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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정부 특사’ 美 홍석현·中 이해찬·러 송영길·日 문희상

    ‘文정부 특사’ 美 홍석현·中 이해찬·러 송영길·日 문희상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한반도 주변 4개국’과 유럽연합(EU) 등에 특사를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홍석현(왼쪽) 전 중앙일보·JTBC 회장, 중국은 이해찬(가운데) 전 국무총리, 러시아는 송영길(오른쪽) 의원, 일본은 문희상 의원, EU 및 독일은 조윤제 서강대 교수가 특사로 나간다.특히 미국과 중국 특사단에는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밑그림을 그린 선거대책위원회 핵심관계자들이 포함돼 한·미, 한·중 정상회담 의제까지 조율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정상과 연쇄 통화를 갖고 정상회담 및 특사 파견에 공감대를 갖는 등 4강 외교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14일 여권 핵심관계자 등에 따르면 특사단에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미국 황희, 중국 심재권·김태년, 일본 원혜영·윤호중, 러시아 정재호·박주민, EU 김종민)과 선대위 당시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와 함께 안보상황단에서 호흡을 맞췄던 박선원 전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미국)과 서주석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중국) 등이 합류한다. 미국 특사단에는 미 공화당 인맥이 탄탄한 것으로 정평이 난 류진 풍산그룹 회장도 포함됐다. 이들은 16일 문 대통령과 오찬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참여정부 때 주미대사를 지낸 홍 전 회장은 대선 과정에서 문 후보를 만나 내각 참여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평양 특사나 미국 특사 제안이 온다면 그런 것은 도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및 한반도 안보위기 등 현안이 맞물린 중국 특사로는 ‘친노’의 좌장이자 당내 최다선(7선)이며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이 전 총리가 나선다. 특사의 ‘격’을 중시하는 중국을 감안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노무현 정부 때도 이 전 총리가 중국 특사를 맡았다. 그는 ‘한·중 문화원’을 만들고 부인과 계간 ‘한국과 중국’을 발행한 적도 있는 대표적인 친중 인사로 꼽힌다. 일본에는 한일의원연맹 회장(2004~2008년)을 지낸 6선 문 의원이, 러시아에는 2013년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평화우호훈장을 받은 ‘러시아통’이자 선대위 총괄본부장을 맡았던 3선의 송 의원이 간다. 당초 ‘4강’에만 특사를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주영대사를 지낸 유럽전문가이자 문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국민성장을 맡았던 조 교수가 합류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文정부 특사’ 美 홍석현·中 이해찬·러 송영길·日 문희상

    ‘文정부 특사’ 美 홍석현·中 이해찬·러 송영길·日 문희상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한반도 주변 4개국’과 유럽연합(EU) 등에 특사를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 중국은 이해찬 전 국무총리, 러시아는 송영길 의원, 일본은 문희상 의원, EU 및 독일은 조윤제 서강대 교수가 특사로 나간다. 특히 미국과 중국 특사단에는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밑그림을 그린 선거대책위원회 핵심관계자들이 포함돼 한·미, 한·중 정상회담 의제까지 조율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정상과 연쇄 통화를 갖고 정상회담 및 특사 파견에 공감대를 갖는 등 4강 외교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14일 여권 핵심관계자 등에 따르면 특사단에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미국 황희, 중국 심재권·김태년, 일본 원혜영·윤호중, 러시아 정재호·박주민, EU 김종민)과 선대위 당시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와 함께 안보상황단에서 호흡을 맞췄던 박선원 전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미국)과 서주석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중국) 등이 합류한다. 미국 특사단에는 미 공화당 인맥이 탄탄한 것으로 정평이 난 류진 풍산그룹 회장도 포함됐다. 이들은 16일 문 대통령과 오찬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참여정부 때 주미대사를 지낸 홍 전 회장은 대선 과정에서 문 후보를 만나 내각 참여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평양 특사나 미국 특사 제안이 온다면 그런 것은 도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및 한반도 안보위기 등 현안이 맞물린 중국 특사로는 ‘친노’의 좌장이자 당내 최다선(7선)이며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이 전 총리가 나선다. 특사의 ‘격’을 중시하는 중국을 감안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노무현 정부 때도 이 전 총리가 중국 특사를 맡았다. 그는 ‘한·중 문화원’을 만들고 부인과 계간 ‘한국과 중국’을 발행한 적도 있는 대표적인 친중 인사로 꼽힌다.  일본에는 한일의원연맹 회장(2004~2008년)을 지낸 6선 문 의원이, 러시아에는 2013년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평화우호훈장을 받은 ‘러시아통’이자 선대위 총괄본부장을 맡았던 3선의 송 의원이 간다. 당초 ‘4강’에만 특사를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주영대사를 지낸 유럽전문가이자 문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국민성장을 맡았던 조 교수가 합류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정의당 이광수, 文저주 논란에 “강간당한 여성이 내는 게 화일까요?”

    정의당 이광수, 文저주 논란에 “강간당한 여성이 내는 게 화일까요?”

    정의당 이광수 공동선대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제기한 사표론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면서 자신을 ‘강간 피해자’에 비유해 논란이 되고 있다.이광수 위원장은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자 “문재인 정부 저주하며 전쟁 시작한다”며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민주당 관계자의 공식 사과 없으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식 동원하여 저주 흑주술 퍼붓겠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11일까지 ‘사과할 때까지 문재인 저주’ 시리즈를 15편까지 연재했다. 이후 이 위원장이 “사과 없는 공동정부 절대 반대한다”는 글을 올리자 한 네티즌은 “좀 봐주세요. 살살 달래가면서 가르쳐야죠. 화 푸세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그러자 이 위원장은 “제가 지금 화난 거로 보입니까? 강간당한 여성이 내는 게 화일까요?”라고 답했다. 앞서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 전병헌 전략본부장 등 민주당 일부 인사들은 ‘사표 방지’를 강조하며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 “정권교체를 위한 투표가 사표가 되지 않도록 표를 모아야 한다” 등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이후 이 위원장은 10일 “‘사과할 때까지 문재인 저주’라는 제목으로 저주 시작한다”며 “당 관계자가 공식적으로 사과하면 바로 푼다. ‘(공포 분위기 조성을 통한) 사표론으로 정의당 심상정 후보에게 피해를 끼쳐 드린 점 죄송하다. 사과드린다’ 이거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사표론을 문제 삼는 것은 소수 정당 말살 전술을 공포 만들기를 통해 한다는 것”이라며 “북풍 조작, 전쟁 공포 분위기 조성과 다를 것이 없다. 이번에 이 문화 끝장내지 않으면 소수 정당은 설 자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이 “경쟁정치세력에게 결례가 되는 말이 있었다면 그 조차 사과하며 마무리 하련다. 특별히 심상정 후보의 지지자들에게 미안하다”는 글을 올렸으나 이 위원장은 “믿을 수 없다. 공식적 채널로 한 말씀만 해주시면 사과로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약으로 본 문재인 시대의 과제와 변화] 아동수당 10만·기초연금 30만원… 年7조 ‘재원 로드맵’ 짜야

