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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외 노트북 시장서 주목 받는 ‘㈜제이엔알쓰리디’

    국내외 노트북 시장서 주목 받는 ‘㈜제이엔알쓰리디’

    삼성과 LG, 애플 등 공룡 기업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 고품질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주)제이엔알쓰리디(JNR3D INC)’가 화제다. 제이엔알쓰리디는 기존 제품처럼 규격화돼 생산되어 판매되는 제품이 아닌, 고객이 원하는 사양의 제품을 생산, 제공하는 업체로 유명하다. 지난 2011년 8월 창업 후 3D무안경 패널을 개발해 노트북에 장착,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으며 IT업계의 새로운 유망기업으로 떠올랐다. 특히 공공기관에 ‘하이퍼(HYPER)’라는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는 노트북과 데스크탑 PC는 높은 품질로 주목을 받으며 국내외 시장에서 모두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제이엔알쓰리디는 업계에서도 주목받는 수출주도형 해외시장 진출기업이다. 해외법인을 설립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해외 수출과 ODA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미 호주, 캐나다, 이란, 인도네시아 등지에 하이퍼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반튼주 교육청과 MOU 체결을 맺고 컴퓨터 판매는 물론 교육과 기술개발도 진행해나가는 중이다. 이 같은 노력의 성과로 최근에는 R&D 부분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 BI연계형 사업 선정 및 조달청 해외조달시장 진출기업(G-PASS)에 선정된 바 있으며,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설립 및 공장신축과 인도네시아 반튼 주 교육청과의 MOU 체결도 성사시키는 등 강소기업으로써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제이엔알쓰리디의 최영준 대표는 “현지교육청과의 연계는 다양한 ICT교육관련 사업을 펼칠 수 있어 의미있는 일”이라며 “향후 현지컴퓨터 운영체계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인도네시아는 워낙 경제성장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나라인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제이엔알쓰리디는 또한 중소기업수출지원센터의 미국연방정부 조달벤더(SAM)등록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국내 방위사업청과 연계해 미연방정부, 공공기관 및 미 국방부에 신기술 제품을 제안함으로써 해외 B2G 사업의 판로 개척을 해 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에도 선정되며 기술집약형 기업의 발판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특허 출원을 통한 무형의 가치를 극대화 하고 있다. 최영준 대표는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노력으로 전세계에 한국 IT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려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이엔알쓰리디 관련 더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jnr3d.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쏭달쏭+] 공룡이 멸종하지 않았다면 인류와 ‘공존’ 가능할까?

    [알쏭달쏭+] 공룡이 멸종하지 않았다면 인류와 ‘공존’ 가능할까?

    약 6600만 년 전 공룡이 멸종하지 않았다면 과연 인간과 ‘공존’할 수 있었을까? 개봉을 앞둔 디즈니와 픽사 스튜디오의 새 애니메이션 ‘굿 다이노’(The Good dinosaur)는 공룡이 멸종하지 않았다는 가정 하에, 아파토사우루스와 이를 처음 발견한 용감한 소년의 우정을 그렸다. 영화 속 스토리가 현실이 될 경우, 사람과 공룡의 공존은 가능한 일일까? 전문가들의 대답은 “불가능하다” 이다. 뉴멕시코 자연사와 과학박물관의 고생물학자인 토마스 윌리엄슨은 과학전문매체인 라이브사이언스와 한 인터뷰에서 “공룡과 인류가 공존하는 일은 완벽하게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중생대 시기의 공룡은 우리가 아는 공룡들과 다소 차이가 있는데, 몸집은 티라노사우루스처럼 크지 않은 대신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 정도로 비교적 작았다. 하지만 공룡들은 결국 초기 인류의 몸집만큼 크거나 그 이상으로 자라났고, 이렇게 큰 몸집의 사나운 파충류와 인류가 공존하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는게 윌리엄슨 박사의 주장이다. 영국 에딘버러대학의 고생물학자인 스티브 브루셋 박사는 공룡의 멸종이 인류의 진화를 유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공룡이 멸종하지 않았다면 영장류를 포함한 포유동물은 절대 변화무쌍한 신세계에서 진화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공룡의 시대에 변화가 없었다면 영장류나 인류도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포유동물은 공룡과 함께 1억 5000만 년 정도를 공존했다. 이 사이 공룡과 포유동물의 우위싸움이 치열했는데, 당시 포유류는 공룡의 지배하에 있었다. 지구와 소행성이 충돌했을 때 조류를 제외한 대부분의 공룡이 멸종됐고 당시 공존했던 포유동물 역시 75% 가량이 소멸됐다”면서 “하지만 포유동물의 일부는 여기서 살아남았고, 이것이 현재 5000종이 넘는 포유동물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즉 공룡이 멸종하지 않았다면 인류와 공존할 수 있었다는 가설 자체가 잘못된 것이며, 공룡이 멸종하지 않았다면 애초에 인류는 존재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것. 전문가들은 공룡이 멸종한 이후 포유동물이 자연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다양성 및 진화의 기회가 확보됐다고 설명한다. 한편 공룡과 인류의 공존이라는 ‘가상’을 다룬 애니메이션 ‘굿 다이노’는 미국 현지에서 오는 25일 개봉하며, 국내에서는 내년 1월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新국토기행] 전북 진안

