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공동 유세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북한 침투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퇴직연금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국민계정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강남권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15
  • 이재명 지사 기소내용 전면 부인…피고인 신문서

    이재명 지사 기소내용 전면 부인…피고인 신문서

    직권남용·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경기지사가 피고인 신문에서 공소사실 대부분 부인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최창훈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1시30분 19차 공판에서 이 지사의 피고인 신문이 있었다. 검찰과 변호인 측은 ‘검사 사칭’,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 ‘친형 강제입원’ 등 3개 사건에 대해 이 지사를 상대로 신문을 벌였다. 이 지사는 2012년 형 이재선 씨에 대해 강제입원을 시도한 혐의와 관련해 “정신병원 강제입원이 아닌 진단·치료 절차를 검토하라고 포괄적 지시를 내린 것”이라며 “분당구보건소와 성남시정신건강센터 간에 공문이 오간 사실도 나중에 알았다”고 진술했다. 또 브라질 출장중 전직 분당구보건소장 이모 씨에게 전화를 3차례 걸어 입원절차 진행을 독촉했다는 이씨의 주장과 관련해서는 “전화를 건 사실이 없다”고 부정했다. 성남시정신건강센터장에게 이재선씨의 조울병 평가문건을 수정하게 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전문가 평가를 받으라고 했는데 수정한 사실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공무원들이 형님을 공포의 대상으로 여겨 엮이기를 꺼려 안 할 이유를 찾은 듯하다”며 “공무원들에게 강요·압박은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지사는 검사사칭 사건과 관련 검찰 측 질문에 “실체와 다른 결론이 났다. 이 사건은 억울하다”는 자신의 입장을 보였다. 이 지사는 “방송사 PD에게 변호사 사무실을 이용하도록 방치한 것과 녹음하도록 제지하지 않은 것은 후회한다며 ‘공동정범’ 이라는데 대해서는 억울하다”고 진술했다.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 사건의 경우 이 지사가 선거공보와 유세를 통해 개발이익금이 발생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검찰측 주장에 “대장동 개발 이익은 ‘사전 이익확정 방식’으로 계획됐고 5503억원이 성남시민의 몫으로 확보한 만큼 ‘환수’가 됐다”며 “대장동 개발은 이미 수익 규모가 확정됐고 안전장치까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또 “실시계획인가 조건과 사업협약서 등 안전장치로 개발이익금을 사실상 확보한 만큼 허위사실 공표가 아니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재판부는 이날 피고인 신문을 끝으로 신문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25일 오후 2시 이 지사 측의 최후 변론에 이은 검찰 구형 등 결심공판을 진행한다. 1심 선고 공판은 다음 달 말 이뤄질 전망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공시가 2억 넘게 오른 우리 집 산정 과정 설명 한 줄도 없네

    공시가 2억 넘게 오른 우리 집 산정 과정 설명 한 줄도 없네

    직장인 강모(42)씨는 지난 3일 자신이 소유한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한강센트레빌 아파트 공시가격에 대한 이의신청을 냈다. 지난해 6억 3000여만원이었던 김씨 아파트(전용면적 84㎡)의 공시가격은 올해 8억 4800만원으로 34.6% 올랐기 때문이다. 김씨는 “단순히 공시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이의신청을 낸 것은 아니다”라면서 “정부가 형평성 강화를 위해 공시가격을 대폭 올렸다고 하는데, 시세 대비 인상폭이 다른 단지에 비해 높아서 이의신청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비교 대상으로 언급한 마포구 아현동의 마포래미안푸르지오(84㎡)의 경우 김씨 아파트보다 더 높은 가격에 실거래가 신고가 이뤄진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올해 공시가격은 8억 4800만원으로 김씨 아파트와 같았다. 김씨는 “공시가격이 오르면 재산세뿐만 아니라 건강보험료 등도 줄줄이 따라 오르는데, 덜렁 가격만 올려놓고 왜 이런 공시가격이 산정됐는지 설명 한 줄 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30년전 도입된 공시가격 제도 바꿔야” 30년 전 도입된 공시가격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989년 노태우 정부는 토지공개념 도입과 함께 주택 200만호 정책을 추진하고 신도시 건설에 나서면서 토지 소유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이런 정책의 일환으로 토지초과이득세, 종합토지세 등이 만들어졌다. 세금을 걷기 위해 전국 단위의 토지가격에 대한 평가가 필요했고, 이 과정에서 공시지가가 탄생했다. 노무현 정부 들어 종합부동산세가 생기면서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아파트) 등으로 공시가 제도 범위가 확대됐다. 그런데 정부가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와 형평성 강화를 위해 올해 비싼 부동산을 중심으로 공시가격을 대폭 올리면서 주택 소유자들 중심으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해 공시가격의 시세반영률은 단독주택 51.8%, 토지 62.6%, 공동주택 68.1% 등으로 차이가 적지 않다. 때문에 토지와 단독주택, 아파트 등 부동산 유형별로 공시가격의 시세반영률 차이를 줄여야 한다는 것에는 대부분 공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불만을 가지는 이유는 공시가격 산정 체계가 베일에 싸여 있고, 가격 인상·하락에 대한 이유가 설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공시가격 산정 과정이 ‘깜깜이’라서 발생하는 문제다. 공시가격이 보유세와 건강보험료 등 60여 가지 조세 및 준조세에 영향을 준다는 점과 단독주택의 경우 표준주택(한국감정원)과 개별주택(지방자치단체)의 산정 주체가 다르다는 점이 불만을 더욱 키우고 있다. 최근에는 감정원이 산정한 표준단독주택 공시가에 비해 지자체가 정한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가 최대 7% 가까이 낮게 나오면서 국토교통부가 지자체를 상대로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논란이 되는 공시가격 산정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 먼저 토지와 단독주택은 감정원이 표준단독주택을 뽑아 가격을 매긴다. 또 표준지는 국토부와 감정원이 만든 지침에 따라 감정평가사협회가 산정한다. 이후 나머지 개별지와 개별주택은 감정평가사와 지자체들이 표준지와 표준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을 참고해 정한다. 반면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표준을 따로 만들지 않고 감정원이 일괄 산정한다. 정부는 매년 200페이지가 넘는 공시가격 산정 기준을 국토부와 감정원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주택의 용도와 경사도, 인접한 도로와의 거리, 건축 연한, 각종 편의시설 등 해당 주택의 상태를 알 수 있는 항목과 최근 실거래가 등을 바탕으로 평가사가 거래 가능 가격을 산출한다. 이렇게 계산된 거래 가능 가격에 공시비율(80%)을 적용하면 공시가격이 된다. 산정된 공시가격은 가격균형협의와 중앙부동산 가격공시심사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쳐야 비로소 공시가격으로 인정받게 된다. ●“산정 세부 과정 전문가 영역 공개 불가” 이런 과정은 모두 비공개다. 특히 주택은 더욱 그렇다. 법무법인 명륜의 임형욱(감정평가사) 변호사는 “공시지가는 필지마다 시세반영률이 얼마인지를 표시하게 되어 있지만, 주택은 그런 것이 제도화돼 있지 않다”면서 “투명성을 위해서 주택 부문의 시세반영률을 공개하고, 그 과정도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감정원은 평가사에 따라 지역을 지형, 용도, 개별 요인 등 가치를 두는 비중이 다르기 때문에 일정 부분 주관이 개입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또 이런 주관이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 아니라, 평가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일정 부분 인정해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세부 내용은 전문가의 영역이라는 의미다. 1989년 공시가격 도입에 중추 역할을 맡았던 채미옥 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은 “가격 결정 때 조사자의 주관이 개입될 수밖에 없어 이를 일일이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공개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크다. 공시가격 산정이 단순히 부동산 가격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세금을 매기기 위한 근거가 되기 때문에 납세자의 권리 차원에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임 변호사는 “수입 혹은 수익을 근거로 하는 근로소득세나 양도소득세와 달리 보유세는 나라에서 과세 기준을 정하기 때문에 일방적인 성격이 있다”면서 “때문에 과세 기준인 공시가격의 산정 과정을 납세자에게 알려주는 것은 정부의 의무이고, 납세자가 (산정 과정을) 알려달라고 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라고 설명했다. ●“이의 신청 접수 건이라도 과정 공개해야” 공시가격 산정 주체와 산정 방식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감정원은 표준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을 산정하고 있는데 평가 인원은 감정원 소속 감정평가사 200여명을 포함 550여명 수준이다. 정수연 제주대 경제학과 교수는 “감정평가사 자격증이 없는 직원들이 공시가격을 산정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면서 “부동산에 대한 감정평가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주변 실거래가를 중심으로 공시가격이 산정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거래가 많은 저가 주택의 공시가격이 거래가 적은 고가 주택 공시가격보다 상승률이 높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부동산개혁본부 국장도 “(공시가격 산정 절차 비공개는) 계산이 주먹구구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며 “주관적인 판단의 근거를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감정원 관계잔는 “감정원은 공시가격에 대한 산정을 할 뿐, 감정평가 업무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2006년부터 법률에 의해서 부동산조사산정 전문기관으로 선정됐는데, 감정원이 업무를 수행한 것을 전문성이 없다고 한 것은 법에 있는 규정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공시가격 산정 과정을 공개할 수 없다면 이의 신청이 접수된 것만이라도 과정을 시민들에게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실제 미국에서는 공시가격 관련 시민들의 이의 신청이 접수되면 평가사가 직접 공시가격이 어떻게 산출된 것인지를 설명하고, 이 내용을 15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로 작성하게 하고 있다. 세금을 내야 하는 사람에게 이유를 확실하게 설명해 주는 것이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유럽의회 장악 꿈꾸는 유럽 극우세력

