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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랭크 모스 MIT 미디어랩 소장 인터뷰

    프랭크 모스 MIT 미디어랩 소장 인터뷰

    “인간의 뇌야말로 차세대 미래 기술의 원천입니다. 디지털 기술은 단순히 인간을 닮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배우고 이해하는 ‘감성공학’으로 진화될 것입니다.” 세계적 산학협력의 모델이자 ‘미래 기술의 창조적 공장’으로 명성을 떨치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미디어랩 프랭크 모스 소장이 예견하는 테크놀로지의 미래다. 그는 지난달 3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를 ‘브레인 투 비트, 백 투 더 브레인’이라는 말로 압축했다. 미래 사회에서 인간의 두뇌가 비트(숫자)로 표현되는 정보로, 그 정보를 창출하는 기술과 인간이 교감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모스 소장은 지난 2월부터 니컬러스 네그로폰테 전 소장의 후임으로 미디어랩을 이끌고 있다. 프린스턴대를 졸업하고 MIT에서 항공우주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첫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소장답게 산학협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모스 소장에게 이번 한국 방문이 초행길이다.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미디어랩과 제휴하고 있는 주요 파트너인 삼성·LG전자를 찾았다. 그는 이날 인터뷰를 마친 후 기자와 함께 나선 서울 인사동 곳곳에서 DMB 휴대전화 등을 목격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특히 ‘디지털 세례’로 충만한 한국인의 ‘디지털 라이프’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모스 소장이 그리는 미래 기술의 변화는. -미래 기술의 핵심은 단순성(simplicity), 환경·인간에 대한 순응성(adaptability), 창조성(creativity)이다. 과거 산업 기술은 인간을 이해하지 못했다. 미래 디지털 기술은 인간을 배우면서 인간을 이해하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 더 많은 인간의 정보를 기술이 습득할수록 인류는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현재 미디어랩의 관심 분야는 무엇인가. -인간 두뇌 연구에 큰 투자를 하고 있다. 신경공학, 인지과학 등 두뇌 연구는 새로운 시장 수요를 창출할 것이다.(미디어랩은 두뇌 연구를 위해 최근 관련 분야 교수를 영입하는 등 연구 인력을 확대하고 있다.)미디어랩은 알츠하이머와 자폐아동의 치료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신체 일부분이 절단된 장애를 극복하는 생체공학 연구와 고령화 사회에 따른 노화 해결도 요구(needs)가 많은 분야다. 물론 나의 개인적인 관심사도 이런 분야에 집중된다. 나는 이것이야말로 ‘인간 친화적인 디지털 기술’의 참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산학 협력 방식은. -미디어랩은 전 세계 90개 글로벌 기업과 제휴하고 있다. 우리는 직접 상품을 만들지 않으며, 기업도 그런 것을 우리에게 요구하지 않는다. 우리는 미래를 설계한다. 기업은 단기적으로 상품화가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에만 관심이 있다.5년,10년 후는 생각하지 않는다. 미디어랩은 기업들이 응용할 미래 상품의 아이디어와 컨셉트를 연구하고 제공한다. 미디어랩의 특허는 제휴 기업들이 거의 무료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LG전자는 현재 미디어랩과 함께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Things that Think)’이라는 미래 성장엔진 발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미래 정보가전 컨셉트 개발과 유비쿼터스 환경 구축이 연구 분야다.LG전자는 상주 연구인력을 미디어랩에 파견하고 있으며 매년 수십만달러의 연구비를 후원하고 있다.(삼성전자와 관련, 구체적인 연구 분야와 기금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산학 협력의 이상적 모델은. -대학과 기업은 접근방식이 다르다. 대학은 자유로운 연구를 원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상품성과 실용성이 중요하다. 서로 다른 양자의 ‘니즈’가 조화돼야 한다.MIT가 기업인 출신인 나를 미디어랩 소장으로 임명한 것도 대학과 기업을 모두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미디어랩은 산학 협력의 훌륭한 모델이 될 수 있다. 학생과 교수, 기업이 함께 아이디어와 컨셉트를 공유하고 창출되는 아이디어와 첨단 흐름을 기업에 제공한다. 우리 모두 다같이 미래 설계를 고민하는 것이다. ▶한국 기업의 현재는. -한국은 전 세계 전자제품과 첨단기술의 ‘메이저 프로바이더’이다. 한국 전자제품은 더 이상 저가형 상품으로 인식되지 않는다. 또 인간과 사회를 연계하는 유연성과 놀랍도록 인간 친화적인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과 LG는 이런 측면에서 세계적인 ‘글로벌 리더’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두 기업은 MIT 미디어랩의 최대 후원자이기도 하다. 다른 글로벌 기업들이 미디어랩과 협력하려는 이유 중 하나가 삼성·LG와 협력할 기회를 미디어랩이 제공한다는 이유다. ▶한국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조언이 있다면. -한국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위험성이 높은 창조적 분야의 투자에는 좀 소극적인 경향을 보인다.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실패 위험이 크더라도 시장 창출 수요가 있는 혁신적인 부분에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네그로폰테 전 소장이 추진하는 ‘100달러 노트북’의 진행상황은. -네그로폰테 전 소장은 별개의 영리재단을 만들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미디어랩과도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빈곤 국가 어린이들의 교육을 위해 창안된 100달러 노트북은 주목할 만한 기술 혁명이다. 한국 기업과도 핵심 부품인 저가형 LCD 디스플레이 공급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MIT 미디어랩이 원하는 인재는. -우리는 ‘창조적 사유자(original thinker)’이다. 논문이나 연구보고서를 잘 쓰는 학생은 원하지 않는다.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무엇인가 만들어내고 창조할 수 있는 학생을 원한다.MIT의 마스코트가 무엇인줄 아는가.‘비버’이다. 나무에 앞니를 긁어대며 댐도 만들고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는 동물 아닌가.(웃으면서)MIT 학생들은 비버를 닯았다는 소리를 많이 듣고 있다. 미디어랩 학생들은 비버가 안되면 더 힘들 것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상상력의 공장’ MIT미디어랩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15호 건물이 미디어랩 연구소다.MIT 산학 협력의 대표적 모델이자 과학과 실생활을 접목시켜 기술 혁신을 이루는 ‘상상력의 공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공지능형 로봇부터 전자잉크, 유비쿼터스, 생체공학적 나노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쏟아내고 있다.1985년 니컬러스 네그로폰테 교수가 설립했다. 세계 90개 기업이 후원하는 연구비로 운영된다. 제휴 기업들에는 미디어랩이 개발한 특허를 이용할 수 있는 권리가 제공된다. 교수 30명과 석·박사 과정 학생, 연구원 등 18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한국인 학생은 석사 과정 4명, 박사 과정 3명 등 모두 7명이 있다.
  • IT업계 ‘새얼굴 많네’

    IT업계 ‘새얼굴 많네’

