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공동번영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33
  • “KEDO방식 활용 대북 관계개선 추진”/권 통일부총리

    권오기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은 21일 향후 남북관계개선에 대북경수로 제공을 위한 국제컨소시엄인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방식을 적극 활용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권부총리는 이날 울진 원자력발전소 3·4호기 건설 현장을 둘러본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수로 지원사업은 남북교류,협력의 새 모델로 북한의 태도 변화여하에 따라 다른 분야에서도 공동번영을 추구하는 선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KEDO방식에 의한 남북관계 개선」은 한반도문제에 당사자인 남북한이 1차적 해결의 주체가 돼야한다는 기존의 「남북당사자 해결원칙」과 차이를 보이고 있어 정부의 정책 변화여부가 주목된다.
  • 환경공학­무역투자센터 설치 등 거론/ASEM 뭘 논의했나

    ◎호·뉴질랜드·인·파키스탄 신규가입 결론 못내려/유럽국,아시아회원국 인권·노동여건 문제 제기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1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의 주제는 「더 큰 성장을 위한 아시아­유럽의 동반자관계」다.회의는 아시아·유럽간 정치대화 증진·경제협력강화·기타분야 협력증진 등 3개분야로 나뉘어 진행됐다.중국 등 일부 나라 정상은 분야와 관계없이 자유스럽게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회의에 참석한 25개국 정상과 상테EU의장 등은 기조연설이나 발언을 통해 참가국간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방안들을 제시했다. ASEM은 아시아·유럽·북미 등 세계경제를 지탱하는 3대축 가운데 2대축이 모인 회의다.유엔을 제외하고는 가장 큰 국제회의라고 할 수 있다.자유토론 형식을 취하긴 했지만 26명의 대표,짧은 회의 시간을 감안할때 충분한 협의가 이뤄졌다고 볼수 없다.그러나 아시아·유럽의 정상들이 최초로 한 자리에 모여 양 대륙의 공동번영을 위한 제안들을 논의했다는 자체의 의의는 결코 가볍지 않다. ASEM회의 첫날 김영삼 대통령은유라시아 초고속 통신망 구축을 제안했다.반한 태국총리는 환경공학센터를,고촉통 싱가포르총리는 무역투자자유화센터 설치를 제의했다.하시모토 일본총리는 아시아·유럽연구소을 설립하자고 밝혔다. 이날 정상회의에서 본격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실무자간 준비회의 등을 통해 쟁점이 됐던 부분은 크게 세가지다.새로 ASEM에 가입하려는 나라를 어떻게 처리하느냐는 문제다.두번째는 일부 회원국의 인권문제였다.마지막으로는 아시아 일부 국가의 노동환경문제를 유럽국들이 제기했다. 현재 ASEM가입을 희망하는 나라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인도·파키스탄과 호주·뉴질랜드 등이다.유럽에서는 폴란드·체코·헝가리·러시아 등이 신규가입을 바라고 있다. 유럽국가들은 한·중·일 동북아 3국과 아세안 국가들과의 집중 협력을 희망하면서 아시아측 회원국들이 늘어나는 것을 꺼려하고 있다.동남아 일부 국가는 호주·뉴질랜드의 가입에 난색을 표시해 회원국 확대는 결론이 나지 않았다.
  • 방콕 첫 날(김 대통령 아주순방 여로)

    ◎김 대통령­하시모토 비공식 만찬서 첫 대면/「북 테러기도설」 관련 경호팀 비상체제 돌입 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선 김영삼 대통령은 29일 마지막 방문국인 태국에서 아시아·유럽정상회담(ASEM)에 참가하는 아시아 9개국 정상과 비공식회담을 갖는등 아시아 공영권 모색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아시아 10개국 정상회동◁ ○…김대통령은 아시아·유럽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이날 방콕 오리엔탈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10개국 비공식 정상회의에 참석,아시아 정상들과 상견례. 비공식 정상회의는 당초 일정에는 없었으나 ASEM회의에 임하는 아시아측 입장을 사전 조율하는게 좋겠다는 일부 참가국의 제안에 따라 급히 성사됐다는 후문. 김대통령과 하시모토 일본 총리,리펑(이붕)중국 총리,반한 태국총리 등 아시아 10개국 정상은 태국정부가 제공한 태국식 간편복을 입고 회의에 참석,특별히 정해진 의제없이 ASEM 회의를 성공적으로 열기 위한 의견을 개진. 김대통령은 이어 같은 호텔에서 반한총리가 주최한 비공식 만찬에 앞서 가진 리셉션에서 하시모토 일본총리와 간단한 인사를 나눴다. ▷비상 경호체제 돌입◁ ○…김대통령의 방콕 도착과 함께 청와대 수행경호팀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경호체제에 돌입. 김광석 경호실장을 비롯한 대통령경호팀은 공항에서부터 숙소인 셰라톤호텔에이르기까지 모든 행사장의 경호에 만전을 기하면서 태국 경호당국과의 긴밀한 협조 아래 일정·장비·시설등 모든 상황을 재점검. 대통령 경호팀은 특히 김대통령의 새벽 조깅에 대비해 경호요원들에게 「철벽경호」를 강조하며 24시간 철야경호에 들어갔다. ▷싱가포르 정책위 오찬◁ ○…김대통령은 방콕으로 떠나기에 앞서 이날 낮 싱가포르 선펙시티 국제회의장에서 싱가포르 정책연구소와 한·싱가포르 민간경협위가 공동 주최한 오찬에 참석,「21세기 아시아 공동번영을 위한 파트너십」이란 주제로 연설. 고촉통 싱가포르총리를 비롯,양국 인사 4백50여명이 참석한 오찬에서 김대통령은 『한반도에서 미얀마에 이르는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는 이제 하나의 경제권으로 통합되어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아시아의 공동번영과 평화를 위해 각계 각층 지도층인사가 참여하는 「한·아세안 21세기 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제안. 김대통령은 특히 『평화와 번영을 지향하는 우리 노력에 북한을 포함한 이 지역 모든 나라가 동참함으로써 21세기는 아시아인의 꿈이 실현되는 세기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북한도 동아시아의 일원으로 공동 번영을 위한 대열에 참여해 줄 것을 촉구. ○…태국 국영 TV는 김영삼 대통령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차 태국에 도착하는 29일 김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는 한국특집을 마련,전국에 방영. 이 TV는 태국을 방문하는 25개국 정상 및 정부대표 중 유일하게 김대통령에게 초점을 맞춰 제작한 이 한국특집에서 김대통령의 과거 야당정치인으로서의 정치역정과 약력을 소개하고 대통령에 당선한 후 취임선서를 하는 모습,그리고 청와대 집무실에서부터 국제무대에 이르기까지의 여러가지 활동모습을 방영.
  • 한·동남아 「공동번영」모색/김 대통령 「아세안 5원칙」제시 안팎

    ◎개발 경험 전수… 아시아 내륙 성장 부족/북 경제개방 유도… 평화통일 앞당겨 김영삼 대통령이 29일 싱가포르 정책연구소와 한·싱가포르 민간경협위가 공동 주최한 오찬연설에서 밝힌 대아세안 정책의 5대 기본원칙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번영의 벨트론」이다. 김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이 아시아에서 성장속도가 가장 빠른 두 나라라는 점에 착안했다.동북아에서 시작된 경제번영이 중국·동남아를 거쳐 서남아에 이르게해야 한다는 체계적 경제전파 원칙을 제시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상대적으로 낙후한 아시아 내륙지방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전날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메콩강 유역 개발계획의 공동 참여도 「아시아 내륙지역 개발구상」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김대통령은 특히 번영의 벨트에 북한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동북아와 동남아,서남아를 잇는 「아시아 발전론」에 북한이 들어가야 한다고 보는 것은 우리의 평화통일 노력과 관련,주목된다.통일 이전에 북한의 경제개방을 유도,이웃나라와 협력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놓자는 취지로 이해된다. 때문에 김대통령은 이날 5대 원칙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가치관을 확산시켜야 한다는 점을 우선 밝혔다.중국·인도 등 그간 사회주의 경제노선을 걸었던 나라들은 물론 북한까지 자유민주 경제체제를 수용해야 함을 촉구한 것으로 여겨진다. 김대통령이 이날 5원칙을 제시하면서 동북아에서 시작되는 번영의 벨트를 주도할 자신감을 보인데는 충분한 배경이 있다.한국은 빈곤과 저개발을 단시일 안에 극복한 대표적 국가다.아시아 저개발국이 경제개발을 추진하는데 기존 선진국보다 한국의 경험이 더 유용할 수 있다.또 한국과 아세안국가는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를 갖고 있다. 한국과 아세안국가가 손을 맞잡는다면 동남아 지역에 남아있는 빈곤과 사회간접자본의 부족,기술인력의 부족등을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시켜 우리와 동남아를 연결하는 「경제 고속도로」를 내겠다는 게 김대통령의 이날 연설의 핵심이었다. ◎김 대통령 오찬 연설 요지한국과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아시아 여러 나라의 경제도약이 시작되면서 이 지역은 전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한반도에서 미얀마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즉 지난날의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는 하나의 「동아시아 경제권」으로 통합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과 동남아 일부 국가의 모임인 아세안은 21세기를 내다보며 한 차원 높은 협력관계를 함께 발전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우리는 아세안과 한국간의 협력을 증진하고 동북아와 동남아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정책을 추구해 나갈 것입니다. 첫째,한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기본적인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는아세안과 이러한 가치관의 확산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둘째,상호 보완적인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는 아세안 각국과 경제교류를 보다 활성화하여 호혜적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셋째,빈곤과 저개발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한국의 소중한 경험을 이 지역 국가들과 나누어 갖는데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아직도 이 지역에 남아있는 빈곤과 사회간접자본의 부족,기술인력의 부족 등을 해결하기 위한 아세안 국가들의 노력에 한국도 적극 참여하고자 합니다. 넷째,동북아와 동남아를 잇는 중간지역의 개발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합니다.상대적으로 낙후한 아시아 내륙지역에 대해 앞으로 한국정부는 경제협력의 폭을 확대할 것입니다. 다섯째로 한국과 아세안간의 교류와 이해증진을 위한 노력을 내실화해 나갈 것입니다.
  • 인 경제3단체 초청오찬 연설 요지

