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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유 재배 나물·오지 배송 드론… 친환경 아이디어로 미래 밝힌다

    공유 재배 나물·오지 배송 드론… 친환경 아이디어로 미래 밝힌다

    카카오·네이버·배달의 민족과 같이 지금은 공룡이 된 온라인 플랫폼도 그 출발점은 스타트업이었다. ‘새벽 배송’을 대세로 만든 마켓컬리도 처음엔 작은 온라인 식품 쇼핑몰에 불과했다. 세계로 범위를 넓혀 보면 구글과 애플도 시작은 미미했다. 그들을 시장 지배자로 만든 건 작은 발상의 전환이었다. 스마트폰이 도입된 직후 ‘무료 메신저 앱’이 우리 삶의 필수템이 될 것이란 생각이 지금의 카카오를, 국민의 궁금증을 해결할 정보 검색과 뉴스 서비스가 우리 생활 전반을 지배하게 될 것이란 생각이 지금의 네이버를 만들었다.산림청은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청년창업경진대회를 열고 산림의 미래를 환하게 밝힐 제2의 카카오·네이버 찾기에 나섰다. 산림 분야 창업을 원칙으로 하지만 산림과 임업을 지키는 ‘친환경’ 아이템이라면 범위는 사실상 무제한이다. 산림청은 최근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타트업 5개팀을 선발했다. 이들에겐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도전! K-스타트업’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훗날 시장을 주무르는 기업으로 성장할 스타트업 기대주 5개 팀을 소개한다. 최우수상은 ㈜엔티가 차지했다. 엔티는 친환경 나물 유통 플랫폼 ‘나물투데이’를 창업했다. 공유 농장에서 계약재배 방식으로 기른 각종 제철 나물을 소비자 식탁까지 신속하게 배송하는 서비스다. 구매 고객은 어디서 사야 할지, 어떻게 손질해야 할지 몰랐던 다양한 희귀 나물을 편하게 맛볼 수 있다. 울릉도 봄나물, 전호나물, 삽주나물, 엄나무순, 부지깽이, 눈개승마, 어수리, 오가피순과 같은 ‘듣지도 보지도 못한’ 희귀 나물도 취급한다. 엔티는 사업계획서에서 “당일 생산되는 나물을 당일 손질하고 데쳐 당일 배송하는 시스템”이라면서 “2대 가업을 이어 온 30년 이상의 나물 가공 노하우와 레시피가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소개했다. 엔티는 공유 농장을 통한 나물 재배로 생산 비용을 절감하고 품질을 확보했다. 계약재배한 물량을 전량 수급하기 때문에 농가는 판매 부진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엔티는 공유농장 스마트 재배 솔루션을 개발해 생산 품질도 높였다. 서재호 엔티 대표는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맞벌이 가구 증가와 같은 인구구조의 변화로 건강·웰빙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조리 음식인 나물을 찾는 사람이 늘어났지만 어떤 종류가 좋을지, 어디서 구매해야 하는지, 어떻게 손질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한다는 점에 착안했다”면서 “나물 품질·재배방법·수확량이 제각각이고 판로가 없고, 유통사마다 책정하는 가격이 달라 농가의 수익이 불안정하다는 점도 창업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엔티는 이미 롯데·신세계·현대 등 3대 백화점 입점에 성공했다. 킴스클럽, 갤러리아백화점 등의 오프라인 매장과 자사 몰, 오픈마켓 등 온라인 매장에도 나물을 공급한다. 엔티는 앞으로 반찬 중심의 나물 섭취뿐만 아니라 다이어트·건강식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서 대표는 “소비자들이 ‘나물’ 하면 나물투데이를 떠올릴 만큼 저변을 확장해 나가고, 나물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개선해 샐러드 시장까지 진출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우수상을 받은 ㈜푼타컴퍼니는 온라인 시식 커머스 플랫폼 ‘식후경’을 창업했다. 온라인 시식 플랫폼은 국내 최초다. 대형마트에서 시식을 하고 음식을 고르는 것을 온라인에서 해 보겠다는 발상에서 출발했다. 식후경을 이용하면 음식 제품을 구매하고 나서 맛이 없어 후회하는 일은 없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도 소비자들에게 선택받지 못해 한숨짓는 식품 업체엔 가뭄 속 단비 같은 플랫폼이다. 장진호 푼타컴퍼니 대표는 “음식 맛을 자부하는 사람은 ‘먹어 보면 안다’고 하지만, 고객이 먹어 보는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 분들에게 기회를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식후경이 제공하는 음식은 반찬, 국, 음료, 육류, 유제품, 밀키트 등 다양하다. 시식 음식 가격은 0원인데 양은 생각보다 푸짐하다. 배송비만 3000원을 받는다. 여러 가지를 동시에 시식할 수 있는 시식 큐레이션 박스인 ‘식탐상자’도 운영한다. 장 대표는 “몸에 좋다고 해서 구매했는데 역효과를 경험하는 사례가 흔한데, 시식은 보다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서 “맛집을 소개한 블로그 글을 못 믿는다는 사람이 많은데, 식후경은 탄탄한 회원제를 바탕으로 정말 먹어 본 고객이 내놓는 의견이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다”고 소개했다. 식후경을 통해 얻어진 시식 정보는 구매자뿐만 아니라 판매자에게도 동시에 제공된다.장려상을 받은 ㈜로보트리는 골판지나 목재를 활용해 만든 전개도로 종이로봇을 조립하는 스마트 장난감 플랫폼이다.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친환경적이면서 가격까지 저렴한 장난감을 고민한 끝에 탄생했다. 로보트리의 종이로봇 전개도는 사용자가 직접 주문제작할 수 있다. 주요 고객층은 로봇에 관심이 많고 장난감을 좋아하는 9~12세 초등학생으로 정했다. 로봇 장난감을 좋아하는 어린이가 나라를 가리지 않는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로보트리는 현재 25개 제품을 6개 국가에 수출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로보트리의 움직이는 종이로봇 ‘로빗’은 학습자료로도 활용된다. 톱니모양으로 된 기어를 장착한 종이 장난감으로, 어린이들이 기계공학 원리를 학습하고 문제해결·공간지각 능력과 집중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판매가격은 평균 1만 5000원 선이다.노이즈X는 친환경 재활용 흡음패널을 개발해 이번 창업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가볍고 저렴한 친환경 재생용지를 활용한 제품이다. 재활용이 불가능한 폴리에스터로 만들어진 기존 흡음재보다 소음을 줄이는 효과도 더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에스터 흡음재는 시간이 지날수록 흡음성능이 계속 떨어져 2년이 지나면 설치 초기의 절반 수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이즈X 측은 “사회적 소음과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창업 아이템”이라면서 “시중의 폴리에스터 흡음 패널의 30%만 친환경 재활용 흡음패널로 대체해도 소나무 930만 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 폴리에스터는 1급 발암물질을 발생시킨다는 이유로 소각을 금지하고 매립하는 소재다.어핀디항공은 악천후 속에서도 자율비행이 가능한 수직이착륙 드론을 창업아이템으로 제출했다. 헬기처럼 프로펠러가 돌아가는 회전날개형 드론과 날개가 고정된 고정날개형 드론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드론’이다. 회전날개형은 수직이착륙이 가능하지만 비바람에 약하고 비행시간이 짧다. 고정날개형은 비바람에 강한 반면 수직이착륙이 어렵다. 어핀디항공은 수직이착륙이 가능하면서 비바람에도 강한 드론을 설계했다. 고정날개 모드로 설정하면 고속·장거리·장시간 비행이 가능해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오지까지 고속 배송이 가능하다. 최대 이륙중량은 25㎏, 최대 비행시간은 6시간이다. 아울러 구동 장치로 수소연료전지와 전기배터리도 탑재할 계획이다.
  • [핵잼 사이언스] 역사상 최대 비행체…익룡은 어떻게 하늘을 날았을까?

    [핵잼 사이언스] 역사상 최대 비행체…익룡은 어떻게 하늘을 날았을까?

