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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공학교육 과감히 개편을”/공대학장 워크숍

    전국공과대학장협의회(회장 이기준 서울대 화학공학과교수)소속 64개 공대학장들은 21일 하오 서울대 호암관에서 「제조업 경쟁력과 공학교육의 경쟁력」이란 주제로 워크숍을 가졌다. 이들은 『급격한 산업기술의 변화에 가장 먼저 대응해야할 대학이 산업체와 유리된 학문위주의 교육을 전개,산업체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 생산기술 부문의 인력양성을 위해 현장을 중시하는 공학교육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 여교사 체벌부상 가책 자살/서울 동작중

    ◎학생 팔에 금가… 아파트서 투신/학부모 등에 “사과” 유서 17일 상오5시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한신4차아파트 201동앞 잔디밭에서 서울동작중학교 기술담당교사 전영애씨(46·여)가 7층 자신의 아파트에서 18m아래 잔디밭으로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전씨의 남편 이은태씨(49·서울북공고교사)가 발견했다. 이씨는 『이날 아침 잠에서 깨 주위를 살펴보니 아내가 보이지 않고 베란다창문이 반쯤 열려있어 밖으로 나가보니 아내가 코와 입에서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남편이씨와 동료교사들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달 7일 수업시간에 만화카드놀이를 하던 이 학교 2학년 이모군(15)등 학생 6명을 길이 30㎝의 지시봉으로 때려 이군이 왼쪽팔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자 이를 몹시 비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내성적 성격의 전씨가 자신의 체벌로 물의를 빚은데 대한 죄책감등으로 고민해오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전씨집 안방에서 전씨 필적으로 확인된 유서 2장을 발견했다. 전씨는 학부모및 남편 이씨등앞으로 보낸 유서에서 『○○군 부모님께,제가 죽음으로써 사죄드립니다』『아이들을 보살피세요.너무 슬퍼마세요』라고 써놓았다. 이 학교 김한정교감(64·여)은 『전교사는 평소 성실히 학생들을 지도해왔으며 전교사가 담임을 맡은 학급은 모두 모범학급으로 지정됐다』면서 『지난 5월 스승의 날엔 교육감표창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숨진 전씨는 독실한 카톨릭신자로 단국대공대를 졸업,지난해 3월 이 학교에 부임해 1학년담임을 맡아왔으며 교사인 남편 이씨와의 사이에 고3·고1에 재학중인 남매를 두고있다.
  • 지지율 붙박이 추세(미 대선열전 현장:9)

    ◎승세 굳혀가는 클린턴/선거인단 확보도 앞서 승리에 자신/클린턴/인기 10%이상 차… 재선에 먹구름/부시 민주당 빌 클린턴 후보의 승세가 굳어져가고 있다. 15일밤(한국시간 16일 상오)1시간반동안 버지니아주 리치몬드대학에서 벌어진 대통령후보들의 두번째 TV토론까지를 지켜본 미국민들의 반응은 여전히 클린턴 쪽이다. CNN방송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클린턴지지가 47%,공화당의 조지 부시 지지 32%,무소속의 로스 페로 지지 15%로 나타났다.오는 19일의 마지막 TV토론과 2주 남짓 투표일이 남아있긴 하나 조지 부시 대통령이 판세를 뒤집기에는 이미 늦었다는게 미국의 전반적인 분위기다. 부시와 댄 퀘일 부통령후보가 지난 10여일동안 집중적으로 클린턴후보의 인격문제를 제기한 이후에 실시된 여론조사의 결과에서도 클린턴은 계속 부시를 앞지르고 있다. 15일 발표된 뉴욕 타임스지와 CBS뉴스의 공동여론조사 결과도 CNN과 비슷해 투표권자의 47%가 클린턴을,34%가 부시를,10%가 로스 페로를 지지하고 있다.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지난5일자에서 부시후보가 18개주에서 우세해 1백59명의 선거인단을,클린턴은 워싱턴 특별구를 포함해 16개주에서 2백1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것으로 관측했다. 나머지 17개주(선거인단수 1백69명)가 백중지역이었다. 타임지가 백중지역으로 분류한주 가운데 미시건(선거인단 18),뉴저지(15),노스 캐롤라이나(14)등이 최근 클린턴 쪽으로 기울었으며 14일 조사에서는 전통적으로 공화당 우세지역인 플로리다(25)도 클린턴 지지로 돌아섰다.특별한 상황변화가 없는 한 민주당의 클린턴후보가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백70명을 확보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지는 15일 클린턴측이 이미 3백5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반면 부시는 겨우 34명을 확보한데 그치고 있다고까지 추정했다. 한표라도 이기는 승자가 그 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쓸어가는 미국 선거형태의 특성상,이같은 주별 선거인단확보 분석은 전국적인 지지율 조사보다 부시에게 더 절망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두사람의 당선확률이 8대1로 클린턴에게 유리하게 벌려져 있다고 보고있다. 이번 선거과정에서 클린턴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미국 언론은 이미 클린턴의 승리를 기정사실화하는 보도를 시작함으로써 백악관 주변이 더 어두운 분위기에 휩싸인 느낌을 주게한다. 미국민들은 역사적으로 경제정책에 관한한 민주당보다 공화당쪽에 기대하는 경향을 보여왔다.그러나 경제가 공황으로 치달았던 1932년 선거에서는 미국도 공화당의 허버트 C 후버 대신 민주당의 프랭클린 D 루스벨트를 선택했다.성장은 공화당에,수습은 민주당에 맡겨온 셈이다. 지금의 미국경제상황을 30년대 초의 공황과 비교하는 사람은 미국에 아무도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위기의식은 새로운 처방을 찾게하고 있다. 매사추세츠공대(MIT)의 로버트 솔로우 교수를 비롯한 미국의 경제학자 70명은 얼마전 부시 행정부에 공개편지를 낸 일이 있다.이들은 공개편지에서 부시가 제시한 세금감면과 정부지출 억제책을 「경제적 자살행위」라고 비판하고 있다. 세금감면으로 납세자의 주머니에 다소 여유가 생기긴하겠지만 그것으로 오늘의 미국경제를 활성화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진단이었다. 국민들은 장기화 되고있는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으로,전문가들은 부시행정부의 부적절한 대응으로 해서 부시에 등을 돌리고 있다. 민주당은 12년만에 백악관 탈환의 기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그러나 빌 클린턴이 과연 오늘의 미국경제를 되살리고 위기의식에 몰려있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수 있는 인물인가에 대해서는 클린턴 지지자들 중에서도 의문을 갖는 사람이 적지않다. 미국의 고민이 바로 이점이라 할수 있다.
  • 자석요 피라미드판매/총판대표 등 5명 구속

    【부산=김정한기자】 부산지검 동부지청 이무상검사는 16일 자석요판매업체인 산융산업의 부산서진총판 대표 홍순근씨(39·부산 남구 망미1동 삼성아파트9동 101호)등 5명을 방문판매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동서남북총판대표 고돈규씨(28)등 5명을 수배하는 한편 원공대리점 대표 조효종씨(35)등 총판 대표 5명을 입건했다. 이들은 자석요 총판 대표들로 2백70만원짜리 자석요 1개를 구입한 사람에게 실장직함을 주고 10%의 배당을 지급하는 수법으로 피라미드판매망을 조직해 지난 8월부터 모두 30억원의 부당이득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 노벨물리학상/고성능 입자검출장치 개발

