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공동구매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쌍용차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정희원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추미애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송언석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95
  • [주말 하이라이트]

    ■명불허전(OBS 일요일 밤 9시 15분) 84세의 현직 최고령 여성 CEO 남궁요숙 대표는 여전히 현장에서 발로 뛰고 있다. 그 자신이 아직도 본업에서 건재한 만큼 실버세대의 은퇴에 대한 생각도 남다르다. 우리 물감의 우수성을 입증하고자 노력하며 법까지 바꾸어버린 일화들을 회상하며 오직 노력으로 물들인 ‘물감 인생’ 51년을 되돌아본다.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토요일 오전 9시 40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넓은 국토를 가진 캐나다. 로키산맥을 중심으로 웅장한 자연이 살아 숨쉬는 서부지역을 찾았다. 수만년의 시간 속에서 이뤄진 깊은 골짜기부터 스피릿 아일랜드까지. 광활한 대자연과 사람들의 여유로운 삶의 방식이 매혹적인 곳 캐나다 서부로 떠나본다. ■주말연속극 최고다 이순신(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미령이 창훈의 죽음과 관련돼 있다는 사실을 안 막례는 쓰러지고, 정애는 순신을 집으로 데려온다. 한편 유신은 길자와 함께 진짜 가족여행을 떠나기로 하지만 순탄치 않다. 우주는 재형을 만나 마지막 인사를 하고, 진욱에게도 조금씩 마음을 열어간다. ■주말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MBC 토요일 밤 8시 45분) 자신이 유나와 쌍둥이라는 것과 입양아라는 사실을 알게 된 몽희는 혼란에 빠진다. 몽희를 잊을 수 없는 현수는 결국 떠난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몽희에게 심덕은 생모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유나는 몽희에게 집에서 나오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한다. ■산 너머 남촌에는 2(KBS1 일요일 오전 9시 10분) 일만네 고추건조기가 고장이 나자 순덕은 이장 영희에게 읍내로 가서 알아보라고 한다. 그날 저녁, 영희가 마을 사람들을 소집한 자리에서 부녀회장은 고추 건조기를 공동구매하자고 한다. 다음 날 영희는 우려목 제거 등을 위해 모이기로 한 자리에 일만과 규식만 나와 실망하고 만다. ■진짜 사나이(MBC 일요일 오후 6시 25분) 30시간째 행군한 탓에 점점 흐려지는 정신력. 그럼에도 훈련은 강행된다. 인내와 한계를 높여가는 사나이들은 극한을 극복하는 힘과 뜨거운 전우애를 나눈다. 과연 이들은 무박 훈련을 통해 자신과의 싸움에 이기고 최정예 수색대원이 될 수 있을까. ■런닝맨(SBS 일요일 오후 6시 10분) 휴식 중인 닭살커플들이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그러나 휴식도 잠시, 커플들 간 생존 대결이 시작된다. 찰떡 호흡 커플만이 금을 차지할 수 있다. 게스트 박상면, 김광규, 조정치, 정인, 김예림, 존박 등과 함께하는 커플레이스. 과연 최고 환상의 커플은 누가 될까.
  • “6070 알콩달콩 커피… 지역 행복도 볶아요”

    “6070 알콩달콩 커피… 지역 행복도 볶아요”

    “구청장님, 커피 원두는 곱게 갈아서 두 번 꾹 눌러주시고요. 우유 거품은 힘껏 팔을 이용해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두껍고 진하게 만들어야 해요.” 지난 7일 은평구청 1층 55㎡(16평) 남짓한 ‘은마루 나눔 카페’에서 이런 말이 들린다. 곱게 간 원두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이곳에선 향기가 코를 찌른다. 깔끔한 흰색 줄무늬 셔츠에 검은색 앞치마를 매고 희끗희끗한 흰머리 위로 앙증맞은 빨간 위생모자를 쓴 할머니들이 눈길을 끈다. 자격증을 가진 60~70세 7명이 2명씩 짝을 이뤄 하루 3시간씩 바리스타로 맹활약 중이다. 이날 김우영 구청장이 일일 바리스타 체험에 나섰다. 김 구청장은 앞치마를 받아 서둘러 입고 이형자(64) 할머니로부터 원두 분쇄부터 에스프레소 추출, 우유거품 내기, 라트아테까지 커피 만드는 법을 배웠다. 처음이라 서툴 수밖에 없는 그를 아들 대하듯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할머니들의 얼굴에 미소가 끊이지 않는다. 임동연(70) 할머니는 “운동하듯 일해서 좋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 좋다. 젊은 친구들처럼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 일도 너무 재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흔이나 된 우리에게 어디서 이렇게 일할 기회를 주겠나. 너무 고맙고,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할머니들은 50만원 정도 월급을 받는다. 많은 사람이 혜택을 누리도록 1인당 9개월씩 근무기간을 정해 카페를 운영한다. 각종 커피와 건강차 등 21개 음료와 은평 사회적기업에서 납품하는 빵 등 다양한 먹을거리가 손님들을 유혹한다. 김 구청장이 커피 만드는 법을 배우자마자 손님들로 붐볐다. 김 구청장은 서빙까지 맡아 구슬땀을 흘렸다. 수산물 공동구매 최종평가회에 참여하러 왔다가 들른 장금숙(54·증산동)씨는 “구청에 오면 카페를 자주 이용한다. 가격도 1500~2500원대로 싼 데다 어르신 정성이 담긴 커피라 더 애착이 간다. 게다가 수익금은 모두 우리 지역을 위해 쓰인다니 덩달아 좋은 일 하는 것 같다”며 웃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열린세상] 중소유통 경쟁력, 협동과 차별화의 조화가 중요/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열린세상] 중소유통 경쟁력, 협동과 차별화의 조화가 중요/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국내 중소유통업체는 종사자 없이 점주가 혼자서 경영하는 업체이거나 4인 미만의 소상공인에 해당되는 업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신업태를 중심으로 유통시장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하에서 자본력, 인력, 경영능력 등 모든 면에서 열세에 놓여 있는 영세한 유통업체가 각개전투 방식으로 경쟁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특히, 규모가 매우 영세하기 때문에 점주가 의지를 가지고 노력해도 성장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조직화를 통해 공동구매, 공동물류 그리고 공동판매사업을 장려하고 있으나 업체 상호간의 이해관계로 인해 조직화와 협업화가 어려운 실정이다. 비록 조직화되어도 결속력이 약해 조직화를 통한 사업 추진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지난 1996년 유통시장 전면 개방 이후 중소유통업 경쟁력 증대를 위해 변하지 않고 추진되고 있는 중소유통 정책기조는 조직화와 협업화이다. 그동안 조직화와 협업화를 위한 정부지원정책을 보면 공동물류센터, 중소 도소매업 협동조합, 공동브랜드화, 나들가게, 전통시장 공동마케팅 등의 사례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조직화와 협업화의 성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조직화와 협업화의 성과가 낮은 이유는 많을 것이고, 그 개선방안도 많을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조직화와 협업화를 통해 크게 성과를 보인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 사례가 많지 않아서 그 참여도가 낮은 것은 아닌가 하는 것이다. 또한 조직화와 협업화만으로 성과를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고, 이에 더해 개별 업체의 차별화가 잘 조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협동과 차별화가 잘 이루어지는 모범사례는 해외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 그 하나가 일본의 중소소매 공동점포 사례이다. 공동점포는 규모가 영세한 업체의 점주들이 공동으로 출자하여 한 지붕 아래에서 공동으로 사업을 수행하는 협업화 사업의 한 형태이다. 공동점포는 이해관계가 맞는 점주들이 모여 만들기 때문에 일반 상인조직보다 결속력이 강해 사업의 추진이 용이할 수 있다. 공동점포는 어느 정도 규모의 경쟁력도 가질 수 있고, 또한 각각의 영역에서 오랜 사업의 경험을 가진 점주들이 공동점포를 운영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오랜 사업의 경험은 좋은 물건을 소싱(sourcing)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오랫동안 각각 청과·정육·수산물 등 신선식품 전문 소매업을 한 점주들이 모여 공동 점포를 운영할 경우, 이 점포의 제품은 다른 점포에 비해 경쟁력이 있게 되며 이로 인해 고객의 집객력이 높아져 공동점포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 개별 농수축산물 전문 소매점이 한 지붕 아래 모여 가공식품을 포함한 공산품은 공동으로 운영하고, 농수축산물은 각자가 책임지고 운영하는 것이다. 이러한 공동점포는 신선식품에서는 차별적 경쟁력을 보이고 가공식품과 기타 공산품에서는 공동구매와 공동판매를 통해 협업의 효과를 보일 수 있는 것이다. 중소 슈퍼마켓이 대형마트나 SSM과의 경쟁에서 공산품을 통해 경쟁력을 보인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나, 1차식품인 농수축산물에서는 충분히 가능하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중소유통업체들이 대형유통업체들에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은 대면 서비스와 농수축산물의 차별화를 들 수 있겠다. 중소유통업체가 대형유통업체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조직화와 협업화가 필요하나, 이것만으로 효과가 나타나기는 어려우며 이와 함께 대면 서비스나 취급상품의 차별적 경쟁력이 얼마나 있느냐에 달려 있다. 따라서 정부는 중소유통업체의 경쟁력 증대를 위해 조직화와 협업화를 위한 지원도 필요하지만, 차별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정책 수립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제 협동과 차별화의 조화를 통해 경쟁력을 갖춘 중소유통 베스트 프랙티스를 많이 발굴, 이들이 어려움에 처한 중소유통업체들에 희망을 주고, 또한 잘할 수 있다는 의지로 이어지는 중소유통업의 선순환 성과가 나타나기를 바란다.
  • 최고금리 年2.95%… 특판 예금 실종사건