    [新국토기행] 전북 진안

    전북 진안군은 산과 물의 고장이다. 노령산맥 동쪽 사면과 소백산맥 서쪽 사면 사이에 자리잡은 고원지대다. 전체 면적 789.11㎢의 77.4%인 611.09㎢가 산림이다. 해발고도 500m의 진안고원은 호남의 지붕, 남한의 개마고원으로 불린다. 산과 호수가 어우러져 경관이 빼어나고 오염되지 않은 청정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교통망이 확충되기 전에는 전국 최고의 오지로 분류됐지만 최근 들어서는 최고의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숲을 이용한 환경성 질환 치유 산업과 고랭지 농업, 관광산업이 발달했다. 섬진강 발원지로 사계절 맑은 물이 흐르는 것도 진안의 자랑이다. 11개 읍·면, 인구 2만 7000명의 전형적인 산촌이지만 홍삼을 비롯한 약용작물 재배로 소득이 높고 정주 여건이 확충돼 귀농 귀촌 1번지로 떠오르고 있다. 볼거리 >> ●신비한 전설의 마이산·탑사 둘러본 뒤 ‘홍삼스파’ 마이산(馬耳山)은 세계 최고 여행 안내서인 ‘미슐랭 그린가이드’ 한국 편에서 만점인 별 3개를 받은 여행 명소다. 해발 686m의 암마이봉과 680m의 수마이봉으로 이뤄졌다. 멀리서 보면 말 귀 모양을 닮은 신비한 형상이다. 잔잔한 능선을 박차고 나온 한 쌍의 봉우리는 9000~1억년 전 퇴적분지에 자갈, 모래, 진흙이 쌓여 형성된 역암층으로 추정된다. 신라시대 때부터 나라에서 제향을 올리는 명산이었다. 표면에는 차별침식으로 벌집처럼 움푹 파인 타포니군이 발달해 있다. 봄이면 수령 30년생의 산벚나무들이 늘어선 2.5㎞의 진입로가 장관을 이룬다. 진안군은 환경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마이산을 둘러볼 수 있는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 중이다. 마이산의 또 다른 압권은 탑사라는 사찰 내 돌탑군이다. 주탑인 천지탑을 중심으로 높고 낮은 탑 80여기가 늘어서 있다. 1800년대 후반 이갑용 처사가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뿔형과 일자형의 석탑은 자연석을 생긴 모양 그대로 차곡차곡 쌓아 올린 것이다. 태풍이 몰아쳐도 무너지지 않는 신비함을 간직하고 있다. 마이산 북부주차장 입구에는 2009년 홍삼스파가 들어섰다. 홍삼물에 몸을 담그고 홍삼팩을 할 수 있는 힐링 시설이다. 홍삼 한방에 음양오행 프로그램을 가미한 국내 유일의 스파테라피존이다. ●물안개 그윽한 호남 최대 규모 용담댐·64.6㎞ 드라이브 코스 용담댐은 호남 지역 최대 다목적 댐이다. 저수량 8억 1500만t 규모로 소양댐, 충주댐, 안동댐, 대청댐에 이어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크다. 100만명의 전북도민에게 하루 135만t의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댐 건설 과정에서 진안읍 등 6개 읍·면 3300만㎡가 수몰되는 아픔을 겪었으나 거대한 호수가 진안을 상징하는 새로운 관광 자원이 됐다. 호반 곳곳에 수몰된 실향민들의 향수를 달래 주기 위한 망향의 동산이 조성돼 있다. 댐을 일주하는 64.6㎞의 도로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꼽힌다.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호수와 주변의 아름다운 산들이 어우러지는 몽환적인 풍광이 보는 이들을 사로잡는다. 물 맑은 용담호에서 갓 잡아 올린 물고기로 끓인 매운탕, 어죽 등을 조리하는 맛집도 즐비하다. 용담댐 공원에는 물과 사람의 관계를 알려주는 물 홍보관이 있다. ●기암괴석 9개 봉우리 구봉산… 물 마르지 않는 물탕골계곡 진안군 정천면에서 운일암반일암으로 가노라면 왼쪽으로 뾰족하게 솟구친 아홉 개의 봉우리가 눈에 들어온다. 설악산 공룡계곡을 축소한 형태다. 기암괴석의 바위산으로 경관이 뛰어나다. 1봉이 해발 656m이고 마지막 봉우리인 9봉이 해발 1002m로 암봉을 오르내릴 때마다 경이로운 풍광이 발아래 펼쳐진다. 독특한 산세, 단풍과 설경, 운해의 명소로 전국에서 많은 등산객이 찾는다. 4봉과 5봉을 연결하는 국내 최장 무주탑 방식 구름다리(100m)가 지난 9월 완공돼 주말이면 7000여명이 찾는 명소가 됐다. 물탕골계곡은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는 절경이다. 남동쪽 기슭에는 875년 창건한 천황사가 자리잡고 있다. ●원시림이 울창한 운장산 오르면 마이산·지리산 한눈에 운장산(해발 1126m)은 노령산맥의 주 능선을 이루는 최고봉이다. 훼손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원시림이 잘 보존돼 있다. 이 일대에서 해발 고도가 가장 높아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뛰어나다. 북쪽으로 대둔산과 계룡산, 동으로는 덕유산국립공원, 남으로는 마이산과 지리산이 눈에 들어온다. 능선에는 기암괴석과 산죽이 많고 산허리에서는 감나무가 많이 재배된다. 계곡과 활엽수림의 오색단풍이 아름다워 등산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정상은 금강과 만경강의 분수령을 이룬다. 주변 마을들은 토종꿀, 토종닭, 흑염소 등을 생산해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기암괴석 사이 사계절 투명한 계류가 흐르는 운일암반일암 사계절 투명한 계류가 흐르는 청정 관광지다. 손때 묻지 않은 깨끗한 계곡으로 유명하다. 운일암(雲日巖)은 주변을 오가는 것은 구름과 해뿐이라는 뜻이고 반일암(半日巖)은 햇빛이 반나절밖에 비치지 않을 만큼 깊은 계곡이란 뜻이다. 여름에도 발이 시릴 정도로 시원한 계곡물이 흐른다. 크고 작은 기암괴석 사이를 흐르는 계류는 소(沼)를 이뤄 물놀이하기에 적당하다. 진안군이 주변에 전망대, 야영장, 현수교, 담수보, 체육시설 등을 설치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먹거리 >> ●평균 해발 400m 고원지대에서 자란 진안홍삼 진안홍삼은 정관장 등의 대기업 제품이 장악하고 있는 홍삼시장에서 존재감을 인정받은 특산품이다. 진안홍삼은 평균 해발 400m 고원지대에서 자란 진안삼을 원료로 한다. 진안삼은 일교차가 큰 기후와 무공해 청정 산림 토양 속에서 자라 영양 성분이 우수하다. 홍삼 가공용으로 최상급 품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사질양토에서 맑고 푸른 기운을 머금고 자란 진안삼은 사포닌 함유량이 타지산보다 월등히 높다. 진안홍삼은 원료삼으로 100% 진안삼을 사용하고 다른 한약재 등의 첨가물이 전혀 없다는 점을 내세운다. 특히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홍삼 명인 송화수씨가 탄생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진안홍삼은 다른 제품과의 차별화를 시도한다. 홍삼 제품 군수품질인증제 실시, 홍삼연구소의 체계적인 품질 관리 등도 진안홍삼의 명성을 높이는 주요인이다. 2008년 설립된 진안홍삼연구소는 국내 유일의 홍삼연구소로 인삼 재배에서부터 생산, 가공까지 체계적인 품질 관리를 해 주고 있다. 진안홍삼의 성분 분석을 비롯해 응용 제품 개발, 품질 관리 기술 개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표준홍삼가공기술 개발 등을 통해 진안홍삼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12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진안홍삼 군수품질인증제는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진안 지역 118개 홍삼 제조 업체가 생산하는 제품 가운데 40개만이 엄격한 심사를 거쳐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전국 유일의 홍삼특구는 올해 홍삼 부문 브랜드 대상을 받았고 창조경제 친환경 부문 대상도 수상했다. 프로축구 K리그 챔피언에 오른 전북현대모터스 축구단 선수들이 진안홍삼을 복용하며 체력을 유지한다는 소문이 나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 최근에는 대만에 수출됐다. ●청정 고원에서 길러 담백하고 구수한 흑돼지 삼겹살 진안 흑돼지는 털 색깔이 검은 버크셔종이다. 일교차가 큰 고원지대에서 사육해 육질이 치밀한 것이 특징이다. 담백하고 구수한 맛을 자랑한다. ‘깜도야’라는 진안 고유의 상표로 널리 알려졌다. 지난해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1등급 품질을 인정받았다. 흑돼지 삼겹살은 비계와 살이 세 겹으로 촘촘히 구성돼 있어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열량이 낮은 대신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 인, 칼륨, 메티오닌 등이 풍부해 성장 발육, 빈혈 예방, 간장 보호 효과가 뛰어나다. 흑돼지 고기는 비계층을 통째로 썰어 석쇠에 올려놓고 굵은 소금을 훌훌 뿌려 굽거나 비스듬히 경사진 무쇠 솥뚜껑에 기름이 적당히 흘러내리도록 구워야 제맛이다. 육즙이 풍부한 목살도 인기가 많다. ●고랭지 기후·토질 덕분에 맛·향 독특한 명품 더덕 진안 더덕은 맛과 향이 강하고 독특한 명품이다. 고랭지의 기후와 토질은 조직이 치밀하면서 풍미가 좋은 더덕을 생산하는 데 최적의 여건을 제공한다. 인삼과 비슷한 사포닌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사삼으로 불린다. 해열·해독 작용을 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며 폐와 비장, 신장을 튼튼하게 해 주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삼을 수확하고 난 뒤 후작으로 재배하는 경우가 많다. 진안에서는 더덕을 심을 밭에 옥수수를 먼저 심어 수확하지 않고 갈아엎어 땅심을 기른 뒤 더덕을 재배한다. 화학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는 무공해 재배를 하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더덕은 뿌리를 주로 식용하지만 줄기도 버리지 않는다. 5~6월에 어린잎과 덩굴, 줄기 끝 부분을 채취해 나물 무침을 만들거나 생식으로 식사에 곁들이면 그윽한 더덕 냄새가 입맛을 돋운다. 고추장 양념을 해 매콤하게 구운 더덕구이도 섬유질이 풍부해 식감이 좋고 쌉싸래하면서도 향긋한 고유의 향이 일품이다. ●완전 무공해 표고버섯 표고버섯은 진안고원의 자연이 키워낸 완전 무공해 자연식품이다. 산림자원이 풍부한 고랭지에서 생산돼 육질이 두껍고 부드러우면서 쫄깃해 최고의 명물로 꼽힌다. 120명의 농민이 130만 본을 재배하고 있다. 진안군이 재배시설, 표고목, 저온저장고, 가공 기계 등을 지원해 품질 고급화에 주력하고 있다. 진안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미래가치 높은 신도시 중심으로 여전히 뜨거운 오피스텔 시장

    미래가치 높은 신도시 중심으로 여전히 뜨거운 오피스텔 시장

    저금리 시대를 맞아 오피스텔은 인기 투자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퇴직 후 연금과 같은 월세를 받으려는 베이비부머들은 물론, 최근 들어 젊은 30~40대 수요까지 더해지며 인기 상한가를 치고 있다. 이로 인해 분양물량이 늘며 공급과잉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어 부동산 전문가들은 잘 따져보고 투자하는 신중함을 강조한다. 공급과잉이란 임차인 수요보다 임대인, 즉 오피스텔 물량이 많은 경우에 해당되기 때문에 새로운 일거리 창출로 인구유입이 꾸준한 신도시나 택지지구의 오피스텔을 눈 여겨봐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단순한 베드타운보다 정주인구가 높아 들어오려는 대기수요가 풍부한 자족도시의 오피스텔일수록 미래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최근 광교신도시나 위례신도시, 마곡과 평택 등 기업투자가 활발한 지역의 오피스텔이 분양만 하면 조기 마감되는 이유다. 실제로 지난 8월 성남GC의 조망권을 확보한 ‘위례 지웰 푸르지오 오피스텔’은 평균 13.8대 1로 청약을 마감했다. 수원 광교호수공원과 광교산 조망으로 관심을 끌었던 ‘광교 중흥S-클래스 레이크힐 오피스텔’은 230실 모집에 10만522명이 청약에 나서 평균 43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힐스테이트 광교’ 전용 77㎡의 경우는 평균 3000만원, 층수 좋은 상품은 6000만원 이상 웃돈까지 붙었다는 게 현장의 전언이다. 특히 현재 KTX 광명역과 지하철 1호선 광명역이 이용 가능하고 이미 영업중인 이케아와 롯데아울렛 대규모 상업시설이 몰린 광명역 택지개발지구는 추가로 산업단지 개발까지 더해지고 있어 최고의 신도시 투자처로 꼽히고 있다. 향후 유입될 인구만 따져봐도 오피스텔 수익률 전망이 밝다는 것이 분양관계자들의 평가다. ▶ 기존의 가시화 된 호재에 추가 개발까지 몰린 광명신도시, 오피스텔 분양시장 ‘만개’ 이달에는 광명신도시에 GS건설이 광명역세권 택지개발지구 3블록에 ‘광명역 파크자이 2차’의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21~36㎡ 총 437실로 이뤄졌다. 무엇보다 ‘광명역 파크자이’의 1,2차 물량이 합해지면 아파트만 해도 1880가구가 넘고 오피스텔은 약 773여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지로 조성돼, 오피스텔이지만 아파트 단지의 주거편의성까지 더해지는 장점이 크다. 개발호재로 인한 신규 일자리 창출도 활발하다. 우선 단지 인근에는 국내 최초로 ‘가구공룡’ 이케아가 들어서 있고, 코스트코 광명점과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까지 자리해 관련 종사자들의 오피스텔 대기수요가 풍부하다. 최근에는 16개 IT및 의료기기 등 첨단업종 중심의 ‘석수 스마트타운’이 개발되고 있어 약 8000여명의 전문직들이 근무할 예정이다. 또 내년 착공에 들어가는 ‘광명 국제디자인 클러스터’까지 조성되고 있어 오피스텔 투자환경은 더욱 전망이 밝다. 이렇듯 대규모 상업시설과 산업단지 개발이 활발한 것은 광명신도시의 뛰어난 교통환경 영향이 크다. 광명신도시는 KTX광명역과 지하철 1호선 광명역이 있어, KTX를 이용하면 광명역에서 서울역까지는 15분만에 이동할 수 있다. 인근에 광명역 IC가 있어 수도권 전역으로 자동차 이동도 편리하다. 또 오는 2023년 개통예정인 신안산선이 뚫리게 되면 지하철을 통한 서울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 관계자는 “인근 소하동 오피스텔의 경우 입주 후 5~10년 이상 된 노후 건물임에도 월 임대 수익이 60~70만원대에 형성돼있다”며 “광명역 파크자이 2차 오피스텔의 경우, 입주가 진행되는 오는 2018년경에는 타 지역 오피스텔 대비 높은 월 임대수익과 더불어 시세상승까지 동반될 경우 저비용으로 훨씬 높은 수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명역 파크자이 2차’ 오피스텔은 KTX광명역을 단지와 길 하나만 건너면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을 자랑하고 있어 대형상업시설이나 산업단지 개발로 인한 직장인 수요를 흡수할 인기 단지로 분양 전부터 주목 받고 있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273-1 KTX광명역 동편 6번 출구 인근에서 이달 말 오픈한다. 입주는 2018년 12월 예정이다.분양문의: 1644-9997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작은 것이 강하다, 대멸종의 생존법

