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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SG 경영, 군정에 도입… 해남발전 백년대계 세울 것”

    “ESG 경영, 군정에 도입… 해남발전 백년대계 세울 것”

    “깨끗하고 유능한 군정, ESG 경영을 완성해 해남 발전의 백년대계를 세우겠습니다.” 명현관 해남군수가 4일 ‘으뜸해남’의 완성을 위한 힘찬 도약을 선언했다. 명 군수는 “해남군은 명실상부 한반도의 시작으로 대한민국의 기준을 제시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지난 1년의 성과에 이어 주요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지역의 성장동력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선8기 2년차를 맞아 경영행정을 통해 현안 사업들을 잘 추진하고 군정 성과를 구체화해 군민의 혜택으로 되돌리는 등 군정 발전 체감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명 군수는 “지난 1년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해남이 하면 대한민국 시작이 되고 기준이 된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대외적인 위상이 높아졌다”고 자평했다. 해남군은 민선8기 출범 이후 매니페스토 공약이행평가에서 5년 연속 최우수(SA)를 받았고, 전라남도에서 유일하게 5년 연속 청렴도 2등급을 달성했다. 또 재정집행평가 전국 1위 등 각종 평가 지수에서 최상위권을 지키며 깨끗하고 유능한 군정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ESG 경영을 군정에 도입해 ‘해남형 ESG 윤리경영’을 민선8기 군정의 주요 운영 방침으로 설정했다. 청정해남(E)과 함께하는 안전사회(S), 신뢰행정 구축(G)을 목표로 지속 가능한 군정 발전의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해남군은 2019년 이래 5년 연속 전국 군단위 최대 예산규모 1조원 이상을 유지하고 지난해 하반기 재정집행 평가에서는 전국 시군 자치단체 중 1위를 차지했다. 올해 국비와 도비 예산을 역대 최대인 3414억원 확보해 국립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 설립과 어란진 국가어항 확장사업, 김치원료공급단지 조성, 탄소중립 에듀센터 건립 등 대규모 지역 현안사업을 넉넉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해남사랑상품권은 누적판매액 5000억원을 돌파해 전국 군단위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고 해남매일시장을 재개장하며 전통시장을 활성화했다. 특히 재생에너지산단과 발전단지를 구축하며 투자 유치가 잇따르고 있는 솔라시도 기업도시, 화원산단 풍력발전 배후단지 개발 등 지역의 미래를 바꿀 만한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남군은 앞으로 경영행정을 통해 현안사업들을 계획한 대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사계절 축제 정착과 함께 어린이 공룡과학체험관 개관 및 땅끝꿈길랜드 조성 등 문화관광 분야의 주요 사업들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인구감소 대응 전략사업으로 청년 공공임대주택 건립, 작은학교 살리기 선진모델 구축, 장학사업기금 500억원 조성, 교육재단 운영을 통한 교육도시 조성 등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 해남군수 “해남발전의 백년대계 세우겠습니다”

    해남군수 “해남발전의 백년대계 세우겠습니다”

    “깨끗하고 유능한 군정, ESG 경영을 완성해 해남 발전의 백년대계를 세우겠습니다” 명현관 해남군수가 4일 ‘으뜸 해남’의 완성을 위한 힘찬 도약을 선언했다. 명 군수는 “해남군은 명실상부 한반도의 시작으로 대한민국의 기준을 제시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지난 1년의 성과를 이어 주요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지역의 성장동력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민선 8기 2년 차를 맞아 경영행정을 통해 현안 사업들을 잘 추진하고 군정 성과를 구체화해 군민의 혜택으로 되돌리고 체감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명 군수는 “지난 1년은 짧은 시간이지만 해남이 하면 대한민국 시작이 되고 기준이 된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대외적인 위상이 높아졌다”고 자평했다. 해남군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매니페스토 공약 이행평가에서 5년 연속 최우수(SA)를 받았고, 전라남도에서 유일하게 5년 연속 청렴도 2등급을 달성했다. 또 재정집행 평가 전국 1위 등 각종 평가 지수에서 최상위권을 지키며 깨끗하고 유능한 군정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ESG 경영을 군정에 도입해 ‘해남형 ESG 윤리경영’을 민선 8기 군정의 주요 운영 방침으로 설정했다. 청정해남(E)과 함께하는 안전 사회(S), 신뢰 행정 구축(G)을 목표로 지속 가능한 군정 발전의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해남군은 2019년 이래 5년 연속 1조원 이상 전국 군 단위 최대 예산 규모를 유지하고 지난해 하반기 재정집행 평가에서는 전국 시군 자치단체 중 1위를 차지했다. 올해 국비와 도비 예산을 역대 최대인 3414억원을 확보해 국립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 설립과 어란진 국가어항 확장사업, 김치원료공급단지 조성, 탄소중립 에듀센터 건립 등 대규모 지역 현안 사업을 넉넉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해남사랑상품권은 누적 판매액 5000억원을 돌파해 전국 군 단위 최대 발행 판매 기록을 세웠고 해남매일시장을 재개장하며 전통시장을 활성화했다. 또 ‘해남미소’와 로컬푸드 판매를 늘려 지역 소상공인 지원,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성과가 나타났다. 특히 재생에너지산단과 발전단지를 구축하고 투자유치가 잇따르고 있는 솔라시도 기업도시, 화원산단 풍력발전 배후단지 개발 등 지역의 미래를 바꿀만한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해남군은 앞으로 경영행정을 통해 현안 사업들을 계획한 대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사계절 축제 정착과 함께 어린이 공룡과학체험관 개관과 땅끝꿈길랜드 조성, 두륜산 생태힐링파크 조성, 목포구 등대 관광자원화 사업 등 문화관광 분야의 주요 사업들을 역점을 두어 추진하기로 했다. 인구감소 대응 전략사업으로 청년 공공임대주택 건립, 작은학교 살리기 선진모델 구축사업과 장학사업기금 500억원 조성과 교육재단 운영을 통한 교육도시 조성 등 ‘살기 좋은 해남만들기’도 착실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 ‘공룡’ 유튜브 온다… 쇼핑·유통업 ‘들썩’

    ‘공룡’ 유튜브 온다… 쇼핑·유통업 ‘들썩’

