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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 선발 계좌추적전문가 韓明奎씨

    “보수가 많고 적음을 떠나 제 경력이 나라에 보탬이 된다고 생각하니 뿌듯합니다” 지난 1일 공정거래위원회의 계좌추적 전문가로 뽑힌 한명규(韓明奎·48)씨는 1년 넘게 실직상태에 있었다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생기있고 의욕에 찬얼굴이었다. 오는 6일부터 45일간 실시될 5대그룹에 대한 3차 부당내부거래조사에 투입되는 한씨는 지난 75년 서울대 농공학과 졸업직후 서울은행에 입사,지난해 2월 서울 목동중앙지점장을 끝으로 명예퇴직한 은행원 경력 23년의 금융전문가. 여신과 전산분야에서 장기간 근무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6대1의 경쟁을 뚫고 최종합격자 5명에 들었다. 서울은행측의 추천을 받아 시험에 응했다는 한씨는 “솔직히 재벌의 부당내부거래에 대해 깊게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원칙에 충실한 사회가 돼야 한다는 평소 소신이 있었기에 주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재벌이 사기업이긴 하지만,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공익성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나름대로 재벌관을 피력하기도 했다. ‘계좌추적 특공대’로 불리는 공정위계좌추적 전문가에는 한씨외에도 4명이 더 선발됐다.한씨처럼 국제통화기금(IMF)체제 한파로 ‘아깝게’ 직장을잃은 베테랑 금융·전산전문가들이다. 제일은행 대구종합금융 한길종합금융 출신 3명과 대기업인 쌍용그룹 출신 1명이다.대부분 30대 연배다. 임시계약직 신분인 이들은 특유의 노하우를 무기로 금융기관을 끼고 교묘한 수법으로 위장하는 부당내부거래를 추적하게 된다. 보수는 일당 3만원과 출장비(사무관급)를 합해 한달반 기간에 200만원이 채 안되는 수준이지만 자부심은 대단하다. 실제로 이중 1명은 최근 자기사업을 시작한 어엿한 ‘사장님’인데도 회사를 친구에게 맡긴 채 ‘특공대’에 투신했다. 공정위는 이들의 성과가 클 경우 계약 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김상연기자
  • 지하철노조에 점거당한 서울대 표정

    “지금까지 숱한 시위가 있었지만 도서관은 아무도 점거한 일이 없습니다” 서울대 학생들과 학교측은 지난 25일 저녁 8시부터 약 5시간 동안 노조원들이 중앙도서관 6층 대학원생 열람실을 점거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기준(李基俊) 서울대 총장은 26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대학의 심장부인 도서관이 불법으로 점거됐다는 사실에 학교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총장으로서 참담함을 느낀다”면서 피해에 대해 민·형사상의 제반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도서관 점거와 관련,김용진 차량지부장 등 지도부 3명을 기물파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불만도 만만치 않다.사범대 4학년 이모(23·여)씨도 “노조원들이 도서관으로 들어와 공부를 포기하고 집으로 갔다”면서 “많은 학생들이 노조의 서울대 농성에 불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공대 4학년 김모(22)씨는“집회 소음 때문에 도서관에서 공부하기가 힘들다”면서 “파업을 하는 것은 이해하나 왜 공부하는 장소인 학교에서 농성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지하철 노조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서울대 총학생회도 난처한 입장.총학의 한 간부는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노조측에 학생식당 이용자제와 일과시간 중에는 노천극장을 벗어나지 않도록 당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자보나 PC통신을 통해 불만을 표시하는 학생들도 거의 없을 만큼 노조 파업에 대해 학생들이 무관심하다”면서 “오히려 노조의 농성에 대한 대자보 찬반논쟁이 붙는다거나 하는 편이 낫겠다”고 덧붙였다. 전영우기자 ywchun@
  • 엘리자베스 여왕 離韓하던날 이모저모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이 22일 오후 역사적 방한을 마치고 런던으로 돌아갔다.홍순영(洪淳瑛)외교부장관이 정부대표로 여왕일행을 서울공항에서 배웅했다.여왕은 이날 영국 문화원과 대사관,대한성공회 방문 등 조촐한 행사로3박4일간의 화려한 일정을 마무리지었다. 문화원 행사 여왕은 부군인 필립공과 함께 주한 영국문화원에서 한·영 우호의 징표로 ‘퀸 엘리자베스 2세장학금’을 수여했다.대상은 미디어분야 김연식(전대구방송 PD),생물학 분야 조윤제(KIST교수),화학공학 박종문(포항공대 교수)씨 등 3명.이들은 영국정부로부터 연구실적에 따라 최고 70만파운드까지 지원받는다. 문화원 시청각실에서 EBS와 공동주최로 연 영어 경시대회의 입상자들도 여왕으로부터 상을 받았다.특히 해외연수 경험이 전무한 순수 국내파로 우승한 박영준씨(한국통신 프리텔)가 스폿라이트를 받았다. 이 대회 결선진출자들과 격의없는 대화도 오갔다.이신지양(현대고 2년)이영국은 비틀즈,세익스피어처럼 각분야의 표상을 많이 배출했다”면서 “여왕 폐하도 최고 왕가의표상”이라고 말하자 여왕은 함박 웃음을 터뜨렸다. 성공회 및 대사관 방문 여왕은 이한전 피날레 일정으로 영국대사관을 찾았다.브라운 주한영국대사의 영접을 받은 여왕은 영국 한국전참전용사협회와영국기업인 그룹이 지원하는 장학금을 한국학생 2명에게 수여했다. 이어 인접한 대한성공회로 자리를 옮겨 지난 92년 찰스왕세자 방한 당시 달았던 ‘한국전참전 영연방 전몰자 추모현판’ 앞에서 잠시 묵념했다.영국왕실은 은접시를 성공회에 전달했다. 훈장수여 엘리자베스2세 영국여왕은 숙소인 하얏트호텔을 떠나기전 한·영간 우호협력에 공이 큰 서울대 이현복(언어학)교수 등 5명에게 한영시민훈장을 수여했다. 서울대 이교수 외에도 지갑종 유엔한국참전국협회 회장,한광호 한국삼공(주)회장,톰 그레이 영국학교 교장,프레다 김 씨(성공회 김성수주교 부인)등이영예의 주인공들이었다. 구본영 손정숙기자 kby7@
  • 공정위 ‘계좌추적 특공대’ 가동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달 말로 예정된 5대 그룹에 대한 3차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앞두고 해커 수준의 컴퓨터전문가와 전직 은행원 등으로 ‘계좌추적 특공대’를 조직한다.그러나 이들이 업무수행 과정에서 취득한 개인 및 법인계좌 관련 정보를 누설할 우려가 있어 안전장치가 철저히 마련돼야 할 것으로보인다. 공정위 한영섭(韓榮燮)총무과장은 21일 “처음 도입된 계좌추적권을 효과적으로 활용키 위해서는 관련 노하우를 갖춘 전문가가 필요하다”면서 “컴퓨터전문가 2∼3명과 전직 은행원 2∼3명을 임시직으로 뽑아 계좌추적권(금융거래정보요구권)을 발동할 때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컴퓨터전문가는 금융기관이나 조사대상 기업들이 2중암호를 붙여 전산시스템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경우 이를 해독하는 일에 투입된다.전직 은행 간부들은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 및 금융기관의 거래 관행에 대해 조언한다. 이들은 3차 조사가 진행되는 두달 가량 프리랜서 형식으로 일하게 된다.보수는 일정치 않으며 경력이나 능력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한 과장은 “누구든지 업무수행 과정에서 취득한 정보를 누설할 경우에는처벌을 받는다는 내용의 각서를 받을 방침”이라고 말했다.문의처는 (02)500-4486. 김상연기자
  • 美 최악의 학교총기난사

