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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지부진하던 서울대 시흥캠퍼스 하반기 착공한다

    지지부진하던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하반기에 본격 착공한다. 경기 시흥시는 서울대학교와 시흥캠퍼스 조성과 관련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실시협약은 서울대와 시흥시, 배곧신도시 지역특성화사업자인 한라가 체결했다. 시흥캠퍼스는 배곧신도시 특별계획구역 91만㎡ 중 교육·의료복합용지 66만 2000여㎡ 규모로 조성한다. 이번 실시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캠퍼스 조성사업은 7년 만에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두 기관은 서울대 시흥캠퍼스를 자연과 공존하는 친환경 캠퍼스로 조성키로 했다. 특히 기숙과 교육을 병행하는 전인교육형 캠퍼스로 조성하겠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시흥캠퍼스는 기숙형 대학 건설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각종 연구 센터 및 병원 등을 설립한다. 배곧신도시에는 12개 대단지 아파트와 5개 주상복합 건물 등 17개 공동주택에 2만 100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3개 단지는 지난해 7월 입주를 시작했다. 시 관계자는 “서울대가 기획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학내 구성원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꾸려 시와 조성안을 구체화하기로 해 시에서도 추진협의체를 구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윤식 시흥시장은 “서울대 장기발전계획에 국제캠퍼스 조성과 의료산학클러스터 조성이 담긴 만큼 시흥캠퍼스 조성계획 원안에 담긴 기숙형 대학, 서울대병원 분원 설치 부분을 포함한 세부계획은 서울대 측과 협의해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시는 2009년 6월 서울대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2010년 2차 양해각서, 2011년 기본협약, 2012∼2014년 3차례 부속합의서 작성 등 서울대 시흥캠퍼스 유치에 공을 들여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속도붙는 개발 사업 살아나는 청라 분양

    속도붙는 개발 사업 살아나는 청라 분양

    국제금융단지 개발과 하나금융타운, 신세계 복합쇼핑몰, 차병원 의료복합타운 등 대형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한때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던 청라국제도시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청라신도시에서 진행한 아파트 청약 실적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 지난 3월 분양한 ‘청라 모아미래도’는 3개월 만에 481가구가 모두 팔렸다. 또 6월에 분양한 ‘청라 대광로제비앙’은 평균 1.5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달아오른 수도권 분양시장을 생각하면 ‘겨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부동산 경기가 바짝 얼었을 때는 할인분양이 일상화됐던 곳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천지개벽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심지어 2008년 원건설이 분양한 ‘청라 힐데스하임’ 전용 59㎡는 분양가보다 1억원이 조금 못 되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공급된 마지막 공동주택용지(A30블록·877가구) 입찰에는 610개 업체가 참여해 달라진 분위기를 보여줬다. 분위기가 바뀌면서 알짜로 불리는 청라국제금융단지 내 아파트 분양도 준비되고 있다. 국제금융단지는 약 16만㎡ 규모 용지에 한양 등으로 구성된 청라국제금융컨소시엄이 2024년까지 1조 2000억원을 들여 호텔과 오피스빌딩, 아파트, 쇼핑몰 등을 조성한다. 첫 사업이 19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는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 (조감도) 아파트 분양이다. 지하 2층~지상 36층, 14개동 1534가구 규모인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는, 전용 59~84㎡와 전용 124㎡ 펜트하우스 4가구로 구성됐다. 한양 관계자는 “청라호수공원 조망은 물론 편의시설과 업무시설 등에 인접해 명실상부한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지역 개발 상황을 주시하면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차병원과 신세계 복합쇼핑몰 개발이 지역 부동산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실수요자라면 교통환경과 지역 개발 상황을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커버스토리] 디지털 셜록 홈스 “누가 아파트 관리비 횡령했는지 알고 있다”

    [커버스토리] 디지털 셜록 홈스 “누가 아파트 관리비 횡령했는지 알고 있다”

    2012년 11월 17일 새벽 5시 30분, 미국 뉴욕의 한 음식거리 뒷골목. 해산물 레스토랑의 보조 주방원인 파블로 로드리게스(26·가명)가 큰 들통을 끌고 나왔다. 불안한 눈동자로 좌우를 살핀다. 아무도 없다. “하긴 토요일 새벽에 누가 있겠어.” 혼잣말을 내뱉고는 들통의 노란 액체를 하수구로 흘렸다. 폐식용유였다. 식용유 무단 방류는 불법이다. 그때 누군가 로드리게스의 뒷덜미를 잡아챈다. “당신이 버릴 줄 알았어.” 뉴욕시청 환경보호국 소속 단속반원 잭 포드(46·가명)였다. 그는 어떻게 로드리게스의 행동을 예측했을까. 답은 뉴욕시의 빅데이터 행정 시스템에 있다. 2012년 뉴욕시 데이터분석국장으로 영입된 마이클 플라워스는 뉴욕 배수관 막힘 원인의 50% 이상인 폐식용유 무단 방류 해법을 찾기 위해 레스토랑 소득세 기록과 폐식용유 처리 기록을 비교했다. 매출보다 폐식용유 합법적 처리량이 현격히 적은 업체 주변에 단속반원을 잠복시켰고 적중률은 95%에 달했다. 미 언론 뉴욕타임스는 이를 두고 ‘디지털 셜록 홈스’라며 칭찬했다. 빅데이터 행정은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니다. 중앙정부는 물론 서울과 경기 등 자치단체도 쌓아 놨던 데이터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범죄, 화재 등 위기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거나 데이터 행간을 읽어 숨은 부조리를 찾는다. 정부와 지자체의 빅데이터 행정 사례를 살펴봤다. ●범죄·위험 예측 크고 작은 위기 가능성을 데이터로 미리 읽고 대응하려는 노력이 눈에 띈다. 경찰의 범죄예측시스템 ‘지오프로스’가 대표적이다. 할리우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2002)처럼 ‘예정된 범인’을 특정할 순 없지만 한 지역의 범죄 발생 가능성을 예측할 순 있다. 지오프로스는 죄종별 범죄 발생 위치와 시간, 특정지역의 유동인구와 가구소득, 폐쇄회로(CC)TV 수, 유흥업소 현황, 당일 기상정보 등의 데이터와 전국을 37만여개 블록으로 나눈 지도를 연동시켜 범죄 가능성을 1부터 100 사이 숫자로 표현한다. 예컨대 가구 소득이 높거나 유흥업소가 많으면 범죄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한다. 경찰 관계자는 “지구대원들이 마을 곳곳을 무작정 순찰하는 대신 범죄 가능성이 큰 곳 위주로 영리하게 돌아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봄·가을철 공포의 대상인 산불도 산림청의 ‘산불 위험지수’를 참고해 미리 막을 수 있다. 산불위험지수는 1991년 이후 발생한 산불 1만여건의 정보를 분석해 만들었다. 산불 발화·확산에 영향을 미치는 기온과 습도, 풍속 등 기상요소와 특정 산의 고도, 경사면의 방향, 나무 종류 등 지역요소 등 10가지 인자 데이터가 알고리즘(컴퓨터로 답을 얻기 위해 만든 연산 공식)을 만드는 데 이용됐다. 이 공식으로 48시간 내 3490여개 읍·면·동에서 산불이 날 가능성을 예보한다. 예를 들어 일조량이 많아 건조해지기 쉬운 산의 남쪽 사면이 북쪽 사면보다 산불 가능성이 높고, 송진 탓에 불이 잘 붙는 소나무 등 침엽수가 많으면 자연발화 가능성을 높게 본다. 산림청은 관심(50 미만), 주의(51~65), 경계(66~85), 심각(86 이상) 단계로 구분해 산불 예보를 하고 심각 단계이면 감시인원을 늘린다. 산림청 관계자는 “올해 2~5월 산불 중 87%가 경계 또는 심각 단계일 때 발생했다”며 높은 적중률을 자랑했다. ●부조리 감시 감춰진 비리를 찾아낸다. ‘난방비 열사’로 주목받은 배우 김부선씨는 비리를 찾겠다며 관리소 측과 몸싸움까지 벌였지만 빅데이터 분석만으로도 공동주택 관리비의 부조리 정황을 찾을 수 있다. 행정자치부와 경기도는 안양시 160개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관리비가 적정한지 따졌다. 한국전력 등으로부터 전기료와 난방비, 수도료 등 47개 항목 데이터를 받은 뒤 아파트 단지들이 입주자에게 부과한 관리비와 비교했다. 차이가 현격한 아파트 단지 위주로 실사했더니 관리비 부정 사례가 많았다. 박연병 행자부 공공정보정책과장은 “빅데이터를 토대로 비위 행위를 감시하면 무작위 현장 실사를 다닐 때보다 인력과 시간 투입이 주는 등 효율성이 있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도 고용·산재 다발 사업장 정보와 건강보험체납 내역, 장애인 지원 현황 등 빅데이터를 토대로 부당근로사업장을 찾아낸다. ●교통·상가 등 시민 편의 분석 빅데이터로 시민들의 생각을 읽어 편의를 끌어올린 행정 사례도 많다. 서울시 공공 심야버스인 ‘올빼미 버스’가 대표적이다. 시는 2013년 이 노선을 2개에서 8개로 늘릴 때 노선 선정을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했다. 시 통계데이터 전문가들은 우선 법인·개인택시에 설치된 디지털통합운행데이터(DTG) 기록을 통해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수요가 많은 목적지와 행선지를 파악했다. 통신사 KT에서 심야 통화기록 30억여건을 얻어 고객이 전화를 건 위치와 주소지를 비교해 귀갓길을 파악했다. 자영업자를 위해 골목상권을 분석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도 있다. 중국집, 편의점 등 43개 생활밀착업종의 카드매출, 임대시세 등 빅데이터 2000억개를 분석해 어떤 지역에 특정 업종을 신규 창업하면 성공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 등을 보여준다. 서울시는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화사업에 올해 모두 2178억원을 투자하는 등 행정 인프라 구축에 공을 들인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테라스... 아파트의 진화 ‘테라스하우스’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테라스... 아파트의 진화 ‘테라스하우스’

