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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인영 경기도의회 농정위원장, 농민기본소득 공론화 연석회의 참석

    김인영 경기도의회 농정위원장, 농민기본소득 공론화 연석회의 참석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인영(더불어민주당·이천2) 위원장은 지난 6일 ‘양재aT센터’에서 열린 ‘농민기본소득’ 공론화를 위한 연석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연석회의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 주관하여 농민기본소득 공론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농정해양위원회 위원장 김인영 의원, 김철환 의원을 비롯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병훈 의원, 정의당 농어민위원장 박웅두, 경기도운동본부 대표 신현우, 경기도 농정해양국장 김충법 국장을 비롯해 20명 내외의 전문가가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김인영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현재 농촌의 현실을 보면 인구 감소로 인한 노동력 부족은 물론 농산물 가격 폭락 등 해묵은 문제로 매번 시달리고 있다”고 말하며, “인구감소로 소멸위기에 있는 농촌을 지속가능하게 하여 국토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도 농민기본소득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농민기본소득 도입이 전국민 기본소득 도입을 위한 논의의 기초가 될 수 있다”고 말하며, “현재 경기도 농정해양위원회 최고의 이슈가 농민기본소득인데다가 다양한 이견이 존재하는 것이 현실인 만큼 보다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한 의견조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석회의 참석자들은 농민기본소득 도입에 대한 반대여론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이 중 상당부분은 잘못된 정보로 인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 많다며, 농민기본소득의 취지 및 긍적적인 효과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 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에서는 오는 9월 개최될 제346회 임시회에 ‘경기도 농민기본소득 지원 조례안’을 상정해 심의할 예정이며, 이에 의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포츠뉴스 댓글 잠정 폐지…네이버는 ‘이달중’ 카카오는 ‘오늘’ 중단(종합)

    스포츠뉴스 댓글 잠정 폐지…네이버는 ‘이달중’ 카카오는 ‘오늘’ 중단(종합)

    네이버와 카카오가 스포츠뉴스 댓글의 잠정 폐지를 결정했다. 네이버는 7일 공식블로그인 ‘네이버다이어리’ 공지를 통해 “일부 선수를 표적으로 명예를 훼손하고 비하하는 댓글이 꾸준히 생성됐다.모니터링과 기술을 강화했지만 최근 악성 댓글 수위와 그로 인해 상처받는 선수들의 고통이 간과할 수준을 넘었다고 판단했다”면서 “네이버 스포츠 뉴스 댓글을 잠정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네이버는 스포츠 뉴스 댓글을 우선 중단하고 스포츠 동영상 등 다른 영역에는 별도 조치를 준비하겠다고 예고했다. 스포츠 경기 생중계에 실시간으로 의견을 표시하는 ‘라이브톡’은 유지되지만 욕설 등 악의적인 내용을 거르는 ‘AI클린봇 2.0’이 적용된다. ‘네이버TV’에도 AI클린봇 2.0이 도입된다. 채널 운영자는 댓글 영역을 끄거나 켤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네이버는 스포츠 뉴스 댓글이 영구적으로 폐지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현재 스포츠 서비스에서 자주 발견되는 댓글의 유형을 분석해 악성 댓글 노출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댓글이 중단되는 동안 이를 고도화한 다음 실효성이 담보되면 댓글 중단 해지 논의를 재개하겠다”라고 밝혔다.같은날 카카오도 스포츠뉴스 댓글의 잠정 폐지를 발표했다. 카카오는 “건강한 소통과 공론을 위한 장을 마련한다는 댓글 서비스 본연의 취지와는 달리 스포츠뉴스 댓글에서는 특정 선수나 팀, 지역을 비하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댓글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면서 “오늘중으로 스포츠뉴스의 댓글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뉴스 댓글을 중단하는 동안 댓글 서비스 본연의 목적을 다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준비할 예정”이라며 “카카오는 댓글 서비스를 자유롭게 소통하고 누군가를 응원하며 누구도 상처받지 않는 공간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여자프로배구 선수 출신 고 고유민씨가 악성 댓글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예 뉴스처럼 스포츠 뉴스 댓글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도 지난 4일 포털 스포츠 뉴스 댓글 서비스를 금지하는 법안을 만들어 달라고 국회에 요청하기도 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3월 연에 뉴스의 댓글을 폐지한 바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주민과 더 가까이 열린 성북 현장에 가면 답이 보입니다

    주민과 더 가까이 열린 성북 현장에 가면 답이 보입니다

    ‘전례 없음’, ‘현상 유지’라는 말을 싫어하고 현장을 찾아가 주민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구청장이 있다.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콕’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주민을 위해 몸치임에도 ‘집콕 스트레스 훌훌 체조’ 영상을 찍고, 취임 이후 계속해서 새벽에 빗자루를 쥐고 성북구 골목을 쓸고 다닌다. 주민이 사랑하는 성북천변에 장화를 신고 들어가 쓰레기를 치우고 주변 ‘치유의 화단’에 물 주는 ‘동네 아저씨’를 자처한다. 전례를 고집하지 않고 주민의 편의에 맞춘다. 구청장실도 석관동 주민이 부르면 석관동에 꾸리고 정릉동 주민이 부르면 정릉동에 꾸리는 식이다. 지난달 29일 이 구청장을 만나 임기 반환점을 맞이한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었다.-현장을 굉장히 중요시하는 구청장으로 소문이 나 있다. “지난 2년간 현실과 괴리가 없는, 주민 삶 속에 살아 있는 행정을 하고자 뛰어다녔다. 구정 기치도 ‘성북의 미래, 현장에서 답을 찾다’이다. 주민 삶과 지역의 문제를 책상 위가 아닌 주민이 있는 현장에서 함께 숙의해 결정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공론의 장을 여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민선 7기 출범과 함께한 현장구청장실은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지역을 변화시키기 위한 의미 있는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하루를 온전히 동네에서 주민과 함께 허심탄회하게 보내며 주민이 겪는 불편사항이나 숙원사업 등을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만들어 가고자 했다. 여기서 발굴된 551건의 주민제안은 관련 부서와 검토했다. 실행 가능한 제안은 예산을 반영하고 현실화되기 어려운 제안은 솔직히 주민의 이해를 구하고 대안을 찾았다. 지금까지 270건의 주민 제안이 완료됐고 113건은 추진 중이다. 나머지는 장기검토, 불가, 타 기관 이첩 등이었다. 처음엔 불편사항으로 화가 잔뜩 나 있던 주민도 현장구청장실에서 실컷 이야기하고 나면, 또 그 이야기를 구청장이 경청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풀곤 했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도 그런 현장 중심 리더십이 통했나.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우리 성북구민의 대응에 감동했다. 지역의 어려움에 주민이 나서 문제를 해결했다. 성북구는 주민의 삶에 집중하는 현장행정과 아래로부터의 구정 운영으로 주민 참여의 제도적 폭과 참여의 질적 수준이 높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면 마스크를 만들어 이웃과 나누며 자율방역단을 구성해 동네를 소독하고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는 등 성북구민이 보여 준 빛나는 연대와 협력은 주민 참여와 높아진 자치 역량을 대표적으로 보여 준 사례였다. 지난해 3월에는 주문이 끊겨 재봉틀 돌아가는 소리가 멈췄던 위기의 패션봉제업체를 돕고 마스크 수급 문제도 해결하기 위해 ‘국민안심마스크’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성북구는 30만장의 국민안심마스크를 주문·제작했고 30개의 패션봉제업체가 참여했다. 이들이 가입된 서울패션섬유봉제협회는 성북구가 일감을 준 것에 대한 고마움에 마스크 1만장을 기부하기도 했다.”-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방정부의 역할이 어떻게 될 것으로 보는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지방정부는 행정, 재정 환경의 변화를 맞아 위기 대처, 불평등 해소, 지역사회 복원력 강화 등 역할과 책임이 커질 것이라고 본다. 각 지방정부는 비대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으로 대변되는 전문화된 스마트행정을 도입해 주민 수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책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시민과 공공이 함께 참여하는 양방향 소통을 강화해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현안과 위기, 재난관리 대응에 창의적 역량을 발휘하는 구조적 체질 개선이 필요하고, 또 요구받을 걸로 생각한다.”-지난 2년간 성북의 주요한 변화를 꼽는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 “일명 맥양집이라고 불리는 불법유해업소 단속을 통한 생활환경개선은 민선 7기 대표 공약 중 하나였다. 30여년간 불법 영업이 만연했던 삼양로의 유해업소 일부는 자진 폐업하고 나머지 업소도 업종 전환과 폐업을 고려하도록 하고 있다. 주민의 관심과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곳을 청년 문화와 청년 창업 공간으로 조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한다. 청년에게는 도전의 거리가 되고 기존 유해업소 업주에게는 새로운 삶의 기회를 모색하는 기회의 거리가 되고 있다. 성북구의 숙원사업인 내부순환로 월곡하향램프를 지난해 착공하기도 했다. 또 기존 공급자 위주로 설계되고 배치됐던 생활편의시설, 문화공간 등 공공재를 누구나 편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난 2년간 80여개의 공간을 새로 조성하고 재배치했다. 아이와 함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동네 소공원과 도서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국공립어린이집, 마을과 함께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우리동네키움센터와 청소년놀터, 50플러스센터와 세대통합형 보건지소 등 사람과 공간이 어우러지는 삶터의 변화를 통해 생활 편의를 높이고 누구나 살고 싶은 성북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남은 임기 동안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역사문화, 청년 인재, 수려한 자연환경 등 성북이 가진 장점을 강화해 성북구의 미래 100년을 위한 신성장동력을 만들고 싶다. 성북구는 도소매, 봉제산업 외에 이렇다 할 산업기반이 없다. 하지만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릴 정도로 역사, 문화자원이 가득하고 대학이 8개나 있는 도시로 인적자원도 풍부하다. 이러한 강점을 결합한 정책을 추진하려고 한다. 또 강남북 지역 격차를 해소할 동북선과 강북횡단선 도시철도 추진, 동북권 대표 시민문화 공간이 될 시민청 조성, 장위시장 연계형 도시재생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이승로 구청장 ▲1959년 전북 정읍 출생 ▲정읍 제일고등학교, 고려대 정책대학원 석사과정 도시 및 지방행정학 석사 ▲2, 3대 성북구의원(1995~2002) ▲민주당 서울시당 사무처장(2010) ▲민주당 중앙당 사무부총장(2013~2014) ▲9대 서울시의원(2014~2018)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서울 조직본부장(2017) ▲한국인권도시협의회 회장(2018~2019) ▲민선 7기 성북구청장(2018~)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자치분권위원장(2019~) ▲저서 ‘현장에서 답을 찾다’ ▲부인 임명숙씨와 1남 1녀
  • 고민정 “류호정, 국회 권위주의 깨 준 것에 감사”

