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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유파동, 고부가 제품으로 활로 찾는다

    ‘우유파동,고부가 제품으로 넘는다.’ 올들어 우유가 남아돌기 시작하면서 축산농가와 우유업계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생산량은 늘었지만 소비가 감소하면서 수급불균형이 심각해진 탓이다. 연간 2조원대의 우유시장에서 일반 흰우유의 판매는 감소하고 있다.하지만 가공유(바나나·딸기·초코·커피우유 등)의 판매량은 꾸준히 늘고 있다.우유업계는 특수성분이 함유된 기능성 우유를 비롯,가공유의 판매를 늘려 우유파동 타개를 모색하고 있다. ◇우유파동은 2년 주기- 우유파동은 공교롭게도 1996·1998·2000·2002년 등 2년 주기를 띠고 있다.전년에 가격이 좋으면 다음해는 생산량이 부쩍 늘어나는 악순환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올해도 흰우유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9% 가량 늘었다.원유는 낙농가 보호를 위해 우유업체가 정해진 가격으로 거의 전량 수매해주고 있어 우유업체의 원가부담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15일 “현재 17%에 달하는 과잉생산량에 대해서는 약 30%까지 가격을 낮춰 사주는 식으로 낙농가와 우유업체가 공동책임을 지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공유로 활로 찾는다- 흰우유 시장은 부진하지만 가공유는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에 맞춰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가공유는 흰우유에 비해 상대적으로 마진(수익)도 크다. 농림부와 한국유가공협회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요 23개 우유업체의 흰우유 판매량은 하루 평균 3736t.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9% 감소했다.반면 가공유의 판매량은 하루 평균 814t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2.7% 늘었다. 농림부 관계자는 “흰우유 판매는 8∼9% 줄었고,가공유의 판매는 25%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빙그레는 불황타개를 위해 전략적으로 가공유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7월 흰우유 매출액이 59억원으로 지난해 7월보다 10억원 줄었지만 가공유 매출액은 100억원으로 지난해 7월보다 24억원이나 늘었다.서울우유도 6월말까지 흰우유 판매량이 1% 감소한 반면 가공유의 판매량은 17.7% 늘었다. ◇흰우유도 고급제품은 잘 팔려- 같은 흰우유라도 칼슘·철분 등이 추가된 고급제품은 잘 팔린다.매일유업은 7월 한달동안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기능성 우유를 200㎖팩 기준으로 2900만개(매출액 72억원)를 팔아 전년동기의 실적 2300만개(매출액 58억원)를 훌쩍 넘어섰다.반면 일반 흰우유 판매량은 500만개가 줄었고,매출액도 10억원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우유업체들이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기능성·가공우유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농민1만명 ‘마늘 시위’

    경북 의성군 농민회 등 의성지역 15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의성마늘 대책협의회’는 2일 오전 10시부터 의성역 광장에서 ‘한ㆍ중 마늘협상 백지화,한ㆍ칠레 자유무역협정 저지,쌀수입 개방 반대를 위한 군민 총궐기대회’를 열고 정부의 마늘정책을 집중 성토했다. 전국에서 참가한 1만여 농민들은 이날 집회에서 마늘농가 피해 전액을 보상하고 생산비 이상으로 전량 수매할 것과 무역위원회의 중국산 마늘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 조치) 연장 등을 요구했다.농민들은 외교통상부,한·중 마늘협상,세계무역기구(WTO)가 적힌 허수아비 화형식과 한·중 마늘협상 전면 무효화를 선언하는 결의문도 채택했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 의원은 농민들이 던진 둔기에 맞아 왼쪽 이마가 찢어져 인근 병원에서 11바늘을 꿰맸다. 정 의원은 마늘협상에 관한 한나라당의 대책에 대해 답변하던 중 흥분한 농민들이 “한나라당도 공동책임”이라며 던진 방송용 카메라 받침대에 맞아 부상했다. 의성 한찬규기자 cghan@
  • 국회 국방위 중계/ 北유감 ‘평가’ 질책

    국회 국방위는 29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인 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출석시킨 가운데 서해교전에 대한 정부대응 및 북측의 유감표명에 관한 평가를 둘러싸고 논란을 벌였다. 한나라당 이연숙(李연淑) 의원은 “북측은 애매한 표현을 동원해 유감을 밝히고 공동책임론까지 거론했는데 우리 정부는 이를 명백한 사과로 간주했다.”고 비판했다.그는 특히 “북측의 전화통지문을 받자마자 우리 정부 관계자들은 북한의 성명을 대변하기에 급급했다.”며 “이는 북측과 이면 경로가 있어서 그런 것이냐.”고 따졌다. 같은 당 강창성(姜昌成)의원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지난 25일 북한에 대해 사과와 책임자 처벌,재발방지에 대한 확고한 보장을 관철시키겠다고 강조했는데,구체적인 방안이 있는지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박세환(朴世煥)의원은 “NSC 상임위에서 논의된 자료에 따르면 합참의 2함대사 조사결과만을 근거로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해무력도발 개입이 불투명하다고 결론내렸는데,이는 국가안보를 책임지는NSC의 직무유기이며,현 정부가 북한 눈치보기를 하고 있다는 방증이다.”면서 NSC 회의자료 공개를 주장했다. 반면,민주당 김기재(金杞載) 의원은 “북측이 과거에 비해 이례적으로 빠른 시일내에 유감표명하고 먼저 대화하자고 한 것은 의미 있는 중대한 변화”라고 평가하면서도 “이를 NSC에서 공론을 모아 신중하게 평가하지 않고,통일부차관이 덜컥 ‘사과로 평가한다.’고 발표해서 쓸데없는 논란만 빚었다.”고 질책했다.김 의원은 이어 “임성준 수석도 ‘미국 특사가 예정대로 파견될 것으로 본다.’고 성급하게 의사표시를 해 결국 전망도 틀리고,스타일만 구겼다.”고 꼬집었다.같은 당 이낙연(李洛淵) 의원은 “서해교전과 관련한 북한의 발표에는 유감 표명과 대화재개 의사가 담겨 있는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대화재개 제안에 대한 입장 표명은 없이 유감표명이 미흡하다는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대안 제시를 요구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김홍일의원 탈당’ 추진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정치부패근절대책위 주최 ‘정치부패 근절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민주당 공동책임론’과 대통령 아들들의 비리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강조했다. 노 후보는 “당장 할 일은 이미 일어난 부패문제에 대해 단호하게 수사하고 원칙대로 처리하는 일”이라고 전제,“함께 하는 동지와 조직,집단의 잘못을 지적하고 고쳐나가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며 비장한 결단이 있어야 한다.”면서 이같은 뜻을 밝혔다. 이어 “아무리 대통령이 당적을 이탈했다고 해도 겸허히 반성하고 새로운 다짐을 해야 하고,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면서 “살을 베는 각오로 개혁에 임해야 한다.”고 말해 조만간 당차원에서 권력형 비리에 대한 대 국민사과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와는 별도로 이날 민주당 지도부 일각에서는 6·13 지방선거 참패를 벗어나기 위한 ‘제2의 쇄신’등 특단의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단의 대책에는 ▲대통령 장남 김홍일(金弘一) 의원 탈당 및 차남김홍업씨 검찰 자진 출두 ▲거국내각 구성 ▲아태재단 해체 ▲진승현게이트와 관련,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김방림(金芳林) 의원 자진 출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기남(辛基南) 정치부패근절대책위원장도 이날 이와 관련,“지금도 정치개혁특위가 있지만 유명무실하고,통렬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면서 “정치개혁을 이룰 태세를 가진 사람들에게 주도권이 이양돼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4일 김원길(金元吉) 중앙선거대책본부장 주재로 실무조정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쇄신 방안을 집중 논의,당에서 마련한 이같은 쇄신구상을 청와대에 전달,결단을 촉구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고위 당직자는 “청와대와 김홍일 의원쪽에도 이러한 기류를 전달했으며 곧 가시화될 것으로 안다.”면서 “이러한 전략은 한나라당의 ‘부패정권 심판론’에 ‘총풍·세풍’ 사건 거론으로 정면 대응하려는 전략”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당 자체 노력으로 위기를 타개해야 한다.”면서 “특정인을 압박하는 것은모양새도 안 좋고 대 국민 설득력도 약하다.”고 반박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당사자인 김홍일 의원도 이날 측근들에게 “문제만 있으면 내게 화살을 돌린다.”는 취지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이 총리 “현내각은 완벽한 중립내각”