    최고금리 年2.95%… 특판 예금 실종사건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시중은행 특판 상품이 사라지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저금리를 돌파하기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종종 활용했지만, 요즘은 수익성 악화로 출시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올해 2분기 시중은행이 출시한 특판상품은 2개다. 하나은행이 4월 드라마 ‘구가의 서’ 시청률 연동 금리 특판예금을 내놨고, 외환은행이 5월 외화공동구매정기예금을 판매했다. ‘구가의 서’ 특판예금은 특판 상품인데도 금리가 연 2.95%에 불과했다. 내놓기만 하면 한도 매진이 보장됐던 특판 상품이지만 1차 판매에서 200억원 한도를 채우지 못하고 196억원어치 팔았다. 2차 상품은 금리가 연 2.85%로 더 떨어져 135억원어치 팔았다. 외환은행 외화예금은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등 외화를 대상으로 한 상품이다. 국민·신한·우리 등 다른 은행은 올들어 특판 상품을 하나도 내놓지 않았다. 대출할 곳도 마땅치 않은 은행이 예금 받기를 꺼리기 때문이다. 시중은행들은 7~8월에도 특판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 없다.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고금리를 제시해야 하는 특판 상품 특성상 손해를 감수하고 파는 것보다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난해만 해도 시중은행들은 4~8월 동안 특판 상품 6개를 쏟아냈다. 특히 외환은행이 광복절을 기념해 출시한 고금리 특판 상품인 ‘포에버 독도 적금’이 큰 인기를 끌었다. 최고 금리가 연 5.05%인 이 상품은 3일 만에 100억원 한도를 채웠고, 2차 판매는 3시간 만에 매진됐다. 신한·우리·대구·산업·전북은행 등도 특판 예금이나 적금을 내놨고, 모두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올해 특판 상품이 출시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보다 은행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판 상품은 우대 금리를 더 줘야 하기 때문에 팔면 팔수록 순익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미국발 양적완화 축소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것도 이유다. 계절 요인도 있다. 7~8월 여름에는 저축보다는 소비가 많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 저금리가 지속될지, 아니면 금리가 오를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함부로 특판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면서 “금리가 오를 경우 명절, 기념일 등에 이벤트용으로 특판 상품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경기 전통시장 “대형마트 한판 붙자”

    경기 지역 전통시장들이 공동구매 방식을 통해 대형마트와 경쟁하게 된다. 경기도는 3일 경기상인연합회, KGB택배㈜,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협약식을 하고 전통시장 공동구매단을 이달 중 운영하기로 했다. 공동구매는 같은 상품을 취급하는 전통시장 점포들의 해당 상품 수요를 파악한 뒤 대량으로 사들여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구매 방식이다. 협약에 따라 도와 KGB택배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전통시장지원센터에 10명 안팎으로 공동구매단을 설치한다. KGB택배는 온라인 공동구매 시스템을 개발하고 공동구매단 운영자금 10억원도 지원한다. 경기상인연합회는 연합회에 가입된 지역 83개 전통시장이 공동구매 사업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우수농축산물 공급에 노력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전통시장 공동구매단 운영은 경기도가 처음”이라며 “공동구매로 전통시장과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는 경기도형 창조경제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건강기능식품 슈퍼 판매·기능 광고 허용