    고민정 “류호정, 국회 권위주의 깨 준 것에 감사”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원피스를 입고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류호정 정의당 의원에 대해 “국회의 과도한 엄숙주의와 권위주의를 깨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5일 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류 의원의 모든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나와 생각이 다른 점들이 꽤 많기 때문”이라면서도 “하지만 그녀가 입은 옷으로 과도한 비난을 받는 것에 대해선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는 그렇게 다른 목소리, 다른 모습, 다른 생각들이 허용되는 곳이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류 의원은 4일 국회 본회의장에 정의당을 상징하는 노란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빨간색 도트무늬 원피스를 입고 출석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비판과 옹호가 상충하는 가운데, 일부 친문 지지 성향 사이트와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는 류 의원을 향한 도 넘은 비판까지 나왔다. 이에 류 의원은 “국회의 권위가 영원히 양복으로 세워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류 의원은 “관행이나 TPO(시간·장소·상황)가 영원히 한결같은 것은 아니다”라며 “‘일 할 수 있는 복장’을 입고 들어왔다고 생각한다. 너무 천편일률적 복장을 강조하는데 국회 내에서도 이런 관행을 바꾸자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의 원피스로 인해 공론장이 열렸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정치의 구태의연, 여성 청년에게 쏟아지는 혐오발언이 전시됨으로써 뭔가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게 진보 정치인이 해야 할 일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조국백서’ 읽어보니...“조국 도덕성, 상층 엘리트들 ‘상식‘ 범위”

    ‘조국백서’ 읽어보니...“조국 도덕성, 상층 엘리트들 ‘상식‘ 범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다룬, 이른바 ‘조국백서’가 ‘검찰개혁과 촛불시민’(오마이북)이란 제목으로 5일 출간됐다. 조 전 장관을 두고 당시 검찰과 언론의 모습을 기록하겠다며 모금 운동을 벌이고 제작에 들어간 지 7개월 만이다. ‘조국 사태로 본 정치검찰과 언론’을 부제로 내건 백서는 ‘검언 대 촛불시민’ 구도로 사건을 해석한다. 백서는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봄까지 진행된 일련의 사건을 ‘검찰이 집단 사익을 지키기 위해 언론과 야당의 전폭적 지원하에 권한을 남용하여 대통령의 인사권을 침해하고 조국 일가를 무리하게 기소한 사태’라고 정의한다. 2019년 8월 4개 부처 장관급 인사 때부터 나온 동생의 위장이혼 가능성, 학교법인 웅동학원에 관한 의혹, 자녀 입시비리, 사모펀드 등을 짚는다. 이 과정에서 검찰이 무리하게 움직였고, 언론은 균형 감각을 잃었으며, 역풍이 불어 조국이 외려 검찰개혁의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백서는 철저하게 조국과 관련한 의혹을 객관적으로 해명하기보다는 옹호하는 데에 주력한다. 개인의 비리보다 전체적인 사회구조, 그리고 다른 고위층과의 비교를 통해 조국의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식이다.예컨대 조국 후보자의 딸이 논문 제1저자가 되는 과정에 관해 “자녀 입시와 관련한 이 사건은 조국이 평소 지향해온 가치와 비교하면 부도덕하다는 비난을 받을 만하다”면서도 “사회적 연줄망 안에서 작동하는 우리 사회의 평균적 욕망 실현방식과 비교하면 특별히 부도덕하다고 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해명한다. ‘공평’과 ‘공정’에 관해 설명하며 “불공평은 조국이 아니라 한국사회의 계층구조와 입시제도가 만든 것이다. 최상급 스펙을 얻기 위한 경쟁이 불공평한 구조 위에서 진행되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지만, 경쟁 과정 자체가 불공정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항변한다. 그러면서 “자녀 교육에 가용자원의 최대치를 투자하는 것은 한국 학부모들에게 일종의 미덕이었고, 언론이 이 사안을 철저하게 개인의 도덕성 문제로만 취급하며 공론의 마당 밖으로 내몰았다”고 언론의 책임을 묻는다. 조국의 도덕성을 둘러싸고 제기된 문제에 관해서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와 관련해 비난거리가 될 수 있지만, 한국 사회의 상층 엘리트들 사이에서 작동하는 일반적 관행과 도덕성에 비추어 보면 대개 ‘상식‘ 범위 안에 있는 일”이라고도 했다. 특히 당시 거의 모든 언론이 당시 균형감각을 잃었다고도 공격한다.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이 그나마 검찰 주장과 반대되는 증언을 소개했지만 기울어진 여론 지형을 바로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것이다. 백서는 이런 주장과 관련한 정당성으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을 토대로 들었다. 백서는 “검찰과 언론의 기대 또는 예상대로 조국이 심각한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면 검찰개혁을 향한 시민의 열망이 이처럼 뜨겁게 분출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며 “없는 죄를 억지로 꾸며내고 작은 잘못을 침소봉대한 검찰과 언론의 행위가 역설적으로 검찰개혁의 당위성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책은 모두 4부로 구성했다. 1부는 총론으로, ‘조국 정국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가 주제다. 2부는 ‘검란’, 3부는 ‘언란’으로 검찰과 언론의 문제점을 강조한다. 4부에서는 ‘시민의 힘’이란 제목으로 당시 다양하게 전개됐던 1인 미디어 등의 활약을 수록했다. 조국백서추진위는 백서에 관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부터 시작된 검찰과 언론의 조국 죽이기에 맞서 대항했던 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백서”라면서 “백서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자료 및 기록으로써 의미 있는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책은 전우용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고일석 더브리핑 대표, 박지훈 데브퀘스트 대표, 이종원 시사타파TV 대표, 임병도씨, 김유진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가 썼다. 이밖에 김민웅 경희대 교수와 최민희 전 국회의원,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등도 참여했다. 책은 5일부터 후원 참여자에게 우선 배송된다. 앞서 백서추진위는 지난 1월 8일 백서 출간 계획을 밝히고 제작 후원금 모금에 들어갔고, 홈페이지 개설 나흘 만에 9330명이 참여해 목표액인 3억 원을 모은 바 있다. 오는 6일부터 온라인 서점에서 예약구매를 시작한다. 11일부터 전국 오프라인서점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이슈픽] ‘빨간 원피스’ 류호정 “일할 수 있는 복장 입고 간 것”(종합)

