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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공룡’ 때리던 백악관, 총기사고 뒤 관계자 부른 까닭

    ‘IT공룡’ 때리던 백악관, 총기사고 뒤 관계자 부른 까닭

    “좌편향이고 나를 차별한다”며 반독점 조사 등 정보기술(IT) 분야 거대 기업들 때리기를 노골화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가 지난주 두 건의 총격사건 뒤 이들 기업 관계자들을 백악관으로 불렀다. 온라인 상에서 이런 일을 막을 대책을 이들 기업에게 요구하기 위해서다.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전날 구글·마이크로소프트·페이스북·트위터·레딧 고위 관계자들을 초청해 비공개 회담을 가졌다. 뉴욕에서 모금활동을 한 뒤 뉴저지주 골프장에서 휴가를 보내기 위해 떠난 트럼프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다. 최근 텍사스주와 오하이오주에서 31명을 목숨을 빼앗은 총격사건이 일어난 가운데 이 자리에서는 극단주의자들을 온라인에서 확인하고 막는 방법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격 직후 “불안한 마음을 급진적으로 만드는 장소를 제공했다”며 소셜미디어를 비난했으며, 총격범 등이 공격을 시작하기 전에 탐지할 수 있는 도구를 기업과 함께 개발하라고 법무부에 지시했다. 저드 디어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이날 논의는 기술이 잠재적 위험을 식별하고 잠재적 폭력성을 드러내는 개인을 구제해 국내 테러에 맞설 방법에 집중했다”면서 “우리는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회사들이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으면서 폭력적인 극단주의에 대처하고 위험에 처한 개인들을 돕는 노력을 지속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 기업들의 단체인 인터넷협회는 이날 회의가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마이클 베커먼 회장은 성명에서 “회사들은 혐오스럽고 폭력적, 극단주의적인 콘텐츠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플랫폼상에 자동화된 도구와 인간의 검토를 병행하는 등 광범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아르헨 정육업자, 우연히 흙에서 1만년 전 마스토돈 화석 발견

    아르헨 정육업자, 우연히 흙에서 1만년 전 마스토돈 화석 발견

    아르헨티나가 화석 천국이라는 사실이 새삼 실감난다. 트럭에 실린 흙더미 안에서 최소한 1만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마스토돈 화석이 발견됐다. 마스토돈은 코끼리과로 태고에 서식하다 멸종한 동물이다. 화석은 흙을 산 사람의 '전문지식'이 없었다면 그냥 쓰레기로 버려졌을 뻔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 베리소에 사는 왈테르 플로드시엔은 흙을 사고파는 일을 한다. 그는 최근 채석장 주변에서 나온 흙 1트럭을 샀다. 트럭이 흙을 쏟아 내려놓자 플로드시엔은 쓰레기가 섞여 있는지 확인했다. 이상한 뼈가 나온 건 이 과정에서다. 흙에선 종종 소나 말의 뼈가 나오기도 한다. 여느 사람 같았으면 이번에 발견된 화석도 무심코 쓰레기로 버렸을지 모른다. 하지만 플로드시엔은 전직 정육점 운영자. 뼈에는 일가견이 있다고 자부하는 '전문가'다. 플로드시엔은 현지 일간 클라린과의 인터뷰에서 "흙에서 소나 말의 뼈가 여러 번 나왔다"면서 "이번에도 그런 줄 알았는데 살펴보니 분명 소의 뼈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뼈가 오랜 시간 지하에 묻혀 있었다는 사실도 그는 쉽게 알아볼 수 있었다. 귀한 화석임을 짐작한 그는 아르헨티나 자연과학박물관에 전화를 걸었다. "흙을 샀는데 공룡화석이 나온 것 같다"며 그는 확인을 요청했지만 박물관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화석이 그렇게 쉽게 나올 리 없다는 듯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여러 차례 전화를 했지만 박물관이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자 플로드시엔은 발견한 화석을 들고 직접 박물관을 찾아갔다. 화석을 본 박물관 관계자들은 화들짝 놀랐다. "멸종한 마스토돈의 화석이다!" 플로드시엔이 발견한 화석의 사진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면서 아르헨티나 고생물학계는 발칵 뒤집혔다. 여기저기에서 화석을 직접 살펴보고 싶다는 전문가 전화가 쇄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고생물학자들은 플로드시엔이 산 흙 속에서 복수의 마스토돈 화석을 발견했다. 흙을 채굴한 곳에서도 탐사가 시작됐다. 현지 언론은 "마스토돈 신체 모두가 발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게 고생물학자들의 설명"이라면서 "마스토돈 2마리의 화석이 묻혀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크로니카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페이스북, 美매체에 뉴스 사용 대가로 3백만달러 제안”

    “페이스북, 美매체에 뉴스 사용 대가로 3백만달러 제안”

    ‘가짜 뉴스’와 ‘공짜 뉴스’로 곤혹을 치르는 페이스북이 미국 주요 뉴스매체들의 콘텐츠를 자사 플랫폼에 실을 수 있는 권리를 얻기 위해 해당 매체들에 연간 300만 달러의 이용료를 제안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 핵심 관계자는 해당 언론사 임원들에게 기사 제목과 요약본 콘텐츠를 사용하는 대가로 이같은 금액을 지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페이스북의 제안을 받은 언론사는 WSJ의 모회사인 다우존스, 월트디즈니 산하 ABC 방송, 워싱턴포스트(WP), 블룸버그 등이다. 이 문제에 대해 정통한 익명의 페이스북 관계자는 페이스북이 WSJ의 콘텐츠 사용료 협상을 위해 다우존스의 모회사인 뉴스 코퍼레이션에 접근한 사실이 있다고 로이터에 확인했다. 페이스북에 뉴스 콘텐츠의 유료 사용에 동의한 매체가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WSJ이 덧붙였다. 페이스북이 제안한 이용료가 한 매체에 지불하는 액수인지, 모든 언론사를 합한 액수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페이스북은 올해 가을 출시할 예정인 ‘뉴스 탭’에 이들 매체의 각종 뉴스 콘텐츠를 싣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 매체는 뉴스 탭을 통해 기사를 읽게 할 것인지, 뉴스탭에 제목과 요약본만 보내고 독자가 해당 뉴스 매체 사이트로 유입되게 할지를 선택해야 한다. 일부 매체에서는 페이스북이 뉴스 콘텐츠에 자금을 지원하려는 의도에 대해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 앞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부터 페이스북의 뉴스 서비스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페이스북과 구글은 지난 몇 년간 무료로 뉴스 콘텐츠를 이용하면서 모바일 광고 시장을 독점하고, 뉴스 산업을 고사시켰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구글은 검색 엔진으로 기사 제목과 요약본을 보여주면서도 보상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한편 공화·민주 양당은 올해 언론사들이 단체로 ‘IT 공룡’과 콘텐츠 이용료를 협상할 수 있도록 언론에 반독점법 예외를 인정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페이스북과 같은 공룡 기업들이 반독점법 위반에 대해 미국 정부 조사를 받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MS와 협력 수위 높이는 삼성전자