    인도는 모든 동양인에게 정신적 고향입니다.나는 21세기초에는 인도가 세계경제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떠오를 것으로 확신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중의 하나였던 한국은 지난 반세기동안 줄기찬 노력으로 경제력과 교역규모에 있어서 세계 10위권의 주요 산업국가로 발돋움하였습니다. 이미 반도체 자동차 철강 섬유분야에선 세계 5대 생산국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습니다.1993년 대통령에 취임한 이래 나는 급변하는 세계정세에 대응하여 「세계화」를 국정의 지표로 삼아 대내적으로 정치경제 사회등 모든 분야에서 개방과 개혁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한국기업의 해외진출도 괄목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오늘날 한국기업은 세계 1백20여개국에서 활동하면서 국제산업협력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인도와 한국은 오랜 역사를 통해 매우 친밀한 문화적,역사적 유대를 가지고 있습니다.이미 2천여년전 인도의 아유타국의 공주가 한국의 가락국의 왕비가 되었으며 8세기에 신라의 고승 혜초가 인도를 순례한 저서를 남겨 한국인들에게 인도를 처음 소개하였습니다. 마하트마 간디를 중심으로 한 인도 국민의 비폭력,무저항 투쟁노선은 한국의 자주독립 운동에도 자극제가 되었습니다.1950년 한국이 공산주의의 침략을 받았을때 인도는 병원선을 파견하여 한국의 자유수호 노력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지난해 양국간 교역은 20억달러 규모에 이르렀으며,자동차 정보통신을 비롯한 기간산업 분야에서도 투자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양국의 협력관계를 한 차원 높은 동반자 관계로 끌어올리고 태평양·인도양 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해 두 나라는 다음의 세 가지 방향에서 함께 노력해야하겠습니다. 첫째,상호보완성에 바탕을 둔 경제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입니다.인도의 우수한 기초과학에 한국의 제조기술을 접목하고 인도의 풍부한 자원과 노동력이 한국의 경영능력과 합쳐지면 정보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이익을 증진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세계시장에도 함께 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자유무역의 창달을 위한 공동노력입니다.자유무역은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일자리를 만들고 빈곤을 퇴치하는 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앞으로도 아시아 국가들이 공동의 번영에 이르기 위해서는 자유무역의 원칙을 견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인 양국은 폭넓은 개방과 투자자유화,그리고 과감한 규제완화를 통해 자본과 기술이 자유롭게 이전될 수 있도록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셋째,두 나라는 태평양·인도양 시대를 열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 하겠습니다.이제 태평양과 인도양이 하나의 경제권으로 통합되어가고 있습니다.이 새로운 태평양·인도양 경제권의 발전을 위해 우리 두 나라는 힘을 합쳐야 할 것입니다. 한국은 APEC에서,인도는 「남아시아 지역협력연합」(SAARC)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태평양지역으로 옮겨진 「번영의 불길」이 인도양까지 번질 수 있도록 두 나라는 굳건한 동반자가 되어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두 나라는 아시아는 물론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조해 나가야 하겠습니다.오늘날 모든 나라가 개방과 개혁의 시대적 조류에 동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여전히 폐쇄적 사회주의 체제를 고집하면서 한국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경수로 건설과 식량제공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교류와 협력을 통해 평화적 통일이 이루어지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는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크게 기여해 온 인도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그리고 평화통일을 위해 적극 협조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 뉴델리 첫날(김 대통령 아주순방 여로)

    ◎김 대통령 “한­인 힘합쳐 새 실크로드 열자”/두 정상 “경협 늘려야” 한목소리 강조/인,“한국기업 진출지원·편의 제공” 약속 아시아 3국 순방길에 오른 김영삼 대통령내외는 첫날인 24일 인도의 뉴델리에 도착하자마자 대통령궁 환영식에 참석하고 국빈만찬을 갖는 등 분주한 일정에 들어갔다. ▷만찬행사◁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8시(한국시간 하오11시30분) 인도 대통령궁에서 열린 샤르마 대통령 주최 국빈만찬에 참석,만찬답사를 통해 한국과 인도의 오랜 인연을 강조하면서 앞으로의 관계진전이 긴요함을 역설. ○“간디정신 큰 가르침” 김대통령은 『두나라 관계는 4세기경 한반도에 불교가 전래되면서 시작되었으며 신라의 혜초스님은 8세기에 인도의 성지를 다녀와 「왕오천축국전」이란 책을 써서 인도를 우리에게 널리 알렸다』면서 『근대 인도가 낳은 위대한 인물인 마하트마 간디도 한국인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지적. 김대통령은 이어 『인도의 풍부한 자원과 인력,그리고 한국의 자본과 기술이 결합될 때 양국의 공동이익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하고 『인도의 시성 타고르가 명명한 「동방의 등불」 한국과 천년전 한국인이 동경하던 「서역의 문명국」 인도가 서로 힘을 합쳐 새로운 「실크로드」를 활짝 열어나가자』고 제안. 이에 앞서 샤르마 대통령은 만찬인사를 통해 『한국 대통령이 처음 인도를 방문해준데 대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민주적으로 선출된 문민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해준 것을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환영. 샤르마 대통령은 이어 『인도의 경제인들은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면서 『양국의 긴밀한 경제협력은 두 나라의 공동이익 뿐만 아니라 세계 번영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강조. 샤르마 대통령은 또 『양국민은 예부터 서로를 잘 알고 있었고 특히 불교의 승려들과 학자들이 유대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시켜 왔다』고 회고. 만찬에는 우리측에서 공로명 외무장관 등 공식수행원 전원과 김상하 대한상의회장·최종현 전경련회장·김우중 대우그룹회장등이 참석. ▷대통령궁 환영식◁ ○…김대통령은 이에앞서 뉴델리의 라쉬트라파티바반 대통령궁으로 이동,공식환영식에 참석. 21발의 예포가 울리는 가운데 인도 기마병의 선도로 식장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대통령궁 정원 입구에서 샨카르 샤르마 인도대통령의 영접을 받고 반갑게 악수를 교환한 후 사열대로 이동. ○기마병이 행렬 선도 양국 국가연주가 끝난 후 김대통령은 인도 의장대장의 안내로 의장대를 사열. 사열 종료후 김대통령은 부인 손명순여사와 합류해 인도측 환영인사석으로 이동,무케르지 외무장관 등 인도측 환영인사들과 악수를 교환한 후 샤르마 대통령에게 우리측 공식수행원들을 소개. 이어 두 정상은 한국·인도 기자들로부터 간략한 질문을 받고 한·인도 두 나라의 경제협력 필요성을 강조. 김대통령은 인도방문의 의의를 묻는 인도 기자 질문에 『인도는 한국과는 4세기부터 불교를 통해 관계를 맺었고 아시아에서 민주주의를 제일 먼저 한 나라』라며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마하트마 간디가 태어난 위대한 나라엥 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답변. 이어 한·인도 경제협력전망에 관한 질문에『한국과 인도의 경제협력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두 나라 경제는 상호보완성을 바탕으로 앞으로 긴밀한 협력을 통해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 샤르마 대통령은 한국기업의 인도진출전망에 관한 한국기자의 질문에 『인도정부는 인도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에게 적극지원 할 것』이라고 약속. 공식환영식 종료후 김대통령은 차량편으로 영빈관으로 향발. ▷인도 도착◁ ○…김대통령내외는 서울출발 8시간30분만인 하오4시 뉴델리의 팔람공군기지에 도착,3박4일간의 인도 국빈방문일정을 시작. 김대통령은 소병용 주인도대사와 데사이 인도의전장의 기상영접을 받은 뒤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트랩을 내려와 손을 흔들며 환영나온 교민에게 인사. 김대통령은 트랩 밑에서 대기하고 있는 바티아 외무담당국무장관,라구나트 외무차관,샤샨크 주한인도대사내외 등 인도측 환영인사의 영접을 받고 간단한 인사를 교환. 김대통령내외는 이어 현동화 재인도한인회장내외를 비롯한 우리측 환영인사와 악수를 교환했고 화동으로부터 각각 꽃다발을 증정받고이들을 격려한 뒤 공식환영식장인 대통령궁으로 향발. ○비동맹권 외교 강화 ▷서울공항 출발◁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이수성 국무총리와 조해령 총무처장관의 영접을 받고 옥내 환송행사장에 입장,3군 의장대를 사열한 뒤 출국인사. 김대통령은 『저의 인도방문은 우리나라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이라며 『이번 인도방문은 우리와 서남아시아의 경제협력기반을 넓히고 비동맹권과 외교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역설. 김대통령은 『순방중 싱가포르에서 21세기 아시아공동번영을 위해 한국과 아세안의 동반자관계의 강화를 강조하는 연설을 할 계획』이라고 소개. 김대통령은 이어 신한국당 김윤환대표 및 국무위원·대통령수석비서관등 환송인사 40여명과 악수를 나누고 도열병을 통과한 뒤 기내로 들어가 출국.
  • 김 대통령 출국인사 전문