    리틀턴(미 콜로라도주)외신종합 20일 미국 중부의 한 고등학교에서 최악의 학교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용의자 2명을 포함해 최고 25명 정도의 학생및 교직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이 밝혔다. 20일 오전 11시30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시 교외 콜롬바인 고등학교에서 2명의 이 학교 학생이 도서관 및 식당 등을 다니며 총기를 난사,20~ 25명이숨지고 23명이 부상했다고 보안관 대변인 스티브 데이비스가 밝혔다.범인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까지 많은 학생들은 5시간 이상 공포에 떨며 학교에갇혀 있었으며 범인들이 학교 곳곳에 폭발물을 설치해 놓아 경찰들의 사건현장 접근 및 정확한 사망자 집계가 늦어지고 있다.또 사건현장이 너무 복잡해 증거보전때문에 시신들을 밖으로 옮기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부상자 중 최소 10명이 위독한 상태여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한여학생은 9발이나 맞았다.이번 사건은 지난 18개월 동안 미국내 학교에서 잇따른 총기사건으로 최소 14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친뒤 발생해 미국인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 대변인은 “이 학교 2학년생인 두 용의자는 자해 총상을 입고 도서관에서 숨진채 발견됐다”면서 “이들은 자살을 결심하고 난동을 부린 것 같다”말했다.목격 학생들은 살인 용의자들이 긴 트렌치 코트를 즐겨입고 총기보유를 자랑하며 흑인과 히스패닉 및 미식축구 선수들을 혐오해온 ‘트렌치 코트 마피아’라고 말했다.범인들이 이날 흑인 등 소수계 학생들을 골라 쏘았다는 목격담도 전해지고 있다. 현장을 목격한 학생들은 “오전 11시30분쯤 검은 색 코트와 작업복 차림의살인자들이 주차장에서 총을 쏜 뒤 교내로 진입,학교식당과 도서관에서 반자동 소총과 엽총으로 보이는 총을 쏘았으며 폭발물을 몸에 장착하고 있었다”고 전했다.경찰은 총기와 폭탄을 소지하고 있는 다른 용의자가 학교 건물안에 은신 중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와 경찰특공대는 학교 건물안에서 부비 트랩식으로 된것을 비롯,최소 12개의 폭탄을 발견했다.
  • [大學고시반을 가다](6)성균관·한양대

    ‘고시의 명문’ 전통을 자랑하는 성균관대와 한양대.두 학교의 모의고사와특강은 다른 대학에서 모델로 삼을 정도로 정평이 나 있다. 한양대 정문에서 왼쪽 길을 따라 부속 병원을 지나면 언덕 너머 한적한 곳에 고시반인 ‘학생생활관’이 자리잡고 있다.30년 가까운 전통을 자랑한다. ‘대학고시반의 원조’로 꼽힐 만하다.사법·행정·외무·기술·공인회계사등의 여러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은 모두 420여명. 등록금 면제,고시반 이용 무료에 한달 20여만원의 장학금까지 줬던 70∼80년대에 비하면 ‘대접’이 형편없어졌지만,지금도 고시반 사용 무료의 전통은 여전히 한양대 고시반의 자랑거리이다.1차 시험에 합격하면 식사도 공짜. 고시반 경쟁률도 4∼5대 1로 다른 대학보다 치열하다.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 옆 시장길 중간에 자리한 성균관대 고시반인 ‘양현관’은 13년 동안 많은 합격생을 배출해 왔다.각종 시험 준비생들은 450여명으로 한양대와 엇비슷하다. 양현관장인 최준선(崔埈璿)법대교수는 “공부하는 학생수에 비해 합격률은최고수준”이라고말했다.최근 열린 고시설명회에는 300여명의 학생들이 몰려 열풍을 반영하기도 했다. 두 대학의 고시반은 시설과 내용이 훌륭한 만큼 규율도 엄격하기 짝이 없다.생활태도는 아침 저녁으로 점검되고,음주나 성적불량은 어김없이 퇴실이다. 성균관대 공인회계사반에서 시험공부를 하는 김한수씨(31)는 “고시생들의 3분의 1은 3개월마다 바뀔 정도로 규율이 엄하다”고 말했다.한양대는 몇년전만 해도 출입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셔터문이 내려졌을 정도였다. 두대학은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차이점도 뚜렷하다.성균관대는 문(文)을 우대하는 분위기여서 사법시험과 행정고시에서 전반적으로 안정된 결과를 내고 있지만,공대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한양대는 상대적으로 기술고시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한양대 기술고시반 조교인 송영규씨(30)는 “준비생도 많고 학교의 지원도 적극적이어서 합격자를 많이 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낮아진 취업률 탓에 고시반에 속하지 않은 학생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박모씨(25·한양대 경영학과 4년)는 “고시준비반도 중요하겠지만 일반 학생들에게 좀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고시의 명문대’가 아닌 ‘진정한 명문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학교의 지원과 관심을 모든 학생들에게 골고루쏟아야 한다는 ‘이유있는 항변’이다. 장택동기자
  • 편입학-교수임용 비리 大 정원 동결-지원금 중단

