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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스텔보다 좋다” 입주 앞둔 행복주택 찾은 與반응

    “오피스텔보다 좋다” 입주 앞둔 행복주택 찾은 與반응

    더불어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이 24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추진하는 청년·고령층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현장을 찾아 주거 환경을 둘러봤다. 단장인 진선미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비롯해 유정주 의원 등이 이날 찾은 서울 구로구 오류동의 SH 행복주택은 노후 공공청사를 지상 18층짜리 주거공간으로 재개발한 것으로, 대학생·사회초년생·고령자·기초생활수급자 등 180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진선미 의원은 공간 활용도를 높인 청년 주거공간(21㎡·약 6.3평)을 보며 “인테리어 공법이 계속 발전해 기존 공간도 훨씬 넓게 쓸 수 있게 됐다”고 말했고, 유정주 의원은 “웬만한 오피스텔보다 좋다”고 호평했다. 진선미 의원은 “막 성년이 된 대학생, 청년, 고령자 분들이 잘 섞여서 어른들이랑 사는 재미나, 청년들이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교류가 더 원활히 이뤄지길 기대하는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삶의 질을 고민할 때 마을공동체의 회복이 늘 고민되는 지점이다. 공간의 조그마한 변화가 공동체 의식을 회복할 수 있는 좋은 소통의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의 현장 시찰은 지난 20일 동대문구 엘림하우스와 강동구 서도휴빌 등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매입임대주택 방문에 이어 두 번째다. 미래주거추진단은 부동산 문제로 악화한 민심을 잡아야 한다는 당 지도부 판단에 따라 지난달 출범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침착하고 투명하다” 정은경 BBC 올해의 여성 선정

    “침착하고 투명하다” 정은경 BBC 올해의 여성 선정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한국인 중 유일하게 영국 BBC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BBC는 24일 한 해동안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했거나 영감을 주는 이야기를 들려준 여성들, 큰 성과를 이뤘거나 뉴스에 나오지는 않더라도 공동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여성 등 전 세계에 영감을 주고 영향력을 끼치는 여성을 선정해 발표했다. BBC는 “‘바이러스 사냥꾼’으로 표현되는 정은경 박사는 한국의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대응을 이끌었다”며 “첫 여성 본부장이자 현 한국 질병관리청 수장인 그는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보이는 침착한 태도와 투명한 발표로 잘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최연소 총리로 취임한 뒤 내각 과반을 여성 인사로 구성한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 옥스퍼드대 코로나19 백신 개발 책임자인 사라 길버트 박사, 중국 우한시의 코로나19 상황을 글로 쓴 중국인 작가 팡팡(왕팡), 남아프리카공화국 여성들에 대한 성폭력 문제를 공론화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부렐와 음쿠투카나 등이 정 청장과 함께 올해의 여성으로 선정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권성우의 청파동 통신] 2020년 늦가을의 우울과 희망

    [권성우의 청파동 통신] 2020년 늦가을의 우울과 희망

    유독 쓸쓸하고 우울한 늦가을이다. 한때 한 자릿수까지 감소했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제 하루에 300명대 중반까지 넘기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간신히 버텨 왔던 수많은 소상공인에게 그야말로 스산한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정치적 대립과 진영 논리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으며, 전세난으로 대변되는 서민들의 주거 불안은 호전될 기미가 안 보인다. 이 모두를 한발 앞으로 나가기 위한 일시적 진통이라 하기에는 상처가 작지 않다. 다들 불안과 우울, 뭔가를 향한 분노에 마음을 내 주는 시기다. 코로나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언제 또 다른 바이러스가 인류를 덮칠지 모를 일이다. 세상이 지금보다 더 좋아지리라는 기대와 희망은 당분간 난망인 상태이다. 코로나19가 일상이 된 시대의 보편적인 감정은 우울과 고독이다. 사회적 동물인 사람에게 사귐, 대화, 교류가 이제 건강과 실존을 위협하고 치명적 불안을 동반하는 아이로니컬한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대화와 만남이 현저하게 줄어든 이런 시대일수록 시대와 현실에 대한 우울과 고독의 감정이 증폭되리라. 사실 코로나19 사태가 아니더라도 세계 10대 경제 대국 한국 사회에 만연한 우울과 분노, 불안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2019년 0.92)로 가시화되고 있었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인구 감소가 시작된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결혼인구 감소로 인한 청년 1인 가구와 더불어 초고령화로 인한 노년 1인 가구가 가파르게 증가하게 될 테다. 육체와 정신이 쇠잔한 상태에서 혼자 인생의 말년을 맞이할 노년,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원룸에서 지새우는 청년들은 만남과 위로, 환대의 시간이 줄어든 이즈음 한층 쓸쓸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 않을까 싶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박희병 교수의 역저 ‘엄마의 마지막 말들’을 읽었다. 이 책은 저자가 말기암과 인지저하증에 걸린 구순의 어머니가 세상을 뜨기까지 1년여 동안 곡진하게 돌보며 엄마의 마지막 말들을 기록하고 해석한 단상 모음이다. 그 과정에서 호스피스 의료 시스템과 그 책임 윤리에 대한 저자의 문제 제기가 신선하다.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과 “존재의 운명에 대한 우울한 상념”으로 채워진 남다른 품격을 갖춘 책이다. 나는 이 따뜻하고 아름다운 책을 접하며 착잡한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어머니는 저자와 가족의 헌신적인 노력, 비교적 양호한 환경으로 드물게도 인간다운 ‘죽음에 이르는 시간’을 맞이한 경우가 아닐까. 엄마의 마지막 날들에 대한 이처럼 지극한 보살핌과 정성은 누구나 맞이할 수 있는 행운일 수는 없다. 사정상 가족들의 무관심과 사회적 고립 속에서 인생의 가장 힘든 순간에 충분한 위로와 보살핌 없이 세상을 뜨거나 절망에 빠지는 경우가 얼마나 흔할까. 저자의 표현대로 “시간은 곧 슬픔”이다. 그러나 그 슬픔을 마주하는 환경은 제각각이다. 그렇기에 저자는 의료 환경에 대한 사회적 문제 제기를 책에 포함한 게 아닐까. 수많은 요양원과 독방에서 인생의 마지막을 홀로 견디는 노년의 비애, 희망 없는 미래에 대한 무력감으로 우울로 채워진 청년의 마음을 생각해 본다. 어떤 따뜻한 위안과 배려도 존재하지 않는 격리된 삶에 공동체의 위안과 환대를 제도적으로 마련하는 방법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이 문제에 대한 과감한 정책과 사회복지의 획기적인 확충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설사 한국 사회가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더라도,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은 계속 남을 것이다. 품위 있는 죽음을 상상할 수 있는 사회, 미래에 대한 희망을 모색할 수 있는 사회를 근본적으로 다시 설계하기 위한 기회는 남아 있을까. 단지 미봉책이 아닌, 삶의 의미와 인간다움이라는 관점에서 이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엄마의 마지막 말들’이 그 희망을 아프게 일깨운다.
  • 한옥공방 짓고 정원사로 변신하고… 청년들, 산에 살어리랏다