    작은 것이 강하다, 대멸종의 생존법

    “물론 나는 알고 있었다/ 오직 운이 좋았던 덕택에/ 나는 그 많은 친구들보다 오래 살아남았다/ 그러나 지난밤 꿈 속에서/ 이 친구들이 나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리를 들었다/ 강한 자는 살아남는다/ 그러자 나는 자신이 미워졌다.”(베르톨트 브레히트 ‘살아남은 자의 슬픔’ 중에서)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일까,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일까. 이에 대한 해답을 최근의 고생물학 연구 결과를 통해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살아남는 것이 강한 것이다→작은 것이 큰 것보다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작은 것이 강하다.’ ●작은 생물체가 혼란기 생존 가능성 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지구환경과학과 로런 샐런 교수팀은 이달 13일자 ‘사이언스’ 온라인판에 고생대 데본기에 번성했던 던클리오스테우스라는 대형 원시어류의 멸종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던클리오스테우스는 고생대 실루리아기 초기에 나타나 3억 6000만년 전인 고생대 데본기에 번성했던 물고기로 몸 길이가 10m, 무게는 3.6t에 달했다. 거대한 몸집 때문에 고생물학자들은 ‘피라미드 피시’라고 부르기도 한다. 던클리오스테우스는 머리부터 몸 앞부분이 갑옷 같은 딱딱한 껍질로 둘러싸여 ‘판피(板皮)어류’로 분류된다. 이빨은 없지만 날카로운 턱을 갖고 있어서 상어도 한 번 물리면 두 동강 날 정도여서 명실상부한 데본기 후기 ‘바다의 왕’이었다. 던클리오스테우스가 살았던 데본기는 현재의 남아메리카·아프리카·남극이 남반구에 하나의 대륙으로 합쳐져 있었고 나머지 대륙들은 적도 부근에 흩어져 있었다. 덥고 습한 기후 때문에 지구가 탄생한 이후 처음으로 육지는 양치류 형태의 식물로 뒤덮여 있었다. 육지에는 곤충 이외에 생물이 살지 않았고 대부분의 생물은 바닷속에 있었던 ‘물고기의 시대’였다. 전문가들은 “지금은 어류가 가장 원시적인 생물이지만 데본기 당시에는 가장 진화한 생물이었다”고 말했다. 샐런 교수팀은 2차 대멸종기였던 데본기 이후와 이전 어류의 크기를 조사한 결과 대멸종 전후 생물종 크기가 달라졌다는 것을 발견했다. 지구에 살던 전체 생물체의 70%가 사라진 데본기 대멸종 이후 던클리오스테우스 같은 덩치 큰 물고기들이 사라지고 대부분 사람 팔뚝만 한 크기의 물고기들만 살아남거나 새로운 것들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덩치가 작을수록 번식 기간이 짧고 빨리 자라기 때문에 대멸종 같은 혼란기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생대 시작 후 5차례 대멸종 발생 45억년 전 지구가 생긴 뒤 5억 4300만년 전 생명체가 처음 나타난 고생대 때부터 지금까지 5차례의 생명체 대멸종이 발생했다. 대멸종은 몇 개 혹은 몇십 개의 종이 아니라 전 지구적으로 생물종이 짧은 기간 내에 한꺼번에 사라지는 현상을 말한다. 첫 번째 대멸종은 4억 4000만년 전 고생대 오르도비스기 말에 있었다. 이때 전체 생물종의 85%가 사라졌다. 두 번째인 데본기 말 대멸종을 거쳐 2억 5000만년 전 고생대 페름기 말에 3차 대멸종이 일어났다. 이때는 전체 생물종의 95%가 사라졌다. 가장 심각한 대멸종이었다. 이후 2억년 전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말에 발생한 4차 대멸종 때는 생물종의 80%가 사라졌다. 일반인이 흔히 알고 있는 대멸종은 5차 대멸종인데, 6500만년 전 중생대 백악기 말에 발생해 공룡을 포함해 지구상에 존재했던 전체 생물종 중 75%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학자들은 대규모 화산활동과 지각운동, 운석의 충돌 등이 대멸종의 원인이 됐다는 데 의견 일치를 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대멸종의 규칙을 찾았는데 ▲100년간 평균 5도 이상의 급격한 온도 변화 ▲산소 농도의 급격한 하락 ▲화산 등의 작용으로 인한 대기의 산성도 상승 ▲최고 포식자의 멸종 등이다. 5차 대멸종 이후에도 자연선택에 의해 생물 멸종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멸종의 속도가 한층 빨라졌다는 연구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과학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와 ‘네이처’는 6500만년 전 공룡시대를 끝내고 포유류의 시대를 연 5번째 대멸종 이후 동물 멸종 속도가 최근 가장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200년 정도가 지나면 양서류는 41%, 조류는 13%, 포유류는 25%가 멸종할 것이라는 예측도 내놓았다. 이 때문에 일부 과학자들은 사람을 포함한 지구 생물의 75%가 사라지는 ‘6번째 대멸종’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안산 최초의 더블테라스 타운하우스 ZOOM 테라스에 관심 집중

    안산 최초의 더블테라스 타운하우스 ZOOM 테라스에 관심 집중

    다음달 안산시 신길지구 최초로 테라스 타운하우스가 공급될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대창기업이 공급하는 민간참여 공공주택인 ‘ZOOM 테라스’는 지하 1층~지상 3층, 10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79㎡ 52세대, 84㎡ 94세대 총 14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ZOOM 테라스’는 전 가구가 1층과 4층 복층형 테라스를 갖춘 타운하우스로 테라스를 통해 다양한 야외 활동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1층 테라스는 텃밭과 휴식공간으로. 4층 테라스는 가족파티, 골프퍼팅, 캠핑공간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전용면적 대비 66%의 서비스 면적을 제공해 전용 84㎡형 경우 아파트 132m²의 실사용 면적보다 넓은 전용면적으로 생활할 수 있다. 그리고 일반적인 타운하우스와 달리 주차장에서 세대로 바로 출입이 가능하며, 세대 개별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저층 공동주택의 취약점인 보안과 각종 편의시스템도 갖췄다. 교통환경 및 생활환경 인프라 역시 주목할 만하다. 안산 신길지구는 기존 두산위브, 휴먼빌, 아이파크 등 약 4000세대의 주거 인프라가 갖춰져 있으며 이마트 트레이더스,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상업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교통환경도 양호해 서안산IC를 이용해 서울외곽순환도로,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 시내,외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지하철 4호선 신길온천역을 이용해 서울 주요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공룡공원, 신길역사유적공원 등 문화, 체육시설 등이 인근에 있으며, 신길초, 신길중,고교 및 단지 인근에 유치원까지 있어 자녀교육에 대한 고민도 없앴다. 특히, 최근 공급된 안산 D아파트는 전용 84㎡ 기준층 기준으로 실사용 면적은 106.9㎡로 3.3㎡당 분양가가 1400만원 이상인데 반해, ‘ZOOM 테라스’ 전용 84㎡의 경우 실사용 면적은 141㎡로 3.3㎡당 700만원대로 가격경쟁력이 높다. ‘ZOOM 테라스’는 교통, 교육, 생활의 편리함과 서비스면적 등 넓은 실내공간으로 판에 박힌 아파트 생활에서 벗어나 정원과 테라스를 활용하며, 층간 소음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주택으로 새로운 생활을 바라던 많은 소비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ZOOM 테라스’ 분양 관계자는 “아파트의 편리함과 단독주택의 쾌적함을 동시에 갖춘 중소형 규모의 테라스하우스가 안산에 첫 공급이 돼 실수요자들로부터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문의: 031-494-001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오리주둥이’ 신종 공룡 슈퍼덕 발견...진화과정 잃어버린 고리 찾았다

