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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두리째 빼앗긴 삶… 내가 나라는 걸 증명하라

    송두리째 빼앗긴 삶… 내가 나라는 걸 증명하라

    모든 것을 잃고 궁지에 놓인 ‘문재’치밀한 계획으로 인생 훔쳐낸 들쥐1인 2역 류준열, 혼란스러운 추격전 게으른 도령이 살고 있었다. 그는 손톱을 깎은 뒤 잘 치우지도 않고 아무 데나 버리곤 했다. 들쥐가 도령의 손톱을 주워 먹고 그와 똑같은 모습으로 변신하더니, 급기야 도령 행세를 하기 시작했다. 진짜 도령은 들쥐로 변해버렸다. 28일 공개된 김홍선 감독의 넷플릭스 10부작 시리즈 ‘들쥐’는 의문의 남성에게 자신의 삶을 빼앗긴 소설가 문재(류준열)의 고군분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전래동화 ‘손톱 먹은 들쥐’를 모티브로 그린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이야기는 베스트셀러 작가인 문재가 하루아침에 자신의 모든 것을 잃으면서 시작한다. 문재는 친구와 함께 사채업자인 노자(설경구)의 돈을 가로챈 뒤 3년째 숨어 지내고 있다. 어느 날 멀쩡하던 휴대폰 지문 인식이 되지 않아 은행에서 돈을 찾지 못하게 되고, 거주하던 집마저 자신도 모르게 팔려버린다. 문재는 친구가 자신을 속인 것으로 의심하고 추적에 나섰다가, 이 일을 꾸민 게 ‘들쥐’라 불리는 남성임을 알게 된다. 문재는 들쥐와 맞닥뜨리는데, 놀랍게도 자신과 얼굴이 똑같았다. 들쥐는 문재를 위기에 빠뜨리고, 그 틈을 타 자신이 문재인 것마냥 행세한다. 문재는 자신이 진짜 문재인 것을 증명하기 위해 들쥐의 정체를 밝혀야 한다. 전래동화에서 들쥐가 손톱을 먹고 변신하듯, 이야기에서는 ‘신분세탁’ 조직이 등장한다. 노숙자나 사채 빚이 있는 이들을 죽이고 그 신분을 다른 사람에게 팔아넘긴다. 예전처럼 개인정보를 서류에 수기로 적지 않고 전산화한 터라 오히려 속이기 쉽다는 점에서 현실적이다. 여기에 성형수술까지 해버리면 누가 누군지 알 수 없는 지경이 된다. 이야기 초반부 문재와 들쥐의 추격전이 비슷하게 반복되지만, 중반부에 자신의 돈을 찾기 위해 문재와 손잡은 노자, 그들의 뒤를 쫓는 형사 순용(이규형)까지 들쥐의 덫에 휘말리며 궁금증을 키운다. 얼핏 문재와 들쥐의 싸움처럼 보이지만, 사실 노자와 순용까지 이번 일에 연결돼 있었던 것. 중간중간 이들의 회상 장면 등을 넣어 서사에 풍부함을 더했다. ‘탄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보이스’ 등으로 장르물에서 두각을 보인 김 감독은 문재가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는 설정을 영리하게 연출해 시청자를 혼란에 빠뜨린다. 들쥐는 오히려 문재에게 “네가 내 모든 것을 빼앗아 갔다”고 주장한다. 문재는 애써 과거를 돌이켜보지만, 몽롱한 기억 파편들만 떠오를 뿐이다. 문재를 따라가던 시청자들은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인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배우 류준열이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 궁지에 놓인 문재, 문재의 모든 것을 차지하기 위해 치밀하게 계획을 세운 냉철한 들쥐까지 1인 2역을 맡았다. 외모는 똑같지만 정반대 성격의 두 남자가 겹치지 않도록 균형을 잘 잡고 극을 이끈다. ‘내가 ‘나’인 것을 남들에게 증명하기 위해 달려가던 이야기는 후반부에 “다른 사람이 너를 증명하는 것”이라는 노자의 말로 귀결된다. 문재는 과연 전래동화 주인공처럼 들쥐를 물리치고 다른 사람들한테서 자신을 인정받을 수 있을까.
  • [단독] 신원미상 시신 집단 매장 시작… 생존자들 “식량·물이 없어요”

    [단독] 신원미상 시신 집단 매장 시작… 생존자들 “식량·물이 없어요”

    네팔 대홍수 참사로 영안실이 포화할 정도로 시신이 급증하자 당국이 집단 매장을 시작했다. 시신 대부분은 신원 확인이 어려울 정도로 부패한 채 매장되며 이번 참사의 비극적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네팔 중남부 바라트푸르에서 홍수로 인한 신원 미상 시신 100여구가 인근 데브가트 숲에 집단 매장됐다. 전날 밤에도 시신 93구가 같은 곳에 묻히면서 하룻밤 사이에 숲 전체가 거대한 공동묘지로 바뀌었다. 집단 매장지에는 신원 미상의 희생자들을 번호로 표기한 표지판이 세워졌다. 앞서 당국은 대홍수가 처음 덮친 라수와에서 160㎞ 떨어진 치트완 강둑으로 시신이 떠밀려오자 바라트푸르 정부 청사를 임시 영안실로 만들어 시신을 보관했다. 당국에 따르면 기존 영안실은 30구의 시신밖에 보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물밀듯이 밀려오는 시신에 임시방편으로 만든 영안실은 금세 한계에 다다랐다. 특히 장마철 무더위가 겹치며 시신이 빠르게 부패해 절반 이상은 신원 확인도 불가한 상태가 됐다. 당국은 에어컨과 드라이아이스로 시신 부패를 막았지만 계속해서 몰려드는 시신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당국은 시신에서 발견된 특징적인 표식이나 옷가지 기록, DNA 샘플 채취를 통해 유족이 실종된 가족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지만,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돼 유족에게 인계된 시신은 10여구에 불과하다. 일부 가족과 시민들은 힌두교 장례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채 매장이 서둘러 진행되고 있다며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며 “시신의 급속한 부패로 인한 공중보건 위험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시신이 부패하는 사이 폐허에 남겨진 시민들은 식량 부족과 식수난 등으로 비상 상황에 직면했다. 홍수 직격탄을 맞은 라수와 등 상류 마을 주민들이 피난 온 비두르 지역에 머물고 있는 한국인 허모(50)씨는 이날 서울신문에 “전기가 들어와도 전압이 약해 전등만 겨우 켤 정도”라며 “인근 샘과 가끔 내리는 비 말고는 물을 공급받을 방법도 없어 세수만 겨우 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의 문광진 선교사는 “라수와 등 고립된 상류 산간 지역은 길이 끊겨 헬기 없이 이동이 불가능하고, 이동하더라도 물자를 대량으로 가져갈 방법도 마땅찮다”고 호소했다.
  • 김승원 “새 사법체계 안착”… ‘대장동 변호’ 논란엔 정면 반박

