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공동선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동작구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노동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벡스코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조 편성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175
  • 임종석 “북한, 그대로 인정해야…통일논의 봉인하자”

    임종석 “북한, 그대로 인정해야…통일논의 봉인하자”

    임종석 전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장이 8일 “통일 논의가 비현실적이기도 하거니와 평화 정책에 대한 합의를 가로막고 있다는 인식이 많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강연을 통해 “북한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데부터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전 실장은 최근 남북이 통일하지 말고 각자 살아야 한다는 ‘두 국가론’을 거듭 주창하고 있다. 임 전 실장은 “통일에 대한 철학과 지향은 헌법에 남기고 통일 논의는 봉인하자. 평화 상태에서 공존 협력하는 것이 좋다는 인식이 올라오지 않는 한 통일 논의는 생산적이지 못하다”고 했다. 그는 지난달 말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북한이 2006년 ‘사실상 핵보유국’이 됐다고 규정하고 이를 전제로 협상해야 한다고 말한 것을 두고 “북한 핵 보유를 인정하고 대화해야 한다는 말”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핵보유국으로 인정한다는 문제와는 조금 다르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은 최근 북한 당국이 ‘통일 지우기’에 나선 것을 거론하며 “이 변화의 바탕에는 더 이상 미국과 관계 정상화를 대외정책 우선순위로 두지 않겠다는 것이 있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은 지난달 19일 9·19 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기조연설에서 ‘두 국가론’을 언급하면서, 헌법 3조 ‘영토 조항’의 개정을 촉구했다. 헌법 3조는 대한민국의 영토에 북한도 포함한다. 즉, 국가의 영토를 포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정치권을 중심으로 비판이 쏟아졌다. 대통령실과 여당은 물론, 친정인 더불어민주당에서조차 반헌법적 발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하지만 임 전 실장은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일부 진보 학자들도 이 주장에 편승해 논리적 근거를 제시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임 전 실장의 주장을 “통일을 30년 후에 열어보자는 것”이라고 했고,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역시 “장기 과제로 통일을 지향하되, ‘잠정적 두 국가’ 관계의 현실을 인정하자”고 했다.
  • 광주상의 ‘저출생 극복 광주본부’ 출범

    광주상의 ‘저출생 극복 광주본부’ 출범

    광주상공회의소가 금융·종교·학계·방송계 등과 함께 우리 사회 가장 심각한 위기 중 하나인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광주상공회의소는 7일 KBS광주방송총국 대회의실에서 ‘저출생 극복 광주본부’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저출생 극복 광주본부 출범식에 참석한 한상원 광주상의 회장, 고병일 광주은행장, 옥현진 천주교 광주대교구 대주교, 박상철 호남대학교 총장, 설경완 KBS광주방송총국장 등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공동대표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책임의식을 갖고 각자의 위치에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면서 “당면한 저출생 문제의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경제계는 아이 양육 부담을 줄이는 근로환경의 조성과 함께 가족친화적인 기업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금융계도 가족친화적인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저출생 극복을 위한 내실 있는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고, 홍보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종교계는 윤리적 측면에서 출산과 가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 앞장선다. 학계는 저출산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을 연구해 효과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방송계에서는 저출생 문제의 심각성과 출산의 기쁨을 지역민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도록 공론의 장을 마련한다. 저출생 극복 광주본부는 이날 출범과 공동선언을 계기로 주요 사업들의 실행을 위한 기관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 한·필리핀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수교 75년만

    한·필리핀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수교 75년만

    바탄 원전 MOU 체결…尹 “최적 파트너”필리핀 군 현대화 사업에 한국 참여 확대FTA 조속 발효…경제·인적 교류 활성화 한국과 필리핀 관계가 수교 75년 만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말라카냥 대통령궁에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필리핀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하고, 이에 관한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윤 대통령은 한·필리핀 공동언론 발표에서 “저는 이번 방문을 통해 필리핀이 마르코스 대통령의 지도력 하에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양국 관계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오늘 저와 마르코스 대통령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해 한·필리핀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 1949년 수교를 맺은 양국이 공식적인 양자 관계를 설정하고 이에 관한 정상 차원의 공동문건을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과 마르코스 대통령은 양국 관계 격상에 따라 전방위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바탄 원전 재개를 위한 타당성 조사 양해각서(MOU)가 체결돼 양국 간 원전 협력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국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체코 신규 원전 건설의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 만큼 필리핀과 최적의 원전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에 마르코스 대통령도 “한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국방·방산·해양 등 안보 분야 협력도 주목된다. 양국은 필리핀이 실시하는 연안 훈련에 우리 군이 참여하는 것 등을 포함해 국방 협력을 강화한다. 두 정상은 또 필리핀이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추진 중인 군 현대화 사업에 한국의 참여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대형 인프라 사업 참여를 추진한다. 필리핀 정부가 추진 중인 대형 인프라 건설에 우리나라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에서 20억 달러(약 2조 6900억원)가량을 지원하는 MOU를 체결했다. 양국이 지난해 9월 서명한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도 조속히 발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인적 교류 활성화와 자국민 안전 강화 등에도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여행객과 교민의 안전과 편익을 보장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양국 간 고용·협력을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 문재인 “盧·文정부가 이룬 상승 다시 추락…대화가 최고의 안보”

