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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는 게임’ 전성시대…페북도 얼굴 내밀다

    ‘보는 게임’ 전성시대…페북도 얼굴 내밀다

    코로나 여파로 게임 이용자 ‘집콕’ 늘자 전용 앱 ‘페이스북 게이밍’ 출시 앞당겨 광고 없는 대신 후원금 ‘별’ 받아 수익 트위치·유튜브 등과 경쟁 치열해질 듯‘정보통신기술(ICT) 공룡’ 기업들이 게임 방송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전 세계 20억명으로 추산되는 게임 이용자 사이에서 유명 1인 방송인의 게임 중계를 시청하는 ‘보는 게임’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업체 간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미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은 20일(현지시간) 게임 중계 전용 앱인 ‘페이스북 게이밍’을 출시했다. 페이스북이 게임 중계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오는 6월에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물며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늘자 출시 시기를 앞당겼다. 일단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용으로만 나왔으며 국내 출시일은 미정이다. 기존에도 SNS 용도인 페이스북 플랫폼을 통해 게임 중계를 하는 이들이 있긴 했지만 아마존의 개인 방송 플랫폼인 ‘트위치’, 구글의 ‘유튜브’, 마이크로소프트의 ‘믹서’ 등과 비교해 편의성이 떨어져 이용자 수가 미미했다. ‘페이스북 게이밍’은 이러한 점을 보완해 실시간 게임 중계나 시청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광고가 없는 대신에 ‘아프리카TV’의 ‘별풍선’에 해당하는 ‘별’을 1인 방송인에게 보내는 방식으로 후원금을 지원할 수 있다.페이스북의 합류로 가뜩이나 치열한 게임 중계 플랫폼 시장은 격랑에 휩싸이게 됐다. 현재 ‘트위치’가 전 세계 게임 방송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등의 도전자들은 호시탐탐 ‘왕좌 탈환’을 노리고 있다. 텐센트는 지난 10일 중국의 게임 생중계 플랫폼 ‘후야’의 지분 50% 이상을 2억 6000만 달러(약 3200억원)에 인수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8월 ‘트위치’에서 활동하던 유명 게임 방송인 ‘닌자’(타일러 블레빈스)의 영입을 위해 5000만 달러(약 615억원) 이상을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사 트래픽의 약 60%가 게임·e스포츠 중계에 달할 정도로 이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는 국내 기업 ‘아프리카TV’는 스타프래프트(ASL, GSL)나 리그오브레전드(LCK) 게임 리그를 중계하는 등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별로 게임사나 유명 방송인과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에 차별성을 주려는 시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서울광장] 전에 없던 환경에서/이지운 논설위원

    [서울광장] 전에 없던 환경에서/이지운 논설위원

    역대 어느 정치 세력이 집권 전환기에 이만 한 환경을 가졌는가 싶다. 선거는 정당성을 수혈받는 관(管)이고, 의회 의석수만큼 정치에 실질적 힘을 주는 건 없다.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는 문재인 정권에 힘과 명분을 주었다. 근래 어떤 정권과 비교조차 되지 않을 수준이다. 180석 ‘공룡 여당’이라는 게 아직 감이 오지 않는다. 더욱이 28년 만의 최고 투표율에서 거둔 성적이다. 단일 정당이 모든 법안을 좌우지할 수 있게 됐다. 구슬러야 할 군소 정당도 없다. ‘4+1 협의체’ 같은 건 궁핍했던 시절의 에피소드로 남게 됐다. 양당제도 아닌, 1.5당제 체제라고도 한다. 제1야당은 개헌저지선인 100석에서 몇 석 더 얻었을 뿐이다. 반대 세력들은 리더마저 잃었다. 제 몸 건사하기까지에도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개헌을 위해 대연정을 제안했다가 이후 정치적 풍파를 겪었던 노무현 정권을 생각하니 어떤 변화인지 막연하게나마 와닿는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선거 직전 어떤 조사에서 55.7%가 나왔다. 같은 곳 조사로, 2018년 10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라 한다. 더 오를 것 같다. 집권 1, 2년차도 아니어서 구조와 시스템도 충분히 성숙된 상태다. 총선 때 “지방권력·사법·언론·검찰을 다 장악했다”는 야당의 주장이 틀린 말은 아니다. 지방권력으로 하자면 서울만 해도 구청장과 구의원, 시장과 시의원에 여당 아닌 이는 손에 꼽을 정도다. 사법의 영역에서는 주류 교체가 상당히 진행됐고, 언론 여건도 크게 우호적이다. 진영 안에서도 이런 분위기에 고개를 쳐들 차기 주자들은 없다. 내달릴 레인이라도 차지하려면, 시스템에 깊이 몸을 담그고 있어야 한다. 그러니 당·정·청의 불협화음이란 용어는 구시대의 산물이 될 것이다. 청와대 수석비서관 출신 4명이 새로 배지를 달았고, 대통령의 ‘복심’ 비서관도 6명 당선됐다. 필요한 사람은 얼마든 불러다 쓰면 된다. 대법원장과 대법관,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 감사원장 임명동의안도 단독 처리할 수 있다. 이 선거는 논쟁의 때를 떠나보냈다. 소득주도성장의 적합성을 논하고 52시간제의 필요성을 설득하거나 탈원전으로 왈가왈부할 그런 시기는 아니란 얘기다. 애당초 이것들은 목적 자체가 아니었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로 나아가기 위한 수단이었을 뿐이다. △부정부패가 없고 △민주·인권을 회복하고 △일자리가 마련돼 더불어 성장하며 △성장동력이 넘치는 △전국이 골고루 잘살며 △출산·노후 걱정 없는 △사회적 차별이 해소되고 △약자는 지원을 받으며 △교육의 국가책임이 강화되고 △안전하며 △성평등한 문화가 숨쉬는, 그런 나라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이자 처방들이었다. 이 처방을 사용하는 데 방해가 됐을 수 있는 마지막 걸림돌도 이번 총선이 정리해주었다. 지금까지 해 온 것이 옳았다면 이를 완성하면 될 일이고, 수정이 필요하다면 바꾸면 될 일이다. 이제는 성과와 결과물의 때이다. 유권자들이 투표 용지와 함께 투표함에 넣은 게 있다면, ‘당장 급한 일을 해결해 달라’는 요청일 것이다. 언론의 많은 표제(表題)들이 주요 표심으로 뽑은 ‘국난 극복’은 시급성으로 치자면, 차라리 막연한 구호일 것이다. 그 이름이 긴급재난지원금이든 무엇이든, 당장 붙잡을 수 있는 구조(救助)의 동아줄이 내려오길 학수고대하고 있다. 첫 직장 얻기를 고대하는 20대, 하루 일감이나 얻으려나 하는 일용직들, 장사는 다시 할 수 있을까 하는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도 담겼다. 이 기대감은 오늘부터 날마다 새로워질 것이다. 예컨대 재난 지원금을 얼마로 할 것인지 묻고 상의하거나, 추경을 편성해 달라고 부탁을 하는 일 같은 데에 시간을 허비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변화는 분야마다, 현장마다, 날마다 생겨나리라 믿을 것이다. 종합하자면 유권자들은 이 정부가 기울여 온 여러 노력이 양적 변화에서 질적 변화로 전이되는 일들을 이제 순차적으로 또는 동시에 목도하게 되리라고 설레고 있는 것이다. 지방 권력이 필요하다 하니 그것을 주었고, 시간이 있어야겠다 하니 3년을 기다렸고, 국회 의석이 모자라다 하니 그것까지 채워준 국민들이다. 이러한 것들이 새 정치 지형이 만들어 낸 뉴노멀의 현상일진대, 이런 힘을 받아 든 여권에는 두려운 맘도 생겨날 것이고 또 그래야 할 것이다. 변명거리, 핑곗거리도 사라지고 책임만 홀로 남았다. 시간도 더이상 내 편이 아니다. 능력을 보여 줘야 할 때다. 여기서도 이루지 못한다면, 우리는 헛꿈을 꾸고 있었노라 고백하게 될 것이다. jj@seoul.co.kr
  • [사설] ‘더불어’ 180석, 과제는 코로나 극복과 경제위기 돌파다