    건강기능식품을 슈퍼마켓에서도 팔 수 있고 관련 식품의 구체적인 기능 표시 광고도 허용된다. 뮤직비디오와 웹툰에 대한 사전 심의제도가 자율심의 방식으로 바뀐다. 위성, 케이블, 인터넷TV(IPTV) 등 모든 방송사의 전송방식을 서로 혼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위성방송을 인터넷망을 통해 IPTV로 서비스하는 ‘접시 없는 위성방송’(DCS)의 도입이 가능하게 됐다. 정부는 25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네거티브 규제방식의 확대추진 방안’을 보고했다. 네거티브 방식은 전면 허용을 원칙으로 하고 금지는 예외적으로 하는 규제방식이다. 이날 정부가 확정한 네거티브 규제방식의 확대를 위한 산업별 10개 부처의 우선 추진과제에는 벤처의 입지 관련 규제, 건강기능식품 제조업 허가, 재활용 폐기물의 종류 및 처리방법, 선박 투자업 및 선박운용회사의 인허가, 복합물류터미널사업 등록규제 등이 포함됐다. 현재 360일이 걸리는 의약품·의료기기 관련 신기술 평가기간을 250일로 줄이고, TV 전송망사업자(NO)의 등록요건을 완화하는 방안도 들어있다. 관련 정부 부처들은 추진계획의 세부이행 계획을 수립해 오는 7월부터 순차적으로 확정·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기업의 자유로운 영업 활동과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규제 방식을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금지를 예외적으로 하는 네거티브 규제방식의 도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일반 국민들에게 불편과 부담을 주는 현장 애로 사항, ‘손톱 밑 가시’ 113건에 대한 개선 대책도 확정했다. 이는 지난달 중소기업 ‘손톱 밑 가시’ 130건을 개선 과제로 확정한 데 이은 후속 조처다. 국외 이주자에 대한 주민등록증 발급, 체육지도자 학력 요건 완화, 주민등록상 주소지에서만 가능했던 장애인 복지카드의 주민센터 재발급 허용 등도 포함돼 있다. 이주 국민의 경우 주민등록이 자동 말소돼 금융거래, 취업, 사업 등 국내 경제활동에서 불편을 겪는다는 지적에 따라 30일 이상 국내 체류하는 이주 국민에게 별도의 주민등록증을 발급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창업 2년 이내 중소기업이 공공조달 다수공급자계약(MAS)에 참여할 때는 납품실적(연 3건) 기준 요건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 또 영세사업자에 대한 미소금융 운영자금 대출 기준을 현행 사업자 등록 후 1년 이상에서 1년 미만으로 낮추기로 했다. 산림사업법인 등록기준도 현행 설립요건(기술자 3인과 기능인 6인)에서 하향 조정된다. 우체국 국제특송(EMS) 요금체계도 현행 500g에서 250g으로 세분화해 물류비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영세 중소서점(면적 330㎡ 미만) 의 책 공동구매를 지원하고, 10인 미만의 도산 기업 근로자에 대해 국선 노무사가 무료로 지원하도록 했다. 정부는 법령 개선 등 후속조치를 마련해 오는 하반기부터 개선 대책을 순차적으로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락앤락 네오플램 지분 인수

    락앤락이 주방용품 전문업체 네오플램의 지분 17.1%(100만주)를 130억원에 인수한다고 24일 밝혔다. 락앤락과 네오플램은 이번 투자로 양사의 차별화된 제품을 공유하고 각자 취약한 시장에서 상대방 회사의 주력 제품을 판매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원료 공동구매·해외지사 통합·해외 우수 바이어 소개·해외 물류기지 공유·공장설비 자동화 노하우 공유 등 분야에서도 협력한다. 락앤락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한 상생은 경쟁이 치열한 주방용품시장에서 밀폐용기 1위 업체인 락앤락과 세라믹 주방용품에서 우위를 차지한 네오플램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필요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중·고교 절반이 교복 공동구매 안해

    중·고교 절반이 교복 공동구매 안해

    교복 공동구매가 개별구매보다 저렴하지만 정작 일선 학교에서는 학생의 선택권 보장과 특정 업체 선정에 대한 부담 등으로 꺼리는 경우가 더 많다. 교육부는 전국 중·고교 5516곳 전체를 대상으로 2013년 신입생 겨울철 교복 구매현황을 조사한 결과 공동구매로 산 교복의 평균 가격은 19만 9689원으로 개별구매 가격인 25만 845원보다 20.4%(5만 1156원) 저렴했다고 6일 밝혔다. 교육부가 교복 공동구매와 개별구매 가격을 비교한 것은 처음이다. 공동구매와 개별구매의 가격 차이가 가장 큰 곳은 광주로 44.2%(12만 7380원)나 벌어졌다. 부산(40.7%), 전북(32.8%), 대구(30.1%)도 공동구매가 훨씬 저렴했다. 격차는 지역별로도 컸다. 공동구매 기준으로 가장 비싼 가격인 세종시는 26만 7000원이었지만, 가장 싼 전북은 16만 883원에 불과했다. 이는 지역판매점이 제조사에서 물건을 사들인 뒤 재고부담을 감안해 판매가격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현재 공동구매는 학교운영위원회나 학교장이 결정하면 학부모들로 구성된 교복공동구매추진위원회가 학생들의 동의를 얻어 각 업체 제안서를 심사해 구매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공동구매를 실시하고 있는 학교는 전체의 47.3%(2495개교)뿐이고 50%(2647개교)는 개별구매하도록 하고 있다. 2.7%(142교)는 구매방식을 검토 중이다. 지역별로는 서울(87.9%), 경기(78.4%), 대전(64.4%) 등은 공동구매 비율이 높은 반면 세종(7.1%)과 제주(5.6%)는 현저히 낮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한 데다 업체 선정 절차 등을 놓고 소문이 많다”면서 “결정권을 가진 학교장이나 학교운영위 측이 의혹에 휘말릴 것을 두려워하거나, 복잡한 내부절차를 기피해 아예 공동구매를 배제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부분의 학생들이 고가 브랜드의 교복을 선호하기 때문에 일괄적인 공동구매를 꺼리고, 자녀들에게 이왕이면 비싼 교복을 입히려는 학부모들의 여론도 공동구매 활성화를 막는 장벽으로 작용한다는 분석도 있다. 교육부는 교복가격 안정화를 위해 최저가 입찰을 통한 학교 일괄구매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교복 출고가를 공개하고, 생산자와 학교 간 직거래 및 온라인 판매 등 유통체계 개선책을 골자로 한 종합 대책을 상반기에 발표할 계획이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감당 안되는 수십만원 책값 제본하려 하니 범죄자 취급 복사집 아저씨도 한숨만…”

    “감당 안되는 수십만원 책값 제본하려 하니 범죄자 취급 복사집 아저씨도 한숨만…”

    “제대로 다 사려면 한 학기에 40만~50만원은 들 거예요. 열심히 공부해 보려는 건데 복사 좀 하게 해주면 좋을 텐데….” 이유라(23·여)씨는 대학가에 저작권 문제가 불거진 이번 새 학기부터 교수들이 전부 교재를 사라고 했다며 볼멘소리를 냈다. 화학과에 다니는 이씨는 이번 학기에만 두꺼운 외국 원서를 세 권 구입했다. 전공 부교재나 교양과목은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복사했는 데도 30만원을 썼다. 그는 “그나마 싼 책인 ‘맥머리의 유기화학’도 5만원이 넘는다”면서 “학기마다 비싼 책을 여러 권 사는데 복사해 제본하면 범죄자 취급을 당하니 답답하다”고 푸념했다.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뤄져 온 대학 교재의 복사 및 제본에 대해 저작권자 측의 대응이 강화되면서 대학가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학생들은 늘어난 도서 구입비 부담을 호소하고 인쇄업체들은 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며 한숨짓는다. 한국복제전송저작권협회는 지난해 6개 대학을 상대로 저작권 침해 관련 소송을 제기했다. 법적 대응은 지난해부터 부쩍 강화됐다. 25일 복제전송저작권협회에 따르면 저작권 침해 관련 고소 사건은 2011년만 해도 83건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에 그쳤지만 지난해는 146건으로 76%나 늘었다. 한국저작권단체협의회는 지난 2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전국 7개 권역 대학가 2000여개 인쇄소를 단속해 총 7854점의 불법 복제물을 적발했다. 저작권자 측과 당국의 단속과 법적 대응이 강화되다 보니 학생들이 실제 느끼는 부담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이 크다. 대학원생 김남훈(27)씨는 “전공서적이라면 몰라도 참고서적까지 다 제값을 내고 사려니까 손이 떨리더라”면서 “작년까지는 강의마다 단체로 제본을 떴는데 올해는 저작권 때문인지 교수들이 몸을 사렸다”고 전했다. 대학생 오민영(21)씨는 “인터넷서점이나 중고서점을 뒤져 1000원이라도 저렴한 데서 교재를 산다”면서 “교양수업 교재는 친구들끼리 제본했는데, 학교 근처 인쇄소에서 못 이기는 척 해줬다”고 귀띔했다. 대학가 인쇄소는 때아닌 불경기에 접어들었다. 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단속정보를 공유하며 영업을 하고 있지만 수입이 급감하는 건 어쩔 수 없다. 인쇄업체 사장 A씨는 “새 학기, 중간·기말고사 때면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는데 요즘은 매출이 반토막났다”고 했다. 다른 인쇄소 대표 B씨도 “요즘은 통째로 제본해 달라는 요구에 절대로 응하지 않고 한국에서 구할 수 없는 책이라고 통사정할 때만 아주 가끔 해준다”고 전했다. 단속을 담당하는 저작권보호센터 담당자는 “학기 초엔 으레 제본을 한다고 생각하는 대학생들이 많은데 교육 목적이라고 해도 저작권은 반드시 지켜져야 할 권리”라면서 “교수가 저자의 이용 허락을 받거나 교재 공동구매, 물려받기 등을 통해 저작권을 지키려는 인식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달라지네… 장터·산나물 특화마을 되는 설악산

