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공대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형사법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오픈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남편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인가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641
  • [여성 선언] 아버지안의 母性

    누구나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신선한 느낌을 주는 좋은 책이 최근에 선을 보였다.‘젖병을 든 아빠,아이와 함께 크는 이야기’.영남대 이강옥교수가 늦깎이 아빠로서 젖먹이를 키우며 쓴 육아 에세이이다. 늦은 결혼으로 40세에 낳은 아이를 미국 유학중인 아내를 대신해서 키운다니 우리 사회의 분위기로 볼 때는 그것만으로도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아이 기르는 일이 사람에게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가를,그리고남성 안에도 모성본능이 있음을 체험자의 시각에서 진솔하게 표현함으로써충분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하지만 이 책이 주는 진정한 감동은,그러한 과정 속에서 저자 자신이 자기반성과 사색을 통해 보여주는 따뜻한 시각과 마음에 있다.자식에 대해서,그리고 아내와 남편의 대등하고 온전한 사랑의 가능성에 대해서 저자는 사유와 반성을 멈추지 않는다. 유학중인 아내의 학비조달 뿐만 아니라 육아를 전담하면서,“나는 지금까지아내에 대한 이해심과 시혜, 자식에 대한 사랑과 배려로써 아내에게 정신적폭력을 행사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고 반성한다.“그러고 보면 아내야말로 이 시절에 가장 고생하는 쪽임이 틀림없는 것 같다.자식에 대한 그리움으로 애가 끊어지고,남편의 일방적 시혜와 배려에 대한 반작용의 통로가 없어절망하는…” 아내의 마음을 헤아린다. 또한 아이 때문에 2주 동안을 불면에 시달리면서,작품 ‘임꺽정’에서 아이를 달래다가 급기야 패대기쳐 죽인 곽오주가 되지 않기를 기도한다.그의 기도하는 마음은 우리 주변에서 많은 여성들이 홧김에 아이에게 가하는 곽오주적 행태를 부끄럽게 만든다.어쩌면 이 책은 육아체험기라기 보다는 육아를통해 저자 자신이 성숙해 가는 체험기이다.저자는 그것을 ‘(자식)아이가 (어른)아이를 기른다’는 말로 표현한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가면서 성의 역할분담론이 점차 위세를 잃어가고 있다.그러나 아직도 육아만은 그 본성상 여성의 역할이라는 의식은 견고하다. 그런 면에서 볼 때,이 책은 그러한 의식이 또 하나의 이데올로기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실제 아이를 기르는 아버지가 자신 안에서 강렬한 모성본능을느낀다고 고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도쿄공대의 이시노 교수는 포유류 암컷의 모성본능이 어머니 쪽이 아니라 아버지 쪽에서 유전된다는 연구결과를 밝혀냈다고 한다.물론 이러한 연구결과가 남성과 여성의 모성본능에 대한 갖가지 주장들을 판정하는 완벽한근거가 될 수는 없다.그러나 이러한 연구결과나 저자의 고백은,아이를 기르고 돌보며 사랑하는 모성본능이 여성의 본성이며 따라서 육아는 본성상 여성의 역할이라는 주장에 대한 반대 사례가 될 수 있다. 필자는 가끔 학생들에게 강의주제로 E 프롬의 ‘사랑의 본질’을 소개하면서 발표와 토론을 시켜본다.학생들 대부분은 모성애를 어머니의 전유물로 생각하고 엄부자친의 이미지를 가장 바람직한 모델로 제시한다.그러나 토론을하다보면 조금씩 생각이 바뀌기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그 때쯤 되면 토론은 모성애를 부모애로 바꾸어 부르는 것으로 마무리되곤 했다. 그러나 강의실의 이러한 일회적 토론은 학생들이 앞으로 될 부모상에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물론 앞으로 갈수록 점점 지금보다 더많은 여성들의 사회참여가 이루어지겠지만 육아에 관한 사회적 제도나 통념은 쉽사리 변할 것같지 않으며,더욱이 우리 사회에는 그러한 변화를 주도해 줄 실천적 역할모델이 거의 전무하기 때문이다. 그 점에서 볼 때,이강옥 교수의 실천은 우리 사회의 젊은 세대들에게 하나의 훌륭한 역할 모델을 제공해준다.그러한 스승의 실천을 직접 옆에서 보고배운 학생들은 보다 평등한 성의 실현이 단순히 이론이 아니라 현실임을 체득하고 따라 살게 될 것이다.그들은 좋은 스승을 만난 행복한 학생들이다. 김성옥 장안대교수 철학.
  • “매향리 조사후 보상”

    국방부는 경기도 화성군 매향리 미군 폭격기 오폭 사고와 관련,오는 20일까지 한미 합동조사를 마치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주민들에게 피해보상을 하기로 했다.이 기간동안 미 공군의 폭격 훈련은 중지된다. 국방부는 16일 주한미군과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매향리 미공군 사격장의 피해보상 및 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광길(異光吉) 군사시설국장(육군 소장)은 “주한미군측과 한미 합동조사단 구성과 실태조사,피해보상 대책 마련 등을 합의했다”면서 “매향리 주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군의 항공기 진입방향 조정등 훈련방법 보완에도 찬성했다”고 말했다. 현장 조사는 오는 18∼20일 실시하고 24일까지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조사결과를 분석해 수원지검 지구배상위원회에 제출키로 했다. 배상금은 미군측이 75%를 부담하고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에 따라 정부도 25%를 분담키로 했다. 국방부는 또 98년 1월 매향 1,5리 주민 238세대와 맺은 안전지역 이주에 대한 주민 합의가 파기됐으나 주민 합의가 이뤄지는 대로 이주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이를 위해 내년 예산에 주민의 토지보상금 등에 소요될 650억원을반영키로 했다. 그러나 이 국장은 매향리 사격장에 대해서는 “지난 55년 설치된 국내 유일의 미 공군 사격장으로서 한미연합 전력의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사용과 유지가 불가피하다”고 밝혀 사격장이 폐쇄되지 않을 것임을 확인했다. 한편 주한미군 부참모장인 마이클 던 소장은 매향리 주민들과 미공군 전투기조종사 출신 반전평화운동가로 국제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 중인 브라이언 윌슨씨가 제기한 우라늄탄 사용과 관련,“주한 미 공군은 훈련용 또는 실전용으로 어떠한 우라늄탄도 사용하지 않으나 다만 미 육군이 실전용으로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는 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윌슨씨가 매향리 해안에서 발견된 폭탄 파편에 새겨진 ‘BDU’는우라늄 열화학 폭탄의 약자라고 주장한 데 대해 “BDU는 ‘Bomb Dummy Unit’의 약자로 ‘공대지 연습탄’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500파운드 무게의 폭탄 MK-82로 실무장한 A-10기는 사고 당일오산기지를 이륙,당초 군산 앞바다에 있는 직도사격장에 폭탄을 투하하려 했으나 엔진 이상으로 비행도중 경기 화성군 우정면 농섬 서쪽 해상 500m에폭탄 6발을 투하한 것”이라면서 “투하지점은 매향리 육지로부터 2.4㎞ 떨어진 안전지대였다”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 매향리 ‘우라늄彈 사용’ 논란

    주한 미 공군기가 지난 8일 경기도 화성군 매향리 사격장에 떨어뜨린 폭탄을 놓고 인체에 유해한 우라늄 탄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있다. 국방부가 16일 공식한 확인한 바에 따르면 미 공군 소속 A-10기가 매향리부근 해상에 투하한 폭탄은 MK-82로 불리는 500파운드짜리 실전용 활성탄이다. MK-82탄은 시멘트로 만들어진 모의 훈련탄과 작약의 양이 실전용 보다 적은연습탄, 실전용 활성탄 등 3종류가 있으며 사격훈련을 할 때에는 연습용만사용한다는 것이다.하지만 16일에는 기체 이상 때문에 무게를 줄일 목적으로어쩔수 없이 기체에 매달고 있던 실전용 폭탄을 투하했다는 것이 주한미군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사고 지점에서 발견된 폭탄 파편에는 ‘BDU’라는 적혀 있었고,매향리 주민들은 우라늄 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사고 소식을 듣고 해외에서 달려온 반전 운동가가 주민들에게 알려준 것이다. 미 공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 반전 평화운동가인 브라이언 윌슨씨는 이날 사고 현장을 둘러본 뒤 “BDU가 ‘Bomb Depleted Uranium’의 약자로 우라늄열화학폭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열화 우라늄 폭탄은 암을 유발하고 조산,기형아를 낳을 수 있는 인체에 치명적인 무기로 걸프전에서 대량으로 사용됐다”며 분개했다. 국방부는 이같은 주장에 대해 BDU가 ‘Bomb Dummy Unit’의 약자로 ‘공대지 연습탄’이라고 설명했다.연습용 폭탄이기 때문에 사고 당일 폭탄의 파편이 아니라는 설명이다.따라서 주민들의 이같은 불안감과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우리 군과 주한미군측이 신속하게 BDU를 공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운기자 kkwoon@
  • 지구촌 소년 30만명 ‘총알받이’