    21대 총선 민의는 ‘슈퍼 여당’의 탄생을 지지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 253석 중 163석을 얻어 ‘단독 과반’을 확보했다.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17석을 합치면 전체 의석 300석의 60%인 180석이 ‘더불어’의 몫이다. 정의당 6석, 열린민주당 3석, 무소속 1석 등 친여 성향 10석까지 합치면 ‘범여권’이 190석이다. 참패한 미래통합당은 지역구 84석에 위성정당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19석을 합치면 ‘미래’는 103석이고, 친야 무소속 4표를 포함하면 ‘범야권’은 107석이 된다. 국민의당 3석도 있다. 이제 여당은 국회에서 개헌만 빼고 무엇이나 다 할 수 있다. 국회선진화법도 걸림돌이 되지 않는 만큼 ‘발목 잡는 야당’을 탓할 수도 없다. 여당 및 범여권은 그 힘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공룡이 될 수도, 국민을 위기에서 구해 내는 슈퍼 히어로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막중한 책임감으로 국정운영을 겸허하게 해나가야 한다. 민주당은 국민이 집권 여당에 표를 몰아준 까닭을 잘 새겨야만 한다. 두말할 필요 없이 코로나19로 대표되는 국난 타개에 힘을 쏟으라는 것이다. 여당 스스로 선거운동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강조했듯 ‘국난 극복’이 필요한 시간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국민의 삶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피폐해졌고 생산, 고용, 소비, 투자 등의 경제 활동은 멈춰 서 버렸다. 국가적 당면 과제인 코로나19 극복과 경제위기 돌파에 슈퍼여당의 힘을 총력 발휘해야만 한다. 다행히 한국은 전 세계가 모범사례로 학습할 정도로 코로나19 대응을 잘하고 있다. 신규 확진환자도 이제 30명 안팎으로 꾸준히 관리되고 있다. 국민의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협조와 의료진의 헌신으로 여기까지 왔다. 하지만 방역 당국이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하듯이 방심은 금물이다. 또 집단감염이 발생한다면 지금까지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게 된다. 방역 당국의 강력한 ‘뒷배’가 돼서 코로나19를 조속히, 완전히 극복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여당의 몫이다. 예적금과 보험을 깰 정도의 생계위기 속에서 많은 국민이 투표장에 나와 여당을 찍은 것은 하루라도 빨리 주머니를 채워달라는 촉구의 의미도 있었다고 본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대로 올해 어느 나라도 마이너스 성장을 피해 갈 수 없다. 산업 생태계의 붕괴가 민생 위기로 연결돼서는 안 된다. 기업 구제와 일자리 방어가 급선무다. 여당은 국민이 부여한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위기대책 중 미진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보완하면서 경제위기를 돌파해 나가야 한다. 민간 경제의 활력을 높일 입법도 준비하길 바란다.
  • 두 차례 무산됐던 ‘화성테마파크’ 본궤도 오른다

    두 차례 무산됐던 ‘화성테마파크’ 본궤도 오른다

    어드벤처월드 등 투자비만 4조5000억 과거 두 차례 무산됐던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 사업이 2026년 개장을 목표로 재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16일 한국수자원공사와 신세계프라퍼티컨소시엄(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건설)이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경기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문호리 약 316만㎡ 부지에 복합리조트형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놀이기구 중심의 ‘어드벤처월드’, 휴양워터파크 ‘퍼시픽오딧세이’, 공룡테마공원 ‘쥬라지월드’, 장난감과 캐릭터로 꾸민 키즈파크 ‘브릭&토이 킹덤’ 등 4개 주제의 테마파크(120만㎡)가 건립된다. 또 1000실 규모의 호텔과 쇼핑 공간 등이 들어서는 체류형 복합시설(116만㎡), 테마파크 근로자들이 머무는 주택을 포함해 공공시설(80만㎡) 등이 조성된다. 투자비는 4조 5000억원 규모다.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은 2007년 유니버설스튜디오가 테마파크 건립 계획을 발표해 기대를 모았지만, 2012년 사업자 선정 과정과 2017년 사업협약 단계에서 무산된 경험이 있다. 국토부는 이후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했고, 지난해 12월 개발계획 변경을 승인했다. 지난 2월에는 신세계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신세계그룹은 2026년 1차 개장을 목표로 내년 말 공사에 들어간다. 전체 부지는 2030년 준공될 예정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2억 년 전 익룡 날개에 차세대 슈퍼드론 개발 열쇠 있다