    이한동(李漢東) 총리는 22일 남북관계와 관련,“모든 합의사항 중 경의선 연결을 빨리해서 돌파구를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취임 2주년을 하루 앞두고 삼청동 공관에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뭘 이뤄보겠다고 서두를 필요 없이 여유있게 인내심을 갖고 인도적 지원,경제협력 등을 해나가다 보면 나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또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패배할 경우 제기될 수 있는 내각 책임론에 대해 “현 내각은 민주당적을 가진 장관 6명이 모두 탈당,완벽한 중립내각인 만큼 민주당과 함께 공동책임 운운할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향후 당적을 가질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2004년 5월까지국회의원 신분으로 정치를 하다 보면 당적을 갖게 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정치인으로서 꿈은 생명과도 같은 소중한 것”이라며 여전히 ‘꿈’을 버리지 않았다고 했다. 이 총리는 대통령제에서의 총리 권한에 대해 “국정운영에 꼭 필요한 제도라고 생각한다.”면서 “특별히 총리로서 한계를 느낀 기억은 없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정부, 日총리 신사참배 공식항의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 장관은 22일 오전 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참배에 대해 공식 항의했다. 또 이날 오후 조세형(趙世衡) 주일 대사를 일본 외무성으로 보내 다케우치 유키오(竹內行夫) 사무차관에게 우리 정부의 엄중한 입장을 거듭 전달했다. 최 장관은 또 데라다 대사에게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合祀)돼 있는 태평양전쟁 당시 한국인 희생자들의 조속한 분리를 거듭 요구했다.아울러 일본측이 야스쿠니 대체시설검토를 위해 운영 중인 사적간담회의 성의있고 건설적인결론 도출을 촉구했다. 최 장관은 특히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를 불과 한달여앞둔 시점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진 신사참배에 대해 “일본이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분위기를 손상시킨 상황”이라고 비판하면서 “일본이 우리의 우려를 심각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데라다 대사는 “오는 8·15 때 고이즈미 총리가 다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한국 정부의 엄한 염려와 우려를 본국에 그대로 잘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데라다 대사는 면담 후 기자들에게 “한국측이 월드컵은월드컵대로 추진하겠다고 얘기했다.”면서 “이에 동감을표시하고 월드컵은 국제사회에 대한 공동책임이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자녀양육 부부공동책임”

    “아내가 학업을 이유로 자녀 양육을 소홀히 했다.” “아이와 가정을 등한시했다고 일방적으로 매도했다.” 자녀 양육과 아내의 사회활동 문제를 놓고 갈등을 겪어오던 A(36)씨와 B(31·여)씨 부부가 각각의 이유로 제기한이혼 맞소송에서 혼인 파탄의 주된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서울 가정법원 가사3부(부장 黃正奎)는 8일 이 소송에서“A씨가 학업과 가사를 병행하고자 하는 아내에게 양육을위해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한 것은 이혼의 사유가 된다.”며 B씨의 손을 들어줬다.또 “A씨는 부인에게 위자료 8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자녀 양육을 위해서는 부부 중 한 쪽의 사회 활동이 제약을 받는 등 희생이 따르고 그에 따른 갈등도 자주 발생한다.”면서 “그러나 양육 책임은 부부 공동의 것이므로 서로 이해와 협조로 갈등을 해결해야지,어느 한 쪽의 무조건적인 희생을 강요할 수 없다.”고밝혔다. 재판부 관계자는 “과거와는 달리 ‘맞벌이 부부’가 큰비중을 차지하고 시대가 변했는데도 아직까지 자녀 양육은 전적으로 아내의 책임인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자는 취지로 이번 판결을 내렸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98년 아이를 출산한 아내 B씨가 “대학원을 3∼4년 쉬거나 그만두라.”는 만류를 뿌리치고 이듬해 대학원에 복학하자 ‘이기적인 처사’라고 나무랐다.이 와중에 B씨가 잠시 방을 비운 사이 아이가 뜨거운 물에 화상을입는 사고가 나자 A씨는 아내를 일방적으로 매도했고 서로 다툰 끝에 별거에 들어갔다.이어 A씨가 먼저 이혼소송을내자 B씨도 맞소송을 냈다. 이번 판결과 관련,가정법률상담소 조경애 상담위원은 “일하는 여성이 점점 늘고 있는데도,여전히 양육 문제에 관한 한 지나치게 보수적인 남편들로 인한 고민을 토로하는상담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자녀 양육에 대한 부부 공동의 책임을 강조한 이번 판결은 매우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이동미기자 eyes@
  • 이인제 새로운 선거운동/ ‘單騎匹馬’득표활동 관심 증폭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후보가 27일 “단기필마(單騎匹馬)의 자세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뒤 국민경선 운동방식에 변화가 올지 당내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경선참여를 선언하면서 “조직 중심의 선거운동 방식을 버리고 자원봉사자 중심의 가난한 선거운동을 통해 경선을 뚫고 나가겠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지난 97년 대선 당시 점퍼 차림에 버스를 타고 다니던 선거운동의 자세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힌 것이다. 조직과 자금면에서 노무현(盧武鉉) 후보보다 우월하다는평가를 받았던 이 후보가 두 가지를 포기한 것은 일단 뒤늦게 민심의 변화를 파악한 결과로 해석된다.그러나 실제론이 후보가 1위 가능성이 점차 멀어지면서 자금난에 시달린결과 나온 고육책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 후보측은 여의도에 있는 두 곳의 사무실중 한 곳을 폐쇄하고 경선대책본부를 해체하며 지방에 파견된 조직원들을철수키로 했다. 이 후보측의 이같은 변화는 “이번 경선에서 대세론에 안주해 참신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내부적 자성에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노 후보의 정계개편론을 집중 비판하고,음모론과 색깔론의 불씨를 다시 지피는 등 네거티브 캠페인을 지속할 뜻임을 내비쳤다. 이에 노 후보측은 그 동안의 수세적 자세에서 탈피,“근거없는 음모론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경선에 참여하는 게 도리”라며 이 후보에게 맹공을 가해 향후 두 후보간 치열한설전이 벌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노 후보측 유종필(柳鍾珌) 공보특보는 “신한국당 출신인이 고문이 그 때의 정치기법을 활용해 민주당을 해치려는기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이 후보의 ‘정체성’ 문제를 다시 건드렸다. 정동영(鄭東泳) 후보는 두 후보의 신경전과 관련,“우리 3인의 후보에겐 경선을 성공시킬 공동책임이 있다.”며 ‘책임론’을 제기하는 등 중재역을 자임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평양축전 참가 3인이 말하는 소회

