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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택2002/盧·鄭회동 안팎 - “국정협력 합의는 뉴딜”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의 공조체제가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 노 후보와 정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양 당간 선거와 정책,국정운영에 대한 공조를 다짐하고 공동유세에 들어갔다. 이날 회동은 지난달 26일 후보단일화 이후 18일만에 이뤄져서인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정 대표는 “아주머니께서 집에 오셨다는데 결례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인사를 건넸다.이에 노 후보는 “나보다 아내가 정 대표 일가에 좋은 인상을 갖고 있다.”고 화답했다. 정 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노 후보의 승리는 국민 모두의 승리이자 통합21의 승리”라며 “국정 5년동안 노 후보가 성공적인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미력하나마 돕겠다.”고 다짐했다.노 후보는 “선거 이후에도 내가 모자라는 부분에 대해 도와주기로 약속했다.”면서 “오늘 얘기가 참 잘됐다.”고 자평했다. 그는 특히 ‘나눠먹기’라는 일부의 비판을 의식한 듯 “자리를 나누고 밀약하는 것은 옛날식 낡은정치지만 우리는 이해관계나 거래 없이 국민에게 새로운 정치를 실천해보자는 뜻에서 (이번 국정협력 합의를)‘뉴딜(New Deal)’이라고 명명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재천기자
  • 선택2002/盧·鄭 공동유세 부동층 흡수할까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대표가 13일 본격적으로 공동유세전을 시작함에 따라 ‘노·정 연대’의 파괴력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종반으로 접어든 대선 판세를 가를 중요한 변수로꼽히기 때문이다. ◆노·정 연대의 파괴력은 노·정 연대의 파괴력에 대해 민주당과 통합21측에서는 “노 후보의 지지율을 3∼5%포인트 끌어올려 줄 결정적인 계기”라고 주장하고 있다.두 사람이‘50대 연대’를 부각시켜 60대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세대교체 대결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특히 노·정 공동유세는 노 후보의 대선 승리를 위한 회심의 결정타가 되어 줄 것으로 기대했다. 민주당측은 노·정 공동유세가 수도권은 물론,노 후보가 다소 약했던 충청과 강원,영남지역의 부동층 표심을 끌어들이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기대하고 있다.따라서 정 대표의 지원유세도 이들 전략지역에 집중됐다.이해찬(李海瓚) 기획본부장은 “노·정 연대 주춤으로 빠져나갔던 부동표가 돌아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통합21 박범진(朴範珍) 기획조정협의회 위원장은 “일부 지역서 정 대표를지지했던 유권자들이 멍해져 부동층이 급증한 상황이었다.”면서 “충청과부산·경남(PK)지역 부동층을 흡수하는 데 결정적인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하지만 노·정 연대 효과는 이미 후보단일화 때 충분히 반영된 만큼 공동유세가 성사됐다고 해서 추가효과를 보지는 못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심지어 두 사람이 후보단일화 뒤 정책·선거·국정 공조문제를 놓고 2주일간이나 티격태격하는 구태를 연출,효과를 오히려 반감시켰다는 얘기도 있다. ◆국정공동운영(?) 민주당과 통합21측은 ‘집권시 공동정부’라는 용어 자체를 극력 꺼리고 있다.공동정부가 아니라 ‘국정공동운영’이라는 주장이다.97년 대선 때 DJP연합처럼 각료배분 등을 전제로 공조를 할 경우에는 공동정부라는 표현이 맞겠지만 두 사람은 각료 추천 문제 등에 대해서는 공식 합의나 밀약을 하지 않았다는 항변이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측이 권력나눠먹기 야합이라고 강력히 비판하는 것을 의식해서인지 “새로운 협력 방식이며 과거 DJP연합과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신계륜(申溪輪) 후보비서실장은 “각종 지분을 요청받지 않았다.”면서 “자리보장도 없고,두 분도 그런 얘기를 하지 말자고 합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 후보는 집권시 일부 각료의 추천권을 정 대표에게 주는 등의 형태로 국정을 공동운영할 것 같다. 이춘규기자 taein@
  • 盧·鄭 “국정 공동운영”대전서 첫 공동유세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는 1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단독회동을 갖고 대선 선거 공조 및 집권시 국정운영공조에 합의했다. 정 대표는 노 후보와 만난 뒤 민주당사로 직행,민주당 명예선대위원장 자격으로 첫 공동선대위 회의를 진행했으며 오후 대전으로 내려가 노 후보와 함께 공동유세를 펼쳤다. 노 후보와 정 대표는 단독회동 직후 공조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5개항으로 정리,발표했다.5개항은 ▲선거·정책·국정운영 공조에 대해 폭넓게의견을 교환함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함 ▲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5년간 국정 동반자로서 끝까지 손잡고 국정 전반에 대해 공동으로 책임짐 ▲초당적 국정운영을 통해 국민통합과 정치개혁을 추진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정례적 대화를 통해 긴밀히 협의하고 양 당과 정부가 함께 하는 당정협의회 개최 등이다. 한편 자민련 이인제(李仁濟) 총재권한대행도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간접 표명한 뒤 오후대전방문을 시작으로 이 후보 지원 활동에 나섰다.이 총재대행은 “이번 대선에서 급진세력의 등장을 저지하지 못한다면 국가의 존망이 위태롭게 될 것”이라며 사실상 이 후보를 지지할 뜻임을 내비쳤으나 직접적인 지원유세에 대해선 “아직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선택2002/행정수도 이전 연일 공방 - 李 “수도권 서민 죽이는 길”盧 “수도권·충청 다 사는길”

    ◆한나라당 “이제 심판의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지난 5년간 우리는 엎드려 이날을 기다렸습니다.지난 5년간 우리는 온갖 수모를 견디며 이날을 기다렸습니다.지난 5년간 우리는 가시밭길을 걸으며 이날을 기다렸습니다….” ‘노풍(盧風)’ 차단을 위해 12일 다시 부산·경남(PK)지역을 찾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유세 때마다 연설시간의 상당부분을 유권자의 감성에 호소하는 ‘간절한’ 멘트로 채웠다.종전과는 사뭇 달랐다.이번 대선들어 세 번째 이 지역을 방문한 그는 아침에 서울에서 비행기편으로 경남 진주에 도착,마산 양산 부산을 차례로 돌며 밤늦게까지 모두 10개 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이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믿을 수 있는 대통령론’을 집중 부각시켰다.가는 곳마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처럼 미숙하고 불안하고 급진적인 사람에게는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진주시 남강 둔치 유세에서 노 후보의 행정수도 이전 공약과 관련,“전남도청 이전비용만 2조 5000억원이 든다는데 노 후보가 수도를덜컥대전으로 옮긴다니,순진한 충청도 사람을 속여먹는 이런 사람이 국가 지도자가 될 자격이 있느냐.”고 말했다. 부산역 앞 광장 유세에서는 “나는 서울을 엉뚱한 곳에 옮기겠다는 거짓말같은 약속은 안한다.이제 부산은 제2의 도시로서 해양물류의 중심수도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약속했다.이 후보는 PK지역 유세에 앞서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부처는 물론 국회,청와대까지 옮기면 해외공관,언론사,대기업,금융기관들도 모두 따라갈 수밖에 없다.“면서 “이렇게 되면 서울과 수도권 위성도시 주민들의 일자리가 불안해지고 생업이 위태롭게 된다.”고 수도권 서민들의 생존권 위협을 거론했다. 부산 김상연기자 carlos@ ◆민주당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12일 대선 후반전 태백산맥을 타고넘는 토끼뜀 유세를 펼쳤다. 노 후보는 이날 하루 사이에 충주·원주·제천·사북·태백·삼척·동해·강릉·양양 등 9곳에서 거리 유세를 거뜬히 소화했다.버스로 이동하면서 연설문을 작성하고 잠깐씩 눈을 붙이기도 하면서 힘겨운 강행군을 했다. 노 후보는 충주에서 “행정수도 이전은 충청권도 좋고 수도권도 좋은 30년계획의 산물”이라면서 “충청을 정치·행정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거액의 비용 문제나 수도권 공동화현상 등 한나라당의 주장에 대해선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강원도 원주에선 “우리 국민은 전쟁이 날까,IMF와 같은 경제위기가 또 올까,노사분규로 사회가 어지러울까 등 세 가지 걱정을 안고 있는데 한나라당이회창 후보는 이 모두를 해결할 수 없는 분”이라면서 이 후보에 대해 한층 매서운 공세를 폈다.특히 북한 화물선의 스커드 미사일 운송 적발 사건과관련,“북한이 노태우·김영삼·김대중 정부 때에도 무기를 수출했다.”면서 “한나라당 주장처럼,이 정부가 현금지원으로 무기수출을 지원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통계적으론 훨씬 줄었다.”고 말했다. 행정수도 이전 논란과 관련,중앙당 차원의 공세도 한층 강화했다.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후보는 행정수도 건설이 안보불안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는데,그렇게 안보를걱정하시는 분이라면 지금이라도 아들들을 군대에 보내야 한다.”고 비난했다.이어 “이 후보는 수도권의 집값,땅값이 폭락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제,“수도권 아파트 값을 30% 내리겠다고 공약한 이 후보가 집값,땅값 하락을 걱정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라고 맞받아쳤다. 충주·원주 김경운기자 kkwoon@