    김승원 “새 사법체계 안착”… ‘대장동 변호’ 논란엔 정면 반박

    이재명 정부 두 번째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개혁 실행력과 정치적 중립성을 동시에 입증해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 신설 공소청을 안착시켜 형사사법시스템 개혁을 완수해야 하는 동시에 이 대통령 공소 취소 문제도 풀어야 하는 등 쉽지 않은 과제를 떠안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후보자는 31일 국회에서 “70년 만의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가 대한민국에 잘 안착하게 하는 게 가장 시급한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은 서울 종로구 적선동에 마련되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문회 준비단장은 통상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 맡아왔다. 가장 시급한 당면 과제로는 공소청의 안정적인 출범이 꼽힌다. 국회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주장해 온 김 후보자가 어수선한 법무부 및 검찰 조직을 추스르면서 새 체제를 정착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공소청 출범까지 한 달밖에 남지 않았지만 아직 직제도 확정되지 않은 데다, 수사권 폐지로 조직 축소가 불가피해 내부 구성원들은 보직과 인사에 대한 불안이 큰 상황이다. 현직 검사는 “공소청 출범 후에는 대규모 인사가 이뤄질 수밖에 없어서 당장 적극적으로 일하기도 애매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 사건의 공소 취소 여부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국회에서 이 대통령 공소 취소를 주도해 온 ‘공취모’의 공동 대표로도 활동했다. 현재로서는 검찰미래위원회 활동 결과물을 근거로 공소 취소에 나설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검찰 안팎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대통령의 형사책임을 없애기 위한 ‘셀프 면죄부’라는 비판과 함께 법무부 장관에 대한 중립성 위반 논란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여당은 김 후보자에 대한 적극 엄호에 나섰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증이 시작되기도 전에 개각에 재를 뿌리는 것은 인사청문회를 정쟁으로 끌고 가겠다는 선언”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 개인 변호사를 임명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대표는 최고위에서 “(김 후보자는) 공소취소 특별검사법안과 배임죄 삭제를 주도하고 있는 인물”이라며 “국민이 아무리 반대해도 재판취소에 올인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자신이 ‘대장동 사건 변호인 출신’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입장문을 내고 “2015년 남욱 변호사의 변호사법 위반 사건 변호인단에 이름이 올라간 것은 사실이나 소속 법무법인의 요청으로 사건 초기에 한 차례 접견·법률 상담을 한 게 전부이다. 2015년 7월에 변호인에서 사임했다”고 해명했다.
  • 서초구의회, ‘과천주암지구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 철회 촉구 결의안’ 채택

    서초구의회, ‘과천주암지구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 철회 촉구 결의안’ 채택

    서울 서초구의회가 31일 ‘과천주암지구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 철회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구의회는 이날 열린 제352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참석 의원 전원 찬성으로 안건을 통과시켰다. 사업 부지와 맞닿은 마선거구(양재1·2동, 내곡동)를 지역구로 둔 김해바른, 안종숙, 조희옥 의원이 결의안을 공동 발의했다. 이들은 계획의 전면 무효화와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관계 기관에 요구했다. 결의문에는 건립 예정 부지(과천주암지구 1-1~1-9BL)가 행정구역상 과천시에 속할 뿐 서초구 우면동 주거단지, 학교와 80m 거리에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의회는 지도상으로는 다른 지자체의 사업일지라도 거대한 공장 규모의 건축물이 들어서면 실질적 피해는 서초 주민들이 볼 것이라고 했다. 의회는 시설 특성상 24시간 동안 가동되어야 하는 대형 냉각탑과 공조 시스템이 뿜는 소음과 진동은 피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특고압선 매설에 따른 전자파 노출까지 고려하면 청소년의 건강권과 시민의 수면권을 위협할 것이라고 봤다.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인한 화재 등 재난 발생 위험, 양재천 생태계 교란 등 생활환경을 훼손할 여러 문제점도 제기됐다. 의회는 관계 기관에 사업 계획의 철회 등을 주문했다. 주요 내용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는 우면동 주민의 주거환경과 생존권을 위협하는 과천주암지구 내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 즉각 철회 ▲국토교통부에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으로 업무시설용지 내 허용 용도에서 데이터센터를 전면 제외 ▲과천시와 과천시의회에는 인근 주민의 생존권적 요구를 반영해 사업 철회에 협조 등이다. 안건을 대표 발의한 김해바른 의원은 “주민들의 안전하고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관계 부처가 이해할 만한 조치를 취할 때까지 의회 차원에서 끝까지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 한경협 “한국·CPTPP 회원국 교역액, 3410억 달러…미중 규모 웃돌아”

    한경협 “한국·CPTPP 회원국 교역액, 3410억 달러…미중 규모 웃돌아”

    글로벌 다자무역체제 약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추진해야 한다는 경제단체의 제언이 나왔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31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공동으로 열린 ‘신통상 질서의 미래: 한국의 기회와 도전’ 국제 세미나에서 “경제계는 개방과 규칙에 기반한 새로운 통상협력 체제인 CPTPP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의 전략적 선택으로 CPTPP 가입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이어졌다. 제프리 쇼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연구위원은 기조연설에서 지난해 한국과 CPTPP 회원국 간 교역액이 약 3410억 달러로 전체 상품교역의 2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2730억 달러·20%)과 미국(1960억 달러·15%)과의 교역액보다 큰 규모다. 쇼트 연구위원은 “한국은 CPTPP 12개 회원국 가운데 10개국과 개별 협정을 맺고 있지만 규율 범위가 제각각이고 일본·멕시코와는 협정이 없다”며 “이를 포괄적으로 규율할 제도적 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PTPP 가입을 통해 핵심 광물과 기계류 등 공급망 리스크를 완화하고 데이터·노동·환경 등 글로벌 통상 규범 형성에도 참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데보라 엘름스 힌리히재단 무역정책총괄은 세계 경제가 세계화의 종말이 아니라 지역화·분절화되는 전환기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견 통상국의 대응 전략으로 관망 및 현상 유지, 특정 강대국 편승, 선택적 파트너십을 제시하며 CPTPP나 FIT-P(미래투자교역파트너십) 등 기존 협력 구조를 활용하는 선택적 파트너십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안성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직무대행은 “다자무역체제의 규율이 약화하고 통상·안보·산업정책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며 “불확실성을 관리하기 위해 유사 입장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새로운 규범 형성에 초기부터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한화는 미국에서 나가!”…불똥 튄 K조선, ‘전쟁경제’ 논란 휘말렸다 [밀리터리+]