    한옥공방 짓고 정원사로 변신하고… 청년들, 산에 살어리랏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최근 발간한 ‘2020 산림·임업 전망, 지방분권시대 귀산촌정책’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산촌 466개 읍·면 중 78.1%(364개) 지역이 인구 소멸 고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소멸 위험지역까지 포함하면 97%(451개)에 달한다. 소멸 고위험지역이 4년 만에 20.5%(62개) 증가하는 등 진행 속도가 농촌에 비해서도 빠르다. 청년(20~39세) 인구 비율이 2000년 27.5%에서 2019년 15.7%로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7.4%에서 32.2%로 2배 가까이 늘었다. 23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신규 채용 감소 등으로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청년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단념자(61만 7000명)의 52.2%(32만 2000명)를 청년층이 차지했다. 원하는 임금 및 근로조건이 맞는 일자리가 없거나 일거리 부족, 교육·기술·경험 부족, 전공·경력과 맞지 않는 등의 이유로 분석됐다.산림청이 쇠퇴하는 산촌 ‘재생’에 시동을 걸었다. 청년들에게 산촌에서의 도전을 요청하고 있다. 청년 일자리 정책은 “산촌에서 무얼 하며 먹고 살 수 있을까?”라는 문제 제기에서 출발했다. 전통 임업분야의 보조 방식에서 벗어나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산촌과 임업 현장을 제공한다. 자금이나 시설을 지원하는 것이 아닌 사업화가 가능하도록 사람에게 투자하는 방식이다. 산촌 거주라는 공간적 제한도 폐지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규제도 풀었다.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면 귀촌으로 이어질 수 있고, 최소한 산촌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청년 일자리는 산림경영과 연계, 일자리발전소, 창업경진대회 등 ‘3트랙’으로 설계됐다. 최지혜(38·여) ‘궁리 한옥’ 대표는 올해 고향인 강원 춘천으로 귀촌했다. 영어 교사이던 2014년 반대와 우려 속에 평소 하고 싶었던 건축을 배우겠다는 생각에 학교를 그만뒀지만 무모한 일탈만은 아니었다. 최 대표는 “외국인 영어교사들과 접촉하면서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우리 전통과 건축을 담은 한옥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교단을 떠나 5년간 한옥 건축 현장을 다니며 목공일을 배웠다. 독립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이 생기자 둥지를 마련했다. 춘천 사북의 낡은 정미소를 인수해 공방(나무방앗간)과 복합문화공간(솔바우하우스)을 꾸몄다. 주변에 선도산림경영단지가 있어 목재 공급이 용이할 수 있는, 작업하기 좋은 공간이기 때문이다. 부모님을 위해 연습용으로 한옥(18평) 한 채를 지었다. 사용하고 남은 자투리 나무를 이용해 의자와 식탁을 만들고 솔바우하우스 내부 인테리어에 사용했다. 젊은 귀촌자를 눈여겨보던 주민들이 체험마을 운영을 제안하면서 할 일이 많아졌다. 최 대표는 산림분야의 무한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근 산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활용해 친환경 간판 제작 아이디어를 마련했다. 기와처럼 지붕을 만들 때 쓰는 얇은 나뭇조각인 ‘너와’를 외벽이나 장식용, 단열 마감재로 사용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지인들과 함께 조경과 숲길·목공 체험, 디자인과 임산물을 활용한 음식, 음악과 치유·전통주 등을 연계하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최 대표는 “목수로서 지역에서 생산된 목재로 자재를 만들어 공급하고 지역에 기술을 확산시키는 꿈을 갖고 있다”면서 “직접 생활하면서 지역과 협력이 뒷받침된다면 관광과 레저분야에 경쟁력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김종근 산림청 산림일자리창업팀장은 “산림은 일자리 잠재력이 풍부하지만 정보와 경험, 사례가 부족하다 보니 청년들이 나서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며 “귀산촌 청년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들이 정착에 필요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산림 일자리는 정부 재정을 투입해 인력을 고용하는 직접 일자리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인프라 중심의 재정 투입으로는 지속성 있는 일자리 창출이 어려웠다. 정부 재정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산림자원을 활용해 지역에서 자생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어내자는 취지로 2018년 4월 한국임업진흥원에 전담조직으로 ‘산림일자리발전소’를 설치했다. 지역 특성에 맞는 산림분야 사회적경제기업을 발굴 육성해 산촌 문제 해결과 지역일자리 창출을 주도하고 있다. 지역에 ‘그루매니저’가 배치돼 주민사업체(그루경영체) 발굴 및 비지니스 모델 개발 등을 수행한다. 현재 45개 시군에 1명씩이 활동하면서 214개(1820명)의 그루경영체가 구성됐다. 이 중 92개가 사회적협동조합 등으로 창업했다. 유명무실해진 공동체도 있지만 독창성을 인정받아 연착륙 중인 경영체들이 생겨나고 있다. 2018년 8월 서울그루경영체로 출발한 ‘여기공협동조합’은 내(여성) 삶에서 필요한 것을 스스로 만드는 적정기술을 표방한다. 증가하는 1인 여성 가구원들이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도구 사용법 등에 대한 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9년 적정기술, 체험교육, 여성기술교육 등을 주요 사업으로 협동조합 설립으로 이어졌다. 입소문을 타고 기업들의 요청으로 주택 여성 수리기사 양성 워크숍을 진행하는가 하면 고용 성과도 이뤄냈다. 여~기는 교육 확대를 넘어 여성에게 맞는 공구와 안전장비 등의 제작도 추진하고 있다. 도시 정원 교육 및 조성, 정원설계교구 등을 제작하는 ‘어반정글’의 모토는 “삽질로 도시를 바꾸자”다. 최근 지방의 시민 정원사 교육이 활발해지면서 지역의 정원 시공에 시민 정원사를 참여시키는가 하면 축제 진행까지 진행하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인세 산림일자리발전소장은 “그루매니저가 산을 지키는 길잡이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산림자원이 많은 지역에 우선 배치하고 있다”면서 “청년들과 소통 강화를 위해 20~30대 매니저, 경력 단절 여성 등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장에서는 청년 창업 아이템이 실현가능성과 실효성을 갖추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사업화 과정 중에서 아이템 등 수정이 유연한 접근 필요성을 지적한다. 특히 원료 생산부터 판매까지 전 분야를 다루면서 혼란과 무리가 뒤따른다는 점에서 생산·제작·판로 등을 연계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다.지난 20일 대전 KW컨벤션 컨벤션홀에서는 ‘제1회 산림분야 청년 창업 경진대회’가 열렸다. 산림청이 청년들의 산림분야 아이디어를 발굴해 모의 창업을 거쳐 창업가능성 검증 및 창업으로 이어간다는 취지로 올해 시범실시한 청년 창업 캠프의 최종 단계다. 5월 공모한 34개 팀 중 최종 9개 팀을 선발해 7개월간 창업 캠프를 진행했다. 9월에는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모의 창업과 투자 유치 등 전문가 검증까지 마쳤다. 최고상(최우수상)은 이끼의 씨앗인 포자를 인공 배양·증식한 뒤 성장액과 액체형태로 보관하다가 복구 시 활용할 수 있는 부산대 ‘코드오브네이처’가 수상했다. 우수상은 반려동물이 죽은 뒤 상실감과 우울 증상을 겪는 ‘펫로스’ 증후군 극복을 위해 반려동물 전문 화분장을 제안한 국민대 ‘은하수’가 선정됐다. 수상작 등에 대해서는 2021년 정부 부처 등에서 진행하는 각종 창업 경진대회 참여를 지원한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산림은 일자리 수용성도 크고 1~3차 산업까지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코로나19가 몰고올 변화 속에 위험을 감수하고 항해를 떠나는 배처럼 청년들의 적극적인 도전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춘천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경남 하동 광평마을 전국 도시재생 뉴딜사업 첫 준공