    ◎노벨화학상/전자이동속도 정량화 개가/물리/데이터 분석속도 획기적 단축/화학/빛 이용한 식물의 성장 등 규명 ▷물리학◁ 92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유럽물리연구소(CERN)의 조르주 샤르팍박사(68)는 획기적인 성능의 가속기 입자검출 장치를 개발함으로써 현대 입자물리학 발전에 결정적 공헌을 한 인물이다. 고에너지 실험물리학은 물질의 궁극적인 구조를 밝히기 위해 입자를 높은 에너지로 가속,충돌시켜 여기서 나오는 새로운 입자를 관찰하는 방법을 이용한다.물질을 고에너지로 충돌시키는 장치가 가속기이며 발생된 입자의 모양(에너지와 운동량)을 알아내는게 입자검출장치이다. 샤르팍 박사가 68년 개발한 입자검출장치 「다중선 비례계수기」(Multi Wire Professional Chamber)는 분석된 데이터를 바로 컴퓨터에 연결시킬수있게 함으로써 데이터분석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한 것이었다.즉 종전의 입자검출장치는 데이터가 영상으로 나와 수작업으로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으나 그가 개발한 장치는 측정값이 전기적인 신호(시그널)로 나와 곧바로 컴퓨터분석을 가능케한 것이다. 이 장치는 이후 20여년동안 계속 발전돼 대형 가속기들의 필수적인 장치가 됐으며 이의 발전에 힘입어 현대 입자물리학의 업적으로 평가되는 새로운 소립자들이 속속 발견됐다. 고려대 물리학과 강주상교수는 『76년과 84년 새로운 입자발견으로 노벨상을 탄 이론물리학자들의 업적은 샤르팍박사의 연구에 힘입은 바 크다』면서 『베타붕괴의 기본입자인 w입자와 Z입자의 발견은 그 대표적인 사례에 속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그의 업적은 물리학 이외의 분야에도 응용돼 X선 탐지,단백질 결정구조 연구,핵의학등에도 활용되고 있다. 파리 고등물리화학학교교수로도 재직중인 그는 프랑스국적을 가진 폴란드인으로 85년에는 프랑스과학아카데미 회원자격을 획득했으며 89년에는 유럽물리학회가 주는 고에너지 입자물리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한편 프랑스인에게 물리학상이 돌아간 것은 이번이 9번째이며 근년들어 입자물리학부문에서 수상자가 나온 것은 90년 전자와 양자 및 중성자에 관한 연구로 미국과 캐나다 과학자 3인이 선정된 이래 이번이 두번째이다. ▷화학◁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미 캘리포니아 공대 루돌프 마커스교수(69)의 「전자전달반응이론」은 전자가 산화하는 반응의 주된 메커니즘을 수치적으로 정립한 것이다.이 이론에 따라 식물의 성장등 광합성과 신진대사등의 생화학반응을 해석하는데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마커스교수가 지난 56년부터 10년간에 걸쳐 연구한 이 이론은 두개의 분자 사이에서 전자가 이동하는 과정에 관한 것으로 반응분자의 진동운동이나 주변용매분자의 이완운동이 미치는 영향을 수학적 모델로 기술한 것이다.즉 하나의 전자가 동일한 에너지를 갖고 있는 두개의 분자사이에서 이동할때 발생하는 에너지의 변화를 계산할 수 있게 한것으로 마커스교수에 의해 비로소 수치적으로 완성된 것이다. 마커스교수는 지금까지 이론화학자 가운데 가장 많은 업적을 쌓은 학자로 평가 받고 있다. 즉 단분자 붕괴반응속도이론 가운데 하나인 RRKM이론의 정립과 함께 분자내의 에너지전달반응,화학반응속도의 준고전적 이론등을 제안한 대표적인 이론화학자다. 마커스교수는 지난23년 캐나다 몬트리얼에서 출생,멕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뒤 미국의 브루클린대,일리노이대 등을 거쳐 78년이후 캘리포니아대 공대 교수로 있으면서 이 이론을 연구해 왔다. 서울대 자연과학대 화학과 이상엽교수(37)는 『마커스교수의 이론은 전자전달을 행하는 화학반응을 수치적으로 기술한 중요한 이론』이라면서 『그러나 아직도 반응속도이론 가운데 한 분야이므로 더욱 검증을 위한 연구가 진행되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장애인단체/대선 앞두고 권익확보 나섰다

    ◎「대책위」·「부모회」 등 적극 활동/3당 대통령후보와의 토론회 계획/특수교육법제정 등 정책반영 추진 대선을 앞두고 사회 각 단체들의 정치세력화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장애인단체도 장애인 권익확보를 위한 적극적 활동에 나섰다. 한국장애인부모회(회장 엄요섭)가 오는 17일 하오2시 서울 여의도63빌딩에서 전국장애인부모대회를 개최하는데 이어 「장애인 복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위원장 김성재)가 19일 하오2시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김대중 민주당대통령후보와의 장애인복지정책 토론을 필두로 11월중 각 정당 대통령후보와의 토론회를 마련한다. 지난 89년 결성되어 장애인복지법과 장애인 고용촉진법 개·제정 등에 큰 역할을 담당했던 공대위가 마련하는 토론회는 각당 대통령후보로부터 각당의 장애인복지정책을 직접 듣는 정책대결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대통령후보가 기조발제를 마친후 10명의 토론자가 후보에 대해 23개의 정책질문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될 이번 토론회에서는 의료·특수교육·장애인의 고용과 직업자활·일반복지부문에 걸쳐 폭넓고 심도있는 질문과 답변이 이어질 전망이다.특히 특수교육부문의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는 공대위측은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이제까지 추진해왔던 특수교육법의 제정의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전면에 가시화시킬 방침이다.김성재공대위위원장은 『79년부터 시행되어온 특수교육진흥법의 단순한 개정만으로는 수많은 이념과 요구들이 부각되는 현실을 따라잡기 힘들다』며 『통합교육의 이념실현과 국민의 기본권으로서의 교육받을 권리에 입각한 장애인 교육권의 완전한 확보 등을 위해 특수교육법의 제정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공대위측은 이밖에 이번 토론회를 통해 ▲사회복지부 신설 또는 대통령직속자문기구로서 상설의 장애인복지대책위원회 설치 ▲3세부터 고등학교과정에 이르는 장애인교육의 의무화 ▲장애의 종류와 직업에 따른 전문화된 직업훈련기구의 설치 ▲중증장애인의 취업보장 방안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장애인재활병원의 설립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 논리·직감 겸비/일,6세대컴퓨터연구에 집중 투자

    ◎12개 기업으로 구성된 「기술조합」 발족/10년간 7백억엔 투입,미 등과 공동노력/한국,G7과제서도 탈락… 연구비 지원 등 절실 사람처럼 보고 듣고 느낄뿐만 아니라 필요한것은 스스로 배워 최선의 방법을 찾아낼줄 아는 새로운 개념의 컴퓨터 개발이 국제적인 대형 공동연구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4차원컴퓨터」 혹은 「신정보처리기술」(NIPT)과제.「제5세대 컴퓨터」에 이은 또하나의 차세대컴퓨터라 해서 「제6세대 컴퓨터」라고도 불리는 이 컴퓨터는 일본이 향후 10년간 총 6백억∼7백억엔(한화 약 3천6백억∼4천2백억원)을 투입하겠다며 적극적인 주도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 영국 프랑스등 유럽국가와 미국권의 캐나다가 공동참여를 하고 있고 동양권에서는 싱가포르와 한국이 참여의사를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일본 통산성은 이들 7개국의 연구기관을 국제통신회선으로 연결,공동연구를 수행한다는 계획아래 12개 자국기업으로 기술연구조합을 발족시켰으며 지난 1일에는 쓰쿠바에 있는 공업기술원 전자기술총합연구소내에 「집중연구소」를개설함으로써 이 사업을 공식 발진시켰다. 「4차원 컴퓨터」는 지금까지의 컴퓨터(노이만형)가 너무나 딱딱하고 융통성이 없으며 미리 예측된 세계나 주어진 문제영역에서만 정보처리를 하는데 대한 불만에서 착상되었다. 예를들면 사람은 어떤 문장에서 한두자의 오자가 있어도 이를 고쳐 읽어가면서 제대로 이해하지만 종래의 컴퓨터는 프로그램상에 조금만 틀림이 있어도 작동을 안하든지 완전히 틀린 답을 주게된다.그림을 보는데 있어서도 사람은 「모나리자」라는 그림을 보는 순간 그것이 모나리자의 미소띤 얼굴이라는 것을 알수 있지만 이것을 종래의 컴퓨터로 판별하기 위해서는 이 그림을 수만 내지 수백만개의 숫자화된 화소로 쪼개고 그 각각에 대한 정보처리를 해야 하므로 막대한 양의 계산과 시간이 소요된다.과학자들은 이같은 문제 해결책으로 「사람과 비슷한 컴퓨터」를 생각하기 시작했다.사람처럼 주위환경에 잘 적응하며 불완전하고 애매모호한 정보라도 이를 요리해서 융통성있게 대처할수 있는 컴퓨터.인간의 논리적인 좌뇌적 능력뿐만아니라 직감등 우뇌적 능력까지를 갖춘 컴퓨터.「인간과 같이 융통성 있고 유연성있는 정보처리시스템」은 곧 차세대컴퓨터의 궁극적인 목표가 됐다. 「4차원 컴퓨터계획」은 이같은 차세대컴퓨터의 목표를 실현시키기 위해 ▲초병렬컴퓨터 ▲신경망컴퓨터 ▲광컴퓨터와 함께 지금까지 없었던 전혀 새로운 기초이론및 응용분야등 다섯개의 연구과제를 제시한다. 국내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소를 중심으로 6개기관 20명이 초병렬처리및 신경망과제부분에 연구계획을 제출했으나 아직 연구비확보등이 불투명한 상태.포항공대 박찬모교수(전자계산학)는 『차세대컴퓨터는 G7과제에서도 탈락되는등 국내 연구여건이 성숙되지 못한 실정』이라고 털어놓고 『하지만 미국도 대도전계획이라해 이 분야 투자를 집중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이 기회를 놓친다면 차세대컴퓨터에서마저도 대세를 놓치게 될것』이라며 기반기술로서의 과제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 「전임교수 미달」 대학 증원 불허/교육부,지침시달

