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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대출은 곧 인권” 빈민 600만명에 희망

    제8회 서울평화상의 주인공 무하마드 유누스(66) 박사는 소액대출 제도를 창시, 빈민퇴치에 앞장선 실천적 경제학자다. ●`마이크로 크레디트´ 창안 실천적 경제학자1940년 방글라데시 치타공에서 금(金)세공업을 하는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난 유누스 박사는 다카대학을 졸업한 뒤 미국 밴더빌트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치타공대학 교수로 재직하다 경제학 이론만으로는 빈곤타파에 한계를 느껴 직접 빈곤퇴치운동에 뛰어들었다. 대학 인근 빈민들의 삶을 직접 본 것이 계기가 됐다. 대나무 제품을 만들어 생활하는 마을 주민들이 단돈 27달러가 없어 고리대금업자에게 시달리는 것을 목격하고 빈민들을 위한 무담보 소액대출 제도인 ‘마이크로 크레디트’라는 혁명적인 방법을 창안했다. 빈민들에게 소액의 종자돈을 무담보로 대출, 자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것. 처음에는 자신의 돈을 주민들에게 빌려주었지만 1976년에는 자신이 직접 보증을 서는 조건으로 국립은행에서 돈을 빌려 수혜자의 폭을 넓혀 갔고, 그래민은행의 초석이 됐다. 정부와 중앙은행은 신경쓰지 않았지만 1979년 이같은 방식으로 500가구가 회생하자 마침내 중앙은행이 동참했다. 자신감을 얻은 그는 학교를 떠나 본격적으로 은행업무에 뛰어들었고,1986년 이 은행은 정식은행 인가를 받았다. 상환율은 98%에 이르고 1993년부터 흑자도 돌아섰다. 현재 직원 1만 8151명, 지점 2185개를 운영하는 거대은행으로 성장했다. 지금까지 600만명의 빈민이 혜택을 받았고 이 가운데 58%가 이 제도로 가난에서 벗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빈곤퇴치 이외에 이 제도는 여성들의 인권도 신장시켰다. 주로 여성에게 대출해 줘 이들이 경제활동의 주역이 되게 함으로써 여권 신장에 크게 기여했다. 그래민은행 대출자 가운데 96%를 여성이 차지하면서 여성이 경제활동의 중심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신용대출은 곧 인권’이라는 신념으로 “빈곤은 빈민들의 게으름과 무능 때문이 아니라 독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지 않은 담보대출과 같은 사회구조 탓”이라고 유누스 박사는 역설했다.●100여개국에 빈곤퇴치 기법 전수 그래민은행이 방글라데시에서 성공하자 1997년 139개국에서 2900여명이 미국 워싱턴에 모여 ‘마이크로크레디트’ 정상회의를 열기도 했고 유엔도 2005년을 ‘마이크로크레디트의 해’로 정해 유누스 박사의 운동에 힘을 실어주었다. 전 세계에서 기법을 전수받으려는 사람들을 위해 설립된 그래민 트러스트는 한국을 포함한 100여개국에 기법을 전수했다. 이 가운데 37개국에서는 직접 금융지원을 실시,9200만명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도시빈민과 신용불량자들의 빈곤 탈출을 위해 이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편 중단을”

    공무원단체가 정부의 공무원연금·사학연금·군인연금 등 특수직 연금제도 개편 움직임에 맞서 한 데 모였다.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등 8개 공무원단체는 5일 서울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특수직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발족식을 가졌다. 참여한 단체는 공노총을 비롯, 전국공무원노동조합협의회, 체신노동복지회, 지방행정동우회중앙회, 한국교원노동조합,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일반공무원단체 등이다. 공대위는 선언문에서 “당사자는 배제한 채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공무원연금제도발전위원회의 일방적인 연금제도 개편작업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아울러 “특수직 연금은 공무원과 군인, 사립학교 교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보장제도이자 헌법에 보장된 재산권”이라면서 “정부가 연금을 부실하게 운영해 막대한 재정 손실을 초래했으면서도 그 책임은 공직자들에게 전가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대위는 이날 공무원연금에 대한 정부 부담률 인상, 공무원 퇴직금 지급 등의 요구사항도 제시했다. 이들은 앞으로 대정부 교섭을 추진하는 한편, 공청회와 토론회 개최 등 대국민 홍보활동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오명 건국대 총장 취임식

    오명 건국대 총장은 1일 오전 11시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김병묵 경희대 총장, 박찬모 포항공대 총장, 지은희 덕성여대 총장, 서문호 아주대 총장, 이상철 광운대 총장, 한철수 서경대 총장, 김영식 대학교육협의회장, 손경식 CJ그룹회장, 황영기 우리은행장 등 교내외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는다.
  • [대입 수시2학기 지원전략] 특별전형 ‘최저학력’ 적용 많아

    [대입 수시2학기 지원전략] 특별전형 ‘최저학력’ 적용 많아

    2007학년도 대입 수시2학기 모집전형에 나타난 학생선발 사정방법과 학생부 요소별 반영 방법, 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를 살펴본다. ●서울대 등 35곳, 단계별 전형 학생선발 사정방법은 일괄합산, 단계별, 혼합 전형으로 나뉜다. 일괄합산 전형은 가장 일반적인 전형으로, 학생부와 논술, 면접·구술, 전공 적성검사 등 전형 요소를 모집단위별 지원자 전체를 대상으로 일괄합산해 총점 순에 따라 모집 인원을 선발하는 방식이다. 올해 수시2학기 모집에서는 고려대와 성균관대, 중앙대 등 102개대가 활용한다. 단계별 전형은 모집 정원의 일정 배수 이상을 미리 뽑은 뒤, 단계적으로 모집 정원을 최종 선발하는 방식이다. 이번 수시2학기 모집에서는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등 35개대에서 적용한다. 단계별 전형의 1단계에서는 주로 학생부 성적만을 반영하며, 사정 비율은 대학별로 2∼10배수까지 다양하다. 혼합 전형은 일괄합산 전형과 단계별 전형을 혼합한 방식으로, 숙명여대 단 한 곳에서만 이를 활용한다. 모집 인원의 5배수를 1단계에서 학생부만으로 선발하되 이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20%를 학생부 성적으로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 80%는 학생부와 논술 및 면접·구술고사로 최종 선발한다. 한편 건양대와 동국대(경주), 대구가톨릭대 등 10곳은 의·약학 계열이나 사범대 등 일부 모집 단위에 따라 사정 방식을 달리 적용하고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계명대, 상지대, 세명대는 의·약학 계열의 경우 단계별 전형을 적용하지만, 나머지 모집 단위는 일괄합산 전형을 적용한다. 때문에 수험생들은 지원하려는 대학의 모집계열·단위별로 사정방법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고려대 등 57곳, 교과성적 100% 반영 학생부는 크게 교과 성적과 비교과 성적으로 구분해 반영한다. 교과 성적은 국·영·수 등 고교에서 배운 교과목 학업 성적을 가리킨다. 비교과 성적은 출결 상황, 자격증 및 수상 경력, 창의적 재량활동, 특별·체험 활동 실적 등의 결과를 말한다. 학생부는 대학 자율로 반영 내용과 비율을 정할 수 있어 천차만별이므로, 지원하려는 대학의 학생부 반영 요소를 꼼꼼히 알아둬야 한다. 올해 수시 2학기 모집에서는 일반전형을 기준으로 교과 성적과 비교과 성적의 출결 상황만을 반영하는 대학이 경원대, 순천향대, 창원대 등 58곳으로 가장 많다. 이 가운데 37개대는 교과 성적과 출결상황을 9:1로 반영한다. 고려대와 중앙대, 한양대 등 57곳은 교과 성적만을 반영한다. 덕성여대, 서울대, 연세대 등 10곳은 교과 성적과 출결 상황뿐만 아니라 봉사 활동 등 기타 비교과 성적도 함께 반영한다. 단국대(천안-의예과, 치의예과)와 영동대는 교과 성적과 출결 상황을 제외한 비교과 성적을 반영한다. 영동대는 교과 성적 80%에 봉사활동 실적을 20% 반영하고, 단국대는 교과 성적 70%에 자격증 및 수상 경력 30%를 반영한다. ●62개대에서 최저학력기준 적용 수시2학기 모집에서 일반전형 인문·자연계 모집 단위를 기준으로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은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등 62개대다. 이 가운데 금오공대와 대전가톨릭대만 학생부 성적을 적용하고, 나머지 대학은 수능 성적을 적용한다. 최저학력기준은 대학별로 서로 다르지만 같은 대학이라도 모집 계열과 모집 단위에 따라 다른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세종대의 경우 호텔경영학부는 수능 시험 언어·외국어·탐구 영역 모두 2등급 이내, 나머지 인문계 모집 단위는 언어·외국어·탐구 영역 가운데 2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 자연계 모집 단위는 수리·외국어·탐구 영역 가운데 2개 영역 이상 4등급 이내를 최저학력기준으로 삼고 있다. 최저학력기준을 모집 단위 전체에 적용하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특정 모집 단위에 한해 적용하는 대학도 있다. 광운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46개대는 인문·자연계 전 모집 단위에서, 아주대, 원광대, 중앙대 등 26개대는 의·약학 계열이나 사범대 등 일부 모집 단위에 한해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일반전형에 비해 특별전형에서 최저학력기준을 더 많이 적용한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특히 학교장 또는 교사추천자 특별전형과 수능성적우수자 특별전형, 교과성적(내신)우수자 특별전형 등 학력 사항과 관련 있는 특별전형의 경우 최저학력기준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들의 구체적인 적용 기준과 해당 모집 단위에 관한 정보를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정확히 알아둬야 한다. 특히 수능 시험 최저학력기준 때문에 불합격되는 일이 없도록 수능 대비에도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 ■ 도움말 SK커뮤니케이션즈 이투스 유성룡 입시정보실장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희망大 맞춰 영역·과목 선택