    21세기 지구촌의 어두운 그늘.18세 이하 30만명의 어린이 병사들이 분쟁지역에서 학대당하고 있다.서 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동족의 귀와 팔 다리를 자르는 잔혹한 피의 현장.약 7,000명의 소년병들이 이 흉폭한 행위에 가담하고 있다.10살 이하 아이들도 상당수다.우간다의 군주저항군(LRA),스리랑카의 타밀엘람 호랑이 등 반군들의 어린이병사 징집은 계속되고 있다. 브룬디 앙골라 등에선 정부군에 15세 소년·소녀병들이 포함돼 있다.전쟁터로 내몰린 아이들은 최전선으로 배치돼 총알받이가 된다.또 ‘무엇을 위해서’인지도 모른 채 자살특공대 임무를 수행한다.어린 소녀들은 성적노리개도 고통받고 있다.유엔 소년병 동원 중지 연대와 세이브 칠드런(The Save Children)등 국제인권단체들은 병사 연령제한을 최소 18세로 규제하는 등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성과는 미미하다. 김수정기자
  • ‘스승의 날’ 교원 6,925명에 훈·포장등 수여

    정부는 15일 제19회 스승의 날을 맞아 교육발전에 이바지한 교원 6,925명에게 훈·포장과 표창장을 수여한다. 인천고 김실(金實)교장 등 22명이 근정훈장,충남 관창초등 김종완(金鍾完)교사 등 20명이 근정포장,경남 북면초등 김복근(金卜根)교사 등 90명이 대통령표창,강원도 율곡중 임명주(林明珠)교사 등 104명이 국무총리표창,광주 일동유치원 양혜정(梁惠晶)교사 등 6,689명이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는다. 훈·포장은 15일 교육부장관이,대통령·국무총리·교육부장관표창은 시·도교육감과 총·학장 등 소속 기관장이 수여할 예정이다.훈·포장 및 표창자명단. ◇홍조근정훈장△인천고 교장 金實△강원 여량초등 〃 李永鐘△전남 여수공고 〃 趙廷亮△전북 남원교육장 楊秉局△연세대 교수 李星鎬◇녹조근정훈장△충북 청원교육장 金天鎬△서울 하계중 교장 朴章煥△경기신흥초등 〃 李武夫△충남 서산여고 〃 李舜周△서울 석관고 교감 金宗煥△경남통영고 〃 金和弘△강릉대 교수 徐用和△대전교육과학연구원 연구사 宋運彬◇옥조근정훈장△경기 우성고 교장李容吉△대구 경상공고 〃 金翼源△부산다선초등 교감 李亨佑△서울 성동여실고 〃 申聖雨△경북 점촌고 〃 李康龍△서울 양남초등 〃 李相喆△광주 본량초등 교사 朴雲奎△경기 석호초등 〃金惠子△부산정보대 학장 鄭珣永◇근정포장△서울 은곡공고 교장 李鍾郁△서울 사당중 〃 李相喆△부산 상당중 〃 金富子△인천 주안남초등 〃 崔錫鎭△대전 문화여중 〃 朴靜子△경기비산초 〃 金良培△충남 관창초등 〃 金鍾完△서울 강월초등 교감 朱仁燮△경남 거제여상 〃 尹東錫△제주 서귀포초등 〃 吳性喜△경기 용인고 〃 이상천△건국대 교수 李賢英△명지대 〃 徐廷善△진주산업대 〃 李乙熙△광주교대 〃 金梓洙△전북교육청 장학관 康東壹△충북교육과학연구원 연구관 吳根周△광주 동부교육청 장학사 全甲斌△교육부 연구사 朴大潤△교육부 국제교육진흥원 〃 沈光元◇대통령표창[교장]△서울 구룡초등 金柱南△서울 교남학교 李錫戊△서울 대경중 車斗淳△서울 덕성여고 李泰鎭△대구 동부여고 朴宗海△인천작전초등安明燮△동인천여중 李正成△대전 관저초등 金鍾天△울산 옥동중 盧洋秀△경기 공도초등 趙載寬△경기 세교초등 尹錫燦△경기 의정부청룡초등 閔東日△경기 청북중 崔在九△경기 시흥중 梁在龍△경기 심석중 姜允錫△충남 송곡초등 尹淳△충남 초촌초등 鄭京海△충남 천안봉서중 文廣秀△전남 호남원예고徐基南△서울선희학교 曺成鉉[교감]△서울 반포초등 黃時範△서울 옥수초등趙來菜△서울 우신초등 林海根△서울 신현중 林昌魯△부산 성동중 趙右英△대구 경화여고 朴昌基△대전 삼천중 李駿求△경기 연무중 全照雄△경기 철산여중 崔鍾淑△경기 율전초등 金成機△경기 소사고 韓今澤△강원 미로초등 朱寧敏△강원 일산초등 朴敬淑△전북 만경초등 李相基△전남 만연초등 申性秀△전남 순천북초등 趙大坪△경남 회원초등 卓守東△경남 통영초등 허창도[전문직]△서울시교육청 장학관 金善明·朴商烈·金學榮△인천교육청 〃 崔興權△충남교육청 〃 鄭豊永△전남교육청 〃 鄭在淅△부산 교원연수원 연구사 張英花△울산교육청 장학사 權赫鍾△전북 임실교육청 〃 高鈴三△전남교육청〃 宣成洙[교사]△서울 서강초등 田商熙△서울 영신고 諸允鎬△부산 봉래초등 宋起讚△대구 대청초등 李蘭淑△울산 방어진고 姜亨中△경기 이천실업고金用文△경기 봉담초등 李來鵬△전남 관기초등 朴相贊△경북 금호초등 許東賢△경북 후포고 金種燮△경남 북면초등 金卜根△서울 언남고 金行蘭△서울반포고 田永協△부산 주례여고 具滋熏△대구남도초등 尹元香△광주 우산초등李東熙△광주 서관중 朴相槿△경기 양평초등 李花子△충북 상당고 李映熙△충북 현도중 金景洙△경북 건천초등 崔尙吉△경북 경산중앙초등 裵順嬉△경북 영천고 金晉錫△경북 송정여중 具滋福△경남 배영초등 朴善準△부산 송도초등 成仁鎬△강원 소양중 林亨錫[교수] △한국해양대 鄭世謨·兪洪善△홍익대 朴來榮△인하대 王昌鐘△성균관대 金榮秀△금오공과대 崔溶鉉△여수대 李朝出·姜泰中△부경대 金東祚△△영남이공대 沈弘燮△익산대 金鍾昇△천안공업전문대학장 李鍾彦△동명대학장 李一千박홍기기자 hkpark@
  • 재미 과학자 승현준 박사 HHMI 연구자로 선정

    천재 물리학자로 세계 학계의 주목을 받아온 재미 과학자인 매사추세츠공대(MIT) 승현준(34·H.Sebastian Seung) 교수가 세계 최고 수준의 의학 연구기관으로 꼽히는 하워드휴즈 의학연구소(HHMI)의 연구자로 선정됐다. HHMI(www.hhmi.org)는 지난해 9월 미국 전역의 200여개 연구기관으로부터 430명의 뛰어난 연구자들을 추천받아 지난달 말까지 심사한 결과,승 박사 등 48명의 신임 연구자를 선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승 박사는 텍사스대의 유명한 철학교수인 승계호 박사의 아들로 하버드대졸업 후 같은 대학에서 24세에 박사학위를 땄다.루슨트테크놀로지사 연구원을 거쳐 현재 MIT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지난해 두뇌의 외부정보 처리와 지적활동 과정을 규명하고 이를 인공지능에 이용하는 데 기초가 되는 두뇌 신경활동 모방 컴퓨터 프로그램을 최초로 개발,과학전문지인 ‘네이처’(Nature)에 발표하는 등 차세대 물리학자로 주목을 받아왔다. HHMI 연구자로 선정되면 여러 대학의 캠퍼스에 있는 HHMI 연구시설에서 자신의 계획에 따라 연구활동을 할 수 있다. 김미경기자
  • 포항 17세 서지혜양 토플시험 만점 화제