    경남 하동 광평마을 전국 도시재생 뉴딜사업 첫 준공

    경남 하동군 광평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인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이 전국 도시재생뉴딜사업 가운데 처음으로 준공됐다.경남도와 하동군은 ‘건강하고 넉넉한 하동라이프’라는 사업명으로 진행된 하동 광평마을 도시재생뉴딜 사업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이 준공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준공된 하동읍 광평마을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우리동네살리기’ 유형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2017년 선정돼 2018년부터 3년간 추진됐다.하동읍 구도심 지역인 광평마을의 노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부족한 생활기반시설을 조성해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여러 사업이 추진됐다. 녹색길 조성, 나눔채 조성, 노후주택 정비, 너뱅이꿈 조성, 지역역량 강화사업 등에 국비 50억원과 도비 10억원, 군비 23억 4000만원 등 모두 83억 4000만원이 투입됐다. 주민 수요조사를 거쳐 노후한 주택 54채를 주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게 개·보수 했다. 방치돼 있던 빈집을 매입 한 뒤 수리해 순환형 공공임대주택 ‘광평나눔채’로 조성했다. 나눔채는 노후주택 정비사업으로 임시로 거주할 공간이 필요한 주민들을 위해 활용하다가 사업이 끝나면 게스트 하우스로 주민들이 직접 관리·운영한다. 마을 공터에는 주민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주민공동이용시설인 ‘너뱅이꿈’이 조성됐다. 너뱅이꿈에는 마을카페, 식당, 게스트하우스 등 상업시설이 조성돼 광평마을 자생적 성장 기반 확충과 지속 가능한 수익창출이 기대된다. 군은 너뱅이꿈 상업시설 운영을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광평마을관리협동조합’에 위탁해 시설 운영 수익은 마을관리기금으로 조성한다. 군은 ‘너뱅이꿈’ 안에 마련된 지역 특산물 홍보공간과 장터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준공식은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과 김경수 경남도지사, 윤상기 하동군수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 간단하게 개최됐다. 김경수 도지사는 “주민이 살기 좋고 행복한 마을이 돼야 사람들도 찾아오고 즐거울 수 있다”며 “주민들이 사업에 주체적으로 참여한 덕분에 광평마을은 살기 좋은 마을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심민자 경기도의원, ‘경기도 골목상권 공동체 육성 및 활성화 지원 조례안’ 제정 추진

    심민자 경기도의원, ‘경기도 골목상권 공동체 육성 및 활성화 지원 조례안’ 제정 추진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심민자 의원(더불어민주당·김포1)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골목상권 공동체 육성 및 활성화 지원 조례안’이 23일 경제노동위원회에서 의결됐다. 이 안건은 개별 점포로 활동하는 소상공인을 골목상권 공동체로 지정하고 육성하기 위한 목적의 제정조례안이다. 조례안에 따른 골목상권 공동체란 골목상권을 기반으로 영업하는 개별 소상공인 30명 이상으로 구성된 단체 중 경기도가 지정한 단체를 말한다. 조례안은 골목상권 공동체 지원 계획 수립 및 지정 기준, 지원사업, 골목상권 공동체 지정 취소 요건 및 사업의 위탁 근거 등을 주요골자로 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소상공인들의 경영위기가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조직화 되지 못하여 정부와 경기도의 각종 소상공인 지원 정책에 제외되고 있는 개별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문제인식에 비취 볼 때, 본 조례안의 필요성이 높다는게 상임위원회의 평가다. 심민자 의원은 경제노동위원회 안건 심의 과정에서 “경기도와 정부의 각종 소상공인 지원정책은 기존의 법령과 조례에 의해 등록된 전통시장, 상점가, 골목형상점가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조직화 되어 있지 못한 개별 소상공인은 각종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상황이다” 라고 개별 소상공인의 정책 제외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며 조례의 필요성을 말했다. 아울러 심 의원은 “코로나19로 모든 소상공인들이 힘들겠지만, 정부의 각종 지원 정책에 제외된 개별 소상공인들은 더욱 힘든 시기로 느껴질 것”이라며 “사업추진이 잘 될 수 있도록 집행부서와 긴밀히 논의하겠다”고 조례 의결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승희 경기도의원, 마을교육공동체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시민단체 정담회 개최

    전승희 경기도의원, 마을교육공동체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시민단체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전승희 의원(더불어민주당·양평비례)은 지난 19일 경기도의회 양평상담소에서 경기도교육청, 양평교육지원청, 양평시민단체, 마을교육활동가들과 함께 ‘마을교육공동체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시민단체 정담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교육청ㆍ시민단체, 학교ㆍ 지역주민이 함께 모여 마을 교육을 고민하는 협의체 설립 필요성 ▲학교 밖 청소년 활동에 대한 인증제도 필요성(생기부가 어렵다면 경기도교육청만의 인증제도 신설) ▲혁신교육지원 예산에 대한 개선, 학교와 마을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예산 책정 의무화 ▲마을교육공동체 우수지자체 사례 발굴 및 확산을 위한 마을교육공동체 거버넌스 시범운영 사업 제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승희 의원은 “오늘 정담회에서 마을교육 활성화를 위한 순수한 열정으로 활동에 매진하고 계신 여러 마을활동가들과 교류하는 자리를 가지게 되어 뜻깊었고, 도교육청과 지역마을교육활동가 간 깊은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한 자리가 된 것 같다”며 “소통과 공유를 통해 공교육과 마을이 함께 하는 교육거버넌스 구축 논의를 나눈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일파티 후 살해된 美 한인 김치사업가…범인은 일면식 없는 흑인