    “한화는 미국에서 나가!”…불똥 튄 K조선, ‘전쟁경제’ 논란 휘말렸다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한국의 마스가(MASGA·미국의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개시가 가까워져 오는 가운데, 한화 필리조선소가 있는 필라델피아에서 한화를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 미국 매체 파이트 백 뉴스(Fight Back! News)의 지난 2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저녁 필라델피아 펜실베이니아 컨벤션센터 앞에는 80여 명의 시위대가 모여 ‘방위산업 기반 액셀러레이터’(DIB Accelerator)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해당 장소에서는 미국 방산업체와 관련 기업들이 참석하는 방산 관련 행사가 열렸고 여기에는 한화 측 인사들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모인 시위대는 필라델피아가 방산 행사의 개최지로 선정된 것이 최근 지역 당국과 연방 차원에서 필라델피아 내 방위산업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해당 지역의 방위산업 중심에는 한화의 필리조선소가 있다는 것이 시위대의 주장이다. 시위대는 도로변에 줄지어 서서 “한화는 필라델피아에서 나가라. 우리 도시에 전쟁으로 이익을 얻는 기업은 필요 없다”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었다. 또 다른 현수막에는 “미국 제국주의를 분쇄하라”라는 문구가 적혀 있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이스라엘군과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모습을 형상화한 인형을 목에 올가미를 건 형태로 들고 있기도 했다. ‘탈식민화를 위한 한국인들’이라는 단체의 한 참가자는 방산 관련 행사에 참석한 한화를 비판하며 “한국 국민은 전쟁과 분단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일부 기업들이 미국의 전쟁경제에 참여해 이익을 얻는 동시에 한국과 미국 노동자를 착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위대는 약 1시간 동안 연설을 진행한 뒤 컨벤션센터 주변을 행진한 후에 해산했다. 한화의 美 조선소 투자가 ‘제국주의’로 비친 이유이번 시위대를 포함해 미국 내에서는 한화의 미국 조선업 진출에 대한 불만과 우려가 꾸준히 있어 왔다. 한화는 2024년 말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뒤 미국 내 생산시설과 인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미 해군을 비롯한 미국 정부의 선박 건조·정비 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파이트 백 뉴스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8월 한화 필리조선소에 50억 달러를 직접 투자하는 내용의 협상을 진행했다”며 “해당 투자는 미국 군 관련 계약을 수행하기 위해 조선소의 시설과 인력을 확대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7월에는 필리조선소가 미국 미사일방어청(MDA)의 미사일 계측선(MRIV) 2척을 건조하는 20억 달러 규모의 사업에 선정됐다”며 “해당 선박들은 태평양에서 미사일 요격 시험을 관측하고 핵심 데이터를 수집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시위대는 한화의 이러한 움직임이 미국의 군사력 확대와 연결된 것으로 보고 필리조선소와 미국과의 협력을 비판했다. 이번 시위에서 한화 외에 미국 방산업체들에 대한 비판이 함께 쏟아진 사실도 시위대의 분노가 단순히 한화의 필리조선소 투자에 있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국방·군수 결합에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파이트 백 뉴스는 “시위대는 한화의 미국 사업 확대를 미국의 ‘전쟁경제’와 연결된 것으로 규정했다”고 전했고, 또 다른 미국 온라인 매체인 델라웨어 커런츠는 지난해 한화의 필리조선소 확대를 둘러싼 현지 비판을 전하면서 “비판자들은 한화의 움직임을 ‘전쟁을 통해 이익을 얻는 행위’로 규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HD현대도 미 조선소 인수 속도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군함 현대화를 위해 한국을 콕 집어 협력을 강조하는 가운데, 한화가 필리조선소를 인수하고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하자 HD현대도 미국 현지 조선소 인수와 지분 투자를 검토하며 미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마스가 프로젝트와 연계해 샌디에이고 일대와 텍사스 멕시코만 연안 등의 조선소에 대한 인수와 지분 투자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함정 시장을 놓고 한화 필리조선소와 경쟁하는 HD현대 입장에서는 현지 생산기지 유무가 향후 수주 경쟁력을 가를 수 있는 요인으로 떠오른 셈이다. 앞서 HD현대는 미국 최대 군함 건조 업체인 헌팅턴잉걸스인더스트리(HII)와 함정 건조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협력을 진행하는 등 현지 네트워크 구축에 힘을 쏟았다. 조선소 인수나 지분 투자가 성사되면 기술 지원과 공동 건조를 넘어 자체적인 미국 생산거점까지 갖추게 된다. 다만 한화에 이어 HD현대까지 미국 조선업 진출에 속도를 내면서 한국 조선업계의 현지 생산기지 확보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지만, 현지에서는 방산·조선업 확대를 둘러싼 반발이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 AX 인프라 소프트웨어사 아크릴, ‘GPU베이스’로 북미 진출 시동

    AX 인프라 소프트웨어사 아크릴, ‘GPU베이스’로 북미 진출 시동

    인공지능 전환(AX)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 아크릴(대표 박외진)이 북미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아크릴은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제39회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UKC 2026)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 운영 플랫폼인 ‘GPU베이스’를 소개했다고 31일 밝혔다. GPU베이스는 서로 다른 제조사의 GPU와 NPU(신경망처리장치)를 하나의 자원 풀로 묶어 운영하는 소프트웨어다. GPU 한 장을 여러 작업이 나눠 쓰도록 분할하고 네트워크 병목을 줄여 장비의 성능을 끌어올린다. 국내외에서 대형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잇따르면서 GPU 운영·효율화 소프트웨어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 UKC는 지난 5일부터 나흘간 진행됐다. 아크릴은 대회 기간 한미 인공지능(AI) 협력 공식 심포지엄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패널로 참여하고, 공식 스폰서 포럼의 핵심 발표를 맡았다. 발표 내용은 올해 상반기 글로벌 3대 클라우드 환경에서 이기종 GPU 7종 1272장을 대상으로 성능 검증을 진행한 결과가 핵심이다. 아크릴은 대회 기간 플로리다대 슈퍼컴퓨팅 시설 ‘하이퍼게이터’를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플로리다주정부 경제개발기구 ‘셀렉트플로리다’와도 라운드테이블을 가졌다. 포럼 연사로 나선 엔비디아 공동창업자 크리스 말라초프스키도 만났다. 아크릴은 지난 6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발주한 이더넷 기반 GPU 클러스터 네트워크 패브릭 개발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총사업비 약 67억원(정부 지원금 55억원) 규모로 2028년 12월까지 연세대·성균관대·아주대와 공동 수행한다. 엔비디아 전용 네트워크 기술인 인피니밴드를 개방형 이더넷으로 대체하는 것이 목표다. 아크릴은 한컴 모듈형 데이터센터(MDC) 고급형 공급(누적 55억원)을 3분기 안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하반기엔 단일 클러스터 1000장 규모의 버티컬 페이즈에서 성능 검증을 이어간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인정기구(KOLAS) 공인시험성적서 발급을 추진한다. 북미에서는 UKC 기간 만난 대학·연구기관과 후속 협의를 이어간다. 박외진 아크릴 대표는 “AI 인프라 경쟁은 GPU를 얼마나 많이 확보했느냐에서, 보유한 연산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느냐로 옮겨가고 있다”며 “북미 대학·연구소·데이터센터가 실제로 겪고 있는 운영 문제를 근거로 공동 실증과 사업 협력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 70년 묵은 문제도 해결! 중구 부동산정보과, ‘적극행정 모범부서’ 선정