    # 구독자 181만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입짧은햇님’이 지난 27일 팝콘과 나초, 탄산음료 등 영화관에서 판매하는 스낵을 먹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제품의 맛을 자세히 소개하자 실시간으로 시청자 댓글이 달린다. 얼핏 보면 기존의 먹방 형식과 같지만 이 방송은 쓱닷컴과 유튜브쇼핑이 협업해 영화 예매권과 스낵 패키지를 판매한 실시간 온라인 방송 판매(라이브 커머스)다. 조회수는 약 14만 4000회, 영화 예매권은 추가 물량까지 확보해 총 2만 2000장이 팔렸는데 쓱닷컴은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글로벌 동영상 서비스의 강자인 유튜브의 공식 쇼핑 채널이 30일 세계에서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쇼핑 채널 공식 출범의 라이브 방송 첫 타자는 삼성전자 ‘갤럭시워치’다. 테스트 중인 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크리에이터 유재필과 리리코, 찌디가 추천하는 방송이 ‘6월 30일 오후 5시’에 시작된다고 예고돼 있다. 쓱닷컴, CJ온스타일, 11번가, 위메프 등 별도 협력 관계를 맺은 유통사들은 공식 쇼핑 채널 출시 전부터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면서 선점에 나서고 있다. 최근엔 CJ제일제당, 배스킨라빈스 등 식품회사들도 유튜브에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며 간을 보고 있다. 협력업체 입장에서 유튜브 쇼핑은 초대형 플랫폼인 유튜브에서 유명 크리에이터를 통해 상품 광고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구매는 유튜브 내 아웃링크를 통해 쓱닷컴 등 협력사 홈페이지에서 이뤄지는 방식이라 자사 채널로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효과도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라이브 방송은 저렴해야 소비자가 모이기 때문에 이익보다는 광고 홍보 효과를 얻는 데 방점이 찍힌 툴”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유튜브 쇼핑 공식 론칭 이후부터는 수수료나 비용, 수익 배분 조건을 따져 협력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곳도 있다. 실례로 인스타그램이 2018년 쇼핑 기능을 내놨지만 파괴력 있는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리잡지 못했다. 그럼에도 국내 상거래 플랫폼들은 일전을 치르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플랫폼 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클라우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음원 등 국내 업체가 1위를 빼앗긴 분야가 수두룩하다”며 “국내 업체들은 시가총액만 수십 배가 되는 글로벌 공룡에 맞서 쇼핑 분야를 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튜브의 월간 활성 사용자는 지난 5월 기준 4095만명으로, 1위 카카오톡(4145만명)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유튜브는 한국에서 첫 공식 쇼핑 채널을 출시한 뒤 사업 지역을 글로벌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등 대형 OTT가 늘어나며 실시간 동영상 광고 시장이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새로운 사업이 절실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환경이 세계 최고 수준인 데다 소비자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다양하게 사용해 첫 공식 쇼핑 채널을 출시하기에 한국만 한 곳이 없다”고 설명했다.
  • 유튜브 라이브커머스 출시, 효과 모르지만 유통업계 일단 ‘GO’

    유튜브 라이브커머스 출시, 효과 모르지만 유통업계 일단 ‘GO’

    #구독자 181만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입짧은햇님’이 지난 27일 팝콘과 나초, 탄산음료 등 영화관에서 판매하는 스낵을 먹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제품의 맛을 자세히 소개하자 실시간으로 시청자 댓글이 달린다. 얼핏 보면 기존의 먹방 형식과 같지만 이 방송은 쓱닷컴과 유튜브쇼핑이 협업한 실시간 온라인 방송 판매(라이브 커머스)다. 조회수는 약 14만 4000회, 링크를 통해 판매한 영화 예매권은 추가 물량까지 확보해 총 2만 2000장이 팔렸다. 유튜브의 공식 쇼핑 채널이 30일 열릴 예정이다. 쇼핑 채널 공식 출시 뒤 라이브 방송 첫 타자는 삼성전자 ‘갤럭시워치’다. 아직 테스트 중인 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인플루언서 유재필과 리리코, 찌디가 추천하는 방송이 ‘6월 30일 오후 5시’에 시작된다고 적혀 있다.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쇼핑 채널 등장에 유통업계가 들썩인다. 쓱닷컴, CJ온스타일, 11번가, 위메프 등 별도 협력 관계를 맺은 유통사들이 공식 쇼핑 채널 출시 직전 적극적으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엔 CJ제일제당, 배스킨라빈스 등도 테스트성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했다. 거대한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크리에이터가 상품을 소개해 광고 효과를 얻고, 구매는 쓱닷컴 등 협력사 페이지에서 이뤄지는 아웃링크 방식이어서 자사 채널로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도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라이브 방송은 저렴하게 팔아야 소비자가 모이기 때문에 판매 이익보다는 광고 홍보 효과를 얻는 데 방점이 찍힌 툴”이라고 설명했다. 유튜브 쇼핑 공식채널 30일 출시첫 타자는 삼성전자 갤럭시워치SSG·CJ온스타일 등 적극 협력네이버 등 국내 플랫폼은 초긴장유튜브, 한국 출시 뒤 글로벌 확장 다만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유튜브 쇼핑 공식 론칭 이후부터는 수수료나 비용 및 수익 배분 조건을 따져봐서 협력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곳도 있다. 아직까지 방송 진행자나 상품 구성 등에 따라 성과가 엇갈리기 때문이다. 패션이나 인테리어 부문에서 영향력이 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은 2018년 쇼핑 기능을 내놨지만, 막상 파괴력 있는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지 못한 만큼 유튜브 쇼핑의 영향력도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5월 기준 월간 활성 사용자가 4095만명으로 1위 카카오톡(4145만명)을 바짝 추격하는 글로벌 플랫폼이 발을 들여 놓은 셈이라, 현재 라이브 커머스 시장 1위 네이버를 비롯, 국내 상거래 플랫폼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이미 클라우드, 실시간동영상서비스(OTT), 음원 등 국내 업체가 1위를 빼앗긴 분야가 수두룩하다”며 “국내 업체들은 시가 총액만 수십배가 되는 글로벌 공룡에 맞서 사업 분야를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지금은 추이를 지켜볼 뿐 대응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며 “유튜브가 언제 직접 구매 경로를 만들지도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유튜브는 한국에서 첫 공식 쇼핑 채널을 출시한 뒤 사업 지역을 확대해 글로벌 사업으로 키울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등 대형 OTT가 늘어나며 실시간 동영상 광고 시장이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새로운 사업이 절실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환경이 세계 최고 수준인 데다, 한국만큼 소비자들이 SNS를 다양하게 사용하는 곳이 없다”며 “유튜브가 공식 쇼핑 채널을 한국에서 처음 출시하는 데엔 다 전략적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 ‘사교육 카르텔’ 타깃…국세청, 메가스터디 전격 세무조사 착수

    ‘사교육 카르텔’ 타깃…국세청, 메가스터디 전격 세무조사 착수

    정부가 사교육과 관련한 비위·부패 청산 의지를 밝힌 가운데 세무 당국이 대형 사교육 ‘공룡’ 기업인 메가스터디에 대한 전격 세무조사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수학능력시험에서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를 지시한 이후 나온 첫 번째 사법적 조치로 다른 대형 학원가로 확산할지 주목된다. 28일 세무 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서초구 메가스터디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회계 장부 및 세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메가스터디는 해마다 정기 세무조사를 받아왔지만 이번 조사는 별도의 통보 없이 이뤄진 특별 세무조사로 전해졌다. 입시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도 사교육 이슈가 있을 때 대형 학원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한 적이 있었다”며 “이번 비정기 조사는 이명박 정부 이후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개별 세무조사 사안에 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은 사교육 시장의 이권 카르텔 등 비위와 관련해 “사법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면 생각해볼 수 있다”며 엄정 대응을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교육개혁 추진 상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공교육 교과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부분의 문제를 수능에서 다루면 이런 것은 무조건 사교육에 의존하라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교육부도 킬러문항을 유발한 사교육업계 인사들을 ‘사교육 이권 카르텔’이라고 지칭하면서 엄정 대응을 시사했다. 앞서 메가스터디 수학 영역 ‘일타 강사’인 현우진씨는 지난 16일 인스타그램에 “애들만 불쌍하다”면서 “쉬우면 쉬운 대로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혼란인데 정확한 가이드를 주시길”이라고 적었다.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은 지난 27일 KBS 2TV ‘더 라이브’에 출연해 “킬러문항과 사교육을 연계시키는 데 킬러문항을 만든 건 교육 당국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며 거기에 사교육이 대응했을 뿐”이라고 말해 책임을 정부 당국으로 돌렸다. 공교롭게도 손 회장의 발언 다음 날 전격 국세청 세무조사가 이뤄지면서 정부가 사교육 업계를 대상으로 강력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사교육 시장의 ‘공룡’인 메가스터디가 세무 당국의 첫 타깃이 되면서 종로학원, 대성학원 등 규모가 큰 대치동의 학원들로 세무 조사가 전방위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 신세계 가세한 ‘쇼핑몰 멤버십’ 대전… ‘갓성비’로 충성고객 잡아라