    유럽의회 장악 꿈꾸는 유럽 극우세력

    유럽의 극우 정치세력이 반(反)난민·반(反) 유럽연합(EU)을 앞세우면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당장 “유럽의회 접수”를 꿈꾸면서 유럽 내 극우정당들의 새로운 정치연합 결성을 선언했다. 독일, 이탈리아, 덴마크, 핀란드 등 4개국의 대표적인 극우정당 대표들은 8일(현지시간) 다음달 말 유럽 의회 선거를 앞두고 이탈리아의 밀라노에서 모여 새로운 정치연합의 결성을 발표했다고 BBC 등이 전했다. 이탈리아 극우 성향의 정당 ‘동맹’을 이끄는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 주도로 밀라노에서 모인 이들 4개국 극우정당 대표들은 다음달 말 유럽의회 선거에 ‘유럽대중·국가연합’(EAPN)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그룹을 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에는 살비니 부총리를 비롯해 외르크 모이텐 ‘독일을 위한 대안’(AfD) 대표, 핀란드 핀란드인당의 올리 코트로, 덴마크 인민당의 안데르센 비트센 유럽의회 의원 등이 참석했다. 살비니 부총리와 외르크 모이텐 ‘독일을 위한 대안’(AfD) 대표 등은 ‘상식의 유럽을 향해, 대중이 일어선다’는 기치로 열린 이날 회동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EU를 바꿔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살비니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오늘날 많은 시민과 대중에게 유럽은 ‘꿈’이 아닌 ‘악몽’”이라며 “우리는 새로운 유럽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공통의 가치를 지닌 세력을 확장시키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의 목표는 유럽의회 선거에서 가장 많은 수의 의원들을 보유한 최대 그룹이 되는 것”이라며 “선거에서 이겨서 유럽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이텐 AfD 대표는 “우리는 EU와 유럽의회를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개혁하려는 것”이라며 “우리는 급격한 변화를 이뤄내길 원한다”고 말했다. 살비니 부총리가 당초 유럽 내 10여개의 극우 정당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달리 이날 회동에는 예상에 못 미치는 4개의 정당만 참여했다. 마린 르펜이 이끄는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전선(RN)과 오스트리아 집권당에 참여하고 있는 극우 자유당은 이날 모임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살비니 부총리와의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고 있어 EAPN에 참여가 확실시된다. 르펜 대표는 유럽의회 선거를 눈앞에 둔 다음달 18일 살비니 주도로 밀라노 두오모 광장에서 열리는 대규모 선거 유세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핀란드 극우정당인 핀란드인당을 대표해 이날 회의에 참석한 올리 코트로는 “EAPN에는 EU에 회의적인 모든 정당이 참여할 수 있다”며 “새로운 연대에 누가 가세하게 될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내 대표덕인 우익정당인 빅토르 오르반 총리가 이끄는 헝가리의 피데스, 폴란드의 법과정의당(PiS) 등 거대 정당들이 이들과 같은 배를 탈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유럽 내 극우정당은 난민과 EU의 영향력 확대에 반대하고, 이슬람 테러리즘에도 반대한다는 공통 분모를 갖고 있다. 그러나 경제 정책과 대(對)러시아 관계 등에서는 이해관계가 달라 유럽의회 선거에서 어디까지 공동 전선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권수정 의원, 서울시 투자기관 자회사 노동조건 개선토론회 개최

    권수정 의원, 서울시 투자기관 자회사 노동조건 개선토론회 개최

    울시 투자기관의 자회사 설립을 통한 정규직 전환 인사시스템, 세밀한 검토 필요해위험수당 지급, 근무연수에 따른 호봉체계 마련 등 실질적인 정규직화 실현해야서울시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 실태와 개선방안 강구를 위해 서울시 투자출연기관의 자회사 설립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 정규직화 정책의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권수정 서울시의원(정의당, 비례)은 오늘(2일, 화) 중구 정동길에 위치한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4층에서 서울특별시투자출연기관 노사정협의회와 공동주최로 ‘제13회 노사민정 서울포럼 - 서울시 투자기관 자회사 노동조건 개선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권수정 의원은 노동존중특별시를 표방한 서울시가 현재 실시하고 있는 비정규직 정규직화 전환정책의 현 실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는 각계의 의견에 따라 서울특별시 투자출연기관의 자회사 설립을 통한 정규직 전환과 채용 시스템에 대한 점검을 위해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배경을 설명했다.이날 토론회는 권수정 의원과 노광표 위원장(노사정협의회)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종수 노무사(노무법인 화평 대표이사)가 발제를 맡았으며, 유상철 공익위원 (노사정협의회), 석락희 사장(서울메트로환경), 이찬배 위원장(전국여성연맹), 유세현 부위원장(서울시설공단연합노조), 조성주 노동협력관(서울시 노동협력관)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권수정 의원은 “정규직전환의 목표는 노동 안정성 확보와 노동자의 기본 권리인 직업선택 및 자아실현을 보장하는 것으로 특정업무에 대한 차별, 일괄적이지 못한 인사정책 등은 소속원 사기문제와 동시에 노동자 근본 권리를 침해하는 행태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권 의원은 “투자출연기관의 자회사설립을 통한 비정규직 정규직화는 해당직군 노동자에 대한 위험수당 미지급, 근무연수와 상관없는 임금체계를 통한 노동자 사기 저하 등 차별적인 인사체계에 대한 문제가 존재한다.”며, “오늘 이 공론의 장에서 풍부한 논의와 세밀한 점검을 통해 노동자 권리가 바로선 서울시 노동여건을 만들기 위해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뜨거운 참여와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리며, 자회사 방식의 무늬만 정규직 전환 실행의 한계를 직시하고 제대로 된 서울시의 정규직화 정책실천을 위해 저 역시 노동자의 한사람이자 서울시 노동자를 대변해야하는 책무를 가진 의원으로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나아가겠다.”며 개회사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집 15채 재산이 고작 28억 시장님… 6개월 새 빚 21억 줄인 의원님