    재계가 연말연시 인사를 앞두고 술렁이는 가운데 정보기술(IT) 업계는 이미 ‘인사 시즌’에 들어갔다. 최근 최고경영자(CEO) 교체 바람이 거센 데다 그룹 계열 IT기업 가운데 올해로 임기가 끝나는 CEO도 적지 않다. 또 내년 초에 교체가 예상되는 일부 IT 단체장에 대한 하마평도 벌써 무성하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델코리아는 최근 김인교 현 부사장을 김진군 사장의 후임 대표로 선임했다. 델코리아는 김 전 사장의 사의 표명에 따라 4년 만에 선장을 바꿨다. 김 신임 대표는 한양대 공대 출신으로 2005년 델에 합류하기 전에 시스코와 삼성전자에서 근무했다. 넥슨도 최근 공동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권준모 부사장과 강신철 기술지원본부장을 각각 대표이사로 선임한 것. 이로써 권 대표는 주로 대외적인 전략적 사업 및 마케팅 부문을, 강 대표는 내부 개발 및 기술 부문을 총괄하는 이원화 경영 체계를 마련했다. 넥슨 창업자이자 대주주인 김정주 대표는 지주회사인 넥슨홀딩스 대표로, 데이비드 리 대표는 일본법인 넥슨재팬 대표로 넥슨 등 계열사의 경영에 계속 참여한다. 안철수연구소도 지난달 오석주 솔루션·컨설팅 사업본부장을 3대 신임 대표로 임명했다. 장기간 치료를 요하는 김철수 전 대표의 건강 때문에 CEO 교체가 불가피했다. 게임업체 액토즈소프트도 전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 이사 김강씨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김 신임 사장은 미국 웨스턴 일리노이 주립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IBM을 거쳤다. 디지탈디바이스는 한국통신데이타 이사 출신인 정호종씨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레인콤도 지난달 경영 정상화를 목적으로 전문 경영인인 김혁균씨를 회사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워싱턴 매파 작전설

    |워싱턴 이도운·도쿄 이춘규특파원|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재개가 합의된 상황에서 미국이 북한 핵시설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더욱이 윌리엄 페리 미 전 국방장관은 미국이 대북 군사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 미국이 6자회담을 통한 북핵 문제 해결에 실패하거나 중간선거가 끝난 뒤 대북 강경책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보수 성향 일간지인 워싱턴 타임스는 미 국방부가 지난달 9일 북한의 핵실험 강행 이후 북한의 핵시설을 공격하기 위한 비상계획 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익명을 요구한 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 수개월 전부터 준비되고 있는 이 비상계획은 ▲북한에 해군특공대 등 특수부대를 보내거나 ▲토마호크 등 정밀 유도 미사일을 이용해 북한 핵시설을 공격한다는 것이다. 공격 대상은 ▲5㎿급 원자력발전소와 폐연료봉 재처리 시설인 방사화학실험실 및 핵 폐기물 시설이 밀집된 영변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핵 실험 통제시설 ▲북한이 비밀리에 추진 중인 우라늄 농축 시설 등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군이 조지 부시 대통령의 공격 명령만 떨어지면 바로 계획을 이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이에 대해 “군대는 늘 이런저런 계획을 세우게 마련”이라며 “부시 대통령이 밝혔듯이 미국은 북한을 공격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위트먼 국방부 대변인은 “미 정부는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북 군사 옵션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군은 항상 준비를 하고, 또 주어진 임무를 수행할 역량을 갖추는 게 본연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이와 대해 한 소식통은 “말하자면 미국은 네덜란드에서의 전쟁 계획까지도 갖고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6자회담이 재개되는 시점에 이 같은 보도가 나온 것과 관련, 북한과의 협상에 반대하는 미 정부내 강경세력이 일부러 흘린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지난해 초에는 4차 6자회담을 앞둔 시점에도 북한이 리비아에 핵물질을 수출했다는 식의 보도가 미국 언론에 나왔다. 한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페리 전 장관은 4일 이 신문이 도쿄에서 개최한 ‘북한의 핵실험과 동아시아의 안전보장’이란 심포지엄에서 북한이 건설 중으로 알려진 흑연감속로가 가동되면 북한의 핵제조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며 “중국과 한국이 (북한을) 압박하지 않으면 원자로가 가동되기 전 미국은 유일하게 의미있는 강제수단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제수단을 취하게 될 것이란 것은 미국의 대북 군사력 행사 가능성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됐다.누카가와 후쿠시로 전 일본 방위청 장관은 “일본의 이지스함이 미국으로 날아가는 대포동 2호를 헌법 문제 때문에 방관해서야 되겠는가.”라고 되물었다.dawn@seoul.co.kr
  • 강릉대·원주대 내년3월 통폐합

    강릉대학교와 원주대학이 내년 3월1일자로 통폐합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5일 국립 전문대학인 원주대학을 내년 3월1일자로 폐지하고 통폐합된 강릉대학교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통폐합 방안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2007학년도 통합 강릉대 입학 정원은 2004학년도 2768명에 비해 731명이 준 2037명이 된다. 강릉캠퍼스는 강원도의 3각 테크노밸리 정책에 따라 해양 생물 및 신소재를, 원주캠퍼스는 의료기기 분야를 각각 특성화 분야로 선정해 지역산업과 연계한 대학으로 집중 육성된다. 교육부는 이달 중 이행 협약을 체결, 구조개혁과 대학특성화 등의 중장기 발전목표를 수립토록 하고 평가를 거쳐 재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동안 사립대학 중에는 가천의대와 가천길대학, 고려대와 병설 보건대학, 삼육대와 삼육의명대학, 동명정보대와 동명대학 등 법인이 같은 대학·전문대학이 통폐합해 입학정원 4648명이 줄었다. 국립대학의 경우 지난해 전남대(여수대), 강원대(삼척대), 부산대(밀양대), 공주대(천안공대), 충주대(청주과학대) 등 10개 대학이 합쳐졌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이용대 “주니어 무대 유종의 미 거둔다”