    '쥬라기 공원' 등 영화에 등장하는 공룡들은 대체로 역할이 정해져 있다. 티라노사우루스 같은 대형 수각류 육식 공룡은 무시무시한 이빨로 공격성을 드러내고 이와달리 초식 공룡은 주위를 위협하지 않고 평화롭게 풀을 뜯는다. 또한 거대한 날개를 펼치며 하늘을 지배하는 동물도 있었으니 바로 익룡이다. 최근 미국 텍사스 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역대 가장 큰 익룡으로 꼽히는 ‘케찰코아틀루스’(Quetzalcoatlus)의 비행 비밀을 밝힌 논문을 ‘척추고생물학 저널’(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 케찰코아틀루스는 지난 1971년 미국 텍사스 주 빅 벤드 국립공원에서 날개 일부가 발굴되면서 그 존재가 처음 확인됐다. 익룡은 공룡과 가까운 존재이기는 하지만 공룡은 아니며 이와 별도로 진화한 비행 파충류다. 가장 오래된 익룡은 약 2억1500만 년 전 출현했으며 6500만 년 전 공룡과 함께 지구 상에서 사라졌다. 문제는 익룡 화석 대부분 보존 상태가 좋지 않아 연구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이다. 익룡이 무게를 줄이기 위해 뼛속이 비었을 뿐 아니라 매우 얇아 화석화가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에 연구팀은 약 7000만 년 전 살았던 케찰코아틀루스가 어떻게 이륙해 하늘을 날 수 있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었다. 그간 학자들은 날개를 쭉 펴면 약 12m, 몸무게도 100㎏에 육박하고 머리 길이는 사람 키 만한 케찰코아틀루스가 어떻게 날개를 퍼덕여 하늘로 날아 올랐는지가 최대의 의문이었다. 특히 케찰코아틀루스는 네 발을 가졌으나 두 발로 걸었으며, 앞다리 뼈는 너무 길어 접어도 날개가 땅에 닿았다. 케찰코아틀루스의 화석과 골격을 면밀히 분석한 연구팀은 상대적으로 발달한 뒷다리에 주목했다. 강한 뒷다리를 사용해 최소 2.4m 도약한 후 공중에 떠 힘차게 날개를 퍼덕거려 비행했다는 것. 케찰코아틀루스의 생체역학 분석을 맡은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 케빈 파디안 교수는 "이륙 방법이 오늘날의 왜가리와 비슷하지만 하늘을 날 때는 독수리에 더 가까웠다"면서 "케찰코아틀루스가 온혈동물이며 깃털 대신 머리카락 같은 것이 있고 꼬리가 없어 기동성이 좋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착륙은 이륙과 반대로 날개를 퍼덕여 하강 속도를 늦춘 다음 뒷발로 착지하고 약간의 도약을 했을 것"이라면서 "익룡은 비행 근육이 붙어있는 거대한 가슴뼈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훌륭한 비행체였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 [고든 정의 TECH+] 주둥이가 긴 악어도 비염에 시달린다

    [고든 정의 TECH+] 주둥이가 긴 악어도 비염에 시달린다

    우리 코에는 콧구멍을 나누는 벽인 비중격 (nasal septum)이 있다. 대부분 비중격은 수직으로 양쪽을 거의 비슷하게 나누지만, 불행히 그렇지 않은 경우도 존재한다. 비중격이 크게 휘어진 비중격 만곡증은 매우 흔한 코 질환 중 하나로 작은 코막힘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만성 부비동염 같은 염증을 일으킨다. 증상이 없고 가벼운 비중격 만곡증은 치료할 필요가 없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염증을 유발한 경우에는 수술의 적응증이 될 수 있다. 그런데 비중격 만곡증으로 고통받는 건 사람만의 일이 아니다. 아칸소 주립 대학의 제이슨 버크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주둥이가 매우 긴 인도 가비알의 표본을 구해 이들이 인간보다 더 심한 비중격 만곡증에 시달린다는 것을 확인했다. 가바일은 주로 물고기를 잡아먹는 악어류로 물속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물고기를 사냥하기 위해 마치 핀셋 같은 길고 뾰족한 주둥이를 지니고 있다. 문제는 콧구멍이 이 긴 주둥이 끝에 있어 비강이 매우 길게 늘어난다는 점이다.물론 코가 길게 늘어났다고 해서 반드시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연구팀은 고해상도 CT 스캔을 통해 살아있는 대형 가비알 코의 3차원 이미지를 얻은 후 공기 흐름을 시뮬레이션했다. (사진 참조) 연구팀에 큰 도움을 준 것은 포트 워스 동물원 (Fort Worth Zoo)에 있는 루이즈 (Louise)라는 대형 가비알이다. 연구 결과 가비알의 콧구멍은 길기만 한 것이 아니라 비중격의 휘어짐도 심해 코막힘이 자주 발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비알이 콧구멍의 위치를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진화하지 않은 것은 먹이의 냄새를 맡는 데 그 위치가 유리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가비알처럼 극단적으로 긴 주둥이를 지니지 않은 다른 악어류는 비중격 만곡증이 그렇게 심하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멸종 동물의 화석을 분석해 보면 의외로 비중격 만곡증이 심한 경우들이 발견된다. 독특한 코를 지닌 공룡인 파라사우롤로푸스 (Parasaurolophus)나 악어는 아니지만 가비알처럼 긴 주둥이를 지닌 백악기 파충류인 참프소사우루스 (Champsosaurus) 역시 비중격 만곡증으로 고통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비중격 만곡증이 심한 동물 가운데 수술적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건 인간이 유일하다. 나머지 동물들은 그런 문제가 있더라도 생존이나 번식 때문에 이를 감수하고 긴 콧구멍을 선택했다. 하나를 얻기 위해 다른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것은 인간 세상뿐 아니라 자연의 이치인 셈이다.
  •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32명…정당사 유례없는 ‘매머드급’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지난 6일 대변인 13명을 추가 인선하면서 대변인 수만 32명에 이르는 초대형 공보단을 완성했다. 국내는 물론 세계 정당사를 통틀어 봐도 전례가 드물 만큼 큰 규모다. 현재 선대위 대변인이 6명인 국민의힘과 비교해도 5배 이상 큰 ‘역대급 공룡 대변인단’이다. 민주당은 전체적으로는 ‘슬림한 선대위’를 표방했지만 대변인단만큼은 매머드급으로 꾸린 셈이다. 32명 중 현역 의원은 10명, 원외는 22명(외신 대변인 2명 포함)이다. 민주당은 대변인들이 각자 활동해 온 영역이 있는 만큼 개개인의 강점을 살려 역할을 맡기는 데 방점을 뒀다고 한다. 민주당 공보단 관계자는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장 지원, 논평, 방송 출연뿐 아니라 장애, 평화, 청년 등 분야별 전담을 뒀다”며 “과거에 한 사람이 다 했던 역할을 나눠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변인이 많으면 메시지 전달에 혼선이 있을 수 있고 대변인끼리 경쟁의식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일각에선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대변인이 두 명만 돼도 불협화음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민주당 선대위 공보 관계자는 “큰 범위가 정해지면 대변인들이 자기 능력대로 알아서 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기존의 언론 환경이 이 후보와 민주당에 불리하다는 판단하에 공보단 보강이 이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후보와 민주당은 연일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언론 환경을 비판해 왔다. 다른 민주당 공보단 관계자는 “우리 의견을 단순히 전하는 게 아니라 직접 국민에게 다가가서 듣고 알리는 쌍방향 소통을 최대한 강화하고자 했다”며 “현장에서 후보에 대한 의견이 있으면 그걸 그대로 후보에게 전한다”고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김관영·김성식·채이배 전 의원 등 국민의당 출신 인사들의 입당을 추진 중이다. 전날 국민의힘이 민주당 출신 호남 인사인 이용호 의원을 영입한 데 대한 맞불 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 [한인식의 슬기로운 과학생활] 지구의 역사와 지배자/기초과학연구원 희귀핵연구단장