    고급주택의 전유물로 받아들여지던 테라스가 일반 공동주택에 적용되면서 주택수요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테라스는 일반적으로 실내 바닥높이보다 20cm가량 낮게 설계되므로 1층에만 주로 적용됐다. 이러한 이유로 고가의 전원주택(단독주택)에서나 흔히 볼 수 있었으며 테라스가 적용된 공동주택은 보기 드물었다. 하지만 공동주택의 설계기술이 시간이 지날수록 진화하면서 최근에는 단독주택의 쾌적성과 아파트의 편리함을 동시에 갖춘 테라스하우스가 분양시장에서 속속 등장하고 있다. 동탄2신도시에 호수조망 및 호수공원 생활권을 단지 바로 앞에서 누릴 수 있는 테라스하우스가 그 중 하나다. GS건설이 8월 경기도 동탄2신도시 B-15,16블록에 공급 예정인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는 지하 1층~지상 4층, 30개 동, 총 483세대로 전 세대 테라스하우스로 조성된 단지다. 전용면적은 96~106㎡으로 모든 평형대가 중대형으로 구성되며, 복층형, 다락형, 2면 개방형 설계 등 23개 타입으로 제공된다.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의 가장 큰 장점은 동탄호수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호수 조망 및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호수와 공원으로 둘러싸인 자연친화적인 단지인 만큼, 풍요로운 자연환경에 힘입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한 단지를 중심으로 상업시설, 복합쇼핑몰, 문화시설, 수상레저시설, 주민편의시설, 생활스포츠시설 등이 조성 예정이기에 생활 인프라 시설 이용이 편리할 전망이다. 교통 여건도 우수하다. 단지는 동탄대로와 인접해 지역 내 이동 및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서울, 수도권으로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단지 인근에는 초·중학교가 개교예정에 있어 도보생활권으로 교육 환경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의 입주 예정일은 2018년 3월이며, 견본주택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방교리 3-6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창업 열풍 속 하남·동탄 등 경기권 지식산업센터 수요↑

    창업 열풍 속 하남·동탄 등 경기권 지식산업센터 수요↑

    최근 창업 열풍 속에 지식산업센터의 수요도 함께 급증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외부와의 업무 교류가 잦아 어느 곳이든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뛰어난 교통망을 갖춘 단지 일수록 선호도가 높다. 또한 편리한 광역교통망을 통해 서울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는 지역은 서울보다 경쟁력 있는 임대료로 서울 생활권을 누릴 수 있어 더욱 인기다. 부동산 관련 전문가들은 11일 “우수한 교통여건으로 서울과 동일한 생활 여건이 가능한 지식산업센터가 있는데, 임차인들이 굳이 비싼 임대료를 주고 서울에서 사무실을 운영할 필요가 없다”며 “최근 서울과 가까우면서 교통망이 좋은 지식산업센터로 기업들이 몰리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처럼 교통여건이 좋은 지식산업센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향후 분양을 앞둔 ‘하남테크노밸리(가칭)’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남테크노밸리’(가칭)는 하남시 풍산동 401번지 일원에 연면적 270,356㎡(예정), 지하2층~지상15층 규모로 들어서며, 지식산업센터와 근린생활시설, 자동차 부품상가로 구성된다. 단지는 강동과 연접하여 강남까지 20분대, 분당까지 30대로 진입이 가능한 탁월한 입지 여건을 지녔다. 여기에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연결되는 상일IC와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와 연결되는 하남IC와 인접하여 광역교통망 이용이 유리하다. 또한 수도권 간선급행버스(BRT)와 지하철 5호선 상일동-미사 구간(2018년 예정)과 미사-검단산 구간(2020년 예정), 지하철 9호선 3차구간(2018년 예정)이 개통될 예정이다. 단지는 대로변과 2면이 접해있으며 공공택지인 미사강변도시와 연접하고 있어 외부 접근성도 우수하다. 이 단지는 인근 미사강변도시의 지식산업센터 층수 제한인 10층보다 높은 15층 건물높이로 보다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설계를 선보인다. 인근 지식산업센터의 층고는 3.7~5.1m 정도인데 반해 이 곳은 최고 5.4m로 탁 트인 업무공간을 제공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하남시는 친환경 수변도시 건설을 목표로 지역현안사업 2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을 통해 복합쇼핑몰과 공동주택 및 공공문화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하남테크노밸리’(가칭)는 올 하반기 공급을 앞두고 있으며 입주는 2019년 상반기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줌 인 서울] 아파트 관리 비리 공공 소장은 잡나

