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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수도이전 사례’ 강연회

    이규방(李揆邦) 국토연구원장은 28일 오전 10시 경기 분당 대한주택공사 국제회의장에서 미국 버지니아공대 찰스 스티거 총장을 초청,‘해외 수도 이전 사례와 한국의 신행정수도’를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한다.
  • [인터넷 스코프] ‘벤처’ CEO 프로 근성 키워야

    며칠전 국내 한 인터넷기업이 공모주 청약에서 1400대1이라는 초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3조 3000억원이라는 엄청난 자금이 몰리는 것을 보고 다시금 닷컴 열풍이 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경기가 어렵다는 보도가 종합일간지 1면을 차지하는 요즘 상황에서 인터넷기업에 대한 투자 열기가 다시 랠리를 시작한다는 것은 이 분야 종사자에게는 천만다행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성공을 꿈꾸는 초기 인터넷기업의 CEO는 대부분 창업 CEO이다.이런 경우 대개 CEO는 기술 또는 아이템이라는 분야에서 전문가라고 할 수 있으나,기업 경영에 필요한 자질과 경험은 검증되지 않은 부분으로 남게 된다. 인터넷기업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인터넷산업은 ‘학생산업’이라고 답변한 사례는 창업 CEO의 아마추어리즘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예이다. 창업 CEO가 전문 경영인이 될 수는 있어도 처음부터 전문 경영인은 아닌 셈이다.불안정한 요소를 가진 상태에서 (창업 초기부터) 기업을 경영해야 하는 창업 CEO의 고충은 말할 수 없이 고달픈 것이다.기술이나사업모델이 시장에서 인정을 받았다면,그 다음 넘어야 할 산이 전문경영인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겸비해야 하는 것인데 그리 쉽지는 않기 때문이다. 인터넷 분야의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은 다른 그것에 비해 변화의 속도가 무척 빠르다.인터넷을 통해 어떤 형태로든 노출되어 있어 복제 또는 응용될 수 있기 때문에 단기승부를 내야 한다는 집착과 함께 조급해진다.이러다 보니 정작 기업경영에서 CEO가 두루 살펴야 할 인사,재무,회계,법률,마케팅,소송,경쟁,시장흐름 등에서 판단착오나 편법이 잦아지게 된다.결과적으로,인터넷기업이 한국의 IT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해낼 수 있으려면 성공대기 모드(Mode)에서 노심초사하고 있는 창업 CEO를 위한 정부와 관련단체의 관심과 대응이 필요하다. 인정하기 싫겠지만 미숙한 기업경영과 그릇된 기업관으로 인해 기업이 성장의 기회조차 가지지 못하고 폐업하거나,CEO가 주동이 된 불법 탈법행위로 인한 투자시장의 위축과 사회적 비용이 생기는 것을 고려한다면 그저 방치해 둘 사안은 결코 아니다. 창업 CEO의 두레공동체인 코리아 CEO 네트워크의 박희선(팬트랜스넷 대표) 사장은 “대부분의 창업 CEO가 그 시기와 상황설정이 조금 다를 뿐 유사한 어려움을 겪는다.사회적으로 동일한 문제가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만약 창업 CEO간 이런 경험을 공유할 수만 있다면 막대한 사회적 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정부나 관련단체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대목이 아닌가 싶다.CEO를 위한 전문적인 교육과정이 적지 않지만 이에 못지않게 CEO들간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하는 것도 간과할 수 없는 것이다. 창업 CEO가 비용을 치르면서 제도권으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할 상황보다는 판단의 보류나 판단착오를 방지할 수 있는 일종의 ‘의사결정 도우미’의 기능이 절실한 상황이며,여기에 또 다른 CEO의 경험,지식,노하우가 즉시성과 함께 제공된다면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인터넷기업을 상대하는 각종 단체는 창업 CEO라면 누구나 손쉽게 참여해 상호간 지식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기반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정부의 관심은 정책적,제도적 지원보다 앞서 창업 CEO의 애로사항을 세밀하게 관찰해 현황을 파악하는 데서부터 출발해야 할 것이다. 김명기 이뉴네트웍 부사장
  • 印尼정부군, 아체반군 공격 / 평화협상 결렬

    |반다아체(인도네시아) AFP 연합| 인도네시아 정부와 아체 분리주의 반군 ‘자유아체운동(GAM)’간 평화협상 결렬로 계엄령이 선포된 가운데 정부군 증원병력이 19일(현지시간) 아체 지역에 공중 투하되고 반군 집결지역에 로켓포가 발사되는 등 반군에 대한 정부군의 대대적인 공격이 시작됐다. 인도네시아 정부군은 또 군함 15척도 투입하는 등 1975년 동티모르 침공 이래 최대 규모의 군사작전에 돌입했다.어윈 수조노 장군은 이날 정부군의 OV-10 브롱코스 전투기들이 이 지역 수도인 반다아체에서 20㎞ 떨어진 반군의 본거지에 대한 공대지 로켓포 공격을 실시했다고 확인한 뒤 “공격이 시작됐다.”고 선언했다.그러나 반군들의 무기가 은닉된 곳으로 알려진 반군 캠프에 대한 이번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수는 알려지지 않았다.1976년 이래 분쟁으로 1만 2000명이 숨진 아체 지역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북서쪽으로 1900㎞ 정도 떨어진 곳으로 석유와 천연가스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서울대 박사과정 또 미달 사태