    ◎94년 확보율 61%미만땐 동결/재단전입금 등 교육여건따라 차등 적용 오는 94학년도부터 전임교수 확보율(의학계열 제외)이 61%미만인 대학의 입학정원 증원이 전면 동결된다. 또 정원내에서 학과간 인원배정결정을 대학의 자율에 맡기기로하고 우선 공학계부터 학문성격이 비슷한 학과들을 소계열로 묶어 소계열별로 입학정원을 배정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7일 이같은 내용의 「94학년도 대학정원 조정 지침」을 전국 1백21개 4년제대학(11개 교육대제외)에 시달했다. 교육부는 또 94학년도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골자로 하는 새 대학입시제도가 처음 실시됨에 따라 대학의 시험준비와 예비 수험생들의 대학선택 기간을 늘려주기위해 대학정원조정을 올해 10월말에서 7월로 앞당긴데이어 다시 5월말로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지침에서 내실있는 대학교육을 유도하기위해 올해 대학입학정원 증원기준이었던 60%를 94학년도에 1%포인트 올린 61%로 확정한데이어 오는 97학년도까지는 매년 1%씩,98학년도부터는 매년 2%포인트씩 상향 조정해 오는 2000년에는 70%로 대폭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6월말현재 전임교수 확보율이 61%미만인 대학은 금오공대 덕성여대 경원대 계명대 관동대 상지대 세종대 전주대 효성여대 강남대 고신대 동신대 부산여대 서원대 전주 우석대 한국항공대등 모두 16개 대학이다. 교육부는 교육여건이 우수한 대학의 입학정원 증원폭을 높여준다는 방침아래 대학의 전임교수 확보율이외에 ▲사립대학의 재단 전입금규모 ▲실험·실습비및 학생 1인당 도서구입비 ▲교수 1인당 학생수 ▲강의실 확보율등을 증원심사 기준항목으로 추가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94학년도부터 공학계의 전기,전자,기계,화공,재료·금속학과 등을 하나의 학과군으로 보아 소계열별로 입학정원을 배정하는등 동일 소계열 정원범위내에서 학과간 입학인원 조정을 대학의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교육부는 또 산업계 고급인력수요에 부응하기위해 올해의 인문계대비 이공계 대학입학정원 구성비 46.6대 53.4를 내년에는 46.1대 53,95학년도에는 45대 55까지 확대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 「차세대 기억소자」 국내 첫 개발/서울대 김원찬교수

    ◎반도체 1기가 D램 집적가능/「디지털 메모리셀」 미·일에 특허 출원 집적회로(IC)의 집적도를 1기가D램(10억개의 신호처리능력·신문8천1백92면)이상까지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차세대용 기억소자 기본 개념과 이를 이용한 기억소자 시제품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서울대 공대 전자공학과 김원찬교수는 3일 피동적으로 반응하는 기존의 기억소자와는 전혀 다른 신호의 작은 변화량,즉 미세신호까지 감지할 수 있는 차세대 「디지틀 메모리 셀」이라는 능동적 기억소자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억소자의 개념은 전자의 저장장소인 케패시터 1개를 1개의 스위치,즉 트랜지스터를 통해 외부에 신호를 보내도록 하던 기존 방법과는 달리 여기에 트랜지스터 1개를 더 연결,이를 증폭기로 사용해 더많은 신호를 외부와 연결케한다는 것이다. 김교수는 이 개념을 적용해 현대전자 반도체연구소에서 기억소자 시제품을 만들어 성능시험을 한 결과 지금까지 1개의 셀이 0과 1의 정보(1비트)만 처리할 수 있는데 비해 이 기억소자는 0,1,2,3……등 여러개의 정보(멀티비트)를 처리하는 것은 물론 집적도도 30%이상 높일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특히 이 소자는 0과 1의 정보외에 2분의1,3분의1 등의 정보처리도 가능해 애매모호한 개념을 처리하는 퍼지칩의 개발도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김교수는 이같은 연구결과를 미국 전기및 전자공학회(IEEE)에 논문으로 제출하고 미국·일본·독일등 주요 반도체 생산국에 특허를 출원했다.
  • 광양제철소 4기준공 계기로 본 발자취