    17세 소녀가 토플(TOEFL)시험에서 만점인 677점을 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포항 한동대는 6일 동대학내에 개설된 한동국제학교(2년과정)를 수학한 서지혜(17·徐智惠·포항시 북구 장성동)양이 최근 실시한 토플시험에서 677점만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양은 미국에 있는 생명공학회사인 카이론(CHIRON)사에서 과학자로 근무하던 아버지 서병선(한동대 생물식품공학부 교수)씨를 따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초등학교 4학년부터 6학년까지 3년간 생활하다 지난 95년 2월 귀국 했다. 서양은 지난 95년 3월 포항 환호여중에 입학,지난 98년 2월 졸업한 후 2년과정인 한동국제학교에 들어가 지난해 7월 대입검정고시에 합격했고 최근 포항공대내에서 실시된 토플시험을 치렀다.서양은 “국어를 제외한 대부분 과목의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는 한동국제학교에 다녀 영어공부에 많은 도움이됐다”고 말했다. 포항 이동구기자 yidonggu@
  • [시베리아 대탐방](20.끝)재벌 꿈꾸는 개인기업들

    [이르쿠츠크·앙가르스크 특별취재반] 시베리아의 동토(凍土)에서도 미래의‘재벌’을 꿈꾸는 개인기업들은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 취재팀은 지난해 11월 30일 이르쿠츠크 주(州) 3,000여개 개인기업 가운데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에네르쁘레트’를 찾았다.이 회사는 지난91년 이르쿠츠크 인근 도시 우스트일림스크에서 일하던 젊은이 5명이 1만달러를 들여 창업한 기계 생산업체다.그들은 “전 러시아에 팔 수 있는 기계를 만들자”는 목표 아래 국영기업에 근무할 때보다 몇배는 더 열심히 노력했다. 그 결과,창업 9년째인 99년,에네르쁘레트는 이제 300만달러의 자산과 400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또 이 회사는 러시아 군수산업부품의 70%를 조달할 정도로 확고한 위치를 다졌다.그리고 경상이익이 매출액의 30∼40%에 달하는 등 재무구조도 견실하다. 에네르쁘레트는 이르쿠츠크 지역 대학졸업생들이 선호하는 기업중 하나다. 높은 임금과 성장성,개방성이 이 회사의 매력이다.이 회사는 2년전 입사한이르쿠츠크 공대 졸업생의 능력을 높이 평가,지난해 부사장으로 전격 발탁해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벤처기업 열풍이 러시아에도상륙했다는 느낌을 줬다. 에네르쁘레트는 그동안 시베리아 탐방 중 돌아본 다른 기업들과는 분위기부터가 달랐다.통역을 맡은 고려인 정추광씨는 “이렇게 컴퓨터가 많은 사무실은 처음 본다”고 할 정도로 사무실 풍경은 거의 선진국의 기업과 닮았다.또공장의 분위기도 활기와 함께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졌다.러시아의 다른 기업에서 목격했던 느슨한 기업 분위기와는 달랐다.또 사장과 전 임원이 취재에 응할 정도로 홍보에도 적극적이었다. 트보로고프 수석부사장은 “우리의 성공은 개인기업이었기에 가능했다”며“무사안일의 타성에 젖은 국영기업이 이런 약진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그의 말은 취재팀이 12월 3일 방문한 앙가르스크 의류(주)에서 그대로 확인됐다. 공기업에서 민영기업으로 전환한 기업들은 대규모 자본을 갖고 있었지만,과거의 타성에서 벗어나지 못해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었다. 이르쿠츠크에서 차로 3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앙가르스크에 있는 이 회사는 지난 56년 국영기업으로 출발,최근 민영화됐다.이르쿠츠크 주정부는 안내하기 앞서 취재팀에게 “미국회사의 외자유치를 받아 미국,독일에서 올해 1월 최신설비를 들여왔다”며 “러시아 최고수준의 공장”이라고 자랑을 늘어놓았다. 앙가르스크 의류 공장은 역시 동부 시베리아 최대의 의복공장답게 대규모였고 시설도 훌륭했다.한국의 의류공장 못지 않게 깨끗했고 첨단 자동화 설비도 갖췄다.여성인 코롤료바 스베틀라나 사장은 “우리의 여성 및 아동외투가올해 러시아 최우수상품으로 선정됐다”며 “설비교체후 생산능력이 4배나늘어났다”고 말했다.그러나 막상 회사측의 안내에 따라 공장안으로 들어가자 이완된 분위기가 느껴졌다.절반 이상의 설비가 놀고 있었고 종업원들은‘잡담중’이었다.코롤료바 사장은 “주문이 없어 이렇다”며 한숨을 쉬었다. 그녀는 “최근 한국업체와 운동복 외주계약 협상을 벌였는데 그쪽에서 너무싼 가격을 요구해 결렬됐다”고 말했다. 취재팀이 “수출 건을 따내러 직원들이 외국으로 직접 돌아다니지는 않았느냐”고 물었더니 그녀는 “그런 적 없다”며 시큰둥하게 대꾸했다.또 첨단설비인만큼 옷의 바느질 상태는 빈틈 없었지만 디자인은 영 엉성해서 우리시장에서는 한 벌도 안팔릴 것 같은 수준이었다.또 민영화과정에서 종업원들이 모두 주식을 받았지만 사장을 포함해 그 어느 누구도 회사 주가에 관심이없었다.회사 주가를 올리기 위해 열심히 일하도록 유도하는 종업원 지주제의 취지를 미처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결국 이 회사는 하드웨어만 민영기업이지 소프트웨어는 아직도 국영기업의때를 벗지 못한 셈이다. oosing@. * 러시아 최대 의약콤비나트. [우솔레시비르스코예 특별취재반] 이르쿠츠크 시내에서 차로 약 1시간 떨어진 중소도시 우솔레시비르스코예에는 러시아 최대의 의약콤비나트가 있다.창립 30주년을 맞는 이 의약콤비나트의 16개 공장에서는 50여종의 각종 화학제품과 의약재료를 생산하고 있다. 이 의약콤비나트의 외자유치를 담당하는 투자회사 ‘메지우스’의 고려인사장 김신범씨는 “옛 소련 때는 유럽 각국에 수출할 정도로 훌륭한 콤비나트였다”고 설명했다.그러나 그와 함께 이 콤비나트에 들어선 취재팀은 그만실망하고 말았다.공장 부지와 건물은 대규모인데 설비는 마치 우리의 60년대를 연상케 했다.가동이 중단된 몇군데 공장은 아예 폐허와 같았다. 미로치니코프 페도로비치 의약콤비나트 사장은 “설비가 이미 낙후된데다재료를 구입할 만한 운영자금도 모자라 생산량이 급감했다”며 “자금부족으로 최근 5년간 유럽에 비해 뒤떨어졌지만 외자만 유치되면 몇년내 따라 잡을수 있을 정도로 기초기술은 충분하다”고 자신했다.그는 “투자자에게는 콤비나트의 주식도 주겠다”고 덧붙였다. 우솔레 의약단지가 세계 수준을 자랑하는 생산품으로는 ‘페놀 페르비탈’을 우선 꼽을 수 있다.이는 두통 또는 수면제로 쓰이는 의약재료다.메지우스김사장은 “한국도 수교관계가 없을 때 국제기구를 통해 간접적으로 수입해썼으나 지금은 생산량이 줄어들어 질 낮은 중국산을 사다 쓸 것”이라고 말했다.생선이나 고기를 통조림으로 만들 때 쓰이는 ‘벤조아트’도 질이 높은것으로 전세계에 잘 알려져 있다고 한다. 미로치니코프 사장은 “외자유치 금액의 상당부분은 주로 의약 완성품 공장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 이유는 의약재료보다는 완성품이 자본회임기간이 짧고 수익성도 높기 때문이다.현재 10%에 불과한 의약 완성품 비중을 절반까지 올릴 방침이다. 그는 “북한측과 인삼약 제조에 관해 협상을 했으나 이미 결렬된 상태”라며 “콤비나트 산하 4개 공장이 현재 한국과도 모종의 협상을 진행중이지만공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노브이 로시스키'…자본주의 바람 타고 급부상. [이르쿠츠크·크라스노야르스크 특별취재반] 러시아에서는 요즘 ‘노브이로시스키(새로운 러시아인)’란 말이 유행하고 있다.자본주의에 발빠르게 적응해 돈을 번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노브이 로시스키 가운데는 짧은 시간에 엄청난 부를 축적한 경우도 많다.그래서인지 노브이 로시스키란 말속에는 비아냥의 뉘앙스도 섞여 있다.우리의졸부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한다면 노브이 로시스키는 남들보다 앞서 용감하게 자본주의에 적응해 새 사업을 벌였고 이를 통해서 돈을 벌었다는 점에서 우리의 졸부와는 다르다.러시아의 ‘신흥세력’내지는 ‘신흥상류층’으로 번역하는것이 적당할 것이다. 러시아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즉 고려인 사회에서도 노브이 로시스키를 응용한 ‘노브이 카레이스키(새 고려인)’란 말이 유행하고 있다.취재팀은 극동과 동부 시베리아를 취재하면서 두명의 노브이 카레이스키를 만났다.이 두사람은 학문의 길을 걷다가 생존을 위해 사업에 뛰어들었고 지금은 모두 많은 재산을 모았다.역경을 기회로 바꾼 것이다. 김 보리스 예브게니예비치,한국 이름으로는 김신범이다.그의 신분은 투자회사 ‘메지우스’의 사장.러시아에서는 매우 생소한 종류의 회사이다.취재팀은 그를 지난해 11월 30일 이르쿠츠크 주정부청사에서 만났다.김사장은 우리의 우솔레시비르스코예 의약단지 취재를 안내하기 위해 나와 있었다.이 의약단지에 대한 투자사업은 모두 그가 총괄하고 있었다. 김사장은 이르쿠츠크 의대 출신의 의사다.러시아 용어로는 의학중박사(의학석사).병원 외과의사와 의학연구소 연구원 등 정상적인 길을 가던 그는 91년구소련 붕괴로 연구소가 문을 닫으면서 졸지에 실업자 신세가 됐다.김사장은 이 때 일회용 주사기,수술장갑 등 수술에 필요한 의약품을 수입,판매하는개인회사를 차려 큰 돈을 벌었다.그리고 96년 투자회사를 차렸다.김사장은겉보기에도 재력이 있어 보였다.그는 질 좋은 무스탕에 진갈색 렌즈 안경을쓰고 있었다.그리고 5,6년 이상된 일본 중고차를 쓰는 러시아 사람들과는 달리,그는 국산 쏘나타를 탔다. 김 사장은 “생활수준이 이 지역에서 최상위급”이라면서도 의학도로서의생활에 미련이 남아있다고 말했다.김 사장은 “사업이 마음에 든다고는 못하지만 중요한 것은 의학,약품을 떠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그는 사업차 서울에도 자주 들른다고 했다. 이에 앞서 26일 만났던 고가이 보리스는 벤처회사를 창업했다.아직 큰 돈은못벌었지만 석유시추공을 효과적으로 청소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해 전도가유망하다.고가이에 붙은 ‘가이’자(字)는 중앙아시아 출신 고려인들이 흔히자신의 성 뒤에 붙여 러시아식으로 작명하는 접미사다. 카자흐스탄에서 출생한 고가이 사장도 66년 톰스크 공대를 졸업한 뒤 크라스노야르스크 석탄기술연구소에서 근무했으나 구소련 붕괴의 격동속에서 연구프로젝트가 취소되면서 연구소를 나왔다.그는 처음에는 이 연구소 출신 몇몇과 동업,목재 등을 수출하고 한국산 직물을 수입하는 무역업을 했으나 자금사정으로 그만뒀다.지금은 ‘시브레’란 엔지니어링 회사를 차려 자체 기술을 판매하는 한편 크라스노야르스크의 여러 연구소들이 창출해낸 성과들을실제 산업에 적용하도록 중개하는 일도 하고 있다.일종의 벤처캐피탈이다. 고가이 사장은 공익사업도 시작,‘국경없는 어린이(Boundless Children)’이란 인터넷 홈페이지를 제작했다.“크라스노야르스크주의 잠재력을 세계 어린이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그는 말했다.고가이 사장은 인터넷 마인드와 영어실력으로 무장한 지식형 노브이 카레이스키인 셈이다.고가이 사장은 “할아버지가 연해주에 살면서 사업차 한국에 자주 왕래하다 6·25전쟁이 나면서소식이 끊겼다”며 “얼마전 할아버지의 성함을 잡지에서 봤는데 장남 이름을 아버지 이름과 똑같이 지어놨다”고 말했다.
  • 김웅진 캘리포니아공대 교수