    [핵잼 사이언스] 2억 년 전 익룡 날개에 차세대 슈퍼드론 개발 열쇠 있다

    2억여 년 전 출현한 익룡을 연구하면 기술자들이 더 나은 안정성을 지닌 새로운 세대의 슈퍼 드론(무인항공기)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일부 학자가 제안하고 나섰다. 영국 브리스틀대의 엘리자베스 마틴-실버스톤 박사가 이끄는 국제연구팀은 지금보다 훨씬 더 큰 드론 등의 비행체를 활주로의 추진력 없이도 이륙하고 비행 중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익룡의 신체적 구조를 연구하면 도울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익룡은 소형 항공기와 맞먹는 최대 10m의 날개 판과 300㎏에 육박하는 몸무게를 지녔음에도 하늘을 나는 데 특화한 '전문가'였다. 이에 대해 마틴-실버스톤 박사는 “화석 기록에는 정말 멋진 것이 많지만 기술자들은 대체로 비행에 관한 영감을 얻을 때 고생물학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면서 “만일 우리가 영감을 얻기 위해 오늘날 동물만을 본다면 정말로 많은 형태학을 놓치고 많은 선택사항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익룡은 깃털이 달린 날개를 지닌 새와 달리 우리 인간의 네 번째 손가락에 해당하는 뼈 부위가 길쭉한데 그 끝에서 다리 부위까지 막이 이어져 있어 그 모습은 박쥐에 더 가깝다. 이들 파충류는 또한 공중에 떠 있는 동안 추가적인 힘과 구조적인 지지를 제공하는 엑티노피브릴(actinofibril)이라는 독특한 섬유조직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기술자들이 드론과 비행기 같은 항공 기술을 설계할 때 주로 오늘날 새와 곤충에 중점을 둔 이유는 화석은 불완전한 경우가 많기 때문일 수 있다. 하지만 이제 익룡의 날개 구조뿐만 아니라 비행 능력까지 매우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몇몇 화석을 연구진은 엄선했다. 마틴-실버스톤 박사는 “날개 막 안에 있는 다른 층을 볼 수 있게 해주는 두세 개의 완전히 놀랍게 보존된 익룡 화석이 있는데 이는 섬유질(엑티노피브릴) 성분에 관한 이해를 더한다. 어떤 화석은 엉덩이 아래의 날개 막을 보여줄 정도로 충분히 보존돼 있다”면서 “날개 모양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이런 부착물에 대해 알면 다양한 날개 모양의 효과를 모형화할 수 있고 자연 상태에서 어떤 것이 가장 비행 능력이 뛰어난지를 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고대 생물의 형태학과 예측 비행역학을 분석한 결과, 오늘날 날짐승에는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전술이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중에 뜨는 것은 하나의 사례이다. 도약을 통해 공중으로 이륙하는 것은 동물의 세계 전체에서 일반적이다. 하지만 커다란 새들은 이륙하는 데 충분한 힘을 얻기 위해 앞으로 달리다가 도약해야 한다. 반면 익룡은 몸무게가 300㎏에 달해도 정지 상태에서 이륙하는 방법을 개발했을 가능성이 크다. 연구에 참여한 로스앤젤레스 자연사박물관 공룡연구소의 마이크 하비브 박사는 이는 익룡 날개 막의 강한 근육에 의한 것이라고 추정한다. 익룡은 우리 몸의 팔꿈치와 손목에 해당하는 뼈 부위에서 강한 도약력을 일으켜 하늘에 떠 있는 상태가 될 수 있는 충분한 높이에 이를 수 있다. 마틴-실버스톤 박사는 “오늘날, 드론 같은 비행체를 이륙하기 위해 평평한 지면을 필요로 하고 그것이 실제로 공중에 어떻게 뜨는지에 대해서는 상당히 제한을 받는다”면서 “익룡의 독특한 이륙에 관한 생리학은 이런 문제 중 일부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익룡은 또 비행 불안정을 막는 방법에 관한 이해력을 제공한다. 강한 바람에 돛이 불안정해질 수 있는 것과 달리 익룡은 넓은 날개의 펄럭거림에 저항하는 전략을 발전시켰다. 마틴-실버스톤 박사는 “지금까지 우리는 비행 압력에 저항할 비행복 같은 것을 디자인하기 위해 애써왔다”면서 “만일 우리가 익룡이 어떻게 그것을 실현했는지 이해할 수 있다면, 예를 들어 그들의 날개 막이 실제로 어떻게 구조화됐는지 이해한다면 현대 공학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독특한 생리적 요소는 익룡에게만 국한한 것은 아니다. 미크로랍토르 같은 다른 고대 날짐승들은 앞다리와 뒷다리 모두에 날개를 달고 있었다. 그리고 발견된지 얼마 안 된 공룡인 이치는 깃털과 박쥐 같은 막이 결합한 유일무이한 날개를 갖고 있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위와 같은 많은 비행 전략은 제대로 탐구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살아있는 동물과 멸종한 동물 모두에게서 우리의 지식을 결합할 수 있다면 인간이 만든 비행을 여전히 방해하는 장애물을 극복할 훨씬 더 좋은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셀의 자매지인 ‘생태와 진화의 동향’(Trends in Ecology and Evolution) 최신호(14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유시민 ‘180석 예언’ 野 ‘오만’이라 했지만…현실 됐다

    유시민 ‘180석 예언’ 野 ‘오만’이라 했지만…현실 됐다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180석 석권국민들 野 ‘견제’ 대신 與 ‘국정 안정’ 선택유시민 “그 말 안 했으면 200석도…” 농담여당이 21대 총선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범진보 180석’ 예측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 선거 막판 미래통합당 등 야당은 “오만하다”며 집중적인 견제에 나섰지만, 결과는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단독으로 180석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왔다. 이에 유 이사장은 한 선거 개표 방송에서 “그 말을 안 했으면 (범여권이) 200석도 확보했을 텐데, 안 했더라면 좋았을 뻔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10일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투표를 열심히 하면 범진보를 다 합쳐 180석은 불가능한 일, 목표는 아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자 황교안 통합당 대표가 “오만이 극에 달했다”고 반박하고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막아달라”고 말하는 등 야권의 비판이 쏟아졌다. 심지어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자제를 당부하는 발언이 나왔다. 與, 단독으로 ‘유시민 예언’ 180석 달성 이에 유 이사장은 알릴레오 방송에서 “선거 결과가 민주당의 압승이 아니고 통합당의 선전으로 나타나면 저는 돌 맞아 죽게 생겼다. 제가 독박을 쓰게 생겼다.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유튜브 시청자들을 향해 “저를 살려주셔야 한다”며 “주변에 정치에 관심 없는 분들, 당 이름도 잘 구분 못 하는 분들을 찾아 투표장으로 모시고 나와서 찍게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막상 총선 뚜껑을 열어보니 여당이 정확히 ‘유시민 예언’에 해당하는 의석을 확보하는 압승을 거뒀다.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이 단독으로 180석의 의석을 확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300석인 국회 의석의 5분의3을 차지한 거이다. 반면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개헌저지선인 100석보다 3석 많은 103석 확보에 그쳤다.지역구 투표만 놓고 보면 민주당 163석, 미래통합당 84석, 정의당 1석, 무소속 5석 등이다. 비례대표의 경우 개표율 92.66%를 기준으로 미래한국당 34.18%, 시민당 33.21%, 정의당 9.54%, 국민의당 6.71%, 열린민주당 5.32% 등을 기록했다. 이를 의석수로 환산하면 미래한국당 19석, 시민당 17석, 정의당 5석, 국민의당 3석, 열린민주당 3석으로 예상된다. 통합·한국, 개헌저지선보다 3석 더 확보 그쳐 단일 정당 기준 전체 의석의 5분의 3을 넘어서는 거대 ‘공룡정당’ 탄생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전례 없는 일로, 이로써 여당은 개헌을 제외한 입법 활동에서 대부분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여당은 단독으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가 가능해 사실상 개정 국회법인 선진화법을 무력화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중심에서 ‘국난 극복’을 내세운 여당에 호응해 국민들은 ‘견제’ 대신 ‘국정 안정’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민주·시민, 180석 ‘공룡여당’…패스트트랙 단독처리도 가능