    이용대(18·화순실고3)가 모처럼 국내 팬에게 시속 332㎞의 짜릿한 셔틀콕 묘기를 펼친다. 무대는 2일부터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세계주니어배드민턴선수권대회(2∼11일). 일찌감치 성인무대에 발을 내디딘 이용대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주니어와 작별을 고한다. 이용대에게는 언제가부터 ‘한국 배드민턴의 희망’ 혹은 ‘포스트 박주봉’이란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화순중 2학년때 중학생으로는 최초로 대표팀에 발탁된 이용대는 지난해 고교 무대에서 42전 전승을 거두며 ‘용대불패’의 아성을 쌓았고, 성인 대회인 올 태국오픈에서 혼합복식과 남자복식을 석권, 단숨에 대표팀 복식 에이스로 떠올랐다. 하지만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타던 이용대에게 이상 신호가 감지됐다. 지난 8월 코리아오픈 남복과 혼복에서 모두 8강 탈락한 데 이어 9월 마드리드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각각 32강과 16강에 머문 것. 당시 이용대는 어머니가 뇌출혈로 쓰러져 병석에 누운 탓에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성인무대가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새삼 체감한 계기가 됐다. 그러나 이용대는 이번 대회에서 화순초등학교 때부터 줄곧 한솥밥을 먹은 단짝 조건우(화순실고3)와 나선 남복, 유현영(성지여고3)과 호흡을 맞춘 혼복에서 금메달을 기대한다. “현재 정상 컨디션의 80%까지 끌어올렸다.”는 이용대는 아시안게임이 불과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이번 대회에서 자신감을 한껏 끌어올려 메달 사냥의 전초전으로 삼는다는 각오다. 한국은 한상훈-박성환조가 2002년 남아공대회 남복에서 우승한 것이 유일하다. 주니어대표팀 김문수(삼성전기) 코치는 “대표팀에선 선배들을 따라가는 수동적 입장이었다면 여기선 용대가 경기를 리드하는 입장이어서 본인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분양전환 가격 ‘인하’투쟁

    분양전환 가격 ‘인하’투쟁

    “분양가 거품을 빼 한 푼이라도 싸게 받자.” 분양전환을 앞둔 경기북부 임대아파트 주민들이 연대, 주택공사를 상대로 건설원가 공개소송을 잇달아 내는 동시에 자치단체엔 임대주택분쟁조정위원회 설치를 요구하는 등 전방위 압박을 펴고 있다. 특히 최근 원가공개소송 승소 사례가 늘고, 노무현 대통령의 ‘건설원가 공개가 대세’라는 발언 이후 주민 공동대책위가 곳곳에서 주최하는 설명회에 주민들이 운집하고 있다. ●주민대책위 설명회 참가 열기 25일 ‘경기북부 임대아파트 분양전환 공동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4∼22일 의정부 송산주공 1·2·4단지와 남양주 청학 주공 7단지 등 내년 7∼10월에 분양전환되는 공공 임대아파트를 순회하는 단지별 분양전환 포럼이 열렸다. 분양을 최장 1년이나 남겨놓은 시점이지만 단지마다 가구수의 절반 이상 주민이 참가했다. 공동대책위는 감정평가사 등 전문가와 지난해 분양을 마친 송산주공 7단지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 등도 참여시켜 ‘합리적 분양가 산정’을 다짐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포럼에서 주공이 송산주공아파트 23평형의 경우 8000만원선 분양가 요구가 예상된다고 밝히고, 원가공개 등을 통해 이를 최대한 인하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임대주택법상 분양전환 가격은 입주자모집승인권자가 산정하는 건설원가와 감정평가액의 산술평균가액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주공이 임대인 겸 입주자모집 승인권자여서 세부항목의 원가공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송산주공 1단지는 지난 6일 이미 소송을 시작했고 4단지는 곧 행정소송에 들어간다. 송산2단지와 남양주 청학 주공 7단지는 주공이 분양가격에 대해 비공개를 통보해올 것이 분명하지만 소송진행을 위한 절차를 밟기 위해 행정정보공개 신청을 낸 상태다. 양주시 덕정 주공 2단지 주민들이 “분양 전환가격 산출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공개하지 않았다.”며 주택공사를 상대로 낸 분양전환절차중지 등 가처분소송에서 지난 3월 승소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주공과의 분양전환가격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단지별로 같은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이는 분양가격에 대한 불만으로 분양에 응하지 않는 임차인에게 부과하는 주공의 ‘불법거주배상금’을 막아내는 방안도 된다. ●주공 “원가연동제 대상 아니다” 공대위는 의정부시에 임대주택 분양전환 가격에 대한 분쟁을 조정하는 ‘임대주택분쟁조정위원회’ 설치조례의 조속한 제정도 요구했다. 남양주시와 의정부시에는 임대주택법 시행규칙에 따라 임대의무기간(5년) 만료 6개월 전 주공에 분양전환 준비를 권고하고, 투명·공정한 감정평가를 요구하기로 했다. 송산주공 1단지 이호철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주공이 일방적으로 제시하는 분양가를 별다른 저항없이 수용하던 임차인들의 자세가 이젠 분명히 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공 서울지역본부측은 “대법원이 원가공개를 최종 판결한 바 없고, 이들 아파트는 2002년에 지어져 토지비·택지비·설계비와 직·간접공사비 등 7개 항목이 공개되는 원가연동제(판교지구 첫 적용) 대상도 아니다.”는 입장을 밝혀 어느 선에서 타협될지 주목된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의정부 송산·남양주 청학 주공 임대아파트 입주민 연대 분양전환 가격 ‘인하’투쟁

    “분양가 거품을 빼 한 푼이라도 싸게 받자.” 분양전환을 앞둔 경기북부 임대아파트 주민들이 연대, 주택공사를 상대로 건설원가 공개소송을 잇달아 내는 동시에 자치단체엔 임대주택분쟁조정위원회 설치를 요구하는 등 전방위 압박을 펴고 있다. 특히 최근 원가공개소송 승소 사례가 늘고, 노무현 대통령의 ‘건설원가 공개가 대세’라는 발언 이후 주민 공동대책위가 곳곳에서 주최하는 설명회에 주민들이 운집하고 있다. ●주민대책위 설명회 참가 열기 25일 ‘경기북부 임대아파트 분양전환 공동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4∼22일 의정부 송산주공 1·2·4단지와 남양주 청학 주공 7단지 등 내년 7∼10월에 분양전환되는 공공 임대아파트를 순회하는 단지별 분양전환 포럼이 열렸다. 분양을 최장 1년이나 남겨놓은 시점이지만 단지마다 가구수의 절반 이상 주민이 참가했다. 공동대책위는 감정평가사 등 전문가와 지난해 분양을 마친 송산주공 7단지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 등도 참여시켜 ‘합리적 분양가 산정’을 다짐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포럼에서 주공이 송산주공아파트 23평형의 경우 8000만원선 분양가 요구가 예상된다고 밝히고, 원가공개 등을 통해 이를 최대한 인하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임대주택법상 분양전환 가격은 입주자모집승인권자가 산정하는 건설원가와 감정평가액의 산술평균가액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주공이 임대인 겸 입주자모집 승인권자여서 세부항목의 원가공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송산주공 1단지는 지난 6일 이미 소송을 시작했고 4단지는 곧 행정소송에 들어간다. 송산2단지와 남양주 청학 주공 7단지는 주공이 분양가격에 대해 비공개를 통보해올 것이 분명하지만 소송진행을 위한 절차를 밟기 위해 행정정보공개 신청을 낸 상태다. 양주시 덕정 주공 2단지 주민들이 “분양 전환가격 산출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공개하지 않았다.”며 주택공사를 상대로 낸 분양전환절차중지 등 가처분소송에서 지난 3월 승소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주공과의 분양전환가격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단지별로 같은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이는 분양가격에 대한 불만으로 분양에 응하지 않는 임차인에게 부과하는 주공의 ‘불법거주배상금’을 막아내는 방안도 된다. ●주공 “원가연동제 대상 아니다” 공대위는 의정부시에 임대주택 분양전환 가격에 대한 분쟁을 조정하는 ‘임대주택분쟁조정위원회’ 설치조례의 조속한 제정도 요구했다. 남양주시와 의정부시에는 임대주택법 시행규칙에 따라 임대의무기간(5년) 만료 6개월 전 주공에 분양전환 준비를 권고하고, 투명·공정한 감정평가를 요구하기로 했다. 송산주공 1단지 이호철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주공이 일방적으로 제시하는 분양가를 별다른 저항없이 수용하던 임차인들의 자세가 이젠 분명히 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공 서울지역본부측은 “대법원이 원가공개를 최종 판결한 바 없고, 이들 아파트는 2002년에 지어져 토지비·택지비·설계비와 직·간접공사비 등 7개 항목이 공개되는 원가연동제(판교지구 첫 적용) 대상도 아니다.”는 입장을 밝혀 어느 선에서 타협될지 주목된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양지서 일하는’ 국정원, 대학서 기술보안 특강