    문재인 “盧·文정부가 이룬 상승 다시 추락…대화가 최고의 안보”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4일 “대화가 최고의 안보”라고 재차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0·4 남북정상선언 17주년 기념식’ 기조연설에서 “남북 관계가 군사적 충돌의 일보직전까지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먼저 “노무현 대통령이 심은 10·4 정상선언이라는 소중한 나무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이르는) 11년의 긴 단절에도 시들지 않는 평화의 나무로 자랐다”고 말했다. 또 “10·4 정상선언은 문재인 정부에서 더 발전된 합의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돼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으로 더욱 활짝 꽃을 피울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남북 대결 노선을 접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가 이룬 상승 다시 추락”“윤석열 정부, 평화 대신 대결 추구…국민소득 후퇴” 문 전 대통령은 현재 한반도 상황에 대해 “매우 위태롭다. 한국전쟁 이후 최악의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확성기와 전단지, 오물 풍선을 주고받으며 지금 남북은 군사적 충돌의 일보직전까지 왔다. 실로 위험천만한 국면”이라며 “‘적대적 두 국가론’과 ‘자유의 북진’이라는 흡수통일론은 마치 마주보고 달리는 열차와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북이 다시 군사적으로 충돌한다면 우리 민족 모두에게 공멸의 길임을 직시해야 한다”며 “전쟁은 모두를 죽이고 모든 것을 파괴할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 정부는 평화 대신 대결만을 추구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평화 대신 대결을 추구하는 정부가 또다시 국민소득을 후퇴시키는 현실을 목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주의 지수와 언론자유 지수, 의료와 복지 수준, 국민안전과 국가청렴도 등의 지표에서도,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에서 이뤘던 상승이 지금 다시 추락하는 현실을 우리가 겪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는 남북 간 군사적 충돌로 죽거나 다친 국민이 한 명도 없었다”며 “대화가 최고의 안보라고 하는 첫 번째 이유”라고 했다. “한반도 리스크가 사라지며 국가 신인도와 함께 국민소득 등 각종 경제 지표가 크게 상승했다”며 “대화가 최고의 안보라고 하는 두 번째 이유”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위기 국면을 타개할 묘수로 ‘대화’를 꼽았다. 문 전 대통령은 “대화에 나서는 길 밖에 다른 길이 없다”며 “역사적 경험으로 확인되듯이, 대화를 멈추고 관계가 단절될 때 북한은 더욱 핵과 미사일을 고도화하는 데 매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는 “가장 위기일 때가 대화의 적기”라며 “북한은 핵과 미사일에 매달리는 무모한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 당면한 위기가 충돌로 치닫는 것을 막기 위해 남북한은 서로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를 향해 “우리 스스로를 위험에 빠트리는 신냉전에 편승하거나 대결 구도의 최선두에 서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하야 한다”며 “한미동맹을 튼튼히 하면서 국익을 최우선에 두는 균형외교로 스스로 평화의 길을 찾고, 더 나아가 평화의 중재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대선 이후 새 정부가 출범하고 언젠가 북미대화가 재개될 때, 지금처럼 우리가 대화를 외면하고 대결 노선만 고집하다가는 대화 국면에서 뒷전으로 밀려나 소외되고 또다시 한반도의 운명을 남에게 맡기는 처지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문 전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20일 전남 목포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연설에서도 “평화의 중재자”를 자처하며, 우리 정부가 선제적으로 대화 노력에 나서는 길만이 유일한 대북 해법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4일 북한은 또다시 풍선 320여개를 띄웠으며, 오후 4시까지 경기도와 서울 지역에서 낙하물 120여개가 확인됐다. 그 중 하나는 경기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풍선에 달린 발열 타이머가 쓰레기와 함께 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통일’ 흔적 완전히 지우는 北, 두 국가론 가속화

    ‘통일’ 흔적 완전히 지우는 北, 두 국가론 가속화

    북한 매체가 북송된 비전향 장기수의 소식을 전하면서 전과 달리 ‘통일’이란 표현을 빼고 ‘애국투사’로만 지칭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통일, 화해, 동족’ 같은 개념을 완전히 제거하라고 지시한 이후 ‘적대적 두 국가’ 체제를 가속화하는 양상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000년 북송된 비전향 장기수 리재룡의 80번째 생일을 맞아 김 위원장이 생일상을 보냈다고 3일 보도했다. 그러면서 통신은 리재룡에 대해 “나라를 위한 진정한 애국의 길, 보람찬 투쟁의 길에 나서 견결히 싸웠다”며 그를 ‘애국투사’라고 지칭했다. 북한 매체는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비전향 장기수를 ‘통일애국투사’로 불렀다. 비전향 장기수는 남한에서 사상 전향을 거부하고 감옥살이를 택한 북한 인민군 포로나 남파간첩 등을 말한다. 지난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을 계기로 우리 정부는 비전향 장기수 63명을 북송한 바 있다. 이후 북한에서는 이들을 ‘신념과 의지를 굽히지 않은 통일애국투사’로 떠받들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이들의 80세, 90세, 100세 등 생일에 생일상을 보내고 북한 매체는 이를 적극 보도하는 식이었다. 이 같은 양상은 변함이 없으나 올해는 이들을 칭하는 표현이 ‘애국투사’로만 바뀐 것이다. 이는 “통일의 흔적을 지우라”는 김 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한을 더는 통일의 상대로 보지 않겠다며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했다. 이어 지난 1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 회의 시정연설에서는 통일과 화해, 동족 같은 개념을 완전히 제거하라고 했다. 이후 북한 선전매체 등에서는 한민족, 해외 동포 등 통일을 떠올리게 하는 표현들이 하나둘 사라졌다. 통일 운동을 추진해온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의 남측본부도 해산했다. 당국은 이 같은 움직임이 오는 7일 최고인민회의에서 ‘통일, 동족’ 등 관련 조항을 삭제하는 개헌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지난 2일 “이 과정에서 남북 관계를 ‘나라 대 나라’가 아닌 특수 관계로 규정한 남북기본합의서를 파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 [황성기 칼럼] 한일 60주년 동상이몽 안 되려면