    집 15채 재산이 고작 28억 시장님… 6개월 새 빚 21억 줄인 의원님

    백시장 되레 5억↓… 실제는 신고액의 2배 공시가·취득가로 신고 규정한 맹점 노려 딸 재산 고지 안해… 자산가치 반영 부실 유의원 몇달 새 재산 21억 늘어 채무 줄어 부친 집 수십채 고지 거부로 채무 ‘삭제’ 대출 등 채무 포함 실제 재산 ‘포장’ 가능 “자산 형성 과정 소명 의무화 제도 개선을”지난해 9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6·13 지방선거에서 뽑힌 공직자에 대한 재산 내역을 공개했다. 당시 백군기 경기 용인시장은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 나선 문재인 정부를 비웃듯 주택 16채를 신고했다. 유세움 인천시의원도 부채 21억 4492만원을 고지했지만 부친 명의로 아파트를 포함해 44채를 갖고 있는 것이 알려져 입방아에 올랐다. 28일 공개된 ‘2019년 정기재산 변동사항’에서 백 시장은 아파트,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 15채와 토지 5건을 신고했다. 지난해 부동산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그의 재산은 28억 3530만원으로 전년(34억 2371만원) 대비 5억 8841만원 줄었다. 딸 명의의 재산을 고지하지 않은 점을 감안해도 자산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유 의원은 몇 달 새 재산이 21억원 이상 늘어 채무가 크게 줄었다. 아버지 명의의 재산 고지를 거부해 그의 채무가 지워졌기 때문이다. 이번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를 계기로 전반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25억원 건물 매입’ 논란에서도 알 수 있듯 재산이 아무리 많아도 대출 등 채무로 이를 가리면 실제 신고 재산은 서민 수준으로 포장할 수 있다. 평생 투기를 멀리한 청렴한 공직자나 부동산 투자에 올인하고자 16억원의 빚을 낸 사람이나 정부 기준으로는 모두 똑같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유 의원의 부친은 지난해 9월 논란 이후로도 부동산 투기를 이어 가고 있었다. 그는 신용협동조합중앙회와 농협손해보험, 수협중앙회 등에서 돈을 빌린 뒤 경매에 참여해 부동산을 늘렸다. 이런 식의 대출 때문에 유 의원의 실제 재산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전형적인 부동산업자의 행태”라고 설명했다. 홍기용 인천대 세무회계학과 교수는 “소득 수준을 보지 않고 재산만 내는 공직자 재산등록 제도의 맹점을 드러낸 사례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10년 이상 아버지와 따로 생계를 유지했다. 생각지 못한 부친의 채무에 마음이 아프다. 복잡한 가정사를 일일이 해명할 수 없어 안타깝다”고 전했다. 그는 “(본업인) 문화 예술 활동으로 개인 채무가 늘고 있다. 제 명의의 집 한 채 갖지 못한 게 솔직한 현실“이라며 ”재산공개때마다 본의 아니게 오해가 쌓여 아쉽다”고 덧붙였다. 백 시장은 서울 방배동의 한 아파트를 8억 6386만원에 신고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그가 보유한 같은 단지·면적의 아파트는 지난해 10월 15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신고가격이 실제 시세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백 시장 재산 대부분이 공동주택이라는 걸 감안하면 그의 실제 재산은 신고액의 두 배에 가까울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이렇게 신고가액과 실제 시세 간 격차가 크게 발생한 데 대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측은 “공시가격과 취득 당시 가격으로만 재산 신고를 하도록 한 공직자윤리법 때문”이라며 “제대로 된 재산 공개가 이뤄질 수 있게 자산 형성 과정도 같이 소명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창원 성산, 정의당 여영국 단일화…한국당 “좌파연합”

    창원 성산, 정의당 여영국 단일화…한국당 “좌파연합”

    창원성산 보궐선거 단일후보 정의당 여영국 결정여론조사 결과는 비공개…한국당 “좌파연합” 맹비난고(故) 노회찬 정의당 국회의원 지역구였던 창원성산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정의당 단일후보로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결정됐다. 두 후보는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24∼25일 이틀간 창원성산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조사를 했다. 창원성산 선거구 민주당·정의당 단일후보로 누가 더 적합한지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여 후보가 승리했다. 양측 합의에 따라 조사결과는 공개되지 않는다. 여 후보는 앞으로 더불어민주당·정의당 단일후보란 명칭을 선거 현수막·유세차 등에 표기하는 등 두 당의 단일후보로 뛴다. 여 후보 이날 민주당·정의당 단일후보로 확정된 직후 반송시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의 명령 1호로 단일화를 이행했고 시민의 명령 2호로 본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반송시장은 창원성산이 지역구였던 고(故) 노회찬 의원이 자주 들렀고 발인 때 노제(路祭)를 지냈던 곳이다. 그는 “사사건건 민생개혁 발목을 잡는 무능한 1야당, 역사를 거꾸로 돌리려는 자유한국당을 반드시 꺾으라는 창원시민 마음이 단일화를 만들었다”며 “여영국을 통해 노회찬을 다시 살리겠다”고 말했다. 또 “반드시 승리하고 민주평화당과의 공동 원내교섭단체를 부활시켜 국회를 일하는 국회, 민생국회로 바꿔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여 후보는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이란 우군을 얻은 데다 기존 진보단체와 노동자의 지원까지 합쳐져 ‘진보정치 1번지’ 창원성산 유권자들의 표심 결정에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재선 거제시장 출신 권민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결과에 승복하고 사퇴서를 제출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진보진영의 후보 단일화를 두고 “감동 없는 좌파연합”이라고 맹비난했다. 한국당은 국회의원 출신인 강기윤 후보를 내세웠다. 황교안 당 대표는 경남도당에서 열린 당 회의에서 “집권여당이 의석 5석의 미니 정당에 후보를 내주고 자신들은 발을 떼려고 하는 코미디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정권 심판이 두려워 유권자를 기만하는 2중대 밀어주기”라고 꼬집었다. 민경욱 대변인은 “살다살다 여당과 야당의 후보 단일화는 처음”이라며 “집권여당과 종속 정당의 시꺼먼 야합 속내만 더욱 명백해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공시가 후폭풍… 들쭉날쭉 인상·지역별 편차에 ‘부글부글’

    공시가 후폭풍… 들쭉날쭉 인상·지역별 편차에 ‘부글부글’

