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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나무에 암나무 표식(♀)은 여성혐오 정책, 중단하라”

    “은행나무에 암나무 표식(♀)은 여성혐오 정책, 중단하라”

    시민단체, 안양시 성별표시 정책 반발“악취나는 암나무 인식으로 낙인찍기조기 낙과 유도하는 주사도 중단해야”경기도 안양지역 시민단체가 안양시의 ‘은행나무 성별 표식’은 성인지 감수성 부재 정책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과 안양여성연대는 1일 은행나무 암나무 표식 즉각 제거와 수간주사 중단을 안양시에 강력 요구했다. 두 시민단체는 “안양시를 상징하는 시목인 은행나무를 암나무라는 이유로 표찰을 달고 수간주사를 놓아 자연의 섭리에 반하는 행위로 나무를 괴롭히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안양시 만안구는 만성적인 악취민원을 해결한다며 은행나무에 성별을 알리는 암나무에 표찰을 달아 관리하고 있다. 여성성을 상징하는 기호(♀)를 그려넣은 분홍색 표찰을 가로수에 설치하고 있다. 표찰은 나무 몸통에 주민의 눈높이에 맞춰 용수철 고리로 묶어 매달았다. 은행나무의 ‘암수 구분을 쉽게’ 한다는 이유다. 게다가 열매가 제대로 맺히지 않고 조기 낙과하도록 유도하는 수간주사도 암나무에 놓고 있다. 하지만 두 시민단체는 “당장 은행나무 암나무 표식을 당장 제거하고 여성혐오적인 정책 기획 담당자를 징계할 것을 요구한다”며 만안구의 성인지 감수성 부재를 규탄했다. 이어 “나무에 여성 표식을 달아서 ‘암나무는 악취가 나고 해악을 끼치므로 피해야 한다’고 알리는 낙인찍기다”라며 시책에 강력 반대했다. 이는 상징적 기호를 통해 여성성을 배제, 공격하고 정복할 대상으로 인지하도록 유도한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지자체가 자연과 생식을 통제하고 여성혐오를 유발하는 성인지 감수성 부재 정책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현재 지역 내 은행나무는 모두 8300그루, 열매를 맺는 암나무는 2300 그루가 자란다. 그 중 만안구 도로변에 식재한 은행나무 암나무는 1000여 그루에 달한다. 은행나무는 공룡시대부터 지구 상에 나타난 종으로 ‘화석나무’라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한다. 국내에서 가로수로 흔히 볼 수 있지만 국제적으로는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됐다. 어린 은행나무가 종자를 맺기까지는 30여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넷플릭스 나와라”… HBO맥스도 OTT 도전

    2025년까지 5000만 가입자 확보 목표 서비스 요금, 넷플릭스보다 조금 비싸 글로벌 OTT시장 다시한번 요동칠 듯 ‘콘텐츠 부자’ 워너미디어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뛰어들면서 글로벌 OTT 시장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워너미디어는 2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신규 OTT인 ‘HBO맥스’의 서비스를 개시했다. ‘넷플릭스’가 꽉 잡고 있던 OTT 시장에 애플, 디즈니 등 ‘글로벌 공룡기업’들이 참전한 데 이어 HBO맥스까지 등장하면서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워너미디어는 HBO맥스를 미국에서 먼저 선보인 후 점차 서비스 국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는 2025년까지 5000만명의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내걸고 있다. 서비스 요금은 월 14.99달러로 넷플릭스(12.99달러), 디즈니플러스(6.99달러)보다 비싸지만 경쟁력 있는 드라마나 영화 콘텐츠가 무궁무진하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에서도 인기 있는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트콤 ‘프렌즈’,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 등이 모두 워너미디어 산하의 콘텐츠다. 내년쯤에는 광고가 따라붙는 대신에 월정액이 좀더 저렴한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국내 OTT 시장에도 전운이 감돌고 있다. 순 이용자만 400만명이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넷플릭스가 국내 시장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CJ ENM의 ‘티빙’이나 SK텔레콤의 ‘웨이브’ 등이 추격하고 있다. 여기에다 ‘디즈니플러스’, ‘애플TV+’, ‘HBO맥스’ 등이 조만간 국내 진출을 선언하면 OTT 시장이 다시 한번 요동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인기 있는 막강한 콘텐츠로 무장한 글로벌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공세를 펼쳐오기에 앞서 국내 OTT 업체들도 경쟁력 강화에 온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콘텐츠 부자’ HBO맥스도 OTT 도전장…“넷플릭스 나와라”

    ‘콘텐츠 부자’ HBO맥스도 OTT 도전장…“넷플릭스 나와라”

    27일 출시된 워너미디어의 OTT 서비스 ‘HBO맥스 ‘콘텐츠 부자’ 워너미디어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뛰어들면서 글로벌 OTT 시장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워너미디어는 2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신규 OTT인 ‘HBO맥스’의 서비스를 개시했다. ‘넷플릭스’가 꽉 잡고 있던 OTT 시장에 애플, 디즈니 등 ‘글로벌 공룡기업’들이 참전한 데 이어 HBO맥스까지 등장하면서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워너미디어는 HBO맥스를 미국에서 먼저 선보인 후 점차 서비스 국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는 2025년까지 5000만명의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내걸고 있다. 서비스 요금은 월 14.99달러로 넷플릭스(12.99달러), 디즈니플러스(6.99달러)보다 비싸지만 경쟁력 있는 드라마나 영화 콘텐츠가 무궁무진하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에서도 인기 있는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트콤 ‘프렌즈’,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 등이 모두 워너미디어 산하의 콘텐츠다. 내년쯤에는 광고가 따라붙는 대신에 월정액이 좀더 저렴한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국내 OTT 시장에도 전운이 감돌고 있다. 순 이용자만 400만명이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넷플릭스가 국내 시장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CJ ENM의 ‘티빙’이나 SK텔레콤의 ‘웨이브’ 등이 추격하고 있다. 여기에다 ‘디즈니플러스’, ‘애플TV+’, ‘HBO맥스’ 등이 조만간 국내 진출을 선언하면 OTT 시장이 다시 한번 요동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인기 있는 막강한 콘텐츠로 무장한 글로벌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공세를 펼쳐오기에 앞서 국내 OTT 업체들도 경쟁력 강화에 온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쥐라기 육식공룡, 먹이 부족하면 ‘동족 포식’도 서슴지 않았다