    [황성기 칼럼] 한일 60주년 동상이몽 안 되려면

    일본의 이시바 시게루 정권 출범은 한일 관계엔 청신호다. 그가 기시다 전 총리의 한국 정책을 계승하며 양국에 분 순풍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시바 총리는 중의원 해산·총선거의 첫 승부를 앞두고 있다. 11월 5일은 미국 대통령 선거일이다. 미일의 정치 일정이 끝나는 대로 한일 정상이 만나야 한다. 한미일 정상회담, 미 대통령 당선자와 한일 정상의 만남도 추진돼야 한다. 2025년 국교정상화 60주년 준비가 시작됐다.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과 당시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내년을 뜻깊은 해로 만들어 보자는 데 합의했다. 양 정상의 지시로 외교부와 일본 외무성에 ‘60주년 조직’이 생겼다. 한국은 60주년 태스크포스(TF), 일본은 ‘60주년 사무국’을 설치했다. ‘60주년 합의’는 이시바 정권에서도 이어질 것이다. 2015년 국교 50주년은 초라했다. 주일한국대사관 주최의 50주년 리셉션은 도쿄 미야코호텔에서, 주한일본대사관의 리셉션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리셉션이 개최된 6월 22일 아침까지도 정상의 참석이 불투명했다. 개막 몇 시간을 앞두고 참석이 결정돼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상대국 행사장에 나타났다. 국교 수립 반세기가 되는 해에 양국은 성명 하나 내지 못하고 50주년을 흘려보냈다. 60주년의 핵심은 한일 공동선언과 그에 딸린 정치·경제·문화 행사다. 그중에서도 우리가 중점을 두는 게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발전시킨 2.0 선언이다. 일본은 새 선언에는 부정적이다. 과거의 역사와 사죄를 담지 않을 수 없어서다. 김대중·오부치 선언 이전의 고노 담화(1993년), 무라야마 담화(1995년), 간 담화(2010년) 같은 굵직한 담화 등으로 일본은 여러 차례 과거를 언급하고 사죄했다. 2.0 선언에 과거사를 담아 한일 역사에 남기자는 주장, 여러 차례 반복된 사죄를 미래지향의 선언에 남길 필요가 없다는 양론이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8·15 광복절 축사에서 일제강점기 역사를 뺐다. 광복절에서 ‘과거’가 빠진 것은 역대 대통령 중 처음이다. 일본의 사죄가 역대 담화 등으로 충분하다는 뜻은 아닐 것이다. 사죄란 가해자가 진정성을 갖고 실천할 때 의미를 갖는다. 해방 후 지구촌 최빈국 대한민국과 경제대국 일본이 이제는 선진국 사회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는 점도 배경에 있다고 하겠다. 백 번의 말보다는 담화에서 밝힌 사죄의 실천이 더 중요하다고 발상을 바꾼다면 60주년 교섭을 시작할 TF와 사무국에 너무 부담을 주지 않는 것도 선택지 중 하나다. 한일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인가. 내년 6월 22일까지 끊임없이 물어야 한다. 우리 TF 단장은 차관보, 일본 사무국장은 심의관이다. 일본 외무성 차관보급인 외무심의관이 단장을 겸임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다고는 하지만 60주년을 대하는 양국의 온도차를 상징하는 비대칭이다. 언제나 한일외교가 그랬듯 적극적인 우리가 소극적인 일본을 끌고 당겨 양 국민이 감동할 성과물을 내놔야 한다. 왕래 1000만명 시대를 맞아 서로의 공항에 사전 입국 심사관을 파견하거나 자국의 교통카드를 상대국에서 쓸 수 있게 하는 소소한 문제는 기본이니 더 거론하지 말자. 60주년 TF·사무국은 115년 전 병합이란 역사가 있고, 그 역사가 깨끗이 청산된 것이 아닌데도 한일이 왜 협력해야 하는지 그 근본적인 물음을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도록 정치·경제·안보·사회·문화·인적 교류 차원에서 다양한 대답을 준비했으면 한다. ‘친일 프레임’, ‘반한 정서’로 선동을 하더라도 신뢰가 두터우면 그 선동은 양 국민으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다. 한일 60주년은 협력의 필요성을 양 국민이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민주화 이후 ‘반미 프레임’이 힘을 잃었듯 한일 60주년이 소모적 ‘친일 프레임’을 청산하는 시작점이 됐으면 한다. 그 원점은 한일이 서로에게 필요한지를 묻고 또 묻는 일이다. 사죄도 좋고 반성도 필요하다. 그러나 기승전결의 ‘결’은 먹고사는 문제다. 내년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지론인 ‘한일 경제공동체’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원년으로 삼으면 어떤가. 경제야말로 한일 젊은 세대를 하나로 묶고 미래와 번영을 꿈꾸게 하는 공통분모가 아니겠는가. 길은 멀리 있지 않다. 황성기 논설위원
  • 전국 시도지사들 “미래는 지역에 답 있어… 지방자치 강화해야”

    전국 시도지사들 “미래는 지역에 답 있어… 지방자치 강화해야”

    ‘2024 시도지사 정책콘퍼런스’ 서울서 개최 ‘대한민국의 미래, 지역에서 답을 찾다’ 주제12개 시·도지사 참여… 윤 대통령 영상 축사1~3세션 통해 저출생·인구감소 등 해법 제시공동선언문서 인구·지방 소멸 극복 의지 표명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2024 시도지사 정책콘퍼런스’를 열고, 대한민국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날 콘퍼런스는 미국 전미주지사협회(NGA)의 연례 총회를 벤치마킹해 시·도지사가 국정운영의 파트너로서 지역 아젠다를 실현할 비전을 제시하고, 대국민 정책홍보를 목적으로 협의회 설립 이후 처음으로 기획됐다. ‘대한민국의 미래, 지역에서 답을 찾다’라는 주제로 열린 콘퍼런스는 12개 시·도지사가 참여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전미주지사협회장, 일본전국지사회장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개회사에서 박형준(부산광역시장)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은 “수도권 집중화에 따른 지역 간 경제·사회적 격차 등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한 해답은 지역에 있다”면서 “오늘 이 자리가 지방자치와 지역 균형발전을 향한 새로운 첫걸음이 되기를 희망하며, 전미주지사협회처럼 중앙과 지방이 정책적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장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회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영상축사를 통해 “지역이 스스로 경쟁력 있는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중앙정부가 이를 든든하게 뒷받침할 때 우리가 바라는 지방시대를 열 수 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합심해 함께 전략을 세우고 추진해 나가자”면서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시·도지사의 경험과 지혜를 널리 확산하고, 지방시대를 열기 위한 협력의 새 길을 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재레드 폴리스(콜로라도 주지사) 전미주지사협회 회장은 “한국이 우리와 비슷한 첫 정책 콘퍼런스를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수십 년 전부터 시작된 관계가 더욱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 무라이 요시로(미야기현 지사) 일본전국지사회 회장은 “인구감소는 일본에서도 중대한 과제로 전국지사회는 ‘인구전략대책본부’를 조직하고 중앙정부, 재계, 노동계, 국민이 하나 돼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콘퍼런스는 기조세션과 3개의 일반세션으로 진행됐다. 먼저 생방송으로 6개 매체(KBS·MBC·SBS·YTN·MBN·CBS)에 동시 방영된 기조세션은 ‘위기의 대한민국 : 인구 절벽을 넘어서’라는 주제로 BJC(한국방송기자클럽) 창립 35주년 특별기획으로 제작돼 협의회 임원단이 참여했다. 박형준(부산광역시장)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 김태흠(충청남도지사) 협의회 부회장, 김관영(전북특별자치도지사) 협의회 부회장, 김두겸(울산광역시장) 협의회 감사 등이 주제발표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1세션은 ‘인구감소 대응’으로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2세션은 ‘지역경제 활성화’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박완수 경상남도지사가 ▲3세션은 ‘제도개선’으로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실질적이고 정책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직접적인 소통을 했다. 한편, 이날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대한민국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전국 시·도지사 공동선언문’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는 지역 발전에서 출발해야 하고, 지역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지역 특성에 맞춘 정책을 적극 추진해 대한민국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관계자는 “인구·경제의 불균형은 전 세계가 겪고 있는 난제로 오늘 이 자리가 함께 고민하고, 실질적인 대안 발굴을 위한 소중한 시간이 됐을 거라 확신한다”면서 “앞으로도 지방자치 강화를 위한 중추적인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구성원 박형준(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 부산광역시장,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김태흠 충청남도지사,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 [사설] 이시바 日 총리, ‘한일 2.0’ 도약에 과감히 나서 주길

