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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인천시장 후보 표심 르포] 친박·전현직 의원 영입 ‘화려한 실세형’

    [여야 인천시장 후보 표심 르포] 친박·전현직 의원 영입 ‘화려한 실세형’

    유정복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 캠프는 인천 출신 전·현직 의원들과 친박근혜계 인사들이 양대 산맥을 형성하고 있다. 선거대책위원장에는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와 재선인 홍일표 인천시당 위원장, 친박계로 인천에서 4선을 지낸 이경재 전 방송통신위원장, 한영실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 전용태 클린공천감시단장, 최순자 인하대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유 후보가 친박 핵심인 만큼 선대위 면면이 화려하다. 앞서 경선에서 경쟁했던 안상수 전 인천시장도 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전 숙명여대 총장인 한 선대위원장은 유 후보와 인천 송림초등학교 동창이다. 부평갑 출신의 조진형 전 의원은 고문단장으로 유 후보를 돕고 있다. 선거대책본부장으로는 홍일표 의원(겸임), 윤상현 사무총장, 친박계로서 유 후보에게 후보 자리를 양보한 이학재(서·강화갑) 의원, 재선 박상은(중·동·옹진) 의원, 비례 조명철 의원 등이 합류했다. 9개 본부로 분류된 선대위 조직은 시민안전본부를 가장 앞세운 점이 눈에 띈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해양도시 인천의 안전 문제를 획기적으로 전환하기 위해 별도로 설치했다는 게 선대위 측 설명이다. 조갑진 계양갑 당협위원장이 시민안전본부장을 맡았고 정책본부장은 정유섭 부평갑 당협위원장, 조직총괄본부장에는 이재명 전 국회의원이 나섰다. 특별직능본부에는 안 전 시장 측 인사들을 전진배치했다. 홍종일 전 정무부시장(선대본부장 겸임)이 특별직능본부장, 김성숙 인천소비자단체협의회장이 여성본부장을 맡았다. 공보단장으로는 전 중앙일보 경인총국장 출신인 정기환씨, 언론특보로는 보좌관 출신 김용주씨가 활약하고 있다. 수행은 유 후보의 안전행정부 장관 시절부터 정책 보좌를 맡았던 우승봉 보좌관이 맡고 있다. 상황실장에는 당 조직과 캠프의 공조를 위해 박종식 시당 사무처장, 임춘건 시장 후보 보좌역이 임명됐다. 아직 공석인 대변인은 조만간 임명할 예정이라고 캠프 측은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노무현 추모제, 야권 결집 “경남 표심 흔드나?”

    노무현 추모제, 야권 결집 “경남 표심 흔드나?”

    노무현 추모제, 야권 결집 “경남 표심 흔드나?”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5주기를 맞아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하면서 경남지역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선거 지원에 나선다. 경남은 전통적인 새누리당의 텃밭이지만 노 전 대통령 고향이라는 정치적 의미가 담긴 지역이어서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서거 1주기 추모 열풍을 타고 무소속 김두관 도지사를 배출하는 등 야권이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둔 곳이다.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도 세월호 정국을 맞아 ‘사람 사는 세상’이라는 노 전 대통령의 가치와 철학이 재조명 받는 분위기 속에서 서거 정국까지 겹쳐 경남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이 흔들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정치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이날 오후 2시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리는 5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문재인·정세균·정동영·김두관 공동선대위원장도 함께 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이해찬·한명숙 전 총리 등 친노 진영 정치인과 지방선거 출마자들도 대거 참석,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대적인 야권 결집력을 과시했다. 김한길·안철수 대표는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후 곧장 경남 지역 각지로 흩어져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지원 유세에 나선다. 김 대표는 창원 진해구, 안 대표는 김해와 양산을 중심으로 서민 유동인구가 많은 재래시장과 상가 등을 찾아다니며 표심 모으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안 대표의 김해 유세에는 문재인 의원도 함께 한다. 대선 후보였던 두 사람은 통합 이후 비공개 회동을 한 적은 있지만 공개 석상에 나란히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의원은 안 대표와의 공동 유세 이후 창원 마산지역에서 정세균 상임고문과, 창원 상남동에서는 김두관 전 경남지사와 동행해 유세를 이어간다. 김 대표와는 동선이 겹치지 않게 일정을 조정했다.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이듬해인 2010년에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는 ‘노풍(盧風)’에 힘입어 야권 후보자들이 경남에서 대거 승리했다. 당시 ‘리틀 노무현’으로 불린 김두관 전 지사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후보인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제치고 도지사에 당선됐고, 김해시장 선거에서는 민주통합당 후보인 김맹곤 현 시장이 승리했다. 올해 경남지사 선거에 ‘노무현의 마지막 비서관’인 김경수 후보가 새정치연합 후보로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에 도전장을 냈으나 열세를 보이고 있다. 김 후보는 야권 단일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통합진보당 후보와의 단일화 불가’를 선언한 당 지도부의 제동으로 본격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통합 후 2번째 지도자를 뽑는 창원시장 선거에는 여당 원내대표, 당 대표를 차례로 역임한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에 맞서 지역에서 정치·행정경험을 쌓은 새정치연합 허성무·무소속 조영파 후보가 나섰다. 김해시장은 김맹곤 현 시장이 재선 도전에 나서 새누리당 김정권 전 국회의원을 상대로 수성에 나선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서울시장 후보 캠프 분석] 정몽준 후보 캠프… 27년 정치 인맥 총동원