    [로스앤젤레스 연합] 지난해 12월 완성된 인간의 22번 염색체 지도 작성 작업에 한인으로 유일하게 참가했던 김웅진(42) 캘리포니아공대 생물학과 교수가 최근 온라인으로 유전자분석을 해주는 벤처기업을 설립했다.한인이 염색체 DNA 배열지도 완성작업에 직접 참가하고 유전자 연구결과를 상용화하기는김박사가 처음이다. 김박사는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동북부 글렌데일에 생물공학회사인 팬제노믹스닷컴(PanGenomics.com)을 창업하고 올 9월부터 웹사이트인 www.checkmygene.com을 본격 가동키로 했다. 김박사는 “팬제노믹스는 고객의 유전자 이상 여부를 분석,심장질환 암 당뇨 등 각종 질환 발생 가능성을 알려주고 예방·치료를 위한 병원과 제약회사,바이오테크 업체들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목적으로 한다”고 말했다.김박사는 “개개인이 갖고 있는 유전자수는 약 10만여개로 추정되고 지구상에 현재 60억 인구가 살고 있어 잠재적 시장가치는 거의 무한할 것”이라며 “한국과 미국 등지의 벤처자본가들의 투자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서울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UCLA에서 분자생물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89년 칼텍 게놈(인간유전자정보)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다 96년부터 이 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현재 간암과 지중해성 열병 등의 유전자인 16번 염색체 지도 작성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인간의 22번 염색체는 가장 작은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결함이 생기면 태아의 머리 기형과 신경성 질별 등 광범한 질병과 기능장애를 유발하는 유전자들이 가득 들어 있다.
  • ‘5월의 꼬마’ 조천호씨 공무원 특채

    지난 80년5월 5·18묘역에서 돌아가신 아버지의 영정을 안고 있는 사진이외신에 보도되면서 세계에 알려진 ‘5월의 꼬마’조천호(曺天鎬·25·광주시북구 오치동)씨가 광주시 공무원으로 특채된다. 시는 4일 98년6월 5·18묘지관리사무소 일용직으로 채용한 조씨를 5·18 20주년을 맞아 기능직 공무원으로 특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다음달까지 조직개편 2단계작업을 마친 뒤 5·18묘지관리사무소에 기능직 정원을 1명 늘려 조씨를 채용할 방침이다. 그는 군복무를 마치고 복학을 기다리던중 일용직으로 채용된 뒤에도 학업에열중,지난해 조선대 이공대 건축설비과 야간을 졸업했다. 조씨의 아버지 조사천(曺四天·당시 34)씨는 건축업을 해오다가 80년 5월21일 광주시 동구 금남로1가 전남도청 부근에서 총상을 입고 숨졌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KBS 신설 섹션 다큐 ‘VJ 특공대’

