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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마라톤 등장한 오호 캡슐, 플라스틱병 대신 캡슐에 물 담아

    런던마라톤 등장한 오호 캡슐, 플라스틱병 대신 캡슐에 물 담아

    28일(현지시간) 제39회 런던국제마라톤 풍경 가운데 여느 마라톤 대회와 달랐던 것이 하나 있었다. 참가자들이 갈증을 느끼면 으레 집어드는 플라스틱 생수 병 대신 낯선 물건을 선택하게 만든 것이다. 오호(Ooho) 캡슐이다. 해초 추출물로 만들어진 식이 파우치 안에 스포츠 음료를 넣어 입 안에 넣고 터뜨려 마시게 한다. 런던에 본부를 둔 스타트업 기업 스키핑 록스 랩(Skipping Rocks Lab)이 만들어 마라톤 대회로는 첫 선을 보였다. 출발점부터 결승선까지 쭉 준비됐던 것은 아니고 결승선 근처에서만 캡슐을 먹을 수 있게 했다. 이 회사의 공동창업자 로드리고 가르시아 곤살레스는 미국 CNN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녹색 용품과 냄새 나는 물품들을 모두 치워버렸다”고 밝혔다. 이 파우치는 맛도 느낄 수 없고, 다양한 액체를 머금을 수 있다. 먹을 수도 있고, 미생물로도 분해된다. 보통 플라스틱 병은 분해되는 데 450년이 걸린다. 반면 오호 캡슐 막은 6주면 분해된다. 런던마라톤 대회에는 4만 1000여명이 출전했는데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플라스틱 병이 92만개였던 것이 올해는 70만 4000여개로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오호 캡슐은 플라스틱 생수병보다 생산 비용도 적게 든다. 가르시아 곤살레스는 해초 파우치가 “미래에 널리 쓰일 수 있는 점이 마라톤에서 증명됐다”고 주장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미친 연봉’이라는 美 디즈니 CEO의 연봉은 얼마…747억원

    미국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CEO)의 지난해 연봉은 얼마나 될까. 무려 6560만 달러(약 747억 8000만원)였다. 디즈니 중간 수준 근로자 연봉의 1000배가 넘는 금액이다. 그래서 일부에서 ‘미쳤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디즈니의 상속녀이자 영화감독인 애비게일 디즈니가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의 지난해 보수 총액 6560만달러에 대해 “미쳤다”고 비판했다. 자선활동가이기도 한 애비게일은 월트 디즈니의 형이자 디즈니 공동창업자인 로이 디즈니의 손녀이다. 아이거 CEO는 지난해 회계연도에 연봉과 성과급을 포함해 모두 6560만달러를 받았다. 급여 컨설팅업체 에퀼라의 조사에 따르면 이는 디즈니 직원 연봉 중간값의 1424배에 이르는 금액이다. 이를 두고 애비게일은 “나는 분명히 말하지만 밥 아이거를 좋아한다”면서도 “그 어떤 객관적인 관점에서 보더라도 (직원과 CEO 간의) 1000배가 넘는 보수 비율은 미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애비게일은 지난달 7일 CNBC 스쿼크박스와 인터뷰에서 “CEO의 급여가 중간 수준 근로자의 700배, 600배, 500배라면 (그렇게 받아야할 사람은) 지구상에 아무도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애비게일은 오래 전부터 기업체 임원들의 급여를 낮추고 부자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하는 것을 지지해왔다. 그는 10여년 전부터 뉴욕 주정부와 주의회에 자신을 포함한 상위 1%의 고소득자에 대한 세금을 더 내게 해달라고 여러차례 청원했다. ‘미친 연봉’ 논란이 거세지자 아이거 CEO는 지난달 4일 자신의 잠재적인 연간 급여 최대치를 1350만 달러(약 154억원)로 삭감하는 계약에 동의했다. 월트 디즈니의 대변인은 “아이거 CEO의 보수는 90%가 성과를 기준으로 한 것이며 주주들에게 이례적인 이익을 안겨주었다”고 해명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와우! 과학] 억만장자 꿈이 현실로…위성 쏘는 세계 최대 비행기 떴다

    [와우! 과학] 억만장자 꿈이 현실로…위성 쏘는 세계 최대 비행기 떴다

    무려 117m에 달하는 날개를 가진 ‘세계에서 가장 큰 비행기’가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새로운 항공시대의 막을 열었다. 최근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초대형 비행기 스트래토론치(Stratolaunch)가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 위를 성공적으로 날아올라 시험비행을 무사히 마쳤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오전 6시 58분 힘차게 활주로를 박차고 올라선 스트래토론치는 최고 고도 5,180m, 최고 속도는 304km/h를 기록하며 2시간 30분 후 지상으로 안착했다.   거대한 비행기 두 대를 합쳐놓은 듯한 모습을 한 스트래토론치는 날개 길이 117m, 본체 길이는 72.5m, 높이는 15.2m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다. 점보 제트기인 보잉 747의 날개 길이가 70m가 채 안된다는 것과 비교해보면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는 대목. 무게도 544t에 달하는 이 육중한 기체를 뛰우기 위해 제작사 측은 보잉 747의 엔진을 무려 6개나 설치했으며 바퀴도 28개나 굴러간다.다만 스트래토론치는 승객이나 화물을 실어나르는 일반 여객기는 아니다. 하늘 위에서 지구 저궤도에 인공위성을 쏘자는 한 억만장자의 몽상(夢想)같은 아이디어가 현실이 된 사례다. 일반적으로 우주선은 지상에서 수백 억원 짜리 거대 로켓에 실려 지구 밖으로 나간다. 그러나 이 방식은 시간과 공간, 날씨의 제약을 받고 비용도 비싸다. 그러나 거대 비행기에 로켓을 싣고 하늘로 올라간 후 우주로 발사하면 지상 발사의 단점이 대부분 해소된다.이를 위해 스트래토론치 중앙에는 우주 로켓(위성 혹은 우주선이 포함된)을 장착할 수 있는 발사대가 있다. 곧 스트래토론치는 3만5000피트까지 올라간 후 이 우주 로켓을 폭탄처럼 투하한다. 이후 로켓은 자체 추진제로 다시 우주를 향해 나아가고 지구 저궤도에 위성을 올려놓게 된다.   이와같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구상해 행동에 옮긴 사람은 폴 앨런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자인 앨런은 빌 게이츠보다 더 똑똑하다는 평가를 받는 IQ 170의 천재로 지난 2011년 큰 돈을 투자해 ‘스트래토론치 시스템’을 창업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림프종으로 사망하면서 그의 꿈이 실현되는 것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 폴 앨런의 유지를 받들고 있는 누이 조디 앨런은 "만약 폴이 오늘의 역사적인 비행을 봤다면 너무나 자랑스러워 했을 것"이라면서 "이 항공기는 주목할만한 과학적 성과로,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넷플릭스 CEO, 페북 이사회서 하차