  • 盧·鄭 오늘 ‘공동유세’ 회동 자민련 사실상 李후보 지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가 12일 대선공조에 전격 합의했다. 노 후보와 정 대표는 13일 오전 9시 국회에서 단독회동을 가진 뒤 곧 수도권 공동유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정 대표는 오전 10시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명예공동선대위원장 자격으로 첫 공동선대위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노 후보는 12일 낮 정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적극 도와달라.”고 요청했고,정 대표는 “우리 당내에 노 후보를 적극 도우라는 의견이 많다.”고 화답했다고 통합21 홍윤오(洪潤五) 대변인이 전했다. 논란이 일고 있는 공동정부 구성과 관련,국민통합21측의 요구에 따라 양당은 각료임명권 배분 등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대선을 전후로 계속 협의해나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별도로 민주당 임채정(林采正) 정책본부장과 통합21 전성철(全聖喆)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후보단일화 이후 논의해온 정책조율작업을 완전 타결짓고 양당 정책합의문을 공동 발표했다. 양당은 합의문에서 “우리 외교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한·미 동맹관계가우리 국제관계의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다는 인식”이라고 명시하는 등 민주당이 이른바 ‘정몽준 프로그램’의 상당부분을 대선공약으로 수용했다. 한편 자민련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갖고 당론으로 특정후보를 지지하지는 않되 의원 개별적으로는 특정후보를 지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에 대한 소속 의원들의 개별 지지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사실상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 이인제(李仁濟) 총재권한대행과정진석(鄭鎭碩) 의원을 비롯한 자민련 소속의원 및 당원들의 이 후보 선거운동 지원이 이르면 13일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진경호기자 jade@
  • 선택2002/한나라-민주당 ‘행정수도 이전’ 공방 가열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전날 대선후보 TV합동토론에 이어 11일에도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 문제를 놓고 치열한 논리 공방을 펼쳤다.특히 노무현 민주당 후보는 이 문제를 놓고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와의 양자토론을 제안했으나,성사되기는 힘들 전망이다. ◇이전 비용 한나라당 남경필 대변인은 논평에서 “(노 후보의) 수도 이전 비용이 2조원에서 6조원으로 변하더니,이번 토론에선 4조 5000억원이라고 주장했다.”면서 “그러다보니 국민적 불안감만 심어줬다.”고 주장했다.이에 민주당 임채정 정책본부장은 “노 후보가 TV토론에서 4조 5000억원이라고 얘기한 것은물가인상분이나 예비비를 감안하지 않은 수치”라면서 “공식 입장은 예비비를 포함해 6조원”이라고 반박했다. ◇공동화 대(對) 다이어트 이회창 후보는 이날 “국회조차 옮기고자 하는데 어떻게 단순한 행정수도이전으로 볼 수 있겠느냐.”면서 “게다가 관련기업과 산업까지 이전하는데수도권의 공동화 현상은 뻔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민주당 정세균 의원은 “비대해진 서울을 다이어트하고 영양실조에걸린 지방을 살찌워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서울 집값하락 남경필 대변인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강남북 균형발전’ 계획에 대한 시민의 기대가 크다.”고 전제,“노 후보가 집권하면 서울 전체가 황폐화될 것이라는 걱정의 소리가 높다.”고 비난했다. 이에 노무현 후보는 인천지역 유세에서 “한나라당은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는 것을 반대하고,폭락한다고까지 거짓말하고 있다.”면서 “보통사람은 집값,땅값이 오르면 살 수가 없는데 한나라당은 부동산 재벌당인가 보다.”고 역공을 취했다. ◇노 후보 발언 논란 남경필 대변인은 “노무현 후보가 인천지역 거리유세에서 ‘돈 안되는 행정, 교통정체, 시끄럽고 싸우는 것(국회)만 충청도로 옮기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면서 “어떻게 충청도에 가서는 좋은 말만 하고,인천 가서는 쓸 데 없는 것만 옮기는 것이라고 말을 바꿀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이에 대해 이낙연 대변인은 “노 후보가 행정수도 이전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앞뒤수식어를 뚝 떼어서 그렇게 말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김상연 홍원상기자 carlos@
  • 李 젊은 표심 공략/경기 북부 돌며 盧공약비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11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젊은이에게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를 발표했다.한시적으로 대학등록금을 동결하고,매년 5000명의 젊은이들에게 해외체험의 기회를 주기로 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회창 후보가 주로 20∼30대 유권자들을 겨냥한 공약을 내놓은 것은 취약계층으로 평가받는 젊은층의 지지율을 끌어들이려는 전략이 깔려 있다.예비군 훈련시간을 25% 단축하고,민방위 교육은 1년으로 축소하겠다는 약속을 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신용불량자들을 위해 ‘개인신용회복 종합대책’을 내놓기로 하고,현금서비스 수수료율 및 통신비용 인하라는 약속까지 한 것도 젊은층을 겨냥해서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경기지역을 훑었다.경기 파주,양주,의정부,남양주,구리를 찾았다.그는 경기지역 유세에서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행정수도 충청이전’이 졸속으로 나온 문제투성이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켰다.그는 “민주당 후보가 정부와 청와대,국회,공기업 등과 산하단체를 다 옮기겠다고 했는데,그럴 경우 서울과 수도권은 집을 포함해 부동산값이 폭락하고 공동화(空洞化)될 수밖에 없어 큰 혼란이 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또 자신의 정치개혁안을 소개하며 “3권분립 의미에 충실하기 위해 한나라당의 현직 국회의원들은 새 정부에 참여하지 않도록 할 것이며,대통령 당선 즉시 각계 전문가와 양심세력으로 구성된 ‘정치개혁국민위원회’를 구성해 정치개혁 실천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거듭 약속했다. 노 후보의 ‘새 정치’ 구호에 대해서는 “노 후보의 주변에는 현 정권의부패세력과 동교동 세력이 그대로 남아 있다.”면서 “주변에 부패세력이 가득한 상황에서 어떻게 새 정치를 이룰 수 있느냐.”고 공격했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도 서울지역 유세에서 “수도 이전은 표만 의식한 졸속 정책의 극치”라며 “노 후보가 집권하면 강북 뉴타운 계획은 시작도 해보지 못하고 폐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또한 이날 아침 미사일 선적 북한 화물선 나포 소식이 전해진 뒤에는 “노무현 후보가 지금까지 북한 핵개발이전혀 위협요소가 아닌 것처럼 주장했는데 이는 참으로 안이한 인식”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도 ‘대북압박 반대,현금지원 계속’을 주장할 것인가.국가의 안위를 걱정해야 할 대통령으로서 이런 위험한 발상은 용납할 수 없다.”고 공격했다. 파주·의정부 이지운기자 jj@
  • 선택2002/경제·과학분야 TV토론/李·盧 ‘감정대결’ 權, 盧공격 치중

    10일 저녁 열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통령후보 등 세 후보의 경제·과학분야 2차 TV합동토론회는 주제의 어려움 때문인지 질문과 답변 대부분이 정곡을 찌르지 못했다는 게 중론이다. 이회창 후보는 비교적 차분하면서 안정감을 강조하려는 흔적이 역력했고,노무현 후보는 또렷한 말씨로 이 후보에 대한 공세적 입장을 취했다.권영길후보는 전반적으로 양비론적 시각을 보였지만 1차 때와는 달리 노 후보 공격에 좀더 비중을 뒀다.특히 이 후보와 노 후보는 서로 상대방이 대통령이 되면 “제2의 IMF가 온다”,“증시가 불안해진다.”는 등으로 네거티브 설전을 벌였으며 막판에는 위험수위 직전까지 갈 정도로 감정대결을 펼치기도 했다.이 때문에 이날 토론은 1차 때와는 달리 유권자들이 더 재미를 느꼈다는 평이다. ◆상호토론 및 정책대결 1차 토론에서 방어적 자세를 취했던 노 후보는 시작부터 이 후보에게 공격적인 태도를 보여 나란히 앉은 두 후보 사이엔 시종 팽팽한 긴장감이 나돌았다. 1차 토론에서 예상밖의 ‘대박’을 터뜨렸던 권 후보는 이·노 후보를 ‘IMF당(한나라당)’‘정리해고당(민주당)’이라고 몰아붙이며 틈새공략의 장으로 활용했으나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직업을 잃고 헤매는 가장,졸업하고도 취업 못한젊은이,직장 잃은 40대들은 얼마나 외로운가.사교육비,물가 등 주부의 고민도 많을 것”이라고 김대중 정권의 실정을 부각시키며 실타래를 풀었다. 노 후보는 “정치만 잘 되면 우리 국민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지 않는 시대를 만들겠다.”며 새정치론을 전개했다. 권 후보는 “재벌과 소수 부유층만을 살찌우는 경제에서 서민과 노동자가잘 사는 경제로 바꿔야 한다.”고 목청을 돋우었다. 상호토론이 본격화되면서 이 후보는 현 정권의 경제성적표가 ‘형편없다.’면서 노 후보를 현 정권의 계승자로 몰아붙였고,노 후보는 오히려 이 후보를 IMF시대를 초래한 장본인이라고 반격했다. 첫번째 토론 주제인 가계부채 급증 원인과 대책에서 이 후보가 “경기부양을 한다며이 정부가 소비를 너무 부추긴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하자 노 후보는 “이 후보가 지적한 소비조장은 가계부채 급증의 한 원인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성장이냐,분배냐에 대해 이 후보는 노 후보의 ‘동북아 특수’ 운운이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이 주장한 ‘남북관계 특수’ 내용과 동일하다며 ‘DJ후계자’ 공세를 폈다.또 이 후보와 노 후보는 행정수도 이전 공방을전개하면서 각각 “이전비용이 6조원밖에 안든다고 했는데….”,“(이전비용으로)40조원을 말하는데….”라며 참모들이 주입한 내용을 그대로 전달하는느낌이었다. ◆마무리발언 먼저 권 후보는 웃으며 “수많은 분들을 만나면 권영길이 똑똑하고 인물도 잘 생겼다고 한다.당선가능성도 있다고 얘기한다.”면서 “권영길에게 찍는 한표 한표가 이 세상을 희망으로 만드는 씨앗”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노 후보는 “입법효율성은 정치효율성으로,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정치를 하면 된다.”고 전제,“정치가 바로 잡히면 행정도 개혁될 수 있다.이를 통해 규제를 해소할 수 있고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면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다.”면서 “노사관계를 잘 조정해본 경험이 있는 만큼 안정된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중요한 결단의 시기가며칠 안 남았다.저는 97년 대선에 나왔고 이번에도 나왔다.재수하고 있는 셈이다.”면서 “지난 5년간은 값진 기간이었다.야당이 됐고 땅바닥에 뒹굴면서 위를 봤다.