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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즌’ 흡수합병한 ‘티빙’ 국내 최대 OTT로 우뚝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 ‘시즌’이 마침내 합병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OTT가 탄생하면서 넷플릭스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CJ ENM과 KT는 14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각사가 운영하는 OTT 티빙과 시즌 간 합병안을 결의했다. 티빙이 시즌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예정된 합병일은 오는 12월 1일이다. KT의 콘텐츠 제작 자회사 KT스튜디오지니는 합병법인 지분을 취득해 3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양사의 합병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OTT가 탄생하면서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가 중심이 되는 웨이브를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를 하게 됐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월간활성화사용자(MAU)는 티빙이 402만명, 시즌이 157만명이다. 단순 합산하면 559만명으로, 웨이브의 424만명을 훌쩍 넘어서게 된다. 티빙과 시즌의 통합은 올초부터 예고된 사안이었다. CJ ENM과 KT는 이미 지난 3월 100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발표하고 콘텐츠 공동 제작 등을 밝히는 등 협력을 이어 왔다. ‘티빙·시즌’ OTT가 글로벌 OTT 공룡 넷플릭스에 대항할 수 있을지도 업계 화두다. 여전히 넷플릭스 사용자 수(1118만명)에 미치진 못하지만 최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성공시킨 KT스튜디오지니의 역량에 티빙의 콘텐츠 제작 능력까지 더해지면 시너지 효과가 백분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 티빙 입장에선 이번 합병을 통해 KT에서 개통되는 스마트폰이나 유료방송 셋톱박스에 티빙 앱을 선탑재하는 등의 방식으로 가입자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사 관계자는 “향후 자사의 서비스 방식이나 KT통신·유료방송 서비스와의 제휴, 요금제 등은 계속 조율해 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오히려 토종 OTT 간 경쟁만 과열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OTT에 맞서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결정이라고 생각되지만 국내에서도 대규모 OTT 플랫폼이 생기면서 소규모 OTT들의 입지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 마침내 티빙-시즌 합병…‘토종 OTT’ 합종연횡, 넷플릭스 대항마 될까

    마침내 티빙-시즌 합병…‘토종 OTT’ 합종연횡, 넷플릭스 대항마 될까

    국내 최대 규모 OTT 탄생…웨이브 제치고 1위단순 합산 6월 MAU 559만명…넷플릭스의 절반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 ‘시즌’이 마침내 합병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OTT가 탄생하면서 넷플릭스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CJ ENM과 KT는 14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각사가 운영하는 OTT 티빙과 시즌 간 합병안을 결의했다. 티빙이 시즌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예정된 합병일은 오는 12월 1일이다. KT의 콘텐츠 제작 자회사 KT스튜디오지니는 합병법인 지분을 취득해 3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양사의 합병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OTT가 탄생하면서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가 중심이 되는 웨이브를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를 하게 됐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월간활성화사용자(MAU)는 티빙이 402만명, 시즌이 157만명이다. 단순 합산하면 559만명으로, 웨이브의 424만명을 훌쩍 넘어서게 된다. 티빙과 시즌의 통합은 올초부터 예고된 사안이었다. CJ ENM과 KT는 이미 지난 3월 100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발표하고 콘텐츠 공동 제작 등을 밝히는 등 협력을 이어 왔다. ‘티빙·시즌’ OTT가 글로벌 OTT 공룡 넷플릭스에 대항할 수 있을지도 업계 화두다. 여전히 넷플릭스 사용자 수(1118만명)에 미치진 못하지만 최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성공시킨 KT스튜디오지니의 역량에 티빙의 콘텐츠 제작 능력까지 더해지면 시너지 효과가 백분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 티빙 입장에선 이번 합병을 통해 KT에서 개통되는 스마트폰이나 유료방송 셋톱박스에 티빙 앱을 선탑재하는 등의 방식으로 가입자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사 관계자는 “향후 자사의 서비스 방식이나 KT통신·유료방송 서비스와의 제휴, 요금제 등은 계속 조율해 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오히려 토종 OTT 간 경쟁만 과열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OTT에 맞서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결정이라고 생각되지만 국내에서도 대규모 OTT 플랫폼이 생기면서 소규모 OTT들의 입지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 [핵잼 사이언스] 中서 ‘다리에 알 품은’ 1억 6350만년 전 곤충 발견

    [핵잼 사이언스] 中서 ‘다리에 알 품은’ 1억 6350만년 전 곤충 발견

    알이 부화하기 전까지 다리에 매달고 보호하는 1억 6350만년 전 고대 곤충의 화석이 중국에서 발견됐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 전문 매체가 13일 보도했다.  물벌레의 일종인 이 곤충(학명 카라타빌레라 포포비. Karataviella popovi)은 중국 내몽골 자치구 다오후고우의 암석 퇴적층에서 발견됐다. 화석이 된 고대 곤충은 쥐라기 시대 중기인 1억 6350만년 전 지구상에 서식한 것으로 추정됐다. 표본 160개 중 30개 정도가 성체 암컷이었으며, 왼쪽 두 번째 다리(중경골)에 부화하지 않은 알들이 매달려 있었다. 어미 다리에 조밀하게 붙어있는 알들은 5~6개가 엇갈리게 배열돼 있었고, 각각이 어미의 몸체와 연결된 일종의 ‘줄기’를 가지고 있었다. 각각의 알은 크기가 1.14~1.2㎜ 정도였으며, 성체의 평균 몸길이가 12.7㎜인 것을 고려하면 비교적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연구진에 따르면 곤충 종(種)의 약 1%만이 해로운 곰팡이 등으로부터 알을 보호하기 위해 부화하기 전까지 알을 품으며 보살핀다. 일명 ‘브루드 케어’(Brood care)로 불리는 이러한 방식은 부모(일반적으로 암컷)을 통해 영양분을 공급함으로써 새끼의 체력과 생존 가능성을 높인다. 연구진은 “포유류와 조류, 공룡, 절지동물 등 다양한 계통에서 이와 같은 방식이 관찰되는데,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곤충 브루드 케어’ 기록보다 3800만 년 더 거슬러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발견은 곤충의 사회성 출현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이러한 행동 양식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곤충 화석은 거의 없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영국왕립학회보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 최신호에 실렸다.
  • 7세 아들에 “여탕 갈 마지막 기회” 떠민 父…“범죄 가르친 것”

    7세 아들에 “여탕 갈 마지막 기회” 떠민 父…“범죄 가르친 것”