    저는 10일간 일정으로 인도와 싱가포르를 국빈으로 방문하고,태국에서 열리는 제1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지금 출국합니다. 저의 인도방문은 우리나라 국가원수로는 처음입니다.인도는 서남아시아의 중심국가이며 비동맹운동의 주도국으로서 경제적으로나 외교적으로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나라입니다. 저의 이번 인도방문은 우리와 서남아시아의 경제협력기반을 넓히고,비동맹권과 외교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싱가포르는 국민소득이 2만4천달러를 넘어 이미 선진권에 진입한 나라로 우리의 6대교역상대국입니다.싱가포르는 경제적으로는 물론 국제외교무대에서 우리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우방입니다. 저는 이번 싱가포르방문에서 이 나라의 지도자들과 「아시아·태평양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위한 역내 국가간의 협력증진방안을 논의할 것입니다. 태국에서 열리는 제1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는 25개국 정상이 모여 두 지역간의 정치·경제협력증진문제를 폭넓게 협의할 것입니다.저는 이 회의에 참석하는 주요국가 정상들과 개별정상회담도 가질 예정입니다. 이번 아시아·유럽정상회의는 아시아와 유럽의 협력관계를 한 차원 높게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아시아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수출시장으로서,그리고 가장 큰 해외건설시장으로서 우리의 성장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순방중 싱가포르에서 우리나라의 동남아시아정책의 기조를 밝히는 연설을 할 계획입니다.저는 이 연설에서 21세기 아시아 공동번영을 위해 한국과 아세안의 동반자관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할 것입니다.저의 이번 인도와 싱가포르방문에는 우리 경제인이 동행하여 현지의 경제인과 만나 민간차원의 경제협력문제를 협의합니다. 3월4일 돌아와서 순방결과를 국민 여러분에게 보고드리겠습니다. ◎인도 환영만찬 답사 요지 인도는 수천년 동양문화의 요람이었고 아시아인의 정신적 고향이었습니다.다양성 속에서도 조화와 통일을 이루어나가는 인도국민의 인내와 관용,그리고 저력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과 인도는 비록 지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과거와현재를 관류하는 각별한 인연을 토대로 앞으로 우리 두 나라 관계가 더욱 발전할 것으로 믿습니다.인도는 제3세계 비동맹운동의 주도국으로 세계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해왔습니다.또한 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SSARC)을 이끌면서 이 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한국은 APEC의 산파역할을 했으며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인도양에서 태평양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새로운 협력의 물결이 넘쳐날 수 있도록 우리 두 나라는 굳게 협력해나가야 합니다.나의 인도방문은 이러한 계기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한국과 인도의 관계는 73년 수교이래 모든 분야에서 착실한 발전을 이루어왔습니다.인도정부가 지난 91년부터 경제개혁정책을 강력히 추진한 이후에 양국관계는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양국간의 교역은 4년만에 무려 2.5배나 증가하여 20억달러에 달했으며 금년 들어서도 높은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또한 양국 기업의 합작투자와 기술제휴도 크게 늘어남으로써 이제한국은 인도의 열한번째 투자국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정도의 결과에 만족해서는 안될 것입니다.한국과 인도는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경제적 보완성을 갖고 있습니다.인도의 풍부한 자원과 인력,그리고 한국의 자본과 기술이 효과적으로 결합될 때 양국의 공동이익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 이수성국무총리 국정보고