    민주·시민, 180석 ‘공룡여당’…패스트트랙 단독처리도 가능

    87년 민주화 이후 전례없이 국회 5분의3 차지통합당 103석 ‘개헌저지’ 턱걸이…총선 완패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국회 전체의석 300석의 5분의3에 해당하는 180석의 ‘공룡여당’이 탄생하게 됐다. 전국 개표율 99.3%를 기록한 16일 오전 6시 22분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이 단독으로 180석의 의석을 확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개헌저지선인 100석보다 3석 많은 103석 확보에 그쳤다. 지역구 투표만 놓고 보면 민주당 163석, 미래통합당 84석, 정의당 1석, 무소속 5석 등이다. 비례대표는 개표율 92.66%를 보인 가운데 미래한국당 34.18%, 시민당 33.21%, 정의당 9.54%, 국민의당 6.71%, 열린민주당 5.32% 등을 기록했다. 이를 의석수로 환산하면 미래한국당 19석, 시민당 17석, 정의당 5석, 국민의당 3석, 열린민주당 3석으로 예상된다. 국회의 5분의3을 확보하면 단독으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가 가능해 사실상 국회법인 ‘선진화법’을 무력화할 수 있다. 단일 정당 기준 전체 의석의 5분의3을 넘어서는 거대 ‘공룡정당’ 탄생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전례 없는 일로, 이로써 여당은 개헌을 제외한 입법 활동에서 대부분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민주당은 ‘국난 극복’을 전면에 내세운 반면 통합당은 ‘야당 심판’과 견제를 내걸고 지지를 호소했다. 투표 결과 예측을 뛰어넘는 민주당의 압승으로 결론이 나면서 문재인 정부 집권 중반기에 들어 정국은 20대 국회와는 완전히 다른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당장 여당이 현 정부 주요 입법과제인 사법개혁 등에서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면서 각종 개혁과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반면 강남벨트 등 수도권 일부와 영남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참패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통합당은 황교안 대표 사퇴와 함께 비대위 구성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후폭풍에 휩싸였다. 사실상 양당 체제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정의당이 일부 의석을 확보하긴 했지만, 제3당의 입지가 크게 줄어들며 ‘여대야소’의 21대 국회는 전체적인 양당 체제로 회귀하며 전체적인 입법부 지형변화가 예상된다. 주요 접전지 중에선 ‘정치 1번지’ 종로에서 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통합당 황교안 후보를 상대로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했고, 동작을의 경우 민주당 이수진 후보가 통합당 나경원 후보를 상대로 이겼다. 광진을에선 문재인 대통령의 ‘입’ 고민정 후보가 통합당의 ‘잠룡’ 오세훈 후보에게 접전 끝에 승리했다. 선거 막판 ‘성 비하 팟캐스트’ 논란에 휘말린 경기 안산 단원을 민주당 김남국 후보도 이 지역 현역 통합당 박순자 의원을 상대로 이겼다. 경기 안양 동안을에선 민주당 이재정 후보가 통합당 원내대표인 심재철 후보를 누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경남 양산을에선 민주당 김두관 후보가 통합당 나동연 후보에 박빙으로 승리했고, 부산진갑에선 통합당 서병수 후보가 민주당 김영춘 후보를 제쳤다. 강원 원주갑에선 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승리를 거머쥐었고,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경기 고양갑에서 정의당 지역구 후보로는 유일하게 원내 진출에 성공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민주·시민, 총선서 180석 확보 유력…국회 5분의3 차지

    민주·시민, 총선서 180석 확보 유력…국회 5분의3 차지

    지역구 163석·비례 17석 등 차지할 듯1987년 민주화 이후 전례 없는 ‘공룡정당’단독으로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가능더불어민주당과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이 21대 총선에서 단독으로 국회 전체 의석 300석의 5분의3에 해당하는 180석을 확보할 전망이다. 국회 5분의 3을 확보하면 단독으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가 가능해 사실상 개정 국회법인 ‘선진화법’을 무력화할 수 있다. 단일 정당 기준 전체 의석의 5분의 3을 넘어서는 거대 ‘공룡정당’ 탄생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전례 없는 일로, 이로써 여당은 개헌을 제외한 입법 활동에서 야당의 반대를 상당수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전국 개표율 98.6%를 기록한 16일 오전 5시 35분 현재 253개 지역구 가운데 민주당 후보가 163곳, 통합당 후보가 84곳, 정의당 후보가 1곳, 무소속 후보가 5곳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비례대표는 개표율 89.56%를 보인 가운데 미래한국당 34.31%, 시민당 33.16%, 정의당 9.51%, 국민의당 6.68%, 열린민주당 5.29% 등을 기록했다. 이를 의석수로 환산하면 미래한국당 19석, 시민당 17석, 정의당 5석, 국민의당 3석, 열린민주당 3석으로 예상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SK브로·넷플릭스, 망 사용료 갈등 법정으로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의 통신망 사용료 갈등이 결국 법정에서 시비를 가리게 됐다. 국내 사업자는 망 사용료를 납부하는 반면 일부 구글이나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공룡’ 기업들은 이를 제대로 내지 않아 벌어졌던 ‘역차별 논란’이 종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 한국법인인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는 지난 13일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냈다. 넷플릭스가 SK브로드밴드에 지불해야 할 통신망 이용료가 없다는 것을 법원이 확인해 달라는 민사소송이다. 이와 관련해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1월 방송통신위원회에 재정신청을 제기해 시비를 가리는 중이었는데 넷플릭스 측에서 돌연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페이스북이 방통위 제재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다 승소했던 것을 지켜본 넷플릭스가 법원에서 판단을 받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측은 “재정신청 과정에서 서로 입장 차가 크다는 것을 이미 확인했다”면서 “재정신청은 법적 구속력도 없기 때문에 법원에서 시비를 가르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것은 온라인상의 ‘도로 통행료’라고 불리는 망 사용료에 대한 입장 차 때문이다. 2016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넷플릭스는 최근 국내 유료 이용자만 200만명을 넘기면서 나날이 트래픽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망 사용료는 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오픈 커넥트’ 시스템을 설치하자고 제안했지만 SK브로드밴드에서 이를 거부했다”면서 “넷플릭스는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망 사용료는 지불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SK브로드밴드는 ‘오픈 커넥트’의 설치 여부와 별개로 넷플릭스가 자사의 통신망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료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급증하는 트래픽 때문에 해외망을 운용·증설하는 비용도 나날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많은 사용자를 보유한 넷플릭스가 협상력에서 우위를 가지고 각 나라의 망 사업자에게 돈을 안 내고 있다”면서 “법원으로부터 소장을 전달받으면 검토해 후속 대응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소송이 진행되면서 방통위 재정신청 절차는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르면 한쪽 당사자가 소를 제기하면 재정신청을 멈추도록 돼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넷플릭스가 낸 소송과 재정신청이 동일한 건인지에 대해서 검토 중”이라며 “조만간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SK브로·넷플릭스, 망 사용료 갈등 법정으로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의 통신망 사용료 갈등이 결국 법정에서 시비를 가리게 됐다. 국내 사업자는 망 사용료를 납부하는 반면 일부 구글이나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공룡’ 기업들은 이를 제대로 내지 않아 벌어졌던 ‘역차별 논란’이 종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 한국법인인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는 지난 13일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냈다. 넷플릭스가 SK브로드밴드에 지불해야 할 통신망 이용료가 없다는 것을 법원이 확인해 달라는 민사소송이다. 이와 관련해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1월 방송통신위원회에 재정신청을 제기해 시비를 가리는 중이었는데 넷플릭스 측에서 돌연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페이스북이 방통위 제재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다 승소했던 것을 지켜본 넷플릭스가 법원에서 판단을 받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측은 “재정신청 과정에서 서로 입장 차가 크다는 것을 이미 확인했다”면서 “재정신청은 법적 구속력도 없기 때문에 법원에서 시비를 가르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것은 온라인상의 ‘도로 통행료’라고 불리는 망 사용료에 대한 입장 차 때문이다. 2016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넷플릭스는 최근 국내 유료 이용자만 200만명을 넘기면서 나날이 트래픽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망 사용료는 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오픈 커넥트’ 시스템을 설치하자고 제안했지만 SK브로드밴드에서 이를 거부했다”면서 “넷플릭스는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망 사용료는 지불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SK브로드밴드는 ‘오픈 커넥트’의 설치 여부와 별개로 넷플릭스가 자사의 통신망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료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급증하는 트래픽 때문에 해외망을 운용·증설하는 비용도 나날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많은 사용자를 보유한 넷플릭스가 협상력에서 우위를 가지고 각 나라의 망 사업자에게 돈을 안 내고 있다”면서 “법원으로부터 소장을 전달받으면 검토해 후속 대응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소송이 진행되면서 방통위 재정신청 절차는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르면 한쪽 당사자가 소를 제기하면 재정신청을 멈추도록 돼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넷플릭스가 낸 소송과 재정신청이 동일한 건인지에 대해서 검토 중”이라며 “조만간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기업들, 짧은 영상 공유 ‘숏폼’ 뛰어든다

