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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임 李基俊 서울대 총장 인터뷰/“학제개편안 재검증 필요”

    ◎대학도 경쟁원리 도입… 교육환경 개선 “욕을 먹지 않는 총장이 되기 보다 업적을 남기는 총장이 되겠습니다” 10일 제22대 서울대 총장으로 임명된 李基俊 교수(60·공대 응용화학부)는 “21세기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대학이 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서울대를 우리 민족이 세계 무대에서 주역이 되는데 기여할 교육기관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수 증원과 연구 기반시설의 확충은 물론 경쟁원리를 도입,치열한 내부 경쟁이 이뤄지도록 교육환경을 바꿔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李 신임 총장은 학부대학과 전문대학원 설립을 골자로 한 2002학년도 학제개편안에 대해 “교육의 틀을 하루 아침에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이미 확정된 부분은 따르겠으나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치지 않은 대목에 대해서는 재검증 과정을 거치겠다”고 밝혔다. 중도하차한 鮮于仲皓 전 총장에 이어 또다시 공대 출신이 총장이 돼 비인기 학문이 불이익을 받는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우리민족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분야를 골라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李 신임총장 약력 ▲충남 아산 ▲서울사대부고 서울 공대 ▲미국 워싱턴대 박사 ▲미국 미시간주립대 초빙교수 ▲서울공대학장 ▲한국공학기술학회장 ▲한국공학원 회장
  • 국립대 빅딜 추진/金 총리,사립大 운영 공익대표 참여

    金鍾泌 국무총리는 6일 “국립대학간 빅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金총리는 이날 충남 공주대에서 명예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한국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제’라는 제목의 특강을 통해 “대학들이 백화점식으로 학과를 개설하고 산업계의 수요와 동떨어진 교육과정을 기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金총리는 “대학의 조직과 재정구조를 개혁,경영쇄신을 앞당겨야 한다”면서 “사립대학 운영의 공공성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교육부 관계자는 “지난 3월 마련한 국립대 구조조정 추진방안에 1단계 대학내부의 구조조정에 이은 2단계 조치로 빅딜이 포함됐다”면서 “현재 진행중인 기업간의 사업교환처럼 학교별로 중점분야를 육성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일의 경우,훔볼트대학의 전기공학부가 베를린 공대에 통합되고 대신 베를린공대의 인문학부는 훔볼트대학에 흡수되는 형식으로 대학간 빅딜이 이뤄진 사례가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그는 또 사립대학 운영의 공공성 문제에 대해서는 “일부 사립대학의 비리가 이사회 구성의 공정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판단,이사회 내 공익대표를 참여시켜 견제력을 높이려고 한다”고 밝혔다.
  • 2002학년도 대학 입시 요강­다양한 특별전형

    ◎63개大 특기자 전형제 채택/농어촌자녀 특별전형은 60개 대학서 실시/벤처 경영자·귀농자·소년소녀가장도 뽑아 2002학년도 대학별 입시전형 방안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특별전형 유형이 매우 다양해졌다는 점이다.현행 18종에서 26종으로 늘어난다. 대학별 이념과 특성에 따른 독자적 선발기준이 다양해짐에 따라 그만큼 광범위한 계층의 사람들에게 대학에 진학할 기회가 주어지게 됐다. 문학 과학 컴퓨터 등 각 분야 특기자 전형은 서울대 등 63개 대학에서 실시한다. 농어촌 자녀 특별전형은 이화여대 등 60개 대학에서, 취업자 특별전형은 고려대 등 73개 대학에서 실시한다. 국가유공자 자녀는 서강대 등 46개 대학에서 특별전형으로 뽑는다.성공회대는 장기 양심수 자녀에 대해,전남대 등 3개 대학에선 5·18희생자 자녀에 대해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상명대 등 4개 대학에선 지역별로 입학생을 안배하는 지역할당제를 도입하고 이화여대는 그동안 입학생을 배출하지 못했던 지역의 학생을 선발하는 지역비례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극소수 대학에서채택한 독특한 특별전형도 눈에 띈다. 한국외대는 벤처기업 경영자를 특별전형으로 뽑기로 했으며 서강대는 3대 동문자녀를,동양대는 귀농자와 이북5도 출신자를,한국항공대는 부모가 항공분야에 5년이상 재직중인 자녀에 대한 특별전형을 도입키로 했다. 동국대에선 인성평가를 내세워 4대(代)가 동거하는 가정의 자녀를 특별전형하기로 했다. 호서대에선 가업후계자 또는 벽지나 오지·도서 근무공무원과 직업군인,119구급대원,경찰,환경미화원 등의 자녀도 특별전형 대상에 포함시켰다. 다른 대학들의 특별전형 채택현황을 유형별로 보면 △소년소녀가장 경북대 등 33개교 △선·효행자 강남대 등 25개교 △재외국민과 외국인 세종대 등 30개교 △국가공인 전문자격 소지자 부산대 등 34개교 등이다.
  • 서울대 무시험전형 2단계로/2002학년부터