    생일파티 후 살해된 美 한인 김치사업가…범인은 일면식 없는 흑인

    한인 김치사업가 피살 사건의 범인이 경찰에 체포됐다. 20일(현지시간) ABC포틀랜드는 지난달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벌어진 한인 피살 사건 용의자가 붙잡혔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피해자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흑인 남성 앨런 코(30)로 밝혀졌다. 체포된 남성은 지난달 25일 한인 김치사업가 매튜 최(33) 자택에 침입해 그를 살해하고, 최씨의 여자친구 역시 죽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22일이 생일이었던 최씨는 사건 당일 친구, 여자친구와 함께 자택에서 파티를 즐기다 소파에서 잠이 들었다. 얼마 후 침실로 간 여자친구가 깨워 일어난 그는 집에 들어온 강도와 몸싸움을 벌이다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최씨의 여자친구는 검찰 조사에서 새벽에 현관문 소리에 깼는데, 누군가 욕실 쪽으로 달려가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후 남자친구 최씨를 깨웠으며, 남자친구가 욕실을 살피러 간 다음 쿵 하는 소리가 들려 고함을 질렀다고 설명했다. 용의자는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고함을 지르는 최씨의 여자친구에게 다가가 흉기를 휘두르려 했으나, 뒤쫓아온 최씨가 막아서면서 함께 바닥으로 나뒹굴었다. 이 과정에서 최씨는 가슴 등 여러 곳을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CCTV를 확보한 경찰은 검은색 옷을 입고 파란색 마스크를 쓴 보통 체격의 흑인 용의자를 확인하고 수사에 돌입했다. 사건이 일어난 아파트는 보안 시스템상 외부인 출입이 불가능한 터라 면식범이나 같은 아파트 거주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했다. 예상은 적중했다. 체포된 용의자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집 남성으로 드러났다. 다만 사망한 최씨와는 일면식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경찰에 체포된 용의자는 20일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CCTV 및 관련 증거를 토대로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다.기소 검사는 체포 전 살인 혐의를 추궁하는 수사관 앞에서 용의자가 뱉은 침을 수거했으며, 이를 사망한 최씨 손에서 채취한 DNA와 대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용의자가 사건 열흘 전 훔친 다른 아파트 거주자 2명의 사회보장카드도 확보해 절도 혐의를 추가했다고 부연했다. 현재 구치소에서 수감 상태로 다음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용의자는 1급 살인 및 1급 살인미수, 강도, 불법무기 사용, 신분도용 등을 포함해 총 8건의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용의자 체포 후 최씨 유가족은 성명을 통해 포틀랜드 경찰에 감사를 표했다. 유가족은 “우리 가족과 공동체의 가슴에 난 구멍을 결코 채울 수 없겠지만, 정의와 평화를 기도하겠다”면서 “그동안 받은 관심과 사랑에 감사한다”고 전했다.숨진 최씨는 오리건대학교 졸업 후 어머니와 함께 김치 회사 ‘최씨네 김치’(Choi‘s Kimchi)를 설립,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등 미국 북서부 지역에서 한국 김치 대중화를 이끌었다. 2011년 집에서 담그고 포장한 김치를 현지 파머스마켓에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사업 규모를 점차 확장했으며, 김치 만드는 법을 알리는 데도 앞장섰다. 현재 ’최씨네 김치‘는 뉴시즌스마켓과 홀푸드마켓 등 주요 마트 체인의 북서부 지역 110여 매장에 진출한 상태다. 김치전도사로 촉망받던 젊은 사업가의 허망한 죽음에 한인 사회는 물론 포틀랜드 지역 사회에서도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안철수 “현 정부, 한마디로 부끄러움 모른다”(종합)

    안철수 “현 정부, 한마디로 부끄러움 모른다”(종합)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김세연 국민의힘 전 의원이 만나 ‘야권 혁신 플랫폼’에 대해 공감대를 이루며 보수에 변화를 촉구했다. 22일 안 대표의 유튜브 채널 ‘안박싱’은 이날 ‘안철수x김세연 혁신 토크 1편 -야권 혁신 위해 함께한다’ 영상을 공개했다. 김 전 의원은 대담에서 “지금의 보수정당이라면 기후위기와 불평등의 심화 등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보수정당의 이념이었던 데서 훨씬 확장해서 가령 생태주의, 페미니즘까지도 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근본적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런 얘기를 들으면 기존 보수정당 주류에선 격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것. 이런 대목에서 보면 아직 갈 길이 멀고, 지금이 몰락의 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안 대표는 “여야 대결 구도는 호감 대 비호감, 신사 대 꼰대, 민주 대 적폐로, 이 구도가 유지되는 한 이길 수가 없다”며 “소통과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건 양쪽 다 비슷하다. 어떻게 소통과 공감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그런 면에서 다양한 노력을 하는 게 야권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야권 혁신 플랫폼 필요성 ‘의견 일치’ 김 전 의원은 “국민 삶으로부터 멀어져 있다고 보이는 정치가 가까이 가서 현실적인 문제를 풀어주는 협력자, 친구 같은 대상이 돼 경쟁하자는 취지로 첫인상을 받았다”고 말했고, 안 대표는 “굉장히 정확하게 말해줬다”고 반색했다. 안 대표는 “현재 제1야당만으로는 정부 여당을 견제하거나 선거에서 승리하기 힘드니까, 그러면 야권 전체가 결국 힘을 합해야지 겨우 비등비등한 정도가 될 것”이라며 “즉, 제1야당뿐 아니라 중도, 합리적 개혁을 바라는 진보적인 분들까지도 다 협력할 수 있는 틀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 전 의원은 “혁신 경쟁 또 혁신 협력을 하기 위한 큰 플랫폼을 만들어서, 이걸 무슨 당을 하나로 합치기보다는 대화, 협력 플랫폼으로 작동하게 하는 것은 우리 정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호응했다. 또 “그 플랫폼에서 추구하는 연대의 수준이 사안별 협력이 되든, 아니면 상시 협의체가 되든, 아니면 주요 선거에서 연합공천이 되든, 아니면 가장 강도가 높은 합당이 되든 여러 가지 협력 수준을 놓고 사안별로 다르게 할 수도 있는 것. 결과보다는 대화 과정에 더 중점을 두고 간다면 지금보단 훨씬 다원적, 합리적 정치가 구현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야권 혁신을 위해 안 대표와 힘을 합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김 전 의원은 “정치권에서 한발 물러난 상태라서 우리나라 공동체 발전을 위해 좋은 마음, 생각으로 임하는 그런 노력에는 항상 힘을 보탤 생각”이라며 “익히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생각이 비슷한 부분이 훨씬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반가운 마음”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지금은 정치권에서 한발 물러난 입장이다. 구체적인 특정 캠프만을 위해 일 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우리나라와 공동체 전체를 위해 좋은 마음으로 좋은 방안을 찾아내고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움직임이 있다면 어떤 거든 응원하고 마음을 함께하겠다”고 했다. 안 대표는 “영향력 있는 분이 생각이 같다는 게 굉장히 큰 힘이 된다.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이런 분이 한 분 한 분 많아지면 결국은 변화라는 것이 막연하거나 절망적이지 않은, 변화를 바라는 희망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안 대표 “한마디로 부끄러움 모르는 것” 이날 김 전 의원은 “촛불혁명이라고 하는 탄핵 과정에서 있었던 여러 가지 국민적 여망을 담아 출범한 정부임에도 불구하고 이후 보인 행태는 이전 정부와 방식이 조금 다를 수는 있을지 몰라도 본질이 과연 다른가 하는 의문을 낳게 한다”고 현 정부를 비판했다. 나아가 “예전 정권과 (현 정권이) 다른 면이 하나 있다. 보수 정권에선 국민적으로 많이들 갖고 있는 인식(을 공유하거나), 그로 인한 최소한의 양심에서 우러나는 부분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이렇게 ‘우린 아무 문제 없다’고 큰소리치진 않았다. 그런 위선의 면이 훨씬 지금 상태선 강화된 측면이 있다”고 했다. 안 대표도 “한마디로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이라며 “예전에는 뭔가 능력이 부족해서 일을 잘못하거나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진보 정권이든 보수 정권이든 ‘잘못됐다’ 사과하고 조치를 취하고 부끄러움을 알지 않았나. 이번 정권만은 그런 모습이 안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포토] 혹한기엔 얼음물 수영이 최고