    7세로 추정되는 아들에게 “초등학생 되면 들어가고 싶어도 못 간다”며 여탕 출입을 부추긴 한 아버지의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아이한테 범죄 가르치는 애 아빠 봤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찜질방 갔다가 목욕탕에서 씻고 나오는데 문 열고 나오니까 10세 정도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어슬렁거리고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아이에게 “엄마 기다려? 엄마 불러줄까?”라고 말을 걸었으나 아이는 카운터 쪽에 있던 자신의 아빠에게로 도망갔다. A씨에 따르면 아빠는 아이에게 “넌 괜찮다니까. 아빠가 여탕 들어가면 아빠는 경찰한테 잡혀간다”며 “빨리 들어가서 엄마 데리고 나와. 너 초등학생 되면 여탕 들어가고 싶어도 못 들어가. 마지막 기회야. 빨리 다녀와”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을 보아 아이는 초등학교 입학 직전인 7세로 추정된다. 아이 아빠는 등을 떠밀었으나 아이는 쭈뼛거리며 여탕에 들어가지 않았다. 또한 A씨는 아이의 아빠가 분실물 보관함에 있던 장난감을 갖고 놀게 했다고도 전했다. 찜질방 구석에는 분실물 보관함이 있었고 아이는 이곳에 있던 공룡 인형을 보더니 “나도 공룡 좋아하는데 갖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아이 아빠는 “괜찮아. 가지고 와. 아빠 말 좀 믿어. 분실물은 누가 잃어버린 거야. 너도 전에 물건 잃어버렸을 때 못 찾았지? 잃어버린 물건은 가져가는 사람이 주인인 거야”라며 아이를 떠밀었다고. 이에 아이는 공룡 장난감을 분실물 보관함에서 꺼내 가지고 놀았다. A씨는 카운터에 이를 알렸으나 찜질방 측은 “분실물에 대해 언제, 어디에, 누가 두고 간 건지 하나하나 알 수가 없어서 본인 거라 우기시면 저희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분실물을 아무나 가져가라고 방치하는 태도였다”며 “카운터에 말하고 오니까 그새 애 엄마가 나왔는지 아무도 없었다”고 전했다. A씨는 해당 아이 아빠를 향해 “저기요. 애한테 참 좋은 거 가르치십니다. 애가 어떻게 자랄지”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을 지난달 22일부터 시행했다. 시행규칙 개정으로 목욕장 남녀 동반 출입 제한 연령은 기존의 만 5세 이상에서 만 4세(48개월) 이상으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만 4세 이상 남자아이는 엄마를 따라 여탕 목욕실과 탈의실에 입장할 수 없고 마찬가지로 만 4세 이상 여자아이는 아빠를 따라 남탕에 갈 수 없다. 해당 아이의 아빠는 자신의 아이에게 불법을 부추긴 셈이다.
  • 갤럭시·아이폰·인텔에 달린 하반기 K반도체…“인텔 신제품은 새 시장 열리는 것”

    갤럭시·아이폰·인텔에 달린 하반기 K반도체…“인텔 신제품은 새 시장 열리는 것”

    “반도체 시장은 피 말리는 경쟁의 장이면서도 경쟁사의 성장이 동반 성장을 이끄는 복합적 생태계입니다. 그래서 다들 인텔의 ‘성공’을 애타게 바라고 있는 것이기도 하고요.”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가 촉발한 글로벌 경기침체에 세계 반도체 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1위 삼성전자와 3위 SK하이닉스는 물론 미국 인텔과 대만 TSMC 등 ‘반도체 공룡’도 모두 하반기 시장 먹구름이 짙어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끝 모를 전쟁에 원자재와 물류비는 폭등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D램 등 반도체 가격은 소비 둔화로 폭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하반기 성장을 좌우할 요인으로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형 프리미엄폰 출시와 인텔의 차세대 CPU(중앙처리장치) 출시를 꼽고 있다. 9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D램 평균 계약가는 전년 동기 대비 10.5% 감소했다. 분기 기준 D램 평균 가격이 하락한 것은 2년 만에 처음이다. 더 큰 문제는 3분기를 포함한 하반기 시장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 D램 가격이 2분기 대비 10% 하락할 것이라던 기존 전망을 ‘21% 하락’으로 수정했다.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에 대한 수요까지 급감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글로벌 PC 출하량은 전년 대비 9.5% 줄고,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5.8%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반도체 시장에서는 하반기 삼성전자와 애플이 각각 출시할 프리미엄 폰이 ‘가뭄의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0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 Z폴드4와 플립4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애플은 9월 초순 쯤 아이폰14 시리즈 공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기업들도 하반기 프리미엄 폰 경쟁에 가세할 예정이다. 반도체 기업들은 미국과 유럽, 한국 모두 시장 소비 심리가 위축됐지만 소비 여력이 있고, 제품 충성도가 이미 형성된 프리미엄 시장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의 신드롬까지는 아니더라도 아이폰의 인기는 해마다 변하지 않았고, 갤럭시 폴드와 플립은 폴더블폰 시장을 새롭게 이끄는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으로 성장하고 있다”라면서 “프리미엄 폰 출시는 반도체 공급사인 삼성과 SK하이닉스 모두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업계는 8~9월 프리미엄 폰 순차 출시에 이은 하반기 성장 동력으로 인텔의 차세대 서버용 CPU인 ‘사파이어래피즈’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애초 인텔은 이 CPU를 지난해 3분기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주변 제품과 호환성 검증을 이유로 1년 가까이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 반도체 기업이 사파이어래피즈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이 CPU가 차세대 메모리 규격인 차세대 D램인 DDR5를 지원하는 첫 서버용 CPU기 때문이다. 반도체 기업 관계자는 “인텔이 새 CPU를 출시한다는 것은 반도체 기업에게는 하나의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것을 의미한다”라면서 “차세대 CPU가 나오면 거기에 맞는 서버와 PC 교체가 이뤄지는 것이고, 그에 따라 DDR5 공급도 맞물려 증가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 [달콤한 사이언스] 최강 육식공룡 티라노의 조그만 손은 큰 머리 때문