    [이슈픽] ‘빨간 원피스’ 류호정 “일할 수 있는 복장 입고 간 것”(종합)

    “국회 권위가 양복으로 세워지는 건 아냐국회 내에서도 관행 바꾸자는 얘기 있어양복 입었을 때도 성희롱 댓글 있었다”‘2040청년다방’ 포럼 때 입었던 옷 그대로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빨간 원피스를 입고 국회 본회의장에 나타나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국회의 권위가 영원히 양복으로 세워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류 의원은 5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관행이나 TPO(시간·장소·상황)가 영원히 한결같은 것은 아니다”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류 의원은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 빨간 원피스를 입고 참석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류 의원의 복장을 두고 “소풍 왔냐” “국회복이 따로 있냐” 등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그는 “‘일할 수 있는 복장’을 입고 들어왔다고 생각한다. 너무 천편일률적 복장을 강조하는데 국회 내에서도 이런 관행을 바꾸자는 얘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장이 아니더라도 50대 중년 남성으로 가득찬 국회가 과연 시민들을 대변하고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류 의원에 따르면 이 복장은 전날 열린 청년 국회의원 연구단체 ‘2040청년다방’ 포럼에 참석할 때 입었던 옷이다. 이 자리에서 공동대표인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류 의원이 해당 복장을 본회의에도 입고 가기로 참석한 청년들에게 약속했다는 설명이다.1992년생으로 21대 국회 최연소 국회의원인 류 의원은 21대 국회 개원 이후 편안한 복장으로 등원해왔다. 청바지에 흰색 셔츠, 반팔티, 청남방 등이 대부분이었다. 일부 성희롱성 댓글에 대해 류 의원은 “제가 원피스를 입어서 듣는 혐오 발언은 아니다. 제가 양복을 입었을 때도 그에 대한 성희롱 댓글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원피스로 인해 공론장이 열렸다고 생각한다. 정의당 활동 전반에 있어서 우리 정치의 구태의연, 여성 청년에 쏟아지는 혐오발언이 전시됨으로써 뭔가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정의당 “성차별적 편견 강력히 유감” 류 의원의 복장에 대한 설왕설래가 이어지자 정의당은 논평을 내고 “류 의원을 향한 비난이 성차별적인 편견을 담고 있다.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조혜민 대변인은 “중년 남성의 옷차림은 탈권위고 청년 여성의 옷차림은 정치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는 이중잣대”라며 “지금은 2020년”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2003년 유시민 전 의원이 흰색 바지를 입고 등원했다가 국회 모독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여야 국회의원들이 “예의가 없다”며 의원선서를 다음날로 연기했다. 한편 본회의장에서 류 의원의 옷차림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의원은 없었다. 국회법은 국회의원의 복장을 별도로 규정하고 있지 않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노식래 서울시의원 “용산정비창 주택공급에 앞서 마스터플랜 마련해야”

    노식래 서울시의원 “용산정비창 주택공급에 앞서 마스터플랜 마련해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노식래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산2)은 용산정비창부지 내 주택공급 1만호와 캠프킴부지 3100호는 지역 일대의 종합적 마스터플랜을 기초로 해야 하는 바, 서울시는 용산 광역중심 마스터플랜안을 공개하고 주택공급에 앞서 시민소통 및 공론화를 먼저 진행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정부는 4일 ‘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통해 신규 택지를 발굴해 3만 3000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용산 캠프킴·태릉골프장 등 군부지에 1만 3000호를, 용산정비창 등 유휴·미매각 부지에 1만 700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것이 그 내용이다. 용산정비창은 지난 5.6대책에서 8000호 주택공급 계획이 발표된 이래, 금번 8·4대책에서 2000호가 추가됐고, 용산 캠프킴부지는 이번 대책에 신규로 포함됐다. 용산 일대는 5.6대책 이후 투기로 인한 주택가격상승을 예방하고자 현재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상황이다. 이에 노 의원은 “지난 5.6대책으로 용산 일대 부동산 시장에는 개발 기대감이 고조된 상황으로, 8.4대책으로 이 지역 부동산 시장이 다시 술렁이지 않을까 염려된다”며 우려를 표하고 “용산 일대는 2018년 8월 부동산 시장 불안정을 사유로 진행 중인 마스터플랜 수립이 중단된 바 있고, 이에 따라 서부이촌동 등 관내 사업들이 추진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의 주택공급 발표는 개발기대감 만을 상승시켜 부동산 시장을 다시금 요동치게 할 수 있고, 마스터플랜 수립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주택을 공급할 경우 서울의 중심으로서 가능성과 기회를 박탈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용산 일대는 2030 도시기본계획 상 ‘광역중심’에 해당하며, 한양도성, 영등포·여의도, 강남 3도심의 중심에 위치해 입지적으로 한강과 남산에 접하고 있을 뿐 아니라, 유라시아로 연결되는 교통의 거점으로서 대규모 가용지를 보유하고 있고, 용산 미군기지의 공원화가 진행 중인 상황임을 감안할 때 높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지역“이라며 ”과거 100년 동안은 한양도성 도심 위주로 국가발전을 이끌어왔지만, 이제는 한양도성과 강남의 중심기능이 거의 포화상태이기에, 용산 일대를 새로운 국가중심으로 구상이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더불어 “정부와 서울시는 주먹구구식의 임기응변에서 벗어나 용산 일대의 지역적 중요성을 다시금 인지하여 마스터플랜 수립 후 용산정비창 일대 개발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다만, 노 의원은 주택공급의 시급성에는 공감한다고 밝히고 끝으로 “용산 광역중심 마스터플랜은 20년, 아니 100년을 내다보는 그야말로 서울의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로서, 이미 주택공급을 발표한 이상 마스터플랜을 더 이상 지체할 이유가 없다”며 속히 마스터플랜을 수립함으로써, 용산의 미래를 결정짓는 기회의 땅 용산정비창 부지가 부동산대책에 휘둘리지 않고 용산과 서울의 미래를 위한 국제중심지구로 조성될 것을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GTX-C 노선 기본계획 최종 발표 앞두고 지자체 간 긴장감 고조

    GTX-C 노선 기본계획 최종 발표 앞두고 지자체 간 긴장감 고조

    국토부의 GTX-C 노선 기본계획 최종 발표를 한달여 앞두고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경기 남부 지자체 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추가 정차역 지정을 반대하는 과천시 ‘GTX-C 노선 원안 추진 과천범시민대책위원회’는 3일 시청에서 최근 GTX-C 노선의 정차역 추가 움직임과 관련해 공식 성명을 내고, 시민을 대상으로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범시민대책위에서는 인근 지자체에서 추가 정차역 지정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부정확한 정보로 부정적인 여론을 조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GTX-C 노선은 10여년 전 기획단계부터 표정속도 100㎞/h 이상을 유지하고, 평균 역간 거리 7km 내외 확보라는 목표에 맞춰 정부과천청사역 정차가 확정된 것이라는 점을 밝혔다. 또한, 행정절차가 진행되는 기간에 경유노선과 정차역에 대한 지자체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있었으나 당시에는 아무런 의견을 내지 않고 있다가 정부과천청사역 정차가 확정되자 이를 부당하다고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범시민대책위에서는 광역급행철도 도입의 기본 취지를 고려하지 않고, 정치적으로 이를 이용하려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과천시는 이후 인근 지자체의 움직임에 대해 범시민대책위와 협력하여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이에 앞서 인덕원 정차를 추진하는 안양시는 지난달 13일 ‘GTX-C 노선 인덕원 정차 안양시 범시민추진위’를 출범하고 인덕원역 정차 당위성을 전파하고 여론을 공론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국토부를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청회를 개최하고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기본계획에 반영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안양 범시민추진위는 인덕원역은 지하철 4호선,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이 등 3개 노선이 교차·환승되는 철도교통의 요충지로, GTX-C노선이 인덕원역에 정차하면 1회 환승으로 4개 간선철도를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약 16분의 환승 시간 절약이 가능하다며 인덕원 정차의 당위성을 내세우고 있다. 한편 GTX-C 노선은 수원에서 안양권과 서울을 거쳐 경기 양주를 연결하는 총 연장 74.8㎞ 구간의 광역급행철도이다. 시행청인 국토교통부는 2021년 착공해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9월 정차역이 포함된 기본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檢 격앙 “손발 묶어 권력수사 말란 말”