    신세계 가세한 ‘쇼핑몰 멤버십’ 대전… ‘갓성비’로 충성고객 잡아라

    유통 대기업 신세계가 ‘유료 멤버십’ 경쟁에 후발주자로 뛰어들었다. 유료 멤버십은 그동안 주로 쿠팡, 네이버 같은 온라인 쇼핑몰이나 코스트코 같은 창고형 마트에서 주로 제공하던 서비스다. 신세계는 여기에 백화점, 면세점, 스타벅스 등 계열사 6곳으로 멤버십 사용 범위를 넓혀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멤버십 세계관을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의 유료 멤버십 출시 배경에는 온라인 쇼핑만으로 유통 매출 1위 자리를 위협하는 쿠팡이 있다. 지난 1분기 쿠팡의 매출액은 7조 3900억원으로, 연결기준 7조 1354억원을 기록한 이마트를 제쳤다. 수세에 몰린 신세계가 충성 소비자를 모을 수 있는 멤버십 마케팅을 새로운 돌파구로 내세웠다는 해석이 나온다. 유료 멤버십 회원은 일반 소비자보다 구매 금액이나 횟수 등이 더 높은 경향을 보인다. 쿠팡에 따르면 유료 멤버십 ‘와우’ 회원은 1분기 기준 1100만명으로 국내 유료 멤버십 가운데 가장 많다. 와우 회원의 지출액은 2020년 대비 2022년에 30% 이상 증가하는 등 매출 기여도가 높은 걸로 집계됐다. 신세계 유니버스클럽의 전신인 지마켓 스마일클럽 회원의 경우 일반 소비자보다 구매 객단가는 2.1배, 주문 건수는 2.8배 더 많았다.신세계는 지난 8일 유니버스클럽을 론칭하면서 5년 내에 회원 1000만명을 모으고, 이와 함께 그룹 전체 거래액 규모를 같은 기간 현재보다 50% 이상 키우겠다고 밝혔다. 쿠팡 와우와 비슷한 수준의 회원 수를 모아서 계열사 매출도 늘리겠다는 목표다. 현재 신세계는 유료 멤버십 회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유니버스 클럽의 전신인 지마켓 스마일 클럽의 경우 약 300만명을 확보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료 회원 모집의 핵심은 가성비를 충족할 만한 소비자 혜택이다. 현재 쿠팡 와우가 월 4990원으로 가격이 가장 높고,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월 4900원, 신세계 유니버스클럽은 연간 3만원으로 월 2500원 수준이다. 업체마다 가입비보다 더 높은 금액에 상당하는 혜택을 내세우고 있다.쿠팡의 경우 익일까지 상품을 보내주는 로켓배송이 핵심이다. 이외에 무료 반품, 회원 전용 할인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 무료 이용, 음식배달 서비스 ‘쿠팡이츠’ 무제한 할인 등을 제공한다. 특히 쿠팡플레이는 SNL코리아 등의 핵심 콘텐츠나 해외 축구 경기 중계 등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 유니버스클럽도 소비자 수요에 맞춰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 유니버스클럽의 핵심 참여사인 지마켓은 다음달 3일부터 유료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배송 혜택을 추가하기로 했다. 유료 회원이 상품을 1만 5000원 이상 구매하는 경우 횟수 제한 없이 무료배송을 제공한다. 그간 경쟁사 멤버십에 비해 무료배송 서비스가 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이를 보완한 조치다. 이외에도 기본 3만원어치의 혜택과 계열사별 추가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세계는 후발주자인 만큼 계열사별로 각각 다른 멤버십 혜택을 내세웠다. 이를 잘 활용하면 연간으로는 200만원까지도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세계 측은 “백화점에서 상품을 체험해 보고 구매는 SSG닷컴 자회사 W컨셉에서 할 때 스타벅스에서 모은 포인트까지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다”면서 “배송은 SSG닷컴의 서비스를 활용하거나 집 근처 이마트에 장 보러 갔을 때 바로 픽업할 수도 있다”는 문구로 신세계의 통합 멤버십 세계관을 보여 주고 있다.주요 멤버십 서비스 중 하나로 꼽히는 네이버는 ‘플러스 멤버십’으로 누적 800만명 이상의 회원을 모았다. 온라인 쇼핑 최대 5% 적립을 통해 한 달에 8만원 이상 사용한다면 가입비 이상의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소비자의 가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월간 이용권보다 20% 저렴한 연간 이용권이나 최대 4명까지 혜택을 공유할 수 있는 패밀리 등의 선택지도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온라인 중심의 멤버십 생태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CU, SPC, 현대카드 등과도 제휴를 맺고 혜택을 제공 중이다. 유료 멤버십 마케팅은 국내 유통 업계 전반으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전통의 ‘유통 공룡’ 롯데는 계열사별로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운영하는 상태다. 롯데멤버스가 연초부터 월 3000원의 이용료를 받고 온·오프라인에서 최대 5%의 포인트를 추가 적립해 주는 ‘엘페이 프리미엄’ 멤버십 서비스를 내놨고, 롯데면세점은 이달 VIP 소비자를 모으기 위해 유료 멤버십 ‘영트래블’ 1기를 모집했다. 편의점 업계는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주요 4사가 멤버십과 유사한 ‘구독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매달 구독료를 내면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하는 식이다. 전문가들은 통상 소비자들이 단골로 이용하는 쇼핑 앱이나 장소가 무한정 늘어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유료 멤버십 모집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소매 기업의 전체 매출은 늘어나는 한편 개별 유통 기업이 신규 고객 수를 늘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글로벌 이커머스 아마존의 유료 회원이 2억명에 달하는 등 멤버십 마케팅은 세계적인 유통업계의 추세”라고 말했다.
  • 고군산군도와 의성군 ‘국가지질공원’ 지정

    고군산군도와 의성군 ‘국가지질공원’ 지정

    고군산군도와 경북 의성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환경부는 지난 7~13일 서면 방식으로 제28차 지질공원위원회를 개최해 고군산군도와 의성군을 신규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해 21일 관보에 고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국가지질공원은 총 15곳으로 늘게 됐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이다. 고군산군도는 신원생대 때 형성된 암석과 백악기 한반도 서해안 일대의 지구 환경을 유추할 수 있는 중요한 지역으로 지질명소 10곳이 포함된 113.01㎢ 지역을 인증받았다. 의성군은 국내 최대 백악기 퇴적분지인 경상분지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금성산, 만천리 아기공룡발자국, 의성 스트로마톨라이트 등 학술적 가치가 높은 지질명소 12곳이 포함된 1174.68㎢가 인증됐다. 한편 지질공원위원회는 경북 동해안과 단양 국가지질공원의 국제적 가치를 반영해 2곳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했다. 지방자치단체는 올해 11월 말까지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유네스코의 서면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 심의 후 결정된다. 경북 문경은 삼엽충 화석산지와 문경새재 등 지질과 역사·문화유산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아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했다. 후보지는 2년 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요청할 수 있다.
  • 美공장 건설비 고심 깊은 삼성... 독일에 “보조금 더 달라” 목소리 높인 인텔[클린룸]

    美공장 건설비 고심 깊은 삼성... 독일에 “보조금 더 달라” 목소리 높인 인텔[클린룸]