    [달콤한 사이언스] 최강 육식공룡 티라노의 조그만 손은 큰 머리 때문

    지난달 개봉한 ‘쥬라기 월드’ 시리즈의 마지막 편에는 다양한 공룡들이 등장해 공룡 매니아들을 흥분시켰다. 중생대 백악기 육상을 지배했던 최강 육식공룡은 ‘티라노사우루스 렉스’(T.rex)다. 티라노사우루스를 볼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것은 큰 머리와 거대한 몸집에 비해 팔은 정말 깜찍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작다. 고생물학자들에게도 티라노사우루스의 작은(tiny) 손은 미스터리였다. 그런데 아르헨티나, 미국, 캐나다 과학자로 구성된 국제 공동 연구팀이 티라노사우루스의 작은(tiny) 손은 진화과정에서 머리가 커지는 댓가였을 것이라는 분석을 9일 내놨다. 이번 연구에는 아르헨티나 국립과학기술연구회(CONICET), 에르네스토 바흐만 고생물학박물관, 리오네그로 국립대, 마이모니데스대 자연사박물관, 샌루이스 다학제 생물학연구소,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공과대, 로스앤젤레스 자연사박물관 공룡연구소, 시카고 필드 자연사박물관, 미네소타대 지구·환경과학과, 캐나다 칼턴대 오타와-칼턴 지구과학연구센터의 고생물학자, 생물학자가 참여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7월 8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사막에서 티라노사우루스의 도플갱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똑같이 큰 머리와 작은 팔을 가진 거대 공룡의 화석을 발굴했다. 이번에 발굴한 공룡 화석은 티라노사우루스보다 2000만년 전에 살았던 11m 길이의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Carcharodontosauridae)과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는 1억 5400만년 전 중생대 쥐라기부터 백악기 후기인 9200만년 전까지 살았던 육식성 수각류 공룡들로 역사상 가장 거대한 포식자들을 일컫는다. 연구팀은 이번에 발견된 공룡이 이전에는 발견되지 않았던 완전히 새로운 종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왕좌의 게임’에 등장하는 타르가리엔 가문에서 속하는 용의 이름을 따서 ‘메라세스 기가스’(Meraxes gigas)라고 명명했다. 메라세스 기가스는 티라노사우루스가 등장하기 2000만년 전에 사라진 종이지만 티라노사우루스와 똑같이 큰 두개골과 작은 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에 온전한 두개골과 완전한 사지가 있는 반쯤 완벽한 골격(half-complete skeleton)을 발굴했다. 지금까지 수각류 공룡에서 이처럼 거의 완벽한 골격이 발굴된 적은 없었다. 연구팀은 메라세스 기가스 화석을 통해 1억 5000만년~9000만년 전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 공룡들의 진화과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들 수각류 공룡들은 더 큰 머리와 더 짧은 팔로 진화했다는 것이다. 거대 육식공룡들은 사냥에 유리하도록 턱을 조이는 근육으로 가득찬 큰 머리로 진화했으며 두개골이 커질수록 더 강한 포식자가 됐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강력한 머리에 근육이 집중되면서 사냥에 거의 쓸모가 없는 앞 다리는 점점 작아지게 됐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앞 다리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것은 짝짓기를 위해 어느 정도 필요했으며 이족보행을 할 때 균형을 잡기 위해 필요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연구를 이끈 아르헨티나 에르네스토 바흐만 고생물학박물관의 후안 이그나시오 카날레 수석연구원은 “현재까지 발견된 화석으로는 티라노사우루스의 작은 팔이 먹잇감 사냥을 위해 진화에서 밀려난 것이라고 보는 것이 최선”이라며 “추가적인 화석 증거와 분석을 통해 티라노의 귀여운 작은 팔에 대한 기능을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 [다이노+] 티렉스 닮았네…앙증맞은 짧은 팔 가진 신종 공룡 발견

    [다이노+] 티렉스 닮았네…앙증맞은 짧은 팔 가진 신종 공룡 발견

    아르헨티나의 파타고니아 지역 북부에서 육식공룡인 티라노사우르스 렉스(이하 티렉스)처럼 짧은 팔을 가진 신종 육식공룡이 발견됐다. 지난 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에르네스토 바흐만 고생물학박물관 연구팀은 티렉스처럼 거대한 몸과 볼품없는 짧은 팔(앞다리)을 가진 신종 공룡을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지난 2012년 처음 화석이 발굴된 이 공룡은 운좋게도 거의 완전한 두개골과 짧은 팔을 보존한 채 발견돼 연구가치가 높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공룡의 길이는 11m, 무게는 4톤이 넘으며, 약 9000만~1억 년 전인 백악기에 현재보다 풍부한 삼림지대였던 파타고니아에 서식했다. 또한 이 공룡이 죽었을 당시의 나이도 45세로 티렉스의 평균 수명보다 2배는 더 길었던 것으로 추정된다.특히 두개골이 127㎝로 거대한 것이 특징인데 팔은 그 절반 정도의 길이 밖에 되지 않아 연구팀은 "팔을 뻗어도 입에도 닿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공룡이 1억 4500만 년에서 6600만 년 전 살았던 공룡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과(Carcharodontosauridae)에 속하는 신종이며, 이름을 미국드라마와 소설로 유명한 '왕좌의 게임'에 등장하는 드래건의 이름을 따 ‘메락세스 기가스'(Meraxes gigas·이하 M.기가스)로 명명했다.연구를 이끈 고생물학자인 후안 카날레 박사는 "놀라울 정도로 완벽하게 보존된 화석 덕분에 M.기가스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M.기가스는 티렉스보다 2000만 년 먼저 등장했으며 진화계통도 차이가 있어 짧은 팔이 적어도 2번은 독립적으로 진화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M.기가스의 팔은 짧지만 근육은 매우 잘 발달되어 있었다"면서 "아마 짝짓기 중 상대를 잡는 등의 용도로 사용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그간 학계에서는 티렉스가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앙증맞은 팔을 어떤 용도로 사용했는지에 대한 여러 논쟁이 있어왔다. 일부에서는 티렉스의 팔이 과소평가됐다며 ‘강력한 무기’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는데, 팔을 반복해서 휘두르면 몇 초 안에 먹잇감에 길이 1m 이상의 상처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티렉스가 사냥시 짧은 두 팔로 먹잇감을 끌어안아 손쉽게 이빨로 뜯어먹었다는 주장도 있다. 이와 달리 티렉스가 팔을 교미시 파트너를 잡는 등의 부수적인 목적으로만 사용됐다는 연구결과도 있었다.
  • 플랫폼 규제 대신 자율로 정책 유턴

    정부가 민간 주도의 자율규제 원칙에 따라 플랫폼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플랫폼 기업의 골목상권 침해를 막기 위해 규제를 강화했던 문재인 정부의 기조를 전면 전환했다. 자율규제에 참여하는 기업엔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당근책을 쓰기로 했다. 정부는 6일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1차 범부처 플랫폼 정책협의체’를 개최하고 이런 내용의 플랫폼 정책 방향성을 정했다. 기재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 부처는 “변화가 빠르고 다양한 참여자를 연계하는 플랫폼 시장의 특성을 고려할 때 정부 주도의 일률적 규제보다는 민간 자율규제가 적합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전기통신사업법 등을 개정해 민간 자율기구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자율규제 참여 기업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자율규제 방안은 플랫폼 사업자와 이용사업자, 소비자, 종사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민간 자율기구를 통해 정할 예정이다. 민간 자율기구는 ▲갑을 ▲소비자 ▲데이터·인공지능(AI)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4개 분과로 구분하며, 조만간 운영을 시작한다. 부처별로 각각 추진하던 플랫폼 실태조사를 일원화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시장 분석을 한다.
  • 고유가에… 美엑손모빌은 23조원 ‘횡재’

    고유가에… 美엑손모빌은 23조원 ‘횡재’

    미국의 석유 공룡 기업 엑손모빌이 유가 급등으로 지난 2분기 25년 만에 최고 수준인 180억 달러(23조 4000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됐다. 2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엑손이 석유와 가스 가격, 자동차용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이 치솟음에 따라 2분기 잠정 이익이 18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원유 정제예상 마진이 46억 달러(6조원), 유가와 가스 가격 급등에 따른 잠정 이익이 33억 달러(4조 3000억원)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은 엑손의 2분기 이익이 25년 만에 최대 수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WSJ는 전했다. 앞서 지난달 10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엑손을 향해 “지난해 신보다 돈을 더 벌어들였다”면서 에너지 대란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이 늘어난 상황에서 엑손이 ‘횡재 초과이윤’을 누리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반면 이날 규제 당국에 2분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엑손은 성명을 내고 “유가 급등은 최근 몇 년간 석유 산업에 투자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면서 생산을 늘리고 에너지 가격을 낮추기 위해 다른 기업보다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달콤한 사이언스] 쥐라기에 지구 지배한 공룡들 생존비결 알고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쥐라기에 지구 지배한 공룡들 생존비결 알고보니...