    쥐라기 육식공룡, 먹이 부족하면 ‘동족 포식’도 서슴지 않았다

    1억5000만 년 전 쥐라기 후기, 오늘날 북아메리카 대륙에 서식한 알로사우루스와 같은 대형 육식공룡은 먹이가 부족하면 다른 육식공룡이나 동족 또는 사체까지도 먹었다고 현지 고생물학 연구팀이 밝혔다. 미국 테네시대 등 연구팀은 지난 몇십 년간 콜로라도주(州) 미가트-무어 채석장에서 발굴된 공룡화석 표본 2368점을 자세히 분석해 이 중 29%인 684점의 표본에서 적어도 한 곳 이상 육식공룡에게 물린 특유의 자국을 발견했다. 이들 화석은 웨스턴 콜로라도 박물관에서 전시하거나 보관해온 것이다.이들 연구자는 육식공룡의 톱니 같은 이빨에 의해 남겨진 물린 자국 중 대부분이 발굴지인 채석장에서 가장 많이 나온 대형 수각류인 알로사우루스에 의해 형성됐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추측한다.또 이들 고생물학자는 대부분의 물린 자국을 초식공룡의 뼈 화석에서 발견했지만, 나머지 약 17%는 육식공룡의 뼈 화석에 찾아냈다. 심지어 이 중 거의 절반은 이미 죽어 영양분이 적은 사체를 포식할 때 남은 흔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사체를 포식한 흔적은 당시 죽은 공룡이 천천히 땅에 묻혔던 환경의 결과로, 굶주린 육식공룡들이 사체를 발견하는 데 충분한 시간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들 연구자는 사체 포식이 빈번하게 발견된 것은 포식자들이 먹이가 부족한 환경 탓에 생존에 위협을 받아야 했던 당시 생태계의 결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뿐만 아니라 이 연구에서는 공룡화석 중 알로사우루스의 뼈에서 다른 알로사우루스의 것으로 추정되는 물린 자국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쥐라기에서 가장 큰 포식자였던 알로사우루스에게는 동족도 서슴지 않고 잡아먹는 습성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일 수도 있다고 이들 연구자는 추정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고생물학자이자 테네시대 조교수인 스테퍼니 드럼헬러 박사는 “알로사우루스와 같은 대형 수각류는 특히 주변에 이미 먹잇감이 부족한 환경이라면 특별히 먹는 데 까다로운 포식자가 아니었을 것”이라면서 “이들에겐 죽은 동물과 심지어 동족까지도 확실히 먹잇감이었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27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기는 호주] 현실판 ‘박물관은 살아있다’...한밤중 침입해 공룡과 셀카

    [여기는 호주] 현실판 ‘박물관은 살아있다’...한밤중 침입해 공룡과 셀카

    아무도 없는 호주 박물관에 한밤중에 몰래 들어와 티라노사우로스 공룡 화석 앞에서 셀카를 찍은 남성의 신원이 공개됐다. 호주 시드니 모닝 헤럴드 보도에 의하면 이 남성은 폴 쿤이라는 25세의 독일 유학생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독일 유학생은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일요일 밤 1시경 시드니 시내에 위치한 '오스트레일리안 박물관'에 무단 침입했다. 오스트레일리안 박물관은 동물학, 인류학, 광물학 관련 전시를 하는 호주 최대의 자연사 박물관이다. 박물관은 지난해 9월 부터 보수공사를 위해 임시 폐관한 상태다. 독일 유학생은 보수 공사를 위해 설치된 외벽 건축물을 통해 박물관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생은 마치 영화 '박물관은 살아있다'의 한 장면처럼 아무도 없는 박물관에 홀로 40여분 동안을 돌아다니며 전시품들을 관람했다. 한밤중에 자연사 박물관 특유의 공포스러운 분위기는 전혀 아랑곳 하지 않고 너무나도 태연하게 사진도 찍으며 관람하는 모습이 박물관 CCTV에 고스란히 담겨져 공개됐다. 이 남성은 특히 공룡관에 들어와서는 티라노사우로스 화석 앞에서 셀카를 찍기도 했다. 관람을 마친 이 남성은 벽에 걸려 있는 직원의 모자를 집어 쓰고 박물관내에 전시된 작은 그림 한점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이 박물관 CCTV를 공개하고 공개 수사를 진행하자 이 학생은 사건 발생 1주일만인 지난 17일 시드니 서리힐 경찰서에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생은 무단침입과 절도죄로 기소되어 시드니 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으면서 신원이 공개됐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생전 모습 거의 완벽하게 유지한 ‘공룡 미라’가 박물관에 있다고?

    생전 모습 거의 완벽하게 유지한 ‘공룡 미라’가 박물관에 있다고?

    며칠 전 SNS상에서 ‘공룡 미라’가 소개돼 많은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명블로그 ‘어슬리 미션’은 19일(현지시간) 살아있을 때의 모습을 거의 온전하게 유지한 공룡 사진을 공개하고 이를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지금까지 2만5000회 이상 공유된 이 글에 따르면, 공개 사진은 지난 2011년 3월 11일 캐나다 앨버타주에 있는 밀레니엄 광산에서 광부 숀 펑크가 발견한 노도사우루스 화석의 모습이다. 이는 2017년 5월 여러 외신을 통해 지금까지 발견된 공룡 화석 중 가장 잘 보존된 화석으로 평가된다고 알려져 한 차례 화제가 됐던 화석이기도 하다. 복원 작업 전문가에 따르면, 이 공룡은 ‘결핵체’(concretion)라는 매우 단단한 암석에 갇혀 있었다. 하지만 화석화된 이 공룡은 일종의 활석 가루처럼 부드러웠다. 처음에 발굴팀은 총 1만5800㎏에 달하는 화석과 암석을 광산에서 통째로 제거하려다 덩어리를 두 동강 내고 말았다. 그후 이들 고생물학자는 화석을 보호하기 위해 석고 등을 그 위와 암석에 바른 뒤 화석을 암석 채로 떼어내는 데 성공했다.이후 화석은 트럭에 실려 12시간을 달려 로열 티렐 박물관에 도착했다. 이 박물관의 복원 전문가인 마크 미첼은 그때부터 6년 가까이 화석을 복원하는 작업에 임했다. 그는 화석이 너무 약해 눈에 보이는 모든 제곱밀리미터 면적에 접착제를 발라야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이렇게 해서 총 7000시간이 넘는 작업 끝에 무게 1360㎏의 공룡 화석이 완성됐다. 2017년 3월부터 일반 공개되기 시작한 이 화석은 거의 온전한 상태로 골격뿐만 아니라 가죽 등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그 옛날 공룡이 어떻게 생겼는지 엿볼 수 있게 해준다. 고생물학자들의 분석에서 이 화석은 약 1억1000만 년 전인 백악기 전기에 생존한 노도사우루스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도사우루스는 1억4500만 년 전부터 6600만 년 전까지 백악기 통틀어 주로 북아메리카 대륙에 서식했던 초식공룡이다. 몸길이 5.5m에 달하는 이 공룡은 네 다리로 걷고 등부터 꼬리까지 갑옷처럼 돌기가 있어 천적으로부터 몸을 보호한다. 하지만 뒤집히면 부드러운 복부가 드러나므로 싸울 때는 쪼그리고 앉아 배를 가린 것으로 추정된다.발굴 지역과 이 공룡의 특성을 고려해 ‘북쪽의 방패’를 의미하는 뜻하는 보레알로펠타(Borealopelta)로 명명된 이 공룡은 생전 모습을 간직할 뿐만 아니라 갑옷 모양의 피부를 덮는 케라틴(세포 골격을 구성하는 단백질 일종)이나 색소 세포의 멜라노솜 또는 소화기관 등 연한 조직이 보존돼 있다는 점에서 매우 희소하다. 이 박물관의 큐레이터인 도널드 헨더슨은 “이런 점에서 역사상 가장 잘 보존된 공룡 표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화석을 넘어 미라라고 부르기에 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화석의 보존 상태가 좋은 이유는 노도사우루스의 유해가 범람한 강물에 휩쓸려 바다까지 흘러 들어가 해저에 가라앉은 뒤 진흙 속에 매몰된 것이 원인일 것이라고 이들 연구자는 추정한다. 이에 대해 헨더슨은 “보레알로펠타가 다시 햇빛을 보기까지 1억 년 넘게 걸렸다. 그 사이 과거의 바다는 말라버려 광산으로 노출된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열린세상] 뉴딜 정책의 데자뷔로 본 코로나 이후 미래설계의 방향/이은우 건양대 교수