    과거 ‘산업의 쌀’에서 이제는 국가 경제·안보의 동력으로 성장한 반도체. 첨단 산업의 상징인 만큼 반도체 기사는 어렵기만 합니다. 반도체 산업의 역사와 기술, 글로벌 경쟁에 이르기까지 반도체를 둘러싼 이야기를 편견과 치우침 없이 전해 드립니다.이번 주 국내 반도체 업계는 희비가 엇갈리는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반가운 소식은 미국 상무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1년간 적용하기로 했던 ‘반도체 장비 중국 반입 금지 유예’ 조치를 상당 기간 더 연장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였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지난 12일 보도에 따르면 엘런 에스테베즈 상무부 산업안보 차관은 산업계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에 반도체 및 생산장비를 판매하는 것을 제한하기 위한 수출 통제 정책의 기존 유예 조치를 연장할 계획”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상무부는 보도 이후에도 이를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국내 업계와 외교가에서는 미국이 당초 업계의 우려와 달리 우리 기업이 바라는 수준에 가깝게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었습니다. “10월 이후에도 상당 기간 (유예가) 연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던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지난달 발언은 한·미 양국의 협상이 상당 부분 진전됐음을 시사한 것이었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아직은 상무부의 공식 입장이 없었다는 점에서 표정 관리를 하고 있지만, 미 정부가 우리 기업들을 대중 규제의 ‘수단’이 아닌 ‘협력 대상’으로 보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는 점에서 안도하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미국에서 모처럼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 전해지는 사이 국내에서는 있어서는 안 될 어두운 소식이 나왔습니다. 그간 업계 전반에 비상이 걸린 ‘기술 유출’ 적발 사례입니다.수원지검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부장 박진성)는 삼성전자의 영업비밀인 반도체 공장 자료와 공정 배치도, 설계도면 등을 빼돌려 중국에 삼성 ‘복제 공장’을 세우려 한 혐의로 중국 반도체 기업 대표인 한국인 A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언론에선 A씨가 과거 삼성전자에서 근무했던 이력을 근거로 ‘전 삼성전자 상무’임을 강조했으나, 삼성에서는 “아주 오래 전 회사를 떠난 사람”이라며 회사와 함께 거론되는 것 자체를 불편해하고 있습니다. 실제 A씨는 2001년 삼성전자에서 SK하이닉스로 옮긴 이후 몇 차례 국내 기업을 거친 뒤 중국에서 반도체 기업을 차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은 검찰의 수사 결과일 뿐 아직 사법부의 유·무죄 판단이 내려진 건 아닙니다. 다만 업계에서는 그간 A씨의 중국에서의 행보를 두고 ‘기술·인력 빼가기’ 등의 뒷말이 무성했던 터라 재판의 전 과정을 지켜보며 보안 시스템 전반을 점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기간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 반도체 ‘공룡’ 인텔이 독일 정부와 보조금 지원을 두고 벌이고 있는 기싸움에 주목했습니다. 유럽 각국은 중국 규제를 강화하며 반도체 패권을 거머쥐려는 미국에 대항해 저마다 막대한 보조금을 앞세워 ‘쩐의 전쟁’에 뛰어든 상황입니다. 인텔은 독일 마그데부르크에 170억 유로(약 23조 6000억원)를 들여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과 자체 칩 제조공장(팹)을 건설할 예정이죠. 문제는 인텔의 계산보다 건설 비용이 크게 불어났다는 겁니다. 독일 정부는 공장 조성 비용의 40% 수준인 68억 유로를 지원할 방침이었지만, 인텔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유럽 원자재·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전체 건설 비용이 30% 늘어났다며 보조금을 100억 유로로 올려 달라고 독일 정부에 요청한 상황입니다.그간 미국식 반도체 지원 정책에 대한 내부 반발에 부딪혀온 독일 정부는 ‘보조금 인상 불가’ 입장을 보여왔지만, 최근 인텔과의 협상이 급물살을 탄 것으로 전해집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5일 이번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독일 정부가 인텔의 추가 보조금 요구에 응하며 약 100억 유로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독일 현지 언론에서는 ‘정부가 99억 유로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합의안에 근접했다’는 보도까지 이어졌죠. 투자처 정부를 향해 제 목소리를 내는 인텔은 이미 미국에 170억 달러(약 21조원) 이상 규모의 파운드리 공장 신설을 결정한 삼성전자와 미국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SK하이닉스에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미국 내 인플레이션으로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이 동반 급등하면서 텍사스 테일러 파운드리 건설 비용이 예상보다 80억 달러 늘어난 25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서는 인텔이 독일 정부에 보인 강경한 태도까지는 아니더라도 현지 환경 변화에 따라 투자하는 기업이 떠안게 되는 부담을 부각해 산적한 협상 과제에서 얻어낼 수 있는 것은 최대한 관철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 무시무시한 화산과 공룡이!… ‘씨앗 남매’는 무사히 싹을 틔울까요 [어린이 책]

    무시무시한 화산과 공룡이!… ‘씨앗 남매’는 무사히 싹을 틔울까요 [어린이 책]

    “우리가 어떻게 세상을 구해요? 그러면 뿌리는 어떻게 내려요? 너무 위험하게 들리는걸요.” 백악기의 오래된 숲속에서 엄마 플라타너스 나무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라던 씨앗 남매 머윈과 루이스는 자신들도 언젠가 땅에 뿌리를 내리고 커다란 나무로 자랄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살아간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루이스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목소리가 말을 걸어오는 꿈을 계속 꾼다. 자연의 모든 생명체는 저마다 소중한 꿈과 희망을 품고 있다. 책은 작고 약한 씨앗들이 이를 토양 삼아 수억년간 푸르른 지구를 지켜 온 나무가 되는 과정을 그렸다.숲속에 큰불이 나면서 씨앗 남매는 엄마 나무를 잃고 영글지 않은 상태로 튕겨 나온다. 공룡과 유성, 화산이 위협하는 상황이다. 위험한 모험 속에서 루이스는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이 누구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크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반면 루이스와 헤어져 바위 틈바구니에 낀 머윈은 천년이 넘는 시간을 보내고서야 잠에서 깨어난다. 애니메이션 시나리오로 시작했지만 코로나19로 제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그림책으로 먼저 소개됐다. 전체 분량이 500쪽이 넘지만 삽화가 300여장인 데다 글도 어렵지 않아 책장을 술술 넘길 수 있다. 최고의 아동문학 삽화가에게 수여하는 콜더컷상을 2회나 받은 저자의 섬세하고 생동감 넘치는 흑백 연필화가 마치 영화의 장면처럼 펼쳐진다. 루이스와 머윈의 모험은 우리가 뿌리내리고 살아가는 이 지구가 얼마나 위대하고 경이로운지 다시금 깨닫게 한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지구가 보내는 소리를 들은 모든 생명이 저마다의 삶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여정에 박수를 보내게 될 터다.
  • “수컷 없어서” 스스로 임신한 암컷 악어, 알 낳았지만…

    “수컷 없어서” 스스로 임신한 암컷 악어, 알 낳았지만…

    英생물학회보에 악어 단성생식 사례 실려고립된 악어 홀로 알 낳아… 부화엔 실패 암컷 악어가 스스로 임신해 자기복제 알을 낳은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7일(현지시간) 영국 BBC가 보도했다. 이날 영국 왕립학회가 발행하는 ‘생물학 회보’(Biology Letters)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악어는 2018년 1월 중미 코스타리카 렙틸라니아 동물원에서 자기복제 알을 낳았다. 2살 때부터 거의 일생을 다른 악어들과 분리된 채 지낸 이 악어는 18살이 된 해에 이른바 ‘처녀 생식’(virgin birth)으로 알을 낳았다. 다만 이 악어가 낳은 알 속의 새끼 악어는 완전한 형태로 발달했지만 부화하지는 못했다. 이례적인 상황을 접한 동물원 측은 처녀 생식으로 불리는 단성 생식(parthenogenesis)을 11년간 연구한 미국 버지니아 공과대 워런 부스 박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부스 박사의 분석 결과 실제로 죽은 새끼 악어는 유전적으로 어미 악어와 99.9% 일치했다. 또한 어미를 임신시킨 수컷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스 박사는 “상어, 새, 뱀, 도마뱀 등에서도 이러한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며 “놀랄 만큼 흔하고 널리 퍼진 현상”이라고 말했다. 다만 악어류에서 단성 생식에 대한 보고가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사례를 찾을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부스 박사는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이 애완 뱀을 기르면서부터 단성 생식에 대한 보고가 크게 늘었다”며 “하지만 파충류를 사육하는 사람들이 악어를 기르진 않는다”고 부연했다. 부스 박사에 따르면 이 같은 사례는 단성 생식이 가능한 종이 개체 수 감소나 멸종 위기에 처할 경우 나타날 수도 있다. 그는 단성생식이 매우 다양한 종에서 발견되고 있다는 점에 비춰 먼 조상 격인 공룡도 단성생식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 ‘생태보존지역’ 순천 바랑산에 풍력단지가 들어선다고?