    넷플릭스 CEO, 페북 이사회서 하차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의 리드 헤이스팅스(58)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이사회에서 하차한다고 ‘더 버지’ 등 미국 정보통신(IT) 업체들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페이스북은 2011년부터 이사회에 몸담아온 헤이스팅스가 2019년 주주총회에서는 이사로 재선임되지 않을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리드는 8년간 봉사했다. 그의 헌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대신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 부사장 페기 앨퍼드가 이사회의 새 멤버로 합류한다. 앨퍼드는 백인 남성 중심의 페이스북 이사회에 입성하는 첫 흑인 여성이다.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페기는 여러 이종 영역에 걸쳐 경험을 쌓은 흔치 않은 전문가 중 한 명”이라며 “우리 회사가 직면한 기회와 도전에 대단한 아이디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페이스북이 헤이스팅스와 결별한 것은 SNS인 페이스북이 향후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한 사전포석이며 넷플릭스와 오래도록 함께 해온 ‘적과의 동침’을 마침내 끝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美,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쇼핑이 오프라인 판매 넘어서

    美,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쇼핑이 오프라인 판매 넘어서

    미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쇼핑의 시장 점유율이 오프라인 판매를 넘어섰다. 이는 아마존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이 미국민의 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베스포크 투자그룹이 2일(현지시간) 미 상무부가 전날 발표한 2월 소매판매 보고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미 소매판매에서 온라인 매출 부문이 차지한 비율은 11.813%로, 전통적인 오프라인 소매판매 부문(11.807%)을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온라인 쇼핑 부문은 2월 전체 소매판매에서 598억 달러(약 66조 8000억원)의 매출을 기록, 네 번째를 차지했다. 1위는 자동차와 부품 매출(20.4%)로 나타났으며 식품 및 음료 판매점 매출(12.4%), 레스토랑 및 바 서비스 부문(11.9%) 순이다. 폴 히키 베스포크 투자그룹 공동창업자는 CNBC에 “온라인 매출 부문은 지난 20년 동안 서서히 시장 점유율을 높여오다 최근 몇 년간 크게 성장한 끝에 지난 2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했다. 1990년대 후반 소매판매 시장 점유율이 5%에 미치지 못했던 온라인 매출 부문이 올들어 12%에 육박하게 됐다. 하키 창업자는 “시장점유율을 소수점 이하 세 자리까지 따졌을 때 온라인 매출이 오프라인 매출을 미약하게 앞선 것”이라며 “시장점유율 추이를 보면 온라인 매출 점유율은 상승세이고 오프라인 점유율은 하락세로 서로 반대방향”이라며 앞으로 격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월드 Zoom in] 외모·인종 뛰어넘어 새 여성상 주도하는 환갑 맞은 바비 인형

    [월드 Zoom in] 외모·인종 뛰어넘어 새 여성상 주도하는 환갑 맞은 바비 인형

    반세기가 넘는 기간 전 세계 소녀들의 로망이자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미국 완구업체 마텔의 바비 인형이 9일(현지시간)로 탄생 60주년을 맞았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여성상이 바뀌면서 바비는 어떻게 진화했을까. CNN 등은 이날 1959년 3월 9일 뉴욕 장난감 박람회에서 첫선을 보인 이래로 해마다 5800만개가 팔려 나가는 바비가 그동안 어떤 변천사를 거쳐 왔는지 주목했다. 세상에 처음 소개된 바비는 금발과 흑갈색 머리카락과 비현실적인 몸매를 지닌 여성이었다. 마텔 공동창업자 앨리어트 핸들러 부부는 독일 여행 중 현지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던 성인용 피규어 인형 빌드 릴리에서 영감을 받아 바비를 고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3·4등신 아기 체형의 인형이 전부였던 1950년대 성인 여성 모습의 바비는 출산·양육이 주였던 여성의 역할을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회 구성원으로 바꾸는 데 일조한 측면도 없지 않다. 그러나 풍만한 가슴과 잘록한 허리가 드러난 수영복 차림의 바비는 그동안 정형화된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비난도 받았다. 이에 마텔은 여러 체형과 수십 가지 피부색을 가진 바비 시리즈를 고안했다. 1968년 최초의 흑인 바비인형이 상점 진열대에 올랐다. 2016년에는 키가 작고 통통하며 피부색이 다양한 패셔니스타 바비가 출시되기도 했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인형은 표범 무늬 치마에 ‘소녀의 힘’이라는 문구가 적힌 흰색 티셔츠를 입은 빨간 머리의 통통한 바비였다. 지난 60년간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바비의 직업군도 다양해졌다. 미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이 인류 최초로 달에 첫발을 내딛기 4년 전인 1965년 마텔은 우주비행사 바비를 선보였다. 1973년 외과의사 바비에 이어 1992년 여성 대통령 후보 모습의 바비가 진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밖에 비디오게임 개발자, 로봇엔지니어 등 지금껏 200여종의 직업을 가진 바비가 출시됐다. 올 초에는 장애를 가진 바비 인형들이 첫선을 보이기도 했다. 리사 맥나이트 마텔 수석부사장은 바비 인형의 인기 유지 비결에 대해 “바비는 계속해서 소녀들이 현실에서 접하는 문화상과 세계를 반영해 왔다”고 설명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이순녀의 시시콜콜]바비 인형과 캡틴 마블