    교육부는 16일 대학입시나 편입학,교수임용 과정 등에 부정 비리가 있었거나 대학 설립 인가 조건을 이행하지 않은 22개대에 정원동결 등 행·재정 제재 조치를 내렸다. 교육부는 99년도 공대 교수 임용 때 교수 2명이 지원자에게 금품을 받은 사실이 검찰에 적발된 안동대에 대해 5억여원의 공대 특성화 지원비 및 공대교수연구비 지원을 중단하고 2000학년도 공대와 대학원 정원을 동결시켰다. 부속병원을 짓거나 의료 취약지에 500병상 규모의 병원을 신설키로 약속하고 의대 설립인가를 받은 뒤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 가천의대,관동대,을지의대,포천중문의대는 1년간 대학 및 대학원 정원이 각각 동결됐다.교원 확보율을 채우지 못한 탐라대는 정원 65명 감축 조치를 당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인터뷰]새달 인터넷방송국 개국 탤런트 변우민

    ‘너무 잘 생겨서 매력없다’는 탤런트 변우민(36).데뷔한지 10여년이지만스스로 대표작이라 내세울 것도 없다는 이 오만한 ‘딴따라’가 새로운 일을 벌인다.오는 5월1일 인터넷방송국 ‘Playcat’(www.playcat.com)을 개국하는것.이를 위해 지난 1월 한국인터넷방송협회(KWN)에 방송국 등록을 했다. 인터넷 방송이란 21세기의 새로운 매체로 각광받고 있는 컴퓨터 방송.변우민은 ‘깜짝이벤트’가 아니라 진지한 ‘도전’을 하고 있다며 심각한 표정이다.8mm 카메라로 자체 제작한 10여개의 프로그램을 매주 바꿔 새로운 내용으로 24시간 동영상 서비스할 계획이다.방송의 개념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라 한다. 프로그램은 연예계 소식을 비롯,시청자참여 여론조사를 통해 젊은이의 여론을 반영하는가 하면 사이버 스쿨에선 댄스 교실과 누드 크로키,연애학 교실등 강의도 준비되어 있다.또 변우민의 리얼한 스타인터뷰,개봉전 영화표 예매코너도 있다. 이런 엉뚱한 일을 벌이는 것은 ‘대본대로 움직여야 하는’연기자로선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할 수 없기 때문이란다.“4년전 한 케이블TV의 프로그래머로 일할때 할리우드의 영화제작자들과 만날 기회가 있었어요. 배우로서 이만큼 활동하고도 개인 사이트가 없다는 것에 무척 놀라더군요.창피해서 돌아오자마자 컴퓨터를 샀어요” 이렇게 컴퓨터에 입문,몇 해 전부터 시나리오를 쓰거나 이메일로 사진을 전송하는 등 컴퓨터와 친해졌다.그의 프로그램 중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것은 ‘사이버 대통령후보 퍼펙트 맨 선거운동본부’다.21세기를 이끌어 갈가상의 대통령상을 젊은이들이 만들어 가는 것으로 이를 통해 대화와 설득의 방법을 배우게 하겠다는 것이다.“우리는 흑백논리와 편가르기에 익숙하지않습니까? 젊은 세대들이 밝고 정정당당하게 자신의 뜻을 밝혀나가고 즐기면서 배우는 매체가 되게 할 겁니다” ‘정치에 관심있느냐’는 질문이 나올 정도로 확신에 찬 목소리지만 그의목표는 오로지 영화제작.이미 영화사 ‘시네 아이’에도 출자,공동 주주가됐다.살던 집을 팔아 벌인 인터넷 방송 일은 국내외에 자신을 알린 후 외국시장에 영화를 제작·판매하겠다는 꿈의 실천을 위한 첫 걸음이다. 울산공대 화학공학과-일어과를 거쳐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그는 결혼에 ‘안주’하는 대신 전세계 60여개국을 마음껏 ‘방랑’했다.직접 체험하며 살고 싶다는 그의 꿈을 담은 인터넷 방송은 ‘일단’ 무료라면서 팬들의방문을 권했다. 그래도 영원한 본업은 연기자.MBC‘하나뿐인 당신’에 출연중인 그에게 KBS‘사람의 집’에 밀리고 있는데 어떠냐고 슬쩍 긁으니 “두고 봐야 한다”는 대답으로 전에 없는 성숙함과 느긋함을 보인다.세계를 향해 섰기 때문일까?그의 연기도 좀 달라졌다. 허남주기자 yukyung@
  • 방송위, KBS-MBC 만우절 장난기사 보도 경고 건의

    방송위원회(위원장 김창열)는 15일 보도교양심의위원회를 열어 일본 아사히(朝日)신문 만우절 장난기사를 확인없이 방송한 KBS와 MBC 뉴스프로들에 대해 ‘경고’를 건의키로 했다.경고 여부는 오는 19일 심의소위원회에서 결정한다. 방송위는 지난 1일 MBC TV ‘굿모닝 코리아’,라디오 ‘아침종합뉴스’와‘뉴스의 광장’등 3개 프로와 KBS1TV ‘KBS 뉴스광장’,‘KBS 뉴스’,1라디오‘뉴스’등 4개 프로가 만우절 장난기사를 사실처럼 전했다고 지적했다.특히 사실 확인이 없었던 것도 문제이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 즉각정정보도를 했어야하는데 그런 노력이 없었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아사히신문은 1일 만우절 정치면 기사로 ‘수상,외국인 각료 등용’이라는제목 아래 일본 정계의 인재난 해소를 위해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마거릿 대처 전 영국총리,리콴유 전 싱가포르 수상과 넬슨 만델라 남아공대통령등 거물 정치인을 영입키로 했다는 내용을 내보냈다.이 신문은 기사의 좌측에 ‘오늘은 만우절,지면 가운데 가공의 기사가 하나 있으니 알아맞혀 보세요’라는 내용의 안내기사를 달아 만우절용 기사를 암시했을뿐 형식은 진짜기사와 똑같이 보도했다.이 기사는 MBC 동경특파원이 제일먼저 보도하면서‘국내 기밀정보 유출에 따른 국민들의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해설 멘트까지 달았다. 두 방송사는 뒤늦게 이 보도가 ‘허위’로 확인되자 저녁 9시 뉴스에서 아사히 장난기사가 독자를 우롱했다고만 표현했다. 허남주기자
  • 참치왕국 동원산업 창업30주년