    국립공원 설악산에 지역 주민들을 위한 국립공원장터가 마련되고 설악동에 산나물 특화마을이 조성된다. 국립공원 설악산관리사무소와 속초시는 19일 어려운 지역 주민과 관광객을 위해 양양 오색리 쪽에 국립공원장터를 개설하고 속초 설악동에는 산나물 특화마을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색2리 마을에서 설명회를 연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측은 공원구역 해지 지역 주민의 복지를 위해 마을 정자를 건립하고 지역 특산물 등에 대한 판로를 마련하기 위해 국립공원장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국립공원장터는 2010년부터 시행한 주민 지원 사업으로 전국 국립공원 인근 농산물을 북한산과 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탐방객을 대상으로 생산자와 직거래하는 제도다. 영세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사회 홍보를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속초 지역에서는 북한산 국립공원장터를 통해 설악동 등에서 생산한 칡즙과 젓갈 등을 판매해 1440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번에 설악 오색리 인근에 문을 열게 될 국립공원장터는 주민들과의 협의를 통해 장소가 결정되겠지만 탐방로 입구 등을 이용해 주민들이 특산물을 내다 팔면 소득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쇠락한 설악동 일대를 산나물 특화마을로 조성해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속초시가 주축이 돼 추진하는 설악동 산나물 특화마을 조성 사업은 올해 강원도 마을기업육성 공모 사업에 선정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설악동 산나물 특화마을 조성 사업은 설악동 B·C지구 일대의 상가 지역을 대상으로 산나물 공동구매와 판매를 통해 설악동을 산나물 특화 먹거리 단지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산나물 재배는 물론 산나물을 주제로 한 체험 공간을 조성해 즐길 거리와 일자리 창출도 이끌어낼 전망이다. 시는 산나물 특화마을 조성을 위한 산나물 보관 및 판매장 확보, 저온 냉장 시설 구입, 재배 시설 설치비 등의 지원을 위해 5000만원의 사업비도 투입한다. 설악산관리사무소와 속초시 관계자는 “침체된 설악 지역을 활성화하고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앞으로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쓸수록 장학금 커지는 착한 소비… 대학 생협 ‘붐’

    쓸수록 장학금 커지는 착한 소비… 대학 생협 ‘붐’

    대학생들은 대부분 학교 안에서 생활한다. 학교 식당에서 밥을 먹고 웬만한 물건은 학교 매점에서 사며 책이나 복사도 교내에서 해결한다. 술값이나 주거비를 제외한 생활비의 대부분을 학교에서 지출하는 셈이다. 그런 의미에서 조선대 학생들은 소비자이자 판매자이다. 조선대의 교내 서점과 매점, 학생식당, 음료 자판기, 커피전문점, 생활용품점, 복사실 등 20개 매장의 주인은 조선대 생활협동조합(생협)이다. 1990년 출범한 국내 최초의 대학생협인 조선대의 현재 조합원은 2만 4463명에 이른다. 전교생의 80% 이상이 조합비를 내고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김국민(25) 총학생회장은 “다양한 학내 구성원이 생협에 참여하다 보니 대학 구성원들 간 불신이 사라지고 학생들이 학교일의 대소사에 모두 참여한다는 주인의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대학가에서 ‘윤리적 소비와 지출’을 강조하는 생협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대학 내에서 이뤄진 소비의 이익과 결과물을 구성원들에게 돌려주자는 취지가 공감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사례가 이어지면서 생협 설립이 급격히 늘고 있다. 현재 생협을 운영하고 있는 대학은 총 33개교에 이른다. 이 중 충남대 등 6개교가 지난해에 생겼다. 올해도 서울과학기술대와 고려대에 생협설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됐고 가천대, 한국과학기술원, 순천향대는 설립 발기인을 모으고 있다. 대학 생협은 공동구매를 통해 싸게 물건을 구매한 뒤 거의 이익을 붙이지 않고 판매하기 때문에 시중보다 가격이 5~10%싸다. 대학생협연합회 차원에서 구매하는 물건은 큰 폭의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지난해 연합회가 공동으로 구매한 물품만 250억원어치가 넘는다. 이익은 대부분 학생과 학교 복지를 위해 사용된다. 조선대의 경우 해마다 5600만원을 학생 장학금으로 기부한다. 1998년 생협이 설립된 이화여대 역시 생협 모니터링단으로 활동하는 조건으로 매 학기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50명에게 8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이대 대학원생 이우경(27·여)씨는 “건물마다 생협이 있는 곳과 그냥 매점인 곳이 있는데 일부러 생협을 찾는 학생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대 측은 운영하는 식당과 매점에서 판매할 상품을 학생들에게 공모해 실제 상품화하기도 한다. 학교마다 생협 운영 방식은 차이가 있다. 연세대는 큰 규모를 감안 약 20% 가량을 위탁으로 맡기고 있다. 반면 이대와 조선대 등은 최대한 직접 운영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서울대처럼 재단과 교수들이 학생과 함께 이사진을 구성한 곳이 대부분이지만 일부 대학은 학생 위주의 운영을 고수한다. 생협이 모든 대학에서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생협이 집중하는 사업들은 대부분 학교의 수익과 직결되는 매점이나 식당과 연계돼 있다. 생협이 출범하면 학교는 그만큼의 수익을 포기해야 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부 사립대에서는 생협의 출범을 막거나 대학 재단 측과 갈등이 빚어지기도 한다. 2000년 생협을 만든 세종대는 대학 생협의 모범사례로 불릴 만큼 재기발랄한 사업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2009년 재단 측이 생협사업을 철수시키겠다고 밝히면서 법정 소송으로까지 불거졌다. 현재는 재단 측이 생협의 교내 활동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커버스토리] 부산골목가게협동조합의 기적

