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공립유치원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조은석 내란 특검팀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안토니우 구테헤스 포르투갈 전 총리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소방관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출가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95
  • 여야 실세 5인 지역구 예산으로 국공립유치원 지었다면?

    여야 실세 5인 지역구 예산으로 국공립유치원 지었다면?

    여야 실세 의원 5인 지역구 예산 총 1146억원5인 지역구 예산만으로 국공립유치원 1911학급 증설 가능“여야 의원들 사립유치원 뒷전…지역구 챙기기만 급급”정부가 적극적으로 국·공립 유치원 확대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여야 실세 의원들이 챙긴 지역구 예산만으로도 3만 8000여명의 원아들을 국공립 유치원에 보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야 이견을 좁히지 못해 ‘유치원 3법’의 연내 국회 통과가 불투명한 가운데 국회가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 해결을 위한 의지보다 지역구 챙기기에 더 급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정의당 정책위원회 분석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이해찬 대표·조정식 예산결산위원회 간사, 자유한국당의 김성태 원내대표·안상수 예결위원장·장제원 예결위 간사가 챙긴 자신의 지역구 예산은 모두 1146억원이다. 만약 이 돈을 국공립 유치원을 늘리는데 썼다면 얼마나 효과가 있었을까. 기존 초교의 빈교실을 리모델링(학급당 6000만원) 하는 방식으로 증설했다면 1911학급을 늘릴 수 있는 액수다. 학급당 20명쯤 생활하니 약 3만 8220명이 혜택볼 수 있는 규모다. 아예 새로 교실을 짓는 방식(학급당 1억 3900만원)으로 하면 824학급이 생겨 1만 6000명이 국공립 유치원에 들어갈 수 있다. 학부모들이 가장 선호하지만 상대적으로 큰 예산이 드는 단설 유치원(1곳 신설에 부지비+건축비 약 130억원)도 실세 의원 5명의 지역구 예산을 활용했다면 9개 늘릴 수 있다. 최근 단설 유치원이 신설된 수는 2017년 14건, 2018년 11건이었다. 실세 5명 중 가장 많은 지역구 예산이 책정된 이는 김성태 원내대표로, 565억 3800만원이다. 이는 병설 리모델링 유치원을 기준으로 현재 대전시내 사립유치원을 다니는 원아 전원(1만 9493명)을 국공립에 보낼 수있는 수준이다. 김 원내대표의 지역구(서울 강서을)가 포함된 서울 강서구는 국공립 취원율 15.3%로 전국 국공립 취원율 평균 25.2%의 절반에 불과하다. 정의당 정책위원회는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예산을 늘려도 부족한 상황에서 각 의원들이 지역구 챙기기에 급급해 유치원 해법은 뒷전”이라면서 “유치원 관련법 연내 통과는 여야 원내대표 합의사안인 만큼 국회는 유치원 3법의 연내 통과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사립유치원 비리근절 및 공공성 강화를 위한 열린 간담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는(위원장 장인홍 의원, 구로1, 더불어민주당) 11월 5일, 서울특별시의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사립유치원 비리근절 및 공공성 강화를 위한 열린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정감사에서 전국 사립유치원 비위사실을 공개하여 사립유치원 문제를 공론화한 박용진 국회의원(강북구을, 더불어민주당)과 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감이 발제자로 참석하였다. 먼저 발제자로 나선 박용진 의원은 회계부정 등의 불법을 저지른 사립유치원도 문제지만 수년간 이를 방관한 교육당국의 책임도 크다고 하면서 “유치원 비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유아교육법, 사립학교법, 학교급식법의 개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였다. 박용진 의원은 이른바 ‘박용진 3법’이라고 불리는 유아교육법, 사립학교법, 학교급식법 개정안에 대해 이미 더불어민주당의 당론으로 국회에 발의되어 있음을 밝히면서 “3법 개정안에는 정부가 유치원에 주는‘지원금’을 횡령 시 처벌할 수 있는‘보조금’으로 성격을 바꾸고 지원금·보조금 부당사용 시 반환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징계나 중대한 시정명령을 받은 유치원장이 유치원 이름만 바꿔 다시 개원하는 소위 ‘간판갈이’를 방지하는 규정과 교육부·교육청이 구축한 회계관리시스템의 의무사용에 대한 사항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하였다. 박용진 의원에 이어 발제자로 나선 조희연 교육감은 교육청의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특별대책’을 소개하면서 공립유치원 취원율을 2022년까지 40%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위해 우선 공립 단설유치원이 없는 7개 자치구에 매입형을 포함한 단설유치원을 설립할 것이라고 하면서 사립유치원에 대한 지원과 재무·회계 컨설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용진 3법’과 관련하여 사립유치원이 휴업·휴원·폐원·원아모집정지 등의 움직임을 보이면 관련법령에 따라 강력히 대응하고 불응시 엄중히 대처하여 학부모와 유치원생들의 교육권을 보호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하였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교육위원회 위원들은 사립유치원 회계의 투명성 보장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등 법령을 정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립유치원을 운영하는 원장이나 사업자들의 유아교육에 대한 기본적인 철학과 책임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를 위한 교육청 차원의 연수 지원과 관리·감독 시스템의 체계화, 위반사항에 대한 철저한 사후조치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끝으로 이날 간담회의 좌장을 맡은 장인홍 위원장은 “정부의 교육에 대한 책임성은 헌법과 법률이 규정한 막중한 의무라는 점에서 교육의 첫 출발점인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는 교육발전을 위한 시대적 과제이며 소명”이라고 강조하였다. 