    ‘오리주둥이’ 신종 공룡 슈퍼덕 발견...진화과정 잃어버린 고리 찾았다

    마치 오리처럼 주둥이가 툭 튀어나온 신종 공룡이 발견됐다. 최근 미국 몬타나 주립대 등 공동연구팀은 지역 내 주디스강 지층에서 약 7950만년 전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신종 공룡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오리주둥이 같은 입을 가져 '슈퍼덕'(Superduck)이라는 별칭이 붙은 이 공룡(학명·Probrachylophosaurus bergei)은 길이 9m, 몸무게는 5톤 정도의 초식공룡이다. 특히 이 공룡은 다른 오리주둥이 공룡종(種)들과 구분되는 특징을 갖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눈 위에 나있는 일종의 볏이다. 마치 자신의 종을 상징하는 문양처럼 나있는 이 볏은 나뭇잎처럼 보이며 눈 위 머리의 일부를 덮고있다. 또한 이번 공룡 발견이 주목받고 있는 것은 슈퍼덕이 '미싱 링크'로 보여진다는 점이다. 미싱 링크(missing link)는 진화계열에 중간에 해당되는 존재지만 한번도 화석으로 발견되지 않아 추정만 하고 있던 것을 말한다. 곧 슈퍼덕이 7800만년 전 살았던 브라킬로포사우루스(Brachylophosaurus)와 8100만년 전의 아크리스타부스(Arcristavus) 사이의 미싱 링크라는 것. 같은 오리주둥이를 가져 모습이 비슷한 두 공룡 중 브라킬로포사우루스는 머리를 덮은 노같은 모양의 볏이 있으나 아크리스타부스는 아예 없다. 연구를 이끈 엘리자베스 프리드먼 파울러는 "이번에 발굴된 슈퍼덕은 14년 정도 산 것으로 상태가 좋은 편" 이라면서 "수백년 간 지속된 오리주둥이 공룡의 진화과정을 이해하는 완벽한 샘플이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공룡 머리에 나있는 볏은 크기와 모양이 모두 다르다" 면서 "공룡이 볏을 통해 자신의 종을 알아보거나, 짝짓기가 가능한 어른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시각적 신호 기능을 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의 온라인 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 최근호에 실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당신과 보낸 4000년… 난 언제나 진리였‘닭’

    당신과 보낸 4000년… 난 언제나 진리였‘닭’

    치킨로드/앤드루룰러 지음/이종인 옮김/책과함께/480쪽/1만 9500원 당신들은 저를 제대로 모릅니다. 그저 제 가슴을 탐하고, 다리를 보며 침을 흘릴 뿐이죠. 당신들의 건강을 염려하며 세상의 빛을 보지도 못한 제 자식들을 희생시키고 있습니다. 네? 누구냐고요? 맞습니다. 저는 닭입니다. ‘불금의 파트너’, ‘치맥’, ‘1인1닭’ 등의 우스꽝스러운 말을 만들어 가며 당신이 사족을 못 쓰곤 하는 닭입니다. 저희 동료들은 지구상에 남극대륙과 바티칸시티를 제외하면 모든 공간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무려 200억 마리입니다. 당신네 인간 개체의 세 배가 넘는 숫자죠. A4 종이 한 장도 안 되는 공간에서 햇볕도 쬐지 못한 채 한 달 남짓한 시간에 다 큰 모양새를 갖추다 보니 골격이 발육을 따라가지 못해 제대로 걷지 못하기 일쑤였고, 항생제 주사 맞으며 고기로 바뀌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악몽 같은 현실이 문제지만요. 인간들은 매년 전 세계에서 1억t의 닭고기와 1조개 이상의 달걀을 소비합니다. 약간 뜨끔하시나요? 뭐, 좋습니다. 오로지 당신들의 영양공급 혹은 입맛 충족을 위해 품종 자체가 개량된 결과니까요. 대신 이것만은 알아주세요. 저의 원래 모습은 이렇지 않았습니다. 또 당신들 인간과 저의 관계 또한 처음부터 이렇지는 않았습니다. 40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제가 걸어왔던 위대한 오디세이아를 이제 말씀드릴게요. 저의 여정을 탐구하면서 인간의 역사도 되짚어 볼 수 있을 겁니다. 저의 조상은 동남아시아 밀림에서 800m 정도 되는 골짜기는 가뿐히 날아서 건너다녔던 붉은 멧닭인 ‘적색야계’입니다. 제 조상들은 태국을 거쳐 인도를 지나, 다시 메소포타미아 문명 발생지인 중동을 가로지른 뒤 유럽 대륙으로 진출했습니다. 바다를 헤엄칠 수는 없었지만, 원주민들의 배를 타고 하와이 군도, 이스터섬, 중국, 한국, 일본까지 곳곳으로 퍼져 갔습니다. 물론 적색야계는 멸종위기종이긴 해도 여전히 동남아 밀림에서 은밀한 삶을 계속 이어 가고 있습니다. 조상들의 여정은 고됐지만 그 시절 저희들은 인간들의 동반자 역할이자 추앙받는 존재로서 참 보람찼습니다. 기원전 6세기 바빌론에서는 ‘왕들의 새’로 통했고, 신성(神性)을 띤 동물로 여겨졌습니다. 페르시아와 조로아스터교에서는 수탉을 ‘악마와 마법사에 저항하기 위해 창조됐다’며 경배했습니다. 이슬람교 또한 마찬가지였고요. 또 게르만의 무덤에서 일본의 사원에 이르기까지 저는 아시아, 유럽 여러 지역에서 빛, 진리, 부활을 알리는 상징이었습니다. 좋은 시절이었죠. 고대 그리스의 위대한 인간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마신 뒤 죽기 직전 남긴 마지막 말 또한 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친구 클리톤에게 “이보게, 아스클레피오스에게 수탉 한 마리를 빚졌는데 잊지 말고 갚아 주게나”였습니다. 아스클레피오스는 의신(醫神)입니다. 그가 의술을 행하는 데 중요한 재료가 저였기 때문이죠. 저의 고기, 뼈, 내장, 깃털, 볏, 육수, 알 등은 고대 처방전에서 편두통, 이질, 불면증, 천식, 우울증, 변비, 화상, 관절염 등을 치유하는 약이 됐습니다. 오죽하면 ‘살아 있는 약상자’라고 불렀겠습니까? 지금까지도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의 핵심 소재이기도 하고요. 그뿐인가요. 닭은 가금류로서는 최초로 게놈(유전체)이 모두 해독됐습니다. 모든 유전정보가 다 해독되면서 진화생물학, 분자생물학에도 기여했습니다. 공룡의 황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단백질 서열과 닭의 단백질 서열이 일치한다는 사실을 몇 년 전 발견하기도 했죠. 이는 조류와 공룡 간의 진화과정 및 관계를 알 수 있는 단서를 제공했고, 공룡학계의 오랜 논란을 종식시켰습니다. 짧게 줄여도 이 정도입니다. 어쨌든 저의 냉엄한 현실은 여전히 ‘치맥’ 신세죠. 오늘 저녁 다시 저를 마음껏 즐기셔도 좋습니다. 다만 파란만장했던 4000년의 여정은 당신들과 함께한 위대한 길이었음을 기억하며 조금만 더 저와 뭇 생명에 대한 존중의 마음을 품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여전히 너른 마당, 나아가 정글과 숲으로 돌아갈 것을 꿈꾸고 있음도 함께 기억해 주시길 바랄 따름입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인형 안은 남아, 공구 만지는 여아...’性중립’ 광고 큰 호응

    인형 안은 남아, 공구 만지는 여아...’性중립’ 광고 큰 호응

    아동들이 즐기는 동화, 장난감, 만화 등에는 ‘성 역할’에 대한 성인들의 선입견이 알게 모르게 내포된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 같은 경향에 강하게 반대하는 한 스페인 장난감기업의 광고물이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9일(현지시간) 스페인 장난감기업 ‘토이 플래닛’(Toy Planet)이 ‘성 중립적’(gender neutral)인 장난감 광고로 SNS상에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광고를 보면 남아와 여아가 함께 전동공구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아기 인형을 각자 하나씩 품에 안고 있는 모습 등이 눈에 들어온다. 아예 흔한 관념과 반대로 공룡을 가지고 노는 여아나 모형 유모차를 미는 남아가 등장하는 광고도 있다. 토이 플래닛은 스페인 내에 200여 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가지고 있는 유명 장난감 기업이다. 이들은 해당 광고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쏟아진 이후로 유사한 종류의 광고를 지속적으로 제작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사실 이 기업은 지난해부터 지금과 같은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토이 플래닛 대표 이그나시오 가스파르는 현지 매체 ‘엘 파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들의 선례가 다른 기업들에도 영향을 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스파르는 그러나 “장난감 업계에서 이 문제는 아직 어느 한쪽으로 결론이 내려진 부분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경쟁 기업들도 우리에게 응원의 뜻을 밝혔었지만 아직 그들의 사업 정책을 바꿀 만큼 강력하게 찬성하고 있지는 않다”고 전했다. 한편 장난감 광고의 ‘성 중립성’을 지지하는 경향은 다른 나라에서도 종종 엿보인다. 영국의 경우 ‘장난감은 장난감으로 두어라’라는 의미의 단체명을 지닌 ‘렛 토이즈 비 토이즈’가 2012년부터 관련 활동을 벌이는 중이다. 주로 부모들로 구성된 이 단체는 아이들에게 누군가의 강요 없이 자기가 원하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 기회가 전적으로 보장돼야 한다고 말한다. 이들은 “장난감 자체가 완전히 ‘성 중립적’일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제품 홍보에 있어 남녀 중 어느 한쪽만 해당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관행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토이 플래닛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구본영 칼럼] 한국 외교, 연미협중이 숙제다