    ‘생태보존지역’ 순천 바랑산에 풍력단지가 들어선다고?

    전남 순천시 승주읍·월등면·서면 일대의 바랑산에 추진중인 풍력단지 조성을 놓고 해당 지역민들과 순천시가 마찰을 빚고 있다. 풍력발전기가 세워질 지역은 법 보호종인 삵과 담비, 수리부엉이 등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보존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순천지역풍력발전단지 조성 반대대책위원회 회원 30여명은 7일 오전 11시 순천시청 앞에서 풍력발전시설에 관한 순천시 개발행위허가 저지를 위한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풍력발전기 이격거리 2㎞ 조례를 무시한 순천시 개발행위허가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반발했다. 반대 대책위는 “업자는 돈을 추구하고, 시 행정은 돈 가진 자의 심부름에 충실하고 있다”며 “풍력발전사업을 놓고 벌어지고 있는 이같은 상황에 고향 산천을 지키려는 주민들은 아픔을 넘어 비통함과 분노만 차오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지난 2019년 4월 바랑산풍력 개발행위 허가가 신청되자 줄곧 반대 운동을 펼쳐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바랑산 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의 전면백지화를 요구했다. 높이 200m 규모 풍력발전기 9기(설비용량 약 40㎿) 설치를 검토하는 환경영향평가협의가 진행되자 이에 반발하며 정부에 불승인을 촉구했었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환경부는 지난 4월 환경영향평가 승인 결정을 내렸다. 반대 대책위는 “순천시는 이격거리 2㎞ 금지 조례 내용을 준수해 개발행위허가를 내주지 말아야한다”며 “4.3㎿급 9기로 시작하지만 순천 전역으로 확대돼 다른 업자들에게 개발 야욕을 부추기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순천 외곽의 높다고 생각되는 모든 산에 200m 공룡 바람개비가 돌아갈 것이다”며 “이는 생태수도이자 유네스코 생물권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순천을 파괴하는 역사적 오욕의 사건이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반대 대책위는 “풍력발전 개발행위가 불허되는 날까지 1인 시위와 대중집회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환경부에서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조건부로 내줬지만 도시계획 심의와 재해 영향평가 등 아직 행정 절차가 많이 남아있다”며 “이같은 평가를 다 거친 후 최종적으로 인허가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 고대 호주 하늘을 날다…1억 년 전 희귀 ‘익룡 화석’ 발견 [핵잼 사이언스]

    고대 호주 하늘을 날다…1억 년 전 희귀 ‘익룡 화석’ 발견 [핵잼 사이언스]

    약 1억 년 전 고대 지구의 하늘을 지배했던 익룡(翼龍) 화석이 새롭게 발견됐다. 최근 호주 커틴 대학과 빅토리아 박물관 연구팀은 약 1억 700만 년 전 호주 하늘을 날던 익룡 화석을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관련 학회지 '히스토리컬 바이올로지'(Historical Bi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번에 연구팀이 분석한 익룡 화석은 30여 년 전 호주 남동부 공룡 만(Dinosaur Cove)에서 처음 발굴된 것으로 뒤늦게 그 가치가 드러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발견된 익룡 화석은 각각 다른 익룡의 골반 뼈와 날개 일부로 확인됐으며 이중 한 마리는 날개 길이가 2m가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익룡 화석 발견이 흥미로운 사실은 익룡이 극지방에도 살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 때문이다. 논문 주저자인 아델 펜틀랜드 연구원은 "약 1억 4500~6600만 년 전까지 지속된 백악기 동안 호주는 지금보다 훨씬 더 남극 대륙에 가까운 서늘한 기후였다"면서 "이같은 가혹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 익룡이 생존하고 번성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익룡이 번식을 위해 혹독한 겨울 동안은 북쪽으로 이동했는지, 아니면 극 지방에 잘 적응했는지 여부를 알아내는 것은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면서 "이 질문에 답을 찾는 것이 신비로운 익룡을 더 잘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날개를 가진 도마뱀’이라는 뜻을 가진 익룡은 공룡과 가까운 존재이기는 하지만 공룡은 아니며 이와 별도로 진화한 비행 파충류다. 가장 오래된 익룡은 약 2억 1500만 년 전 출현했으며 6500만 년 전 공룡과 함께 지구 상에서 사라졌다. 문제는 익룡 화석 대부분 보존 상태가 좋지 않아 연구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이다. 익룡이 무게를 줄이기 위해 뼛속이 비었을 뿐 아니라 매우 얇아 화석화가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 나 대머리 아냐! ‘박치기 공룡’의 진실은? [다이노+]

    나 대머리 아냐! ‘박치기 공룡’의 진실은? [다이노+]

    백악기 후기 초식 공룡인 파키케팔로사우루스는 흔히 박치기 공룡으로 알려져 있다. 두개골 화석을 보면 작은 뇌를 둘러싼 20~30cm 두께의 뼈가 인상적이고, 머리 주변에는 뾰족한 가시가 존재한다. 아무리 봐도 박치기해서 상대를 공격했을 것 같은 외형이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파키케팔로사우루스가 진짜로 박치기 대장인지 아닌지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언뜻 보기에 다른 용도는 아닌 것 같지만, 실제로 이렇게 두꺼운 두개골끼리 전속력으로 충돌하면 골절 위험성도 높고 뇌에 직접 주는 충격도 적지 않다. 목뼈 역시 상당한 충격을 받는다. 대형 공룡은 아니지만, 그래도 황소 크기의 공룡이 전속력으로 박치기할 경우 두개골은 멀쩡해도 뇌와 목뼈는 무사하기 힘들다. 따라서 일부 과학자들은 이 두꺼운 두개골과 머리 주변 가시가 짝짓기를 위한 과시라고 보고 있다. 미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의 과학자들은 2011년 발굴한 파키케팔로사우루스 신종인 플라티소루스 클레멘시(Platytholus clemensi)의 두개골 조직과 고해상도 CT로 분석해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만약 파키케팔로사우루스의 두개골이 대부분의 복원도처럼 대머리라면 두개골 표면에 있는 혈관들은 표면에 수평으로 흩어지면서 끝날 것이다. 하지만 분석 결과 혈관들은 두개골 표면에 수직 방향으로 위로 뻗은 상태에서 끝났다. 두개골 위에 상당한 혈액 공급을 받는 조직이 있다는 증거다. 물론 이 조직은 화석으로 남지 않기 때문에 무엇인지는 알 수 없으나 적어도 대머리는 아닐 가능성은 높다. 드물지만 잘 썩어 없어지는 조직까지 보존된 파키케팔로사우루스의 미라 화석이 발견되면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의 장식이나 구조물이 머리 위에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연구는 파키케팔로사우루스의 두꺼운 머리가 과시용이라는 가설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는 이르다. 어쩌면 과시를 위한 장식이 아니라 권투 글러브처럼 충돌 시 충격을 완화해 주는 보호 조직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새로운 복원도는 그 중간 정도에서 타협한 결과물로 보인다. 한 가지 더 흥미로운 사실은 이 화석에서 1.3㎝ 정도의 두개골 결손 부위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왜 두개골 일부가 깨졌는지는 모르지만, 상당한 힘에 의한 손상으로 보인다. 그리고 회복된 흔적이 있는 점으로 볼 때 강한 머리 충격에도 바로 죽지 않았다고 결론 내릴 수 있다. 만약 기존의 가설처럼 서로 박치기했다면 두꺼운 두개골이 보호 효과가 확실했던 셈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파키케팔로사우루스가 박치기 대장이었는지 검증할 순 없지만, 적어도 주변머리만 남은 대머리라는 오명은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과학자들에게는 머리 위에 무엇이 있었는지 알아내는 것이 새로운 과제다. 
  • ‘지존’ 페디·‘S존’ 와이드너… 공룡 존재감 쑥쑥