또한“그동안 사립유치원의 방만한 회계부정에 대한 감사가 교육당국 차원에서 이루어져 왔지만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조치가 매우 미흡하였던 결과 지금과 같은 사태가 벌어지게 된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박용진 3법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국회가 노력해 주길 바라며, 조희연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의 유아교육 책임자 모두 사립유치원 정상화를 위해 심사숙고하여 마련한 정책이 실효성 있고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무산위기 ‘유치원 3법’, 한국당이 한유총 방패막이인가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등 ‘유치원 3법’의 연내 개정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어제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의 ‘박용진 3법’과 자유한국당 개정안, 바른미래당의 중재안을 놓고 병합심사를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민주당은 교육비 회계를 국가 관리로 일원화하자고 주장한 반면 한국당은 사립유치원이 사유재산이라며 교육비 회계를 국가회계와 일반회계로 이원화하자고 맞섰다. 민주당은 바른미래당의 절충안을 수용했지만, 한국당은 ‘우리 안이 절충안’이라며 고집을 꺾지 않았다. 양당은 오늘 마지막 논의를 하기로 했지만 합의 가능성은 크지 않다. 오늘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한다면 ‘유치원 3법’의 올해 개정은 물 건너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법안이 소위는 물론 해당 상임위 문턱도 넘지 못한 탓이다. 이번 사태의 일차적인 책임은 한국당에 있다. ‘자체 안을 내놓겠다’고 고집하더니 사립유치원의 비리를 되레 조장하는 듯한 개정안을 내놓고, 병합심리에서도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 결과 한국당은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입장을 대변하는 태도로 유치원 3법의 연내 개정을 무산시켰다. 국가가 보조금을 주는 만큼 회계 투명성을 확보하고 아이들을 안심하고 유치원에 보내려는 학부모들의 염원을 외면한 것이다. 이는 공당(公黨)이 한유총의 방패막이가 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유총이 한국당 의원들에게 조직적으로 ‘쪼개기 후원’을 한 의혹도 새롭게 드러났다. 유치원 비리는 더는 방관할 수 없다. 국회가 입법으로 막지 못한다면 정부가 나서야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한유총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설립허가 취소까지 고려하겠다고 했다. 교육부도 시행령 개정 등을 통해 사립유치원도 에듀파인 적용을 의무화하는 등의 조치를 실행해야 한다. 또한 내년 국공립유치원 학급을 1000개 이상 늘리는 등의 ‘국공립유치원 신·증설 이행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해 학부모들의 불만과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
  • [금요칼럼] 사립다운 사립학교/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금요칼럼] 사립다운 사립학교/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한국 역사에서 유학의 대가를 한 명 꼽는다면 이황(李滉)이 으뜸 자리에 오를 것이다. 이이(李珥)도 만만치 않지만 학자라기보다는 경세가에 더 가까운 삶을 살았다.성리학이 고려 말 이 땅에 들어온 지 200년이 지나도록 성리학의 우주론과 인성론을 제대로 이해한 이는 거의 없었다. 철학적 탐구보다는 소학(小學)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실천적 사회운동의 매뉴얼로 성리학이 유통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성리학의 철학세계를 모두 이해하고 토착화한 이가 바로 이황이었다. 이게 바로 그를 조선시대 최고의 학자로 꼽는 이유이다. 대학자로서 이황은 후학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60세에 도산서당을 세우고 독서하고 수양하되, 동시에 많은 제자를 열성으로 훈도하였다. 이에 필요한 경비는 자신의 일부 토지를 학전(學田)으로 돌리고 거기서 나오는 소작료로 충당하였다. 당시 도산서당에서는 수업료를 받지 않았으므로 재단 출연금만으로 학교 예산의 100%를 감당한 셈이다. 명실공히 사립다운 사립이었던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교육은 투자에 끝이 없는 영역이다. 도산서당의 재정도 항상 넉넉하지는 않았다. 재정 압박에 시달리기도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수제자가 재정 문제를 풀고자 건의하였다. 학전서 나오는 수입만으로는 서당을 온전히 운영하기가 여의치 않으니 창고의 곡식을 대여하여 이자를 취하자는 것이었다. 조선시대에 곡식의 자연손실률은 1년에 15%를 넘을 정도로 높았다. 따라서 그런 곡식을 15% 이율로만 대여해도 최소한 자연손실률만큼 벌충할 수 있었다. 당시 사채 이율은 대개 50%였으니 25% 정도의 저리로 대여한다면 빈농과 서당이 모두 ‘윈윈’할 수 있었다. 따라서 제자의 제안은 꽤 합리적이었다. 그런데 이황은 식리(殖利)라는 두 글자는 선비가 취할 도리가 아니라며 단호하게 거절하였다. 이후의 이야기가 전하지 않아 도산서당의 재정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아마도 이황이 자기 재산을 추가로 출연하여 해결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황이 선택한 이런 정도(正道)는 그가 상당한 재력가였기 때문에 가능하였다. 현재의 수치로 환산할 때 이황의 재산은 전국에 산재한 전답이 최소로 잡아도 무려 34만평이 넘었으며, 노비도 360여명에 달했다. 그는 당시 대부호였던 것이다. 그렇지만 부자가 더 악질적 갑질을 일삼는 일이 비일비재하므로 이황의 선택은 그 자체만으로도 칭송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나라가 몇 달째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로 떠들썩하다. 아무리 사립이라도 재정과 회계가 투명하지 않으면 불법 비리의 온상일 수밖에 없는데, 심지어 국고지원금마저도 교육과는 무관하게 개인 용도로 지출했다면 말 그대로 범죄이다. 그런데도 일부 정치권력과 결탁하여 되레 아이들을 볼모 삼아 목소리를 높이는 ‘한유총’의 추태를 보자면 적반하장(賊反荷杖)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다. 정부에서는 지역별 초등학교에 임시 공간을 마련하고 교사를 급모해서라도 공립유치원을 전격적으로 확대함으로써 비리 사립유치원의 폐원을 차라리 권장하는 수준으로 정도를 걸어야 할 것이다. 그동안의 보조금을 비리의 정도에 따라 회수하면서 말이다. 이번 기회에 정부는 중등 사립학교 지원에도 원칙을 세울 필요가 있다. 사립학교의 1년 예산 가운데 정부로부터 받는 지원금이 차지하는 비율에 따라 이사회를 구성하게 하면 거의 모든 사학 비리는 저절로 사라질 것이다. 보조·지원금이 예산의 30%라면 그 학교법인 이사회의 30%는 관선이사로 구성하는 식이다. 이것이 싫다면 퇴계 이황의 도산서당처럼 관련비용을 직접 모두 조달해 사립다운 사립학교로 스스로 우뚝 서면 될 일이다.
  • 비리 유치원 많은 화성·오산에 57개 집중…학부모 만족도 높여