    [커버스토리] 부산골목가게협동조합의 기적

    대형마트 바로 앞에 골목 가게를 연다면? 무모하게 여겨지는 이런 시도가 다음 달 5일 현실이 된다.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그린종합상가에 들어서는 부산골목가게협동조합의 ‘유스토어’가 주인공이다. 20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H대형마트가 성업 중이다. 유스토어의 입지는 지난 1년간 수많은 자영업자들의 ‘무덤’이었다. 지난해 3월 대형마트가 기습 입점한 뒤 상가들은 우수수 쓰러졌다. 한때 20곳이 넘는 ‘골목 가게’들이 성업이었지만 지난 19일 이곳을 찾았을 때는 500여평의 지하 공간에 고작 싸전과 분식집 두 곳만이 반겼다. 그마저도 분식집은 점심 장사만 했다. 싸전을 운영하는 윤모(54)씨는 “꾸둑꾸둑 살아가 보려 해도 손님 구경 하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윤씨의 목소리에는 생기가 넘쳤다. “골목가게협동조합 소속 가게들이 다음 달 5일 이곳에도 들어서면 (판이) 달라질 것”이라며 주먹을 쥐어 보였다. 지난해 12월 1일 다섯 명 이상만 모이면 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게 한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되자 부산 지역 골목 가게 상인들은 곧바로 설립 준비에 돌입해 이틀 뒤인 3일 ‘골목가게협동조합’을 출범시켰다. 이후 석달 동안 219명의 조합원을 모았다. 이 조합의 핵심 무기는 공동 구매를 통한 저렴한 ‘가격’이다. 1000원짜리 아이스크림이 이들 조합원 골목 가게에서는 500원이다. 유스토어는 공동 구매를 통해 이 구입 단가를 295원까지 떨어뜨렸다. 매상이 오르기 시작했다. 금정구 서동에서 성림훼미리마트를 운영하는 박양규(61) 조합원은 “공동 구매 품목이 늘어나면 사정이 더 좋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여동에 들어서는 유스토어는 조합 소속 골목 가게이자 물류센터다. 정남권(46) 골목가게협동조합 이사장은 “물류센터까지 갖췄으니 대형마트와도 충분히 겨뤄볼 만하다”면서 “무리한 확장보다는 싸고 좋은 물건을 꾸준히 공급해 조합원들의 영업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커버스토리-협동조합 석달] “노래방 도우미 협동조합? 플래카드로 오해 샀지만 상가 편의위한 착한 조합”

    [커버스토리-협동조합 석달] “노래방 도우미 협동조합? 플래카드로 오해 샀지만 상가 편의위한 착한 조합”

    “유흥업소 도우미 협동조합? 그런 거 없습니다” 올 1월 21일 설립된 전남 여수의 ‘여천상가협동조합’은 최근까지도 항의전화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상가에 붙인 ‘여성 도우미 돕는다’는 플래카드때문에 노래방 도우미가 협동조합을 설립했다는 오해를 산 탓이다. 한 인터넷 언론의 최초 오보를 몇몇 언론이 받아 쓰는 바람에 항의가 더 늘었다. 이 조합의 박재성(53) 이사장은 2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도우미가 그 도우미가 아니다”라며 “식당에서 아르바이트하시는 아주머니들을 도우미라고 한 건데 엉뚱한 오보 탓에 피해가 막심하다”고 털어놓았다. 경찰청·검찰청 등 관공서에서 ‘노래방 도우미는 불법’이라는 확인조사까지 받았다는 하소연이다. 박 이사장은 “당초 설립 취지는 상가의 불편함을 덜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식당 등에서 일하는 아주머니들을 위해 4대 보험을 들어줘 신분을 보장하고, 상가들이 개별적으로 고용하던 세무사를 공동으로 고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덕분에 한 달 13만원 하던 세무사 고용 비용이 8만원대로 뚝 떨어졌다. 안주도 공동 구입해 비용을 줄였다. 쥐포·알포 등을 공동구매하고 소포장해 영세 상점에도 공급하고 있다. 점포수리를 할 때나 광고전단지·명함·라이타 등을 제작할 때도 공동으로 계약해 단가를 낮추고 있다. 현재 조합원은 6명이다. 박 이사장은 “노래방 도우미 협동조합이라는 오해 탓에 조합원이 생각만큼 늘지 않고 있다”며 씁쓸해 했다. 그러면서도 박이사장은 협동조합에 대한 기대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는 “인생의 허무함이나 경제적 어려움을 느낄 내 또래 퇴직자들에게 협동조합이 희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오해를 받아도 꾸준히 가다 보면 좋은 결실이 있지 않겠느냐”며 밝은 목소리로 전화를 끊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커버스토리-협동조합 석달] 40년 된 순대공장 처분하려던 나창업씨, 협동조합서 길을 찾다