    [이순녀의 시시콜콜]바비 인형과 캡틴 마블

    1959년 3월 9일, 미국 뉴욕 세계장난감박람회에 등장한 마텔사의 신제품 인형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잘록한 허리와 긴 팔다리 등 비현실적으로 굴곡이 과한 몸매에 흑백 줄무늬 수용복을 입은 성인 여성의 모습을 한 이 인형은 단숨에 전세계 소녀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첫 해에만 30만개가 팔렸다. 수십 년간 ‘미의 기준’으로 여겨져온 바비 인형이다. 올해 환갑을 맞은 바비 인형은 마텔사 공동창업자인 루스 핸들러가 독일의 성인 남성용 인형 캐릭터를 본따 아동용으로 만든 것이다. 파격적인 아이디어의 배경에는 자녀애가 있다. 어린 딸이 아기 인형으로 엄마 놀이만 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다 성인 여성 모습의 아동용 인형을 처음으로 제작했다고 한다. ‘바비’란 이름도 딸 ‘바바라’에서 따왔다. 출시 당시 부모들은 성적 매력을 과하게 부각시킨 외양때문에 거부감을 느꼈지만 소녀들은 핸들러가 의도했던 대로 미래의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바비 인형에 열광했다. 바비 인형이 걸어온 길에는 빛과 그늘이 모두 드리워져 있다. 오랫동안 패션과 대중문화에서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누리며 전세계에서 10억개가 팔리는 영예를 누렸지만 획일적인 미의 기준에 대한 논란과 비판도 거셌다. 성평등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는 바비 인형의 변신을 이끌어 냈다. 1968년 크리스티라는 첫 흑인 바비 인형이 나온 이래 다양한 인종, 다양한 피부색은 물론 통통하거나 키가 작은 바비 인형도 속속 태어났다. 60주년인 올해에는 휠체어를 탄 인형과 의족을 달고 있는 모습까지 등장해 아이들에게 다양성의 가치를 심어주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이유로 바비 인형의 지난 60년 세월은 페미니즘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고도 볼 수 있다. 물론 비현실적인 신체 비율로 외모 지상주의를 부추겼다는 오명을 씻어내긴 어렵지만 출시 초기부터 우주비행사, 외과 의사, 공군 조종사 등 ‘직업인 바비’ 시리즈를 통해 남성 전유물로 여겨져온 직업의 경계를 허문 점은 평가할 만하다. 이런 이유에서 마블 영화 사상 최초로 여성 슈퍼 히어로가 등장하는 영화 ‘캡틴 마블’과도 일맥상통하는 측면이 없지 않다. 지금까지 슈퍼 히어로 영화의 주인공은 하나같이 남성이었고, 여성은 주인공의 연인이나 조력자에 불과했다. 분야를 막론하고 여성들의 능력이 힘을 발휘하는 시대에 여성 슈퍼 히어로도 진작에 나왔어야 했다. 주연을 맡은 배우 브리 라슨은 “젊은 여성들에게 자신감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한다. 개봉 전부터 평점 테러를 당하고, 남성 네티즌들의 무지막지한 악플에 시달리고 있지만 흥행 전선은 오히려 불붙고 있다. 개봉일에 46만 857명을 불러모으며 압도적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3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바비 인형과 캡틴 마블. 언뜻 대척점에 서 있는 듯한 여성 캐릭터지만 진화하는 페미니즘의 현실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닮은 모습이 엿보인다. 논설위원 coral@seoul.co.kr
  • 포브스 억만장자 순위 발표…제프 베이조스 2년 연속 1위

    포브스 억만장자 순위 발표…제프 베이조스 2년 연속 1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5일(현지시간) 자산 10억 달러(1조1265원) 이상을 보유한 전 세계 억만장자 총 2153명을 발표했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가 1310억 달러(147조5000억 원)로 2년 연속 세계 최고 부호 자리를 지켰다. 2014~2017년 4년간 1위를 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965억 달러로 2위에 자리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825억 달러로 3위,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이 760억 달러로 4위,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 일가가 640억 달러로 5위에 랭크됐다. ‘자라’로 유명한 스페인 패션거물 아만시오 오르테가가 627억 달러로 6위였고, 7~10위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625억 달러),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623억 달러),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555억 달러),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508억 달러) 순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해 715위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 자산은 작년과 같았지만 순위는 51계단 뛰었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으로는 로레알 창업자의 손녀인 프랑수아즈 베탕쿠르-메이예로(493억 달러)로 전체 15위에 올랐다. 미국 유명 방송인 집안 카다시안가의 막내인 카일리 제너(21)는 1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해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 억만장자는 모두 40명이 포함됐다. 한국에서는 169억 달러(19조 원)로 65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순위가 가장 높았다. 이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81억 달러로 181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69억 달러)이 215위, 김정주 NXC 대표(65억 달러)가 244위, 정몽구 현대차 회장(43억 달러)이 452위였다. 한국 여성 중에는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1천349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비보이 진조크루 서울시·위워크 공동 개최 ‘크리에이터 어워즈 서울’ 공연예술 부문 1위