    ◎중기·영세상인들의 자금·인력난 해소 노력/해양오염 근본 예방위해 「5개년 계획」 수립 오늘 제14대 국회를 사실상 마무리하는 제178회 임시국회에 참석하여 금년도 주요국정과제와 정부의 시책을 말씀드리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지난번 본회의에서 저의 국무총리 임명을 동의해 주신 의원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아직도 행정전반에 걸쳐 미숙한 부분이 많아 의원 여러분의 넓으신 양해를 바랍니다. 저와 새 내각은 의원 여러분의 기대와 국민의 여망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역사적 사명감 속에서 임무수행에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영삼대통령께서는 지난 9일 새해 국정연설을 통해 역사를 바로 세우고 국민의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하여 세계일류국가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하는 신년도 국정운영의 방향과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법·질서·원칙 존중 오늘의 국정보고는 대통령께서 천명하신 금년도 국정운영방향을 중심으로 올 한해 내각이 펼쳐 나가고자 하는 주요 시책과 현안과제 등에 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정부는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선진경제의 기틀을 확고히 다지며 국가의 여러가지 제도·법규들을 검토하여 생활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하고 사회간접시설을 확충하는데 진력하겠습니다. 모든 것이 힘겹지만 우리나라가 21세기 세계일류국가가 되는 기반을 닦기 위해서는 반드시 감내해야 할 과업이며 의원 여러분께서도,국민들께서도 모두 깊은 이해를 갖고 계시리가 믿습니다. 내각으로서는 이들 과제를 실현하는데 모든 지혜와 힘을 모아 온갖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을 이 자리에서 의원 여러분에게 다짐하고자 합니다. 광복후 새로운 반세기를 맞고 있는 우리 국민은 이제 도덕적으로 보다 성숙한 나라,물질적·문화적으로 더욱 풍요하고 인간다운 삶을 누리는 나라를 이루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법과 질서,그리고 원칙이 존중되고 양심과 윤리가 살아 숨쉬며 모두가 서로 믿고 사랑하는 공동체를 건설하는 것이 그동안 험난한 역사를 헤쳐온 국민 모두의 소망이요 염원이라고 생각합니다. ○깨끗한 선거 협조를 내각은 새해 국정을펴나가는데 있어 무엇보다도 우리 사회를 더욱 안정된 사회로 만들어 국민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역사 바로세우기」도 국회나 정부의 힘만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내각은 국민 대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에 의해 진정한 화합의 바탕위에서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국민의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보장하기 위하여 각종 사고와 재난의 철저한 예방,민생치안기능의 강화,그리고 확고한 국가안보태세의 확립에 최우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고 있습니다. 의원 여러분께서는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사회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모든 공무원들 특히 밤을 낮삼아 특별경계임무에 임하고 있는 우리의 국군장병과 경찰관 그리고 여타 공직자들에게 애정어린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정부도 이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방안들을 다각도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올해는 제15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선거는 바로 한 사회의 성숙도를 가늠하는 거울이며 척도입니다. 우리는 이번 총선거를 깨끗하고 공명정대하게 치름으로써 우리의 선거풍토,나아가 정치문화를 한 차원 높게 끌어올려 자랑스러운 나라,자부심 넘치는 국민이 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새삼 말씀드릴 것도 없이 공명선거를 이룩하는 요체는 바로 우리 모두가 법을 법대로 지키는 것입니다. 정부는 선거분위기를 흐리게 하는 탈법,불법에 대해 어떠한 예외도 없이 법규를 엄정하고 철저하게 적용하는 것만이 최선의 선거관리라고 확신하고 이를 실천해 나갈 방침입니다. 법을 어겨서라도 당선되고 보자는 그릇된 풍조는 상당한 희생이 있더라도 결코 용납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선거로 인해 국력을 지나치게 낭비하거나 나라경제에 주름살을 지우는 일이 없도록 과열선거분위기를 막는 데에도 각별히 유념하겠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의지와 노력만으로 공명선거가 이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 특히 각정당과 후보자들 스스로가 돈 안쓰는 깨끗한 선거풍토 조성을 위한 인식과 각오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우리의 이러한 노력이 하나로 모아질 때 참된 선거문화가 뿌리내리고 정치선진화의 새 지평이 열릴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오늘날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정세는 과거의 냉전구조가 와해되면서 지역안정과 공동번영을 추구하기 위한 역내 주요 국가들간의 상호협력과 의존경향이 심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안보 확립 최우선 그러나 남북관계는 새해에 들어서도 이렇다 할 진전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북한의 정치·경제적 상황은 매우 불안정하고 유동적입니다. 북한은 남북당국간의 대화를 피한 채 대남비방의 강도를 더욱 높이고 휴전선 일대에 병력을 증강배치하는 등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그 어느때보다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한 각별한 경계와 엄정한 대비가 요구되는 때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황상에서도 가장 신속하고 가장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안보태세를 확고히갖추어 국민의 신뢰에 어긋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정부는 군의 전문화 및 정예화와 군장비의 현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우리 국군의 전력을 극대화해 나아갈 것입니다. ○경제 안정세 유지 아울러 우리 국군이 국가안보,그리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방패로서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군의 사기와 복지개선을 위해서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현재와 같이 남북대화를 외면하고 적대적인 자세와 전략을 견지하는 상태에서는 북한에 대한 지원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북한의 공식적인 요청,남북당사자간의 협의,그리고 대남비방의 중지등 화해협력을 위한 최소한의 전제조건이 충족될 경우 북한에 대한 쌀지원문제 등을 포함,지원과 협력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입니다. 정부의 기본입장은 민족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남북관계를 개선하여 조국통일을 앞당기는 기반을 조성해 나가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면서 북한의 변화와 개혁을 유도하여 남북관계를 개선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일 것입니다. 오늘날 세계 주요국가들은 자국의 국내문제를 중시하면서 경제안보중심의 대외정책을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제환경 속에서 정부는 새해 주요외교시책으로서 세계화와 경제통상외교에 역점을 두면서 총합안보외교와 재외동포시책 추진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금년 3월 태국 방콕에서 열리게 될 제1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참석을 비롯하여 활발한 정상외교도 전개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유엔 평화유지 활동에도 능동적으로 참여할 것입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확고히 하기 위해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대 강국과의 관계가 긴밀히 유지되도록 총합적인 안보외교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금년 중에 OECD가입의 실현을 통해 신국제경제질서 형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우리의 위상과 국익을 높여 나가면서 APEC를 주축으로 역내의 경제발전과 협력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재외동포들이 거주국에서 존경받는 시민으로 성장해 나가면서 모국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기 위하여 「재외동포정책위원회」를 운영할 예정이며 「재외동포재단」의 설립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도 경주할 것입니다. 우리 경제는 지난해 9%가 넘는 높은 성장을 이루어 수출이 1천억달러를 넘어서고 국민소득은 1만달러시대에 돌입하게 되었으며 소비자물가는 4.7 상승을 기록하여 대체로 안정기조를 유지하였습니다. 금년도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을 살펴보면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금리와 원자재가격도 비교적 안정세를 보일 것입니다. 대내적으로는 전반적인 경기상황이 지난해 보다는 하향안정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가여건은 지난해의 높은 임금상승에 따른 파급요인이 잠재하고 있다 하겠으며 중소기업분야는 개방확대와 산업구조 조정과정에 따른 어려움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이러한 대내외 경제여건을 감안하여 금년도 경제운용의 중점을 국민생활의 안정을 도모하는데 두고 다음과 같은 정책을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첫째,물가안정의 바탕 위에 경제활력이 지속되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우선 우리 경제가 안정성장의 기틀 속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금년도 경제성장을 잠재성장률 수준인 7%내지 7.5% 수준으로 유지하고,소비자물가를 4.5% 이내에서 안정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재정·세제·금융 등 거시정책수단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경기상황과 여건 변화에 신축적으로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거시적 안정노력과 함께 유통구조를 혁신하고 생산성 향상 범위내에서 임금교섭이 마무리되도록 유도하여 선진국형의 물가안정구조가 하루빨리 정착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산업구조 조정과정에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불안과 불편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중소기업과 영세상인들이 가장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자금난과 인력난을 덜어주는 노력을 강화하겠으며,기술과 경영의 개선도 추진하여 장래에 대한안정감을 갖도록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중소기업 지원업무를 실질적으로 총괄하는 「중소기업청」을 신설하여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업무가 체계적이고 현장중심으로 추진되도록 하겠습니다. 농어업에 대해서는 정부가 중장기계획을 마련하여 추진중인 농어촌 구조개선사업과 농특세 투자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우리 농어촌에 희망을 불어넣도록 할 것입니다. 셋째,각종 경제제도 개혁과 기업환경 개선을 위한 규제완화정책을 더욱 과감히 추진해 나가겠으며 서민생활의 안정과 향상을 위한 생활개혁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가 국민생활속에 확고히 정착되도록 노력하고,금융·토지·인력관련 규제완화를 개혁차원에서 추진하여 기업들이 선진국 기업들과 경쟁하는데 장애가 되지 않도록 뒷받침 할 것입니다. ○환경 개선에 투자 서민생활에 직결되는 생활물가를 안정시키고 환경·식품안전·소비자보호시책 강화 등을 통해 국민생활의 편의증진을 도모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국가의 경쟁력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통해 물류애로의 해소와 교통난으로 인한 국민생활의 불편을 완화하고 정보화와 첨단기술 및 산업현장기술 등 과학기술의 개발에도 힘쓰겠습니다. 다섯째,세계화·지방화 시대를 맞아 각종 제도 및 관행의 정비와 의식개혁 등을 통해 선진국 진입을 위한 경제환경조성에도 주력하겠습니다. WTO 체제출범과 OECD 가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우리 경제의 세계화와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제도개혁은 안정성장의 기조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과감히 추진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를 맞이하여 소득 수준향상에 걸맞는 「삶의 질」향상에 노력하여 성장과 복지가 상호 조화를 이루는 균형발전을 추구해 나가고자 합니다. 우리나라의 그늘진 계층에 보다 많은 배려가 필요하기 때문에 우선 근로능력이 없는 저소득층에 대한 정부의 생계보호지원 수준을 금년에 최저생계비의 80%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98년까지 1백% 수준으로 높여 나가겠습니다. 또한 저소득층자녀학비 지원대상을 인문계 고등학교 학생에까지 확대하고 생업자금 융자한도를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치매노인 등 거동이 불편한 노인치료를 위한 치매전문병원을 증설하고,장애인의 직업훈련 시설과 고용촉진을 위한 시책도 계속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의료보험과 연금제도 등 사회보장제도가 아직도 완벽하지 못한 점이 많기 때문에 국민건강과 노후소득보장기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문화 정체성 고양 우리나라는 아직도 여성의 역할이 제약을 받고 있으며 잠재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빈약한 실정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지난번 정기국회에서 제정된 「여성발전기본법」의 제정취지에 맞게 여성의 사회참여기회의 확대와 잠재력 개발을 돕기 위한 제도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날로 심각해지는 국제경쟁환경 속에서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참여와 협력」의 노사관계를 정착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기업은 인간본위의 경영철학으로 새롭게 무장하여 근로자의 생활과 문화수준을 높여 나가야 할 것이며 정부는 산업현장에서 법과 질서,그리고 원칙이 지켜지도록 노사관계 제도와 관행을 정착시켜 나가도록 적극 노력할 결의가 되어 있습니다. 최근 중소기업 등이 겪고 있는 인력난 해소를 위해 여성·장애인·고령자 등 활용 가능한 잠재인력을 적극 개발·공급하고 국가의 직업훈련체계와 기술자격제도를 개선하여 중소기업에 필요한 기능인력을 원활히 양성·공급하는 체제를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인간다운 삶은 깨끗한 환경 없이는 실현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환경개선은 국민의 기본권과 「삶의 질」을 보장하는 핵심과제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해 더 많은 투자와 노력을 집중해 나가고자 합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국민들이 맑은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상수원을 오염시키는 행위에 대하여는 일부의 비난이 있더라도 예외없이 법대로 다스려나갈 각오입니다. 쓰레기종량제는 그간 시행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문제점을 개선·보완하여 국민생활 속에 정착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환경보전운동에 대한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민간환경단체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환경기술개발을 위한 투자와 지원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해양오염사고와 적조 등 해양오염을 근원적으로 예방하기 위하여 「해양오염방지 5개년 계획」을 수립·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으며 오염이 심한 연안바다를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관리하여 오염원을 근원적으로 다스려 나가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앞으로 계속해서 수자원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며 맑은 물에 대한 국민적 욕구도 더욱 증가될 것이기 때문에 정부는 효율적으로 수자원을 확보·관리하기 위하여 현행의 분산된 물관리 체계를 통합재편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해 나가고자 합니다. 식품과 의약품의 문제도 간과될 수 없습니다. 국민의 일상적 생활과 직결되는 식·의약품에 관해서는 엄격한 선진적 기준을 적용하여 누구나 마음놓고먹고 마실 수 있는 식품·의약품을 보장하는데 진력하겠습니다. 지난해에 뜻하지 않은 대형사고와 재해가 겹쳐 국민들이 엄청난 충격과 고통을 받으신데 대하여 정부의 책임을 맡고 있는 입장에서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대형사고를 거울삼아 안전관련법령과 기구를 정비하고 취약위험시설물에 대한 철저한 안전진단을 실시하는 등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소중하게 여기는 안전제일주의를 실천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서 안전의식과 관행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앞으로 정부,기업,국민 모두의 각성과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사회의 기반 마련을 위하여 공공부문부터 솔선하여 보다 많은 투자와 전문인력을 확보해 나가겠으며 부실공사의 관행을 근본적으로 시정할 수 있도록 건설제도 개혁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사회에 안전의식과 관행이 확고히 정착될 수 있도록 국민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안전문화정착운동을 착실히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세계 각국은 다가오는 21세기의 세계화·정보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하여 자국의 교육발전에 국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경쟁적으로 교육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지난해 5월 발표한 교육개혁안을 토대로 새로운 교육체제를 수립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교육개혁추진위원회」를 발족하여 98년까지 교육재정을 GNP 5%까지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도 하나의 혁명입니다. 이 토대 위에서 우리는 교육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교육개혁의 목표는 학습자의 다양한 개성을 존중하고 창의력을 최대한으로 신장시키는 경쟁력 있는 교육체제를 갖추는 것입니다. 입시위주의 획일화된 교육으로 인해 국민들이 받고 있는 고통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고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교육을 쉽게 받을 수 있는 열린 교육사회·평생학습사회를 실현해 나가자는 것입니다. 아울러 경로효친을 생활화하고 건전한 가치관과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갖춘 도덕적인 인간을 육성하는 것 또한 교육개혁의 하나입니다. 교육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조화하여 국제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고등교육의 육성도 개혁의 한 좌표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선택권을 확대하는 등 학습자 중심의 교육으로 전환하도록 하며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특성화된 학교운영을 통하여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인간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공공 서비스 확대 또한 자율과 책무에 바탕을 둔 개별학교 중심의 교육으로 전환하여 학부모와 학교관련인사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하여 질높은 교육을 이루고 서비스위주의 교육행정을 펴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바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주변교육환경이 건전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소신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어린이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학교주변 및 청소년 이용업소에 대한 환경정화를 철저히 시행할 생각이며 아울러 청소년 약물남용 및 학원폭력예방대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습니다. 문화는 국민의 삶의 질을 가늠하는 척도입니다. 이제 우리 정부도 국민들이 소득 1만달러 시대에 부응하는 문화향수권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문화기반시설의 확충과 우리 문화유산의 세계화를 추진하고 활발한 문화교류를 추진함으로써 한국문화를 세계속에 심어 나가겠습니다.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고양하는 갖가지 여건을 조성하며 일제침략의 잔재인 구조선총독부 건물을 완전히 철거하고 경복궁을 비롯한 왕궁복원사업을 추진하여 새로운 민족사 정립을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그 준비를 철저히 하는 한편 오는 6월1일에 결정될 예정인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유치를 위해 범정부적 차원에서 모든 지원을 다할 것입니다. 다가오는 21세기 국제경쟁력 확보의 성패는 「정보화」추진속도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의 효율성,기업의 생산성은 물론 국민생활의 편익성이 모두 「정보화」에 따라 좌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정부는 「정보화촉진기본법」의 제정취지에 맞게 민간부문의 정보화 추진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기반투자에 주력하면서 국민생활과 직결된 행정분야의 정보화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2015년까지 국가,지방자치단체등 모든 공공기관과 기업,가정을 연결하는 초고속정보통신망이 구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모든 공직자들이 보람과 긍지를 갖고 성실하게 일할 수 있는 공직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국민에게 보다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국민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깨끗한 공직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공직윤리제도를 확립해 나갈 것이며 아울러 공직자들의 생활안정을 위한 처우개선과 이들이 자긍심을 갖게 하는 사회적 인식의 제고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국민 모두가 범죄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법질서를 확립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국민 통합에 혼신 현장치안에 중점을 둔 방범활동과 범죄를 유발하는 각종 유해환경 정화에 힘쓰고,특히 학교폭력배와 조직폭력배 그리고 망국적인 마약사범등을 근절시키는데 주력하겠습니다. 국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제도를 개혁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으며 이를 위해 행정쇄신위원회와 국민고충처리위원회의 활동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겠습니다. 그리하여 세계화·정보화·지방화 시대에 걸맞는 제도개선과 규제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눈앞에 다가온 21세기에 대비한 행정기틀과 제도마련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금년은 우리가 광복과 분단의 반세기를 넘어 21세기를 본격적으로 준비해 나가야 할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갖는 해라고 하겠습니다. 광복이후 새로운 반세기를 여는 1996년이 「제2의 건국」을 향한 새 역사창조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는 그 시대적 소임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 반세기동안 국민의 피땀으로 이룩한 경제적 성취와 민주화의 성과를 바탕으로 진정한 선진복지국가·세계일류국가 그리고 통일된 세계중심국가를 건설해야 하는 역사적 과제 앞에 우리는 서 있습니다. 이러한 민족사적 목표를 구현하기 위하여 국민 모두가 밝은 내일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 하나가 될 수 있기를 열망합니다. 내각과 모든 공직자들은 온 힘을 다하여 국민이 신뢰하고 사랑할 수 있는 정부를 만들어 정부가 국민통합을 위한 훌륭한 수레바퀴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국민과 정부가 한마음이 되어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찬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의원 여러분의 아낌없는 협조와 편달을 바라마지 않습니다.
  • 과기연구 협력 논의 한·미포럼 미서 열려