    [여야 서울시장 후보 캠프 분석] 정몽준 후보 캠프… 27년 정치 인맥 총동원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는 27년간의 정치 인맥을 총동원한 거물급 선거대책위원회로 구성됐다. 여권 원로와 중진들을 비롯해 정몽준계 전·현직 의원들, 경선 때 김황식 전 국무총리 캠프에서 활약했던 친박근혜계 인사들까지 일부 합류해 ‘용광로 선대위’를 꾸렸다. 경선 때 불꽃 튀는 경쟁을 벌였던 김 전 총리와 함께 박관용 전 국회의장, 정 후보의 멘토 격인 이홍구 전 국무총리, 이재오 의원 등이 고문단을 이뤘다. 현역 5선인 이 의원이 캠프 좌장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이명박계인 이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시장 선거에 참여했던 노하우를 이번에 발휘하는 역할로 알려졌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로는 경선 주자였던 이혜훈 최고위원과 나경원 전 의원,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진영(서울 용산)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외견상 친박계와 친이계가 골고루 섞인 구성이다. 나 전 의원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박원순 후보와 대결했던 전력을 바탕으로 정 후보에게 박 후보를 공략할 ‘비책’을 전수할 것으로 보인다. 나 전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 시절 토론회와 선거 유세를 통해 박 후보의 약점을 꿰뚫고 있는 만큼 선거전략을 짜는 데 도움이 될 전력이라는 게 당내 평가다. 서울시당 위원장인 재선 김성태(강서을) 의원이 상임선대총괄본부장을 맡았고 공동본부장은 재선 김용태(양천을) 의원, 김을동(송파병) 의원, 유일호(송파을) 의원, 이성헌 전 의원 등이 함께 맡았다. 이 전 의원은 김 전 총리 경선 캠프의 총괄본부장으로 경선 기간 정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지만 본선에선 정 후보와 한배를 타게 됐다. 비서실장은 정 후보의 핵심 측근인 정양석 전 의원, 여성의원장은 초선 박인숙(송파갑) 의원이 맡았다. 정 전 의원은 정 후보가 한나라당 대표이던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다. 대변인단 역시 계파를 망라한다. 박호진·이수희 경선 캠프 대변인과 더불어 김 전 총리 경선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박선규 전 청와대 대변인과 전지명·유경희 당협위원장,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이 선발됐다. 전 당협위원장은 옛 친박연대 대변인 출신이다. 한국일보 기자 출신인 정광철 보좌관과 CBS 기자 출신으로 정 후보의 정책연구소 ‘해밀을 찾는 소망’ 기획실장을 지낸 박호진 대변인, 윤덕수 전 KBS 대구총국장은 수행과 홍보 등 캠프 운영의 궂은일을 두루 책임지고 있다. 정몽준계 핵심인 이사철·정양석 전 의원, 재선 안효대 의원이 경선 캠프에 이어 전략과 법률 지원 등을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의원은 정 후보가 대표이던 시절 특보단장이었다. 안 의원은 정 후보의 옛 지역구인 울산 동구를 물려받은 인연이 있다. 재선 조해진, 초선 이노근·염동열 의원도 전략기획, 정책 면에서 돕고 있다. 노원구청장 출신인 이 의원은 서울시 공무원 재직 경험과 ‘박원순 저격수’를 자처해 온 인연으로 정책 후방 지원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후보는 ‘정신적 스승’ 한승주 전 외무부 장관에게 수시로 자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 소르망 프랑스 파리정치대학 교수, 도널드 럼즈펠드 전 미국 국방장관,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등과도 친교를 유지하며 외교·안보 현안 의견을 교환한다고 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여야 서울시장 후보 24시] 지하철 안전으로 ‘시작종’… 서민 행보 vs 강남 공략 ‘강행군’

    [여야 서울시장 후보 24시] 지하철 안전으로 ‘시작종’… 서민 행보 vs 강남 공략 ‘강행군’

