) 하락하며 상장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자재 공급이 불안정해진 것을 주가 하락의 이유로 지목한다. 석유화학사인 LG화학은 고유가로, LG엔솔은 전기차 배터리에 필요한 핵심 광물인 니켈 가격의 폭등으로 각각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여기에 LG엔솔은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공매도 거래의 영향도 받았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LG화학이라는 울타리에 있었을 땐 ‘복합기업 디스카운트’가 어느 정도 있었지만, 이처럼 외부 변수에 취약하진 않았다”면서 “회사를 쪼갠 뒤 상장까지 해 버리자 각 사업의 리스크가 그대로 노출돼 공매도 세력에 영향받기 쉬운 구조가 됐다”고 말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상장을 앞두고 가진 간담회에서 “앞으로 세계 1위인 중국 CATL의 점유율을 넘어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최근 사태를 계기로 광물 공급망을 틀어쥔 중국과의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선임연구원은 “광물에 대한 접근성이 중요한 지금 상황에서 중국이 한국보다 유리한 구도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이차전지 관련 품목 수입액 중 중국 비중이 90%에 달한다는 점은 한국 회사들의 수익성 측면에서 부정적인 요소”라고 분석했다. ‘쪼개기 상장’ 논란이 재계에 ‘민폐’를 끼친 것이라는 불만도 나온다. 기업 고위 관계자는 “경영상 물적분할이 필요한 순간이 있는데, LG의 논란 이후로는 입 밖으로 꺼내기 어려울 만큼 ‘악마화’됐다”면서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수소 등 신사업을 한 그릇에 담을 수 없어 지주사 전환을 택한 포스코를 둘러싸고 오해와 갈등이 불거진 게 대표적”이라고 꼬집었다. 이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2 인터배터리’에 참가해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전고체 전지 등 차세대 배터리 신기술을 선보이는 한편 업계 최초로 배터리에 알루미늄을 첨가한 ‘4원계 배터리’(NCMA)도 전시할 예정이다.
  • “주식 양도세 폐지 땐 시장 안정… 기업 물적분할 요건 강화 긍정적” [윤석열 정부 금융정책]

    “주식 양도세 폐지 땐 시장 안정… 기업 물적분할 요건 강화 긍정적” [윤석열 정부 금융정책]

    尹 “차익 5000만원까지 세금 없어”증권가 “양도세 부과 땐 시장 위축”연말 변동성 확대 최소화도 기대일각 “10% 위한 부자 감세” 비판기업 물적분할 공약 현실성 높아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내건 자본시장 공약 중 핵심인 ‘주식 양도소득세 폐지’가 주식시장의 뜨거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주식시장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가 있는 반면 ‘부자 감세’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아 난항이 예상된다. 기업 물적분할 요건 강화 등 개인투자자 보호 정책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에서도 비슷한 입장이었던 만큼 실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현행 세법에 따르면 한 종목을 10억원 이상 보유했거나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지분을 1%, 코스닥시장 상장사 지분을 2% 이상 보유한 사람은 주식 양도 차익이 발생하면 기본 공제액과 경비 등을 제한 나머지의 22~33%(지방세 포함)를 세금으로 낸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보유액이나 지분율에 상관없이 연간 5000만원 이상의 차익에 대해 20%, 3억원 이상은 25%의 세율이 적용된다. 이에 윤 당선인은 대주주 양도세는 물론 양도차익 5000만원 이상에 대한 세금까지 전면 백지화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주식 투자 자체에 자금이 몰리고 활성화돼야 일반 투자자도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취지였다.상당수 일반 투자자를 비롯한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반기고 있다. 증시 불황으로 최근 주식 거래량과 거래 대금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주식 양도세 부과 대상 확대 정책이 시행되면 주식시장이 더욱 움츠러들 수밖에 없다는 우려에서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13일 “내년 양도세가 강화되면 자산가들이 우리 주식시장에 있을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서학개미로 가거나, 부동산 시장으로 회귀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은 하락할 수밖에 없다”며 주식 양도세 폐지 찬성 입장을 보였다. 