    [공약으로 본 문재인 시대의 과제와 변화] 아동수당 10만·기초연금 30만원… 年7조 ‘재원 로드맵’ 짜야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의 교육제도를 크게 흔드는 교육 공약을 많이 내놨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절대평가를 비롯해 외국어고와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등 일부 공약 추진 과정에서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가장 많이 쏠리는 부분은 대입제도 개선이다. 문 대통령은 대입전형을 학생부 교과, 학생부 종합, 수능으로 단순화한다고 밝혔다. 올해 대입 기준 전체 선발인원의 3.7%를 차지하는 논술전형과 8.5% 수준인 실기전형을 점차 없애겠다는 뜻이다.[교육] 외고·자사고 일반고로 전환 수능 절대평가 논란 불가피 현재 중3 학생이 치르게 될 2021학년도 수능은 9등급 절대평가로 전환하고, 장기적으로는 5등급의 자격고사로 바꾼다. 현재 수능에서 영어와 한국사만 절대평가인데, 국어와 수학 영역은 물론 새로 도입하는 통합사회와 통합과학도 절대평가가 될 수 있다. 전면 도입할지, 부분 도입 후 전면화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 모든 영역을 한꺼번에 절대평가로 전환하면 학교 현장에 큰 혼란이 있을 수 있다”며 “이번 달 공청회에서 절대평가 단계적 도입을 비롯한 3개 정도 방안을 내놓고 현장 의견을 수렴해 올 7월에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 선거 캠프 관계자도 “일부 언론에서 2021학년도 수능부터 전면적으로 도입한다고 하는데, 아직 확정하지는 못했다. 단계적 도입도 비중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시의 축인 수능 절대평가, 나아가 자격고사화까지 예고되면서 수능의 영향력은 앞으로 약화할 수밖에 없다. 결국 학생부 교과전형과 학생부 종합전형에 무게중심이 급격히 쏠릴 가능성이 크다. 고교 수업이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고교 학점제’ 도입도 예고했다. 초·중·고 필수교과를 최소화하고 학생이 원하는 교과목을 선택해 들을 수 있도록 한다. 4단계에 걸쳐 도입하겠다고 했지만, 대입 경쟁에 초점이 맞춰진 지금 고교 체제에선 학교 현장에 큰 혼란을 부를 가능성도 있다. 대입 경쟁 완화의 연장선에서 고교 체제 개선도 내놨다. 외국어에 특화된 인재를 기르는 외고, 교육과정에 자율성을 주는 자사고가 대입에만 몰입한다는 지적이 나옴에 따라 일반고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학교는 물론 입학을 준비하던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대가 예상된다. 대선 캠프의 다른 관계자는 “우선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외고와 자사고가 자율적으로 일반고로 전환하도록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나머지 학교에 대해서는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식으로 단계적으로 전환 작업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학교 지원도 눈에 띄는 공약이다. 문 대통령 교육 공약을 설계한 김상곤(전 경기도교육감) 공동선대위원장의 트레이드마크이기도 하다. 학생부 교과·학생부 종합전형 강세와 맞물려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만 환영받는 혁신학교가 고교에서도 늘어날지 주목된다. 영유아 단계에서는 ‘국가 책임 강화’를 강조했다. 국공립 유치원·어린이집 비율을 늘려 원아 수용률을 4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매년 정부와 시·도교육청 간 비용 부담 갈등으로 ‘보육대란’을 촉발한 누리과정(만 3∼5세 무상교육) 비용에 대한 국가 책임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밖에 학생 간 학력 격차가 크게 발생하는 교과목 수업에 교사 2명을 배치하는 ‘1수업 2교사제’ 도입도 지켜볼 만하다. 사범대 등에서 교직이수 중인 예비 교사 인력을 활용하는 등 초·중·고 교사 수급을 늘리겠다는 의도다. 학교에서 기초학력 낙오자가 없도록 학부모, 교사, 학생 면담을 의무화해 개인별 맞춤 학습을 지원하고 학습 지원 전문교사와 학습지도팀을 자체적으로 구성하도록 한다. 지난해부터 전면 도입된 자유학기제는 진보와 보수 모두 환영하는 정책이다. 문 대통령도 꾸준히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초·중등교육과 고등교육을 총괄하는 교육부의 기능 개편도 예고했다. 초·중등교육 권한을 시·도교육청과 단위 학교로 이양하고, 교육부 기능은 고등·평생·직업교육 중심으로 축소·개편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집권 초기 대통령 직속으로 국가교육회의를 구성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법률 개편을 통해 독립기구인 국가교육위원회를 설치한다. 이 과정에서 교육부의 기능이 상당 부분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복지] 육아휴직 급여 2배 인상… 저출산 해결에 집중 새 정부가 가장 먼저 풀어야 할 복지 과제는 ‘저출산’이다. 지난 10여년간 저출산·고령화 분야에 100조원에 가까운 돈을 쏟아부었지만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17명에 그쳤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의 수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2050년에는 일본에 이어 세계 2위의 고령화 국가가 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합계출산율은 2005년 1.0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뒤 2007년 1.25명으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후 점차 하락하는 추세다. 따라서 해마다 초라한 성적표를 내고 있는 저출산 대책에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부모의 육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아동수당’ 신설을 공약했다. 0~5세 아동에게 월 10만원씩 지급한 뒤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올해 관련 법안을 입법하고 내년 하반기 수당 지급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또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 아동을 전체 아동의 40%까지 끌어올리고 육아휴직 급여를 최초 3개월간 2배로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 현행 육아휴직 급여 상한액은 첫째 아이 100만원, 둘째는 200만원인데 내년부터는 모든 육아휴직 급여를 200만원으로 통일한다. 남성 육아휴직을 촉진하기 위해 자녀 수에 상관없이 부부가 육아휴직을 연속으로 사용하면 6개월까지 최대 200만원을 제공하는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제’도 도입할 예정이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갈등을 빚었던 누리과정 예산은 중앙정부가 부담한다. 어린이 입원진료비 본인 부담은 현행 20%에서 5%로 낮춘다. 다만 아동수당과 육아휴직 급여 확대에 막대한 재정을 투입해야 해 재정지출 개혁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추진할지에 국민들의 관심이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동수당에는 연평균 2조 6000억원, 육아휴직 확대에는 4600억원이 소요된다.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 확대에도 1조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하다. 특히 육아휴직 급여는 일반 예산이 아닌 근로자와 기업이 부담하는 고용보험기금에서 지급하고 있어 기금 고갈 우려도 나온다. 일단 문 대통령은 재정 압박을 줄이기 위해 모든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저출산 문제는 근로시간 단축, 칼퇴근법 제정 등 노동정책과 병행해야 하는데, 재정 여건과 반발 여론 때문에 여러 정책의 추진 시점이 일치되지 않을 경우 효과가 낮을 수 있어 추진 시점 조절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8세부터 초등학교 2학년까지 최장 24개월 동안 임금 삭감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유연근무를 시행하는 방안 등 보완 대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고령화 대책도 예산 부담이 적지 않다. 문 대통령은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지급하는 기초연금을 현행 월 20만원에서 내년 25만원, 2021년 30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연금 가입 기간에 따라 기초연금 지급액이 깎이는 제도도 고쳐 국민연금을 얼마나 받든 기초연금 30만원은 보장한다. 노인 치매 의료비는 90%를 건강보험으로 보장한다. 여기서 기초연금 인상에만 연간 4조 4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야 한다. 이에 따라 노인 소득 확보 등 가장 시급한 문제에 대해 우선 재정을 투입하고 보다 많은 전문가를 동원해 정책 효과와 추진 시점을 다시 한번 세밀하게 분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복지정책 강화를 위해선 증세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국민들의 ‘증세 공포’를 어떻게 완화하느냐도 핵심 과제다. 기초연금이나 아동수당 등을 지방정부에 부담시키는 방식으로 갈등이 촉발되지 않도록 증세 로드맵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방산 비리 조사와 최순실·해외자원개발 예산을 대폭 감축하는 방식의 지출 개혁으로 연평균 22조 4000억원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이를 바탕으로 세금은 6조 3000억원만 더 걷겠다는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노동] 근로시간 단축·최저임금 1만원… 사측 반발 클 듯 문재인 대통령이 우선적으로 풀어야 할 노동 분야 핵심 과제는 근로시간 단축과 근로자 처우 개선으로 요약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분석에서 2015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평균 근로시간은 2113시간으로 멕시코(2246시간), 코스타리카(2230시간)에 이어 3위를 기록할 만큼 장시간 근로가 만연한 상태다. 특히 운송, 방송, 사회복지서비스 등 특례업종 근로자가 200만명에 이르고 5인 미만 사업장은 근로시간 제한 규정에서 예외로 분류돼 있어 심각한 문제로 지적된다. 현재 근로기준법상 1주일 최대 근로시간은 40시간에 연장근로시간 12시간을 합한 52시간이지만, 정부 행정지침상 휴일근로 16시간을 포함하면 최장 68시간을 일할 수 있다. 장시간 근로는 일·가정 양립에도 악영향을 미쳐 만혼과 비혼, 저출산을 일으키는 핵심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우선 근로기준법 개정안 입법 등을 통해 1주일 근로시간 상한선을 52시간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만약 야당 반대로 개정안의 국회 처리가 어려울 경우 행정지침 폐기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근로시간 상한선 해석은 대법원에도 계류돼 있다. 정부는 근로시간 특례업종 축소와 연차휴가 사용 촉진도 추진한다. 이런 방식으로 5년 임기 안에 근로시간을 1800시간 이내로 줄인다는 목표다.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한 가장 큰 걸림돌은 경영계의 반발이다. 경영계는 2015년 노사정 대타협에서 이미 합의했듯이 기업 규모에 따라 2020년까지 근로시간을 단계적으로 단축하고 이후 4년 동안 특별연장근로를 주당 8시간까지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소기업들도 근로시간 단축이 인건비 증가와 구인난을 가속화할 수 있다며 반발해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지원 대책과 여론 조성이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정부는 이런 여론을 감안해 공약에서 밝힌 것처럼 근로시간 단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문 대통령은 근로자 처우 개선을 위해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공약에 따르면 연평균 최저임금은 15.7%씩 인상하도록 돼 있다. 올해 최저임금이 6470원인 만큼 단순 계산을 하더라도 내년도 최저임금은 7486원으로 인상해야 한다. 최근 5년간 최저임금 인상률은 6.0~8.1%였기 때문에 근로시간 단축과 마찬가지로 경영계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기침체의 중심에 있는 소상공인 반발을 무마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1988년 발족한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노사 합의로 최저임금을 결정한 사례가 7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해마다 노사 마찰이 심했던 만큼 어느 때보다 정부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노동계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임금 하락을 최저임금 인상으로 보상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노사 마찰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정규직, 청년, 노인 등 노동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정책도 경영계와의 마찰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전체 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중은 32.8%로 2014년 이후 3년 연속 증가 추세를 보였다. 문 대통령은 비정규직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대기업에 ‘비정규직 고용 부담금’을 부과하고,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추진한다. ‘비정규직 차별금지 특별법’ 제정도 약속했다. 아울러 정원의 3%를 채용하도록 하는 공공기관 청년고용 의무 비율을 2020년까지 한시적으로 5%로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근로자의 정년을 보장하기 위해 ‘희망퇴직남용방지법’도 제정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65세 이상 노인에게도 실업급여를 지급하고 노인 일자리 수당은 2020년까지 월 40만원 수준으로 인상한다. 유해·위험한 작업의 사내 하도급을 전면 금지하고 비정규직과 특수형태근로종사자들이 노동조합 대신 가입할 수 있는 ‘한국형 노동회의소’ 설립도 추진한다. 이런 정책에 대한 국민 여론은 대체로 우호적이지만 비용 증가를 우려하는 경영계의 반발 등 험로를 거쳐야 한다. 따라서 2015년 대타협처럼 정부 주도로 끊어진 노사정 대화 채널을 하루빨리 복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노총이 지난해 1월 정부의 양대 지침 발표에 반발해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불참을 선언하면서 1년 넘게 노동계와 정부의 대화는 중단된 상태다. 여당은 지난해 정부에 일반해고 등을 담은 양대 지침 폐기를 요구한 바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아베에 “국민들 ‘위안부 합의’ 정서적으로 수용 못한다”