    ■정몽준의 시간대별 동선 22일 첫 공식 선거운동에 나선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를 만난 시민들은 재벌인 그를 ‘부자 정치인’ 내지 ‘유명인사’로 인식하는 모습이 뚜렷했다. 그의 2조원에 이르는 재산을 언급하며 “어려운 사람들에게 가진 돈을 다 뿌려 버려”라고 말하는 시민도 있었다. 정 후보는 이날 0시를 기해 시청역에서 지하철 2호선을 타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으로 이동, 동대문 도매 패션쇼핑센터를 찾았다. 상점 직원들은 느닷없는 정 후보의 방문에 연예인을 본 듯 놀랐다. 정 후보와 함께 사진을 찍자는 요청도 쇄도했다. 한 점원은 정 후보와 악수한 뒤 “와~ 이제 우리 가게 대박 나는 거야?”라며 기뻐했다. 한 쇼핑객은 정 후보에게 “부자이시니까 어딜 가도 그곳이 부자 동네가 된다”면서 “우리 동네도 부자 동네로 만들어 주세요”라고 말했다. 악수를 하고 난 뒤 “손 씻지 말아야지”라는 시민도 있었다. 정 후보는 막간에 국제적 소양을 뽐내기도 했다. 정 후보가 지하철에서 만난 영국인 영어강사에게 유창한 영어로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을 지냈고, 2002년 월드컵을 유치했다”고 자기소개를 하자 그 영국인은 “정말이에요?”라며 놀라는 모습이었다. 정 후보는 쇼핑센터에서 만난 중국인 관광객에겐 중국어로 “중국인이십니까”라고 묻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이 유권자가 아닌 것을 알고는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정 후보는 이날 틈만 나면 경쟁자인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비판하며 각을 세웠다. 오전 1시 30분 청구역에 노반(지하철 선로가 깔린 바닥) 청소를 하러 간 정 후보는 “지하철 내 공기가 미세먼지 등으로 시민들에게 위험한데, 박 후보는 환기 시설 가동 시간을 24시간에서 15시간으로 줄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청소를 함께한 도시철도그린환경㈜ 직원들은 지난해 4월 박 후보의 ‘비정규직의 고용개선 대책’에 따른 정규직 채용자들이라 그런지 박 후보를 옹호하고 나섰고, 이에 정 후보는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동이 튼 이후 오전 9시 용산구 서부이촌동에 있는 안전등급 D등급을 받은 노후 아파트를 방문해 “박 후보는 용산개발사업을 남의 일처럼 생각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한남동 뉴타운 재개발 지역에 방문해서는 “박 후보는 자신이 행정가이지 정치인은 아니라고 하면서도 정치적 이해타산하기를 좋아한다”며 “표를 계산해 행정을 하는 것은 일종의 범죄 행위”라고 몰아세웠다. 정 후보는 이어 새누리당의 중구청장·마포구청장 후보자와의 공동 유세에 나섰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이혜훈 전 최고위원도 마이크를 잡고 정 후보에 대한 지지에 열변을 토했다. 중구 청구동 유세에서는 새누리당의 중구 당협위원장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과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이 함께 유세 차량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마포구 그랜드마트 앞 유세에서 정 후보는 박 후보를 향해 “잃어버린 3년이 돼야지 잃어버린 7년이 되면 서울이 가라앉게 될 것”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고, 박 후보의 선거 벽보 사진을 거론하며 “천만시민에게 자신의 앞 얼굴도 보여주지 못하는 분이 시장을 해서 되겠느냐. 옆 얼굴만 자신 있는 후보”라면서 “관상을 봐야 심성을 알수 있는데 이런 사진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받아주면 안 된다”고 공격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박원순의 시간대별 동선 “지하철은 1000만 시민의 발이니까 늘 긴장하는 마음으로 확인하고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22일 0시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역무실.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의 ‘시작종’이 울리자마자 역무실 직원들에게 달려가 시민의 안전을 당부했다. 지난 2일 열차 추돌 사고가 발생한 역을 그가 이날 다시 찾은 것은 유권자들의 안전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박 후보는 이날 새정치연합의 파란색 점퍼 대신 남색 양복을 말끔하게 차려입고 왼쪽 가슴엔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달았다. 역무실을 나온 박 후보는 소화전, 방독면 비치대 등 비상조치시설을 꼼꼼히 살펴봤다. 성수역으로 향하는 막차를 기다리던 박 후보는 “(서울시장을) 2년 7개월 하고 재출마했는데 선거운동이 아니라 업무의 연장선상으로 느껴진다”고 선거운동 첫날의 기분을 전했다. 박 후보는 지난 3일 열차 추돌 사고 수습 후 탔던 ‘0시 17분 성수역행 막차’에 다시금 몸을 싣고 시민들을 만났다. 그는 젊은이들에게 본인을 BMW(Bus, Metro, Walking)족이라고 밝히며 지하철에서 앉아 가기 위한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고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앉아 있는 승객이 가방을 정리하는 등의 행동을 취하면 빈자리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지하철역에서 나온 박 후보는 곧바로 송파소방서 가락 119 안전센터로 이동해 화재 사고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전 일정에서 신었던 구두를 벗어 던지고 파란색 운동화로 갈아 신은 후였다. 박 후보는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상인들과의 ‘스킨십’에도 적극 나섰다. 박 후보는 시장을 둘러보면서 2만 5000원어치의 완두콩 두 자루와 열무 한 단, 3만원짜리 삼치 한 마리를 샀다. 오전 1시가 넘어 선거운동 첫날 심야 일정을 마치고 서울시장 공관으로 귀가한 박 후보는 동이 튼 직후인 오전 6시 ‘강남 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공략에 나섰다. 강남역 1번 출구에서 오전 8시쯤부터 40분간 출근길 인사를 건넨 뒤 역삼역 방향으로 200m를 걸어 올라가며 일일이 시민들에게 악수를 청했다. 이어 박 후보는 역삼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벤처기업인들을 만나 창업 지원 정책을 알렸다. 신발을 벗고 강단에 선 박 후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가 최근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 도시로 거듭났는데 서울시도 앞으로 1만평의 땅을 적극 활용해 창업자의 천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기온이 28도까지 오른 점심 때 박 후보는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물통이 든 배낭을 멘 채 선릉역에서 삼성역으로 이동하며 시민들을 만났다. 20~30대 여성들이 “후보님 팬입니다”라고 외치며 박 후보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네는 모습도 보였다. 박 후보는 이후 서초구와 위례신도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각각 2011년 우면산 산사태의 재발 방지와 민원 해결을 위한 현장시장실 설치를 약속했다. 이어 오후 7시 30분쯤 잠실역에서 퇴근길 시민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이날 일정을 모두 마쳤다. 한편 박 후보 측은 이날 정 후보가 한남동 뉴타운 재개발 지역을 방문, “박 후보가 (뉴타운을 놓고) 표를 계산해 행정을 하는 것은 일종의 범죄 행위”라고 말한 것에 대해 논평을 내고 “18대 총선 당시 뉴타운 문제를 자신의 선거에 정치적으로 이용하다 범법자가 되신 분이 할 소리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추도식, 봉하마을서...’새로운 날들’ 영상 공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추도식, 봉하마을서...’새로운 날들’ 영상 공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5주기 추도식이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 대통령 묘역에서 엄수된다. 추도식은 유정아 노무현시민학교장의 사회 아래 애국가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에 이어 문재인 상임고문의 추도사, 추모영상 상영, 유족 인사말, ‘상록수’ 합창, 묘역참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추도사는 새정치연합 공동선대위원장 문재인 의원과 함께 2013년 노무현 장학생인 한양대 1학년 오재호군이 낭독한다. 또 조관우가 부른 노 전 대통령 헌정곡 ‘그가 그립다’를 배경으로 한 추모 영상과 이승환이 부른 헌정곡 ‘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의 뮤직비디오도 처음 선보인다. 노무현 재단이 이날 노 전 대통령의 ‘새로운 날들’이라는 알려지지 않은 다큐를 공개했다. 미공개 다큐에는 지난 2000년 부산 북강서을 제16대 총선 당시 촬영한 영상이 담겨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벌써 이렇게 시간이 흘렀구나”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함께 사는 세상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수도권 선거운동 채비 특징과 전략] 중진 얻은 몽준씨 “서울 탈환”