    [포토] 혹한기엔 얼음물 수영이 최고

    지역 냉수 훈련과 겨울 수영 공동체의 한 여성이 21일(현지시간)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의 블라이우드세 호수 얼음 구멍 근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타스 연합뉴스
  • 임신과정 공개한 사유리…응원받아 마땅한 ‘엄마’ [이슈픽]

    임신과정 공개한 사유리…응원받아 마땅한 ‘엄마’ [이슈픽]

    일본 출신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41)가 지난 4일 일본에서 남아를 출산했다. “출산을 위해 급하게 결혼할 사람을 찾기는 싫었다”는 사유리는 일본의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결혼하지 않고 엄마가 되는 길을 택했다. 사유리는 임신과정을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담았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20일 공개한 ‘엄마가 되었습니다’라는 영상에서 사유리는 지난 3월 임신테스트기를 들고 “임신도, 임신이 아닌 것도 두렵다”라고 말했다. 아빠가 없는 아이를 낳는 것이 이기적인 것은 아닐까 혼란스럽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사유리는 “나는 내가 사람들 눈치 안 보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비혼모가 되기까지 거듭 고민했다고 밝혔다. 임신 테스트기에 찍힌 두 줄. 사유리는 산부인과에서 아이의 심장소리를 듣고 눈을 떼지 못했다. 임신한 상태에서 스케줄을 소화하는 그의 표정을 행복해보였다. 이어질 영상에서도 임신 과정과 출산 과정을 하나하나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자기 자신을 위주로 살아왔던 제가 앞으로 아들 위해서 살겠습니다.” 엄마가 되고 싶었고, 엄마가 된 지금 누구보다 아들을 위해 살겠다는 사유리의 다짐은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기에 충분했다.임신과 출산은 여성의 자기 결정권 2018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평균 혼외 출산율은 40%를 넘는다. 스웨덴의 경우 50%대다. 한국에서 법적 부부사이에서 태어나지 않은 혼외 출산율은 2.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저 수준이다. ‘결혼은 하고 싶지 않지만 출산은 하고 싶다.’ 우리 국민 10명 중 3명은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갖는 ‘비혼 출산’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6명은 결혼 없이 동거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통계청 2020년 사회조사) 이처럼 전통적 가족관이 변화하고 있지만 국민 인식의 변화를 법과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불법은 아니지만 명확한 규정이 없어서 실제로는 비혼 출산이 불가능에 가깝고 민법 등은 전통적인 가족의 개념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새롭게 나타나고 있는 가족공동체를 담아내지 못하는 한계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 역시 “대한산부인과학회 보조생식술 윤리지침에는 체외수정시술은 원칙적으로 법적인 혼인관계에서 시행되어야 한다는 기준을 명시하고 있다”며 “법에도 없는 금지를 시행 중인 병원을 상대로 해서 미혼 여성들이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부재한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밝혔다. 2017년 개정된 대한산부인과학회의 ‘보조생식술 윤리지침’은 “비배우자 간 인공수정 시술은 원칙적으로 법률적 혼인 관계에 있는 부부만을 대상으로 시행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오는 24일 난임 및 인공수정 관련 위원회를 열고 해당 지침 개정에 관한 학계의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우리 사회가 임신과 출산에 대한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인정하고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사유리는 임신, 출산, 양육에 관한 여성의 권리를 인정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요즘 낙태를 인정하라고 하잖아요. 그것을 거꾸로 생각하면 아기를 낳는 것을 인정해라, 이렇게 하고 싶어요. 낙태만이 아니라 아기를 낳는 것도 인정했으면 좋겠어요.”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시진핑 “CPTTP 가입도 검토” vs 트럼프 “코로나19 경제 회복시켜”