    서울대 박사과정 후기 모집 결과 절반 이상의 모집 단위에서 또다시 정원미달 사태가 빚어졌다. 16일 마감된 서울대 대학원 박사과정 후기 모집에서 672명 모집에 526명이 지원,0.7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모집 단위별로는 26명 정원에 2명이 지원한 약대가 0.08대 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74명 정원에 7명이 지원한 농생대는 0.35대 1이었으며 89명 정원에 39명이 지원한 자연대가 0.4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공대,인문대 등 18개 모집 단위 가운데 9개 단위 경쟁률이 1대 1을 넘지 못했다.앞서 2002학년도 전기 모집에서는 평균 경쟁률이 0.90대 1,후기에서는 0.77대 1이었으며,2003학년도 전기 모집에서는 0.85대 1을 기록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美 린치일병 구하기 ‘할리우드 액션’

    이라크전 당시 이라크군에 포로로 잡혔다가 극적으로 구출된 제시카 린치(사진) 일병의 일화는 미국 언론들에 의해 부풀려져 사실과 달리 보도됐다고 BBC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BBC는 린치 일병이 억류됐던 병원에서 근무했던 이라크인 의사들의 증언을 인용,린치 일병이 병원에서 포로에 걸맞지 않은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고 전했다. 나시리야의 병원에서 린치 일병을 돌봤던 이라크 의사 하리스 아 후소나는 검사 결과 린치 일병은 팔과 넓적다리가 골절되고,발목 관절이 탈구돼 있었다며 총상 및 자상이 아닌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이었다고 증언했다.그는 이어 “언론들이 사실을 왜곡했다.없는 총상을 만들어 무슨 득을 보려고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미 언론들의 ‘영웅 만들기’를 꼬집었다. 중무장한 미군 특공대가 야간에 병원을 급습,린치 일병을 데리고 간 것도 쇼에 불과하다고 이들은 주장했다.또다른 의사인 안마르 우다이는 미군이 당시 병원에 이라크군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고 고 고(Go Go Go)를 외치며 빈총을 가지고 폭발음을 내며 요란한 구출작전을 펼쳤던 미군들의 행동은 마치 할리우드 영화를 연상케 했다.”고 꼬집었다. 또 하리스는 미군이 병원을 급습하기 이틀 전에 앰뷸런스를 이용해 린치 일병을 미군에 인계하기로 약속돼 있었으나 막상 약속 당일이 되자 미군은 앰뷸런스에 총을 쏘며 병원으로 되돌려보내 그날밤의 쇼를 준비했다고 증언했다. 연합
  • 책꽂이

    ●꽃의 유혹(샤먼 앱트 러셀 지음,석기용 옮김,이제이북스 펴냄) 어떤 꽃들은 자신의 성을 선택할 수 있다.습지에 사는 은매화는 한 해는 암꽃만 피우고 다음 해에는 수꽃만을 피우게 되어 있다.그러나 아무 생각 없이 이랬다저랬다 하는 것은 아니다.은매화는 토양 속의 수분과 영양 상태,그리고 빛과 온도에 반응해 결정을 내린다.대개 암꽃은 열매를 생산하기 위해 더 많은 자원과 시간을 요구한다.그래서 상황이 좋지 않으면 수꽃이 되기로 결정하는 것이다.신비에 싸인 꽃의 삶을 밝힌다.1만원. ●일본의 부자들(도몬 후유지 지음,이강희 옮김,사과나무 펴냄) 미쓰이가는 에도(지금의 도쿄)에 직물가게를 연 것을 시작으로,현재는 일본 각지에 체인을 둔 미쓰고시 백화점으로 400년 가까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오사카가 경제 중심도시가 된 데에는 오사카 상인 요도야의 공헌이 컸는데,그가 세운 건어물·쌀·청과물 거래소 등은 400년 후인 지금도 대규모 거래시장으로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이처럼 오랫동안 이어져온 상인정신은 일본이 경제대국이 되는 토대가 됐다.이 책은 그 실체를 밝힌다.9000원. ●미래를 위한 공학 실패에서 배운다(김수삼 등 지음,김영사 펴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공학 실패사례 연구서.실패학은 도쿄대 공대 하타무라 요타로 교수가 ‘실패학의 권유’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학문의 대상으로 받아들여졌다.1만4900원. ●에곤 실레,벌거벗은 영혼(구로이 센지 지음,김은주 옮김,다빈치 펴냄) 찬란한 황금빛의 ‘키스’를 그린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를 알고 있는 독자라면 클림트의 영향을 받은 후배작가로 소개되는 실레의 이름을 들어봤을 것이다.하지만 실레와 그의 작품은 우리에게 여전히 낯설다.실레는 28세로 죽기 직전까지 성에 대한 강박,고독,죽음 등을 주제로 많은 작품들을 남겼다.이 책은 거칠고 강인해보이면서도 불안하고 나약한 신경의 떨림이 느껴지는 매력적인 그의 작품과 내면을 보여준다.1만5000원. ●할(喝)!(한암 지음,홍신선 주해) 조계종 초대 종정인 한암 대종사의 설법과 기고문,경봉선사와 주고받은 편지,스승인 경허스님에 대한 행장 등을 묶어 주석을 붙였다.한암은 문장이 뛰어났지만 저술엔 관심이 없었다.스님이 생전에 남긴 책이라곤 오대산에서 필사로 엮은 ‘한암일발록’이 유일한 것이었지만 월정사의 화재로 소실됐다.‘인스턴트식’ 불교서적과는 다른 정신적 깊이를 지녔다.1만원.
  • SBS, 해외연구지원 교수 선정