    ‘난방비 0원’과 입주자대표의 부정부패 등 아파트 관리비를 둘러싼 각종 비리를 해결하고자 서울시가 직접 나섰다. 서울시가 공공 관리소장을 파견하고 변호사·회계사 등 외부 전문가들이 입주자대표회에 참여하도록 해 비리를 사전에 차단하고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부터 비리·갈등 등이 잦은 민간아파트 2곳 정도에 SH공사 등 공공이 검증한 관리소장을 파견하는 ‘공공 위탁제’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상 아파트 입주민 절반 이상이 찬성하고 입주자대표회가 의결하며, 기존 관리 업체와의 계약 기간 종료 등이 선행 조건이다. 정유승 시 주택건축국장은 “아파트 관리·운영에 대한 주민 불신이 심각한 단지에 공공 관리소장을 1∼2년 투입해 정상화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선출직인 아파트 입주자대표회 감사직에는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등 외부 전문가도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 예정이다. 시는 지난 4월 이 같은 내용의 주택관리법령 개정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서울시는 법 개정 전이라도 관리규약 준칙 개정 등을 통해 외부 전문가가 명예감사로 참여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온라인 투표’도 확대한다. 지난해 23개 단지에 시범 적용한 결과 온라인 투표율은 51%로 기존 서면투표율 10∼20%의 3배 수준으로 높았다. 시는 올해 시내 전체 아파트의 25% 수준인 900개 단지로, 2019년 이후 모든 단지로 온라인 투표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아파트 공사·용역 등이 담합 없이 투명하게 이뤄지도록 건축사, 세무사, 회계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를 노원구와 양천구에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3000만원 이상의 모든 아파트 공사를 자문, 관리할 계획이다. 정 국장은 “투명한 아파트 관리의 이익은 고스란히 입주자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500가구 미만 아파트 입주자대표 주민 직선

    500가구 미만 아파트 입주자대표 주민 직선

    정부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청사를 연결하는 화상 국무회의를 열어 500가구 미만 공동주택단지도 입주자대표회의 회장과 감사를 주민 직접투표로 선출하는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제정안’을 가결해 1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엔 입주자대표회의 회장과 감사를 선출할 땐 대표회의 구성원인 동대표만 참여할 수 있었다. 또 입주자대표회의 임원 가운데 감사의 최소인원을 1명에서 2명으로 늘렸다. 공동주택 관리주체(주택관리업자·관리사무소장) 변경으로 업무를 인수인계할 때 입주자대표 외에 1명 이상의 감사가 참관하도록 했다. 기존엔 복수 입후보로 동대표를 선출할 때 다득표 우선이었지만 이제 해당 동 주민 과반수가 투표해야 한다. 보궐선거로 뽑힌 동대표의 6개월 미만 임기는 중임제한을 적용하지 않는다. 임기 2년인 동대표는 한 차례만 중임할 수 있다. 아울러 세입자가 주택 소유자를 대신해 장기수선충당금을 냈다면 임대차계약 만료 때 이를 반환하도록 명시했다. 기본권 침해를 막기 위해 관리비 연체자의 동·호수 등을 공개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중재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안’도 통과됐다. 국제분쟁 중재를 유치하거나 국내외 분쟁 해결 수단으로 중재를 활성화할 경우 직간접으로 고용을 늘릴 수 있고 중재의 심사에 필요한 분쟁해결시설 확충 등 관련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법무부 장관은 5년마다 중재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하도록 했다. 일정한 요건을 갖춘 기관, 법인 또는 단체를 지정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 개발과 운영 등 사업을 위탁하고 국제적인 분쟁 중재를 유치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는 규정도 담았다. 정부는 또 인터넷 중독 예방·해소에 필요한 조치를 한 정보통신 서비스를 인증하는 ‘그린인터넷 인증제’가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할뿐더러 신청도 연평균 3건에 그치고 있어 이를 폐지하는 ‘국가정보화 기본법’ 개정안도 가결시켰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아파트 리모델링 내력벽 철거, 없던일로

    아파트 리모델링 내력벽 철거, 없던일로

     아파트 리모델링시 허용하기로 했던 내력벽 일부 철거 정책이 없던 일로 됐다. 주택조합의 조합원 모집 신고제와 공개모집 의무화가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주택법 시행력 개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내력벽은 건물의 지붕이나 위층 구조물의 무게(하중)를 견디거나 힘을 전달하기 위해 만든 구조물로 건물의 공간을 수직으로 나누어 주는 벽이다. 경량 블록이나 벽돌로 쌓은 단순한 칸막이가 아니라 콘크리트 등으로 시공된다. 기둥이나 보와 마찬가지로 건물의 안전을 직접 챙기는 구조물이기 때문에 함부로 해체하거나 이동시키는 것이 엄격히 제한된다.  정부가 내력벽 일부 철거 허용 방침을 거둬들인 것은 리모델링 활성화보다는 안전 검증이 우선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건설업계는 2013년부터 리모델링 활성화 차원에서 3개층 수직증축과 더불어 다양한 평면을 만들기 위해서는 내력벽 일부 허용을 요구했다. 국토부는 수직증축을 허용한 뒤 내력벽 철거는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허용하기로 하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용역을 줬다.  건기연은 구조적 측면에서 내력벽 철거 가능성을 검토했고, 수도권 4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실시한 시뮬레이션 결과, 기초 말뚝을 보강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안전진단기준안을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토부는 지난 3월 내력벽 일부 철거 허용이 담긴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입법예고 과정에서 많은 전문가들은 지하에 시공된 아파트 기초 말뚝의 경우 눈으로 확인할 수 없어 도면만 보고 안전여부를 진단해야 하는 어려움과, 실제 검증이 아닌 시뮬레이션만으로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3개층 수직증축 허용 자체만으로도 하중에 부담을 주는데다 내력벽 철거까지 허용하면 건물 전체가 하중을 견디는 힘이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일단 내력벽 철거 허용 방침을 유보하고 실제 검증을 거쳐 안전성 여부를 확인한 뒤 법 개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강태석 주택정비과장은 “내력벽 철거는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차근차근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결과”라며 “수직증축 리모델링 기술개발 및 실증 과제에 추가해 정밀 검증한 뒤 허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정안은 주택조합의 조합원 모집 신고제 도입과 공개모집 의무화 등은 입법예고안대로 통과시켰다. 토지확보나 사업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합원을 모집하거나 조합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다.  또 공동주택 리모델링 동의 요건 가운데 동(棟)단위 소유자 동의율을 3분의 2이상에서 2분의 1이상으로 완화하는 내용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전체 소유자의 80%이상 동의 조건은 현행과 같다.  또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의결권(우호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지분 쪼게기를 하거나 소유권이전등기를 하지 않은 신탁행위를 막기 위해 도시개발조합 의결권 승계 적용 대상을 2010년 이전에 설립된 조합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도시개발법시행령도 의결됐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아파트 관리·정보 한눈에…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하게