    시진핑 “CPTTP 가입도 검토” vs 트럼프 “코로나19 경제 회복시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년 만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우려했던 둘 간 ‘마지막 충돌’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들은 21~22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2차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시 주석은 미국과 일본이 주도한 다자간 무역협정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도 가입할 수 있다며 자유무역 확대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미국 경제를 살려냈다”며 자화자찬했다. 2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개최된 APEC 화상 정상회의에서 “우리는 아시아·태평양 협력의 새로운 단계를 시작하고 개방과 포용, 성장, 상호 연계와 소통, 협력과 공영의 운명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체결을 환영한다”면서 “CPTPP에 가입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시 주석은 “중국은 계속해서 APEC 상호 연계와 소통의 청사진을 실현해 갈 것”이라면서 “한국과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국가와 신속통로(패스트트랙)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인적 교류를 늘려가도록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국은 각국과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건설을 함께 하기를 바란다”면서 “아태 지역의 상호 연계를 위해 더 광활한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자유무역을 옹호하는 내용만 언급했을 뿐 미국이나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하지는 않았다. 이날 정상회의에서는 대선 패배 뒤 백악관에 칩거해 공개 활동을 하지 않던 트럼프 대통령도 얼굴을 내밀었다. AFP통신은 “그가 2시간 가량 진행된 APEC 정상회의에서 다른 정상들과 마찬가지로 연설을 했지만 언론에는 바로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코로나19 상황에서 전례 없는 경제 회복을 이루고 강력한 경제 성장을 통해 인도태평양 역내 평화와 번영을 촉진하겠다는 약속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APEC 정상들은 앞으로 20년간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APEC 의제의 초점으로 삼자’는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의 성공적 개발을 포함해 미국의 글로벌 보건 리더십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 역시 중국을 압박하는 발언은 내놓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첫 해인 2017년 이후 APEC 정상회의에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APEC 회의에는 대선 불복 선언을 계기로 ‘대통령은 나’라는 점을 보여주고자 참석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G20은 코로나19 공동대응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성과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송학동 2차 예다음, 8년 전세형 임대로 안정적인 주거 가능 눈길

    송학동 2차 예다음, 8년 전세형 임대로 안정적인 주거 가능 눈길

    송학동2차 예다음이 11월 주택전시관 오픈을 앞두고, 8년 전세형 임대아파트의 장점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2021년 상반기 입주 예정으로 빠른 입주가 가능한 해당 아파트는 총 117세대 59㎡ 단일평형으로, 일대에서 흔하지 않은 소형 평수로 더욱 실용적이고 다양한 가구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익산시는 인근지역 대비 적은 아파트 공급 물량으로 인해 전세 품귀현상이 지속되며 전세가격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국적인 부동산대책으로 규제가 강해지고 있는데, 송학동2차 예다음은 취득세 및 재산세 등 취득보유와 관련한 세재부담이 없고, 대한민국 만19세 이상의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며 HUG(주택도시보증공사) 임대보증금 100% 보증되어 있어 주변 수요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민간 임대 아파트는 임대료 또는 보증금 상승률이 5% 이내로 제한을 받고 있어 자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고 이사걱정 없이 장기간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한 것도 큰 특징이다. 아울러 예다음의 브랜드가치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예다음은 27년간 전국 약 2만여 세대를 공급했으며 특히 익산, 전주, 정읍 등 전북에서만 약 4500여 세대를 공급했다. 우수한 시공 능력으로 국가보훈처 표창, 은탑산업훈장 수상, 국토교통부 우수시공업체 선정된 바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예다음은 분양아파트와 동일 수준의 상품과 내부 마감재를 적용했으며 주변 인근 단지의 인프라를 그대로 갖추고 있다. 인근에 신규아파트(송학동3차 예다음 816세대 예정 포함) 약 1700여 세대의 새로운 주거타운 형성이 기대되며, 송학동 일대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총사업비 352억 원이 투입돼 생활 SOC복합시설의 확충, 공동체 일자리플랫폼 조성, 지역맞춤형 경제 활성화지원, 노후주택 집수리사업지원 등 진행될 예정이다. KTX·SRT 익산역, 익산공용버스터미널, 23번, 27번국도, 서해안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등이 인접해 시내외 이동이 편리한 사통팔달 쾌속교통망을 갖추고 있으며 근처에 농협하나로마트, 중앙시장, 이마트, 롯데시네마, 모현공원, 다목적체육관(준공예정), 우체국, 경찰서, 익산시청 등이 모두 가까워 원스톱 생활환경을 갖추고 있다. 송학초, 이리중, 전북제일고, 이일여중, 이일여고 등 초중고와 익산시립모현도서관, 전북대학교특성화캠퍼스가 인접해 자녀의 나이대와 상관없이 교육환경 또한 걱정 없다. 예다음 관계자는 “송학동2차 예다음은 그동안 지역 수요에 비해 부족했던 전세 소형평수 아파트로, 임대료 및 보증금 상승률이 5% 이내로 제한받아 더욱 안정적인 주거생활이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명과 고립된 아마존에도 코로나 확산..원주민 통제불능 감염

    문명과 고립된 아마존에도 코로나 확산..원주민 통제불능 감염

    아마존 열대우림의 원주민 마을에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돼 현재는 완전히 통제불능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은 현지 원주민 보호단체 보고서를 인용해 야노마미 부족의 경우 8월 335명이었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10월에는 1202명으로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야노마미 부족은 약 2만7000명이 사는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원주민 공동체에 속한다. ‘지구의 허파’라 불릴 정도로 아마존은 세계에서 가장 넓고 가장 다양한 생물이 살고있는 열대우림이다. 이곳에는 세상과 단절된 채 그들 만의 문명을 일구는 원주민들이 많은데 문제는 이들 원주민들이 오랜 세월 외부와 생물학적 접촉없이 살아와 코로나 바이러스에 더욱 취약한 것은 물론 의료시설이라 불릴 만한 것도 없다는 점이다.  아마존 원주민 중 가장 인구가 많은 야노마미 부족 역시 1970년 대에는 이들에게는 외계 전염병이나 마찬가지인 홍역과 말라리아로 큰 피해를 봤다. 올해 초부터 전세계로 퍼져나간 코로나 바이러스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4월 야노마미 부족 거주지에서 첫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나온 이후 바이러스는 빠르게 확산됐다.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자체가 불가능한 부족의 특성상 전문가들은 최소 1만 명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것으로 보고있다. 결과적으로 1202명이라는 확진자 수는 말 그대로 숫자일 뿐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그렇다면 왜 아마존 원주민에게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진 것일까? 이는 원주민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불법 광산개발업자들 때문이다. 약 2만 명이 넘는 불법 광산개발업자들이 몰려들면서 함께 찾아온 코로나바이러스가 속수무책으로 원주민에게 퍼져버린 것. 원주민 보호단체 측은 "브라질 정부는 의료진과 의약품을 포함해 어떤 지원도 야노마미 부족에게 제공하지 않았다"면서 "아마존에는 최소 100개의 부족이 살고있는데 모두 코로나 바이러스 위협에 노출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유리 비혼 출산에 민주당도 관심…“다양한 가족의 형태 존중”

    사유리 비혼 출산에 민주당도 관심…“다양한 가족의 형태 존중”