    SBS문화재단(이사장 윤세영)은 6일 2003년도 해외연구 지원 대상 교수 12명을 선정했다.△인문사회계 김명혜(전남대 인류학과) 김유경(경북대 사학과) 윤여탁(서울대 국어교육과) 강정인(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김필동(충남대 사회학과) 함성득(고려대행정학과)△이공계 박우진(광주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안창현(경북대 물리학과) 홍종인(서울대 화학부) 김동학(순천향대 신소재화학공학부) 장건희(한양대 기계공학부) 정종식(포항공대 화학공학과)
  • 韓國戰정전 50년 양민학살 재조명

    수많은 양민학살 사건 가운데 제주 4·3사건과 거창 양민학살사건에 대해서만 정부가 조치를 취하자 여기저기서 형평성 문제를 들면서 억울한 원혼을 달래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전국의 대표적 양민학살 현장을 다시 돌아보고,특별법 제정과 관련한 청원을 낸 국회의원과 정부의 입장을 알아본다. ■고양 금정굴사건 경기도 고양시 금정굴 학살사건의 유족들은 지난달 1일부터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요구하는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9·28수복직후 부역혐의자 연행 지난달 30일 농성장에 나온 희생자 유족회 서병규(68) 회장은 15살 어린 나이에 아버지와 두 형을 금정굴에서 잃었다고 했다.서씨는 “정부와 정치권은 금정굴 학살 진상조사를 더 이상 미뤄선 안된다.”고 말했다. 1995년 9월 유족들은 자비와 시민단체가 모은 1300만원으로 금정굴 유해 발굴작업을 폈다.당시 발굴된 유골은 모두 153인으로 추정됐다.그중엔 여성 10여명과 어린이 유골도 1구 발굴됐다.금정굴 학살은 50년 9·28 수복 직후부터 그해 11월 초까지 부역자를 색출한다며 경찰과 우익단체가 혐의자를 대거 연행,경찰서 창고에 가뒀다가 살해한 사건이다. 경기도의회는 99년 진상조사특위를 구성,금정굴 사건이 학살이라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경기도는 이에 따라 고양시에 유골의 추가 발굴과 위령사업을 추진하도록 통보했다. ●지하 15m 금광서 400여명 처형 고양시의회는 그러나 ‘금정굴위령사업촉구결의안’을 부결시켰다.유족들과 고양시민회 등이 결성한 ‘금정굴 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시의회의 공식 사과와 우익단체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며 분노했다.유족들은 “희생자들은 반공과 국가안보라는 이념의 제물로 희생된 양민”이라며 “억울하게 죽은 영혼들의 한을 반드시 풀어줘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금정굴 사건 공대위 이춘열 집행위원장은 “금정굴 희생자와 함께 연행된 사람들 가운데 부역혐의가 짙다고 판단된 사람들은 당시 서울로 송치됐고 아이로니컬하게도 대부분 목숨을 건졌다.”며 희생자들이 억울하게 처형됐다는 주장을 뒷받침했다. 금정굴 현장은 1995년 1차 발굴후현재 방수포로 덮여 있다.금정굴은 일제 때 금을 캐기 위해 뚫었던 수직굴로,유골이 발굴된 곳은 지하 15m 지점이다.유족들과 증언자들은 당시 금정굴로 끌려간 이들이 400여명에 이른다며 추가 발굴도 요구하고 있다. 입구엔 장승 조형물이 세워졌고 철제 안내문과 안내판이 서 있다.유족들은 인근 창고를 사무실로 쓰면서 현장을 지키고 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나주 세지면 동창교사건 전남 나주시 세지면의 일명 ‘동창교 양민학살 사건’(51년 1월20일) 희생자는 136명.면 소재지인 오봉·벽산리 300여가구 주민 가운데 어린이와 노약자를 뺀 젊은이들이 ‘빨갱이’라는 누명을 쓰고 살육전에 희생됐다. 이들은 대낮에 “동창교 아래에서 강연이 있다.”며 위협하는 국군 제11사단 20연대 2대대 5중대 소속 군인들의 총칼 아래 억울하게 죽어갔다.군인들은 함평에서 영암 쪽으로 가는 길에 있는 국사봉의 빨치산을 토벌하러 가던 길이었다.(육군 전투상보 기록) ●주민 5열로 세운뒤 총난사 “지금도 그 때만 생각하면 몸이 떨린다.”는 조기영(73·세지면 벽산1구)씨는 당시 22살 청년으로 현장에 끌려갔다가 ‘경찰가족’이라고 거짓말해 사지(死地)를 벗어났다.현재 세지우체국 담벼락에 몸을 숨긴 그는 “군인들이 동창다리 밑으로 주민들을 5열횡대로 세운 뒤 다리 위에서 M1소총과 기관총으로 난사한 뒤 인근 논과 밭,산에서 일하던 주민들까지 잡아죽였다.”고 증언했다.이어 “당시 세지초등학교 박모 교사의 부인을 총으로 쏜 군인들이 등에 업혀 울던 세살바기마저 사살했다.”고 몸서리쳤다. 이후 47년간 숨죽이며 살던 세지면 주민(37명)들은 1998년 7월,‘세지 동창양민학살사건 진상조사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상계·46·나주시의원)’를 출범시켰다.이어 유족회를 만들고 2000년부터 해마다 합동위령제(음력 12월12일)를 지내고 있다.내년에는 위령탑을 세울 계획이다. ●“주검 일일이 확인사살” 이상계 추진위원장은 “군인들은 총을 쏘기 전 주민 5명을 가려내 소를 잡아 먹고 일일이 주검을 들춰가며 확인사살까지 자행할 정도로 인간 이하의 행동을 했다.”