    70년 묵은 문제도 해결! 중구 부동산정보과, ‘적극행정 모범부서’ 선정

    서울 중구 부동산정보과가 감사원이 주관하는 ‘2026년 적극행정 모범부서’로 뽑혀 지난 28일 표창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70년간 이어진 토지 공동소유 문제를 적극적 법령 해석과 현장 중심 행정으로 풀어 주민의 재산권을 되찾아 준 ‘무학제1지구 지적재조사사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부동산정보과가 기존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적극적 법령 해석으로 해법을 찾고 현장 검증과 끈질긴 소통으로 공유자 전원의 합의를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주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장기 고충 민원과 사회적 비용을 줄인 성과를 인정받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구는 지난 3일에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지방정부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 전국 자치구 최초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무학제1지구는 신당동 떡볶이 골목 인근 무학동 55번지 일대다. 해방 후 국가와 개인 등 10명이 6필지를 공동으로 소유하면서 주민들이 토지를 자유롭게 처분하거나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주민들은 소송을 거쳐 2021년 토지 분할 확정판결을 받았지만 판결에 따른 분할에도 공법상 규제가 적용되면서 실제 분할은 불가능했다. 구는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해법 찾기에 나섰다. 2022년부터 관계 기관에 법령 개정을 건의하고 법률 자문과 적극행정 사전 컨설팅 등을 거치며 가능한 방안을 검토했다. 그 결과 ‘지적재조사에 관한 특별법’을 적극 해석·적용해 2024년 이 토지를 시범지구로 선정하고 문제 해결을 시작했다. 새로운 경계를 정하는 과정에서 판결문상 경계와 실제 토지 현황이 달라 분쟁 가능성이 있었지만 구는 과거 측량 기록과 판결문의 권리 면적, 현실 경계를 대조하고 세 차례 현장 검증을 거쳐 합리적 경계안을 마련했다. 구는 공유자들의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맞춤형 소통도 이어갔다. 해외 거주자와는 소셜미디어(SNS)로 의견을 주고받고 고령 소유자는 찾아가 대면으로 경계안을 설명했다. 그 결과 지난해 9월 국가를 포함한 공유자 10명 전원의 경계 합의를 끌어내 올 2월 새로운 경계에 따른 지적공부 정리까지 마치며 70년 묵은 갈등을 해결했다. 김길성 구청장은 “무학제1지구 지적재조사사업은 적극행정과 소통으로 주민의 오랜 재산권 문제를 풀고 갈등을 해결한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관행이나 규제에 가로막혀 주민이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가능한 해법을 적극적으로 찾고 주민의 권리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 오는 10월 14일,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운명의 날

    오는 10월 14일,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운명의 날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사업 추진 여부가 오는 10월 결정된다. 3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고등법원 제4-2행정부는 ‘새만금국제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 취소소송’의 선고기일을 오는 10월 14일 오후 1시 50분으로 지정했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 26일 5차 심리를 열고 원고인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과 피고인 국토교통부 측의 변론을 종결했다. 이번 소송의 쟁점은 공항 예정지인 수라갯벌의 조류 충돌 위험이다. 원고 측은 수라갯벌이 대규모 조류가 밀집하는 지역이라는 점을 들어 항공기와 조류의 충돌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주장한. 대체서식지 조성 역시 실효성이 떨어지는 만큼 공항 건설 계획 취소 자체가 위험을 제거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논리다. 반면 국토부와 전북특별자치도는 조류 충돌을 ‘관리할 수 있는 위험’이라고 반박했다. 조류 퇴치와 서식환경 관리 등 예방대책을 통해 항공 안전을 확보할 수 있고 새만금공항의 위험도를 무안공항과 단순 비교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는 주장을 내세운다. 피고 측은 새만금국제공항이 새만금 개발사업의 핵심 기반시설 가운데 하나라는 점도 강조했다. 법원의 판결에 따라 새만금공항의 운명은 완전히 바뀌게 된다. 재판부가 1심과 같이 원고의 손을 들어줄 경우 새만금공항 건설사업은 사실상 중단된다. 그러나 항소심에서 반전이 이루어질 경우 환경과 안전에 대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기사회생할 전망이다.
  • 강동, 12년 숙원사업 ‘동명근린공원 공영주차장’ 내일 문 연다

    강동, 12년 숙원사업 ‘동명근린공원 공영주차장’ 내일 문 연다

    서울 강동구는 고덕동 주민들의 12년 숙원사업인 동명근린공원 공영주차장을 9월 1일부터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고덕동 동명근린공원 공영주차장은 연면적 약 7298㎡ 규모로 총 225면의 주차 공간을 갖췄다. 교통약자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등 다양한 이용자의 주차 편의를 고려해 공간을 배치했다. 사업비는 270억원으로 구비 185억원이 투입됐다. 동명근린공원 일대는 1985년 준공된 고덕지구 단독주택지로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는 민원이 이어졌다. 이에 구는 2014년부터 공영주차장 건립을 추진했다. 2021년 착공을 앞두고 인근 고덕초 학생의 통학 안전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구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주차장 출입구 위치를 변경하기로 했다. 당초 학교와 맞닿은 공원 동측에 계획됐던 출입구를 공원 북측 아리수로(路) 방향으로 옮기기 위해 2022년부터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진행했다. 전문가 자문과 기관 협의를 거쳐 2023년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출입구 위치 변경으로 사업 기간은 연장됐지만 학생들의 통학 안전성을 높였다. 2024년 공사를 재개한 후 구는 공사 품질관리에 집중했다.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품질점검단’을 운영해 설계부터 준공까지 모든 과정을 점검하고 지하주차장 방수공사에 대해 상시 점검체계를 운영했다. 이수희 구청장은 7월 준공된 주차장을 방문해 주차구획과 차량 진출입 동선, 지하 방수 상태 등 주요 시설을 점검했다. 그는 현장에서 확인된 보완사항을 개장 전까지 조치하고 시설 전반을 최종 점검해 9월 운영 시작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을 관계 부서에 당부했다. 주차장은 요일 구분 없이 24시간 운영한다. 이용요금은 5분당 150원이다. 주차장 위에 조성된 약 6800㎡ 규모의 축구장은 10월 정식 개장한다. 이 구청장은 “동명근린공원 공영주차장이 고덕동의 오랜 주차난을 해소하고 주민들이 공원과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운영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빈 라덴 작전 지켜본 ‘오바마 대통령 사진가’…가장 오래 남은 건 한 아이였다