    【워싱턴=신연숙 특파원】 제3차 한·미 과학기술협력포럼이 13일 하오10시(한국시간)과학기술처정책관리연구소(소장 김영우)와 미 조지 메이슨대 과학무역정책센터(소장 레치포드)공동으로 미 워싱턴DC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렸다. 구본영 과기처차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일방적·의존적 관계이던 한·미 과학기술협력관계가 호혜적·동반자적 관계로 변화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양국 과기협력강화의 필요성 및 양국의 공동번영을 역설했다.
  • APEC 3대 실천방향 천명/김 대통령의 정상회의 기조연설

    ◎회원국 공동번영·경제협력 강화·무역­투자 자유화/아주이해 조율속 환경협력 강조/농산물분야 「신축성」 관철 큰 성과 김영삼 대통령이 19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조발언을 통해 천명한 「자유화와 경제협력을 위한 세가지 실천방향」은 본격 궤도에 진입한 APEC의 구체적인 진로를 제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아태국가의 공동번영 ▲회원국간 경제협력 강화 ▲자유화의 실천에 역점이라는 김대통령의 세가지 제안은 무역·투자·경제기술협력의 확대를 추구하는 APEC의 기본 정신 속에서 우리 정부가 추진할 정책의 비전을 내놓은 것이기도 하다. 김대통령은 먼저 아·태국가의 공동번영을 위해 APEC이 경제발전 수준과 역사적,문화적 배경의 다양성을 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 앞서 무역투자 자유화의 행동지침을 마련하는 각료회의에서는 자유화를 무차별적으로 채택하자는 선진국들과,각국의 취약부문을 고려하자는 개발도상국 간의 견해가 맞부딪쳤다.이런 상황에서 김대통령은 충분히 자유화가 진전된공산품 등의 부문에 대해서는 선진국의 입장을 수용하면서도,농업 등 분야에서는 아시아 지역의 입장을 대변하는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조정자 역할을 맡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회원국간의 경제협력을 강화를 위해 김대통령은 ▲아·태 초고속 정보망 구축 등 역내 인프라 개발 ▲APEC 교육재단의 설립 ▲환경보호를 위한 협의 등의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김대통령은 특히 APEC과 관련한 연구,장학금 지급,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재단의 사무국을 우리나라에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화 실천과 관련,김대통령은 『각국이 자율적으로 제출한 초기가시화 조치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면서 『그러나 APEC 무역과 투자 자유화는 모든 나라가 스스로 약속한 것을 자발적으로 실천에 옮기는데 중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이번 회의에 발표한 투자개방,관세인하,규제완화 가속화 등의 초기가시화 조치를 일단 강조한 것이다.김대통령은 그러면서도,APEC 각료회의에서 이미 채택된 「자유화와 원활화의 일반원칙」 8항의 「신축성」에 따라 농산물 분야에 있어서는 우리의 특수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점을 회원국들에게 각인시킨 것이다. 농산물 분야만 제외한다면,우리는 추가개방의 부담이 매우 적은 편이다.반면 우리가 진출해야 하는 동남아 지역 등의 국가는 개방정도가 낮기 때문에 APEC의 자유화 추진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우리에게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것이다.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APEC 내에서 우리나라의 위치는 확고하게 다져졌다.당초 우리나라를 제외한 나머지 17개국 전부가 일반원칙 속에 「신축성」항을 삽입하는데 강력히 반대하거나,중도적인 입장을 취했지만,정부는 끝까지 우리 입장을 고수해 관철시킨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김대통령의 세가지 제안도 이런 바탕에서 나온 것으로 볼 수 있다. 김대통령은 APEC이 지난 93년 미국 시애틀에서 초석을 놓고,지난해 인도네시아 보고르에서 기둥을 세웠으며,올해 일본 오사카에서 구체적인 실천단계라는 지붕을 세웠다고 비유했다. APEC은 앞으로 96년의 마닐라,97년의 밴쿠버 정상회의를 거치면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공동번영이라는 집을 완성해 갈 것이다.정부는 그 과정에서 APEC을 국제화,세계화 정책의 전진기지로 계속 활용해 간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한국 정부 조기가시화 조치 내용 ◆외국인 투자개방 ·95년11월 「외국인투자개방 5개년계획」의 추가계획 제출 ·이에 따라 총업종 가운데 개방비율이 현재 90.6%에서 20 00년 97.2%로 확대 ◆관세인하 ·향후 5∼15년에 걸쳐 9백71개 품목의 관세인하 ·2천1백개 품목의 관세를 조화 ·자동차등 59개품목 세율을 10%에서 8%로 인하 ◆규제완화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 ·외국인 회사에 대한 1천3백13개 규제완화 이미 조치 ·앞으로 5백1개 추가 추진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 ·9개 관련법 개정 ◆정부조달 ·WTO 정부조달협정 97년 1월 발효 ·조달시장 개방을 위한 관련법령 정비
  • 무역·투자 자유화 선도하겠다/김 대통령 기조연설

    ◎APEC 교육재단 사무국 유치/회원국 이행계획 내년까지 제출/APEC 정상회의 「행동지침」 추인/김 대통령 오늘 귀국 【오사카=이목희·이도운 특파원】 김영삼 대통령은 19일 오사카성 영빈관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서 『한국은 세계화 정책에 따라 무역과 투자의 자유화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이 지역의 복지증진과 균형발전을 위해 APEC내에서 적극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의장국인 일본의 무라야마 총리와 전년도 회의 의장인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에 이어 세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서 APEC이 추구해야 할 목표와 방향에 대해 언급,▲회원국 간의 다양성을 포용하면서 공동번영을 모색하고 ▲회원국간 경제협력 활성화에 큰 관심을 기울여 물적·인적 자원과 정보 기술의 교류를 촉진시키고 ▲무역과 투자 자유화는 모든 나라가 스스로 약속한 것을 자발적으로 실천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김대통령은 무역과 투자의 자유화를 위한 한국정부의 노력에 대해『오는 2000년까지 2백여개 업종에 대한 투자를 신규로 개방하고,각종 경쟁제한적인 법령을 정비하며,수출입의 통관절차를 획기적으로 간소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또 APEC 회원국간에 협력이 필요한 구체적인 사업으로 아시아태평양고속정보망(APII)사업,APEC교육재단 설립,환경보호를 위한 공동협력 등을 제시하고 『한국은 APEC교육재단 사무국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APEC 18개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하오 회의를 마친 뒤 회원국들의 무역·투자자유화를 위한 행동지침(ACTION AGENDA)을 추인하는 9개항의 오사카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뒤 제3차 APEC 정상회의를 폐막했다. 18개 회원국들은 이번 행동지침에 의거,내년 마닐라 회의전까지 자국의 무역자유화 이행 계획서를 제출하고,97년부터 자유화 조치를 취해 선진국은 2010년까지,개도국은 2020년까지 자유화를 완결해야 한다. 한편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숙소인 로열호텔에서 엘 고어 미국 부통령의 예방을 받고 『최근 최악의 상황에 처한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 뒤 이에 대비한 한미양국의 동맹관계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고어 부통령도 공감을 표시하고 『미북한 관계개선 문제 등에 대해서 한국과 긴밀히 공동대처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대통령은 20일 상오 자신의 통영중학교 은사인 고 와타나베씨의 가족을 접견한 뒤 3박4일간의 오사카 방문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 강택민 주석과 즉석 「산책회담」 김 대통령/오사카 회담 이모저모