    檢 격앙 “손발 묶어 권력수사 말란 말”

    30일 당정청이 권력기관 개혁안의 일환으로 검찰의 직접수사 개시 범위를 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등 6대 범죄로 대폭 축소한 검찰청법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한 것을 두고 검찰에서 “정부가 개혁을 빙자해 검찰 손발을 묶으려 한다”는 비판이 거세다. 특히 부패범죄와 공직자범죄를 뇌물 금액(3000만원 이상)과 공직자 급수(4급 이상)에 따라 제한하면서 사실상 검찰의 권력 수사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3급 고위공직자 수사는 공수처에서 맡고, 5급 이하는 경찰에서 맡게 되면 검찰은 4급만 수사하게 되는 꼴이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권 조정 등에 대해서는 법무부나 검찰이나 동일한 문제 의식을 갖고 있다”면서 “개정안이 최종 확정될 때까지 형사사법 절차에서 인권 보호, 범죄대응 역량이 약화되지 않는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밝혔다. 일선 검사들도 이번 개정안이 수사 현장과 동떨어진 ‘탁상공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애초 수사는 개시 단계에서 범죄 분야나 피의자 신분, 피해 금액에 따라 무 자르듯 범위를 구분할 수 없는데도 정부가 무리하게 범위를 제한해 향후 형사사법체계에 큰 혼란이 초래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 부장검사는 “한 피의자의 여러 범죄 사실 중 일부나 여러 공범 중 일부만 검찰 수사 범위에 속할 경우 검찰과 경찰이 나눠서 수사를 해야 하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검경수사권 조정안 후속 조치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검찰 입장은 배제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한 검사는 “오늘 협의 참석 대상에 경찰청장과 행안부·법무부 장관은 있는데 검찰총장만 없었던 것만 봐도 검찰 이야기는 안 듣겠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이어 “법리와 상식에 맞는 형사사법절차 개혁이 필요한 시점인데도 정부는 ‘밥그릇 배분’식 수사권 조정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 출신의 김종민 변호사는 “검찰의 직접수사 총량을 줄이는 취지는 맞지만 그 대신 경찰에 대한 수사지휘와 사법통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지금의 시행령은 검찰의 손발만 묶어 놓는 꼴이라 결과적으로 국민들의 편의와 사법 정의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정의당 “일하는 국회? 여당 원하는 일만 하는 국회”

    정의당 “일하는 국회? 여당 원하는 일만 하는 국회”

    심상정 “통법부 민주당…무능한 통합당” 모두 비판 더불어민주당이 28~29일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 등 부동산 관련 법안들을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강행 처리한 것에 대해 정의당도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30일 당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번 입법 과정은 매우 무리했다”며 “오로지 정부안 통과만을 목적으로 한 전형적인 ‘통법부(通法府)’의 모습”이라고 했다. 심 대표는 상무위원회에서 “미래통합당의 발목잡기 행태를 고려하더라도 이번 입법 과정은 매우 무리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심 대표는 “입법 과정은 법안 처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공론화 과정이기도 하다. 요식적인 토론으로 사실상의 심의 과정이 생략됐고, 다른 의원들의 관련 법안은 배제하고 오로지 민주당이 원하는 법안만 골라 다뤄졌다”며 “국토위원장만 맡았어도 최소한 야당의 역할을 할 수 있었을 것. 무조건 반대와 퇴장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통합당이 장외투쟁과 같은 무리수를 두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1대 초선 151명이 처음 경험한 임시국회 입법 과정에 여당은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을, 야당은 집권하면 배로 되갚아 주겠다고 보복을 다짐하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배진교 원내대표 “‘민주당만 일하는 국회’일 뿐” 배진교 원내대표도 “정부·여당의 ‘임대차 3법’과 ‘공수처 후속 3법’이 처리됐다는 사실만 놓고 보면 21대 국회가 ‘일하는 국회’로 탈바꿈한 듯 하다. 그러나 그 과정은 결코 ‘일하는 국회’에 부합하지 않는다. 민주당이 원하는 시간에 민주당이 원하는 법안만을 처리하는 ‘민주당만 일하는 국회’일 뿐”이라고 했다. 배 원내대표는 “임대차 3법을 민주당이 무리하게 강행하는 바람에 21대 국회에서는 임차인 보호에 대한 논의가 불투명하게 됐고, 코로나로 어떤 위기가 찾아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전셋값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남게 됐다”며 “과정이 잘못됐다면 그 결과 또한 정당화될 수 없다. 180석에 가까운 의석은 특권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에 가깝다는 사실을 민주당은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남종섭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청 공무원노동조합과의 정담회 개최

    남종섭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청 공무원노동조합과의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남종섭(더불어민주당·용인) 위원장은 29일 경기도의회 소회의실에서 경기도교육청 공무원노동조합 4곳의 대표자와 합동 간담회를 개최하고, 노동조합과의 소통 및 주요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안광률(더불어민주당·시흥)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영구 한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도교육청지부장, 안명호 경기도교육청 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이혜정 경기도교육청 일반직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김명숙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 경기도교육청지부장 등 4곳의 대표자가 참여했으며, 구명서 경기도교육청 대외협력과장, 김석산 경기도교육청 공무원단체지원담당 사무관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남종섭 위원장은 “경기교육 안에는 170만 명의 학생을 위해 존재하는 10만 명의 교원과 1만 3000명의 지방공무원, 3만 5000명의 교육공무직원이 함께 협력하며 교육공동체를 이루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언제부턴가 교육공동체가 학생을 위해 존재하는 유기적인 협력체라기보단 신분과 처우가 다르다며 갈등과 반목이 계속되는 이익집단의 공동체가 돼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며 “위원장으로서 다시금 교육공동체가 유기적 파트너십을 회복할 수 있도록 대화와 소통의 공론장을 의회가 주도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광률 부위원장은 “모두가 경기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공동체인데 학교 현장의 고충을 도교육청이 일방적으로 외면한다거나 또는 노동조합의 존재 이유를 근본적으로 부정한다면 갈등관계가 지속될 수 밖에 없다”며 “노동조합에서도 제각각의 목소리만 낼 것이 아니라 5곳의 의견을 조율하여 이견이 없는 사안부터 단체교섭에 나설 수 있도록 내부에서부터 충분한 소통을 하고, 도교육청도 적극 협의에 나서야 한다”며 “의회도 노동조합이 제기한 문제점에 대해서는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되짚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담회에서 김영구 지부장은 “음주운전, 성범죄 등 중범죄를 저지르더라도 인사이동으로 무마되고, 심지어 승진하는 경우도 있다”며, “투명한 경기교육이 인사원칙에서부터 확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혜정 위원장은 “학교에 만연되어 있는 상급자의 갑질행위로 인해 학교근무 기피현상도 발생하고 있고, 학교에 근무한다는 이유로 승진은 기대할 수도 없다”며, “순환보직이 제대로 보장되어야 하고, 신규자들이 제대로 학교에 정착할 수 있도록 인사배치에도 공정한 원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안명호 위원장은 “경기도교육청과 노동조합간 노동문제에 대한 기본적 인식의 차이가 커서 소통부재가 심각한 상황이다”이라며 “시설관리직의 경우 18년 동안 단 한 직급도 승진하지 못하는 불이익도 발생하고 있는데, 인사의 원칙이 세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명숙 지부장은 “학교 근무자에 대한 순환보직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학교의 목소리를 도교육청이 제대로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다. 구명서 경기도교육청 대외협력과장은 “의회 교육행정위원장께서 직접 노동조합 대표단과 대화를 하시는 것이 처음으로 기억된다”며, “의회에서 직접 중재를 해주셔서 노조와 의견조율을 시작한 만큼 원만한 노사협의가 되도록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담회를 마치며 남종섭 위원장은 “개인적으로도 노조위원장을 해보았기 때문에 노조와 집행부 양측의 고충을 이해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도교육청은 노조 문제를 대하며 무조건 노조 측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 고민하는 자세만으로도 절반은 해결되는 것”이라며 “갈등관계가 아닌 상생의 자세로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길영의 뾰족한 읽기] 윤리의 출발점