    ‘양지서 일하는’ 국정원, 대학서 기술보안 특강

    “기술 보안에 연루된 연구진은 대부분 무엇이 죄가 되는지도 몰라요. 대학에서 영업비밀보호법 등을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일 겁니다.” 24일 오후 서울 행당동 한양대 한양종합기술연구원. 대규모 취업박람회로 캠퍼스 안팎은 어수선했지만 200여명의 이공계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모인 대회의실은 긴장감마저 감돈다. 학생들은 파워포인트 화면을 주시하며 꼼꼼히 메모하느라 여념이 없다. 이날의 주제는 연구 기밀 보호.‘검은 선글라스’를 벗고 민간에 다가서고자 노력하는 국가정보원의 ‘대학연구기밀 보호 세미나’다. 이공계 학생들에게 기술 보안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 산업 보안의 중요성과 폐해를 알리기 위한 자리. 국정원 산업기밀보호센터에서 강연회를 마련했다. 국정원의 산업 보안 특강은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삼성전자 등 기업체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올해부터 전남대 등 16개 대학에서 진행됐지만 공대 교수 등 한정된 연구진만 대상으로 했다. 대학원과 학부 학생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국정원이 2003년부터 지난 8월까지 적발한 해외 기술유출 사건은 79건. 업계 추산으로 90조 6000억원어치의 국부 유출을 막았다. 국정원은 이날 세미나에서 ▲공개·비공개 정보 분류·관리 ▲핵심연구원 대상으로 보안서약서 작성 ▲연구노트 및 기밀 관리 등으로 어느 정도의 기술 보안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연구개발(R&D) 예산의 상당 부분을 대학이 쓰고 있고, 실용화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의 비중도 높아지고 있는 상태”라면서 “그럼에도 연구 윤리나 기술 보안 의식에 대한 교육이 대학에서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강연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물론 또 하나의 목적은 과거의 이미지를 벗고 ‘부드럽고 친숙한 국정원’의 이미지를 학생들에게 심어주겠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자동차공학과 박사과정의 이태훈(29)씨는 “그동안 기술 보안 교육 자체가 없다 보니 무엇이 중요하고 중요치 않은지에 의식조차 부족했다.”면서 “국정원이 한 학기에 한 시간씩이라도 학생들에게 보안 강의를 제공하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양대 이해원 학술연구처장은 “외국에서는 교환 교수로 가더라도 정보 접근이 상당히 제한되지만 우리는 그런 시스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학계나 기업으로 진출하게 될 학생들이 보안의식을 갖춰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역량을 키우는 데 국정원의 세미나가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고려대 차기총장 10여명 각축

    오는 12월20일 임기가 끝나는 고려대 어윤대(61) 총장의 후임이 누가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지난달 30일 시작된 제16대 총장 공모에 지금까지 교내 인사 10여명이 지원했거나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먼저 어 총장은 연임을 노리고 있다. 세계화 사업과 교육인프라 확충 등이 업적으로 꼽힌다.반면 임기 중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 대한 명예박사 학위 수여, 학생 7명에 대한 출교(黜校) 조치 등은 약점으로 평가된다. 2002년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 진행으로 유명해진 염재호(51·행정학) 교수는 국제교육원장과 기획실장을 맡으면서 업무처리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평이다.김호영(57·기계공학) 교수는 고대 역사상 첫 이공대 출신 총장을 꿈꾸고 있다.이공대가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다는 공감대 속에 학생처장, 체육위원장 등 보직을 별다른 흠결 없이 소화했다는 게 장점이다. 지난 총장 선거에서 교수협의회 추대를 받았던 이필상(59·경영학) 교수도 출사표를 던졌다. 시민단체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던 경력과 교수들의 높은 지지도가 강점이다. 한국법학교수회 회장인 이기수(61·법학) 교수는 기획처장과 학생처장, 전국대학학생처장협의회 회장 등으로 교내외에서 풍부한 행정 경험을 쌓았다.문과대 김인환(60·국문학) 교수와 사범대 김현구(62·역사교육학) 교수가 후보 등록을 한 것으로 알려졌고 정경대 학장인 이만우(56·경제학) 교수와 김건(57·화학), 김일수(60·법학) 교수도 ‘자천타천’ 총장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후보로 등록한 교외 인사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공모 마감은 30일. 차기 총장은 12월21일부터 4년간 총장직을 맡는다.연합뉴스
  • ‘한국을 일으킨 엔지니어 60인’ 선정