    ‘평양 8·15 통일대축전’에 참가했던 방북단 일부 인사들의 돌출적인 행각으로 또다시 이념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이 때문에 첫 남북 민간교류의 의의와 성과가 퇴색되지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방북단 일행이었던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와 통일연대,종교계 인사 3인으로부터 평양에서의 상황과 바람 등을 듣는다. ●김창수 민화협정책실장. 대표단 일부의 돌출 행동은 분명히 잘못됐다.민화협은 공식적으로 국민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질책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다시는 시행착오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 통일운동이나 민족문제를 풀어나가는데 있어 모두 똑같은생각과 방법으로 진행할 수 없을 것이다.다양한 목소리를하나로 조율하는 메카니즘을 만드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하지만 3대 헌장 기념탑 참관 문제는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북에 가서 발생할 수 있는 해프닝에 불과한 측면도있다.작은 부분만을 강조하다 보면 ‘하나를 얻고 열을 잃는’ 우(愚)를 범하지나 않을까 우려된다. 남북 당국간의 대화가 사실상 단절된 상태에서민간 세력들이 화해와 협력을 위한 대화의 맥을 이어갔다는 점,남북사이에 많은 약속을 이끌었다는 점 등은 대단히 중요한성과다. 이런 성과들이 우발적인 행동에 대한 비판에 묻혀서는 안될 것이다.사실 관계를 무리하게 확대해선 곤란하다. ‘비무장지대 평화촌 건설’이나 ‘보도문 제2항에 외세배격 대신 평화정착이란 문구를 넣은 것’ 등의 성과는 흔들림없이 이어지길 바란다. ●한충목 통일연대 집행위원장. ‘3대 헌장 기념탑 참관’ 부분은 서울로 돌아오기 전 이미 대표단 차원에서 ‘공동책임을 지고 공동 대응하자’고결론을 내렸다. 남쪽에서 우려했던 만큼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 그럼에도 55년만에 처음으로 민족공동 광복절 행사를 성사시킨 민간 대표들을 사법처리하려는 것은 사소한 꼬투리를 잡아 ‘6·15 남북공동선언 정신’을 훼손하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특히 이번 문제는 여야 갈등이나 언론개혁 국면에서 수세에 몰린 야당과 보수 언론들이 여론을 호도하며 국면전환을 노리는 음모가 깔려 있다. 민·관을 가리지 않고 6·15공동선언 정신을 지지하는 세력이 광범위하게 연대해 전국적으로 대국민 방북 보고대회및 공청회를 열어 객관적인 진실을 알릴 것이다.한나라당사와 조선일보 앞에서 항의시위도 벌일 계획이다.그러나보수세력들이 아무리 통일대축전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려해도 그 성과와 의미를 훼손시키지는 못할 것이다.내년 광복절에 북측이 대규모 대표단을 내려 보내기로 한 것 등은남북의 정부 당국도 하지 못한 일이다.민간교류는 더욱넓어지고 깊어질 것이다. ●최홍준 천주교 평신도 사무총장. 대표단 일부가 3대 헌장 기념탑에서 열리는 통일대축전개막식에 참여한 것은 방북 첫날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일어난 일이다.북쪽의 각계 대표들이 찾아와 참가를 권유했다.북쪽의 천주교 관계자도 거절하기가 곤란할 정도로 권했다. 결국 정중하게 거절했지만 그 분은 “이웃 잔치에서 음식은 안 먹어도 구경은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섭섭한 표정을 지었다.그 사이에 북측 안내원들이 일부를 일방적으로 개막식에 데려간 것으로 안다. 만경대 방명록 사건도 잘못된 일이라고생각한다.‘평화통일 정도의 문구면 충분했을텐데’라고 여겼다. 국민 정서로 볼 때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다.강정구 교수의실수라고 믿고 싶다. 김포공항에서 보수·진보 진영의 대립을 보면서 남북 대화 뿐 아니라 ‘남남 대화’의 필요성을 절감했다.6·25전쟁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보수 진영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지금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 때인 만큼 서로허심탄회하게 발전적인 통일론에 대해 의견을 나눠야 한다. 이번 방북을 두고 말들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없었던 것보다는 낫다고 믿고 있다.남북의 잦은 교류만이 이질성을 극복하는 길이다.
  • [靜中動 여름정국] (4)여야중진의 대치정국 풀이