    빈 라덴 작전 지켜본 ‘오바마 대통령 사진가’…가장 오래 남은 건 한 아이였다

    빈 라덴 제거 작전이 진행되던 순간,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 곁에는 한 사진가가 있었다. 8년간 백악관에서 수많은 역사적 순간을 기록한 그에게 가장 오래 남은 장면은 뜻밖에도 한 어린아이와의 만남이었다. 쉽게 만날 수 없는 피트 수자(Pete Souza·71)와 어렵게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 곁에서 마주한 역사적 순간과 시간이 흐르며 더욱 특별해진 사진들에 관해 이야기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백악관 사진기자로 8년을 보낸 피트 수자는 세계사의 한복판에서 셔터를 눌렀다. 1983년부터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의 백악관 사진기자로 일했고, 이후 시카고트리뷴 사진기자로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을 취재했다. 2005년에는 갓 상원의원이 된 오바마의 첫 1년을 카메라에 담으며 인연을 맺었고, 대통령 당선 뒤 백악관 수석사진기자로 다시 그의 곁에 섰다. 그가 가장 긴장했던 때로 떠올린 것은 백악관 상황실에서 지켜본 빈 라덴 제거 작전이었다. “매우 긴장된 순간이었다”고 말한 그는 “오바마 대통령은 작전 개시를 승인한 상태였고 ​이는 매우 위험한 결정이었다. 빈 라덴이 실제로 그곳에 있다는 확신도 100% 없었다. 특수부대가 다른 나라의 허가 없이 들어가는 것은 극도로 위험한 일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말 그대로 대통령직의 운명이 걸린 순간이었다”며 “그 방에는 행정부에서 가장 강력한 사람들이 모두 있었지만 작전이 진행되는 동안 화면을 지켜볼 뿐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없었다. 모든 것은 현장에 있던 특수부대원들에게 달려 있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수자가 가장 오래 기억하는 사진은 세계를 뒤흔든 군사 작전의 장면이 아니었다. 그가 꼽은 사진은 오바마 대통령의 머리를 만지는 한 어린아이의 모습을 담은 ‘헤어 라이크 마인(Hair Like Mine)’이었다. “당시에도 어느 정도 의미가 있었지만 지금은 오바마 대통령 재임 전체를 상징하는 사진처럼 느껴진다”고 말한 그는 “자신과 같은 모습을 한 대통령을 만난 다섯 살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이의 모습은 많은 유색인종 아이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며 “그 공동체를 상징하는 이미지가 됐다”고 설명했다. 가장 가슴 아팠던 기억으로는 비극을 겪은 가족들을 위로하던 대통령의 모습을 꼽았다. 특히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이후 희생자 가족들을 만나는 장면을 떠올리며 “감정을 억누르기 어려웠다. 정말 가슴 아픈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수자는 오바마 대통령의 8년을 기록한 시간을 ‘특권’이라고 표현했다. “대통령의 임기를 매일 시각적으로 기록할 수 있었다는 것은 정말 큰 특권이었다”고 말하면서도 “8년 동안 매일 백악관에 있거나 언제든 호출될 준비를 해야 했고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쉽지 않았다”고 했다. 그가 대통령을 촬영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원칙은 단순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진에 담으려고 했다. 연출된 장면이 아니라 대통령의 실제 일상을 기록했다.” 이어 “특히 포토저널리스트와 대통령 사진가는 ​실제 벌어진 일을 있는 그대로 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사진을 연출해서도 안 되고 조작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수자의 사진 가운데 일부를 골라 소개한다.
  • 김상희 경북도의원 “봉화가 겪는 지역소멸 위기, 경북의 미래”… 첫 도정질문서 지방소멸 해법 제시

    김상희 경북도의원 “봉화가 겪는 지역소멸 위기, 경북의 미래”… 첫 도정질문서 지방소멸 해법 제시

    경북도의회 김상희 의원(봉화·무소속)이 도의원으로서, 첫 도정질문에 나서 지역구 현안을 넘어 경상북도가 직면한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31일 제36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봉화 K-베트남 밸리’의 경북 및 국가 사업화 추진을 비롯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정주 여건 개선 대책, 농산어촌 유학 활성화, 학교 통폐합 및 재배치 등 핵심 현안들을 날카롭게 따져 물었다. 먼저 김 의원은 최근 특구 지정으로 동력을 얻은 ‘봉화 K-베트남 밸리’ 사업과 관련해 “봉화에서 시작됐지만 경북이 키운 사업인 만큼, 이제는 경북도가 컨트롤타워가 되어 국가사업으로 격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가을 예정된 ‘한·베 이용상 한국 정착 800주년 기념행사’에 경북도가 공동 주관으로 참여해, 베트남 정부와 중앙부처의 전폭적인 협조를 이끌어낼 것을 당부했다. 이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단순한 단기 인력 수급을 넘어 지역에 뿌리내릴 장기 정주 인력으로 전환하는 정책적 결단을 촉구했다. 특히 성실하게 근무하는 근로자의 자녀 교육 지원과 가족 단위 정착 프로그램을 지역 대학의 인프라와 결합해, 지속 가능한 ‘경북형 정주 상생 모델’로 완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지역 교육환경 여건 개선 및 인구 유입을 위한 구체적인 해법도 내놓았다. 농산어촌 유학 활성화를 위해 봉화 청량중학교의 기숙 시설과 지역 생태·문화자원을 결합한 ‘농산어촌 유학 거점학교’ 운영을 제시했으며, 이중언어 교육과 국제 교류 등을 결합한 특화 모델 검토를 요청했다. 또한 봉화중·고등학교 병설 운영에 따른 교육환경 불균형 문제를 지적하며, 봉화초와 내성초를 통합해 ‘명품 초등학교’를 신설하고 그 유휴 부지로 봉화중학교를 이전하는 ‘효율적 학교 통폐합 및 재배치안’을 제안했다. 아울러 전국 유일의 산림 특성화고인 한국산림과학고의 체육관 건립 예산 반영도 강력히 촉구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인구가 줄고 학교가 사라지는 봉화의 모습은 머지않아 경북 전체가 마주할 미래의 축소판”이라며 “경북도와 도교육청은 지방소멸이라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과감한 정책 추진에 나서달라”고 촉구하며 도정질문을 마쳤다.
  • 조용호 시장, 秋 지사에 ‘세교3 사업자 참여·경기편하G버스 신설’ 요청