    서울대 공대는 개교 60주년을 맞아 한국공학한림원과 공동으로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박태준 포스코 초대 회장 등 ‘한국을 일으킨 엔지니어 60인’을 20일 발표했다. 선정위원회는 유관 협회 및 기관 등으로부터 추천받은 1470명을 심사해 전자, 정보통신, 건설, 생명공학 등 16개 분야별로 60명을 추렸다. 선우중호(전 서울대 총장·현 명지대 석좌교수) 위원장은 “후보들의 출신이나 나이, 학력 등 제한 없이 국내 산업발전 기여도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12월5일 서울대 공대 엔지니어하우스에서 열린다. 분야별 엔지니어 명단은 다음과 같다.●광업·석탄 △김유선 강원탄광 전 사장 △고 안봉익 대한중석 전 사장 △고 정인욱 강원탄광 전 회장 ●전력·원자력 △성낙정 한국전력전우회 회장 △이달우 한국코트렐 회장 △이종훈 한국전력공사 전 사장 ●섬유 △경세호 가희 대표 △서민석 동일방직 회장 △조병우 유풍 회장 ●화학 △마경석 호마기술 회장 △성재갑 LG 석유화학 전 회장 △이부섭 동진쎄미켐 대표이사 △전민제 전인터내셔날 회장 △정석규 태성고무화학 전 회장 ●기계 △권영렬 화천기계공업 회장 △김형벽 현대중공업 전 회장 △이충구 현대자동차 전 통합연구개발본부장 △이현순 현대기아차 연구개발 총괄본부 사장 △최진민 귀뚜라미 그룹 명예회장 △최상홍 한일MEC 대표이사 ●항공우주 △장성섭 한국항공우주산업 개발본부장 ●조선 △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 △홍순익 한진중공업 사장 ●재료 △남기동 대한요업총협회 명예회장 △박태준 포스코 초대회장 △고 변일균 한국유리공업 전 명예부회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최창영 고려아연 회장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건설 △권기태 현대건설 전 부사장 △권상문 삼성중공업 전 대표이사 △김형주 삼안코퍼레이션 회장 △이지송 현대건설 전 대표이사 △장영수 대우건설 전 회장 △전긍렬 유신코퍼레이션 회장 △정명식 포스코 전 회장 ●건축설계 △고 김수근 ㈜공간 전 대표이사 △고 김중업 김중업건축설계사무소 전 대표이사 ●전자 △강진구 삼성전기 전 회장 △김광호 삼성SDI 전 사장 △김쌍수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김정식 대덕전자 회장 △박기선 LG필립스 LCD 사장 △오춘식 하이닉스반도체 부사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이희국 LG전자 사장 △이희종 LG산전 전 부회장 △진대제 삼성전자 전 사장 △최진석 하이닉스 전무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 ●정보통신 △변대규 휴맥스 대표이사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 △이용태 삼보컴퓨터 전 회장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이사 △정용문 한솔 PCS전 고문 ●의료기기 △이민화 메디슨 전 상임고문 ●생명공학 △최남석 LG화학 전 부사장 ●산업공학 △손욱 삼성 SDI 상담역 ●식품 △권익부 롯데중앙연구소 상임고문(부문별 가나다 순)
  • 울긋불긋 단풍 왜 생길까

    울긋불긋 곱게 물든 단풍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계절이다. 가을 산에 오르면 물감을 뒤집어쓴 듯 빨갛고 노란색 나뭇잎들이 투명한 가을 햇살에 반짝여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한다. 가을이 되면 푸르던 산은 왜 알록달록한 옷으로 갈아입고 잎사귀를 떨구는 것일까. 나무는 어떻게 계절의 변화를 알아차릴 수가 있을까. ●기온 낮아지면 식물도 월동 준비 단풍이란 나뭇잎이 평소와 다른 색깔을 띠는 것을 말한다. 나뭇잎은 보통 엽록소를 지녀 녹색을 띤다. 엽록소가 태양 광선을 받아 녹색 빛을 반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엽록소가 없어진다면 잎은 붉은색, 노란색 등 다른 색깔로 바뀌면서 단풍이 되는 것이다. 단풍의 색깔은 잎 속에 다양한 색소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가을철이 돼 기온이 낮아지면 나무도 ‘월동’ 준비를 한다. 나뭇잎과 가지 사이에 ‘떨켜(분리층)’를 만들어 나뭇잎을 떨어뜨리려 한다. 엽록소와 단백질 등을 이듬해에 쓰기 위해 줄기나 뿌리 쪽으로 이동시키는 과정이다. 때문에 떨켜가 만들어지면 나뭇잎은 뿌리에서 충분한 물과 영양을 공급받지 못한다. 또한 잎에서는 계속 광합성 작용이 일어나지만 엽록소가 줄기 등으로 이동, 잎의 엽록소는 점차 줄게 된다. 반면 잎속에 숨어있던 노란색이나 주황색 색소인 크산토필과 카로틴이 드러나면서 노란색이나 주황색으로 잎이 옷을 갈아입는다. 붉은색의 단풍은 안토시아닌 계통의 색소 때문이다. 광합성을 통해 만들어진 영양분은 기온이 떨어지면 줄기 등으로의 이동이 느려진다. 이 영양분은 잎에서 점차 붉은색의 안토시안 색소로 변한다. 안토시안 색소는 일교차가 큰 가을철일수록 잘 만들어진다. ●낙엽은 봄을 준비하는 과정 떨켜는 단순히 잎사귀를 떨어뜨리는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다. 잎이 떨어진 자리를 메워 수분이 증발하거나 미생물이 침입하는 것을 막아준다. 식물이 광합성으로 새로운 잎을 만들려면 태양 광선 이외에도 질소, 수소, 탄소 등의 영양분이 필요하다. 이 가운데 탄소는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에서, 수소는 뿌리가 빨아들이는 물에서 구한다. 하지만 질소와 다른 영양분은 구하기가 힘들어 줄기 등에 쌓아뒀다가 이듬해 봄에 다시 사용한다. 결국 질소와 영양분들이 나뭇잎으로 빠져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나무는 일부러 잎사귀를 떨어뜨리는 것이다. 게다가 칼슘이나 규소 등 불필요한 영양분을 잎에 저장했다가 낙엽으로 배출하는 역할도 한다. 은행나무나 단풍나무는 늦가을에 떨켜를 만들어 잎을 떨어뜨린다. 반면 떡갈나무나 밤나무 등은 떨켜를 만들지 않는다. 이들 나무는 원산지가 열대지방 등 더운 지역이기 때문에 떨켜를 만들어 영양분을 축적하는 시스템이 없다. 그래서 이들 나무는 한겨울에도 누렇게 변한 잎을 줄기에 매달고 봄을 기다린다. ●식물은 어떻게 계절을 알까 토종 식물들은 계절 변화에 맞춰 꽃을 피우고 단풍을 만들며 낙엽을 지게 한다. 하지만 계절에 상관 없이 늘 푸르른 열대지방의 식물들은 추운 곳에 두면 이내 죽고 만다. 식물은 기온의 변화보다 밤과 낮의 길이를 통해 계절의 변화를 감지한다. 잎은 광합성을 하기 때문에 태양 광선이 존재하는 낮과 그렇지 않은 밤의 길이를 잴 수 있는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낮과 밤의 길이가 1년을 주기로 일정하게 변화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남홍길·유종상 박사 연구팀은 “홍채나 조리개처럼 식물에서도 흡수된 빛의 양을 필요에 맞게 적절히 조절하는 고도로 정교한 생화학적 조절 메커니즘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식물내에는 빛의 정보를 조절하는 유전자 ‘PAPP5’가 있는데, 이 유전자가 빛의 양이나 밝기를 관리해 세포 활동이 최적의 상태로 유지되도록 도와준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텅빈 지방대, 양극화·전공폐지 ‘설움’