    [한인식의 슬기로운 과학생활] 지구의 역사와 지배자/기초과학연구원 희귀핵연구단장

    어느새 2021년 한 해의 마지막 달이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은 잃어버린 한 해가 됐다는 글을 쓴 게 엊그제 같은데, 안타깝게도 1년이 지난 현재 상황도 크게 달라진 것 같지는 않다. 코로나의 새로운 변형인 오미크론이 3~6개월이면 전 세계를 지배할 것이라는 얘기도 들려온다. 두 해째 팬데믹 속에서 연말을 보내며 필자는 우주공간 속 ‘창백한 푸른 점’ 지구의 탄생과 역사는 어떠했고, 지구를 대표하는 물질과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생명체는 무엇일까 하는 질문을 던져 본다. 우선 지구를 대표하는 물질은 수소 원자 2개와 산소 원자 1개가 결합한 H2O, ‘물’이라고도 할 수 있다. 크고 작은 인공 연못부터 거대한 로마 시대의 수로와 수에즈 운하까지, 어떻게 보면 물은 ‘인간’을 이용해 지구 곳곳을 누비고 다닌 ‘주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우주 전체에 가장 많은 원소는 수소와 헬륨이지만 지구 내부를 구성하는 질량 비율로는 철, 산소, 규소 순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초신성 폭발, 중성자 충돌 같은 천체 현상에서 발생한 다양한 원소들로 구성된 ‘우주 먼지’가 45억년 전 중력으로 뭉쳐져서 형성됐다.지구의 45억년을 1년으로 압축한다면 시간별로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 지구의 1년 중 대부분의 기간은 생명체가 살 수 없는 극한 환경이었고, 겨우 11월 초가 돼서야 육지 식물이 생겨났으며, 12월 초에는 곤충과 네 발 달린 동물이 나타났다. 쥐라기 시대에 있었던 공룡은 12월 13일에 나타났으나 26일에 뉴욕 맨해튼 크기의 운석이 지구에 떨어지면서 멸종한다. 인간은 12월 31일 밤 11시 35분에 처음 지구에 모습을 보였다. 밤 11시 55분이 돼서야 비로소 인류 문명이 시작됐고, 환경 훼손의 시발점이 된 산업혁명은 12월 31일 밤 11시 59분 58.2초 이후, 자정이 되기 약 1.8초 전에 일어난 셈이 된다. 이렇게 유구한 세월 동안 유지돼 온 지구의 환경을 단시간에 교란시키고 위협하는 ‘깡패’ 동물은 다름 아닌 바로 인간이다. 인간이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존재했던 고생물의 유해로 생성된 석탄, 석유 등의 화석연료는 오랜 기간 인간의 편의를 도모하는 귀중한 에너지 자원이 돼 왔다. 하지만 무분별한 화석연료 사용으로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됐고, 이로 인해 더 강력해진 태풍, 홍수 등은 어쩌면 인간에게 경종을 울리는 물의 반격, 더 나아가서는 지구의 반격일 수도 있다. 인간의 자기중심적 활동으로 인해 피해를 본 다른 생명체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번 코로나 같은 바이러스가 인류에 대한 거대한 저항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인간이 아무리 최첨단 과학기술을 이루어 냈다 할지라도, 이제는 거대하고 위대한 자연 앞에서 겸손해져야 한다. 45억년 지구의 역사에서 뒤늦게 합류한 인간만이 특별하고, 세상을 지배할 수 있다는 오만한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식물과 동물, 그리고 무생물과 미생물 사이에 있는 바이러스조차도 지구를 지배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다만 그동안 기세를 부린 코로나 바이러스는 이제 그만 공격을 멈추고 치명적이지는 않은 약한 감기처럼 인간과 공존하거나 지나가 주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그리고 지구라는 우주의 작은 외딴 섬에서 함께 존재하는 생물, 미생물, 그리고 돌조각 하나라도 소중히 여기는 겸허한 마음으로 2021년을 보내려 한다.
  • [핵잼 사이언스] 황새치처럼 주둥이가 쭉…1억년 전 ‘어룡 화석’ 발견

    [핵잼 사이언스] 황새치처럼 주둥이가 쭉…1억년 전 ‘어룡 화석’ 발견

    오래 전 바닷속을 누비던 어룡의 화석이 새롭게 확인됐다. 최근 캐나다 맥길대 등 국제 연구진은 약 1억3000만 년 전 지금의 콜롬비아 인근 바다를 누비던 황새치처럼 생긴 새로운 어룡의 두개골 화석을 확인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서구에서는 ‘익티오사우루스’(ichthyosaurs)라고 부르는 어룡은 ‘물고기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전체적인 생김새는 지금의 돌고래와 비슷하다. 폐로 숨을 쉬는 어룡은 지금의 상어와 같은 지느러미를 가지고 있어 물 속에서 빠르게 헤엄쳐 바다에서는 최상위 포식자 중 하나로 군림했다. 이번에 새롭게 확인된 어룡의 두개골 화석은 길이가 91㎝ 정도로 날카로운 이빨로 가득하다. 연구에 참여한 맥길 대학 한스 라르손 박사는 "두개골과 이빨의 구조를 봤을 때 큰 먹이를 먹기에 매우 적합했다"면서 "이는 작은 물고기나 여러 부드럽고 작은 생물을 먹는 다른 어룡과는 대조적"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이유로 연구팀은 이 어룡에 '예리하게 자른다'는 의미를 가진 콜롬비아 원주민 언어인 '키히티슈카'(Kyhytysuka)라는 학명을 붙였다.연구팀에 따르면 이 어룡 화석은 1970년 대 콜롬비아의 비야 데 레이바라는 지역에서 처음 발굴됐다. 이어 1997년 전문가들은 이 화석을 어룡으로 확인하고 최후의 어룡인 '플라티프테리기우스'(platypterygius) 속(屬)으로 분류했다가 이번에 키히티슈카 속으로 새롭게 정리했다. 라르손 박사는 "키히티슈카는 지구 역사상 매우 흥미로운 시기인 백악기 초기에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어룡 중 하나"라면서 "어룡의 진화 과정과 당시 해양 생태계의 먹이 사슬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어룡은 2억 5000만년 전 지구상에 처음 나타나 1억 5000만 년 이상이나 번성한 수서 파충류로, 공룡과 계통은 다르다. 일반적으로 미국과 유럽대륙의 광범위한 곳에서 화석이 발견되며, 겉모습은 고래 또는 돌고래와 유사하다. 당시 서식했던 어룡 중 가장 큰 것은 20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골다공증 티라노, 남극 살던 초식공룡… 상상이 아니었네!

    골다공증 티라노, 남극 살던 초식공룡… 상상이 아니었네!

    티라노 턱뼈, 질병 찾는 CT로 분석하니치아 한쪽에 큰 공간… 골밀도 감소 증거‘안킬로사우루스’ 화석 칠레 남단 첫 발견7개 골편·꼬리끝 곤봉 단 새로운 種 찾아아이들은 자라면서 공룡에 열광하는 시기를 한 번씩 거친다.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과거의 생물체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그런데 만화나 영화에서 무서운 모습으로 등장하는 티라노사우루스가 골다공증과 각종 염증질환에 시달렸고, 남극에도 공룡이 살았다면? 아이들은 아쉬워할 수 있겠지만 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상상 속 공룡이 점점 우리 현실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독일 베를린 샤리테대학병원 영상의학과, 베를린 자연사박물관, 미국 시카고 필드박물관, 일리노이대 공동연구팀은 컴퓨터단층촬영(CT) 기술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턱뼈 화석에서 고질적인 골(骨)질환 흔적을 찾아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지난달 22일부터 12월 2일까지 미국 시카고와 온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북미방사선학회(RSNA) 콘퍼런스’ 12월 1일 세션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은 2010년 미국 몬태나에서 발견돼 독일 자연사박물관으로 팔린 ‘트리스탄 오토’라고 이름 붙여진 티라노사우루스의 턱뼈를 ‘이중 에너지 CT’(DE-CT)로 분석했다. DE-CT는 기존 CT로는 밝혀내기 어려운 질병에 대해 찾는 데 활용된다. 분석 결과 아래턱 치아 한쪽 뿌리에 커다란 공간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반적인 골밀도 감소와 종양활성골수염의 증거임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이에 앞서 시카고 필드박물관에 보관돼 있는 ‘수’(Sue)라고 이름 붙여진 유명한 티라노사우루스 화석에 대해서도 CT 분석을 했다. 여기서도 비슷한 증상이 발견돼 사람처럼 티라노사우루스도 나이가 들면서 골다공증과 각종 염증질환에 시달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또 칠레 산티아고 칠레대, 국립남극연구소, 교황청 가톨릭대, 콘셉시온대, 푼타아레나스 마가야네스대, 국립자연사박물관, 아르헨티나 마이모니데스대, 브라질 발레두리오두 시노스대 공동연구팀은 티라노사우루스와 같은 시대에 살았던 초식공룡인 안킬로사우루스의 새로운 종을 발견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 12월 2일자에 실렸다.백악기 후기에 살았던 초식공룡 안킬로사우루스는 ‘융합된 도마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머리부터 꼬리까지 몸을 지지해 주는 골편을 갖고 있다. 길이 8~11m, 무게 6t의 이 공룡은 꼬리 끝에 커다란 곤봉을 갖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모든 대륙이 하나로 합쳐져 있던 초대륙 ‘판게아’는 1억 8000만년 전 중생대에 북쪽 라우라시아와 남쪽 곤드와나, 두 대륙으로 나뉘게 됐다. 지금까지 안킬로사우루스 화석은 라우라시아 지역이었던 미국 몬태나, 와이오밍, 텍사스와 캐나다 앨버타 같은 북미지역에서 주로 발견됐다. 남쪽 곤드와나대륙에서는 화석이 거의 발견되지 않아 공룡진화 연구의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었다. 그러던 중 연구팀은 곤드와나대륙에 해당됐던 칠레 최남단 마가야네스에서 2m 크기의 작은 안킬로사우루스 화석을 발견했다. 거의 완벽한 골격을 가진 상태로 잘 보존돼 있던 이번 화석에 대해 발견 초기 고생물학자들은 안킬로사우루스 새끼로 이해했지만 정밀 분석한 결과 ‘스테고로스 엘렌가센’(Stegouros elengassen)에 포함되는 새로운 종이라는 것을 확인했다.이번에 발견된 엘렌가센은 이전 안킬로사우루스와 달리 스테고사우루스와 더 유사하게 상체와 꼬리까지 7개의 납작한 골편으로 이어져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렇지만 안킬로사우루스와 똑같은 독특한 두개골 형태와 꼬리 끝에 납작한 형태의 곤봉이 달려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다이노+] 역사상 가장 긴 공룡은 수퍼사우루스…몸길이 약 40m로 드러나