    ‘지존’ 페디·‘S존’ 와이드너… 공룡 존재감 쑥쑥

    와이드너, 두산전 6이닝 무실점데뷔전 98구 중 66구 스트라이크KBO 순위 경쟁 ‘태풍의 눈’ 부상 두 달의 기다림은 헛되지 않았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가 2023시즌 개막 두 달 만에 치른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첫 경기에서 완벽투를 펼치며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다승 및 평균자책점 1위의 ‘절대 지존’ 에릭 페디가 있는 NC는 와이드너까지 완벽한 모습으로 합류하면서 외국인 ‘언터처블 원투펀치’를 보유하고 리그 판도를 뒤흔들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했다. 와이드너는 지난 3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로 등판, 6이닝 9탈삼진 2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NC가 5-0으로 승리하며 KBO 리그 첫 승을 올렸다. 2020년부터 3년 동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뛰었던 와이드너는 지난 1월 NC와 총액 74만 3000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시범경기 기간 허리 부상을 당해 이날까지 리그 개막 뒤 두 달 동안 데뷔전도 치르지 못했다. 지난해 허리 부상으로 3개월이나 이탈한 웨스 파슨스를 결국 퇴출했던 경험이 있는 NC 입장에선 불안감이 크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이날 와이드너는 눈덩이처럼 불어난 우려를 흔적도 없이 날려 버리는 완벽투로 기다림에 보답했다. 사실 이날 등판은 부상 후유증 여부를 점검하는 테스트였다. 하지만 와이드너는 시속 150㎞에 육박하는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적절히 배합해 두산 타선을 철저히 잠재웠다. 특히 이날 던진 98개의 공 가운데 3분의2가 넘는 66구를 스트라이크로 꽂을 정도로 공격적인 피칭을 뽐냈다. 딱히 위기랄 것도 없었다. 2회 2사에서 두산 호세 로하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허경민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3회 2사에서도 정수빈에게 몸 맞는 공을 던지고 도루까지 허용했으나 이유찬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4회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안타를 맞고 ‘노히트’ 행진을 멈췄으나 김재환을 뜬공, 양석환과 로하스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와이드너는 타선의 지원을 받아 5-0으로 앞선 6회 2사에서 또 양의지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김재환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데뷔전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 당당히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페디와 함께 구창모, 이용준, 신민혁, 최성영, 이재학 등이 힘을 모아 5월까지 5할 승률(23승22패, 0.511)로 분전했던 NC는 와이드너의 가세로 리그 중반 확실한 상승 동력을 얻었다.
  • 페스트균의 비밀 품은 ‘4000년 전 그녀’

    페스트균의 비밀 품은 ‘4000년 전 그녀’

    지난해 노벨생리의학상은 네안데르탈인 염기서열 분석으로 고유전체학을 개척한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 연구소 스반테 페보 박사에게 돌아갔다. 페보 박사 덕분에 손상된 고대 DNA도 해독할 수 있게 되고 심지어 치아나 뼈 화석이 없더라도 흙더미에서도 고대 DNA를 찾아 분석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도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 연구소는 영국의 페스트균 기원을 밝혀내는 데 성공했다. 영국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 고(古)유전체 연구실, 옥스퍼드대, 리버풀존무어스대, 이스트앵글리아대, 프랑스 엑스마르세유대, 스페인 바야돌리드대,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쥐벼룩으로 감염되는 페스트균이 신석기 후기~청동기 시대에 영국으로 확산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5월 31일자에 실렸다. 페스트균은 2500~5000년 전인 후기 신석기 시대와 청동기 시대에 걸쳐 유라시아 곳곳에서 발견됐지만 유럽의 끄트머리 영국에서는 발견된 적이 없었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4800년 전 아시아에서 중서부 유럽으로 확산된 뒤 유럽 대륙과 섬나라인 영국까지 퍼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명확한 증거를 찾아내지 못했다. 17세기 영국 대도시에 페스트가 창궐했을 때 아이작 뉴턴은 고향 집으로 내려가 미적분을 만들어 내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생각해 낼 수 있었다. 17세기 당시 영국을 공포에 떨게 한 페스트 기원에 대해서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영국 서머셋과 컴브리아 지역에 있는 청동기 시대 매장지 2곳에 묻힌 34명의 유골 샘플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유골의 치아에 구멍을 뚫고 내부 연조직 ‘치수’(齒髓)를 추출해 페스트균 감염 여부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치수의 DNA를 분석한 결과 사망 당시 10~12세로 추정되는 아동 2명과 35~45세로 추정되는 여성 1명에게서 페스트균 감염을 확인했다. 또 방사성 탄소연대 분석을 실시한 결과 세 사람은 모두 같은 시기에 살았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연구팀은 약 4000년 전 유럽 대륙에서 영국으로 페스트균이 확산됐다는 증거를 발견한 것이다. 그렇지만 이후 쥐벼룩을 통해 전파되는 페스트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전자 2개(yapC, ymt)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를 통해 당시 페스트균은 쥐벼룩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전염됐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영국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 고유전체 연구실장 폰투스 스코글런드 박사(인구유전학)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과거 병원균의 확산 및 진화 상황뿐만 아니라 어떤 유전자가 감염병 확산에 핵심 역할을 했는지도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 사우샘프턴대 고생물학자들은 이스트서식스 헤이스팅스 박물관에 소장된 공룡 화석들을 분석한 결과 중생대 백악기에 영국에도 다양한 종류의 척추 공룡들이 서식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연구는 생명과학 및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피어 제이’(Peer J) 5월 31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그동안 하나의 종으로 알려진 공룡 이빨 화석들을 분석한 결과 1억 2500만~1억 4000만년 전 영국에 다양한 척추 공룡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새로 밝혀냈다. 이번 연구들은 고생물학, 고인류학 분야에서 다양한 분석 기술을 활용해 과거 지구와 생물체의 진화 과정을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된 대표적 사례라고 과학계는 평가하고 있다.
  • 플랫폼 과잉의 시대… 창작자의 정당한 몫 요구하라