    [구본영 칼럼] 한국 외교, 연미협중이 숙제다

    난사군도 해역에서 미국과 중국이 부딪치면서 생긴 격랑이 한반도로 밀려올 기세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후 회견에서 “중국이 국제 규범과 규칙을 지키지 않으려 할 때 한국도 말을 해 달라”고 했다. 그가 공개리에 주문한 대로 우리의 입장이 미·중 사이에서 선택을 요구받는 형국이 됐다. 한반도가 강대국들로 에워싸여 있음을 실감케 되는 요즘이다. 얼마 전 박근혜 대통령과 리커창 총리 간 한·중 정상회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끝난 듯했다. 한국산 김치와 삼계탕까지 대중 수출길이 트였다는 소식이 들릴 때까지만 해도. 하지만 리 총리가 배타적경제수역(EEZ) 협상을 제의했다는 중국 측 보도를 접하고 등골이 서늘했다. 중국이 남중국해에 이어 이어도 해역을 분쟁 수역화한다면 우리에겐 악몽의 시나리오다. 우리는 일본과는 미국의 ‘안보 우산’을 함께 받쳐 쓰고 있는 처지다. 그러나 아베 신조 총리의 대한 관계개선 의지는 여전히 미심쩍다. 그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문제의 조기 타결을 위한 교섭을 가속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일본 방송에 출연해 “위안부 문제는 1965년 청구권 협정에 따라 완전하게 해결됐다”고 말을 바꿨다. 엊그제는 요미우리신문을 통해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에게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 철거를 요구한 사실을 슬그머니 흘렸다. “함께 우산을 쓰면 연인이 되지만, 함께 비를 맞으면 동지가 된다.” 우리의 뒤통수를 때리는 아베의 행보를 보면서 떠올린 어느 논객의 책에서 읽었던 메타포다. 한·일은 근세사에서 차가운 역사의 소나기를 함께 뒤집어쓴 적은 있다. 숱한 청년들이 일제의 징용에 끌려가 죽었고, 가련한 이 땅의 소녀들은 일본군의 성노리개가 돼야 했다. 그야말로 원치 않은 억울한 희생이었다. 이런 과거사에 대해 일본의 진정한 반성과 사죄 없이 한·일이 연인이나 동지가 되기를 바라는 건 어불성설이다. 미국이 중재한다고 될 일인가. 그렇다고 지레 의기소침할 이유도 없다. 어제 정부는 개발도상국에 무상 지원하는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국민총소득(GNI) 대비 0.2%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20년 ODA 규모는 4조원에 이르게 된다. 미국의 잉여 농산물로 허기를 달래던 산업화 세대가 일궈 낸 국격 제고의 징표다. 지금은 힘이 턱없이 모자라 열강의 각축 속에서 국권을 잃었던 구한말은 아니다. 그러나 온전히 마음 놓기는 아직 이를 듯싶다. ‘먼 길을 가기 위해선 부드러운 말(言)과 큰 몽둥이를 들어야 한다.’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 미 대통령이 즐겨 인용했던 서아프리카 속담이다. 미·일과 중국이 노골적으로, 혹은 넌지시 자기 편에 줄을 설 것을 요구하는 요즘 우리에게 딱 들어맞는 경구다. 남중국해 사태는 윤병세 외교장관의 비유처럼 우리에 대한 러브콜일 순 없다. 어느 편을 들더라도 후환이 두렵지 않을 만큼 우리에게도 ‘큰 몽둥이’가 있다면 별문제겠지만. 아쉽게도 경제력·군사력 등 우리의 총체적 국력은 아직 취약하다. 통일과 번영으로 가는 긴 여정을 안전하게 가려면 ‘부드러운 말’로 주변 강국의 협력을 얻어 내야만 한다. 고난도의 과제다. 이런 판국에 어설픈 이념에 찌든 우리 사회 일부 인사들은 미국보다 중국을 더 가까이 하자는 주장을 편다. 무책임한 탈미 친중론이다. 시진핑 주석은 며칠 전 국제 싱크탱크 21세기위원회 대표들과 만나 “중국은 공격 유전자가 없다”고 했다. 만리장성도 방어를 위해 쌓았다는 걸 근거로 들면서다. 하지만 반만년 역사에서 중국은 공룡 같은 위험한 이웃이었다. 멀리는 고조선 멸망, 가까이는 중국이 북한의 편에서 참전한 6·25전쟁에서 체득한 사실이다. 까닭에 ‘원교근공’(遠交近攻)이라는 고전적 외교 전략을 싹 무시해선 안 될 법하다. 멀리 있는 미국이 인접한 중·일이 우리를 업신여기지 않게 하는 안전판임을 잊지 말라는 뜻이다. 베이스캠프가 든든하지 않으면 어느 히말랴야 고봉엔들 오를 순 없다. 한·미 동맹을 공고히 다지면서 중국과도 협력을 강화하는 ‘연미협중’(聯美協中)이 갈 길이다.
  • 오리처럼 주둥이 튀어나온 신종 공룡 ‘슈퍼덕’ 발견

    오리처럼 주둥이 튀어나온 신종 공룡 ‘슈퍼덕’ 발견

    마치 오리처럼 주둥이가 툭 튀어나온 신종 공룡이 발견됐다. 최근 미국 몬타나 주립대 등 공동연구팀은 지역 내 주디스강 지층에서 약 7950만년 전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신종 공룡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오리주둥이 같은 입을 가져 '슈퍼덕'(Superduck)이라는 별칭이 붙은 이 공룡(학명·Probrachylophosaurus bergei)은 길이 9m, 몸무게는 5톤 정도의 초식공룡이다. 특히 이 공룡은 다른 오리주둥이 공룡종(種)들과 구분되는 특징을 갖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눈 위에 나있는 일종의 볏이다. 마치 자신의 종을 상징하는 문양처럼 나있는 이 볏은 나뭇잎처럼 보이며 눈 위 머리의 일부를 덮고있다. 또한 이번 공룡 발견이 주목받고 있는 것은 슈퍼덕이 '미싱 링크'로 보여진다는 점이다. 미싱 링크(missing link)는 진화계열에 중간에 해당되는 존재지만 한번도 화석으로 발견되지 않아 추정만 하고 있던 것을 말한다. 곧 슈퍼덕이 7800만년 전 살았던 브라킬로포사우루스(Brachylophosaurus)와 8100만년 전의 아크리스타부스(Arcristavus) 사이의 미싱 링크라는 것. 같은 오리주둥이를 가져 모습이 비슷한 두 공룡 중 브라킬로포사우루스는 머리를 덮은 노같은 모양의 볏이 있으나 아크리스타부스는 아예 없다. 연구를 이끈 엘리자베스 프리드먼 파울러는 "이번에 발굴된 슈퍼덕은 14년 정도 산 것으로 상태가 좋은 편" 이라면서 "수백년 간 지속된 오리주둥이 공룡의 진화과정을 이해하는 완벽한 샘플이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공룡 머리에 나있는 볏은 크기와 모양이 모두 다르다" 면서 "공룡이 볏을 통해 자신의 종을 알아보거나, 짝짓기가 가능한 어른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시각적 신호 기능을 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의 온라인 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 최근호에 실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남녀용 장난감’ 따로 있나?…성차별 없앤 장난감 광고

    ‘남녀용 장난감’ 따로 있나?…성차별 없앤 장난감 광고

    아동들이 즐기는 동화, 장난감, 만화 등에는 ‘성 역할’에 대한 성인들의 선입견이 알게 모르게 내포된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 같은 경향에 강하게 반대하는 한 스페인 장난감기업의 광고물이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9일(현지시간) 스페인 장난감기업 ‘토이 플래닛’(Toy Planet)이 ‘성 중립적’(gender neutral)인 장난감 광고로 SNS상에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광고를 보면 남아와 여아가 함께 전동공구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아기 인형을 각자 하나씩 품에 안고 있는 모습 등이 눈에 들어온다. 아예 흔한 관념과 반대로 공룡을 가지고 노는 여아나 모형 유모차를 미는 남아가 등장하는 광고도 있다. 토이 플래닛은 스페인 내에 200여 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가지고 있는 유명 장난감 기업이다. 이들은 해당 광고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쏟아진 이후로 유사한 종류의 광고를 지속적으로 제작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사실 이 기업은 지난해부터 지금과 같은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토이 플래닛 대표 이그나시오 가스파르는 현지 매체 ‘엘 파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들의 선례가 다른 기업들에도 영향을 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스파르는 그러나 “장난감 업계에서 이 문제는 아직 어느 한쪽으로 결론이 내려진 부분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경쟁 기업들도 우리에게 응원의 뜻을 밝혔었지만 아직 그들의 사업 정책을 바꿀 만큼 강력하게 찬성하고 있지는 않다”고 전했다. 한편 장난감 광고의 ‘성 중립성’을 지지하는 경향은 다른 나라에서도 종종 엿보인다. 영국의 경우 ‘장난감은 장난감으로 두어라’라는 의미의 단체명을 지닌 ‘렛 토이즈 비 토이즈’가 2012년부터 관련 활동을 벌이는 중이다. 주로 부모들로 구성된 이 단체는 아이들에게 누군가의 강요 없이 자기가 원하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 기회가 전적으로 보장돼야 한다고 말한다. 이들은 “장난감 자체가 완전히 ‘성 중립적’일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제품 홍보에 있어 남녀 중 어느 한쪽만 해당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관행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토이 플래닛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알쏭달쏭+] 부모를 당황케 하는 ‘아이들의 질문’ 10가지는?