    [열린세상] 뉴딜 정책의 데자뷔로 본 코로나 이후 미래설계의 방향/이은우 건양대 교수

    세계는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보이지 않는 적을 섬멸할 무기도 없이 오직 적으로부터 격리하는 방법으로 사람들을 보호하고 있는 어려운 형편이다. 필자도 처음으로 이번 학기 비대면 강의를 하고 있다. 많은 교수들이 그동안 외면해 오던 온라인 교육시스템에 강제적으로 적응하고 있으며 이제는 그 장점도 인식해 가고 있다.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비대면 교육, 재택근무, 화상회의, 무관중 경기·공연·토론회, 온라인 상거래 등 언택트(비대면) 사회의 요소들이 우리 일상에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 운석이 떨어져 지구상의 공룡이 멸망했듯이 코로나바이러스가 그전의 사회를 멸하고 새로운 세상을 열어 나갈 것 같은 공포가 엄습해 온다. 현재로서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각국의 급격한 경제활동 위축으로 휴업과 폐업, 대규모 실업이 심화될 전망이다. 이러한 난국을 타계하고 더 밝은 미래를 위한 한국형 뉴딜 정책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다. 1918년 끝난 1차 세계대전 때까지 미국은 연합국의 보급기지 역할을 하면서 경제가 활황을 거듭하지만 전쟁 이후에도 생산설비를 줄이지 않은 탓에 상품은 과잉 생산되고 수요는 줄어들어 결국 1929년 10월 24일 ‘뉴욕 주식거래소’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대공황이 시작된다. 개인주의와 자유방임주의를 표방하는 아메리칸드림을 신봉하던 후버 대통령은 정부 지원책은 실업자들을 도덕적으로 타락시킬 뿐이라는 믿음이 확고했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불황기인 1933년 취임한 루스벨트는 정부가 개입해 실업자 구제, 경기부양, 경제제도개혁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소비를 창출한다는 대선 공약인 뉴딜 정책을, 라디오 방송프로 노변정담을 활용해 비난하는 국민을 설득해 가면서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유일한 4선 대통령이 된 루스벨트는 과잉생산과 자유방임으로 일어났을지도 모를 물리적 혁명을 피하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공동의 선을 이루는 데까지 아메리칸드림의 의미를 확장했으며 소속 정당의 30여년 집권의 터를 닦았다. 지금의 상황이 경제적 충격 면에서는 미국의 1920년대 말 대공황 못지않을 것이라고 한다. 현재와 코로나 사태 이후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루스벨트가 성공적시켰던 뉴딜 정책의 데자뷔로 보는 한국형 뉴딜 정책의 방향을 생각해 본다. 첫 번째 방향은 과학기술기반의 복지국가를 미래 지향점으로 설정하자는 것이다. 복지에 대한 투자가 일시적 고통 완화로만 끝나게 되면 모두가 가난한 평등만 실현될 우려가 크다. 지속가능하고 건실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복지지출이 성장에 대한 투자가 되도록 해야 한다. 과학과 의료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혁신기업이 가치를 창출하고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도록 해야 한다. 당연히 이 과정도 K방역에서 증명된 것처럼 과학기술자 등 전문가가 주도해야 할 것이다. 두 번째는 코로나 사태의 충격으로 엄청나게 커진 사회적 수용성이 사라지기 전에 과감한 혁신을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다. 여야가 긴급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에 합의하고 세계 각국이 경제사회 살리기에 천문학적인 규모의 재정지출에 나서도 별 저항이 없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핵심은 신속하고도 과감한 규제혁신이다. 이전으로 되돌아가기 전에 이 막다른 골목 효과를 절호의 기회로 활용해 이익공유와 고통분담으로 규제를 둘러싼 해묵은 사회적 갈등을 풀어 나가야 한다. 세 번째는 국민적 자긍심을 승화시켜 국민의 심리적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계기로 만들자는 것이다. 우수한 의료진과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기술(IT) 및 바이오 기술, 그리고 자발적 방역 참여자들 덕분에 국민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는 국민적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이웃에게 폐를 끼쳐서는 안 된다는 시민의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에 적극 동참한 국민들이 있었기에 지역이나 도시의 봉쇄 없이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우리의 이런 마음을 자긍심으로 승화시켜 국민적 화합과 희망찬 미래로 나가야 한다. 새로운 세계질서가 형성되어 가는 중차대한 이 시기에 우리가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관념을 뛰어 넘어야 한다. 루즈벨트가 그랬듯이.
  • 롯데쇼핑, 구조조정 속도… 연내 121곳 문 닫는다