    플랫폼 과잉의 시대… 창작자의 정당한 몫 요구하라

    ‘플랫폼’은 ‘역에서 기차를 타고 내리는 곳’이라는 뜻이 있다. 그런데 플랫폼이라는 단어의 사용 빈도가 최근 7년 동안 10배 넘게 늘었다고 한다. 실제로 눈으로 보고 만날 수 있는 물리적 플랫폼이 아니라 디지털 플랫폼이다. 인문 잡지 ‘한편’ 11호(사진)에서는 10명의 젊은 연구자에게 ‘과연 우리에게 플랫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구했다. 콘텐츠가 교환되는 소위 ‘플랫폼’ 세상에서는 인간존재 양식을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도시계획학, 과학기술학, 철학, 사회학, 인류학, 문화비평 측면에서 조망하고 있다. 과학사학자인 이두갑 서울대 과학학과 교수는 ‘창작자의 정당한 몫 찾기’라는 글에서 최근 가장 뜨거운 주제인 챗GPT와 지식재산의 관계를 철학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교수는 챗GPT나 달리2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 플랫폼들이 만들어 내는 결과물을 신기해하고 재미있어하기에 앞서 창작자의 권리와 플랫폼 기업의 책임을 요구하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생성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은 창작자의 노동 대가를 어떻게 보상할지보다는 이들의 창작물을 무상으로 이용하고 AI 생성물로 큰 이윤을 얻는 데 집착한다는 것이다. 창작물에 대한 정당한 보상 방안과 관련한 논의가 없다면 창작자들은 물론 사용자들도 플랫폼 기업의 ‘디지털 소작농’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한다. 한편 전현우 서울시립대 자연과학연구소 연구원은 ‘독점으로 향하는 급행열차’라는 글에서 19세기와 20세기 초중반까지 열차는 서구 사회에서 독점사업으로 이익을 위한 수탈의 도구였고 최근까지는 이동 수단으로 자동차에 밀려 왔지만 기후위기 시대가 되면서 촘촘한 열차나 철도망이 새로운 가능성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IT 기업들도 과거 철도 기업들처럼 온라인 플랫폼을 독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부의 힘이 개입하지 않으면 노동 착취와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수탈의 도구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해야 하며 IT 공룡기업에 대해서도 국가와 시민사회의 견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챗GPT 좋아하다가 창작자들 디지털 소작농 될 수도”

    “챗GPT 좋아하다가 창작자들 디지털 소작농 될 수도”

    ‘플랫폼’은 원래 ‘역에서 기차를 타고 내리는 곳’이라는 뜻이 있다. 열차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장소가 플랫폼이다. 최근 플랫폼이라는 단어의 사용 빈도가 최근 7년 동안 10배 넘게 늘었다고 한다. 실제로 눈으로 보고 만날 수 있는 물리적 플랫폼이 아니라 디지털 플랫폼이다. 집에서든, 사무실에서든, 대중교통 안에서든, 심지어 이불 속에서든 스마트폰만 있으면 온라인으로 전 세계인을 만날 수 있고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대로 시킬 수 있다. 더군다나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플랫폼은 현대인의 삶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인문 잡지 ‘한편’ 11호에서는 10명의 젊은 연구자들에게 ‘과연 우리에게 플랫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구했다. 콘텐츠가 교환되는 소위 ‘플랫폼’ 세상에서는 인간 존재 양식을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지 살펴보겠다는 의도이다. 특히 플랫폼에서 ‘주고받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디지털 플랫폼에서 ‘주고받는 기분’이라는 것은 무엇인지를 도시계획학, 과학기술학, 철학, 사회학, 인류학, 문화비평 측면에서 조망하고 있다. 교통·철학 연구자인 전현우 서울시립대 자연과학연구소 연구원은 ‘독점으로 향하는 급행열차’라는 글에서 물리적 플랫폼을 만들어 낸 열차 시스템과 현대 디지털 플랫폼을 만든 IT 기업을 대비시켰다. 19세기와 20세기 초중반까지 열차는 서구 사회에서 독점 사업으로 이익을 위한 수탈의 도구였고 최근까지는 이동 수단으로 자동차에 밀려왔지만 기후 위기 시대가 되면서 촘촘한 열차나 철도망은 새로운 가능성으로 부상하고 있다.전 연구원은 IT 기업들도 과거 철도기업들처럼 온라인 플랫폼들을 독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부의 힘이 개입하지 않으면 노동을 착취하고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수탈의 도구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IT 공룡기업에 대해서도 국가와 시민사회의 견제를 통해 공동선을 찾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학사학자인 이두갑 서울대 과학학과 교수는 ‘창작자의 정당한 몫 찾기’라는 글에서 최근 가장 핫한 주제인 챗GPT와 지식재산의 관계를 철학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교수는 챗GPT나 달리2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 플랫폼들이 만들어 내는 결과물을 신기해하고 재미있어하기에 앞서 창작자의 권리와 플랫폼 기업의 책임을 요구하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생성형 IT 기업들은 창작자의 노동 대가를 어떻게 보상할까 보다는 이들의 창작물을 무상으로 이용하고 AI 생성물로 큰 이윤을 얻는 것에 집착한다는 것이다. 창작물에 대한 정당한 보상 방안에 대한 논의가 없다면 창작자들은 물론 사용자들도 플랫폼 기업의 ‘디지털 소작농’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한다.
  • [데스크 시각] AI 신입사원의 입사… “늑대가 나타났다”/유영규 기획취재부장