는 증언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추진위원장은 “한국전쟁의 동일선상에서 자행된 함평 양민학살 사건은 60년 6월 국회에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진상조사가 이뤄졌으나,동일부대의 만행으로 저질러진 동창 양민학살사건은 조사마저 안돼 형평성에도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나주 남기창기자 kcnam@ ■전주형무소 사건 한국전쟁 발발 직후 전북 전주시 전주형무소에서 복역 중이던 좌익 정치·사상범 1400여명이 군경에 의해 학살됐다는 증언과 자료가 나와 한국사에 또 하나의 비극적인 사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당시 형무관 “4차례 자행” 증언 당시 전주형무소 형무관이었던 이순기(78·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씨는 “50년 6월 26일부터 전주가 인민군에게 점령당한 7월 20일까지 4차례에 걸쳐 좌익 사상범들이 퇴각하는 군경에 의해 집단 살해됐다.”고 증언했다.전쟁이 터진 다음 날인 26일 상부로부터 좌익 사상범에 대한 ‘예비검속령’이 떨어졌고,이날 저녁부터 3년 이상 장기복역한 사상범이 끌려나가기 시작했다는 것. 그해 7월 4일 이씨는 사상범 40명이 5명씩 끈으로 묶여 실려가는트럭에 동승했다.전주농고 동문 쪽 야산에서 군인들이 미리 파놓은 구덩이 앞에 죄수들을 나란히 세우고 기관총으로 쏘아 살해했다고 증언했다.이씨는 “사상범들은 현재 전북대가 있는 건지산,농협전북본부와 완주군청이 있는 자리,진안으로 나가는 소리개재 등으로 끌려가 살해되고 그 자리에 묻혔다.”고 말했다.특히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황방산에 묻힌 시신들은 막판에 재판도 받지 않고 끌려가 죽은 사람들이라고 밝혔다.이들은 좌익계통 사람들과 접촉했다는 이유로 감옥에 있던 억울한 사람들이었다. ●“좌익 접촉” 이유 재판없이 처형 “7월 16일 전주를 떠났다가 10월 13일 다시 돌아와 보니 전주교도소 주변에서 인민군과 함께 철수하던 좌익들이 우익인사 400명을 죽여 시신들이 수습되고 있었습니다.” 한편 진보잡지인 ‘월간 말’은 5월호에 한국전쟁 당시 전주형무소 집단학살 사건의 처형장으로 지목됐던 전주 황방산 부근을 발굴한 결과 수많은 유골을 찾아냈다며 이를 다룬 미국 정부문서보존소 사진을 공개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정부 대책 없나 정부는 다수의 양민학살 사건에 대해 정부 차원의 추가 대책을 마련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양민학살 관련 정부지원 현황 대규모 민간인 희생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작업은 행정자치부 산하 ‘4·3사건 지원단’과 ‘거창사건 지원단’에서 맡고 있다.4·3사건이 한국전쟁 이전에 불거졌다는 점을 고려하면,전쟁 당시의 민간인 희생과 관련된 정부지원단은 거창사건이 유일하다.지원단의 업무는 해당사건의 진상규명과 피해자 명예회복,묘역조성사업 등이다.피해보상 문제는 제외됐다. 거창사건 지원단의 경우 1996년 ‘거창사건 등 관련자 명예회복 특별조치법’이 제정됨에 따라 구성됐다.지원단은 그동안 거창사건과 관련된 피해접수자 557명 가운데 548명,산청·함양사건 피해접수자 399명 중 386명에 대해 각각 명예회복을 마쳤다.현재는 묘역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4·3사건 지원단은 99년 제정된 특별법에 따라 구성돼 그동안 1만 4028명의 피해신고를 받았다.이 가운데 2778명을 희생자로 결정했으며,오는 2004년 말까지 모든 접수자에 대한 결정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다른 피해자들과 형평성 문제 정부는 진상규명과 피해보상의 어려움,전쟁 당시 다른 피해자들과의 형평성 문제 등이 얽혀 마땅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없어 난감한 입장이다. 거창사건의 경우 당시 이루어졌던 군사재판을 근거로 진상규명 등을 했지만,양민학살사건 대부분은 관련 기록이 전무한 실정이다.따라서 진상규명작업이 유가족들의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객관성 확보가 어렵다는 것이다. 100만∼200만명으로 추정되는 전쟁 당시 민간인 희생자들의 형평성 문제 등을 고려,희생자 1인당 1억원씩 보상한다해도 최소 100조원이 필요해 국가재정에서 충당이 불가능하다.게다가 양민학살사건은 군의 작전과정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정확한 진상조사를 위해서는 국방부가 나서야 하지만,양민학살 인정은 군의 명예 실추와 직결된다는 부담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유가족들의 억울함을 이해하지만,정부가 대책 마련에 앞장 서기도 어려운 입장”이라면서 “국회 차원의 정치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
  • ‘육탄 10용사’ 오늘 54주기 추도식

    6·25 전쟁 발발 전인 1949년 5월 북한군에 빼앗긴 개성 송악산고지 탈환 전투에서 산화한 특공대원 10명의 살신보국 정신을 기리는 추도식이 2일 오전 11시 경기도 파주 통일공원 충용탑에서 열린다.육탄 10용사 기념사업회(회장 윤종언) 주관으로 열리는 추도식에는 안주섭 국가보훈처장,이상훈 재향군인회장,참전군인 등 1500여명이 참석한다.
  • 청송감호소 수감자 577명 / “사회보호법 폐지” 집단憲訴