    희망大 맞춰 영역·과목 선택

    29일부터 2007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선택한 영역 및 과목은 나중에 고칠 수 없는 만큼 지원하려는 대학의 전형요강을 잘 따져본 뒤 결정해야 한다. 자연계 모집단위 중 수리 ‘가’형을 지정한 대학은 경북대, 경희대(서울), 고려대, 국민대, 단국대(서울), 부산대, 상명대(서울),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아주대, 연세대(서울·원주), 이화여대, 인하대, 전북대, 충남대, 포항공대, 한양대(서울·안산), 한국정보통신대, 홍익대(서울·충남) 등 30곳이다. 수리 ‘가’형의 심화선택 과목은 대부분의 대학에서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대 자연대(의예·수의예 포함)와 공대는 미분과 적분 과목을 지정해 놓았다. 의예·치의예·한의예·수의예·약학 계열에서 수리 ‘가’형을 지정한 대학은 의예과는 가톨릭대와 계명대,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아주대, 연세대, 한양대 등 21곳이다. 치의예과는 강릉대와 단국대(천안), 연세대, 원광대 등 4곳이다. 한의예과는 경원대와 경희대, 대구한의대, 대전대(나군), 우석대, 원광대 등 6곳이다. 수의예과는 강원대와 건국대, 서울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등 7곳, 약학과는 경희대와 덕성여대, 동덕여대, 부산대, 서울대, 숙명여대, 영남대, 우석대, 이화여대, 조선대, 중앙대, 충남대 등 18곳이다. 자연계 모집단위 중 수리 ‘가’형과 ‘나’형에 관계없이 지원 가능한 대학 가운데는 수리 ‘가’형에 일정한 가산점을 주는 경우가 많다. 가톨릭대와 경희대 등은 자연계 지원자 중 ‘가’형 응시자에 대해 수능 취득 성적의 3%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인문계 모집단위 중 수리 ‘나’형을 지정한 대학은 고려대(서울)와 부산대, 서강대, 아주대, 연세대(서울), 전북대, 중앙대(서울·안성), 충남대, 한양대(서울·안산) 등 12곳이다. 사회탐구영역 과목은 대부분 대학에서 별도 규제를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서울대의 경우 국사를 포함,4개 과목을 선택해야 하고 연세대 지원자는 4개 과목을 봐야 한다. 상위 3개 과목이 반영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닮고 싶은 과학기술인’ 10명 선정

    과학기술부와 한국문화재단은 2006년도 ‘닮고 싶고 되고 싶은 과학기술인’에 김기문 포항공대 화학과 교수 등 10명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학술연구, 산업, 사회문화 등 3개 분야에 걸쳐 뽑는 이번 결과에서 학술 부문은 김기문 교수, 백경희 고려대 생명과학부 교수, 유룡 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과 교수, 이영희 성균관대 물리학 교수, 황준묵 고등과학원 수학과 교수 등 5명이 선정됐다. 또 산업부문에는 박상일 PSIA㈜ 대표이사, 박희재 에스엔유프리시젼㈜ 대표이사, 이현순 현대자동차㈜ 사장 등 3명, 사회문화에선 김제완 과학문화진흥회 회장,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 등 2명이 각각 뽑혔다. 과기부는 24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이번에 뽑힌 인사들을 초청, 선정 기념식을 열 예정이다. 닮고 싶고 되고 싶은 과학기술인은 탁월한 업적으로 청소년에게 모범을 보인 이공계 종사자를 매년 10명 안팎 선정하는 제도로 2002년부터 시행됐다.청소년과 일반인의 온라인 추천과 전문가 추천을 통해 후보자를 뽑고 추천위원회와 선정위원회가 최종 선정자를 낙점한다. 올해는 모두 407명의 과학기술인이 후보로 공개 추천됐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대화는 계속” 우라늄 농축 중단 거절

    “대화는 계속” 우라늄 농축 중단 거절

    ‘당근을 건넬 것이냐, 채찍을 휘두를 것이냐.’ 이란에 최후통첩을 했던 서방 국가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6월 ‘포괄적 인센티브안’을 제시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P+1)이 학수고대하던 이란의 답변이 모호한 탓이다. 1차 시한에 이어 유엔 안보리가 정한 2차 시한은 오는 31일이다. 서방 국가들의 적전분열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AP통신은 22일(현지시간) 이란 정부가 ‘포괄적 인센티브안’에 대해 공식 답변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답변서 분량은 20쪽이지만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이란이 대화를 하자고 해놓고 정작 양보한 것은 거의 없다고 보도했다. ●이란 ‘모호한 답변’은 서방 분열 의도 알리 라리자니 이란 핵협상 대표는 이날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청사로 영국·중국·러시아·프랑스·독일·스위스 대사를 불러 “23일부터 진지한 협상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란 파스통신은 서방이 요구하는 우라늄 농축 중단은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필립 두스트-블라지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란이 협상장으로 복귀하고 싶다면 우라늄 농축을 중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서방의 요구에 감정적 맞대응을 피하면서 완곡하게 대화 의지를 내비친 이란의 전술은 결국 서방 국가의 전열을 흩트릴 것이란 분석이다. 미 매사추세츠 공대(MIT) 안보학 프로그램 운영자 제임스 마시는 미국이 서둘러 경제 제재를 가한다면 이란핵 문제에 취약한 5개 상임이사국의 연대도 사분오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협상 의지를 밝힌 이란은 중국, 러시아 및 일부 유럽국가에 정치적 위기 고조를 피해야 한다는 명분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NYT “레바논 사태로 이란 문제 더 꼬여”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쟁으로 안보리에서 이란 제재 결의를 도출하려던 미국의 입장이 더욱 곤혹스러워졌다고 전했다. 헤즈볼라의 ‘승리’에 의기양양해진 이란은 국제사회에 충분히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CEIP)의 비확산 담당 책임자인 조지 페르코비치는 “레바논 사태로 이란은 ‘당신들이 우리를 압박하면 우리는 진짜 문제를 야기해 골칫거리를 안겨줄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이란 핵에 강경했던 프랑스가 최근 레바논에 고작 200명의 군대를 평화유지군으로 파견하겠다고 제안함으로써 다른 안보리 이사국들과 소원해진 점도 제재 결의 도출에 걸림돌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2학기부터 ‘이공계 MBA’