    [커버스토리-협동조합 석달] 40년 된 순대공장 처분하려던 나창업씨, 협동조합서 길을 찾다

    “이제 한계야.” 며칠 전 40년 전통의 순대 공장을 정리할 마음을 먹은 나창업(53)씨. 할머니 대부터 이어져 온 가업을 끊는다는 생각에 착잡해진 그는 휴대전화를 꺼내 술친구 김협조씨의 번호를 눌렀다. 몇 잔이 오가자 창업씨가 속내를 털어놨다. “벌이는 반 토막인데, 재료값과 인건비는 계속 올랐어. 평생 할 줄 알았는데 결국 공장 내놓았어.” 협조씨의 표정도 어두웠다. “나도 3년 전 회사 그만두고 차렸던 프랜차이즈를 정리하기로 했어. 툭하면 인테리어 공사 하자고 하고, 장사 좀 되는가 싶으면 물량 떠넘기고, 본사 횡포에 버틸 수가 없어서….” 각자 생각에 잠겨 몇 잔을 더 주거니 받거니 하는데, 협조씨가 무릎을 쳤다. “창업아, 공장 정리하지 말고 근처 순대 공장이랑 힘을 합쳐서 요즘 각광받는 협동조합으로 전환해 봐라. 프랜차이즈 대신 무엇을 할까 연구하다가 찾아낸 해법인데 네가 하면 되겠다.” “협동조합?” 창업씨도 협동조합법이 생겼다는 얘기를 뉴스에서 본 적이 있다. “그래. 지난해 12월부터 다섯 명만 모이면 출자금 규모나 업종에 관계없이 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게 됐어. 공익활동을 하는 사회적협동조합은 기획재정부 장관 인가를 받아야 하지만, 영리를 추구하는 보통의 협동조합은 시·도지사에게 신고만 하면 돼.” “에이, 다른 사람들과 동업했다가 의견이 틀어지면 손해만 보지 않겠어?” 창업씨는 내키지 않는 표정이었다. 협조씨의 열정적인 설명이 이어졌다. “그렇지 않아. 조합원은 출자자인 동시에 협동조합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야. 주식회사는 많이 출자한 사람이 큰소리치고 배당도 많이 받지만, 협동조합에서는 서비스 이용을 많이 하는 조합원이 그만큼 이득인 거야. 의견을 조율할 때는 각자 출자한 규모에 관계없이 1인 1표가 원칙이지. 탈퇴하게 되면 협동조합에서 출자금을 돌려주게 돼 있어.” “경영에 내 목소리가 적극 반영되는 건 매력적이네. 하지만 근본적으로 순대가 많이 팔려야 하는데 협동조합이 도깨비 방망이는 아니잖아.” 망설이는 창업씨를 보며 협조씨는 그가 얼마나 지쳐 있는지 공감했다. “만약 조합원인 다른 공장과 재료를 공동구매한다고 생각해 봐. 싸고 안정되게 구할 수 있겠지. 대기업이 순대 시장에 뛰어들려고 하면 조합원들이 한목소리로 성토할 수도 있어. 이런 장점이 있으니까 정부도 우리 같은 베이비붐 세대 은퇴자들에게 협동조합을 권하는 것 아니겠어.” 듣고 있던 창업씨의 표정이 갈수록 진지해졌다. “순대가 마음에 안 들면 다른 협동조합을 고민해 볼 수도 있어. 재료 공동구매가 목적이라면 소비자협동조합이고, 유통·판매를 목적으로 직원들이 모이면 직원협동조합이 되겠지. 공동판매에 중점을 둔다면 사업자협동조합이야. 이익이 나면 그 돈을 설립 목적에 맞춰 쓰면 돼.” “흠…. 그렇지만 협동조합을 한다고 적자를 보던 사업이 다시 살아날까.” 지난 몇 년간 공장을 살리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고생한 기억 때문에 창업씨는 망설였다. “자네 선키스트 들어봤지. 다들 오렌지 주스 이름으로 알고 있는데 실은 협동조합 명칭이야. 미국의 한 협동조합에서 생산하는 주스인 거지. 몇 년 뒤 자네의 협동조합이 명품 순대를 해외에 수출하게 될지도 모르지 않나. 그러면 술 한잔 사야 하네.” “어차피 사업을 접어야 하는데 마지막으로 공장 사람들에게 제안이라도 해볼까.” 3년 전 돼지 구제역이 발생해 순대 재료인 돼지 소장 가격이 폭등했을 때 거래처에 항의하러 갔다가 마주쳤던 다른 공장 사람들의 얼굴이 아른거렸다. 어느새 창업씨는 “얼마를 출자해야 하지”라고 묻고 있었다. 협조씨는 “얼마 이상 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어. 조합원 마음대로야”라며 환하게 웃었다.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협동조합 박사가 됐나?” 한결 편해진 얼굴로 술집을 나서며 창업씨가 협조씨에게 물었다. “이번에 내가 손녀를 봤잖아. 애 부모는 직장에 나가니까 아기를 할머니가 봐야겠구나 각오했는데, 글쎄 애 엄마가 공동육아협동조합 조합원이 되더니 거기에 맡기는 거야. 회사를 차릴 수 있는 영역이라면 협동조합이 안 되는 분야가 없더군. 외국은 이미 역사가 100년이 넘었대. 물론 섣불리 뛰어들면 실패하는 것은 협동조합이고 일반 사업이고 똑같아. 뜻 맞는 사람끼리 시장조사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해.”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 기사는 2011년 설립된 한국순대산업협동조합 사례를 토대로 작성했다. 인물과 상황은 가상이다. 순대산업협동조합은 설립 첫해 대기업의 순대시장 철수라는 동반성장위원회의 결정을 이끌어 냈다. 현재 국내 순대 생산량의 70%를 공급하며, 군대와 학교에 납품을 준비하고 있다.
  • [커버스토리-협동조합 석달] 하루 평균 6.5개씩 생겨나…이젠 협동조합이 ‘대세’

    [커버스토리-협동조합 석달] 하루 평균 6.5개씩 생겨나…이젠 협동조합이 ‘대세’

    지난 20일 찾은 서울 성수동의 수제화 공장 골목. 수제화협동조합이 만들어진 곳이다. 아직 조합원은 8명에 불과하지만 공동구매를 통해 구두 본드 구매가를 개당 5000원 이상 낮췄다며 자랑이 대단하다. 이익은 조합원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 지난달에는 공동 판매장도 열었다. 본드 냄새 가득한 지하 작업장과 달리 햇볕이 잘 들고 깨끗한 지상 1층이다. 조합원들이 지금까지 대형 구두회사에 5만원에 만들어 납품해 온 구두는 백화점에서 30만원에 팔리곤 했다. 조수환(51) 조합 이사장은 “10만원 정도에만 팔아도 생산자, 소비자 모두에게 이득”이라며 “수제화 장인이라는 자부심도 지키고 건전소비도 이끌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바야흐로 협동조합 전성시대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된 이후 100일 동안 협동조합 신청건수만 647건이다. 하루 6.5건씩 들어온 셈이다. 주말을 빼면 평일 평균 신청건수가 9~10건이다. 재정부는 앞으로 5년간 최대 1만 421개의 협동조합이 설립되고, 이로 인해 최대 4만 9195명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섯 명만 모이면 손쉽게 법인을 만들 수 있다는 등을 들어서다. 단, 지역 농협(농업협동조합)을 설립하려면 조합원 수 1000명, 5억원 이상의 출자금이 필요하다. 영세자영업자나 비정규직의 협동조합 설립도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퀵서비스협동조합이 그 예다. 퀵기사들이 수수료 절감과 권익향상 등을 위해 만들었다. 일반 퀵회사들이 기사들에게 떼는 수수료는 23%. 하지만 협동조합은 15%만 뗀다. 협동조합 설립만으로 한 달 수입이 30만원가량 늘었다는 게 조합원들의 얘기다. 서울자전거협동조합은 영세 자전거 부품업체들이 모여 만든 조합이다. 유통단계를 줄여 삼천리 등 대기업 제품보다 40% 이상 싸게 판매하면서 수익을 늘리겠다는 계산이다. 설광언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이전에는 사회적 약자들이 일을 하려면 남에게 고용돼야만 할 수 있었지만 협동조합기본법 시행 이후에는 협동조합을 만들어 스스로 주인이자 노동자로 일할 수 있게 됐다”면서 “고용 안정성을 느낄 수 있다는 것도 (협동조합의) 큰 이점”이라고 말했다. 재정부에 따르면 캐나다 퀘백주 협동조합의 10년 후 생존율은 44.3%로, 일반기업 19.5%보다 훨씬 높았다. 협동조합은 이윤 창출보다 조합원의 권익 보호를 더 중시한다. 기본법 51조는 출자금 규모에 따른 배당을 10%로 제한하고 있다. 반면, 참여 실적에 따른 배당은 전체의 50%를 넘도록 규정했다. 남봉현 재정부 협동조합정책관은 “무작정 돈의 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노력한 만큼 배당을 받을 수 있어 협동조합 설립 신청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마을기업·사회적기업·생협(생활협동조합) 등도 협동조합으로 전환하는 추세다. 자발적이고 개방적인 조직이라는 점, 민주적으로 관리된다는 점, 지역사회에 기여한다는 점 등 협동조합의 특성이 이들 법인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마을기업 신청자격을 협동조합으로 제한한다. 올해까지는 마을기업으로 신청할 수 있지만 지정된 이후 6개월 안에 반드시 협동조합으로 전환해야 한다. 생협도 마찬가지다. 서울 은평구의 살림의료생협 관계자는 “연말까지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전환할 것”이라면서 “의료생협은 생협법상 조합원만을 위해야 한다는 규정과 의료법상 환자 진료를 거부할 수 없다는 규정이 상충되는데 협동조합이 되면 이런 문제가 해소된다”고 말했다. 대전 민들레의료생협 등은 이미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전환하겠다고 신청한 상태다. 강원도의 정선아리랑시장협동조합은 전통시장 자체가 협동조합으로 바뀌었다. 이색 조합도 눈에 띈다. 20~30대 청년들에게 최대 50만원의 소규모 자금을 빌려주는 서울의 ‘토닥토닥조합’이나, 고인의 유품을 대신 정리·소각해 주는 광주의 ‘장례유품소각조합’ 등이 대표적이다. 정부는 협동조합의 물가 안정 기능에도 은근히 기대를 걸고 있다. 전국통신소비자협동조합은 알뜰폰 업체와 협력해 이동전화 기본료를 70% 인하했다. 통신 3사의 기본료는 1만 1000원인데 협동조합은 3300원에 불과하다. 서울 잉쿱영어교육협동조합은 일반 학원의 33% 가격에 영어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원주 의료생협은 유아용 예방접종비를 13만원으로 책정해 인근 병원의 예방접종비 가격 인하(18만→15만원)를 이끌기도 했다. 정부의 ‘지원사격’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물가관계부처회의에서는 사회적 협동조합을 중소기업에 포함시키도록 중소기업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협동조합 상담 및 컨설팅을 전담하는 중간지원기관도 7개 권역에 세우기로 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커버스토리-협동조합 석달] 돈도 벌고 보람 찾고…취약계층 권익·복리 증진 목적