    빅뱅 이후 지구가 우주에 등장하고 생명체가 살기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5번의 대멸종이 있었다. 1차 대멸종은 4억 4500만년 전 고생대 오르도비스기 후기에 발생해 생물체 50%가 사라졌다. 2차 대멸종은 3억 7000만년 전 고생대 데본기 말 전체 생물종의 70%가 사라졌다. 3차 대멸종도 2악 5100만년 전인 고생대 페름기 말에 발생한 지구 역사상 최대 멸종 사건이다. 지구 생물종의 95%가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4차 대멸종은 2억 500만년 전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말에 발생했다. 육지 생물체 80%, 해양 생물 20%가 멸종하고 공룡의 시대를 열었다.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한 대멸종 사건은 5차 대멸종이다. 6600만년 전 중생대 백악기 말 발생한 것으로 공룡을 비롯한 지구상 생물체 75%가 소멸됐다. 많은 연구자들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급증으로 인한 지구온난화 때문에 생물종들이 사라진 4차 대멸종 이후 공룡이 번성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의문을 품어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중국, 영국, 스웨덴 4개국 국제 공동연구팀은 일부 공룡종들이 추운 겨울 날씨를 견디고 살아남아 쥐라기와 백악기로 이어지는 중생대 공룡 전성시대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미국 콜럼비아대 라몬트-도허티 지구관측소, 워싱턴 국립자연사박물관 고생물학연구부, 럿거스대 지구행성과학과, 런셀러공과대 지구환경과학과, 중국 난징 지질학·고생물학연구소, 영국 사우샘프턴대 해양지구과학부, 스웨덴 스웨디시자연사박물관 고생물학연구부 과학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즈’ 7월 2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중국 북서부에 위치한 중가분지(Junggar Basin)에서 발굴된 암석과 화석 샘플을 분석했다. 트라이아스기 말 중앙 대서양 마그마 분포영역(Central Atlantic Magmatic Province·CAMP)에서 대규모 화산폭발이 일어나면서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급증했다. 이 때문에 지구온난화와 함께 극지방에서는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기온의 양극화 현상이 발생했다.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바다는 산성화가 심해져 생명체들 대부분이 멸종했다. 극지방으로 이동해 추위에 적응한 생물체들은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당시에는 극지방이라고 하더라도 지금과 달리 빙하나 빙상처럼 두꺼운 얼음은 없었고 온대 활엽수가 자랐다. 또 중생대 쥐라기나 백악기에 살았던 공룡들 피부에 원시적인 깃털이 있었다는 증거들이 최근 속속 발견되고 있는 것도 이번 연구를 뒷받침해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폴 올슨 콜럼비아대 교수(고생물학)는 “이번 연구를 통해 파악한 공룡의 궁극적 지배의 열쇠는 비교적 간단했다”며 “사방이 추워졌을 때 다른 동물들과 달리 추위에 적응한 동물만 살아남아 후손을 퍼뜨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슨 교수는 “추운 날씨에 적응한 공룡종 일부가 이후 1억 3500만년 동안 지구를 지배할 수 있도록 확장됐고 오늘날까지 포유류보다 2~3배 많은 조류로 진화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 설악산 공룡능선 ‘서북 5산 종주’ 산행… 마운틴TV ‘헬로트레킹’서 30일 방영

    설악산 공룡능선 ‘서북 5산 종주’ 산행… 마운틴TV ‘헬로트레킹’서 30일 방영

    산을 좋아하는 ‘등린이(등산+어린이)’라면 한 번쯤 꿈꾸는 코스가 있다. 바로 설악산 공룡능선이다. 20km가 넘는 거리에 난이도가 높아 프로 등산객들에게도 부담스러운 코스로 손꼽힌다. 마운틴TV는 30일 설악산 공룡능선을 향한 마지막 미션인 ‘서북 5산 종주’를 담은 ‘헬로트레킹’을 방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마운틴TV는 헬로트레킹 프로그램을 통해 프로 등린이와 함께 설악산 공룡능선을 향한 맞춤형 사전 등산코스를 함께 오르는 ‘프로젝트 공룡’을 진행해왔다. 서북 5산 종주는 백운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해 북한산 백운대를 거쳐 북악산, 인왕산, 안산, 백련산을 지나 녹번역으로 하산하는 길이 약 23km의 13시간 넘게 소요되는 상급 코스다. 공룡능선을 향한 마지막 등산코스로 손색이 없다고 마운틴TV 관계자는 전했다. 서북 5산 종주는 북한산이 코스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5개의 산 중 가장 먼저 오르게 되는 북한산과 이어진 북악산이 가장 힘든 코스로 꼽힌다. 북한산에서 맞는 서울의 일출을 시작으로 국립공원의 면모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전망까지 만나볼 수 있다. 쉽지 않은 코스인 만큼 서북 5산 종주에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해당 방송분은 30일 저녁 9시 마운틴TV 헬로트레킹을 통해 전파를 탄다. 한편, 헬로트레킹은 매주 목요일 저녁 9시 마운틴TV에서 시청 가능하며, KT올레TV 128번, SK Btv 247번, LG U+에서는 129번, Skylife 122번이다.
  • [우주를 보다] 분화구로 가득찼네…ESA 탐사선, 수성 근접비행 영상 공개