    “글쎄….나 참,이거 한두번 얘기하는 것도 아니고…” 2일 민주당 조순형(趙舜衡) 의원은 여야의 극한 대치상황을 풀 묘안이 없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안타깝다는 듯 한숨부터 내쉬었다.‘온건론’은 숨조차 쉴 수 없는 ‘막가파식 정국’에서 5선의 중진(重鎭)조차 역부족을 느끼는것 같았다. 그는 “20년 넘게 정치를 해왔지만,여야가 이렇게 오랜기간 지속적으로,전 당원이 총동원돼서 싸우는 것은 처음보는 일”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그 이유를 조 의원은 “대선이 임박한 데다,최근 언론사세무조사라는 특수 상황까지 겹쳤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전화를 통해 만난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부총재 역시“정치권이 온통 권력 잡는 일에만 몰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두 사람 모두 여야의 공동책임을 질타했다.그런데 해결책에 있어서도 “여당이 먼저 양보해야 한다”며 같은 목소리를 낸 것은 의외였다.특히 여당 소속인 조 의원의 속내가 궁금했다. “야당이 근거 없이 정치공세를 하더라도 여당은 국정을책임지고 있다는 점을 인식,일절 대응치 말고 의연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얘기다”그러면 손해 보는 것 아니냐고 물었더니 “당장엔 손해가나겠지만, 인내를 갖고 참으면 야당도 따라오게 돼 있다”라고 되받는다.“우리 국민들이 생각보다 현명하다.누가양보했는지 다 안다”는 뜻이었다. 한나라당 이 부총재는 보다 파격적인 여당의 선(先)양보를 제안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민주당 총재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면 야당의 1인지배 체제도 무너질 것이란 주장도 곁들였다. 즉 “대통령이 당적까지 버리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일이니, 여당 총재직에서 물러나 정쟁에 초연한 모습을 보이면 야당을 민주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이라는 취지였다. 그러면서 이 부총재는 “여권에 의한 야당파괴 저지를 명분으로 야당의 1인 독주체제가 강화됐기 때문에 대통령이한 발 물러서면 야당내에서도 1인 지배적 전횡이 용납되지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조 의원은 좀더 손쉬운 해결방안을 덧붙였다.“여야가 아침부터 최고위원회다,총재단회의다하는 것을 열어기자들을 둘러 세워놓고 상대당 욕하는 것만 하는데,이것부터 고쳐야 된다”면서 “그런 회의는 본래 민생 챙기겠다고 만든 자리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김상연 이지운기자 carlos@. ●여야 당사분위기 '하늘과 땅'. 정치권이 연일 뜨거운 설전으로 삼복더위를 더욱 달구고있지만,지척에 있는 여야의 당사 분위기는 천양지차다.민주당은 한가한 반면,한나라당 앞은 연일 문전성시다. ■‘썰렁한’ 민주당= 이번주 초부터 주요 당직자들이 본격적인 여름휴가 일정에 들어간 여당은 3일에는 당사가 텅비다시피 조용해질 전망이다.공교롭게도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이해찬(李海瓚) 정책의장 등 당 3역 가운데 2명이나 자리를 비우게 돼 당사가 썰렁해질 것이란 얘기다.이해찬 의장은 지난 1일부터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 의원 등여야 정책관계자들과 함께 12박13일 일정으로 미국,독일등 정보기술(IT) 선진국을 둘러보고 있다.박상규 총장도 3일부터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4박5일 동안 중국에 다녀올 계획이어서 더욱 한적해질 것 같다. 다만 김중권(金重權) 대표만이 오는 5일까지로 예정된 휴가일정을 앞당겨 3일부터 당사에 출근,썰렁한 당사를 지킬계획이다. 김 대표는 당초 서울 근교에 내려가 휴식을 취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주말 갑작스런 수해 등으로 인해 지난달 31일부터 서울에 머물며 당무보고를 받고 있다. ■‘시끌벅적한’ 한나라당= 최근 몇개월간 하루도 시위가없는 날이 없다.복더위 속에서 각종 시민·사회단체 뿐 아니라 레미콘 차량기사 노조,중·고교 학생들에 이르기까지시위대 구성원도 다양하다. 시위는 특히 사립학교법 개정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한 뒤로 본격화 했다가 한나라당이 언론사 세무조사 이후 일부시민사회단체를 ‘정부 외곽단체’‘홍위병’으로 규정하자 더욱 격화됐다. 지난 1일에는 12개 단체 500여명이 언론개혁을 촉구하고한나라당을 규탄하는 연합집회를 열었다.공식 항의서한 전달을 위해 당사 진입을 시도하던중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벌이다 당사 외벽에 빨간 페인트까지 뿌려진 이날 시위는야당에 대한 시위로는 최대 규모였다. 당내 일부 의원들과 당직자들은“과거 야당에서는 전례가 없었던 일”이라면서 “집권 여당의 사주에 따른 것”이라고 흥분했다. 그러나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은 사석에서 “그런 것은아니다. 시민단체의 성향이 현 정부와 같기 때문”이라고진단하고는 “현 야당이 힘이 있기 때문에 시위도 하는 것아니겠느냐”고 자위하기도 했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별도 건물도 일조권 공동책임

    별도로 지어져 개별적으로는 일조권을 침해하지 않은 건물이라도 2개의 건물이 함께 일조권을 침해했다면 손해배상 책임 역시 공동으로 져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이번 판결은 건물의 고층화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조권의 보호범위를 넓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6부(부장 河光鎬)는 7일 “인근에 재개발 아파트가 잇따라 신축되면서 일조권을 침해당했다”며 D아파트 주민 이모씨(37) 등 46명이 인근 2곳 아파트의 재개발조합과 시공사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들은 모두 3억9,5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들은 각각 건축법 등 관계규정을 지켜 아파트를 지은 만큼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지만일조권 침해문제는 개별업체의 관련법령 준수 여부가 아니라 인근 주민들이 실제로 피해를 보고 있는 정도에 따라결정돼야 한다”면서 “피고들의 아파트로 인해 원고들이동지(冬至) 기준으로 하루 4시간의 일조시간도 확보하지못해 집값이 떨어지는 점 등 피해가 인정되기 때문에 피고들은 연대해 이를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특히 “주거지역의 고층화·밀집화가 진행되면서 소규모가 아닌 대규모 고층 아파트를 지을 때는 주변의일조권 침해에 대해 충분한 조사를 해야 할 주의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게을리한 것은 피고들의 공동불법행위”라고덧붙였다. 이씨 등은 98년 인근에 재개발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오전에 1∼2시간 정도 햇볕이 들지 않던 중 99년 또다른 재개발아파트가 들어서면서 하루에 6∼7시간 동안 햇볕을 차단당하자 소송을 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민생·경제·정국 解法 뭘까