고액 자산가들이 세법상 대주주 요건을 회피하고자 연말마다 주식을 내다팔면서 변동성이 커지던 현상도 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반면 일각에서는 대기업 대주주 등에 대한 특혜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대주주, 고소득자들에게만 이득이 되는 것”이라며 “앞으로 구조적인 저성장에 들어가는데 주식 기대수익률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주식에서 5000만원 이상 이익을 내는 사람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정호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금융개혁위원회 간사도 “세금은 불평등을 환수할 수 있는 장치 중 하나”라며 “주식 투자자들이 늘자 포퓰리즘 공약을 내세운 거 아닌가 우려된다”고 했다. 실제 장혜영 정의당 의원실이 공개한 ‘2017~2020년 주식 양도세 100분위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간 연평균 주식 양도세는 3조 4706억원으로 이 중 95%(3조 2938억원)는 상위 10%가 냈다. 다만 내년도 세법 개정안에 주식 양도세 폐지를 담으려면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172석을 가진 민주당이 반대할 가능성이 커 당장 공약 이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윤 당선인의 기업 물적분할 요건 강화 공약에 대해서는 취지에 공감하는 전문가 의견이 우세했다. 물적분할은 회사의 특정 사업부를 분사해 별도 법인으로 100% 자회사를 설립하는 제도다.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 상장처럼 기존 모회사의 핵심 사업이 떨어져 나가면서 주가가 휘청대는 등 기존 주주의 권리가 침해된다는 비판이 제기됐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개인투자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이 관심사가 된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고, 기업들도 개인투자자들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윤 당선인이 물적분할 후 자회사 별도 상장 시 모회사 주주에게 ‘신주인수권’을 부여하는 방식을 내세운 데 대해서는 비판적 의견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는 “신주인수권 부여는 공짜가 아니고 결국엔 모회사가 값을 치르고 주식을 또 살 수 있는 권리를 가지는 것”이라며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밖에 외국인·기관 대비 높은 개인의 공매도 담보 비율 조정, 공매도 서킷브레이커(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등 또는 급락하는 경우 주식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 도입 등도 투자자 보호 정책으로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주식양도세 폐지’ 될까...“부자감세”vs“주식시장 큰손 이탈 막아“

    ‘주식양도세 폐지’ 될까...“부자감세”vs“주식시장 큰손 이탈 막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내건 자본시장 공약 중 핵심인 ‘주식 양도소득세 폐지’가 주식시장의 뜨거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주식시장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가 있는 반면 ‘부자 감세’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아 난항이 예상된다. 기업 물적분할 요건 강화 등 개인투자자 보호 정책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에서도 비슷한 입장이었던 만큼 실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현행 세법에 따르면 한 종목을 10억원 이상 보유했거나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지분을 1%, 코스닥시장 상장사 지분을 2% 이상 보유한 사람은 주식 양도 차익이 발생하면 기본 공제액과 경비 등을 제한 나머지의 22~33%(지방세 포함)를 세금으로 낸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보유액이나 지분율에 상관없이 연간 5000만원 이상의 차익에 대해 20%, 3억원 이상은 25%의 세율이 적용된다. 이에 윤 당선인은 대주주 양도세는 물론 양도차익 5000만원 이상에 대한 세금까지 전면 백지화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주식 투자 자체에 자금이 몰리고 활성화돼야 일반 투자자도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취지였다. 상당수 일반 투자자를 비롯한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반기고 있다. 