    ‘참치왕국’동원산업이 창업 30주년을 맞았다. 선장출신인 창업주 김재철(金在哲)회장이 1969년 중고선 1척으로 창업한 이래 지금은 60여척의 원양어선을 보유한 세계 최대의 수산회사이자 500여종의 가공식품을 공급하는 굴지의 종합식품회사로 발돋움했다. 식품업체의 ‘창업 30년’은 대상그룹(옛 미원)에 이어 2번째. ‘증권업계의 뜨는 별’동원증권,정보통신분야의 성미전자 등 15개의 탄탄한 계열사를 거느린 재계 40위권의 중견그룹으로 성장했다. IMF(국제통화기금)한파가 휩쓸고 간 지난 1년,‘난다 긴다’는 회사들이 침몰위기에 몰렸지만 동원산업은 약진을 거듭했다. 전년보다 24.5% 가 늘러난 7,4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4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창업주인 김회장이 무역협회 회장으로 취임하는 경사도 겹쳤다.올해도 8,450억원의 매출액과 500억원의 경상이익을 목표로 20%대의 고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동원산업이 던지는 화두는 ‘호황일 때 불황을 대비하고 불황일 때 호황을준비하라’.지난해 2월 ‘동원호’의 선장직을 맡은 강병원(姜秉元·52)사장이 ‘유비무환(有備無患)경영’과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서울대 공대 출신답게 결재도 컴퓨터를 이용하는등 정보화에 앞서가는 경영인이면서 마케팅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자랑한다. 동원산업이 야심차게 펼치는 ‘제휴 마케팅’도 강사장의 작품중 하나.제휴마케팅은 동원이 갖고 있는 거미줄 물류망과 영업망을 다른 기업에 빌려주는‘누이좋고 매부좋은’사업이다. 노주석기자 joo@
  • 서울·포항공·과기大 대학원 중심大 전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2일 오후 교육부 국정개혁보고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2002년부터 과외가 없어지는 것을 목표로 새로운 대학입시제도와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실천해달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새로운 대학입시제도가 고교를 등급화하지 않도록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오전 여성특별위원회 국정개혁보고회의를 주재,“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 대비해 여성이 신지식인으로서 제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교육과 의식개혁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여성의 정치진출과 관련,“내년 총선에서 여성이 지역구 의원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여성들이 결의를 새롭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대통령은 이밖에 “가정폭력 근절을 위해 폭력장면이 자주 나오는 TV드라마 등 주변환경을 개선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부터 2005년까지 연간 2,000억씩 1조4,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서울대 포항공대 과학기술대(KAIST) 등 3∼4개 대학이 세계적 연구수준의 대학원중심대학으로 전환된다. 이해찬(李海瓚)교육부장관은 이날 국정개혁보고회의에서 지식기반사회에 대비,국내·외 과학자 등으로 구성된 ‘두뇌한국21사업단’(Brain Korea 21)을 구성해 대학원중심대학을 적극 지원,2005년까지 정보기술 신소재 등 첨단분야에 연간 2,000명씩 모두 1만4,000명의 박사를 배출하는 등 차세대 고급인력양성에 주력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장관은 “대학원중심대학으로 전환하는 대학은 학부정원의 30%를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한편 대학원 학생정원의 50%이상을 지방우수대학 등 타대학에 개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직속 여성특별위원회 강기원 위원장은 국정개혁보고회의에서 7월1일‘남녀차별금지 및 구제법’의 시행을 위해 동법 시행령을 제정,이달 말쯤입법 예고하는 등 세부규정 마련에 힘쓰겠다고 보고했다.
  • [大學고시반을 가다](5)연세대

    연세대와 고시. 전혀 어울릴 것같지 않은 이미지를 풍긴다.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도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고,학교 차원의 지원도 별로 없었다.그런 연세대가 ‘고시 대학’을 표방하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4년전 구성된 ‘국가고시 관리위원회’(위원장 梁承斗 법대교수)의 목표는2010년에 전체 국가고시의 25%를 차지하도록 한다는 것.졸업생들이 관계(官界)보다는 주로 재계에 많이 진출해 균형이 맞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학교 뒤편의 무악산 깊숙한 곳에 고시생 전용 기숙사인 ‘고시동’이 세워졌다.그 이전까지는 고시생들이 몰려 아침 7시면 자리가 꽉차는중앙도서관 1층의 구석방인 ‘골방’이 고시반 역할을 해 왔다.산뜻한 건물의 고시동에는 이제 276명이 모여 열기를 내뿜는다. 고시동의 또 다른 장점은 컴퓨터실이 설치돼 있어 첨단 고시공부를 한다는점이다.수험생들은 LAN을 통해 최근의 법령 개정내용과 판례를 검색하고 있다.고시동의 한달 사용료는 15만원선으로 싸지 않지만 학생들은 신촌의 비싼 하숙비를 생각하면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반응들이다.정모씨(22·행정학과 3년)는 “시설이 깨끗하고 한적한 곳에 자리잡고 있어 공부하기에는 그만”이라고 말했다. 연세대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여학생들만을 위해 법과대내 고시반인 ‘명모헌’이 있다는 점이다.20여명의 여학생들이 따사로운 봄바람은 잊은 채 법전과 씨름을 하고 있다. 법대 남학생들의 고시반인 법현대관과 법현제에 들어가려면 평균 4∼5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사회과학대 춘추화백실에는 행정·외무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로 가득하고 문과대와 공대에도 고시반이 있다.연세대도 고시열풍에 예외가 아닌 것이다. 연세대는 특히 공인회계사 자격증 시험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굳혔다.지난해 합격자는 9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준비반인 경현제와 경우회에는80여명이 있다.경현제 실장인 김도연씨(金度燕·27·경제학과 졸)는 “올해에도 가장 많은 합격자가 배출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하지만 학교의 지원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학교지원에 매우 불만스러워하고 있다.고시공부를 별로 생각치 않았던 학생마저 고시열풍에 휩싸이게 만든다는 것이다.이모씨(26·철학과 4년)는 “고시지원보다는 학생들이 제 갈길을 찾아가도록 도와주는 것이학교의 본분”이라고 지적했다. 장택동기자
  • [대학고시반을 가다](4)’왕중왕’ 노리는 고려대

