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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TV 하이라이트]

    ●VJ특공대(KBS2 오후 11시15분) 살인적인 이자에 시달리는 사채 피해자가 급증하고 있다. 폭행, 감금, 납치는 물론 가족몰살 협박부터 신체포기각서까지 돈을 받아내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불법채권 추심현장을 따라가본다. 때 이른 더위에 입맛을 살려줄 별미도 살펴본다. 그 특별한 맛의 현장을 찾아간다. ●라이프n조이<양지바른 고장, 밀양>(YTN 오후 8시35분) 영화 ‘밀양’으로 한층 친숙해진 햇볕 가득한 양지바른 고장 밀양으로 안내한다. 호국의 기운이 서린 천년고찰 표충사에서는 호국충정의 혼을 되새겨 보고, 자연 속 시원한 강의 뗏목체험을 해본다. 푸른산, 푸른논이 한눈 가득 펼쳐지는 농가에서 전원의 향취를 느껴본다. ●60분-부모(EBS 오전 10시) 매순간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불길한 상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경하씨를 두렵게 만든다. 출산 후에는 불안해서 버스나 지하철을 탈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오은영 신경정신과 전문의와 함께 경하씨가 안고 있는 문제의 원인과 배경을 찾아본다. 앞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도 살펴본다. ●신동엽의 있다! 없다?(SBS 오후 6시50분) 밥보다 인기 좋은 대한민국 대표 식품 라면을 비닐 봉지에 담아서 파는 것이 있는지, 목숨을 걸고 절벽에서 프러포즈 한 사람이 있는지, 아빠 품에 안겨 있던 아기가 ‘여보’라는 소리만 들으면 울음을 터뜨리는 이유를 알아본다. 경기도 김포에서 10층 탑을 들고 다니는 남자의 정체도 살펴본다. ●내 곁에 있어(MBC 오전 7시50분) 선희는 여행을 다녀온 정자에게 서류에 관해 따진다. 정자는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부정하지만 엉겁결에 은호가 자신을 찾아온 일을 말하고 만다. 그것을 들은 선희는 자신에게 태어난 죄밖에 없는 그들에게 왜 그렇게 모질게 대하냐며 화를 낸다. 그 이야기를 바깥에 있던 지애가 듣게 되는데….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KBS1 오후 10시) 불법 스팸문자로 인해 정신적·금전적 피해를 입고 있는 소비자를 외면하는 이동통신사를 고발한다. 기존 장례식보다 저렴한 값에 장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을 내세우며 최근 2∼3년 내에 급증한 상조회사. 노인들을 대상으로 불공정약관으로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는 실태를 고발한다.
  • 李·朴 ‘검증 공방’ 격화

    한나라당 유력 대선경선 후보들에 대한 검증 공방이 범여권의 개입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명박 후보에 대한 검증 논란은 박근혜 후보측이 한발 물러나고, 열린우리당이 가세하자 한나라당도 발끈하면서 ‘이-박’에서 ‘이·한나라당-열린우리당’으로 전선이 옮겨가는 형국이다. 박 후보측은 그러나 옛 부일장학회 유족이 후신인 정수장학회와 관련, 공금 횡령 및 탈세 의혹 등을 제기하고 나섰다. 열린우리당을 포함한 범여권은 12일 전날에 이어 이 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검증 공세를 이어갔다. 특히 열린우리당은 이 후보의 ‘BBK 연루설’과 관련해 국회 국정조사 및 특별검사제 추진을 검토하는 등 파상공세를 펼쳤다. 한나라당은 “청와대와 우리당이 합작해 ‘대선 네거티브 공작’을 펼치고 있다.”며 강력 반발했다. 당사자인 이 후보측은 “‘킴노박’(김정일-노무현-박근혜측) 이명박 죽이기 작전”,“김대업식 네거티브”,“고발특공대” 등의 격한 표현을 동원하며 반격했다. 열린우리당 대선 주자 가운데 한명인 김혁규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후보 부인의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부인 김윤옥씨가 대부분 강남구에서 15차례나 주소를 바꾼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위장 전입 의혹에 대해 이 전 시장께 공개 질의하겠다.”며 의혹 부풀리기에 가세했다. 이 후보측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박형준 대변인은 “이 후보의 주소 이전 사실만으로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무책임한 정치공세”라면서 “주소이전 사실을 고의적으로 부풀리며 투기 의혹을 제기한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을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등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한나라당 차원의 반발도 거셌다. 범여권의 최근 ‘폭로 시리즈’가 지난 2002년 대선 때 ‘김대업 폭로’ 등 여권이 제기했던 ‘네거티브 시리즈’와 유사하다고 규정지었다. 나경원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막말 강연에 이어 여당이던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무차별 저질 폭로로 인해 우리 정치가 끝없이 후퇴하고 있다.”면서 “2002년 대선 당시 김대업, 설훈, 기양건설 사기극의 연장선으로, 추악한 폭로전의 극치이자 시대착오적인 구태정치”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측 김재원 캠프 대변인도 “집권세력이 앞장서서 한나라당 후보 죽이기 공작에 나서는 것은 즉각 중단돼야 할 것”이라며 거들었다. 전광삼 나길회기자 hisam@seoul.co.kr
  • 항공대-美 드렉셀대 교류협정