    ‘우리 동대표는 301호 김씨 아저씨를 뽑아야지.’ ‘이달 전기요금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많이 나왔네. 에어컨 사용을 줄여야겠네.’ 서울 양천구의 아파트 주민들은 관리사무소 업무부터 동대표 선출, 관리비 내역 등을 모두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구는 8월까지 지역 공동주택(아파트) 223개 단지 중 20개 단지를 선정, ‘공동주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구축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모바일 앱이 구축된 아파트는 단지 내 각종 투표를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입주자대표 선출과 아파트 공사 결정 등 중요한 사항에 대한 투표를 낮시간대에 해 투표율이 낮았다. 그래서 일부 주민의 입김이 작용하면서 각종 비리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았다. 구는 모바일 앱이 구축되면 투표율이 올라가 주민 여론이 훨씬 많이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공지사항, 주민게시판 등은 주민들 간 소통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아파트 관리에 대한 비판이나 감시 수단이 없었기 때문에 난방비 ‘0’원 아파트가 속출했다. 모바일 앱 게시판 기능이 강화되면 아파트 관리에 대한 많은 정보가 공유되고 각종 비리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구는 예상했다. 이 밖에도 가구별 관리비 및 전기·가스·수도 등 에너지 사용량 조회, 택배 알림 서비스 등 각 가정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쉽고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구는 정책이나 행사 등을 주민들에게 안내하거나 주민 대상 설문조사 시 공동주택 모바일 앱을 이용할 계획이다. 풍수해 등 재난 발생 시에는 긴급공지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공동주택 모바일 앱’은 아파트 관리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주민참여율도 높여 공동체 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송파 아파트 보수공사, 구가 나선다

    78개 단지 대상… 투명성 높일 듯 지난 6월 지방의 한 아파트 청소업체 선정 과정에서 담합을 해 30억원짜리 용역계약을 체결한 청소업체 대표, 입주자 대표 등 20여명이 무더기로 기소됐다. 서울에서만 2013년 이후 2년간 아파트 부당계약·입찰 담합 등으로 행정처분된 사례가 2200건이 넘는다. 이렇게 비리의 온상이었던 아파트 보수공사계약·입찰에 자치단체가 직접 나섰다. 서울 송파구는 1일부터 300가구 이상 아파트를 대상으로 공사·용역·물품구매에 대한 ‘입찰 및 계약 대행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불투명한 관리 계약으로 인해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입주민 간 갈등이 불거지는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구가 이들 계약에 전문행정력을 지원해 공정성을 높이고 주민분쟁을 미리 막기 위한 차원이다. 송파구는 우선 지역 78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한다. 추정 가격 ▲1억원 이상 공사 ▲5000만원 이상 용역·물품 계약건이 대상으로, 입찰공고 단계부터 개찰, 적격심사, 계약체결까지 맡아 준다. 구는 그 이하 금액이나 300가구 미만 공동주택도 서비스를 원하면 자체 심사를 거쳐 계약을 대행해 주고, 앞으로 서비스 범위를 늘려갈 방침이다. 계약 대행을 원하는 공동주택이나 입주자 대표회의가 구 주택관리과에 신청하면, 구에서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입찰공고 후 적격심사를 거쳐 계약을 맺게 해준다. 최종 계약이 체결되면 아파트 측에서 감독·준공을 맡고 대가를 지급한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관리계약을 둘러싸고 주민과 관리사무소 간 높아졌던 불신을 씻어내고, 공동주택 계약의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메트로]말 많고 탈 많은 아파트의 청소용역·공사 계약, 송파구가 나선다(4장)

    [메트로]말 많고 탈 많은 아파트의 청소용역·공사 계약, 송파구가 나선다(4장)

    지난 6월 지방의 한 아파트 청소업체 선정과정에서 담합해 30억원짜리 용역계약을 따낸 협의로 청소업체 대표, 입주자 대표 등 20여명이 무더기 기소됐다. 서울에서만 2013년 이후 2년간 아파트 부당계약·입찰 담합 등으로 행정처분된 사례가 2200건이 넘는다. 이렇게 비리의 온상이었던 아파트 공사계약·입찰에 자치단체가 직접 나섰다. 서울 송파구는 1일부터 300가구 이상 아파트를 대상으로 공사·용역·물품구매에 대한 ‘입찰 및 계약 대행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불투명한 관리 계약으로 인해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입주민 간 갈등이 불거지는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구가 이들 계약에 전문행정력을 지원해 공정성을 높이고 주민분쟁을 미리 막기 위한 차원이다. 송파구는 우선 지역 78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한다. 추정가격 ?1억원 이상 공사 ?5000만원 이상 용역·물품 계약건이 대상으로, 입찰공고 단계부터 개찰, 적격심사, 계약체결까지 맡아준다. 구는 그 이하 금액이나 300가구 미만 공동주택도 서비스를 원하면 자체 심사를 거쳐 계약을 대행해 주고, 앞으로 서비스 범위를 늘려갈 방침이다. 계약 대행을 원하는 공동주택이나 입주자 대표회의가 구청 주택관리과에 접수하면, 구청에서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입찰공고 후 적격심사를 거쳐 계약을 맺게 된다. 최종 계약이 체결되면 아파트 측에서 감독·준공을 맡고 대가를 지급한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관리계약을 둘러싸고 주민과 관리사무소 간 높아졌던 불신을 씻어내고, 공동주택 계약의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아파트 편리함에 단독주택 쾌적함 갖춘 테라스하우스 인기

    아파트 편리함에 단독주택 쾌적함 갖춘 테라스하우스 인기

    ‘삶의 질’을 중요하게 여기는 라이프트렌드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주거문화에도 ‘힐링’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도심 속에서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는 테라스하우스는 부동산 시장을 선도하는 새로운 흐름으로 떠오르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흔히 테라스하우스는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의 장점을 고루 갖춘 주거형태라 불린다. 우선 탁 트인 조망과 일조권을 가진 테라스 공간을 통해 개인 정원, BBQ장, 휴식공간 등 각각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활용을 할 수 있다. 또한, 공동주택에서 누릴 수 있는 특화 평면, 조경시설, 커뮤니티센터 등의 장점도 보유하고 있기에 ‘힐링’ 열풍 속 맞춤형 단지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테라스하우스는 은퇴세대 및 중년층은 물론이거니와 3040 젊은 직장인층에게도 높은 관심을 얻으면서 전 연령층으로부터 높은 사랑을 받는 부동산 시장의 블루칩으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 지난해 10월 부산광역시에 공급된 ㈜가화건설의 ‘정관신도시 가화만사성 더테라스’의 경우 1순위 청약 결과 327가구 모집에 무려 3만6692건이 접수되면서 11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테라스하우스의 인기는 높은 프리미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GS건설 ‘동탄센트럴자이’(2015년 1월 입주)의 경우 전용 84㎡ 복층형 테라스 타입은 같은 면적의 일반 타입과 비교해보았을 때 최대 7000만원 높게 형성되어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기존 아파트의 편리함을 유지하며 쾌적한 환경도 누릴 수 있는 주거상품에 대한 요구가 최근 들어 더욱 증가하고 있다”며 “테라스하우스가 새로운 주거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신규 분양 단지에 실수요자, 투자자 모두 고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부동산 시장 내에서 테라스하우스의 인기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GS건설이 전 세대 테라스하우스로 구성된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를 내달 공급할 예정이다. 경기도 동탄2신도시 B-15, 16블록에 공급하는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는 지하 1층~지상 4층, 27개 동, 전용면적 96㎡~106㎡, 총 483가구로 전 가구가 테라스하우스로 구성된다. 여기에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는 4베이 판상형, 복층형, 최상층 다락형 등 총 23개의 타입을 선보여 수요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킬 전망이다. 동탄호수공원에 위치한 단지는 호수와 근린공원이 접해 있어 호수 조망을 비롯한 여유로운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한 단지 주변으로 창포원, 제방가로원 등 수변 공간이 계획돼 있고, 근린공원도 앞뒤로 위치하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교통 여건도 우수하다. 단지는 동탄대로와 인접해 지역 내 이동 및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서울, 수도권으로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단지 인근에는 초·중학교가 개교예정에 있어 도보생활권으로 교육 환경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호수 남측 복합문화시설과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이 호수변 산책로와 연계돼 있어 편의시설도 쉽게 누릴 수 있다.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는 단지 내 다양한 테마의 공원을 배치해 호수 조망과 자연이 어우러진 휴게공간을 마련했으며, 100% 지하주차장을 도입해 입주민의 쾌적한 생활을 조성하는 데 힘썼다. 또한, 키즈카페, 작은도서관 등 주민공동시설을 단지 중앙에 배치해 편리성을 확보했다. 한편,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는 내달 말부터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GS건설이 시공하고 GS건설 자회사인 임대관리 전문업체 이지빌이 임대 관리를 맡을 예정이다. 뉴스테이 주거 기간은 최대 8년이며, 임대료 연간상승률은 5% 이하로 제한된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방교리 3-6에서 내달 개관하며, 입주는 2018년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인 마음은 노인이 잘 알아” 평균 74세 어르신돌보미들