    [사설] 이시바 日 총리, ‘한일 2.0’ 도약에 과감히 나서 주길

    일본 집권 자민당의 새 총재에 이시바 시게루(67) 전 방위상이 당선됐다. 이시바 총재는 10월 1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후임을 뽑는 중의원·참의원 양 국회에서 일본의 102대 총리로 선출된다. 이시바 총재는 정치 경력 38년에 12선으로 농림수산상, 지방창생상 등을 지낸 당내 최고의 정책통이다. 이시바 총재는 자민당 내에서 한국에 우호적이고 과거사에 전향적인 정치인으로 꼽힌다. 그는 블로그에 “일본이 패전 후 전쟁 책임을 정면에서 직시하지 않았던 것이 많은 문제의 근원”이라고 밝히는 등 자민당 내 역사수정주의적 정치인과는 인식의 결을 달리하는 온건파다. 이시바 정권 출범은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에 청신호로 기대된다. 지난해 3월 강제동원 문제를 ‘제3자 변제 방식’으로 해결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결단으로 사상 최악에 몰렸던 한일 관계는 극적으로 개선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양국을 오가는 셔틀 외교를 복원하고 12차례나 만났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한일 통화 스와프 복구를 비롯해 양국 정부 간 협력도 재개됐다. 한일 관계를 바탕으로 지난해 8월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한미일 군사협력도 발을 내디뎠다. 양국 1000만명 왕래 시대를 맞았으나 과제도 적잖다. 일본은 65년 한일협정으로 강제동원 문제가 해결됐다고 하지만 역사적·도의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피고 기업의 자발적인 피해자 구제까지 통제해서는 안 된다. 일본 최고의 안보통 이시바 새 총리 체제에서 한미일 협력도 한 단계 격상시켜야 한다. 4년 전 미국 대선 직후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당선자인 도널드 트럼프를 최초로 만나러 갔지만 이번은 달라야 한다. 한일 두 정상이 나란히 미 대통령 당선자를 만나는 방안을 한일 외교당국이 진지하게 검토했으면 한다. 자유와 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일이 협력해 나갈 공간을 더 확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시바 차기 총리는 자위대를 군대로 하는 2012년의 자민당 헌법 개정안을 토대로 개헌을 주장한다. 일본이 공격을 받을 때만 방위력을 행사한다는 일본 헌법상의 전수방위에 모순이 없도록 해야 한다. 그의 지론인 아시아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취지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자칫 동북아의 질서를 깰 수 있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 이시바 차기 총리는 도쿄와 평양 대표부 설치를 언급하는 등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에 적극적이다. 일북 대화는 좋지만 북핵 해결에 장애가 돼서도 안 된다.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한일이 도약할 수 있도록 공동선언을 비롯해 양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놓는 데 새 총리의 과감한 역할이 필요하다.
  • “이시바, 역사 문제에 진보적… 무리한 현상 변경 가능성 적어”

    “이시바, 역사 문제에 진보적… 무리한 현상 변경 가능성 적어”

    “한일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공동선언 같은 조치 나올 수도” 일본의 대표적인 지한파 학자인 기미야 다다시(64) 도쿄대 대학원 교수(정치학)는 다음달 1일 출범하는 이시바 시게루 정권이 한일 관계를 놓고 당장 “무리한 ‘현상 변경’에 나설 가능성은 작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그의 ‘군비 확장 정책’이 주변국과 갈등을 불러올 소지가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실현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봤다. 지난 27일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결과가 나온 뒤 줌 인터뷰로 만난 기미야 교수는 “이시바 신임 총재는 역사 문제에 있어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공동선언과 같은 상징적이고 매우 실질적인 조치가 나올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시바 신임 총재는 역사 문제에서는 다른 후보들에 비해 비교적 온건하고 합리적인 목소리 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그는 2017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 위안부 합의에 대해 “한국이 이해할 때까지 노력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도 부정적이다. 그러나 자위대 헌법 명기, 핵 공유 검토 등 방위력 확충을 강조해 온 터라 안보 문제에서는 불확실성이 크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대해 기미야 교수는 “그가 안보 문제에 관심이 크고 열의도 가지고 있으나 ‘반중’도 아니고 ‘매파’도 아니다”라며 주변국과의 추가 갈등 소지는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이어 “(아시아판 나토 창설 주장은) 미국이 찬성하기 어렵고 필리핀을 빼고는 다른 아시아 국가도 동조하기 어려워 실제 실현될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기미야 교수는 일본 내에서는 한일 관계의 변수를 윤석열 정부의 안정성에서 찾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이어 “일본에서는 윤 정부와 기시다 내각의 한일 관계 개선 흐름에 크게 만족하는 상태”라며 “낮은 지지율 등 윤 정부의 정책 지속 가능성을 (한일 관계의) 위험 요소로 보고 있으면서도 ‘물 반 컵’을 채우지 않는 일본 정부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 한·일·중 환경장관, 플라스틱 저감에 한 목소리