    올 2학기와 내년 1학기에 걸쳐 서울대 등 4개 대학에 이공계 MBA에 해당하는 기술경영(MOT) 석·박사 학위과정이 설치된다. 이를 통해 그간 산업계에 필요한 맞춤형 이공계 인력이 양성될 전망이다. 또 올 2학기에는 고려대, 연세대 등 15개 대학에 이공계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17개의 기술경영 소양강좌가 개설된다. 교육인적자원부와 산업자원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술경영 전문인력 양성사업 선정평가결과를 발표했다.MOT 학위과정을 설치할 대학으로는 서울대, 성균관대, 포항공대, 한국기술교육대가 선정됐다. 모두 10개 대학이 MOT 학위과정을 신청했다. 정부는 서울대 등 4개 대학을 통해 연간 160여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위과정은 학부 졸업생, 산업계 근무경험이 있는 전문가를 대상으로 이뤄진다.2년간이다. 우수인력 유치를 위해 입학생에 일정 수준의 장학금을 준다. 삼성전자,LG전자,SK, 포스코 등 국내·외 기업에서 인턴십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기술경영 소양강좌는 이공계 학부 3∼4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기술경영 개론, 기술관리, 벤처경영, 기업가정신, 공학시사경제 등의 내용을 한 학기 동안 다룬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부고]

    ●곽현영(전 과천시의회의장)씨 부친상 22일 대구 논공카돌릭병원, 발인 24일 오전 10시 (053)615-8042●송창헌(한국은행 총무국장)씨 모친상 김금래(서울시 동부여성플라자 대표)씨 시모상 22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2)3779-2194●이상선(현대증권 IT본부장)씨 상배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3010-2291●송원섭(대우건설 차장)씨 별세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2)3410-6906●곽재락(전 국민은행 검사역)씨 별세 은호(전 한국원자력연구소 책임연구원)창호(SH상사 사장)씨 부친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2)3410-6920●문기석(청호컴넷 과장)씨 모친상 임형택(사업)최운철(〃)백인성(태영건설)씨 빙모상 신선미(강동성심병원 간호사)씨 시모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2)3010-2252●이채일(브릿지큐브 대표)상남(전 현대증권 상계지점 차장)상철(사업)씨 모친상 22일 의정부 백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31)841-9826●박형섭(인데코상사 대표)경서(신한은행 부지점장)미숙(삼성 SIS)문서(서울대 교수)씨 부친상 조장권(정상학원 원장)씨 빙부상 우연주(외환은행 대리)씨 시부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6●주향숙(아현중 교사)씨 별세 천상규(YTN 스포츠부장)씨 상배 21일 고양시 명지병원, 발인 23일 오후 3시30분 (031)810-5477●신천식(명지대 사학과 명예교수)씨 별세 병욱(인터엠미디어 대리)씨 부친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02)3410-6914●조성학(자영업)성익(크린환경기업KJ 부사장)성헌(우성설비 대표)씨 부친상 김성배(자영업)정현태(국방부장관 비서실 의전실장)김영(ASAL POWER SYSTEM SON BHD 말레이시아 대표)씨 빙부상 22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30분 (02)929-1299●임경록(연합뉴스 동북아센터 상무이사)씨 모친상 김영찬(동양증권 부장)씨 빙모상 22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30분 (02)590-2609●조한대(양지농원 대표)한우(나눔중고 〃)씨 모친상 영상(경인일보 사회부 기자)령아(LPGA 프로골퍼)씨 조모상 22일 수원 연화장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10시 (031)240-2880●허우범(인하대 대외협력팀장)씨 형님상 21일 인하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10-7131-6348●백승남(조선대 공대 교수)홍선(군산항만청)춘선(한국전력기술 홍보실장)씨 모친상 22일 서울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2072-2018●고광옥(사업)광동(농업)광유(한진트렌스 대표)광헌(한겨레신문 총괄상무)씨 모친상 김경미(방송작가)씨 시모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2)3010-2292●김동근(경기도 정책기획관)씨 모친상 22일 인천 길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32)471-6361●최해명(전 경향신문 사진부 차장)씨 별세 21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4일 오전 10시 011-9717-8807
  • 샌프란시스코, 美 최고학력 市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세계 최고의 대학이 즐비한 미국에서 학사 이상의 학력 소지자는 3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 전문지인 애드버타이징에이지는 지난주 발표된 센서스(인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기업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인구통계를 정리해 20일 공개했다. 애드에이지에 따르면 25세 이상인 미국인 가운데 27%가 학사학위를,10%가 석사학위를 갖고 있다. 대졸자가 가장 많은 주는 하버드와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명문대가 운집한 매사추세츠주(학사 37%, 석사 16%)였다. 학력이 가장 높은 시는 샌프란시스코로 시민의 절반이 대졸 이상이었다. 미국인 전체의 평균 연령은 36.4세였다. 미국에서 가장 젊은 주는 로키산맥에 자리잡은 유타로 주민의 평균 연령이 28.5세였다. 유타는 자녀가 있는 가정 비율(44%)과 가족수(3.1명)도 미국에서 가장 높았다. 일부다처제를 인정하는 몰몬교도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주민의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주는 동북부의 메인(41.2세)이었다. 따뜻한 기후 덕분에 은퇴자들이 많이 모이는 플로리다주는 65세 이상인 주민이 사는 가정이 29%나 됐다. ‘조상’의 혈통을 묻는 질문에는 독일계(17%)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두 번째가 아일랜드계(12%), 세 번째가 잉글랜드계(10%)였다. 네 번째는 ‘미국계’(7%)라고 답변했다. 미국인 가운데 이민자는 계속 늘어 12.4%, 즉 8명 가운데 1명은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태어나 이주해온 주민이었다.2000년 조사에서 이민자는 11%였다. 이민자 가운데 중남미 출신이 53%였고, 아시아 출신이 27%였다. 멕시코 출신 이민자는 1100만명으로 전체 이민자의 31%나 차지했다. 멕시코 이민자들로만 주를 만들 경우 미국의 50개 주 가운데 8번째로 인구가 많은 주가 된다. 이민자 비율이 가장 많은 주는 캘리포니아로 주민의 27%가 외국에서 태어났다. 이 주의 백인 비율은 43%로 소수인종이 과반수를 웃돌았다. 이민자의 증가는 언어의 변화로 연결됐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집에서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가정이 42%에 이르렀다. 반대로 외국에서 태어난 이주자가 가장 적은 주는 웨스트버지니아(1%)였다.dawn@seoul.co.kr
  • 휴전 위반