    청송 보호감호소의 피감호자 수백명이 현행 사회보호법과 보호감호제도의 위헌성을 문제삼아 집단으로 헌법소원을 제기하기로 해 주목된다. 인권운동사랑방과 천주교 인권위원회,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 2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사회보호법 폐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30일 피보호감호자 577명으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오는 10일쯤 사회보호법 폐지를 목적으로 헌법소원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교정 역사상 구금시설 관련자 수백명이 단일 사안으로 권리구제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들은 ▲피보호감호자 분류 처분규칙의 위헌성 ▲근로보상금의 비현실성 ▲서신검열제도의 부당성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할 예정이다. 공대위 김덕진 공동사무국장은 “강금실 법무부장관도 보좌관 가운데 한명을 교정 전문가로 두겠다고 밝히는 등 사회보호법 폐지문제가 서서히 공론화할 조짐”이라면서 “지난 10일 공대위가 청송보호감호소를 직접 방문,위임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
  • 핸디캡 극복 취업 2題

    IMF 외환위기 이후 지속돼 온 취업난이 최근의 경기악화와 맞물리면서 ‘대란(大亂)’을 맞고 있다.일자리를 찾지 못해 목숨을 끊었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들린다.취업 성공의 평범한 진리는 꾸준한 준비와 찾고자 하는 노력이다.취업은 ‘사랑과 경품’처럼 이력서만 내놓으면 어느날 갑자기 소식이 오는 게 아니다.최근의 극심한 취업난에도 평범한 취업 지름길을 일깨워 주는 두 사람의 취업 성공기를 소개한다.취업 성공의 뒤안에 어떤 비결이 있었는지도 알아본다. 농협중앙회 모영애씨 ●마흔에 재취업한 주부 농협중앙회 공제심사팀에서 일하는 모영애(40)씨는 두달 전만 해도 집에서 두딸을 돌보는 주부였다.그는 학교를 졸업한 뒤 15년간 줄곧 직장생활을 했다.10년간은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했고,그 경력을 밑바탕으로 보험회사에서는 보험계약자의 건강상태를 심사하는 일을 했다. 하지만 3년전 지금 다섯살인 둘째딸을 키워 줄 사람이 없어 직장을 그만둬야 했다.모씨는 처음 회사를 그만 둔 1년간은 해방감을 맛보며 아이와 함께 선녀처럼 우아하게지냈다고 말했다.그 다음 1년은 잃어버린 자아를 찾으려고 이런저런 공부를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나 3년째.‘초라함’이 찾아들었다.이른 아침이면 말끔한 차림으로 출근하는 사람들과 아파트 승강기를 함께 타기가 창피해졌고 1년간 재취업 준비에 나섰다.우선 무기력감을 떨치기 위해 매일 등산을 했고 자격증 공부를 시작,경매분석사 자격증을 따냈다.공인중개사까지 도전했지만 자격증을 얻는데는 실패했다. ●자격증 시험등 치밀한 준비로 극복 이같은 노력에도 재취업은 생각보다 힘들었다.신문과 인터넷의 취업사이트 등을 열심히 검색했지만 35살이 넘으면 아예 응시기회조차 주지 않는 곳이 많았다.10년이 넘는 직장경력은 자랑이 아니었고 나이 제한이 없는 곳에 원서를 내긴 했지만 한달이 지나도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농협중앙회에는 40살까지라는 응시자격에 간신히 턱걸이를 해서 원서를 냈다.생명보험 신청자의 건강상태를 심사하는 일로,쉬기 전의 간호사 경력과도 맞았다. 그는 4시간이나 걸린 면접에 앞서 이 회사의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찬찬히 사전 준비를 했다.업무에 필요한 사항을 적어둔 것을 다시 정리하듯 읽었고 신문에 나온 중요한 기사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간략하게 정리했다. 모씨는 “합격 통지를 받고 로또에 당첨된 것처럼 기뻤다.”며 사전의 준비를 비결로 꼽았다.첫 출근때는 지하철 차창에 비친 떠밀리는 자신의 모습이 그렇게 행복해 보일 수가 없었다며 재취업의 만족감을 표시했다. ●회사 인터넷사이트 최고 길잡이 그는 비록 계약직이지만 일이 적성에 맞다고 했다.연봉은 3000만원.앞으로 언더라이터(보험인수 심사자) 자격시험도 볼 계획이다. 어머니가 두 딸을 돌봐줘서 직장생활을 시작하긴 했지만 가족들을 늘 챙겨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한다.하지만 퇴근후 집에 돌아와서도 취직 전에 했던 영어회화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줌마라고,나이가 많다고 자포자기하지 말고 뭐든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해요.” 모씨는 로또에 당첨되지 않아도,서울 강남에 아파트 한채 없어도 꺾어져 내려가는 마흔살이 아니라 항상 산을 오르기 위해 노력하는 마흔살이기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LG산전 신현우씨 ●특별한 경험을 만들어라 5개월동안 50장의 이력서를 제출하고 8번 면접을 본 끝에 LG산전 상품기획팀에 입사한 신현우(26)씨는 자신의 단점을 참신한 도전정신으로 극복했다. ‘불성실하고 머리 나쁜 평범한 사람’.지난 2월 숭실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기업 인사담당자 눈에 비칠 본인의 모습을 이렇게 평가했다.일단 학점이 4.5점 만점에 3.0점도 되지 않았고,학교도 소위 명문대가 아니었기 때문에 서류전형에 통과하는 것조차 쉽지 않겠다고 판단했다.그러나 다른 사람보다 특이하고 재미있게 살아왔기에 말할 거리가 많아 면접은 자신이 있었다.때문에 ‘튀는 이력서’를 만들어 면접의 기회를 잡으려고 노력했다. 신씨는 나쁜 학점을 만회하기 위해 IQ시험을 통과해 ‘멘사’에 가입했다.서류를 검토하는 인사 담당자들에게 학점은 나쁘지만 머리는 좋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서였다.멘사는 IQ시험에서 상위 2%내의 지능지수를 가진 사람들의 국제적인 모임이다.상위 2%는 IQ가 148정도라고한다. ●자격증 없지만 ‘색다른 삶' 강점 공대생으로 전문적인 분야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자격증이 필요했지만 그가 가진 것은 달랑 900점짜리 토익성적표 한장이었다.하지만 여러 분야에서 자격증 못지않은 다양한 경험을 쌓았음을 이력서에서 호소했다.또 지도력이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초등학교때 축구부,중·고등학교때 육상부로 활약했다고 소개했다.한달동안 캐나다를 무전여행했던 경험을 내세워 추진력과 창의력이 강하다는 점도 알렸다. 국가유공자 자녀로 군대는 면제판정을 받았지만 일부러 자원입대해 6개월간 근무했다.군대를 다녀와서 대학교 3학년이 된 2000년에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떠났다.3개월간 학원을 다녔지만 영어공부에 별 도움이 안된다고 판단,기차로 3박4일이 걸리는 캐나다 서부에서 동부를 횡단여행했다.창녀,부랑자들을 위한 빈민구제소와 같은 사회보장시설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한달동안 쓴 돈은 겨우 40달러였다.신씨는 5개월동안 힘들게 인터넷 취업사이트를 들락거리며 제조업 분야에서는 근무환경이 좋은 대기업에 취직해서 지금은 만족한다고 말했다. ●톡톡 튀는 이력서로 면접서 눈길 그는 구직자들에게 “남과는 다른 경험으로 면접관의 흥미를 불러 일으키라.”고 조언했다.독특한 이력서 때문에 면접할 때 남보다 많은 답변 기회를 얻었고 덕분에 취업을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먼저 자신이 지나온 길을 살펴보고 앞으로 다양한 경험들을 쌓는다면 인사 담당자들은 조금이라도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힘내세요.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청년,처녀들!” 신씨가 한달전 본인의 모습처럼 취직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다. 윤창수기자 geo@
  • 경찰특공대 장비 현대화 / ‘뉴 테러리즘’ 잡는다