    서울 안암동 네거리에서 고려대병원을 지나 계속 직진하면 나타나는 개운사 뒤편의 현대식 빌딩.콘도미니엄을 떠올리게 하는 깔끔한 4층짜리 건물이 바로 행정고시동이다.고려대가 행정·외무고시 준비생들을 위해 지난 95년 세운 것이다. 행정고시동에서 공부하는 尹珍昊씨(26·행정학과 졸)는 “깨끗한 시설에 시험정보도 많아 고시동의 인기는 언제나 ‘캡’(최고)”이라고 말한다.고시동 앞에는 크지 않은 운동장이 있어 농구나 간단한 운동을 하는 수험생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고시동의 최대 장점은 이용료가 한달에 10여만원(밥값 제외)밖에 들지 않는다는 것. 고려대의 고시준비는 철저히 분화·집중된 체제를 갖추고 있다.행정·외무고시는 행정고시동에서,사법시험은 인문강의동 3층에 마련된 사법시험 준비반에서 이뤄진다.사법시험 준비반에는 무려 58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열람실이 마련돼 있다.梁모씨(28·법학과 졸)는 “선후배가 함께 있어 편안함을느끼게 하고,책을 공동으로 구입하는 경제적인 이점도 많다”고 장점을 들었다. 사법시험반 申榮鎬지도교수는 “올해는 특강과 모의고사를 강화하고 연수원 선배를 수험생과 연계시켜 실질적인 감각을 익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고려대 출신 고시합격생도 늘고 있다.지난해 이학교 출신 사법시험 합격자는 146명(올해 사법연수원 입소자 기준).전체 합격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이 97년에 비해 9%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행정고시 합격생도 지난해 56명을 배출해 전체의 24.7%를 차지,서울대의 37.4%를 바짝 뒤쫓고 있다.고시준비에 열중하는 고려대에서는 ‘서울대를 제쳐 만년 2위에서 벗어나자’는 전투감이 강하게 느껴진다. 공인회계사 준비반인 ‘정진초’도 요즘 학생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鄭錫佑지도교수는 “지난해 최종합격자는 연세·서울대보다 적었지만 공부하는학생숫자로 계산한 합격률로는 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공대·정경대 같은 단과대에도 고시준비반이 따로 운영되고 있다.이런 저런 고시반에 등록해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은 1,200명을 넘는다. 이런 탓에 ‘고려대가 고시대(考試大)냐’는 불만도 터져나온다.법학과 4년 金연식군(23)은 “법대생 모두가 고시준비생이 아닌데도 학교가 고시생을중점 지원하다 보니 순수학문을 공부하거나 취업을 하려는 학생들로부터는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고 말했다.
  • “교육부 지원금 6,000억을 잡아라”…대학마다 특성화에 승부수

    대학들이 경쟁력 확보를 위한 자구책마련에 사활을 걸었다.살아남기 위해서는 대변신이 불가피하다는 절박함에서 비롯됐다.목표는 특성화 전략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교육부가 올해 주요 사업별 지원자금 6,000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기로 함에 따라 더욱 본격화되고 있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 한해 주요 사업별로 대학에 지원하는 지원금은 무려 6,000억원.4년제 대학의 경우 대학원중심대학 육성,지방대학 특성화 등 9개 분야에 4,325억원,전문대학은 12개 분야에 1,545억원이다. 이에 따라 대학들은 이달말부터 시작되는 교육부의 분야별 평가작업에 대비,특화전략 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학들이 가장 관심을 쏟는 분야는 올해부터 매년 2,000억원씩 7년간 1조4,000억원이 지원되는 대학원중심대학 육성이다. 서울대는 정보공학(IT),생명공학(BT),신소재,기계,화공 분야 등으로 나눠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등의 교수를 영입,연구중심분야로 변신한다는 계획이다.삼성,LG 등 기업체와도 연계하기로 하고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한양대 성균관대 등과,포항공대는 경북대 부산대 등과함께 경쟁력있는 분야끼리 제휴를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방대학들은 150억원이 투입되는 ‘지방대학특성화사업’에 적극적이다.공주대는 교육정보화,동아대는 국제관광전문인력 양성,부경대는 해양식량자원개발 특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전문대도 마찬가지다.교육부는 올해부터 대학별로 나눠주던 실험실습기자재 지원금 700억원을 특성화사업과 연계해 조기집행한다. 이에 따라 신입생모집에 허덕이는 전북 벽성대학 등 10여곳의 전문대학은비인기학과의 정원을 감축하는 등 ‘구조조정특화’에 나서고 있다.우성정보대학과 우성공업대학은 공업분야와 멀티미디어·디자인 등을 서로 맞바꾸는작업을 하고 있다. 365일 하루도 쉬지 않고 강의하는 대구보건대학과 1년을 4학기제로 운영하는 진주의 연암공업대학은 ‘특성화프로그램’에 집중하는 대학들이다.
  • 戰禍에 미소짓는 美 방산업체

    ‘세계 어느 곳에 전쟁이 터지면 미 CNN방송과 미 방위산업체들은 남몰래 미소를 짓는다’는 말이 있듯 이번 나토의 유고 공습으로 미 방산업체가 주가의 연일 상승과 함께 호황을 맞고 있다.냉전 종식이후 끊임없는 생산부문별및 업체별 인수합병으로 구조를 재편한 미 방산업체는 여전히 세계 방위산업을 선도하면서 소련이 무너진 직후에도 5년간 미 국방비의 무기구매조달액으로 3,000억달러,세계 무기시장에 대한 무기수출로 2,700억달러의 매출을 각각 올렸었다.유고사태 등 최근 속출하고 있는 국제분쟁으로 매출액 신장이한층 두드러지고 있는 미 방산업체의 현황과 유고 공습에서 큰 전과를 올리고 있는 주요 미사일을 살펴본다.[편집자주]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유고 공습을 주도하는 가운데 미 방산업체들은 유고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확신하면서 무기산업의 호황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 방산업체들은 지금까지 해온 인수합병(M&A)을 통한 덩치 키우기에이어 감원을 통한 구조조정 작업도 병행하고 있어 유고 특수에 따른 매출증대를 합칠 경우 올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7 회계년도에 방산부문에서 록히드 마틴(주부문 항공기),레이시언(미사일),노드롭 그루만(레이더),보잉(항공기 및 폭탄),제너럴 일렉트릭(엔진),등 13개사가 681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세계 최대 방산업체인 록히드 마틴은 그룹 매출의 49%를 국방부 판매에 의존했다. 이들 업체들은 한 업체가 특정 무기 공급의 주계약자로 선정되면 엔진,레이더,전자장비,무장 등 부분품을 납품하는 계약을 서로 맺고 제작에 참여하는철저한 협업체제를 이루고 있다. 이번 유고 공습에서도 유고기를 제압하며 출중한 역량을 과시하고 있는 전폭기인 F-16 파이팅 팰컨의 경우 미 국방부 주 계약자는 록히드 마틴이지만레이더는 노드롭 그루만 제이고 엔진은 요구에 따라 제너널 일렉트릭이나 플랫 앤 휘트니 제를 장착하고 있다.그리고 각종 공대공 미사일은 레이시언이공급한다. 한마디로 대부분의 회사들이 철저히 전공을 살리고 있는 셈이다.록히드 마틴의 경우 전자 및 미사일 발사시스템을,레이시언은 미사일,노드롭 그루만은 항공기용 레이더를각각 전문으로 생산한다.록웰 인터내셔널은 전투기의 통신 및 항법 시스템을 생산중이고 제너럴 다이내믹스는 소나와 각종 전투함등 해군용 무기와 MIA1 에이브럼스 탱크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공습은 이들 방산업체에게는 소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지난 91년걸프전 이후 심각한 일감부족 등으로 감원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록히드와 마틴 마리에타는 95년 합병,록히드 마틴을 탄생시켰고 보잉은 96년 말 맥도널 더글라스를 인수했다.록히드 마틴은 합병후인 97년 12개 공장을 폐쇄하고 3만명을 해고하는 등 대대적인 살빼기 작업을 감행했다. 작년 말 ‘사막의 여우작전’에 이어 3개월여 만에 발생한 유고공습은 이들방산업계의 숨통을 터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레이시언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이 없어 못팔 만큼 호황을 누리고 있다.해군이 1억1,300만달러를 들여 기존 토마호크 미사일의 핵탄두를 재래식 탄두로 바꾸겠다고 밝혀 쾌재를 부르고 있다.향후 10년간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전해진다.공습 후 주가가 크게 상승한 것도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다. 보잉도 공군이 핵탄두를 장착한 공중발사순항미사일(ALCM)을 재래식 탄두장착 미사일로 교체하기 위해 예산을 승인받자 희색을 띠고 있다.거금 5.100만달러가 곧 굴러들어오기 때문이다.전쟁의 자본주의 경제학이 작용하고 있는 대목이다.
  • 각광받는 미사일