    저출산의 여파는 대학으로도 불똥이 튀고 있다. 서울 및 수도권 대학과 지방대의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는 데다 학생 수까지 줄어 지방대는 그야말로 죽을 맛이다. 특히 저출산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학부모의 외면으로 지방대는 삼중고를 겪고 있다. 전남 영암에 있는 대불대는 2007학년도부터 공대의 신입생 모집을 중단했다. 신입생이 갈수록 줄어 학과 자체를 유지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15년 전 설립 당시 이 지역의 대불공단을 발판으로 우수 인재를 공급한다는 취지로 설립됐지만 정작 대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공대가 문을 닫은 것이다. 남궁승태 입학홍보처장은 “한때는 공대 정원이 1000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누렸지만 대불공단이 죽으면서 신입생들이 급격히 줄었다.”면서 “전공이 사라지면서 해당 교수들이 교양과목과 유사 전공으로 옮겨 강의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전공이 폐지되면 해당 정원만큼 인기 전공의 정원을 늘렸는데, 올해부터는 인기 전공이라고 하더라도 특성화 전공이 아니면 과감하게 정원을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출산에 따른 학부모들의 생각이 달라진 것도 지방대에는 큰 부담이다. 예전과 달리 가정마다 자녀 수가 하나에 그치다 보니 무리를 해서라도 자녀를 무조건 서울이나 수도권 지역 대학으로 보내려고 하는 탓이다. 경주 위덕대 김형렬 입학처장은 “자녀가 한 명이다 보니 체면이나 교육환경을 고려해 취업이 잘 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에 서울로 보내고 보자는 학부모들이 적지 않다.”고 지방대학의 신입생 모집의 어려움을 하소연했다. 그는 이어 “지금도 학생들이 수시모집으로 빠져 나가면서 정시모집에는 지원자가 거의 없는데 수시모집을 없앤다고 하니 앞으로 더욱 신입생 모집이 어려워질 것 같다.”면서 “서울의 주요 대학은 정원을 줄여 대학원 중심 대학으로 가고, 지방대는 특성화를 통해 잘 하려는 대학에 집중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녀를 서울·수도권으로 보내려는 현상은 충남 지역 대학들에 극명하게 나타난다. 대전에 있는 배재대 김용욱 입학홍보처장은 “금강 이북 지역은 수도권 통학이 가능해 그나마 수도권 학생들을 반대로 유치할 수 있지만 이남 지역은 신입생 유치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수도권 지역 대학이 블랙홀이 돼 학생들을 뽑아가고 있어 정부 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서울대 개교 60주년] 6·25때 부산 피란… 91년에 첫 직선총장

    [서울대 개교 60주년] 6·25때 부산 피란… 91년에 첫 직선총장

    서울대는 1946년 7월 문교부가 내놓은 ‘국립서울대학교 설립안’에 따라 출범했다. 서울 동숭동을 중심으로 서울시내 곳곳의 캠퍼스에서 초기 30년을 보낸 뒤 1975년 현재의 관악캠퍼스로 이전했다. 1924년 설립된 경성제대를 모체로 동숭동의 문리과대, 법대, 예술대를 비롯해 사범대, 상대, 공대, 의대, 치대, 농림과대 등 서울 각지에 흩어져 있던 9개 단과대로 출발했다. 설립 과정에서 일부 교수와 학생들은 미 군정의 통치, 대학자율권 침해 등을 이유로 거세게 저항, 전국 400개 학교가 동맹휴업하는 이른바 ‘국대안 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50년에 터진 6·25전쟁을 피해 51년부터 전쟁이 끝난 53년까지는 부산에 내려가 있어야 했다. 다시 서울로 돌아와 학교이름을 ‘국립서울대학교’에서 ‘서울대학교’로 바꿨다. 4·19혁명으로 교수협의회가 결성되고 학생들은 자율적으로 학생회를 조직하기도 했으나 5·16 쿠데타로 강력한 통제를 받게 됐다. 이때 서울대는 동숭동을 중심으로 군사정권에 대한 저항의식이 밑바탕에 깔린 서클, 야유회, 미팅 등 독특한 대학가 문화를 형성하기도 했다. 75년 관악캠퍼스로 이전한 뒤 유신시대의 긴급조치와 광주사태 등 부당한 권력의 억압을 보다 못한 많은 학생들이 강의실을 뛰쳐나와 민주화를 외쳤다.87년 6월 항쟁 이후 학내 민주화가 진행되면서 대학 자율권이 신장돼 91년 첫 직선총장이 선출되기도 했다. 90년대부터 사회적으로는 지연, 학연 등으로 얽힌 특정 집단의 권력화를 우려하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그 우려의 중심에 서울대가 있었다.‘서울대 폐지론’이 사회적인 이슈가 되기도 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국제신문 대표에 지광 스님

    서울 능인선원 원장인 지광(본명 이정섭·54) 스님이 국제신문 새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스님이 일간신문 대표에 취임하는 것은 처음이다. 국제신문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회장인 지광 스님을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사고를 통해 밝혔다.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지광 스님은 한국일보 기자로 일하다 1980년 신군부에 의해 해직당한 뒤 출가했다.지리산과 덕유산 등에서 불교를 공부했으며 불교 조계종 중앙종회 의원, 동국대 불교대학원 겸임교수 등을 지냈다.
  • [서울대 개교 60주년] ‘망국론’ 털고 ‘글로벌 대학’ 거듭나야