    비보이 진조크루 서울시·위워크 공동 개최 ‘크리에이터 어워즈 서울’ 공연예술 부문 1위

    경기 부천시 홍보대사인 진조크루가 지난달 2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열린 ‘크리에이터 어워즈 서울’ 공연연예술 부문 1위 수상단체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 행사는 서울시와 위워크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위워크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 문화 담당자인 미겔 맥켈비가 시상식에 참여하기 위해 내한했고, 영화 어벤저스에 출연해 화제가 된 배우 김수현이 사회를 진행했다. 국내 처음 열린 위워크 크리에이터 어워즈를 축하하기 위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심사위원은 가수이자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인 션과 알토스벤처스의 수석심사역 박희은, 모델 겸 글로벌 인플루언서 아이린, 제임스 김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이 맡았다. 행사에는 단체 1000여곳이 넘게 지원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해 아시아 지역에서 개최된 크리에이터 어워즈 중 가장 많은 작품이 몰려들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비보이팀 진조크루는 자신만의 독특한 관점을 가진 엔터테이너와 그룹에게 주는 공연예술 부문에서 한국 문화와 비보이를 접목시켰다. 세계 곳곳에 한국문화를 알리고 세계 대회에서 한국의 전통음악으로 우승했던 많은 업적과 창작물을 인정받았다. 시상식 후 진행된 파티에서는 진조크루팀을 비롯한 우승자들 축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에일리와 에릭남·마미손·효린 등 국내 정상급 뮤지션들이 참여해 장내를 뜨겁게 달궜다. 진조크루 김헌준 대표는 “뉴욕본사 주최로 진행된 위워크 크리에이터 어워즈 서울 2019 공연예술 부문에서 1등을 수상해서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도 세계를 무대로 비보이와 한국 문화를 접목시킨 멋진 창작물들과 새로운 콘텐츠로 찾아뵙겠다”고 앞으로 포부를 밝혔다. 진조크루는 비보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세계 최정상급 팀으로 부천시 문화예술 홍보대사로 활약 중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로봇이 대신 주차…英서 ‘발레파킹 로봇’ 시험 운용

    로봇이 대신 주차…英서 ‘발레파킹 로봇’ 시험 운용

    로봇이 사람 대신 발레파킹(대리주차)해주는 시대가 머지않은 것 같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이브닝스탠다드 보도에 따르면, 오는 8월부터 3개월간 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에서 발레파킹 로봇이 시험 운용된다. 공항을 이용하는 일부 탑승객은 주차장 입구에 있는 ‘드롭오프 존’에 차를 대충 세우고나서 발레파킹을 요청한 뒤 탑승 수속을 하러 가면 그만이다. 그러면 ‘스탠’이라는 이름의 발레파킹 로봇이 고객의 차에 접근해 차를 안전하게 들어올린 뒤 알아서 빈 주차 공간에 차를 세워둔다는 것이다.심지어 이들 로봇은 어떤 베테랑 운전자들보다 주차 능력이 뛰어나다. 군용급 GPS 장치의 도움으로 고객 차량 크기를 완벽하게 스캔해 같은 공간 안에 3분의 1 더 많은 차량을 안전하게 세울 수 있다. 운 좋은 고객은 로봇이 공항 주차장 안을 돌아다니며 차를 세우는 모습을 볼 수 있겠다. 시험 운용은 사우스 터미널에 있는 장기주차 이용객을 위한 주차장 일부 구역에서 시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스탠은 프랑스 벤처기업 ‘스탠리 로보틱스’가 설계·개발했다. 이 기업은 이미 프랑스 파리와 리용, 그리고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운용 시험을 마쳤다. 특히 지난해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서 5개월간 진행한 시험 운용에서는 고객들이 로봇이 발레파킹에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성공적이었다고 이 기업은 말한다. 스테판 에반노 스탠리 로보틱스 공동창업자는 “발레파킹 로봇을 도입하면 여행 성수기의 혼잡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스탠리 로보틱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계 최고의 부자 베조스 25년 만에 이혼, 가장 비싼 이혼?