    7일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 워크숍에서는 민생·경제현안과 향후 정국대책을 놓고 난상토론이벌어졌다.그러나 전날 있었던 ‘호화 골프’ 파문 탓인지회의는 대체로 무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한 참석자는 “모두들 좀 더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며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개혁 논란]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이 ‘개혁’ 용어의대체를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한 최고위원은 “개혁이라는 용어 대신 ‘변화’ 등으로 바꾸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해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최근 여권내에서 제기된 ‘개혁수습론’과 같은 맥락으로 “무작정 더 일을 벌이기 보다는 마무리 정리를 잘 하자”는 취지였다. 김중권(金重權) 대표도 민심불만이 심화되고 있는 것에대해 “개혁이 장기화하면서 피로(疲勞)를 느끼는 사람이많은 것도 요인”이라고 밝혀 여권핵심부가 개혁정책에 대해 변화를 모색중인 인상을 주었다. [당정 책임론] 정대철(鄭大哲)최고위원은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의 사퇴를 거론한 것으로 알려져 언론의 관심이집중됐다.그러나 정 최고위원측은 전날 이런 내용을 담은자료를 만든 것은 시인했지만 워크숍에서 자료 그대로 발언하지는 않았다고 발을 뺐다.대신 “여야간 햇볕정책이필요하며,정권의 정체성이 불투명해져 개혁주체가 제대로형성되어 있지 않다”고 발언한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김원기(金元基)최고위원도 경색된 대야관계의 복원을 주장하며 “우리 스스로 모든 문제를 대통령에게 넘기고 피동적으로 있었지 않았나 반성할 필요가 있다”며 공동책임론을 거론했다.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은 “경제문제는 제때에 결단이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국민이 불안해 한다”면서 “새만금이나 대우차,한보철강 등 처리과정에서 결단이 내려지지 않고 흘러가고 있다”고 지적,정부책임론을 폈다. 당직자 중 국가전략연구소 임채정(林采正)소장은 “최고위원들이 팀플레이를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최고위원들의 단합과 자성을 촉구했다. [경제·민생 대책] 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은 정국대책과관련,“국정의 큰 방향은 옳지만 시스템과 스타일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상천(朴相千)최고위원은 “의약분업문제와 관련해 5월중에 발표될 정부의 종합적인 대책은 단순한 재정건전화대책만으로 부족하다”며 국민 불편해소 대책수립을 주문했다. 신낙균(申樂均)최고위원은 최근 당 지도부의 잇딴 실언(失言)을 언급한 뒤 “농담이라도 말 한마디 조심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12명의 최고위원들 가운데 미국에 외유중인 장을병(張乙炳)최고위원만 불참했다.회의는 박상규(朴尙奎)사무총장과 이상수(李相洙)원내총무의 현안보고에이어 최고위원 토론으로 이어졌다. 이종락 홍원상기자 jrlee@
  • 인터넷 포털 ‘야후’ 새 CEO 워너브라더스 사장 역임 시멜

    [샌타클래라(미 캘리포니아주) AP 연합] 세계적 인터넷포털사이트 야후가 17일(현지 시간) 워너브라더스(WB) 사장 출신인 테리 시멜을 새 회경 겸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 시멜은 로버트 댈리와 함께 WB의 엔터테인먼트 부문 공동책임자로 지난 20여년간 근무하면서 WB를 세계 최대의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시킨 주역이다.시멜의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한때 연간 수익이 10억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던 WB는 110억달러 이상의 수익과 20년 가까이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초우량기업으로 변모했다. 시멜은 다음달 1일 회장에 취임한다.
  • 의보재정 파탄…수습책은 뒷전 책임전가 혈안

    의보재정 파탄 임박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전개되고 있는데도 정치권은 ‘네탓 공방’만 하고 있다는 우려의 소리가 높다.특히 여야는 관련 법안들을 공동으로 만들어 놓고서 문제점이 노출되자 상대당이나 정부,그리고 시민단체등에 책임을 전가하며 대안 제시에는 느림보 걸음이다. 20일 정치권은 종일 책임을 전가하는 데 혈안이 되어있는듯했다. 국회 보건복지위는 지난 19일부터 전체회의를 열어 의보재정 파탄 문제를 따지려 했으나 정부측의 준비 미흡으로 이날로 연기했다가 다시 23일로 넘기는 등 뾰족한처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나아가 “이렇게 된 데는 의사나약사의 밥그릇 키우기를 위한 ‘도덕적 해이’에도 책임이있다”고 비판하면서 허물을 덮으려 애썼다. 특히 의약분업과 의료보험 관련 법안의 최종 결정권자였던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여야 의원들의 집단이기주의도지탄의 대상이 됐다.복지위 소속 의원 중 상당수는 당사자나 가족이 의사 또는 약사라는 이유만으로 법안 성안과정에서 의사나 약사집단의 이익을 대변,양 집단의 반발을 무마하는방편으로 의보수가의 일시적 대폭인상이라는 무리수를 방관했다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국민 대표인지,특정 이익집단대표인지를 의심하게 하는 행위를 스스럼없이 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야 지도부의 대응도 엇비슷하다.의보재정 파탄이란 커다란 민생 현안이 있는데도 불구하고,대책을 마련할 의지는 없어 보인다.정부측 준비부족을 비판하지만 뚜렷한 당론을 마련치 못한채 정부측의 보완책이 마련되길 기다리는자세다. 한나라당도 마찬가지다.한나라당은 의보재정 파탄 위기를정국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는 호기로 판단, 내각 총사퇴와국정조사 목청을 높이고 있으나 국민들을 시원스럽게 해줄만한 대책마련에는 역시 무관심하다.대신 국정 전체로 비판을 확대,‘준비 안된 정권’이라고 몰아세우며 야당으로서 일정 정도 책임을 분담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일제히 “정치권 공동책임으로 내탓의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민주 ‘移籍파문’ 공동책임론 제기