    [알쏭달쏭+] 부모를 당황케 하는 ‘아이들의 질문’ 10가지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숱하게 아이들로부터 질문을 받는다. 그리고 역시 부모라면 한번쯤은 즉석에서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받아본 경험도 있을 것이다. 영국공학기술연구소(Institution of Engineering and Technology)가 4~12세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 1102명을 대상으로 아이들의 질문에 답변하기 어려운 과학, 수학, 기술 관련 질문들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비교적 어려운 과학적 상식 또는 지식과 관련해 아이들로부터 질문을 받으면, 자신의 지식이 부족하다는 사실 때문에 쑥스러움과 어색함을 느낄 때가 있으며 때로는 순간의 당혹스러움을 피하기 위해 ‘하얀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전체 조사 참여자 중 61%는 아이들이 어려운 질문을 하는 것이 매우 두려워서 답변하는 것을 피하기도 한다고 밝혔고, 59%는 아이들이 과학과 기술과 관련해 부모이자 어른인 자신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부모를 당혹케 하는 아이들의 과학·기술관련 질문 톱10은 다음과 같다. ▲광합성이 뭐예요? ▲어떻게 우주는 무한한 공간이 됐어요? ▲왜 태양은 그렇게 클까요? ▲태양은 왜 빛나요? ▲별은 어떻게 생겨요? ▲달은 왜 지구로 떨어지지 않아요? ▲하늘은 왜 파란색인가요? ▲컴퓨터는 누가 발명했어요? ▲ 벽돌은 인공적으로 만든건가요? ▲세상엔 얼마나 많은 공룡 종류가 있나요? 영국공학기술연구소의 나오미 클리머 소장은 “우리는 트위터 등을 통해 부모가 어려워할 만한 문제의 답을 제공하고 있다. 동시에 아이들이 과학과 기술에 더 많은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면서 “아이들이 어려운 질문을 할때에는 함께 인터넷을 검색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답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설사 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받더라도 훌륭한 질문을 건넨 것에 대해 칭찬해 주는 것이 옳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루스 최대 80도로 입 ‘쫙~’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루스 최대 80도로 입 ‘쫙~’

    고대 지구를 주름잡던 최상위 포식자 티라노사우루스(Tyrannosaurus)를 그릴 때 앞으로는 입을 더 벌려야 할지도 모르겠다. 최근 영국 브리스톨 대학 연구팀은 공룡 3종이 최대한 턱을 벌리는 모습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공룡의 턱 근육 구조를 중심으로 분석한 이 연구는 육식공룡의 대표주자인 티라노와 역시 포악한 사냥꾼으로 악명을 떨친 알로사우루스(Allosaurus) 그리고 초식공룡 에를리코사우루스(Erlikosaurus)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공룡이 입을 벌리는 턱 각도가 중요한 것은 그 힘으로 먹이를 잘근잘근 씹어먹는 것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잘 알려진대로 티라노의 경우 길이 15cm에 달하는 날카로운 송곳니를 비롯한 무시무시한 이빨을 가지고 있다. 이 이빨이 먹잇감에 깊숙히 박혀 씹어 먹는 것 자체가 강한 턱 힘에서 나온다. 연구팀은 기존에 발굴된 화석을 바탕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 각자 다른 각도가 나왔다. 먼저 티라노의 경우 입을 63.5~80도 까지 벌릴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나 육식공룡으로서의 특징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또다른 육식공룡인 알로사우루스는 티라노보다 한술 더 떴다. 입을 벌리는 각도가 무려 79~92로 측정됐기 때문. 이에비해 초식공룡인 에를리코사우루스는 이보다 훨씬 낮은 43.5~49도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스테판 라우텐슐레거 박사는 "이번 논문은 공룡 턱을 중심으로 식이습성을 분석한 첫번째 연구결과" 라면서 "티라노 같은 육식공룡에게 강하고 넓게 벌어지는 턱은 필수적이었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생 악어와 비교해도 고대 육식공룡의 턱이 2배 가까이 벌어진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지구상 대량멸종은 혜성충돌이 가져온 것”

    “지구상 대량멸종은 혜성충돌이 가져온 것”

    -암흑물질이 야기하는 '위로부터의 죽음' 가설 지난 수십억 년간 있었던 지구상의 대량멸종은 혜성의 충돌에 의한 것이라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고 우주 관련 뉴스 매체인 스페이스닷컴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억 6000만 년 동안 대량멸종 사건이 주기적으로 일어났는데, 2600만 년을 주기로 하여 극대치를 보여왔다고 연구자들은 밝혔다. 특기할 점은 6차례의 대형충돌--6500만년 전 공룡의 멸종을 가져온 충돌이 남긴 180km의 크레이터를 포함해-- 중 5차례는 여지없이 대량멸종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논문 대표저자인 미카엘 람피노 뉴욕대학 지질학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2억 6000만년 동안 있었던 혜성 충돌과 대량멸종은 명백한 인과관계에 있으며, 이 우주적인 멸종 주기가 우리 행성 생물의 역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람피노와 공동 저자인 켄 칼데이라 카네기 연구소 지구 생태학부 연구원은 크레이터의 생성연대를 정확히 추정할 수 있는 새 기법을 동원해 분석한 결과 어떤 패턴을 발견하게 되었다. 지난달 ‘영국왕립천문학회월간보고’(Monthly Notices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에 게재된 이번 새 연구는 오래된 주제이긴 하지만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주기적 대량멸종을 설명하는 '위로부터의 죽음(death from above) 가설을 지지하는 내용이다. 2600만년이라는 주기는 우리 태양계가 은하의 밀집된 중간면을 지날 때 나타나는 중력 변화에 의해 오르트 구름의 소행성들이 태양 가까이에 있는 지구와 그밖의 행성들을 향해 돌진한다는 가설에 바탕한 것이다. 이 가설에 따르면, 중력 혼란의 대부분은 정체 불명의 암흑물질에 의해 야기되는 것이라고 한다. 암흑물질은 보통 물질보다 무거운 질량을 가진 물질로, 어떠한 빛도 방출하거나 흡수하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연구하기조차 힘든 존재다. 람피노와 칼데이라가 지난 2억 6000만년 동안 일어났던 10차례 대량멸종을 밝혀낸 것에 비해, 다른 연구는 지난 4억 5000만 년 동안 단지 5차례의 대량멸종이 있었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이것은 어느 정도까지를 대량멸종으로 보느냐 하는 기준에 따른 차이다. 5차례의 대량멸종 중 최악의 것은 페름기 말인 2억 5000만년 전에 일어난 '대몰살(The Great Dying)'로 불리는 것으로, 지구상의 생물 중 90%가 멸종되었다. 이에 비해 6500만년 전 공룡 멸종을 불러왔던 대량멸종은 50~75%의 종을 멸종시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몸길이 5m, 신종 ‘날개달린 랩터’ 발견

    몸길이 5m, 신종 ‘날개달린 랩터’ 발견

    ‘랩터’로 흔히 알려져 있는 수각류 공룡의 일종인 ‘랍토르’에 속하는 새로운 공룡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캔자스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미국 중부 다코다 지방에서 6600만 년 전 활약했던 4.9m 크기의 새로운 공룡화석을 발견, ‘다코타랍토르 스테이니’(Dakotaraptor steini)라고 명명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굴은 기존에도 다양한 공룡 화석이 발견된 바 있는 ‘헬 크리크 지층’(Hell Creek Formation)에서 이루어졌다. 연구팀은 해당 공룡이 5m에 육박하는 거대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몸집이 작은 벨로키랍토르(벨로시랩터) 만큼이나 민첩하고 사나웠을 것으로 짐작된다고 밝혔다. 미국 팜비치 자연사박물관 척추고생물학 책임자이자 연구 공동저자로서 발굴 작업을 주도한 로버트 드 팔마는 “이 공룡은 백악기 시절의 랍토르 종으로, 벨로키랍토르 같은 비교적 왜소한 ‘테로포드’(theropod, 작은 수각류) 공룡들만큼이나 재빠르고 난폭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코타랍토르의 뒷다리 가운뎃발가락에는 낫 형태의 긴 발톱이 달려있었는데 그 길이는 24㎝에 달한다. 과학자들은 이 발톱이 먹이의 내장을 꺼내는 용도로 쓰였거나 먹이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붙잡는데 사용됐을 것으로 짐작하고 있지만 아직 어느 쪽으로도 확신하지는 않은 상태다. 다코타랍토르의 또 다른 특징은 날개와 깃털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이 공룡의 앞다리에서 ‘깃혹’(quill knobs, 일부 동물의 아래팔뼈에 있는, 깃털이 부착되는 혹)을 발견, 이와 같이 짐작하고 있다. 다만 몸의 크기를 고려했을 때 비행 능력은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덩치가 큰 공룡에게서 깃털이 발견되는 사례는 드물다. 칠면조 크기의 벨로키랍토르의 경우 앞발에 깃털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보다 큰 랍토르들의 경우는 깃털의 흔적이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다코타랍토르보다 더욱 큰 몸집을 가졌으면서도 몸통 표면에 원시깃털(protofeather)이 존재했던 ‘유티라누스’(Yutyrannus) 같은 사례가 있긴 하지만 ‘날개’를 가지고 있는 공룡 중에서는 이번에 발견된 타코다랍토르가 가장 거대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해외여행 | 홍콩-“그땐 왜 몰랐을까?”