    ◎포철/대역사 4반세기… 연산 2천만t시대로/총매출액 38조,순이익 1조1천억원/산학연 기반구축… 「포스코2천년」 추진 광양제철소 4기공사가 2일 준공됨에 따라 4반세기에 걸친 포철의 제철 대역사가 완성됐다.이로써 포철은 연간 2천1백만t규모의 조강생산체제를 갖춘 세계 제3위의 철강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됐다.또한 세계 제6위의 철강대국인 우리나라는 광양4기가 정상가동되는 내년엔 철강생산이 3천2백만t에 이르고 철강자급률도 93%로 향상되게 된다.이처럼 비약적인 발전을 한 포철은 국내 철강수요산업의 성장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지난 73년 7월 포철준공 이후 15년 7개월만인 89년 1월 조강생산 1억t을 달성한데 이어 지난 6월 현재 1억6천만t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건설 대역사 마무리 이는 승용차 2억대,30만t급 유조선 3천5백50척,4백50ℓ급 냉장고 32억대를 만들 수 있고 철도 레일로는 지구와 달을 2회 왕복할 수 있는 엄청난 물량이다. 이에 힘입어 우리나라는 지난해 현재 자동차생산 세계9위,가전 세계6위,조선2위,컨테이너 부문 세계1위의 국가로 성장하게 됐다. 포철은 제조업 부문의 투자도 주도해왔다. 창업이후 광양4기 준공까지 포항및 광양제철소의 설비 신·증설에 단일제조업체로는 국내 최대규모인 14조1백20억원을 투자했다. 이와함께 우리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소요되는 막대한 양의 철강재를 적기에 공급함으로써 관련산업의 수입의존도를 낮추고 수출비율을 높여 막대한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왔다. 또 73년부터 91년까지 총 4천1백65만t,1백39억달러어치의 수출을 하여 차관원리금및 원자재 수입대금을 모두 제하고도 83억5천8백만달러의 외화 가득효과를 가져왔으며 여기에다 수입대체효과 2백7억3천만달러를 합하면 이 기간중 국제수지의 개선효과는 무려 2백90억8천8백만달러에 이른다. ○19년 연속흑자 경영 포철은 가동후 지금까지 한해도 적자를 내지 않았다는 자랑을 갖고 있다.포철 1기설비가 준공된 첫해인 73년에 46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이래 그동안 두차례에 걸친 석유파동의 여파로 선진국의 철강업계가 감산조업과 적자를 면치 못하는가운데서도 19년간 연속 흑자경영을 이룩했다. 74년부터 91년사이 연평균 26.7%의 높은 매출액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73년부터 지난 6월말까지 총매출액은 38조5천억원,세후순이익은 1조1천13억원에 이르고 있다.이같은 고속성장을 바탕으로 재무구조도 매우 튼튼해졌다. 68년 4월1일 창업이후 그동안 제철소건설및 설비확장을 위해 정부로부터 출자받은 2천7백37억원의 종자돈으로 시작하여 지금은 총 자산규모가 11조5천7백36억원에 이르는 대형기업으로 성장했다.현재의 자산규모는 73년의 1천3백73억원과 비교할때 연평균 26%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면서 84배나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현재 총자본금은 4천5백89억원으로 재무부가 9백18억원(20%)으로 최대주주이고 산업은행 6백88억원(15%),제일·조흥·한일·서울신탁등 4개 시중은행이 9백57억원(20.9%),대한중석 1백4억원(2.3%),국민주주 1천5백8억원(32.8%),우리사주 4백14억원(9%)등이다. 외국에서 들여온 빚도 거의 갚았다. 지금까지의 차관도입액은 포항제철소 24억4천9백만달러와 광양제철소 11억2천3백만달러를 합해 총 35억7천2백만달러로 이중 73·4%에 해당하는 26억2천1백만달러를 상환했다. 포철은 또 국내 건설경기의 호황에 따른 각종 기자재의 부족과 건설인력 부족등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포항 1∼4기 및 광양 1∼4기의 공사기간중 6백34일의 공기를 단축하여 2천4백25억원의 공사비를 절감하기도 했다. ○경영다각화도 추진 포철은 이제 21세기를 향한 도전을 하고 있다.앞으로 정보통신·신소재등의 분야로 경영다각화를 추진,오는 2001년에 다각화율 30%,총매출액 2백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방침아래 중장기 경영전략인 「POSCO 2000」계획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이를 위해 첨단기술 개발과 기술자립을 통한 경쟁력 우위확보를 목표로 산업과학기술연구소 및 포항공대와 완벽한 산학연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신기술 및 신강종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제철설비의 종합준공으로 포철의 신화는 끝나지 않고 새로운 신화를 계속 창조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상무에서 일약 발탁/대림산업 이정국씨(새 사장)

    ◎“조직 활성화… 건설업계 정상복귀” 『기업의 발전은 조직능력의 총화를 전제로 하는 만큼 조직 활성화에 모든 능력을 쏟아 건설업계 최정상의 위치를 다시 찾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회사내 서열 14위의 상무에서 일약 대표이사에 발탁돼 주위를 놀라게 만든 대림산업 건설사업부의 신임 이정국사장(49)은 『타성에 젖어있는 회사분위기를 쇄신,재도약을 위한 충격요법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인사배경을 설명했다. 『이달말쯤 2천년대에 대비한 장기계획안이 완성됩니다.우선은 건설업계에서 도급 5순위까지 밀려난 회사내의 잘못된 분위기부터 바로 잡아 나가겠습니다』 이사장은 이를 위해 전임직원에게 지난 60년대와 같이 현재의 건설업계에서도 정상을 차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임 이원현사장이 건강때문에 갑자기 자리를 내놓자 그룹에서는 당초 계열사나 외부에서 사장을 영입해오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건설현장에서 9년간이나 근무했던 경험과 10여년간의 관리능력 그리고 인생을 모나지 않게 살겠다는 평소의 철학등을 인정해 이사장을 발탁했다는 후문이다. 이사장을 임명하자 대림산업건설노동조합은 「노조의 입장」이란 유인물을 통해 「신임사장은 참신한 이미지를 끝까지 지켜나가길 바란다」고 환영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87년 4월 강원도 화천 평화댐 건설 현장소장으로 근무할 당시 가장 보람이 있었고 추억에도 남습니다』 이사장은 당시 평화댐의 토목공사공기가 1년으로는 부족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무시한채 이를 그대로 밀어붙여 1년만에 완공시킨 저력도 지녔다. 이사장은 앞으로 가능한한 간부들보다 현장에 있는 평사원들을 중심으로 많은 대화를 나누어 중지를 모아나겠다고 말했다. 지난 66년 서울대공대를 졸업하고 73년 대림산업에 입사해 19년만에 최고 경영자의 자리에 오른 이사장은 경기고 57회로 이준용그룹부회장의 고교 5년후배이기도 하다. 80년 토목기술사 자격을 취득,81년에는 토목부장으로 승진한뒤 고속도로 댐공사현장과 기획분야에서 두루 경험을 쌓아왔다. 86년 대림산업 이사로,91년 상무이사로 승진했다. 칠순노모를 모시고 있으며 부인 민병위(45)여사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 내년예산 어떻게 짜여졌나/중기지원 1조5백억원 배정