    “노인 마음은 노인이 잘 알아” 평균 74세 어르신돌보미들

    “과부 설움은 홀아비가 아는 것처럼 노인 마음은 노인이 잘 알죠.” 서울 성북구의 ‘어르신 마음돌보미’로 활약하는 김모(81)씨의 말이다. 성북구는 ‘노인은 수혜의 대상이 아니라 마을의 미래를 만드는 주인공’이란 생각으로 ‘동행(同幸) 어르신 보안관’, ‘어르신 마음돌보미’ 등 노인들이 참여하는 정책을 만들어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200여명이 활동 중인 어르신 보안관은 공동주택의 휴식 장소나 공원을 순찰하면서 청소년의 비행·탈선을 방지하고 음주, 고성방가, 쓰레기 무단투기, 위험 시설물 등 주민 불안 요소를 사전에 없애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2012년부터 아파트에도 마을공동체를 만들고자 어르신 보안관 활동을 지원한 구는 지난 19일 38명의 새내기 보안관 위촉식을 했다. 5명의 할머니가 참여 중인 안암동 어르신 마음돌보미의 평균 나이는 74세다. 기초수급자로 마음돌보미 서비스를 받아 우울증을 극복한 할머니들이 비슷한 고통을 겪는 이웃 노인들을 돕는 데 나선 것이다. 동주민센터에서 교육을 받은 뒤 안부전화, 가정방문, 우울·자살 고위험군 주민센터 연계뿐 아니라 허약한 노인은 건강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이끈다. 도움을 받던 수혜자가 복지 활동에 참여해 서로 돌보는 자발적 돌봄 체계를 만든 안암동 어르신 마음돌보미 사례를 구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마을계획 수립에도 노인들의 참여가 활발하다. 다음달 30일까지 진행되는 ‘찾아가는 어르신 마을 토론회’에 성북구 노인 400여명이 모여 안전, 생활불편, 일자리창출, 건강·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토론을 벌이게 된다. 노인들의 제안은 ‘어르신 주민참여 예산사업’에 반영한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급속한 고령화로 노인 복지가 확대된 만큼 노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세대 단절을 극복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톡! 톡! talk 공무원] “국민 위한 공공 빅데이터 상용화 모델 정립 보람”

    [톡! 톡! talk 공무원] “국민 위한 공공 빅데이터 상용화 모델 정립 보람”

    “미래에는 교량 안전 진단을 일일이 나가지 않아도 됩니다. 수년간 교량을 오간 차량의 수, 종류, 수위 변화 등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축적되면 수년간 쌓인 빅데이터를 분석해서 각 교량의 내구연한이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있으니까요.” 올해 5월 행정자치부 공공정보정책과 전문임기제 ‘나’급 공무원으로 임용된 가회광(39) 사무관은 27일 빅데이터가 우리 사회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묻자 “교량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이 다리에 실리는 중량, 수량을 감지하고, 축적된 데이터로 내구연한을 계산해 준다”며 이렇게 덧붙였다. 경영학 박사인 가 사무관은 유통·물류·창업·의료·식품제조·정책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 분석 경력을 인정받아 공직에 발을 들였다. “박사를 마친 후 우연히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사용할 ‘빅데이터 표준분석 모델’을 만드는 업무에 공석이 있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했습니다. 전문가의 손길 없이도 일반 공무원들이 쉽게 빅데이터를 다룰 수 있도록 이끄는 일입니다. 이른바 ‘어공’(어쩌다 공무원)이지만, 전 국민을 위한 일에 무엇보다 가치를 느낍니다.” 가 사무관은 수십년간 잠자고 있던 공공 빅데이터를 유용하게 쓰는 방안을 개척하는 1년 6개월짜리 자리를 맡아 내년 말이면 이를 끝내고 다시 민간으로 돌아간다. 올해는 민원, 관광, 교통, 공동주택, 폐쇄회로(CC)TV 등 분야에 대해 시도한다. 미래사회의 모습에 얽힌 이야기도 계속했다. “앞으로는 근로기준법을 어기는 사업장에 대해 신고를 받지 않아도 악덕 사업주를 적발할 수 있습니다. 임금체불 관련 민원이나 4대보험 가입 여부 등 빅데이터를 분석하면 근로기준법 위반 가능성이 높은 사업장 리스트가 나옵니다. 정부는 리스트 위주로 단속 및 점검에 나가면 되는 것이죠.” 가 사무관은 “민간에서는 생산성, 수익 등 목적 외에 변수를 쳐나가면 되기 때문에 사용 가능한 데이터와 그렇지 않은 데이터가 무엇인지도 명확하다”며 “하지만 공공에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인 국민들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공직의 일하는 방식을 신선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선 분명히 사용할 수 있다는 데이터를 놓고 행자부에선 법규상 ‘목적 외 사용금지’ 조항을 들어 쓸 수 없다고 하더라”며 지난 2주간 애먹은 사연을 털어놨다. 부처·기관끼리 정보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으려는 관행도 빅데이터 활용을 가로막는다. 그는 “민간에서는 비교적 제한을 덜 받긴 하지만, 특권을 내려놓지 않으려는 전문가들의 폐쇄적인 마인드가 보이지 않는 장애물로 작용하기도 한다”며 “중형병원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빅데이터 연구도 벌였는데 요일별 응급실 환자수, 환자 증상에 따른 처방 데이터 등을 분석해 업무를 효율화하려고 했지만 의사들의 반대에 막혀 결국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되돌아봤다. 올해 초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인공지능(AI)을 구현하려면 무엇이 중요한지 묻자, 가 사무관은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인 플랫폼과 활용가능한 수준의 기관별 데이터를 먼저 꼽았다. 기관별로 축적한 데이터의 질이 너무 다르면 결합을 시켜 유의미한 결과를 뽑아내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마지막 한 가지는 ‘사람’이다. “빅데이터도 결국 무엇을 위해 어떤 알고리즘을 사용하느냐가 가장 중요하거든요. 아무리 좋은 데이터도 사람의 혜안 없이는 무용지물인 셈이죠.”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숙원사업 해소로 주민에 감사패 받은 조은희 서초구청장