    세계 최고의 부자 베조스 25년 만에 이혼, 가장 비싼 이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이며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남자인 제프 베조스(55)가 결혼 25년 만에 이혼했다. 이혼을 결심하게 된 동기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베조스는 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아내 맥켄지(49)와 공동 성명을 올려 “긴 사랑의 여정과 별거 시도 끝에 이혼하기로 결심했다. 헤어질 것을 알았더라도 우리는 결혼했을 것”이라며 결혼 생활에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서로를 찾아낸 것이 엄청난 행운이라고 느꼈고 결혼한 내내 깊이 감사했다”며 “앞으로도 부모, 친구, 파트너로서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경제 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매켄지가 패션잡지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그(제프)는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는 매우 사교적인 사람이다. 나에게는 칵테일 파티가 신경 쓰이는 일이다. 대화의 간결함, 많은 사람, 그것은 내게 맞는 장소가 아니다”고 언급하면서 “대비되는 성격이 서로를 보완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베조스도 지난해 4월 독일 베를린의 한 행사 때 아마존 설립 당시 매켄지의 도움은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인생에서 매켄지나 부모님 등과 같은 사랑하고 지지해주는 사람이 있을 때 위험을 감수할 수 있게 된다”고 언급했다. 베조스가 1992년 뉴욕의 유명 헤지펀드 D.E. 쇼에서 근무할 때 둘은 면접관과 지원자로 만나 사랑에 빠졌다. 1993년 결혼한 뒤 이듬해 시애틀로 거주지를 옮겨 아마존을 창업했다. 시애틀로 이사할 때 맥켄지가 운전대를 잡고 베조스는 노트북으로 아마존 창업 구상을 구체화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그녀는 창업 초기 도서 주문과 출하, 회계 등을 담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맥켄지는 전 남편과 마찬가지로 프린스턴 대학을 졸업했고 ‘The Testing of Luther Albright’(2005년)과 ‘Traps’(2013년)를 발표하고 ‘내셔널 북 어워드’를 수상한 소설가다. 둘 사이에는 아들 셋과 중국에서 입양한 딸 1명이 있다. 부부는 지난해 9월 20억 달러 규모의 자선기금인 ‘데이 원 펀드’ 조성을 발표하기도 했었다. 아마존 CEO이자 우주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의 창립자,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 소유주인 베조스는 자산이 1370억 달러(약 145조 8210억원)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보다 450억 달러가 더 많아 세계 최고 부호로 꼽힌다. 하지만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마존을 제치고 가장 가치있는 기업으로 올라섰다. 벌써 미국 언론들의 관심은 이 부부가 얼마나 재산을 분할할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베조스가 맥켄지와 동등하게 나누면 매켄지는 세계 최고의 여자 부호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CNBC는 부부의 주거지인 워싱턴주는 이혼할 때 결혼 이후 형성한 재산을 똑같이 나누는 ‘부부공동재산’(community property)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며 역사상 가장 값비싼 이혼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베조스는 현재 아마존 주식의 약 16%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가액이 13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맥켄지가 보유한 아마존 주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베조스는 (기존대로) 아마존의 모든 분야에 여전히 집중하고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아마존 주가는 오전 한때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늘나는 자동차 플라잉카, 테스트 중 활주로 추락

    하늘나는 자동차 플라잉카, 테스트 중 활주로 추락

    하늘나는 자동차로 불리는 플라잉카(Flying car)가 테스트 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테스트 중이던 플라잉카가 이륙 직후 추락해 타고있던 조종사가 중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오후 1시 15분 경으로 이날 플라잉카 한대가 테스트를 위해 미시간 주에 위치한 윌로 런 공항 활주로에 올랐다. 사고 기종은 신생 스타트업 회사인 디트로이트 플라잉카가 개발한 플라잉카인 WD-1.보도에 따르면 회사의 공동창업자이자 조종사인 산제이 달이 WD-1을 몰고 활주로를 날아올랐다가 곧바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직후 조종사는 인근 대학병원으로 후송됐으며 현재는 의식을 찾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회사 측 대변인은 "현재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며 연방항공청(FAA)이 조사에 착수했다"면서 "추락하기는 했지만 기대했던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보여준 비행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추락한 WD-1는 동체가 탄소 섬유로 제작됐으며 날개를 쫙펴면 8m 정도다. 자동차와 비행기로 총 643㎞를 달리거나 날 수 있으며 하늘에서는 시속 201㎞로 비행할 수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돌체앤가바나 창업자 ‘中비하 논란‘에 중국말로 “죄송” 고개 숙여

    돌체앤가바나 창업자 ‘中비하 논란‘에 중국말로 “죄송” 고개 숙여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의 ‘중국 모욕’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 회사의 공동창업자 두명이 직접 나서 중국인에게 중국어로 사과했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돌체앤가바나의 공동창업자인 스테파노 가바나와 도미니코 돌체는 자사 공식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함께 출연해 사고 영상을 올렸다. 가바나는 “전 세계 중국인들에게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문화에 대한 우리의 오해가 용서받기 바란다. 우리는 항상 중국에 푹 빠져 있었다”면서 “우리는 중국을 많이 방문했고, 많은 도시에 갔다. 중국 문화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부분에서 두 사람은 중국어로 함께 “죄송하다(對不起)”라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중국 여성 모델이 젓가락을 들고 피자 등을 먹는 장면이 담긴 돌체앤가바나의 홍보영상이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두 창업자의 사과는 돌체앤가바나의 지난 21일 공개 사과에 이은 것으로,가라앉지 않는 파문을 진화하려는 의도로 받아들여진다. 가바나는 논란 발생 후 인스타그램에서 “중국은 똥 같은 나라”라고 말했다는 주장까지 나온 상태다. 가바나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해킹당했다고 주장하지만, 논란에 더욱 불을 지핀 상황이 됐다.이번 파문으로 21일 상하이에서 열릴 계획이었던 대형 패션쇼가 중국인 모델들과 참석 스타들의 보이콧으로 무산됐다. 또 장쯔이 등 연예인들도 비판 대열에 합류했고,돌체앤가바나 제품 판매 중단을 선언하는 업체도 늘어나고 있다. SCMP는 세계 최대의 명품 온라인 거래 플랫폼으로 꼽히는 육스 네타 포르테(YNAP)와 홍콩 명품백화점인 레인 크로포드도 돌체앤가바나 제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매켄지에 따르면 중국의 명품 소비액은 연간 5000억위안(약 82조원)으로 전 세계 명품 소비액의 3분의 1에 육박한다.세계 명품 회사들은 사활을 걸고 중국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실족사 하이난 항공 창업자는 중국 정부가 암살했나