    문재인 대통령, 아베에 “국민들 ‘위안부 합의’ 정서적으로 수용 못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전화 통화를 하고, 지난 2015년 ‘위안부 합의’와 북핵 대응 등 양국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청와대는 이날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위안부 합의를 비롯한 과거사 문제에 대해 아베 총리에게 “양국이 성숙한 협력 관계로 나아가는 데 있어 과거사 문제 등 여러 현안이 장애가 되지 않게 역사를 직시하면서 이런 과제들을 진지하게 다뤄나가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아베 총리는 위안부 합의에 대해 “미래 지향적인 한일 관계 구축을 위한 기반으로 착실히 이행하길 기대한다”는 기본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를 포함한 과거사 문제는 우리가 양국관계를 발전시켜 나감에 있어 함께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길 희망한다”며 “일본 지도자들께서 과거 고노 담화와 무라야마 담화, 김대중-오구치 공동선언의 내용과 정신을 계승하고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위안부 합의를 수용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민간 영역에서 일어난 문제에 대해 정부가 해결하는 건 한계가 있어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국민의 정서와 현실을 인정하면서 양측이 공동으로 노력하자”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가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발목을 잡아선 안 된다”고 거듭 강조하고 “그 문제는 그 문제대로 양측이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게 함께 노력해 나아가면서 그와 별개로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한 대응과 양국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그와 별개로 노력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통화에서 위안부 합의 재협상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계파 뛰어넘은 매머드 인재풀… ‘문재인 시대’ 이끈다