    비리 유치원 많은 화성·오산에 57개 집중…학부모 만족도 높여

    원아수 1·2위 경기·서울에 390학급 40% 취원율 낮은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증설 1~2월, 7~8월 상·하반기 추가 현장모집 맞벌이 가정 등 오후 5시까지 돌봄 강화 통학차량 운행 확대… 190억 예산 투입 교육부가 6일 발표한 2019년 ‘국공립유치원 1080학급 신·증설 및 서비스 개선 방안’은 단순히 학급 수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질적으로 학부모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지역별로 천차만별인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을 고려해 취원율이 낮은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학급을 신설하기로 한 점, 사립유치원에 비해 서비스 면에서 부족하다고 지적받았던 방과 후 돌봄과 통학차량 지원 등을 확대하기로 한 점 등이 눈에 띈다. 다만 이번 방안이 실효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철저한 지역별 사전 수요조사와 사후 관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내년에 늘어나는 1080학급 중 40%에 가까운 390학급이 서울(150학급)과 경기(240학급)에 집중됐다. 원아 수 1, 2위(경기, 서울) 지역인 동시에 국공립유치원 취원율도 서울 18.0%, 경기 24.4%로 전국 평균 25.5%보다 낮다. 반면 전남(52.2%)이나 제주(49.2%) 등은 2021년 정부 목표 국공립 취원율인 40%보다 높다. 정부가 사립유치원이 많은 도심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설립이 용이한 지방에 집중적으로 국공립유치원을 확충했기 때문이다. 특히 화성·오산에 경기 지역에서 가장 많은 57개 학급이 집중 신·증설된다. 화성은 유치원 교비로 명품백과 성인용품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돼 공분을 샀던 유치원이 있는 곳이다. 신도시로 지어진 이 지역에는 원아 300명 이상의 대형 사립 유치원이 많아 비리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학부모들은 내년 1~2월부터 추가 현장모집을 통해 국공립유치원에 지원할 수 있다. 기존 국공립유치원은 온라인 접수 시스템 ‘처음학교로’를 통해 2019학년도 원아모집을 마감했지만, 1~2월에 신·증설되는 국공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추가모집에 지원이 가능하다. 또 9월에 새로 늘어나는 388개 학급의 국공립유치원도 7~8월 중 현장모집으로 지원받을 예정이다. 하지만 당장 내년부터 체감 취원율이 올라갈 것 같지는 않다. 올해 기준 서울의 전체 유치원생 수는 67만 5998명(국공립 17만 2370명, 사립 50만 3628명)이다. 서울에 국공립유치원 150학급(3000명)이 늘어나도 전체의 0.4%에 불과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내년 1080학급이 신설될 경우 국공립 취원율은 현재 25.5%에서 27% 내외로 늘어날 것”이라면서 “지속적으로 취원율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 개선 방안은 방과 후 돌봄 서비스 강화와 통학차량 운행 확대로 정리된다. 맞벌이, 저소득, 한부모 등에 해당하는 부모들은 모두 오후 5시까지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거의 모든 사립유치원이 운행하고 있는 통학차량도 늘려 나갈 방침이다. 유치원알리미 공시 기준 국공립유치원 통학차량 운행률은 48.8%에 불과하다. 교육부는 통학차량 확대를 위해 190억원의 예산을 증액할 계획이다. 문무경 육아정책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국공립유치원을 빨리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지역별 실수요 조사를 철저히 하고 향후 인구감소 추이 등을 반영해 지역별 확대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확대 이후 운영 시스템 정비를 통해 사후 관리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전북 사립유치원 줄줄이 폐원

    전북 지역에서도 사립유치원 폐원과 폐원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4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폐원 의사를 밝힌 사립유치원은 전주 7곳, 익산 3곳이다. 전주 지역 사립유치원 7곳은 운영위원회를 열어 폐원에 대한 내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고 있다. 익산 3곳 중 2곳은 교육지원청에 폐원승인신청서를 접수했으며, 1곳은 폐원에 필요한 법정서류를 보완하고 있다. 익산교육지원청은 이날 유치원 2곳에 대한 폐원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밖에 익산 참마음유치원과 예원유치원은 이미 도교육청의 폐원 인가가 완료돼 내년 2월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전북교육청은 폐원 유치원의 원생을 수용하기 위해 공립유치원에 36개 학급을 긴급 증설키로 했다. 당초 전주 지역 병설 유치원에 4학급, 익산 지역 13개 유치원에 11학급을 늘리기로 했으나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가 확산하자 36개로 확대했다. 도교육청은 운영상 어려움이 있어 폐원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유치원 폐원을 인가하기로 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사립유치원 폐원에 따른 학부모 걱정이 커 공립유치원 학급 증설을 결정했다”며 “현 계획대로라면 폐원한 유치원의 원아를 수용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사립유치원 폐원’으로 학부모 위협한 한유총, 정부에 협상 요구