    민주당이 이적(移籍)파문에 대해 ‘여야 공동책임론’을 제기하며적극적 대응자세로 돌아섰다.소속 의원 3명의 자민련 입당이 결국 한나라당의 ‘발목잡기식 정치’ 때문이라며 국민들에게 이해를 호소하고 나섰다. 민주당의 자세 전환은 3일 당무회의에서 나타났다.중진급들이 대거나서 이적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정도(正道)는 아닐지라도 정국안정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김원기(金元基)최고위원은 “야당이 국회법 개정을 저지하고 의장이직권상정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차선은 이것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은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와 교섭단체 구성을 논의하다 자민련이 한나라당을편들 것 같지 않으니까 국회법 개정을 막은 것 아니냐”며 한나라당의 반발을 정략적 공세로 몰아붙였다. 임채정(林采正)의원은 이적을 ‘차악(次惡)의 선택’으로 규정한 뒤“다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해 국회를 공전시키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비난을 받더라도 국정을 바로 끌고가는 것이 역사적책무”라고목청을 높였다. 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도 “이번 일이 정치불신의계기가 된 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되,국민들에게도 불가피한 상황이었음을 진실되게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중권(金重權)대표는 “정치안정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을 ‘꿔주기’‘임대’ 등의 모욕적 언사로 공격하는 데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토로했다. 민주당이 공동책임론을 적극 부각시키고 나선 것은 ‘개인적 결단’임을 강조하던 그동안의 소극적 자세로는 여론의 호응을 얻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무튼 중진들이 계파에 관계없이 적극 옹호하고 나섰고,비판적 성향의 소장층에서도 별 이의를 달지 않는 상황을 감안하면 이적파문은김중권 체제의 조기 착근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진경호기자 jade@
  • 부시시대 美國/ 지구촌 반응

    [도쿄·베이징·베를린·런던 외신종합] 오랜 혼란 끝에 조지 W 부시텍사스 주지사가 미 대통령에 당선되자 세계 각국은 뒤늦게 안도하면서도 앞으로의 미국경제의 진로와 외교관계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일본=일본 정부는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미-일 동맹관계를 중시,일본과 관계가 깊은 참모들이 많다”며 8년만의 공화당 정권 부활을환영했다.그러나 한편으로는 “당분간 ‘약한 대통령’,‘약한 정권’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하기도 했다. 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는 내년 1월 취임식 이후 빠른 시일내에방미,부시 대통령과 회담할 계획이다. ◆중국=장쩌민(江澤民) 중국 총리는 부시 당선자에게 보낸 축전에서“인류사회의 발전과 번영에 공동책임을 지고 있는 중-미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고 양국관계의 안정과 발전은 양국의 근본적 이익에 부합될 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지역은 물론 세계평화의 안정과 번영을 촉진·유지시켜나가는데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독일=게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축하 메시지를 통해 양국의전통적 우호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1990년 독일 통일을 적극 지원해준조지 부시 전대통령의 뜻을 계승하기 위해 부시 당선자와 조만간 만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영국=영국 언론들은 정치적 노선에 따라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좌파 성향의 미러지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부시 당선자가 서로의 지향점이 달라 문제를 내포할 수 밖에 없으며 돈독하게 유지돼온양국관계도 과거처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우파 성향의 선지는 부시의 당선이 매우 기뻐할 만한 일이며부시의 승리가 블레어 총리에게 교훈을 주었다고 말했다.
  • [사설] 의약분업 원칙 지켜야

    의약분업을 한시적으로 연기하자거나 임의분업을 허용하자는 주장이 정치권을 비롯한 사회 일각에서 제기되자 이에 대한 반발이 거세게일고 있다.서울대 보건대 교수 20여명이 20일 성명을 내 “의약분업은 의약품 오남용이 극심한 현실에 대한 개선책으로 피해갈 수 없는길”이라고 강조한 뒤 의사들에게 즉각 폐업을 철회하고 환자 곁으로 돌아가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19일에는 보건의료노조가 전국대의원대회를 열어 정부가 원칙없이 의료계 요구에 끌려다니면 총파업을 해서라도 이를 저지하겠다고 결의했다. 의사들의 폐·파업 이후 의약분업의 취지가 왜곡될 것을 우려하고의사들에게 진료현장 복귀를 촉구한 단체·개인은 숱하게 많다.그 중에는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보건대 교수,보건의료노조처럼 보건의료계 종사자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말하자면 지금 폐·파업을 벌이는 의사들을 제외하고는 보건의료계 전체가 의약분업을 적극 지지하거나 적어도 그 당위성을 인정하는 상태다. 그런데도 정치권에서,그것도 국정수행에 공동책임을 져야 하는 민주당의 지도자급 인사들이 ‘의약분업 연기’‘임의분업 허용’을 섣불리 발설한 것은 무책임하고 분별없는 행위다.물론 의사들의 폐·파업이 50일 넘도록 계속되는 바람에 국민의 고통과 불편이 극심하고 이에 따른 불만의 소리가 높다는 점은 인정한다.그렇더라도 의약분업의 근본 취지가 정당한데다 현행 약사법이 여·야와 의·약계,시민단체의 지혜를 모은 결과임을 고려할 때 그 틀을 허무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새 제도를 제대로 정착시키지 못했으면 여권 인사로서 정치력부족을 스스로 반성해야 할텐데 거꾸로 제도 자체를 후퇴시키자니 그 발상 자체가 한심하다.공동여당인 자민련이 20일 의약분업을 백지화하자고 주장한 것도 같은 의미에서 경솔한 짓이다. 지금 의사들은 다음달 6일 1·2·3차 의료기관을 모두 동원하는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위협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그렇다고 해서 정부가 그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원칙을 깬다면 의약분업은 결국 물건너 갈수밖에 없다.그때 가서 온갖 희생을 치른 국민에게 정부는 무슨 논리로 이해를 얻으려는가.아울러 집단의 이익을 앞세워 개혁을 거부하는 사회 각계의 저항을 어떻게 수습하려는가.지금 정부가 할일은 의사들과의 대화를 적극 추진하는 것이다.의사들의 실력행사에 공권력이손을 드는 인상을 주더라도 그들이 내세운 전제조건을 받아들이라고우리는 이미 정부에 권한 바 있다.그렇다고 그 권유가 의약분업의 원칙마저 포기하라는 뜻은 아니었다.원칙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 [발언대] 용인 난개발 책임 건설사만의 책임인가