    ◎사회간접시설엔 올보다 22% 증액/1조7천억 투입,국도포장 마무리/국방비 전년비 9.8% 늘어 9조6천억 내년도 나라살림의 규모와 내역이 확정됐다. 총 38조5백억원(일반회계 기준)의 새해 예산안은 사회간접자본 확충과 중소기업 지원,농어촌구조개선,과학·기술투자,교육·인력양성등 국가미래를 위한 부문에 중점적으로 배정된 것이 특징이다.특히 경상경비와 정부청사신축과 같은 불요불급한 부문과 소득이전적 지출이 최대한 억제되고 10%이상 증가세를 보였던 방위비가 9.8%의 한자리수 증가에 머무르등 종전의 예산편성관행과 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부문별 나라살림의 주요내용을 알아본다. ▷사회간접◁ 시설 올해보다 22.2% 늘어난 총 4조6천9백86억원이 투입된다.고속도로부문에 1조1천8백억원을 책정,물동량 이동의 주경로이거나 수송능력이 한계에 달한 제2경인,시흥∼안산,신갈∼원주,양산∼구포구간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광양·아산항의 배후수송망 역할을 하게 될 함양∼진주,안산∼안중,안중∼당진구간공사에 착수한다. 국도는 1조7천5백49억원이 투입돼 공단접근도로와 경부축 애로구간,지역중심도시 연결구간확장에 집중 투자되며 이천∼곤지암,평택∼안성등 모두 32개구간 2백38㎞가 완공된다.국도포장률도 내년말에는 99%에 달해 사실상 마무리된다.철도부문에는 총 1조2천3백62억원이 투입돼 경부고속전철에 2천3백82억원이,전라선 개량과 영동선 전철화,호남선 복선화등 주요 간선시설에 1천14억원이 각각 투자된다.수도권 교통난완화를 위해 경인전철 과천선 분당선(수서∼분당)일산선등 광역전철망 건설에 6천1백7억원이 투입되며 서울 부산 대구 인천등의 지하철 건설에도 3천8백억원이 지원된다. 영종도 신공항에 1천4백32억원이 투자되고 김해공항은 97년에 대형점보기가 취항할 수 있게 활주로신설등 확장사업이 추진된다.청주 광주공항등 지방공항개발 및 시설확장에도 2백27억원이 들어간다.또 총 3천5백80억원을 들여 수출입화물의 적체가 심한 부산·인천·광양·아산항의 부두확장,배후수송시설 건설등을 추진할 예정이며 특히 부산항 7부두 확장과 인천항 5부두축조는 내년중 완공된다. 남강·용담댐등 다목적댐과 횡성·밀양댐 건설이 본격 추진되고 물부족이 극심한 울산지역의 공업용수도를 완공하며 목포 대불공단도 오는 94년초 통수가 가능토록 한다. ▷중소기업◁ 지원 새해 예산에서 가장 역점을 둔 분야로 올해보다 무려 42.6% 늘어난 총 1조5백72억원이 편성됐다. 중소기업 경쟁력강화를 위해 구조조정기금 지원을 올해의 1천6백억원에서 2천4백억원으로 늘리고 섬유·신발산업의 시설개체 및 자동화를 위해 공업발전기금에 8백40억원,물류코스트 절감을 위한 수도권 광주 대구 부산등 4개 공동집배송단지의 건립등에 1백60억원을 책정했다. 신용보증기관에 1천5백억원(올해 추경서 1천5백억원 별도 지원)을 출연하고 중소기업의 연쇄도산방지를 위한 공제사업기금에 3백20억원을,신기술 중소기업의 창업 및 농공단지 입주기업에 8백50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중소기업 수출신용보증 확대를 위해 수출보험기금에 5백억원,해외마케팅 지원을 위한 무역진흥공사 전시사업등에 5백11억원을 각각 지원하고 중소기업 공통애로기술 개발과 부품·소재 국산화사업에 2천9백억원을 투입한다. ▷농어촌◁ 지원 올해보다 12.5% 늘어난 3조4천7백39억원이 투입된다.농어가부채탕감,농조조합비 지원,양곡기금 지원등 소득보상적 지출을 제외한 실사업비는 21%가 늘어났다.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대비,농업구조개선에 1조8천1백2억원을 들여 농어촌발전기금을 대폭 늘리며 농업기계화와 경지정리등 생산기반 확충을 집중 지원한다. 영농자금은 올해 2조4천억원에서 2조4천5백억원으로,영어자금은 6천억원에서 7천억원으로,양축자금은 2천8백억원에서 3천4백억원으로 각각 늘린다. 농수산물 유통구조개선을 위해 창원 충주 안산 춘천 천안등 5개 도매시장을 완공하고 안양 이리 대구에 3개시장을 새로 건설하며 중소도시의 직판장 12개소,공판장 4개소,집하장 70개소,저장소 40개소를 각각 늘린다.농업진흥지역 농지에 5백42억원을 들여 경지정리사업 국고보조율을 현행 70%에서 80%로 높이고 기계화 전업농에 대한 보조도 5%에서 10%로,토양개량비료 보조는 20%에서 30%로 각각 확대한다. 농어가부채탕감에 영농자금 이차보전 및 부채대책비등 4천3백53억원을 지원하고 농조조합비 지원등에도 1천7백58억원을 쓴다. ▷과학기술투자◁ 「G7 프로젝트」에 5백억원을 투자,2백56MD램 HDTV등 11개과제의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제조업 경쟁력강화를 위한 9백19개 생산기술등 공업기반기술개발에 9백억원을 사용한다.기초과학연구지원을 위한 과학기술진흥기금 조성에 9백40억원이 출연되고 핵심기초과학 연구시설인 방사광가속기설치에 1백50억원이 지원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등 22개 출연연구기관에 2천8백65억원을 지원,연구사업비를 대폭 늘리고 원자력기술자립을 위한 30MW급 다목적 연구로의 자력설계 건조에 1백13억원을 들인다. ◎우리살림 어떻게 달라지나/공공임대주택 10만호 건설/맑은 물 공급위해 광역상수도 완공/영세민 노령수당 월 만5천원 지급/UR대비 농업구조개편 1조8천억 지원 ▷국민복지◁ 영세민 생계보호에 1천6백85억원을 배정,가구주 부식비를 하루 6백원에서 7백원으로 올린다.노령수당 단가를 월1만원에서 1만5천원으로 50% 인상하고 농어촌 노인교통비를 1장당 2백10원에서 2백60원으로 높인다.노인치매센터를 1개소 세우고 실비만 내는 노인요양시설 11개소를 지원한다. 주부인력의 취업을 돕기위해 보육시설을 올해 9백73개소에서 1천5백6개소로 확충한다.사회복지전문요원을 3천명으로 늘린다. 5천9백34억원을 들여 국가유공자의 기본연금을 3%,부가연금 및 수당을 5% 인상한다.중상이자 간호수당을 1급은 월 40만원에서 48만원으로,2급은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20% 인상한다.지역의료보험에 6천3백82억원을 지원하며 공공임대주택 10만호를 새로 짓는다. ▷교육·산업인력◁ 기능·기술인력 양성부문에 1천7백14억원을 들여 공업계고교 시설을 늘리고 공고생을 내년중 27만명으로 올해보다 4만명 늘린다.일반계고교 직업과정은 기능자격취득자(3천명)에게 훈련비용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고친다.36개 직업훈련원 시설확충과 2만6천4백30명의 기능인력 양성에 모두 8백74억원을 지원하고 이공계대학 정원을 4천명 늘리며 전문대학 시설 및 기자재 확충에 1백51억원을 투입한다. 사립학교교원 퇴직수당을 전액 국고로 충당한다.사립대학 실험실습기자재 및 도서구입 지원을 확충하는 한편 51개 국립대학시설확충,학술연구비등 대학교육 부문에 4천5백8억원을 지원한다. 전직 고위공직자,산업현장 인사가 향리에서 후진을 교육하는 고급두뇌유치제를 올해 30명에서 60명으로 늘리고 석사과정 1백10명에게는 1인당 5백만원,박사과정 50명에게는 8백만원의 연구장려금을 지급한다.지방교육재정 지원규모는 올해의 7조1천9백32억원에서 8조6천4백77억원으로 1조5천억원 가량 늘어난다. ▷문예·체육·통일◁ 연극전용극장 건설에 30억원을 지원,내년중 완공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을 개원한다.신안해저유물전시관 경복궁복원등 문화재보존과 부여·대구박물관 완공,국립남원민속국악당 건립등 문화시설을 확충한다. 체육진흥 및 청소년육성부문에 6백39억원을 책정,광주 대전등지의 전국체전 시설과 시군 및 동계체육시설 확충과 청소년중앙공원,청소년수련원 청소년연구원등을 지원한다.유엔가입에 따른 국제기구 분담금 지원이 올해의 1백46억원에서 2백26억원으로 늘어나며 남북교류활성화에 대비,남북협력기금에 4백억원,교류협력·남북대화추진에 1백34억원을 배정했다. ▷지역개발◁ 지방의 도로망정비 수질환경개선 농어촌지역개발을 위한 지방양여금규모가 1조4천7백5억원(금년 1조2천5백6억원)으로 늘어난다.공단진입로 건설등 전주권 2단계에 3백20억원,비금∼도초도 및 자은∼암태도간연도교공사등 다도해 특정지역개발에 71억원,제주 서귀포시 우회도로등 제주도특정지역 개발에 1백37억원,백제문화권등 미개발지역 지원에 40억원을 각각 들인다.도서 벽지지역의 상하수도 전기 방파제의 지원과 소규모 어항개발등에 2백42억원을 투입한다.지방공과대학 기자재 확충 및 6개 특성화공대육성에 1백74억원,지방공공직업훈련원 지원에 7백73억원을 각각 책정한다.지방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생산기술연구원의 입지는 수도권(시화)에서 천안으로 변경했다. ▷환경개선◁ 상수도시설 확충에 2천1백97억원을 들여 수도권 4단계,금호강(대구),섬진강(전북일부)계통의 광역상수도를 완공하고 지방의 노후상수도시설 개량과정수장 건설등에 1천억원을 지원한다.농공단지 폐수처리시설등 수질오염 방지시설에 1백83억원을 쓴다. 폐기물 처리시설확충을 위해 수도권 및 호남권에 유해폐기물처리시설을 새로 만들며 목포 진주등의 일반쓰레기 광역매립지를 마련하고 속초 여천등 5개소를 신규로 착수한다.부산 광주등 8개도시에는 쓰레기 소각시설을 설치한다. 청정연료인 LNG(액화천연가스)배관망을 확충,평택기지와 대전간을 마무리하고 대기측정망을 늘린다. ▷국방·치안◁ 방위비는 올해보다 9.8% 늘어난 9조5천9백74억원 규모로 편성,자주국방력 강화를 위한 장비현대화등과 하사관수당 인상등 장병처우개선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소매치기등 지하철범죄 예방을 위한 지하철방범수사대에 10억원을 지원하고 순찰차 휴대용 무전기등 장비강화 부문에 42억원을 책정했다.일선 경찰관서의 운영비지원을 늘려 경찰서(2백22개)는 월8백58만원에서 8백94만5천원으로 18%,지·파출소(3천3백89개)는 72만2천원에서 85만원으로 17.7%를 각각 인상키로 했다.전·의경의 급식비도 하루 2천1백95원으로 7.9%,생활용품비를 월3만2천2백원으로 6.2%가 각각 인상된다.
  • “취직 잘되는 인기학과 졸업장 따자”/복수전공대학생 해마다 늘어