    [여야, 수도권 선거운동 채비 특징과 전략] 중진 얻은 몽준씨 “서울 탈환”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는 21일 중진들이 총망라된 용광로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공식선거운동 채비를 마무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3명이 이날 한자리에 모여 ‘연합 전선’으로 선거운동의 결의를 다진 데 반해 정 후보는 홀로 각개격파 식 선거전에 나선 셈이다. 정 후보는 이날 여의도 선거 캠프에서 발대식을 하고 “서울시 선거는 항상 어려운 선거”라면서 “세월호 참사의 충격으로 국민들께서 슬픈 위기감에 빠져 있어 참으로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중요한 선거를 열심히 해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전의를 다졌다. 정 후보는 “박원순 새정치연합 후보는 무능하고 위험한 분”이라면서 “국가가 안전해야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며 박 후보의 국가관을 거듭 공격했다. 선대위는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비주류 이재오 의원 등이 고문을 맡고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이혜훈 전 경선후보,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였던 나경원 전 의원,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름을 올려 ‘공룡급’으로 꾸려졌다. 발대식에 참석한 김 전 총리는 “제가 오늘 희생번트를 담당했다. 역전 굿바이 히트를 확실히 쳐 주길 바란다”면서 “반드시 서울시장을 탈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정 후보는 일자리를 만든 실적이 있다. 실력은 검증됐다. 서울을 완전 바꿀 후보”라고 거들었다. 정 후보의 선대위는 ‘일복 선대위’로 명명됐다. 서울시민의 일자리와 복지를 가장 중요하게 챙기겠다는 의미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열린 ‘서울시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간담회’에선 박원순 후보를 이준석 세월호 선장에 비유하면서 “‘서울호’가 침몰하고 있는데 박 시장은 시민들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얘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후보 측은 반값 등록금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서는 “반값 등록금 취지는 충분히 이해하고 동의한다는 전제 아래 얘기한 것”이라면서 “최고의 지성인 대학에 대해 반값이란 표현보다 장학금 등을 늘리는 방안을 생각해 보자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6·4 지방선거] 與-野 지도부, ‘캐스팅보트’ 충청표심 잡으러 출격

    [6·4 지방선거] 與-野 지도부, ‘캐스팅보트’ 충청표심 잡으러 출격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와 이완구 새누리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고 있는 충청의 표심을 잡기 위해 대전 시장 후보 사무실을 찾았다. 새누리당 이 원내대표는 대전시 서구 둔산동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회의에 참석했고, 새정치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같은 시각 대전시 서구 둔산동 권선택 대전시장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6.4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4 지방선거 D-14] 정몽준 “위험한 서울” vs 박원순 “안전한 서울”… 캠프 본격 출범

    [6·4 지방선거 D-14] 정몽준 “위험한 서울” vs 박원순 “안전한 서울”… 캠프 본격 출범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20일 사회복지사협회 주최 ‘사회복지정책토론회’와 서울지방선거장애인연대 주최 ‘장애인 정책토론회’에 잇따라 참석하며 전날에 이어 ‘토론 대결’을 벌였다. 이날은 두 후보가 각각 다른 시간에 토론장에 나와 정견 발표를 하는 방식이어서 ‘맞짱 토론’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서로를 의식한 날 선 공방은 계속됐다. 두 후보는 이날 서로 정반대되는 화두를 던지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정 후보는 ‘위험한 서울’을 부각시키며 박 후보의 시정을 문제 삼았고, 박 후보는 ‘10대 안전공약’을 발표하며 ‘안전 서울’을 기치로 내걸었다. 정 후보는 사회복지정책토론회에서 “경찰청 자료를 보면 서울은 전국 216개 시·군·구 중 5대 범죄 발생률이 전국 최상위권”이라면서 “서울은 위험한 도시”라고 말했다. 그는 토론회가 끝난 뒤 서울시교육청이 ‘재난위험시설’로 분류한 은평구의 충암고를 방문해 학교 시설 안전 실태를 파악하며 서울시의 안전 관리 체계의 부실함을 지적했다. 박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안전한 복지 환경 조성을 위한 시설 개선과 재건축이 필요하다”면서 “사회복지사들이 서비스 과정에서 신변 안전에 위협받는 것을 해소하기 위해 상해보험 가입 의무화 등도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애인 시설 안전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두 후보의 선거 캠프도 이날 진영을 갖추고 본격 닻을 올렸다. 정 후보 측은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진영 의원과 당내 경선에서 경쟁을 벌였던 이혜훈 전 최고위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이홍구 전 총리, 박관용 전 국회의장과 함께 선대위 고문으로 위촉했다. 박 후보 측은 종로구 광장시장 옆에 ‘오픈하우스’라는 이름의 선거 캠프 출범 행사를 열었다. 임종석 전 의원이 캠프 총괄본부장을, 안철수 대표의 측근 하승창씨가 캠프 팀장을, 새정치연합 진성준 의원과 같은 당 금태섭 대변인은 캠프 대변인을 각각 맡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지방선거 정국 여야 움직임 2題] 위기의 새누리 ‘무조건 엎드리기’