소외된 국민과 마음을 나누는 기회가 됐다.”고 회고한 뒤 “사사로운 것을 희생하면서 온 국민에게 힘을 바쳐 열심히 일하겠다.”고 역설했다. ◆장외 설전 한나라당 남경필 대변인과 임태희 제2정조위원장은 기자실에 나타나 “민주당 재벌개혁 8대원칙에 정경유착 내용이 빠지고,노 후보가 토론에서 두 문제를 분리한 것은 현 정권의 정경유착을 승계하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이에 민주당 정세균 의원은 “정경유착 근절은 재벌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다른 기업에도 해당되는 경제 전반적인 문제”라고 반박했다. 이춘규 홍원상기자 taein@ 1.행정수도이전 10일 열린 대선후보 TV합동토론에서는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내세운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 문제가 핫이슈가 됐다. 노 후보는 “수도권 과밀 해소와 균형있는 지방발전을 위해 행정수도는 지방으로 이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민노당 권영길 후보는 이전 비용과 수도권 공동화 가능성을 들어 “비현실적 공약(空約)”이라고 몰아붙였다. ◆이회창 후보-행정수도 이전이 아무 문제없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면 좋겠다.대전과 충청권도 잘 될 것이다.그러나 불가능하다고 본다.국회까지 옮긴다고 하는데 이러면 서울을 옮기는 것이다.서울은 어떻게 되겠나.주택을 은행에 담보로 잡힌 서민들은 어떻게 되겠나.부동산과 주택 토지 등이 다 값이 떨어질 것이다.서울이 공동화되면 경제혼란이 올 것이다. 좀더 신중한 결정이 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노무현 후보-사실을 대단히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행정기능을 충청권으로 옮겨가 신도시 건설한다는 것이지 100만명씩 서울시민을 모시고 간다는 것이 아니다.서울이 다 옮겨간다고 하는데 전혀 아니다.이는 불가능하다.서울은 경제적 기능과 물류 비즈니스 중심지로서,경제수도로서 그대로 남는것이다.50만∼60만명,100만명의 신도시가 건설될 것이다.일종의 선동처럼 말하는데,시민들이 옮겨가지 않는데 땅값과 집값이 왜 올라가나.서울은 환경,교통,교육문제 때문에 온갖 파동이 일어나고 있다.강남이 집값을 선도,집값이 올라가 시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서울 과밀로 고통받는 서민을 위해 행정수도를 옮기자는 것이다. ◆이 후보-정부와 국회가 옮기면 산하단체가 다 옮겨간다.그럼 서울에 뭐가남나.공동화되면 주택 갖고 사는 시민들의 삶이 어떻게 되나. 이전비용이 6조원이라고 했는데 권영길 후보도 말했지만 전남도청을 옮기는 데만도 2조 5000억원이 든다.행정수도 이전 비용은 지난 70년대 박정희 정권 때 검토할 적에도 5조원이었다.현실성이 없다.충남·북지역은 대청댐을통해 식수를 공급받고 있는데 갈수기 때 식수난이 심하다.이전하면 댐을 새로 파야 하는데 그런 생각은 했나.전혀 현실성이 없다. ◆노 후보-공동화되지 않는다는 게 내 결론이다.수도권 집중이 완화될 것이다.이 후보의 예측은 아주 잘못된 것이다. 이전비용을 40조원이라고 말하는데 분당을 만드는 데 토지공사가 투자한 돈이 2조 5000억원이었고,일산이 4조원 정도였다.서로 바뀐 숫자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렇다.기반시설 비용은 (공공용지를) 분양해 회수하면 된다.둔산의 선례가 있다.토지를 매입하고 정지해 기반을 조성하고 행정관청만 옮기면 된다.이것은 1조 3000억원이면 된다.전부 4조 5000억원 가량이면 된다. 진경호기자 jade@ 2.안정론 이회창 후보와 노무현 후보는 이날 토론 말미에 서로 ‘자기가 더 안정된후보’라는 ‘안정론’으로 뜨거운 공방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다음은 두 후보의 문답. ◆노 후보-저더러 불안한 사람이라고 하고,지난번 버스운전대를 잡은 장면을 광고하셨는데 저는 운전면허가 있지만 이 후보는 없다.이 후보는 대결적이어서 전쟁불안이 생기고 그러면 경제위기 불안이 있다.이 후보가 훨씬 대결적이라서 그렇다.노사간 위기 불안,정치보복 불안도 있다.노사분규 문제도제가 더 잘 풀지 않겠나. 특히 안보문제는 남북문제인데 이는 곧 경제문제다.이 후보가 되면 경제도불안하지 않을까 본다. ◆이 후보-파이낸셜 타임스를 말했는데,나는 외국 투자자에게서 노 후보가되면 증시가 불안하게 돼 외국자본이 빠져나갈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외국언론이니 무디스사니,뭐니를 기준으로 할 게 아니다.정치가 불안하면 안 된다.국민 대다수가 내가 되면 정치가 안정된다고 보고 있다. 남북관계도 해결돼야 한다.남북관계의 불안 원인이 뭐냐.핵문제 아니냐.(포기하라고) 말하면 싫어하니까 계속 주기만 하자는 것이냐.핵문제 포기하라,먼저 그것부터 해결하라고 하는 지도자가 더 불안한가.고이즈미 총리를 봐라.납북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했다.남북문제에 대해 원칙있게 하자는것이다. ◆노 후보-증시불안을 말했는데 얼마 전 머니투데이라는 신문이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1명이 노무현이 되면 증시가 투명해지고 잘될 것이라고 했고,이 후보의 경우에는 24명이 그랬다.주가동향을 보면 내가 인기가 높을 때 주가가 높았고,지지도가 낮아졌을 때 낮아졌다.우연의 일치겠지만 노무현이 되더라도 경제와는 관계없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핵을 보유했는지 안 했는지도 확실하지 않은데 이 후보는 핵이 있다고 가정해 말했다.그러니까 남북관계가 불안해지는 것이다. ◆이 후보-그런 것(증시등락 등) 갖고 말다툼하고 싶지 않다. 핵개발은 분명히 자백하지 않았나.플루토늄이나 농축우라늄을 단시일내에 얼마나 쓸 수 있는지 살펴야 하지만,갖고 있는 것은 명백하지 않나.이것을 해결해야 안정을 이루고 경제도 좋아지는 것이다.남북관계가 안정돼야 그 기반 위에서 투자가 이뤄지고 경제도 안정되는 것 아닌가.노 후보가 되면 안정되겠나. 김재천기자 patrick@ 3.재벌정책 세 후보간 색깔이 극명하게 나타난 분야가 재벌개혁이었다.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재벌을 개혁이 아닌 해체의 대상이라는 시각을 보였고,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재벌개혁을 하지 않으면 제2의 IMF(국제통화기금) 위기가 올 수 있다며 재벌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이회창 후보는 선별적이고 소극적인재벌개혁론을 폈다.이런시각차이는 재벌개혁의 구체적인 방법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노 후보는 먼저 “영국의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회창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옛날 재벌이 되살아나 IMF가 다시 올지 모른다고 보도했다.”면서 “한나라당이 제1당이 되면서 재벌개혁이 후퇴했다.”고 이 후보를공격했다.한나라당이 출자총액한도제에 애매한 태도를 보이고 있고 집단소송제와 계열분리에 반대하고 있는 점도 지적했다. 권 후보는 “한나라당은 IMF당이고 민주당은 정리해고당”이라며 “대우그룹 김우중 전 회장이 해외로 나갔지만 체포결의를 한 적이 있느냐.”며 두후보를 한꺼번에 몰아세웠다.이 후보는 “현 정권은 정경유착과 관치경제를끝내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오는 위기는 이 정권이 경제를 잘못한 데 직접적 원인이 있다.”고 노 후보가 현 정권의 상속자임을 부각시켰다. 권 후보는 “대우그룹이 망한 것은 내부감시제도가 없기 때문”이라며 노동자의 기업경영 참여,민주적이고 투명한 경영보장이 재벌개혁의 관건이라는재벌개혁방안을 제시했다.그는 “정몽준 후보와 단일화하면 재벌당된다고 말해놓고 재벌과 합작회사를 차렸는데 과연 재벌개혁을 이룰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노 후보를 겨냥했다.이 후보는 “노동자의 직접적인 경영참여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기업은 그릇과 같아 못쓰는 것은 깨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은 닦아서 써야 한다.”는 논리로 선별 개혁론을 폈다.문제있는 재벌은 고치면서 퇴출시켜야 할 재벌은 퇴출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현 정권의 빅딜 정책이 실패한 정책이라는 데 세 후보의 의견은 일치했다.이 후보는 “빅딜정책은 말도 안 되는 정책”이라고 지적했고 노 후보는 “정상적인 정책이 아니었으며 앞으로 그런 일은 없어야 한다.”고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4.가계부채 가계부채 및 신용불량자 급증은 10일 대선후보의 경제·과학분야 TV합동토론에서 첫번째 질문으로 던져질 만큼 ‘핫 이슈’로 부각됐다.후보들은 가계빚이 늘어난 원인에 대해 서로 다른 주장을 펼쳤다.신용불량자를 위한 개인워크아웃(신용회복제도) 등 제도적 보완,은행 영업형태 개선 등 해결책에 대해서도 미묘한 차이를 나타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가계부채 급증은 현 정부가 경기를 부양시키기위해 돈을 풀어 소비를 너무 조장했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라면서 “벤처거품·부동산 거품이 생겼다가 이제 부작용이 나타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후보는 “신용을 갑자기 축소해서 신용불량자를 양산할 것이 아니라 개인워크아웃제도 등을 법제화해서 풀겠다.”면서 “채무자를 갑자기 신용불량자로 취급할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빚을 갚을 수 있는 기간을 둬 등록을 유예시키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신용불량자로 등록되기 전 회생기회를 줘 불량자 수를 줄이자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소비조장은 가계빚 증가에 대한 하나의원인일 뿐”이라고 반박했다.이어 ““은행이 신용대출이 아닌 부동산담보로 돈을 빌려줬고 금리가 낮아져 가계대출이 늘었다.”면서 “카드사들의 신용카드 남발도 주 원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노 후보는 “모든 원인에 대한 문제점을 하나하나 제거해나갈 것”이라면서“정부의개인 워크아웃 제도에 대해 한나라당이 최근 많이 비판하더니 태도가 바뀐 것 같다.”고 꼬집었다.노 후보는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모든 채무자가 개인워크아웃을 제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신청기준을 완화하는 공약을 내놓았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가계빚 급증은 정부와 금융권이 동시에 책임져야 한다.”면서 “정부의 은행 대형화·개방화 정책이 가계대출을 부추겼고,금융권은 마구잡이로 카드를 발급하고 주택담보에 의한 가계대출만 늘렸다.”고 지적했다.권 후보는 “가계대출 위주의 은행 영업방식을 바꿔야 하며금리를 상한 25%로 맞추고 주택을 담보로 잡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5.경제성장.분배 후보들은 성장전략과 부(富)의 분배 등 거시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분명한입장차를 보였다.