    ◎수능·서류 거쳐 추천서·면접고사/연세대 3개학부 나눠 자유전공제 도입/포항공대 90%·경희 40% 무시험전형 서울대 등 4개 대학이 2002학년도에 시행할 입시 방안을 29일 발표했다. 서울대는 2002학년도 입시부터 고교장 추천전형을 정시모집제로 전환하고 2단계 전형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1단계에서 수능성적과 서류심사로 정원의 일정 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학생부,고교장추천서,수학계획서 등을 토대로 면접 및 구술고사를 거쳐 신입생을 선발한다. 또 모집 정원의 20% 이내에서 수학·과학·어학·체육 등 특정분야에 자질있는 학생과 지도성·봉사성·효행 등의 덕목을 갖춘 학생,검정고시 출신자 등을 대상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연세대는 2002학년도부터 인문·사회과학부,과학기술부,예·체능학부 등 3개 분야에서 신입생을 선발한 뒤 3학년 때 전공을 선택하게 하는 ‘무전공(자유전공)입학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신입생 선발에서는 학생부,수능 등으로 일정 배수의 학생을 거른 뒤 추천서 등 서류평가,면접 및 구술고사 등의 단계를 거쳐 합격자를 선발하는 다단계 전형을 도입한다. 경희대는 2002학년도 입시부터 정원의 40%를 무시험전형으로 선발하고,수능성적은 지원자격 기준으로만 삼는다고 발표했다. 한양대는 2002학년도부터 인구비례에 따라 지역별 모집인원을 정하는 지역할당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포항공대는 2002년 입시에서 모집정원의 90%를 추천제로 선발하고 이 가운데 10%는 1학기에 수시모집으로 뽑기로 했다.
  • 서울대 총장 후보 李基俊 교수/아들 2명 병역면제 밝혀져

    지난 21일 서울대 교수 직선투표에서 최다득표해 총장후보로 선출된 李基俊 교수(60·응용화학부)의 두 아들 모두가 군면제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李교수의 큰 아들(31)은 지난 67년 미국 시애틀에서 태어나 고교과정까지 미국에서 마친 미국국적자.李교수가 호적에 올리면서 자동적으로 한국국적까지 얻게돼 이중국적자가 됐다.지난 86년 외국인 자격으로 연세대 공대에 입학,89년 병역 신체검사에서 현역판정을 받았으나 현재 미국의 한 전자회사에 근무중이다. 둘째 아들(24)은 지난 94년 병역 신체검사 때 체중이 면제 기준 5㎏을 초과한 109㎏으로 면제 판정을 받았다.
  • 일가족 일주일간 인질극/40대 검거

    ◎“험담한다” 옛 집주인 찾아가 살해 1주일째 일가족 4명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던 4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25일 오후 순천시 행동 38 趙榮干씨(59·상업) 건물 3층에 경찰 특공대 7명을 투입,LP가스통을 폭파하겠다며 인질극을 벌이던 金成秀씨(44·무직)를 최루탄을 쏘아 검거했다. 인질로 잡혀있던 趙씨의 아들 영준씨(27)는 무사히 구출됐으나 2층에 있던 趙씨는 손발과 입이 묶인 채 며칠 전 숨진 상태의 사체로 발견됐다. 金씨는 지난 19일 오후 11시30분쯤 趙씨의 건물 2층에서 趙씨를 결박한 뒤 3층 응접실로 올라가 趙씨의 가족 3명을 포박,1주일째 감금해 왔다. 경찰은 金씨가 지난 1월 趙씨의 사무실을 빌려 장사를 하려다 못한 뒤 趙씨 가족이 이웃에 나쁜 소문을 내 가게를 얻지 못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이날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서울대 고교장 추천 전형/예비합격자 541명 발표

    서울대는 23일 99학년도 고교장추천 입학전형의 예비합격자 54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서울대는 당초 고교장추천에 의해 모집정원의 11.3%인 557명을 뽑기로 했으나 농생대 등 일부 모집단위에서 지원미달이 생기고 공대와 미대,음대의 경우 실기나 지필고사에서 기준점수에 미달하는 등의 이유로 541명을 선발했다. 미달된 16명은 정시모집에서 뽑는다. 예비합격자들은 11월18일 치러지는 수능시험에서 전국 계열별 석차가 상위 10% 이내(미대는 5% 이내,사범대 체육교육과는 25% 이내)에 들어야 최종 합격된다. 한편 전국 927개 고교 가운데 364개 고교에서 한명 이상의 합격자를 냈다. 이중 268개 고교가 한명,88개 고교가 2∼3명,8개 고교가 4명 이상의 예비합격자를 배출했다. 특히 지난 3년간 서울대 합격자를 전혀 배출하지 못했던 40개 고교가 예비합격자를 냈다.
  • 서울대 총장 후보 李基俊·金世源 교수/어제 교수 투표 선출

    21일 치러진 제22대 서울대 신임총장 투표 결과,李基俊 공대 교수(60·응용화학부)와 金世源 사회대 교수(59·경제학부) 등 2명이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이들은 23일 교육부 장관에게 총장후보 대상자로 추천되며 대통령은 이들중 한 명을 총장으로 임명한다. 지금까지 별다른 사유가 없는 한 최다 득표자가 총장으로 지명된 관례에 비춰 李교수가 차기 총장으로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시작된 투표에는 전임강사 이상의 총유권자 1,407명 가운데 1,251명(88.9%)이 투표에 참가,李교수가 투표 참여자의 과반수가 넘는 640표(51%)를 얻어 최다득표자가 됐다. 金교수는 553표(44.2%)를 얻어 87표차로 2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宋相現 법대교수가 480표,兪平根 인문대학장이 424표,崔松和 부총장이 349표를 각각 얻었다.
  • 민주열사 열전:12/‘녹화사업’ 의문사:하(정직한 역사 되찾기)