    MS와 협력 수위 높이는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미국의 ‘정보기술(IT) 공룡’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을 강화해 더욱 강력한 기기 사용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패트릭 쇼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교체 주기가 길어지면서 기기를 오래 유지하기 때문”이라며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혁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용자들은 노트북 곁에 스마트폰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기기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것을 힘들게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기기간에 막힘 없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우리의 모바일 기기가 세계의 어떤 PC 기기와도 원활하게 작동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쇼메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일상생활 전체에서 끊김 없이 연결되는 혁신에 앞장서야 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이를 개발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과 카테고리를 개척하고, 개방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오고 있다. 삼성전자와 MS는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유지해 왔다. 두 회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다양한 기기와 애플리케이션·서비스간에 매끄러운 연결성으로 모바일에서 더욱 강력한 생산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정식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10은 퀵 패널에서 바로 윈도우 PC를 연결해 알림을 확인하고 메시지에 답장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갤럭시노트10에는 최적화된 MS의 모바일 이메일 솔루션인 ‘아웃룩’이 기본 탑재되며, 올해 가을부터는 갤러리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 기반의 MS 원드라이브와 자동으로 동기화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MS는 이날 모바일과 PC의 장점을 결합한 갤럭시북S도 선보였다. 갤럭시 북은 퀄컴의 7nm PC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cx’를 탑재했다. 또한 갤럭시노트10 공개 행사에는 MS의 사티아 나델라 CEO가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나델라 CEO는 두 회사의 파트너십을 소개하며 이번 협업이 PC와 모바일 기기 간 경계를 허물며 생산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뉴욕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여기는 남미] 전 정육업자, 흙에서 1만년 전 마스토돈 화석 발견한 사연

    [여기는 남미] 전 정육업자, 흙에서 1만년 전 마스토돈 화석 발견한 사연

    아르헨티나가 화석 천국이라는 사실이 새삼 실감난다. 트럭에 실린 흙더미 안에서 최소한 1만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마스토돈 화석이 발견됐다. 마스토돈은 코끼리과로 태고에 서식하다 멸종한 동물이다. 화석은 흙을 산 사람의 '전문지식'이 없었다면 그냥 쓰레기로 버려졌을 뻔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 베리소에 사는 왈테르 플로드시엔은 흙을 사고파는 일을 한다. 그는 최근 채석장 주변에서 나온 흙 1트럭을 샀다. 트럭이 흙을 쏟아 내려놓자 플로드시엔은 쓰레기가 섞여 있는지 확인했다. 이상한 뼈가 나온 건 이 과정에서다. 흙에선 종종 소나 말의 뼈가 나오기도 한다. 여느 사람 같았으면 이번에 발견된 화석도 무심코 쓰레기로 버렸을지 모른다. 하지만 플로드시엔은 전직 정육점 운영자. 뼈에는 일가견이 있다고 자부하는 '전문가'다. 플로드시엔은 현지 일간 클라린과의 인터뷰에서 "흙에서 소나 말의 뼈가 여러 번 나왔다"면서 "이번에도 그런 줄 알았는데 살펴보니 분명 소의 뼈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뼈가 오랜 시간 지하에 묻혀 있었다는 사실도 그는 쉽게 알아볼 수 있었다. 귀한 화석임을 짐작한 그는 아르헨티나 자연과학박물관에 전화를 걸었다. "흙을 샀는데 공룡화석이 나온 것 같다"며 그는 확인을 요청했지만 박물관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화석이 그렇게 쉽게 나올 리 없다는 듯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여러 차례 전화를 했지만 박물관이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자 플로드시엔은 발견한 화석을 들고 직접 박물관을 찾아갔다. 화석을 본 박물관 관계자들은 화들짝 놀랐다. "멸종한 마스토돈의 화석이다!" 플로드시엔이 발견한 화석의 사진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면서 아르헨티나 고생물학계는 발칵 뒤집혔다. 여기저기에서 화석을 직접 살펴보고 싶다는 전문가 전화가 쇄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고생물학자들은 플로드시엔이 산 흙 속에서 복수의 마스토돈 화석을 발견했다. 흙을 채굴한 곳에서도 탐사가 시작됐다. 현지 언론은 "마스토돈 신체 모두가 발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게 고생물학자들의 설명"이라면서 "마스토돈 2마리의 화석이 묻혀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크로니카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4조6000억’ 화성 국제테마파크...조성사업 본격 시동

    ‘4조6000억’ 화성 국제테마파크...조성사업 본격 시동

    세계적인 테마파크와 휴양·레저시설을 갖춘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이 본격화한다. 경기도와 화성시, 한국수자원공사,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건설은 30일 경기도청에서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이 화성 국제테마파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따른 것으로, 사업 관계기관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이다. 개발구상안에 따르면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약 4조6000억원을 투입해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 송산그린시티 내 동측부지 418만9100㎡에 조성된다. 테마파크는 최첨단 IT 기술을 접목한 놀이기구 중심의 ‘어드벤처월드’, 사계절을 즐기는 휴양워터파크 ‘퍼시픽오딧세이’, 공룡알 화석지와 연계한 공룡테마 ‘쥬라지월드’, 장난감과 캐릭터로 꾸민 키즈파크 ‘브릭&토이 킹덤’ 등 4가지 컨셉트로 구성된다. 이밖에 호텔(1000실), 전문 쇼핑몰, 골프장(18홀), 주거단지(공동주택 6283, 단독주택 530세대) 등 세계적 수준의 복합 리조트형 테마파크를 갖춘 관광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도와 화성시, 수자원공사는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 등 인허가를 마치고 2021년부터 부지 조성 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2026년 1단계 개장과 2031년 그랜드 오픈이 목표다. 도는 화성 국제테마파크가 일본, 중국, 싱가포르의 세계적인 테마파크와 경쟁하고 아시아 최고를 지향하는 글로벌 테마파크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1만5000명의 직접적인 일자리 창출, 11만명의 고용 유발, 연간 1900만명의 관광객 방문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내 관광 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이재명 경기지사는 협약식에서 “지난 10년간 투자자를 찾지 못해 표류한 사업이 이제 접점을 찾아 다행”이라며 “더는 도민과 국민에게 희망고문을 하지 않고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돼 성공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두 차례 무산된 사업을 재추진할 당시만 해도 모두가 실패할 거라며 만류했던 일이었기 때문에 오늘 협약식을 맞이하는 감회가 새롭다”면서 “사업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사업은 2007년 부터 추진돼왔지만 부지공급 조건, 투자방식 등의 사업 추진 협상에 실패하면서 2차례 좌초된 바 있다.그러나 지난해 문재인 정부가 재추진하기로 하면서 세번째 기회를 얻었고, 지난해 8월 재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다시 시동이 걸렸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와 화성시는 인허가 추진을 위한 행정지원을, 수자원공사는 사업추진을 위한 용지 공급 및 행정지원을, ㈜신세계프라퍼티와 ㈜신세계건설은 랜드마크시설 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고용창출, 상생협력, 공공기여 등을 위해 공조할 계획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사람보다 큰 공룡의 넓적다리 뼈…사우로포드 화석 발견