    [서울대 개교 60주년] ‘망국론’ 털고 ‘글로벌 대학’ 거듭나야

    서울대가 15일로 개교 60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서울대는 국내 1위 대학이라는 자부심으로 가득했다. 서울대 졸업장은 대한민국 어디서도 통했고, 또 다른 권력으로 자리매김해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글로벌 인재양성을 요구하는 사회흐름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거세다. 국내외 유명대학들과의 치열한 경쟁에다 정부의 법인화 요구 등 ‘지식전수’가 아닌 ‘지식창출’을 위한 고등교육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해결해야 할 과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개교 60주년을 앞둔 서울대의 과거 현재 미래를 짚어본다. 60주년 생일을 마냥 자축할 수만은 없는 게 서울대가 처한 현실이다. 국내 1위라는 ‘우물안 개구리’식 자부심에 안주했던 여파가 곳곳에서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 세계수준의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통을 겪지 않은 탓이다. ●안팎으로 겪는 어려움 ‘서울대=1등’이란 공식은 최근 들어 심심찮게 깨지고 있다. 한 일간지가 실시한 대학 종합평가에서는 몇 년째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에 1위 자리를 내주고 있다. 일부 학문분야에서는 서울대가 1위가 아니라는 인식이 전문가들은 물론이고 일반인 사이에도 널리 퍼지고 있다. 특히 세계 속의 서울대의 위치는 미약하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서 평가한 세계대학 글로벌 순위에서는 10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영어 강의·외국인 교수와 학생 비율 등 글로벌 기준으로 보면 서울대는 명함조차 내밀기 어렵다는 얘기다. 다만 이달 초 영국 신문 ‘더 타임스’에서 평가한 세계대학 평가에서 지난해 93위에 이어 올해 63위에 올라선 데서 위안을 찾고는 있다. 예전과 달리 요즈음은 민족사관고와 외국어고, 과학고 등을 중심으로 ‘서울대 대비반’이 아닌 외국 명문대를 겨냥한 해외 유학반에 관심을 둔 고교생들도 상당수다. 서울대도 이런 상황을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 정운찬 전 총장 시절 ‘법인화 태스크포스’팀이 작성한 보고서에는 “이대로 가다가는 국내 사립대학에도 뒤처질 것”이라고 예견하기도 했다. ●내부에서 쌓여온 문제들 서울대의 위기는 스스로 자초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정계·관계·경제계·법조계 등 사회 모든 부문에 두루 걸쳐 한국을 이끌면서 서울대 중심적 사고를 심었고 이는 ‘서울대 마피아’라는 패거리 문화를 낳았다. 민주화 바람을 타고 과거 독재시대 때의 지도층 인사들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것도 ‘서울대 망국론’을 불러온 요인이 됐다.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논문조작 사건과 일부 공대 교수들의 연구비 횡령 등은 서울대 명성에 먹칠을 했다. 구성원들의 개혁에 대한 불감증과 저항감도 서울대의 발목을 잡고 있다. 위기를 예견해 온 대학본부에서 학과별 통합·정원 축소 및 연구중심 대학 추진 등 몇 차례 개혁을 시도했으나 구조조정 등을 의식한 내부 반발로 번번이 실패했다. 정부에서 사실상 요구하는 대학 법인화도 진통을 겪고 있다. 이장무 총장은 ‘정부식 법인화’가 아닌 ‘서울대식 법인화’를 강조하고 있다. 상당수 교수와 교직원들은 서울대 법인화 이후 현재의 안정적인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며 불안해하고 있다. 이 총장이 구상 중인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20년 장기발전 계획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주목되고 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동북공정, 그 검은 실체를 말한다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동북공정에 대한 분노를 집약한 프로그램이 추석 직후 마련됐다. 히스토리채널이 ‘역사전쟁, 동북공정의 실체를 말한다’를 아예 특집기획으로 9∼13일 1주일 동안 오후4시에 편성했다. 우선 9∼11일에는 전문가 토론회가 열린다.9일 서길수(서경대)·김진명(소설가)·이태환(세종연구소)·김은국(동북아역사재단)씨가 나선데 이어 10일에는 박선영(포항공대)·강준영(한국외대)·김우준(연세대)·육락현(간도되찾기 운동본부)씨 등이 나와 간도 문제를,11일에는 강창일(열린우리당)·이상열(민주당)·김지훈(성균관대)·박용준(우리역사 바로알기 시민연대)씨 등이 나와 동북공정에 대한 우리의 대응법을 두고 토론을 벌인다. 여기서 동북공정은 간도 문제를 비롯, 앞으로 예상되는 한·중 국경 문제와 중국의 패권주의에 대한 의견이 오간다. 이어 12∼13일에는 ‘잊혀진 역사, 간도’와 ‘빼앗긴 영토 사라진 역사-영원한 땅 티베트’가 잇따라 방영된다.‘잊혀진 역사, 간도’에서는 익히 알려져 있다시피 사실상 우리 땅과 다를 바 없었던 간도를 소개한다. 특히 20세기 초 일제 침략에 맞선 중심지 간도 명동촌과 간도 전역의 지도자였던 규암 김약연 선생의 생애를 집중 조명한다. 또 윤동주·송몽규·나운규·문익환 등 한국 근현대사를 이끌었던 지도자급 인사들을 통해 명동촌의 의미를 헤아려 본다. 13일에 방영되는 ‘…티베트’는 더 각별한 관심을 끈다. 역사왜곡이 구체적으로 어떤 결과를 낳는지 생생하게 드러내 보여 주는 사례이기 때문이다. 덩샤오핑의 지시에 따라 이미 1986년 시작된 중국의 서남공정으로 7세기 이래 지속되어온 티베트의 역사가 말끔히 지워졌다. 지금도 티베트의 정신적 지주 ‘달라이 라마’의 해외방문을 두고 중국이 주변국들과 옥신각신하는 게 이 때문이다. 프로그램은 티베트 난민들의 육성증언을 바탕으로 서남공정 이래 티베트의 전통이 어떻게 바뀌어 갔는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우리 사학계에 대한 문제제기는 없다는 점은 아쉽다. 도올 김용옥은 일찍이 반도사관(한국 고대사의 영역은 대부분 한반도 내에 있었다는 사관)에 젖은 한국 사학자들이 잘 모르는 고대 지명을 무조건 한반도 안에다 구겨넣다 보니, 한국 역사교과서를 참조한 타이완 역사교과서가 만리장성을 한국 안에까지 이어진 것으로 표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한 바 있다. 요즘들어 나아졌다지만, 한강 이북은 모두 중국 땅이라는 동북공정에 한국사학계는 과연 무죄인가.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서울대 63위↑ KAIST 198위↓

    서울대가 영국 더타임스가 발표한 세계 100대 대학에 올랐다. 고려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도 200대 대학 안에 들었다. 8일 영국 주간 ‘더타임스 하이어 에듀케이션 서플먼트’에 따르면 서울대는 지난해 93위에 이어 올해 30계단 뛰어오른 63위에 올랐다. 고려대는 지난해 184위에서 150위로 34계단 상승했으나 KAIST는 지난해 143위에서 올해는 198위로 55계단 하락했다. 이 잡지는 세계 각지 3703명의 대학교수에게 그들의 분야에서 우수 대학 30곳을 선정해 달라고 요청해 이 결과를 받아 분석하고 전 세계 736명의 졸업생 반응을 참고했다. 또 외국 학생들의 선호도 등을 감안해 200대 대학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고 대학으로는 미국 하버드 대학이 선정됐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옥스퍼드대는 2,3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MIT와 예일대는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지역 대학으로는 중국 베이징대가 14위로 미국과 영국 대학을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도쿄대는 5계단 낮은 19위를 차지했다. 중국 칭화대(28위), 일본 교토대(29위), 홍콩대(33위), 홍콩중문대학(50위), 인도공대(57위), 홍콩과학기술대(58위), 싱가포르 난양기술대(61위) 등 아시아권 대학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연합뉴스
  • 서울 외고생 64%가 서울·연세·고려대 입학