    세상 속 숨겨진 이야기,묻혀진 이야기를 찾아내는 섹션 다큐 'VJ특공대'(연출 최종을,진행 심혜진)가 5일 첫 선을 보인다. KBS1TV가 봄철 프로그램 개편에 따라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신설한 'VJ특공대'는 기존 다큐멘터리의 형식에서 벗어나 우리 사회 곳곳의 천태만상을돋보기 처럼 자세히 들여다 보는 프로그램.PD가 전담하던 제작 시스템을 오픈해 VJ(비디오 저널리스트)들이 같은 인물,같은 사건이라도 기존의 시각과는 전혀 다른 방향에서 접근해 입체적이고 현실감 있게 분석한다.또 각 아이템 끝부분에는 시사만화가 박수동 화백이 날카로운 풍자만화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5일 첫 방송에서는 '초선의원들의 국회 입성기'를 비롯,'대하사극 태조왕건의 국내 최대 촬영현장','교도소 담장 안의 준법교실 깜짝 공개', '21세기형 어린이-디지털키드 VS 댕기동자’등 4편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초선의원들의 국회 입성기'는 4·13 총선에서 화제를 뿌리며 금배지를단 김부겸,박용호,임종석 등 초선의원들을 밀착 취재했다. '대하사극 태조 왕건의 국내 최대 촬영현장'에서는 드라마 '태조 왕건'의 숨가쁜 촬영현장의 스포트라이트 뒤의 드라마 보다 더 드라마틱 한 이야기를 공개하고,'교도소 담장 안의 준법교실 깜짝 공개'에서는 교통사고 과실범들이 수감된 수원교도소를 찾아 세상과 격리된 담장안에서 한달에 한 차례씩 열리는 교통 준법교실을 공개한다. 마지막으로 '21세기형 어린이-디지털키드 VS 댕기동자'에서는 컴퓨터 그래픽 디자이너인 디지털 키드 손형규군과 명심보감과 효경을 줄줄 외며 한학자의 꿈을 키우고 있는 댕기동자 송인화군 등 두 초등학교 6학년생을 대비시켜 다양화되고 특화된 새로운 21세기형 어린이를 만나 본다. 연출을 맡은 최 PD는 “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다양한 문화와 그 변화를 색다른 접근 방식과 시각으로 밀착 취재해 치밀한 르포로 제작하겠다”면서 “화제의 현장과 관련 사건들의 주변 인물의 의견을 들어 뉴스에 담지 못한 뒷이야기와 화면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승기자 mskim@
  • 2001 大入요강 특징과 내용

    2001학년도 대입 전형계획은 특차 및 수시모집을 확대하고 선발방법을 다양화한 것이 특징이다.전체 신입생 3명중 1명은 특차모집,4명중 1명은 특별전형으로 선발하는 셈이다. [특차모집] 162개대(산업대 9개대 포함)로 전년도에 비해 12개대가 늘었다. 모집인원 비율을 보면 일반대 36.6%,산업대 25.7%로 전년 대비 각각 1.5%포인트,3.4%포인트 증가했다.복수합격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특차를 통해 우수학생을 확보하려는 계산 때문이다.특차모집은 2002학년도부터 폐지된다. 지원자격은 대부분 수능성적으로 제한된다.수능 반영률은 가천의대·포항공대 등 83개대가 100%,고려대·성균관대 등 26개대 80∼99%,서울대 등 3개대70∼79%,강원대 등 13개대 60∼69%이다.125개대의 수능성적 반영률이 60% 이상되는 만큼 수능의 영향력도 커진 것이다. [정시모집] 수시·특차모집이 늘어난 만큼 정시모집 인원은 전년도에 비해 9,931명 준 21만9,548명이다.비율은 60%이다. 일반대학이 19만2,189명,산업대가 2만7,359명을 뽑는다.특차지원 자격이 안되는 중·하위권 수험생의 진학문은 상대적으로 좁아졌다. 강릉대·계명대·영남대 등 35개 대학이 모집군을 바꿨다.하지만 고려대·포항공대·성균관대·이화여대 등 주요 대학들이 전년도처럼 여전히 가군에집중 포진,중·상위권생들의 실질적 복수지원 기회는 많지 않을 것 같다. 31개 대학은 다른 대학의 입시일을 감안,캠퍼스·계열·학과별로 입시일을달리하는 분할모집을 택했다. [학교생활기록부] 수험생들에게 공통적으로 주는 기본점수를 뺀 실질반영률은 8.37%로 0.32%포인트 높아졌다.당락 변수 중의 하나이다. 정시모집을 기준으로 학생부 반영방법은 서울대·가천의대·서울교대 등 61개대가 전과목을 반영한다.고려대·서강대 등 84개대는 대학 지정 과목,충남대 등 12개대는 학생선택과목,이화여대·중앙대 등 31개대는 대학지정 및 학생선택 과목을 함께 쓴다. [수능성적 반영] 정시모집 일반전형 기준 수능성적의 평균반영률은 57.7%로전년 대비 0.7%포인트 높아졌다. 수능성적을 5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이 서울대(53.7%) 등 175개대,50% 미만은 이화여대(48%) 등17개대이다.경동대·대구예술대·중앙승가대 등 6개대는 수능성적을 아예 쓰지 않는다.서울대·고려대·중앙대 등 35개대는 수능4개 영역중 특정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한다. 표준점수 활용 대학은 특차의 경우,지난해 64개대에서 83개대로,정시에서는80개대에서 104개대로 각각 늘었다.시행 2년째를 맞는 표준점수제가 점차 정착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군산대·총신대 등 13개대가 재수생을 대상으로 2000학년도 수능성적으로지원할 수 있게 했다. [제2외국어] 전체 모집단위에서 반영하는 공주교대·한국교원대와 일부 모집단위에서만 사용하는 서울대·고려대 등 32개대 등 모두 34개대이다. 20점을 반영하는 서울대 등 일부 대학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이 수험생이얻은 점수의 5∼10%(2∼4점)를 가산점으로 주기로 해 일정 수준의 점수만 얻으면 당락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2001대입 특차 확대·선발방법 다양화. ‘벤처창업자,특허권 소지자,장기기증자,학교개근자,사회봉사자…’. 대학마다 독자적인 기준등에 따라 신입생을 뽑는 특별전형이 해마다 다양화되고 선발폭도 넓어지고 있다.특출난 자질과 경력만으로도 진학이 가능한것이다. 2001학년도의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8만9,870명으로 전체의 24.6%나 된다. 서울대 등 108개대는 고교장추천 전형으로 1만4,081명을 모집한다.전년도 89개대 1만1,152명보다 2,929명이나 증가했다.86개대에서는 실업계고교 출신자를 6,269명 선발한다. 만학도는 63개대 1,586명·소년소녀가장 43개대 352명·교사 등 추천자 51개대 5,116명·지역할당전형 28개대 1,830명·독립유공자 자손 91개대 1,131명·선효행자 38개대 511명 등이다. 특히 최근 벤처붐을 타고 고려대·동의대·호서대 등 3개대는 처음으로 벤처 창업가를 특별전형한다.동의대는 벤처기업가 2명을 뽑을 계획이다. 성공회대는 공인받은 시민사회단체의 대표 추천을 받아 학생을 모집하고 대구효성가톨릭대는 아예 시민운동 참여자를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경기대는 장기기증자,대구효성가톨릭대와 세명대·순천향대·영산대는 개근자에 대해 전형을 실시한다.제주대와 군산대,강릉대,목포해양대,한국해양대는 대학특성에 맞춰 선원자녀를 특별전형으로 모집한다. 대구대·동아대 등 21개대에서는 전업주부,홍익대 등 18개대는 인터넷 홈페이지 경진대회 수상자 등 경시대회 입상자,대구대 등 3개대는 영농후계자,경기대 등 5개대는 연예인을 특별전형한다.아동복지시설 입소자(경북대 등 6개대),소년보호시설 출신자(경희대),산업재해자 자녀(성균관대),특허소지자(광주대·호서대) 등도 지원대상이다.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은 전년도 38개대 1,010명에서 42개대 1,104명으로 늘었다.장애를 이유로 한 차별적 조항은 삭제됐다. 문학·문예·음악·미술·체육·컴퓨터·어학·과학·수학·바둑 등의 특기자는 전국 126개대에서 7,179명을 모집한다. 박홍기기자
  • 수방사 어린이날 부대 개방

    육군 수도방위사령부는 어린이날인 5일 군인 및 군무원 자녀와 봉천초등학교 학생,삼성농아원 및 상록보육원 원생,소년·소녀가장 등 600명을 부대로초청,다채로운 행사를 벌인다.이날 행사에서는 부대 역사관 견학,전차·장갑차 등 장비 전시,카퍼레이드 및 기념촬영,수방사 군악대의 군악연주,특공대대 장병들의 특공무술 시범 등이 펼쳐진다. 노주석기자 joo@
  • 민노총 주말 총파업결의 투석시위

    29일 오후 6시쯤 서울역광장에서 개최된 민주노총 주최 ‘노동절 110주년기념 및 총파업투쟁 결의대회’에 참석한 한총련 소속 대학생 등 일부 시위대가 거리행진 과정에서 각목을 휘두르고 돌을 던지며 경찰과 충돌했다. 학생 등 30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종각앞 사거리에서 광화문 방면으로 진입하려다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충돌했다.시위대는 1시간여만에 강제해산된 뒤에도 종로,명동,퇴계로 일대로 수십명씩 몰려다니며 시위를 계속했다. 시위과정에서 청년진보당원 이원표씨(24·항공대 컴퓨터공학과 3년)와 의경김대겸 상경이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다. 민주노총은 이에 앞서 29일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노동자,농민,대학생등 1만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가진 뒤 종로까지 거리행진을 하고해산했다. 한편 전국학생회협의회(전학협) 소속 대학생들로 구성된 ‘4·30 민중연대투쟁대회’ 학생준비위원회는 30일 오후 3시쯤 서울 종로구 종묘공원에서 1,7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청년학생 투쟁대회’를 갖고 오는 5·31총파업 투쟁을 결의했다. 이랑기자
  • 선우중호 前서울대총장 복직