    사람보다 큰 공룡의 넓적다리 뼈…사우로포드 화석 발견

    거대한 고대 공룡의 덩치를 짐작케하는 화석이 새롭게 발견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프랑스 남서부에 위치한 샤랑트 주 앙잭에서 길이 2m에 달하는 거대한 공룡의 대퇴골(넓적다리의 뼈)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사람보다도 훨씬 더 큰 이 대퇴골은 약 1억 4000만 년 전인 쥐라기 말기에 살았던 사우로포드(Sauropod)의 것이다. 덩치가 크고 목이 긴 사우로포드는 초식 공룡으로, 우리에게는 만화 ‘아기공룡 둘리’에 나오는 엄마 공룡으로도 유명하다.발굴에 참여한 파리 자연사박물관 로난 알랭 박사는 "사우로포드는 지구상에 서식한 초식공룡 중 가장 무겁고 덩치가 컸다"면서 "대퇴골 크기로 보면 몸무게만 40~50톤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퇴골의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하다는 사실이 이번 발견의 가장 놀라운 점"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0년에도 같은 지역에서 길이 2.2m, 무게 500㎏에 달하는 역시 사우로포드의 대퇴골이 발견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中 10세 소년, 6600만년 전 백악기 공룡알 화석 발견

    中 10세 소년, 6600만년 전 백악기 공룡알 화석 발견

    중국에서 약 6600만 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알 화석이 둥지 채 발견됐다. 중국 허위안라디오텔레비전은 지난 23일(현지시간) 광둥성 허위안시의 한 초등학생이 동강( 江) 인근에서 놀다 공룡알 화석을 발견해 신고했다고 전했다. 지역 내 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장양저(仰喆, 10)는 이날 어머니와 함께 강둑을 거닐던 중 흙 속에서 특이한 모양의 돌 하나를 발견했다. 또래의 다른 학생이었다면 무심코 넘길 수도 있었지만, 평소 공룡에 관심이 많았던 소년은 이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고 자세히 살핀 뒤 공룡알임을 확신했다. 학생의 어머니는 “아들이 공룡알이 있다고 알려 살펴보니 모양이 일반 돌과는 달랐고 박물관에서 보던 공룡알과 정말 흡사했다”라고 신고 이유를 설명했다.신고를 받은 현지 경찰과 허위안박물관 측은 소년이 공룡알을 발견한 현장에서 10개의 공룡알 화석을 추가로 발굴했다고 밝혔다. 발굴을 주도한 허위안공룡박물관 전문가는 “약 9cm 길이의 공룡알 화석 11개가 발견됐다. 모두 같은 둥지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위안공룡박물관 전 소장 황동은 베이징뉴스 측에 이 공룡알 화석 약 6600만 년 전 백악기 말기 화석이라고 전했다.허위안 일대는 예부터 공룡알과 뼈, 발자국 등 다양한 공룡 화석이 다량으로 출토돼 ‘공룡의 고향’으로 불리는 곳이다. 1996년 3월 같은 지역에서 처음으로 공룡알 화석이 발견된 이후 현재까지 약 1만7000개의 공룡알 화석이 발굴됐다. 지난 2015년 4월에는 도로 보수 공사 중 43개의 공룡알 화석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같은 해 6월에는 건축공사 현장에서 쏟아져 나온 다량의 화석을 지역 주민들이 도굴해 은닉했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당시 한 가정집에서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완벽하게 보존된 상태의 공룡화석과 공룡알 화석 213개가 다량으로 발견되기도 했다. 이처럼 지역 내에서 출토되는 화석의 양이 어마어마하다 보니 허위안공룡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공룡알 화석 역시 1만여 개가 넘는 등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사진=허위안라디오텔레비전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공룡의 후예’ 코모도왕도마뱀, 원숭이 통째로 잡아먹는 순간 포착

    ‘공룡의 후예’ 코모도왕도마뱀, 원숭이 통째로 잡아먹는 순간 포착

    ‘공룡의 후예’로 알려진 코모도왕도마뱀이 커다란 원숭이를 잡아먹는 순간이 담긴 영상이 인터넷상에 공유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폭스뉴스 등 여러 외신은 2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의 한 섬에 사는 코모도왕도마뱀 한 마리가 몸집이 꽤 큰 원숭이를 통째로 삼키고 있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은 이 거대한 파충류가 원숭이를 반쯤 삼킨 순간부터 보여주는 데 꿀꺽꿀꺽 삼킬 때마다 꽤 커 보이는 원숭이가 도마뱀 입속으로 빨려 들어간다.내셔널지오그래픽에 따르면, 코모도왕도마뱀은 자기 몸집의 최대 80%에 달하는 동물까지 집어삼킬 수 있다. 다 자란 코모도왕도마뱀의 평균 몸길이는 무려 2.3m, 몸무게도 80㎏ 정도 나간다. 지금까지 기록된 가장 큰 개체는 몸길이가 3.13m에 몸무게는 166㎏이었지만, 이 몸무게는 먹이를 먹고 다 소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측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모도왕도마뱀은 육식성으로 가리는 먹잇감이 없다. 주로 동물 사체를 먹지만 돼지나 사슴 등 커다란 초식동물이나 뱀도 사냥해 잡아먹는다. 사냥 방식은 일단 먹잇감에 천천히 다가가 입으로 물어서 독을 기습적으로 주입하는 것이다. 이는 한때 입안에 있는 50여 종의 박테리아가 강한 독처럼 작용해 사냥감을 서서히 죽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2009년 MRI 검사에서 실제로 턱 아래 일종의 응혈 독을 분비하는 독샘이 확인됐다. 즉 이들 도마뱀은 진짜 독을 주입해 사냥감이 기력을 잃도록 하는 것이다. 간혹 코모도왕도마뱀은 사람을 습격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사망한 사례가 지금까지 적어도 4차례 공식 보고된 바 있다. 그중 가장 최근은 2009년으로 한 남성이 나무에서 떨어져 다쳤을 때 코모도왕도마뱀 두 마리가 습격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 도마뱀은 한 번에 시속 20㎞가 넘는 속도로 달릴 수 있다. 대부분 도마뱀은 뛰는 동안 숨을 쉬지 못해 잠시 뛰고 멈춰야 하지만, 이들은 따로 근육이 발달해 뛰면서도 숨을 쉴 수 있어 지구력이 다른 도마뱀들보다 뛰어나다. 게다가 수영까지 매우 잘해 바다를 헤엄쳐 다른 섬으로 건너다니기까지 한다. 따라서 이들 도마뱀은 코모도섬을 비롯해 인근 몇몇 섬에서도 서식한다. 한편 이번에 화제를 모은 영상은 사실 지난해 말 미국 소셜 사이트 레딧에 공유돼 한 차례 크게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월드피플+] 어릴 때 부터 공룡 좋아한 대학생, 6500만년 전 공룡 발견