그러나 현실적인 대안제시보다는 상대의 약점을 잡아내는데 주력하는 인상을 주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연 평균 6%의 성장잠재력을 가져야 10년내 국내총생산(GDP) 2만 5000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면서 “과학기술과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을 21세기 성장엔진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이 후보의 전략은 너무 협소하다.”면서 “과거 월남특수나 중동특수처럼 동북아시아 특수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남북관계를 잘 풀어야 하고 노사화합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시장구조개선을 이뤄내야 하지만 이 후보는 잘 안될 것 같다.”고공격했다. 이 후보는 “노 후보가 말하는 동북아 특수는 북한을 포함시킨 것이지만 북한에 들어가서 안전하고 수익성 있는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두 후보의 발언을 ‘숫자놀음’이라고 일축한 뒤 “사람 중심의 성장을 이룩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0% 경제성장률을 이뤄낸 1999년에 정리해고가 가장 많았다.”면서“성장률이 높아지면 서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져야 하는데 박정희 정권 이후 성장의 혜택은 모두 소수 부유층 재벌들에게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민노당이 공약으로 내건 부유세도 쟁점이 됐다. 이 후보는 “돈 많이 가진 사람,소득 많은 사람이 세금을 더 내는 것에는 공감하지만 당장 도입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평가했다. 권 후보는 “건물을 27채 갖고 있으면서도 세금을 안 내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부유세를 도입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6.파견근로제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세 후보의 문제 인식은 대체로 비슷했다.하지만 해법에 있어서는 한나라당 이회창·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제도의 ‘보완’을대책으로 내놓은 반면,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폐지’를 주장하는 등 적잖은 차이를 보였다. 또 민주당 노 후보,민노당 권 후보는 해외자본 국내기업 유치와 관련,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나라당 이 후보,민주당 노 후보는 일단 노동시장의 유연성 때문에 비정규직 근로자나 파견근로제를 없애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였다.다만 노동시장에서 비정규직 근로자의 비율이 커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대책으로 한나라당 이 후보는 근로감독 강화를 내놓았다.또 비정규직에 대한 4대보험 차별 철폐와 공공직업훈련제도 강화를 통한 정규직 전환 기회 제공도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노 후보는 파견근로 남용에 대한 철저한 단속을 주문했다.기업주들도 비정규직이 일단 돈은 덜 들지만 장기적으로는 숙련도·충성도가 떨어지는 데다,지식정보사회에선 정규직이 더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특히 파견근로제법이 지난 96년 말 한나라당이 날치기로 통과시킨 법안이라며 이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민노당 권 후보는 김대중 정권의 가장 큰 실수가 바로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라며 목소리를 높였다.월급도 정규직의 절반에 불과하고 늘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근로자들의 어려움도 소개했다.파견근로제를 없애는 방법이 유일한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대우차 매각 등 기업들의 해외자본 유치와 관련,노 후보는 외국·내국 자본을 따져서는 고용창출이 이뤄지지 않는다며 외국자본 유입을 반대하는 권 후보를 공박했고,권 후보는 “외국자본을 무조건 막자는 것이 아니라투기자본과 투자자본을 구분하자는 것”이라고 맞받았다.조승진기자 redtrain@ 7.시장.농업개방 시장개방에 대해 한나라당 이회창,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현재의 개방속도를 유지하면서 문제점을 시정해 가는 ‘현실적 대처’를 주장했다. 반면 민노당 권영길 후보는 개방에 대해 매우 부정적 입장을 피력하면서 전면 재고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이 문제에 관한 한 이 후보와 노 후보가 별다른 의견차를 보이지 않았다.오히려 노 후보와 권 후보가 선명한 입장차를 드러내며 설전을 벌이는 형국이었다. 권 후보는 “김대중 정부는 대책도 없이 무조건 시장을 개방해 굴뚝산업이망하고,뉴욕 월가의 투기자본이 알맹이를 다 먹었다.”며 “개방만이 대세라는 개방 지상주의를 막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노 후보는 “기업들이 모두 개방 때문에 망한 것만은 아니다.만일 개방하지 않았다면 삼성차나 대우차가 안 팔려 심각한 상황에 몰렸을 것”이라고 반박했다.이 후보도 “세계화는 빈부격차를 가져오는 부정적 측면이 있지만,개방을 안하고 우리끼리 똘똘 뭉쳐야 한다는 논리도 비현실적이다.”고가세했다. 그러자 권 후보는 “개방 자체를 반대하는 게 아니라,속도조절을 하자는 것”이라고 반박한 뒤 “예컨대 조흥은행이 곧 미국에 매각된다면 우리 시중은행의 거의 전부가 외국 손에 넘어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노 후보는다시 “우리는 외국에 투자하면서 우리 것은 팔아서는 안 된다는 논리는 비현실적이다.”고 반박했다. 농업개방과 농가부채 등 농업 문제에 대해서는 세 후보 모두 농민 표를 의식한 듯 “정부가 책임지고 농민을 보호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상연기자 carlos@ 8.이공계기피대책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세 후보의 의견은 ‘대동소이(大同小異)’하다고 여겨질 만큼 인식의 괴리가 별로 나타나지 않았다.세 후보는 과학기술 분야 종사자들에 대한 처우 개선,대학 진학에서 이공계 선호 풍토 마련 등 주장을앞다퉈 내놓았다.하지만 세 후보는 “이공계 기피 현상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해결해야 한다.”고 원론적인 주장을 펴면서 문제의 발생 배경이나 구체적·현실적인 해결책 제시에는 한계를 드러냈다.그러다 보니 여타 경제 분야와 달리 후보간 뜨거운 논쟁도 없었고 의견의 교환폭도 크지 않았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는 “이공계 기피 현상은 일하는 사람들의 위기이며 실제 대덕단지 연구원들의 80퍼센트가 이민가겠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이공계 홀대 현상은 이제까지의 정부가 금융을 중심으로 자본주의의 외형을 키우는 데만 급급했기 때문”이라고 두 후보에게도 책임이 있음을 강조했다.권 후보는 ▲안정적 연구 조건 보장 ▲안식년 제공 등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는 이공계 진학생 두 사람중 한 사람에게 학비 등 장학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만드는 것과 지역별로 초일류 공과대학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약속했으나 구체적 방법을 제시하지 않았다. 노무현 민주당 후보는 과학기술 분야 우대를 위해 공공분야에서 먼저 모범적으로 제도화할 필요성을 강조했다.노 후보는 “공직,특히 상위직 채용의경우 30% 이상을 의무적으로 채용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한국이경쟁력을 가지려면 과학기술 발전을 중점 전략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불법… 탈법… 대선 맞고발전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대선이 종반전에 접어들면서 서로 상대편이 대대적인불·탈법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고발 난타전을 주고 받았다.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10일 선거전략회의에서 “광주에서 유세차량이 벽돌로 박살나고 차량의 외부가 칼로 도려지고 있다.”며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배용수(裵庸壽) 부대변인은 “특정세력이 다른 당 후보의 선거흐름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허위 여론조사 결과를 유포하고 있다.”면서 “이는 실정법을 위반한 명백한 범죄행위로 철저히 단속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오마이뉴스’ 관계자 4명을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했다.”고 밝혔다.한나라당은 또 ‘휴대전화 불법선거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조순형(趙舜衡) 공동선대위원장에 대해서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 조순형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한나라당이 30억원을 들여 일반 국민 3000만명의 휴대전화에 지지를 호소하는 문자메시지를 일제히발송하는 불법선거운동을 계획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중앙선관위의 철저한 단속을 촉구했다.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이동통신사가 보유한 개인정보를 매매한 증거를 포착했으며,이는 명백한 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면서 이날 오후 법원에 불법 문자메시지 발송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고 전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이날 “다수의 지지자들이 정당연설회장이나 거리유세장소 등에서 희망돼지 저금통을 흔드는 것은 선거법에 위반된다.”면서 “위반 행위가 계속될 경우 법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희망돼지 저금통을 흔들면서 후보자를 연호하거나 이를 유도하는 행위는 정당의 전화번호나 구호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이 게재돼 있지 않더라도 표지물을 휴대하여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한 선거법 제105조(행렬 등의 금지) 2항 규정에 저촉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선관위가 선거법의 문구를 지나치게 좁게 해석한 것같아 안타깝다.”면서 “일단 선관위의 조치를 존중하지만 이번 해석은 재검토돼야 한다.”고 밝혔고,한나라당은 “선관위가 민주당의 돼지 저금통에 대해 불법 판정을 내렸으나 이미 자행된 불법에 대해선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고 묻고 노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다. 김경운 오석영기자 kkwoon@