    [다이노+] 역사상 가장 긴 공룡은 수퍼사우루스…몸길이 약 40m로 드러나

    역대 가장 큰 공룡 중 하나로 손꼽히는 수퍼사우루스(Supersaurus)가 가장 긴 공룡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연구 성과가 나왔다. 주둥이에서 꼬리까지의 길이가 평균 약 40m로, 대형 스쿨버스 3대를 연이어 늘어놓은 정도의 크기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미 애리조나 자연사박물관의 고생물학자 브라이언 커티스 박사는 수퍼사우루스가 지금까지 사상 가장 긴 공룡이라는 타이틀을 놓고 싸워온 경쟁자 티타노사우루스보다 길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냈다고 밝혔다.커티스 박사는 콜로라도주에 있는 약 22만㎡의 드라이메사 공룡채석장에서 발굴된 거대 뼈를 분석했다. 그는 이번 화석이 기존 수퍼사우루스의 골격과 크기와 구조가 일치한다는 점에서 수퍼사우루스의 뼈라고 판단했다. 최근까지 해당 지역에서 발견된 뼈는 수퍼사우루스와 울트라사우루스, 디스틸로사우루스라고 불리는 용각류(목과 꼬리가 긴 공룡) 3종의 것이 뒤섞여 있다고 봤다. 커티스 박사는 “누구나 드라이메사 지역 안엔 3종류 공룡 들의 뼈가 샐러드처럼 섞여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하지만 커티스 박사는 뼈 발견된 장소를 지도화한 결과, 여러 생물이 아닌 한 구의 거대 생물의 뼈라는 점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대급 뼈가 모두 같은 구덩이에 있었던 점도 커티스 박사의 이론을 뒷받침한다. 수퍼사우루스의 뼈는 너무 무거워서 쓸려나갈 일이 없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커티스 박사는 “지도상에 뼈들의 위치를 표시해보니 퍼즐 조각들이 제자리에 끼워지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측정한 결과 수퍼사우루스의 어깨뼈 길이는 2.4m, 다리 길이는 3.7m, 목 길이는 15m, 꼬리 길이는 18m 이상이 었다. 고생물학자들은 수퍼사우루스가 울트라사우루스나 디스틸로사우루스와 다른 종의 공룡이었는지, 아니면 실수로 같은 종을 각각 다른 이름으로 분류했을 뿐인지 의문을 제기해왔다. 하지만 수퍼사우루스가 약 1억 5000만년 전 오늘날 콜로라도주와 와이오밍주에 해당하는 지역을 활보한 것은 틀림없다고 보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이달 초 ‘척추동물고생물학회(Society of Vertebrate Paleontology) 연례회의에서 발표됐고, 조만간 저널에 실릴 예정이다.
  • ‘천연기념물 414호‘ 화성 송산면 공룡알 화석지 불…갈대밭 소실

    28일 오전 10시59분쯤 경기 화성시 송산면 천연기념물 제414호 공룡알화석지 일대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공룡알화석지 인근 대규모 갈대밭이 소실됐다. 다행히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화석지에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고 인명피해도 나지 않았다. 헬기 5대 등 장비 22대와 인원 5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인 소방당국은 오후 2시13쯤분 진화에 성공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갈대밭이 넓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진화에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원인과 소실 면적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건기공룡’ 현대제뉴인, 글로벌 도약 첫 과제 ‘소형굴착기’

    ‘건기공룡’ 현대제뉴인, 글로벌 도약 첫 과제 ‘소형굴착기’

    몸집을 한껏 불린 ‘건설기계 공룡’ 현대제뉴인이 ‘글로벌 톱티어’ 도약을 위해 기지개를 켠다. 첫 과제는 글로벌 건설기계 최대 격전지인 중국 내 떠오르는 ‘소형굴착기’ 시장 공략이다. 21일 영국 건설기계 전문 조사기관 오픈하이웨이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내 건설장비 판매량은 2010년 18만 190대에서 지난해 35만 8450대로 10년간 2배 가까이 성장했다. 같은 기간 6t 이하 소형굴착기는 3만 6510대에서 12만 4750대로 3배 이상 커졌다. 소형굴착기가 전체 건설장비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년 전 20%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기준 35%까지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소형굴착기 판매가 급증한 이유는 중국의 ‘급격한 도시화’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때 값싼 인건비로 ‘세계의 공장’이라는 소리를 듣던 중국의 사정이 크게 달라진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노동자들의 크게 오른 인건비를 소형굴착기가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는 건설장비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북미, 유럽 시장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다. 국내 건설기계 1, 2위 회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를 동시에 거느리는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 중간지주사 현대제뉴인도 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현대제뉴인 측은 “소형굴착기의 설계를 변경하거나 경제형 모델을 출시하는 등 중국 내 소형굴착기 판매 비중을 빠르게 늘려가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5년간 두 회사의 소형굴착기 판매 신장률은 각각 389%(현대두산인프라코어), 833%(현대건설기계)에 이른다.현대중공업그룹을 이끄는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은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이후 새로 출범한 현대제뉴인을 전폭 지원하며 사업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권 회장은 인수 이후 “2025년까지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국내에서 가장 큰 두 건설기계 회사가 합병했음에도 글로벌 시장 전체로 보면 점유율 3.6%로 9위 수준에 머무르는 실정이라 갈 길이 멀다. 권 회장은 최근 실시한 인사에서 기존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가 아닌 피인수기업 두산인프라코어 출신 손동연 사장을 부회장으로 발탁하는 등 과감한 용병술로도 주목받았다. 건설기계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베이징 올림픽 특수 등으로 지금껏 세계 최대 건설장비 시장으로 군림했지만, 지난해 정점을 찍고 서서히 내려올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면서 “국내 건설기계 업체들이 소형굴착기 판매량 증가 등의 트렌드를 사전에 파악하고 점유율을 높이는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수익 개선에 나서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 남미서 ‘새부리 닮은 주둥이’ 지닌 공룡 최초 발견