    [월드피플+] 어릴 때 부터 공룡 좋아한 대학생, 6500만년 전 공룡 발견

    어린시절부터 공룡을 좋아해오던 한 대학생이 실제로 공룡 화석을 발견해 화제에 올랐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캘리포니아대학 머시드캠퍼스에서 생물학을 전공중인 대학생 해리슨 듀란의 일생일대의 공룡 화석 발견 소식을 보도했다. 많은 어린이들이 그렇듯 어린시절부터 공룡을 좋아했던 듀란은 지난달 1일부터 2주 간의 일정으로 공룡 화석이 많기로 유명한 노스다코타 지역의 헬크릭 층에서 화석 발굴에 나섰다. 그의 발굴 동료는 우연히 학회에서 만나 의기투합한 메이빌 주립대학의 마이클 킬란드 교수. 사실 단 2주의 기간동안 공룡화석을 찾기는 힘들지만 듀란은 발굴 나흘 째 되던날 '보물'을 찾았다. 공룡의 왼쪽 뿔 밑부분이 부분적으로 드러나며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 분석결과 이 공룡은 ‘세 개의 뿔 얼굴’이라는 의미를 가진 초식공룡인 6500만년 전 트리케라톱스(Triceratops)의 두개골로 확인됐다. 특히 이 화석은 백악기 시대의 식물 화석으로 둘러싸여 발굴의 가치를 더했다. 듀란은 "공룡 화석을 발견한 순간 흥분된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도 못할 정도였다"면서 "어렸을 때 부터 공룡에 집착해왔기 때문에 이 발견은 나에게 너무나 큰 일이었다"며 기뻐했다. 킬란드 교수도 "지난해 같은 지역에서 또다른 트리케라톱스의 두개골을 발굴해 또 발견될 것이라 생각치 못했다"면서 "온전한 발굴을 위해 꼬박 1주일이 걸렸으며 현재 화석은 추가연구를 위해 연구실로 옮겨진 상태"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발굴된 트리케라톱스는 땅주인의 이름을 따 엘리스로 명명됐으며 향후 교육용과 전시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듀란은 "많은 이들에게 화석에 대한 교육을 위해 킬란드 교수와 함께 비영리 회사를 세웠다"면서 "엘리스 역시 일반 전시와 교육 도구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거액 벌금에도 페이스북 웃고 테슬라·보잉 울고...

    미국 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24일(현지시간) 크게 엇갈렸다. 2분기 기업 실적이 발표된 이날 거액의 벌금에도 페이스북은 웃었고 테슬라·보잉 등은 고개를 떨궜다. 미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반독점 조사와 벌금 폭탄에 직면한 페이스북은 올해 2분기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한 168억 9000만 달러(약 19조 90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이용자 당 평균 매출도 전년 5.97달러에서 18% 상승한 7.05달러를 증가했다. 페이스북은 월간 이용자 수가 27억명이며 일간 이용자 수는 2억 8600만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덕분에 페이스북 주가는 전날보다 2.30달러(1.14%)가 오른 204.6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다만 벌금을 미리 반영해 페이스북 순이익은 전년 대비 49% 감소한 26억 1600만 달러에 머물렀다. CNBC는 페이스북이 당국 반독점 조사와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으로 인한 벌금 부과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 책임이 있다며 50억 달러의 벌금을 물리겠다고 밝혔다. 이는 FTC가 IT기업에 부과한 것으로는 최고 금액이며 페이스북 2018년도 매출의 9%에 이르는 규모다. 미 반도체 업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는 예상치를 웃돈 2분기 순이익을 발표하며 7% 넘게 급등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퀄컴이 3% 가까이 상승했고, 인텔은 2% 이상 오르는 등 반도체주가 동반 상승세를 탔다. 반면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이날 주당 순손실 1.12달러, 매출 63억 5000만 달러 등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의 주당 순손실은 시장조사업체 리피니티브가 예상한 전망치 평균(0.40달러)보다 훨씬 나쁜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주당 순손실 3.60달러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수익성 개선에 한계를 드러내며 테슬라 주가는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12%나 곤두박질쳤다. 737맥스 운항 중단 여파로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도 2분기 29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창사 이후 최대의 분기 순손실이다. 이 때문에 주가는 이날 3% 넘게 미끄러졌다.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는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2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보다 부진해 주가는 4% 급락했다. 미 정보기술(IT) 공룡기업들의 주가는 대부분 보합권에서 머물렀다. 미 법무부가 페이스북과 구글, 애플, 아마존 등 IT 대기업의 반독점 조사를 시작하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으나 이번 조사가 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게 하락세에 제동을 걸었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는 이날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은 전날 대비 79.22 포인트(0.29%) 떨어진 2만 7269.9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4.09 포인트(0.47%) 상승한 3019.56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0.10 포인트(0.85%) 오른 8321.50에 거래됐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85) 성장통 앓는 네이버, 해외시장에서 승부거는 이해진 글로벌 투자 책임자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85) 성장통 앓는 네이버, 해외시장에서 승부거는 이해진 글로벌 투자 책임자

    네이버, 사내벤처에서 국내 1위 포털 검색시장 패턴 변화로 위상변화 조짐이해진 창업주, 유럽시장 개척에 ‘올인’국내의 대표 포털인 네이버가 지난달 2일 창사 20주년을 맞았다. 이해진(52) 네이버 글로벌 투자 책임자가 삼성 SDS에 근무하면서 직원들과 의기투합해 만든 사내벤처 ‘웹글라이더’를 발전시켜 아예 독립한 게 시발점이다. 성인이된 네이버는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으로 성장했다. 시장조사업체 DMC미디어에 따르면 네이버의 지난해 검색 점유율은 71.5%로 1위다. 매일 평균 3000만명이 모바일을 통해 네이버를 찾는다. 2위 다음의 점유율이 16.3%, 글로벌 시장을 제패한 구글의 국내 검색점유율은 8.3%에 불과하다. 지난해 매출 5조 5869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5조원을 돌파했다. 시가총액은 약 21조 9202억원이며 총자산은 8조 3000억원이다. 네이버는 검색포털 뿐만 아니라 전 세계 2억명이 사용하고 있는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 동영상 카메라 스노우, 디지털 만화 서비스 네이버웹툰 등을 서비스하며 글로벌 ICT기업으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이런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최근 네이버 사내외에서는 ‘네이버 위기론’을 말한다. 검색시장의 패턴이 동영상과 음성으로 급변하고 있어 기존 텍스트 위주의 검색광고 제왕인 네이버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25일 발표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2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8% 감소하는 등 7분기 연속 감속 추세다. 네이버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는 자회사 라인(LINE)의 일본 마케팅 규모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라인의 공격적 투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 네이버의 연결기준 실적의 부진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진단한다. 정치권도 공룡이 된 네이버를 공격하고 있다. 대선 이후 정치권이 치열한 공방을 벌였던 일명 ‘드루킹 사건’에서 네이버가 주 타깃이 됐다. 이 사건의 발단이 네이버 뉴스 댓글에 이용자들이 의견을 표출하는 방식을 왜곡하려는 정치세력이 개입하면서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 창업주는 2017년과 지난해에 2년 연속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네이버의 뉴스 편집과 뉴스 서비스 댓글 영역을 통한 여론조작 논란으로 고초를 겪어야 했다.네이버 지분 3.72%를 가진 이 창업주는 네이버의 위기돌파를 해외에서 찾으려고 한다. 지난 2017년 이사회 의장직과 등기임원마저 내려놓고 직함도 글로벌 투자 책임자(GIO)만 유지하고 있다. 이 GIO는 “어마어마한 자본과 조직으로 해외에 투자를 활발하게 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 기업들과 달리 훨씬 적은 자본을 갖고 있는 네이버가 어떻게 투자를 잘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유럽과 같은 새로운 무대에서 새로운 기회를 탐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글로벌 투자 책임자는 “미국과 중국의 인터넷 기업들이 전 세계 인터넷을 장악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전 세계적, 특히 유럽의 위기의식이 강하다”면서 “4차 산업에서는 데이터가 중요한 만큼 그 심각성을 더욱 크게 인식하고 있어 유럽 주요 국가들은 네이버가 새로운 대안이라고 생각해 적극적으로 호응해준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유럽 투자를 위해 코렐리아 캐피탈의 K-펀드 1에 2억 유로를 출자하고, 드비알레를 비롯한 다양한 기술 기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네이버랩스유럽(구 XRCE)을 인수했다. 유럽에서 네이버의 인지도를 높인 뒤 북미시장에도 도전해 네이버의 사업 저변을 넓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 GIO는 ‘엄친아’(여러 조건이 좋은 젊은이)’다. 삼성생명 임원인 아버지가 있었고, 강남에서 자랐다. 8학군인 상문고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컴퓨터공학, 카이스트에서 전산학을 전공했다. 어려운 환경속에서 자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곧잘 비교된다. 두 사람은 비슷한 시기에 서울대 공대를 다녔고 삼성SDS에도 나란히 입사해 사회 초년병 시절을 보냈다. 대기업 회사원에 만족하지 않고 창업에 나서 끊임없이 새로운 사업에 도전한 점도 비슷하다. 김범수 의장이 사업 초기 게임에서 사업 가능성을 엿본 반면, 이해진 창업주는 검색포털에 승부수를 띄웠다. 김 의장을 비롯해 김정주 NXC 대표, 송재경 XL게임즈 사장, 이재웅 다음 창업자 등이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동문이다. 카이스트 재학 시절 김정주 NXC 대표와는 기숙사 룸메이트이기도 했다. 이재웅 다음 창업자와 동네친구 사이다. 서울 청담동 진흥아파트의 같은 동 위 아래층에 살면서 어머니끼리도 서로 알고 지낼 만큼 가까운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이 창업주의 아버지는 1990년대 한국 보험계를 주름잡았던 이시용(82) 전 삼성생명 대표이사다. 1963년 삼성생명 공채 1기로 입사해 동기인 황학수 전 삼성생명대표 등과 1990년대 한국 보험업계를 이끌었다. 삼성생명·삼성카드, 태평양생명, 중앙생명(SK생명) 대표를 맡는 등 20년간 임원으로 지냈다. 이 창업주는 1992년 삼성 SDS 재직 시설 결혼한 부인 이영린(51)씨와의 사이에 아들 승주(24)씨와 딸 연주(21)씨가 있다. 이 GIO는 가족 얘기만 나오면 아주 민감하게 반응한다. 부인과 아들, 딸들에게 네이버 주식을 단 한주도 주지않고, 또 회사를 자식들에게 물려줄 생각이 전혀 없어 네이버는 다른 ‘재벌회사’와 다르고 자신을 ‘총수’로 보는 시각에 못마땅해한다. 실제로 이 창업주는 2017년 8월말 김상조 당시 공정거래위원장을 찾아가 네이버를 ‘총수없는 대기업’으로 지정해달라는 뜻을 건넸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GIO의 꿈은 특이하다. “네이버 안에 있던 자회사나 서비스들이 자라서 네이버보다 더 큰 회사가 돼 네이버가 잊혀지고, 그 시작이 네이버였다라고 기억되면 행복하지 않을까”라고 말한다. 창업주가 “잊혀지길 원한다”는 네이버는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100대 글로벌 혁신 기업에 2014년 이후 지속적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IT공룡에 칼 빼든 미법무부…벌금 부과냐 분리 해체냐