    한·일·중 환경장관, 플라스틱 저감에 한 목소리

    한·일·중 3국의 환경부 장관들이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기 위한 국제협약 마련에 한 목소리를 냈다.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 협상 타결을 위해 공동 노력기로 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과 이토 신타로 일본 환경성 대신, 황룬치우 중국 생태환경부 부장은 29일 제주에서 이같은 내용의 제25차 3국 환경장관회의(TEMM25) 협의 내용을 공개했다.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에 담긴 3+몽골 황사 저감과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등 동북아 및 전 지구적 환경 문제 대응을 위한 전략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향후 협력 계획 등을 담은 공동합의문도 채택했다. 3국 정부 대표 등 각국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8~29일 제주에서 열린 TEMM25는 국가 간 양자 회담을 시작으로, 이날 3국 환경장관회의 등을 진행했다. 생산·소비·폐기물 처리까지 전 주기에 대한 의무 사항·이행방안 등을 담은 플라스틱 협약과 관련해 일본은 INC-5에서 협력 범위의 확대를 제안했고 플라스틱 협약 아시아태평양 의장국으로서 협약 성안에 뜻을 같이했다. 김 장관은 주요 플라스틱 생산국이자 중동 국가들이 포함된 ‘유사동조그룹’(LMG)의 일원인 중국에 대해 전 주기에 걸친 과학적 접근법에 기반해 협력의 정신으로 성안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국 장관은 2025년 종료되는 제3차 공동행동계획(2021~2025) 이후 만들어질 제4차 공동행동계획(2026~2030)의 우선 협력 분야의 수립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기존 8개 협력 분야를 환경질 개선·무탄소 녹색성장·환경복지의 3개 목표로 범주화하고, 기존 협력 분야를 재구성하는 것과 협력 분야에 플라스틱 오염 저감과 소음·빛 공해 등 생활환경 분야를 신설하는 내용 등이다. 제4차 공동행동계획은 내년 중국에서 개최 예정인 제26차 3국 환경장관회의에서 구체화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3국은 인접국으로서 환경 영향을 주고받기에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3국 환경장관회의는 플라스틱 오염 저감과 기후변화 등 현안에 대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대응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임종석 “남북은 누가 시비 걸 수 없는 두 국가”

    임종석 “남북은 누가 시비 걸 수 없는 두 국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26일 자신의 ‘두 국가’ 주장을 재차 강조하며 남북은 “누가 시비 걸 수 없는 두 국가”라고 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북한 정권이 붕괴한다는 전제 자체가 매우 비현실적일 뿐만 아니라 만에 하나 그런 급변하는 상황이 온다고 쳐도 대한민국이 개입할 수 있는 상태라는 것은 이미 남북이 충분히 가까워져 있을 때만 가능하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은 지난 1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기조연설에 나서 “통일, 하지 맙시다”라며 “(남북이) 그냥 따로 살면서 서로 존중하고 서로 돕고 같이 행복하면 좋지 않을까”라고 했다. 임 전 실장이 말한 ‘두 개의 국가론’은 북한을 ‘독립 국가’로 인정하자는 것이다. 그는 이를 위해 헌법 개정도 요구했다. 헌법 제3조는 한반도 전체가 대한민국의 영토이기에 당연하게 북한도 우리 영토다. 해당 발언이 알려진 직후 정치권을 중심으로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임 전 실장이 몸담은 더불어민주당 역시 부적절한 언급이라고 선을 그었다. 임 전 실장은 자신의 두 국가론이 헌법에 반한다는 민주당의 입장에 대해서는 “적어도 통일에 대한 가치와 지향만을 남기고 당분간은 평화적 두 국가로 살아보자 하는 것이 헌법하고 충돌하지 않느냐.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이쪽저쪽 다 두 국가론 이렇게 이름 붙여 많이 비판하시던데 엄밀하게 제가 주장하는 건 평화공존론”이라며 “두 국가는 이미 두 국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누가 시비 걸 수 없는 두 국가”라며 “91년에 유엔에 가입하면서는 명실상부하게 두 국가 상태이고 제가 문제 삼는 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얘기하는 적대적 두 국가로 가자는 것에 대해서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얘기했다”고 했다. 그는 “노태우 정부부터 김영삼 정부를 거치면서 국가연합론에 어느 정도 접근했다고 봤는데 이명박·박근혜·윤석열 정부를 거치면서 다시 북한 붕괴론에 대한 믿음으로 가버렸다”라며 “흡수통일론으로 가버렸기 때문에 통일 논의가 오히려 평화에 대한 합의를 크게 저해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전 실장은 “이 정부 들어 중국과 러시아 관계가 심각하게 악화하면서 속절없이 신냉전 체제로 쓸려 들어가고 있다”라며 “언제든 서해상에서 해상 충돌이 일어날 수 있고 군사분계선에서 국지적 충돌이 일어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으로 가고 있는데 말만 통일이지 평화 관리가 안 되는 이 상태가 매우 위험하다”고 했다.
  • 한 총리, 임종석 ‘두 국가론’에 “정말 잘못된 생각…고려할 가치도 없다”

    한 총리, 임종석 ‘두 국가론’에 “정말 잘못된 생각…고려할 가치도 없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5일 최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두 국가론’을 주장한 것에 대해 “정말 잘못된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선 헌법 위반”이라며 “헌법 3조를 보면 대한민국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고 돼 있는데 어떻게 두 나라가 따로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헌법 전문에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를 바탕으로 하는 평화적 통일 질서를 지향한다”며 “이미 헌법에 어떻게 통일해야 한다고 돼 있는데 무슨 권리로 따로 살자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임 전 실장은 지난 19일 9·19 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기조연설에서 “통일, 하지 맙시다”라며 “객관적 현실을 받아들이고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고 주장했다. 한 총리는 이를 두고 “김정은이 바꾸니 우리도 바꾸자면 대한민국의 국민 자격이 없는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두 국가론에 대해) 이만큼도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지난달 15일 광복절에 윤석열 대통령이 ‘8·15 통일 독트린’을 발표한 뒤에도 정부가 북한의 홍수 피해 복구를 지원하겠다는 10개 단체의 접촉을 허가했다며 북한을 적대적 관계로 여기고 내놓은 통일정책이 아니라는 점도 설명했다. 한 총리는 “북한이 만족하도록 충실하게 맞춰주는 것이 우리의 안보인가”라며 “(개인의) 견해에 대해 뭐라고 하고 싶지는 않지만, 우리 정부로서는 조금도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헌법 부정하는 사람 국정 맡아선 안된다는 오세훈 시장…시장님은요?”