    실족사 하이난 항공 창업자는 중국 정부가 암살했나

    지난 7월 프랑스에서 갑작스럽게 사망한 중국 하이항(HNA)그룹 왕젠(王健) 회장이 중국 정부에 의해 암살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1일 미국으로 도피해 중국 지도부의 비리를 폭로해온 중국 부동산재벌 궈원구이(郭文貴)가 전날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기자회견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 참모로 일하다 ‘퍼스트 도터’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과의 갈등으로 경질된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도 참석했다. 왕 회장은 지난 7월 3일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방의 관광지 보니우를 둘러보던 도중 난간에 올라가 사진을 찍으려다가 15m 아래로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그의 사망에 의심스러운 점이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궈와 배넌은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근거로 이를 반박했다. 특히 이들은 왕 회장의 사망을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과 러시아 출신 이중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 독살 미수 사건 등에 비유하며 중국 정부에 의한 암살설을 제기했다. 궈와 배넌은 “HNA 그룹은 중국 은행들에서 비정상적으로 막대한 대출을 받았는데 이는 중국 최고지도부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왕 회장은 HNA 그룹의 자금 조달을 담당하면서 이와 관련된 온갖 비밀과 특혜를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HNA 그룹이 중국 지도부의 비호 아래 급속한 성장을 했으나, 이후 그룹 경영에 문제가 생기자 입막음을 위해 왕 회장을 살해했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하이난 항공으로 출발한 HNA 그룹은 해외 기업을 공격적으로 인수해 사세를 키웠으나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고위층 유착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지난해 중국 당국의 감시망에 올랐다. HNA 그룹이 2015년부터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사들인 힐튼호텔 지분, 도이체방크 지분, 홍콩 부동산 등의 가치는 무려 400억달러(약 45조원)에 달한다. 궈는 왕치산(王岐山) 중국 국가부주석의 사생아가 HNA 그룹의 대주주라는 주장 등을 폈다. 왕 부주석은 슬하에 자녀가 없는데다 왕 회장이 사망한 날짜가 하필 왕 부주석의 이름과 같은 발음인 7(치)월 3(산)일이어서 중국 내에서도 무수한 음모론이 제기됐다. 이러한 의혹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HNA 그룹의 공동창업자 천펑(陳峰)이 왕 회장의 사망 후 그룹 경영을 장악하며 가족들을 핵심 요직에 앉히자 더욱 증폭됐다. 기자회견에서 배넌은 “중국 엘리트들이 행방불명되거나 자살하거나 죽거나 자산이 박탈당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궈와 함께 재단을 설립해 이러한 사건들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이 조사하겠다고 밝힌 대상에는 갑작스레 행방불명됐다가 이후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드러난 인터폴 전 총재 멍훙웨이(孟宏偉), 화신에너지공사(CEFC) 전 회장 예젠밍(葉簡明) 등이 포함됐다. 중국 고위 관료들의 금고지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궈원구이는 여러 범죄 혐의를 받게 되자 2014년 미국으로 도피했다. 이후 중국 톱스타 판빙빙(范氷氷)과 왕치산 부주석의 관계설, 중국 정부의 알리바바 그룹 마윈(馬雲) 회장 협박설 등 중국 지도부의 비리를 폭로했다. 이에 중국 당국은 궈를 상대로 자산을 동결하고 부정행위 의혹을 맞폭로하고 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베네통’ 공동창업자 질베르토 별세

    ‘베네통’ 공동창업자 질베르토 별세

    이탈리아의 유명 패션 그룹 베네통의 공동창업자인 질베르토 베네통이 22일(현지시간) 별세했다. 77세.로이터통신은 유가족과 회사 발표를 인용해 고인이 이날 베네통 본사가 있는 이탈리아 북부 도시 테레비소의 자택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질베르토는 1965년 이탈리아 북동부 소도시에서 루치아노, 카를로, 줄리아나 등 세 형제와 함께 베네통 니트웨어 회사를 설립한 후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베네통은 스웨터 등 니트 웨어를 필두로 한 선명한 색감의 제품과 충격적인 광고 사진으로 세계인들을 사로잡으며 1980~1990년대 명성을 날렸다. 질베르토는 베네통이 패션을 넘어 건설, 교통, 식품 유통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과정을 주도했다. 베네통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부유한 가문 중 하나로, 사회간접자본(SOC) 기업 ‘아틀란티아’의 최대 주주이며 여행 음식공급업체 ‘오토그릴’, 로마 공항 등의 지배권을 갖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이탈리아 패션업체 베네통 공동창업자 질베르토 베네통 77세 사망

    이탈리아 패션업체 베네통 공동창업자 질베르토 베네통 77세 사망

    이탈리아의 유명 패션 그룹 베네통의 공동창업자인 질베르토 베네통이 22일(현지시간) 별세했다. 77세. 로이터통신은 유가족과 회사 발표를 인용해 고인이 이날 베네통 본사가 있는 이탈리아 북부 도시 테레비소의 자택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질베르토는 1965년 이탈리아 북동부 소도시에서 루치아노, 카를로, 줄리아나 등 세 형제와 함께 베네통 니트웨어 회사를 설립한 후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베네통은 스웨터 등 니트 웨어를 필두로 한 선명한 색감의 제품과 충격적인 광고 사진으로 세계인들을 사로잡으며 1980~1990년대 명성을 날렸다. 질베르토는 베네통이 패션을 넘어 건설, 교통, 식품 유통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과정을 주도했다. 베네통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부유한 가문 중 하나로, 사회간접자본(SOC) 기업 ‘아틀란티아’의 최대 주주이며 여행 음식공급업체 ‘오토그릴’, 로마 공항 등의 지배권을 갖고 있다. 이 가운데 ‘아틀란티아’는 지난 8월 붕괴한 이탈리아 제노바 모란디 교량의 운영사 ‘아우토스트라데 페르 리탈리아’의 모회사다. 이 사고로 43명이 숨졌고, 베네통의 자산은 며칠 새 20억 달러(약 2조2360억원)가량 증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 질베르토는 아틀란티아 이사회에서 유일한 베네통 일가의 일원이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페이스북에서 떠나는 주요 개발자들이 속출하는 이유는?