    ‘사립유치원 폐원’으로 학부모 위협한 한유총, 정부에 협상 요구

    유치원의 회계 부정을 막기 위한 법률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사립유치원 최대 조직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정부에 협상을 요구했다. 한유총은 3일 서울 용산구 한유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의견을 조율할 협상단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한유총은 협상의제로 △사립유치원 교육과정 편성 운영 자율권 확보 △사립유치원 특수성을 고려한 시설사용료 인정 △합리적인 출구방안 마련 등을 제시했다. ‘출구방안’ 마련 주장에 대해 한유총 관계자는 “단순히 폐원을 허용해달라는 의미가 아니다”라면서 “정부가 국·공립유치원을 신설하고 싶은 지역의 사립유치원이 폐원을 원할 경우 이를 매입해주는 방안 등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사립유치원 집단 폐원 입장에 대한 범정부 대응방침’을 발표하면서 “한유총의 집단 폐원 통지는 사립유치원의 사적 이익을 보장받고자 학부모를 협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아이들을 볼모로 개인 이익을 앞세우는 주장과 절대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한유총의 ‘가짜뉴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원아모집을 일방적으로 연기·보류한 사립유치원 120곳은 즉각적인 행정지도와 감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유총이 이날 제시한 또 다른 의제인 ‘시설사용료 인정’ 주장은 그동안 한유총이 가장 목소리를 높인 사안이다. 유치원 건물 등 사유재산을 유아교육이라는 공공업무에 투입한 만큼 사용료를 달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을 발의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유총의 보상 요구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사립유치원은 스스로 시설·설비를 교육사업에 제공한 것이므로 공공필요에 따른 재산권 제한으로 볼 수 없다”면서 “따라서 국가가 그 대가를 별도로 보상할 이유도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박 의원은 또 “사립유치원은 현행법상 학교”라면서 “비영리기관으로 이미 사업소득세, 취득세, 재산세, 부가가치세 면제 등의 세제 혜택을 받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덕선 한유총 비대위원장은 박 의원이 발의한 법률 개정안들이 원안대로 통과되면 “사립유치원을 운영하며 보람을 찾을 수 없다”면서 “원안대로 통과된다고 하면 내부 의견을 모아 추후 대응 방안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는 ‘유치원 3법’ 심사를 진행 중이다. 박 의원과 자유한국당이 각각 제출한 개정안을 병합해 논의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내놓은 법안은 국가지원회계와 일반회계를 분리하는 게 핵심이다. 사립유치원 회계를 별도로 설치해 국가보조금이나 누리과정 지원금 등은 정부의 감시를 받고, 학부모 부담금은 일반회계로 관리하자는 취지다. 그러나 박 의원은 “사립유치원에 적용되는 회계규칙은 이미 있다. 지난해 2월 적립금, 차입금 등과 같은 사립유치원에 맞는 세입·세출 예산 과목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날 법안심사소위에서 “자유한국당이 발의한 개정안은 회계 투명성과 관계 없는, ‘교육비 마음대로 써도 되는 법안’을 만들어주자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에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회계 투명성 강화에 대해선 여야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면서 “다만 정부가 주는 보조금, 지원금은 정부가 감시·통제하게 하고, 학부모가 내는 비용에 대해선 운영상 최소한의 자율을 갖도록 해주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유은혜, “한유총 집단폐원 선언은 대국민 협박”

    유은혜, “한유총 집단폐원 선언은 대국민 협박”

    불법행위 수사의뢰 등 강경 대응 예고원아모집 연기·보류 유치원은 행정지도 및 감사한유총 서울지부, “유치원3법 통과해도 집단폐원 안해”사립유치원 모임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공공성 강화를 위한) 유치원 3법 통과 땐 집단폐원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불법 행위는 수사의뢰하겠다”며 원칙 대응을 시사했다. 또, 내년에 국·공립유치원 1000개 학급 증설 등 앞서 밝힌 계획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사립유치원 집단폐원 입장에 대한 범정부 대응방침’을 발표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심보균 행정안전부 차관, 조희연 서울 교육감, 이재정 경기 교육감, 윤준병 서울시 행정부시장 등도 배석했다. 유 부총리는 “한유총의 집단폐원 통지는 사립유치원의 사적 이익을 보장받고자 학부모를 협박한 것”이라면서 “어제 한유총 집회에 학부모 강제동원 등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면밀히 살피고 불법행위가 확인되는 즉시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정부는 아이들을 볼모로 개인 이익을 앞세우는 주장과 절대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한유총의 ‘가짜뉴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원아모집을 일방적으로 연기·보류한 사립유치원 120곳은 즉각적인 행정지도와 감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유총은 전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경찰 추산 3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 등 ‘유치원 3법’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유치원 3법이 원안대로 국회를 통과하면 집단폐원하겠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또 국공립유치원 학급을 1000개 증설하는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치원 수요가 많은 서울과 경기에 ‘임대형 국공립단설유치원’을 설립해 국공립단설유치원을 조기에 확보하기로 했다. 서울시와 서울 25개 자치구가 건물과 부지 임대·제공에 협력할 예정이다. 한편, 한유총 서울지부회는 이날 조희연 교육감을 면담하고 유치원 3법 통과와 상관없이 폐원이나 휴원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유총 지도부와 입장을 달리한 것이다. ‘사립유치원 회계비리 사태’가 불거진 이후 한유총 지역지회가 독자행동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서울지회 측은 “한유총을 탈퇴하거나 (지도부 입장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초등 4학년→초등 5학년…허위이력서 낸 죄로 징역 10년