    [오길영의 뾰족한 읽기] 윤리의 출발점

    단호한 말들이 폭포처럼 쏟아진다. 발언의 권리는 누가 정하는가? 주관적 경험과 사태의 진실 사이 낙차는 무엇인가? 두 편의 영화를 보면서 생각했던 질문이다. 영화 ‘1917’은 1917년 4월 6일 하루 동안의 전투를 다룬다. 사병 스코필드와 블레이크가 겪는 경험의 생동감을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사용된 원 컨티뉴어스 숏(one continuous shot) 기법을 많이 주목한다. ‘나누어 찍은 장면들을 이어 붙여 하나의 장면으로 보이게 하는 기법’(‘씨네21’)이다. 인물들의 행보를 좇는 카메라의 운동은 관객에게 전투를 직접 체험한 것처럼 감각적 쾌감을 준다. 이런 질문을 하고 싶다. 그 감각적 실감은 두 사병이 참전해 죽거나 살아남는 참혹한 당일의 전투 혹은 더 나아가 1차 세계대전의 진실을 얼마나 오롯이 전달하는가? 개인의 체험은 얼마나 사태의 진실에 다가갈 수 있는가? 이런 말들을 듣곤 한다. “나는 전쟁에 참여했다. 그래서 전쟁의 진실을 잘 안다.” 더 쉽게 말하면 “내가 해봐서 아는데”다. 언뜻 수긍할 만한 주장이지만 착각이다. 직접적 경험이 사태의 진실을 가리는 경우도 많다. ‘1917’처럼 전쟁터에서 바로 옆에서 죽어 가는 동료의 죽음을 목격하게 되면 아마 대부분의 군인은 격한 슬픔과 분노, 적에 대한 적개심에 사로잡히게 될 것이다. 당연한 반응이다. 그렇게 사람들은 정념(passion)에 쉽게 사로잡힌다. 인간은 이성적이지 않다. 오히려 정념에 사로잡힌 존재다. 그리고 그런 분노, 슬픔, 적개심 때문에 사태의 진실을 종종 보지 못하게 된다. 인간이 지닌 감각의 한계다. 전쟁이든 무엇이든 어떤 사태의 진실에 도달하려면 휘몰아치는 정념의 혼란스러운 계곡을 통과해 냉철한 인식의 지평으로 나아가야 한다. 즉자적으로 생생한 주관적 경험을 했다고 해서 꼭 사태의 진실을 보게 되지는 않는다. 경험은 진실에 이르는 주요한 통로이지만 둘은 같지 않다. 당사자주의라는 말이 있다. 당사자는 어떤 일을 직접 몸으로 겪은 존재다. 그래서 이렇게 생각하기 쉽다. ‘그 일을 직접 경험했으므로 당사자는 누구보다 사태의 진실을 잘 알 것이다.’ 절반만 적중한 말이다. 물론 당사자가 겪은 경험의 가치를 십분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다른 면도 유념해야 한다. 마르크스의 젊은 시절을 다룬 영화 ‘청년 맑스’는 그 지점이 무엇인지를 포착한다. 두 혁명가 바이틀링과 마르크스 사이의 논쟁이 인상적이다. 바이틀링은 현장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난 편지를 수천 통 받았어요. 민중의 고통과 유리된 탁상공론보다 내 겸손한 노력이 대의에 훨씬 이바지함을 입증한 편지를요.” 마르크스가 분노하면서 대꾸한다. “무지가 도움이 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바이틀링은 노동자 출신의 혁명가였다. 당대에 이미 혁명운동에서 자리를 확고히 한 상태였다. 그렇기에 노동계급 출신이 아닌 마르크스가 어쩌면 우습게 보였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어떤 출신을 따지면서 그 출신만이 발언의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는 걸 출신주의(nativism)라고 한다. 예컨대 흑인 등 차별받는 유색인종만이 인종주의를, 무산자(프롤레타리아) 계급만이 계급 문제를, 성적 소수자만이 젠더와 섹슈얼리티 문제를 언급할 권리가 있다고 여기는 태도. 지금, 이곳에서도 종종 확인하는 모습이다. 직접 경험이 주는 생생한 감각의 힘이 있다. 하지만 그게 관건은 아니다. 마르크스는 그 점을 날카롭게 타격한다. 출신이 무엇이든 당면 문제를 풀려고 할 때 ‘무지가 도움이 된 적은 한 번도 없다’는 것이다. 무지와 만용은 그렇게 통한다. 자신이 속한 정체성에서 비롯되는 생활 경험은 소중하다. 하지만 때로는 그 경험에 수반되는 정념의 강한 힘 때문에 진실을 호도하게 만들기도 한다. 하물며 사안의 당사자를 대변하는 이들이 진실을 선험적으로 파악한 듯이 확언하는 건 신중해야 한다. 누구도 사안의 진실을 선험적으로 알 수는 없다. 진실은 자임하는 것이 아니라 입증돼야 한다. 우리는 자신에 대해서조차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리어왕’)라고 물어야 하는 곤혹스러운 존재다. 감각과 인식에서 구멍이 많은 존재다. 그런 불완전한 존재들이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려는, 어쩌면 불가능한 노력만이 가능하다. 그 지점이 내가 생각하는 윤리의 출발점이다.
  • ‘특례시’ 동상이몽… “권한 없이 명칭만 부여” “권한 이양 디딤돌”

    ‘특례시’ 동상이몽… “권한 없이 명칭만 부여” “권한 이양 디딤돌”