    롯데쇼핑, 구조조정 속도… 연내 121곳 문 닫는다

    속도 오프라인 줄이고 ‘롯데ON’에 역량 집중 “인위적 조정 없다”지만 인력 감축 불가피‘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는 롯데그룹이 유통 부문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초 3∼5년에 걸쳐 200여개 점포를 정리할 방침이었으나 연내 마트, 백화점, 슈퍼 등 121개 점포부터 닫기로 했다. 비전이 없는 오프라인 사업을 최소화하고 최근 출범한 그룹 통합 온라인채널 ‘롯데ON’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지만, 폐점 과정에서 적지 않은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해 수만개의 일자리가 증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슈퍼와 롭스 매장 20여곳을 정리한 롯데쇼핑은 다음달 직영 매장인 롯데마트 양주점과 천안아산점, VIC신영통점 등 3곳의 문을 추가로 닫으며 본격적인 점포 정리에 들어간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백화점으로 분류되는 영플라자 청주점이 개점 13년 만에 폐점했다. 이는 롯데쇼핑이 최근 1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밝힌 “백화점 5곳, 할인점(마트) 16곳, 슈퍼 75곳, 롭스 25곳 등 연내 121개 매장을 폐점하겠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말 실적을 공개하면서 운영효율성과 수익성 개선을 위해 백화점, 마트, 슈퍼, 롭스 등 700여개 점포 중 약 30%인 200여개 점포를 향후 3∼5년간 순차적으로 정리하겠다고 밝혔으나 일정을 앞당겼다. 롯데쇼핑 내에는 구조조정을 위한 전담 조직이 꾸려졌으며 정리 대상을 선별 중이다. 하반기 어떤 점포를 정리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백화점은 지방 중소형 매장부터 정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마트는 하반기에 13개 매장의 문을 추가로 닫을 예정이다. 지난해 말 125개이던 마트 매장 수는 올 연말까지 109개로 줄게 된다. 지난해 영업손실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슈퍼 매장은 가장 많이 없애기로 했다. 롭스도 올해 들어 13개 매장을 폐점했다. 그동안 유통, 화학, 레저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기만 한 롯데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해 본 적이 없다. 그러나 쇼핑의 주도권을 온라인에 뺏긴 상황에서 2017년 사드 사태, 지난해 한일 관계 악화에 따른 일본 제품 불매운동,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연달아 겪으며 경영이 크게 악화됐다. 1분기 롯데쇼핑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4.6% 감소했다. ‘유통공룡’의 구조조정이 완료되면 약 5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그룹이 2017년 공개한 `일자리 창출 보고서’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한 점포당 대형점에는 5000명, 중소형점에는 2000~3000명이 근무한다. 롯데마트는 파견사원을 포함한 점포당 평균 상주 인원이 400~500명이다. 롯데슈퍼는 점포당 30~50명, 롭스는 10~20명이 근무한다. 이를 기준으로 롯데쇼핑이 밝힌 200개 점포가 없어지면 증발하는 일자리가 5만개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쇼핑은 정리되는 매장 인력은 최대한 다른 점포로 재배치하고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점포 정리 규모가 큰 만큼 인력 감축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요리보고 조리봐도’ 둘리가 갈 곳은 NC였네 응원단 합류한 둘리

    ‘요리보고 조리봐도’ 둘리가 갈 곳은 NC였네 응원단 합류한 둘리

    공룡 군단 NC 다이노스가 아기공룡 ‘둘리’를 NC 응원단에 영입했다. NC는 24일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둘리 임명식을 연다. 둘리는 NC 마스코트 단디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인터뷰로 새 식구가 된 소감을 팬들에게 전한다”고 밝혔다. 둘리는 둘(2) 이(2)를 합친 22번을 등번호로 받는다. 둘리는 2020시즌 NC의 공식 마스코트로서 다양한 응원과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둘리나라 한희창 PD는 “NC 다이노스와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둘리를 통해 많은 분들이 꿈과 희망을 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NC 황순현 대표는 “둘리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이다. 우리 정서를 대표하는 마스코트로 곧 창원NC파크를 찾을 야구팬분들께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NC는 둘리 소프트볼, 아크릴 피규어, 유니폼 등 총 21여점의 둘리 굿즈도 판매한다. 둘리 기념상품은 24일부터 창원NC파크 다이노스몰 1층 팀스토어와 구단 라커디움 온라인샵에서 살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다이노+] 어릴 땐 육식, 크면 초식?…자라면서 이빨 빠지는 공룡 화석 발견

    [다이노+] 어릴 땐 육식, 크면 초식?…자라면서 이빨 빠지는 공룡 화석 발견

    자라면서 이빨이 사라지는 독특한 성장과정을 지닌 공룡의 화석이 호주에서 발견됐다고 영국 BBC,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호주 스윈번공과대학과 멜버른박물관 공동 연구진이 2015년 빅토리아주 케이프 오트웨이 인근에서 발굴한 이 공룡의 화석은 티라노사우루스와 벨로키랍토르의 친척뻘인 엘라프로사우루스의 새로운 속(屬)으로 확인됐다. 가벼운 도마뱀이라는 뜻의 엘라프로사우루스는 호리호리한 몸집을 가지고 있었지만, 날카로운 발톱과 갈고리 손톱으로 사냥했던 육식공룡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한 화석의 공룡은 다 자란 성체임에도 불구하고 이빨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탄자니아와 중국, 아르헨티나 등지에서 발견된 엘라프로사우루스의 화석은 새끼 때부터 성체가 될 때까지 사냥감을 씹어먹을 수 있는 이빨을 가졌었지만, 새롭게 발견된 엘라프로사우루스의 경우는 달랐다. 호주에서 발견된 엘라프로사우루스는 어린 시절 다른 엘라프로사우루스처럼 이빨이 있어서 육식이 가능했지만, 성체가 되는 과정에서 이빨이 모두 사라져 결국 초식 공룡으로 생을 마무리 했을 것이라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를 이끈 스테판 포로펫 박사는 “발견된 화석의 크기와 생김새 등으로 미뤄봤을 때, 연구 초기에는 날개를 가진 익룡이 아닐까 생각됐다. 하지만 분석 결과 이번에 발견된 화석의 공룡은 성체임에도 불구하고 이빨이 없는 대신 뿔처럼 생긴 부리만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호주 엘라프로사우루스처럼 자라면서 이빨이 빠지는 공룡은 또 있다. 2000년대 중반에 중국 신장웨이우얼자치구에서 발견된 공룡 리무사우루스 역시 새끼 시절에는 이빨이 필요한 먹이를 먹고 자라다가, 부리가 생기면서 이빨은 탈락하고 식성이 초식으로 변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당시 연구진은 리무사우루스가 두 발로 보행하는 육식성 공룡에 속하는데, 성장하면서 체구가 커지고 동시에 풍부한 먹이에 적응하도록 라이프 사이클이 바뀐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호주 엘라프로사우루스를 연구한 연구진은 이 공룡의 신체 특징과 식성이 바뀐 정확한 이유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으며, 다만 척추뼈 화석이 아닌 두개골 화석이 발견된다면 더욱 확실한 서식습관을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빨이 없어지는 것은 현시대 동물에는 흔한 일로, 대표적인 동물로는 오리너구리가 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지구과학 분야의 국제저널인 곤드와나 리서치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나사 “거대한 소행성, 21일 지구 궤도 접근”