    ◎고어 미 부통령과 대북문제 등 논의 제3차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가 열린 19일 김영삼 대통령은 상오 기조연설,하오 자유토론에 이어 고어 미국 부통령과 회담을 갖는 등 바쁜 하루을 보내고 오사카에서의 공식일정을 모두 마쳤다. ○…APEC 정상회의 회의장인 오사카 성 영빈관에는 상오 9시10분부터 18개 회원국 정상 및 대표들이 지난 1,2차 회의 때처럼 「자유로운 토론」의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관례를 따라 넥타이를 매지 않은 간편복 차림으로 수행원 5명씩만 데리고 속속 도착.7번 째로 도착한 김대통령은 감색 상의에 푸른색 셔츠를 받쳐 입은 차림으로 현관에 마중나온 무라야마 일본총리와 반갑게 악수. 영빈관 뜰로 옮긴 정상들은 맑은 날씨를 화제로 담소를 나누면서 기념촬영을 했으며 김대통령은 왼쪽에서 7번째,창 홍콩재무장관과 고어 미국 부통령 사이에 서서 촬영. ○…회의장에 입장한 각 나라 대표들은 이번 회의의 의장인 무라야마총리를 중심으로 원탁에 정해진 자리에 앉았으며 김대통령은 무라야마총리의 왼쪽 8번째인 홍콩과말레이시아 좌석 사이에 착석. 무라야마총리의 첫 발언으로 시작된 상오 회의는 각 나라 대표들이 돌아가며 5분여 씩 기조발언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김대통령은 무라야마총리,지난 해 의장이었던 수하르토대통령의 다음으로 연설. ○…18개국 정상은 영빈관 중앙홀에서 양식의 오찬을 마치고 하오 1시40분쯤 무라야마총리의 안내로 영빈관 앞 뜰로 나가 늦가을 단풍과 국화를 감상하며 산책.이어 둥그런 형태로 배치된 9개의 2인용 목재 다도탁자에 차례로 자리를 잡고 20분남짓 일본차를 마시며 환담. 김대통령은 회의장으로 가기 앞서 입구에서 마주친 강주석에게 『잠시 정원으로 나가 산책이나 하자』고 제의했고 강주석은 이를 흔쾌히 수락. 두 정상은 정원을 거닐면서 지난주 강주석 방한 등을 화제로 대화를 나눴으며 대화도중 간간이 파안대소를 하거나 박수로 화답하는 등 무척 친숙한 모습. ○…김대통령 하오에 열린 각국 정상들과의 토론에서 『올해 한일간 무역량이 4백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백40억달러의 적자가 전망된다』면서 『따라서 무역자유화 못지않게 무역균형이 중요하며 흑자국이 기술과 경제협력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본다』고 역설. ○…이어 뒤 영빈관내 정상 대기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김대통령을 비롯한 18개국 정상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기 위해 무라야마총리 안내로 회의장옆 정원으로 나와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에게 손을 흔드는 것으로 회의결과에 만족을 표시. 김대통령은 정상대기실로 돌아와 각국 정상과 악수하며 작별인사를 나누고 영빈관 현관에서 무라야마총리의 전송을 받으며 승용차편으로 오사카성을 출발. ○…숙소인 로열호텔로 돌아온 김대통령은 하오 5시부터 호텔 2층 사쿠라룸에서 앨 고어 미국부통령을 접견하고 한미관계와 대북 문제 등 양국관심사에 관해 협의. 김대통령은 『지난 7월 워싱턴에서 6·25참전기념비 제막식 이후 4개월만에 만나 반갑다』고 인사했고 고어부통령은 『이번에 클린턴대통령이 꼭 참석해 각하와 여러가지 문제를 얘기하고 싶어했는데 국내사정으로 오지 못해 몹시 안타까워 하더라』고 클린턴대통령의 안부를 전달. ◎김영삼 대통령 APEC 정상회의 기조연설문 요지 세계는 지금 자유와 경쟁과 협력이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국경을 뛰어넘는 새로운 경제질서를 구축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나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APEC이 자유화와 경제협력을 보다 실천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한 몇가지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이제 본격적인 무역과 투자의 자유화를 실천해 나아감에 있어서 균형발전을 통한 공동번영이라는 APEC의 이상과 가치를 다시한번 강조하고자 한다.아태지역은 경제발전 수준과 역사적 문화적 배경이 다양하다.APEC은 앞으로 자유화의 실천과정에 있어 회원국간의 다양성을 포용하면서 공동번영을 모색할 때 APEC의 결속이 강화되고 자유화 또는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둘째,회원국간 경제협력을 활성화하는데 더욱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그것은 APEC 국가의 다양성을 최대한 살려 나가면서 자유화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단기적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따라서 회원국가간에 물적 인적자원과정보 및 기술의 교류를 촉진시키기 위한 노력을 구체화해야 한다.한국도 정보통신산업 장관회의를 지난 5월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앞으로도 APEC에서 추진하는 경제협력과제의 실천을 위해 모든 노력과 기여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셋째,APEC 무역과 투자의 자유화는 모든 나라가 스스로 약속한 것을 자발적으로 실천에 옮기는 데에 중점을 둬야 할 것이다.이런 점에서 나는 이번에 각국이 자율적으로 제출한 초기가시화 조치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한국정부는 초기가시화 조치로서 투자개방,관세인하,규제완화 등을 가속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예를 들어 한국은 2000년까지 200여개 업종에 대한 투자를 신규로 개방하고,각종 경쟁제한적인 법령을 정비하고 수출입의 통관절차를 획기적으로 간소화할 것이다.우리는 이미 정부조달 시장을 개방토록 법을 개정했으며,지적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법 개정도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금년내에 이뤄질 것이다. 나는 작년 「보고르 회의」 직후에 한국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응분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세계화정책」을 선언한 바 있다.우리가 지향하는 세계화는 개방과 개혁을 통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의식과 관행과 제도를 합리화하고 국제화,한국의 발전은 물론 세계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한국은 무역과 투자의 자유화에 선도적 역할은 물론 이 지역의 복지증진과 균형발전을 위해 APEC내에서 적극적 역할을 다할 것이다. APEC은 클린턴 대통령의 주도하에 시작된 「시애틀회의」에서 초석이 놓여졌고 지난 해 「보고르회의」에서 기둥이 세워졌다면 이번 「오사카회의」에서는 지붕을 마련함으로써 이제 지역협력기구로서의 기본적인 골격을 갖추었다고 본다.우리 모두 아태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한 「공동의 집」을 완성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 큰걸음 내디딘 APEC 정상회의(사설)

    일본 오사카에서 열렸던 제3차 아시아·태평양지역 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가 공동선언문(「오사카 선언」)채택을 끝으로 19일 폐막됐다. 이번 APEC정상회의가 회원국 상호간의 현저한 개발격차와 그 구성의 다양성으로 인해 본래의 목표를 달성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란 일부의 우려를 극복하고 이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한 「공동의 집」(김영삼 대통령 표현)을 짓는데 큰걸음을 내디뎠다는 것은 커다란 성과다. 오사카에 모였던 18개회원국 정상들은 APEC을 통해 이지역의 역동적인 경제동향을 우리모두의 이익이 되도록 활용하고 조정하며 전환시켜 나갈 수있는 하나의 계기를 확보했다. 정상회의는 또 APEC각료회의가 앞서 채택한 「행동지침」(Action Agenda)을 확정시킴으로써 역내의 이견을 해소하는 전기도 마련했다.APEC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실천할 「행동지침」은 APEC발전에 중대한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역내 무역자유화가 실천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행동지침」의 마련은 이번 APEC회의의 최대성과라 할 수 있다.「지침」제8항 「신축성」조항의 모호성으로 해서 그 효과에 의문이 없는 것은 아니나 역내 무역자유화의 실행지침이 그 모습을 갖췄다는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정상들은 『행동지침을 변함없는 확고한 결의를 가지고 이행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역내 경제협력의 한방안으로 아·태초고속정보통신망 건설을 제의하고 인력·교육개발을 위한 APEC교육재단설립에 한국이 사무국을 설치할 용의가 있음도 밝혔다.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제안이라고 믿는다.이러한 기초적 협력들이 아·태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다. 이번 APEC에서 한국이 선진국과 개도국간 중간자적 조정역할에 국한치 않고 APEC자유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한 것도 주목할만 했다.APEC은 우리가 가입하고 있는 유일한 지역 경제협력기구이고 APEC의 성공적인 발전은 한국의 국익임을 이번회의는 확인해 주었다.
  • “한반도 평화­안정에 큰 기여”/중 언론,강 주석 방한 대서특필

    ◎“국회연설서 공동번영 촉진” 평가/김 대통령의 융숭한 환영도 보도 중국의 각 신문들은 15일 강택민 주석겸 당 총서기의 한국방문에 대해 1면 머리기사등으로 유례없이 대서 특필하는등 상세히 보도했다.또 중앙TV와 중앙라디오 등 전파매체들도 한중 정상회담이 열린,14일 저녁부터 환영행사 및 정상회담등을 머리뉴스로 상세히 다루는등 강주석의 방한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보여줬다. 중국의 신문들은 1면의 절반 또는 4분의 3가량을 강주석의 방한 기사로 채우고 있고 이와는 별도로 국제면에 강주석의 활동을 중심으로한 기사를 게재했다.군기관지로 보수적인 성향의 해방군보는 1면 전부를 할애했다. 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5일 1면에 「중·한 두나라 정상이 회담을 가졌다」는 제목의 머리기사로 환영행사 및 정상회담을 사진과 함께 다루었다.이 머리기사는 「김영삼 대통령이 융성한 의식을 갖추어 강주석을 환영했다」는 부제와 함께 『양국간 상호이해가 더욱 깊어지고 공동번영을 촉진하게됐다』강조했다. 머리기사와는 별도로 1면에 「강주석 한국국회에서 연설­상호이해를 깊게하고 공동번영을 촉진하다」라는 제목으로 강주석의 국회연설도 다뤘다.또 「이번 방문이 지역의 평화및 안정에 기여할것으로 믿는다」는 제목으로 강주석이 이홍구 총리와 만난 사실을 보도했다. 인민일보 국제면에는 김영삼 대통령 주최의 연회,국회방문,경제4단체 대표초청의 점심,한·중 장관회담,특파원발 스케치기사등 5개 기사가 실렸다. 당 이론지인 광명일보는 신화통신 서울특파원들의 기사를 전제하는 방식으로 역시 1면과 국제면에 이를 다뤘다.광명일보는 국회연설기사에서 「한반도에서의 평화 및 안정이 중국의 한반도에 대한 기본정책」을 제목으로 뽑아 이를 강조했다.북경일보,상해의 문회보,법제일보등도 역시 주요 기사로 이를 다루었고 관영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진건 외교부 대변인의 발언및 설명등을 군데군데넣어 이번 방한의 의미를 강조했다.
  • 인도차이나서 한국 영향력 확대/한­라오스 국교 재개의 속뜻