    ◎경영·영문학 등 일부과 집중/B학점이상 허용/제도채택대학 증가 추세/「다양한 학문연구」 취지 퇴색 취업이 하늘의 별따기여서 「복수전공제」를 살려 취업문턱을 넘어보려는 학생들이 늘고있다. 복수전공제란 4학년을 마친뒤 희망학과를 선택,55학점이상을 다시 이수하면 학위를 주는 제도로 대학재학기간중의 평점이 B학점 이상이면 복수전공제를 선택할수 있다. 학생들이 대학졸업이 1∼2년 늦어지고 값비싼 등록금을 더 내야하는 불이익을 감수하면서도 복수전공제를 선택하는 것은 최근 계속되고 있는 경기침체로 취업문호가 더욱 좁아진데다 기업체에서도 대학보다는 기계학과 경영학과 신문방송학과등 특정학과 출신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울대,연·고대등의 비실용학과학생들은 상경대·법대와 영문학과·신문방송학과 전산계통학과등 취업이 잘되는 학과를 택해,복수전공을 하고있다. 서울대의 경우 경제학·신문학과등이 있는 사회과학대에서 복수전공을 하고있는 학생은 90년 45명,91년 59명,92년 71명으로 해마다 늘고있는 추세이다. 사회과학대의 한 관계자는 『복수전공을 신청한 학생들 가운데 적성이 맞지 않아 이색학과를 희망한 학생도 있지만 70∼80%의 학생들이 경제학과와 신문학과를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81년부터 이 제도를 시행해오고 있는 고려대의 경우 복수전공지원자가 82년 15명,85년 1백18명,지난해 1백99명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1학기에는 2백50명이 복수전공을 신청,2백12명이 합격했다. 특히 지난 1학기의 경우 복수전공합격자가운데 경영 34명,신문방송학과 31명,경제학과 21명,법학과 20명,무역과와 전산과학과가 각각 18명등 전체 합격자의 절반이 넘는 1백42명이 취업이 잘되는 인기학과에 몰렸다. 또 89년부터 복수전공제를 도입한 연세대도 해마다 지원자가 20∼30명씩 증가,지난학기에는 3백여명이 이 과정을 밟고있다. 경영대에 복수전공을 신청한 고려대 박모군(24·체육교육4년)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서류전형제나 인턴제로 일부 인기학과 학생들만 선발하고 있어 비인기학과 출신들은 응시기회마저 얻기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1,2년 학교를 더 다니더라도 취업이 잘되는 학과의 졸업장을 따는 것이 취직하는데 유리할 것 같아 복수전공을 하게됐다』고 말했다. 이 학교 김인환학생처장은 『복수전공을 하는 학생들은 주로 입학할때 성적이 모자라거나 적성에 맞지 않아 선택한 학생도 있지만 상당수의 학생들은 취업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복수전공을 하려는 학생들이 늘어나자 경희대등 많은 대학들이 이 제도를 도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교육부 대학정책실 김재연학무과장은 『복수전공제는 학생들의 다양한 학문적 욕구를 수용하고 폭넓게 공부할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도입했으나 최근에는 대졸취업난과 함께 취업의 수단으로 이용돼 본래의 취지가 퇴색돼 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각 대학은 제도의 취지에 맞게 엄격한 심사를 거쳐 마구잡이식 복수전공을 허용해서는 안되며 특정대학 특정학과만을 선호하는 사원채용풍토도 개선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동부에 따르면 일반기업·금융기관등 3백40개 주요업체의 올 하반기 채용인원은 지난해보다 7천여명 줄어든 2만명으로 감소했고 졸업예정자는 오히려 1만5천여명이 늘어나 올 하반기에는 대학생들이 사상 최악의 취업전쟁을 치러야할 것으로 보인다.
  • 서울 「장안 골 편사놀이」 등 14개 첫선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오늘 구미서 개막/이북5도 등 19개 시도서 25팀 참가/사진공모전·무용경연대회도 개최 우리 민속 최대의 잔치인 제33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가 23일부터 25일까지 3일동안 경상북도 구미에서 열린다. 「신명과 화합의 큰 잔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대회는 문화부가 주최하고 경상북도와 구미시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첨단산업도시인 구미시가 유치하여 상대적으로 낙후한 지역문화의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의 모범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민속예술의 기량을 겨루는 경연부문에 이북 4도를 포함한 전국 19개 시 도에서 20개팀 1천5백88명이 참가한다. 또 지난해 대통령상을 받은 여수 영당풍어굿을 비롯,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안동 차전놀이등 5개종목에 7백52명이 참가해 시연하는등 이번 대회는 모두 25개 종목에 2천3백40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제전이 된다. 올해는 특히 20개의 경연종목가운데 서울의 민속놀이 장만 골 편사놀이등 14개가 새로 발굴되어 첫선을보이는 종목이어서 더욱 의미있는 대회가 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회는 경연과 시연의 구분없이 마당종목은 23일과 25일 구미시민운동장에서 무대종목은 24일 금오공대체육관에서 진행된다. 한편 대회개막에 앞서 22일 하오7시부터 시청에서 구미역까지의 2·5㎞구간에서 축등행렬이 펼쳐졌으며 금오산잔디밭에서는 대회참가자들이 모두 초청된 가운데 경축리셉션이 열렸다.또 하오7시50분부터는 금오산과 신평,인동등 3곳에서 쏘아올린 6백여개의 불꽃이 20여분동안 밤하늘을 수놓아 시민들을 즐겁게 했다. 구미시는 대회기간중 3도미술교류전과 전국사진공모전,전국무용경연대회등 9개의 문화행사로 이루어진 92구미예술제도 열며 특히 향토음식과 특산물을 선보이는 풍물시장을 열어 독특한 향토색을 참가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전국 민속예술경연대회는 잊혀져가는 우리의 전통을 발굴해 이를 전승·발전시키기 위해 19 58년 건국10주년기념행사의 하나로 처음열렸다.이 대회는 지금까지 33회를 맞는동안 각지방의 새로운 고유민속 2백95개를 발굴하는성과를 거두었으며 이가운데 안동하회별신굿탈놀이등 34개종목은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로,정선아리랑등 20개종목은 시도지정 무형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 대회의 종합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수상단체에게는 1천만원,종합우수상인 국무총리상에는 6백만원,부문별우수상인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한 5개단체에게는 각각 2백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개인연기상인 경북지사상수상자 3명에게도 1백만원씩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에 출연하는 종목은 별표와 같다. ◇경연종목(20개) ▲장안 골 편사놀이(서울 민속놀이) ▲부산 영산재(부산 민속무용) ▲날뫼 북춤(대구 민속무용) ▲인천 소금밭 일놀이(인천 민속놀이) ▲광산 들노래(광주 민요) ▲도안동 농요(대전 민요) ▲포천 메나리(경기 민요) ▲화천 나무꾼 농목장치기(강원 민속놀이) ▲영동 길쌈노래(충북 민요) ▲부여 용정리 호상놀이(충남 민속놀이) ▲임실 삼계고전상여노리(전북 민속놀이) ▲고흥농악(전남 농악) ▲금릉빗내농악(경북 농악) ▲예천 공처농요(경북 민요) ▲밀양법흥상원놀이(경남 민속놀이) ▲화반놀이(제주 민속놀이) ▲해주 검무(황해 민속무용) ▲평양 검무(평남 민속무용) ▲성황부군도당굿(평북 민속놀이) ▲북청 돈돌날이(함남 민요) ◇시연종목(5개) ▲안동 차전놀이(경북 민속놀이) ▲여수 영당풍어굿(전남 민속놀이) ▲청도 차산농악(경북 농악)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경북 민속극) ▲익산 삼기농요(전북 민속놀이)
  • 과기원,미 공학기술인정국 평가받기로