    나토군의 유고 공습이 장기화됨에 따라 전비 또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사용되는 무기가 첨단 고가품인 탓이다.전문가들은 공습 열흘도 안되는새 최소 3억달러에서 6억달러가 지출된 것으로 점치고 있다.미 연방 예산관리국은 공습이 30일 이상 계속될 경우 비용은 수십억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예상하고 있다. ▒순항미사일 유고 공습의 선봉장으로 함정 및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순항미사일 ‘토마호크’는 레이시언사 제품으로 사정거리 1,600km.기당 75만달러(한화 94억원)∼120만달러(150억원).평균 100만달러.사정거리 2,000∼2,500km의 공중발사 순항미사일(ALCM) AGM-86B/C는 보잉사 제품으로 기당 100만달러.미 국방부는 둘을 합쳐 100기 이상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AGM-65F 마베릭 미사일 지상군과 전함,연료저장고,탱크 등을 공격하는 공대지 미사일로 레이시언사가 납품하고 있다.적외선으로 유도되는 이 미사일은 목표물을 관통한 후 폭탄이 터지도록 하는 지연뇌관을 장착하고 있어 파괴력이 매우 크다.더욱이 사거리가 27km여서 유고군의 지대공미사일 사정권밖에서 발사돼 유고군과 기지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다.기당 18만달러. ▒AGM-88 햄 미사일 유고군 방공망을 파괴하는 일등공신으로 역시 레이시온가 생산한다.음속으로 91km를 날아가 목표물을 정확하게 파괴하는 탓에 값이비싸다.기당 28만4,000달러▒AGM-69 미사일 역시 유고 방공망을 파괴하는 단거리 공대지 미사일.보잉사가 생산중이며 추진체는 록히드 마틴이 공급한다.적외선으로 유도되는 이 미사일은 B-52와 B-1폭격기에 장착된다.중량은 약 1t이며 기당 30만달러의 고가품이다. ▒AIM-130 미사일 록웰 인터내셔널이 개발한 공대지 정밀 유도폭탄.총중량 1.3t으로 레이저 유도폭탄을 장착하고 있다.사용되는 탄두에 따라 19만5,000∼30만달러로 다양하다. ▒AIM-120 미사일 레이시언사가 개발한 공대공 미사일.일명 암람.스패로우공대공 미사일의 후속 미사일로 미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 등 각종 항공기와 나토군에 장착되고 있다.나토군에 격추된 미그기는 이 미사일에 당했을가능성이 높다.기당 38만6,000달러.
  • [독자의 소리]방송출연자 바른말 사용 힘써야

    어린이가 쓰는 말을 어른이 쓸 때 듣기 민망할 때가 있다.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이런 말을 흔히 쓰는데 사실은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다른 사람 앞에서,또는 방송 출연자들이 이런 말을 쓸 때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TV를 시청하다 보면 부인이 ‘아빠께서 술을 드시고’란 말을 가끔 듣게 된다.남편을 ‘아빠’라고 하는 것도 우습지만 어법상으로 ‘제 남편이 술을 들고’라고 써야 맞는 표현이다.출연자끼리의 대화에서는 물론 서로 존대말을 써야하겠지만 방송하는 사람이 제3자를 시청자 앞에 소개할 때 공대해서 말하는것은 큰 결례다. 외국어를 쓸 때는 발음이나 용법이 잘못이라고 지적하면 큰 명예 손상이라도 된 것처럼 부끄러워 하면서 우리 국어를 아무렇게나 말하면서 왜 부끄러워하지 않는지 한 번 쯤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차형수 [서울 송파구신천동]
  • 대학마다 休學공황