    숙원사업 해소로 주민에 감사패 받은 조은희 서초구청장

     서울 서초구 양재1동 임대아파트 주민들이 조은희 서초구청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SH공사가 2012년 외국인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지은 임대아파트인 네이처 1단지 주민들은 지난 22일 조 구청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178세대의 이 아파트에 당시 SH공사는 수영장, 헬스장 등을 갖춘 1924㎡ 규모의 주민 편의 시설을 만들었으나 지난 3년간 사용되지 못하고 방치되다가 이날에야 개관식이 열렸다. 63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스포츠 센터가 그동안 무용지물이었던 이유는 관련 법규상 공동주택 주민운동시설은 영리를 목적으로 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이런 시설을 운영하려면 최소한 5000세대 정도는 되어야 비영리 운영이 가능하지만, 불과 178세대에 불과한 주민들은 전기·수도료 등 운영비가 관리비에 포함되는 것을 부담스러워 했다. 해결의 실마리는 지난 1월 구청장이 마련한 ‘소통의 장’ 행사에서 나왔다. 주민 대표로부터 이런 사실을 전해 들은 조 구청장은 국토교통부에 ‘단지 외 주민이용에 대한 유권해석 요청’ 공문을 보내도록 지시해, ‘단지 내 주민동의를 구하고 영리목적으로 운영하지 말 것을 관리규약으로 정하면 단지 외 주민도 공동이용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얻었다. 또 서울시로부터 ‘국토부 근거에 따라 해당 자치단체장이 알아서 하라’는 유권해석을 받았다.  이날 개관식에서 주민들은 숙원사업을 해결해준 조 구청장과 변창흠 SH공사 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신문봉 입주자대표회 회장은 “그동안 시설을 사용하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앞으로 건전하게 운영함은 물론, 청소년 여름방학 무료 수영교실 등 주민 건강증진 프로그램에도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인왕시장 품고 중정으로 감싸 더불어 숨쉬다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인왕시장 품고 중정으로 감싸 더불어 숨쉬다