    경찰특공대가 ‘뉴 테러리즘’에 맞서는 현대화 부대로 재무장된다. 경찰청은 29일 경찰특공대의 대테러 대응 능력을 한 단계 높이는 ‘경찰특공대 현대화 3개년 추진계획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오는 2005년까지 71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뉴 테러리즘’이란 대의명분을 내세우며 요인을 암살하거나 주요 시설을 파괴했던 종전의 테러와 달리 뉴욕 9·11테러처럼 무차별 인명살상으로 상대에게 최대한 타격을 주는 테러를 가리킨다. ●2005년까지 71억원 투입 지난 2001년 9·11테러 이후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할 당시 전 세계를 뒤흔들었던 탄저균 테러 공포가 대표적이다.당시 ‘흰색 가루’가 든 우편물이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면서 화생방 테러의 위기를 실감하는 계기가 됐다. 경찰은 현실적으로 가장 우려되는 ‘뉴 테러리즘’의 형태로 화생방 공격을 꼽고 있다.지하철역 등 인구가 밀집한 지역이 화생방 공격에 노출되면 엄청난 인명 피해가 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경찰특공대의 장비 수준으로는 화생방 무기를 이용한테러가 발생하더라도 현장에 접근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낙후돼 있다.실제 지난해 한·일 월드컵 당시 미국팀의 경호요원들은 자국의 화생방 탐지기를 갖고 들어와 직접 테러에 대비했다. ●화생방등 신종 테러 대비 경찰은 우선 생화학 탐지기,특수방독복,방폭 텐트 등을 구입,화생방 장비를 현대화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또 항공·수중테러에 대비한 첨단장비를 보강하고 전남과 부산 지역에 시뮬레이션 사격장을 새로 지을 계획이다. 특히 앞으로 경찰특공대 인력을 신규 채용할 때 화생방이나 특수전에 대응할 능력을 갖춘 사람을 우선 선발하고,화생방 관련 교육시간을 크게 늘릴 방침이다.경찰은 현재 서울경찰청 소속 요원 100여명을 포함,전국 주요 도시에 350여명 규모의 특공대를 운영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세워진 경찰특공대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총기나 폭발물 테러에 초점을 맞췄던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화생방을 비롯한 다양한 신종 테러방법에 대처할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사회 플러스 / 한국 과학논문 발표 세계13위

    2002년 국내 연구자들의 ‘과학논문색인(SCI)’ 저널 논문 발표가 2001년보다 1단계 상승,세계 13위를 차지했다. 서울대는 전년 2589편보다 4.8% 증가한 2713편을 내놓아 6단계나 높아진 34위를 기록했다.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는 포항공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의뢰해 분석한 미국 과학정보연구소(ISI)의 ‘SCI 2002’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우리나라는 2002년 1만 4916편을 발표해 전년 1만 4162편보다 5.3% 증가,세계 13위에 올랐다.세계 논문수 대비 점유율도 전년 1.53%에서 1.66%로 높아졌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6만 8526편으로 1위였다.
  • “노조가 신뢰할수 있는 투명경영 할 터”강경호 신임 서울지하철공사 사장