    ◎‘염세 자살’로 매도된 의문의 죽음들/이윤성­신검없이 징집… 제대 8일 앞두고 죽어/김두황­운동권 리더… ‘애인변심 자살’ 軍 강변/한영현­늑막염 앓아 軍면제 판정 불구 끌려가/최온순­가족 항의로 재수사해 자살 오명 벗어/한희철­새벽 4시 사망… 녹화사업중 고문 의혹 대학생들의 강제징집과 이들에 대한 정훈교육 계획이었던 녹화사업은 80년대초 연세대생 정성희를 비롯한 여섯명의 죽음과 결부되어 계속 거론되고 있다.대부분 염세 자살이라는 군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인권단체들과 가족들은 강제징집 및 녹화사업의 강제순화·관제프락치 공작활동이 이들 의문사의 직간접적인 원인이라고 주장한다.다섯명의 의문사를 차례로 알아본다.(정성희는 10월15일자 녹화사업 첫회에 보도) ▷이윤성◁ 81년 성균관대 역사철학 계열에 입학한 이윤성은 유복한 가정환경이었지만 사회·역사 전반에 대한 문제의식이 깊었다고 한다.2학년 때 인문과학연구회라는 동아리의 회장직을 맡았다.82년 11월3일 학생의 날 가두시위에 참가, 여러 학생들과 함께 경찰서로 연행됐다.조사 과정에서 동아리 회장이란 것이 밝혀져 11월7일 새벽 신체검사도 없이 군에 끌려갔다. 그는 부친이 60세가 넘은 고령인 3대 독자인데다 시력마저 나빠 상식대로 하자면 현역입대가 불가능한 조건이었다. 83년 1월10일쯤 친구들이 가족과 함께 면회갔을 때 이윤성은 건강한 모습으로 “내가 여기서 짬밥을 제일 잘 먹고 있으니 걱정말라”고 하는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잘 적응해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뒤늦게 가정환경이 참작돼 5월말 의가사 제대가 결정되었다.제대가 8일밖에 남지 않은 5월4일 이윤성 부모는 아들이 이날 새벽 자살했다는 군당국의 통보를 받았다. 국방부는 88년 국정감사 자료에서 ‘이윤성은 군 수사기관의 조사기간 중에 사망했으나 이 조사는 학원소요와 관련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국감 자료는 다음과 같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이윤성은 83년 4월19일 소속대 인근에서 북괴가 살포한 월북용 안전보장증 등 불온전단 2매를 습득,본인의 철학개론 책자 속에 보관하다가 4월30일 소속대대 보안담당관 중사에 의해 관물함에서 적발됐다.5월3일 당시 지역 보안부대 대공계장 상사가 월북 용의성 및 전단휴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취침에 들도록 했으나 4일 새벽 2시 반경 용변본다고 밖으로 나가 부대 정구장 심판대에 군화끈 및 요대를 사용해 목매 자살했다.가족 입회 아래 부검을 실시했으며 구타 등의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가족들은 지금도 그의 죽음에 관해 말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84년 국방장관의 국회보고와 마찬가지로 이 국감 자료도 이윤성이 자살할 당시 제대가 8일 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 ▷김두황◁ 80년 고려대에 입학해 경제학과 과대표와 경제학 동아리 회장을 맡은 김두황은 학내활동의 활성화와 민주화를 주도한 고대 운동권 리더의 한명으로 알려졌다.4학년이 된 83년 3월초 학내 학회,동아리 회장들과 호국단 선거,4·19행사 등을 논의하던 중 성북경찰서에 연행됐다.1주일간 조사를 받고 석방되었으나 곧 부모와 함께 다시 경찰서로 불려온 뒤 어쩔 수 없이 자원입대서에 서명했으며 즉시 군대로 끌려갔다. 3월18일 입대한 김두황은 3개월 뒤인 6월18일 밤11시 30분 자살했다고 가족들에게 통보됐다.그간 외출이 없었기 때문에 그의 군생활에 대해 알려진 것은 거의 없으나 훈련 성적이 우수해 사단장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시신은 두부가 없어진 참혹한 모습이었다고 한다.군 당국은 가족들에게 “동료 2명과 경계 근무를 서던 중 ‘소변보러 간다’고 한 후 잠시 있다가 총성과 함께 자살했다”고 설명했다.군은 가족들에게 사인에 대한 이의제기를 하지 않는다는 각서와 화장동의서를 받아낸 뒤 부검은 실시하지 않았다고 한다. 84년 국회에 보고할 때 국방부는 김두황의 사망 원인에 대해 ‘내성적인 성격으로 전방부대에 배치된 것에 불만을 표시하고 내무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군복무에 염증을 느껴왔으며 애인으로부터 편지를 받고 고심하다가 자신의 소총으로 자살’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그의 고대 학우들은 김두황의 적극적이고 쾌활한 성격 등과는 전연 어울리지 않는 ‘관제’ 사망원인이라고 반박해 왔다. 같이 강제징집된 뒤 죽음의 공포감이 엄습하는 녹화사업을 겪었던 친구 양창욱씨는 “두황이가 고대 운동권에서 차지했던 비중을 생각하면 나보다 훨씬 심한 녹화사업 대상이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영현◁ 81년 한양대 기계과에 입학한 한영현은 민속문화연구 동아리와 야학활동에 참가하던 중 83년 1월 부천 야학선배의 경찰조사 과정에서 이름이 나와 성동경찰서로 연행됐다.경찰서 조사후 4월1일 수원병무청에서 신체검사를 받았지만 늑막염으로 병종 판결,군대에 갈 수 없는 처지였다.그러나 이튿날 경찰서 출두명령을 받고 나간 뒤 행방불명되었으며 보름 후 그의 옷이 집으로 우송되자 가족들은 비로소 강제로 군에 끌려간 것을 알았다. 그는 입대후 훈련소에 가지 않고 4월10일부터 18일까지 군 수사기관에서 그간의 활동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고 뒤에 말했다.6월18일 포상휴가를 나왔는데 그의 팔에 철사로 심하게 맞은 듯한 피멍이 선명했다고 한다.휴가중 그는 “정신력으로 모든 환경을 버틸 수 있다고 생각되나 자신이 없다” “기관의 어느 사람을 만나면 의가사로 10월이면 제대가 가능할 수 있지만 죄책감이 너무 크다”는 등의 말을 했다고 전한다. 귀대한 지 얼마 안되는 7월2일 부대로부터 전보로 자살 소식이 전해졌다. “불침번 근무중에 분대장의 탄입대에서 실탄 1발을 절취한 뒤 2일 아침 9시 경계근무를 서다 M16 소총으로 자살했다”는 것이다.국방부는 84년,88년 관련보고에서 모두 한영현의 ‘불우한 가정환경’을 강조했다.‘한영현은 모친이 부동산투기로 가산을 탕진하여 부친이 사우디 취업중 귀국해 불화 끝에 모친을 토막살해한 죄로 무기형 복역중이고 형도 소아마비인 것을 고민해 세상을 비관했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마치 그의 아버지 사건이 당시에 일어난 것처럼 발표했지만 실은 3년 전인 고3 때의 일이며 한영현은 이 와중에서도 한대 기계과 장학생으로 입학했다.대학 학우들도 그의 학교생활이 아주 건강했다고 말한다. ▷최온순◁ 83년 동국대 사대 수학교육과 3학년이던 최온순은 시위예비 음모 혐의로 5명의 학우와 함께 경찰에 연행돼 1주일 간 조사를 받은 후 3월29일 강제징집 되었다. 4개월이 조금 지난 8월14일 군에서 급위독이라는 전보를 보내와 가족들이 급히 부대로 가보니 그는 벌써 새벽 4시경 숨을 거둔 뒤였다.헌병대에서 나온 사람이 자살이라고 통보했으나 가족들이 자살할 리가 없다는 확신을 갖고 강력히 항의하고 영안실의 사체를 며칠간 지키면서 재수사 및 진상규명을 요구했다고 한다.이에 군 수사대가 재수사를 하여 그 결과 고참병과 말다툼 끝에 피살되었다는 수정 통보를 얻어내 최온순은 자살이라는 오명을 벗고 대전 국군묘지에 안장되었다. 그러나 공식 군 수사기록은 가족의 항의 사실을 전혀 언급하지 않는 가운데 철책선에서 같이 복초를 서던 고참 상병이 ‘최온순의 자살을 주장했으나 17일 밤부터 18일 새벽까지 추궁하자 그의 우발적 살인 범행을 자백했다’고 기록하고 있다.84년 국회 보고서는 ‘최온순은 복초근무중 잠을 자다가 고참인 상병이 주의를 주자 이에 반항해 소총으로 가해하려다 상병이 소총으로 위협한다는 것이 잘못돼 오발로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강제징집된 뒤 최온순과 함께 훈련받았던같은 대학의 최석민씨는 “한대 때렸다고 해서 고참에게 총을 겨누기엔 그는 너무 밝은 성격이었다”고 아직도 못믿어 한다. ▷한희철◁ 빈한한 가정에서 79년 철도청 장학생으로 서울대 공대 기계설계학과에 입학했으며 4학년말인 82년 12월1일 군에 자진입대했다.서울대 가톨릭학생회와 성남 대학생연합회에서 지도적 역할을 하는 등 운동권 성향을 보이자 지도교수가 장학금을 주지 않겠다고 해 일단 휴학을 했다는 것이 가족들의 설명이다. 군 생활에 잘 적응해 포상휴가를 두번이나 받았고 83년 10월14일 보름간의 첫 정기휴가를 나왔다.친구들에게 “늦어도 한달 후에는 의가사 제대를 한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귀대한 지 한달 쯤 지난 12월11일 자살했다는 연락이 왔다.84년 국방부 사망원인에 따르면 ‘평소 가정빈곤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없음을 비관했고 입대전 의식화 동아리에 가입했으며 정기휴가 때 학원소요와 관련해 도피중인 친구의 주민등록 갱신을 위해 방위병인 다른 친구에게 용지를 훔칠 것을 부탁한 사실이 적발돼 조사를 받고 훈방된후 평소 불만과 주민등록증 절취모의 탄로로 고민하다 자살했다’는 것이다. 사망 당시 군 당국의 설명에 의혹을 떨구지 못한 부친 한상훈씨가 끈질기게 알아본 결과 한희철은 12월6일 당시 보안사령부로 연행돼 조사를 받고 10일 귀대한 것으로 드러났다.부친은 이때 전기고문이 가해졌고 주민등록증 용지 건뿐 아니라 심한 녹화사업 취조가 행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그의 11일 새벽4시 사망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 41개大 취업·창업 순회 설명회/노동부,오늘부터