    ◎한국 자본­라오스 자원 접목 공동번영 모색 정부가 사회주의 국가인 라오스와의 국교관계를 재개한 것은 냉전시대의 논리에 따른 수교국 불리기 차원이 아니다.라오스와의 수교는 아시아의 중심부인 인도차이나반도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영향력을 확대시키는 국제정치적 의미가 있다.또 캄보디아와 시리아·쿠바등 미수교국과의 관계정상화를 한층 앞당기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양국의 수교는 역시 경제적인 측면에서의 이익을 늘려가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라오스는 지난 86년부터 「신경제구조」계획을 추진,시장경제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따라서 라오스는 신흥공업국인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필요로 한다.이데올로기로 맺어진 북한과의 관계는 라오스의 경제발전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다. 라오스의 면적은 한반도 전체보다 약간 크고(23만6천8백㎦) 인구는 약 4백70만명정도다.독실한 불교국가이며 현재 인민혁명당이 1당지배를 하고 있다.라오스의 국민총생산은 93년말 기준으로 13·3억달러이며,1인당 국민소득은 2백97달러이다. 라오스는 정치가 안정돼 있고 금·은·철·아연·보크사이트·석회석등 지하자원과 산림자원,수자원이 풍부하다.또 노임이 싸면서도 노동력이 풍부하다.게다가 땅값도 싸기 때문에 한국기업이 진출하는 데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은 이미 태국·미국에 이어 라오스에 대한 제3위 투자국이다.투자승인액을 기준으로 15건에 3억9천4백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또 한국의 라오스에 대한 건설수주액도 무려 7억달러에 달한다.현재 통일그룹계열의 일성종합건설이 30억달러에 이르는 사회간접자본 건설을 위해 라오스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중이다.또 삼환건설과 대우건설·동아건설·대원종합건설이 도로와 수력발전소 건설에 참여하고 있으며 섬유·의복·TV조립·운수업·죽가공·신발·가죽제품 제조업등이 진출해있다. 양국간의 수교로 한국기업의 라오스 진출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 김 대통령 캐나다 상의 만찬 연설 요지

    한·캐나다 정상회담에서 장 크레티앙 총리와 나는 2년전 시애틀에서 합의한 양국간 「특별한 동반자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방안을 중점 협의했습니다. 이제 두 나라 관계는 다방면에 걸쳐 빠르게 발전된 것으로 확신합니다. 한국시장은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개방되고 있습니다.이제 교역이나 외국인투자등 모든 면에서 한국의 개방은 선진국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재 가입절차를 밟고 있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가입하게 되면 한국은 선진경제권의 일원으로서 세계경제의 개방과 협력을 위해 본격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해 한국은 캐나다의 일곱번째 수출시장이 되었으며 캐나다 또한 한국의 네번째 투자대상국이 된 것이 이같은 사실을 입증해 주고 있습니다. 캐나다는 자원 부국인 반면 한국은 우수한 인적자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역동적인 동북아 경제권의 중심에 위치한 한국에 대한 캐나다 기업인의 보다 적극적인 교역활동과 투자진출을 기대합니다. 오늘 양국 정부간에 체결된 「산업기술협력위원회 설치 약정」은 두나라간의 산업협력을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특히 정보통신,환경,에너지,우주항공,생산기술 등을 우선 협력분야로 선정한 것은 양국간 실질협력관계를 증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지난해 선진 7개국(G­7)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캐나다와 동아시아의 역동적 성장을 대표하는 한국간의 협력강화는 양국 공동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아·태지역에서 우리 두 나라는 긴밀한 협력을 통하여 역내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가교역할을 함으로써,평화와 번영의 아·태시대를 앞당기는 견인차가 될 것입니다. 국경의 문턱이 낮아지고 있는 오늘의 세계에서 기업을 중심으로 한 민간부문의 교류와 협력은 매우 중요합니다.그런 점에서 두나라 경제계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양국간 경제협력을 논의하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입니다.
  • 오늘 한­가 정상회담/경제 등 실질협력 증진방안 논의

    ◎김 대통령 오타와 착 【오타와=이목희 특파원】 캐나다를 국빈방문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19일 밤(현지시간 19일 상오·이하 한국시간)두번째 기착지인 토론토를 떠나 오타와에 도착,르블랑 총독이 주최한 오찬에 참석하는 등 2박3일동안의 오타와 방문일정에 들어갔다. 김대통령은 20일 밤 캐나다의 크레티앵 총리와 단독및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정세와 남북한 관계를 비롯한 국제정세와 경제·통상및 산업기술협력 강화 등 두나라 사이의 실질협력 증진방안등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한다. 김대통령과 크레티앵 총리는 또 우리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등 유엔과 아·태경제협력체(APEC)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 등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20일 상오 르블랑총독이 주최한 국빈오찬에 참석,답사를 통해 『상호 보완적 산업구조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캐나다와 한국간의 협력강화는 양국의 공동번영은 물론 아·태시대를 앞당기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5개 각서 오늘 서명 정부는김영삼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청소년 교류,산업·기술,농업,사회보장세 면제 및 국립공원관리 등 분야에서의 양국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5개 합의서를 채택하기로 했다.
  • 한·가 경협 아∼미주 번영 가교잇자/김 대통령(김 대통령 여로)

    ◎교민 1천명 환호·박수… 수차례 연설 중단/“한국인 부끄럽던 시대 갔다” 자신감 당부 캐나다를 국빈방문하고 있는 김영삼 대통령은 1박2일동안의 토론토 방문에 이어 19일 상오(한국시간 19일 하오·이하 현지시간) 세번째 방문지인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 도착,로메오 르블랑 총독내외의 환영을 받으며 공식환영행사와 국빈오찬에 참석하는 등 오타와 일정을 시작했다. ▷국빈오찬◁ ○…김대통령은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19일 낮 총독관저로 르블랑총독을 예방,오찬을 함께 하며 환담을 나눴다. 르블랑총독이 『오타와를 방문해주셔서 고맙다』고 인사하자 김대통령은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민주와 번영의 꽃이 만발한 캐나다를 방문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화답했다. 김대통령내외는 이어 르블랑총독내외의 안내로 총독관저내 볼룸으로 자리를 옮겨 약 1시간20분동안 오찬을 함께 하며 우의를 다졌다. 르블랑총독은 환영사를 통해 『캐나다·한국 양국이 21세기 희망찬 아시아·태평양시대를 함께 열어갈 수 있도록 양국간 실질적인 협력이 본격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답사에서 『한국과 캐나다는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있지만 양국 국민간의 우정의 역사는 한세기이상 거슬러올라간다』면서 『두 나라는 6·25전쟁에서 혈맹이 되었으며 최근 아시아·태평양지역 협력이 본격화되면서 특별한 동반자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빈오찬에는 우리측에서 공로명 외무부장관을 비롯한 공식수행원과 최종현 전경련회장,조량호 한·캐나다경제협의회위원장등이 참석했다. ▷공식환영식◁ ○…이에 앞서 김대통령내외는 이날 상오 총독관저에서 열린 국빈방문 공식환영식에 참석했다. 김대통령내외는 총독관저 입구에서 캐나다측이 제공한 의전마차에 옮겨 타 기마경찰대의 안내를 받으며 본관앞 광장에 마련된 행사장에 입장했다. 김대통령내외가 의전마차에서 내리자 르블랑총독내외가 반갑게 영접했으며 김대통령과 르블랑총독내외는 나란히 사열대에 올라섰다.21발의 예포발사와 국가연주가 끝나자 김대통령은 캐나다 의장대장의 안내로 의장대를 사열한 뒤 르블랑총독과함께 연설대로 이동했다. 김대통령은 르블랑총독의 환영사에 이은 답사에서 『캐나다와 한국 두 나라는 한세기에 걸쳐 쌓아온 두터운 우정의 역사를 갖고 있다』면서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두 나라간 긴밀한 협력은 양국의 공동번영은 물론 미주대륙과 아시아를 잇는 가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타와 도착◁ ○…토론토 방문을 마친 김대통령은 19일 상오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국제공항에 도착,3일간의 오타와 방문일정에 들어갔다. 신기● 주캐나다대사의 기상영접을 받고 특별기에서 내린 김대통령내외는 리더만 캐나다 의전장의 소개로 대기하고 있던 캐나다측 영접인사들과 악수를 나누며 반갑게 인사를 교환했다. 김대통령내외는 이어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뒤 태극기를 흔들며 환영하는 교민들에게 『반갑습니다』라면서 일일이 악수을 나눴다.이날 공항에는 이현식 오타와한인회장내외등 교민대표와 해링턴 한·캐나다친선협회장등이 나와 김대통령의 오타와 도착을 영접했다. ▷토론토 출발◁ ○…김대통령은 17시간의 짧은 토론토 체류도중 교민리셉션,온타리오주 총리접견,만찬 등 바쁜 일정을 마치고 19일 상오 오타와로 떠났다. 숙소인 로열 요크호텔을 출발한 김대통령은 피어슨국제공항에 도착,미리 나와 있던 심경보토론토총영사의 영접을 받으며 서순경한인회장·양용진평통지역회장을 비롯,영사관 직원등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어네스토 페 온타리오주 의전장 등 캐나다측 인사들과 작별인사를 나눈 뒤 전용기 트랩에 올라 환송객들에게 손을 흔들어 답례. ▷주총리 주최 만찬◁ ○…김대통령은 18일 하오 숙소인 로열 요크호텔 토론토 룸에서 열린 마이클 해리스 온타리오주 총리 주최 만찬에 참석해 한국과의 우의를 강조했다. 해리스총리는 만찬사에서 『캐나다에 진출한 한국기업 대부분이 토론토를 중심으로 한 온타리오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캐나다에 대한 한국투자의 80%가 이 지역에 집중돼 있다』며 지속적인 우호협력증진을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해리스총리가 지난번 주총리선거에서 「상식혁명」을 주장한 사실을 들어 『상식혁명철학에 기초한 해리스총리의 개혁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온타리오가 더욱 역동적으로 발전해나갈 것으로 확신한다』며 온타리오주의 번영을 기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우리나라에 들어온 최초의 캐나다 선교사인 제임스 게일이 바로 이곳 토론토 출신으로 그는 최초의 한·영사전과 한글판 성경,영문판 한국사를 편찬함으로써 서구세계에 「은둔의 왕국」 한국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면서 1백여년에 걸친 한국과 토론토의 깊은 인연을 강조했다. ▷토론토 교민 리셉션◁ ○…김대통령은 18일 하오 숙소인 로열 요크호텔 콘서트홀에서 열린 교민리셉션에 참석,『훌륭한 캐나다 국민이 되어달라』고 격려했다. 과거에는 반정부활동이 거센 탓에 역대대통령이 토론토를 찾지 않은 때문인지 이날 리셉션장에는 당초 예상인원보다 많은 1천명가량의 교민이 참석,계속 박수와 환호를 보내 연설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정도였으며 김대통령도 시종 상기된 모습. 김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과거 한국사람인 것을 부끄럽게 여기던 시절이 있었던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제 세계의 누구에게도 떳떳이 한국사람임을 밝힐 수 있는 때가 됐다』고 교민들이 자신감을 가져줄 것을 강조했다. ○국교은사 부인 만나 이날 교민들 가운데는 김대통령의 거제 장목국민학교 재학시절 송차조 교장의 부인 김순애씨(80)가 딸 4명과 함께 참석,김대통령에게 인사했는데 김대통령은 설명을 듣다가 갑자기 『아이구,사모님』이라며 끌어안자 김씨는 아무말도 못한 채 눈물만 흘리기도. 김씨는 딸들과 함께 지난 80년 캐나다로 이주했는데 이날 김대통령에게 전할 편지를 들고 참석,『김대통령이 처음 국회의원이 됐을 때 그 양반(송교장)이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른다』고 회고.
  • 나웅배 부총리 「제1차 한­러 포럼」 기조연설