    기업들, 짧은 영상 공유 ‘숏폼’ 뛰어든다

    ‘틱톡’ 전세계 누적 다운로드 20억 인기 네이버 ‘블로그 모먼트’ 출시 열풍 동참 구글·트위터 등 글로벌 기업도 서비스 “밀레니얼 세대 수십초~10분 영상 익숙”국내 틱톡 이용자 중 최다인 43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옐언니’(본명 최예린)의 또 다른 별명은 ‘초통령’(초등학생+대통령)이다. 초등학생을 비롯해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가 많이 이용하는 초단기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으로 유명해져서다. SK텔레콤의 광고 모델도 했고 음원 발표, 책 집필 등 전방위로 활동 중이다. 평범한 대학생이던 ‘옐언니’는 틱톡 덕분에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짧으면 수십초, 길어도 10분 안팎의 영상을 공유하는 ‘숏폼’ 플랫폼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숏폼’의 선두주자인 틱톡이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20억회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면서 초단기 영상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다. 지난해 12월 교육업체 ‘아이스크림에듀’가 전국 초등학생 6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1%의 응답자가 틱톡을 2019년 가장 유행한 아이템으로 꼽기도 했다.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는 이들을 가리켜 ‘유튜버’라고 하듯이 이제는 틱톡에 영상을 올리는 ‘틱톡커’라는 단어도 10대 사이에 널리 쓰이고 있다.국내 업체 중에서는 네이버가 블로그에 짧은 영상을 편집해 올릴 수 있는 서비스인 ‘블로그 모먼트’를 최근 출시해 ‘숏폼 열풍’에 동참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도 지난해 10월 10초 이내의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띠잉’을 출시해 틱톡의 아성에 도전했다.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공룡’들도 속속 숏폼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시범 서비스 중인 구글의 ‘탄지’는 요리, 예술, 공예 등을 학습하는 데 초점을 맞춰 주로 재미를 추구하는 틱톡과 차별화했다. 미국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드림웍스’의 창업자 제프리 캐천버그가 만든 숏폼 플랫폼 ‘퀴비’가 지난 8일 출시해 첫날 다운로드만 30만건에 이르러 화제를 모았다. 영화나 드라마를 10분씩 쪼개서 제공하는 신개념 동영상서비스(OTT)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트위터도 6초짜리 동영상 플랫폼인 ‘바이트’를 내놨고, 유튜브도 ‘쇼츠’라는 새 플랫폼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밀레니얼 세대는 짧은 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 익숙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전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사진과 글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이제는 10분 이내의 간단한 영상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변화한 것”이라며 “성능이 좋은 스마트폰이나 카메라가 널리 보급되면서 손쉽게 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것도 숏폼이 인기를 끄는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제 10분 넘기면 안 본다”…‘숏폼’에 뛰어드는 ICT공룡들

    “이제 10분 넘기면 안 본다”…‘숏폼’에 뛰어드는 ICT공룡들

    틱톡이 불러일으킨 ‘숏폼’ 나비효과 국내 틱톡 이용자 중 최다인 43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옐언니’(본명 최예린)의 또 다른 별명은 ‘초통령’(초등학생+대통령)이다. 초등학생을 비롯해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가 많이 이용하는 초단기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으로 유명해져서다. SK텔레콤의 광고 모델도 했고 음원 발표, 책 집필 등 전방위로 활동 중이다. 평범한 대학생이던 ‘옐언니’는 틱톡 덕분에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짧으면 수십초, 길어도 10분 안팎의 영상을 공유하는 ‘숏폼’ 플랫폼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숏폼’의 선두주자인 틱톡이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20억회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면서 초단기 영상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다. 지난해 12월 교육업체 ‘아이스크림에듀’가 전국 초등학생 6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1%의 응답자가 틱톡을 2019년 가장 유행한 아이템으로 꼽기도 했다.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는 이들을 가리켜 ‘유튜버’라고 하듯이 이제는 틱톡에 영상을 올리는 ‘틱톡커’라는 단어도 10대 사이에 널리 쓰이고 있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네이버가 블로그에 짧은 영상을 편집해 올릴 수 있는 서비스인 ‘블로그 모먼트’를 최근 출시해 ‘숏폼 열풍’에 동참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도 지난해 10월 10초 이내의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띠잉’을 출시해 틱톡의 아성에 도전했다.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공룡’들도 속속 숏폼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시범 서비스 중인 구글의 ‘탄지’는 요리, 예술, 공예 등을 학습하는 데 초점을 맞춰 주로 재미를 추구하는 틱톡과 차별화했다. 미국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드림웍스’의 창업자 제프리 캐천버그가 만든 숏폼 플랫폼 ‘퀴비’가 지난 8일 출시해 첫날 다운로드만 30만건에 이르러 화제를 모았다. 영화나 드라마를 10분씩 쪼개서 제공하는 신개념 동영상서비스(OTT)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트위터도 6초짜리 동영상 플랫폼인 ‘바이트’를 내놨고, 유튜브도 ‘쇼츠’라는 새 플랫폼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밀레니얼 세대는 짧은 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 익숙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전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사진과 글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이제는 10분 이내의 간단한 영상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변화한 것”이라며 “성능이 좋은 스마트폰이나 카메라가 널리 보급되면서 손쉽게 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것도 숏폼이 인기를 끄는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최후의 랩터…6800만년전 뉴멕시코 일대 누빈 신종 공룡 발견