    행안부 “12개 기초지자체 요구 워낙 강해”특례시 요구는 결국 위상과 자부심 때문”인구 50만·100만 이상 도시 특례 이미 존재 절충점 찾던 중 공론화 과정서 대상 늘어지자체 “실질 권한 이양 병행 제도 필요”인구 많은 수원 “광역시 울산보다 불이익”‘특례시’를 사이에 두고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동상이몽이 계속되고 있다. 행안부는 특례시에 대해 실권은 없이 관직만 내려주던 조선시대 ‘능참봉’으로 생각하는 반면 지자체에서는 도약을 위한 디딤돌로 평가하면서 온도차가 크다. 29일 행안부와 지자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3일 국회에 제출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에 포함된 특례시 규정을 두고 서로 전혀 다른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있다.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은 인구 100만명 이상이거나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50만명 이상 도시를 대상으로 위상 강화를 위해 특례시로 규정하도록 돼 있다. 이와 관련, 행안부에서는 특례시라는 명칭만 부여할 뿐 구체적인 지위와 권한은 법안 어디에도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특례시 명칭 도입을 주장해 온 지자체 단체장들은 특례시 도입이 사무·재정 권한 이양을 위한 디딤돌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숨기지 않는다. 특례시 도입이 처음 거론된 건 2014년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현 자치분권위원회)가 발표한 지방자치발전 종합계획이다. 당시 대도시 광역행정 수요를 고려해 인구 50만명 이상은 특례시, 100만명 이상은 특정시로 명칭을 부여하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자치분권위는 2019년 자치분권 시행계획에서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를 특례시로 하기로 했다. 정부는 그해 특별시·광역시가 아닌 100만명 이상 도시를 특례시로 정하도록 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임기 만료로 자동폐기됐다. 정부가 21대 국회 출범에 맞춰 지난 3일 국회에 제출한 개정안은 특례시 요건에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인구 50만명 이상 기초지자체’도 추가됐다. 50만명 이상으로 확대된 것은 50만명 이상 100만명 미만인 12개 기초지자체의 요구가 워낙 강했기 때문이다. 행안부의 한 관계자는 “관련 지자체와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특례시 요건을 확대해 달라는 요구가 엄청나게 많았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에는 6개 광역시가 있다. 경기 수원(119만명), 고양(107만명), 용인(106만명), 경남 창원(104만명)은 광역시 기본 요건인 인구 100만명 이상인데도 광역시가 되지 못하고 있다. 인구 규모에 따른 행정 수요를 충분히 반영해 주지 않는다는 불만에 더해 수원보다도 인구가 적은 울산(114만명)은 과거 인구 100만명이 채 안 될 때 광역시가 됐다는 형평성 논란까지 존재한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광역시가 늘어나는 것은 가뜩이나 심각한 시도 간 불균형이 더 커지는 등 부작용이 크다는 공감대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100만명 이상 대도시를 특례시로 지정하는 것은 절충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인구 100만명 이상으로 시작했던 특례시는 공론화 과정에서 갈수록 대상이 늘어났다. 먼저 광역지자체 도청 소재지이지만 100만명에는 못 미치는 전북 전주(65만명), 충북 청주(84만명)에서 특례시 요건에 행정 수요와 균형발전, 상징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경기 성남(94만명)이나 부천(83만명) 등 100만명에 근접한 기초지자체도 논의에 동참하더니 급기야 50만명 이상 기초지자체까지 특례시 대열에 합류했다. 이미 현행법상 인구 50만명 이상 도시는 행정과 재정 운영에서 특례를 받는다. 100만명 이상 도시 역시 행정조직과 정원, 재정 특례가 있다. 하지만 일선 지자체에서는 실질적 권한 이양을 병행한 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인 염태영 수원시장은 “인구는 수원이 울산보다 많은데도 광역시가 아닌 기초지자체라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염 시장은 “2018년 기준 공무원 1인당 주민 수가 울산은 192명인데 수원은 402명이나 된다. 대도시 특성이 배제된 획일적 기준 때문에 수급권자 주거용 재산 한도액이나 긴급지원사업 주거비 지원액 등에서 수원은 인구가 10배 적은 소도시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자체 입장과 달리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지방자치법 개정안은 특례시라는 행정명칭을 부여하는 것 말고는 추가로 이양하는 권한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 행안부 관계자는 “인구 50만명 이상 지자체 16곳을 중심으로 특례시를 요구하는 건 결국 위상과 자부심 때문이다. 지방선거도 다가오니까 뭔가 성과로 내세우고 싶어 하는 것”이라면서 “현재 정부에서는 특례시 명칭 부여 말고는 어떠한 권한 이양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정부 최종 승인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정부 최종 승인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29일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 심의결과 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2013정원박람회 폐막 후 10년 만의 국제정원박람회 재개최다. 이번 승인으로 지난 3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AIPH(국제원예생산자협회)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국제행사 개최 승인을 받은 데 이어 기획재정부까지 모든 심의절차를 마치게 됐다. 국제행사 개최시 10억원 이상의 국고지원을 요청하고 외국인 참여비율이 3% 이상(방문객 200만명 이상)인 박람회의 경우 심의를 받도록 돼 있다. 정부 승인을 계기로 국비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13년 정원박람회는 ‘지구의 정원, 순천만’을 주제로 순천만의 항구적 보전을 위한 에코벨트를 조성한 행사였다. 이에더해 2023년 박람회는 시민이 주도하는 일상 속 정원을 테마로 도시전체가 거대한 정원으로 연결된 정원로드가 조성된다. 2023 정원박람회의 중심은 시민 누구나 도시에 본인의 흔적을 남기고 참여하는 시민주도 박람회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 박람회 개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박람회 기획·운영·실행 시스템 구축을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했다. 앞으로 시민추진위원회를 확대하고 24개 읍면동별 시민조직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세계 어디에도 없는 롤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박람회 종합실행계획과 주제어 및 EI 개발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박람회 실시설계 용역과 시민추진위원회 확대 구성, 조직위원회 설립을 준비중이다. 특히 2023정원박람회가 국가적 사업으로 격상되고 한국판 뉴딜사업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지원 특별법’제정을 건의·협의 중에 있다. 허석 시장은 “정원은 이제 세계·지구·박람회 이야기를 넘어 사람과 삶의 이야기 속에 우리가 생활하고 숨 쉬는 일상 그자체가 되어야 한다”며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생태경제도시로 경제·사회구조를 대전환하는 등 정원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2023년 4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과 도심 일원에서 열린다. 2만 5000명이 넘는 고용효과와 1조 6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예측돼 지역경제활성화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부동산 이슈 선점해 정책 이끌어 내… 소시민 삶도 들여다봤으면