    ◎미취업자 대책 설명·채용정보 제공 노동부와 한국노동교육원은 12일 서울대와 아주대를 시작으로 전국 41개 대학에서 ‘대학생을 위한 취업 및 창업설명회’를 갖는다. 노동부는 다음 달 19일까지 계속되는 설명회에서 고학력 미취업자 대책과 대학생의 직업능력 개발 방안 등을 설명하고 주요기업의 채용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21세기 유망직종,벤처기업·소자본 창업,해외취업,면접요령 등이 담긴 ‘대학생을 위한 취업·창업 가이드북’도 무료로 배부할 예정이다. 설명회 일정은 다음과 같다. ▲12일=서울대 아주대 ▲13일=충남대 ▲14일=한양대 동아대 청주대 성균관대 서원대 ▲15일=경북대 고려대 충북대 ▲19일=계명대 ▲20일= 목포대 부산대 목원대 ▲21일=여수대 대전대 인하대 ▲22일=전주대 건국대 ▲23일=강릉대 서강대 ▲27일=조선대 인천대 강원대 ▲28일=한림대 ▲29일=전북대 동국대 ▲30일=전남대 ▲11월3일=한남대 ▲4일=경희대 경원대 중앙대 ▲6일=경상대 ▲10일=원광대 ▲12일=이화여대 부경대 ▲17일=울산대 ▲18일=제주대 영남대▲19일=금오공대
  • 청소년교류 문호 활짝/여행하며 취업 ‘워킹홀리데이’비자제도 도입