    한국항공대(총장 여준구)는 11일 우주항공센터 2층에서 미국 필라델피아 드렉셀대학교와 공과대학의 공동연구, 교원 및 학생 교류 등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 [열린세상] 연좌제의 망령을 경계하며…/김선영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열린세상] 연좌제의 망령을 경계하며…/김선영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연좌제란 어떤 사람이 특정 사건과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범인과 혈연적, 즉 유전적으로 관련이 있다하여 연대 책임을 묻는 봉건시대의 처벌 방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공산주의 사상에 관련해서는 광범위하게 연좌제를 실시하여 선량한 사람들을 울리고 그들의 미래를 짓밟은 적이 많았다. 다행히도 민주화와 더불어 매카시즘적 반공주의가 그 세력을 잃으며 연좌제는 우리 사회에서 사라져 가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 연좌제적 의식이 우리 시민들과 지도자들에게 아직도 뿌리 깊게 박혀 있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대통령 선거 때면 조상 문제가 단골 메뉴이다. 과거 어떤 대통령 후보들에 대해서는 “어머니가 한국인이 아니다.”,“출생지가 일본이다.” 등에 대한 소문이 돌았었다. 박근혜씨에 대해서는 ‘독재자의 딸’이라는 것 자체가 공격의 소재가 된다. 박근혜씨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폭압정치를 지지하거나 아버지의 후광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면 모를까, 그의 여식이라는 이유로 공격받는 것은 온당치 않은 일이다. 지난번 서울대 총장 선거 때는 한 후보의 할아버지에 대한 친일 논쟁이 있었다. 사실 여부를 떠나 문명국가에서 왜 이런 것들이 상대방의 흠집을 내는데 사용될 수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얼마 전 버지니아 공대 총기 사건에 대한 우리의 태도도 연좌제의 연장선상에 있었다. 정신질환이 있는 교포 한 사람이 벌인 사건에 대해 대통령이 유감을 표시하고 언론도 뭔가 사과해야 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심지어 한국의 대미 수출에 대해 염려하는 예측까지 있었다. 한국계 이민자 한 사람이 벌인 사건에 대해 전 국민이 연대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은 우리가 마치 전체주의 사회에 사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다. 최근 친일행위자들의 재산에 대한 환수조치 발표가 있었다. 좀 더 정확히 얘기하면 친일분자들이 나라를 팔아먹은 대가로 받은 토지를 환수하겠다는 것이다. 비록 60여년이란 세월이 지났지만 국가의 기강을 살리는 것은 물론, 독립 투쟁에 몸을 바친 의인들과 그 후손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후세에 교훈이 되는 조치가 되리라 본다. 그러나 그 과정은 최소한의 상식을 지키며 진행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가 작성하고 있는 친일파 후손들에 대한 가계도가 공개될 때 어떤 결과가 있을지 감안하면 이에 대해 극도의 주의를 필요로 한다. 친일파 자손들은 그들의 조상을 선택한 것이 아니다. 지금 나이가 40세인 시민이 그의 3대 할아버지쯤 되는 사람이 친일파였다는 사실 때문에 90여년이 지난 현재 사회적으로 지탄받거나 불이익을 당한다면 대한민국은 더 이상 근대국가가 아닐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민족정기를 중요시 여기는 모 국회의원의 아버지가 일제하에서 헌병이었다는 것이나 모 인사의 조상이 동학혁명의 원인제공자인 고부군수라는 사실이 이들을 비아냥대는 근거가 되어서는 안된다. 좌우를 막론하고 상대방을 조상의 행적과 연루하여 공격하는 비열한 행위는 없어야 한다. 역사 바로잡기를 감정적으로 처리하면, 그 때 사용된 단죄의 칼날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 있고, 현재는 과거의 유령이 지배하게 될지 모른다. 대한민국에서는 조상이 누구든, 부모의 직업이 무엇이든, 집안이 아무리 가난하든, 본인이 열심히 노력하면 누구나 사회의 최고 명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어야 한다. 시민들은 이런 나라를 사랑할 것이고, 위기에 처해 있을 때 몸을 바쳐 지킬 것이다. 연좌제적 사고방식은 정부나 제도가 해결해 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온 시민이 선진 문화인이 되어 척결해야 할 원시적 씨족사회의 잔재이다. 김선영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 서울대 이공계 수준별 수업