  • 선택2002/盧.鄭공조지연 속사정/공동유세 왜 않나 ‘속 모를 鄭’

    대선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MJ)대표의 선거공조가 몇 남지 않은 변수로 떠올랐다.정 대표는 지난달 25일 새벽 후보단일화 여론조사에서 패하자 깨끗이 승복하고 선거공조를 약속했다.그런데 보름이 지난 지금껏 왜 유세지원에 나서지 않는 것일까. 민주당은 정 대표에게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여의도당사 8층에 그를 위한 명예선대위원장실도 만들었다.정 대표가 지원유세에 늦게 합류하는 것이오히려 막판의 극적 분위기 연출에 도움이 된다고 자위하면서 12일쯤에는 공동유세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한다.이런 한편 한나라당도 개헌론을 내세워정 대표에게 ‘협력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정책조율 신경전 정 대표측이 노 후보 지원 착수를 지연시키면서 내세우는 이유는 이른바 정책조율이다.“진정한 선거공조를 위해서는 대북문제 등 주요정책에서 공감대를 이뤄야 한다.”는 것이 정 대표가 던진 화두(話頭)다. 10일 현재 이 작업은 마무리단계다.‘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을 비롯한 ‘15개 우선조율대상 정책과제’ 대부분이 타결됐다.20여쪽으로 정리한 ‘정책조율 합의문’을 3∼4차례 주고받은 끝에 양측은 ▲6·25전쟁에서의 미국의역할 평가 ▲증여세·상속세 포괄주의 도입여부 ▲최근의 반미시위에 대한입장 등 세 부문에 대한 조율작업만 남겨 놓고 있다. 문제는 대선을 코앞에 두고 금쪽 같은 시간을 정책조율에 ‘허비’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정 대표가 낙마(落馬)의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있다.” “정 대표가 딴 생각을 하는 게 아니냐.”는 등의 관측이 난무했다. 정 대표 주변 얘기를 종합하면 이런 관측들은 시점에 따라 부분적으로 사실에 부합한다.MJ는 지난달 15일 밤 노 후보와 국회에서 회동,후보 단일화에합의할 당시 노 후보와 단독회담에 들어가자마자 “내가 여론조사에서 앞서있으니 노 후보가 사퇴하시라.”고 직격탄을 날렸다고 한다.협상 끝에 여론조사에 합의했을 때만 해도 자신으로의 단일화를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사흘 뒤인 18일 통합21측은 돌연 여론조사방식 유출시비를 제기하며 민주당에 재협상을 요구하고 나섰다.이 과정에서이철(李哲) 단장 등 협상단 전원이 사퇴했다.표면적인 이유는 유출사태의 책임을 진다는 것이었으나실제로는 정 대표가 ‘경질’한 것으로 전해졌다.한 핵심인사는 “직전 발표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정 대표가 당황해어쩔 줄 몰라했다.”며 협상단 퇴진과 재협상의 배경을 전했다. 단일화 패배에 정 대표가 받은 충격은 주변에서 흘러나온 그의 언급에서 생생하게 감지된다.노 후보의 명예 선대위원장을 맡기 직전까지도 “그냥 통합21 대표 직함으로 도와주면 안되냐.”고 말해 측근들이 설득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한다. 정 대표 측근은 그러나 “지난 1일 양당이 정책조율에 착수한 시점에는 이미 정 대표가 충격에서 벗어났다.”고 전했다. ◆공동정부는 어디까지 노 후보와 정 대표는 최근 언론을 통해 의미있는 대화를 주고 받았다.노 후보가 지난 4일 “정 후보는 세계를 아는 사람으로…,둘이 협력해 국정을 끌어가면 외교도,새 정치도 문제없다.”고 하자 정 대표는 5일 “5년간 국정을 같이 책임진다는 자세로 일하는 게바람직하다.”고 화답했다. 키워드는 ‘외교’와 ‘5년간 국정책임’이다.첩보수준에 머물던 노·정 역할분담론이 자연스레 고개를 들었다.노 후보가 내치(內治),정 대표가 외치(外治)를 맡는 방안이 절충되고 있다는 것이다.통합21 핵심인사는 “단일화직후 정 대표가 외치를 자신에게 위임하라며 이를 문서화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안다.”고 전하고 “문서 대신 신사협정 수준의 약속을 맺는 것으로 물러섰지만 외치위임 요구는 여전히 유효하고,이것이 노·정 공조의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이 어느 채널로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지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양측 비서실장이 메신저라는 설도 있다.통합21 신낙균(申樂均) 최고위원은“정 대표는 뭘 어떻게 해 달라고 요구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측 관계자 역시 최근 “차라리 정 대표가 뭘 달라고 하면 좋겠다.”고 했다.다른 인사는 이를 “정 대표 특유의 장사꾼적 기질”이라고 했다.속내를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최대한 상대방으로부터 얻어낸다는 것이다. ◆결론은 아직도 안개속 노·정 역할분담 논의가 어디까지 진전됐는지는 베일에 가려 있다.통합21고위관계자는 “수하의 누구도 자신의 전모를 알도록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재벌총수들의 행태 아니냐.”고 말했다.당내 누구도 역할분담에 대한 정대표의 정확한 의중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지난 10월 창당 이후두달여의 짧은 기간에도 정 대표의 핵심참모는 서너차례 바뀌었다. 분명한 것은 외치에 대한 정 대표의 관심과 의지가 지대하다는 점이다.대북문제를 정책조율의 최우선 과제로 꼽은 건 물론 최근 양당이 정책조율합의문을 주고받는 과정에서도 일일이 문구를 손보고 있다고 한다. 여수엑스포 유치 실패와 반미시위에 대한 논평을 대변인에게 특별 당부한것이나,최근 뉴욕타임스가 ‘한국의 반미시위는 미국의 고압적 자세 때문’이라고 보도한 것으로 알려지자 직접 이 신문을 들춰보고는 “한국인의 발언을 인용한 데 불과하다.”며 실망감을 나타낸 사실도 이를 방증한다. 노·정 역할분담 논의는 금명간 정책조율작업이 완료되고,두 사람이 유세현장을 뛰어다닌 이후에도 계속 ‘진행형’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진경호기자 jade@
  • 경제.과학 분야 TV토론/행정수도 충청권으로 옮기면 李 “서울 공동화” 盧 “집중완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통령후보는 10일 저녁 두번째 TV 합동토론을 갖고 행정수도 이전,재벌개혁과 제2의 경제위기론,가계부채,경제정책 기조,시장개방,부유세 등을 놓고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저녁 8시부터 2시간 동안 염재호(廉載鎬) 고려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경제 및 과학기술 분야 토론에서 이 후보는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국회까지지방으로 옮긴다고 하면 (나라의 도읍인) 국도(國都)가 옮겨가는 것”이라며 “행정수도를 옮기면 서울은 공동화(空洞化)된다.”고 노 후보를 공격했다. 그는 “지난 1970년대 박정희(朴正熙) 대통령 때 행정수도를 옮기려고 했을 때에도 5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됐다.”면서 “노 후보의 얘기대로 4조5000억∼6조원으로 행정수도를 이전할 수 있다는 게 현실성이 있느냐.”고따졌다. 이에 대해 노 후보는 “지난 30여년간 서울집중이 계속돼 왔다.”면서 “지방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라도 행정수도를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일산·분당 신도시를 개발한 경험을 보면 4조 5000억∼6조원 정도면충분히 행정수도를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행정수도를 옮기면서울은 공동화되는게 아니라,서울집중이 완화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후보는 “전남 도청을 이전하는데에도 2조 5000억원이 든다고 하는데,과연 4조 5000억원으로 가능하겠느냐.”고 행정수도 이전의 비현실성을 비판했다. 재벌개혁과 제2의 경제위기론과 관련,이 후보는 “지난 5년간 관치경제를만들어내고 재벌과 유착한 것은 민주당”이라면서 “이러한 틀 속에서 만약위기가 온다면 현 정권이 잘못한 데 직접적인 원인이 있는 것이며,이 정권에 (해양수산부)장관으로 참여한 노 후보가 큰 책임이 있는 것”이라고 공격했다.이 후보는 “관치경제와 정경유착을 털어내는 게 재벌개혁의 1차적 요소”라고 강조했다. 노 후보는 “재벌개혁이 되지 않으면 다시 경제위기가가 올 수 있다.”면서 “이회창 후보는 출자총액제한제도에 대해 애매한 태도를 취하고 있고,엉뚱한 대표소송제를 내세워 집단소송제를 반대하고 있다.”고 이 후보의 재벌정책을 비판했다.그는 “황제식 경영과 부당내부거래,상호출자,상호지급보증등을 제한하는 재벌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재벌은 개혁대상이 아니고 해체의 대상”이라면서 “노동자가경영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업개방과 관련,이 후보는 “시장개방 추세에 따라 농업과 같이 고통받는산업과 농민이 있다.”면서 “여야를 초월해 초당파적으로 시장개방 논의기구를 만들어 대책을 협의해야한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보상대책도 충분히 만들어 보상계획과 개방협약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권 후보는 “시장개방 등 무분별한 시장 지상주의로 농업과 어업,전통산업이 붕괴됐다.”면서 “종합적 산업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후보는 “부유세를 신설해 무상교육과 무상의료를 실시해야 한다.”고말했으나,이 후보는 “부유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당장 도입하는 데에는 문제가 있다.”고 반대했다. 경제기조와 관련,이 후보는 “성장과 분배는 상충되는 게 아니다.”라고 성장과분배를 함께 이룰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이에 대해 권 후보는 “그동안 성장지상주의에 빠져있었으나 나아진 게 없는 것은 소수 부유층과 재벌이 (과실을)다 가져갔기 때문”이라며 “분배를 통해 성장하는 사람중심의성장을 이뤄야한다.”고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선택2002/대선중반 판세와 각당 전략