    사회적 협동조합은 조합원의 권익을 높이고 지역 사회에 공헌하는 사업 조직이라는 점에서는 일반 협동조합과 같다. 하지만 일반 협동조합이 영리 목적을 갖고 있지만 사회적 협동조합은 비영리적 사회활동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지역 주민과 취약 계층의 권익·복리 증진이 목적이다. 일종의 사회적 기업이다. 이런 이유로 일반 협동조합보다 자격 요건이 까다롭다. 시도에 신고만 하면 되는 일반 협동조합과 달리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 장관으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아야 한다. 잉여금도 일반 협동조합은 10%만 쌓으면 되지만 사회적 협동조합은 30% 이상을 적립해야 한다. 필요할 때는 재정부 장관의 검사도 받아야 한다. 대신 일반 협동조합이 할 수 없는 공제사업이 가능하다. 조합원 간의 상호복지 증진을 위해서다. 다만 소액대출사업은 조합원에 한해 가능하다. 22일 재정부에 따르면 사회적 협동조합은 지난 10일까지 교육과 농림, 고용 등 분야에서 40개사가 신청, 7개사가 설립 인가를 받았다. 소관 부처별로는 재정부와 교육부, 농림축산식품부가 각각 2개 씩으로 가장 많다. 지금까지 설립된 전체 협동조합이 500여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미미한 편이다. 하지만 공익 사업을 하기 때문에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다. 대표적 사회적 협동조합은 지난 1월 출범한 ‘행복도시락’과 ‘카페오아시아’다. 행복도시락은 취약계층에 급식사업을 하는 사회적 기업들이 음식재료 공동구매 등을 위해 설립했다. 공공급식과 메뉴 개발 등도 담당한다. SK그룹 산하 공익재단인 행복나눔재단도 함께 출연했다. 카페오아시아는 결혼이주 여성 바리스타가 커피를 만드는 사회적 협동조합이다. 결혼 이주여성의 자립과 적응을 위해 운영하는 카페들이 조합을 구성해 만든 소셜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인건비 등 비용을 뺀 수익금 전액을 조합비로 적립, 결혼이주여성 고용 창출을 위한 가맹점 확대에 쓸 계획이다. 또 다른 사회적 협동조합인 부산 동구 수정동의 희망마을 수직농장은 도심형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저소득층이 밀집한 지역의 건물을 개조, 채소를 재배한다. 수익금 전액을 지역 장애인과 저소득층 등을 위해 쓴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서울 中·高 49곳 교복값 공동구매가 더 비싸

    서울 中·高 49곳 교복값 공동구매가 더 비싸

    서울 지역 일부 중·고등학교들의 교복 공동구매가 개별구매보다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같은 제조사가 만든 교복도 학교마다 가격 차이가 심해 ‘담합’의혹도 나왔다. 민병두 민주통합당 의원이 13일 공개한 서울 지역 전체 중·고교 663개교를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교복구매 실태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학생의 평균 공동구매 가격은 18만 2872원으로 개별구매 22만 6733원보다 24% 정도 저렴했다. 고등학생도 평균 공동구매 가격은 19만 3799원으로 개별구매 21만 5029원에 비해 11% 정도 쌌다. 하지만 19개 중학교와 30개 고등학교는 개별구매 가격보다 공동구매가 오히려 비쌌다. 원촌중학교는 개별구매보다 공동구매가 5만 3267원 비싸 가장 많은 차이를 보였다. 양정중의 가격 차는 3만 1267원, 신도림중은 2만 6267원, 동대부속중 2만 2267원 등의 순이었다. 고등학교도 서울국제고 22만 971원, 광영고 12만 631원, 세그루패션디자인고 10만 6971원, 동명여고 6만 5971원, 우신고 6만 2971원 등의 순으로 공동구매가가 개별구매가보다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민 의원은 “공동구매 가격이 오히려 더 비싼 곳들은 교복 업체들이 담합 등에 의해 폭리를 취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공동구매라도 학교마다 가격 차이가 났다. 원촌중학교는 28만원이었지만 오류중학교는 11만원으로 17만원이나 차이가 났다. 고등학교에서도 차이가 최대 29만 6000원까지 벌어졌다. 시장점유율이 높은 4개 교복 브랜드는 한 회사에서 만든 교복임에도 학교에 따라 가격 차가 중학교는 최대 11만 2000원, 고등학교는 26만 6000원이 났다. 민 의원은 “같은 제조사가 만든 교복의 가격이 학교에 따라 두 배 이상까지 차이가 나는 것은 원단이나 디자인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하더라도 과도하다”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일부 교복 업체는 담합과 덤핑 등으로 교복 공동구매를 방해하기도 했다면서 학부모들로부터 관련 사례를 모아 이달 안에 공정거래위원회를 고발하고 가칭 ‘교복 공동구매 촉진에 관한 법’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박근혜정부 국정과제 이렇게 풀자] (1) 경제전문가 설문… 복지재원 마련 어떻게