    서울대가 내년부터 이공계 신입생을 대상으로 하는 ‘수준별 교육’을 대폭 확대한다. 단과대 교수들이 최고 실력 학생들만 모아 영재교육도 시킨다. 서울대는 최근 기초교육운영위원회를 열고 자연대·공대·농생대 등 이공계 학생들이 기초과학 측정 시험을 거쳐 수준별로 수업을 듣도록 하는 ‘기초과학 교과교육 개선안’을 마련,2008학년도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02년부터 이공계 필수과목인 수학에 국한돼 온 입학 전 평가시험이 물리, 생물, 화학 등 기초 과학으로 확대된다. 시험 결과에 따라 기초적인 내용을 배우는 기초과목 수강생과 고급 과정 및 실험까지 병행하는 고급 과목 수강생 등으로 나뉜다. 정상급 수준의 실력을 갖춘 학생들은 기초과목 이수를 면제해 주고 지도교수단의 특별관리 프로그램을 받도록 했다. 최우수 학생들은 새로 설치되는 학문별 교과운영평가소위원회가 정한 기준에 따라 20명 안팎으로 선정된다.이들은 기초과목 이수를 최대 14학점(수학 6학점, 과학 8학점)까지 면제받는다. 기초과목 이수 면제로 남은 학점을 활용, 학생이 직접 강의를 설계하는 ‘학생 주도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관심있는 다른 분야의 교양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 교과운영평가위원회는 기초교육원 산하에 신설되며, 산하에 수학ㆍ물리ㆍ화학ㆍ생물 교과운영평가소위원회를 구성한다. 단과대 교수 총 36명이 2년 임기의 위원으로 소위원회에 참가한다. 서울대의 조치는 신입생의 학력 격차가 갈수록 커져 일률적인 기초교육이 한계에 달했기 때문이다. 기초교육원 관계자는 “선발 기준이 다양해져 학생들의 학력 격차가 커졌다.”면서 “이공계 학생들의 교육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준에 따른 교육을 펴기로 했다.”고 말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서울대 民資로 지하캠퍼스 추진