    최재란 서울시의원 “헌법 부정하는 사람 국정 맡아선 안된다는 오세훈 시장…시장님은요?”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묻습니다. 헌법 전문에 명시된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 계승’, 그 불의의 당사자인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찬성하는 오 시장은 헌법을 수호하고 있는 것입니까?” 최재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위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오 시장이 지난 2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게 명확한 입장표명을 요구한 데 대해 되물었다. 오 시장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최근 9·19 평양 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통일하지 말자”며 ‘남북 2국가론’을 제시한 것과 관련해, “자유민주주의에서 개인의 이념은 자유지만,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하는 사람이 국정을 맡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 시장은 “이재명 대표는 통일을 포기하고 두 개의 국가를 받아들일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명확한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며 “조국 대표 역시 말장난으로 피하지 말고, 자신과 당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 시장의 발언을 지켜보며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면서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하는 사람이 국정을 맡아서는 안 된다고 말한 오 시장에게 묻겠다”며 “헌법 전문에 명시된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 계승’, 그 불의의 당사자인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찬성하는 오 시장은 헌법을 수호하고 있는 것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오 시장이야말로 이 질문에 명확한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 말장난으로 피하지 말고, 자신과 당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밝혀야 한다”면서 “본인이 어디에 서 있는지, 국민과 헌법 앞에서 분명히 밝힐 때가 왔다”고 오 시장이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에게 던진 말을 되돌려줬다. 끝으로 최 의원은 오 시장을 향해 “오 시장표 내로남불”이라면서 “오세훈 시장의 적은 어제의 오세훈”이라고 꼬집으며 “시정 운영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 ‘두 국가론’ 작심 비판한 尹 “통일 포기, 반헌법적 발상”

    ‘두 국가론’ 작심 비판한 尹 “통일 포기, 반헌법적 발상”

    “하루아침에 180도 입장 뒤집어”野 체코 원전 비판엔 “낭설·개탄”장관에겐 국감 대국민 소통 주문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남북 두 국가론’에 대해 “대한민국 헌법이 명령한 자유민주주의 평화통일 추진 의무를 저버리는 반헌법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통일하지 말고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는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주장에 윤 대통령이 직접 반박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정치권 일각에서 갑자기 통일을 추진하지 말자는 목소리가 나온다”며 “자신들의 통일 주장에 동의하지 않으면 반통일, 반민족 세력이라고 규탄하더니 하루아침에 입장을 180도 바꾼 것을 누가 납득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핵 공격도 불사하겠다며 ‘적대적 두 국가론’을 펴는 상황에서 ‘평화적 두 국가론’ 주장은 국가 안보 차원에서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윤 대통령의 시각이다. 앞서 임 전 실장은 지난 1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기조연설에서 “통일을 꼭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내려놓자. 단단히 평화를 구축하고 이후의 한반도 미래는 후대 세대에게 맡기자. 객관적 현실을 받아들이고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은 통일을 버리고 평화를 선택하자, 통일부도 없애자, 대한민국의 헌법상 영토 조항과 평화통일 추진 조항도 삭제하자 등 헌법 개정 주장까지 하고 있다”며 “통일을 포기하면 남북의 갈등과 대립은 더욱 첨예해질 것이고, 한반도의 안보 위험도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는 공허한 말과 수사가 아닌 강력한 힘과 원칙에 의한 진정한 평화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야권 일각에서 제기한 체코 두코바니 원전의 ‘덤핑 수주설’에 대해 “‘정쟁은 국경선에서 멈춰야 한다’는 말이 있다”며 “국익 앞에 오로지 대한민국만 있을 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치권 일각에서 체코 원전 사업 참여를 두고 ‘덤핑이다, 적자 수주다’라며 근거 없는 낭설을 펴고 있다”며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활을 걸고 뛰는 기업과 이를 지원하는 정부를 돕지는 못할망정 이렇게 훼방하고 가로막아서야 되겠나”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마무리 발언에서 다음달 7일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와 관련해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의 방향에 대해 국무위원들이 사명감과 자신감을 가지고 국정감사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장관이 직접 나서서 대국민 소통을 해야 한다”며 “국감장에서 질문하는 의원뿐 아니라 장관도 스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 尹 ‘두 국가론’ 작심 비판…“‘통일하지 말자’는 반헌법적 발상”