    지난 98년 딸의 불법 고액 과외로 불명예 퇴진했던 선우중호(鮮于仲皓·60) 전 서울대 총장이 서울대 공대 교수로 강단에 다시 서게 됐다. 서울대는 27일 오후 본부 보직교수와 각 대학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부 인사위원회를 열고 선우 전 총장을 공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로 특별채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선우 전 총장은 신원조회 등 교수 임용에 필요한 형식적인 절차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초부터 교수직함을 되찾게 됐으며 2학기부터는 강단에도 설 수 있게 됐다. 김재천기자
  • KBS, 오락·드라마·정보 프로 대거 신규편성

    KBS가 광고료로 운영되는 상업방송인 2TV의 경쟁력 강화를 주목표로 하는 봄개편을 5월1일부터 단행한다.KBS는 이를 위해 오락 프로그램과 새 형식의 드라마,정보프로를 대거 신규편성했다. 2TV의 평일 황금시간대에는 ‘개그삼총사’인 남희석 이휘재 유재석이 출연하는 시트콤 ‘멋진 친구들’(월∼금 오후8시45분)과 다산 정약용의 일생을다룬 다큐 드라마 ‘소설 목민심서’(월∼금 오후9시20분)가 방송된다.두 프로의 기획을 맡은 경명철 TV2국 주간과 남성우 TV1국 주간은 “시청률이 높은 주말 오락프로의 MC들을 빼내 만드는 등 전력을 다하고 있다”,“시청자의 반응이 굉장히 궁금하다”며 각별한 관심을 부탁했다. 아침시간대는 기존의 ‘생방송 좋은 아침입니다’ 대신 110∼140분짜리 대형 정보프로인 ‘생방송 오늘’(월∼토 오전6시30분)을 신규 편성했다.전 세계 사건현장에 리포터를 직접 파견해 전하는 생생한 해외 취재물과 각계 각층전문가를 초청,깊이있는 정보를 전하는 시사토크가 다수 마련된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인터넷을 통해 남녀 10쌍의 미팅과 연예인을 꿈꾸는 일반인의 방송출연 꿈을 이뤄주는 ‘접속! 해피타임’(일 오전9시40분),인터넷 활용법을소개한 ‘웹 매거진’(월 밤12시10분),금강산 유람선에서 일어나는 다양한에피소드를 다룰 주말시트콤 ‘사랑의 유람선’(토·일 오후8시50분) 등이신설됐다. 올 초 많은 관심 속에서 시작됐던 시트콤 ‘반쪽이네’,주간단막극 ‘여비서’는 ‘사랑의 유람선’에 밀려 폐지됐다.이외에도 ‘숫자쇼! 1플러스2’‘파워인터뷰’ 등 총 22개 프로가 폐지됐다.반면 ‘TV는 사랑을 싣고’는 월요일 밤11시대로 시간을 옮겼고 ‘체험! 삶의 현장’은 2TV에서 1TV 오전9시 대로 옮겼다. 큰 변화가 없는 1TV에는 뉴스·시사프로 중심의 기존 공영성을 그대로 둔 채 일주일간의 뉴스를 분석하는 ‘시사클릭 2000’(일 오전10시15분),다양한주제와 형식의 다큐를 보여줄 ‘VJ(비디오저널리스트) 특공대’(금 밤10시),화제가 되고 있는 주인공을 밀착 취재하는 ‘피플 세상속으로’(화 밤10시)등 다양한 형식의 정보 프로그램이 신설됐다. 새 방송법에 따라 KBS가의무적으로 방송하게 돼 있는 ‘시청자참여 프로그램’은 이번 편성에서 제외됐다.“운영·관리 등 세부사항에 대한 관련제도가 아직 마련돼지 않았다”는 것이 KBS측의 설명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서울대 연구수준 세계100위권 진입

    학문연구 수준을 나타내는 국제 SCI(과학논문 인용색인) 지수에서 서울대가 97년 세계 126위에서 98년 94위로 뛰어올랐다.한국과학기술원·연세대 등의 국내 다른 연구기관 및 대학의 연구수준도 비교적 높아졌다. 교육부는 23일 세계 3,650종의 학술지를 대상으로 조사한 ‘98년 SCI자료’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서울대는 98년 한해 동안 1,671건의 논문을 SCI에 등재된 학술지에 올려 대학별 순위에서 세계 94위를 차지했다.이는 1,395건으로 126위에 올랐던 97년 보다 논문 건수는 19.8% 늘었고, 순위는 32단계가 오른 것이다. 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97년 160위(논문건수 1,143건)에서 98년 155위(1,239건)로 오른 것을 비롯,▲연세대 290위(624건)→249위(777건) ▲포항공대 387위(414건)→335위(541건) ▲고려대 426위(355건)→367위(484건) ▲한양대 473위(302건)→435위(376건) ▲경북대 569위(226건)→517위(285건)로 각각 올랐다. 전체 순위에서는 하버드대가 1위로 8,182건,도쿄대가 2위(5,751건),토론토대가 3위(5,007건),워싱턴대가 4위(4,659건),UCLA가 5위(4,546건),미시간대가 6위(4,500건),존스홉킨스대 7위(4,074건) 등의 순이었다. 일본은 도쿄대와 교토대(8위·4,070건),오사카대(12위·3,919건),도호쿠대(24위·3,110건) 등 9개 대학이 100위권에 들었다. 특히 서울대 등 국내 7개대학을 합친 총 논문수는 5,373건으로 도쿄대의 논문수에도 못미쳤다. 국가 전체 논문수에서는 97년 1만167건에서 98년 1만1,514건으로 늘었고 순위도 17위에서 16위로 한 단계 올랐다. 교육부 관계자는 “2005년까지 국가 순위를 10위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우수 학술지 등에 대해 집중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홍기기자 hkpark@
  • 서울대생·교수 김민수교수 복직 촉구 집회

    서울대 ‘김민수 교수 복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安秉直 경제학과 교수)는 19일 아크로폴리스 광장에서 학생과 교수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김교수의 복직을 촉구했다. 집회에는 서울대 교수 30여명 이외에 덕성여대 한상권(韓相權)교수,성완경(成完慶)영상문화학회장,강덕식(姜德植)전국교수연합회장,전국사립대학교수연맹 박헌영(朴憲永)회장 등 전국에서 60여명의 교수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성명서에서 “지난 1월18일 서울행정법원이 내린 ‘김교수 재임용 거부처분 취소 판결’ 이후 여러 차례 대학측에 김교수의 복직과 재임용제도의 개선을 요구했지만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이 문제는 김교수 개인의 불행을 넘어 모든 교수의 연구 자유와 신분 보장 문제로확대됐다”고 주장했다. 공대위는 전국 교수들의 연대 서명서와 공청회 자료를 김교수 재임용 거부처분 취소청구소송 2심 재판부에 낼 예정이다.이들은 지난달 말부터 전국 대학 교수들로부터 김교수 복직을 촉구하는 서명을 받아 19일까지 1,000명을넘어섰다고 밝혔다. 김교수는 98년 8월 재임용 심사에서 ‘연구실적 미달’로 탈락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시베리아 대탐방](17)하바로프스크의 관광상품