    서울대 民資로 지하캠퍼스 추진

    서울대가 대학본부 앞 잔디밭이나 대운동장 지하에 대규모 지하캠퍼스를 만든다. 민간 자본을 유치해 상업 시설을 설치할 계획도 하고 있어 ‘국립대 상업화’를 둘러싼 논란도 예상된다. 서울대는 “지난주 심우갑 공대 교수팀을 지하공간 개발 연구 용역팀으로 선정하고 기획실 정책연구용역비로 2000만원을 책정했으며, 다음주 초 정식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서울대 관계자는 “지하공간 개발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심 교수팀이 약 50일간 개발 부지 선정과 시설을 어떻게 구성할지를 담은 개발안(案)을 만들게 된다.”면서 “개발안이 나온 뒤 여론 수렴과 사업자 선정 등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캠퍼스 개발은 올 초부터 계획됐다. 지난 3월 발표한 장기발전계획과 4개년 발전계획에 지하공간 개발 계획을 반영했고,4월 시설국에서 제출한 ‘관악캠퍼스 지하공간 개발계획(안)’이 이장무 총장 승인을 거쳤다. 계획안에 따르면 지하공간 개발 부지로 정문 앞 대운동장이나 대학본부 잔디광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곳에는 주차시설, 학생복지 및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개별 건물을 네트워크 형태로 연결하는 방안도 연구 중이다. 개발 목표로 ▲녹지 및 휴식공간 확대 조성 ▲주차공간 확보 ▲학내·외 구성원들에게 열린공간 제공을 들었으며 편의시설 확충과 캠퍼스 부지 부족 현상 해소, 지상 환경과 경관 보존을 기대 효과로 보았다. 서울대는 막대한 개발비 충당을 위해 민간자본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국고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부족한 재원을 충당하고, 법인화를 앞두고 대학의 수입 증대 차원에서 민간자본을 유치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라면서 “수익이 날 수 있는 시설을 유치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실무자들은 고려대 지하캠퍼스를 벤치마킹 대상으로 보고 견학 등의 절차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대에 상업시설을 유치한다는 데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들이 학생 편의·복지시설 차원에서 다양한 업체를 유치하는 것에 대한 별도의 규제는 없다.”면서 “그러나 교육시설에 커피숍이나 패스트푸드점 등을 무분별하게 유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서울대인문대 외부 장학금 ‘0원’

    서울대인문대 외부 장학금 ‘0원’

    서울대 장학금도 ‘빈익빈 부익부?´ 서울대 신입생의 장학금 수혜 비율이 단과대에 따라 최고 두 배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풍족한´ 단과대는 신입생 80%가량이 장학금을 받은 반면 일부 단과대는 30%에도 못미쳤다. 30일 서울대의 ‘2007학년도 1학기 신입생 장학금 지급 현황’에 따르면 공과대의 경우 등록인원 815명 중 76.8%인 626명이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자연대(57.9%), 사범대(47.9%) 신입생은 절반 가까운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았다. 반면 인문대는 292명 중 30.8%인 90명에 불과했다. 경영대(24.0%), 법대(26.3%), 약대(26.9%)도 크게 낮았다. 이 같은 현상은 외부 장학금이 특정 단과대에 쏠렸기 때문이다. 공대와 자연대는 각각 525명(64.6%)과 165명(44.0%)이 정부에서 지원하는 이공계 장학금 등 교외장학금을 받았다. 그러나 인문대와 간호대, 경영대, 약대 등은 외부 장학금 수혜자가 없거나 3명 이내였다. 이 때문에 서울대가 올 들어 처음으로 단과대 구분없이 224명의 학생들에게 가정 형편에 따라 지급한 ‘맞춤형 장학금’은 외부 장학금 지원이 거의 없는 간호대·인문대·사회대로 집중됐다. 장학금이 풍족한 공대는 2.8%만 대상으로 선정됐지만 간호대는 23.9%가 수혜 대상이었다. 맞춤형 장학금의 시범 실시에도 불구하고 장학금 수혜 비율에 큰 차이가 나자 서울대는 성적 우수자 위주로 단과대에서 지급해오던 종전의 교내 장학금을 지급 방식을 본부로 일원화하고 가정 형편과 학생이 필요로 하는 유형의 복지를 확대 지원키로 했다. 오는 2010년쯤 장학금 업무가 모두 대학본부로 넘어갈 것으로 서울대는 보고 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포스텍 발전기금 10억원 약정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은 30일 박찬모 포항공대(포스텍) 총장에게 학교발전기금 10억원을 쾌척하기로 하는 내용의 발전기금 약정식을 가졌다. 이 회장은 포스텍이 세계 일류 연구중심 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 우수 인재들이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자는 뜻으로 지원금을 내놓기로 했다.
  • ‘美총기사건’ 사진게재 관련 본보등 20개 매체에 경고

    한국신문윤리위원회(위원장 강신욱)는 지난달 25일 제798차 회의를 열고 ‘미 버지니아공대 총기사건’기사에서 용의자인 조승희씨가 만들어 언론기관에 보낸 사진 게재와 관련해 서울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국일보, 한겨레 등 20개 매체에 대해 경고 조치를 내렸다. 신문윤리위는 “인명을 해칠 수 있는 권총이나 망치를 들고 상대를 가해하려는 자세를 취한 조씨의 사진을 보도한 것은 신문윤리 실천요강 제10조 2항(선정주의 금지)과 제13조 4항(유해환경으로부터 어린이 보호)의 위반”이라며 “이들 사진은 청소년들의 건전한 인격형성과 정서함양에 해(害)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 [부고]