    尹 ‘두 국가론’ 작심 비판…“‘통일하지 말자’는 반헌법적 발상”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남북 두 국가론’에 대해 “대한민국 헌법이 명령한 자유민주주의 평화통일 추진 의무를 저버리는 반헌법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통일하지 말고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는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주장에 윤 대통령이 직접 반박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정치권 일각에서 갑자기 통일을 추진하지 말자는 목소리가 나온다”며 “자신들의 통일 주장에 동의하지 않으면 반통일, 반민족 세력이라고 규탄하더니 하루아침에 입장을 180도 바꾼 것을 누가 납득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핵 공격도 불사하겠다며 ‘적대적 두 국가론’을 펴는 상황에서 ‘평화적 두 국가론’ 주장은 국가 안보 차원에서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윤 대통령의 시각이다. 앞서 임 전 실장은 지난 1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기조연설에서 “통일을 꼭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내려놓자. 단단히 평화를 구축하고 이후의 한반도 미래는 후대 세대에게 맡기자. 객관적 현실을 받아들이고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은 통일을 버리고 평화를 선택하자, 통일부도 없애자, 대한민국의 헌법상 영토 조항과 평화통일 추진 조항도 삭제하자 등 헌법 개정 주장까지 하고 있다”며 “통일을 포기하면 남북의 갈등과 대립은 더욱 첨예해질 것이고, 한반도의 안보 위험도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는 공허한 말과 수사가 아닌 강력한 힘과 원칙에 의한 진정한 평화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야권 일각에서 제기한 체코 두코바니 원전의 ‘덤핑 수주설’에 대해 “‘정쟁은 국경선에서 멈춰야 한다’는 말이 있다”며 “국익 앞에 오로지 대한민국만 있을 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치권 일각에서 체코 원전 사업 참여를 두고 ‘덤핑이다, 적자 수주다’라며 근거 없는 낭설을 펴고 있다”며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활을 걸고 뛰는 기업과 이를 지원하는 정부를 돕지는 못할망정 이렇게 훼방하고 가로막아서야 되겠나”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마무리 발언에서 다음달 7일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와 관련해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의 방향에 대해 국무위원들이 사명감과 자신감을 가지고 국정감사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장관이 직접 나서서 대국민 소통을 해야 한다”며 “국감장에서 질문하는 의원뿐 아니라 장관도 스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 임종석 “그렇게 어렵나?”…南北 두 국가 체제 주장 견지

    임종석 “그렇게 어렵나?”…南北 두 국가 체제 주장 견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두 개 국가를 수용하자’는 주장을 견지했다. 임 전 실장은 23일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가치와 지향만을 남긴 채 통일을 봉인하고 두 국가 체제로 살면서 평화롭게 오고 가며 협력하자는 게 뭐 그렇게 어려운 얘기냐”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통일을 얘기해도 좋을 만큼 평화가 정착되고 교류와 협력이 일상으로 자리 잡은 후에 그때 미래 세대가 판단하자는 게 이상한가”라고 반문하며 “이상에서 현실로 전환하자”고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은 오히려 현 정부가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에 동조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지금 윤석열 정부야말로 김정은 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에 정확하게 동조하고 있다”며 “양쪽 모두 상대를 공공연히 주적이라 부르고 일체의 대화 없이 대립과 갈등으로만 치닫고 있으니 이를 ‘적대적 두 국가’ 상태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또 “상황을 바꾸려는 전략적인 노력이 없이는 지금의 상태가 악화할 것이고 윤석열 정부 임기 말쯤에는 적대적인 두 국가는 상당히 완성되어 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다시 집권하면 예전처럼 남북 간 대화가 재개되고 비핵화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생각도 대단한 오산이다”라고 지적했다. 임 전 실장은 “평화공존과 협력을 위한 프로세스는 훨씬 더 복잡해졌다”며 “상대의 변화와 한반도 주변 환경에 대해 깊고 진지한 고민이 더해져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미국 대선 후에 어느 정부가 들어서든 북미 대화가 진행되면 한국은 설 자리가 없게 될 것이다”라며 미국 대선 이후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말을 보탰다. 임 전 실장은 아울러 “오랜 고민을 축적해서 용기를 내어 발표한 것”이라며 “건강한 논의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임 전 실장은 1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기조연설에서 “통일하지 말고 (남북이) 함께 살며 서로 존중하고 같이 행복하면 좋지 않을까. 객관적 현실을 받아들이고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임 전 실장은 “통일에 대한 지향과 가치만을 헌법에 남기고 모든 법과 제도, 정책에서 통일을 들어내자”고도 했다. 이는 남북 관계를 통일 지향의 ‘잠정적 특수관계’로 규정한 기존의 ‘남북 특수관계론’(1991년 남북기본합의)를 폐기하자는 주장이라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22일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은 비판받아야 한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라면 김정은 위원장을 설득할지언정 동조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23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임 전 실장 발언을 겨냥해 “종북 소리 듣는 주사파의 실체를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다만 학계에서는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 관계’를 선언하기 전부터 임 전 실장이 주장한 ‘두 국가론’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1월 통일부가 후원한 학술포럼에서 박명림 연세대 교수는 남북 관계를 ‘한조(韓朝) 관계’로 전환하자며 “통일 대신 평화 공존”을 주장했다. 박 교수는 여러 차례 정책 건의를 했으나 당시 문재인 정부에선 두 국가론에 대해 별 반응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오세훈 “몇몇 좌파 레드라인 넘고 있어…이재명·조국 두 국가론 입장 밝혀야”

    오세훈 “몇몇 좌파 레드라인 넘고 있어…이재명·조국 두 국가론 입장 밝혀야”

    “이번 임 전 비서실장의 ‘두 국가론’ 발언은 NL(민족해방) 계열 인사들의 이념적 좌표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주창한 ‘두 국가론’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에게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23일 오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는 입장을 밝혀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오 시장은 “제가 언급한 ‘두 국가론’ 비판에 대해 조국당은 본질을 흐리는 말장난 수준의 논평을 내놨다”면서 “대한민국의 안보와 통일 비전에 관한 엄중한 문제를 두고 논점과 동떨어진 정치적 수사를 이야기하는 것은 책임있는 정당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임 전 실장은 지난 19일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통일하지 말자’는 주장을 펴 논란이 일고 있다. 통일 말고 평화를 선택하자는 주장인데, 이를 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말 들고나온 ‘적대적 두 국가론’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오 시장은 “NL 운동권들이 ‘개과천선’했다고 믿었던 국민들은 이번 사태로 인해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면서 “그들이 과연 대한민국 헌법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존중하고 있는지, 아니면 여전히 과거의 미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지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저는 그동안 가급적 NL 정치인들의 이념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몇몇 좌파인사들은 레드라인을 넘고 있다. 자유민주주의에서 개인의 이념은 자유지만,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하는 사람이 국정을 맡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이어 “이재명 대표는 통일을 포기하고 두 개의 국가를 받아들일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명확한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조국 대표 역시 말장난으로 피하지 말고, 자신과 당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밝혀야 한다. 이제 법대 교수 조국이 아니라 당대표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오 시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임 전 실장의 발언을 비판하면서 “김정은의 논리를 그대로 추종하는 행태를 종북을 넘어 충북이라 한들 과장이라 할 수 있겠느냐”고 말한 바 있다.
  • 한동훈, ‘통일하지 말자’ 임종석 겨냥 “종북 주사파 실체 보여줘”