    계파 뛰어넘은 매머드 인재풀… ‘문재인 시대’ 이끈다

    10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룬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의 인재풀은 일찌감치 탄탄하게 구성됐다.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세력은 2012년 문 당선인의 첫 대선 패배 이후부터 다시 한번 힘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 경선 전부터 1000명이 넘는 교수·전문가가 문 당선인의 정책을 구상했다. 본선이 진행되기 시작하면서 계파에 관계없이 대부분의 전현직 의원이 뭉쳤고,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관료와 주요 인사들, 보수 진영 인사들까지 총망라돼 문 당선인을 도왔다. 앞으로 5년간 문재인 시대를 함께 이뤄 낼 문재인의 사람들은 누가 있을까. 친노·친문 그룹, 당 대표 시절 합류 인사와 지난해 총선 영입 인사, 오랜 시간 문 당선인과 함께했던 실무 보좌진 그룹, 민주당 경선·선대위 합류 그룹, 정책 자문·조언 그룹, 민주당 지도부 등 크게 6개 그룹으로 구분된다.① 친노·친문, 2선 후퇴… 무대 뒤 지원 친노·친문 그룹에는 참여정부 시절 문 당선인과 함께 일하며 호흡을 맞췄거나 2012년 문 당선인의 첫 대선 출마를 도왔던 인물들이 속해 있다. 이들은 문 당선인과 오랜 시간 인연을 맺은 만큼 그의 생각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친문 패권’이란 비판을 의식하며 2선으로 후퇴해 무대 뒤에서 선거를 지원했다. 오랜 측근이자 과거 ‘3철’(이호철 전 민정수석·양정철 전 홍보기획비서관·전해철 전 민정수석) 가운데 한 명인 전해철 최고위원과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이해찬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부터 함께한 친문 핵심 의원들이다. 노영민 전 의원은 2012년 대선 때는 문 당선인의 비서실장이었지만 이번에는 선대위 조직본부장을 맡았다. 문 당선인과 직접 논의하는 핵심 인물로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군의 한 명으로 꼽힌다. 참여정부 출신인 김경수·황희·최인호·전재수·강병원 의원 등 새롭게 등장한 친문 의원들은 지난해 총선에서 대거 당선돼 원내에서 문 당선인의 든든한 지지 기반이 됐다. 특히 김 의원은 당선 직후 일찌감치 문 당선인의 대변인으로 활동한 최측근으로 향후 정권에서 주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② 당 대표 시절 측근, 선대위 핵심 보직 문 당선인이 2015년 당 대표를 맡으면서 가까워진 인사들은 선대위에서 핵심 보직을 맡으며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 기획통이자 동교동에 뿌리를 둔 3선 경력의 전병헌 전략본부장, 역시 3선 경력의 최재성 종합상황본부 제1실장, 정책본부 부본부장을 맡은 홍종학 전 의원, TV토론단장을 맡은 진성준 전 의원, 민주연구원장이자 정책본부장을 맡은 김용익 전 의원 등이 있다. MBC 앵커 출신인 재선의 박광온 의원은 경선캠프에서는 대변인을, 선대위에서는 공보단장을 맡아 언론 대응의 최전선에 섰다. 문 당선인이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영입해 당선된 김병기 의원은 종합상황본부 제1부실장을 맡았고 표창원·조응천·박주민 의원은 높은 인지도를 활용해 유세 현장을 누볐다. ③ 보좌진 그룹, 참여정부 시절 최측근 문 당선인의 보좌진 그룹에는 참여정부 시절 비서관 혹은 행정관을 하면서 문 당선인과 인연을 맺은 인물이 많다. 문 당선인으로부터 ‘양비’(양 비서관)라고 불릴 정도로 가까운 양정철 선대위 후보 비서실 부실장은 문 당선인이 지난해 히말라야 트레킹을 떠날 때 동행한 최측근이다. 김재준 수행팀장과 윤건영 선대위 종합상황본부 제2부실장은 문 당선인의 보좌관 출신이다. ④ 선대위 그룹, 친문 패권 지우기 공헌 문 당선인이 민주당 경선을 치르고 선대위를 꾸리면서 합류한 인사들은 선대위 내 핵심 보직을 차지하며 친문 패권이라는 비판적 용어를 희석시키는 데 공헌했다. 대표적인 인물로 비서실장을 맡은 임종석 전 의원과 중앙선대본부 총괄본부장을 맡은 송영길 의원, 총괄수석부본부장을 맡은 강기정 전 의원, 수행실장을 맡은 기동민 의원 등이 꼽힌다. 임 전 의원은 원래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이었지만 정무적 감각이 뛰어나 문 당선인이 공들여 영입한 인물이다. 임 전 의원은 노 전 의원과 함께 대통령 비서실장 1순위로 꼽힌다. 호남 출신인 송 의원과 강 전 의원은 호남에서 반문(반문재인) 정서를 약화시키는 데 일조했다. 박 시장의 측근이었던 기 의원은 민주당 경선 당시 안희정 충남지사의 비서실장을 맡았지만 문 당선인의 경선 승리 이후 그의 수행실장을 맡으며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또 MBC 앵커 출신인 신경민 의원은 2012년 대선에 이어 이번 대선에서도 문 당선인의 TV 토론을 진두지휘했다. 비문(비문재인) 세력으로 알려진 의원들도 본선에서는 계파에 상관없이 문 당선인을 도왔다. 박영선 의원은 민주당 경선에서 안 지사를 도왔고 선대위 합류를 고민했지만 문 당선인의 적극적인 설득으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전국의 유세 현장을 돌았다. 한때 대선 출마를 고민했다가 경선 직전 뜻을 접은 김부겸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문 당선인의 최약 지역인 대구에서 문 당선인을 도왔다. 추미애 대표의 측근인 김민석 전 의원은 선대위의 핵심 보직인 종합상황본부장을 맡아 대선 전반을 관리했다. ⑤ 정책 자문 그룹, 새 정부 내각 핵심 문 당선인의 정책 자문과 조언 그룹은 공약 구상에 주요 역할을 한 만큼 청와대와 신정부 내각의 핵심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문 당선인은 지난해 10월 일찌감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을 만들었고 소속된 주요 인사들은 선대위에서 보직을 맡아 공약 구상을 끝까지 책임졌다. 조윤제 서강대 교수는 선대위 내 국민성장위원회의 상임위원장을,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전윤철 전 감사원장은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각각 맡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 교사였던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는 이번에는 문 당선인 선대위에 합류해 국민성장이라는 경제 기조를 만드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또 조대엽 고려대 교수, 김상조 한성대 교수, 김수현 세종대 교수, 이용섭 전 의원, 김기정 연세대 교수, 서훈 전 국가정보원 3차장, 정의용 전 주제네바대표부 대사,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이 대표적인 문 당선인의 조언자들이다. 문 당선인의 교육정책 틀을 만든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약했다. 일부는 지난 여러 정부에서 활동하며 검증을 받은 만큼 새 정부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⑥ 당 지도부, 효율적 선거 준비 일조 당 지도부도 이번 대선에서 큰 역할을 했다. 2012년 문 당선인이 대선 후보로 나섰을 당시에는 캠프가 시민캠프·미래캠프·민주캠프 등으로 나뉘어 유기적으로 결합하지 못해 대선 패배의 주요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문 당선인은 이를 반면교사 삼아 경선에서 승리하자마자 곧바로 당을 중심으로 선대위를 꾸렸고 조기 대선으로 선거 준비 기간이 짧았음에도 효율적으로 선거를 준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추 대표는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했지만 그의 탄핵에 동조하면서 한때 당내 주류인 친노 세력으로부터 배척받았다. 이후 추 대표는 지난해 당 대표 선거에서 친노·친문의 지지를 받으며 부활했고 이번 대선에서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대선 승리를 이끌었다. 당내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생) 운동권의 리더인 우상호 원내대표는 2012년 대선 때는 공보단장을, 이번 대선에서는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문 당선인의 발길이 닿지 못한 지역에서 유세를 지휘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박영선 “문재인 출구조사 41.4% 기대에 못 미친다”