    초등 4학년→초등 5학년…허위이력서 낸 죄로 징역 10년

    "많이 배우진 못했지만 그래도 5학년까진 다녔어요" 이런 거짓말로 취업에 성공한 50대 그리스 여자에게 징역이 선고됐다. 이력서에 허위사실을 기재한 건 잘못이지만 처벌이 너무 가혹하다는 동정론이 나오면서 현지에선 논란이 일고 있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논란의 주인공은 그리스의 한 공립유치원에서 15년간 미화원으로 근무한 53세 여성이다. 여성은 취업할 당시 학력을 위조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사기 혐의로 고발을 당했다. 사법부는 재판 과정에서 여자가 국가를 상대로 사기를 친 사실이 인정된다며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는 게 당연하지만 위조 내용을 보면 지나친 처벌로 보인다. 여자는 취업할 때 이력서를 제출하면서 초등학교 5학년 과정을 마쳤다고 적었다. 하지만 뒤늦게 2014년 여자의 학력은 초등학교 4년이 전부인 것으로 드러났다. 거짓말을 한 건 맞지만 징역 10년을 받을 만한 죄로 보긴 어렵다는 여론이 일기 시작한 건 당연한 일. 소셜미디어에서 '범죄자'인 그에 대한 지지가 쇄도했다. 현지 인권단체인 '그리스 인권 리그'는 "한마디로 비인간적인 결정"이라며 재판부의 판결을 비난했다. 피고의 직업도 사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낸 요인이었다. 그리스가 강력한 긴축정책을 펴면서 공공부문 미화원은 대거 일자리를 잃었다. 사회적 약자에게 지나치게 가혹한 벌이 내려졌다는 말이 나오는 배경이다. 무리한 판결이라는 비판이 빗발치자 사법부는 일단 한발 물러섰다. 사법부는 구속된 그를 '인도적' 차원에서 석방하겠다고 했고, 대법원은 사건을 재심리하기로 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대구국가산단 영무예다음’ 대구국가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고품격 주거단지로 기대돼

    ‘대구국가산단 영무예다음’ 대구국가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고품격 주거단지로 기대돼

    최근 발표한 대구시 국가균형발전 기반 구축사업 후보로 확정된 대구산업선철도는 서대구 고속철도역에서 대구국가산단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달성군에 위치한 대구국가산업단지는 대구광역시의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대구를 글로벌 경쟁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2009년 9월부터 국가 과학 산업 단지로 지정, 현재 1단계 기업 입주가 절반 정도 진행되었고 2020년 2단계 기업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대구국가산업단지는 차세대 성장 동력 산업인 미래형 자동차, 전기차, 첨단 기계, 차세대 전자 통신, 신재생 에너지 기업을 유치하고 인근에 위치한 대구테크노폴리스, 달성1,2차 산업단지 등 뿐만 아니라 구미, 마산, 창원, 울산, 부산 등 영남권 대규모 산업 단지와 연계 협력을 통하여 영남권 최대의 산업단지로의 발전을 꾀하고 있다. 첨단 미래형 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해당 지역의 생활 인프라 발전 역시 눈 여겨 볼 만 한데, 택지와 택지 인근 직주근접이 가능한 주거벨트는 실소비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대구국가산단 내 아파트들 대부분 100% 분양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영무건설이 공급하는 ‘대구국가산단 영무예다음’ 역시 84m2 완판에 이어 67m2 타입 분양 마감을 앞두고 있다. ‘대구국가산단 영무예다음’은 주거벨트 서편 A8블록에 위치하며 북측의 대니산과 남서측의 낙동강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뷰를 자랑한다. 특히 일부 세대는 낙동강 영구 조망권을 획득, 리버뷰 아파트로의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자녀들의 교육환경 역시 마련되어 있는데 단지에서 도보 5분거리에 위치한 구지초등학교와 특성화 고교인 대구소프트웨어고, 그리고 공립유치원, 세현초, 구지중 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단지 내에 어린이집이 신설될 예정이다. 단지는 넓은 동간 거리와 전세대 남향 배치로 우수한 일조권, 바람길을 자랑한다. 특히, 단지와 맞닿아 있는 근린공원은 국제축구장 17배 규모인 약 4만평 규모로 조성되어있어 숲세권 아파트의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다. 모델하우스는 대구시 달성군 현풍면 중리 이며 태크노폴리스 중앙공원 옆에 위치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초에 6100명 폭주… ‘처음학교로’ 선착순 아니에요

    사립 참여 독려했던 교육 당국은 ‘머쓱’ 전국 국공립유치원과 일부 사립유치원 입학 지원을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처음학교로’가 일반 모집 첫날부터 신청자가 폭주해 접속 지연 사태까지 벌어졌다. 사립유치원의 동참을 독려한 교육당국으로서는 머쓱한 상황이 벌어진 셈이다. 21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처음학교로는 이날 오전 9시 일반 원아 모집을 시작했다. 오전에만 약 15만명의 신청자가 사이트에 몰리면서 한때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 ‘접속자가 많아 대기중이니 기다려달라’는 문구가 뜨고 시간이 지나도 정상 접속이 안 되는 등 학부모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확장했지만 초당 6100명이 몰리는 등 접속이 폭주했다”며 “올해 상황을 보면서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해명했다. 처음학교로는 기존에 입학 추첨을 위해 직접 유치원을 찾아가야만 했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교육부가 도입한 온라인 지원 시스템이다. 국공립유치원은 모두 처음학교로를 통해 지원할 수 있지만 사립유치원은 지난해 2.7%만 참여해 실효성 논란이 있었다. 올해도 사립유치원 연합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불참 의사를 밝혔지만 교육당국이 불참 시 예산 차등지원 등을 경고해 참여율이 60%(2448곳)까지 올랐다. 처음학교로 일반 모집 원서 접수는 오는 26일까지 이뤄지고 12월 4일 지원 결과가 공지된다. 지원한 유치원에 자녀가 선발된 학부모는 12월 5~8일 사흘간 입학 등록을 하면 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한유총 압박 나선 당정청 “국공립 시간 연장 검토중”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21일 국공립유치원 교육의 질을 높이고자 운영시간을 늘리고 통학버스를 전면 확대해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당·정·청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유치원 공공성 강화 실무협의에서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인 조승래 의원이 전했다. 협의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조 의원은 “유치원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서는 국공립 유치원의 규모 확충뿐만 아니라 교육의 질을 높이는 방안이 절실하다”며 “이와 관련해 교육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고 말했다. 이어 조 의원은 “특히 국공립유치원은 사립유치원 대비 부모들의 불편함이 크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교육부는 통학이나 퇴원 시간 문제 등에 대한 대책을 검토해 곧 제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무력시위 등 반발에 대해서는 “한유총이 집단행동을 통해서는 되지 않고 국민이 요구하는 상식적 수준의 회계투명성을 수용할 거라 생각하고 수용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비리유치원 실명 공개에 앞장선 박용진 의원도 당·정·청 협의 후 “당에서는 국공립 유치원 지원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을 했다”며 “맞벌이 부부를 위한 유치원 운영시간 연장, 통학버스 전면운행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회의에서는 최근 자유한국당 등 야권에서 고용세습 문제와 함께 사립유치원 비리도 국정조사 하자는 요구를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고 일축하는 데도 의견이 일치했다고 조 의원이 전했다. 이와 함께 당·정·청은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논의도 진행했다. 위원회 설치와 관련 법률안의 내용을 공유하고 위원회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의견을 논의했다. 조 의원은 “당정 간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향후 위원회의 기본 방향과 기능 등을 설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1초에 6100명 폭주… ‘처음학교로’ 첫날부터 접속 지연