    ※비상걸린 한나라 선거전문가들은 대통령선거전 중반의 판세 점검 결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전국의 표밭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각종 미공개 여론조사에서도 당선가능성과 단순 지지도상의 선두가 다르게 나타나는 등 혼조세가 이어지고 있다.지역별로는 특히 서울·인천·경기를 포함하는 수도권과 부산·경남 및 충청 지역에서 후보간 열띤 각축전이 전개되고 있다. 이는 후보들의 입장에서 보면그야말로 피를 말리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아무도 마음을 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각 후보진영은 아직도 상당수 남아있는 부동표를 흡수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한나라당에 비상이 걸렸다.대통령선거가 10여일밖에 남지 않았으나,단순지지도 조사에서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이 노무현 후보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당직자들은 지난 5일에는 초조해 하는 기색이 역력했으나 6일에는 다소 얼굴이 펴진 것 같았다.당 관계자는 “5일 저녁 실시된 일부 여론조사기관의 조사에서 이 후보와 노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지난 3∼4일 조사보다소폭이지만 좁혀졌다.”고 주장했다.다른 관계자도 “단순지지도는 뒤지지만 투표율 등을 감안한 판별분석 지지도는 팽팽하다.”고 거들었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선거전략회의에서 “다음주 초에는 역전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서 대표의 이러한 말에는 희망도 섞여있지만,흔들리는계층에 대한 공략에 자신이 있다는 판단도 깔려있는 듯하다.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부산·경남(PK),충청권,20∼30대층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PK에서의 노풍(盧風)을 막기 위해 이날 입당한김광일 전 의원을 긴급 투입,박찬종 전 의원과 투톱체제 가동에 들어갔다.박찬종·김광일 전 의원은 PK지역에서 영향력이 있는 정치인들로 평가된다.이들은 노무현 후보와 ‘미니 민주당’을 함께해 누구보다도 노 후보에 대한약점도 잘 알고 있다는 게 한나라당측의 얘기다. 청와대비서실장을 지낸 김광일 전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노 후보는 돌출적인 행동과 무분별한 발언으로항상 우리를 불안하게 한다.”면서 “인권과 무한도청으로 인권과 민주주의를 말살하는 김대중 정부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비판하지 못한 사이비 인권운동가”라고 비난했다. 충청권 공략을 위해서는 충남 천안 출신인 서청원 대표와 충북 옥천이 외가인 박근혜 선대위 공동의장을 투입했다. 또 자민련 이인제 총재권한대행이 이회창 후보에 대한 지지유세를 할 경우충청권 표를 흡수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결국 충청권 유권자들은 충남 예산이 고향인 이회창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는 기대를 한나라당은 하고 있다. 취약계층인 20∼30대 공략을 위해서는 당내 개혁파 의원들이 주축이 된 ‘새물결 유세단’을 활용하고 있다.김덕룡 선대위 공동의장,이부영 김홍신 김부겸 김영춘 의원을 비롯한 개혁적인 인사들을 대학가와 젊은 직장인들이 많은 서울 강남,대학로 등에 투입해 젊은 표를 훑고 있다.새물결 유세단이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젊은 표심 공략에 나서면서 반응도 좋아지고 있다고 한다. 곽태헌기자 tiger@ ※신중한 민주당 민주당관계자들은 6일 대선 중반전 판세가 ‘낙관적’이라는 점을 감추지않았다.노무현 후보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 안정적인 지지율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그런 가운데 “실수만 하지 않으면 된다.”는 조바심도 엿보였다. 민주당은 각종 언론사와 여론조사기관들이 지난 3일 첫 TV합동토론회 뒤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노 후보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와의 후보단일화 효과를 지속시키며 이 후보를 안정적으로 앞서는 추세가 유지됐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일부 조사에서는 오차범위내에서 치열한 접전이 계속되고 있고,충청권에서는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공조로 표심이 흔들리고 있는 데다,전략지인 부산·경남의 지지율 상승세가 주춤한 현상 때문에 긴장감도 늦추지않았다. 정대철(鄭大哲) 선대위원장은 선대위 본부장단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결코 어둡지 않고,해볼 만하지만 자만해선 안 된다.”면서 “나폴레옹의 이야기대로 최후의 5분을 잘 싸우는 사람이 승리자이기 때문에 샴페인을 먼저 터뜨려선 절대 안된다.”고 당직자들을 독려했다. 노 후보 미디어자문위원회는 그러나 ‘노무현 브리핑’이란 정례 보도자료를 통해 “노 후보는 단일화 이후 급등한 지지율이 대선 13일전인 6일 현재까지 계속되면서 이회창 후보와의 격차가 줄지 않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이 도청의혹 문건과 땅투기 의혹을 제기하는 등 폭로공세에 나섰으나 10여일 넘게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같은 판세분석에 따라 남은 유세기간 중 수도권과 부산·경남(PK),충청권 등 마지막 승부처에 유세단 등 당의 화력을 총집중,승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민주당은 이번 대선의 최대 전략지로 떠오른 부산·경남지역 공략은금주말까지 통합21측과 정책조율이 마무리될 경우 개시될 정몽준 대표의 지원유세에 기대를 걸었다. 50대인 ‘노무현·정몽준 공동유세’가 이뤄지면 ‘세대교체’가 쟁점으로부상하면서 노 후보 지지율이 다시 상승기류를 탈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약점보완도 병행하는 모습이다.민주당은 노 후보의 ‘안정적 이미지’ 보강을 위해 총리를 지낸 거물급 인사의 영입이나 지지선언도 추진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또 충청권에서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연대를 추진하는 것에 대한 대책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리고 지역감정 조장이나 대형폭로전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당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이춘규기자 taein@ ※약진하는 민노당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가 노동계의 실질적인 단일 후보로 가시화되고 있다. 한국노총충남본부(의장 홍재복)는 6일 권 후보에 대한 공식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홍 의장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당선가능성이 있는 한나라·민주당 후보를 찍자는 일부 의견이 있지만 이는 노동자들을 다시 분열시키는 보수정당의 전략”이라며 “이번 대선에서는 노동자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 권 후보를 찍자.”고 호소했다. 이에 따라 경남·경기도지부 등 지역 지부와 금융노련,금속화학노련 등의산별노조 등 평소 권 후보에 호의적이었지만 분위기를 살피고 있던 노총 지부 및 연맹들도 권 후보로 지지의사를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노총은 지난 대선 당시 국민승리21 후보로 나왔던 권 후보 대신 민주당 김대중 후보를 지지하는 등 민주노총과 묘한 경쟁관계에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노총이 주도하고 있는 민주사회당이 민노당과 노동계 단일후보에 대한 의견을 함께하는 등 양 노총의 협력 분위기가 무르익은 상태다. 나아가 노총 지도부가 ‘누가 노동자 후보인가.’라는 대선 후보 가이드라인을 제시,사실상 권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만큼 노동계의 후보단일화가 이뤄진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민노당 노회찬(魯會燦) 공동선대본부장은 “노총이 전례 없이 지지 후보를정하지 않은 것 자체가 실질적인 노동계의 대선후보 단일화를 이룬 발전적의미를 띠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종철(金鍾哲) 대변인도 “TV 토론을 통한 권 후보의 지지율 상승으로 생긴 ‘이제는 우리도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노총 지지선언의 기폭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선택2002/한·자연합 vs 盧·鄭동맹

    10여일 남은 대선정국이 ‘한·자연합’과 ‘노·정동맹’의 대결구도로 짜여졌다.이회창(李會昌)-이인제(李仁濟) 연대와 노무현(盧武鉉)-정몽준(鄭夢準) 연대의 총력전이 다음주 초부터 불을 뿜을 것 같다. 자민련 이인제 의원은 6일 총재권한대행에 취임한 데 이어 97년 신한국당경선 불복에 대해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게 정식 사과했다.대전 KBS라디오인터뷰에서 “(경선불복으로)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국민과 당사자에게 인간적으로 죄송한 감정을 갖고 있다.”면서 “나라를 새롭게 해보겠다는 일념으로 행동한 것이 그런 결과(이 후보 패배)가 됐다.”고 해명했다.이 총재대행은 이르면 7일 이회창 후보와 회동한 뒤 다음주부터 이 후보 지원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도 금명간 정책조율작업을 마치고 다음주 본격적인 선거공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노 후보는 이날 저녁 구덕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시지부후원회에서 “정몽준 대표도 정치개혁이 끝날 때까지 함께 도와줄 책임이 있는 것아니냐.”면서 “하고 싶다고 하고 안 하고 싶다고 마는 것이 아니라 많은국민 앞에서 약속한 것이기 때문에 저도 (정치개혁 약속을)지키고 정 대표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통합21 전성철(全聖喆) 정책위의장은 “민주당과의 정책조율이 끝나는대로 정 대표가 노 후보 지원유세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4명의 연대는 사실상 러닝메이트의 성격을 띠고 있다.대선 이후의 정국지형과도 연결된다.이회창·노무현 후보가 앞다퉈 권력분점을 약속하는 데서도 분위기가 읽혀진다.이 후보는 지난 5일 책임총리제를 다짐했고,노 후보는 앞서 국민통합21 정 대표와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에 합의해 놓은 상태다.누가 집권하든 대통령과 총리를 나눠 갖는 공동정부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게 사실이다.물론 양측 모두 대선 이후 통합할 공산도 크므로 공동정부 여부는 좀더 지켜볼 대목이다. 1차적 관심은 연대파트너인 정몽준 대표와 이인제 총재대행의 파괴력이다.두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들 두 ‘조연’은 대권향배에 결정적 역할을할 가능성이 높다.정몽준 효과는 이미 노·정 후보단일화로 입증됐다.노 후보 지지율을 두배로 끌어 올려 후보등록 직전 선두에오르게 했다.반면 이인제 효과는 아직 미지수다.그러나 바로 이 ‘물음표’가 앞으로의 대선판세에 관심을 쏟게 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한나라당은 이인제 총재대행을 가급적 충청권 수성의 방패로 삼겠다는 생각이다.경선불복의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전국을 무대로 이 후보와 같이 뛰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반면 민주당은 노 후보가 절대 우세한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정 대표의 활약과 ‘단풍효과’를 기대하고 있다.한·자연합과 노·정동맹은 중도보수 대 중도개혁,정권교체론 대 세대교체론의 대결이라는 점에서도 더욱 흥미를 끌게 한다. 진경호기자 jade@