    [데스크 시각] AI 신입사원의 입사… “늑대가 나타났다”/유영규 기획취재부장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말미암은 실업의 물결은 중산층에게 밀려올 것이다. 결국 인류에게는 창작, 관리, 감독 등의 일자리만 남을 것이다.”(스티븐 호킹의 가디언 인터뷰 중) 중국의 정보기술(IT) 공룡기업에서 게임디자이너로 근무하는 A는 얼마 전 모교로부터 “취업 특강을 부탁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외국 기업으로 스카우트돼 활동 중인 잘나가는 선배의 경험과 노하우를 후배에게 전수해 달라는 부탁이었다. 내심 반가웠지만, A는 정중하게 제안을 거절했다. ‘제 코가 석 자’라는 생각에서다. 올 들어 그가 속한 직군은 구조조정이 한창이다. 일머리도 뛰어나고 손도 빠른 데다 임금까지 저렴한 신입사원들이 취업시장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잘나가는 디자이너 A의 일자리를 위협 중인 것은 다름 아닌 AI이다. AI 이미지 생성 기술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면서 최근 게임업계에 부는 구조조정 바람이 심상찮다. 당장 불똥이 튄 건 A와 같은 한국인들이 대거 진출한 중국의 게임시장이다. 현지 언론매체에선 ‘AI발 구조조정 기사’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게임디자인 인력의 30~40%가 하루아침에 짐을 쌌다는 소식이 이어진다. 경력직 선배들을 거리로 내몬 무서운 신입사원은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만든 ‘달리 2’(DALL-E 2)와 AI 기반 이미지 시스템인 ‘스테이블 디퓨전’ 등이다. 세상에 등장한 지 불과 1~2년밖에 안 된 신입이지만 명령어 몇 개만 넣어 주는 수고로 초·중급 디자이너 수준의 작업을 쏟아낸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물론 추가근무 수당도 야근비도 필요 없다. 중국 현지 매체의 인터뷰에는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어버린 디자이너들의 한숨과 살아남았지만 신입사원과 경쟁해야 하는 직원들의 불안이 공존한다. 지구 반대편인 미국에선 영화와 드라마 등 대본을 작성하는 할리우드 작가 1만 1500여명이 한 달째 파업을 이어 가고 있다. 이들은 최근 임금 협상이 불발되자 15년 만에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흥미로운 점은 작가들의 요구 사항 중 하나가 ‘AI 사용 제한’이라는 것이다. 작가들은 AI가 자신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고 외친다. 작가조합은 AI를 활용한 대본 작성과 수정 및 재작성을 금지하고, 작가의 작업물을 AI 학습 훈련에 사용할 수 없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 모든 게 남의 나라 일일까. 무서운 신입사원의 등장에 노동의 미래는 암울하다. 지난달 세계경제포럼(WEF)은 AI 도입으로 향후 5년간 83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새롭게 생기는 일자리 수를 생각해도 1400만개의 일자리는 사라질 것이라는 이야기다. ‘AI가 일자리를 뺏을 수도 있다’는 경고는 사실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무엇보다 AI가 실제 누군가의 일자리를 빼앗아 갔다는 사례는 찾기 어려웠다. 그래선지 일부 경고는 “늑대가 나타났다”고 외치는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처럼 취급받기도 했다. 일부 미래학자는 지나치게 걱정할 것 없다는 ‘낙관론’도 폈다. 지난 250년의 산업혁명 역사가 그랬듯 신기술 앞에 인류는 결국 또 다른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 논리다. 하지만 낙관이 현실이 되긴 쉽지 않아 보인다. 급변하는 기술의 속도를 고려하면 부작용 없이 전체 노동 구조를 재편하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하루아침에 구조조정 대상에 올라 일자리를 잃은 이들에게 새로 생긴 일자리가 돌아갈 것이란 보장도 없다. 기술이 만든 폭발적인 생산성 증대의 과실을 누군가가 독식해서도 안 된다. 자본과 기업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가 골고루 이익을 누릴 수 있는 최대공약수를 찾아야 한다. 지나치게 빠른 변화에 적응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안전망을 만들어 주는 것도 숙제다. 시간이 많지는 않은 듯하다. 이런 질문은 바드나 챗GPT에 해 봐도 답해 주지 않는다.
  • 해남군 (군수 명현관)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해남군 (군수 명현관)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힘찬 도약! 살맛나는 으뜸해남 전남 해남군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지역신문구독권 ▲해남의 옛이야기 등 해남 관련 서적 3종 ▲제철요리체험 ▲수산물 등 고향의 소식과 맛을 느낄 수 있는 이색상품을 제공한다. 해남군은 고향사랑기부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출향인들이 고향을 찾을 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해남사랑군민증’을 다음달부터 발급할 계획이다. 혜택으로는 공공시설의 경우 고산유적지, 공룡박물관, 흑석산자연휴양림의 입장료를 면제하고 땅끝오토캠핑장·땅끝황토나라테마촌 이용료를 30% 감면한다. 흑석산자연휴양림 이용료도 비수기 때 5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전남소방본부가 제안한 소방시설 3종과 소방관 방문을 통한 주택안전점검 및 소방안전교육을 제공하는 소방안전서비스로 구성된 ‘주택 화재안전 꾸러미’도 함께 선정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해남사랑군민증 발급을 계기로 해남 고향사랑기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해남을 직접 찾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해남사랑군민증 가맹점 모집에 관내 업체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해남고구마타르트. 문의 www.haenam.go.kr
  • “둘리야, 너가 이제 마흔이구나”…고길동 아저씨 ‘편지’ 나왔다

    “둘리야, 너가 이제 마흔이구나”…고길동 아저씨 ‘편지’ 나왔다

    “둘리야. 철들지 말 거라. 네 모습 그대로 아름다웠다고 말해주고 싶다” 만화 ‘아기공룡 둘리’의 빌런 캐릭터 고길동이 둘리와 팬들에게 가슴 뭉클해지는 편지를 보냈다. ‘아기공룡 둘리’ 탄생 40주년을 맞아 재개봉하는 영화 ‘아기공룡 둘리 : 얼음별 대모험 리마스터링’의 배급사인 워터홀컴퍼니는 24일 고길동의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는 과거 ‘아기공룡 둘리’를 보며 자라온 팬들에게 보내는 고길동 아저씨의 따뜻한 진심이 담겨 있어 감동을 안기고 있다. 고길동 캐릭터는 과거 괴팍한 성격으로 만화 팬들에게 악역이라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어른이 된 팬들에게 진정한 성인이라는 재평가를 받은 캐릭터로 유명하다.“한 때를 추억하는 바로 지금이 내 미래의 가장 그리운 과거가 됩니다” 편지에서 고길동 아저씨는 “안녕하세요, 고길동입니다. 껄껄껄. 오랜만이란 말조차 무색할 만큼 세월이 흘렀습니다. 우리 어린이들, 모두 그동안 잘 있으셨는지”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가 ‘아기공룡 둘리’에서 동명의 역할 고길동을 연기한 지 40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 오랜 시간을 일일이 세지는 않았으나 시간은 공평하게 제 어깨 위에 내려앉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다들 제 역할을 이해한다면서요? 제가 악역이 아니라 진정한 성인이었다는 말을 들을 줄이야, 껄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대뜸 30여 년 전 쌍문시장에서 어떤 꼬마 녀석이 어묵 꼬챙이로 저를 막 찌르면서 공격하던 일이 생각나네요. 그 녀석도 이제는 저를 이해한다고 할지요? 반가운 웃음과 세월의 섭섭함이 교차합니다. 인생이란 그런 것입니다. 이해하지 못한 상대를 이해해 나가는 것. 내가 그 입장이 될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 그 모든 거절과 후회가 나를 여기로 이끌었음을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또 “나이가 들어가며 얻는 혜안은 거부하기엔 값진 것입니다. 그렇다고 행여 둘리와 친구들을 나쁘게 보지는 말아주세요. 그 녀석들과 함께 한 시간은 제 인생의 가장 멋진 하이라이트로 남겨져 있습니다. 보고 싶다고 백번을 말하면, 보고 싶다고 천 번을 말하면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이뤄지지 않을 그리움은 바람이 되어 저의 가슴을 스쳐 갑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꼰대 같지만 그럼에도 한 마디 남기니 잊지 마십시오. ‘한 때를 추억하는 바로 지금이 내 미래의 가장 그리운 과거가 된다’는 것을”이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고길동 아저씨, ‘둘리’에게도 편지 남겼다 고길동 아저씨는 둘리에게도 편지를 남겼다. 그는 둘리에게 “둘리야. 네가 이제 마흔이라니, 철 좀 들었는지 모르겠구나 껄껄. 철들지 말거라. 네 모습 그대로 그립고 아름다웠다고 말해주고 싶다. 건강해라. 그리고 오래오래 모두의 기억 속에 살아가 주렴”이라고 적혀 있었다. ‘아기공룡 둘리’는 1983년 4월부터 1998년 9월까지 만화잡지 ‘보물섬’에 연재한 김수정 작가의 만화가 원작이다.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둘리’는 1987년 KBS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방송돼 사랑 받았다. 1996년에는 극장용 애니메이션인 ‘아기공룡 둘리:얼음별 대모험’으로 제작됐다. 이번 재개봉은 한국영상자료원이 당시 필름을 해외에서 어렵게 수급해 디지털 복원을 통해 4K로 선보이는 것이다. ‘둘리’를 보고 자란 세대가 30~40대가 된 시점에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보는 한국 대표 IP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한편 둘리는 영화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 리마스터링’ 개봉을 맞아 단행본으도 출간된다. 책은 옛 기억 속 ‘나쁜 아저씨’로 여겨졌던 고길동을 주목했다. 말썽꾸러기 식구를 끝내 내치지 않은 따뜻하고 친절한 마음씨의 소유자이자 여러 식구의 가장이었던 그를 중심으로 한 따뜻한 이야기로 채워졌다. 회사와 집을 오가는 고달픈 삶을 살아가는 이 시대의 고길동에게 둘리는 타인과 비교하지 않는 법, 온전히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찾는 법 등 어린 시절 만화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교훈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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