    전국 국공립유치원과 일부 사립유치원 입학 지원을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처음학교로’가 일반 모집 첫날부터 신청자가 폭주해 접속 지연 사태까지 벌어졌다. 사립유치원의 동참을 독려한 교육당국으로서는 머쓱한 상황이 벌어진 셈이다.  21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처음학교로는 이날 오전 9시 일반 원아 모집을 시작했다. 오전에만 약 15만명의 신청자가 사이트에 몰리면서 한때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 ‘접속자가 많아 대기중이니 기다려달라’는 문구가 뜨고 시간이 지나도 정상 접속이 안 되는 등 학부모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확장했지만 초당 6100명이 몰리는 등 접속이 폭주했다”며 “올해 상황을 보면서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해명했다.  처음학교로는 기존에 입학 추첨을 위해 직접 유치원을 찾아가야만 했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교육부가 도입한 온라인 지원 시스템이다. 국공립유치원은 모두 처음학교로를 통해 지원할 수 있지만 사립유치원은 지난해 2.7%만 참여해 실효성 논란이 있었다. 올해도 사립유치원 연합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불참 의사를 밝혔지만 교육당국이 불참 시 예산 차등지원 등을 경고해 참여율이 60%(2448곳)까지 올랐다.  처음학교로 일반 모집 원서 접수는 오는 26일까지 이뤄지고 12월 4일 지원 결과가 공지된다. 지원한 유치원에 자녀가 선발된 학부모는 12월 5~8일 사흘간 입학 등록을 하면 된다. 기간 내 입학 등록을 하지 않을 경우 입학은 자동 취소된다. 학부모들은 처음학교로 사이트 안에서 거주 지역 내 처음학교로에 참여하는 국공립 및 사립유치원들을 검색할 수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조상호 서울시의원, “서울 공영형 사립유치원, 개방이사는 모두 폐쇄적 추천인사”

    서울 공영형 사립유치원의 개방이사 인력풀은 모두 서울시교육청이 임의로 추천한 인물들로 구성되는 등 전혀 공개채용 형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상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구 제4선거구)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교육청이 비리 사립유치원의 대안으로 제시한 서울 공영형 사립유치원(더불어키움유치원) 4곳의 개방이사 인력풀 22명은 전원 교육감 및 유아교육과장이 추천한 인사들로 구성되어 있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의 공영형 사립유치원(더불어키움유치원) 사업은 단기간에 국공립 유치원을 늘리기 어려운 현실에서 교육청이 5년 동안 공립유치원 수준의 교직원 인건비와 유치원 운영비를 사립유치원에 지원하고, 사립유치원은 공립유치원 수준의 운영과 교육과정을 시도하는 새로운 모델이다. 현재 서울시교육청은 한양제일유치원, 대유유치원, 영천유치원, 명신유치원 총 4곳의 공영형 유치원을 운영 중에 있다. 다만 공영형 유치원으로 선정된 사립유치원은 공공성 및 투명성 확보를 위해 법인으로 전환해야 하고, 법인 이사회 절반 이상은 개방이사로 참여시켜야 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2017년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공영형 유치원의 개방이사는 교육청이나 대상 유치원과 연고가 없는 유아교육 외부의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구성하게 되어 있다”며 공공성과 투명성을 공영형 유치원의 장점으로 내세운 바 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이 조상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공영형 사립유치원 4곳의 개방형 이사를 선임하기 위해 교육청이 구성했던 인력풀은(22명) 교육감이 추천한 사람 13명, 유아교육과장이 추천한 사람 9명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해당 인력풀에는 공개채용 형태로 선발된 인원은 단 한명도 없었다. 게다가 교육청으로부터 추천된 사람들 총 22명 중 9명(40%)은 전임 유치원 원장 및 전직 교육청 공무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상호 의원은 “서울시 교육청은 공영형 사립유치원의 법인이사들을 개방이사 시스템을 통해 확보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으나, 실제로는 공개모집 형태로 선발된 인원은 한 명도 없었고, 모두 교육청이 추천한 인물들로 채워졌다”며, “공영형 사립유치원의 개방이사 선임 제도도 결국 퇴직 공무원에 대한 전관예우 통로로 악용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향후 서울시교육청은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개방이사를 선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여 공영형 사립유치원의 공공성·투명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치원 온라인 모집 ‘처음학교로’ 일반접수 시작…‘공 뽑기’ 문화 여전