    부동산 이슈 선점해 정책 이끌어 내… 소시민 삶도 들여다봤으면

    서울신문은 28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제129차 독자권익위원회를 열고 7월 주요 현안에 대한 서울신문 보도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회의에는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위원장을 비롯해 심훈(한림대 언론학과 교수), 박준영(변호사), 유승혁(경희대 언론정보학과 4년),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전략연구실장), 김준일(뉴스톱 대표), 이동규(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독자권익위원이 참석했다. 지난 5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아무이슈가 “확대 개편을 하라”는 요청이 있을 정도로 호평을 받았고 고위공직자 부동산 연속 보도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 이후 피해자 중심 보도 스탠스로 선명성을 보여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심훈 2일자 명희진·김희리 기자의 아무이슈 시리즈는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내용도 재밌고 집 안에서는 잘 모르는 바깥세상, 특히 신세대 중심 깨알 정보를 알린 게 굉장히 신선했다. 15일자 10면 ‘“성과 낸 지도자라서” 하키채로 수차례 때려도 관대한 법원’ 기사도 좋았다. 법관들의 보수적인 인식이 사법부 불신과 연관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 체육계 폭력이 법원에서 사실상 방조되고 있는 현실을 잘 포착해 냈다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7월 13일부터 박 전 시장 자살 이후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서울신문이 보여 준 행보에 적잖이 놀랐다. 이 정도 쓰면 여론의 후폭풍이 상당할 텐데 어떻게 감당할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과감했다. 민감한 이슈라 중립적 시각으로 나갈 수 있었음에도 객관적인 동시에 짚어야 할 것을 짚어 피해자 중심적 시각을 잘 나타냈다는 점에서 굉장히 높이 평가하고 싶다. 김숙현 7월 국제면은 밋밋했다. 여전히 미중일, 약간의 러시아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다. 미국의 대선, 미중 갈등에 치중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지만 타 지역 소식도 써 주면 좋겠다. 6일자 ‘비능률 상징 일본 도장 문화’에서 김태균 특파원이 일본의 전근대적인 문화가 왜 지금까지 제도적으로 고쳐지지 않았는지 잘 써 줬다. 일본의 아날로그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사였다. 그런데 20일자 김 특파원이 쓴 ‘코로나19로 드러난 디지털 후진국의 민낯’이라는 칼럼과 내용이 유사하다. 21일자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기고문은 8월 14일 위안부 기림의 날을 맞이해서 기고한 것 같다. 여가부 폐지 논란 등 부처 비판이 있는데 여가부 장관이 이런 시기에 왜 기고를 올리게 됐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내용이 없었다. 이동규 고위공직자 다주택 보유에 대한 논란은 서울신문이 발단이 돼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부터 2급 이상 고위공직자까지 번졌다. 최근에는 수도권 이전 문제까지 촉발됐다. 17~18일자 서울신문 116주년 창간 기획 기사에서 여러 정치 현안을 놓고 여론조사업체 리서치앤리서치를 통해 국민 1000명에게 확인한 설문조사 내용은 산발적이었다. 앞에도 나오고 뒷면에도 나온다. 내용을 종합해서 무엇을 위한 설문조사인지 소개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박준영 3일자 9면 이춘재 관련 경찰 수사 결과 발표 기사는 이춘재의 범행 동기를 지나치게 단순화시켰다. ‘삶이 무료해서 살인을 시작했다’는 내용이다. 이춘재가 피해자의 고통에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자신의 범행을 타인과 언론에 과시하는 사이코패스 성향이 뚜렷했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이 사건 기록과 배치된다. 이춘재는 1994년부터 26년간 수감생활을 하면서 교도소에서 목공반장으로 있었다. 위험한 공구를 관리하는 목공반장은 수십 명의 수감자들, 교도관들의 지지가 없이는 불가능한 위치다. 교정 당국에서 이춘재가 26년간 전혀 교정이 안 됐다는 경찰 발표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브리핑 내용에서 “이춘재가 범행을 반성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이춘재가 살인 피해자 유가족 면회에 응하면서 미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건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문제 많은 특별한 한 인간이 저지른 잔혹한 범죄’라고 규정지으면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춘재 사건 수사 과정에서 고통받았던 많은 사람들의 억울함을 드러냈으면 좋겠다. 지난해 전 국민이 관심을 가질 때만 해도 억울한 피해자들에게 국가가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경찰이 논의했는데 관심이 시들해지면서 피해자 회복 방안이 완전히 묻혀 버리는 것은 아닌지 아쉬운 상황이다. 유승혁 7월 한 달 부동산 대란 기사에서 아쉬운 점은 전체적으로 집값에만 연연해하는 것처럼 보였다는 것이다. 부동산 대란으로 과연 소시민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속내를 들여다보는 기사는 안 보였다. 소시민들에겐 강남 집값이 10억원이건 10억원에서 하루 만에 20억원이 됐건 내 집 마련을 못 하는 상황이라 큰 이슈는 아니다. 서민들 삶과 젊은 세대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좀 더 들여다봤으면 좋겠다. 요즘 젊은 세대가 내 집 마련을 포기하고 비출산, 비혼 이야기까지 주제가 많은데 하나쯤은 다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명희진·김희리 기자의 아무이슈 코너가 젊은층 시각을 다뤘다. 부동산 문제를 깊게 다룬 건 아니지만 젊은층이 무엇을 도피처로 삼는지 다루면서 유일하게 2030의 시각을 보여 줬다고 생각한다. 10일자 사회면 ‘ 남녀 꼭 밝혀야 하나요’ 기사를 보면 서울신문이 젠더 문제 이슈를 정말 잘 다룬다는 걸 알 수 있다. 16일자 1면 여성 필진을 30% 늘렸다는 사고에도 놀랐다. 김준일 부동산 문제는 서울신문이 트렌드를 이끌었다. 다만 구조적인 문제를 외면하고 개인 문제에 집중한 게 아닌지 아쉬움이 든다. 예를 들면 2일자에 고위공직자 강남 3구 현황 조사 보도 등은 손쉬운 보도다. 예전부터 지속돼 온 패턴이다. 이른바 한 건 잡아서 흔들려고 하는 가차 저널리즘(Gotcha Journalism)에 가까웠다. 추미애·윤석열 갈등에 대한 서울신문 입장이 뭔지 궁금하다. 단순히 누가 말했다고 중계하는 경마식 보도를 했다. 어느 한쪽 편을 들라는 게 아니다. 양쪽 다 비판하는 좋은 양비론이 필요한 이슈다. 이슈를 회피했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 명희진·김희리 기자의 아무이슈는 좀 더 늘렸으면 좋겠다. 두 기자가 힘들겠지만 넓게 개편해서 재밌는 이슈를 더 많이 다뤘으면 좋겠다. 21일자 ‘코인으로 사흘 살아 보니’ 기사는 굉장히 재밌었다. 범죄에 초점을 맞추다가 생활밀착형 기사를 썼는데 기획 아이디어가 상당히 좋았다. 기획재정부의 서울신문 지분 매각과 관련해 우리사주조합 광고를 1면에 며칠씩 내보낸 건 음습하고 비겁해 보인다. 미디어오늘이나 기자협회보에만 맡길 문제는 아니다. YTN 지분 매각 문제와도 관련 있는 굉장히 큰 이슈다. 자기 이슈라는 한계가 있지만 저널리즘 가치에 대해 부각하는 방향으로 적극적으로 기사화해야 한다고 본다. 객관적으로 투명하게 해야 한다. 심훈 저도 서울신문 지분 매각에 대해서 공론화가 안 되다 보니까 궁금한 게 많다. 한겨레와는 뭐가 다른지, 한겨레 국민주 모금 방식으로는 안 되는지, 독자의 다양한 의견을 접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주인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점을 공론화시키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김만흠 특별하게 눈에 들어온 보도는 없었다. 서울신문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과 관련해 일관된 입장을 보여 줬다. 13일 월요일자부터 일관되게 유지했다. 다만 10일 일이 불거졌는데 13일자에 보도된 건 아쉬웠다. 오히려 조금 더 일찍 나왔더라면 초기에 방향을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다. 논란이 정비되는 과정에서 서울신문 기여도가 줄었다. 지난번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최종 발표도 금요일에 나왔는데 서울신문은 월요일에 나오는 식이었다. 21대 국회에 새롭게 들어온 의원들에게 새로운 역할을 기대해도 되는지를 조명해 줬으면 한다. 이전과 똑같이 돌격부대 역할을 하는 초선 의원, 이름도 없이 가는(존재감 없이) 초선 의원 등 분류가 가능할 것 같다. 정치 기사도 ‘리셋’해 주면 좋겠다는 부탁을 드린다. 13일자 최광숙 기자의 ‘세종로 아침’은 아주 좋은 칼럼이었다. 행정기본법은 법제처에서 추진하는 국민생활에 필요한 법인데 제대로 홍보를 못 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런 내용을 칼럼 이상의 기사로 써 줬으면 한다. 정리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이재갑의 감염병 이야기] 정부는 코로나19 가을철 대유행 대비하고 있는가

    [이재갑의 감염병 이야기] 정부는 코로나19 가을철 대유행 대비하고 있는가

    코로나19가 심상치 않다. 전 세계 하루 신규 감염자는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 바쁘다. 강력한 수단을 동원해 코로나19 유행을 억제했던 국가들이 경제활동을 재개하고 나서 2차 유행에 고통받고 있다. 브라질, 인도, 러시아 등은 이제서야 1차 유행의 정점을 향해 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나마 방역과 경제의 균형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최근 해외입국자 중에서 감염자가 늘어나는 게 걱정이다. 코로나19 유행을 대체로 세 가지로 예측할 수 있다. 첫 번째는 감염자가 줄었다 늘었다 하는 주기적 유행 모델이다. 두 번째는 1918년 스페인 독감처럼 봄철에 큰 유행을 겪고 가을이나 겨울에 더 큰 2차 유행을 하는 시나리오다. 특히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 세 번째로 2003년 사스처럼 한번 큰 유행이 있고 나서 몇 년에 걸쳐 작은 유행을 일으키다가 서서히 소멸할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낮다.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유행을 최소화할 것인가. 지금까지 해 왔던 대로 조기진단과 조기치료가 정답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6개월째 지속되니 질병관리본부부터 보건소까지 피곤이 쌓이고 있다. 지금처럼 방역 당국과 의료진의 헌신만 바라보는 방식은 지속가능하지 않다. 지속가능한 방역 모델을 위해서는 호흡기 발열 환자에 대한 의료체계를 신속하게 재정비해야 한다. 그런데도 호흡기전담클리닉 설치가 기약 없이 늦어지고 있어 걱정이다. 정부는 리모델링 비용만 지급하면서 의료기관에 인상된 의료수가로 전담클리닉을 운영하라는 한심하기 짝이 없는 탁상공론으로 의료계를 설득하려고 하니 제대로 될 턱이 없다. 이러다가는 자칫 종합병원의 국민안심클리닉과 보건소의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환자와 인플루엔자 환자를 모두 담당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인플루엔자 유행시기에는 호흡기 증상 환자들이 2~3개월 동안 200만~300만명 이상 병원을 찾게 된다. 이 체계로 호흡기 발열 환자들을 진료하라고 하면 1, 2차 의료기관은 수익성 감소로 문을 닫는 곳이 생겨 의료전달체계의 근간이 흔들릴 수도 있다. 정부나 대한의사협회는 이 상황을 타개할 의지가 있는지 답답할 뿐이다. 2차 유행이 발생했을 때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중환자 의료체계를 확대하고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 방역 당국은 중증환자 긴급치료병상(긴급음압격리병상) 확충사업을 5월에 발주해 병원들로부터 신청까지 받았지만 아직까지 선정 여부를 통보하지 않았다. 음압격리병상을 확충해도 의료진 확보와 훈련에 최소 2~3개월은 걸리는데 왜 아직까지 병원조차 선정하지 못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방역 당국과 의료진, 국민들이 힘을 모아 지금까진 잘 버텨 왔다. 그나마 환자가 적게 발생하는 지금 철저히 준비하지 않으면 앞으로 1~2년 이상 지속될 코로나19를 이겨 낼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다. K방역이라는 칭찬에 안주하다 보면 언제라도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걸 잊지 말자.
  • 주호영 ‘행정수도’ 입단속 안 통하는 野충청 의원