    ◎10년간 1,000명 일 공대 유학… 양국 비용분담 金大中 대통령의 방일을 기점으로 한·일 양국간의 인적 교류가 양적·질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이는 한·일관계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젊은이들의 교류확대가 절실하다는 양국정부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사회초년생들의 취업난이 심각한 우리 현실에서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이른바 ‘워킹홀리데이’ 비자라고 알려진 청소년 취업관광사증제도의 도입.양국 청소년이 1년간 상대국을 여행하면서 여행경비를 보충할 목적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다.이 제도는 우리의 청년실업문제를 건전하게 해소할 수 있는 탈출구로도 요긴하다는 게 우리 정부의 생각이다.양국 외무장관은 8일 이 사증협정에 서명하고 내년 4월 1일부터 양국이 연간 1,000명 범위내에서 이 사증을 발급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우리 고교 졸업생중 일정인원을 선발,일본의 4년제 공과대학에 유학시키는 제도도 획기적인 인적교류 방안으로 꼽힌다.양국은 오는 2000년부터 2010년까지 10년동안 모두 1,000명을 보낼 계획이다.4년간 학비는 양국 정부가 반반씩 부담하기 때문에 유학생 입장에서는 교육비가 들지 않는다. 유학생 선발은 교육부가 맡게 되는데 수학능력시험과 일본어 검정시험 성적이 선발기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이 아이디어를 처음 냈던 韓悳洙 통상교섭본부장은 “일본정부는 4년제 공대가 자국 첨단기술의 산지인 만큼 대규모 유학생을 받아들이는데 대해 처음엔 매우 꺼렸다”면서 “이 때문에 대학원이나 전수학교,단기초급대학 쪽으로 방향을 돌리려고 시도했다”고 털어 놓았다.결국 오부치 일본 총리 선까지 올라가서야 정치적인 결단이 내려져 성사됐다고 韓본부장은 밝혔다.
  • 경찰관 5,650명 새로 채용/1년간

    ◎법·경찰행정학 전공 300명 警長 공채 경찰은 우수인력 확보차원에서 내년에 법대와 경찰행정학과 출신자를 대상으로 300명의 경장을 공개 채용하는 등 내달부터 내년 10월까지 5,650명의 경찰공무원을 신규 채용한다.경장 공채에는 여자도 응시할 수 있다. 경찰은 대신에 법대와 경찰행정학과 출신자를 대상으로 매년 8∼9명 가량 뽑아오던 ‘경사특채제도’는 폐지키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6일 “조사업무 능력을 배양하고 수사업무의 전문화를 위해 우선 내년에 법대 및 경찰행정학과 출신자 300명을 대거 선발하고 2000년부터는 매년 30명 가량 공개채용할 계획”이라면서 “여자들도 응시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시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순경공채는 오는 11월과 내년 2·4월 세차례에 걸쳐 각각 1,200명을 선발하고 내년 6월에도 1,155명을 모집한다. 또 101경비단요원 270명을 내년 6월과 10월 135명씩 나눠 선발하고 여경 125명도 내년 5월 선발한다. 이와 함께 오는 2000년부터는 경찰공무원들의 법률적인 소양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국어,국사,영어,국민윤리,사회 등 현행 필기시험 5개 과목 중 국민윤리와 사회를 형법과 형사소송법으로 대체키로 했다. 이밖에 경찰청은 매년 간부후보생 50명과 경찰대학생 120명을 선발하고 순찰정,항공·특공대요원 30명을 특별채용 방식으로 연중 수시 모집하고 있다. 문의 (02)313­0587
  • 金 대통령 訪日과 향후 韓·日 관계