증시 불황으로 최근 주식 거래량과 거래 대금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주식 양도세 부과 대상 확대 정책이 시행되면 주식시장이 더욱 움츠러들 수밖에 없다는 우려에서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연합회 대표는 13일 “내년 양도세가 강화되면 자산가들이 우리 주식시장에 있을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서학개미로 가거나, 부동산 시장으로 회귀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은 하락할 수밖에 없다”며 주식 양도세 폐지 찬성 입장을 보였다. 고액 자산가들이 세법상 대주주 요건을 회피하고자 연말마다 주식을 내다팔면서 변동성이 커지던 현상도 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반면 일각에서는 대기업 대주주 등에 대한 특혜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대주주, 고소득자들에게만 이득이 되는 것”이라며 “앞으로 구조적인 저성장에 들어가는데 주식 기대수익률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주식에서 5000만원 이상 이익을 내는 사람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정호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금융개혁위원회 간사도 “세금은 불평등을 환수할 수 있는 장치 중 하나”라며 “주식 투자자들이 늘자 포퓰리즘 공약을 내세운 거 아닌가 우려된다”고 했다. 실제 장혜영 정의당 의원실이 공개한 ‘2017~2020년 주식 양도세 100분위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간 연평균 주식 양도세는 3조 4706억원으로 이 중 95%(3조 2938억원)는 상위 10%가 냈다. 다만 내년도 세법 개정안에 주식 양도세 폐지를 담으려면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172석을 가진 민주당이 반대할 가능성이 커 당장 공약 이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윤 당선인의 기업 물적분할 요건 강화 공약에 대해서는 취지에 공감하는 전문가 의견이 우세했다. 물적분할은 회사의 특정 사업부를 분사해 별도 법인으로 100% 자회사를 설립하는 제도다.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 상장처럼 기존 모회사의 핵심 사업이 떨어져 나가면서 주가가 휘청대는 등 기존 주주의 권리가 침해된다는 비판이 제기됐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개인투자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이 관심사가 된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고, 기업들도 개인투자자들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윤 당선인이 물적분할 후 자회사 별도 상장 시 모회사 주주에게 ‘신주인수권’을 부여하는 방식을 내세운 데 대해서는 비판적 의견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는 “신주인수권 부여는 공짜가 아니고 결국엔 모회사가 값을 치르고 주식을 또 살 수 있는 권리를 가지는 것”이라며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밖에 외국인·기관 대비 높은 개인의 공매도 담보 비율 조정, 공매도 서킷브레이커(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등 또는 급락하는 경우 주식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 도입 등도 투자자 보호 정책으로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서울광장] ‘환율주권’과 MSCI/전경하 논설위원

    [서울광장] ‘환율주권’과 MSCI/전경하 논설위원

    원·달러 환율은 양날의 칼이다. 원화 가치가 내리면 환율이 올라 수입품 가격이 오르고 국내 물가도 오른다. 반면 수출품 가격은 내려 경쟁력이 커진다. 원화 가치가 오르면 환율이 내려 수입품 가격이 내리고 물가가 안정된다. 반면 수출품 가격은 비싸져 수출 경쟁에 불리하다. 환율은 장기적 흐름도 중요하지만 단기적 변동이 더 큰 문제를 야기한다. 매매계약 등 사업은 최소 몇 달 이상에 걸쳐 있는데 그동안 환율이 크게 변하면 손익 여부를 가늠하기가 어려워지고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진다. 해서 환율이 많이 오르거나 내리면 외환당국은 ‘지켜보고 있다’, ‘안정화 조치를 하겠다’는 등 구두 개입을 한다. 그래도 안정되지 않으면 특정 금융기관을 통해 달러를 사고파는 미세 조정을 한다. 대놓고 환율을 조정하면 ‘환율조작국’이 되지만 어느 정도의 미세 조정은 국제적으로 용인된다. 이런 시장 개입은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거래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이뤄진다. 정부가 주식시장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로 올리기 위해 외환시장 개입 강도를 줄이겠단다. 2008년부터 추진했으나 2014년 예비 단계인 관찰대상국에서도 빠진 MSCI 선진국지수를 소환한 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코스피 5000 공약’이다. 