    박영선 “문재인 출구조사 41.4% 기대에 못 미친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9일 자당 문재인 후보의 41.4%의 출구조사 결과와 관련해 “기대에 못 미친다”고 말했다. 박 선대위원장은 이날 밤 방송된 JTBC 개표방송 ‘우리의 선택 2017’와의 인터뷰에서 “일장일단이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45% 이상의 압도적인 승리를 안겨주셨다면 그 힘으로 국가 개혁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긍정적인 해석이 있을 수 있다”라면서도 “그러나 그에 못 미친 만큼 더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에게 다가가야 한다. 앞으로의 국정 운영에 있어서 험난한 길을 예고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선대위원장은 장관 임명과 관련해서는 “약 한달 정도가 걸릴 것”이라며 “문재인 후보는 늘 ‘문재인의 정권이 아니고 더불어민주당 정권’이라고 여러 번 천명했다. 정의를 추구하는 분이라면 함께 일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 선대위원장은 “문재인 당선 예정자의 비서실장이 선임되었냐”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비서실장은 내정된 것으로 알고, 본인에게 통보되었다”고 답했다. 이어 손 앵커가 “그럼 총리 후보자는 내정이 되었냐”고 묻자, 박 선대위원장은 “마음에 두고 있는 분이 있는 것으로 안다. 내일 발표할지는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의당, 기대보다 낮은 출구조사 결과에 분위기 ‘숙연’

    정의당, 기대보다 낮은 출구조사 결과에 분위기 ‘숙연’

    한국방송협회와 KBS·MBC·SBS 등 지상파 3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당선자 예측 출구조사 결과가 9일 발표되자 정의당 당사에서는 짧은 탄식이 터져 나왔다. 심상정 대선 후보가 기대치보다 낮은 득표율을 기록하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 것이다. 특히 심 후보가 대선 기간 중 TV토론에서 선전하며 각종 여론조사에서의 지지율이 상승했던 터라 아쉬움은 더욱 커 보였다. 이날 오후 8시에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심 후보는 5.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몇몇 여론조사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앞섰던 심 후보였지만, 이날 출구조사에서는 유 후보(7.1%)의 득표율보다 1.2%포인트 낮은 득표율을 보였다.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던 노회찬 상임선대위원장, 천호선 공동선대위원장, 나경채 공동선대위원장,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도 아쉬운 표정을 드러냈다. 긴장된 표정으로 TV 방송을 보던 노 상임선대위원장은 발표 직후 굳은 표정으로 천 공동선대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당 지도부와 선대위 관계자들 역시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TV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발표 직전 “심상정”을 연호하며 기대감에 부풀었던 당직자들 역시 “아”라며 짧은 탄식을 내뱉었다. 그런데 각 시·도별 조사 결과가 나오자 당직자들은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었다. 특히 광주와 전남, 전북 등 호남 지역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이어 세 번째로 가장 많은 득표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황실은 차분한 분위기를 되찾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에도 지다니” 국민의당, 출구조사 발표에 ‘초상집’

    “홍준표에도 지다니” 국민의당, 출구조사 발표에 ‘초상집’

    19대 대선 투표가 마감된 9일 저녁 8시, 방송 3사로 생중계된 전국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국민의당 대선 개표 상황실이 차려진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 장내는 순간 정적에 휩싸였다. 안철수 대선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물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도 밀린 것으로 나오면서 장내는 ‘초상집’ 분위기로 변했다.10여분 전만 해도 장내는 곳곳에서 기대감을 보이는 표정들이 엿보였으나 순식간에 얼어 붙었다. 당초 기대했던 광주를 비롯해 전남에서도 안 후보가 문 후보에 더블스코어 차이로 밀린 것으로 나타나자 침통함은 더욱 깊어졌다. 맨 앞줄에 앉은 박지원·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입술을 굳게 다문 채 정면만 응시하고 있었고, 정동영·주승용·천정배·박주선 공동선대위원장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이맛살을 찌푸린 채 부동의 자세로 앉아 있었다. 모두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TV만 지켜보는 가운데 문 후보가 자택에서 나와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는 장면이 방송에서 나오자 일부는 눈길을 애써 돌리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19대 대선 결과 보도할까…역대 선거는 ‘3문장 이내’