    ◎“한반도 문제 남북 당사자가 풀어야”/평화구축 위해 남북합의사항 이행 필수/평양이 국제 사회 동참토록 「러」서 협조를 한양대학교 중소연구소(소장 유세희)와 러시아과학원 극동문제연구소(소장 티타렌코)가 공동주최한 제1차 한­러 포럼이 17일 상오 서울 조선호텔에서 개최됐다.나웅배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이날 포럼에서 「동북아의 미래와 한­러관계의 새 지평」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한­러 양국의 구체적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세계화·정보화 시대라는 새 조류가 지구를 하나로 만들면서 세상을 바꾸고 있다.태평양을 내해로 동북아 역내는 물론이고 세계를 향해 교류와 협력을 가속화하면서 21세기의 안정과 번영을 추구해 나가고 있다.안정 속에 번영하는 새로운 동북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역내 국가들간에 공고한 평화유지가 선행되어야 한다. 평화는 인류의 오랜 소망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기 동북아지역은 냉전체제의 두꺼운 빙벽 속에서 가혹한 시련을 감내해야만 했다.특히 한반도의 냉전체제는 우리에게 민족과 국토분단의 비극을 가져다 주었다.한반도는 아직도 분단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채 남북간에는 대립과 반목이 계속되고 있다. 한반도문제의 해결방향은 명확하다. 먼저 적대와 반목을 화해와 협력의 관계로 바꾸어야 한다.남북은 서로 공존하면서 협력하는 동반자라는 인식 속에서 교류를 확대해 나가면서 신뢰를 쌓아 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는 북한과 경쟁이나 대결의 관계가 아닌 공동번영과 발전을 위해 함께 협력하는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 나가고자 한다.한국정부는 이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한반도에서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평화통일을 이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신뢰받는 일원으로서 개방과 협력의 세계사적 조류에 능동적으로 참여해오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도전 또한 만만치 않다.그것은 다름아닌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정전협정 체제 무력화 기도이다.특히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한반도의 평화는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도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 정부는 북한 핵문제를 당사자간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해 나간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우리가 북한에 대한 경수로 건설을 지원하고 있는 것도 평화유지에 그 목적이 있다. 한반도 평화구축문제도 이미 남북기본합의서에서 합의한 바와 같이 남북당사자간에 협의·해결되어야 한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서는 남북기본합의서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비롯한 모든 남북간 합의사항이 성실히 이행되어야 할 것이다.남북당사자간 평화구축 노력에 대한 관련 국가들의 협조와 뒷받침도 있어야 한다. 한­러 양국은 지난 90년 9월30일 역사적인 국교정상화를 이뤄냄으로써 한 때의 불행했던 관계를 청산하고 우의와 협력의 새시대를 열어나가고 있다. 이제 양국관계는 단순한 경제분야에서의 협력이 아닌 「다면적 협력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북한이 핵과 미사일등 평화를 위협하는 군사무기의 개발을 포기하고 개혁과 개방을 통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동참할수 있도록 러시아가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고 싶다.
  • 나웅배 부총리 제2차 「한중미래 포럼」 축사

    ◎“「한중 상생」은 동북아 번영의 원동력”/북한개방·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긴밀 협조를 나웅배 통일부총리는 22일 저녁 경주 힐튼호텔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중국인민외교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제2차 한·중 미래 포럼」 개막리셉션에 참석,「동북아시아의 미래와 한·중관계」라는 주제로 축사를 했다.연설내용을 간추려본다. 오늘날 국제사회는 세계화의 조류속에서 정치·경제적인 대변혁의 물결을 타고 근본적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개방과 협력이라는 세계사적 흐름을 거역하고서는 어느 국가도 생존 그 자체가 어렵게 된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이러한 변화속에서 동북아는 세계 어느지역보다도 큰 성장잠재력을 가지고 가장 역동적인 발전을 거듭함으로써 역사의 새로운 중심무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비전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역내 평화와 안정의 유지가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평화와 안정의 토대 없이는 무한경쟁에 따른 갈등과 긴장관계를 올바로 해소할 수 없으며,화해협력의 실현 가능성 또한 불확실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등 동북아의 중심국가들에게 평화와 공동번영의 동북아를 함께 가꾸어 나가야 할 무거운 책임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반도에서는 아직도 냉전의 잔재가 청산되지 못한채,정세 또한 유동적이고 불투명한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북한의 핵무기개발과 정전협정체제 무력화 기도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서,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도 어두운 그림자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무기개발은 어떠한 경우에도 반드시 저지되어야 합니다. 그동안 한국정부는 북한 핵문제를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일관되게 경주해 왔습니다. 우리 정부가 북한에 대한 경수로 건설을 지원하고 있는 것도 평화유지에 근본목적이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대북 경수로 지원을 원만히 추진해 나감으로써 현재와 미래는 물론이고 북한의 과거 핵활동에 대한 투명성이 반드시 확보되도록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나는 그간 중국을 비롯한 역내 국가들이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하여 우리에게 보여준 지지와 협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함께 평화에 대한 또 하나의 도전은 지난 40여년간 한반도에서 평화를 유지시켜온 정전협정 체제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같은 평화에 대한 도전은 우리에게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한 새로운 평화체제 구축노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우리 정부는 금년 8·15광복 50주년 대통령 경축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기본원칙을 제시하였습니다. 첫째,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문제는 반드시 남북 당사자간에 협의·해결되어야 합니다. 둘째,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서는 남북당사자간의 평화체제 구축노력에 대한 관련국가들의 협조와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셋째,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울 위해서는 남북기본합의서와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을 비롯한 모든 남북간의 합의사항이 성실히 이행되어야 합니다. 북한은 현재 고립과 대결의 노선을 고수하느냐,아니면 개방과 협력의 세계조류에 동참하느냐 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결코 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되는 것을 원치 않으며,오히려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세계사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동참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북한을 개방·개혁의 세계사적 흐름에 적극 동참해 나오도록 유도하는 일은 한반도에서 냉전의 잔재를 청산하고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과제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이같은 의지와 노력에 대한 역내 국가들,특히 중국의 아낌없는 지지와 협조가 동북아시아의 희망찬 미래 건설의 비전을 현실화시키는데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중국은 지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우리와 두터운 역사적 유대관계를 맺어온 가장 가까운 「이웃사촌」입니다. 특히 지난 92년에 이루어진 한·중수교 이후 양국관계는 다방면에 걸쳐서 빠른 속도로 발전되고 있습니다.이제 한국은 중국의 6대 교역국이자,7번째 투자국이 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경제분야에서의 교류협력의 증대는 사회·문화·교육분야의 교류협력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경제의 세계화 추세와 아시아·태평양시대의 도래는 한·중간의 긴밀한 협력을 더욱 절실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양국은 무한한 발전 잠재력과 함께 인력과 자원,자본과 기술,발전경험 등 모든 면에서 상호 보완적인 협력과 제휴를 통해 서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해 3월말 김영삼대통령께서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강조하신 바 있듯이,서로 돕고 서로 보완해서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상생의 시대」를 활짝 열어나가야 합니다. 한·중간의 「상생관계」는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의 굳건한 기반이 될 것이며,나아가 새로운 태평양시대를 여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