    남미서 ‘새부리 닮은 주둥이’ 지닌 공룡 최초 발견

    오늘날 조류처럼 치아가 없고 두 다리로 걷는 보기 드문 공룡의 존재가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국립박물관 등 연구진은 현지시각으로 18일 브라질에서 약 7000만 년 전에 살았던 공룡의 화석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신종 공룡은 몸길이 약 1m, 몸높이 약 80㎝의 소형 수각류(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으로 무장한 육식 공룡)로, 베르타사우라 레오폴디네(Berthasaura leopoldinae)라는 학명이 붙여졌다. 이는 1976년 사망한 브라질 여성 과학자 베르타 루츠와 19세기 브라질 초대 황후인 마리아 레오폴디네의 이름을 따 명명한 것이다.수각류는 대부분 육식동물로 여겨지지만, 이번 공룡은 묘하게도 치아가 없고 부리처럼 생긴 주둥이를 지녔다. 이번 발견에 관여한 고생물학자들은 “정말 놀라운 발견”이라고 말했다.특히 신종 공룡은 브라질에서 발견된 백악기 공룡 가운데 화석화한 뼈가 잘 보존돼 있어 가장 완전한 개체 중 하나로 꼽힌다고 연구진은 연구논문에 서술했다. 연구 공동저자인 브라질 국립박물관 소속 게오바니 아우베스 소자 연구원은 “치아가 없는 주둥이는 이 공룡이 어떤 먹이를 먹었는지에 의문을 제기한다. 그렇지만 이 종이 꼭 고기를 먹지 않았다는 말은 아니다”면서 “매나 말똥가리와 같은 많은 새는 부리로 고기를 찢어 먹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마 먹을 수 있는 것은 모두 먹어야 하는 열악한 환경에서 사는 잡식동물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석은 2011년부터 2014년 사이 남부 파라나주 크루제이루두오에스테(Cruzeiro do Oeste)의 시골길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분석 결과 7000만 년 전에서 8000만 년 전 사이 살았던 완전히 새로운 종으로 밝혀졌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신호(11월 18일자)에 실렸다.
  • 대형 바위가 되어버린 공룡알 둥지, 스페인에서 무더기 발견

    대형 바위가 되어버린 공룡알 둥지, 스페인에서 무더기 발견

    화석화된 대형 공룡알 둥지가 스페인에서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둥지는 완전히 화석화돼 거대한 바위처럼 보이지만 안쪽으론 공룡알이 가득했다.  현지 언론은 "바위에서 분리해낸 공룡알이 이미 30개에 이른다"며 "최대 70개까지 공룡알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1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공룡알 둥지 화석은 스페인 북동부 우에스카 지방의 로아레라는 곳에서 발견됐다.  무게 약 2t 정도의 화석 속엔 티타노사우르 공룡알이 가득했다. 티타노사우르는 약 6600만 년 전 멸종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으로 긴 목과 채찍 모양의 꼬리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 길이는 최대 20m에 달했다. 발굴을 주도한 스페인 사라고사대학 고생물학 연구팀에 따르면 다수의 공룡알을 품고 있는 화석은 2020년 발견됐다.  연구팀 관계자는 "지난해 바위 안에 화석으로 굳어져 있는 공룡알 둥지 2개를 분리한 뒤 이번에 다시 12개 공룡알이 담겨 있는 둥지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공룡알 발굴을 위해 이렇게 큰 화석을 출토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한꺼번에 나오는 공룡알 둥지의 수도 예상 외로 많아 거듭 놀라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는 건 공룡알 화석을 품은 바위가 1개 아니라는 점이다. 사라고사 연구팀에 따르면 로아레에 마련된 창고에는 공룡알 둥지 분리에 성공한 대형 바위 외에도 10여 개의 또 다른 화석이 보관돼 있다. 무게를 기준으로 볼 때 덩치는 작은 편이지만 모두 공룡알 화석을 품고 있어 공룡알이 얼마나 더 나올지는 연구팀도 정확히 추정하지 못하고 있다. 연구팀은 "공룡알 30개가 나온 대형 바위 속에 아직 40여 개의 공룡알이 더 있는 것으로 보여 나머지 화석에서 분리작업을 하면 공룡알은 100개를 훌쩍 넘을 수 있다"고 밝혔다. 공룡알을 품은 화석 둥지는 이르면 내년 초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대학은 "내년 봄 사라고사 자연과학박물관에 공룡알 화석과 발견된 바위들을 전시, 일반인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화석에서 공룡알 둥지를 분리하는 과정도 상세히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로아레 공룡알 화석 발굴과 연구에는 스페인 사라고사 대학을 포함해 포르투갈, 독일 등지의 고생물학 연구팀이 참가하고 있다.  사진=사라고사대학
  • 고대 바다에 실존한 괴물 Top 10…2위 메갈로돈, 1위는?

    고대 바다에 실존한 괴물 Top 10…2위 메갈로돈, 1위는?