    # 네덜란드 ‘마켓 홀’ 원형이 70년대 한국에? 최근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한 건물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다. 이름하여 마켓 홀(Market Hall·Markthal 혹은 Koopboog). 서울역 고가공원의 설계자로 이제 우리에게도 꽤 친숙한 네덜란드의 건축가 그룹인 MVRDV가 설계했다. 간단히 말해서 시장과 아파트를 결합한 건물이다. 가구 수가 228개에 이르니 상당히 대형 건물이다. 지하에는 120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4개 층의 주차장도 있다. 시장과 주차장과 공동주거가 결합한, 가히 초복합 건물이라고 할 것이다. 2014년 개장 이후 세계적인 명소가 되었고 이 설계 사무소는 이 건물로 인해 가히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는 업계의 후문이다. 디자인 못지않은 개념의 힘이다. 건물의 사진을 보면서 마음 한구석이 찡했다. ‘아, 또 좋은 개념 하나를 누군가가 선점했구나…’ 하는. 시장과 결합한 아파트, 흥미로운가? 이런 개념을 우리는 받아들일 수 있는가? 그런데 이것은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에게도 유사한 개념의 건물이 있었다. 그것도 이미 1970년대에. 홍제동 일대는 충정로에 이어 한국 아파트의 실험장이었다. 특히 그중에서도 이 연재의 주제인 주상복합 건물, 즉 무지개떡 건축의 사례가 유난히 풍부한 지역이다. 홍제동과 충정로 둘 다 서대문구인데 앞으로 이 연재가 계속되면서 등장할 여러 사례가 서대문구에 있다. 관심 있는 독자들은 권역별로 답사를 다녀도 좋을 듯하다. 지난번의 유진 상가에 이어 이번에는 그 바로 옆의 또 다른 상가아파트를 소개한다. 통일로 맞은편에서 비스듬히 찍으면 두 건물이 한 번에 카메라 앵글에 잡힐 정도로 가깝다. 바로 원일 아파트다. 서울 서북부 지역의 거점 시장인 인왕 시장과 한 몸을 이루고 있는, 본격적인 주상복합 건물이다. 효자 아파트를 이야기하면서 통인 시장을 빼 놓을 수 없듯이, 원일 아파트를 이야기하자면 인왕 시장 이야기를 해야 한다. 이 두 아파트는 시장과 한 몸을 이루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이기 때문이다. 인왕산은 서울 구도심을 호위하고 있는 네 개의 산 중 하나지만 정작 구도심의 일부인 인왕산의 동쪽 사면, 즉 서촌 일대에서는 인왕산과 관련된 이름이 그다지 발견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 반대쪽 즉 인왕산의 서쪽 사면인 행촌동, 무악동, 홍제동 일대는 이야기가 완전히 다르다. 인왕 목욕탕, 인왕산 아이파크, 인왕 어르신 복지센터, 인왕산 어울림 아파트, 인왕궁 아파트, 인왕 아파트, 인왕산 현대 아파트, 인왕 빌라, 인왕산 벽산 아파트, 인왕 초등학교, 인왕 중학교…. 남쪽의 독립문 인근부터 끝없이 이어지는 듯한 ‘인왕’이라는 이름의 행렬 최북단에 있는 것이 바로 인왕 시장이다. 인왕 시장에 대한 소개글에 의하면 1960년에 자연발생적인 시장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시장 개설 허가를 받은 것은 1971년 11월이다.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광장 시장이나 일제강점기에 개설된 통인 시장만은 못하지만 나름 50년에 가까운 연륜을 자랑하는 시장이다. 서울 서북부 지역의 거점 시장으로서 상당한 규모다. 당연히 다양한 품목을 다루지만 농수산물과 잡화가 주 종목이다. 점포 수만 150개, 좌판은 200개에 달한다고 한다. 특이한 것은 가로를 따라 길게 형성된 것이 아니라 광장 형이라는 것이다. 원래 노천 시장이었으나 2003년 시장 전체에 약 3400㎡의 지붕을 덮고 바닥을 정비해서 새롭게 태어났다. 워낙 존재감이 있는 시장이라 인근 유진 상가 사이의 넓은 길의 이름도 ‘유진상가길’이 아닌 ‘인왕시장길’이다. # 돌출된 수평선으로 조형미와 실용성 잡아 인왕 시장 내에 여러 갈래로 나 있는 통로 중의 하나는 서쪽의 통일로 쪽으로 입구가 나 있다. 그런데 그 사이에 건물이 하나 있어서 시장은 건물 하부를 그대로 관통한다. 이렇게 시장을 제 몸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특이한 건물이 바로 원일 아파트다. 여기서 건물의 규모를 키우고 시장과 결합된 정도를 극단적으로 높이면 적어도 개념적으로는 위에서 이야기한 로테르담의 마켓 홀이 된다. 건축물 관리대장에 의하면 원일 아파트는 지하 1층에 지상 6층 건물로서 총 67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건물의 주 용도는 예상대로 공동주택, 사무실, 점포다. 주소는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홍제동 294-36 외 3필지로 되어 있다. 사용 승인일은 1970년 5월 20일이다. 인근 유진 상가가 1970년 7월 11일인 것을 보면 거의 동시에 공사를 진행해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완공된 셈이다. 앞에서 적은 것처럼 이 두 건물이 완공된 이듬해 연말인 1971년 11월에 인왕 시장이 시장 개설 허가를 받았으니 1970년대 초에 이 지역에 불어닥친 변화의 열풍을 가히 짐작할 수 있겠다. 한편 인터넷에서 원일 아파트를 검색하면 거의 대부분의 경우 완공 및 입주 연도가 1979년도로 나온다. 1970년이라는 건축물 관리대장상의 준공 연도를 정확히 밝히고 있는 경우가 오히려 예외적이다. 누군가에 의해서 시작된 오류가 반복해서 인용되어 퍼져 나간 경우인 것으로 짐작된다. 1979년이면 이미 한국에서 상가아파트가 거의 지어지지 않던 시기이기 때문에 더더구나 신빙성이 떨어진다. 통일로 변에서 본 원일 아파트는 전형적인 근대주의 디자인이다. 가지런한 수평띠 사이에 창문이 끼워져 있고 그 모듈 또한 일정하다. 북쪽, 즉 유진상가 쪽에 비상계단을 두기 위해서 한 번 모듈에 변화를 줬을 뿐이다. 언뜻 보면 완전히 수직선과 수평선으로만 이루어진 건물 같지만 자세히 보면 그렇지 않다. 매 층을 구분 짓는 수평 띠의 상단이 약간 위로 벌어져 있다. 마치 서구 고전 건축의 코니스(cornice), 즉 돌출된 띠를 연상케 한다. 시공사가 신라 건설이라는 것만 알려져 있지 설계자의 존재는 알 길이 없으나, 나름 고전 건축에 대한 감각과 조예가 있는 건축가였을 것으로 짐작한다. 이 시대의 여러 건물들을 보러 다니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현재의 쇠락한 모습을 근거로 건축의 질을 판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벗겨진 페인트와 엉클어진 전선, 덕지덕지 붙은 간판과 에어컨 실외기 등은 관리의 부실, 어쩔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을 보여주는 징후일 뿐이다. 원설계자의 의도와 생각은 비례와 공간 구성, 주변 맥락에 대한 태도 등 그 너머에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원일 아파트의 조형적 섬세함은 북쪽 측면에서도 잘 드러난다. 정면의 수평 띠를 약간 돌출시켜 측면 벽에 요철을 만든 후 그 두께 안에서 비상계단을 솜씨 있게 집어넣었다. 움푹 파인 콘크리트 벽의 육중한 질감과 금속의 세장한 비례가 대비되는 수준 높은 조형 감각이다. 게다가 그 위 옥상에는 매우 흥미로운 단면 형상의 구조물이 보인다. 나중에 실내와 옥상을 답사해 보면 이 구조물이야말로 원일 아파트를 특별한 존재로 만드는 또 다른 요소임을 알게 된다. 지하 1층과 지상 1, 2층은 상가고 지상 3층부터 6층은 공동주거다. 그러니 전체 7개 층 중에서 상가가 3개 층이나 차지하니 복합의 비율이 매우 높다. 게다가 상가에는 점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의원, 소규모 사무실 등이 들어가 있다. 이상적인 무지개떡 건축의 복합 기능을 골고루 담고 있는 사례인 것이다. 기본적으로 5개의 모듈로 구성된 정면에서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역시 남쪽 두 번째 모듈의 1층 부분이다. 이 부분에는 점포가 없다. 그 대신 인왕 시장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 있다. 통로 안쪽으로는 지붕 덮인 인왕 시장의 거대 공간이 보인다. 통일로 변 점포의 행렬이 통로 안으로 꺾여 들어가면서 시장으로 연결되는 광경은 일종의 도시적 드라마다. 어쩌면 불과 8개월 남짓 후 같은 통일로 변에 완공된 서소문 아파트(1971)가 원일 아파트에서 이런 태도를 배웠는지도 모르겠다. 서소문 아파트 역시 주변 상권을 이어주는 도시적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 환기 잘되는 중정… 옥상 오르니 인왕산·안산 아파트 내부로 들어가 본다. 원일 아파트 역시 평면의 깊이가 26m에 달하기 때문에 중정의 존재가 예상되고 있었고 답사 전 항공사진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시장 한쪽의 입구를 통해 상가 2층을 거쳐 3층으로 올라가니 역시 중정이 있었고 그 양쪽은 계단이었다. 폭이 다소 좁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천창을 통해 들어온 빛은 건물 내부를 부드럽게 비추고 있었다. 그리고 바로 아래 시장의 소음은 여기서는 전혀 들을 수 없었다. 아주 포근하고 조용한 중정이었다. 난간에는 화분들이 가득 올려져 있었고 사람과 물건의 추락을 방지하기 위한 망이 4층과 5층에 쳐져 있었다. 의외로 환기가 잘된다는 느낌이었다. 일반적으로 지붕이 있는 중정 아파트의 경우 환기가 잘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 그런데 원일 아파트는 그런 느낌이 없었다. 어떻게 해결을 한 것일까? 그 의문은 옥상에 올라가 보고서야 풀렸다. 밖에서 본 조형적인 구조물은 바로 천창이었다. 그것도 콘크리트로 아주 육중하게 만들어진 것이었다. 그런데 이 천장은 중정을 막고 있는 것이 아니라 중정의 뚫린 부분 위를 덮고 있을 뿐이었다. 옆으로는 완전히 트여 있어서 공기가 자유롭게 흐를 수 있었다. 즉 원일 아파트의 중정은 세운상가(1968)나 낙원 빌딩(1969)처럼 닫힌 중정도, 동대문 아파트(1965)처럼 열린 중정도 아닌 반개방형 중정이었다. 환기와 채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한 고민의 결과물이었던 것이다. 옥상 위는 비교적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었고 바람 쐬러 올라온 거주민들이 한두 명 보일 뿐이었다. 맞은편이 안산, 그 반대편은 인왕산이니 경치 또한 훌륭했다. 1970년 또한 한국 아파트 역사에서 중요한 해였다. 서로 이웃인 원일 아파트와 유진 상가를 비롯해, 남아현 아파트, 원효 아파트, 삼각아파트 등 대표적인 상가아파트가 이해에 지어졌다. 일반 아파트로는 비운의 와우 시민아파트, 그리고 시민 아파트의 부실을 만회하기 위해 지어진 시범 아파트의 선두주자 격인 회현 제2 시범아파트 등이 역시 1970년에 지어졌다. 이처럼 원일 아파트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탄생했다. 그것도 시장과의 결합이라는 주제를 충실하게 구현한, 대표적 주상복합 아파트의 하나였다. 하지만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소개되었을 뿐 아니라 그 의미가 본격적으로 논의된 적도 없었다. 아쉽게도 이런 실험적인 시도들은 이후 단지형 아파트가 대세를 이루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아파트는 ‘주거의 성’이 되었고 다른 기능들과의 유의미한 결합은 더이상 시도되지 않았다. 이렇게 우리는 기껏 만들어 놓았던 훌륭한 도시 주거의 유형 하나를 완전히 상실하고 말았다. 그런 유형의 한끝에 마켓 홀 같은 가능성이 있었다. ※귀중한 사진을 사용할 수 있게 해 주신 MVRDV에 감사드립니다.
  • 층간소음 없고 정원에 테라스...아파트-단독주택 장점 합친 도심형 타운하우스