    신반포8차 53㎡ 아파트 현실화율 63% 잠실 주공5단지 83㎡는 75.6%에 달해 실거래가 접근율 높이는 조사체계 필요 1주택자·은퇴자, 재산·종부세 급증 우려 다주택자는 6월 과세 이전에 증여 고심 보유세 부담 늘어 ‘거래절벽’ 심화될 듯공동주택 공시가격 인상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보유세 급등에 따른 불만도 있지만, 지역별·단지별로 들쭉날쭉한 것도 불만을 키우고 있다. 거래절벽을 불러와 주택시장 침체를 더욱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 ●보유세 증가폭, 공시가 인상률보다 커 비싼 집에 부과하는 종합부동산세 납부 대상 공동주택이 대폭 늘어난다. 1주택자 보유 기준으로 종부세를 내야 하는 주택은 공시가격 9억원 이상이다. 공시가격 인상으로 종부세 부과 대상 공동주택은 21만 9862가구로 지난해 14만 807가구보다 56% 급증했다. 서울 강남권뿐 아니라 강북 아파트 등 비강남권 아파트도 상당수 종부세 대상에 편입됐다. 성동구 옥수동 옥수래미안리버젠(113㎡), 동작구 흑석동 한강센트레빌(114㎡)도 올해는 공시가격이 9억원을 넘어 종부세를 내야 한다. 이는 어디까지나 1주택자 보유 기준이고 다주택자는 합산과세하기 때문에 종부세 부과 대상 주택이 늘어난다. 저렴한 아파트도 공시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집 부자는 물론 집 한 채 가진 서울 강남권 중산층과 은퇴한 고령층의 세금 부담도 급증할 전망이다. 보유세는 양도세와 달리 주택 보유 기간과 관계없이 부과되기 때문에 오랫동안 집 한 채를 보유한 실수요자도 세금 부담이 증가한다. 공시가격 인상으로 세금 부담에 따른 불만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보유세 증가폭은 공시가격 인상률보다 크다. 보유세는 비쌀수록 세율이 높은 세율이 적용되는 누진 구조이기 때문이다. 비싼 아파트는 물론 서민 아파트라도 보유세는 올라갈 수밖에 없다. 1주택 소유자 기준으로 성동구 금호동 브라운스톤 84㎡ 아파트는 공시가격이 6억 2100만원으로 19.4% 인상됐지만, 보유세는 26.1% 오른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132㎡ 아파트는 공시가격이 19억 9200만원으로 지난해(16억원)보다 24.5% 인상됐지만, 보유세는 659만원에서 올해는 954만원으로 늘어난다. ●수도권 공시가 현실화율 높아져 국토교통부는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인상률은 평균 5.3%로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올해는 지난해 가격이 많이 오른 단지를 중심으로 인상률을 차등 적용했다. 국토부도 시세보다 공시가격이 낮았던 고가 주택(시세 12억원 이상)에 대해서는 공시가격 인상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1339만 가구에 이르는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을 짧은 기간에 정확히 매기기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작업이다. 면적이 같은 아파트라도 동, 층, 향, 내부 인테리어 등에 따라 가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공시가격은 해당 단지의 대표 주택형과 로열층을 중심으로 산정하기 때문에 모든 가구를 만족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 시세의 68% 선에 맞췄다고 하지만 단지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이유다. 여기에 정부는 지난해 가격이 많이 오른 아파트에 대해 시세와의 격차를 줄이려고 높은 인상률을 적용하면서 형평성 문제도 불거졌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8차 52.74㎡ 아파트는 실거래가(14억 7500만원)와 비교해 현실화율이 63%선에 그친다. 올해 공시가격이 9억 2800만원으로 41% 올랐지만, 현실화율은 한참 떨어진다.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84.97㎡ 아파트도 공시가격이 17억 3600만원으로 15.43% 올랐지만, 지난해 말 기준 감정원 시세(평균 27억 5000만원) 대비 현실화율은 63.1%에 머물렀다. 반면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82.61㎡ 아파트는 공시가격이 13억 6800만원으로 시세(18억 1000만원) 대비 현실화율이 75.6%에 이른다. 공시가격 인상폭이 큰 단지일수록 현실화율은 더 떨어졌다. 수도권은 현실화율이 높아졌다. 경기 과천시 중앙동 주공10단지 105.27㎡ 아파트는 공시가격이 10억 8800만원으로 실거래가(15억 1000만원) 대비 현실화율이 72%를 넘는다.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한솔주공4단지 35.28㎡ 아파트도 공시가격이 2억 5600만원으로, 지난해 말 실거래가(3억 6500만원)와 비교해 현실화율이 70.1%에 이른다. 장희순 강원대 교수는 “공시가격 반발, 민원을 줄이려면 지역별·단지별 공시가격 편차를 줄이고 실거래가 접근율을 높이는 가격 조사 체계 정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주택자 집 내놔도 거래 안 될 것” 보유세 부담이 급증하면서 다주택자는 과세 기준일인 6월 1일 이전에 증여하거나 처분하는 방안을 놓고 고민이 깊어졌다. 공시가격 인상은 보유세 부담 증가뿐 아니라 주택시장 침체도 부채질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세금 부담으로 주택 수요가 줄어들고, 구매 욕구가 떨어지면서 거래절벽 현상이 더욱 짙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주택자들이 보유세 부담 때문에 주택을 처분하려는 욕구는 커지겠지만, 거래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주택자가 주택을 처분하고 싶어도 양도세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급매물이 폭주하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집을 계속 보유하기도, 처분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펼쳐지면서 세금 부담을 줄이려고 증여를 선택하는 집주인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정부 규제에 따른 매수 심리 위축, 집값 하락 분위기가 대세인 데다 보유세 부담이 커지면서 주택 거래량은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사설] 아파트 공시가 인상, 부작용 최소화 주력해야

    국토교통부가 어제 전국 아파트와 연립·다세대 등 1339만호의 공동주택 공시 예정 가격을 공개했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평균 상승률은 지난해와 유사한 5.3%다. 서울은 평균 14.2% 오른다. 역대 최고치인 2007년(전국 22.8%, 서울 28.5%)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공시가격의 시세 반영률을 뜻하는 공시가격 현실화율이 지난해와 같은 68.1%로 유지된 결과다. 서울이 당초 20%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됐던 것을 감안하면 정부가 ‘속도조절’ 쪽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세 12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의 공시가격은 크게 올랐다. 서울 용산의 한 아파트는 지난해 15억원에서 올해 19억원 정도로 30% 가까이 상향 조정됐다. 인기 지역인 서울 ‘마용성’(마포·용산·성동)과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등이 공시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중저가 주택은 시세변동률 안에서 공시가격이 정해졌다. 지역별로는 경기 과천이 23.4%로 가장 많이 올랐다. 조선업 등에서 불황을 겪는 울산과 경남 김해·거제 등은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보유 자산이 늘어난 만큼 보유세를 더 내는 건 조세 정의 면에서 지극히 당연하다. 특히 가격이 급등한 지역의 아파트를 중심으로 공시가격을 현실화하는 것은 언제든 재현될 수 있는 ‘부동산 광풍’을 잠재울 수 있다는 면에서 바람직한 일이다. 최근 부동산 가격이 하향 안정화하고 있다지만, 서울·광주·대구 등에서는 가격이 다락같이 올라 서민들이 내 집을 마련하기에는 어려움이 크다. 공시가격은 전국 공동주택 보유자의 보유세와 거래세 등 각종 세금을 정하는 기준이 된다. 건강보험료 산정과 기초연금 지급 등에도 활용된다. 건보료 상승과 기존 기초연금 수급자 축소 등도 불가피하다. 전·월세 임대료 전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는 앞으로 진행할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각종 세금 및 건보료, 기초연금 기준 책정 과정에서 서민들이 입을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다만 공시가격의 현실화율이 전혀 높아지지 않은 것은 아쉽다. 국토부 관행혁신위원회가 ‘장기적으로 90%에 맞춰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하면서도 규제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해야 하는 고충은 이해하지만, 정책 목표가 퇴색된 게 아니냐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 정부는 지난해 말까지 공개하기로 했다가 미룬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을 하루빨리 제시해야 한다. 그래야 ‘주먹구구식 공시가격 산정’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우면서도 정책의 예측과 실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 시세 29억 서초 반포자이 보유세 694만→ 1041만원

    시세 29억 서초 반포자이 보유세 694만→ 1041만원

    시세 12억 이하는 작년 상승분만 반영국토교통부가 서울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대폭 올리면서, 소유자들의 보유세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공시가격이 많이 오른 ‘마용성’(마포·용산·성동)으로 대표되는 강북 인기 주거지 아파트들은 이번에는 종합부동산세 기준을 넘지 않는 곳이 많았지만, 정부가 공시가격 인상을 지속하겠다고 밝힌 만큼 조만간 종부세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국토부가 14일 공개한 올해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늘어나는 보유세를 추산한 결과 시세 12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 보유자들의 보유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국토부가 시세 12억원 이하 아파트 공시가격에는 지난해 가격 상승분만 반영한 반면, 12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해선 지난해 가격 상승분에 더해 이제까지 낮았던 시세 반영률을 끌어 올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공시가격이 16억원이었던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132㎡·시세 29억 4000만원 추정)는 올해 공시가격이 19억 9200만원으로 뛰면서 내야 하는 보유세가 694만 3200원에서 1041만 4800원으로 50%가 뛴다. 50%는 1가구 1주택 기준 최대 상승폭이다. 지난해 공시가격이 8억 8800만원이었던 경기 과천 래미안에코팰리스(111㎡)는 올해 공시가격이 9억 8400만원으로 오르면서 254만 7000원이던 보유세가 종부세 22만 2000원을 포함, 312만 7000원으로 22.7% 늘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아파트 한 채만 갖고 있는 경우에도 부담이 적지 않지만, 다주택자가 내야 하는 보유세 부담은 훨씬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세 12억원 이하 아파트 보유자들의 부담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종부세 대상 편입이 유력했던 마포래미안푸르지오(84㎡)는 공시가격이 지난해 6억 8000만원에서 올해 8억 4800만원으로 오르는데 그쳐, 종부세는 면했다. 보유세는 177만 3000원에서 230만 5000원으로 늘어난다. 재건축으로 지난해 가격 상승폭이 컸던 노원구 상계주공3단지(84㎡)도 공시가격이 3억 1900만원에서 3억 740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 이에 따라 보유세가 68만 8000원으로 전년보다 늘어나는 세금은 6만 2600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관계자는 “국토부가 고가 아파트의 공시가격을 집중적으로 올리고, 시세 6억원 이하 아파트의 상승폭은 제한해 조세저항을 최소화하려고 한 것 같다”면서 “마포와 흑석 등의 인기 아파트 공시가격이 9억원보다 낮게 설정된 것은 의문”이라고 전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세종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주택시장 침체 지속… 가격 10% 하락 예측도