    새누리당이 15일 처음 열린 6·4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세월호 참사를 거듭 사죄하며 몸을 한껏 낮췄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전패의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중앙선대위 회의는 야당에 대한 공세보다 세월호 참사 자성 및 사과에 초점을 맞췄다. 국회에서 열린 이날 첫 회의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됐다. 비상대책위원장인 이완구 원내대표는 “선거라는 말씀을 입에 올리기가 대단히 죄스러운 생각이 든다. 선대위가 낮은 자세로 국민께 사과하고 뼈를 깎는 혁신으로 새롭게 시작하겠다”면서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게 유일한 선거운동으로, 재난 안전 선진 시스템이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청원 공동선대위원장은 “세월호 사건으로 참담한 심경”이라면서 “깊은 반성 속에서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국민에게 용서를 구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런 일이 절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면서 ‘한 번만 더 저희를 믿어 주십시오’ 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도 “변명하지 않고 국민께 용서를 구하는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고만 밝히고 다른 언급은 자제했다. 자성의 목소리 속에서도 선거 승리에 대한 다짐은 표출됐다. 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은 “반드시 승리해야만 박근혜 정부의 국정 목표를 힘있게 추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 여당을 향한 싸늘한 여론을 의식한 새누리당은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민심을 되돌릴 선거 대책 방안을 강구키로 했지만 ‘낮은 자세’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는 고심에 빠져 있다. 서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쇄신 개각 규모에 대해 “땜질식은 안 되지 않겠느냐”면서 “큰 폭의 개각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여·야 ‘7인의 선대위’ 중량감 대결

    새누리당이 13일 7인 체제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6·4 지방선거 모드에 본격 돌입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지난달 11일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7인의 ‘무지개 선대위’를 구성한 바 있어 여야 선대위원장의 중량감 대결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공동선대위원장은 황우여 대표, 이완구 원내대표, 서청원·이인제·김무성·최경환 의원, 한영실 전 숙명여대 총장 등 7명이 맡기로 했다. 차기 당권 주자를 포함해 새누리당의 ‘얼굴’이자 각 계파의 수장이라 할 수 있는 중진의원 6인을 전면에 배치한 것은 세월호 참사로 여권에 불리해진 선거구도를 당내 화합과 응집력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원외 인사인 한 전 총장은 2012년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위원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여성 표심을 잡기 위한 인선으로 풀이된다. 김무성 의원은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을 겪고 있지만 국민들이 집권 세력의 안정이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도록 이해를 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김·안 대표에 더해 2012년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 문 의원과 경선에서 맞붙었던 손학규·정세균·김두관 상임고문, 2007년 대선 후보였던 정동영 상임고문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선대위를 출범시켰다. 새정치연합도 이날 광역단체장 경선이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선대위를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새누리당은 또 2012년 5월 15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황 대표가 2년간의 임기를 채우고 물러나야 함에 따라 이날 전국위원회를 열어 이 원내대표를 오는 7월 14일 전당대회까지 당 대표 권한을 대행할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과 공동선대위원장을 겸임하게 된다. 한편 새누리당은 국민에게 비례대표 2명의 추천권을 부여하는 ‘크레이지 파티’(크파)를 인터넷에 개설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그러나 ‘대표성과 자격 시비 우려’, ‘검증이 어렵다’는 등의 반발에 부딪쳐 당초 크파가 추천한 후보자를 비례대표 당선안정권에 ‘배치한다’는 조항은 당선안정권에 ‘배치할 수 있다’는 문구로 수정 의결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김호월 교수 “유가족 쌩난리…이래서 미개인” 막말…김호월 교수 이력 보니 ‘아~’

    김호월 교수 “유가족 쌩난리…이래서 미개인” 막말…김호월 교수 이력 보니 ‘아~’

    ‘김호월 교수’ 김호월 교수가 세월호 유가족 관련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김호월 교수의 과거 이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호월 홍익대학교 광고홍보대학원 겸임교수는 특히 보수단체나 인사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호월 교수는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세월호 주인인가? 왜 유가족은 청와대에 가서 시위하나. 유가족이 무슨 벼슬 딴 것처럼 쌩 난리친다. 이래서 미개인이란 욕을 먹는 거다”라고 KBS 측의 사과와 박근혜 대통령과의 만남을 요구하며 밤샘 농성을 벌인 유가족을 비난했다. 또 본인의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도 모든 비용을 형제들이 1/n했다며 “세월호 유가족에겐 국민의 혈세 한 푼도 주어서는 안 된다. 만약 지원금 준다면, 안전사고로 죽은 전 국민 유가족에게 모두 지원해야 맞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호월 교수는 세월호 집회 일당 6만원 발언으로 한 차례 구설수에 오른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의 조력자로 활동했다. 지난해 8월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요즘 준비하고 도와주고 있는 새로운 시민단체”라며 사단법인 ‘정의실현국민연대’의 창립총회 포스터를 게재했다. ’정의실현국민연대’는 정미홍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시민단체다. 그런가하면 같은 해 6월에는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의 집필진을 상대로 한 민주당 등 야당의 특별감사 추진에 반대하며 ‘지식인 선언’에도 참여했다. 김호월 교수는 ‘지식인 모임’이 발표한 공동선언에 함께해 교수와 학자로 구성된 총 412명의 참여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교학사 교과서는 교육부의 검정을 통과했지만 식민사관 관점의 일부 내용으로 역사 왜곡 논란을 빚었다. 또 그는 지난해 안전행정부의 정책자문위원을 맡기도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현재 해당 글들은 김호월 교수의 페이스북에서 모두 삭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프타임] 카이머·스피스 3R 공동선두

    조던 스피스(미국)가 11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소그래스TPC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한 타를 줄인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선두에 나섰다. 전날 단독선두 마르틴 카이머(독일)는 이븐파에 그쳐 스피스에게 공동선두를 내줬다.
  • [부고] 민중 미술계 마당발 김용태 前민예총 이사장