    유치원 온라인 모집 ‘처음학교로’ 일반접수 시작…‘공 뽑기’ 문화 여전

    교육부가 마련한 유치원 온라인 원아모집 시스템 ‘처음학교로’의 일반모집 원서접수가 21일 시작된다. 전국 사립유치원 10곳 가운데 6곳이 참여하면서 가족들이 각 유치원에 흩어져 공 뽑기 추첨을 벌이던 풍경은 상당수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사립유치원은 온라인 접수 방법을 제대로 안내하지 않거나 현장 입학설명회에서 유리한 정보를 공개하는 등 학부모의 발품을 요구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처음학교로’는 유치원 입학신청·추첨·등록을 모두 온라인에서 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현장추첨을 위해 온 가족이 동원되는 불편을 덜고 학부모의 정보 접근권을 확대하기 위해 도입됐다. 올해는 전체 국공립유치원 4782곳 가운데 비무장지대(DMZ)에 있는 1곳을 제외한 4781곳(99.97%), 사립유치원 4088곳 가운데 2448곳(59.88%)이 참여했다. 특히 서울지역 사립유치원은 633곳 가운데 547곳(86.41%)이 참여하기로 했고, 광주·충북·충남·전남지역 사립유치원의 참여율은 90% 안팎을, 세종·제주지역 사립유치원 참여율은 100%를 기록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사립유치원들이 여전히 제대로 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올해 만 3세가 된 아이의 유치원 입학을 준비중인 직장인 김모 씨는 이달 초 집 근처의 한 사립유치원 설명회에 참석해 온라인 모집요강에서는 찾을 수 없었던 다양한 정보를 얻었다. 둘째 아이의 유치원 입학을 준비중인 직장인 최모(35) 씨 역시 “추첨에 탈락하면 대기 번호가 나오는데 올해 말이 지나면 대기 번호가 없어지니 내년 초에는 번호를 다시 받아야 한다더라”라며 “결국 ‘공 뽑기’가 반복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웃돈을 얹어주거나 현장접수를 하면 추첨에서 뽑힐 확률이 높아진다는 이야기까지 돌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재정 교육감 “경기도내 모든학교에 사서교사 배치”

    이재정 교육감 “경기도내 모든학교에 사서교사 배치”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4일 “모든 학교에 사서교사를 배치하고 혁신학교와 혁신교육지구를 확대해 학교현장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3층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는 수년간 요구 되어온 학교현장의 현안을 해결하는 것”이라며 “독서교육과 토론교육 활성화를 위해 78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모든 학교에 사서교사를 배치하고 기존 사서 배치학교에 대한 인건비를 전액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480억원을 편성해 혁신학교 650교를 운영하는 한편 지자체와 협력해 혁신교육지구를 27개 지역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혁신학교·혁신공감학교에 340억원의 운영비를 지원하면 기존 540교에서 650개로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이 교육감은 “고교 무상교육 실시를 위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은 반드시 개정 및 시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교 무상교육은 국정과제로 교육청도 단계적 무상교육을 추진하고자 한다”면서 “이를위해서는 최근 발의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은 무상교육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은 무상교육 소요 재원 마련 위해 시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아 교육의 공정성·투명성을 갖추기 위한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 사립학교법, 학교급식법 일부 개정안)’도 통과되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유치원의 부적정 회계 운영을 방지하기위한 방안으로 회계시스템 의무화,지원금의 보조금 전환, 유치원 정보공개 등 관련 법령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유아들의 안전한 먹거리 보장과 건강한 성장 발달을 위한 영양관리를 위해 유치원 급식이 ‘학교급식법’ 적용 대상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밖에 “교통편이 없고, 프로그램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돌봐주는 시간이 짧다는 이유로 공립유치원의 선호도가 사립보다 낮다”며 “학부모들이 공립유치원에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통학버스 등 방안을 연구,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사립 폐원한 지역부터 공립유치원 늘린다

    사립 폐원한 지역부터 공립유치원 늘린다

    유치원 비리신고 한달도 안 돼 220건전국 사립유치원들의 폐원 추이가 심상치 않다. 최근 엿새 사이 20곳 넘는 사립유치원이 폐원 의사를 밝혔다. 학부모 불안감도 덩달아 커질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유치원 폐원 지역에 공립 유치원을 우선 확충하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교육부는 학부모에게 폐원 계획을 안내하거나 지역교육청에 폐원을 신청한 유치원이 전국적으로 60곳(12일 오후 기준)이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6일에는 38곳이었는데 22곳 늘었다. 또 1곳은 학부모들에게 “원아 모집을 중단하겠다”고 안내했다. 지금껏 학부모에게 폐원 의사를 밝힌 유치원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2곳으로 가장 많았다. 폐원을 원하는 사립유치원들은 대부분 원아 모집의 어려움과 경영 악화를 이유로 들었지만 일부 유치원은 최근 회계 부정 사태의 영향으로 폐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교육부는 판단하고 있다. 정부가 사립유치원 공공성을 높이겠다며 강경 입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폐원을 검토하는 유치원들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같은 분위기를 감지한 정부도 대책을 내놨다. 교육부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유치원 공공성 강화 추진단 3차 점검 회의’를 열고 사립유치원 폐원 인원(원아 수)만큼 해당 지역 내 공립유치원을 확충하기로 원칙을 정했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을 늘리고 기존 공립유치원의 정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내년 3월과 9월 각 500개씩 모두 1000개 국공립유치원 학급을 신·증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사립유치원이 문을 닫는 곳에 공립유치원을 먼저 짓겠다는 것이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2일까지 교육부 홈페이지와 전국 시·도 교육청 비리신고센터 등으로 220건의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회계비리 58건, 급식비리 12건, 인사비리 9건 등이었고 2가지 이상의 비리가 뒤섞인 복합 유형이 64건, 기타 51건 등이었다. 구체적으로는 ▲친인척을 교원으로 채용해 출근하지 않는데도 급여를 허위 지급하거나 ▲유치원 입학 순위를 멋대로 조정했다는 신고 등이 있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사립 폐원한 지역부터 공립유치원 늘린다