    “지하철 노조가 신뢰할 수 있도록 투명한 경영을 하겠습니다.” 강경호(康景豪·사진·57) 신임 서울지하철공사 사장은 24일 노사간 신뢰를 바탕으로 경영합리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가 지하철공사 사장추천위원회를 열어 14명의 응시자 가운데 예상밖으로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강씨를 선임해 주목을 끈다. 25일 취임하는 강 사장은 “경영합리화를 위한 분위기 조성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관리자들이 솔선수범하도록 하겠다.”면서 “안전에 대해서는 노사가 지향하는 바가 같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마인드를 갖고 일하면 잘 될 것”이라고 밝혔다.경영합리화를 위해 비용원가를 줄이는데 주력하고,광고수입 확대 등 부대사업을 통해 매출을 늘리겠다고 덧붙였다.경기고와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그는 한라중공업㈜ 대표이사 사장,부회장을 거쳐 주차유도시스템 개발업체인 ㈜TIS 공동대표이사를 맡아왔다.기술직 출신으로 현장에서 잔뼈가 굵었고 노사관계를 오랫동안 다뤄온 점과 법정관리인으로 보여준 위기관리 능력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임명권자인 이명박 시장과는 일면식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덕현기자 hyoun@
  • 美요청 린다 김 국내계좌 추적

    서울지검 외사부(부장 閔有台)는 24일 무기거래 중개 로비스트로 알려진 린다 김(한국명 김귀옥·50)의 국내계좌를 미국 검찰의 요청으로 추적중이라고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 검찰청이 린다 김이 경영하는 무기중개업체 IMCL이 관계된 탈세의혹사건 수사에 김씨의 국내계좌 6개의 입출금 내역이 필요하다며 법무부를 통해 사법공조 요청을 해와 추적하고 있으며 확보되는 대로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95∼97년 군 관계자들로부터 공대지유도탄,항공전자장비 구매사업 등 2급 군사비밀을 불법 취득하고 군 통신감청 정찰기 도입사업인 백두사업과 관련해 군 관계자들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2000년 4월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열린세상] 지방대학의 위기

    지방대학의 한 교수가 오랫동안 힘들여 구했던 강단을 떠났다.그는 해마다 입시 시즌 몇 개월 전부터 학과 정원을 채우기 위한 신입생 모집 할당을 받고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곤 했다. 서울 출신이라 지방 고교에 연고도 없어 그의 신입생 유치 실적은 저조할 수밖에 없었다.혹시 잘릴까봐 재단의 눈치 보랴,연구도 제대로 못하고 전전긍긍하던 차에 결국 그는 사표를 내고 서울로 올라와 시간강사 생활을 다시 시작했다. 이는 한 지식인의 슬프고 안타까운 개인적인 얘기인 동시에 한국 대학이 처한 위기의 현실을 보여주는 단면이기도 하다. 현재 대학 위기론이 현실화되어 가고 있다.학생 수의 격감으로 정원의 반도 채우지 못하는 지방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학 진학생 수의 감소는 수년 전부터 예측한 결과이지만 이에 대해 정부나 대학 당국들은 안이한 자세로 임해 왔다. 정부의 대학정책은 대통령 선거 공약 때만 그럴싸하게 포장되어 유권자들을 현혹시켰고,선거 후에는 ‘무정책이 정책’이다. 특히 지방대학 육성책이나 지방인재 할당제 등이 흐지부지되고,잘못된 ‘선택과 집중’사업으로 교육예산만 축내었다.그러는 동안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고사하고,이공대학도 외면당한 채 지방대학들은 하나 둘씩 쓰러져 갔다. 이런 상황에서도 정부와 대학 당국은 틈만 나면 세계적 수준의 대학을 말한다.교육부나 대학당국의 대학정책과 학문정책 방향이 불분명한 상태에서 세계적 수준의 대학 발전과 학문발전을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세계 일류 대학을 외치기 전에 대학의 내실화를 먼저 해야 한다.그러기 위해 정부는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지방대학 육성과 지원 정책을 과감하게 추진하여 대학의 실질적인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지방대학의 위기는 곧 우리 나라 전체 대학의 위기이다.통폐합과 퇴출 위기의 지방대학들을 방관만 할 것이 아니라,정부가 지방 대학 공동화 현상을 근본적으로 막을 대학정책을 강구해야 한다. 이제부터라도 지방으로 향한 ‘선택과 집중’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그리하여 왜곡된 지역 차별과 교육 불균형을 시정하고 지방대학에도 세계적 수준의 대학을 향해 도약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그런 꿈을 꿀 기회라도 한 번 주어야 한다. 수십년 동안 특혜를 받아 오고도 세계 일류 대학의 발바닥에도 못 미치는 서울대에만 한국대학의 자존심을 걸 수 없지 않은가. 지금 존폐의 위기에 처한 지방대학들이 수두룩하다.대학 자체적으로 학과,대학 통폐합을 하기도 하고,학생 유치를 위해 교수를 세일즈맨으로 만들어 고등학교에 돌아다니게 하는 등 안쓰러운 몸부림을 치고 있다. 대학이 부실화된 데에는 재단의 학교 사유화 개념과 방만한 학교 경영도 한몫한다.뒤늦게나마 자구책으로 학과간 대학간 통폐합을 추진하는 것은 그래도 다행이다. 같은 재단임에도 불구하고 구성원들간의 이기심 때문에 통폐합을 못하는 대학들도 있다. 학과간,캠퍼스간,대학간 구조조정을 원치 않는다면 재단 차원에서라도 전격적인 구제 대책이 있어야 할 터인데 대학 경영 책임자들은 팔장만 끼고 있다. 여기에 교수들의 학벌주의와 집단이기주의가 가세하여 사태 해결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누구보다도 대학구성원 스스로가 대학 문제를직시하고 상황 타개를 위해 기득권을 포기하고 지혜를 모아야 하는데 현실이 그렇지 못하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현 정부의 지방대학 지원 정책이 말뿐이 아니길 바란다.그리고 대학 구성원들은 서로간의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힘을 합쳐 뼈를 깎는 노력으로 상부의 지원에 부응해야 할 것이다. 현 택 수 고려대 교수 사회학
  • 사회 플러스 / 서울대 대학원입시 토플성적 인정