    한동훈, ‘통일하지 말자’ 임종석 겨냥 “종북 주사파 실체 보여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통일하지 말자’ 발언을 두고 “종북 소리 듣는 주사파의 실체를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임 전 실장이 한반도 두 국가론이라는 얘기를 갑자기 들고나왔다”며 “그 말 자체가 이상하다는 것도 놀랄 일이지만 더 놀랄 만한 건 그것이 그동안 통일을 부르짖으면서 평생을 살아온 임종석씨의 입에서 나와서 더 당황스럽다”고 했다. 한 대표는 “대한민국 영토는 한반도 부속 도서로 한다고 헌법에 나와 있는데 (임 전 실장의 발언은) 헌법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발언”이라며 “만약 임 전 실장의 주장대로 김정은 정권이 갑자기 무너지면 중국이나 러시아가 북한을 차지해도 구경만 해야 한다는 이야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통일은 감정적 구호가 아니고 목표이고 현실”이라고 했다. 앞서 임 전 실장은 지난 1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통일하지 말자. 더 이상 당위와 관성으로 통일을 이야기하지 말자. 통일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내려놓고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며 ‘두 개 국가론’을 꺼내 들었다. 이에 여야 모두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헌법 제3조에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전체가 대한민국의 영토이기에 북한은 외국의 개념이 아니다. 임 전 실장의 주장은 헌법을 고쳐서라도 북한을 하나의 국가로 인정하자는 것으로 해석된다. 임 전 실장의 ‘두 국가론’은 최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론’에 호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대남사업기구들을 정리하는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그간 천명했던 조국통일 3대 원칙을 폐기하고, 평양에 설치했던 조국통일 3대 헌장 기념탑도 철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설] 北 장단에 맞춘 듯 “통일 말자” 임종석의 자가당착

    [사설] 北 장단에 맞춘 듯 “통일 말자” 임종석의 자가당착

    30년 넘게 통일운동가를 자처해 온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통일, 하지 말자. 객관적 현실을 받아들이고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고 명시된 헌법 3조를 삭제 또는 개정하고 국가보안법과 통일부 폐지도 주장했다. 임 전 실장은 1989년 전대협 의장 시절 임수경씨 방북을 주도했다. 전대협은 ‘자주적 평화통일’을 목표로 내걸었다. 그는 2019년 비서실장을 그만두며 “통일운동에 다시 매진하고 싶다”고 했다. 평생 통일을 정체성으로 내세웠던 사람이 갑자기 “통일하지 말자”고 하다니 자가당착이 아닐 수 없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말 “북남 관계는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라며 선대의 통일 유훈도 철폐하고 통일을 위한 조직과 제도를 없애도록 했다. 임 전 실장이 여기에 장단을 맞춘 것 아닌지 의심을 접기 어렵다. 학계 일각에서는 남북한이 1991년 유엔 동시 가입으로 사실상 독립주권국이 된 현실을 지적하며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다. 그러나 ‘두 국가론’은 대한민국 영토와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평화통일 정책 수립’을 규정한 헌법 3, 4조에 정면배치된다. 북한 이탈주민을 보호하고 북한 내 돌발사태 발생 시 중국 개입 등을 막을 법적 근거를 스스로 허무는 패착일 수 있다. 김정은이 평화적 방법의 통일을 포기했을 뿐 무력에 의한 적화통일까지 포기한 적이 없다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알 것이다. 남북 간 국력 차이로 한국에 대한 동경이 커 가는 현실에서 주민 동요를 차단하고 ‘핵무력에 의한 남조선 평정(적화통일)’만 추구하려는 전술적 변화일 뿐이다. 여기에 어설프게 휘둘려 국론이 분열된다면 웃을 사람은 김정은 일가뿐이다.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자유통일 의지와 역량을 강화해 가는 것만이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고 다가올 통일에 대비하는 길이다.
  • [사설] 北 장단에 맞춘 듯 “통일 말자” 임종석의 자가당착

    [사설] 北 장단에 맞춘 듯 “통일 말자” 임종석의 자가당착

    30년 넘게 통일운동가를 자처해 온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통일, 하지 말자. 통일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내려놓고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고 명시된 헌법 3조를 삭제 또는 개정하고 국가보안법과 통일부 폐지도 주장했다. 임 전 실장은 1989년 전대협 의장 시절 임수경씨 방북을 주도했다. 전대협은 ‘자주적 평화통일’을 목표로 내걸었다. 그는 2019년 비서실장을 그만두며 “통일운동에 다시 매진하고 싶다”고 했다. 평생 통일을 정체성으로 내세웠던 사람이 갑자기 “통일하지 말자”고 하다니 자가당착이 아닐 수 없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말 “북남 관계는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라며 선대의 통일 유훈도 철폐하고 통일을 위한 조직과 제도를 없애도록 했다. 임 전 실장이 여기에 장단을 맞춘 것 아닌지 의심을 접기 어렵다. 학계 일각에서는 남북한이 1991년 유엔 동시 가입으로 사실상 독립주권국이 된 현실을 지적하며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다. 그러나 ‘두 국가론’은 대한민국 영토와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평화통일 정책 수립’을 규정한 헌법 3, 4조에 정면배치된다. 북한 이탈주민을 보호하고 북한 내 돌발사태 발생 시 중국 개입 등을 막을 법적 근거를 스스로 허무는 패착일 수 있다. 김정은이 평화적 방법의 통일을 포기했을 뿐 무력에 의한 적화통일까지 포기한 적이 없다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알 것이다. 남북 간 국력 차이로 한국에 대한 동경이 커 가는 현실에서 주민 동요를 차단하고 ‘핵무력에 의한 남조선 평정(적화통일)’만 추구하려는 전술적 변화일 뿐이다. 여기에 어설프게 휘둘려 국론이 분열된다면 웃을 사람은 김정은 일가뿐이다.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자유통일 의지와 역량을 강화해 가는 것만이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고 다가올 통일에 대비하는 길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