    [구트조브카 특별취재반] 자연림이 풍부한 시베리아에서는 사냥도 훌륭한관광 상품이다. 극동의 하바로프스크에는 사냥 전문 여행사가 있다.이곳은 주로 미국,캐나다에서 사냥 관광객을 모집한다.사냥 관광객들은 헬리콥터를 이용,숲으로 이동한 뒤 이틀간 사냥을 즐긴다.하지만 지금은 시베리아의 모든 주정부가 제한적으로 사냥을 허용하고 있다.매년 동물 종류에 따라 사냥 한도를 정해놓는다.물론 사냥터에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한다. 취재팀이 만난 이르쿠츠크 주정부의 비쿠로브 유리 알렉산드로비치 대외경제고문도 사냥 매니어중 한명이다.그는 주로 이르쿠츠크에서 300㎞ 떨어진바이칼호수 중간지대로 가서 사냥을 즐긴다.현지어로 ‘바랄’이라고 하는사슴과 산양이 주로 사냥 대상이다.그는 “사냥을 하는데 드는 경비가 보통1인당 500루블(2만2,500원)이나 들기 때문에 자주는 못간다”며 “고기만을원한다면 시장에서 사먹는 것이 싸다”고 말했다. 취재팀은 하바로프스크에서 통역을 맡았던 고려인 정추광씨로부터 귀가 솔깃한 이야기를 듣고는곧바로 그곳을 찾았다.한 사냥꾼이 그동안 자신이 쏘아죽인 동물들에 대해 속죄한다는 뜻에서 어미 잃은 새끼들을 데려가 키우고있다는 것이었다. 하바로프스크에서 차로 2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구트조브카에 정씨에게 들었던 ‘동물 건강회복 센터’가 들어서 있었다.야트막한 산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었다.이곳 설립자의 딸이라는 예노토비트나야 코바카양이우리를 안내했다. 그녀는 호랑이 사냥꾼이었던 아버지가 은퇴해 연금생활자가 된 뒤 갑자기이 시설을 만든 배경을 자세히 설명해줬다.그녀의 아버지는 “어미가 죽으면새끼들은 홀로 살아남기 어려워진다”며 후배 사냥꾼에게 새끼들은 자신에게 가져오라고 부탁했다.그렇게 해서 그는 자신의 집에 가져온 새끼들을 잘키운 뒤 동물원에 넘기게 됐다.그런데 4년전에 문제가 발생했다.송곳니가 빠져버린 생후 9개월짜리 호랑이 새끼를 받아다 조금 키운 뒤 동물원에 넘기려했는데 동물원측에서 “송곳니가 없어 볼품이 없다”는 이유로 접수를 거부했다.결국 그는 그 호랑이 새끼를 키우기 위해동물건강 회복센터를 설립하게 됐다는 것이다.구트조브카 지역을 선택한 것은 이곳이 동물 키우기 좋은지역이었기 때문이다.예노토비트나야는 “지금은 이곳이 하바로프스크주에널리 알려져 새끼들을 많이 보내준다”고 말했다. 그녀의 안내로 동물 우리가 있는 지역으로 올라갔다.이곳을 만든 계기가 된호랑이부터 만났다.식사를 하는 도중에 방해가 됐는지 굉장히 으르렁거렸다. 철장이 다소 허술해보여 호랑이가 튀어나올지 모른다는 생각에 근접하기가두려웠다.송곳니를 잃은 이 호랑이는 연한 송아지 고기만 먹었다.또 ‘동물의 왕’답게 0.5㏊의 넓은 영역이 주어져 있었다.예노토비트나야양은 “원래두마리가 있었는데 한 마리는 숲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옆 우리에는 반달곰이 있었다.먹이를 주니까 일어서서 도는 등 재주를 부렸다.반달곰만 지금까지 16마리가 이곳에서 원기를 찾은 뒤 동물원에 보내졌다고 한다.여우와 너구리,살쾡이,산양,염소,사슴 등 15마리의 동물들이 현재이곳의 보호를 받고 있다. 취재팀은 문득 무슨 돈으로 이곳을 운영할까 궁금해졌다.사료비만 해도 엄청날 것이었기 때문이다.예노토비트나야는 “요즘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많기때문에 입장요금과 숙박요금,반야(러시아식 사우나)요금만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주정부가 이곳을 보호지역으로 지정은 했지만 자금지원은 별도로 해주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산에서 내려와 보니 아담한 통나무집과 반야가 눈에 띄였다.통나무집에서는 하바로프스크 사범대생들이 단체로 놀러와꼬치구이를 파티를 하고 있었다. 일반 동물원과 차별화되는 이곳만의 특징은 자연스러움이다.동물 우리는 외부와 완전히 격리돼 있지 않고 철책만 둘러쳐져 있을 뿐이다.산과 동물과 사람이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다.이 때문에 주말이면 단체 관광객을 태운 버스들이 많이 온다.예노토비트나야는 “요즘 외국인 관광객 숫자가 많이 늘었다”며 “한국인들도 많이 와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있다. oosing@. * ‘한국식 사우나’명물로 자리잡아. [하바로프스크 특별취재반] 취재팀은 통역을 맡은 고려인 정추광씨와 보름동안 함께 다니면서 고려인들의 생활상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머나먼동토(凍土)에 있지만 그들도 역시 한국인이었다. 사할린주 출신인 정추광씨는 노보시비르스크공대 졸업후 하바로프스크공대교수를 거친 엘리트로 현재 ‘러시아의 소리 방송’하바로프스크지국 과장이다. 6남매를 대학까지 보낸 그의 부모가 그랬듯 그도 두 아들에 쏟는 정성이지극했다.하바로프스크공대 졸업후 장남은 외국인회사,차남은 철도회사에근무중인데 정씨는 미혼인 두 아들에게 아파트를 사줬다.러시아인들은 상상도 못할 일이다.땅이 넓은 러시아에서는 아파트가 아니면 지역난방과 수도물공급이 안되기 때문에 아파트가 무척 비싸다.정씨는 직장 일과 통역을 병행하며 번 돈을 자식에게 모두 내줬다.정씨는 요즘 장남이 슬라브족 여성과 사귄다며 걱정하고 있다.“고려인 여성만큼 남편을 잘 챙겨주지도 못하고 정조관념도 미흡하다”는 게 그 이유였다.그러나 요즘 고려인 3세의 25%는 슬라브족과 결혼하는 추세다. 고려인들의 식단도 여전히 한국형이었다.취재팀은 귀국 전날인 199년 12월3일 정씨의 아파트에 저녁식사 초대를 받았다.중앙아시아 출신 고려인인 정씨 부인은 깍두기와 김치,국은 매일 저녁 꼭 준비한다고 말했다.물론 매운맛은 덜했지만 역시 한국식이었다.정씨는 “북한식당이 자금사정으로 문을닫아 아쉽다”고 말했다.실제로 취재팀이 찾아간 하바로프스크의 ‘평양식당’은 한국인과 고려인이 공동으로 인수한 곳이다.‘젬추지나’로 식당 이름도 바뀌었다.블라디보스톡의 유명한 식당 ‘모란각’은 문이 잠겨있었다. 고려인들은 개고기도 무척 즐긴다.그는 “매달 한번씩 고려인 친구들과 함께 개를 직접 잡아 탕과 수육으로 만들어 먹는다”고 말했다.친구들끼리 차를 몰고 조용한 시외로 나가서 개를 직접 잡은 뒤 여러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단독주택을 가진 친구집에서 ‘개고기 파티’를 연다.정씨의 차남 비타라씨도 “개고기 파티에는 부인과 자식들도 꼭 참석한다”고 말했다. *이곳의 고려인 생활. [하바로프스크 특별취재반] 한·러 수교 이후 수많은 우리기업들이 극동 시베리아에 진출했지만 그다지 성과를 내지 못했다.결국 IMF사태가 터지자 너도나도 다시 철수하고 말았다. 그러나 의외로 성공한 기업이 있다.러시아 유일의 한국식 사우나인 하바로프스크의 ‘달리 사우나’가 그 주인공.1999년 12월 4일 취재팀이 찾았을 때이곳은 수십명의 러시아인들로 붐비고 있었다.사우나뿐만 아니라 부대시설인 레스토랑과 오락실,안마실에도 러시아인들이 많았다.사우나 입장료가 1인당 800루블(우리 돈 3만6,000원)으로 비싼 만큼 부유층아니면 출입할 수 없는 곳이었다. 이 사우나는 지난 95년 한국인과 러시아인이 51대 49의 지분으로 합작 설립했다.당시 여기에 쓰이는 나사못 한개도 러시아에 없어 모든 것을 한국에서날라오느라 공사시간이 1년이나 걸렸다.한국인 사장인 김영진씨는 첫달부터흑자를 내 98년에는 이미 자신의 투자비 50만달러를 모두 회수했다.모스크바연방정부의 고관들이 하바로프스크에 오면 항상 이 사우나를 찾을 정도로명물로 자리 잡았다. 성공비결을 묻자 김사장은 “합작파트너를 속이지 않았고 투명하게 일을 한것이 가장 큰 비결”이라며 “이제는 모든 사우나관리를 나에게 일임했다”고 말했다.사우나안에 식당과 오락실을 차리는 식으로 이종(異種)사업들을병행한 것도 주효했다.위험분산과 시너지 효과를 누리게 됐기 때문이다.이와함께 처음부터 욕심을 부리지 않고 수요를 정확히 파악한 것도 힘이 됐다. 지금은 직원이 55명에 이르지만 처음에는 15명만 둬 1인 2·3역을 해야했다. 또 우리처럼 사우나가 일상화되지 않은 점을 감안,남·여탕을 따로 안차리고홀수날은 여자,짝수 날은 남자날로 정해 투자비용을 줄였다. 김사장은 “경쟁자가 적은만큼 중국보다는 러시아쪽이 기회의 땅”이라며“모스크바에서 사우나 설립 제의가 들어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사장은 이제 러시아를 넘어 유럽의 한국식 사우나를 꿈꾸고 있다.
  • 구멍난 산불진화 작전