    북한, 19대 대선 결과 보도할까…역대 선거는 ‘3문장 이내’

    북한은 그동안 역대 남한의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해 공식 매체를 통해 3문장 이내로 짧게 보도하는 경향을 보였다. 아예 보도를 않기도 했다. 이에 따라 9일 실시되는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대해서도 북한이 이전과 마찬가지로 사실관계만 짧게 기사화하거나 아예 반응을 내놓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012년 제18대 대선 다음 날인 12월 20일 오후 한 문장짜리 대선 결과 기사를 송고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이름과 득표율 등을 생략했다. 당시 기사는 “내외신들의 보도에 의하면 지난 19일 남조선에서 진행된 대통령 선거에서 치렬한(치열한) 접전 끝에 새누리당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당선되었다고 한다”가 전부였다.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됐던 2007년 12월에는 일절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지난 2002년 대선 때는 선거일 이후 세 문장짜리 기사를 송고했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남조선에서 19일 대통령 선거가 있었다”면서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 노무현이 당선되고 한나라당 후보 리회창이 패했다”고 노무현 대통령 당선 사실을 전했다. 매체는 선거 결과에 대해 “이것은 온 민족의 염원이 반영된 6.15 공동선언을 반대하고 반공화국 대결을 고취하는 세력은 참패를 면치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의미도 부여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 같은 북한의 보도 경향에 대해 “내 손으로 직접 지도자를 뽑는 남한 선거문화를 북한이 굳이 주민들에게 상세히 알리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19대 대선 역시 당선 결과를 가급적이면 축소해 보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 D-1] 洪 “골든크로스 넘어… 승리 길로”

    [대선 D-1] 洪 “골든크로스 넘어… 승리 길로”

    대통령선거를 이틀 앞둔 7일 경남을 또다시 찾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선거를 해보면 똑똑한 사람이나 잘난 사람이 되는 게 아니다. 운 좋은 놈이 되는 거다”라며 “홍준표는 운이 참 좋다”고 주장했다.홍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시 마산 합포구 상상길 유세에서 “얼마 전까지 감옥을 가나 안 가나 그랬다가 이제 감옥 가는 건 다 끝나고 대통령이 되나 안 되나를 보고 있다”면서 “경비원 아들 진짜 운 좋다”고 했다. 또 “제가 올해 운을 보니까 무조건 대통령이 된대요”라고도 했다. 이어 “호남에서 압도적으로 사전투표를 했다”면서 “영남에서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 거기보다 높아야 한다”며 영남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어제 김해의 어떤 할머니가 ‘사전투표를 하면 모 후보 측에서 투표함 바꿔치기를 할까 싶어 우리는 안 갔다’고 하더라”면서 “친지, 옆집 사람, 전부 연락해 우리 경남 (투표율이) 90%는 해야 되겠죠. 90% (투표)하고 80% 지지해야겠죠”라고 말했다. 앞서 홍 후보는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앞지른) ‘골든 크로스’를 넘어서 승리의 길로 가고 있다”면서 “막판 스퍼트에 조금만 힘을 보태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이날 아침 일찍 경남 거제의 장동경로당부터 찾았다. 평소 현장 유세 때마다 ‘무학(無學)의 아버지’와 ‘까막눈의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던 홍 후보는 경로당에서도 어르신들의 가슴에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큰절을 올렸다. 이후 홍 후보는 곧바로 최근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 희생자 빈소가 있는 거붕백병원 장례식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홍 후보는 유가족을 위로하며 “삼성이 원청답게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요구할 것이다. 이런 문제는 법리적으로만 따지지 말고 대기업인 원청이 인간적인 도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김명연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통영에서는 경남도립 통영 노인전문병원의 김복득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찾아가 카네이션 꽃바구니를 선물했다. 홍 후보는 이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은 전혀 반성이 없는데 그것을 10억엔을 갖고 (합의)하겠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외교 조약도 아니고 공동선언에 불과하다”라고 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경남 거제·통영·마산·양산·울산·부산을 돌고 8일에는 ‘동남풍’을 몰아 대구와 대전·천안을 거쳐 서울까지 연결 짓는 행보로 선거운동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경남 거제·통영·마산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대선 D-1] 沈 “관건은 내가 적폐 洪 잡을 수 있느냐는 것”

    [대선 D-1] 沈 “관건은 내가 적폐 洪 잡을 수 있느냐는 것”

    “이젠 文후보 왼쪽 대폭 강화해야” “군장병 월급 최저 임금 40% 이상”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7일 “이번 대선의 최대 관건은 촛불 심상정이 적폐 홍준표를 잡을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견제했다. 청주 성안길 유세에 나선 심 후보는 “이제 국민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최종 득표를 궁금해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후보의 이런 발언은 야권성향 유권자들의 사표(死票) 우려 심리를 돌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내가)홍 후보를 잡는 게 진정한 촛불 시민혁명의 완성”이라며 최근 우상호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의 발언과 관련, “민주당에서는 나를 찍는 표는 사표가 된다고 하는데, 일석삼조의 표가 될 것”이라며 “홍 후보를 잡아 적폐청산하는 한 표, 문 후보를 견인하는 한 표, 안 후보의 새 정치를 대체하는 정치 개혁의 한 표”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문 후보의 오른쪽이 아니라 왼쪽을 대폭 강화해야만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갈 수 있다. 심상정에게 표를 주는 게 확실한 개혁의 보증수표”라고 호소했다. 심 후보는 또한 “군 장병 월급을 최저 임금 40% 이상으로 책정하고, 단계적으로 80%까지 높여나가는 법안을 냈는데, 홍 후보만 빼고 다른 후보들은 동의했다”고도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나경원 “트럼프와 코드 맞는 홍준표가 돼야 안보 든든”

    나경원 “트럼프와 코드 맞는 홍준표가 돼야 안보 든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 측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이 6일 “홍준표가 대통령이 돼야 안보가 든든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나 위원장은 이날 대전 유세에서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핵 관련 담판을 지을 수 있는 후보는 홍준표 뿐이다.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트럼프와 코드가 맞는 홍준표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위원장은 “미국은 북한 인권결의안 통과도 눈치를 보고, 북한을 주적이라고 말하지 않는 후보와는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거 때마다 북풍을 거론한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지금 미국과 중국의 정상들이 북한 관련 신탁통치까지 논의한다는 얘기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의 위기는 보수가치가 든든한 후보만이 해결할 수 있다”며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강성 귀족노조 문제를 해결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나 위원장은 “처음에는 많은 이들이 (한국당에 대해) 기대도 안 하고 조기 대선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안다”며 “이번에 도와주시면 고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상호 “홍준표, 감옥 안가려고 출마…1억 받은 사람이 서민대통령인가”