    방송인 사유리씨가 ‘비혼 출산’을 한 사실이 화제가 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이와 관련된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사유리씨의 출산은 임신과 출산에 대한 여성의 자기결정권이라는 화두를 우리 사회에 던지고 있다”며 “새로운 가족 형태에 대한 사회적 논의도 활발하게 이뤄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런데 아직 국민 인식의 변화를 법과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 또한 우리 실정”이라며 “비혼 출산과 다양한 가족의 형태에 대한 국민 인식의 변화에 발맞춰 국회에서도 제도 개선을 진지하게 논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불법은 아니지만 명확한 규정이 없어서 실제로는 비혼 출산이 불가능에 가깝고 민법 등은 전통적인 가족의 개념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새롭게 나타나고 있는 가족공동체를 담아내지 못하는 한계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성민 최고위원도 “불법은 아니지만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혹은 인식이라는 틀에 가둬서 여성의 다양한 선택이라든지 가구 형태의 다변화에 대해 우리 사회가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반성은 분명히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대한산부인과학회 보조생식술 윤리지침에는 체외수정시술은 원칙적으로 법적인 혼인관계에서 시행되어야 한다는 기준을 명시하고 있다”며 “법에도 없는 금지를 시행 중인 병원을 상대로 해서 미혼 여성들이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부재한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밝혔다. 한 의장은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불필요한 지침의 수정을 위한 협의 조치에 바로 들어주기 바란다”며 “지침의 보완과 더불어 제도 개선에 필요한 사항은 역시 국회에서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여성의 가족 돌봄, 돈으로 환산했더니 ‘연봉 1000만원’

    여성의 가족 돌봄, 돈으로 환산했더니 ‘연봉 1000만원’

    돌봄 시간, 여성이 남성의 2.6배돈으로 환산시 여성 956만원, 남성 365만원여성 1명이 자녀를 돌보고 가사노동을 하는데 투입하는 시간과 노력을 돈으로 환산한 결과 ‘연봉 1000만원’에 육박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실상 ‘무급’으로 평가받는 돌봄 노동의 경제적 가치를 분석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조사 결과로,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돌봄 노동에 더 많은 사회적 비용이 투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19일 한국노동연구원이 발간하는 월간 노동리뷰에 실린 ‘무급 돌봄노동의 경제적 가치’ 보고서에 따르면 ‘통계청 2019 생활시간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세 이상 1인당 돌봄노동시간은 남성이 연간 228시간, 여성은 2.6배인 598시간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근로형태별 근로실태조사’에서 연간 노동시간이 남녀 각각 평균 1864시간, 1795시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여성 1명이 돌봄노동에 투입하는 시간은 전체 노동시간의 33%에 이른다. 여성의 돌봄노동 시간은 가사노동(232시간), 10세 미만 아동 돌봄(200시간), 10세 이상 아동 돌봄(33시간) 등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여성은 직접 돌봄노동이 중심인 반면 남성은 여가활동을 자녀와 함께하는 방식으로 돌봄노동이 이뤄지고 있었다. 돌봄노동을 각 분야별로 쪼개 각각 전문가 임금을 준다고 가정하면 남성은 연간 평균 365만원, 여성은 956만원의 노동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분야를 쪼개지 않고 1명을 채용해 전체 돌봄노동을 대체할 경우에는 남성 297만원, 여성 773만원이었다. 국내 여성 1명이 평균적으로 임금 1000만원에 해당하는 돌봄노동을 무급으로 하고 있다는 의미다. 20세 이상 전체 인구의 돌봄노동 경제적 가치는 남성은 6조 4000억~7조 9000억원, 여성은 17조 2000억~21조 6000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1.24~1.53%에 이른다. 연구를 진행한 윤자영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의 돌봄 사회화 정책은 무상급식, 보육, 방과후 교실, 장애인 돌봄, 요양 관련 제도와 사업 등 전통적으로 가정에서 수행하던 무급 돌봄노동의 상당부분을 공적 영역으로 이동시켰지만 여전히 돌봄노동의 경제적 가치는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또 “개인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린이집, 학교, 공동체 등 영역의 돌봄서비스 제공이 중단되거나 장애가 발생하자, 그 자리를 메운 것은 가정의 부모, 친지, 친구, 이웃“이라며 ”코로나19 위기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회복을 위한 힘을 되찾기 위해 돌봄노동이라는 보상 없는 기여의 경제적 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실내 놀이터·헬스장 들어서는 남산타운아파트

    실내 놀이터·헬스장 들어서는 남산타운아파트

    서울 중구 남산타운아파트에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소강당·프로그램실, 휴게·커뮤니티실, 어린이 실내놀이시설, 헬스장 등 다양한 공간이 내년 5월 들어선다. 중구는 지난 17일 중구청소년센터에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남산타운 공공주택 주민공동시설(공동체 활성화 공간) 공동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해당 공간 관련 조성·운영에 관해 상호 협력하게 된다. 구는 공간 조성·운영을 맡고, SH공사는 시설의 원활한 운영에 협조한다. 공동체 활성화 공간은 528㎡(약 160평) 규모의 남산타운 임대아파트 관리동 2층에 조성된다. 남산타운 임대아파트 임차인대표회에서 이곳을 구에서 활용해 줄 것을 요청한 게 사업의 출발점이었다. 이 공간은 지난 3월 위탁운영자가 운영을 중단하면서 줄곧 비어 있었다. 구는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아파트 주민 간 유대감을 돈독히 할 수 있는 마을공동체 활성화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구는 임대아파트 외 입주민도 함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했다. 구는 SH공사의 협조를 받아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공가를 제외한 임대아파트 1979가구 중 54.1%에 달하는 1071가구의 동의서를 받았다. 이런 노력 덕분에 남산타운 아파트에 거주하는 5150가구가 이 공간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구는 시설이 완성되면 주민대표 등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지역 주민을 위한 특화 사업을 발굴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중구민 여러분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지역 커뮤니티가 활발하게 활동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 의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시야를 넓혀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시진핑 주석, 코로나 안정되면 한국부터 방문할 것”(종합)

    “시진핑 주석, 코로나 안정되면 한국부터 방문할 것”(종합)