    사립 폐원한 지역부터 공립유치원 늘린다

    전국 사립유치원들의 폐원 추이가 심상치 않다. 최근 엿새 사이 20곳 넘는 사립유치원이 폐원 의사를 밝혔다. 학부모 불안감도 덩달아 커질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유치원 폐원 지역에 공립 유치원을 우선 확충하겠다”는 대책을 내놨다.교육부는 학부모에게 폐원 계획을 안내하거나 지역교육청에 폐원을 신청한 유치원이 전국적으로 60곳(12일 오후 기준)이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6일에는 38곳이었는데 22곳 늘었다. 또 1곳은 학부모들에게 “원아 모집을 중단하겠다”고 안내했다. 지금껏 학부모에게 폐원 의사를 밝힌 유치원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2곳으로 가장 많았다.  폐원을 원하는 사립유치원들은 대부분 원아 모집의 어려움과 경영 악화를 이유로 들었지만 일부 유치원은 최근 회계 부정 사태의 영향으로 폐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교육부는 판단하고 있다. 정부가 사립유치원 공공성을 높이겠다며 강경 입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폐원을 검토하는 유치원들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같은 분위기를 감지한 정부도 대책을 내놨다. 교육부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유치원 공공성 강화 추진단 3차 점검 회의’를 열고 사립유치원 폐원 인원(원아 수)만큼 해당 지역 내 공립유치원을 확충하기로 원칙을 정했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을 늘리고 기존 공립유치원의 정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내년 3월과 9월 각 500개씩 모두 1000개 국공립유치원 학급을 신·증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사립유치원이 문을 닫는 곳에 공립유치원을 먼저 짓겠다는 것이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2일까지 교육부 홈페이지와 전국 시·도 교육청 비리신고센터 등으로 220건의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회계비리 58건, 급식비리 12건, 인사비리 9건 등이었고 2가지 이상의 비리가 뒤섞인 복합 유형이 64건, 기타 51건 등이었다. 구체적으로는 친인척을 교원으로 채용해 출근하지 않는데도 급여를 허위 지급하거나 유치원 입학 순위를 멋대로 조정했다는 신고 등이 있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사립유치원 폐원한 곳에 공립유치원 짓겠다

    사립유치원 폐원한 곳에 공립유치원 짓겠다

    정부의 관리감독 강화방침에 반발하는 사립유치원을 중심으로 집단 폐원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대응책을 내놨다. 사립유치원이 폐원된 지역에 폐원 인원만큼 공립유치원을 확충하겠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유치원 공공성 강화 추진단 3차 합동 점검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사립유치원 폐원 인원(원아 수)만큼 지역 내 공립유치원을 확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을 늘리고 기존 공립유치원의 정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내년 3월과 9월 각 500개씩 모두 1000개 국공립유치원 학급을 신·증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사립유치원이 문을 닫는 곳에 공립유치원을 먼저 짓겠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또, 일부 사립유치원이 모집일정을 확정하지 않아 학부모 불안이 커지는 점을 고려해 교육지원청이 관할 사립유치원의 모집일정을 확인·안내하도록 했다.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유치원은 교육지원청이 모집일정을 확정할 것을 촉구(행정지도)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시정명령과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국회의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3법 처리를 기다리며 시행령 등 제도 개선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국회는 유치원 회계 비리 방지를 위한 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 논의를 시작했지만,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부산시교육청, 2019년도 예산4조2108억원 편성... 시의회에 제출

    부산시교육청은 12019년도 예산안 4조2,108억원 편성,부산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2903억원(7.4%) 늘어났다. 부산시교육청은 불요불급한 재정수요를 억제하고 교육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춘 사업 재구조화로 미래교육, 책임교육, 학교 자율권 강화에 초점을 맞춰 예산을 편성했다. 예산안이 올해보다 늘어난것은 교부금 증가와 지방자체 단체이전수입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인건비 등 경직성 경비를 제외한 교육사업비 증가율은 4.7%이며, 이 가운데 국가시책사업 추진을 위한 교육부 특별교부금 증가분 267억원을 제외하면 증가율은 1.3%에 불과하다. 주요 세입재원은 교육부의 보통교부금 2조9605억원으로 올해 2조7,536억원보다 2069억원(7.5%)이, 지방자치단체의 법정전입금이 7016억원으로 올해 6,675억원보다 342억원(5.1%)이 각각 늘어났다. 자체수입은 652억원으로 올해 604억원보다 48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학생수 감소로 수업료 수입은 417억원으로 올해 453억원보다 36억원 감소했다. 주요 세출예산안은 인건비는 기본급 인상 등으로 1306억원이 증가한 2조4115억원을, 학교운영비는 573억원이 증가한 4028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부산교육청은 3대 정책방향(미래교육, 책임교육, 참여교육) 추진을 위한 기반인 ‘학교자치 확대’를 위해 학교운영비를 16.6% 인상했다. 교육사업비는 올해 8083억원보다 378억원 증가한 8461억원을 편성했다. 미래를 준비하는 창의융합교육에 1173억원이 지원된다. 고교 무상급식을 내년 1학년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1년 전면실시하고자 예산 1690억원을 편성했다. 이 예산은 부산시가 40%를, 교육청이 60%를 각각 부담한다. 돌봄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9개 돌봄자람터 운영에 5억원을, 12개 공립유치원 신증설에 74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이를 통해 현재 15.8% 수준인 공립유치원 취원율을 16.9%로 늘리고, 오는 2022년까지 허브유치원 등을 설립해 취원율을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중학생 생애 첫 교복 지원에 74억원을, 고등학생 수학여행비 지원에 98억원을 각각 편성해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 주기로 했다. 교육환경개선사업은 올해 본예산 2322억원 보다 512억원 증액해 학교석면교체, 내진보강, 화장실개량, 냉난방개선 등 사업에 집중 투입한다. 특히 내년에 학교석면교체를 67%(2022년 100%), 내진보강을 54.7%(2024년 100%) 완료할 예정이다. 2019년도 예산안은 11월 12일부터 12월 21일까지 열리는 제274회 부산광역시의회 정례회에서 교육위원회의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14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