    우상호 “홍준표, 감옥 안가려고 출마…1억 받은 사람이 서민대통령인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선대위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은 6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서민 대통령 후보가 아니라고 지적했다.우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경남 김해시 경전철 장신대역 앞 유세에서 “돌아가신 성완종 의원에게서 1억원을 받아먹어 재판을 받는 사람이 어떻게 서민 대통령을 자처할 수 있느냐”며 “서민 출신이 아니라 서민 위한 정책을 펼 수 있어야 서민 대통령”이라고 홍 후보를 저격했다. 홍 후보는 본인이 어려운 집안 출신임을 내세우며 선거 유세를 벌이고 있다. 우 선대위원장은 이어 “홍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 나온 이유는 대법원 재판에서 무죄를 받으려는 것”이라며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되면 대법원이 감히 유죄판결을 못할테니 자기변호를 위해 출마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라를 살리고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재판에서 유죄 받지 않으려고, 감옥 가지 않으려고 대통령 선거 나온 사람은 찍어주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선대위원장은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는 “문 후보는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실장, 국회의원을 하면서 단 한번도 부정부패 스캔들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 후보가 “공직생활 내내 신세진 사람 만나면 크고 작은 부탁을 받을까 봐 학교 동창들과도 안 만나는 등 자기 관리를 깨끗이 했다”면서 “사익을 챙기지 않고 공적 가치를 위해 헌신한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나라가 깨끗해지고 공정한 사회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우 공동선대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사람도, 정책도 문재인이지만 원내 제1당, 120석이 든든히 받쳐주는 안정된 후보는 문재인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병국 “바른정당 탈당파 대선 전 복당 불가능”

    정병국 “바른정당 탈당파 대선 전 복당 불가능”

    지난 2일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 12명이 탈당을 선언하고 과거에 몸담았던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으로의 입당을 결정했다. 하지만 이들을 받아달라는 홍준표 대선 후보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은 이들의 입당 허용을 계속 미루고 있다. 혹시 자유한국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한 이 12명의 의원들이 바른정당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앞서 황영철 의원은 탈당 의사를 번복하고 당에 남기로 결정했다. 이후 탈당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였던 정운천 의원도 최종적으로 잔류를 선언했다. 하지만 황 의원과 달리 바른정당을 나온 의원 12명의 복당은 최소한 제19대 대통령선거일 전에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병국 바른정당 공동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선거 전에 다시 바른정당으로 복당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탈당계를 제출하지 않은 황영철 의원과 달리 다른 의원들은 탈당계를 냈기 때문에 (바른정당에) 복당하려면 당헌·당규에 따라 복당 절차를 밟아야 한다”면서 “(12명의 의원들이) 바른정당 복당 의지가 있더라도 절차가 있기 때문에 선거 전에 절차를 밟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편 바른정당은 소속 의원들의 집단 탈당 사태 이후 후원금 및 신규 당원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2~3일 온라인으로 가입한 신규 당원만 1500명에 이른다. 바른정당 측은 “지난달 17일~이달 1일 새로 가입한 당원이 130여명이었던 데 비하면 100배가 넘는 폭증세”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중·일 “보호무역주의 배격”… 트럼프정부 겨냥

    한·중·일 “보호무역주의 배격”… 트럼프정부 겨냥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국이 미국 등 일부 선진국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하기로 합의했다. 한·중·일 3국은 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제17차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회의는 3국 재무당국과 중앙은행이 함께하는 최상위 협의체다. 이번에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의장으로서 회의를 주재하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참석했다.일본 쪽에서는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과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중국에서는 시야오빈 재무차관과 장젠신 인민은행 국제협력 심의관이 나왔다. 한·중·일 3국은 최근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불확실한 정책환경 등 위험요소에 유념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3국은 공동선언문에서 “무역은 세계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라면서 “3개국은 앞으로도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선언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자국에 대한 무역흑자 폭이 큰 중국과 일본, 한국에 대해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는 등 다양한 압력을 가해 왔다. 지난 3월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공동선언문에서는 미국의 반대 때문에 ‘보호무역주의 배격’이라는 표현을 빼야 했다. 기재부는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지역 내 금융협력에만 초점을 두고 논의가 이뤄졌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자유무역 수호를 위해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한다는 확고한 정책 공조 메시지를 전달했다”면서 “자유무역 정신이 G20 등으로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文 “남은 기간 느슨해져선 안 돼”… 오늘 홍대서 ‘프리허그’

    文 “남은 기간 느슨해져선 안 돼”… 오늘 홍대서 ‘프리허그’

    부산서 YS 차남·DJ 삼남과 합동 유세 보수 결집 조짐에 洪 급부상 예의주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5일 “지금 얼마 안 남았지만 선거를 보면 남은 얼마 사이에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며 캠프에 ‘방심은 금물’이라는 경계령을 내렸다. 문 후보 측은 보수층 결집으로 인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상승세를 예의 주시하면서 선거 막판 있을지 모를 비상 상황에 대비해 24시간 대기체제로 전환했다.문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행여라도 우리가 조금 우위에 있다고 조금이라도 느슨해지든지, 자만해지든지 또는 언행에 실수가 생긴다든지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지난번 대선 때도 선거에 아주 임박해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이 노출되고 그것이 거꾸로 우리에게 여성에 대한 인권침해·감금 이런 것으로 뒤집어씌워지고 그런 일에 우리가 제대로 잘 대응하지 못했었다”고 말했다. 문 후보 측 공동선대위원장인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도 기자간담회를 갖고 “막판 보수층 결집을 통해 문재인 대 홍준표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 이내 특히 오차범위 내로 좁혀질 경우 굉장히 위험하다”며 “동정론이 가세하면서 보수 결집 현상은 분명히 존재한다. 이를 통해 홍 후보가 2위로 올라온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남은 3~4일 어떤 돌발 변수가 생길지 몰라서 홍 후보가 막판에 치솟게 될지 아니면 지금 정도의 속도를 유지할지 유동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경북 포항과 부산에서 잇달아 집중 유세를 갖고 막판 변수를 잠재우는 데 총력전을 벌였다. 부산 유세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국민대 교수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 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이 함께하면서 1990년 3당 합당 이후 처음으로 민주화 세력이 하나되는 모습을 연출했다. 문 후보는 앞서 사전투표율이 25%를 넘으면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약속한 데 따라 6일 홍대 앞에서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두려운 마음으로 약속을 지키겠다. 국민 여러분과 뜨겁게 포옹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디시인사이드 주식 갤러리에 프리허그 때 문 후보를 암살하겠다는 글이 게시돼 문 후보 경호에 비상이 걸렸다. 포항·부산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우상호 “문재인 과반득표 가능성 작아져…홍준표 30%대 올라서면 위험”