    나사 “거대한 소행성, 21일 지구 궤도 접근”

    미국항공우주국(NASA 나사)가 지구로 거대한 소행성이 날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스타는 나사 발표를 인용해 미국 동부시간 21일 오후 9시 45분쯤 엄청난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 궤도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구로 향하고 있는 소행성의 크기는 지름 670m~1.5km로 추정되며 초당 11.68km, 시속 4만2047km로 이동하고 있다. 이 소행성은 1997년 1월 한 점성술사에 의해 관측됐으며 당시 136796(1997 BQ)라는 이름이 붙었다. 소행성은 현재 지구와 태양 사이 1억5500만km에 이르는 1.3 천문단위 내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돼 ‘근지구’ 물체로 등록돼있다. 앞서 나사는 보고서를 통해 직경 1km의 소행성도 지구를 파괴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소행성 충돌은 전 세계에 지진과 쓰나미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 나사는 “직경이 약 10km에 이르는 소행성이 6500만 년 전 유카타반도를 강타했을 당시 공룡의 멸종을 불렀던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천문학자들이 지구를 위협할 수 있다면서 추적하고 있는 소행성과 혜성 및 기타 물체 2000여 개에 달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미국 우버, 사무실 45곳 폐쇄하고 3000여명 추가 감원

    미국 우버, 사무실 45곳 폐쇄하고 3000여명 추가 감원

    미국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이겨내지 못하고 3000여명의 직원을 추가 감원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사무실 45곳을 폐쇄하고 3000여명을 추가 감원했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500여명이 넘는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사무실 한 곳도 포함됐다. 이번 조치로 미국 직원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WSJ가 전했다. 우버의 이번 조치는 차량호출 서비스 수요의 급감을 불러온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한 고육책으로 해석된다. 지난 4월 우버의 차량호출 사업은 1년 전과 비교해 80%나 곤두박질쳤다. 코로나19에 따른 자택 대피령과 대면접촉을 피하라는 보건 권고는 이 회사 매출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차량호출 사업을 망가트렸다고 WSJ은 지적했다. 우버는 앞서 6일 전체 글로벌 직원 중 14%에 해당하는 3700여명을 해고한데 이어 열흘도 채 지나지 않아 추가로 3000여명을 감원키로 한 것이다. 이는 전체 우버 직원들의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감원에는 우버 드라이버들은 포함되지 않는다. 우버는 감원을 진행하면서 퇴직금으로만 1억 4500만 달러(약 1778억원), 사무실 폐쇄에 8000만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로샤히 CEO는 또 싱가포르에 위치한 아시아지역본부 역시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화물수송 및 자율주행기술 등 대규모 신사업 투자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연구소와 제품 인큐베이터 등 비핵심 사업도 정리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우버는 음식 배달업체 그럽허브 인수를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우버의 차량공유서비스와는 달리 1분기 음식배달 전문 플랫폼인 우버이츠의 주문액은 1년 전과 비교해 52%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럽허브와 우버이츠는 미국 내 음식배달 시장에서 각각 2위와 3위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우버가 그럽허브를 인수한다면 50%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업계 1위 ‘공룡’으로 올라설 게 유력하다. 우버의 올해 1분기 손실은 29억 달러에 이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포토] 북한 ‘입체율동영화’ 제품들

    [포토] 북한 ‘입체율동영화’ 제품들

    조선신보는 북한의 입체율동영화 프로그램 개발 회사인 목란광명회사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목란광명회사는 2011년 ‘우리를 기다리지 말라’를 시작으로 ‘아름다운 평양’, ‘공룡시대의 종말’ 등 80여편을 창작했다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2020.5.18 조선신보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 118년 역사의 중저가 체인 JC페니 파산보호 신청

    118년 역사의 중저가 체인 JC페니 파산보호 신청

    미국의 중저가 백화점 체인인 JC페니가 파산보호 신청을 냈다. JC페니의 파산보호 신청은 코로나19 사태로 경기 침체에 의한 것이 결정타였지만 온라인 쇼핑이 급부상으로 경쟁력을 잃은 지 오래됐다. JC페니는 15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남부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달부터 만기가 돌아온 채권 이자 등 총 2900만 달러(약 360억 원)를 갚지 못했다. JC페니는 제임스 캐시 페니가 1902년 와이오밍주 탄광촌에서 시작했다. 1924년 1000개의 매장을 둘 정도로 급성장, 1929년 대공황 시작 1주일 전에 주식시장에 상장했다. 저가의 일상용품이지만 마진이 높은 상품에 초점을 맞췄다. 최전성기는 1970년대와 1980년대에는 의류, 주방용품, 화장품까지 다 팔았다. 한때는 2000개를 웃돌았던 JC페니는 메이시스, 콜스 등과 함께 미국의 대표적인 백화점 체인으로 꼽혔다. JC페니는 그러나 최근 수년간 ‘온라인 유통 공룡’ 아마존이 급부상하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디지털시대에 맞게 변신하는데 실패하면서 장부상으로 약 50억 달러의 부채를 지고 있다. 지난해 2억 6800만 달러의 적자를 보는 등 2010년 이후 9년 연속 적자 행진을 벌였다. ‘발품 파는’ 시대가 지나가면서 2018년 하반기 파산호보 신청을 한 시어스와 이달 초 113년 전통의 명품 브랜드 백화점인 니만마커스처럼 JC페니도 영락의 운명을 피할 수 없었다. 결정타는 코로나19 사태였다. 850개 점포의 문을 닫았고, 직원 8만 5000명을 해고했다.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자구책에 몸부림쳤지만 역부족, 결국 파산보호 신청의 길에 들어섰다. 미국소매협회는 올들어 코로나19 팬데믹 영향 등으로 매장 2000개 이상이 폐쇄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정작 최고 경영진에 대해서는 수십억원대 보너스 지급에 나섰다는 사실이 알려져 눈총을 받기도 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다이노+] 티라노사우루스는 ‘걷기왕’…에너지 효율 위한 진화