    페이스북에서 떠나는 주요 개발자들이 속출하는 이유는?

    페이스북의 주요 개발자들이 속속 짐을 챙겨 떠나고 있다. 페이스북에 흡수 합병된 이후 경영에 참여해온 스타트업(신생 벤처) 창업자들이 잇따라 이탈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경영 방침을 둘러싼 균열이 커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경제전문 CNBC방송 등은 22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의 가상현실(VR) 사업부문에서 일해온 VR 기기 제조업체 오큘러스 전 CEO 겸 공동창업자인 브렌던 이리브가 페이스북을 떠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리브는 블로그 포스트에 “그동안 (페이스북과 함께 한) 이 놀라운 여행의 동반자가 돼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특히 가상현실과 증강현실(AR)의 미래, 그리고 우리 팀을 믿으며 마크(저커버그 CEO)와 함께한 순간은 놀라웠다”고 밝혔다. 오큘러스의 또다른 공동창업자로 역시 페이스북 이사회에 참여해온 팔머 럭키도 앞서 페이스북과 인연을 끊었다. 두 사람은 2014년 오큘러스를 페이스북에 20억 달러(약 2조 2700억원)에 매각한 뒤 페이스북 경영에 참여해왔다. 이리브는 회사 매각 후에도 2016년까지 CEO를 지내다가 이후 페이스북 산하 VR 부문 책임자로 직급을 낮춰 일해왔다. 페이스북은 399달러짜리 ‘오큘러스 퀘스트’ VR 기기를 출시하는 등 오큘러스는 여전히 페이스북 VR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럭키는 오큘러스를 페이스북에 팔고 나서 “VR 사업 차원에서는 가장 잘한 일이지만, 개인 입장에서 보면 그렇지 않다”고 말해 앙금이 남아 있음을 내비쳤다. VR 부분이 여전히 틈새시장으로 분류되는 상황에서 저커버그 CEO는 내년에 오큘러스 퀘스트 헤드셋 출시로 점유율을 높일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페이스북의 주요 자회사인 인스타그램 공동창업자 케빈 시스트롬 CEO와 마이크 크리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지난 9월 회사를 떠났다. 앞서 4월에는 왓츠앱 공동창업자인 얀 쿰 CEO가 페이스북을 버리고 떠났다. CNBC에 따르면 이들을 포함해 올해에만 페이스북을 떠난 핵심 인력은 10명에 이른다. 10년 넘게 근무한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엘리엇 슈라지가 6월 떠났고 8년간 법률 업무를 맡아보던 수석변호사 콜린 스트레치도 7월에 짐을 쌌다. 최고보안책임자(CSO) 알렉스 스테이모스, 알렉스 하디먼 뉴스담당자, 댄 로즈 부사장이 떠났고 레이철 웨트스톤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넷플릭스로 옮겼다. 전문가들은 이리브가 페이스북을 떠나는 것은 겉으로는 ‘아름다운 이별’로 포장됐지만 들여다보면 저커버그를 비롯한 페이스북 경영진과의 갈등이 내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시스트롬 CEO는 지난주 한 회동에서 “누구도 자기가 하는 일이 경이적일 때 그 자리를 떠나지 않는다”고 말해 저커버그 경영 방식에 불만을 품고 페이스북 이사직을 포기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왓츠앱의 다른 공동창업자인 브라이언 액턴은 최근 인터뷰에서 저커버그 CEO와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메신저 계량화 수익모델 제안을 완전히 무시하는가 하면, 유럽연합(EU) 규제를 통과하는데 자신을 이용하기만 했다며 싸잡아 비난하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50년 동안 세서미 스트리트 빅버드 연기한 스피니 84세에 은퇴

    50년 동안 세서미 스트리트 빅버드 연기한 스피니 84세에 은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세서미 스트리트의 인형 틀 ‘빅버드’를 50년 동안 뒤집어쓰고 연기했던 캐롤 스피니가 84세에 은퇴한다. 스피니는 1969년 이 쇼가 시작됐을 때부터 빅버드와 ‘오스카 더 그라우치‘ 틀을 쓰고 목소리까지 내며 캐릭터를 소화해냈다. 그의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세서미 스트리트의 공식 트위터 계정을 트윗해 은퇴의 변을 전했다. “세서미 스트리트에 오기 전에도 내 역할이 이렇게 중요해질줄 전혀 감도 잡지 못했다. 빅버드가 내 소명을 찾아내는 데 도움을 줬다. 내 역할에서 물러날 때조차 난 늘 빅버드일 것이라고 느낀다. 그리고 한동안은 오스카로”라고 밝혔다. 스피니는 ‘스리 리틀 키튼스’에서의 연기를 보고 난 뒤 다섯 살 감수성으로 틀 캐릭터를 개발했다. 어렸을 적부터 10대 때까지 인형 틀 놀이를 즐겼고 대학 등록금을 벌기 위해 틀을 뒤집어썼다. 공군 복무를 마친 뒤 1950년대와 1960년대 라스베이거스와 보스턴 등에서 프로 인형틀 연기를 펼쳤고 1962년 인형 캐릭터 제작자인 짐 헨슨과 처음 만났다. 그는 1969년 세서미 스트리트가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기용됐다. 두 차례 그래미상, 여섯 차례 에미상을 비롯해 2006년 에미 평생공로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1994년 할리우드 워크 오브 페임 스타와 2000년 의회도서관의 살아있는 레전드 상을 받았다. 2014년에는 자신의 인생과 커리어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내가 빅버드’가 제작돼 널리 사랑받았다. 그리고 아마도 그가 이룬 최고의 성취는 1973년 세서미 스트리트 제작 현장에 45년을 함께 한 아내와 나란히 섰던 순간이었을 것이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조앤 갠즈 쿠니 세서미 스트리트 워크숍의 공동창업자는 “그의 천재성과 재능은 빅버드를 전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노랑털 친구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빅버드 틀은 현재 퍼핏 캡틴 역할을 하고 있는 매트 보겔이, 오스카 더 그라우치 틀은 에미상 후보 명단에 올랐던 에릭 제이콥슨이 대신 뒤집어쓰게 된다.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26일 시청서 ‘1회 성남시 여성 창업 페스티벌’