    [우주를 보다] 분화구로 가득찼네…ESA 탐사선, 수성 근접비행 영상 공개

    태양과 가장 가까운 행성인 수성 탐사에 나선 베피콜롬보(BepiColombo)의 2번째 근접비행(플라이바이·fly-by) 모습이 짧은 영상에 담겼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은 베피콜롬보가 수성에 최근접한 직후부터 15분 동안 3대의 모니터링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를 모아 영상으로 공개했다. 이 영상은 당시 카메라가 촬영한 총 56장의 이미지를 합쳐 만든 것으로, 거리는 수성 표면 기준 920㎞부터 시작해 6194㎞ 지점까지의 모습이다.영상에는 탐사선의 장비와 더불어 수성의 수많은 크레이터(crater·분화구)와 화산면, 절벽과 같은 다양한 지질학적 특징이 담겨있다. 또한 수많은 크레이터 중에는 수성에서 가장 큰 것은 물론 태양계에서 가장 큰 크레이터이자 충돌분지인 '칼로리스 분지'(Caloris Planitia)의 모습도 영상에 살짝 보인다. 칼로리스 분지는 지름이 무려 1550㎞로 오래 전 거대한 소행성의 충돌로 만들어졌다. 지구상에서 가장 큰 칙술루브 크레이터의 지름이 약 180㎞인 것과 비교하면 수성에 떨어진 천체가 얼마나 큰 것인지 짐작할 수 있다. 약 6600만년 전 지금의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떨어진 이 소행성으로 인해 당시 지구를 호령했던 공룡이 멸종했다.   앞서 베피콜롬보는 지난 23일 수성 표면에서 불과 200㎞ 상공을 근접비행하는데 성공했다. ESA와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합작인 베피콜롬보는 수성 탐사를 위해 지난 2018년 10월 발사됐다. 베피콜롬보는 수성 궤도에 안착하기까지 복잡한 비행경로를 거치게 되는데, 지구 1차례, 금성 2차례 그리고 수성에서 6차례 플라이바이를 하게 된다. 이에앞서 베피콜롬보는 지난해 10월 1일 수성을 200㎞ 근접비행하며 첫번째 수성 플라이바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플라이바이는 중력도움으로도 불리는데 행성궤도를 근접통과하면서 행성의 중력을 훔쳐 가속을 얻는 방법을 말한다. 베피콜롬보는 앞으로 4차례 남은 수성 플라이바이를 완료하면 오는 2025년 12월 수성 궤도에 진입한다. 베피콜롬보는 2개의 연결된 우주선과 추진 장치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본 임무는 수성 표면을 촬영하고 자기장을 분석하는 것이다. 특히 베피콜롬보는 이 플라이바이 항법을 개발한 20세기 이탈리아 과학자 주세페 베피 콜롬보의 이름을 딴 것이다.  
  • 전남 화순서 세계 최초 익룡 군집서식 화석 발굴

    전남 화순서 세계 최초 익룡 군집서식 화석 발굴

    전남대학교 허민 교수(한국공룡연구센터장) 연구팀이 익룡들의 군집생활을 증명해 주는 화석을 세계 최초로 발굴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팀은 최근 중생대 백악기에 만들어진 전남 화순군 서유리 공룡화석지에서 2~6㎝ 크기의 익룡발자국 350여 개가 무더기로 남아있는 화석들을 발견했다. 발견당시 익룡발자국들은 거의 빈틈이 없을 정도로 빽빽하게 밀집돼 있고 앞·뒷발이 선명하게 보일 만큼 보존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화석에 매우 작은 크기의 발자국부터 큰 발자국까지 다양하게 분포해 있어 약 9000만 년 전 익룡들이 함께 모여 살았다는 확실한 증거로 보고 있다. 그동안 익룡의 군집생활 주장은 골격 화석이나 둥지 화석을 근거로 한 추정 수준이었으나 이번에 발자국 화석이 발굴돼 익룡의 군집생활상이 세계 최초로 증명된 것이다. 이번 연구는 제1저자인 정종윤 전남대 박사과정생(지질환경과학과)을 중심으로 교신저자인 허민 교수팀과 영국 레스터대학교, 중국 지질과학대학교와 국제공동연구로 진행됐다. 관련 논문은 지난 23일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 관계자는 “그동안 골격 화석이나 둥지 화석을 근거로 한 익룡의 군집 생활을 추정했지만, 이번에 살아있는 익룡이 남긴 발자국 화석이 발견됨에 따라 세계에서 처음으로 익룡의 군집생활상이 증명됐다”고 밝혔다.
  • 美·EU ‘테크 공룡’ 독과점 규제…한국만 채찍 대신 당근 ‘역주행’

    美·EU ‘테크 공룡’ 독과점 규제…한국만 채찍 대신 당근 ‘역주행’

    윤석열 정부가 최근 온라인 플랫폼 산업 보호와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민간 주도 자율규제 방식에 힘이 쏠리는 모양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온라인 플랫폼 독점을 규제할 법안을 마련하고 있는 세계적인 추세와는 대조적으로 새 정부 기조가 플랫폼 독과점의 부작용을 키울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27일 정보기술(IT) 업계와 전문가들은 정부의 온라인 플랫폼 자율규제 방향을 두고 서로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앞서 지난 22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간담회를 열고 ‘디지털 플랫폼 정책협의체’를 구성해 기업 규제보다 육성에 방점을 둔 논의를 이어 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네이버·카카오·쿠팡 등 국내 주요 온라인 플랫폼 기업 대표들이 모인 간담회에선 민간 주도의 플랫폼 자율규제 기구를 만들고, 기업들이 이에 협조하는 방향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다.하지만 주요 선진국들은 새 정부의 플랫폼 자율규제 기조와 달리 대대적으로 플랫폼 규제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른바 GAFA(구글·애플·페이스북·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의 본거지인 미국에선 지난해 6월 하원에서 ‘플랫폼 반독점 패키지 5대 법안’이 발의됐고, 모두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해당 법안은 플랫폼 기업의 독점 행위를 직접적으로 규제하는 4개의 법안과 예산 확충을 목적으로 하는 1개의 법안(기업인수합병 신청 비용 현대화에 관한 법률)으로 구성됐다. 플랫폼 반독점 패키지 5대 법안 가운데 ‘플랫폼 독점 종식법’은 온라인 플랫폼이 해당 플랫폼을 이용해 재화 등을 판매 또는 공급하는 경우 이해 충돌로 규정하고 강제 매각을 결정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미국 선택 및 혁신 온라인법’은 자사 우대 및 차별 취급을 금지하고 제재한다. 유럽연합(EU)은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업체(P2B) 간 거래의 불공정행위를 규제하기 위한 ‘온라인 플랫폼 공정성 및 투명성 규칙’을 2020년 7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제정 당시 EU 내 중소기업의 42%가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었고 이 가운데 50%가량이 온라인 플랫폼과 분쟁을 한 경험이 있었다고 EU 집행위는 조사했다. 특히 계약 관련 분쟁 중 38%가 해결되지 않았고 26%는 분쟁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등 최대 23억 5000만 유로(약 3조 2000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했다. EU는 지난 3월과 4월에 각각 독과점 규제를 위한 ‘디지털시장법’과 소비자 보호를 위한 ‘디지털서비스법’을 도입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디지털서비스법이 시행되면 구글, 메타 등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은 인종·성별·종교·세대 등에 대한 혐오 발언이나 테러리즘 선전, 아동 성착취물과 같은 불법·유해 콘텐츠를 식별해 삭제하는 절차와 장치를 갖춰야 한다. 디지털시장법에서는 연매출 및 시가총액, 서비스 이용자 수, 기업 고객 수 등이 일정 규모를 넘는 플랫폼 기업을 ‘게이트 키퍼’로 분류해 이들이 공정한 시장 경쟁 질서를 방해하는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한다. 가령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사업자가 자사 앱을 경쟁사 앱보다 사용자 눈에 더 잘 들어오는 곳에 배치하거나 구글이 ‘인앱결제’만 허용하는 등의 행위가 금지 대상이다.일부 전문가들은 정부의 빅테크 자율규제 기조가 온라인 플랫폼 중개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온플법)의 백지화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서치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생경제위원회 변호사는 “플랫폼 규제를 먼저 시행한 EU도 2016년 전후 자율규제를 논의했지만 문제 해결이 되지 않자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업체 간 규칙이 제정된 것”이라며 “독과점 상태에 이르러야 수익 창출이 가능한 플랫폼의 특성상 자율규제로 시간을 지체하면 할수록 입점업체와 소비자의 피해가 손쓸 수 없이 커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참여연대와 국회에서도 온플법의 조속한 처리를 강조했다. 온플법은 ‘중개 수익 1000억원 이상’ 또는 ‘중개 거래 금액 1조원 이상’인 플랫폼이 입점업체에 갑질을 하지 못하도록 계약서 교부 및 필수 기재 사항 등을 규정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카카오가 계열사 확장에 따른 골목상권 침해 논란, 중복 상장, 경영진의 보유 주식 대량 매도 등으로 홍역을 앓았다. 온라인 유통 기업 쿠팡도 적자를 감수하고 경쟁 플랫폼보다 가격을 낮게 매겨 시장점유율을 높인 이후 멤버십 가격을 올리거나 고객마다 차등적인 혜택을 제공해 반발을 샀다. 우아한형제들의 배달의민족은 ‘실거리 기준 배달료’ 논란 등으로 배달노동자·소비자들의 비난을 피해 가지 못하고 있다. 국내 업계에서는 GAFA처럼 글로벌 기업과 네이버·카카오 등 내수 기업을 동일 선상에 놓고 규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업계 관계자는 “너무 강력한 규제가 시행되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국내 플랫폼 기업들이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글로벌 공룡 기업과 경쟁을 할 수 없다”며 “앞으로 공정한 시장 경쟁을 위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시장이 나아가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 [핵잼 사이언스] 1억 2500만 년 공룡에 ‘배꼽’이?…가장 오래된 흔적 발견