    서울대가 공대 대학원의 경우 전공필답시험을 없애고,전 모집단위에서 토플(TOEFL) 성적을 영어자격시험으로 인정하는 등 최근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대학원 지원율 제고 방안을 마련했다.서울대가 21일 발표한 2003년 대학원 후기모집 요강에 따르면 공대 대학원은 모집단위 구분을 통합하고 전공필답시험을 치르지 않게 된다. 서울대는 이와 함께 내국인 지원자의 경우 영어자격시험으로 자체 개발한 텝스(TEPS) 성적만 제출하게 했던 방침을 바꿔 모든 모집단위에서 토플 성적도 인정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 포항공대 교수 ‘음주 뺑소니’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17일 음주운전을 하다 행인을 치고 달아난 포항공대 장모(55) 교수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장씨는 지난 16일 오후 11시 30분쯤 포항시 남구 지곡동 동문네거리에서 그린아파트 방면으로 승용차를 몰고 가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최모(25·여·대구시 북구 침산동)씨의 오른쪽 무릎을 치고 달아난 혐의다. 장씨는 사고가 나자 100여m쯤 달아나다 현장을 목격한 김모(42)씨가 추격하면서 정지할 것을 요구하자 차량을 돌려 사고현장으로 되돌아갔다가 또 다른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 김상화기자
  • 동북아추진위원장 배순훈씨

    노무현 대통령은 16일 동북아경제중심 추진위원장(장관급)에 배순훈(60)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위촉했다. 동북아경제중심 추진위 민간위원에는 양수길 한국태평양경제협력위 부회장,한민구 서울공대 학장,김중수 한국개발연구원장,안충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현명관 전경련 상근부회장,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최명주 IBM BCS 부사장,임계순 한양대 교수,황호선 부경대 교수,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 교수,이재희 유니레버코리아 회장,김국웅 우리로 광통신 회장이 위촉됐다.
  • [이라크전이 남긴 것](3) 봇물 터진 반전 여론

    세계 곳곳에선 반전·평화의 외침이 봇물처럼 터져나왔고 미·영 연합군의 폭격이 계속된 바그다드엔 세계 각지에서 인간방패들이 몰려들었다. 바티칸에선 교황이 “(이슬람과 기독교간의)종교적 충돌”을 우려하며 반전메시지를 전달했고 칠레 산티아고에선 “미국은 석유전쟁을 중단하라.”며 시위대가 시내중심가를 가득 메웠다.프랑스에선 반전시위대가 맥도널드 매장에 몰려가 돌팔매질을 했고 독일 베를린에선 시민 수십만명이 평화를 염원하며 35㎞에 이르는 대형 인간띠를 잇기도 했다.중국에선 지난달 30일 공산당이 허가한 첫 반전집회가 베이징대 교내에서 열렸다. 지난 12일엔 희생자를 애도하며 미·영 연합군의 조속한 철수를 촉구하는 반전시위가 세계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졌다.런던과 워싱턴에선 20여만명과 3만여명의 시위대가 미·영 정부를 비난했고 한국에서도 전국 각지에서 수만명이 촛불시위를 벌였다. 미·영 연합군의 폭격에 맞서 이라크내 주요 기간시설을 지키겠다며 세계각지에서 몰려온 ‘인간방패’ 수십명의 활동은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미국이 이라크공격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힌 직후인 지난 2월8일 각국의 반전평화운동가들이 결성한 ‘일렉트로닉이라크(www.electronicIraq.net)’를 비롯,‘인간방패(www.humanshields.org)’ 등의 회원 수십명은 바그다드 등지로 들어가 반전·구호활동을 벌이며 전쟁의 참상을 전세계로 알렸다.유은하(29·여)씨와 인간방패로 활동하다 귀국한 배상현(28)씨를 비롯,한국인 활동가 6명도 바그다드에서 반전·구호활동을 벌였다.지난 10일엔 박노해 시인이 “이라크 아이들의 고통과 상처를 나누고 오겠다.”며 이라크로 들어갔다. 지식인들의 참여도 잇따라 세계적 언어학자인 노엄 촘스키 메사추세츠공대(MIT) 석좌교수를 비롯,하워드 진 등 비판적 지식인 수십명은 미국의 이라크침공 직후 반전서명운동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219개국에서 7만6453명이 반전대열에 합류했다. 황장석기자 sur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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