    14일 전국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에 대해 집주인들은 지난해 급등한 가격 인상분이 공시가격에 고스란히 반영되지 않아 조금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부동산중개업자들도 공시가격 인상률이 정부 엄포보다는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이번에도 정부가 경제·사회적 저항에 눈치를 보면서 상승분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왜곡된 주택가격 체계를 바로잡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비싼 아파트가 몰려 있는 서울과 경기 과천·성남시 분당구 등에서는 거래 위축과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집값이 내려가는 추세인 데다 아파트 보유에 따른 재산세 부담으로 구매 욕구가 사그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공시가격 기준 9억원 이상 고가주택 보유자나 주택 과다보유자의 보유세 부담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부동산 시장 규제로 주택 구매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세 인상 부담이 더해지면 가격 하락과 거래량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격도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집값 상승 기대감이 사라지고 주택 구입 수요가 줄어들어 침체 국면은 장기간 펼쳐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연초 내놓았던 하락 폭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서울 강남권 아파트 등은 가격 하락 폭이 더 커질 수도 있다. 장희순 강원대 교수는 “서울에서 재건축 대상 아파트는 재건축 사업 규제 강화로 거품이 많이 빠졌지만, 일반 아파트 가격은 아직도 거품이 많이 끼어 있어 추가 하락이 뻔하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주택시장 장기 침체가 이어지면 연초 연구기관들이 제시했던 연간 하락률을 넘어 10% 가까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경기 과천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대표는 “거래 위축과 가격 하락세는 장기간 이어질 것 같다”고 한숨을 지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세금만 100억 달러 낸 빌게이츠 “나는 더 내야 한다”

    세금만 100억 달러 낸 빌게이츠 “나는 더 내야 한다”

    “미국은 부유세에 더 진보적일 필요있어”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이자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대표인 세계적인 부호 빌 게이츠가 지금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야한다”고 말해 화제가 되고 있다. 게이츠는 돈이 많은 것에 대해 ‘축복’이라고 말하기도 했다.빌 게이츠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의 커뮤니티 레딧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코너에서 네티즌이 건넨 “개인적으로 매년 얼마의 세금을 내야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인터넷 댓글을 통해 “사람들이 정부가 더 많은 일을 하길 원한다면 그것엔 재원이 필요하다”면서 “나는 우리가 교육과 건강 서비스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내가 낸 100억 달러(약 11조 2000억)의 세금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야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게이츠는 이어 “나는 우리의 시스템이 더 진보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를 위해 양도소득세를 일반소득세와 비슷하게 만들어야 한다. 일각에서는 두 세금을 똑같이 내야한다는 제안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종합부동산세를 과거처럼 더 많이 내야한다고 본다. 과거엔 350만 달러 이상의 부동산에 대해 55%를 세금으로 냈다. 유럽 국가들은 세금을 많이 걷지만 그것은 소비세를 통한 것이며 그다지 진보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게이츠는 또 다른 네티즌이 최근 루터 브레그먼이 다보스에서 한 말을 언급하며 정부가 억만장자들에게 세금을 제대로 내라고 강요하는 게 가능한 일이냐고 묻자, “내가 아는 한 억만장자들을 대부분 세법을 준수한다”고 답했다. 그는 “투명성을 높이려면 세금 징수를 줄이고 있는 허점을 명확히 짚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여러 나라들이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소수의 국가들만 부동산세를 운영한다고 있다는 게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모른다”면서 “심지어 중국도 부동산세가 없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아내 멜린다 게이츠와 함께 운영하는 게이츠 재단을 통해 지금까지 350억 달러 이상을 기부했다. 그들은 재산의 대부분을 기부할 계획이다.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017년 발표한 ‘2017년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 따르면 게이츠의 재산은 860억 달러로 평가됐다. 미 온라인매체 복스는 게이츠에게 던져진 질문은 최근 미국 정가에서 불고있는 ‘슈퍼리치는 정말 필요한가’ 논란의 연장이라고 평가했다. 복스는 좌파 성향의 루즈벨트 협회의 마샬 스타인바움 연구위원을 인용하며 그는 여러해에 걸쳐 부자들에게 더 높은 세율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에겐 억만장자는 필요없다. 억만장자가 없었던 과거에 경제가 더 좋았다”면서 “부유층으로부터 세금을 더 받으면 다른 모든 이들을 위한 돈이 많아진다”고 말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2020년 대통령 선거을 앞두고 진보성향 정치인들은 앞다퉈 부유세 정책을 제안하고 있다. 최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5000만 달러 이상의 자산 보유자에게 2%의 세금을, 10억 달러 이상에게는 3%의 세금을 부과하자고 제안했다. 민주당에 혜성처럼 등장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하원의원은 연소득 1000만 달러 이상인 사람들에 대해서는 한계 세율을 높이자는 입장이며, 민주당의 강력한 대권주자인 버니 샌더스는 억만장자가 사망했을 때 부과되는 상속세의 최고세율을 77%까지 높이자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게이츠는 한 네티즌이 최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던 맥도날드 햄버거 주문을 위해 줄을 선 게이츠의 사진을 언급하며 ‘그럼에도 자신을 가장 부호답게 대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냐’는 질문에 “나는 좋은 집을 갖고 있다”면서 “아이들이 집에 있는 트렘폴린 방을 좋아하는데 좋은 집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껴야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가끔 전용기를 이용하는데 그게 재단의 업무에 도움이 되긴 하지만 매우 특권적인 일이긴 하다”고 덧붙였다. ‘억만장자가 되는 것이 단지 중산층이었던 것보다 당신을 더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게이츠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건강보험료나 대학등록금 같이 금전적인 부분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자유로워진다는 것은 정말 ‘축복’”이라면서 “물론 이를 위해 억만장자가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지출을 줄이는 과정에서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단계라고 본다”고 전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아내의 맛’ 유상무♥김연지 “암 투병→결혼, 역경 뚫은 러브스토리”

    ‘아내의 맛’ 유상무♥김연지 “암 투병→결혼, 역경 뚫은 러브스토리”

    대장암을 함께 이겨낸 개그맨 유상무가 작곡가 김연지와 TV조선 ‘아내의 맛’에 전격 합류, 4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다. 유상무는 지난 2004년 KBS 1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후 KBS2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했고, 장동민, 유세윤과 함께 ‘옹달샘’으로 활동하며 인기를 얻었다. 이후 다채로운 방송활동을 하던 중 2017년 3월, 청천벽력 같은 대장암 3기 판정으로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준 바 있다. 김연지는 작곡가로서 유상무의 디지털 싱글 ‘녹아버린 사랑’, ‘얼마나’, ‘잘못했어요’ 등을 공동 작사-작곡하며 유상무와 인연을 맺었다. 이와 관련 유상무♥김연지는 26일 방송되는 ‘아내의 맛’ 36회에 첫 출연, 매일 더 건강하게 사랑하고자 열심인 5개월 차 신혼 라이프를 공개한다. 유상무는 2017년 대장암 판정 이후 같은 해 4월 수술을 마쳤고, 2018년 8월까지 항암치료를 받으며 회복에 전념했다. 현재는 정기검진을 받으며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 유상무♥김연지 부부는 암 진단을 받았을 때 느꼈던 심경 및 항암치료 종료 2개월 후 2018년 10월 웨딩마치를 올리기까지의 결혼 비하인드를 풀어내 스튜디오에 뭉클한 감동과 잔잔한 웃음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유상무는 ‘뼈그맨’이 ‘사랑꾼’으로 변신하는 달콤한 새신랑의 모습을 보여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더욱이 이날 방송에서는 남편 유상무를 위한 특급 식단을 마련하는 김연지의 모습도 시선을 모았다. 김연지가 항암 치료 후 운동만큼이나 중요한 식습관 개선을 위해, 시중에서 쉽게 구하기 힘든 식재료를 꼬박꼬박 공수, 하루도 빠짐없이 식탁에 올리는 ‘열정 와이프’의 모습을 보여준 것. 과연 맛과 건강까지 한 번에 잡아 주는 유상무를 위한 ‘비장의 식재료’는 무엇일지, 남편을 위해 사랑을 꾹꾹 담아 차려주는 김연지의 밥상과 5개월 차 신혼부부의 건강한 일상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작진은 “정말 쉽지 않은 역경을 뚫고 결혼에 성공한 유상무♥김연지 부부는 평범한 듯하면서도 순간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는, 꽁냥꽁냥한 신혼일지를 보여줄 예정”이라며 “그동안 SNS에서만 소식을 접했던 화제의 주인공, 유상무♥김연지 부부가 직접 스튜디오에 등장해 가슴 따뜻한 결혼식 비하인드와 건강한 식탁을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은 오는 26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광장] 극우 모으면 정당은 만들어도 집권은 못 한다/김성곤 논설위원