    당국의 우왕좌왕과 늑장대응,잔불처리 소홀,하늘만 쳐다보는 무대책 등이뒤엉켜 백두대간을 잿더미로 만들었다.동고서저(東高西低)의 독특한 지형으로 해마다 영동지역에는 강풍과 산불이 극성을 부리는데도 강원도와 영동지역 시·군들은 이렇다할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이번 재해를 맞았다. 산불발생 초기 제대로 된 장비만 갖추고 체계적인 진화작전만 폈어도 이처럼 처참하게 초토화되지는 않았다는 게 중론이다. 이번 불로 여의도 면적의 12배나 되는 1만여㏊의 산림이 일순간에 재로 변했다.복원에 100년 이상 걸린다는 생태계 파괴와 토사유출·해양오염까지 치면 피해는 천문학적이다.연간 4만여㎏에 이르던 국내 최대의 자연산 송이 생산기반도 깡그리 사라졌다.지난 96년의 고성산불,98년 강릉 사천산불 등 대형 산불이 연례행사처럼 발생,교훈을 얻어 대비책을 마련했을 법도 하지만똑같은 잘못이 반복되고 있다. 되풀이되는 산불에 신경이 무뎌진 탓일까.공무원들의 산불 관리체계는 오히려 부서이기주의에 치여 원시수준을 못벗고 있다.산불 진화를진두지휘하고있는 강원도 사고대책본부는 속속 변하는 현지사정을 제대로 파악조차 못해빈축을 샀다.일선 시·군과 협조가 안된다는 불만의 목소리 높이기에 급급해하더니 급기야 농정산림국과 자치행정국간 불협화음으로 이어지며 그야말로눈뜬장님 역할로 일관했다. 진화장비도 후진성을 벗지 못해 헬기와 소방차 지원 외에는 곡괭이와 갈퀴로 중무장(?)한 공무원과 민방위대원 동원이 고작이었다.이 때문에 진화작업이 헬기와 소방차 몇대에 전적으로 의존,강풍이 불어 헬기가 못뜨면 모두 강 건너 불구경 신세일 수밖에 없었다.그나마 산림청·군부대·경찰·소방서헬기만 동원됐을 뿐 민간소유 헬기는 동원협조를 이끌어내지도 못했다.안이한 잔불 처리도 문제.삼척 근덕지역 산불은 당초 뒷불정리만 잘 했으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지만 실패하는 바람에 피해가 엄청나게 늘었다. 군부대 무기고와 화약고·가스충전소 등 위험시설물이 무방비로 산불에 노출돼 또다른 문제점으로 지적됐다.이번에 군부대 화약고가 있는 동해시 천곡동주민 3만5,000여명은 긴급대피속에 가슴을 졸여야 했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 *울진원전 부근 진화현장. 13일 오전 5시30분.날이 밝아오자 경북 울진군 북면 부구리 울진원전 일대는 헬기의 굉음으로 요란했다.36대의 헬리콥터가 하늘을 뒤덮을 기세로 저마다 큰 물통을 하나씩 매달고 북으로 북으로 향했다. 잠시후 헬기들은 매달고 있던 물통을 풀어헤쳐 세찬 물줄기를 미사일처럼마구 쏘아댔다.그때마다 산등성이 너머에는 뿌연 연기가 하늘로 치솟았고 헬기는 차례로 줄을 지어 다시 바다 한복판에서 물을 담곤 하는 모습이 흡사적 진지를 공격하는 특공대원처럼 민첩했다.헬기들의 이같은 공격에 맞춰 759여명의 진짜 특공대원들이 숲을 헤치고 길을 만들며 산 정상을 향해 돌격했다.이들은 이날 오전 울진지역에 급파된 201특공대원들로 총·칼 대신 갈고리와 곡괭이·낫 등으로 산길을 헤쳤고 간간이 등에 멘 휴대용 분무기를 뿌려댔다.원전앞 광장과 나곡리·검성리 야산 곳곳에는 빨간모자를 착용한 민방위대원등 1만여명이 목숨을 건 한판 결투를 준비하듯 비장한모습으로 군데군데 진을 치고 있었다. 원전으로부터 3㎞ 떨어진 나곡리 일대의 산불과 일전을 치르는 모습으로 전쟁터의 기습작전 그대로였다.지난 밤부터 울진원전을 위협하던 산불은 끈질기게 이어진 헬기의 공격과 특공대원들의 진격 앞에 서서히 무릎을 꿇기 시작했다.오전 10시30분 드디어 나곡리 일부를 제외하고 여기저기서 적의 ‘항복하는’ 모습이 보였다.기세등등하던 산불은 6㎞가 넘는 지역에서 가녀린연기만을 남긴 채 정오쯤 모두 사라졌다. 때를 맞춰 야산 주변 곳곳에 진을 치고 있던 민방위대원들이 온 산을 뒤지며 불이 지나간 길을 다시 한번 수색하고 작전은 마무리됐다.향토사단인 육군 50사단 제121연대가 ‘원전을 사수하라’는 작전명령을 완수한 것이다.원전을 위협하던 산불은 경북 울진군으로 넘어온 지 꼬박 하루 만에 치밀한 군작전에 의해 섬멸된 셈이다. 울진 이동구기자 yidonggu@. *당분간 비소식 없다. 언제쯤 비가 내려 산불의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결론부터 말하자면당분간 비는 오지 않을 것 같다. 기상청은 13일 “남부지방은 14∼15일과 19일쯤 기압골이 지나면서 비가 내리겠지만 그 양은 적겠다”면서 “그밖의 지방은 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것같다”고 내다봤다. 올들어 지난 10일까지 전국의 평균 강수량은 87.5㎜로 평년(177.2㎜)의 49%,지난해(226㎜)의 38.6%에 그쳤다.영남과 호남지방은 평년의 44.6%와 37.1%에 그쳤다. 특히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2월19일부터 지난 10일까지 52일 동안의 강수량은 ▲서울 8.1㎜ ▲수원 7.8㎜ ▲속초 17.2㎜ ▲동해 19.6㎜ ▲울진 17. 3㎜ ▲대구 28.8㎜ ▲광주 22.8㎜에 불과했다. 기상청은 비가 오지 않는 원인으로 중국 북부 내륙지방에서 발생한 강한 고기압대를 꼽았다.올해에는 고기압이 비정상적으로 발달하면서 해마다 이맘때쯤 중국 남부지방에서 우리나라로 다가오는 저기압의 북상을 막아 비가 내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박정규(朴正圭) 장기예보과장은 “4월 중 이번 주말을 비롯,지역별로 1∼2차례 비가 오겠지만 양이 적어 가뭄 해소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겠다”면서“5월 상순 이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1∼2차례 많은 비가 내리면서 건조한날씨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김재천기자 patrick@. *제과업계,산불피해지역에 온정의 손길.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강원도 지역에 제과업체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동양제과는 13일 산불 피해가 가장 극심한 강원도 삼척·동해·고성·강릉지역에 초코파이 2,000박스를 긴급 전달했다.동양제과는 12일 밤 산불피해로 이재민이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밤사이 긴급연락망을 가동,다음날 새벽 영업장으로 나갈 오리온 초코파이 2,000박스를 확보했다.초코파이는 8t트럭 3대에 나눠 실려 13일 오전 11시 현장으로 이송됐다.시가로는 3,600만원 어치다. 제일제당도 이날 산불 재해지역인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과 강릉시 사천면에 음료와 햇반 등 2,1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재해지역 이재민들은 취사도구가 다 타버려 빵·파이류 등 대체용 식량과 생수가 절실한 형편이다. 안미현기자 hyu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