    [핵잼 사이언스] 1억 2500만 년 공룡에 ‘배꼽’이?…가장 오래된 흔적 발견

    약 1억 2500만 년 전 살았던 공룡의 복부에서 '배꼽'의 흔적이 발견됐다. 최근 호주 뉴잉글랜드 대학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과거 중국에서 발굴된 프시타코사우루스(Psittacosaurus) 속의 화석을 분석한 결과 역대 가장 오래된 공룡의 배꼽을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포유류는 태반과 탯줄을 통해 영양분을 공급받는데 출산 후 그 탯줄이 부착되어 있던 자리가 떨어져 배꼽이 된다. 그러나 알에서 태어나는 조류와 파충류 등은 난황낭(卵黃囊)에서 영양분을 공급받는데 부화하면 체내에 함몰돼 잘 보이지 않는다. 다만 일부 그 흔적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흉터처럼 남을 수 있는데 공룡도 예외가 아님이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대상이 된 화석은 과거 중국에서 발굴된 프시타코사우루스 속 공룡으로,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한 것은 물론 죽을 당시 등을 대고 누워있는 상태여서 복부를 자세히 볼 수 있었다.'앵무새 도마뱀'으로 불리는 프시타코사우루스는 백악기 시기 지금의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 분포한 초식 공룡으로 크기는 1~2m, 무게는 50~68㎏ 정도다. 또한 집단생활을 하는 매우 사회적인 동물로 앵무새 모양을 닮은 날카로운 부리로 씨를 빻고 견과류를 쪼아먹었다. 연구팀은 공룡의 복부를 분석하기 위해 레이저 자극 형광(LSF)이라는 기술을 활용했다. 레이저 광선을 비추면 표본에서 매우 희비한 빛이 나오기 때문에 신체적 외상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것. 이를 통해 연구팀은 프시타코사우루스 화석의 복부에서 약 10㎝ 길이의 흉터를 발견했고 이를 배꼽으로 결론지었다.연구를 이끈 필 벨 연구원은 "공룡 화석의 복부에 레이저 광선을 집중할 결과 길고 얇은 흉터 흔적을 발견했다"면서 "이는 공룡의 복부를 덮고있는 피부의 비늘 패턴과 다르며 악어와 같은 파충류의 배꼽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배꼽이 보존된 최초의 공룡 화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MF R 4970'이라 불리는 이 화석은 지난 1980~1990년 대 중국에서 발굴됐으나 이후 해외로 밀반출돼 현재 독일 프랑크푸르트 젠켄베르크에서 전시 중이며 소유권 분쟁 중에 있다.  
  • 마블 공계 장식한 ‘남남 키스’… 남초 커뮤 ‘동성애 혐오’ 폭발 [넷만세]

    마블 공계 장식한 ‘남남 키스’… 남초 커뮤 ‘동성애 혐오’ 폭발 [넷만세]

    슈퍼히어로물의 명가 마블이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남남 키스’ 일러스트 한 장에 국내 여러 남초 커뮤니티들이 일제히 들끓었다. 마블 세계관과 작품 속에 성소수자가 등장하는 것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대부분으로 해당 글들에는 노골적인 혐오 표현 댓글들이 난무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마블엔터테인먼트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두 남자가 진한 키스를 나누는 모습의 캐릭터 일러스트 한 장이 올라왔다. 일러스트 속 주인공은 위칸과 헐클링으로 이들은 ‘영 어벤져스’ 소속의 청소년 슈퍼히어로다. 각각 롤모델로 삼고 있는 성인 슈퍼히어로를 따라 ‘토르 주니어’와 ‘틴 헐크’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위칸과 헐클링은 마블의 자체 세계관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MCU)의 새로운 슈퍼히어로로 처음 소개된 2005년부터 청소년 동성 커플로 등장해 이후 작품 속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 마블은 해당 일러스트와 함께 “우주 커플인 위칸과 헐클링은 서로에게 돌아가는 길을, 그리고 그들의 해피엔딩을 찾을 수 있을까? 전체 ‘헐클링 & 위칸’ 인피니티 코믹이 지금 출판되고 있다”는 설명을 올려 자사 작품을 홍보했다. 위칸과 헐클링의 키스 일러스트는 ‘극혐’, ‘혐주의’ 등 말머리와 함께 국내 여러 남초 커뮤니티로 퍼졌고, 해당 커뮤니티 이용자들로부터 반발을 샀다. 19일 온라인 남초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에 게시된 관련 글은 15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200개 넘는 댓글이 달렸다.“(마블 계정) 팔로우 취소해야 하나”라는 내용의 해당 글에 펨코 이용자들은 “애들도 보는 만화에 저딴 걸 넣네”, “마블 불매는 없나. 너무 비정상적이다”, “마블 제대로 망해서 정신 좀 차렸으면”, “디즈니플러스 이럴 줄 알고 진작 구독 취소했다” 등 호응 댓글이 달렸다. 게드립넷에서는 “저렇게 티내고 가르치려는 호모들은 싹 다 수용소에 가둬야 함”, “LGBTQ고 뭐고 지들끼리 하면 누가 뭐라 하나. 역한 걸 전시하니까 그렇지”, “게이를 실제 인간 관계에서는 한 명 볼까 말까인데 마블에서는 절반이 게이네” 등 동성애 혐오 댓글들이 이어졌다. 디시인사이드에서는 “마블만 그러냐? (DC코믹스의) 슈퍼맨 아들 슈퍼맨도 게이임. 상대는 무려 동양 남자”, “정신병, 돌연변이는 치료할 생각을 해야지. 저렇게 정상으로 치부하면 미래에 더 많아질 듯”, “백번 양보해서 흑인 나오는 건 그럴 수 있다 쳐도 왜 성소수자를 굳이 보여주려고 함?” 등 댓글이 달렸다. 이밖에 뽐뿌, 인벤 등 다른 남초 커뮤니티에서도 해당 일러스트에 대한 혐오 반응이 주를 이뤘다.반면 위칸·헐클링 커플에 대해 우호적인 반응이 주를 이루는 커뮤니티도 있었다. 루리웹의 경우 같은 내용의 게시물에 “그럼 남녀 키스 장면 그리는 건 이성애자들의 도를 넘어서는 주장이냐”, “동성애자 혐오를 조장하기 위해 올린 글이다”, “(위칸·헐클링은) 원래 게이인데 여기다 극혐이라 하면 호모포비아 말고 더 되냐” 등 혐오 반응을 비판하는 댓글이 많았다. 한편 마블을 대표하는 슈퍼히어로 중 한 명인 캡틴 아메리카를 연기해 한국에서도 유명한 크리스 에반스는 최근 로이터TV와의 인터뷰에서 “언제나 두려움에 떨면서 이전의 것들을 유지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은 공룡처럼 멸종할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그 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성장을 포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에반스의 이 같은 발언은 그가 목소리 주연으로 출연한 디즈니·픽사의 신작 애니메이션 ‘버즈 라이트이어’가 극중 레즈비언 커플의 키스 장면이 등장한다는 이유로 전 세계 14개국에서 상영 금지 처분을 받은 것과 관련, 호모포비아(동성애 혐오)를 비판하며 나왔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오길영의 뾰족한 읽기] 문명인이란 존재/충남대 교수·문학평론가