    [서울광장] 극우 모으면 정당은 만들어도 집권은 못 한다/김성곤 논설위원

    요즘 자유한국당의 모양새를 보면 집권은 힘들 듯하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이 괴멸 수준의 참패를 당했을 때 김성태 원내대표는 “보수 이념의 해체, 한국당 해체를 통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40여일 만에 꾸려진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김병준 위원장은 취임 인터뷰를 통해 한국당의 지방선거 참패 원인을 “역사를 따라가지 못해 국민의 기대나 희망 등과 괴리가 생겼고, 변화된 사회상이나 문화 등과 제대로 맞추지 못한 것”을 꼽았다. 그러면서 ‘혁신’과 ‘정책정당화’를 표방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한국당이 변하려는가 했다. 그런데 지금 한국당에선 혁신도, 정책도 찾아볼 수 없다. ‘도로 새누리당’이 아니라 더 퇴행했다. 박근혜 정권이 ‘촛불’로 무너지고, 이어 지방선거에서 참패하자 “뼈를 깎는 각오로 변해야 한다”고 외쳐 대더니 여당의 뒷걸음질로 상황이 조금 달라진 듯 보이자 언제 혁신을 외쳤느냐는 듯 과거로 돌아갔다. 김병준 위원장은 당을 바꾸겠다더니 당은 바꾸지 못하고 자신이 변해 버렸다. 보수를 넘어 극우가 판친다. 대표적인 것이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의 ‘5·18 망언’이다. 지난 8일 김진태 의원과 이종명 의원이 공동 주최한 5·18 관련 공청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지만원씨는 “북한군 개입은 증명된 사실”이라고 했고, 이종명 의원은 “5·18이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었다는 것을 밝혀야 한다”고 거들었다. 김순례 의원은 한술 더 떠서 “종북좌파들이 지금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집단을 만들어 내면서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했다. 김진태 의원은 영상을 보내 “5·18 문제에서만큼은 우파가 결코 물러나면 안 된다”고 했다. 망언 릴레이다. 광주항쟁을 왜곡하는 대표적인 인사가 지만원씨와 김대령씨다. 이들은 광주항쟁 때 시민군 중 일부가 북한군이라고 주장한다. 최첨단 기법으로 얼굴 윤곽을 확인한 결과 북한의 저명 인사로 판명됐다고 그럴듯하게 포장한다. 2013년에는 책도 내고, 자칭 5·18 전문가로 행사한다. 5·18역사연구회라는 사이비 단체의 외곽 지원도 받는다. 5·18 정사 연구자들은 이들의 주장이 인터넷 블로그 등에서 돌아다니던 글을 모아 놓은 것이라고 반박한다. 또 북한군이라고 지명된 당시 시민군이 한달음에 올라와 “내가 당신들이 북한군이라고 지목한 시민군”이라고 얘기해도 이들은 막무가내다. 역사적으로 검증이 끝난 사안임에도 국회의원 배지를 단 이들이 왜곡된 주장을 되풀이하는 것은 새로운 차원의 역사 왜곡이다. 유사역사학자가 아니라 의원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이런 주장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5·18 표장사’라고밖에 해석이 안 된다. 한국당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진태 의원은 친박의 표가 필요했을 것이다. 김순례 의원도 5·18 망언 직후 최고위원에 출마했다. 소속 정당의 집권은 아랑곳하지 않고 친박의 결집과 득표에 혈안이 된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한국당 대표 경선에 나선 황교안 전 총리에 대해 “(대통령 권한대행 때) 박 전 대통령이 요구한 의자도 안 들여보냈다”며 ‘배박’(배신한 박 전 대통령 지지자)으로 낙인찍을 때 ‘왜 그럴까’ 하고 의아해했다. 그런데 친박들의 극우 발언을 보면서 ‘아하! 친박 부활’을 인식한다. 뜸을 들이던 한국당은 이들을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했다. 하지만 이종명 의원만 제명하고, 김진태·박순례 의원은 징계 유예 판정을 내렸다. 마지못해 한 느낌이다. 이 의원도 본회의에서 3분의2의 동의를 얻어야 제명이 가능한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민주당과 야 3당이 이들을 국회윤리위원회에 올렸지만, 이미 윤리위에 올라가 있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 등의 문제와 엮여서 답보 상태다. 한국당의 물타기 시도도 엿보인다. 요즘 한국당 대표 유세장은 친박이 몰려다니며 ‘김진태’만 연호해 진행이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 한국당이 공당으로서 집권을 도모한다면 증오에 기반한 극우와 결별하는 게 맞다. 망언 ‘3인방’에 대한 제명도 주저해선 안 된다. 극우를 모아서 정당을 만들 수는 있겠지만, 집권을 할 수는 없다. 임기도 채우지 못하고 정권을 내주고 지방선거에서 정치사에서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처절하게 참패했던 가까운 과거를 기억해야 한다. 본인들은 변하지 않으면서 여당인 민주당의 실수에 기대어 지지율을 올리는 정당이라면 미래의 희망은 없다. sunggone@seoul.co.kr
  • 상권 활성화된 서울 강남구·중구·성동구 20%대 ‘핀셋 인상’

    상권 활성화된 서울 강남구·중구·성동구 20%대 ‘핀셋 인상’

    재건축 등 개발사업 진행 지역도 ‘타깃’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땅값 2배 급등 고가 부동산 시세반영률 70%선 맞춰 재산세 등 보유세 부담 예년 비해 커져정부가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를 산정하면서 고가 부동산에 대한 ‘핀셋 인상’을 통해 공시지가·공시가격 현실화 기조를 재확인했다.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되거나 상권이 활성화된 서울 강남권과 중구, 영등포구 등이 주 타깃이 됐다. 국토교통부가 12일 발표한 ‘2019년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서울의 공시지가 상승률은 평균 13.87%로 전국 평균(9.42%)을 웃돌았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23.13%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명동과 을지로가 있는 중구(21.93%), 영등포역을 중심으로 대형 상가가 몰린 영등포구(19.86%), 카페 거리를 따라 상권이 활성화된 성동구(21.93%) 등이 20% 안팎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강남구 영동대로 지하 통합개발계획, 성동구 서울숲길 인근지역 활성화, 서울 전역 노후 아파트 재건축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2004년부터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으로 꼽히는 서울 중구 명동8길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의 공시지가는 지난해 ㎡당 9130만원에서 올해 1억 8300만원으로 2배(100.4%) 뛰었다. 전국 땅값 2위인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392.4㎡)는 8860만원에서 1억 7750만원으로 역시 2배(100.4%) 상승했다. 이에 따라 토지나 상가·건물 보유자의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도 예년에 비해 커질 전망이다. 상가·사무실 부속 토지 등 땅 위에 별도 건물이 있는 별도합산 토지는 1인 기준 보유 토지의 공시지가 합계가 80억원을 넘어야 종부세 납부 대상이 된다.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면적 169.3㎡)의 보유세는 지난해 8139만원에서 올해 1억 2209만원으로 올라 세 부담 상한선(50%)을 꽉 채웠다. 국토부에 따르면 종로구 화동의 한 건물(면적 99.2㎡)의 ㎡당 공시지가는 지난해 798만원에서 886만원으로 11.0% 오른다. 같은 기간 보유세는 175만 5000원에서 197만 5000원으로 늘어난다. 시장의 관심은 오는 4월 말 발표되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으로 쏠리고 있다. 이문기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공동주택은 다른 유형에 비해 현실화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올해 공시가격 상승률이 토지보다는 높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공동주택의 현실화율은 68.1%로 표준주택(51.8%), 토지(62.6%)보다 높다.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방침에 따라 표준주택과 표준지의 현실화율은 올해 각각 53.0%, 64.8%로 상향됐다. 특히 표준지 가운데 추정 시세가 ㎡당 2000만원이 넘는 고가 부동산(전체의 0.4%)의 경우 현실화율이 70%선에 맞춰진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집값이 많이 올랐거나 공시가격과 시세의 격차가 컸던 고가 아파트의 경우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실장은 “대다수 서민이 거주하는 주택이나 보유한 토지에 대해서는 부담을 감안해 공시가격을 점진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공시지가 현실화…비싼 땅 더 올랐다