    ◎과거 정리 ‘실천적 동반시대’로/일 사과­반성따라 국제적 역할 인정/경제·환경 등 협력차원 제고 새지평 7일부터 시작되는 金大中 대통령의 일본 국빈방문은 21세기를 목전에 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한·일간의 과거에 연연하기보다는 미래를 향해 함께 박차고 나가는 특별한 전기가 될 것이라는 게 정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동안 많은 대통령이 ‘미래지향적 관계’를 역설했지만 한·일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데는 여전히 미흡했다.전문가들은 ‘말의 성찬’으로는 결코 풀리지 않는 한·일 관계의 특수성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다.미래로 가야 한다는 양국 국민의 공통인식 속에서도 과거에 대한 앙금의 뿌리가 깊고, 여기에 안보·경제적 측면에서 우호·협력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현재의 동반자적 관계가 복잡하게 뒤엉켜 있는 것이다. 金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일본 국민들이 과거사를 직시하고 반성하는 용기를 갖기를 바라고 있다.그 연장선상에서 우리도 전후 일본의 세계평화와 경제에 기여한 국제적 역할을 평가하겠다는 의지다.과거사에 대한 언급이 두 나라 정상회담의 공동선언문에 구체적으로 명문화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특히 ‘천황’이라는 명칭을 공식 사용하고,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제시하는 것은 두 나라간 확고한 실천의지의 반영으로 이해된다. 또 金대통령은 아시아 경제위기에 대한 일본의 역할과 금융·무역·투자부문의 두 나라간 협력관계가 도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우리에 대한 일본의 조건없는 30억달러 지원문제는 이 선상에서 이뤄지는 성과중 하나다.여기에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와 일본 대중문화의 단계적 개방,북한의 미사일 위협 공동대처 문제도 어떤 형태로든 협력이 이뤄져야 할 현안들이다.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 및 각료간 대화창구는 물론 청소년·여성·비정부기구(NGO)·지방자치단체간 교류의 폭을 확대하는 것도 이를 감안한 새로운 틀로 볼 수 있다. 나아가 金대통령은 동북아시아와 범세계적인 협력문제를 논의,양국 관계를 한차원 높은 단계로 끌어올린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林東源 외교안보수석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WTO체제,인권,환경문제에서 양국이 기여할 수 있는 문제들도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볼 때 이번 방문은 양국 관계가 새로운 지평을 여는 발판을 굳히는 계기가 될 게 분명하다.다만 양국 국민들이 ‘진실한 마음’으로 21세기의 동반자적 관계를 인식하면서 이번 회담의 성과를 실천하느냐가 최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양국 현안 점검/파트너십­협력원칙 등 문구 확정상태.과거사 사과­‘한국민·일제’ 표현 구체화.경제협력­경제각료모임 정례화 이견 金大中 대통령의 이번 일본 방문은 어느 역대 대통령의 방일(訪日)보다도 많은 결실을 예고하고 있다.독도를 제외한 한·일 양국 사이의 모든 문제가 총망라돼 새로운 시각과 접근법으로 해결이 시도되기 때문이다. 이번 방일의 현안들을 지금까지 드러난 진행상황을 토대로 재검검해 본다. ▷21세기 파트너십◁ 이번 방일의 결실은 양국 정상이 회담 뒤 공동발표할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에모두 담긴다.우리나라가 국가간 전반적인 협력원칙을 문서화하기는 이번이 처음.물론 법적 구속력은 없는 정치적 선언이다.하지만 양국 사이에 앙금처럼 남아 있는 금세기사(史)를 정리하고 다음 세기 양국간 교류의 큰 틀을 그렸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둘 만하다.양국은 ‘공동선언’에서 큰 줄기의 원칙을 천명하고 부속서인 ‘행동계획’에서는 구체적 실행계획을 명시한다.‘행동계획’은 양국간 마지막 문구 조정작업을 거쳐 이제 거의 확정 상태다. ▷한·일 어업협정◁ 2년4개월을 끌어온 한·일 어업협상이 지난달 25일 새벽 종지부를 찍었다.어업협상 타결로 다음 세기를 향한 양국의 발전적 관계 설정에 앞서 우호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게 됐다.양국은 최대쟁점인 중간수역의 동쪽 한계선을 양국 주장의 중간선인 동경 135도 30분으로 매듭짓는 등 대부분의 사안을 정치적인 ‘주고 받기’로 타협했다.이번 방일 때 가서명할 예정이다. ▷과거사 사과◁ 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지난달 30일 과거사 사과 문안을 가지고 온 노보루 세이이치로(登誠一郞)일본 내각 외정심의실장(차관급)과 의견 조정을 벌였다.그러나 이때 일본이 내놓은 안(案)은 우리 기대에 다소 못미쳤다는 후문이다.일본은 ‘식민지배’를 받은 ‘아시아제국’에 대해 사과했던 지난 95년 당시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총리의 담화 수준에다 대상과 시기를 ‘한국민’과 ‘일제’로 구체화할 것으로 전해졌다.일본은 파트너십 선언에 과거사 사과를 포함할 계획인데 이처럼 과거사 사과를 문서화한 것은 처음이다.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는 金대통령에게 직접 말로도 사과할 예정이지만 일황의 구두사과 수준은 아직 미확정이다.양국은 더 나아가 역사교과서 수정을 위한 기초단계로 이번 파트너십 선언에 “올바른 역사인식을 해나간다”는 내용도 담을 계획이다. ▷경제교류협력◁ 이번 방일에서 일본이 줄 가장 큰 ‘선물’은 무엇보다 대한(對韓)차관 30억달러의 제공이다.일본 수출입은행이 제공하는 이번 공공차관은 월드컵 주경기장 건설 등 각종 사업에 배정되는 ‘프로젝트 론’의 성격.특히 일본은 우리측 요구를받아들여 사용처를 우리 마음대로 지정하는 ‘언 타이드 론’ 위주로 차관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방일때 양국이 양해각서에 서명한다.이와 함께 70년 체결된 한·일 이중과세방지협정도 개정된다.일본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주식양도차익의 면세범위를 비상장주식에 까지 확대하고 투자소득에 대한 제한세율을 2% 포인트 낮춘다.아울러 한·일 경제각료모임이 신설된다.일본은 정례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에 다소 부정적 입장.일본의 대한(對韓)첨단기술 이전의 한 방법으로 우리 고졸생 1,000명을 일본 공대에 유학시키는 제도도 마련됐다. ▷일본 대중문화 개방◁ 일본 대중문화의 단계적 개방도 파트너십 선언에 포함된다.그러나 원칙만 천명될 뿐 구체적 개방분야와 일정은 양국 문화정책 당국자들의 협의를 거쳐 추후 발표될 전망.당초 예상보다 전면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일동포의 법적 지위◁ 일본은 “재일동포는 엄연히 외국인이기 때문에 내국인과 똑같이 대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따라서우리가 요구했던 재일동포의 지방참정권 부여는 이번에도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김 대통령 방일 현안별 점검 ▲한·일파트너 공동선언 외국과의 교류협력 원칙을 포괄한 최초의 문서 ▲어업협정 9월25일 타결,방일때 가서명 ▲과서사 사과 ‘한반도’ ‘일본식민지배’ 명기,일본 총리 구두사과,올바른 역사인식 노력 합의 ▲경제협력 30억달러 대한공공차관 제공,양국경제각료 모임신설,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대일투자설명회 개최 ▲인적교류 워킹홀리데이협정 체결,국내 고졸생 1,000명 일본공대 휴학 ▲국제사회협력 일본,우리의 대북포용론 지지 표명 한국,유엔 등 국제사회에서의 일본의 역할 증대기대 ▲일본대중문화개방 개방원칙 천명,세부일정은 양국실무진 협의후 발표 ▲재일동포 법적지위 향상 지방참정권 부여 등 구체적 합의는 추후 논의
  • 軍기밀 유출 전직장성 구속/영관급 4명도