    해외여행 | 홍콩-“그땐 왜 몰랐을까?”

    홍콩은 짚ZIP파일 같은 도시다.집약된 외형의 압축을 풀고 자세히 탐색하면 매력적인 볼거리가 넘쳐난다.그러니 부지런히 다닐 것!이 도시에서는 발품 파는 만큼 행복해진다. 상반되는 자극을 즐기는 ‘센트럴’ 세계 금융의 중심이자 최고급 호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쇼핑몰 등이 밀집해 있는 홍콩의 심장부는 단연 센트럴이다. 거주 외국인, 여행객, 홍콩 시민이 한데 어우러진 풍경은 메트로 폴리스의 이미지 그대로다. 고개를 한참 뒤로 꺾어야 그 끝이 어렴풋이 보일 정도의 고층 빌딩들은 구름다리로 연결돼 있는데 폭풍과 폭우가 잦은 홍콩의 날씨에 대비하고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설치한 것이란다. 사람들은 그 위를 동동 떠다니고 아래로는 자동차들이 부지런히 오간다. 구름다리를 걷는 중간에 폭우가 내렸다. 자연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공간을 유영하노라니 진짜 미래인이 된 기분이다. 여기까지만 보자면 홍콩은 미래도시의 클리셰들을 모두 모아놓은 비현실적 공간이다. 하지만 거대한 마천루 숲 사이 곳곳에 과거의 향수를 오롯이 간직한 아름다운 골목들이 숨어 있다. 때문에 여정 내내 축지법과 타임슬립의 초능력을 번갈아 쓰며 복잡한 도심과 고즈넉한 골목을, 과거와 미래를, 현실과 초현실을 자유자재로 누비며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구름다리를 건너 찾아간 곳은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 20개의 에스컬레이터가 지상에서 해발고도 135m까지, 800m 거리의 언덕길을 잇는다. 세계에서 가장 긴 에스컬레이터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홍콩의 명물이다. 영화 <중경삼림>에서 여주인공 왕페이가 짝사랑하는 남자 주인공 양조위를 훔쳐보면서 설레던 곳이 여기다. 재래시장을 비롯해 홍콩 전통 음식을 파는 노포들과 레스토랑, 캐주얼한 펍과 카페, 수제 맥주 브루어리, 아기자기한 소품 숍, 옷 가게 등이 에스컬레이터 주변으로 늘어섰다. 그 뒤로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골목들이 수십 개. 마음이 요동치기 시작한다. 에스컬레이터 위에 선 채 어디에 내려 무엇을 볼지 결정하는 것은 짜장면과 짬뽕을 두고 고민하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도심의 슈퍼 루키, 포호로 가는 길목 할리우드 로드를 따라 포호Poho까지 가보기로 결정했다. 길고 긴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의 중간지점에 내리면 포호까지의 거리는 1.5km, 20분 거리지만 길목마다 눈길을 사로잡는 스폿들이 많아 두세 시간은 족히 걸린다. 가장 먼저 들른 곳은 PMQPolice Married Quarter. 이곳은 1889년 지어진 홍콩 최초의 서구식 학교 건물로 1951년부터 2000년까지는 기혼 경찰들의 숙소로 사용되다 10년여 방치됐던 것을 홍콩 정부가 2009년 개방해 신진 디자이너와 아티스트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임대했다. ‘ㄷ’자 구조의 4층 건물에 레스토랑, 카페, 디자인 스튜디오, 편집숍, 작업실 등 110여 개의 업체들이 몰려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PMQ는 홍콩 디자인과 예술의 인큐베이터로 불린다. 여기서 이름이 나, 소호나 센트럴 중심으로 진출하는 아티스트들과 디자인 브랜드가 많기 때문이다. 기발한 아이디어의 생활용품과 디자인 제품, 홍콩 신진 디자이너들의 의류 브랜드들이 몰려 있는 만큼 봉인된 물욕이 한꺼번에 분출된다. 정신이 아득해지고 지갑은 얇아질 수 있다. 외형은 우리나라의 쌈지길과 비슷하지만 조금 더 창의적이고, 약간 덜 상업적이다. PMQ에서 5분 거리에 자리한 만모 사원Manmo Temple도 들러 보자. 1847년에 건립된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도교사원으로 향 냄새가 가득한 사원 안은 소원을 이루고 싶은 현지인과 여행객들로 북적거린다. 두 개의 입구가 있는데 왼쪽 문으로 들어가 오른쪽 문으로 나오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들어간 문으로 되돌아 나오면 현재의 고민을 평생 가져 가게 된다고 하니, 출구는 세심하게 찾아 나오는 게 좋겠다. 서울의 인사동 골동품 골목과 비슷한 풍경이 이어지다가 오래된 담벼락에 그려진 화려한 그래피티들이 보이기 시작하면 그곳이 바로 포호다. 타이핑산 스트리트Tai Ping Shan Street 인근의 골목을 일컫는 홍콩식 이름으로 과거 인쇄소 골목이었던 곳인데 최근 젊은 아티스트들과 작은 갤러리들이 소호의 젠트리피케이션을 피해 둥지를 틀기 시작했다. 핫 플레이스로 태동하기 시작하는 곳들이 으레 그렇듯, 거리 곳곳에는 창의적인 기운이 조심스럽게 꿈틀댄다. 갤러리, 레스토랑, 카페, 아기자기한 숍들이 문을 열기 시작했고 유행을 선도하는 젊은이들이 조금씩 몰려들기 시작하는 곳이다. 아직까지 현지인들에게 이곳은 ‘나만 알고 싶은 동네’다. 바글바글 붐비기 전에 서둘러 간 것이 행운이다. 세계 예술품의 블랙홀 각인된 만화의 한 장면이 있다. 세계의 진귀한 물건들이 바람을 타고 마녀의 집으로 날아드는 내용이었다. 어린 시절 본 만화 속 이야기 그대로 전 세계의 예술품이 홍콩으로 몰려들고 있다. 부동산이 오르고, 세계 금융의 중심이 되고, 경기가 활기를 띠면서 사람들은 예술에 지대한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 고속 성장으로 인한 예술의 자본화와 투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비교적 건강한 외형으로 자라고 있는 모양새다. 세계 최대의 경매 업체인 소더비와 크리스티가 홍콩에 지점을 냈고 아트 바젤은 홍콩 아트 페어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아시아 미술시장에 손을 뻗었다. 세계 미술계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갤러리들도 앞 다퉈 홍콩에 전시장을 열었다. 그중 대표적인 갤러리를 꼽자면 화이트 큐브White Cube, 페로탱Perrotin, 가고시안Gagosian, 리먼 머핀Lehmann Maupin, 펄램Pearl Lam, 벤 브라운 파인아트Ben Brown Fine Art 등이 있다. 이 갤러리들이 한 도시에 몰려 있다는 건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겐 축복이고, 쇼핑과 맛집 탐방이 식상해진 여행자에겐 최고의 대안이다. 게다가 갤러리들은 센트럴 중심 두 개의 건물에 나뉘어 모여 있어 덥고 습한 날씨에 일일이 찾아다니는 수고를 덜어 준다. 먼저 찾은 곳은 센트럴 코노트 로드Connaught Road의 농예은행Agricultural Bank of China 건물. 조금 더 쉽게 찾고 싶다면 홍콩 포시즌 호텔 맞은편으로 가면 된다. 이 건물 1층과 2층에는 데미안 허스트를 발굴한 영국의 화이트 큐브 갤러리가, 17층에는 프랑스의 페로탱 갤러리가 있다. 화이트 큐브 갤러리 2층에는 지금까지 전시장을 거쳐 간 아티스트들의 작품집과 전시도록이 있어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살펴볼 수 있다. 한편 신진 작가를 양성해 스타 작가로 키워 내는 데 탁월한 페로탱 갤러리는 넓고 쾌적하다. 전망도 훌륭하다. 도심의 마천루들이 빼곡한 하버뷰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미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4~6주 기간의 기획전이 연중 열리고 상설전시장에서는 무라카미 다카시, 소피 칼, 라이언 맥긴리, 박서보 등 세계적인 전속작가들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농예은행 건물에서 나와 느긋한 걸음으로 10분만 걸으면 페더 빌딩에 도착한다. 1층에 아베크롬비 매장이 있어 찾기 쉽다. 비교적 작은 건물이지만 홍콩 도심의 어느 곳보다도 알차다. 3층에는 벤 브라운 파인아트와 사이먼 리 갤러리, 4층에는 국내 작가 서도호와 이불을 전 세계에 알린 리먼 머핀 갤러리, 6층에는 펄램, 7층에는 뉴욕을 기반으로 전 세계 미술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가고시안 갤러리가 옹기종기 모였다. 엘리베이터 안에는 갤러리 안내가 없으니 건물 입구에서 확인하고 올라가는 게 좋겠다. 제일 위층의 가고시안 갤러리에서부터 내려오면서 차례로 둘러볼 것을 추천한다. 갤러리를 모두 둘러본 후에야 홍콩이 뉴욕, 런던에 이어 세계 3대 미술시장이 됐다는 말을 실감했다. 그리고 이 시장은 곧 거대한 공룡이 될 태세다. 홍콩 정부는 서구룡 반도를 세계 최대의 예술섬으로 변모시킬 계획에 착수했다. 영국의 테이트 모던 미술관과 견줄 만한 M+미술관을 비롯해 다목적 전시장, 콘서트홀, 오페라 극장 등이 2016년부터 순차적으로 들어선단다. 이미 누릴 것이 많은 홍콩, 점점 더 다양한 얼굴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볼수록 예뻐지는 한창때의 소녀처럼 말이다. ▶travel info Airline코드셰어를 포함해 전 세계 51개국에 188개 이상의 다양한 노선을 확보하고 있는 캐세이패시픽이 인천-홍콩 노선을 매일 6회 운항한다. 차별화된 고품격 프리미엄 서비스로 업계 최초 스카이트랙스 선정 ‘세계 최고 항공사World’s Best Airline’ 상을 2003년, 2005년, 2009년, 2014년 총 4회 수상하였으며 ‘세계 최고 승무원World’s Best Cabin Staff’ 상과 ‘태평양 횡단 최우수 항공사Best Airline Transpacific’ 상도 수상한 바 있다. 홍콩으로 향하는 최적의 프리미엄 항공사로 평가받고 있다. FOOD홍콩에 가서 딤섬만 먹고 돌아오는 당신에게 신세계를 안겨 줄 면 요리 두 가지를 추천한다. 하나는 완탕면, 다른 하나는 탄탄면이다. 말갛고 뜨거운 육수에 꼬들꼬들한 에그 누들이 새우 딤섬과 사이좋게 담겨 나온다. 영혼을 위로하는 맛이라 할 만하다. 코즈웨이 베이의 호흥키 완탕면이 가장 유명하고 맛있다. 쓰촨 요리 탄탄면은 고추, 마늘, 생강을 우려낸 기름지고 걸쭉한 국물에 직접 뽑은 쫄깃한 면발을 말아낸다. 크리스탈제이드 홍콩 공항지점의 탄탄면이 맛있기로 유명하다. 멀리 돌아가는 비행 일정이라도 홍콩이 경유지면 탄탄면 맛볼 생각에 설렐 정도다. ACTIVITY세계적인 건축가가 완성한 마천루들을 시원하게 내려다보자. 홍콩대관람차Hong Kong Observation Wheel가 지난해 12월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도심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 대관람차는 최대 8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관람차가 도달하는 최고 높이는 해발고도 60m, 세 바퀴 도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10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행한다. 입장료는 HKD100. SHOPPING홍콩은 무수한 아이템과 퀄리티로 사람들을 유혹하는 쇼핑의 메카. 그중 단 한 곳을 추천하라면 ‘HOMELESS’. 인테리어와 디자인 전문 편집매장이다. 최근 전 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북유럽 스타일의 소품들과 기발한 아이디어의 제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한번 입장하면 시간이 쏜살같이 흐를 정도로 탐나는 아이템들이 가득하다. 센트럴과 침사추이, 코즈웨이 베이, 스탠리 등 홍콩 여러 곳에 지점이 있다. 에디터 손고은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문유선 취재협조 홍콩관광청 www.discoverhongkong.com/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배달왔어요”…바퀴로 굴러다니는 ‘택배 로봇’ 개발