    공시지가 현실화…비싼 땅 더 올랐다

    ㎡당 2000만원 이상 20% 급등 서울 13.87%·전국 9.42% 인상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9.42% 올랐다. 시가가 ㎡당 2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땅을 ‘고가 토지’로 분류하고 이들 부동산의 공시지가를 집중적으로 올렸다. 대형 상업·업무용 건물 등이 몰려 있는 서울의 상승률은 13.87%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3309만 필지 중 대표성이 있는 50만 필지(표준지)의 공시지가를 12일 발표했다. 올해 전국 상승률은 9.42%로 2008년(9.63%) 이후 가장 높다. 시·도별로는 서울(13.87%)에 이어 광주(10.71%), 부산(10.26%)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부동산 공시지가·공시가격 현실화 정책에 따라 비싼 땅일수록 더 많이 올랐다. 추정 시세가 ㎡당 2000만원 이상인 전국 2000필지(전체의 0.4%)의 평균 상승률은 20.05%로 집계됐다. 나머지 일반 토지(99.6%)는 7.29% 오르는 데 그쳤다. 국토부 관계자는 “가격이 급등했거나 상대적으로 시세와 격차가 컸던 가격대의 토지에 대한 현실화율을 개선해 형평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공시지가를 시세로 나눈 현실화율은 지난해 62.6%에서 2.2% 포인트 상승한 64.8%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권 등 공시지가가 많이 오른 땅을 중심으로 올해 보유세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공시지가는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의 과세 기준이 되며 건강보험료 산정 등에 쓰인다. 보상·담보·경매평가 등 각종 평가 기준으로도 활용된다. 이문기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대다수 일반 토지는 상승률이 높지 않아 세 부담이나 복지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시지가 상승에 따른 토지 보유자의 세 부담이 자영업자 임대료로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상가 임대료 인상률 상한이 연 5%로 제한되는 등 임차인에 대한 보호장치가 있어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4월 말 발표되는 공동주택 공시가격 역시 시세가 많이 오른 고가 아파트의 상승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공시가 인상發 다주택자 임대사업 ‘2차 러시’ 오나

    “다가구 재산세 감면 혜택 등 매력 상승” 정부가 표준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을 대폭 인상하면서 다주택자들의 주택임대사업자 등록 행렬이 다시 늘어날지 주목된다.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으로 올해부터 임대사업자에 대한 혜택이 줄었지만, ‘보유세 폭탄’을 피하기 위한 ‘외길’ 수순으로 평가된다. 27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임대사업 신규 등록자수는 40만 7000여명이다. 특히 그동안 눈치를 보던 다주택자들이 지난해 12월 등록 막차를 타면서 전달보다 54.4% 증가한 1만 4418명이 신규 등록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10년 임대사업자 양도세 면제 등 혜택이 줄어들면서 올해 임대등록이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올해 정부가 공시가격을 큰 폭으로 인상하면서 다시 매력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부터 가구당 면적 40㎡ 이하, 8년 이상 임대 조건을 충족하는 다가구주택도 재산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다가구주택은 아파트나 다세대주택과 달리 ‘공동주택’이 아닌 ‘단독주택’으로 분류돼 감면 혜택을 누리지 못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지난 25일 공시가격 발표 이후 “다가구주택 같은 경우 고가주택으로 분류될 수도 있다”면서 “많은 세제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임대주택 등록을 권한다”고 말한 이유다. 올해부터 적용되는 2000만원 이하 임대소득에 대한 분리과세(세율 14%)에서 기본공제금액이 임대사업자는 400만원인 반면 미등록 임대사업자는 200만원인 점, 건강보험료를 포함한 준조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 등도 이유다. 박원갑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전용면적이 작은 대학가 원룸 건물 등을 중심으로 등록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In&Out] 조세 정의를 위한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임재만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

    [In&Out] 조세 정의를 위한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임재만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

    1989년 도입된 부동산 공시가격은 처음부터 시장가격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이후 부동산 가격은 지속적으로 올랐지만, 공시가격은 시장가격과 무관하게 전년 대비 상승률 지표로 관리했다. 따라서 공시가격의 현실화 수준은 매우 낮고 형평성마저 크게 훼손됐다. 그동안 이 문제를 학계와 시민단체가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정부는 몇 차례 공시가격 현실화를 시도했으나 모두 세 부담 가중이라는 정치적인 이유로 실패했다. 문재인 정부는 조세정의 차원에서 2019년 공시가격의 현실화 수준을 일시에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여기서 논란의 핵심은 크게 공시가격 결정 과정에 중앙정부가 과도하게 개입하고 있다는 점과 공시가격 현실화 수준 제고로 보유세 과중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부동산 가격공시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표준지와 표준주택, 공동주택의 공시가격 결정은 국토부 장관의 권한이며, 공시가격은 적정가격으로 결정해야 한다. 대부분 학자와 전문가는 적정가격이 국제표준인 시장가치 개념에 해당한다고 인정한다. 법대로라면 공시가격은 시장가치 수준에서 결정되어야 함에도, 그동안 정부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비판을 받아야 한다면 바로 이 점이어야 한다. 시장가치대로 공시가격을 결정하지 않아 생긴 폐해는 막대하다. 부동산 불로소득을 적절히 환수하지 못해 부동산 투기를 부추겼으며, 지방정부의 세수를 억제해 지방자치 발전을 가로막았다. 국토부 장관은 공시가격 결정 과정에서 적정한 현실화 수준을 유지하고 형평성을 이룰 권한을 갖는다. 문제가 있다면 적극 시정해야 할 책임도 있다. 미국은 주정부가 과세평가 기준을 설정하고 하위 정부가 이를 잘 집행하는지 감사하고 시정을 요구할 권한을 지니고 있다. 일본도 도부현지사에게 시정촌장이 총무대신이 정한 기준대로 결정하지 못한 과세가치에 대해 시정을 요구할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그러면 공시가격이 오르면 보유세는 얼마나 오르나? 공동주택은 이미 현실화 수준이 거의 70%로 집값 상승에 따른 추가 부담만 있을 것이며, 현실화 수준이 40~50%로 낮은 토지와 단독주택만 부담이 증가할 것이다. 주택 재산세 과세표준은 공시가격에 공정시장가액비율 60%를 곱해 결정된다. 현실화율이 70%일 경우 10억원짜리 주택은 공시가격이 7억원, 과세표준은 4억 2000만원이 된다. 또 관련 세법은 재산세는 30% 이내, 1세대 1주택자의 재산세와 종부세 합산액은 50% 이내로 전년도 대비 세부담 상한이 정해져 있다. 1세대 1주택자인 70세 이상은 10년 이상 장기 보유하면 종부세의 최대 70%가 감면된다. 다주택자의 종부세 세부담 상한은 200%로 고가 다주택자에겐 다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대부분 1주택자에게는 올해 큰 폭의 보유세 부담은 없는 셈이다. 여전히 부동산 보유세 부담이 낮다는 비판이 있다. 공시가격 현실화는 조세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조치로 이해해야 한다.
  • [김예나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주택 vs 아파트’ 공시지가 인상 시대… 똑똑한 부동산 증여법