  • 선택2002/盧·鄭공조 궤도진입 ‘채비’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가대선 승리 후 국정공조에 의견을 모아가는 모습이다. 정 대표는 5일 울산 동구 지구당에서 가진 당직자 간담회에서 “같이 일할경우 5년간 국정을 같이 책임진다는 자세여야 한다.“고 말했다.전날 노무현 후보가 인천 유세에서 “둘이 서로 협력하고 의논해 국정을 끌어갈 것”이라고 한데 대한 응답으로,보다 구체적이고 확실한 국정공조 약속을 요구한것으로 볼 수 있다.이어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빠른 시일안에 정책조율을마무리하고 함께 만나 일하게 되길 바란다.”고 적극적인 공조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노 후보가 국정공조의 뜻을 밝히고,정 대표가 조속한 선거공조 의사를 밝히는 일련의 수순은 두 사람이 의견을 접근시켜 가고 있음을 뜻한다.이와 관련,두 사람은 최근 전화 통화를 통해 이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일각에서는 노 후보가 집권할 경우 대북문제나 외교 안보 등 외치(外治)의 상당부분을 정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는 얘기도들린다.사실상의 공동정부를 구성하는 셈으로,관계부처 장관 임명권 등 인사권이 어떻게 정리될지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국정공조에 의견을 모아가면서 교착상태의 선거공조도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통합21측은 5일 공동정책과제와 관련해 20쪽 분량의 정책합의서를 민주당측에 전달했다.통합21 전성철(全聖喆) 정책위의장은 “북핵대책 등 일부 현안에 대한 조율만 남았다.”며 “우리측 합의서를 민주당이 검토한뒤 수정안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당은 이르면 주말까지 정책조율작업을 마치고 노·정 회동을 거쳐 다음주부터 본격적 선거공조에 나설 수도 있을 전망이다.관건은 양측이 합의할 국정공조의 수위다.이에 따라 선거공조의 시점과 강도가 결정될 듯하다. 진경호기자 jade@
  • 盧·鄭공조 가시화되나/노후보,정대표와 국정협력 첫 직접 언급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4일 집권 후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와 국정협력 의사를 밝힘에 따라 교착상태의 노·정 대선공조에 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노 후보는 이날 오후 인천에서 가진 거리유세에서 “정 대표는 세계를 알고 외교에서도 많은 인맥을 가진 사람”이라며 “둘이 협력하고 의논해 국정을 끌어가면 외교도,새로운 정치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저녁에 방송된 TV연설에서도 “앞으로 정 대표와 손잡고 새 정치를 해보겠다.”고 밝혔다.노후보가 정 대표와의 국정협력을 직접 언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후 김행(金杏) 대변인으로부터 노 후보 발언을 보고받은 정 대표는 일단침묵했다.“내일 아침 회의에서 논의합시다.”라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전성철(全聖喆) 정책위의장 등 정책조율협의팀도 노 후보 발언을 놓고 구수회의를 가졌으나 평가는 유보하기로 했다.김 대변인은 “노 후보의 의중이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당의 입장을 내놓기 어렵다.”며 “5일 민주당과 정책조율협의를 벌인 뒤 우리의 입장을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통합21 내부에서는 두 가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노 후보가 정책공조에 있어서 전향적인 자세를 보인 것 아니냐.”는 시각과 “유권자를 상대로 한 수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전성철 의장은 “정몽준 지지표를 끌어모으려는 선거운동에 불과한 것 아니냐.”며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다. 북핵 문제에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는 정 대표의 주장을 수용한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민주당측으로부터 별도 메시지가 없었던 점이 인색한 평가로 이어진 것으로 관측된다.그러나 당내 일각에선 “노 후보가 사실상 공동정부 구성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기대섞인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양측 기류를 감안할 때 교착상태의 노·정 공조는 5일이 분수령이 될 듯하다.양당 주변에선 노 후보와 정 대표가 단순한 정책공조 외에 구체적인 공동정권 운영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고,점차 절충점을 잡아가고 있다는 얘기도 나돈다. 진경호기자 jade@
  • 선택2002/“부동표 잡아라” 사활건 대공세

    양강(兩强) 접전을 벌이고 있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측과 민주당 노무현후보측은 부동표를 얼마나 흡수하느냐에 따라 이번 대선의 승패가 갈릴 것이란 점을 잘 알고 있다.때문에 TV합동토론회 등 부동층 유권자에 영향을 줄이벤트에 신경을 쓰면서 선거중반 이들에 대한 공략에 매진하고 있다.민노당 권영길 후보는 ‘틈새전략’으로 역시 부동표를 노리고 있다. ★한나라당-젊은층 집중공략 한나라당은 ‘취약계층=부동층’이란 개념을 갖고 있다.이에 따라 선거 후반기에 접어든 지금부터는 이회창 후보에 대한 지지성향이 상대적으로 옅은20∼30대 젊은층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당내 젊은층 대책기구인 ‘2030위원회’를 중심으로 각 대학과 학생단체 등을 파고들고 있다.여기에는 과거 학생운동권 출신의 젊은 당직자들이여론조성에 앞장서고 있다.앞으로 남은 2차례 TV토론과 각종 매체 광고를 통해 젊은층에 ‘변화’와 ‘오픈 마인드’의 이미지를 심어준다는 전략도 세워져 있다.‘지역별’ 부동층 대책도 병행하고 있다. 부동층이 상대적으로많은 수도권과 충청권,부산·경남권에 화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이미 이 지역 지구당위원장들에게는 맨투맨식 선거운동 지침이하달된 상태다. 배용수(裵庸壽) 수석부대변인은 “아직 표심을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에게는 뜬 구름 잡는 식의 미사여구보다는 손에 잡히는 구체적인 믿음을 주는 게중요하다.”며 향후 선거운동 방향을 제시했다. 한나라당은 이에 따라 이회창 후보가 유세 때마다 지역 환경에 맞는 참신한공약을 1가지 이상씩 제시하기로 했다. 한 관계자는 “정치 무관심층이나 혐오층에는 ‘우리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정치가 확 달라진다.’는 믿음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며 “이는 특히감성적 측면에 호소해야 하는 문제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민주당-지역유세 승부수 민주당은 첫 TV합동토론이 부동층의 표심을 움직이기엔 여러 가지 부족한점이 많았다고 4일 평가했다. 국민들이 가장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정치 관련 토론이었지만 후보자간 질문,대답 시간이 2분 이내로 너무 짧아 제대로 묻지도,답변하지도 못했다는것이다.아울러 3일 저녁 TV시청률도 1997년 1차 합동토론회 55.7%의 절반보다 조금 높은 33.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그 영향력이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오는 10일 경제분야 토론은 주제가 딱딱하고 뚜렷한 쟁점이 적어 더욱 관심이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주당은 수도권과 부산·경남(PK) 지역의 부동층 확보에 부심하고 있다.이들 대도시의 부동층을 25% 이상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현재 노무현 후보가 수도권에서는 5대 4의 비율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앞서고 PK에서는 같은 비율로 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처럼 TV토론이 국민의 관심을 끌지 못함으로써 남은 기간 지역별유세에 온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이에 따라 노 후보는 5일부터 8일까지 3박4일 동안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규정한 부산·경남과 충청 지역에 머물며 표몰이를 할 참이다.특히 8일쯤 대전 유세에선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 등을 공개,부동층의표심을 자극함으로써 선두 자리를 지킨다는 복안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민노당-민생투어에 주력 민노당 권영길 후보측은 3일 대통령후보 TV토론회를 계기로 그동안 한계로지적된 대중적 인지도에 어느 정도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를 내렸다.이에 권후보는 4일 경기 광명·평택,경북 구미·대구 등지를 방문하는 등 현재 이회창,노무현 후보의 ‘양강(兩强)’구도를 비집고 막대한 부동층 흡수를 위한나흘간의 전국 민생 현장 투어를 시작했다. 권 후보는 오전에는 출근하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출근 유세’,오후에는 재래 시장 등을 돌며 서민들을 만나는 ‘민생 유세’,저녁에는 시민들과 촛불을 들고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여중생들을 추모하는 ‘촛불 유세’를 가지면서 아직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에 새로운 대안으로 다가갈 공산이다.노회찬(魯會燦) 공동선대본부장은 이번 투어에 대해 “이회창후보나 노무현 후보에 대해 모두 부정적인 부동층에 진보적이면서도 현실의아픔을 함께하는 권 후보의 모습을 직접 보여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선택2002/李 젊은 표 잡기/세대교체론 맞불작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4일에는 자전거를 탔다.일산 호수공원을배경으로 젊은이들과 함께한 자전거 행렬을 통해 ‘젊은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서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주장하는 ‘세대교체론’에 맞서려는 제스처인 셈이다. 그는 자전거를 탄 뒤 “자전거는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면서 “대통령자리도 자전거와 같다.계속 달려야 하고,달리지 않으면 넘어진다.나라도 성장·발전하지 않으면 과거로 후퇴하는 것과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또한 “자전거를 타다 뒤돌아보면 넘어지지 않느냐.