    ◎방문단 내한,21일부터 시설·학사운영 등 조사/포항공대 등 급성장,상대적 위상 약화/“약점 노출 위험 무릅쓴 자구책” 분석도 올해로 설립 20년을 맞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의 저명한 공학교육 평가기관인 ABET(공학기술인정국)로부터 학교 평가를 받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과기원은 16일 총 13명으로 구성된 ABET 평가방문단이 21일부터 23일까지 대덕 현지를 방문,학교시설 행정지원체제 학사운영실태등에 관한 전반적인 평가활동을 벌이게 된다고 밝혔다. 방문단은 도서관 전자계산소 실험실등 시설에 대한 현장확인은 물론 전공교과서 성적서 강의계획서 논문등의 확인,실제 수업참관,학생및 교수인터뷰,보직자등과의 면담등을 통해 설립목표에 맞는 교육을 하고 있는가 ,현재 교육및 연구환경수준,앞으로 필요한 교육등에 관한 면밀한 조사를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원은 이에앞서 지난 7월 교육목표와 장기발전계획,각 학과및 관련연구시설,학위자현황,교수이력서등 전체기관운영과 학과현황등을 담은 2권의자체평가서를 서면평가자료로 ABET에 제출한바 있다. 과기원의 이번 평가수검은 표면상 올해로 성년을 맞는 이 기관의 교육수준을 파악하고 현재의 교육이 국제적인 학문의 변화조류에 맞는지를 확인하며 그 결과를 통해 우리나라 교육기관의 수준을 외국에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과기원이 자칫 자신의 약점과 치부까지를 속속들이 드러낼 위험성이 있는 이번 평가를 자청한 것은 보다 복잡한 사정이 있는게 아니냐는게 내외의 시각이다. 즉 한국과학기술원이 적지않은 내부적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번 평가를 강행하고 있는 것은 최근 이 기관이 겪고 있는 침체분위기 때문일 것이란 분석이다.실제로 과학기술원은 서울대 포항공대등 일반 공과대학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상대적인 정체감,병역특혜 폐지에 따른 차별적 지위 상실,지역적인 불리등으로 우수교육기관으로서의 위상이 약화되는 상황을 맞고 있었다. 결국 이번 평가는 이같은 위기상황에 대한 과학기술원 나름의 자구책으로 분석되며 평가결과 여하에따라 이 기관에 대폭적인 「수술」이 가해질수도 있어 관계자들은 긴장속에 이를 지켜보고 있다.
  • “12년간 성폭행피해 정상 참작”/김보은양 집유선고

    ◎남자친구 김진관군엔 5년형/“사적 복수극 자행,법질서 위반/반지성적 「살인」 비난받아 마땅”/재판부/공대위,“즉각 상고하겠다” 자신을 12년동안 성폭행해온 의붓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던 김보은양(22·D대 무용학과2년)이 14일 집행유예 판결을 받아 곧 풀려나게 됐다. 서울고법 형사3부(재판장 이순영부장판사)는 이날 하오3시 서울형사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청주지검 충주지청 전사무과장 김영오씨(53) 살해사건 항소심 선거공판을 열고 김보은피고인에게 징역3년에 집행유예5년을,김피고인의 남자친구인 김진관피고인(22·D대 사회체육과2년)에게는 징역5년의 실형을 각각 선고했다. 김보은피고인은 그러나 항소심에서도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12년을 구형받았기 때문에 곧바로 석방되지 않고 보석신청절차를 밟아 재판부의 허락을 받는대로 풀려나게 된다. 형사소송법 331조에는 징역10년이상을 구형받은 피고인은 1·2심에서 집행유예선고를 받더라도 곧바로 풀려나지 않고 보석신청절차를 밟도록 돼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세상 누구도 다른 사람의 잘못을 이유로 생명을 함부로 빼앗을 권리는 없다』고 전제하고 『피고인들은 지성을 갖춘 대학생들로서 의붓아버지의 잘못을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응징하려는 노력을 시도하지 않고 살인이라는 반사회적·반지성적 범죄를 저지른 점은 법의 심판을 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김보은피고인은 9살때부터 의붓아버지에게 정조를 유린당하고 행동의 자유를 부당하게 제약받아온 점과 살해행위에 적극 가담하지 않은 점등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김양의 남자친구인 김진관피고인에 대해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현재의 비참한 생활로부터 해방시켜야된다는 일념으로 범행도구를 사전에 준비하는등 치밀하게 이 사건을 주도,사적 복수를 자행하여 신성한 법질서를 무너뜨린만큼 실형을 선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보은·김진관피고인은 지난 1월 충북 충주에서 자신을 12년동안 성폭행해온 의붓아버지를 흉기로 위협하다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4년과 7년씩을 각각 선고받고 항소했었다. 이날 집행유예선고가 내려지는 순간 김보은피고인은 눈물을 떨구며 김진관피고인을 바라보았고 김진관피고인은 고개를 떨구는 모습이었다. 이날 공판에는 대학생 등을 비롯한 「김보은·김진관사건 공동대책위원회(위원장 박상희목사)」회원 3백여명이 참석,김보은피고인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되자 일부 방척객들은 박수로써 환영의 뜻을 표시했으나 다른 방청객들은 재판부에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대책위는 재판이 끝난뒤 『의부의 성적 노예로 전락,목숨보다 소중한 인간의 존엄성을 말살당하고 신체의 자유마저 빼앗겨온 김양과 사랑하는 애인의 고통을 떠안고 성폭력과 권력의 횡포에서 함께 벗어나고자 몸부림친 김군은 무죄』라는 성명서를 내고 상고의사를 밝히는 한편 『이같은 피해자가 다시 생기지 않도록 성폭력특별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미/23년 유혈내전 종식 청신호(세계의 사회면)

    ◎라모스 취임뒤 게릴라 수뇌 석방/반군세력 크게 약화… 테러도 격감 공산반군의 테러자행으로 공포속에 치안이 어수선했던 필리핀에 평화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라모스대통령이 취임한 이래 실시한 유화정책의 영향으로 반군의 세력이 약화되고 있는데다 이들에 의한 테러활동이 눈에 띄게 줄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3년간 지속돼온 필리핀 정부군과 공산반군간의 유혈 내전은 조만간 종식될 것으로 보인다.필리핀 정부대표단과 공산주의 민족민주전선(NDF)대표간에 최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된 평화협상이 우호적인 분위기속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양측간의 대화에 앞서 필리핀당국이 공산당 최고위급 지도자인 사투르 오캄포(53)를 석방조치한 것도 화해분위기 조성에 큰몫을 하고있다. 언론인 출신인 오캄포는 지난 86년 실패로 끝난 정부와의 협상에서 필리핀 공산당과 당의 군사조직인 신인민군(NPA)에 의해 운영되는 NDF의 협상대표를 맡았던 인물. 필리핀당국과 공산반군간의 대화는 6년전 아키노정권때도 시도됐다가 실패한 적이 있어 살얼음판 위를 밟는듯하지만 그 전망을 한층 밝게해주고 있다.지난 6월 집권한 피델 라모스 정권이 우유부단했던 아키노정부보다 확고하게 정치·사회적 안정을 다지게됨에 따라 공산반군에 대해 유화적 조치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또한 그동안 국민 여론을 양분시켜온 필리핀주둔 미군기지를 조만간 폐쇄키로 한 것도 반군세력의 명분을 약화시키는 계기로 작용하고있다.지난해 필리핀상원이 수비크만 미해군기지에 대한 새 임대계약안을 거부함에 따라 미군은 오는 12월까지 철수할 예정이다. 구소련과 동유럽의 공산정권 붕괴이후 필리핀 공산게릴라의 입지 역시 크게 줄어들었다.지난 87년 전성기때 2만5천5백명에 이르던 신인민군의 수는 최근들어 그 절반 수준인 1만2천5백명으로 감소했다.과거 지하공산당원의 소굴이던 대학캠퍼스도 이제 이데올로기가 크게 퇴색되어 가고있다. 신인민군은 필리핀 공산당(CPP)과 13개 공산단체의 연합체인 민족민주전선의 무장투쟁조직으로 그간 학생·노조 및 농민층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아왔었다. 이에 힘입어 이들은 필리핀전국 73개주 가운데 63개주에서 공산게릴라활동을 펴는 한편으로 농민층 의식화뿐 아니라 도시포위혁명노선을 구사하며 데모선동·테러활동을 일삼았다.특히 지난 87년에는 스패로 스워드(참새부대)라는 특공대를 운영,정부요인 암살은 물론 정부시설물에 대한 폭파와 방화를 자행,이 나라에선 가히 공포의 대상이 된 적도 있었다. 이번에 석방된 NDF의 지도자 오캄포도 지적했듯이 공산주의자들은 「가난과 사회적 불의」를 먹고 자란다. 따라서 공산당원들에 대한 대규모 사면조치에 이은 필리핀정부의 획기적인 공산당 합법화가 노리고 있는 정치적 목적의 달성여부는,라모스대통령이 앞으로 침체의 늪에 빠진 경제를 회생시키고 사회개혁을 성사시키느냐에 달렸다고 볼 수 있겠다.공산반군에 대한 군사적 승리보다는 「국민적 화해」라는 라모스의 선택이 자칫하면 「약」이 「독」으로 변질될수 있기 때문이다.
  • 대기업/지방대출신 채용비율 급증