    ◎F16 사업관련 등 美 무기상에 전달 국군기무사는 2일 2급비밀인 공군 조기경보기사업(E­X),차세대 전투기사업(FX),공대지 미사일사업(AMG­142),F16 전투기 성능개량사업 관련 계획을 무기 중개업자에게 넘겨준 합동참모본부 정보본부 李화수 대령(공사 20기) 등 영관급 현역 장교 4명을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서울지검 공안1부(洪景植 부장검사)는 이들에게서 전달받은 군사기밀을 미국 무기중개업체 본사에 넘겨준 국내 무기중개업체 IMCL사의 전 사장 申東潤씨(56·예비역 공군준장)와 이사 金章煥씨(51·예비역 공군중령)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申씨 군사기밀을 IMCL사 미국본사 회장 金귀옥씨(46·여·미국명 린다 김)에게 팩스를 통해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李모씨 등 무기중개상 6∼7명의 신병을 확보하고 다른 공군 장교들의 군사기밀 유출 여부에 대해 수사 중이다. 기무사는 申씨 등이 공군본부의 李모 소장(51)과 공군교육사령부의 申모준장(48)을 서울 여의도에 있는 음식점 등에서 여러 차례 접촉한 사실을확인,군사기밀 유출여부를 조사했으나 혐의점을 적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건군 50돌… ‘국민의 군대’ 되기까지

    ◎세계속의 ‘자주强軍’ 급성장/48년 경비대로 출발… 정치개입 오점/평시작전권 환수­장비첨단화에 박차/PKO활동 등 국제평화 수호 큰 기여 1일로 건군 50주년을 맞은 우리 군의 발자취에는 반세기의 나이테 만큼이나 두터운 영욕의 역사가 담겨 있다. 군은 한국전쟁과 월남파병 등을 거치면서 급속도로 성장,병력 수로만 따지면 중국 러시아 미국 인도 북한에 이어 세계 6위인 69만명의 거대조직을 자랑하고 있다. 군은 그러나 5·16군사혁명과 12·12,5·18사태를 통해 30여년간 이 나라를 통치해온 ‘독재군부’의 온상이라는 오점도 남겼다. ▷국군 50년 역사◁ 우리 군은 48년 9월5일 조선경비대와 조선해안경비대가 각각 육군과 해군으로 개칭되고 49년 10월1일 공군이 창설됨으로써 명실상부한 육·해·공군 3군체제를 갖추며 출발했다. 창군 당시 육군은 국방경비대 660명,해군은 100t급 증기선 1척,공군은 수류탄과 폭탄을 손으로 투하했던 경비행기 20대 등 초라한 규모였다. 1945∼1950년까지 건군기를 거친 군은 창군 2년만인 50년 6·25전쟁에서북한의 기습남침에 맞서 백척간두에서 국가의 존망을 걸고 사투를 벌여야 하는 시련기를 맞았다. 유엔군의 6·25 참전으로 작전지휘권을 넘기는 수모도 감내해야 했다. 국군은 53년 휴전과 함께 52년 발효한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군사력을 정비하기 시작했다. 4·19와 5·16의 정치적 격변기를 겪으면서 꾸준히 체계를 정비해 65년 이후 월남전에 참전하는 등 용맹성을 내외에 떨쳤다. 70년대들어 朴正熙 전 대통령은 ‘자주국방’정책을 주창하면서 미국 의존도의 군사력에서 탈피하기 위해 노력했다. 대북 억제력 및 자위전력 증강계획에 따라 율곡사업이 착수된 것도 이 무렵부터다. 93년 소말리아에 공병대를 파병한 이후 앙골라와 서부사하라,인도·파키스탄,그루지야 등에서 유엔평화유지 활동에 참여했고 94년에는 한미연합사로부터 평시작전권을 환수받아 ‘세계속의 국군’으로 성장하게 됐다. ▷향후 위상 및 과제◁ 건군 50주년을 맞는 군은 북한의 지속적인 군사적 위협과 통일 한국군의 위상을 재정립해야 하는 당면과제를 안고 있다. 그동안육군은 기존 재래전력 외에 북한의 미사일공격에 대비한 ‘미사일 요격용 미사일’ 개발에 착수하는가 하면 전술 지대지미사일(ATACMS)과 227㎜ 대구경다연장 무기체계(MLRS)를 도입중에 있다. 해군은 KDX­Ⅰ(구축함사업)에 이어 KDX­Ⅱ사업과 잠수함 건조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공군은 KF­16전투기를 비롯해 공대공·공대지 미사일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
  • 서울대 총장 후보 5명 선정