    [오길영의 뾰족한 읽기] 문명인이란 존재/충남대 교수·문학평론가

    넷플릭스의 한국형 SF 드라마 시리즈 ‘고요의 바다’를 보면서 일본의 정치철학자 사이토 고헤이가 쓴 ‘지속 불가능 자본주의’에서 읽은 구절이 떠올랐다. “소를 기르는 데는 방대한 토지가 필요한데, 어떡하면 될까? 공장에서 생산하는 인공육으로 대체하면 된다.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질환은 어떻게 할까? 유전자 공학으로 해결할 수 있다. 자동화는 인간을 노동에서 해방시켜 주겠지만, 로봇을 움직이기 위한 전력은 어떻게 확보할까? 태양광 발전으로 충당할 수 있다!” 사이토는 이런 입장을 기술 가속주의(accelerationism)라고 비판한다. 인류가 처한 환경 파괴의 문제를 새로운 과학기술의 개발로 해결할 수 있다는 태도다. ‘고요의 바다’에서는 기술로 물 부족 사태를 해결하려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결과는 파국이다. 할리우드 영화도 비슷하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인터스텔라’의 기둥 서사는 인류가 살 수 없게 된 지구를 버리고 이주해 살 수 있는 곳을 찾아가는 여정이었다. 영화에서는 다채로운 과학 개념이 시각적으로 흥미롭게 펼쳐지지만 내가 ‘인터스텔라’를 보면서 가졌던 물음은 이것이었다. 인류의 잘못으로 지구를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이제는 다른 곳으로 이주하면 문제가 해결될까? 최근 개봉한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을 보면서 같은 느낌을 받았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시리즈를 시작하며 선보인 공룡의 이미지는 경이로웠다. 그러나 시리즈 출발점에서도 멸종된 공룡을 복원하려는 인간의 무분별한 호기심과 욕망이 가져올 파괴적 결과에 대한 불안감이 배어 있었다. 만듦새가 썩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도미니언’은 유전자 공학으로 만들어 낸 발명품인 공룡이라는 오래된 존재와 인류가 공생할 수 있는가를 묻는다. 여기서 공룡은 단지 공룡이 아니라 다른 모든 생명체를 뜻한다. ‘도미니언’은 기후위기나 숱한 생명종의 멸종 사태에 대해 인류가 져야 할 책임을 또렷하게 드러낸다. 과연 생명종의 위기도 유전공학 같은 더 나은 기술만 개발하면 해결될까? 아무리 혁신적인 기술을 만들어 낸다고 해도 지구라는 삶의 터전과 다른 생명체를 존중할 줄 아는 마음이 없다면 헛일이다. “날고기를 먹는 야만인/ 에스키모라는 말은 그렇게 해서 생겨났지요/ 이누이트족은 에스키모라는 말을 싫어했다고 해요/ 인간이라는 뜻의 이누이트/ 스스로 그렇게 불렀고 그렇게 불리길 원했어요/ (중략)/ 나눅에게 문명인이란 어떤 존재였을까요/ 카메라와 필름을 가져와 자신을 찍어대는 사람들을/ 나눅은 아주 친절하게 대했지요/ 그들은 얼음 위에서 너무 약한 존재들이었으니까요”(나희덕, ‘북극의 나눅’ 부분) ‘카메라와 필름’ 같은 기술 문명을 발전시켰다고 거들먹대며 다른 존재를 무시하고 ‘찍어대면서’, ‘친절하게’ 대하는 법을 모른다면 인류에게 희망이 있을까?
  • 도쿄 워케이션부터 격주 놀금제까지…파격 근무제 도입하는 네·카