    “이 남자는 죽어야만 한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휴전 돌입 닷새 만인 19일(현지시간) 유혈충돌한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여전히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를 살해하는 데 군사작전의 목표를 두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이스라엘군 고위 간부의 발언을 인용,20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간부는 유혈충돌 하루 전 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은 이란과 시리아로부터의 무기 반입을 차단시켜 헤즈볼라의 무장을 해제하는 한편 나스랄라를 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곧 배치될 “유엔 평화유지군이 헤즈볼라를 레바논 남부에서 축출하고 무장해제할 것이라는 희망은 물 건너간 것으로 본다.”며 “나스랄라를 둘러싼 유일한 해결책은 그가 죽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이 19일 새벽 헬리콥터를 이용, 군용차 2대와 특공대를 레바논 동부 발벡에서 동쪽으로 30㎞ 떨어진 아프카 지역에 착륙시키는 바람에 교전이 발생한 것과 관련, 양측의 휴전 위반 공방이 오간 것은 물론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이스라엘의 합의 위반을 질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헬기로 착륙한 뒤 동쪽으로 이동 중 부다이 마을에서 이스라엘 특공대는 맞서는 헤즈볼라와 1시간 가까이 이어지는 치열한 총격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 이스라엘 특공대 간부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으며 헤즈볼라 대원도 3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이스라엘의 레바논 습격은 유엔의 휴전결의 위반이라며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대변인을 통해 성명을 내고 “유엔 결의 1701호에 명시된 적대행위의 중단(합의)을 이스라엘측이 위반한 데 대해 사무총장이 깊이 염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모든 종류의 위반은 많은 논의를 거쳐 도달한 현재의 취약한 평온을 위험에 빠뜨릴 뿐 아니라 레바논 정부의 권위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명은 “사무총장은 나아가 모든 당사국들이 무기 금수를 철저히 준수하고, 최상의 자제력을 발휘함으로써 도발행위를 회피하고 휴전결의를 이행하는 책임감을 보여줄 것을 요청한다.”고 전하면서 이같은 뜻을 이스라엘과 레바논 총리에게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靑 “대통령조카 이용말라 수차 경고”

    靑 “대통령조카 이용말라 수차 경고”

    청와대는 20일 노무현 대통령의 친조카 노지원씨와 성인오락게임인 ‘바다이야기’와의 연루 의혹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한마디로 “노씨와는 무관하다.”는 설명이었다. 전해철 민정수석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자청, 노씨의 우전시스텍 근무에서부터 스톡옵션 취득, 이사 사임 등에 이르는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우전시스텍 영입 과정 노씨는 90년 9월 KT에 입사,13년 동안 근무하다 2003년 10월 희망 퇴직했다. 노씨는 2003년 8월 평소 알고 지내던 김모 변호사의 주선으로 코스닥 등록 업체인 우전시스텍 이명곤 대표를 소개받았다. 이 대표는 이후 노씨에게 공동대표직을 제의했다. 노씨는 2003년 9월 우전시스텍이 14억원 상당의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하는 과정에서 공동투자자들로부터 돈을 빌려 2억 5900만원어치의 주식 28만 2600주를 샀다. 전 수석은 “노씨는 금오공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데다 KT에서 근무한 경력자로서 우전시스텍에 입사한 것은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하지만 대표직 취임은 부적절하다고 판단, 기술이사직으로 입사토록 했다.”고 밝혔다. 빌린 주식인수대금의 경우,“불필요한 오해를 우려해 2개월 뒤인 같은 해 11월 돈을 빌려준 공동투자자들에게 주식 전량으로 반환했다.”면서 “주식인수를 통한 이득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이 사장에게 수차례 ‘경고’ 민정수석실은 우전시스텍 이 사장에게 “대통령 조카라는 신분을 사업목적으로 이용하지 말 것을 수차례 경고하거나 당부했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노씨에게 국내 분야를 담당했을 때 구설수에 휘말릴 것을 감안, 중국 담당 영업이사 겸 기술이사를 맡겼다. ●스톡옵션 10만주 배정 노씨는 지난 2004년 3월 우전시스텍에서 스톡옵션으로 주식 10만주를 받았다. 노씨를 비롯한 임원 3명은 10만주씩, 직원 9명은 2만 100∼4만주를 받았다는 것이다. 현재 주가는 1770원이며, 권리행사는 3년뒤인 2007년 3월에나 가능하다. ●퇴사 및 지코프라임과의 관계 전 수석은 “노씨는 지난 5월23일 우전시스텍 부사장으로부터 우전시스텍이 지코프라임에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처음 통보받았다.”면서 “노씨는 인수합병과정에서 완전히 배제됐다.”고 강조했다. 또 “노씨는 6월중 지코프라임 경영지원본부장으로부터 이사 사임요구를 받고, 노씨도 사행성 게임 관련업체에 근무하는 것은 대통령 조카로서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임시 주주총회 하루전인 7월5일 지코프라임 사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임시주총은 7월6일에 개최돼 노씨의 이사해임건이 처리됐다. 전 수석은 “민정수석실은 지난해 11월 무한투자의 우전시스텍 인수 당시부터 IT업체에서 인수합병회사로 넘어감에 따라 회사의 성격이 달라졌다고 보고 노씨에게 사직을 권유했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이 한권의 책] 천년왕국 수시아나에서 온 환웅/정형진 지음

    단군신화는 단순한 신화가 아니라, 서쪽 어디에선가 천손(天孫)의식을 지니고 이주한 환웅족과 만주지역 토착세력인 웅녀족이 만나서 단군조선을 열어가는 모습을 신화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최근의 연구들은 만주지역의 토착세력인 웅녀족은, 곰을 토템으로 하고 적봉을 중심으로 한 요하 일대 신석기시대 홍산문화를 주도했던 세력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면 환웅족은 구체적으로 어디에서 온 사람들일까? 이 책은 환웅족이 어디에서 기원하여 이주하는지를 15년 이상을 준비한 자료를 바탕으로 치밀하게 논증하고 있다. 단군신화를 신화로만 보는 사람들에게 저자의 결론은 매우 놀라울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미 다른 책들을 통해서,(1)부여족은 현재의 터키지역인 프리기아에서 출발하여 천산을 넘어 이주한 ‘프리기아인’들이며(‘고깔모자를 쓴 단군’),(2)신라 김씨 왕족들은 고 아리안의 일파였던 사카족들이 천산 주변에서 실크로드를 달려 한반도로 이주한 ‘사카족’이라는 것을 밝힌 바 있다(‘실크로드를 달려온 신라 왕족’). 저자는 환웅족의 단서를 신라 승려인 자장에게 내린 신탁에서 찾는다.‘삼국유사’에는 자장이 문수보살에게서 받은 “너희(=신라) 국왕은 인도의 찰리 종족의 왕이며, 동이공공(東夷共工)의 족속과는 같지 않다.”는 신탁이 전하고 있다. 저자는 그 신탁에 나오는 신라 김씨 왕족의 뿌리인 ‘찰리 종족(=사카족)’에 대해서 추적한 책을 이미 발표했다. 이 책은 그 후속 편으로 자장의 신탁 속에 보이는 ‘공공족’이 누구인가를 추적 해명한 것이다. 이번 책에서 저자는 환웅족은, 수메르문명을 건설한 엘람인들이 점령하기 전에 이란 서남부 평원의 ‘수시아나’에서 천산을 넘어 이주한 사람들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들은 중원으로 들어와 농경을 바탕으로 한 앙소문화를 주도했으며, 이후에 북경지역과 난하지역을 통해 요동과 한반도로 이주했다. 중국의 사서에서 ‘공공족(共工族)’으로 불리는 이 사람들이 바로 ‘환웅족’이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연결고리를 푸는 열쇠로 고깔모자와 편두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예를 들어 고깔모자는, 문화사에서 흔히 ‘천년왕국 시기(BC5000-BC4000)’로 불리는 수시아나에서 처음 사용됐다.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수시아나의 종교엘리트들이 이란고원 지대에서 내려와 수메르문명을 일군 엘람인들을 피해서 동으로 천산을 넘어 중원으로 들어왔는데, 그들이 바로 환웅족이라고 한다. 결국 이 책을 통해 우리는 한민족의 무의식 속에 면면히 내려오는 천손 의식이나 하나님(환인)에 대한 생각은 바로 수시아나의 천년왕국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환웅족=공공족의 후예는 역사문헌에 숙신·조선·한 등으로 등장하고, 숙신계열의 또 다른 명칭이 바로 진(辰(眞))이다. 이들 공공족=환웅족과 요서지역의 웅녀족이 만나서 단군이 탄생하는 것이다. 단군이 세운 고조선은 사실 ‘단군숙신’이 되며 이것이 ‘대쥬신(=숙신)족’의 뿌리가 된다. 많은 도판 자료를 제시하고 있어 일반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나 그 논증은 매우 치밀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실하 한국항공대 교양학부 교수
  • [생각나눔] 세계 100대 명문대 탈락 ‘서울대의 굴욕 ’인문·사회계열 탓?