    최후의 랩터…6800만년전 뉴멕시코 일대 누빈 신종 공룡 발견

    약 6800만 년 전, 지금의 미국 뉴멕시코주 일대를 누빈 신종 깃털 공룡의 존재가 세상에 드러났다. 미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등 연구진은 백악기 후기 개방된 범람원이었던 한 분지에서 다양한 동물을 무리지어 사냥한 것으로 추정되는 신종 랩터를 발견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랩터는 약탈자 또는 사냥꾼을 뜻하는 말로,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 날렵한 몸짓과 지능적인 무리 사냥을 선보인 벨로시랩터(벨로키랍토르) 등이 속한 소형 수각류 육식공룡이다. 이번 신종 공룡은 인근 멕시코만에 거대 소행성이 충돌해 공룡 등 생물이 대량으로 멸종한 사건이 발생하기까지 100만 년이 채 남지 않았던 시대에 생존해 ‘최후의 랩터’로도 불린다.연구진은 2008년부터 2016년까지 네 차례에 걸쳐 뉴멕시코주 샌환(산후안) 분지에서 발굴된 이 공룡의 화석 잔해를 자세히 분석한 결과, 이 종이 벨로시랩터보다 좀 더 큰 몸길이 약 2.1m, 몸높이 약 1m라는 것을 알아냈다. 이 신종 랩터는 채찍처럼 긴 꼬리 덕분에 오늘날 가장 빠른 육상 동물인 치타처럼 빠른 속도와 민첩성을 이용해 먹잇감을 사냥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이유로 연구자들은 이 공룡에게 발굴지 원주민인 나바호족 말로 ‘남서부의 나바호 전사’를 뜻하는 디네오벨라토르 노토헤스페루스(Dineobellator notohesperus·이하 디네오벨라토르)라는 학명을 붙였다. 연구 주저자인 스티븐 자신스키 박사(펜실베이니아주립대)는 “디네오벨라토르는 날카로운 이빨 외에도 유난히 강력한 뒷발로 먹잇감을 산산조각으로 찢을 수 있어 벨로시랩터보다 훨씬 더 무서웠을 것”이라면서 “이들은 오늘날 늑대보다 좀 더 길었지만 속도와 민첩성을 위해 몸무게는 23㎏ 정도밖에 나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오늘날 새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드로마에오사우루스류에 속하는 이들은 각 발에 날카로운 발톱을 세 개씩 갖고 있으며 특히 뒷발에 있는 두 번째 발가락의 발톱은 13㎝에 달해 이를 무기 삼아 다른 공룡 등 동물을 덮쳐 사냥할 수 있었다. 또한 발굴된 화석 중에는 뼈에 발톱으로 인한 상흔이 1.3㎝ 정도 남아있는데 이는 다른 개체와의 싸움에서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이에 대해 자신스키 박사는 “두 디네오벨라토르가 싸우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많은 학자가 생각하듯이 이들이 무리를 짓는 동물이라면 먹이를 더 많이 차지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고, 두 수컷 사이 벌어진 싸움이었다면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벌어진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프리카서 신종 익룡 3종 발견…앨버트로스처럼 대륙 횡단 했을까

    아프리카서 신종 익룡 3종 발견…앨버트로스처럼 대륙 횡단 했을까

    보기 드문 신종 익룡 화석이 아프리카에서 3종이나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미국 베일러대 등 국제연구진이 모로코 남동부 켐켐 화석층에서 광부들이 발견·발굴한 익룡 화석을 조사·분석해 신종 3종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메건 제이컵스 베일러대 연구원은 “익룡 화석은 매우 드물게 발견되는 데 그중 대부분은 유럽과 남미 그리고 아시아에서 나왔다”면서 “이번 발견은 매우 흥미로워 백악기 아프리카 익룡의 생태계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공룡시대 아프리카의 잘 알려지지 않은 진화의 역사를 밝히는 데 도움을 준다. 날개폭 4m에 달하는 이들 익룡은 아메리카 등 다른 대륙에서 발견되는 종들과 비슷하게 생기긴 했지만, 똑같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파충류는 1억 년 전 백악기 당시 사막이 아니라 강이 있던 이 지역의 하늘을 날며 풍부한 물고기를 먹잇감으로 삼은 것으로 추정된다. 제이컵스 연구원은 “익룡은 매우 컸지만 무게는 그렇게 많이 나가지 않았을 것이다. 이들의 4m짜리 날개는 거의 종이처럼 얇아 공기를 가득 머금을 수 있는데 오늘날 새와 매우 비슷하다”면서 “이런 특징은 이들 생명체가 하늘을 날면서 믿기 어려운 크기에 도달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들 익룡은 날개를 펼치고 날면서 수면 근처로 올라온 물고기를 송곳처럼 날카로운 이빨로 낚아챘다. 이처럼 커다란 익룡들은 수백㎞에 걸쳐 장거리를 날면서 먹이를 찾을 수 있었는데 화석상 증거로는 오늘날 콘도르나 앨버트로스(신천옹) 같은 대형 조류와 비슷한 수준으로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 대륙 사이를 날아다녔다. 신종 3종 중 안항구에라(Anhanguera)에 속하는 한 종은 이전까지 남미의 브라질에서만 발견됐으며 오르니토케이루스(Ornithocheirus)에 속하는 또다른 종은 중앙아시아와 영국에서만 발견됐었다. 아프리카에서는 이번까지 총 5종의 익룡 화석이 발견됐다. 그중 첫 번째와 두 번째는 각각 1990년대와 지난해였다. 이번에 발견된 익룡 화석 3종은 모로코에 있는 한 박물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백악기 연구(Cretaceous Research)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베일러대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역배우가 “너도 매춘부냐” 논란…김유빈·부모 사과

    아역배우가 “너도 매춘부냐” 논란…김유빈·부모 사과

    아역 뮤지컬 배우 김유빈(16)이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유포한 ‘n번방 텔레그램’ 사건과 관련해 부적절한 게시글을 올려 논란이 되자 사과했다. 김유빈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 스토리를 통해 “N번방을 내가 봤냐. 이 X창X(매춘부)들아. 대한민국 창녀가 27만 명이라는데 그럼 너도 사실상 창녀냐”라며 “내 근처에 XX 있을까 봐 무섭다. 이거랑 다를 게 뭐냐”고 게시글을 올렸다. 자신의 게시글이 논란이 되자 김유빈은 모든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프로필 사진과 글을 내렸다. 현재는 “제가 잘못했습니다”라며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 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 청와대 국민청원 링크를 올려놓았다. 트위터에도 “저에게 N번방에 들어가 본 적 있냐고 했던 사람과 모든 대한민국의 남자들을 범죄자 취급하던 사람들이 있어서 홧김에 저지른 글이었다. 이번 일로 깨달은 게 많고 더 이상 말실수는 절대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을 남겼다. 그의 부모는 김유빈이 어린 나이에 저지른 실수라며 너그러운 시선으로 봐달라며 용서를 구하고 있다. 과한 신상털기로 고통받고 있다며 신상정보만은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김유빈은 2013년 오페라 ‘토스카’로 데뷔했으며, 2014년 EBS 1TV 어린이 프로그램 ‘먹보공룡 티노’에 출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유빈 뮤지컬 아역 “N번방을 내가 봤냐 XX” 발언 논란