    도쿄 워케이션부터 격주 놀금제까지…파격 근무제 도입하는 네·카

    네이버·카카오 엔데믹 근무제 개편우리나라 대표 정보기술(IT) 공룡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연봉에 이어 근무제도도 경쟁구도를 굳히는 모양새다. 코로나19의 엔데믹 전환에도 불구하고 다음 달부터 원격 근무에 방점을 찍은 새 근무제를 도입하기로 한 양사는 워케이션(근무+휴가), 놀금 등 추가적인 복지형 근무제까지 시행하기로 했다. 네이버 “춘천·도쿄 워케이션…셧다운제 도입” 네이버는 다음 달부터 강원도 춘천 연수원에서의 워케이션을 시행하기로 했다. 매주 신청을 받아 10명을 추첨해 최대 4박 5일 도안 지원한다. 일본 도쿄에도 베이스캠프를 마련해 해외 워케이션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도쿄 워케이션은 추후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셧다운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월 연장 근로 시간 최대한도를 직군별로 기존보다 8시간 줄이고, 근로 한도를 넘어서면 PC와 모바일 등 내부 시스템 접속이 완전 차단된다. 이는 지난해 10월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다. 앞서 네이버는 다음 달부터 ‘주3일 이상 사무실 출근’과 ‘전면 원격 근무’ 중에 6개월 단위로 선택할 수 있는 ‘커넥티드 워크’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주3일 이상 출근을 선택하면 올해 오픈한 네이버 제2사옥에 고정좌석이 주어지고, 원격 근무를 선택하면 기본적으로 재택을 하되 필요하면 사무실 공용공간에서 근무할 수 있다. 카카오 “장소 자유롭게 근무…격주 놀금제 시행” 카카오는 다음달 4일부터 파일럿 형태로 근무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우선 직원이 선택한 장소에서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지만, 오후 2시부터 5시부턴 ‘올체크인타임’이 적용된다. 일종의 집중근무제다. 아울러 온라인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주1회 오프라인 만남을 가지고, 직원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음성채널을 활용하는 것을 권장하기로 했다. 앞서 카카오는 오프라인 만남과 음성채널 활용을 의무적으로 적용했으나, 내부 반발이 나오면서 ‘권장’으로 변경했다. 아울러 카카오는 ‘격주 놀금제’도 다음 달 8일부터 시행한다. 격주 단위로 금요일을 쉬는 날로 지정해 주 4일만 근무하는 제도로, 만 3년 근무한 직원에게 30일의 휴가를 주는 안식·리프레시 휴가제도와 함께 운영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내년 1월 근무제를 정식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IT업계 파격 근무제 확산 움직임 엔데믹에도 파격적인 근무제를 도입하는 것은 네이버·카카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메신저 플랫폼 기업 라인플러스도 다음 달부터 해외 워케이션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미 지난해부터 제주, 양양 등 국내 각지에서 한 달 이상 일할 수 있게 하는 ‘하이브리드 워크 1.0’을 도입했던 라인플러스는 그 대상을 해외까지 확장하기로 했다. 이외에 티몬, 야놀자, CJ ENM 등도 워케이션을 조금씩 적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원격근무로도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됐다는 판단”이라며 “특히 우수한 개발자 인력을 붙잡아두기 위해서라도 지속적인 복지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 [책꽂이]

    [책꽂이]

    퀀텀 라이프(하킴 올루세이·조슈아 호위츠 지음, 지웅배 옮김, 까치 펴냄) 범죄가 난무하던 미국 남부 빈민가 출신으로 저명한 흑인 천체물리학자가 된 하킴 올루세이의 자전적 에세이. 영재와 문제아, 스탠퍼드대 대학원생과 길거리 마약 중독자 등 여러 정체성을 넘나든 저자가 과학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과 애정으로 어려움을 극복한 이야기를 펼친다. 424쪽. 1만 8000원.식욕의 비밀(데이비드 로벤하이머·스티븐 J 심프슨 지음, 이한음 옮김, 사람의집 펴냄) 곤충을 연구하는 생물학자로서 ‘왜 동물의 세계에서는 비만이 드물까’를 화두로 진화생물학적 관점에서 식욕의 비밀을 파헤친다. 저자는 바퀴벌레도 균형 잡힌 식사를 한다는 점에서 현대 식품산업이 인류가 지닌 영양학적 욕구를 얼마나 교묘하게 이용하는지 밝혀낸다. 312쪽. 1만 8000원.패자의 생명사(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박유미 옮김, 더숲 펴냄) 일본의 대표적 식물학자인 저자가 38억년 생명의 역사를 약자의 시선에서 바라보고 그들의 강인한 생존 전략을 살폈다. 박테리아 같은 원핵생물이나 팀을 이뤄 사는 다세포생물, 공룡과의 패권 싸움에서 진 포유류 등이 패자에서 어떻게 ‘진정한 승자’로 변모할 수 있었는지를 보여 준다. 248쪽. 1만 6000원.히틀러에 저항한 사람들(쓰시마 다쓰오 지음, 이문수 옮김, 바오 펴냄) 나치 독일 시기 히틀러에게 목숨 걸고 저항했던 독일인들의 이야기를 서양사학자의 시선으로 풀어냈다. 주요 사건과 시민들 그리고 유족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묶은 저자는 스스로의 책임으로 결단을 내리고 위험한 일을 기꺼이 떠맡은 ‘시민의 용기’를 집중 조명한다. 320쪽. 1만 6000원.세계사를 바꾼 커피 이야기(우스이 류이치로 지음, 김수경 옮김, 사람과나무사이 펴냄) 커피가 인류 역사에 미친 영향을 풀어낸 교양서. 커피는 원래 이슬람 수피교도가 욕망을 억제하고자 마시던 음료였으나 17세기 상업자본가와 정치권력자의 욕망을 자극해 유럽과 세계를 제패했다. 커피가 ‘니그로의 땀’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이유 등을 살펴본다. 329쪽. 1만 8000원.내가 살인자의 마음을 읽는 이유(권일용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30여년간 1000여명의 범죄자를 대면한 저자가 펼치는 범죄 심리 강의. 가스라이팅·아동학대·데이트폭력·디지털범죄·스토킹 등이 일어나는 과정과 범죄 유형별 심리학 이론, 범죄자의 의도를 간파하는 법 등을 실제 프로파일링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232쪽. 1만 8000원.
  • 제주항공, 인천~몽골 주4회 운항…코로나 이후 첫 신규취항

    제주항공, 인천~몽골 주4회 운항…코로나 이후 첫 신규취항

    ●무비자 입국, 백신 접종 관계없이 자유롭게 여행 가능제주항공이 오는 29일부터 인천~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에 대해 주 4회 운항을 시작한다.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은 제주항공의 첫번째 한-몽골 정기노선이자 코로나19 이후 첫 신규취항 노선이다. 몽골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내륙 국가로 유네스코 지정 훼손되지 않은 세계 자연유산의 나라다.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테를지 국립공원’을 비롯해 공룡 화석 발굴지인 바얀작, 사막 한가운데의 아이스 밸리인 욜린암에서는 얼음을 구경할 수 있어 이색적인 체험을 원하는 여행객이 선호하는 국가다. 몽골은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며,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 제주항공의 인천~울란바토르 노선 신규 취항으로 우리나라와 몽골을 잇는 하늘길 또한 대폭 넓어지면서 몽골을 찾는 여행객들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몽골 통계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한 해 동안 몽골을 찾은 한국인 여행객은 10만 1279명이다. 이는 2016년 5만 7587명에 비해 약 2배 가량 증가한 수치로,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연평균 15%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제주항공의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은 수·목·토·일요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10시20분에 출발해 칭기즈칸국제공항에 오후 1시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또 칭기즈칸국제공항에서는 오후 2시에 이륙해 인천국제공항에 오후 6시 10분에 착륙한다. 신규 취항일인 29일부터 9월 29일까지 탑승 가능한 편도항공권을 유류할증료 및 공항시설사용료 등이 모두 포함된 총액운임을 기준으로 27만 6800원부터 판매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의 인천~몽골 노선 취항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복수 항공사 체제가 갖춰지게 되면서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에 몽골 여행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안전운항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운임과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편익 증대는 물론 몽골 여행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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