    [생각나눔] 세계 100대 명문대 탈락 ‘서울대의 굴욕 ’인문·사회계열 탓?

    ‘세계 명문대학들과 경쟁하는 초일류 대학’‘세계를 선도하는 창의적 아이디어의 보고’. 지난 1일 이장무(61) 서울대 총장 취임식에서는 이런 화려한 미래 비전의 수사(修辭)가 쏟아졌다. 하지만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최신호(21일자)에 실린 ‘세계 100대 글로벌 대학’에 서울대는 없었다. 서울대는 국내에서는 최고 대학이라면서도 해외에서는 인정받지 못하는 ‘우물 안 개구리’에 불과한 것일까. ●공대·자연대는 세계 10∼20위라는데… 많은 서울대 교수들은 뉴스위크의 평가에 대해 “평가기준이 미국 대학에만 유리하도록 돼 있다.”“서울대가 짧은 기간에 이만 한 성과를 낸 것도 기적이다.” 등 다소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공대와 자연대에서 이런 반응이 두드러졌다. 공대와 자연대는 해외 석학들을 초빙해 실시한 평가에서 “세계 10∼20위권”이라는 고무적인 얘기들을 들은 터다. 공대 이건우(기계항공공학부) 교무부학장은 “공대와 자연대는 연구성과에 있어 세계 어느 대학에도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자연대의 한 교수는 “공대·자연대가 올려놓은 점수를 인문·사회계열에서 깎아먹은 것 아니냐. 학문의 성격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세계화·국제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인 만큼 다른 단과대학들도 분발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건우 부학장은 “해외 석학들의 평가에서 서울대 공대의 문제로 지적된 외국인 교수와 외국인 학생이 적은 부분은 서울대 본부 차원에서 거시적으로 논의돼야 할 사안”이라고 했다. 그는 “일본의 경우 국가적 차원에서 돈을 들여 외국 교수들을 초빙하고 학생들을 유학 오게 만든다.”고 덧붙이면서 “서울대만 세계속으로 뛰어들면 뭐하느냐. 국가도 함께 뛰어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문·사회 글로벌 스탠더드 미흡” 사회대 임현진(사회학과) 학장은 “지난번 영국의 한 일간지가 세계 대학을 평가할 때는 서울대가 100위 안에 들었다. 평가자와 평가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년 상반기까지 세계화를 위한 개선책들을 실행한 뒤 하반기쯤 공대·자연대처럼 해외 석학들의 평가를 받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문대 이태진(국사학과) 학장도 “우리 학교 인문·사회계열의 글로벌 스탠더드는 아직까지 약점이 많은 게 사실”이라면서 “우수한 인력의 외부 교류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영대 안태식(경영학과) 부학장은 “대학을 경영 개념으로 보는 데 구성원들 사이에서도 의견 차이가 있지만, 평가에 의해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자세를 갖춰야 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면서 “100위 안에 꼽힌 대학들은 아주 오래 전부터 연구성과를 냉혹하게 평가하고 경쟁해 왔다. 서울대는 아직까지 이런 태도가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철학과 이남인 교수는 “인문·사회계열 교수들은 예전 같았으면 평가기준이나 학문의 특성 등을 이유로 들면서 뉴스위크 결과를 완전히 무시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 인문·사회 교수들이 인식변화를 통해 그동안 국제화를 게을리했던 것을 인정하고 있으며, 개선책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부도 이번 뉴스위크 결과를 위기로 생각한다면 서울대에만 문제해결을 떠넘길 것이 아니라 논문이나 저서를 번역하는 기구를 설치하는 등 함께 나서야 한다.”고 했다. 김기용 서재희기자 kiyong@seoul.co.kr
  • [사설] 글로벌 100개大에 한국은 없다니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선정한 세계의 ‘100대 글로벌 대학’에 한국의 대학은 단 한 곳도 끼지 못했다. 상위권에는 미국의 하버드, 스탠퍼드, 예일, 영국의 케임브리지, 옥스퍼드 대학 등이 포함됐다. 일본은 도쿄대 등 5곳, 홍콩은 3곳, 싱가포르도 2곳을 명단에 올렸다. 선정 기준은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의 수, 논문 인용지수뿐 아니라 외국인 교수와 학생 수가 포함됐다. 외국대학과의 교류 등 개방성과 학문적 다양성을 평가한 것이다. 따라서 지난달 교육부 발표에서는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을 기준으로 서울대가 세계 30위로 한국에서 유일하게 100위 안에 들었으나 이번에는 서울대마저 빠져버렸다. 이제 대학의 세계화는 대학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미래가 달려 있는 존망의 문제이다. 세계 경제가 통합되는 지구촌 시대에 세계화하지 않고서는 국제 경쟁에서 뒤질 수밖에 없다. 이장무 서울대총장도 취임사에서 “세계적인 명문대학들과 경쟁하는 초일류대학이 되려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학이 탈바꿈해야 한다. 개선해야 할 점은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다. 서울대 공대는 최근에 해외 석학들로부터 외국 우수 교수와 학생을 유치하는 데에 힘쓰고, 서울대 교수들의 국제 연구기관 진출 등 국제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충고를 받았다. 필요하다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 세계 유명 대학들은 해외 분교 설립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제 우리 대학도 우물안 개구리에서 벗어나야 한다.
  • ‘글로벌 100개大’ 한국은 없어