    [부고] 민중 미술계 마당발 김용태 前민예총 이사장

    ‘민중 미술계의 마당발’ 김용태 전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 이사장이 4일 오전 별세했다. 68세. 고인은 1970년대 화가이자 작가로 활동했고 1980년대부터 미술을 통해 문화와 사회 문제를 연결시키며 민중미술 운동을 이끌었다. 미술동인 ‘현실과 발언’의 창립 동인이자 민족미술협의회 초대 사무국장과 민예총 초대 사무처장 등을 지냈다. 1993년 북한 정영만 조선미술가동맹 위원장 등을 만나 ‘코리아통일미술’전을 치르며 남북 문화교류의 물꼬를 텄다. 이후에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상임이사(2002년), 6·15 공동선언 남측위원회 공동대표(2005년) 등을 역임했다. 문화예술의 현장이면 어디서나 모습을 드러냈던 그는 2011년 위암 수술을 하고 지난해 여름 간암 판정을 받으면서 문화계에 발길을 끊고 투병생활을 해 왔다. 그를 ‘용태형’이라고 부르던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신경림 시인, 구중서 문학평론가 등 문화예술인 40여명은 ‘김용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만들어 그의 쾌유를 비는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영애씨와 딸 보영씨가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됐다. 장례는 ‘민족예술인장’으로 치러지며 장례위원장은 김정헌 서울문화재단 이사장과 이애주 전 서울대 교수가 맡았다. 발인은 8일 오전 8시. (02)2227-7580.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사설] 北 상갓집에서 망동 부릴 땐가

    북한이 어제 백령도와 연평도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 해안포 수십 발을 발사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남녘동포들이 집단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포격이 시작되자 우리 군은 당연히 F15K를 비롯한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켰고, 유도탄고속함, 호위함, 구축함을 주변 해역에 배치하는 등 포격 현장 일대에는 일촉즉발의 긴장이 감돌았다. 북한의 도발을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자신들이 보인 움직임과도 논리적 연관 관계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북한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자 대한적십자사 총재 앞으로 위로 통지문을 보내온 데 이어 민족화해협의회도 피해자들을 위로하는 내용을 담은 전문을 전해왔다.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도 6·15 남측위원회와 민주노총, 한국노총에 애도의 뜻을 보내왔다. 그런데 통지문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포격 도발이 웬말인가. 북한이 핵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면서 고립을 자초하고 있음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유일한 우방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조차 핵 문제에는 강경한 자세를 보이면서 북한은 사면초가에 몰린 것이나 다름없다. 이런 상황에 한국, 미국, 일본이 북한 핵 문제에 공동 대처한다는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은 분명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이에 따라 과거보다 성능이 배가된 북한의 4차 핵실험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없지 않았다. 실제로 북한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및 일본 방문을 앞두고 ‘적들이 상상하기도 힘든 다음 단계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거나 ‘큰 한 방을 준비하고 있다’고 공언했다. 북한의 핵 관련 시설이 밀집한 함경남도 길주군 풍계리 일대에서는 분주한 움직임이 관측되기도 했다. 하지만 남녘 땅 전체가 상갓집이나 다름없이 슬픔에 잠긴 상황에서 실제 도발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한 가닥 기대도 없지 않았다. 북한의 포격 도발은 동족의 비극을 틈타 손톱만큼도 안 되는 이득을 취해보겠다는 소아병적 망동에 다름 아니다. 입만 열면 ‘우리 민족끼리’를 외쳐왔던 북한이기에 남녘동포들이 느끼는 배반감은 어느 때보다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온 국민이 생업도 잊고 세월호 희생자의 분향소를 찾아 눈물을 흘리는 상황에서 포격 도발로 대피소를 찾은 백령도와 연평도 주민의 마음을 북한 당국은 최소한 한 번쯤은 헤아려야 할 것이다. 북한은 이제라도 이성을 되찾아 더는 동족을 실망시키지 말기 바란다.
  • 북핵과 동맹… 韓·美의 메인요리

    북핵과 동맹… 韓·美의 메인요리

    오는 25일 열릴 한국과 미국 간 정상회담 및 정상 간 만찬에는 대화 주제에 있어 사실상 제한이 없는 듯 보인다. “북한 핵문제, 일본과의 역사 문제, 한·중·일 3국을 포함한 동북아 이슈까지 한국과 미국에 관련된 모든 얘기가 테이블에 올라 있다”고 15일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 9일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회담 준비단장격으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것에서도 이를 엿볼 수 있다. 김 차장은 “사전 협의에 있어 여러 단계를 거치지 않고 청와대의 시각을 바로 전달할 수 있는 효율적인 채널”인 데다 “외교부 차관을 지낸 미국통 외교관으로서 워싱턴에 다양한 외교 네트워크를 가진 점도 감안됐다”는 후문이다. 우선 두 정상은 최근 북한의 제4차 핵실험 위협 등으로 인해 한반도와 동북아에 군사적 긴장감이 조성되는 상황이어서 북핵 위협을 집중 논의할 전망이다. 양자 및 다자 차원의 공조 대응 방안이 거론되면서 ‘동맹’이 논의의 핵심으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미 간의 동맹뿐 아니라 한·미·일 동맹까지 포괄하는 만큼 자연스럽게 역사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한·일 관계도 거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양국 현안으로는 전시작전권 전환 재연기 문제가 있다. 최근 정부도 이 문제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자유무역협정(FTA)의 지속적 발전 문제와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참여 등 경제 문제 등도 협상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첫 해외 순방 일정으로 지난해 5월 미국을 방문했을 때 오바마 대통령과 ‘한·미 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을 채택한 적이 있어 이번에도 ‘포괄적 전략동맹 발전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23일 늦은 오후 일본을 도착해 24일 미·일 정상회담과 일왕 환영행사 등을 2박3일간 소화한 뒤 25일 이른 오후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날 한·미 정상회담 및 만찬 행사를 갖고 26일 교육·문화행사 또는 주한미군 관련 행사에 참여한 뒤 26일 늦은 오후 말레이시아로 떠난다. 일본에서는 42시간가량, 한국에서는 1박 2일간 30시간가량 체류하게 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1기 임기 첫해였던 2009년 11월 방한한 데 이어 2010년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2012년 3월 핵안보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했었다. 정부 관계자는 “오바마 대통령이 재임 중 이처럼 자주 방문한 나라는 한국과 멕시코 등 손에 꼽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北국방위 “흡수통일하겠단 논리” 사실상 거부… ‘드레스덴 선언’ 반쪽 되나