    [다이노+] 티라노사우루스는 ‘걷기왕’…에너지 효율 위한 진화

    ‘공룡의 제왕’ 티라노사우루스(티렉스)가 전력질주 보다는 빠르게 걷기를 선호하는 '걷기왕'이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미국 사우스다코타에 있는 마운트마티칼리지 연구진은 지금까지 발견된 수각아목 공룡(육식성이며 두 발로 보행) 70여 종의 화석을 정밀 분석했다. 수각아목 공룡에는 티라노사우루스뿐만 아니라 날렵하고 사납기로 유명한 벨로키랍토르와 알로사우루스 등이 포함돼 있다. 연구진이 이 공룡들의 사지 비율과 체질량, 걸음걸이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중소 규모의 공룡들은 다리가 길수록 더 빨리 움직이는 것이 가능하지만, 티라노사우루스 등 몸집이 큰 공룡들은 긴 다리가 신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데 도움을 줬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티라노사우루스와 같은 포식자가 사냥을 할 때 빨리 뛰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부분의 에너지는 사냥감을 찾기 위해 돌아다닐 때 주로 사용된다. 따라서 덩치가 큰 이러한 공룡들은 작은 공룡들처럼 빨리 움직이지 않는 대신, 비교적 빠른 속도로 걷는 것이 신체 에너지를 더욱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일 수 있다. 연구진은 수각아목 공룡에게서 특별한 다리의 진화를 찾아보긴 어려웠지만, 대신 몸집에 따라 각기 다른 방식으로 진화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예컨대 중소형의 다리가 긴 공룡의 경우 더 빨리 달려서 사냥하는 방식으로 진화했다면, 몸무게가 톤 단위인 큰 공룡의 경우 최고 주행속도가 몸집에 의해 제한되기 때문에 뛰는 것보다는 걷는 것이 에너지 효율 면에서 더욱 유리하다. 연구진은 “긴 다리를 움직일 때 더 낮은 속도로 움직일 경우 에너지 소비 측면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며, 위험하고 시간 소모적인 사냥을 할 때 이러한 효율성이 매우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천적이 없었던 최고의 포식자인 티라노사우루스와 같은 대형 공룡에게는 일평생이 ‘단거리 전력질주’가 아닌 ‘마라톤’과 같았을 것이다. 다리가 팔에 비해 불균형 적으로 긴 것도 사냥 능력과 관련된 진화적 특성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티라노사우루스 등 공룡이 멸종된 후 현대에서도 일부 포유류에게서 사지(四肢)의 길이와 속도, 에너지 효율 면에서 유사한 특징이 발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늘날 가장 큰 육상 포유동물인 흰코뿔소와 코끼리의 경우, 이들의 달리기 최고기록은 사지 길이가 더 짧은 작은 동물들보다 훨씬 뒤쳐진다. 이러한 특징은 과거 티라노사우루스 등 몸집이 큰 공룡들이 전력질주보다 마라톤을 선호했던 것과 유사한 이유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티라노사우루스 최강 공룡 비결은 ‘롱다리’

    [달콤한 사이언스] 티라노사우루스 최강 공룡 비결은 ‘롱다리’

    모든 이들이 그렇지는 않지만 다리가 긴 사람은 보폭이 넓어 달리기나 걷기에서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유리하다. 중생대 백악기 말에 살았던 티라노사우루스가 최강 육식공룡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도 ‘롱다리’ 덕분이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마운트마티대 생물학과, 메릴랜드대 지리학과, 국립자연사박물관 고생물학부, 서던캘리포니아대 의대 통합해부학과, 캐나다 맥길대 자연사박물관 공동연구팀은 티라노사우루스가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최강 공룡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롱다리’ 때문이라고 17일 밝혔다. 긴 다리가 하루 종일 먹이를 찾아 헤맬 때 에너지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게 도와줬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14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70종 이상의 수각류 공룡의 사지비율 체질량, 걸음걸이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공룡의 최고 속도와 걸을 때 속도와 에너지 소비량을 추정했다. 수각류 공룡은 2족 보행을 한 공룡으로 거의 대부분이 육식성이다. 그 결과 몸무게가 1000㎏에 못 미치는 중소형 수각류들은 다리가 길면 달리기 속도가 더 빨라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반면 1t이 넘는 대형 수각류의 경우 최고 달리기 속도는 신체 크기에 의해 제한되지만 다리가 길어지면 걸을 때 소모되는 에너지양이 적어진다는 것을 연구팀은 밝혀냈다. 티라노사우루스 같은 거대 육식공룡들은 단거리 스프린터가 아닌 마라토너 라는 말이다. 거대 육식공룡에게서는 지구력과 에너지효율성을 고려해 다리가 길어진 것이라는 설명이다.백악기 말 사실상 천적이 없었던 티라노사우루스는 빠르게 달리는 것보다 천천히 어슬렁거리다가 먹잇감을 봤을 때 순간적인 속도로 낚아챘다는 것이다. 현재 지구에서 가장 빠른 동물로 알려진 치타처럼 계속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는 어슬렁거리며 에너지를 축적했다가 먹잇감을 발견했을 때 폭발적인 속도를 내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토머스 홀츠 주니어 메릴랜드대 교수(고생물학)는 “육식공룡들은 먹는 시간보다 먹이를 찾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하기 때문에 이동을 할 때도 에너지효율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먹이를 찾아 헤메는 동안 적은 에너지를 소비할 수 있도록 롱다리로 진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멸치는 거대 포식자였다…송곳니 지닌 고대 종 발견