    ‘글로벌 100개大’ 한국은 없어

    세계화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화된 ‘글로벌대학’ 100곳 가운데 한국 대학은 한 곳도 들지 못했다. 미국 뉴스위크는 13일(현지시간) 자체평가한 세계의 글로벌 대학 100곳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지난 30년간 전세계 유학생의 숫자가 80만명에서 250만명으로 증가했으며, 가장 세계화된 대학은 하버드라고 보도했다. 하버드에 이어 스탠퍼드와 예일, 캘리포니아공대,UC버클리, 케임브리지,MIT, 옥스퍼드,UC샌프란시스코, 컬럼비아대학이 차지했다. 한국의 대학은 단 한 곳도 뽑히지 않았으며, 중국 대학도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반면 일본은 5곳이 선발됐다. 아시아에서는 도쿄대가 16위로 아시아 최고의 글로벌대학으로 꼽혔다. 이어 교토대가 29위, 싱가포르 국립대(NUS)가 36위, 오사카대가 57위, 홍콩 과학기술대가 60위로 선정됐다. 역시 일본의 도후쿠대가 68위, 홍콩대가 69위, 싱가포르의 난양기술대가 71, 일본 나고야대는 94위, 홍콩 중문대는 96위로 100위권에 들었다. 뉴스위크는 외국학생 입학허용과 외국대학과의 학생교류 등 대학의 개방성과 학문적 다양성, 연구성과, 대학 내 인적 구성 등을 고려해 글로벌 대학 명단을 선정했다. 빈번한 논문 인용 연구자 수·과학 전문지인 네이처와 사이언스 게재논문 수·사회과학 논문인용지수인 SSCI와 예술 및 인문과학 논문인용지수인 A&HCI가 50%, 외국인 교수 숫자·외국인 학생수·교수당 논문인용 수·학생 대 교수 비율이 40%, 도서관 보관도서 규모가 10% 반영됐다. 뉴스위크는 유학생 숫자가 매년 증가하면서 모국에서 차세대 지도자가 될 학생들이 국제간 깊은 상호 이해를 쌓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미국 대학 박사학위의 30%, 영국의 경우 38%가 외국인 유학생에게 수여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명문대 교육혁명] (17) 加브리티시 컬럼비아대(UBC)

    [명문대 교육혁명] (17) 加브리티시 컬럼비아대(UBC)

    |밴쿠버(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안동환특파원|지난 3월 브리티시 컬럼비아대(UBC)의 양자물리학 강의실. 수업이 시작되자 50여명의 학생들이 저마다 리모컨 형태의 작은 전자장치를 꺼내 들었다. 아니 강의실에서 버젓이 휴대전화를 사용해도 되나 싶었다. 교수가 문제를 내자 학생들이 일제히 전자장치를 누른다. 이 장치가 ‘클리커(Clicker)’로 불리는 휴대용 첨단기기.UBC의 모든 대형 강의실에서 활용된다. 학생 1인당 자신의 고유번호가 등록된 클리커를 사용한다. 출석 확인도 전자식이다. 무엇보다도 ‘쌍방향 대화식(인터랙티브)’ 수업을 구현하는 데 효과적이다. 교수가 출제한 문제나 질문에 클리커로 답변한다. 강의실의 전자칠판에는 곧바로 학생 전체와 개인별 정답률 등 수업 정보가 곧바로 뜬다. 오답을 많이 낸 학생은 교수가 실시하는 개인지도 명단에 등록된다. 학습 효과를 최대한 끌어 올리는 UBC만의 첨단 시스템이다. UBC는 캐나다 서부를 대표하는 주립대다. 매년 치솟는 밴쿠버의 부동산 가격의 상당 부분은 UBC가 끌어 올릴 정도의 명문 인지도를 갖고 있다.UBC의 밴쿠버 경제 창출액은 40억달러에 달한다. 미국 대학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세계 수준의 대학에 오른 UBC의 성장 동력은 무엇일까. 마르타 파이퍼 총장은 과학 대국을 지향하는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국제화 노력을 꼽는다.UBC에 쏟는 정부 연구 지원금만 매년 3억 1500만달러에 이른다. 인종 분포는 매우 다양하다. 유학생은 전 세계 130개 국가,5000명에 달한다. 전체 학부·대학원생의 10분의1.2015년까지 현재 9%대인 외국인 비율을 1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경영학과 3학년 제시카 강은 “교내 식당에 매일 각 나라 요리가 점심 식사로 제공되고 있다.”고 말한다. 파이퍼 총장은 “재학생의 46%가 이민 자녀이며 절반 이상이 두개 이상의 언어를 구사한다.”면서 “UBC는 세계 시민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UBC의 숨은 저력은 캐나다 고부가가치 지식산업의 선두주자라는 데 있다.UBC는 648개의 기술 특허 등을 확보하고 있다. 미국 최고 공과대라는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스탠퍼드대를 앞질렀다. 매년 로열티 수입만 1억 5000만달러에 이른다. 대학이 보유한 원천 기술은 고스란히 기업 활동으로 응용된다.UBC 이공계의 특징은 학교 기업인 ‘스핀 오프(spin-off)’제도. 대학 실험실의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설립한 기업만 지난해 현재 117개다. 화이트 헤드 연구부총장은 “전염병인 사스(SARS) 분야와 생명공학, 컴퓨터, 화학 등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있다.”고 말했다. 학부 시스템은 통합형이다. 이공계는 물리·화학·생물학을 묶은 ‘사이언스 원’으로, 인문·사회계는 철학·역사·영어를 통합한 ‘아트 원’이라는 통합 교육을 하고 있다. 심리학과 4학년생 제레미 트레보는 “기초 학문을 효율적으로 배울 수 있고, 동시에 학문간의 장벽을 허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세계 석학들을 스카우트하는 데 적극적인 UBC는 미국 대학들에 ‘경계 1호 대상’이다. 최근에는 2001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콜로라도대의 칼 위먼 교수를 전격적으로 영입해 미국 대학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55세의 위먼 교수는 파격적인 연구비 제안에 마음을 돌렸다.UBC가 그에게 제시한 연구비는 1200만 캐나다달러(약 102억원). 화학계의 거장으로 1994년 노벨화학상 수상자 마이클 스미스 교수가 UBC에 둥지를 튼 것도 같은 이유다. UBC는 ‘아시아의 창’으로 불리는 밴쿠버를 빼닮았다. 방대한 자료와 연구 성과를 내면서 아시아학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평가받는다. 한국, 중국, 일본, 산스크리트, 펀자브 등 아시아 언어와 문화 연구가 활발하다.53만 5000점의 각국 민족·고고학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관광 코스로 유명한 식물원과 인류학 박물관은 세계 최대 규모의 ‘토템폴’(북미 인디언 부족을 상징하는 조각 기둥)을 소장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의 절반 크기인 121만평의 광활한 캠퍼스.230만평에 이르는 거대 산림에 둘러싸인 UBC는 그야말로 대자연의 학교로 밴쿠버의 관광 코스로도 사랑받고 있다. sunstory@seoul.co.kr ■ 회계·항공물류분야 세계 최고 |밴쿠버(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안동환특파원|회계학과 파이낸싱·항공물류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을 인정받는 UBC 경영대학원(MBA) 사우더 스쿨(Sauder school). 지난 3월 사우더 스쿨의 401호 강의실에서는 엄태훈 석좌교수의 물류 마케팅 강의가 진행되고 있었다. 세계항공학회 회장인 엄 교수는 최근 미국교통학회 대상을 받은 저명 학자다. 이날 수업은 아시아 국가와 기업의 물류 전략이 주제였다. 북미주 시장에 진입할 때 물류 비용 감소 전략뿐 아니라 한국의 ‘동북아 허브’ 전략도 토론 주제로 올랐다. 수업은 다른 비즈니스 스쿨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진행됐다. 엄 교수뿐 아니라 2명의 교수가 공동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바로 사우더 스쿨만의 통합 수업이다. 분야별 ‘케이스 스터디(case study)’마다 회계·마케팅·파이낸싱·재무관리 등 각 분야의 전공교수 2∼5명이 한꺼번에 진행한다. 분야별 이론(코어)을 한꺼번에 배우면서 제기된 문제의 해결책을 즉석에서 도출한다. 사우더 스쿨은 MBA 모든 과정을 통합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교수들의 세부 전공만 360개에 달한다. 강의실에서 이론과 실무를 통합한 체제다. 지난해 9월 사우더 스쿨에서 MBA 유학을 시작한 이재형(35)씨. 그는 정보통신부 공무원이다. 중앙인사위원회의 선발시험에 합격, 사우더 스쿨에 입학했다. 이씨는 “20여개 국가에서 온 학생들이 3∼4명씩 팀을 이뤄 ‘팀 토크’로 공부한다.”면서 “1년이면 거의 모든 학생들을 알게 돼 강력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된다.”고 장점을 소개했다. 매년 ‘포트폴리오 매지니먼트’ 프로그램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거액의 투자금을 파이낸싱한다.50만달러로 시작한 투자액은 현재 200만달러로 늘었다. 그레이스 웅 행정담당 부학장은 “MBA 졸업자의 상당수가 뉴욕 월가와 런던 금융시장으로 곧바로 진출하고 있다.”면서 “현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학장도 사우더 스쿨 졸업생”이라고 귀띔했다. 학생들이 직접 투자 금액을 맡아 파이낸싱을 경험하는 사우더 스쿨은 아시아와 오랜 인연을 맺고 있다. 싱가포르와 1960년대부터, 중국과는 1980년대부터 인적 교류를 해오고 있다. 상하이교통대학에도 사우더 스쿨 MBA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그레이스 웅 부학장부터 사우더 스쿨 직원의 상당수가 중국계 이민자다. 단일 도시로는 홍콩 출신 졸업생이 가장 많다. 중국계 이민자가 대거 진출, 밴쿠버를 일명 ‘홍쿠버’로 부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사우더 스쿨은 2003년 모교에 2000만달러를 기부한 졸업생 윌리엄 사우더 박사의 이름을 딴 학교다. 그는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대표적인 기업인 사우더사 회장으로 UBC 이사회 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2006년 사우더 스쿨 재학생의 학부 전공은 공대 33%, 경영대 22%, 경제학 11%, 컴퓨터공학 10%, 인문학 10%로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다.MBA 전 과정은 15개월로 끝난다. sunstory@seoul.co.kr ■ UBC ‘세금도사’ 이준영씨 |밴쿠버(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안동환특파원|UBC 경영대 3학년생 이준영(26)씨는 캠퍼스 내에서 ‘세금(tax) 도사’로 통한다. 전공인 마케팅뿐 아니라 회계학과 세무 분야에서 전문가 못지않은 실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씨는 UBC 학생 봉사단체인 ‘세금 클리닉’ 회장이다. 매년 3월이면 교내 잔디밭에 무료 세금 클리닉을 개설한다. 세금 신고 기간에는 상담 학생들이 폭주한다. 그는 2003년 입학한 후 시작한 봉사활동을 3년째 쉬지 않고 있다. 세무 상담은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다양한 지식을 쌓는 기회가 됐다. 이씨는 중국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UBC에 입학했다. 복잡하고 까다로운 캐나다의 회계·세무 제도를 공부하느라 전공분야뿐 아니라 회계·세무지식을 익히는 데도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회계사와 세무사를 찾아가 조언도 구했다. 전문가 수준의 실무 능력과 지식을 갖추면서 회장에 선출됐다. 세금 클리닉 회원 120명을 관리하면서 자연스럽게 리더십도 배우게 됐다. 지난해에 이씨가 참여한 교내 자원봉사 프로그램만 6개나 된다. 유학생과 재학생을 1대1로 자매결연을 하고 도와주는 교내 ‘인터내셔널 피어 프로그램’의 회장을 맡기도 했다. 이씨는 1년에 32학점을 소화하고 있다. 거의 매일 제시되는 과제와 전공 프로젝트를 해내려면 주말에도 밤을 새우기 일쑤다. 그럼에도 그가 자원봉사 활동을 놓지 않는 이유는 배우고 얻는 게 더 많기 때문이다. 파이낸싱 컨설팅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이씨는 UBC의 장점을 국제적인 대학으로 소개한다. 세계 130개국에서 온 유학생들이 공유하고 있는 풍부한 지적 경험이야말로 UBC의 가장 큰 자산이라는 설명이다. sunstory@seoul.co.kr
  • 외교부 “작통권 환수 미군 철수로 이어지지 않을 것”