    북한 국방위원회가 지난 12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을 ‘흡수통일론’이라고 비판하며 거부감을 강하게 드러냈다. 드레스덴 선언에 대한 북한 공식 기관의 입장 표명은 처음이다. 북한 국방위는 드레스덴 선언에 대해 외형과 내용 면에서 모두 불만을 제기했다. 북한은 “독일은 ‘흡수통일’로 이루어진 나라”라며 “바로 그곳에서 박근혜가 자기가 구상하고 있다는 ‘통일’에 대해 입을 놀렸다는 것만으로도 불순한 속내를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7·4 남북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6·15 공동선언, 10·4 선언의 경우 ‘정치·군사적 대결 상태의 해소’를 최우선적 과제로 내세웠다”면서 인도주의 문제 해결이 우선순위가 아님을 강조했다. 이번 담화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류길재 통일부 장관의 최근 행보에 대해서도 “오직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따른 통일만을 실현해야 한다고 청을 돋군다”, “(미국과 주변국들의) 동의를 받아야만 통일될 수 있다는 망언을 함부로 늘어놓고 있다”는 등으로 비난하며 현 정부 외교·안보 라인에 대한 불신도 드러냈다. 당초 정부 일각에서는 지난 18일 한·미 군사훈련 종료 이후 대화 국면이 재개될 것이란 기대도 있었지만, 북한의 이번 입장 표명으로 드레스덴 선언의 현실화는 당분간 동력을 찾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과거 다른 반응과 달리 북한이 이번 담화에서 대화 여지를 남기지 않았다는 점에서 현재의 갈등 국면이 당장 해소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당국자는 13일 “(전날 국방위 담화에 대한) 정부 입장을 낼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安心’ 논란에… 野 광주·경기 공천갈등 폭발

    ‘安心’ 논란에… 野 광주·경기 공천갈등 폭발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선거 무공천 문제를 수습하자마자 이번에는 공천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다. 경기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규칙을 놓고 촉발된 후보 간 갈등은 봉합됐지만 광주시장 후보를 놓고 또다시 논란이 일었다. 이 과정에서 ‘안심’(안철수 공동대표의 의중)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자칫 ‘안철수계 대(對) 민주계’의 계파 갈등으로 비화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당 중앙선거관리위는 13일 회의를 열고 지난 10일 변경된 안대로 여론조사 대상은 새정치연합 지지자와 무당층으로 하되 조사 결과에 연령별 투표율 보정을 적용하는 최종안을 확정했고 후보들은 이를 수용했다. 연령별 투표율 기준은 2012년 대선 때의 경기도 선거 결과를 적용하기로 했다. 앞서 당 지도부의 경선 규칙 변경에 반발해 경선 보이콧 가능성까지 시사했던 김진표 의원이 요구했던 사항을 보완한 셈이다. 김 의원은 앞서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독배를 기꺼이 마시겠다”며 타협점을 모색했다.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 규칙은 김상곤 전 교육감의 의견을 반영해 변경되면서 의혹이 제기됐다. 안 대표가 김 전 교육감에게 유리하도록 경선 규칙을 바꾸는 데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당 지도부는 지난 4일 경기지사 후보를 ‘공론조사 50%+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선출하기로 했다. 원혜영 의원에 이어 지난 9일 김 전 교육감이 역선택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반발했고, 결국 지난 10일 저녁 최고위원회는 긴급 회의를 열고 원 의원과 김 전 교육감이 주장한 대로 새누리당 지지자를 배제하는 쪽으로 국민 여론조사 방식을 변경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원 의원 측에서조차 “우리가 요구할 때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더니 김 전 교육감이 요구하자 룰이 바뀐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왔다. 안 대표가 김 전 교육감을 위해 경선 규칙 변경에 입김을 넣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안 대표는 지난달 말 김 전 교육감을 따로 만나 지방선거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13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확인됐다. 당시 안 대표는 김 전 교육감에게 “너무 진보적 성향으로 보일 수 있는 행동에 대해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광주 지역 새정치연합 소속 국회의원 5명은 13일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윤장현 새정치연합 전 공동위원장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해 ‘안심’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낙하산 공천’을 염두에 둔 수순 밟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강기정·김동철·장병완·박혜자·임내현 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정치를 완성할 것으로 기대되는 윤장현 후보를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윤 전 위원장과 경합 중인 이용섭 의원은 성명을 내고 “개혁 공천이 실제로는 민심을 외면한 채 5대5 지분을 통해 나눠 먹기 하려는 것이 아니냐”고 반발했다. 이 의원 측에서는 “김한길 대표와 안 대표가 광주 지역 의원들에게 윤 전 위원장을 지지해 달라고 전화를 한 것으로 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런 가운데 손학규 상임고문이 이 의원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자칫 계파 간 대리전이 벌어질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중앙당 공동선대위원장인 손 상임고문이 이날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에서 개혁 공천이라는 이름으로 줄세우기가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해 이 같은 논란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정치권, 무공천 공방 접고 6·4선거 앞으로] 野, 선대위에 간판급 총결집