    조용호 시장, 秋 지사에 ‘세교3 사업자 참여·경기편하G버스 신설’ 요청

    조용호 경기 오산시장이 31일 경기도청을 찾아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간담회를 갖고 주요 도시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조 시장은 먼저 GH가 하남 교산, 남양주 왕숙, 안산 장상, 광명 시흥 등 3기 신도시에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한 것을 언급한 후 “경기도와 GH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할 경우 경기도가 추진하는 주거, 교통, 산업, 일자리 정책 등을 도시개발 과정에 연결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는 만큼 GH가 세교3에도 공동사업자로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분당선 기흥~오산 연장사업과 관련해 지난 3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에서 제외된 만큼, 빠른 시일 내 사전타당성 재조사를 추진해 사업성을 보완하고 기획예산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목소리를 내달라고 건의했다. 대규모 개발에 따른 장래 교통수요를 고려해 분당선 연장선이 오산대역을 비롯해 세교2·3지구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해 줄 것과 북오산IC 진입도로 확장 및 세마대사거리 외 9개소에 대한 주요 교차로 교통체계 개선 사업에도 관심 가져 줄 것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세교2지구에서 서울 강남, 교대역을 오가는 경기편하G버스 노선에 신규 반영해 줄 것과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 프로젝트와 관련해 사업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 해소 및 신속한 도시개발을 위해 실시계획인가 요청 시 조속히 승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와 관련해선 “인근 지자체 사례 대비 AMAT의 투자 규모가 상당한 상황임에도 도 차원의 현금지원 비율이 부족하다는 생각”이라며 5(도) 대 5(시)인 비율을 7:3 또는 6:4로 변경, 지원 비율을 상향해달라고 건의했다. 또 2027~2028 경기도체육대회의 원활한 개최를 위한 지원과 물향기수목원 제2출입로 신설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조 시장은 “오산시 재정 규모는 총 9천억 원 상당으로, 자체 재원만으로는 시민의 안전, 교통, 정주 여건 개선 등의 현안을 감당하기에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경기 남부 균형 발전, 나아가 경기도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오산에 대한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추 지사는 “오산시의 현안에 대해서 잘 살펴보고, 도 차원에서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 에디슨, 고용노동부ㆍ맘스다이어리와 손잡고 ‘6분육아’ 아빠 육아참여 캠페인 후원

    에디슨, 고용노동부ㆍ맘스다이어리와 손잡고 ‘6분육아’ 아빠 육아참여 캠페인 후원

    유아용품 전문기업 ㈜아이엔피(대표 박병운)의 대표 브랜드 에디슨(Edison)이 임신·육아 버티컬 플랫폼 맘스다이어리가 주관하고 고용노동부가 후원하는 ‘2026 대국민 아빠 육아 캠페인: 6분 6아, 아빠의 시작’의 공식 참여 기업으로 선정되어 후원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총 45일간 진행된다. 일상 속에서 하루 6분이라는 실천을 통해 부부 공동 육아 문화를 사회 전반에 안착시키고 확산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캠페인을 주최·주관하는 맘스다이어리는 200만 명 이상의 회원 수를 보유한 국내 대표 임신·육아 버티컬 플랫폼으로, 무료 출판 서비스와 커뮤니티를 통해 영유아 부모들의 필수 앱으로 자리잡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맘스다이어리가 추진하는 ‘6분 6아’ 캠페인은 육아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는 있으나 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는 초보 아빠들에게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공하고, 부부 공동 육아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에디슨은 이번 캠페인에서 아빠들의 육아 실천을 격려하고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총 130명에게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총 약 600만 원 상당의 맞춤형 육아 용품 경품을 지원한다. 캠페인 참여는 맘스다이어리 플랫폼을 통해 ‘아빠 육아 실천하기’ 인증샷 및 응원 메시지를 남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실제로 지난 2019년 진행된 동일 캠페인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 중 아빠의 직접 참여율이 45.15%에 달하는 높은 반응도를 기록한 바 있다. 에디슨은 이번 2026년 캠페인을 통해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지속 가능한 남성 육아 참여 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로 창립 24주년을 맞은 ㈜아이엔피는 ‘에디슨’ 브랜드를 앞세워 유아용품 시장을 이끌어 온 전문 기업이다. 인체공학적 구조의 ‘에디슨 젓가락’을 자체 개발해 아이들의 식습관 형성에 기여했으며, 성인 및 왼손잡이용 식기류를 비롯해 분유 제조기와 수유 가전 등으로 제품군을 지속 확장했다. 아울러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 20여 개국에 진출하며 글로벌 판로를 넓혀 왔다. 이러한 기술 혁신과 시장 개척, 사회적 기여를 인정받아 ㈜아이엔피 박병운 대표는 상공업계 행사인 ‘제52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에디슨은 ‘엄마의 마음을 공부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품질 안전성과 기술력 제고는 물론,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는 사회적 책임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아이엔피 박병운 대표는 “육아는 어느 한쪽의 부담이 아닌 부모가 함께 만들어 가는 소중한 과정이며, 하루 6분이라는 짧은 시간의 실천이 아이와 아빠의 관계는 물론 가정 전체의 행복을 변화시키는 큰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며, “에디슨은 24년간 아이들의 성장을 곁에서 함께해 온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고 부모의 육아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 줄 수 있는 상생과 나눔의 ESG 경영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에디슨은 향후에도 고용노동부 등 유관 기관 및 영유아 전문 플랫폼과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건강한 육아 문화 조성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 성북 삼덕마을 주민들, 고추장볶음 만들어 취약계층에 나눔