    鮮于仲皓 전 총장의 중도사퇴로 공석이 된 차기 서울대 총장 후보 5명이 결정됐다. 서울대 총장후보선정위원회(위원장 金炳珏 약대교수)는 30일 교내 교수회관에서 3차회의를 갖고 崔松和 부총장(57·법학),兪平根 인문대 학장(56·불문),李基俊 공대 교수(60·응용화학부),金世源 사회대 교수(59·경제학부), 宋相現 법대 교수(57) 등 5명을 22대 총장 후보로 선정했다. 서울대는 오는 2일 투표일을 공고한 뒤 19∼21일까지 관악,연건,수원 캠퍼스를 돌며 교수들을 상대로 소견발표회를 갖는다.이어 23일에는 투·개표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상위득표자 2명을 뽑아 서울대 총장 후보로 대통령에게 추천하게 된다.
  • 현대건설 李來炘 사장 전격 경질

    ◎‘월드컵 상암구장 삼성 낙찰’따른 문책인듯/금강산 관광 교착·6월 지하철 침수도 한몫 현대그룹이 간판계열사인 현대건설의 사장을 전격 교체했다. 현대그룹은 “30일부터 李來炘 현대건설 사장을 그룹 상임고문으로,金潤圭 현 부사장을 현대건설 사장으로 임명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룹 관계자는 “교착상태에 빠진 금강산 개발사업 등 대북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金사장 체제로의 정비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96년 재취임한 李사장이 전격 낙마하게 된 것은 최근 2002년 월드컵 서울 상암축구장 공사를 삼성에 빼앗긴 데 따른 문책성 인사라는 관측이 많다.지난 5월 지하철 7호선 침수사고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金사장의 기용은 침체된 사내 분위기를 일신,명실상부한 업계 1위 자리를 다지고 대북(對北)사업에 보다 전력을 다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金사장은 서울공대를 나와 현대건설에서 잔뼈가 굵은 대표적인 건설통이자 현대그룹의 대북경협 실무단장.89년 鄭周永 명예회장과 함께북한을 처음 방문한 이래 지난 6월23일 소떼 북송(北送) 등의 사업을 협의하기 위해 지금까지 모두 10차례 북한을 다녀왔다.鄭 명예회장의 각별한 총애를 받고 있으며,鄭夢憲 현대건설 회장의 오른 팔이다.
  • 전자주민카드 시행 연기/행자부

    ◎“2,675억 소요… 경제여건상 어려워” 말많던 전자 주민카드사업이 당분간 보류되게 됐다. 행정자치부는 24일 최근의 국가경제 사정을 감안,추진중인 전자 주민카드사업의 시행을 당분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행자부 관계자는 “전자주민카드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서는 이미 투입된 485억원을 포함,총 2,675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악화일로에 있는 국가재정 형편을 감안할 때 전자 주민카드사업을 곧바로 시행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행자부는 83년 주민등록증 일제경신 이후 15년이 경과,주민등록증 위·변조 등에 따른 문제점을 개선하는 동시에 연간 1억7,000만통에 이르는 주민등록증 등·초본과 인감을 함께 수록,국민들의 시간과 경비를 절감할 목적으로전자 주민카드사업을 추진해왔다. 한편 한국능률협회,서울대,포항공대 등의 전문연구기관은 전자 주민카드사업은 내년 하반기 이후에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내용의 용역 보고서를 행자부에 제출했다. 보고서는 이 사업은 향후 10년간 3조7,355억원 정도의 투자유발 효과를 가져올 뿐 아니라 그동안 논란이 돼온 사생활 침해에 대한 보안대책도 마련되는 만큼 내년 하반기에 추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제안했다.
  • 환경정책평가원장 李相垠씨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원장에 李相垠씨(50)가 선임됐다. 李원장은 서울공대 출신으로 미국 버클리대학에서 환경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기조실장과 부원장,기술관리센터 소장을 역임했다.
  • 아난 유엔 총장 프로필/30여년 유엔서 일한 국제행정통

    ◎협상력 뛰어나 ‘평화 해결사’ 별명 제4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코피 아난 국제연합(UN) 사무총장(60)은 30여년간 유엔에서 잔뼈가 굵은 국제행정 전문가. 38년 아프리카 가나의 명문가인 판트족 출신으로 미국 매컬리스터대학에서 경제학사를 취득했고 62년에는 스위스 제네바의 국제학대학원에서 역시 경제학을 전공했다. 72년에는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은 경제통이기도 하다. 62년 세계보건기구(WHO)의 행정 및 예산담당 직원으로 유엔과 인연을 맺어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행정부국장,유엔 예산국장,인사관리담당 사무총장보,계획·예산 및 재무담당사무총장보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93∼96년에는 유엔평화유지군(PKO) 담당 사무차장을 맡았고 유고 문제 유엔특사 등을 역임한 뒤 지난 96년 12월부터 사무총장으로 유엔 살림을 떠맡았다. 그가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배경은 90년대 들어 냉전이 끝난 뒤 세계 각지에서 끊이지 않고 있는 국지적 내전,인종갈등 등 각종 분쟁의 평화적 해결에 크게 공헌해왔다는 점이다. 91년 걸프전 기간 이라크에 억류됐던 서방인질들의 석방을 위해 동분서주하면서 ‘평화사도’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지난해 5월에는 유엔의 대북한 식량지원에 대한 일본의 참여를 촉구하는 등 남북한 문제에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올 2월에도 극한 대결로 치닫던 미국의 이라크 핵사찰에 개입,이라크를 직접 방문해 유엔·이라크의 협정을 이끌어내는 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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