    [핵잼 사이언스] 멸치는 거대 포식자였다…송곳니 지닌 고대 종 발견

    오늘날 멸치는 인류에게 영양분을 공급하는 생선이지만, 6600만 년 전 공룡 멸종 이후 출현한 고대 멸치는 커다란 덩치와 날카로운 이빨로 먹잇감을 사냥하는 포식자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미 미시간대가 주도한 국제 연구진은 이른바 ‘세이버’로 불리는 날이 휜 기병용 칼처럼 생긴 커다란 이빨을 지닌 고대 멸치 두 종의 존재를 새롭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 제1저자 알레시오 카포비앙코 미시간대 박사과정 연구원과 그의 지도교수 매트 프리드먼 박사는 43년 전인 1977년 파키스탄에서 그 나라 지질조사국과 모교가 공동 진행한 발굴 조사에서 수집된 4500만 년 전 어류 화석을 자세히 조사했다.이들 연구자는 ‘모노스밀루스 츄렐로이드’(Monosmilus chureloide)라는 학명을 지닌 이 표본을 가지고 고해상도 CT(컴퓨터 단층촬영)로 분석했다. 화석은 머리밖에 발견되지 않아 전체 몸길이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1m로 추정된다. 그 결과, 이 커다란 어류의 주둥이에는 날카로운 치아 십여 개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1저자에 따르면, 이 종의 아래턱에는 구부러진 송곳니 모양의 치아 16개가 있으며 그 크기는 뒤쪽에서 앞쪽으로 갈수록 점점 크다. 그중 가장 긴 치아의 길이는 2㎝ 정도로 전체 머리 길이의 20%를 차지한다. 이 종은 또 오늘날 상어처럼 정기적으로 치아가 빠지고 다시 자란 것으로 이들 연구자는 추정한다. 반면 위턱에는 맨앞쪽에만 거대하고 구부러진 송곳니 한 개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제1저자는 “세이버 투스”(검치)라고 말하기도 했다. 따라서 이 어류가 주둥이를 다물면 위쪽의 단일 송곳니는 아래턱 밖까지 쭉 뻗을 것이다. 이처럼 특이한 생김새는 연구를 지도한 프리드먼 박사에게 한 어류 화석이 이와 비슷하게 생겼었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했다.그 종은 74년 전인 1946년 벨기에에서 한 고생물학자가 발굴한 ‘클루피옵시스 스트라엘레니’(Clupeopsis straeleni)라는 학명을 지닌 어류다. 이 연구의 출발점이 된 어류 화석처럼 일부분이 없는 이 화석의 길이는 27.8㎝로 전체 몸길이는 50㎝로 추정된다. 이 어종은 5000만 년 전 에오세 초기에 생존한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두 표본을 자세히 비교 분석해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두 종 모두 아래턱에는 송곳니 모양의 치아가 줄지어 있지만 위턱에는 맨앞쪽에만 하나의 거대하고 휘어있는 송곳니가 한 개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긴 어류는 이들밖에는 없다고 카포비앙코 연구원은 설명했다. 해부학적 분석 결과에서 두 어류 종이 오늘날 멸치와 밀접하게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이들 어류는 고대 검치멸치라고도 부를 수 있다. 카포비앙코 연구원은 “현존하는 모든 멸치는 이미 멸종한 이들보다 훨씬 작다”면서 “오늘날 멸치는 대부분 플랑크톤을 잡아먹는 데 특화돼 있어 이빨이 매우 작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례는 공룡 멸종 이후 나타난 극적인 생물 다양성의 한 가지 사례다. 6600만 년 전 엄청나게 많은 수의 생물 종이 절멸할 때 포식자와 대형 동물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이런 멸종 사태는 생태계 전반에 빈자리를 만들었고 이들 멸치와 같은 새로운 동물 종이 생태학적 틈새에서 진화하게 한 것이다. 자세한 연구 성과는 영국학사원이 발행하는 ‘로열 소사이어티 오픈 사이언스’(Royal Society Open Science) 최신호(5월 13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발견 하루 만에 달 궤도 안까지 온 소행성… “지구 방어 훈련에 도움”

    발견 하루 만에 달 궤도 안까지 온 소행성… “지구 방어 훈련에 도움”

    지구에 소행성이 접근했다는 소식이 자주 들린다고 느낄지도 모르겠다. 이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행성방어조정실(PDCO)이나 유럽우주국(ESA)의 행성방어실(PDO)과 같은 소행성 충돌대비 전문기관이 소행성을 찾아 추적하는 데 매우 능숙해졌기 때문이다. 최근 NASA와 ESA에 따르면, 일단 소행성이 발견되면 전 세계 천문대가 연계해 그 크기와 궤도를 예측해 지구에 위협이 되는지를 파악한다. 다만 커다란 소행성은 비교적 먼 거리에서도 잘 탐지되지만, 작은 소행성의 경우 레이더망을 피해 전혀 예상하지 못한 가까운 거리까지 오고 나서야 발견될 때가 있다. 그런데 최근 작은 소행성 하나가 달 궤도 안쪽까지 다가오고 나서야 발견됐다는 사례가 공개됐다.지난달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할레아칼라 천문대는 판-스타스 망원경으로 이 소행성을 처음 발견했다. 천문학자들이 이 소행성을 1시간가량 관측한 결과, 다음날인 28일 달 궤도 안쪽까지 접근할 뿐만 아니라 지구에 충돌할 확률이 10% 정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미지의 소행성에 관한 보고가 나오자 전 세계 천문대는 즉시 대응을 시작했다. 보고 50분 만에 중국 신장웨이우얼 자치구 주도 우루무치에 있는 싱밍 천문대가 최초의 추적을 시작해 소행성의 위치와 이동 그리고 밝기 등에 관한 자료를 얻는 데 성공했다.이어 ESA PDO의 협력기관인 독일 타우텐부르크에 있는 카를슈바르츠실트 천문대가 이 소행성의 감시를 시작하면서 그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이렇게 모인 자료는 즉시 검증돼 해당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없으리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다만 이 시점에서 이 소행성은 다음 날인 4월 28일 가장 가까이 다가왔을 때 인공위성이 밀집한 정지궤도 근처까지 다가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소행성의 크기는 지름 4~8m 사이로, 이 정도라면 만일 지구와 부닥치더라도 대기권에서 모두 불타버릴 가능성이 커 이렇다 할 위협은 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만일의 경우 소행성이 인공위성과 충돌할 수도 있어 전 세계 천문학자들이 그 가능성을 계산한 결과, 그런 위협마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이번 소행성은 아무런 위험 없이 지구 근처까지 왔다가 간 것이지만, 이는 전 세계 천문대가 소행성을 발견하고 나서 신속하게 추적을 시작해 놀라울 정도로 그 궤도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능력을 보여준 매우 흥미로운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최근 들어 소행성 접근 소식이 자주 들리는 이유도 이처럼 전 세계 천문대가 연계해 집중적으로 소행성을 추적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까지 지구에 명확하게 위협이 되는 소행성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만, 중생대 번성한 공룡은 소행성이 떨어져 멸종한 것으로 알려졌고 그런 재앙이 언제 또다시 지구에 다가올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따라서 전 세계 우주 기관은 다가올지도 모르는 위협적인 소행성을 대비해 이처럼 공 들어 방어 체제를 갖춘다. 현재 NASA는 위협이 되는 소행성에 탐사선을 충돌해 궤도를 수정하는 ‘다트’(DART·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 임무를 주도하고 있는데 만일 이 기술의 효용성이 입증되면 인류는 위협적인 소행성을 피할 수단을 하나 갖게 되는 것이다. 2020 HS7으로 명명된 이번 소행성은 정지궤도의 가장 가까운 인공위성에 약 1200㎞까지 접근했지만 다행히 아무런 피해도 주지 않고 지나갔다. 따라서 이번 사례는 우리에게 매우 좋은 행성 방어 훈련이 됐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건 운명이다”...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NC와 창원시