    주호영 ‘행정수도’ 입단속 안 통하는 野충청 의원

    여당발 ‘행정수도 완성론’이 일으킨 정치권 파장에 미래통합당 일각에서도 동조의 목소리가 표출되고 있다. 당 차원에서 함구령까지 내렸지만 지역 민심을 거스르기는 쉽지 않은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은 27일 ‘행정수도 완성 추진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고 사회적 공론화에 나선다. 이어 세종·충남·충북 등에서 지역 순회 간담회를 진행하며 여론전을 펼칠 예정이다. 그런 가운데 통합당 대전시당은 26일 성명을 내고 “행정수도 이전은 국토균형발전, 지방분권, 수도권 과밀화 해소를 위해 필요한 정책”이라며 “모든 논의는 행정수도 이전 위헌 결정을 해소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주호영 원내대표가 의원총회에서 “행정수도 이전 문제에 대해 당분간은 의견 표명을 자제해야 민주당의 의도에 넘어가지 않는다”고 당부했지만 원외에서 공개적인 찬성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원내도 예외는 아니다. 통합당 충청권 의원 중 가장 먼저 행정수도 이전에 동조하고 나선 정진석 의원은 “(세종시가) 지속 가능한 균형발전 거점도시가 되려면 ‘메가시티 세종’으로 행정수도 계획을 전면 수정·보완해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 갔다. 정 의원은 세종과 이웃한 충남 공주를 지역구로 두고 있다. 같은 충청권이라도 세종과의 거리에 따라 온도 차가 있다. 충북 제천·단양의 엄태영 의원은 “민주당의 국면 전환용 카드일 뿐”이라면서 “주민들도 반기는 분위기가 전혀 아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비충청권에서도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행정수도 이전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부산 지역 장제원 의원은 “수도권 집중 현상을 이대로 방치하면 국가의 미래를 논할 수 없다”며 “통합당은 행정수도 완성론을 넘어 공공기관 대규모 지방 이전 등 논의를 민주당보다 더 강하게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민주당 전략 통했나… ‘행정수도 완성론’에 충청 야권 흔들

    민주당 전략 통했나… ‘행정수도 완성론’에 충청 야권 흔들

    여당발 ‘행정수도 완성론’이 일으킨 정치권 파장에 미래통합당 일각에서도 동조의 목소리가 표출되고 있다. 당 차원 함구령까지 내려졌지만 지역 민심을 거스르기는 쉽지 않은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은 27일 ‘행정수도 완성 추진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고 사회적 공론화에 나선다. 이어 세종·충남·충북 등에서 지역 순회 간담회를 진행하며 여론전을 펼칠 예정이다. 그런 가운데 통합당 대전시당은 26일 성명을 내고 “행정수도 이전은 국토균형발전, 지방분권, 수도권 과밀화 해소를 위해 필요한 정책”이라며 “모든 논의는 행정수도 이전 위헌 결정을 해소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주호영 원내대표가 의원총회에서 “행정수도 이전 문제에 대해 당분간은 의견 표명을 자제해야 민주당의 의도에 넘어가지 않는다”고 당부했지만 원외에서 공개적인 찬성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원내도 예외는 아니다. 통합당 충청권 의원 중 가장 먼저 행정수도 이전에 동조하고 나선 정진석 의원은 “(세종시가) 지속 가능한 균형발전 거점도시가 되려면 ‘메가시티 세종’으로 행정수도 계획을 전면 수정·보완해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 갔다. 정 의원은 세종과 이웃한 충남 공주를 지역구로 두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통합당 관계자는 “지역구 의원이 행정수도 이전 관련 발언을 해주길 기대하는 지역 여론을 의원들도 무시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아산갑의 이명수 의원은 통화에서 “행정수도 이전 자체는 긍정적으로 본다”면서도 “지금은 시기도 아니고 방법도 잘못됐다”며 민주당의 이슈몰이에는 선을 그었다. “세종 쪽에서 사업을 하는 지역 주민들은 벌써 들떠있다”고 분위기를 전한 이 의원은 “대정부 질문 때 총리에게 ‘총 사업비가 얼마냐’, ‘어떤 기관이 내려가느냐’ 질문해도 답변을 못하지 않았느냐. 준비도 안 된 채 백지상태에서 하겠다는 건 정략적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같은 충청권이라도 세종과의 거리에 따라 온도 차가 나타난다. 충북 제천·단양의 엄태영 의원은 “부동산 정책 실패로 궁색해지니 국면 전환용으로 불쑥 꺼낸 것”이라면서 “주민들도 반기는 분위기가 전혀 아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비충청권에서도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행정수도 이전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부산 지역 장제원 의원은 “수도권 집중 현상을 이대로 방치하면 국가의 미래를 논할 수 없다”면서 “통합당은 행정수도 완성론을 넘어 공공기관 대규모 지방 이전 등 논의를 민주당보다 더 강하게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김태호 서울시의원, 제10대 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 선출

    김태호 서울시의원, 제10대 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 선출

    지난 23일 제10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김태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남4)이 상임위 의결을 거쳐 후반기 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김 부위원장은 전반기 교통위원회에서 효율적인 교통정책 추진과 교통약자의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했고 특히 체육단체 비위근절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이하 특위) 위원장을 맡아 서울시 태권도 협회의 위법 행위를 공론화하는 데 기여했다. 김 부위원장은 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 선출 후 특위 조사 대상인 서울시 태권도협회에 일부 예산을 지원하는 서울시 관광체육국을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소관부서로 두고 있는 만큼 상임위 차원의 소위원회를 구성하여 상임위 의원들과 함께 서울시 태권도 협회의 운영 전반을 더욱 세밀하게 들여다 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태호 부위원장의 임기는 2년(2022년 6월까지)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연내 개관…공정률 85% 진척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연내 개관…공정률 85% 진척

    경북 구미시가 건립 중인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이 연내 개관될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구미시에 따르면 상모사곡동 박 전 대통령 생가 옆 부지 6100㎡에 건립 중인 역사자료관을 올해 연말쯤 개관 계획으로 막바지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2017년 11월 착공한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건립 공사는 현재 전체 공정률 85%에 달해 사실상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4358㎡ 규모의 역사자료관 건물 공사는 지난 2월 이미 준공됐다. 역사자료관에는 전시실, 수장고, 세미나실, 컴퓨터 검색대 등이 배치됐다. 현재는 박 전 대통령 유물(유품·사진)과 구미국가산업단지 자료 등에 대한 전시콘텐츠 작업이 한창이다. 구미시가 2004년 6~9월까지 6차례에 걸쳐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으로부터 위탁받아 선산출장소 지하 창고에 보관·관리 중인 유물 5670점을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하기 위해서다. 유품으로는 박 전 대통령이 외국 정상들로부터 받은 선물 1634점과 액자 1017점, 기념품 2012점, 가구 249점, 병풍 103점, 사용품 436점 등이 포함돼 있다. 역사자료관 사업비는 애초 200억원에서 159억원으로 축소돼 추진되고 있다. 박정희 역사자료관 건립은 한때 우여곡절을 겪었다. 더불어민주당 장세용 구미시장이 2018년 7월 취임한 뒤 박정희 역사자료관 건립을 취소하든지, 다른 용도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된 때문이다. 당시 구미시는 시민 여론 수렴을 위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결론을 내리기로 했으나 관련 조례가 시의회를 통과하지 못해 유보됐다. 구미시 관계자는 “‘박정희 역사자료관 전시자문위원회’의 지원으로 상설 및 기획 전시 콘텐츠 작업이 원할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개관식 때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 명칭을 그대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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