    26일 시청서 ‘1회 성남시 여성 창업 페스티벌’

    ‘1회 성남시 여성 창업 페스티벌’이 오는 26일 오전 10시~오후 3시 시청 너른못 광장과 로비에서 열린다, 취업이나 창업을 준비하는 경력단절 여성 등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성남여성인력개발센터가 주최하고 성남시가 후원한다. 이날 ‘우먼스 마켓’을 행사명으로 한 취·창업 상담, 진로·직업체험, 여성 기업 홍보, 플리마켓 등의 부스를 운영하고, 토크콘서트를 펼친다. 취·창업 상담 부스를 오면 창업 역량과 준비 정도를 진단받을 수 있다. 창업지원 정책과 제도 안내, 취업 컨설팅, 직업 선호도와 심리 검사도 한다. 진로·직업체험 부스는 드론, 3D프린팅, DNA 모형 만들기, 미래 식량, 면 생리대 만들기 등 8개의 유망 진로와 직업을 체험할 수 있다. 여성기업 홍보 부스는 성남지역의 우수 여성기업 제품, 여성협동조합, 사회적 기업에 대해 알려준다. 플리마켓은 여성 창업 동아리, 1인 창작자들이 손으로 만든 천연화장품, 아로마 캔들·비누, 의류, 한복 원피스, 액세서리, 가정 간편식 등을 판매한다. 성공한 여성 CEO의 노하우를 전하는 토크콘서트도 마련된다. 성주희 더클로젯 컴퍼니 대표가 패션 분야의 창업 초기 생존 전략을, 유이경 프레시코드 공동창업자가 신선한 사업모델로 멀티스타트업을 꾸려가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별세 MS 창업자 폴 앨런, NFL과 NBA, MLS에 남긴 족적

    별세 MS 창업자 폴 앨런, NFL과 NBA, MLS에 남긴 족적

    15일(이하 현지시간) 비호지킨스 림프종 합병증 탓에 6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폴 앨런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는 미국프로풋볼(NFL) 시애틀 시호크스와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시호크스는 1997년부터, 블레이저스 구단은 1988년부터 소유해 왔다. 또 메이저리그 사커(MLS) 시애틀 사운더스 FC의 공동 구단주이기도 하다. 2009년부터 같은 병을 앓아 온 사실이 이달 초에야 처음 알려질 정도로 자신의 건강이 좋지 못한 것을 철저히 숨겨왔다. 앨런이 구단주로 재작한 기간 시호크스는 프랜차이즈 역사에 가장 성공적인 시간을 보냈다. 1976년 출범 이후 플레이오프에 네 차례 진출한 것이 고작이었는데 그가 인수한 뒤 플레이오프에 12차례 진출해 세 차례 슈퍼볼에 나섰고 덴버 브롱코스를 꺾고 48회 슈퍼볼 우승을 차지했다. 전임 구단주 켄 베링이 1996년 연고지를 캘리포니아 남부로 이전하려 했던 움직임을 중단시키고 이듬해 워싱턴 주민투표 결과 동의를 얻기만 하면 센추리링크 필드를 짓겠다는 제안을 내놓아 이를 관철시켰다. 로저 구델 NFL 커미셔너가 “고인이야말로 NFL의 태평양 북서 지구를 지켜낸 원동력이었다”고 추모한 이유이기도 하다. 피트 캐롤 시호크스 감독을 비롯해 전현직 선수들이 애도의 뜻을 표했는데 2014년 슈퍼볼 제패에 힘을 보탠 러닝백 마숀 린치(오클랜드 레이더스)도 그 중 한 명이다.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도 마찬가지다. 그는 “고인은 사업에서나 자선에서나 스포츠에서나 늘 절대적으로 면도날 위를 걷는(첩경에 나서는) 사람이었다”고 돌아봤다. 그가 트레일블레이저스를 사들였을 때 나이는 겨우 35세였다.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진짜 팬으로서 꿈이 이뤄졌다”고 기뻐했다. 세 구단 경기를 관전하는 그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고 라커룸에서도 선수들과 스스럼 없이 어울렸다. 평생 결혼하지 않고 자녀도 없었던 고인은 누이동생 조디와 함께 자선활동에 열심이었다. 수십년 동안 그가 대양 보호, 홈리스 보호, 첨단과학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 기부한 돈만 20억 달러(약 2조 2500억원) 이상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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