    A씨는 가지고 있는 단독주택을 자녀에게 빨리 증여해야 할지 고민이다. 올해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올라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보유세 부담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매매가 없는 탓에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하는 증여세나 상속세 부담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이 확정·발표되는 오는 4월 말 전에 증여를 서둘러야 할지, 세금은 얼마나 늘어날지 등이 궁금한 것이다. 지난해 A씨의 단독주택가격은 5억원으로 예상 시가의 절반 이하였다. 만약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50% 올라 7억 5000만원이 된다면 증여세는 얼마나 늘어날까. 우선 A씨가 성년 자녀인 아들에게 기존 공시가격인 5억원으로 부채 없이 증여하면 아들의 증여세는 7760만원이다. 계산 과정은 이렇다. 증여가액 5억원에서 사전 증여가 없다면 성년 자녀는 증여공제 5000만원을 받아 과세표준이 4억 5000만원이 된다. 여기에 10~20%의 세율을 적용하면 세액이 8000만원인데, 신고세액공제 3%(신고세액공제는 지난해 5%에서 올해부터 3%로 하향 조정)를 빼면 실제 부담할 세금이 7760만원이 된다. 반면 공시가격이 7억 5000만원으로 50% 뛰었을 때 내야 할 증여세는 1억 4550만원으로 지금보다 88%가량 늘어난다. 5억원이 넘는 과세표준에는 30%의 높은 증여세율이 적용되므로 증여세는 더 큰 폭으로 늘어난다. 단독주택과 달리 아파트는 공시가격이 크게 올라도 증여가액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다. 매매가 잦아 가격 비교가 상대적으로 쉬워 매매사례가액 같은 시가를 쉽게 찾을 수 있어서다. 아파트는 같은 면적의 비슷한 층수의 거래가액을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조회로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시가를 찾기 쉬운 아파트를 증여하면 공시가격이 아닌 매매사례가액으로 증여세를 부담하게 된다. 오히려 지난해 상승했던 아파트 가격이 올해 조정을 받는다면 시가가 낮아져 증여세 부담이 줄어들 수도 있다. 모든 증여재산은 증여하는 날의 ‘시가’로 평가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단독주택은 매매사례가액으로 시가를 적용하기 어려워 세법에 따라 기준시가로 증여가액을 산정했다. 참고로 매년 1월 1일 기준으로 평가하는 토지의 개별공시지가는 통상 5월 말에, 개별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은 4월 말쯤 발표된다. 오피스텔이나 상가의 기준시가는 9월 1일을 기준으로 12월 말에 공시된다. 삼성증권 SNI사업부 세무전문위원
  • 국토부, 일주일간 보도 참고자료만 9건…공시가격이 뭐길래?

    전국 400만여채에 달하는 단독주택의 기준이 되는 표준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고가 단독주택이 밀집한 서울 등 주요 지역에서 올해 공시가격 인상폭이 최대 2~3배에 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인상은 개별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물론 주택 소유자의 보유세, 증여·상속세 등 각종 세 부담에 영향을 미친다. 표준 단독주택은 전국 단독주택 418여만 가구 중 지역 등 대표성이 있는 표본을 선정한 것이다. 한국감정원에서 현장조사를 통해 주택 공시가격을 조사·산정하며, 국토교통부장관이 가격을 공시한다. 표준 단독주택가격을 기준으로 개별 단독주택가격의 공시가격이 산정된다. 개별 단독주택 공시 주체는 관할 시장, 군수, 구청장이다. 지난해 기준 개별 단독주택은 약 396만호, 표준 단독주택은 22만호였다. 아파트·연립·다세대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 산정도 별도로 이뤄진다. 감정원이 공동주택 가격을 조사·심사한 뒤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토부 장관의 결정·공시한다. 이러한 공시가격이 실제로 거래되는 가격보다 낮게 형성돼 있기 때문에 정부는 공시가격 현실화를 추진해 왔다. 보통 공동주택은 보통 시세의 65∼70%, 단독주택은 시세의 50∼55%선에서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고가 주택일수록 시세와 공시가격의 차이가 커서 조세 형평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정부는 올해부터는 집값 상승분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지난해 시세가 1억원에서 올해 1억 5000만원으로 오른 주택의 공시가격이 5000만원에 머물러 있다면 이를 집값 상승분에 맞게 조정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공시가격이 각종 세금 부과의 기준이 될 뿐 아니라 행정 분야에도 활용된다는 데 있다. 공시가격이 활용되는 범위는 조세 부과, 건강보험료 산정, 기초노령연금 수급대상자 결정, 재건축 부담금 산정, 공직자 재산등록 등이다. 공시가격이 인상된다는 소식에 주택 소유자들을 중심으로 ‘내가 내야 할 세금이 오르지는 않을지’, ‘하루 아침에 복지 혜택을 못 받게 되는 건 아닌지’ 등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국토부는 공시가격 현실화 및 형평성 제고라는 기조는 유지하되, 공시가격 인상이 복지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 기초연금 선정기준액 조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 공시가격 인상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에는 적극 대응하는 모양새다. 국토부는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공시가격 논란과 관련해 총 8건의 보도 참고자료를 냈다. 주말을 제외하면 하루에 1~2건을 셈이다. 국토부는 지난 9일 ‘대다수 중저가 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높지 않으며,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서민 영향을 최소화하겠습니다’는 제목의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대다수 중저가 단독주택(전체의 95% 이상)은 공시가격의 상승률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실제로 가격은 많이 올랐는데 공시가격은 아직도 현저히 낮게 형성된 주택에 초점을 맞춰 공시가격을 조정한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이건희 회장 세금 더 낸다(?) ‘공시가격’ 뭐길래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이건희 회장 세금 더 낸다(?) ‘공시가격’ 뭐길래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에 나섰습니다. 지난 9·13 부동산 대책에 따른 겁니다. 실제 대표적 부촌인 용산구 한남동의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크게 올랐는데요. 오늘은 공시가격이 뭔지 짚어보겠습니다. 공시가격은 쉽게 말하면 정부가 공시, 공개적으로 알리는 부동산 가격입니다. 통상적으로 토지는 공시‘지’가, 주택은 공시가격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주택 공시가격에 국한해서 설명해볼 건데요. 공시가격을 정하는 절차는 이렇습니다. 정부, 그러니까 국토교통부는 매년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을 구분해서 공시가격을 정합니다. 단독주택은 여러 종류인데 흔히 떠오르는 게 드라마에 나오는 회장님들 집, 잔디 있고 하나의 토지 위에 하나의 집을 지은 단독 주택이 대표적입니다. 여하튼 이런 단독주택을 국토교통부 장관은 매년 ‘부동산 가격공시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한국감정원에 맡겨서 가격을 매깁니다. 이후에 소유자들의 의견도 듣고 최종 공시를 합니다. 올해는 오는 25일로 예정돼 있죠. 당연히 이의 신청도 받고요. 근데 이건 ‘표준’ 공시가격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표준이 평균, 기준 이런 뜻이잖아요. 전국 단독주택 약 400만 가구 가운데 대표성이 있는 예를 들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자택이라든지 20만 가구 정도만 추려내서 책정한 가격인거죠. 전국 단독주택 가운데 일부만 추려서 우선 가격을 낸 겁니다. 그러면 지자체가 이 표준 가격을 기준으로 해서 나머지 집들도 하나하나 가격을 매겨서 4월에 ‘개별’ 공시가격을 내놓습니다. 그러면 왜 공시가격을 매년 힘들게 책정을 해야 할까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를 매길 때나 건강보험료와 기초연금, 기초생활보장 등을 책정할 때 활용되는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부동산 가격을 평가해놔야 부동산 가격이 한없이 치솟는 걸 막을 수도 있고요. 부동산 가격공시에 관한 법률 1조를 봐도 그 목적이 잘 나와 있는데요. ‘부동산의 적정한 가격형성과 각종 조세ㆍ부담금 등의 형평성을 도모하고 국민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그럼 정부는 왜 공시가격 현실화에 나섰을까요. 목적은 아까 말씀 드린 것처럼 조세형평성 도모, 부동산의 적정가격 형성 등 그럴싸한데 현실에서는 실거래가와 정부가 책정한 가격인 공시가격의 차이가 너무 큰 겁니다. 국토연구원이 밝힌 내용을 보면 2013년 기준으로 단독주택의 실거래가 반영률이 59.2%였는데요. 실제 거래되는 금액이 10억이면 공시가격은 5억 9200만원이라는 뜻입니다. 최근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만큼 사실 세금도 늘어나는 게 상식적으로 맞는데 세금 산정의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은 그대로니까 이를 현실화 하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조세형평성 측면에서도 얘기가 나오는데요. 오히려 중산층이나 일반 서민들이 많이 사는 공동주택, 그러니까 아파트는 공시가격이 실거래가 대비 70% 수준이라 단독주택 보다 높거든요. 아파트에 사는 중산층이나 일반 서민이 고급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회장님들보다 세금을 더 낼 가능성도 있는 겁니다. 오늘은 공시가격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팟캐스트는 ‘팟빵’이나 ‘팟티’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 팟빵 접속하기 - 팟티 접속하기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