    성북 삼덕마을 주민들, 고추장볶음 만들어 취약계층에 나눔

    서울 성북구 삼덕마을 주민들이 무더위에 지친 이웃을 위해 만든 고추장볶음을 나누며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고 31일 밝혔다. 행사는 주민이 직접 준비하고 참여하는 마을공동체 활동의 하나로 마련됐다. 삼덕마을 주민공동체 운영회는 2026년 성북형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의 하나로 지난 27일 ‘고추장볶음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날 주민들은 재료 준비부터 조리, 소분까지 하며 고추장볶음 약 50인분을 만들었다. 완성된 음식은 인근 어르신 등 취약계층 가정에 전달했다. 주민들은 음식을 전달하며 이웃의 안부를 살피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삼덕마을은 주민공동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주민이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마을 풍경을 그림으로 기록하는 어반 스케치 수업과 노래 교실을 비롯해 삼계탕 나눔 행사 등을 진행한다. 권영석 마을 주민공동체 운영회 대표는 “마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이웃을 살피고 정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승로 구청장은 “주민이 음식을 만들고 이웃을 찾아 안부까지 살핀 뜻깊은 활동”이라며 “주민이 서로 교류하고 이웃을 돌보는 공동체 활동이 지역 곳곳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韓 신궁 경쟁자 피오룬, 유럽 4개국서 ‘잭팟’…잘 팔리는 이유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韓 신궁 경쟁자 피오룬, 유럽 4개국서 ‘잭팟’…잘 팔리는 이유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최근 폴란드 방산기업 메스코(MESKO)가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노르웨이 등 4개국으로 구성된 EDIRPA VSHORAD 컨소시엄과 피오룬(Piorun) 휴대용 대공미사일(MANPADS) 미사일 수천 발과 발사체계 수백 세트를 공급하는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80억 즈워티(약 3조원)를 넘는 규모이며, 피오룬 구매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이다. 폴란드군이 계약 물량의 80% 이상을 2030년까지 인도받을 예정이다. 저고도로 비행하는 비행기와 헬리콥터, 무인항공기 등을 요격하도록 설계된 피오룬은 드론의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서 주목받고 있는 대공방어 무기 가운데 보병이 운용할 수 있는 대공 유도무기인 MANPADS의 일종으로, 폴란드 기업 메스코가 개발과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소련제 무기서 출발해 진화…우크라전서 실전 입증 피오룬의 외형은 서방제인 스팅어나 미스트랄보다 구소련제 장비와 흡사한데, 폴란드의 MANPADS 개발 역사가 냉전시대 구소련제 스트렐라(Strela)-2M(나토명 SA-7 그레일) MANPADS를 면허 생산하는 것에서 시작됐기 때문이다. 냉전 종식 직전 폴란드는 구소련의 9K38 이글라(나토명 SA-18 그라우스)를 면허 생산하려 했지만 냉전 종식으로 이루지 못했고, 그 후 자체 기술로 PZR 그롬(Grom)이라는 MANPADS를 개발했다. 1995년 그롬-1이 생산됐고, 2013년 2000번째 그롬이 생산됐다. 9K38 이글라의 나토명은 SA-18 그라우스다. 피오룬은 그롬의 로켓모터와 탐색기를 개량한 버전으로 2016년부터 생산되고 있다. 생산 초기에는 추진체계 문제로 첫 납품이 지연됐고, 2019년부터 본격적인 인도가 시작됐다. 피오룬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벌어진 직후 우크라이나에 공급됐고, 최근까지도 여러 전과를 올리고 있다. 메스코도 피오룬이 우크라이나에 군사원조로 제공돼 실전에 사용됐다고 밝히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실전 성과가 알려지면서 수출도 확대됐다. 피오룬은 미국,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몰도바, 벨기에, 스웨덴 등으로 수출됐으며, 우크라이나에도 군사원조로 공급됐다. 리투아니아는 이번 4개국 공동계약에 참여했다. 프랑스와 독일도 피오룬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메스코는 2025년 말까지 라트비아, 몰도바,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미국, 벨기에, 스웨덴과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프랑스와 독일도 올해 피오룬 도입에 관심을 나타냈다. 유럽서 몸값 높인 피오룬…韓 신궁에 던진 숙제 우리나라의 신궁과 수출시장에서 이미 경쟁하고 있는 피오룬의 유럽 내 판매 확대는 다른 지역 국가로의 수출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의 신궁은 2014년 국산 탐색기 개발에 성공했지만, 이후 공개적으로 확인된 대규모 성능개량 사례는 많지 않다. 수출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피오룬을 포함한 경쟁 무기와 비교해 추가로 성능을 개선할 요소가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신궁의 적외선 탐색기 국산화는 2014년 완료됐다.
  • 최민 경기도의원, 시민사회와 사회연대경제 활성화 정담회… “현장 중심 제도 정비 나서야”

    최민 경기도의원, 시민사회와 사회연대경제 활성화 정담회… “현장 중심 제도 정비 나서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최민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2)이 31일 경기도의회 광명상담소에서 시민사회 관계자들과 정담회를 열고, 도내 사회연대경제 활성화와 실효성 있는 제도적 기반 구축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정담회에는 허정호 광명경실련 사무처장, 황은아 사회적경제활성화 경기네트워크 운영위원장, 박은호 (사)경기시민연구소 울림 공동소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사회적경제가 단순한 경제 활동 차원을 넘어 지역사회의 복합적인 현안을 연대와 경제적 방식으로 해결하는 핵심 축으로 작동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이를 뒷받침할 도 차원의 조례·제도 개편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민·관·정이 함께 참여해 온 기존 거버넌스 성과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정책 환경에 부합하도록 현행 제도를 체계적으로 정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조됐다. 이를 위해 연구용역과 의회 연구활동을 적극 연계하고, 현장 당사자 조직과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공론화 토론회를 열어 현장 목소리를 제도에 충실히 반영하기로 합의했다. 최민 의원은 “조례를 만드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제도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련 제도와 조례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필요한 부분은 정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경기도에는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본 조례를 비롯해 협동조합·공동체·자활 등 분야별로 관련 제도가 운영되고 있는 만큼, 기존 제도와 조례를 사회연대 경제라는 큰 틀에서 체계적으로 연계·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아울러 최 의원은 “사회연대경제 관련 제도개선이 실질적인 현장 변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단순히 조례를 새롭게 제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제도의 실효성과 현장 적용 가능성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시민사회와 당사자 조직, 연구기관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데 의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민 의원과 시민사회 관계자들은 향후에도 경기지역 사회연대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정례적으로 논의하고, 심층 연구와 토론회를 통해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 이성원 경기도의원 “성과 확인된 청년 엔지니어 육성사업, 중단보다 경기도형 모델로 키워야”

    이성원 경기도의원 “성과 확인된 청년 엔지니어 육성사업, 중단보다 경기도형 모델로 키워야”