    우상호 “문재인 과반득표 가능성 작아져…홍준표 30%대 올라서면 위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대위의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이 5일 “문 후보의 득표율이 50%를 돌파할 가능성은 매우 작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30%대로 올라서면 굉장히 위험해진다는 것이 캠프의 위기의식”이라며 “문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의 지지율 합산이 50%를 넘는 현상이 바뀌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엄살이 아니다. 마지막 3∼4일간 돌발변수가 나오면 판세를 알 수 없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홍 후보의 경우 막판 보수층이 총결집 현상이 분명히 존재하고, 이를 통해 2위로 올라온 것 같다”며 “‘샤이 홍준표’ 지지층이 있으니 홍 후보의 지지율에는 4∼5%를 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 위원장은 “홍 후보의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 다만 그 추세가 우리가 가장 두려워했던 5∼10%가 급상승해 문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다투는 상황은 아니어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며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에 대한 동정론이 일면서 유 후보에게 일부 보수표가 이동한 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정의당 지지자들에게 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가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서도 “문 후보가 여유가 있다고 판단해 정의당을 찍어주려고 하는 분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것”이라며 “이 입장은 여전히 유효하다. 문 후보와 홍 후보가 경쟁하는 구도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에 대해서도 “안 후보의 가치를 지지해 찍는 분들에게는 뭐라고 말하지 않겠다. 그러나 문 후보가 싫어 안 후보를 찍겠다는 분들에게는 그야말로 사표라는 말씀을 드린다”며 “정권교체의 대의에 동의하면 문 후보에게 서운한 것이 있더라도 대의에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에 대해서도 “어느 후보에게 유리할지 입증된 것은 없다.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에 유리하다는 가설은 5년 전 대선에서 깨졌다”며 “다만 정권교체 열망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가능하니 아주 불리한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경원 광주서 “트럼프와 죽 잘 맞는 홍준표 뽑아달라”

    나경원 광주서 “트럼프와 죽 잘 맞는 홍준표 뽑아달라”

    자유한국당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은 4일 광주에서 ‘호남의 손녀’를 자처하며 “광주에서 15%만 (홍준표 후보를)찍어주면, 안보와 경제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홍준표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나 위원장은 광주 출신 비례대표 신보라 의원과 함께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을 찾아 “홍 후보가 광주를 방문해 10% 지지를 달라고 했지만, 더 써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남 영암군 출신 할아버지를 둬 ‘호남의 손녀’라고 본인을 소개한 나 위원장은 “언제까지 호남은 민주당·국민의당에 몰표를 주고, 대구 경북도 마찬가지로 무조건 자유한국당에 몰표 줘서는 안된다”며 “든든한 안보와 경제의 위기 상황에 보수 가치로 무장된 홍준표 후보를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후보는 북한 인권법을 북한에 허락받고, 북한을 주적이라고 말하지 못해 믿지 못한다”며 “홍준표 후보가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죽이 잘 맞고 한미동맹을 확실하게 생각하는 후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가 말도 투박하고, 거칠기도 하지만 이런 배짱 두둑하고 추진력 있는 대통령만이 강한 세계 정상들을 상대해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보장할 수 있다”며 “저희를 도와주면 호남에 더 많은 예산으로 도와드리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콘크리트 文’ 금 가고 지역주의·심판론 부활… 막판 긴장감

    沈 약진에 文 지지층 일부 이탈 호남 - 文, 영남 - 洪 중심 결집 사드 조기 배치에 심판론 재점화 19대 대선까지 일주일, 사전투표일을 이틀 앞둔 2일 돌발 변수가 속출 중이다. 막판 변수들이 후보별 지지도를 미세조정하는 수준을 넘어, 대선 구도를 재편할 수 있다는 평가는 각 캠프의 긴장감을 높이는 요인이 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대세론의 근거였던 ‘콘크리트 지지층’에 최근 일격이 가해졌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최근 약진하자 문 후보의 진보·청년층 지지 일부가 심 후보에게 이탈한다는 우려가 문 후보 캠프 안에 확산됐다. 급기야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심 후보의 약진과 보수 집결 양상을 설명하던 중 “문 후보가 당선될 게 확실하니 놀러 가자거나 진보 후보에 투표하자는 흐름을 경계한다”고 호소했다. 1971년 대선 이후 이어져 온 지역주의가 무너지고 영호남 대립 구도가 사라진 대선이 구현될 것이란 관측 역시 위협받고 있다. 바른정당 의원들이 집단탈당을 발표하는 등 영남을 중심으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중심 ‘보수 결집’ 움직임이 가시화되자 호남 역시 당선 유력 후보에게 표를 몰아 주는 ‘전략적 투표’를 감행할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문 후보 캠프 고위 관계자는 이날 “보혁 대결 구도가 공고화되면, 광주에서 8대2로 우리가 이길 분위기”라고 낙관했다. 광주·목포·여수MBC가 지난달 30일 갤럽에 의뢰해 광주·전남 성인 10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지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에서 문 후보(49.6%)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29.8%)를 19.8% 포인트 앞섰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영호남 간 보혁 대결로의 구도 재편 가능성과 관련해 “낡은 양당 세력의 극한 대결판이 부활하는 역사의 퇴행”이라고 비판한 뒤 “제가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과거로 돌아가는 선거를 만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자책한다”고 덧붙였다. 캠프에선 김영환 미디어본부장이 문 후보 우위가 뚜렷한 호남 등지 여론조사에 대해 “문 후보 측 지지자가 많은 쪽으로 오염된 샘플에 근거한 것”이라며 역공에 나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수감됨에 따라 여권 없는 사상 초유 대선이 됨에 따라 ‘심판론’의 효력이 미미할 것이라던 예측도 깨질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비용을 한국이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한 뒤 박근혜 정부의 외교적 과오 여부를 따지는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문 후보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무조건 배치, 그것도 정권교체 이전에 서둘러야 된다는 식으로 몰아간 현 정부가 (사드 청구서 사태를) 자초했다”며 ‘심판론’을 재점화시켰다. 안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트럼프 발언을 방위비 분담금 인상 등을 위한 떠보기식 발언으로 치부한 것에 비해 차별화 지점을 찾은 셈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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