    김유빈 뮤지컬 아역 “N번방을 내가 봤냐 XX” 발언 논란

    아역 뮤지컬배우 김유빈(15)이 일명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 대한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4일 김유빈은 자신의 페이스북 스토리에 ‘남성들이 뭐 XX. N번방을 내가 봤냐 이 XX들아. 대한민국 X가 27만 명이라는데 그럼 너도 사실상 X냐? #내가_가해자면_너는_X다“라는 글을 공유한 후 ”’내 근처에 X 있을까 봐 무섭다‘ 이거랑 다를게 뭐냐고“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이 논란이 되자 김유빈은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계정 등을 비활성화했다. 이후 25일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잘못했습니다“라는 글을 올린 뒤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 링크를 올렸다. 또한 김유빈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가 아무생각 없이 올린 스토리를 보고 기분 나쁘셨던 분들께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 해당 스토리는 저에게 N번방에 들어가 본 적 있냐고 했던 사람과 모든 대한민국의 남자들을 범죄자 취급하던 사람들이 있어서 홧김에 저지른 글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텔레그램 N번방과 박사방 모두 혐오하는 사람이다. 절대 그들을 옹호할 생각은 없었다. 여러분들이 뭐라고 하던 더 이상 제 논리 펼치지 않고 조용히 받아들이겠다. 이번 일로 깨달은 게 많고 더 이상 말실수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유빈은 지난 2013년 오페라 ’토스카‘로 데뷔했다. 지난 2014년 EBS 1TV 어린이 프로그램 ’먹보공룡 티노‘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서버 프로세서 시장 정조준한 ARM – x86 아성 위협할까?

    [고든 정의 TECH+] 서버 프로세서 시장 정조준한 ARM – x86 아성 위협할까?

    1998년, 인텔은 코드 네임 드레이크(Drake)로 알려진 펜티엄 II 제온(Xeon) CPU를 출시했습니다. 인텔의 서버 CPU 브랜드로 자리 잡은 제온의 시작이었습니다. 인텔 제온이 처음부터 서버 CPU 시장의 강자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용 CPU를 대량생산하면서 파생형인 제온 CPU를 저렴한 가격에 생산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점점 서버 시장에서 비중이 커졌고 어느덧 서버 시장의 대세가 됐습니다. 비록 과거 AMD가 옵테론 시리즈를 들고나와 인텔을 위협했고 최근에는 에픽 시리즈로 다시 도전하고 있지만, 인텔 제온의 점유율은 아직 압도적입니다. 그런데 가성비로 제온의 점유율을 조금씩 갉아먹는 AMD의 에픽 CPU 이외에 인텔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다른 도전자가 있습니다. 바로 ARM 기반 서버 CPU입니다. 최근 아마존은 AWS에 자체 ARM CPU인 그라비톤 2(Graviton 2) 탑재 서버를 도입해 비용을 40% 정도 절감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같은 대형 IT 공룡도 관심을 가질 만한 소식입니다. 이것만 해도 x86 서버 칩 제조사들에게 신경 쓰이는 소식이지만, 더 큰 문제는 ARM 서버 CPU를 만드는 회사가 아마존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최근 미국의 마벨(Marvell) 역시 ARM 서버 CPU인 썬더 X3(Thunder X3)를 공개했습니다. 마벨은 주로 네트워크, 보안 및 컨트롤러 관련 칩들을 생산하는 팹리스 반도체 회사로 서버 CPU 제조와는 인연이 없었으나, 2018년 ARM 서버 CPU 개발사인 카비움(Cavium)을 인수해 이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인수 다음해에 출시한 썬더 X2 프로세서는 ARMv8.2-A 기반 32코어 128스레드 서버 CPU로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에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썬더 X2 기반 슈퍼컴퓨터인 아스트라(Astra)는 Top 500 슈퍼컴퓨터 목록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ARM 기반 슈퍼컴퓨터가 됐습니다.썬더 X3는 미세 공정을 16nm에서 7nm로 이전하면서 코어 숫자를 96개로 대폭 늘렸습니다. 스레드 숫자는 384개로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CPU의 절대 성능은 물론 전력 대 성능비도 인텔 제온이나 AMD 에픽보다 높은 이유입니다. 마벨은 발표 자료에서 인텔은 프로세스 리더쉽을 잃고 있으며 AMD의 칩렛(chiplet) 디자인은 메모리 레이턴시를 늘리고 대역폭은 낮춰 성능 향상에 제한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ARM 기반의 썬더 X는 이런 단점을 극복하고 높은 성능과 전력 효율을 달성했다는 것이 마벨의 주장입니다. 이런 과감한 주장처럼 서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코어 및 스레드 숫자에서는 신기록을 세웠다고 해도 무방한 CPU입니다. 반도체 업계에서 나름 알려진 이름인 마벨과 달리 아직 생소한 신생 스타트업인 암페어(Ampere)는 80코어 ARM 서버 CPU인 알트라(Altra)를 공개했습니다. 최대 3.0GHz로 작동하는 ARM v8.2+ 코어 80개와 8채널 DDR4 3200 메모리(소켓 당 최대 4TB)의 예상 성능은 아마존의 그라비톤 2(64코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고로 그라비톤 2나 알트라, 썬더 X3 모두 TSMC의 7nm 공정 기반입니다. 암페어는 자체 개발한 1소켓/2소켓 서버를 출시해 ARM 서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신생 스타트업에서 IT 공룡까지 ARM 서버 CPU에 관심을 보인다는 이야기는 어느 정도 가능성이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본래 ARM 아키텍처는 x86보다 작고 전력 효율적인 CPU를 목표로 개발되었지만, 고성능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 덕분에 성능이 대폭 향상됐습니다. ARM이 연구 개발에 집중했을 뿐 아니라 삼성전자나 퀄컴 같은 거대 IT 기업이 선두에 서서 경쟁적으로 성능을 끌어올린 덕분입니다. 이제 ARM 기반 CPU는 서버처럼 x86의 아성이 견고한 분야까지 도전하고 있습니다. ARM 서버 CPU의 도전이 서버 시장의 경쟁을 자극하고 기술 발전을 촉진하는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IT 공룡들 ‘집콕 호황’

    IT 공룡들 ‘집콕 호황’