    경기도의회 이성원 의원(더불어민주, 시흥5)은 지난 24일 시흥시 일자리경제과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시흥시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이 공동 추진 중인 ‘청년 엔지니어 육성사업’의 성과와 내년도 사업 지속 필요성을 논의했다. 제조업 기피 현상과 청년 인력난을 겪는 산업단지에 안정적인 기술 인재를 공급하기 위해 도입된 ‘청년 엔지니어 육성사업’은 고등학교,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운영 대학, 기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프로그램이다. 청년들에게는 일자리와 고등교육 기회를 동시에 보장하고, 기업에는 현장 맞춤형 인재 확보와 장기 근속을 유도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실제로 사업 시행 이후 뚜렷한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참여 청년 취업자는 2025학년도 11명에서 2026학년도 34명으로 209% 급증했으며, 참여 기업 역시 9개사에서 18개사로 두 배 확대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의 재정사업 재검토 과정에서 도 일자리경제정책과가 내년부터 시흥시 단독 추진 방안을 제기한 가운데, 시흥시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산업단지의 청년 인력 부족 문제와 사업 성과를 고려해 기존 협력 방식의 지속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일자리재단도 계속 추진할 의사가 있고 시흥시도 사업을 유지하겠다는 것인데, 새로운 사업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해온 사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라며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사업을 2년 만에 중단하는 것이 타당한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시화산단은 청년 인력이 제조업 취업을 기피하고 중소 제조기업은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며 “이 사업을 단순히 시흥만을 위한 사업으로 볼 것이 아니라 산업단지의 청년 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모델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흥에서 성과를 확인했다면 반월산단이 있는 안산이나 산업단지를 보유한 다른 시·군으로 확대할 수도 있다”며 “지역 형평성을 이유로 사업을 중단하기보다 경기도가 성과와 확장 가능성을 평가해 산단 지역 청년 정책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첨부 자료에서도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다른 시·군과의 확산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청년에게는 기술과 학위, 일자리를 연결하고 기업에는 젊은 기술 인력을 공급하는 사업인 만큼 단기간의 형평성 논리보다 정책 효과를 먼저 봐야 한다”며 “기존 사업이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향후 경기도 산업단지 청년 정책의 하나의 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 이성원 경기도의원 “제조AX 혁신으로 경기도 산업단지 새로운 성장동력 만들어야”

    이성원 경기도의원 “제조AX 혁신으로 경기도 산업단지 새로운 성장동력 만들어야”

    경기도의회 이성원 의원(더불어민주당, 시흥5)은 지난 27일 한국공학대학교 제2캠퍼스에서 열린 ‘Anchor-제조AX 특화대학 선포식 및 TU-제조AX혁신지원단 출범식’을 찾아 축사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가 대한민국 제조업의 뿌리인 만큼, 인공지능 전환(AX)을 통한 체질 개선과 미래 산업 육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며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출범식은 ‘Anchor-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를 기반으로 대학의 인재양성과 기술역량을 지역 산업의 성장과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제조AX 분야의 기업지원과 기술개발·실증, 인재양성을 연계하고 ‘AX실증산단 오픈랩’과 ‘TU-제조AX혁신지원단’을 통해 지역 제조기업의 AI·AX 전환을 지원하는 산학협력 체계를 본격화했다.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역경제정책관을 비롯해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현병천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 등 정부·지자체·산업계·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의원은 축사를 통해 “시화공단은 지난 30여 년간 대한민국 국가산업을 이끌어온 핵심 거점이었습니다. 그러나 급변하는 산업 생태계의 흐름 속에서 성장 동력이 약화되고, 공동화가 시작되는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라며 기존 제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AI나 인공지능 전환(AX)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하는 우리 작은 기업들에게, 이번 제조AX혁신지원단이 실질적인 길잡이가 되어주기를 바랍니다”라며 중소 제조기업이 실제 생산공정에서 AX를 도입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 의원은 제조AX 사업이 개별 기업에 대한 일회성 지원에 머물지 않고, 현재 추진 중인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와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통해 지역 산업 전반의 구조적 대전환을 이뤄낼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전기차, 배터리, 로봇 등 이미 중국이 앞서는 분야에서 우리가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머지않아 도약의 기회조차도 잃게 될 것입니다”라며, 제조AX와 바이오·AI·로봇산업을 연계해 시화산단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이를 경기도 산업경쟁력 강화로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작은 공정 하나부터 차근차근 혁신을 만들어내어, 시화공단이 ‘대한민국 AI·AX 첨단 산업단지’로 재도약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염원합니다”라며 청년 인재가 지역에 정착하고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제주 민간 관광개발에도 ‘제로에너지’… 묘산봉 콘도 44동에 첫 적용

    제주 민간 관광개발에도 ‘제로에너지’… 묘산봉 콘도 44동에 첫 적용

    제주지역 대규모 민간 관광개발사업에 처음으로 ‘제로에너지건축물’이 적용된다. 제주도는 구좌읍 묘산봉 관광단지에 ㈜아난티가 추진하는 휴양콘도미니엄 44동이 고효율 설비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친환경 건축물로 조성된다고 31일 밝혔다. 사업비 약 2253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지난 6일 제로에너지건축물 예비인증을 받았다. 오는 12월 착공이 목표다. 사업 부지는 13만 2981㎡, 연면적 2만 4827㎡ 규모다.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휴양콘도미니엄 44동, 88실과 관리동 1동이 들어선다. 냉난방에는 고효율 히트펌프를 적용하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도 설치한다. 이를 통해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대부분을 전기화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제주에서 대규모 민간 관광개발사업장에 제로에너지건축을 적용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동안 제주지역 친환경·에너지 고효율 건축은 공공건축물을 중심으로 추진돼 왔다. 지난 7월 말 기준 도내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은 모두 79건으로, 공공부문이 77건에 달한다. 민간 건축물은 2건에 그쳤다. 제로에너지건축물은 건축물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동시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건축물을 말한다. 인증을 받은 민간 건축물에는 각종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용적률과 공동주택 채광 확보를 위한 높이 기준을 최대 15%까지 완화받을 수 있고, 취득세도 최대 20%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도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공동주택을 비롯한 대형 민간건축물에도 고효율·친환경 건축 방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관련 지원제도를 적극 알리고 규제 완화 등 지원체계도 보완할 계획이다. 현주현 제주도 도시건설국장은 “건축 분야의 탄소 감축을 위해서는 민간의 참여가 중요하다”며 “민간과 협력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친환경 건축물을 확대하고 제주의 청정 가치에 걸맞은 지속가능한 건축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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