    IT공룡에 칼 빼든 미법무부…벌금 부과냐 분리 해체냐

    전문 매체 “조사, 정치 게임...쉽게 끝나지 않아”시장, IT 공룡 조사 착수에 주가 1%하락 반응반독점국장, 스탠다드오일 해체서 “교훈 얻었다”전문가, IT공룡 분리 가능성 낮아...벌금에 무게미국 법무부는 23일(현지시간) 거대 정보기술(IT) 업체들에 대해 광범위한 반독점 조사를 시작한다는 성명을 냈다. 미 법무부의 IT 공룡에 대한 조사 착수에 대해 시장은 1%남짓 주가 하락으로 반응했다. IT 공룡에 대한 조사는 ‘정치적 게임’이겠지만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마켓워치닷컴이 전했다. 그러나 법무부 반독점 담당국장이 스탠다드오일의 해체를 거론하면서 “교훈을 얻었다”는 발언이 긴장을 더하고 있다. 법무부는 이날 “반독점 부서가 시장을 선도하는 온라인 플랫폼들이 어떻게 시장 지배력을 확보했으며, 이들이 경쟁을 저해하고 혁신을 억압하거나 소비자에게 해를 끼치는 관행에 관여하고 있지 않은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사 대상 분야로 검색, 소셜미디어, 일부 온라인 소매 서비스를 지목했다. 구체적인 업체는 거론하지 않았지만 “짐작하건대 구글과 페이스북, 아마존에 통지를 보낸 것”이라고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조사대상 기업이라고 전했다. 물론 애플도 조사 대상으로 거론된다.이와 관련해 ‘감시 자본주의 시대’라는 책을 낸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쇼샤나 주보프 교수는 마켓워치닷컴에 “우리는 전례없는 정보의 집중과 그 집중에서 생겨난 권력을 조사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구글과 페이스북이 온라인 광고 소비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구글과 페이스북이 2020년 전세계 디지털 광고 수입의 75%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소비자가 인터넷을 거의 공짜로 저렴하게 이용하는 것이 정부의 반독점 규제 완화와는 관련이 있을까. 이에 대해 마칸 델라힘 법무부 차관 겸 반독점국장은 “시장 기반의 의미 있는 경쟁이라는 규율이 없으면 디지털 플랫폼은 소비자들의 수요에 반응하지 않는 방식으로 작동할 수 있다”며 “법무부의 반독점 조사는 이런 중요한 문제들을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텔라힘 국장은 지난달 12일 하원 법사위원회에서 이들의 반독점과 관련해 “소비자들이 저렴하게 이용하는 것과는 관계가 없다”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스탠다드오일의 지배력이 절정에 달했을 당시 소비자들은 실제로 매우 낮은 유가를 향유했다”며 스탠다드오일과 같은 산업계 공룡에 대한 미국의 초기 조치는 “오늘날의 반독점 당국에 귀중한 교훈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경제력의 과도한 집중으로 스탠다드오일은 1911년 법원 판결로 해체됐다.미국의 거대 IT 기업이 해체까지 갈까 하는 데는 의구심이 든다.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 및 로스쿨의 허버트 호벤캠프 교수는 “4개 회사 모두 어느 정도 불이익을 받을 수 있지만 분리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벌금 부과에 무게 중심을 둔 예상이다.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구글, 페이스북, 애플 그리고 아마존이 “음습하고 편견으로 가득 차 있으며 비애국적인 행동을 한다”고 여러차례 비난했다. 최근엔 여기에다 CNN을 소유한 AT&T에 대해서도 가시 박힌 비난을 더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일련의 발언이 IT 공룡에 대한 조사가 정치적 게임이라는 근거가 되겠지만 그래도 이번 조사는 심상해 보이지 않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IT공룡에 칼 빼든 미법무부…벌금 부과냐 분리 해체냐