우리나라는 신흥국지수에 포함돼 있는데 선진국지수가 되면 외국인 투자가 더 들어와 주가가 오른다는 계산이다. 세계적 경제위기가 발생하면 선진국에 투자된 자금보다 신흥국에 투자된 자금이 더 많이, 더 빨리 빠지는데 이런 도매금 취급에서 벗어나자는 의도도 있다. 이 후보의 지난해 11월 언급에 기획재정부는 지난 1월 국내 외환시장 개장 시간 확대, 외국 금융기관의 외환시장 직접 참여, 해외에서 원화 거래 등의 내용을 담은 외환시장 개선안을 내놨다. 이 개선안이 실행되면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이나 미세 조정이 먹힐 가능성은 거의 사라지고, 매달 발표되는 외환보유액의 중요성도 희석된다. 외환위기 트라우마로 ‘환율주권’에 민감한 한국 정부에겐 도전이다. 환율이 시장에서 결정되는 것은 맞지만 수출이 중요한 우리나라가 시장에 환율을 전적으로 맡기고 뒷감당할 수 있을까. MSCI는 투자은행(IB)인 모건스탠리 자회사였고 지금은 뱅가드 등 세계적 자산운용사가 주요 주주다. 2008년 한국거래소와의 면담에서 시장정보 데이터를 활용한 상품을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는 권리를 요구했었다. 거래소가 코스피200지수를 개발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내놨지만 MSCI는 응하지 않았다. MSCI는 말레이시아 등에서 지수 관련 파생상품을 자신의 상품으로 대체했던 선례가 있다. 한국의 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세계적 수준이다. MSCI가 탐내는 것은 당연하다. 파생상품시장이 커지고, 외국 자본의 입김이 세지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꼬리가 개의 몸통을 흔드는 ‘왝더독’ 현상이 가능하다. MSCI 요구에는 공매도 전면 재개도 있다. 공매도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에게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평가된다. 외환시장 개방에 앞서 내수와 수출이라는 경제의 두 축에 대한 고민이 먼저다. 이미 한국 증시는 시가총액(세계 13위, 2020년 말 기준), 거래대금(세계 4위, 2019년 기준) 등에서 세계적 수준이다. MSCI만 한국을 신흥국으로 분류할 뿐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은 선진국으로 분류한다. MSCI 선진국지수에 포함된 23개국에는 재정위기를 겪은 포르투갈, 스페인 등도 있다는 점에서 MSCI의 분류가 합당한 것인가 하는 지적도 있다. 누구에게 제대로 대접받는 것이 좋지만 그러기 위해서 대가가 필요하다면 비용과 이익을 곱씹어 볼 일이다. 외환시장 개방이 필요하다면 코스피를 넘어선 다른 이유도 있어야 한다.
  • 이재명 “부동산 한물갔다…제 당선 믿으면 주식시장으로”

    이재명 “부동산 한물갔다…제 당선 믿으면 주식시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이재명이 대통령이 될 가능성 있다고 믿어지면 앞으로 자산증식은 부동산이 아니고 주식시장으로, 자본시장으로 가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3일 오후 강서구 유세에서 “여러분도 앞으로 투자 방향을 바꾸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여러분께 부동산 때문에 고생시킨 것을 알고 있다”면서 “여러 차례 정책을 통해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만들어야 했으나 부동산 가격 폭등에 내 집 마련의 꿈이 멀어지고 집 한 채 갖고 살았는데, 집값 올려 달라고 한 것이 아니었는데 올랐다고 세금 더 내서 화나는 것 이해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의 민주당 정부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이 주택이 부족하다고 하면 추가 공급하고 수요가 왜곡돼 투기용으로 사는 것 철저히 제재하고 한 집 내가 사서 평생 살아보겠다는 집은 보호해주고 시장이 정상적 수요와 공급에 의해 만들어진 가격은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갑자기 집값이 올라 세금이 팍 오르면 안 되지 않나. 단계적으로 천천히 올리겠다”면서 “재건축 재개발도 층수, 용적률 규제를 완화하고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해 내가 좀 더 깨끗한 집, 더 큰 집에서 살겠다고 하면 그 소망 확실히 들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그러면서 “주가지수 5000 포인트 시대를 열겠다”면서 “주가조작만 없애면 저평가가 사라지고 지수 4000 넘는 거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부동산이 한물갔으니 꼭 필요한 집만 사고 금융 자산 시장으로 옮겨가야 한다”면서 “시장이 정상화되고 공매도 못 하게 하고 그러면, 물적 분할 재상장해서 기존 주주 탈탈 털어먹고 이런 짓만 못 하게 하면 주식시장이 살아나고 4000 포인트 넘으면서 국민 주머니가 튼튼해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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