    K대 히브리학과 92학번 가운데 현재 절반이 넘는 학생들이 휴학중이다.대개는 생계가 어려워져 학비를 벌기 위해 휴학했다.남학생들은 건설 현장에서육체노동을 하거나 시장에서 채소 나르는 일을 하며 학비를 벌고 있다.여학생들도 생맥주집이나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번다. 정원이 60명인 Y대 신학과 3학년도 절반이 넘는 31명이 이번 학기에 휴학했다.7명은 입대할 예정이지만 24명은 학비를 벌거나 취업을 준비하기 위해 학업을 일단 중단했다. 대학들이 ‘휴학 공황’에 빠지고 있다.특히 상급 학년일수록 휴학생 비율이 높아 강의실은 텅 비어 있다.정원의 절반 이상이 휴학을 한 학과도 수두룩하다. ?왜 휴학 하나 서울 S여대 4학년 金모양(22)은 이번 학기에 이른바 ‘눈물의 휴학’을 하기로 결정했다.남동생이 대학에 입학하면서 아버지 수입으로는 한해 500여만원의 학비를 댈 수 없기 때문이다.얼마 전 전역한 朴모군(24)도 200만원이 넘는 등록금을 마련할 길이 없어 복학을 한 해 미뤘다. 취업난을 피하려고 졸업을 늦춰보려는 학생들도많다.어학공부를 하거나 컴퓨터자격증 시험 등을 준비하며 경제 상황이 나아지기를 기다리는 학생들이다. K대 공대 4학년 張모씨는 자격증을 따기 위해 휴학했다.S대 3학년 崔모씨도 일본어를 공부하기 위해 학교를 잠시 그만뒀다.Y대 경영학과 4학년 학생의절반 이상은 공인회계사 공부를 위해 휴학중이다. ?어디서 무엇을 하나 ‘휴학생에게 3D업종은 없다’ 이삿짐을 나르거나 공사장의 일용직도 마다하지 않는다.과외 아르바이트가 귀해진 탓에 보수나 직종을 가리지 않는다.Y포장이사 전문업체 崔모 사장(45)은 “일당이 높은 탓인지 최근 일자리를 찾는 대학 휴학생들의 전화가 하루에도 수십통씩 걸려온다”고 전했다. 잠자리도 해결하고 공부도 할 수 있는 독서실 총무직도 인기다.고려대 국문과 3학년 李모군(24)은 “학교 주변의 독서실 총무직은 대부분 휴학생들이꿰차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늘어난 인턴사원 모집에 응시,2∼3만원의 면접비를 챙기는 ‘얌체족’도 생겨났다. 휴학을 하고 아예 작은 회사를 창업,본격적으로 돈벌이에 나선 학생들도있다.서울대 공대 3학년 崔모군(24) 등 4명은 어린이 학습지용 문제만 전문적으로 만드는 회사를 설립,최근 한 학습지 회사와 계약을 마쳤다. 취업이 잘되는 학과로 옮기려는 ‘재수파’나 고시에 승부를 거는 ‘고시원파’도 있다.서울 K대 경영학과 3년 姜모씨는 이공계열의 컴퓨터학과에 진학하기 위해 휴학을 하고 수학능력시험 공부를 하고 있다.얼마전 신림동 고시원에 들어온 서울 S대의 金모군(22)은 “한 과에서 10여명씩 무더기로 휴학을 하고 고시원에 들어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대학가 변화 “너는 휴학 안했니” 이화여대 4학년 李모양(23)은 이 말이친구들 사이에 첫 인사가 됐다고 전했다.건국대 문과대 4학년 金萬石씨(26)는 “복학을 하고보니 동기생들이 모두 휴학을 해 잘 알지 못하는 후배들 사이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휴학하지 않은 복학생은 ‘나홀로족’으로 불린다.휴학한 뒤 동료나 선·후배 눈에 띄는 것이 싫어 다른 학교 도서관을 전전하는 학생들을 일컬어 ‘철새족’으로 부르기도 한다. 휴학생이 많다 보니 같은 학번 친구들과 함께 졸업 사진을 찍기도 어렵다. 대학 주변에는 비싼 하숙집이 사라지고 잠만 자는 ‘쪽방’이 늘고 있다.대학가의 상점이나 술집들은 수입이 줄었다고 울상이다.동아리들도 회원을 구하지 못해 썰렁하다. 수업 분위기도 어수선해졌다.수강생이 적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휴학생이 많다보니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도 심리적으로 불안해 하고 있다.이 때문에 결석률도 높다.수업이 제대로 진행될 리 없다는 학교 관계자들의 하소연이다.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 (11) 경북 포항시