    아마존 주문량 폭주… 10만명 충원 나서 넷플릭스 다운 이탈리아서만 66% 급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경제가 꽁꽁 얼어붙고 있지만, 아마존·넷플릭스 등 정보기술(IT) 공룡들은 전례 없는 호황에 ‘표정관리’가 필요할 정도다. 도시가 봉쇄되고 시민들의 자가격리나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집 밖에 나가지 않으면서 서비스 수요가 폭증했기 때문이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미국 아마존의 일반 감기약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배나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개 사료 주문은 13배, 종이타월과 화장지 판매는 3배 늘었다. 많은 사람들이 집에 머무르게 되면서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물건의 종류와 수량 증가는 폭발적이다. 코로나발 감원 한파가 불어닥치는 와중에 아마존은 물류 분야 일손 부족을 메우려고 10만명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외출을 못 하니 스마트폰 등 IT 기기를 붙잡고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앱),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사용량 증가가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은 이유다. 넷플릭스 앱 다운로드 건수는 일찌감치 전국 봉쇄에 들어간 이탈리아에서 66%, 스페인에서 35%나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넷플릭스 가입자가 많은 미국에서도 다운로드 건수가 9%나 늘었다. 자국 인터넷망 부담이 커지자 유럽 정부는 실시간 스트리밍 영상 화질을 떨어뜨려 달라고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에게 문의하기도 했다고 NYT가 전했다. 유튜브는 유럽에서 한 달간 고화질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대면 만남이 줄어들면서 문자메시지와 음성, 영상 통화량도 껑충 뛰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립자는 자사의 와츠앱 서비스를 통한 음성 통화량이 두 배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직원들끼리 업무 관련 소통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MS 팀’ 역시 사용자가 일주일 동안 40% 가까이 늘어 하루 4400만명을 넘고 있다. MS에 따르면 매일 MS 팀을 통해 이뤄지는 회의와 통화 시간은 9억 분이 넘는다. 애플도 중국 내 생산과 판매가 급격히 회복하면서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하지만 마냥 낙관할 상황은 아니라고 NYT는 진단한다. 구글과 페이스북의 생명줄인 광고는 경기 침체기에 항상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또한 증시 하락세로 애플, MS, 아마존, 페이스북, 알파벳(구글 모기업) 주식은 한 달 전보다 모두 합해 1조 달러(약 1254조원) 이상 증발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유통 기업들 후계구도·신사업 못박나

    유통 기업들 후계구도·신사업 못박나

    대상·BGF리테일 2~3세 등기임원 주목 이마트 ‘전기’·롯데쇼핑 ‘전자금융’ 계획이번 주부터 국내 유통업계 주요 기업들의 ‘슈퍼 주총위크’가 시작된다. 오너가(家) 2~3세들의 등기 임원 선임을 통한 후계구도 확립과 위기를 맞은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신사업 진출과 관련한 정관 변경 등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그룹과 BGF그룹은 이번 주총에서 오너가 후계 구도를 확실히 하는 데 힘을 실어 줄 계획이다. 먼저 25일 열리는 주총에서 BGF리테일은 홍석조 회장의 장남인 홍정국 BGF 대표를 BGF리테일의 등기임원(기타비상무이사)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린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홍 대표는 홍 회장에 이어 지분 10.33%를 보유한 2대 주주로 지난해 10월 정기인사에서 BGF 대표로 선임되면서 2세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대상은 오는 27일 주총에서 임상민 전무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을 결의한다. 임창욱 대상그룹 회장의 차녀인 임 전무는 그룹 지주사인 대상홀딩스 지분의 35.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마케팅을 총괄하는 언니 임세령 전무가 19.9%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미 후계 구도는 임상민 전무로 굳혀졌다. 온라인 시장의 성장으로 위기를 맞은 오프라인 ‘유통 공룡’ 롯데와 신세계는 이번 주총에서 다양한 신사업을 정관에 추가해 새 먹거리 찾기에 나선다. 이마트는 25일 주총에서 ‘전기차충전사업을 포함한 전기 신사업 및 전기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 전국 115개 점포 주차장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를 현재는 협력업체를 통해 운영하고 있지만 추후 자체 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27일 주총에서 ‘주택건설사업’과 ‘전자금융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 주택건설사업 추가는 최근 롯데쇼핑이 적자를 기록한 마트·슈퍼·백화점 등 점포 700여개 중 200여개를 정리하기로 결정하면서 폐점 점포 부지 개발 사업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전자금융업은 온라인 시장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그 많던 공룡들은 왜 다 죽었을까? - 어느날 떨어진 소행성의 비극

    [이광식의 천문학+] 그 많던 공룡들은 왜 다 죽었을까? - 어느날 떨어진 소행성의 비극

    중생대의 쥐라기와 백악기에 걸쳐 2억 년 넘게 전 세계에서 크게 번성했던 공룡들이 왜 남김없이 다 죽었을까? 크기 30​㎝의 귀여운 공룡부터 무려 40m에 이르기는 대형 공룡에 이르기까지, 한때 1000종이 넘는 공룡들이 전 지구 곳곳에서 살았다. 심지어 남극에도 공룡이 살았을 정도였다. 우리나라에도 남해안과 서해안 곳곳에 공룡알 화석과 공룡 발자국이 남아 있다. 경남 고성, 남해, 진주, 전남 해남, 여수, 화순 일대에서 다양한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었는데, 그 가치가 세계적이다. 파충류에 속하는 공룡들은 그 생김새, 크기, 먹성, 행동 양식 등이 아주 다양했다. 초식을 하는 공룡과 육식 공룡이 있었으며, 2족 보행을 하거나 4족 보행을 하는 공룡도 있었다. 그런데 그 많던 공룡들이 어느 한순간에 비로 쓸어낸 듯이 지구 행성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그 이유는 오랫동안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의 연구에서 소행성 충돌로 공룡이 멸종되었다는 이론이 거의 정설로 자리를 잡았다. 약 6600만 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의 어느 날, 지금의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칙술루브에 지름 10㎞의 소행성이 떨어졌다. 10㎞라면 국제 여객선이 날아다니는 고도다. 이렇게 큰 소행성이 지구랑 충돌했으니, 어땠겠는가? 지름 180㎞에, 깊이 20㎞ 이르는 엄청난 구덩이가 패어졌다. 이것이 바로 칙술루브 충돌구로, 1970년대 말 유카탄 반도에서 석유를 찾던 안토니오 카마르고와 글렌 펜필드라는 지구 물리학자들에 의해 발견되었다.충돌의 여파로 소행성과 땅의 성분이 뒤섞여 높이 솟구쳐 올랐고, 바다에는 엄청난 해일이 일어나고 육지의 화산들도 대폭발을 했다. 성층권까지 올라간 엄청난 양의 먼지와 연기가 햇빛을 가로막아 지구의 온도가 크게 떨어지고, 그 결과 공룡을 포함한 당시 생물종의 약 75%가 멸종하기에 이르렀다. 이것이 바로 백악기 제3기 대멸종이라고 불린다. 공룡의 입장에서 본다면 소행성이 떨어진 백악기의 그날이 정말로 억세게 재수없는 날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우주에서 이런 충돌 사건은 다반사로 일어난다. 심지어 은하끼리도 충돌하고 블랙홀도 충돌한다. 이런 것들을 보면 지구와 그 위에 사는 생명체는 참으로 나약한 존재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어느 순간 우주에서 날아온 소행성 하나가 충돌한다면 곧바로 종말을 맞을 수도 있다. 지름 10㎞짜리 소행성 하나가 초속 20㎞ 속도로 지구와 충돌하기만 한대도 강도 8 지진의 1000배에 달하는 격동이 지구를 휩쓸 것이며 대재앙을 피할 수 없게 된다. 그런 연유로 지구 종말은 소행성 충돌에 의한 것이라는 공포가 광범하게 퍼져 있는 실정이다. 인류의 입장에서 봤을 때 그런 억세게 재수없는 날을 겪지 않기 위해 지금도 어디서 그런 소행성이 날아오고 있나, 각국 우주 기구들이 열심히 하늘을 지켜보고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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