    “배달왔어요”…바퀴로 굴러다니는 ‘택배 로봇’ 개발

    구글, 아마존 등 세계 유수 IT 공룡들이 드론으로 '하늘 택배 시장' 공략에 나선 사이 그 틈새를 노리는 배달 로봇이 공개됐다. 최근 인터넷 전화회사 스카이프(Skype)의 전 창업자 아티 헤인라와 야누스 프리스는 작은 지역을 기반으로 물건을 배달하는 로봇 스타쉽(Starship)을 공개했다. 미래에는 택배 직원들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도 있는 스타쉽은 자율 로봇(autonomous robot)으로 한 번에 꽉 찬 쇼핑백 2개 정도를 배달할 수 있다. 이용방식은 간단하다. 5분~30분 거리의 가까운 곳에 살고있는 주문자가 우리 돈 2000원 정도를 지불하고 스타쉽으로 택배를 신청하는 것. 이어 배달 주문을 받은 스타쉽은 물건을 싣고 정해진 주소로 이동을 시작하고 주문자는 모바일앱을 통해 현재 택배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정해진 목적지에 도착하면 주문자는 그 앱을 통해 잠겨있는 스타쉽을 열어 물건을 꺼낼 수 있다. 회사 측은 각 지역 중심으로 스타쉽을 활성화시키면 배달을 필요로 하는 소규모 자영업자들과 소비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타쉽 테크놀로지 CEO 헤인라는 "우리 회사의 비전은 3제로(three zeroes)" 라면서 "비용, 기다리는 시간, 환경 영향 제로를 추구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이어 "스타쉽 자체에 카메라가 설치돼 관리자가 배달 과정을 지켜보거나 누군가에게 말을 걸 수도 있다" 면서 "현재의 인력 택배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지역 내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줄여 줄 수 있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와우! 과학] 최강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루스, 동족도 꿀꺽

    [와우! 과학] 최강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루스, 동족도 꿀꺽

    고대 지구를 주름잡던 최상위 포식자 티라노사우루스(Tyrannosaurus)가 동족을 잡아먹은 증거가 발견됐다. 최근 미국 로마 린다 대학교 고생물학 연구팀은 와이오밍주에서 발굴한 티라노의 화석 뼈에서 날카로운 동족 티라노 이빨자국을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약 6600만년 전으로 추정되는 이 화석 뼈는 곳곳에 크고 날카로운 톱니모양의 이빨자국이 나있으며 이를 근거로 연구팀은 동족 티라노의 것으로 결론내렸다. 또한 살점을 뜯어먹을때 나오는 뼈의 형태가 마치 인간이 치킨을 먹고 남은 뼈와 유사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 곧 티라노가 단순히 동족을 공격해 나온 상처가 아니라 카니발리즘(cannibalism·동족을 서로 잡아먹는 것)의 흔적이라는 것.    사실 과거에도 티라노 등 최상위 육식공룡 간의 카니발리즘 가능성은 몇차례 제기된 바 있다. 영역 다툼 혹은 생존을 위해 서로를 살육한 흔적이 티라노 화석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에도 영국 런던대학교 퀸메리 캠퍼스 연구팀은 지난 1994년 캐나다 앨버타에서 발견된 다스플레토사우루스의 두개골을 분석한 결과 카니발리즘 흔적이 나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다소 생소한 이름의 공룡인 다스플레토사우루스(Daspletosaurus)는 티라노과의 육식 공룡이다. 몸길이 9m에 매우 강력한 신체를 가졌으며 특히 이빨이 티라노보다 더 크고 많은 것이 특징이다. 연구를 이끈 매튜 맥레인 박사는 "티라노 간의 카니발리즘이 일어났다는 명확한 증거" 라면서 "당시 티라노는 서로가 서로를 잡아먹는데 전혀 주저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도 악어 등 일부 종의 경우 동족을 잡아먹는 경우가 많아 그리 특별한 일은 아니다” 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요리 보고 저리 봐도 ‘둘리’

    요리 보고 저리 봐도 ‘둘리’

    서울 도봉구는 둘리뮤지엄 건립, 둘리테마역사, 둘리 테마거리 조성과 더불어 둘리가 태어난 쌍문동 우이천에 둘리 ‘얼음별 대모험’ 에피소드를 벽화로 옮기는 2단계 작업을 29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벽화에는 둘리의 탄생 배경, 다양한 에피소드를 스토리화한 작품들이 들어선다. 벽화는 1단계 70m, 2단계 150m, 3단계 160m 등 380m로 조성된다. 구 관계자는 “둘리는 박물관 개관 이후 도봉의 마스코트라고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이번에 조성되는 둘리벽화는 단일 캐릭터를 주제로 한 벽화 중 서울에서 가장 길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1단계 작업은 둘리 원작자인 김수정 작가가 벽화의 초안을 작성하고 벽화 전문가와 덕성여대 예술대학 학생 70여명이 작업에 참여해 70m 구간에 김수정 작가의 등장, 얼음 타고 온 둘리, 꼴뚜기 병사 등 6컷을 완성했다. 이번에 그려질 2단계 작업에는 아기공룡 둘리의 ‘얼음별 대모험’ 에피소드로 김 작가가 벽화 초안을 구성했고 전문벽화인이 그린다. 구 관계자는 “벽화가 다 완성되고 나면 또 하나의 지역 명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벽화작업은 먼저 3주간에 걸쳐 그려진다. 구 관계자는 “나머지 3단계 구간은 김 작가의 구상이 끝나는 대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개관한 쌍문동 둘리뮤지엄은 방학 때는 하루 600명, 개학 이후에는 하루 350여명이 꾸준히 찾는다. 구 관계자는 “입소문을 타면서 멀리서 뮤지엄을 찾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시민들이 두 번 세 번 찾는 명소가 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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