    “이건 운명이다”...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NC와 창원시

    한국 프로야구가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을 통해 미 전역에 생중계된 뒤 지난 8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 이적 소식을 전하는 전문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가 진행한 팬 투표에서 NC 다이노스가 1위를 차지했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노스캐롤라이나의 지지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현지의 이례적인 반응을 감지한 NC와 창원시는 본격적인 연대를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미국프로풋볼(NFL) 캐롤라이나 팬서스, 미국프로농구(NBA) 샬럿 호네츠,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캐롤라이나 허리케인스 등 미국 4대 프로스포츠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메이저리그(MLB)에만 연고지 구단이 없다. 미국 인구 10위권 안인 거대 주에서 메이저리그 연고 구단 없는 주는 노스캐롤라이나가 유일하다. 1049만명이 사는 노스캐롤라이나주는 미국 전체 인구 9위권 주로 사우스캐롤라이나(514만명)까지 합칠 경우 인구는 더 많아진다. 노스캐롤라이나는 NBA 전설 마이클 조던이 졸업한 UNC대학, 듀크대 등이 있고 스포츠를 각별히 사랑하는 주임에도 메이저리그 연고 구단이 없는 허탈감이 있었다. 뜻밖에 한국의 NC라는 팀이 풀어주고 있는 셈이다. 공교롭게도 노스캐롤라이나는 공룡 화석이 많이 발견되는 곳인데 NC 연고지인 경남 창원 호계리, 고현리 등에도 공룡 발자국 화석이 다수 있다. NC 마스코트인 ‘쌔리’는 ‘때리다’의 경상도 사투리 ‘쌔리다’에서 따온 원래 이름 ‘쌔리’ 대신 ‘근육질 아빠(Swole Daddy)’라는 애칭이 붙었다. 실제로 ESPN은 생방송에서 ‘쌔리’를 ‘근육질 아빠’로 소개했다. 이름을 최초로 작명한 제임스 데이터는 “NC 다이노스가 노스캐롤라이나를 대표하는 기괴한 일이 일어났다”고 썼다. 또 다른 캐릭터인 ‘단디’는 홈 경기장에서 브레이크 댄스를 추는 장면도 트위터에서 ‘밈(meme)’으로 소비되고 있다. NC 구단 관계자는 “더럼 측 홍보마케팅 담당자와 함께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나누고 있다. 홈개막전 때처럼 NC와 더럼을 응원하는 미국 현지 팬들 사진을 입간판으로 세워 판매하는 소환응원단 이벤트를 논의하고 있다. 더램 구단 마스코트를 창원NC파크에 소환하는 것도 더램 측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팬 분들이 SNS메시지를 통해서 NC 구단 상품을 살 수 있냐는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며 “해외 결제·배송 시스템 정비해서 빠른 시일 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5일 더럼불스 트위터 공식 계정 프로필 알림말에는 “NC 다이노스 팬 계정”이라는 문구가 추가 됐다. 이에 NC는 8일 창원NC파크 전광판에 더럼 불스의 마스코트와 함께 “What’s Up, North Carolina?(안녕 노스캐롤라이나?)”라는 자막을 전광판에 띄웠다. 또 더럼불스가 NC가 더럼불스의 마스코트와 NC 마스코트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아름다운 우정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쓰자 NC는 야구장 전광판에 해당 트윗을 올리고 NC 마스코트와 함께 “이건 운명인가봐. 노스캐롤라이나 어서와”라고 답장했다. NC 외국인 투수 마이크 라이트(30)는 노스캐롤라이나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영상에서 “저는 노스캐롤라이나 여러 곳에서 야구를 하며 자랐다. 이스트캐롤라이나 대학교(ECU)에서 야구를 했고, 마이너리그 더럼, 샬럿에서 뛰었다”며 연고지 출신임을 강조했다. 누리꾼들은 “NC가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수준이 아니라 모터를 달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이참에 NC의 연고지인 창원이 노스캐롤라이나와 자매 결연을 맺는 등 제2 연고지처럼 관리해 코로나19가 끝난 이후에도 팬덤을 이어가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노스캐롤라이나가 NC 홈이 된다면 전 세계 스포츠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이에 대해 창원시 관계자는 1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제2연고지는 아직 추진하고 있지 않지만 창원시와 노스캐롤라이나주는 공통점이 많다. 교류를 이어가면서 노스캐롤라이나와 공식적인 채널을 연결할 예정이다”며 “일단 허성무 창원시장이 노스캐롤라이나 야구팬 상대로 감사 인사를 하는 영상을 제작할 예정이다. 또 미국팬 응원문구가 담긴 영문 NC 응원가를 제작해 배포하는 등 미국 야구팬들과의 공식적인 교류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NC 다이노스는 KBO 리그 개막 첫 주 4승 1패를 기록해 롯데 자이언츠(5승), 키움 히어로즈(5승1패)에 이어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미국 현지시간 12일 오전 5시 30분에 kt 위즈와의 경기가 생방송되고 2시에 재방송된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증평 에듀팜특구 즐길거리 많아진다

    증평 에듀팜특구 즐길거리 많아진다

    충북 유일의 관광특구인 증평 에듀팜에 다양한 즐길거리가 추가된다. 증평군 도안면 연촌리 원남저수지 일대 303만㎡에 위치한 에듀팜 특구는 한국농어촌공사와 휴양 위락시설 전문업체인 블랙스톤이 공동 추진하는 복합 관광위락시설이다. 9일 증평군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가 최근 에듀팜 특구계획 변경을 승인했다. 에듀팜 위락시설을 당초 15개에서 26개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허용한 것이다. 추가시설은 헬스케어센터, 스마트팜랜드, 공룡어드벤처, 익스트림 슬라이드, e레포츠체험장 등이다. 총 사업비는 1594억원에서 2679억원으로 59.5% 증가한다. 농어촌공사가 200억원을 내고, 불랙스톤이 나머지를 모두 부담한다. 에듀팜 특구는 레포츠, 힐링, 숙박, 교육, 도농 교류 등 5개 지구로 나눠 조성된다. 현재 콘도, 골프장, 루지, 한옥식당, 잔디광장, 수상레저 등 6개 시설이 지난해 6월부터 운영중이다. 일부 시설만 개장했지만 지난 4월말까지 10만8000여명이 다녀가는 등 안정적인 출발을 보이고 있다. 당초 계획에 포함됐던 식물원, 국제정원, 모노레일, 출렁다리, 승마 교육 체험장 등과 이번에 승인된 추가 위락시설들은 2022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 시설로는 관광지 유치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사계절 남녀노소가 즐길수 있는 시설을 추가하는 것”이라며 “블랙스톤과 지역상생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든 시설이 준공되면 생산유발 3332억원, 소득유발 857억원, 고용유발 2778명 등이 기대된다. 증평 남인우 기자 niw7263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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