    생명의 근원인 바다는 지금까지 셀 수 없이 많은 생물이 태어나고 사라진 곳이다. 현재 지구상 최대 생물인 고래도 그런 바다에 살고 있지만, 이들조차 과거에는 피해야 할 바다 괴물들이 잔뜩 있었다. 이에 따라 미국 ‘랭커닷컴’에 소개돼 있는 ‘바다를 공포로 몰아넣는 가장 무서운 바다 괴물 톱 10’을 소개한다. 10위 리드시크티스 프로블레마티쿠스(Leedsichthys problematicus)지구에서 존재한 역사상 가장 큰 경골어류로, 중생대 쥐라기 후기(약 1억5600만 년 전~1억4500만 년 전)에 서식했다. 화석은 영국 아마추어 고생물학자 알프레드 니컬슨 리즈가 1889년 영국 케임브리지셔 피터버러의 옥스퍼드 점토층에서 처음으로 발견해 ‘리즈(Leeds)의 물고기’라는 뜻으로 리드시크티스라는 속명이 붙여졌다. 몸길이는 평균 약 7~9m, 최대 16m 정도로 추정된다. 이는 현생 최대 해양동물로 지금까지 보고된 최대 크기 사례가 12~14m 정도 되는 고래상어와 비교해도 더 거대한 수준. 다만 길이가 1m가량 되는 가슴지느러미 등을 이용해 헤엄칠 때 속도가 느리고 아가미를 구성하는 새파에서 미세 이빨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주요 먹이는 플랑크톤과 작은 어류로 추정되고 있어 다른 포식자의 습격을 받기도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9위 스테타칸투스(Stethacanthus)데본기 말기(약 4억 년 전)부터 석탄기 말기(약 3억2320만 년 전)까지 살았던 상어와 유사한 전두어류 속이다. 몸집은 비교적 작고 전형적인 상어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지만, 등 부분에 망치 모양의 등지느러미를 갖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이는 잠재적인 포식자를 놀라게 하거나 짝짓기를 할 때 쓰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망치 모양의 등지느러미 끝부분과 이마에는 거칠고 곤두선 돌기들이 돋아나 있다. 이런 특이한 모양으로 인해 흔히 ‘조기경보기 상어’나 ‘다림판 상어’ 등으로 불린다.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작은 물고기들을 사냥한 포식자로 전체 몸길이는 약 70㎝에서 2m까지 자랐던 것으로 추정된다. 8위 플레시오사우루스(Plesiosaurs)약 1억 3500만 년 전 쥐라기 전기에 존재했던 수장룡이다. 수장룡은 바다에 있던 공룡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정확하게는 공룡이 아니다. 어류와 파충류의 중간쯤으로 파충류에 더 가깝다고 여겨지고 있다. 또 플레시오사우루스는 ‘파충류와 비슷하다’는 뜻이다. 전체 길이는 2~5m 정도로, 목의 길이를 살린 사냥이 특기였다. 과거 미확인 생물(UMA)로 유명해진 네시는 네스호에 갇힌 플래시오사우루스가 세대를 거치며 진화한 것이라는 소문이 나기도 했다. 하지만 네스호는 상대적으로 새로운 것으로, 수장룡이 멸종한 백악기 말에는 아직 존재하지 않았다. 7위 리비아탄 멜빌레이(Livyatan Melvillei)1200만~1300만년 전에 살았던 향고래상과에 속하는 화석상의 고래류다. 전체 길이는 14~18m로 추정되며, 현생하는 향유고래와 거의 같다. 그러면서도 치아 길이는 36㎝에 달해 대형 오징어 등을 잡아먹었던 것으로 보인다. 학명 중 리비아탄(속명)은 구약 성경의 괴물 리바이어던, 멜빌레이(종소명)는 소설 ‘백경’의 저자 허먼 멜빌에서 유래했다. 6위 모사사우루스(Mosasaurus)영화 ‘쥬라기 월드’로 유명해졌지만, 이 바다 괴물 역시 공룡은 아니다. 모사사우루스과는 바다 생물 파충류로 뱀과 도마뱀에 가까운 그룹이다. 7000만~6600만년 전 백악기 후기에 존재하며 북아메리카와 유럽 서부의 바다를 지배했다. 전체 길이는 최대 18m에 달하며 영화에서도 그려졌지만, 백상아리 정도는 한입에 통째로 삼킬 수 있었다. 5위 야이켈롭테루스(Jaekelopterus)바다 전갈은 공룡이 탄생하기 훨씬 전인 5억4100만 년 전부터 2억5200만년 전의 고대 바다에 존재했다. 그중에서 가장 큰 그룹이 야이켈롭테루스다. 전체 길이는 2.5m가 넘었고 가시가 달린 거대 발톱으로 사냥감을 찢어서 잡아먹었다. 자신보다 작은 생물은 무엇이든 덮쳐 같은 종도 예외가 되지 않았던 것 같다. 곤충이나 갑각류를 포함해 지금까지 존재한 절지동물 중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4위 리오플레우로돈(Liopleurodon)리오플레우로돈은 쥐라기에 존재했던 최대 수장룡이다. 길이는 9~12m에 달했고 악어처럼 긴 입과 날카로운 이빨, 강인한 턱으로 먹이를 물어뜯었다. 그런 크기에도 리오플레우로돈은 놀라울 정도로 빨리 헤엄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 현존하는 상어와 같이 뛰어난 후각을 갖고 있던 것으로 여겨져 멀리서 흐른 소량의 피에서 나는 냄새도 맡을 수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3위 헬리코프리온(Helicoprion)데본기 후기부터 트라이아스기 전기(3억6000만~2억5000만년 전)에 존재했던 연골어류(상어·가오리 종류)다. 전체 길이는 5~8m로 꽤 큰데, 가장 큰 특징은 나선형으로 감긴 치아다. 헬리코플리온의 어떤 화석을 보더라도 항상 존재했고 아래턱에 속하는 일부였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1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전문가들은 나선형 치아가 아래턱의 어디에 위치하는지에 대해 논의를 거듭해 왔다. 현재 시점에서는 아래턱의 끝이라는 이론으로 좁혀져 있지만, 목구멍 안쪽에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전문가도 있다. 2위 메갈로돈(Megalodon)약 2300만~360만년 전과 지금까지의 생물에 비해 최근까지 존재했다. 전체 길이는 추정치 15m가 넘는 사상 최대 상어다. 영화 ‘죠스’로 친숙한 백상아리라도 최대 6m이므로, 메갈로돈이 진정한 괴물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바다의 정점 포식자였고 고래들도 어렵지 않게 잡아먹을 수 있었다. 메갈로돈의 사냥은 우선 고래 꼬리와 지느러미를 잡아당겨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천천히 먹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다만 고래는 당시에 그렇게 크지 않았기에 메갈로돈이 사라진 덕분에 오늘날처럼 커질 수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백상아리와의 생존 경쟁에서 패한 것이 주요 멸종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1위 둔클레오스테우스(Dunkleosteus)판피류라는 원시 어류에 속하며 데본기 후기(약 3억 8200만 전~3억 5800만 년전) 북아메리카와 북아프리카 바다에서 번성했다. 판피류는 턱에 뼈를 갖춘 최초의 척추동물이었으며, 둔클레오스테우스도 단단한 뼈를 가지고 있었다. 진짜 치아는 없고, 치아 모양으로 돌출한 턱뼈로 먹이를 잡아먹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전체 길이는 최대 10m에 달한다는 가설이 있지만, 평균적으로 6~8m 정도이며,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에 필적하는 턱 힘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머리부터 몸통까지는 갑옷과 같은 단단하고 무거운 장갑판으로 덮여 있어 방어에도 빈틈이 없다.
  • 글로벌 ‘공룡 OTT’ 각축전… ‘토종’들은 생존 걱정

    글로벌 ‘공룡 OTT’ 각축전… ‘토종’들은 생존 걱정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가 12일 우리나라에 전격 상륙하면서 이미 국내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은 넷플릭스, 최근 론칭한 애플TV+, 그리고 내년 출시가 예상되는 HBO맥스까지 ‘공룡 OTT’들의 격돌이 예고된다. 여기에 왓챠·웨이브·티빙 등 상대적으로 투자 규모 등에서 밀리는 토종 OTT들도 생존전략을 강구하고 있다.디즈니+는 12일 국내 출시와 동시에 ‘마블’ 시리즈, ‘스타워즈’ 시리즈,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시리즈 등 마니아층이 두터운 콘텐츠뿐만 아니라 유명 예능 프로그램 스핀오프인 ‘런닝맨:뛰는 놈 위에 노는 놈’(작은 사진) 등 국내 고객을 겨냥한 오리지널 콘텐츠까지 풀면서 이용자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디즈니+는 현재 북미, 유럽,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등 전 세계 61개국에서 21개 언어로 서비스하고 있다. 디즈니+의 참전으로 국내 OTT 시장은 더욱 다각화될 전망이다. 지난 4일 애플TV+가 국내에 출시했고, 내년엔 ‘왕좌의 게임’ 등 다수의 유명 미국 드라마를 보유한 HBO맥스가 한국에 진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들이 국내 OTT 시장 1위를 차지한 넷플릭스의 아성을 위협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특히 대규모 투자로 각 국가 현지 제작사들과 협업해 새로운 영화·드라마를 만드는 넷플릭스와 달리 디즈니+는 이미 보유한 강력한 지적재산(IP)만으로 승부수를 걸 수 있다. 다만 업계에선 보유한 ‘킬링 콘텐츠’가 각기 다른 OTT 특성상 서로 이용자를 뺏어가는 경쟁은 오히려 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에서 방영하는 ‘오징어 게임’과 디즈니+에서 방영하는 마블 영화를 모두 보고 싶은 이용자는 양 OTT를 모두 구독할 수 있기 때문이다.반면 상대적으로 콘텐츠 경쟁력이 떨어지는 토종 OTT들은 생존 위협을 느끼고 있다. 왓챠·웨이브·티빙으로 구성된 한국 OTT협회는 11일 성명서를 내고 “시장을 (글로벌 OTT에) 다 내줄 것이냐”면서 정치권에 OTT 진흥법 통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막강한 가입자와 자본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 제패를 노리는 글로벌 미디어들은 국내 미디어 산업에도 치명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면서 “한국 OTT 플랫폼의 유의미한 성장이 없다면 미디어 산업의 균형 발전도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밝혔다. 성동규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넷플릭스를 보는 사람은 디즈니+도 동시에 구독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콘텐츠의 양과 질이 밀리는 토종 OTT는 구독을 끊을 가능성이 크다. 이미 유료 유선방송 시장에선 이 같은 ‘코드 컷팅’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토종 OTT끼리 연합전선을 세우고, 이미 세계적 인기가 입증된 한국 웹툰이나 웹소설 콘텐츠를 영상화해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에선 규제를 최대한 완화시켜 제약 없이 자유롭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12일 디즈니+ 국내 상륙…글로벌 ‘공룡 OTT’ 전쟁 시작되나