과거를 보지 말고 미래로,앞으로 달려가자.”고 말했다.그는 지하철3호선 주엽역 앞에서 가진 거리유세에서는 “국민이 실망하는 것은 나라의 기본틀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되는 일은 되고 안 되는 일은 안 되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날은 한나라당의 수도권 공략일이었다.이 후보는 뒤이어 인천 부평,남구,연수구,경기 부천 등을 돌았고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남양주·하남·광주·성남 등 경기 동부지역을 찾았다.김덕룡(金德龍) 선대위 공동의장 등 당 주요인사들도 수도권에 집중 투입됐다. 부산·경남에 이어 수도권에 우선 순위를 둔 것은 지지율 등락을 주도하고있는 지역을 먼저 다져놓자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5일 경기 남부지역을 순회한 뒤 충남을 찾기로 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이 후보는 유세마다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부패정권을 심판,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불법 도·감청이 판을 치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없애겠다.”면서 ‘부패정권 심판론’을 설파했다. 한편 이 후보의 부인 한인옥(韓仁玉)씨는 양산 통도사 법회에 참석한 뒤 울산을 방문,사회복지시설 김장 담그기에 참여하고 울산 성남동 ‘젊음의 거리’,대송시장 등에서 유세를 벌이는 등 경남지역에 상주하며 이 지역에서의지지율 회복에 주력했다. 이지운기자 jj@
  • 선택2002/자갈치 시장서 새벽 민생탐방/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2일 오전 부인 한인옥(韓仁玉)씨와 함께공동어시장과 자갈치시장을 방문,상인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하며 부산표지키기를 계속했다. 이 후보는 새벽 6시쯤 검은색 장화에 검은 점퍼 차림으로 충무동 공동어시장으로 출동,부산 어민들의 표심 잡기에 나섰다.이 후보는 어시장의 상인들과 맨손으로 악수하는가 하면 가판에 놓인 생고등어를 덥석 집어 올리며 “얼마냐.”고 묻는 등 친근감을 보였다. 그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새벽까지 일하는 분들을 보니 용기가 난다.”면서 “대통령이 되면 수산업과 어민들을 위해 노력하고,부산을 우리나라의 새벽을 여는 곳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남포파출소에 들러 근무 중인 경찰관들을 격려한 뒤 자갈치시장으로 이동,항운노조원들과 물메기국을 먹으며 서민 행보를 선보였다.일부 상인들이 “이회창”을 연호하자 이 후보는 유세차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자갈치 아지매 안녕하십니까.”라며 부산 사투리를 구사하며 유세를 펼쳤다. 그는 “자갈치시장을 현대화해국제적인 명소가 되도록 하고 여러분들이 여한없이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97년 대선 때도 부산시민들이 보내준 사랑에 힘입어 열심히 뛰었다.”고 변함없는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이날 전북 출신인 이원창(李元昌) 의원과 함께 취약지인 광주를 방문,호남표 흔들기를 시도했다.서 대표는 전주에서 열린전북도지부 후원회에서 “이회창 후보의 어머니는 전남 담양 출신이고,이 후보는 광주 서석초등학교를 나왔다.”면서 “피의 반은 호남인데 왜 지역발전을 안 시키겠느냐.”고 설득작업을 벌였다. 이원창 의원은 광주 북구 말바우 유세에서 “노무현 후보는 호남과 아무런연고가 없다.”고 주장했다. 광주 박정경 부산 오석영기자 palbati@
  • 선택2002/한-박빙 접전 민-아직 우세

    오는 19일 치러질 대통령선거전 초반전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상황이다.다만 한나라당은 오차범위내에서,민주당측은 갈수록 차이가 벌어지는 접전이라고 진단한다.특히 당초 한나라당 텃밭으로 인식된 부산·경남(PK)지역이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함으로써 양 진영은 이곳을 장악,대세를 가른다는 전략이다. ◆엇갈린 판세분석 한나라당은 노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의 단일화 바람 충격 때문에 열세속에 선거에 돌입했으나 초반 총력유세전을 통해 이 후보가 노후보와 격차를 좁혔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특히 국정원의 무차별 도청 의혹이 폭로되면서 격차가 급격히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선거전초반 부산·경남권에서 제2의 ‘노풍’(盧風)이 일 조짐을 보이면서이 후보가 긴급히 현지에 내려가 1박2일간의 ‘번개유세’를 전개한 뒤 “여론조사 결과 부산에서 노 후보의 상승세를 잡았다.”는 것이 당지도부의 주장이다.또 다른 격전지인 대전·충남권 사정은 이전보다 다소 악화됐으며 단일화 바람의 직접 영향권인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도 아직은 고전중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대세흐름상으론 노풍의 거품을 빼기 위한 전기를 마련,치열한 접전구도 진입 상황이라고 봤다.그런 가운데 정몽준 대표가 본격적으로 노 후보지원에 나설 경우 단일화 바람이 재점화될 것을 경계,대책마련을 서두르고있다. 민주당은 접전상황임을 인정하면서도 “노 후보가 단일화 바람과 부산·경남지역의 제2노풍을 발판으로 이 후보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고 주장한다.다만 한나라당이 제기한 도청의혹에 여론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를 긴장속에서 주시하는 상황이다. 이해찬(李海瓚) 기획본부장은 이날 선대위 전체회의에서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노 후보가 호조를 띠고 있으며,내일 투표하면 압승을 자신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고 주장했다.특히 도청의혹에 대해서도 “공작정치의 아류처럼 비쳐지기 때문에 지지율에 별 영향을 못미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 선대위도 수도권과 충청에서 큰 폭의 우세,부산·경남은 접전속 열세,대구·경북은 열세로 분류하면서도 전국적으로는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주장한다.특히 최근 부산 사상구 구의원 7명과 부산지역 전직 구청장 등 영남지역 한나라당 인사들의 노 후보 지지선언이 잇따르면서 분위기가 들떠있지만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여론조사기관들도 아직은 구체적 전망을 꺼리고 있다.유력 여론조사기관의한 관계자는 “3일 저녁 첫 TV 합동토론을 계기로 양자간 지지도 추이가 좀더 정확하게 분석될 것”이라면서 “4일쯤 수만명 단위의 대대적 여론조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충되는 전략 한나라당은 우선 3일 열릴 1차 대선후보 TV 합동토론을 통해 판세를 뒤집은 뒤 ‘이회창 대세론’을 재점화시켜 대세몰이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웠다.제3,제4의 메가톤급 폭로전은 여론의 흐름을 보면서 보조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정원 불법도청’ 의혹 폭로를 통해 현 정권의 부도덕성과 함께국민경선으로 뽑힌 노 후보가 권력핵심부의 집권연장 프로그램에 의해 만들어진 후보라는 걸 부각시키면 단일화거품을꺼지게 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이인제(李仁濟) 의원이 민주당 탈당시 제기한 노 후보의 급진과격성향을 집중 공격하고 이 후보의 안정 이미지를 부각시킬 예정이다. 민주당도 황금시간대에 열릴 TV 합동토론을 통해 초반 대세를 가른다는 전략이다.노 후보와 정몽준 대표의 공동유세가 확정되면 결정타가 될 것으로보고 시기와 방식을 조율중이다.그러나 정 대표가 본격 지원활동을 주저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적지 않다.아울러 최대 승부처인 부산·경남지역에서 ‘살아 돌아온 새끼사자론’으로 승부수를 던지며 PK지역 구석구석을공략하기로 했다.네티즌을 중심으로 노 후보 지지선언을 위한 온라인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한나라당의 조직동원을 감시하는 데도 주력키로 했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 선택2002/‘先정책조율’ MJ 새카드/盧.鄭공조 또 이상기류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의 선거공조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통합21측이 ‘선(先) 정책조율,후(後) 선거공조’라는 카드를 꺼내든 데다 정 대표 본인도 노 후보 돕기에 선뜻 나서지 않으려는 듯한 자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통합21은 1일 ‘우선조율대상’이라는 이름으로 15개 정책과제를 꺼내들었다.논란이 됐던 분권형 대통령제를 비롯,교육부·국정원 폐지,행정고시 폐지,대북정책,대미외교,노동정책,재벌정책 등이 망라돼 있다.전성철 정책위의장은 “우리 당도 나름의 정책과 정체성을 가진 정치집단이므로,이런 문제가양당간에 먼저 조율되는 것이 원칙에 맞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와 관련,“현재 노 후보에 대해 일부 유권자들이 걱정하는 부분이 있는데 우리가 이를 책임지고 보완해야 한다.”며 “특히 대북정책이조율돼야만 성공적인 단일화의 취지를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고 김행 대변인이 전했다.북핵이 해결되기 전까지는 대북 현금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는정 대표의 입장을 노 후보가 수용해야 한다는 얘기다.김 대변인은 다만 “15개 과제 모두 조율돼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고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정 대표가 대선공조에 뜻이 없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실제로 정 대표는 최근 “선대위원장을 꼭 맡아야 하느냐.그냥 통합21 대표로 도우면 안 되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김 대변인은 “선거공조에 대한 정 대표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대북문제만 해결되면 즉각 공동유세에 나서는 등 노 후보의 당선을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제 의원이 자신을 ‘급진과격세력’으로 몰아붙이며 등을 돌린 데 이어 우군이라 할 정 대표마저 ‘대북정책 자세전환’을 요구하고 나섬으로써 대선을 코 앞에 둔 노 후보로서는 이념문제에 대한 답안지를 새로 써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 진경호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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