    최근 경기도 용인 지역의 난(亂)개발이 사회문제로 불거지면서 신문지상에는 온통 이에 대한 책임공방으로 시끄럽다.‘서로가 네 탓’이라고 우기며책임 소재를 놓고 공방이 벌어지는 것을 보니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심지어 용인지역 수해 원인을 둘러싸고 난개발로 인한 것인가 아닌가를 놓고 지방자치단체와 환경단체의 갈등도 곧 법정으로 비화될 것같다. 시비가 가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주택업계가 검찰의 수사 대상으로 지목되는등 모든 난개발의 책임이 주택건설업체로 귀착되고 있다. 난개발의 모든 책임이 주택업체에 전가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이는 객관성을 잃은 처사다. 주택건설업체에서는 관련 법령 테두리 안에서 각종 복잡한 인·허가를 받아적법하게 주택사업을 벌였다는 목메인 항변을 하고 있다.한마디로 ‘법대로했는데 왜 우리가 난개발의 주범으로 몰려야 하는가’라는 얘기다. 주택업체들이 난개발에 대한 일말의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일관성없는 정책수립으로 주택업체들로 하여금 준농림지를 난개발토록 한 정부와세수확보를 위해 인·허가를 남발해 온 지방자치단체의 잘못이 더 큰 것이아닌가 싶다. 주택업체가 사익을 추구하는 것이야 어쩔 수 없지만 공익을 위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뒷짐지고 있었던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눈 앞의 이익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지금 내린 정책 결정이 우리 후손들에게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고민해야 한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난개발 책임소재의 규명도 ‘공동책임은 무책임’이라는 결론에 이를지 모른다.그렇다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검찰 수사,감사원 감사,정부 실태조사 등은 단시간에 처리돼야 하지 않을까. 최근들어 전세값이 크게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수사,감사,조사로 공백현상을 보이는 지자체의 행정을 빠른 시일 내 원상 회복시켜야한다.아울러 위기의 주택산업을 살리고,서민들의 집 장만을 쉽게 해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게 정부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 한다. 김준우[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 비현실적 대통령훈령 30건 폐지·4건 보완

    정부는 지난 64년 이후 제정된 뒤 시대상황 변화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존치돼 있는 대통령 훈령을 대대적으로 정비할 방침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8일 “총 140건의 대통령 훈령 중 이미 폐지된 59건을 제외한 81건 가운데 47건만 현행대로 존치하고 4건은 개정 보완 작업을 거칠 예정이며,나머지 30건은 폐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폐기되는 훈령은 훈령 제1호 ‘기본적인 민생문제에 대한 각료의 공동책임’을 비롯해 65년 제정된 ‘보리 배(培) 증산운동 지침’,68년 제정된 ‘한해(寒害) 대책 지침’,69년 제정된 ‘공무원의 신조’ 등 시대상황에 뒤처져 불필요하게 된 것들이다. 그러나 ‘공무원 파견정원 관리 지침’과 ▲남북회담 업무 보안관리 지침▲재외동포 정책위원회 규정 ▲평화의 댐 건설추진위원회 규정 등 4건은 관련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보완·개정할 예정이다. 또 ▲공기업 민영화 추진위원회 규정 ▲행정정보통신망 운영관리 규정 ▲구조개혁 기획단 설치및 운영규정 ▲삶의 질 향상 기획단 규정 등 47건은 현행대로 존치된다. 특히정부는 20일 공표될 예정인 ‘대통령 훈령의 발령 및 관리 등에 관한규정’에 따라 지금까지 행정자치부 관할하에 있던 대통령 훈령을 법제처로옮겨 법 제정절차와 같은 단계를 거쳐서 신중히 제정·운용할 계획이다. 이지운기자 jj@
  • [4·13총선 D-24] 각당 선거전 이모저모