    12일 디즈니+ 국내 상륙…글로벌 ‘공룡 OTT’ 전쟁 시작되나

    디즈니+ 국내 출시…12일부터 서비스마블 등으로 넷플릭스·애플TV+와 경쟁자체 IP 강점…내년 HBO맥스 가세할듯한국OTT 협회 “시장 다 내주냐” 반발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가 12일 우리나라에 전격 상륙하면서 이미 국내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은 넷플릭스, 최근 론칭한 애플TV+, 그리고 내년 출시가 예상되는 HBO맥스까지 ‘공룡 OTT’들의 격돌이 예고된다. 여기에 왓챠·웨이브·티빙 등 상대적으로 투자 규모 등에서 밀리는 토종 OTT들도 생존전략을 강구하고 있다.디즈니+는 12일 국내 출시와 동시에 ‘마블’ 시리즈, ‘스타워즈’ 시리즈,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시리즈 등 마니아층이 두터운 콘텐츠뿐만 아니라 유명 예능 프로그램 스핀오프인 ‘런닝맨:뛰는 놈 위에 노는 놈’(작은 사진) 등 국내 고객을 겨냥한 오리지널 콘텐츠까지 풀면서 이용자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디즈니+는 현재 북미, 유럽,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등 전 세계 61개국에서 21개 언어로 서비스하고 있다. 디즈니+의 참전으로 국내 OTT 시장은 더욱 다각화될 전망이다. 지난 4일 애플TV+가 국내에 출시했고, 내년엔 ‘왕좌의 게임’ 등 다수의 유명 미국 드라마를 보유한 HBO맥스가 한국에 진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들이 국내 OTT 시장 1위를 차지한 넷플릭스의 아성을 위협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특히 대규모 투자로 각 국가 현지 제작사들과 협업해 새로운 영화·드라마를 만드는 넷플릭스와 달리 디즈니+는 이미 보유한 강력한 지적재산(IP)만으로 승부수를 걸 수 있다. 다만 업계에선 보유한 ‘킬링 콘텐츠’가 각기 다른 OTT 특성상 서로 이용자를 뺏어가는 경쟁은 오히려 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에서 방영하는 ‘오징어 게임’과 디즈니+에서 방영하는 마블 영화를 모두 보고 싶은 이용자는 양 OTT를 모두 구독할 수 있기 때문이다.반면 상대적으로 콘텐츠 경쟁력이 떨어지는 토종 OTT들은 생존 위협을 느끼고 있다. 왓챠·웨이브·티빙으로 구성된 한국 OTT협회는 11일 성명서를 내고 “시장을 (글로벌 OTT에) 다 내줄 것이냐”면서 정치권에 OTT 진흥법 통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막강한 가입자와 자본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 제패를 노리는 글로벌 미디어들은 국내 미디어 산업에도 치명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면서 “한국 OTT 플랫폼의 유의미한 성장이 없다면 미디어 산업의 균형 발전도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밝혔다. 성동규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넷플릭스를 보는 사람은 디즈니+도 동시에 구독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콘텐츠의 양과 질이 밀리는 토종 OTT는 구독을 끊을 가능성이 크다. 이미 유료 유선방송 시장에선 이 같은 ‘코드 컷팅’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토종 OTT끼리 연합전선을 세우고, 이미 세계적 인기가 입증된 한국 웹툰이나 웹소설 콘텐츠를 영상화해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에선 규제를 최대한 완화시켜 제약 없이 자유롭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윤여정에 “브래드피트 냄새” 묻더니…이정재에 “사람들 알아보니 어때?”

    윤여정에 “브래드피트 냄새” 묻더니…이정재에 “사람들 알아보니 어때?”

    美매체의 무례한 인지도 질문 논란 미국 한 행사에서 현지 기자가 배우 이정재에게 인지도를 묻는 무례한 질문을 해 논란이다. 한국에선 29년차 스타 배우인 이정재에게 적절하지 않은 질문이라는 것. 특히 해당 매체는 배우 윤여정에게도 “브래드 피트의 냄새가 어땠나”라는 질문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비판이 거세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스크리닝 행사에서 NBC ‘엑스트라TV’의 한 여성 기자는 이정재에게 “이제 사람들이 너무 알아봐서 집 밖에 나가기 힘들 것 같다. 오징어게임 이후 삶의 가장 큰 변화가 무엇이냐”라고 질문했다. 이정재는 미소를 지으며 “저를 많이 알아봐주는 수많은 분들이 생겼다는 게 가장 큰 변화인 것 같다. 이 미국에서요”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식당이나 길거리에서도 알아봐 줘서 놀랐다. 눈이 마주치자마자 ‘오징어게임’ 얘기를 하기에 우리 드라마가 정말 성공했다는 걸 느꼈다. 재밌게 봐준 것에 감사했다”고 말했다.“29년차 톱스타를 신인 취급” 비판 이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해당 기자가 이정재에 대해 몰랐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1993년 데뷔해 수많은 작품을 흥행시킨 톱스타를 이제 막 뜬 신인 취급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다. 이정재는 1993년 SBS 드라마 ‘공룡선생’으로 데뷔한 뒤 ‘모래시계’에 출연하며 스타가 됐다. 이후에도 영화 ‘시월애’, ‘신세계’, ‘관상’, ‘암살’ 등 다수 작품들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온라인상에서는 “기자는 이정재가 어떤 배우인지 잘 모르는 것 아니냐”, “지극히 미국 중심적인 질문”, “이건 인종차별 아니냐”라는 비판이 터져 나왔다. 반면 “한국 외에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아졌으니 물어볼 수도 있는 것 아니냐”라는 반박도 있다.문제가 된 질문을 한 ‘엑스트라TV’는 지난 4월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에게도 무례한 질문을 해 한 차례 논란이 일었던 매체다. 당시 ‘엑스트라TV’의 리포터는 윤여정에게 시상자로 나선 브래드 피트의 냄새가 어땠냐는 질문을 해 비판을 받았다. 당시 윤여정은 “난 개가 아니다. 그의 냄새를 맡지 않았다”고 뼈 있는 말로 받아쳐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는 “그는 내게도 스타이며, 그가 내 이름을 부른 것을 믿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이 매체는 인터뷰 영상에서 문제의 부분을 삭제했다. 하지만 따로 사과문은 올리지 않았다.
  • 쌍문동 성기훈을 찾아라… 유튜브 만든 도봉

    쌍문동 성기훈을 찾아라… 유튜브 만든 도봉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 기훈(이정재 분)이 오래 살았던 곳이자 상우(박해수 분)네 생선가게가 위치한 곳은 어딜까. 서울 도봉구는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오징어 게임’의 촬영지 쌍문동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만들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콘텐츠는 도봉구 유튜브 채널인 ‘도봉봉TV’에서 볼 수 있다. 영상은 개그맨 문용현, 이연아 도봉구 아나운서가 각각 극 중 인물인 ‘일남’과 ‘새벽’으로 분장해 쌍문동 기훈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구성됐다. 쌍문동은 ‘오징어 게임’의 극 중 인물 기훈과 상우가 오래 살아온 곳이자 실제로도 황동혁 감독이 나고 자란 곳이기도 하다. 구는 지역 내 촬영 장소를 찾아가 점포 상인 등 지역 주민의 촬영 소감과 숨겨진 이야기를 듣고 상우네 생선가게가 있는 백운시장을 소개했다. 백운시장은 60여개 점포가 있는 전통시장으로 우이선 경전철과 솔밭공원이 인접한 곳이다. 도봉중앙교회와 CU쌍문우이천점도 극 중 배경으로 나온다. 이동진 도봉구청장도 깜짝 등장한다. 이 구청장은 쌍문동이 ‘오징어 게임’ 외에도 ‘응답하라 1988’, ‘아기공룡 둘리’의 배경이라는 것을 소개하고 출연자들과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즐긴다. 이 구청장은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인 열풍과 더불어 쌍문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감사하다”며 “이번 영상은 미처 찾아오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간접 방문 경험을, 방문 계획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지역 소개를 통해 사전 길잡이를 위해 마련했다. 영상을 보고 ‘좋아요’와 ‘구독’도 꼭 부탁한다”고 말했다.
  • [길섶에서] 버리는 자 줍는 자/임병선 논설위원

    오래전에 본 TV 드라마의 한 장면이 떠올라 풉, 웃음이 터져 나왔다. 제목도 생각 안 나고 줄거리도 기억나지 않는데 이상하게 그 장면만 선명하다. ‘넌 버리고 난 줍는다’라고 쓰여 있는 담벼락 앞에서 미화원이 열심히 쓰레기를 치우는 장면이었다. 단풍이 바랜 10월 넷째주 일요일 설악산 오세암부터 봉정암까지 걸으며 플로깅(하이킹하며 쓰레기 줍는 일)을 했다. 산길을 걷는데 자꾸 과자 봉지나 휴지 조각 등이 눈에 밟혔다. 워낙 사람들의 발길이 적은 곳이라 쓰레기 양은 많지 않았다. 다만 같은 과자 봉지가 계속 일정한 간격으로 떨어져 있어 한 사람의 짓이 아닌가 생각됐다. ‘그’는 열심히 버렸고, 난 좋은 일 한다면서도 부아가 치밀었다. 오세암에서 봉정암 오르는 길은 4㎞로 길지 않지만 오를 만하면 내려가고, 오를 만하면 내려가는 길의 연속이다. 스님들과 불자들에게 온전히 내려놓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라는 깨우침을 주는 길인 것 같은데 ‘그’는 정말 꾸준히 버렸다. 대신 난 울화만 쌓이고 있었다. 그런데 플로깅을 하겠다고 마음먹은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이러는가 싶었다. 봉정암 윗마루에서 용아장성과 공룡능선을 굽어본 뒤 내려오다 수렴동의 옥색 물빛 바라보며 한없이 부끄러워졌다.
  • [다이노+] 1억9300만 년 전부터 공룡은 무리 지어 다녔다