    층간소음 없고 정원에 테라스...아파트-단독주택 장점 합친 도심형 타운하우스

    6살 딸과 반려견 똘이를 키우는 A씨 부부. 결혼 이후 분당에서 아파트 전세를 얻으며 쭉 살아왔지만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윗집과 심각한 층간 소음 갈등을 겪으면서 이사를 결심했다. 그런 A씨 부부가 선택한 것은 경기 광주시 오포읍 문형산 자락에 위치한 타운하우스. 아파트와 단독주택만의 장점만을 적용한 타운하우스에서 딸과 똘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정원과 테라스까지 갖춰진 게 강점이었다. 또 오포읍은 A씨 부부가 7년 넘게 살아온 분당과 자동차로 3분 거리라 기존의 생활권을 크게 바꾸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주효했다. 오포읍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오포읍은 본격적인 개발이 진행되지 않은 지역이라 자연환경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는 점에서 쾌적한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분당신도시까지 차로 3분이면 이동이 가능하고, 분당선 서현역과 판교나들목(IC) 등을 차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어 서울 및 수도권 출퇴근족들의 만족도가 특히 높다”면서 “분당으로 들어오는 광역버스 대부분도 이곳을 통과해 지역간 이동도 수월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오포읍이 도심형 타운하우스를 찾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입지 조건을 갖춘 지역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현재 오포읍 신현리 184번지 일대에 조성 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타운하우스 단지 ‘오포 한양립스’(한양수자인 립스)의 분양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오포 한양립스’는 3만 997m² 부지에 전용면적 84~118㎡ 모두 10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모두 6개 주택형으로 모든 가구는 개별정원과 넓은 테라스가 마련된다. 입주민 편의시설로 자연 친화적인 야외 풀장과 피트니스센터, 샤워실, 카페테리아 등을 갖추고 있어 공동주택의 편리함도 함께 누릴 수 있다. 분양가는 4억원에서 6억원 초반대다. 중도금(분양가의 60%) 무이자 대출이 가능하다. 교통환경 개발 및 인근 상업지구 개발 등의 가능성이 열려 있어 투자자들에게도 매력적인 부동산 투자처로 주목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한국토지주택공사, 우리 집 안전사고 예방 손안에 ‘톡톡’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한국토지주택공사, 우리 집 안전사고 예방 손안에 ‘톡톡’

    서민 임대주택 공급 전문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공동주택 관리에 나섰다. 먼저 안전한 공동주택 거주를 위한 ‘주택단지 안전 가이드라인’을 발간했다. 설계 단계부터 안전계획 지침을 적용해 입주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방범·화재·생활 등 공동주택의 3가지 주요 안전사고 예방과 입주민의 편리한 거주환경 조성을 위한 주택 안전설계 지침서다. 방범안전은 범죄 불안감 해소를 위한 지침이다. 화재안전은 소방 작업 용이성, 피난 안전 공간 및 동선 확보를 위한 지침이다. 생활안전은 안전사고를 막고 실내 및 실외 공간에서 미끄러짐, 추락, 낙상, 충돌 등 안전사고 방지와 관련된 지침이다. LH는 공동주택 준공 단계의 품질관리 체계 강화를 통한 아파트 내구성 확충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다양하고 폭넓은 의견 수렴으로 하자 발생을 예방하고, 주택의 완성도를 높일 뿐 아니라 입주 고객이 만족하는 주거 완성도까지 향상시키자는 목적이다. 새로운 하자 상담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LH 카카오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객이 21만명을 넘어섰다. 하자 접수 및 상담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하자 사진 전송, 상담 이력 저장 등을 통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거복지 정보를 추가해 LH 대표 소통채널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대림산업, ‘리드 디벨로퍼’로 공격 투자 행보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대림산업, ‘리드 디벨로퍼’로 공격 투자 행보

    대림산업은 저성장 국면으로 경기가 위축됐지만 디벨로퍼 사업을 새로운 동력으로 계속 성장한다는 목표다. 디벨로퍼란 프로젝트 발굴부터 기획, 지분 투자, 금융 조달, 건설, 운영·관리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사업자를 말한다. 대림산업은 에너지와 사회간접자본(SOC), 호텔, 주택사업 등에서 세계적인 트렌드를 만들어내는 ‘리드 디벨로퍼’(Lead Developer)가 되는 것을 목표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대림이 투자와 시공, 운영까지 모두 담당한 포천LNG복합화력발전소와 자체 개발한 호텔 브랜드인 ‘글래드’(GLAD)를 여의도에 오픈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인천 도화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기업형 임대주택(New Stay) 1호 사업자가 됐다. e편한세상 도화는 총 10만 3551㎡의 부지에 2465가구의 공동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으로 2017년 말 준공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이번 사업에서 운영관리 및 주택 임대관리까지 총괄 수행하게 된다. 지난해 12월에는 두 번째 뉴스테이 사업인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를 공급했다. 대림산업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리드 디벨로퍼로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파키스탄 풍력발전소 인수를 통해 글로벌 디벨로퍼의 기초를 닦은 데 이어 이슬람개발은행과 손잡고 해외 발전·에너지 사업을 위해 두바이에 ‘대림 EMA’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공동주택 금연구역 확대된다

    오는 9월부터 아파트의 복도, 계단 등도 거주자 절반이 동의하면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 시행령을 18일 입법예고한다고 17일 밝혔다. 주택은 사적인 공간이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아파트 복도 등에서 담배를 피워도 법적으로 제재할 방법이 없었다. 개정안에 따르면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가구주 절반 이상의 동의를 받아 금연구역 지정 신청서를 제출하면 시장·군수·구청장이 검토 후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 이런 절차를 거쳐 금연구역으로 지정되면 금연구역을 알리는 표지 등이 설치되고, 다른 금연구역처럼 관리를 받게 된다. 단, 금연구역 지정을 요청할 수 있는 구역은 거주자들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뿐이다. 개인 생활 공간인 아파트 베란다나 화장실에서 흡연하는 것까진 법으로 제재할 수 없다. 성창현 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미국의 일부 주를 제외하고는 개인의 사적공간에서의 흡연을 제한하는 나라는 아직 없다”면서 “사적공간에서의 흡연을 제한하려면 국회에서 추가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공동주택의 특성을 반영해 단속보다는 충분한 계도기간과 홍보를 통해 제도가 정착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실질적으로는 카페(휴게음식점) 형태로 운영되나 ‘자동판매기업’으로 등록해 두고 흡연을 허용하는 ‘흡연 카페’ 등에 대해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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