    전시 작전통제권 조기 환수 논란이 한·미동맹 위기의 주요 변수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다각적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제1차관은 이와 관련, 외교부 브리핑에서 “정부는 한·미연합 방위체제를 유지한다는 대전제 아래 작통권 환수를 미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면서 “전시작전통제권(이하 작통권) 환수가 곧바로 주한미군 철수나 감축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차관은 작통권 환수 시점과 관련, 미국이 2012년을 제시한 한국과 달리 2009년을 제시한 데 대해 “미국이 꼭 그때 넘겨주겠다는 것이 아니라 2008년 말이면 용산기지 이전 및 주한 미군 감축 작업이 마무리되는 점을 감안, 상징적으로 제안한 것으로 본다.”고 해석했다. 정부 소식통은 특히 주한미군의 공대지 사격장 설치와 관련, 오는 10월까지 직도(군산 앞바다 40㎞)에 자동채점장비(WISS)설치 공사를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미측은 이 사안을 한·미동맹을 흔들 수 있는 문제로 제기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제37차 SCM에서 미측은 주한 미 공군의 한국내 훈련여건이 보장되지 않으면 주한 미 공군 전력을 다른 지역으로 옮길 것이라는 강경 발언을 내놓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중국의 ‘백두산 공정’] ‘장백산’ 브랜드 선점…영유권 주장 노골화