    민주당이 최근 여야의 경제공방에 대한 유권자들의 여론 동향을 파악하기위해 지난 17일부터 이틀동안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자체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9일 공개했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나라당이 제기한 국가채무 논란이 경제회복에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해 절반 이상인 65.7%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다.대구·경북(70.8%),부산·울산(57.2)지역의 응답자 상당수도그런 식의 답변을 했다는 것이다.민주당은 특히 한나라당 지지자의 68%가 ‘경제회복 악영향’을 지적하고 나선 대목에 크게 의미를 두는 눈치다. 국가채무가 과다해진 것은 현정부의 실정(失政)때문이라는 한나라당의 주장과 관련,국가채무가 ‘김대중(金大中)정부와 민주당의 책임’이라는 응답자는 9.8%에 그쳤고 ‘김영삼(金泳三)정부와 한나라당에 책임’이 있다는 응답자가 40.9%로 나타났다.여야의 공동책임이라는 응답도 39.6%가 나왔다. ‘한나라당이 국가채무,국부유출 등을 주장하며 경제가 곧 위기에 처할 것처럼 발표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9.8%가 ‘바람직하다’고 답했으며,한나라당 지지자 가운데서도 19.7%만이 이에 대해 바람직하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명선거와 정책선거를 잘 실천하고 있는 정당은 어느 정당인가’를 묻는 항목에서는 민주당(23.9%)이 한나라당(14.2%)에 비해 다소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47.2%의 응답자가 ‘잘 모른다’는 유보적 태도를 취했다. 정당지지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민주당(28.8%)이 한나라당(21.9%)보다 인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된 반면,여성 응답자들은 한나라당(24.3%)을 민주당(23. 5%)보다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이같은 여론조사를 토대로 볼 때 한나라당의 최근 국가채무와 국부유출을 둘러싼 대여(與)공격은 국민적 공감대가 없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주현진기자 jhj@. *김근태-노무현의원 왜 당권도전 선언 했나. 민주당의 ‘차세대 리더’로 꼽히는 민주당의 김근태(金槿泰)서울 선대위원장과 부산에서 교두보 확보에 나선 노무현(盧武鉉)의원이 지난 18일 부산에서 당권도전을 ‘공동 선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의원은 이날 노의원 후원회 참석차 부산을 방문,기자간담회를 갖고 “총선 후 민주당의 새로운 지도력 창출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이며 전당대회에서선의의 경쟁과 페어플레이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노의원도 후원회 연설을 통해 “이번 선거에 승리하면 새로운 정치지도력 창출을 위해 당권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두 인사의 당권 공동선언은 여러가지 해석을 낳고 있다. 먼저 여권내 같은 차세대 주자인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시각이다.이위원장이 수도권과 대전·충청권 유세를 통해 여권내 차기 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히려는 데 따른 자구책이라는 설명이다. 민주당의 총선 전략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들의 당권 도전선언은 여권 핵심부와의 교감하에 이뤄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당 지도부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도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최대 격전지인 서울에서 김 의원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영남권에서는 노의원의 차세대 리더 가능성을 내세우면 민주당 전체의 득표력을 상승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이에 따라 민주당의 총선지원유세는 이인제위원장에다 두사람을 가세시킨 ‘3두 체제’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지원연설 요청에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이위원장으로서는 한결 짐을 더는 효과도있다. 당권 도전 선언에는 노의원 개인의 ‘지역구 굳히기 전략’도 함축돼 있는것으로 보인다.공천 단계의 여론조사에서는 경쟁 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알려졌던 노의원은 최근에는 상당히 추격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노의원의당권 도전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져 왔지만 재야 출신의 김위원장과 다시 한번 공동 선언을 함으로써 이른바 ‘시너지 효과‘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분석도 나오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자민련 '忠北 지키기'바쁜걸음. 자민련이 19일 충북 사수(死守)에 나섰다.상대당의 도전이 거센 지역에 당력을 집중했다.따로 다니던 ‘투톱’이 이날만은 힘을 합쳤다. 출동한 3곳은 텃밭이면서도 ‘위험지역’.충주는 김선길(金善吉)의원이 민주당의 이원성(李源性)전대검차장과 힘겨운 일전을 벌이고 있다.청주상당의구천서(具天書)의원은 민주당이 기습카드로 내민 홍재형(洪在馨)전경제부총리를 다시 만났다.청원의 오효진(吳效鎭)지구당위원장은 한나라당 신경식(辛卿植)의원과 재격돌하고 있다. 그래서 민주당과 한나라당을 모두 타깃으로 삼았다.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 이날 충주지구당(金善吉)개편대회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내각제열의가 상실되고 딴전을 피우고 유보한 것을 자민련에 뒤집어 씌우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전국화를 한다는 데 국민의 정부로 끝날 것”이라고 비난했다.한나라당측에도 “한나라당 사람들이 나라를 결딴내고도 속죄의 뜻으로열심히 협력하겠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느냐”면서 “내 것은 내가,네 것은 내가,이것이 한나라당 사람들의 놀부 근성”이라고 성토했다. 이한동(李漢東)총재는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가 발행인으로 있는 통일정보신문에 의하면 김대통령의 햇볕정책에 대해 북한측은 ‘허망된 개꿈’이라고 정면으로 받아치고나왔다”면서 “일방적으로 달러를 보내고 식량비료를 보내면서 남북대화를 구걸하다시피 하고 있다”고 민주당측을 비판했다. 이규양(李圭陽)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병무비리 수사와 관련,“민주당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이 성역없는 수사 운운하고 있지만 집권당의 신종 선거운동 개입”이라고 지원사격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한나라당, YS 입 빌려 '與 때리기'. 한나라당 홍사덕(洪思德)선대위원장은 19일 오전 김영삼(金泳三·YS)전대통령의 상도동 자택을 방문했다.이날 방문은 홍위원장측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알려졌다.총선 쟁점을 매일 만들기 힘든 상황을 감안,YS의 ‘입’을 빌려 현정권을 다시 비난하자는 의도가 깔려 있다. YS정권 시절 정무장관을 지낸 홍위원장은 상도동을 방문하자 마자 “97년대선 당시 완벽하게 공명선거 분위기를 만들었는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위법이나 불법을 감싸는 듯한 발언을 해서 (이번 선거양상이) 뒤틀어졌다”고 전·현직 대통령간의 갈등 관계를 미묘하게 유도하는 발언으로 말문을 열었다.이에 YS는 “공명선거가 없으면 민주주의가 아니다”면서 “나는 공명선거를 위해 대선때 한나라당에서 김대중씨의 비자금을 수사하라고 요구할때도 수사를 중단시켰다”고 홍위원장의 주장에 동조했다.YS는 중소기협 중앙회장 등의 민주당 입당에 대해서도 “용납할 수 없다”며 비난했다. YS는 병역비리 수사와 관련,“선거를 한달 앞두고 이런 일을 한다면 삼척동자라도 야당탄압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홍위원장이 “4·13선거에서관권·금권선거로 여당이 다수를 차지할 때 어떻게 되겠냐”고 묻자 YS의 ‘독설’은 도를 더해갔다.YS는 “심각한 사태로 발전할 것”이라며 “이승만(李承晩)박사의 망명과 박정희(朴正熙)의 죽음,전두환(全斗煥)의 멸망을 역사가 가르쳐줬는데도 김대중씨는 모르고 있다”고 비난했다.YS는 그러면서 “국민은 부정에 저항할 줄 알아야 한다”면서 “개혁이 안되면 혁명이 일어난다는 케네디의 말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을 공격하는데 있어서는 홍위원장과 뜻을 같이 하던 YS는 ‘한나라당 지지’부분에서는 중립을지켜 눈길을 끌었다.홍위원장은 “야당의 힘이한 곳으로 모아지고 있다”며 은근히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YS는그러나 “의원 36명을 빼갔는데도 제대로 못싸웠다”면서“야당이 무서울 정도로 싸우지 않는다”고 한나라당에 불만을 털어놓았다. 최광숙기자 bori@. *민국당 '선명성 부각'안간힘. 민국당은 20일 조순(趙淳)대표의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현정권에 대한 강도높은 포격을 시작했다.한나라당이 제기한 ‘여권 2중대 시비’를 비켜가면서 선명야당으로서의 위상정립을 노리는 셈이다.텃밭으로 여기는 영남권에서조차 지지도가 뜨지 않자 대여 공세로 돌파구를 열어보려는 것같다. 이래선지 이날 조 대표의 ‘DJ 공세’는 한껏 날이 섰다.그는 민주당의 공천과 정치자금 조성,아태재단 문제 등을 공박하면서 “김대통령은 총선에서손을 떼고 엄정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경제전문가답게 현정부의 금융·경제정책을 조목조목 비판하면서 “자화자찬으로 일관된 현정부의 경제정책 때문에 3∼4년내에 IMF위기를 다시 맞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장기표(張琪杓)최고위원의 공격은 더욱 신랄했다.그는 최고위원회 결의사항임을 앞세워 아태재단을 주요 공격목표로 삼았다.“어떤형태로든 대통령 자제들의 권력행사를 용납할 수 없으며 김대통령의 친인척들 모두를 공직에서 퇴직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국당의 ‘DJ 공격’은 1단계로 ‘반(反)DJ전선’을 형성한 뒤 ‘반 이회창 정서’를 결집하겠다는 2단계 총선구상에 따른 것이라는 흔적이 역력하다.당초 ‘반 DJ,반 이회창’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 혼선을 부르면서 ‘선DJ 후이회창 공세’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이회창 저격수’로는 김윤환(金潤煥) 최고위원을 내보낼 계획이다.김 최고위원은 “한나라당 이총재의 공천전횡과 실체를 국민들에게 알리겠다”며민국당 TV 방송연설에 1번 타자로 지원했다는 후문이다. 대구·경북(TK)지역 일부에서의 ‘반 이회창 정서’를 표로 연결하려는 안간힘인 셈이다. 민국당은 이와 함께 ‘조순 배수진’을 ‘히든 카드’로 모색하고 있다.김최고위원은 기자들에게 “이런 상황에서는 조 대표가 비례대표 7∼8번으로출전,배수진을 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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