    미국 법무부는 23일(현지시간) 거대 정보기술(IT) 업체들에 대해 광범위한 반독점 조사를 시작한다는 성명을 냈다. 미 법무부의 IT 공룡에 대한 조사 착수에 대해 시장은 주가 하락으로 반응했다. IT 공룡에 대한 조사는 ‘정치적 게임’이겠지만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마켓워치닷컴이 전했다. 그러나 법무부 반독점 담당국장이 스탠다드오일의 해체를 거론하면서 “교훈을 얻었다”는 발언이 긴장을 더하고 있다. 법무부는 이날 “반독점 부서가 시장을 선도하는 온라인 플랫폼들이 어떻게 시장 지배력을 확보했으며, 이들이 경쟁을 저해하고 혁신을 억압하거나 소비자에게 해를 끼치는 관행에 관여하고 있지 않은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사 대상 분야로 검색, 소셜미디어, 일부 온라인 소매 서비스를 지목했다. 구체적인 업체는 거론하지 않았지만 “짐작하건대 구글과 페이스북, 아마존에 통지를 보낸 것”이라고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조사대상 기업이라고 전했다. 물론 애플도 조사 대상으로 거론된다. 이와 관련해 ‘감시 자본주의 시대’라는 책을 낸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쇼샤나 주보프 교수는 마켓워치닷컴에 “우리는 유례없는 정보의 집중과 그 집중에서 생겨난 권력을 조사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구글과 페이스북이 온라인 광고 소비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구글과 페이스북이 2020년 전세계 디지털 광고 수입의 75%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소비자가 인터넷을 거의 공짜로 이용하는 것이 정부의 반독점 규제 완화와는 관련이 있을까. 법무부 차관 겸 반독점국장 마칸 델라힘은 “시장 기반의 의미 있는 경쟁이라는 규율이 없으면 디지털 플랫폼은 소비자들의 수요에 반응하지 않는 방식으로 작동할 수 있다”며 “법무부의 반독점 조사는 이런 중요한 문제들을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텔라힘 국장은 지난달 12일 하원 법사위원회에서 이들의 반독점과 관련해 “소비자들이 저렴하게 이용하는 것과는 관계가 없다”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스탠다드오일의 지배력이 절정에 달했을 당시 소비자들은 실제로 매우 낮은 유가를 향유했다”며 스탠다드오일과 같은 산업계 공룡에 대한 미국의 초기 조치는 “오늘날의 반독점 당국에 귀중한 교훈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경제력의 과도한 집중으로 스탠다드오일은 1911년 법원 판결로 해체됐다. 미국의 거대 IT 기업이 해체까지 갈까 하는 데는 의구심이 든다.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 및 로스쿨의 허버트 호벤캠프 교수는 “4개 회사 모두 어느 정도 불이익을 받을 수 있지만 분리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구글, 페이스북, 애플 그리고 아마존이 “음습하고 편견으로 가득 차 있으며 비애국적인 행동을 한다”고 여러차례 비난했다. 최근엔 여기에다 CNN을 소유한 AT&T에 대해서도 가시 박힌 비난을 더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일련의 발언이 IT 공룡에 대한 조사가 정치적 게임이라는 근거가 되겠지만 그래도 이번 조사는 심상해 보이지 않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1억 년 전 호박에 갇힌 발가락 하나만 긴 조류 발견

    [핵잼 사이언스] 1억 년 전 호박에 갇힌 발가락 하나만 긴 조류 발견

    지금으로부터 1억 년 전, 백악기 중반에는 다양한 공룡과 공룡에서 진화한 초기 조류가 번성했다. 이미 이 시기에는 크기와 형태가 매우 다양한 새들이 진화해 중생대의 하늘을 누볐다. 하지만 지금까지 발견된 어떤 새도 '엘렉토로르니스 첸구안기'(Elektorornis chenguangi)처럼 이상한 발을 지닌 경우는 없었다. 미얀마에서 발견된 호박(amber) 속에 보존된 엘렉토로르니스의 발에는 다른 발가락보다 현저히 긴 세 번째 발가락이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었다. (사진) 중국 지질학 대학의 리다 싱이 이끄는 국제 과학자팀은 마이크로 CT를 이용해 이 독특한 새의 발 구조를 상세히 연구했다. 나무의 수지가 굳어서 생성된 호박은 종종 곤충이 그 안에 갇혀 완벽한 형태의 화석으로 보존된다. 하지만 곤충 이외에 식물이나 도마뱀, 조류 등 다양한 동식물의 표본이 보존될 수 있다. 어떤 생물이든 이 안에서 화석이 되면 미세 구조까지 완벽히 보존되기 때문에 과학자들을 위한 최고의 타임캡슐로 불린다. 연구 결과 엘렉토로르니스는 '에난티오르니테스'(Enantiornithes)라는 멸종 조류 그룹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난티오르니테스는 당시 나무에 사는 가장 흔한 새로 대부분 크기가 작았다. 엘렉토로르니스 역시 참새보다 작은 크기지만 세 번째 발가락만은 9.8mm로 두 번째 발가락보다 41%나 길었다. 연구팀은 현생 조류 62종과 멸종 조류 20종을 비교해 이렇게 발가락 하나만 긴 경우는 엘렉토로르니스가 유일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발가락 하나만 길면 나뭇가지를 잡기 불편할 수 있는데도 이렇게 진화한 이유는 분명치 않다. 하지만 흥미로운 사실은 현생 동물 가운데도 비슷하게 진화한 동물이 있다는 것이다. 바로 영장류의 일종인 '아이아이'(aye-aye) 원숭이다. 아이아이는 긴 손가락을 이용해 나무 속 벌레를 잡아먹는데, 연구팀은 엘렉토로르니스 역시 비슷한 목적으로 긴 발가락을 사용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 가정이 옳다면 이미 1억 년 전에 현생 조류에서도 보기 어려운 독특한 생존 전략을 진화시킨 백악기 조류가 살았다는 의미다. 과거 중생대 조류는 새와 파충류의 중간 단계로 여겨졌던 시조새 화석 정도가 전부였으나 깃털 공룡 및 원시 조류의 화석이 대거 발견되면서 새의 기원과 진화에 대한 과학적 발견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를 통해 복원된 중생대 조류의 삶은 단순히 원시적인 조류가 아니라 지금이 조류와 마찬가지로 당시 환경에 최대한 적응한 복잡한 생명체였다. 엘렉토로르니스 역시 중생대 조류의 다양한 진화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사라진 공룡시대 복원 ‘뼈의 전쟁’

    사라진 공룡시대 복원 ‘뼈의 전쟁’