    경북 포항시가 21세기 첨단 지식산업의 중심도시로 떠오른다. 모체는 테크노 파크 조성사업. 미국의 실리콘 밸리와 같은 첨단과학도시를 건설한다는 것이다. 이 사업은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포항을 철강도시에서 21세기 첨단기술산업의 중심도시로 탈바꿈시키려는 시의 의지에서 비롯됐다.지난 95년부터 추진돼 그 필요성이나 중요성이 시민·사회단체에 충분히 홍보돼 있다.학계의 사업성 검토까지 마치고 본격적인 추진단계에 있다.이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시는 포항공대와 포철,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과 4년여동안 머리를 맞대고구체적인 추진일정 등 마스터 플랜을 짰다. 효과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해부터 도시과 내에 ‘테크노 파크 조성팀’을 가동하고 있다.올들어서는 포항공대 정보통신연구소 내에 포철의 부·과장급 직원 4명과 포항공대 교수진 5명,시청 직원 2명으로 추진 실무반을 구성,행정적·기술적인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올 상반기 내에 시와 포항공대,포철이 공동으로 공공재단법인 형태의 ‘테크노 파크 설립 추진위원회’를구성,본격가동한다.장기적으로는 지방공사 형태를 띤 법인체를 설립해 조성사업추진 및 운영을 맡길 계획이다. 시의 이같은 계획과 의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은 3,500억원에 달하는 예산 조달방법.마스터 플랜에는 초기 투자사업비를 최소화해 1단계 부지조성 후 토지분양을 통해 다음 단계의 투자재원을 마련해가는것으로 돼있다.사업초기인 오는 2000년까지 자치단체,민간,중앙정부가 각각20∼30%,50∼60%,10% 정도씩 분담한다는 계획이다. 鄭章植 포항시장은 “포항 테크노 파크 조성지의 여건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만큼 기반시설만 마련되면 국내·외 유수기업의 자본과 기술 유치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며 사업 추진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테크노 파크 조성 사업 추진배경 포항은 30여년동안 국내 최대의 철강산업도시로 성장해왔다.그러나 21세기 정보화사회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철강산업에 편중된 지역산업구조의 다변화가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때문에 시는 지난 95년부터 정보 지식산업의 육성 및 체계화된 첨단산업도시 구축에 나서기로 하고 테크노 파크조성에 나서게 됐다. ▒입지여건 테크노 파크가 조성될 지역은 포항시 남구 연일읍 학전리 일대 87만5,000여평이다.이 지역은 국내 최고의 기술인력으로 평가받는 포항공대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 위치하고 있고 국내 유일의 방사광 가속기가 가동되고 있다. 포철을 비롯한 철강산업단지와 불과 10분거리에 위치하고 있을 뿐 아니라국도 7호선 우회도로,국도 31호선,외곽순환도로,건설중인 포항∼대구간 고속도로,신항만,공항 등을 두루 갖추고 있어 지리·경제·사회적인 여건이 최적이라는 평가다. ▒마스터 플랜(기본계획안) 포항시가 포항공대에 의뢰해 마련한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포항 테크노 파크의 기본구성 요소는 교육연구지구와 국제화 문화시설지구,연구개발지구로 나눠진다. 교육연구지구에는 국제철강대학원,국제 경영대학원,테크노 음대 등 세계적수준의 교육시설을 유치하고 국제화 문화시설지구에는 호텔을 비롯한 컨벤션센터,국가관,국제촌,문화거리 및 공원등이 조성된다. 테크노 파크의 핵심기능인 연구개발지구에는 정보통신,생명공학 등 기초,응용연구를 수행하는 각종 전문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창업보육센터,기술혁신센터,정보지원센터,공동기기센터,영남지역 슈퍼 컴퓨터 센터 등이 들어서 입주기업들간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창업보육센터 벤처산업의 창업과 보육을 담당,테크노 파크 핵심기능을 수행한다.이미 지난해 3월 포항공대 부설 연구소로 ‘포스텍 창업보육센터’가 설립돼 8개 국내 벤처기업이 입주해 있다.테크노 파크가 조성되면 창업보육센터는 단지내로 이전,국내의 벤처기업 뿐 아니라 유럽과 호주 등지의 유망벤처기업을 유치,육성해 포항 테크노 파크에 입주시키는 실질 운영자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방사광 가속기 단일 과학기술연구장치로는 국내 최대규모의 시설이다.모두 1,500억원을 들여 지난 94년 12월 완공돼 가동중이다.기초과학의 중핵적 연구센터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지난 95년 9월부터 국내·외 사용자에게 개발된 이래 방사광을 이용한 연구는 반도체,생명과학,신소재,초미세 가공기술개발 등 350여건에 이른다. 현재 보유중인 빔라인은 모두 8기에 지나지 않지만 연구수요가 늘어나 매년 2∼3개씩 빔라인을 증설하고 있어 오는 2008년까지 40기의 빔라인이 갖춰질 계획이다. 방사광 가속기는 서로 다른 조직과 서로 다른 분야의 다양한 연구를 한곳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해줄 뿐 아니라 폭 넓고 깊이 있는 인재 양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포항이 테크노 파크 건설 사업의 성공을 확신하면서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방사광 가속기도 한몫 한다. 우수인력 수급과 방사광 가속기야말로 포항 테크노 파크의 핵심자원이다. 이동구 기자■鄭章植시장 인터뷰鄭章植 포항시장은 ‘테크노 파크’ 건설사업에 시의 미래를 걸고 있다. 포항시가 21세기 산업중심도시로 부상할지,아니면 쇠락하는 철강도시로 남겨질지 여부가 이 사업의 성패에 달렸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그는 사업추진에 필요한 예산 확보 및 기반 조성에 열정을 쏟고있다. 특히 성공적인 테크노 파크 조성을 위해 지역민의 모든 역량을 모으는 데앞장서며 시민들의 협조와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테크노 파크의 의미는. 테크노 파크는 철강도시로만 머물러 있는 포항을 21세기형 첨단 산업도시로탈바꿈시키는 산실이 될 것이다.포철 설립으로 영일만기적을 이루었다면 테크노 파크 조성은 제2의 영일만 기적을 창조하는 대역사가 될 것이다. ▒기대효과는. 포항 테크노 파크가 계획대로 오는 2011년까지 조성되면 포항은 하이테크 도시로의 변신과 함께 환태평양시대의 정보통신 및 첨단과학기술의 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게 된다.새로운 벤처기업의 창업을 유도하고 해외 유명기업과연구소를 유치하는 데 필수적인 기반을 구축하게 돼 1만5,000명이 넘는 고용창출효과도 기대된다. ▒시민들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이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은 행정기관이나 실무추진팀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아무리 최적의 입지조건이라고 해도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시민들의적극적인 협조와 이해가 절대 필요하다.테크노 파크를 뒷받침해 주는 영일만 신항 건설,포항공항 확장사업 등에서 보여준 시민들의 협조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사업 진두지휘 포항공대 李銓榮교수포항 테크노파크 건설 사업을 사실상 진두지휘하고 있는 포항공대 전자계산학과 李銓榮교수(45)는 이 사업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 ▒포항의 이점은. 현재 대구,경산 등 전국 여러도시에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포항만큼테크노 파크가 조성될 만한 이점을 두루 갖춘 지역은 없다고 생각된다.포항공대가 우수인력을 공급할 수 있고 첨단기술연구의 핵심시설인 국내 유일의방사광 가속기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주거시설과 문화시설이 잘 갖춰져 외부 우수인력 및 기업자본을 끌어들일 수 있는 것도 다른 지역에 비해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포항공대의 역할은. 테크노 파크 조성에서 가장 중요한 고급인력 공급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전국 상위 2%대의 우수인력을 배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세계적인 연구성과를올리고 있는 교수들은 테크노 파크 입주 기업이나 연구소의 두뇌로 활용될것이다. ▒추진중인 포항 테크노 파크의 형태는. 포항과 유사한 미국 피츠버그시의 형태와 유사할 것이다.피츠버그도 세계 철강산업의 메카로 군림했으나 컴퓨터 기술개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카네기 맬런대학과 함께 정보·통신분야의 하이테크 기술산업을 유치,테크노파크를 형성해가고 있다. 포항도 이와 유사한 첨단 하이테크 산업을 테크노 파크 조성지역에 유치하고 생산시설은 현재 추진중인 영일만 신항건설지역의 배후지역에 유치할 계획이다.
  • 2002학년 大入 40% 특별전형

    현재 고등학교 1학년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2002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모집정원의 40%를 특별전형으로 선발하는 등 특별전형 및 수시모집 인원이 대폭 늘어난다.  관련기사 21·23면 서울대 포항공대 등 12개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대학응시자격시험(최소자격시험)으로 전환하는 등 수능의 비중이 낮아진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玄勝一)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국 177개대학(산업대 교대 포함)의 2002학년도 입시요강을 종합·분석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174개대(98%)이며 전형유형은 18종에서 99종으로 늘었다. 특별전형 비율은 서울대가 20%,서강대 50%,한국외대 60%,성균관대 50% 등이며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은 확정하지 않았다. 추천제 전형의 선발비율은 서울대 80%,포항공대 90%,중앙대 80% 등이다.추천자는 교장을 비롯,교감 지역기관장 등 32개 직책이다. 전체 대학의 89%(158개대)는 봉사활동이나 특기 등 학교생활기록부의 비(非)교과영역의 성과를 전형자료로 활용한다.63%인 112개대는 수능점수의총점대신 영역별 또는 모집단위별로 특정교과목의 성적만을 반영한다.수능점수의 총점을 반영하는 대학은 86개교(49%)이다. 아무 때나 신입생을 선발하는 수시모집 대학도 크게 늘어나 99학년도는 2.4%에 불과했지만 2002학년도에는 수시 또는 수시·정시를 병행하는 대학이 129개대(73%)로 확대된다. 정보처리 자격 소지 여부를 전형에 반영하는 정보소양인증제 실시대학도 139개대(79%)나 된다. 朱炳喆 bc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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