    [다이노+] 1억9300만 년 전부터 공룡은 무리 지어 다녔다

    영화 ‘쥐라기 공원’은 과거 공룡 영화에서 볼 수 없는 참신한 설정을 통해 관객의 시선을 끌었다. 늑대처럼 무리를 이뤄 사냥하는 소형 육식 공룡인 ‘랩터’의 역할이 매우 비중 다뤄진 것이 대표적이다. 공룡이 지능이 낮고 혼자 사냥하는 거대한 도마뱀이 아니라 사회성을 지닌 영리한 동물로 묘사된 것이다. 물론 벨로키랍토르(Velociraptor) 같은 소형 수각류 공룡들이 실제로 무리 지어 사냥했는지는 확실치 않다. 화석으로는 알기 힘들기 힘든 부분이기 때문이다. 혼자 사는 공룡이라도 홍수에 휩쓸리면 한 장소에 매몰될 수도 있고 반대로 함께 살았던 공룡이라도 죽을 때는 따로 죽을 수 있다. 발자국 화석이 단서가 될 수 있으나 단지 같은 방향으로 걸었던 것인지, 아니면 진짜 무리 지어 이동했는지 모호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고생물학자들은 가끔 확실한 증거를 찾아내기도 한다. 미국,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과학자팀은 우연한 기회에 쥐라기 초기인 1억9300만 년 전 공룡이 무리 지어 다녔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연구팀은 2013년 아르헨티나 남부 파타고니아의 쥐라기 초기 지층에서 공룡알 화석 100개를 포함해 수많은 공룡 골격 화석을 발견했다. 공룡알 화석을 유럽 싱크로트론 방사선 시설(ESRF)의 고에너지 X선을 이용해 알을 파괴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분석한 결과 모두 무사우루스 파타고니쿠스(Mussaurus patagonicus)의 공룡알이었다. 무사우루스는 쥐라기 전반 남미 지역에 번성한 초기 용각류 초식 공룡으로 나중에 등장하는 거대 초식 공룡의 조상이다. 수많은 어미에서 나온 알 화석이 동시에 발견된 점으로 볼 때 화석이 발견된 곳은 무사우루스가 현생 조류처럼 무리를 형성해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운 장소로 추정된다. 더 놀라운 점은 아직 어린 공룡들의 화석이 성체와 독립해서 좀 떨어진 장소에서 발견된 것이다.같은 지층에서 나온 화산재를 생각하면 수많은 무사우루스가 한꺼번에 화석이 된 이유는 같은 대규모 화산 폭발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알과 어린 개체들은 쏟아지는 화산재를 피하지 못하고 함께 화산재에 매몰됐다. 연구팀은 성체 없이 어린 개체들만 함께 매몰된 점에 주목했다. 이는 어린 공룡들이 성체와는 별도로 그룹을 형성해서 무리 지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큰 공룡도 태어날 때는 알에서 태어난다. 알은 크기에 제약이 있기 때문에 공룡 새끼도 태어날 때는 작을 수밖에 없다. 워낙 크기 차이가 큰 데다 먹이도 상당히 다른 경우가 많아서 공룡 새끼는 성체와 독립해 무리를 지었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생각이다. 성체 화석이 발견된 곳에선 새끼 화석이 없고 새끼 화석이 발견된 장소에는 성체 화석이 없다는 사실은 이 가설을 뒷받침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발견은 가장 오래된 공룡 무리 짓기의 증거보다 4000만 년 더 오래된 것이다. 이렇게 초기부터 무리를 형성했다면, 많은 공룡 종에서 무리 지어 생활하는 것이 일반적인 일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천적의 위협에서 자신을 방어하거나 혹은 협력해 사냥하기 위해 무리를 형성하는 일은 현재 수많은 동물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공룡도 예외가 아니었을 가능성이 큰 것이다. 거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혼자보다 여럿이 뭉치는 게 유리한 건 2억 년 전에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 “좋아요는 돈벌이 수단”… 美언론, 페북에 집중포화

    “좋아요는 돈벌이 수단”… 美언론, 페북에 집중포화

    NYT·CNN 등 17개 언론사 심층 보도‘좋아요’ 악영향 수정 안하고 표적 광고美 대선 때 가짜뉴스·선동 대응도 미흡내부 고발자 “증오 부채질” 계속 증언 저커버그 “유출된 문건 선별적 사용”악재 속 3분기 매출 33조원 깜짝 실적이용자 안전이나 정신 건강보다 이윤만 추구했다는 내부 고발 이후 논란의 한가운데에 선 페이스북이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놓였다. 전 직원의 폭로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유력 언론사들은 컨소시엄을 꾸려 페이스북의 추악한 이면과 실상을 심층 보도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거짓 이미지”라며 반박하고 나섰지만, 플랫폼의 해악을 둘러싼 비판은 그치지 않을 모양새다. 뉴욕타임스(NYT), CNN,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의 17개 언론사는 25일(현지시간) 수백건의 페이스북 내부 문건을 토대로 일제히 ‘소셜미디어 공룡’을 비판하는 기사 시리즈를 시작했다. 전 페이스북 수석 프로덕트 매니저이자 내부 고발자인 프랜시스 하우건이 미 의회에 제출한 것을 일부 편집한 문건이다. 이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좋아요’와 ‘공유하기’ 같은 핵심 기능이 이용자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걸 알고도 이용했다. 특히 청소년 이용자가 ‘좋아요’를 많이 받지 못하면 성인에 비해 스트레스를 더 받는 것으로 드러났는데도 이를 수정하지 않은 것이다. ‘좋아요’를 통해 사람들의 관심사를 파악하고, 이를 반영한 표적 광고를 내보내면 사람들이 더 오래 플랫폼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 대선 때 페이스북에서 퍼진 가짜뉴스와 선동적 선거운동에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세력은 ‘도둑질을 멈춰라’(Stop the steal)라는 구호를 들며 대선 결과에 불복했는데, 페이스북은 이 같은 콘텐츠를 ‘정치 세력’이 아닌 ‘개인’으로 보고 증오 표현이나 허위 정보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결국 페이스북은 지난 1월 의회 폭동 사건이 발생한 뒤에야 관련 규정을 개편했다. 앞서 미 의회와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페이스북을 비판했던 하우건 역시 계속 증언을 이어 가고 있다. 그는 이날 온라인 콘텐츠 단속 법안을 검토하는 영국 하원 청문회에도 출석해 페이스북의 알고리즘이 증오를 부채질한다고 밝혔다. 지난 22일에는 또 다른 익명의 전 직원이 SEC에 하우건과 비슷한 주장을 하며 페이스북을 고발하기도 했다. 저커버그는 관련 보도에 대해 문제를 바로잡으려던 방편이라며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나섰다. 그는 “선의의 비판은 우리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만, 현재의 보도는 유출된 문건을 선별적으로 사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네북’이 된 페이스북은 실적도 저조했다. 3분기에도 월가의 기대를 넘는 이익을 올렸으나 매출액 증가율은 둔화했다. 페이스북이 이날 발표한 3분기 매출액은 290억 1000만 달러(약 33조 9000억원), 주당 순이익은 3.22달러로 전망치(3.19달러)보다 높았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은 작년 동기 대비 매출액 증가율(35%)이 지난해 4분기 이후 가장 낮았다고 지적했다. 최근 애플의 사생활 보호 조치가 강화되며 맞춤형 표적 광고를 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인데, 이는 4분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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