    작가 사후 발견된 1970년대 작품 영화 ‘쥬라기 공원’ 간접적 프리퀄 인간들의 욕망 끝의 허망함 경고1800년대 후반 미국 고생물학자 ‘마시’와 ‘코프’는 공룡 화석 발굴과 형태 복원을 둘러싸고 치열하게 경쟁했다. 비방, 인신공격은 물론이고 상대방이 발견한 화석을 도둑질하거나 서로 총질하는 일도 빈번했다 한다. 서부극 뺨치는 이들 경쟁을 일컬어 사람들은 ‘뼈의 전쟁’이라 불렀다. 소설 ‘드래곤 티스’는 영화 ‘쥬라기 공원’의 프리퀄이다. ‘쥬라기 공원’ 원작자인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TV·영화 프로듀서 마이클 크라이튼(1942~2008)이 이 소설로 공룡에 ‘입덕’했기 때문이다.작가 사후에 발견된 ‘드래곤 티스’는 1970년대 쓴 작가의 첫 작품이다. 미국자연사박물관 큐레이터인 E H 콜버트가 크라이튼에게 전설적인 두 고생물학자를 언급하며 소설로 써보라 제안하면서 ‘드래곤 티스’가 탄생했다. 내용상으로 쥬라기 공원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이 책이 아니었으면 크라이튼이 공룡 이야기에 천착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소설은 미국 동부의 부잣집 자제, 열여덟 살 예일대생 윌리엄 존슨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라이벌과 1000달러를 걸고 치기 어린 내기를 한 윌리엄. 여름내 서부로 여행을 떠나는 일이었다. 돈과 자존심이 걸려 있는 만큼 물러날 수 없었던 윌리엄은 괴짜로 소문난 예일대 고생물학과 마시 교수의 공룡 화석 탐사대에 지원한다.소설의 배경이 되는 1876년 미국 서부 지역은 황금을 향해 달려든 이들의 ‘골드러시’와 인디언과의 긴 전쟁으로 몸살을 앓는 중이었다. 또한, 아직 공룡의 존재를 확신할 수 없었고, 때문에 창조론과 다윈의 진화론이 첨예하게 대립하던 시절이기도 했다. 그러나 금을 찾겠다는 사람들의 욕망은 그칠 줄 몰랐고, 마시나 코프 같은 이에게 금 이상 가는 게 바로 공룡 화석이었다. 공룡 화석은 먼 고대 시대, 지구에 거대한 존재가 살았다는 것을 증명해내는 일이자, 자신들의 존재를 입증하는 토대였다. 이 와중에 별다른 신념도 없이 이들과 함께 하게 된 윌리엄의 심리 변화가 재밌다. 윌리엄에게 공룡 화석이란 ‘그 지긋지긋한 뼈’였다가 중반에는 “모두가 갈망하는 것을 차지하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이 있을까”라고 환희에 벅차 부르짖는 것이었다가, 나중에 가서는 ‘왜 쫓는지 본인도 잘 모르는’ 것이 된다. ‘쥬라기 공원’과 공통점이라면 사라진 시대를 발견하고 복원하는 일에 대한 인간의 욕망이 얼마나 큰 화를 부를 수 있는지, 그리고 그 끝이 얼마나 허망한지를 보여준다는 데 있다. 크라이튼은 이와 관련, 작가의 말에 이렇게 남겼다. “이 소설에서 그려진 미 서부의 풍경은 그로부터 100여년 뒤, 아득한 옛날 공룡의 세상이 그러했듯, 머지않아 영원히 사라질 운명에 놓였다”(414쪽)고. 그러나 함께 남긴 소설 ‘그 후의 이야기’에는 실존 인물인 ‘코프’가 최초로 브론토사우루스 뼈대를 조립했으며, ‘마시’는 공룡 화석 80개를 발견해 손수 이름을 지었다고 적었다. 개인의 일생으로만 보면 허망한 일을 주야장천 썼던 크라이튼의 생애만 보아도, 새로운 진리를 좇는 일의 어려움을 경고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는 것이지 모험을 그치라는 뜻은 아닌 듯하다. 스포일러를 살짝 적자면, 철부지 도련님 윌리엄은 우여곡절 끝에 학교로 돌아오고, 아버지의 뜨거운 포옹을 받는다. 그러나 윌리엄은 전과는 분명히 다른 사람이 되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지지 않는 태양’ 386세대의 민낯

    ‘지지 않는 태양’ 386세대의 민낯

    386세대. 1960년대 태어나 1980년대 대학을 다니며 5·18, 6·10 등 격변의 현대사를 관통해 온 이들을 설명하는 단어다. 이들이 사회 전면에 나서기 시작한 1980년대에서 30여년이 지난 지금, 386세대는 날 선 분노와 조롱을 받는 세대로 전락했다. 새 책 ‘386세대 유감’은 ‘못 먹고 못 배운 부모세대를 제치고 일찌감치 30대 때 권력을 거머쥔 뒤, 아랫세대의 길을 막은 채 여태껏 힘과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386세대 비평서다. 20대 민주화운동의 주역에서 50대 기득권 세력이 되기까지 과정을 젠더를 가리지 않고 되짚고 있다. “후속 세대에게 386세대는 지지 않는 태양”(210쪽)처럼 보인다. 오히려 “학연 지연 혈연이 얽히고설키며 그 지위는 더욱 공고”(211쪽)해지는 모양새다. 그러나 부와 권력의 대물림, 기회의 독점 등을 욕했으면서도 정작 자신들은 그 모순의 수레바퀴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책은 부동산, 일자리 등 여러 예를 들고 있는데, 대표적인 건 사교육이 아닐까 싶다. 1991년 학원수강이 실질적으로 허용되면서 학원은 일부 운동권 출신 대학졸업자, 전교조 해직교사 등의 피난처가 됐다. 이후 386 출신들이 세운 M학원, E논술학원 등은 사교육 시장의 공룡으로 성장했다. 386세대가 학생이었을 때 유행했던 우스갯소리 중 하나가 ‘사교육이 나라를 망친다’-물론 언론도 그중 하나다-였다. 그런데 정작 자신들은 “사교육 시장을 장악해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의 돈을 번 뒤 이제는 교육 개혁을 막는 거대한 세력”(130쪽)이 됐다. 이뿐이랴. 영어 발음을 문제 삼아 자녀에게 혀 수술을 받게 할 만큼 교육에 광적으로 집착한 이들 역시 386세대였다. 책에선 과도한 일반화의 오류들이 가끔 눈에 띈다. 여러 수치와 통계를 제시하긴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당시를 절대 가늠할 수 없고, 이해한다는 것은 더더욱 불가능하다. 이는 후속세대를 이해한다는 386세대의 헌사에 아랫세대가 코웃음 치는 것, 386세대가 자신보다 앞선 세대의 가치관을 조롱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386세대가 곱씹어야 할 책의 메시지는 강력하다. ‘애초 당신 세대가 추구하던 가치와 본령을 굳건히 지킬 의지와 역량이 없다면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유튜브처럼, 영화 같은… 아이디어·기술력으로 무장한 이색 공연들