    [중국의 ‘백두산 공정’] ‘장백산’ 브랜드 선점…영유권 주장 노골화

    백두산은 중국 땅? 중국 정부의 백두산과 그 주변지역을 둘러싼 각종 행정조치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동북공정(東北工程)의 후속조치로 ‘장백산(백두산의 중국식 표기) 공정’이 출현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장백산 프로젝트’는 아직 그 존재 여부는 분명치 않다. 그러나 언론과 학계의 논란거리가 되면서 한·중간의 분쟁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요즘 백두산 산행에 한국말 듣기가 어려워졌다. 이번 여름 들어 백두산 관광객 10명 가운데 한국인은 1명꼴에 지나지 않는다. 나머지는 대부분 중국인들이다. 지난해 30만여명의 백두산 관광객 가운데 한국 관광객은 7만명 정도. 올해는 3만명도 힘들다는 전망이다. 한국인 관광객의 감소도 두드러지지만 그보다 중국 관광객의 급증은 더욱 확연하다.“백두산이 중국의 명산(名山)이 됐으니 늘어나는 건 당연한 일”이란 현지 관광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중국 당국과 관광업계의 선전이 지난해부터 대대적으로 시작됐다.”면서 이같이 전한다. 홍보효과는 즉각적이다. 중국 관광객이 크게 늘었을 뿐 아니라 이전에는 희귀했던 일본, 유럽 관광객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한 중국 관계자는 “‘10대 명산’ 지정 효과”라고 잘라 말한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3년 백두산을 포함한 ‘중화(中華) 10대 명산’을 공식 선정·발표했다. 전통적인 5악 가운데 태산, 화산만을 남기고 나머지 3악을 제외했다. 대신 타이완의 위산(玉山)을 포함해 ‘정치적’ 색채가 농후하다는 논란도 불러일으켰다. 백두산에 붐비는 중국인들은 중앙정부 차원의 치밀한 ‘국가적 프로젝트’가 아니더라도 다른 몇몇 대형사업만으로도 중국의 ‘백두산 브랜드’ 선점이 진전될 수 있음을 상징한다. 이르면 내년에 완공될 백두산 비행장은 ‘대량 수송’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와 도로도 놓여진다. 백두산 동부철도,3개의 백두산행 고속도로, 백두산 순환도로 등이 건설 중이거나 착공을 기다리고 있다. 중국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허룽(和龍)시가 최근 새 관광코스를 신설, 개통하는 등 관광 상품개발도 본격화하고 있다. 여기에 ‘장백산표 광천수’,‘장백산표 인삼’ 등의 상표 개발 작업도 활발하다. 백두산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또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하려는 시도까지 성사된다면 ‘중국표 장백산화’ 작업은 절정에 이르게 된다. 베이징대학의 한 정치학자는 “백두산과 동북지역, 나아가 국경 문제에 갖는 민감성은 보통을 넘어선다.”면서 “백두산 영유권을 확실하게 해두고 싶어하는 생각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jj@seoul.co.kr ■ 한국전문가 진단과 전망 중국의 백두산 개발은 ‘제2의 동북공정’인가? 아니면 단순한 동북지역 개발 사업인가? 백두산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시도, 관광 유치, 광천수·인삼산업 활성화 등 중국이 최근 백두산 개발을 추진하자 그 배경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중국의 공식 입장은 역사·정치 문제가 아닌 지방경제 발전 프로그램이라는 것.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백두산 공정’이 고구려·발해사를 중국 지방 역사에 편입하려는 동북공정의 연장선에 있다는 곱잖은 시선을 보낸다.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판도 지난 4일 중국의 백두산 세계자연유산 등재 시도에 대해 “통일 한국이 간도 반환을 주장할 경우에 대비해 국경을 확보해 두는 데 목적이 있다.”고 보도,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 포항공대 박선영 교수는 “최근 중국방문 때 사회과학원 소장 학자가 ‘오는 9월 학술대회에서 동북공정을 최종 정리하지만 비공식적 연구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런 측면에서 볼 때 백두산 개발은 동북공정과 연관됐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그 논거로 동북공정의 핵심이 간도·천지 영유권 문제인데 이는 백두산 영토문제와 직결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백두산 개발이 동북공정과 연결되지 않는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이희옥 한신대 교수는 “백두산 개발을 동북 공정의 ‘경제적 버전’으로 해석하는 추론은 가능하지만 논리적 근거가 약한 과도한 일반화”라고 전제한 뒤 “지방 정부의 산업개발 차원이지 정치적으로 크게 민감하지 않은 사안”이라고 진단했다. 고구려연구재단 배성준 연구위원도 “경제·문화적 차원에서 관광·산업자원을 확보하려는 것”이라며 “일각에서 백두산 공정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는 ‘제2의 동북 공정’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중국과의 마찰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엇갈린 진단에 따라 해법도 다르다. 박선영 교수는 동북공정에 대한 포괄적 대응을 주장한다. 그는 “사안마다 그때그때 대응할 게 아니라 중국의 아킬레스건인 간도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거론하면서 미래에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나서기는 힘들겠지만 연구를 지속하면서 여론 조성 등을 통해 문제의 심각성을 환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이희옥 교수나 배성준 연구위원은 “어떤 방식이든 북한의 중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며 “북한이 중국과 공동으로 백두산 개발에 나서거나 유네스코 공동 등재 혹은 백두산·장백산이 아닌 제3의 이름으로 등재를 신청하는 방안 등으로 갈등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중앙정부차원 정치적 개발 시사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장백산 공정’에 대해 중국 관계자들은 “한국 사람들이 호들갑을 떨고 있다.”고 불쾌해 한다.“분명한 근거도 없이 양국간 마찰만 일으키려 한다.”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국경 분쟁까지 거론한다.“지금까지 중국과 육지 국경을 접하지 않고서 영토 문제에 시비를 거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고 언성을 높인다. 백두산 문제에 북한도 아닌 한국이 왜 나서느냐는 힐난이다.. 지난달 말 백두산 일대에서의 중국군 야간 미사일 훈련을 보도한 해외 언론에 대해 이례적으로 중국 기관지가 비판하고 나선 것도 사안의 민감성을 드러낸 일로 받아들여진다. 당시 홍콩·타이완·한국의 언론매체들은 미사일 훈련을 북한-중국간 관계 악화와 나아가 백두산 영유권 강화 시도 등에 연결지어 해석했다. 반면 중국의 관계자들은 “문화유산, 문화유적 보존과 발굴은 국가차원의 관심사이며 ‘장백산’ 말고도 세계문화유산, 세계자연유산 등재 목록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베이징의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현실을 감안할 때 중앙 정부의 정치적 고려없이 이같은 일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이뤄지기 어렵다.”는 생각이다. 지방정부의 자발적 행동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어떤 이들은 알려진 것 이상으로 세세한 사안까지 지방정부의 행정행위가 중앙정부의 통제를 받는 것에 주목한다. 학계의 한 인사는 “이 문제는 북한이 나서야 할 대목도 많지만, 백두산 등 문제에 대해 북한 학자들은 ‘우리는 나서기 어려우니 한국이 맡아 달라.’고들 한다.”고 전했다. jj@seoul.co.kr
  • 헤즈볼라 ‘반격’… 이 30명 사상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과 프랑스가 레바논 휴전을 촉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합의했지만 이스라엘에 유리한 내용으로 일관하고 있어 레바논과 시아파 무장조직 헤즈볼라가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합의 직후 환영 입장을 나타냈던 이스라엘 역시 이행 가능성에 의구심을 표명, 레바논 유혈사태의 해결은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다. 존 볼턴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5일(현지시간) 프랑스와의 결의안 합의 사실을 전하면서 안보리 15개 이사국들이 이번 주 초 결의안을 공식 채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동맹국이며 프랑스는 레바논과 오랫동안 긴밀한 외교관계를 유지해왔다. 이사국들은 이날 회의를 열어 양국이 제안한 결의안 초안을 검토했다. 볼턴 대사는 전투 종식 결의안과 함께 “현상유지를 타파하고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정치적 틀”을 규정하는 결의안도 프랑스와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언론들은 결의안이 양측의 폭력 행위를 근절하도록 요구했지만 만약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공격한다면 이스라엘에 반격할 권리를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결의안에는 즉각적인 폭력의 근절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푸아드 사니오라 레바논 총리는 “이번 결의안 초안이 적절하지 않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또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격을 중단하고 모든 이스라엘군을 철수시켜야 휴전에 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이스라엘의 하임 라몬 법무장관은 로이터와의 회견에서 “결의안이 채택되더라도 헤즈볼라가 이행할지 의문”이라며 군사작전을 계속할 뜻을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은 이날 전투기로 베이루트 남부를 공습했으며, 레바논 남부의 항구도시 티레에는 해군 특공대를 투입, 이스라엘에의 미사일 공격을 지휘한 헤즈볼라 지도자 3명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6일 이스라엘 북부 마을을 15분 이상 로켓으로 공격해 10명이 죽고,20명이 다쳐 교전 이후 이스라엘 최대의 인명 피해를 낳았다.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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