    서울 지역 외국어고등학교들이 명문대 진학에서 강세를 보임에 따라 특목고 열풍이 다시 불붙고 있다고 조선일보가 4일 보도했다. 신문이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으로부터 자료를 입수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서울 지역 6개 외국어고등학교 학생 10명중 6.5명 정도가 이른바 명문 그룹인 서울대·연세대·고려대에 입학했다. 임 의원이 제공한 ‘2006년 특목고 학생의 대학별 합격현황’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6개 외고(대원·대일·명덕·서울·이화·한영:이상 가나다순) 학생들의 서울대·연세대·고려대 합격률은 64.8%였다. 3개 대학 진학률은 한영외고가 76.7%로 가장 높았고 명덕외고(76.3%) 대원외고(72.9%) 대일외고(59.8%)가 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서울 지역 2개 과학고는 2학년 조기졸업후 카이스트로 입학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었다.131명이 졸업한 서울과고는 서울대 34명,카이스트 50명,한국정보통신대(ICU) 8명,연세대 17명,포항공대 2명의 합격 성과를 냈다.127명이 졸업한 한성과고 졸업생의 대입 현황은 서울대 19명,카이스트 38명,포항공대 12명,연세대 30명 등이었다. 온라인뉴스부
  • [추석연휴 볼만한 영화] 흥행한 한국영화들 쭉~ 볼까

    [추석연휴 볼만한 영화] 흥행한 한국영화들 쭉~ 볼까

    고만고만한 액션 코미디 외화는 다 가라. 이제는 한국영화다. 설·추석 명절의 단골손님 격인 액션·코미디 외화가 올 추석에는 지상파방송에서 거의 사라졌다. 그 빈자리를 한국영화가 꿰차고 앉았다. 아주 없지는 않다.MBC가 3·4·6일 점심시간대에 ‘상하이나이츠’와 ‘신화’ 같은 청룽 영화를 편성했다. 또 KBS는 5∼7일 점심시간에 스타워스 시리즈(3·4·8편)를 편성했다. 그래도 대세는 한국영화다. 먼저 KBS2가 가장 공들인 티가 난다.4·5·7·8일 오후11∼12시 시간대에 ‘너는 내 운명’,‘마파도’,‘음란서생’,‘친절한 금자씨’를 줄줄이 편성했다. 모두 작품성과 대중성을 어느 정도 갖췄다고 평가받는 작품들이다.‘마파도’는 작품성이 있다고 말하긴 어렵다. 그러나 김수미 등 나이든 여배우들을 대거 출연시키고 이문식 같은 조연배우를 주연급으로 발탁했음에도 흥행에 성공, 대작·스타 위주로 굴러가던 한국영화계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작품이다. KBS1은 KBS2와의 차별화 때문에 영화보다는 기획물에 치중한 듯한 인상이다. 대신 KBS가 내건 모토 ‘아시아의 창’에 어울리게 5∼7일 밤 12시30분 ‘아시아영화 걸작선’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워터보이즈’(일본)·‘나의 발리우드 신부’(인도·영국 합작) 등 그 나라 사람들의 일상을 코믹하게 그린 영화들도 준비했다. 미녀들의 시원한 액션을 첨가한 ‘챠이라이특공대’는 요즘 들어 부쩍 눈길을 끄는 태국 영화다. MBC는 밤12시를 전후해 5·6일에는 ‘댄서의 순정’,‘싸움의 기술’,‘공공의 적2’를 배치했고,7일에는 오후 9시40분부터 ‘광식이 동생 광태’·‘야수’를 잇따라 방영하고 8일에도 ‘웰컴 투 동막골’·‘몽정기’를 연이어 편성했다. 그러나 ‘싸움의 기술’ 외에는 이렇다 할 최신작이 보이지 않는다. SBS는 4일 오후 9시45분부터 ‘작업의 정석’,‘조폭마누라2’를 연달아 방송하고 5일에는 ‘가문의 위기’,7일에는 다시 ‘투사부일체’·‘색즉시공’을 방영한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영화 편성이 적고, 가벼운 코미디물을 배치하는 데 그쳤다. 한국영화가 크게 늘었지만 관건은 결국 어느 정도까지 원작에 충실할 수 있을까이다. 지상파방송이라는 이유 때문에 노출이나 폭력을 사실적으로 그린 장면은 잘리고 적나라한 대사는 묵음처리되기 일쑤여서 시청자들의 항의가 줄잇기 때문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부고]

    ●서창환(현대아이파크몰 경영지원본부장)세찬(제일은행 여신지원부장)씨 부친상 유형식(사업)장광웅(〃)문인석(〃)씨 빙부상 28일 부산 동아대학의료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51)256-7012 ●한원식(사업)형배(각갤러리 대표)씨 부친상 김덕태(쏘베이직 청량리점 대표)백인욱(대지 이사·전 현대전자 홍보부장)이길희(사업)씨 빙부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20분 (02)3010-2261 ●박수일(상명초등학교 교감)씨 상배 봉성(CTS 기독교TV방송국 조연출)성현(더휴컴퍼니 디자이너)씨 모친상 28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30분 (02)929-0499 ●금교린 교란(코오롱)교희(미국 거주)씨 모친상 최창락(사업)한상록(한국능률협회컨설팅 본부장)씨 빙모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10시30분 (02)3010-2265 ●윤해선(메디컬약국 대표)덕선(캐나다 거주·사업)영선(재정경제부 부동산실무기획단 국장)형선(윤내과 원장)정숙(가주초등학교 교감)명숙(명지중 교사)씨 모친상 유선목(전 서울시의원)씨 시모상 조재천(전 서울고검 사무국장)임일빈(평창레미콘 대표)씨 빙모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월1일 오전 7시 (02)3410-6914 ●황융광(도광 회장)덕광(전 병선여고 교감)종윤(해동산업 대표)종찬(정빌딩 〃)종봉(사업)씨 부친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3410-6912 ●한병진(SK 상무)동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 그룹장)씨 부친상 채주표(유니온스틸 전무이사)씨 빙부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30분 (02)3410-6917 ●설원길(전 대한제당 전무)씨 상배 용훈(미국 Telekurs 팀장)상훈(고려대 공대 교수)씨 모친상 이봉근(덕성 전무이사)씨 빙모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3410-6926 ●김진환(형지어패럴 송파지점 대표)국환(한미에셋 〃)씨 모친상 조애란(형지어패럴 송파지점)김윤영(공무원)씨 시모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3 ●안문옥(전 인천고 교장)씨 별세 윤경(기호일보 편집부 차장)씨 부친상 박용석(인하공전 교수)씨 빙부상 28일 인천 중앙길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32)471-6362 ●심경구(성균관대 명예교수)씨 부친상 흥식(국정홍보처 분석2팀장)현식(삼성전자 책임연구원)기식(부산보훈병원 비뇨기과장)씨 조부상 28일 울산 동강병원, 발인 10월1일 오전 10시 (052)241-3342 ●정해룡 해천 해덕(법무법인 화우 파트너변호사)해근(자영업)씨 부친상 안광노(서울가정법원 사무관)이종옥씨 빙부상 28일 서울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30분 (02)2072-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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