    유튜브처럼, 영화 같은… 아이디어·기술력으로 무장한 이색 공연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한 스토리 참여, 3D 입체 영상과 영화 제작 기법을 활용한 무대 연출 등 기발하고 참신한 아이디어와 완성도 높은 기술력 등으로 무장한 공연들이 관객 맞이에 나섰다. 극단 화담은 카카오톡 소통 연극 ‘#나만빼고’를, 공연제작사 쇼노트는 어린이 뮤지컬 ‘점박이 공룡대모험: 뒤섞인 세계’를 각각 무대에 올렸다.●관객이 친구1… 배우와 실시간 톡해요 오픈채팅방 소통 연극 ‘#나만빼고‘ 서울 대학로 지하 소극장. 곧 연극이 시작됨에도 극장을 찾은 관객들은 손에 쥔 스마트폰을 끄지 않고 빛을 낸다. 어두운 소극장은 곳곳이 스마트폰 빛으로 밝혀진다. 이곳에서는 관객 모두 ‘폰딧불이’(스마트폰·반딧불이 합성어)가 된다. 극단 측도 “혹시 폰을 껐다면 다시 켜 오픈채팅방으로 들어와 주세요”라고 안내한다. ‘세계최초 카톡 참여형 연극’을 표방한 연극 ‘#나만빼고’의 재오픈 공연 현장이다. 연극 ‘#나만빼고’는 관객이 주인공 진욱의 친구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초대돼 진욱과 카톡으로 소통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지난 3월 단기 공연 당시 관객의 호평을 받고 7월 본공연이 결정됐다. 지난 5일 개막 후 몇 번의 공연을 통해 극 구성을 가다듬고 12일 공연을 재개했다. 극은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고백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하고 상상 연애와 이별을 반복하는 대학생 진욱이 이번에도 홀로 이별여행을 떠나면서 시작된다. 경주로 여행 가려는 모녀, 대부도 주말부부 남편, 게스트하우스 사람들, 대부도 작은 식당 가족들 등 진욱이 여행 중 만난 사람들의 각기 다른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담았다. 진욱의 눈에는 모두가 행복해 보인다. 그들이 가진 삶의 아픔은 보이지 않는다. 작품은 각각의 이야기에 현시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사람들을 배치하며, 웃음으로 포장된 이면에 짙은 슬픔도 함께 녹여 관객들 저마다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 ‘카톡 소통’은 이야기 전개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고, 작품 집중도를 높이고 자칫 무거움으로 기울 수 있는 이야기의 중심을 재치와 유머로 잡아주는 정도로 활용된다. 120분 웃고 울다 소극장을 빠져나올 땐 스마트폰 통화버튼을 눌러 누군가를 찾고 싶은 작품이다. 대학로 익스트림씨어터 2관에서 오픈 런(흥행 여부에 따라 폐막일 결정)으로 공연한다.●할리우드급 공룡들… 실사 같아요 실감나는 공룡 ‘점박이 공룡대모험’ “엄마! 저기저기 위에 익룡 익룡! 우와~” 지난 13일 주말을 맞아 오전부터 공연 관람을 나온 어린 아이들과 부모들로 1037석 규모 공연장 분위기는 소란스러웠다. 그러나 소란도 잠시, 공연장 주 조명이 꺼지자 아이들의 시선은 일제히 공연장 한가운데 천장을 향했다. 커다란 익룡 한 마리가 무대를 향해 미끄러지듯 날아와 내려왔고, 흥분한 아이들은 탄성을 내질렀다. 2008년 EBS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당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점박이’ 시리즈가 가족용 뮤지컬로 재탄생해 무대에 처음 공개되는 순간이었다. EBS 창립 45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뮤지컬 ‘점박이 공룡대모험: 뒤섞인 세계’는 8000만년 전 백악기 한반도를 중심으로 서식했던 육식공룡 ‘타르보사우르스’를 소재로, 인간 세계와 공룡의 세계가 뒤섞인 공간에서 8살 꼬마와 어린 점박이 공룡이 각자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담았다. 앞서 두 편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던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시리즈와도 이야기가 닿아있어 애니메이션을 본 아이들에게는 더욱 친근하고 반갑게 다가온다. 우려했던 공룡 재현은 미국 유니버설스튜디오와 디즈니 등에서 활용 중인 ‘애니메트로닉스’(애니메이션+일렉트로닉스) 기술을 통해 공룡 가죽과 눈빛, 이빨 등 사실감과 입체감을 한층 높였다. 공룡을 조작하는 배우들은 걸음걸이와 포효하는 모습 등 실제 공룡의 행동을 세밀하게 표현해, 관객이 극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게 했다. 공연 시작 직전 산만하던 아이들은 큰 눈망울만 껌뻑이며 숨죽인 채 공룡들의 여행을 함께했다.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8월 25일까지 관객을 맞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김준수 티켓파워 입증…뮤지컬 ‘엑스칼리버’ 월간 예매 종합 1위

    김준수 티켓파워 입증…뮤지컬 ‘엑스칼리버’ 월간 예매 종합 1위

    김준수와 카이, 도겸 등 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뮤지컬 ‘엑스칼리버’가 공연전산망 월간 예매 종합 1위에 올랐다.16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지난 한 달간 객석 대비 가장 많은 유료 티켓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그간 정보 수집이 어려웠던 공연예술 분야에 관련 정보 수집하도록 마련한 시스템이다. 예매 순위는 공연기획·제작사, 공연장 운영자, 공연단체, 티켓 예매처 등에서 제공한 관객 수와 매출액 등의 정보를 기반으로 산정한다. 지난달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월드프리미어로 개막한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고대 영국을 지켜낸 신화 속 영웅 아더왕의 전설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주연 배우 3인방 외에도 엄기준, 이지훈, 박강현, 신영숙, 장은아, 김소향, 민경아, 김준현, 손준호 등 뮤지컬 스타들이 무대를 꾸민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SNS에서 ‘후기 인증샷’ 바람을 탄 댄스 포퍼먼스 ‘푸에르자 부르타 웨이라’는 종합 예매 순위 2위에 올랐다. 스페인어로 ‘잔혹한 힘’을 뜻하는 이 공연은 도시의 빌딩 숲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모티브로 삼았다. 슬픔과 절망, 승리, 환희까지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언어가 아닌 강렬한 퍼포먼스로 표현한다. 2005년 아르헨티나 초연 이후 남미와 뉴욕 브로드웨이, 유럽 전역 등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이 밖에 뮤지컬 ‘맘마미아’ ‘영웅’ ‘헤드윅’ 등이 종합 예매 순위 상위권에 올랐고,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디즈니 인 콘서트’ ‘신비아파트 시즌3’ ‘핑크퐁과 아기상어의 바다 대모험’ ‘점박이 공룡 대모험’ 등도 예매가 이어지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와우! 과학] 꽃잎까지 고스란히…1억 1500만년 전 백합 화석 발견

    [와우! 과학] 꽃잎까지 고스란히…1억 1500만년 전 백합 화석 발견

    1억 1500만 년 지구상에 서식했던 백합의 화석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브라질 세아라 주의 도시인 크라투의 한 채석장에서 발견된 이 백합 화석은 지금까지 발견된 동종의 화석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독일에 있는 자연사박물관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백합의 화석에는 백합의 뿌리와 꽃잎은 물론, 줄기 곳곳의 세포까지 완벽하게 보존돼 있어 높은 학술적 가치를 자랑한다. 이 화석은 길이는 40㎝ 정도로 큰 편에 속하며, 외떡잎식물의 잎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나란히맥과 실뿌리, 꽃잎까지 보존돼 있었다. 연구진이 해당 화석을 CT촬영한 결과 백합이 1억 1500만 년전 맑은 물이 고여있는 호수 인근에서 서식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 식물은 1억 4000만 년 전 지구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뒤 오랫동안 번창했던 속씨식물(피자식물)의 일종이라고 설명했다. 백합을 포함한 속씨식물은 6600만 년 전 공룡이 멸종될 당시 함께 지구상에서 모습을 감췄다가 다시 번성하기 시작, 현재는 35만 종이 넘는 다양한 속씨식물이 관찰되고 있다. 현존하는 전체 식물의 약 80%가 속씨식물에 해당한다. 이번에 발견된 백합 화석은 석판석회암에서 발견됐다. 석판석회암은 두께 8~60m의 석성층으로, 익수룡이나 시조새, 잠자리나 해파리 등 동물화석부터 식물화석까지 다양한 화석을 품은 지층이다. 연구진은 “해당 지층과 화석 분석을 통해 당시 열대 지역에 이러한 열대 식물이 상당히 번성했음을 확인했다”면서 “따라서 이번 연구는 열대 지역에서 초기 꽃식물이 어떻게 자랐고 얼마나 번성했는지를 새롭게 알려주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떡잎이 하나인 단자엽식물의 화석은 식물 특성상 화석화가 어렵다. 그래서 화석이 비교적 드물게 발견되는 편”이라면서 “이번 화석은 초기 단자엽식물을 이해하는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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