    “한국과 중국, 검증된 전략적 협력 동반자” 18일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18일 시진핑 중국 주석의 연내 방한 계획과 관련해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면 제일 먼저 방문하는 나라로 한국을 지정했고, 아직 그것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시대의 중국과 한중관계 미래 전망 고위급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싱 대사는 시 주석의 연내 방한이 가능한 상황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난번에 양제츠 위원님이 부산에 와서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회의를 했고, 순방은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며 “중한 양국은 이웃이고, 가까운 우리 전략적 동반자니까 모든 면에서 의사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왕 부장 방한시 의제에 대해서는 “중요한 방문이 있다면 중국 외교부나 한국 외교부에서 발표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싱 대사는 중국이 바이든 행정부를 인정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바이든(에게) 축하했다. 미국이 국내 여러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기때문에 우리는 국제 관례에 따라 이 문제를 처리하겠다”며 “한반도의 평화, 대화, 발전, 비핵화는 중국의 일관된 입장이다. 누가 되고, 다른 나라랑 이야기 하더라도 우리는 우리대로 그런 방향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국제정세 대조정 속 중국의 역할로 ‘시진핑 외교사상’ 꼽아 싱 대사에 따르면 시진핑 외교사상은 대항이 아닌 대화, 동맹이 아닌 동반자로서의 국제관계 구축 노력, ‘공동 논의, 건설, 향유’를 통해 글로벌 거버넌스에 건설적 참여, 인류운명공동체 구축 등을 골자로 한다. 싱 대사는 한중관계에 대해서도 “중한 양국은 온갖 고난을 함께 겪으며 검증된 전략적 협력 동반자”라며 “양국관계와 국민간 우의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겪는 과정에서 한층 더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한중관계가 나아갈 방향으로 그는 “양국이 상호 신뢰를 다져 운명공동체의 모범을 세우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중 수교 30년이 다가오는 가운데, 서로의 핵심 이익과 관심사를 존중하고, 고위급 교류 및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자는 설명이다. 이어 “융합을 심화시켜 실무적 협력의 잠재력을 불러일으키기를 바란다”며 ‘신남방 신북방’ 정책 연계 강화를 강조했다. 또 “연대와 협력으로 세계의 공평과 정의를 지켜가기를 바란다. 중한 양국은 지역 평화와 안정의 굳건한 수호자이며 국제 다자주의, 경제 글로벌화의 확고한 수호자”라고 말했다.김진표 의원 “한중 양국, 북핵 문제 해결 위해 노력해야”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조대엽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도 이날 축사를 위해 참석했다. 김 의원은 “한중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지만, 두 나라가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위기를 잘 넘기고 있다”며 “지난 일요일 한중 정상이 함께 참여하는 자유무역협정인 역내포괄적동반자협정(RCEP)이 체결됐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만연한 자국우선주의, 보호무역주의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한중 양국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야한다. 동북아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노력해야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씨줄날줄] 연등회/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연등회/서동철 논설위원

    ‘연등회는 불교의식이었으나 지금은 누구나 참여하는 국가적 봄철 축제가 됐다. 스스로 만든 연등을 들고 행진하며 자신과 가족, 이웃, 나라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한다. 연등회는 사회적 경계를 일시적으로 허무는 시간이다. 누구나 평등하게 참여하니 연등회의 포용적 본질이 나타난다. 사회적으로 어려울 때는 공동체를 단합시키고 위기를 극복하는 역할을 한다.’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의 평가기구가 ‘연등회’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를 권고하면서 적시한 내용이다. 그러면서 ‘연등회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는 어떻게 일반적 연례행사가 더 다양한 협력을 이끌어내고 소속감과 문화적 정체성을 강화하는지를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대표적인 불교경전의 하나인 ‘법화경’에는 ‘등공양의 공덕이 무량하다’고 적혀 있다고 한다. 부처 앞에 등을 밝혀 스스로의 마음을 밝고 맑고 바르게 하는 것이 등공양의 본질이라는 뜻이다. 연등회는 일찍이 신라 진흥왕 12년(551) 팔관회와 더불어 국가적 행사로 열렸다. 고려시대에는 ‘나의 소원은 연등과 팔관에 있으니…’라는 태조의 ‘훈요십조’에 따라 거국적 행사로 베풀어졌다. 이후 조선 태조 15년(1415) 초파일 연등을 중지시켰음에도 끊어지지 않고 오늘에 이르렀다. 현대적 연등회는 1955년 조계사 주변에서 가진 제등행렬이 시작이다. 1996년부터는 연등행렬의 규모가 커지고 불교문화마당, 어울림마당, 회향한마당과 같은 행사가 더해지면서 개방적 축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다. 유네스코가 특히 주목한 것은 연등회가 공동체에 부여하는 가치다. 한국이 다문화 사회화하는 과정에서 국적, 인종, 종교의 장애를 뛰어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등회에는 인도·몽골·스리랑카·태국·미얀마 등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참여한다. 한국은 이미 20건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과 판소리, 강릉단오제,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 한산모시짜기, 농악 등이다. 대부분 전통시대 확립돼 전승되는 무형문화다. 김장 문화와 씨름 정도가 생활문화와 현대적 스포츠로 재탄생하면서 변화한 종목이 아닐까 싶다. 연등회는 전통의례에 정신적 기반을 두지만, 실제 내용은 21세기 한국의 문화적 저력을 바탕으로 완전히 새롭게 창조되는 축제라는 점에서 다르다.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도 연등회 등재를 권고함으로써 죽어 가는 무형유산의 가쁜 숨을 간신히 이어 가게 하는 수동적 역할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무형유산의 전통을 다시 세워 가는 적극적 기능을 과시할 수 있게 됐다.
  • 권정선 경기도의원 “학교 돌봄에 만족하는 학부모 기대 외면 말아야”

    권정선 경기도의원 “학교 돌봄에 만족하는 학부모 기대 외면 말아야”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권정선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부천5)은 지난 16일 경기도교육청 교육협력국, 운영지원과, 미래교육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타 시·도에 비해 낮은 경기도의 방학 중 초등돌봄 운영시간, 지자체 이관 논의 속에서 초등돌봄의 지속가능한 노력, 학교급식 노동자의 휴가 보장 등 코로나 19로 인해 발생된 교육공동체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교육청 차원의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이날 미래교육국에 대한 질의에서 권 의원은 “전국 초등학교 돌봄교실 운영 현황을 보면 방학 중에도 서울시의 경우엔 17시까지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경기도의 경우엔 대부분 오후 2시 30분까지만 운영하고 있어 맞벌이 부모의 시름이 깊다”며 “오후 2시 30분에 아이를 찾을 수 있는 맞벌이 부모가 얼마나 되며, 이렇게 조기 귀가를 시켰기 때문에 지난번 인천 라면형제 참극도 벌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권 의원은 “초등돌봄교실에 대한 학부모 만족도 조사 결과를 보면 만족한다는 학부모가 94.2%, 계속 참여할 의사가 있는 학부모가 96.6%에 달해 학부모가 학교프로그램에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 바로 초등돌봄교실”이라며 “최근 초등돌봄 업무의 지자체 이관이 교육계 안팎에서 논의되고 있는데 누구의 사무로 할 것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학부모가 안심하고 맡길 수 있어야 하며, 현실적으로 가장 안전한 최적의 장소는 학교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육청에서 지자체 이관 논의를 들어 초등돌봄 업무에 소홀해서도 안 될 것이며, 사실상 학교라는 공간이 돌봄의 공간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 운영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덧붙여 권 의원은 “학교급식 노동자가 제대로 휴가를 쓸 수 없는 열악한 노동환경이 계속 되풀이되고 있다”며 “대체인력 풀 확충 등 대책을 마련해야지 언제까지 이 분들의 열정페이에만 의존할 것이냐”라고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인력풀을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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