    [정치권, 무공천 공방 접고 6·4선거 앞으로] 野, 선대위에 간판급 총결집

    무공천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새정치민주연합이 11일 ‘2+5 무지개 선거대책위’(정식 명칭 새정치승리위원회)를 출범시키고 6·4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다. 당내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단합을 강조함으로써 무공천 철회로 인한 후폭풍을 잠재우는 동시에 새롭게 ‘개혁 공천’ 카드를 앞세워 정면 돌파한다는 의지다. 선대위에는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를 투톱으로 김두관, 문재인, 정동영, 정세균, 손학규 상임고문 등 야권 간판급 후보들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한다. 이날 처음으로 열린 6·4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장단 회의에서 안 대표는 “선거의 승패가 개혁 공천 성공 여부에 달렸다”고 강조했고 김 대표도 “기초공천 과정에서 정치권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개혁 공천, 공천 혁신을 실천하는 게 당면 과제”라고 거들었다. ‘민생’과 ‘복지’ 역시 야권의 단골 카드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보호자 병원 등 몇 가지 이슈를 묶어서 복지 대전(大戰)을 부지런히 만들어내 우리가 의제를 주도하면 국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공천 결정 철회로 선거에 적용하기 힘들어진 ‘약속 대 거짓’ 프레임 대신 민생과 복지를 강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새정치연합은 13일 공천 부적격 사유에 친인척 비리까지 포함하고 현역 단체장에 대해 만족도·경쟁력 조사를 학점제 방식으로 평가하는 개혁 공천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일품 드라이버샷… 슈퍼루키 김민선 납시오

    일품 드라이버샷… 슈퍼루키 김민선 납시오

    호쾌한 드라이버샷을 앞세운 무서운 신인이 등장했다. 올 시즌 프로 데뷔한 김민선(19·CJ오쇼핑)이 10일 제주 서귀포 롯데스카이힐 골프장(파72·618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 이민영(22)과 함께 공동선두로 나섰다. 175㎝로 장신 축에 드는 김민선은 주무기인 드라이버샷으로 2012년 국가대표로 뛰면서 세계여자아마추어 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에 기여했다. 드라이버샷의 비거리가 270야드에 이르는 김민선은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한 백규정(19·CJ오쇼핑), 박성현(21), 고진영(19·이상 넵스) 등과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예고했다. 이날도 드라이버샷이 페어웨이를 한 번밖에 벗어나지 않았을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인 김민선은 “쇼트게임에서는 아직 자신이 없다. 볼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하면 불안해진다”며 “올 시즌 큰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신인왕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를 따라갔다가 골프를 시작했다는 김민선은 경기 이포고를 졸업한 뒤 올해 고려대 국제스포츠학부에 입학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최나연(27·SK텔레콤)을 좋아한다는 김민선은 “아직 실력은 안 되지만 언젠가는 나연 언니처럼 LPGA 투어 무대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새정치연합 무공천 철회] ‘기호 2 부활’ 다시 1대1 정면대결 구도… ‘용광로 선대위’로 승부수

    [새정치연합 무공천 철회] ‘기호 2 부활’ 다시 1대1 정면대결 구도… ‘용광로 선대위’로 승부수

    새정치민주연합이 10일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철회하면서 6·4 지방선거가 ‘두 개의 규칙’으로 치러지는 사상 초유의 사태는 피하게 됐다. 광역단체장과 광역의원 선거,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선거 모두 여야 ‘1대1 구도’가 형성돼 여야의 정면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은 11일 공동선대위원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선대위 첫 회의를 열고 선대위 체제로 본격 전환할 방침이다. 새정치연합은 야권의 대선 공약 파기를 줄곧 비난해 왔지만 이번에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공천으로 ‘회군’함으로써 ‘약속 대 거짓’ 프레임을 더 이상 주장할 수 없게 됐다. 또 당 지도부가 무공천 논란으로 시간을 허비하는 바람에 선거 준비가 늦어진 것도 타격이다. 반면 안철수 대표가 친노무현계 등 비주류와 다수의 당원이 주장해 온 무공천 철회 주장을 수용함에 따라 계파 간 단합의 계기가 마련된 점은 유리해진 측면이다. 여야 모두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하는 만큼 이번 지방선거의 판세도 상당 부분 뒤바뀔 전망이다. 우선 새정치연합이 기초선거에 정당 후보를 낼 수 있게 돼 후보 난립 등으로 인한 현장의 혼란은 대부분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기초선거 출마를 위해 3000여명이 대규모로 탈당하는 사태 역시 막을 수 있게 됐다. 반면 ‘새 정치’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의 실망감과 비판 목소리 등은 넘어야 할 산이다. 당 관계자는 “공천 과정에서 탈락한 후보들의 불만 등 공천 후유증은 극복해야 할 대상”이라고 했다. 기초선거 무공천 철회가 광역단체장 선거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기초선거와 광역선거 후보들이 지방선거에서 같은 기호 2번을 강조하며 공동 선거 전략을 펼 수 있다. 기초 단위의 풀뿌리 조직을 활용해 광역단체장 선거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다. 당 관계자는 “새정치연합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현역 단체장들이 많은 만큼 인물 경쟁력으로 승부를 거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YTN과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시장 선거 가상 대결 결과 지지율이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43.8%, 박원순 시장 42.7%로 정 의원이 1.1%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여권 후보에 비해 박 시장이 우세할 거라는 그간의 평가와 달리 초접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는 것이다. 박 시장은 이날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출입기자단과 만찬간담회를 갖고 “서울시장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지 않느냐. 당이 서울시장 선거에 화력을 최대한 집중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구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하면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안 대표 책임론이 다시 불거지면서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체제가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지방선거에서 야권이 대패하지 않는다면 7·30 재·보궐 선거의 결과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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