    ◎90년 38.5%서 작년 41.7% 차지 대졸취업난이 심각한 가운데서도 대기업에 취직하는 지방대 출신들은 오히려 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기업들은 대졸신입사원의 30%이상을 추천등의 방식으로 비공개채용하는등 점차 채용방식을 공개채용에서 비공개채용으로 전환하고있다. 5일 노동부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0대 그룹에서 채용한 2만5천5백75명의 대졸 신입사원 가운데 지방소재대학 졸업자는 전체의 41.7%에 해당하는 1만6백64명으로 90년 38.5%를 차지했던 것에 비해 3.2%포인트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채용방법별로는 2만5천5백75명의 신규 대졸사원 가운데 30.9%에 해당하는 7천8백94명을 추천이나 인턴사원제등의 방법으로 비공개채용해 90년의 24.6%보다 6.3%포인트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비공개채용방법중에서도 인턴사원제에 의한 채용은 90년의 2.3%보다 3배가 넘는 7.4%를 차지했고 추천은 90년보다 1.2%포인트 증가한 23.5%를 차지했다. 이밖에 남녀별로는 여자가 90년보다 1.2%포인트 증가한 5.4%를 차지했고 계열별로는 이공·자연계열이 0.4%포인트 늘어난 반면 인문·사회계열은 1.4%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대기업들이 대졸신입사원 채용인원을 동결하거나 오히려 줄이는등 대졸취업난이 심각해지고 있는데도 지방대출신들이 늘고있는 것은 정부가 신입사원채용시 지방대생을 차별하지말도록 기업들에 권고하고 있는데다 기업들이 공대생을 중심으로 지역실정등을 감안,지방대생들을 선호하고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 “야망의 실업가 차지혁” 사기꾼 판명/대거 구속 경제사범들 수법

    ◎박사행세 하며 결혼빙자 세차례 거액 사취/영업실적없는 회사 사들여 수표 고의 부도/유령회사 차려 피라미드 판매 77억 뜯기도 서울지검이 지난달 말부터 사기 등 반경제사범에 대한 집중수사를 벌여 1백17명을 구속하고 앞으로도 전담반을 두어 지속적으로 단속을 펴 나가기로 한 것은 이들 범죄가 강·절도와 마찬가지로 서민생활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 할 수 있다. 사기나 어음부도,주택분양사기 등 경제사건은 그동안 특히 소규모 사건일때는 「하찮은 사건」으로 여겨져 수사력이 제대로 미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더욱이 피해자들이 사기범 등을 수사기관에 고소·고발하더라도 사기범들의 소재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을 경우 대부분 기소중지자로 처리하는 등 형식적인 수사에 그쳐 사건해결률이 극히 저조한 실정이었다. 검찰이 구속한 사기범 가운데 대표적인 인물은 자동차서비스 대행업체인 「시티플랜」대표인 차지혁씨(38). 국졸학력이 전부인 차씨는 자본금 5천8백만원으로 「자동차의 선택에서 폐차까지 모든 것을 서비스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트리피아」란 상호로 새로운 형태의 회사를 차려 「야망에 찬 젊은 실업가」로 세간의 이목을 끌어왔다. 차씨는 회사설립 1년도 안돼 한해 매출목표를 1천5백억원으로 정하고 회원모집 등의 광고로 5억원을 투자하는 등 의욕을 내보였지만 결국 사기행각이었던 것으로 드러나고 말았다. 차씨는 「누구든지 10만원 단위로 은행에 입금시키면 50%는 예금주에게,45%는 자동차문화발전을 위한 공익사업에,나머지 5%는 트리피아의 사업자금으로 쓴다」는 「5%마켓」이라는 그럴듯한 계획으로 사람들을 현혹시켜 2만여명의 회원을 끌어들인뒤 60억대의 부도를 내 투자자들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 특히 예일대 경제학 석사 또는 박사출신이라고 속여 부유층의 딸을 농락해 거액을 뜯어냈으며 모 아나운서와 인기 영화배우·탤런트에게도 접근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세진상공대표 이상모씨(33)등 2명은 유령회사를 5개나 설립해 「챔프라인」이라는 피라미드 판매를 미끼로 회원들을 끌어들여 가입비 명목으로 77억2천7백만원이나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6억4천만원을 사기친 반도체 부품제조업체 대표 최성호씨(36)에게 피해를 입은 민모씨는 최씨가 1년6개월만에 붙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졸도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피해자들이 그동안 얼마나 많은 고통을 받았는지를 실감케 했다. 또 영업실적이 전혀 없는 회사를 7천만원에 사들여 당좌수표를 남발,4억5천만원의 부도를 낸 김상만씨(42)는 사기전과가 35범이나 되는데도 84년 징역10개월을 선고받은 것을 빼고는 법망을 교묘하게 피해 도망다니거나 대부분 무혐의 처리돼 주위를 놀라게 했다. 수사과정에서도 사기꾼들에게 피해를 본 피해자들의 제보나 문의전화가 수사간부들 방에 쇄도했고 사기범이 처벌을 경감받기 위해 채무를 변제한뒤 변호사를 통해 자수의사를 밝혀오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 과학지 소장 산업정보원 1위/모두 7,761종… 과기원이 2위

    ◎국내 총1만2천종… 외국과 교류 늘려야/미·일·영·독서 세계과학잡지 81% 발행 국내에서 외국 과학기술관련잡지를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곳은 산업기술정보원으로 모두 7천7백61종을 확보하고 있다.그다음으로는 한국과학기술원이 2천6백종,3위는 서울대가 2천4백31종,4위는 포항공대로 1천5백92종을 가진것으로 집계됐다.이를 포함 국내에서 볼수 있는 과학기술잡지는 총 1만2천4백81종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지금까지 국내의 관계자나 학생들이 요구해온 과학기술 관련 잡지는 총 1만6천여종으로 앞으로 외국의 기업이나 대학,연구소들과 보다 체계적이고 다각적인 정보자료 수집및 교류가 증대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결과는 산업기술정보원(원장박홍식)이 최근 국내 기업,대학,연구소등 2백30개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외국과학잡지종합목록집」의 분석에서 드러났다. 이 목록집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에서발행하는 과학기술잡지는 모두 8만여종에 이르며 국내에서 볼수 있는것은 미국,프랑스등 67개국이 발행한 1만2천4백81종뿐이다. 이에비해 일본은 약6만여종을 보유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난다. 발행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4천1백19종으로 33%,일본이 3천4백95종으로 28%,영국이 1천8백72종 15%,독일이 6백24종 5%등 4개국이 전체의 81%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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