    [박근혜정부 국정과제 이렇게 풀자] (1) 경제전문가 설문… 복지재원 마련 어떻게

    박근혜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복지를 위해 세금을 걷지는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정부 출범 직전에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통해 “증세 논의를 시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태도 변화에 대해 21명의 경제전문가 가운데 17명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보편적 복지는 박 대통령의 으뜸 공약이자 핵심 국정과제다. 그러자면 임기 5년 동안 135조원의 돈이 필요하다. 이 돈을 어떻게 마련할지가 새 정부의 최대 고민거리이자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증세 없는 복지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일”(송태정 우리금융 수석 연구위원)이라며 국민에게 증세의 불가피성을 납득시키는 작업이 먼저라고 입을 모았다. 분기 경제성장률이 아직도 전기 대비 0%대에 머물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선(先) 부자 증세-후(後) 보편 증세’ 방법론도 제시했다. 부가가치세나 법인세를 올리면 당장 개인과 기업이 타격을 입어 경기가 더 나빠지는 악순환이 초래될 수 있는 만큼 상속·증여세 등 부유세를 먼저 올리자는 제안이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거시경제실장은 “복지는 사실상 대규모 공동구매를 통해 서로 이득을 보자는 것”이라며 “다 같이 잘살기 위해 부유층이 좀 더 부담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조원희 국민대 경제학과 교수는 “복지를 하려는데 돈이 부족하니 우선 부유층부터 세금을 더 내고, 그것으로도 충분치 않아 일반국민에게도 세금을 걷겠다는 식으로 충분한 설득을 먼저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필요한 복지재원을 정확히 추산하고 집행에 대한 신뢰를 확보”(박연채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하고, “재원 사용처를 분명히 제시”(전수봉 대한상의 조사1본부장)하라는 주문도 많았다. 세목별(복수 응답)로는 소득세가 8표로 부가세 등 소비세(5표)보다 많았다. 법인세와 상속·증여세는 3표씩 나왔다. 지난해 걷힌 국세는 총 203조원이다. 이 중 부가세가 55조 7000억원이나 된다. 현행 10%인 부가세율을 2% 포인트만 올려도 15조원의 추가 세수(稅收) 확보가 가능하다. 부가세 인상에 반대하는 진영은 “(간접세라) 조세 저항이 작지만 (소득 역진성이 있어) 서민에게 큰 부담”(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이라며 “근로소득자의 40% 정도가 소득세를 내지 않고 있는 만큼 넓은 세원 확보를 위해 차라리 소득세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진권 한국경제연구원 사회통합센터소장은 “부가세 인상은 정치적 자살행위이고, 법인세 인상은 경제적 자살행위”라면서 “소득세밖에 건드릴 수 있는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김종석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특정 세금만 올리면 조직적인 저항이 나타날 수 있다”며 “모든 세금의 세원을 조금씩 넓혀야 한다”고 제안했다. 법인세 인상론을 펴는 측은 2010년 기준 국내 10대 기업들의 실효(실제) 법인세율이 평균 15.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15.9%보다 낮다는 점을 든다. 강병구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는 “수직적 공평성이 약한 법인세가 증세의 대안”이라고 지적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설문에 참여해 주신 분(가나다순) 강병구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 권순우 삼성연 거시경제실장 김종석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 박연채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배상근 전경련 경제본부장 송태정 우리금융 수석연구위원 신민영 LG硏 경제연구부문장 오석태 SC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오정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원윤희 서울시립대 정경대학장 유병삼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임지원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 임희정 현대연 거시경제실장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1본부장 조원희 국민대 경제학과 교수 최공필 금융연 상임자문위원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 현진권 한경연 사회통합센터소장
  • 결혼이주여성 취업·자립 돕는 ‘카페 오아시아’

    결혼이주여성 취업·자립 돕는 ‘카페 오아시아’

    “외국인이 한국에서 일자리 구하기 정말 힘들다. 하지만 여러 단체의 도움 덕분에 이 카페에서 일하게 됐고, 외국인 친구들과도 함께 일하게 돼서 좋다.” 7년 전 한국인 남편을 따라 캄보디아에서 온 결혼이주여성 반말리(27)씨의 말이다. 22일 밤 8시, 케이블채널 서울신문STV로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 은 사회적 협동조합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다문화가정 결혼이주여성들을 만났다. 지난 18일 서울 대치동에 있는 포스코센터에서 ‘카페 오아시아’ 개점식이 있었다. 여느 카페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이지만,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모두 다문화가정 결혼이주여성들이다. 이 카페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결혼이주여성을 고용하는 ‘사회적 협동조합’ 형태로 출발했다. 카페 설립에 참여한 10개의 사회적 기업들은 공동구매로 원가를 절감하고, 공동마케팅·메뉴개발·물자 지원 등을 통해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을 하고 있다. 송미나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과 사무관은 “사회적 협동조합 제1호점 인가는 구성원 스스로가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고무적인 일이다”고 말했다. 이 밖에 ‘TV 쏙 서울신문’은 겨울방학 중인 청소년들이 단소를 직접 제작해보는 ‘국악기 제작 체험’ 현장도 다녀왔다. 국립국악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교과서에서만 접해 온 우리 음악을 시청각 자료와 교구 활용을 통해 보다 쉽게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국악 음계에 숨은 수학과 과학의 원리를 배우고,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나만의 단소를 만들면서 국악을 더 가깝고,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의 숨은 명소를 찾아 소개하는 ‘VISIT SEOUL’에서는 지난해 12월 26일에 개관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다녀왔다.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198번지에 있는 이곳은 19세기 말 개항기부터 오늘날에 이르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최초의 국립 근현대사박물관이다. 과거 문화체육관광부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개관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지상 8층 건물에 4개의 상설전시실과 2개의 기획전시실·세미나실·강의실·카페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위안부 할머니의 고통스러웠던 삶을 한지공예와 일러스트 작품으로 만든 양희성(19·부천 소사고) 군과 최은주(19·부천 소사고) 양을 수요 집회에서 만나 카메라에 담았다. SNS에 나타난 목소리를 통해 한주일 동안 뉴스의 흐름을 짚어보는 ‘톡톡 SNS’ 에서는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조현오 전 경찰청장 구속 등을 네티즌의 목소리를 통해 들어본다. 성민수 PD globalsms@seoul.co.kr
  • 사회적 협동조합 ‘행복도시락’ ‘카페오아시아’ 출범

    지난달 1일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사회적 협동조합이 탄생했다.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는 15일 ‘행복도시락’과 ‘카페오아시아’를 각각 1호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인가했다고 밝혔다. 사회적 협동조합은 지역 주민의 권익과 복리 증진을 꾀하고 취약계층에 사회서비스와 일자리 등을 제공하는 비영리 협동조합이다. 재정부 1호 사회적 협동조합인 행복도시락은 취약계층에 급식사업을 하는 사회적 기업들이 음식재료 공동구매 등을 위해 설립했다. SK그룹 산하 공익재단인 행복나눔재단도 함께 출연했다. 김동연 재정부 2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행복도시락 측에 설립인가증을 수여하고, 국민이 편리하게 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도록 7개 권역별 설립상담,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중간지원조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도 이날 결혼이주여성 바리스타가 커피를 만드는 ‘카페오아시아’를 인가했다. 고용부 1호 사회적 협동조합인 카페오아시아는 결혼이주여성의 자립과 적응을 위해 운영하는 카페들이 조합을 구성해 만든 ‘소셜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카페오아시아는 인건비 등 비용을 뺀 수익금 전액을 조합비로 적립, 결혼이주여성 고용 창출을 위한 가맹점 확대에 쓸 계획이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