    ●최복규(삼화종합중기 대표)동규(〃 부장)씨 부친상 이성욱(캐논디지털사업소 대표)김경두(서울신문 기자)씨 빙부상 28일 경기도 수원시 연화장, 발인 30일 오전 8시 (031)217-7112●김지완(전 전북은행 전무이사·전 서울관악로타리클럽 회장)씨 별세 김선기(사업)의택(외교통상부 유엔한국협회 사무총장)정기(포항공대 교수)석기(전 중앙종금 대표)씨 부친상 백승우(재미 의사)성우경(포항공대 교수)씨 빙부상 윤석화(월간 객석 발행인ㆍ연극배우)씨 시부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3410-6914●박원용(한국은행 전북본부 차장)씨 부친상 28일 전북 남원의료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11-658-4660●이정석(한국 듀퐁 차장)씨 부친상 한동수(대우건설 상무)씨 빙부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3010-2252●박성준(전 롯데캐피탈 대표)구준(한국건설안전기술협회 부회장)부준(고려개발 감사)씨 모친상 주봉(미르텍 과장)씨 조모상 28일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31)384-4634●나중균(부산·울산중소기업청 기술지원실장)중식(경성대 총장)씨 모친상 28일 구미 차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30분 (054)452-1974●김영우(전 중부발전 부처장)씨 별세 성택(대우증권)영화(한국한의학연구원)씨 부친상 박종식(풀무원 기술연구소 선임연구원)씨 빙부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3010-2253
  • 밝은 표정… ‘버텍’ 학생들 방한

    밝은 표정… ‘버텍’ 학생들 방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미국 버지니아공대 소속 학생 18명과 교수 2명이 28일 오후 자매결연 학교인 건국대 국제 하계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입국했다. 학생들을 인솔한 데비 개왈리 교수는 “한국에 와서 정말 기쁘고 앞으로 체류하고 있는 동안 학생들은 즐겁게 공부할 것”이라면서 “조승희씨의 총기 난사 사건은 조씨의 개인때문에 일어난 것이지 한국민 전체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29일부터 한달간 한국어 강좌, 한국문화 입문, 국제경영 등 3과목을 수강한 뒤 다음달 27일 출국한다. 건국대 국제 하계 프로그램에는 이들과 함께 일리노이주립대, 뉴욕주립대,UW메디슨대, 상하이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과 건국대생 등 모두 30명이 참여한다. 오명 건국대 총장은 지난달 총기 난사 사건 직후 버지니아공대 찰스 스티거 총장 앞으로 애도 서한을 보냈으며 버지니아공대 측은 “총기 난사 사건과 프로그램 참가는 무관하다.”면서 예정대로 방한하겠다는 뜻을 밝혀 온 바 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우수연구원’ 11명 선정

    과학기술부는 21일 네이처, 사이언스, 셀 등 세계적인 과학저널에 연구논문을 게재해 국가위상을 높인 1분기 ‘우수 연구원’으로 오정미 서울대 약학과 교수 등 11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내 우수 연구원에는 오 교수 외에 김기문 포항공대 화학과 교수, 김동우 포항공대 연구원, 김관묵 이화여대 나노과학부 교수 등이 포함됐다.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과학자로는 최장욱 박사(미국 캘리포니아공대), 백지혜 박사(미국 데이나파버 암연구소), 이흥규 박사(미국 예일대), 박현호 박사(미국 코넬대 의대), 심지훈 박사(미국 럿거스대), 정재웅 교수(미국 하버드 의대), 김선영 박사(미국 스탠퍼드대) 등이 선정됐다.김우식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은 22일 이들 우수 연구원들에게 격려금을 전달하며 앞으로 더욱 연구에 정진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美 또 무차별 총격사건 5명 사상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아이다호주 모스크바시의 지방법원청사와 교회에서 무차별 총격이 벌어져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 사건의 파장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미국인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20대나 30대 남자로 추정되는 범인도 총격 현장에서 자살했지만, 범인의 신원과 범행 동기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범인은 19일 밤(현지시간) 11시쯤 모스크바 근교의 라타카운티 법원청사 등에 70여발의 실탄을 난사했다. 범인은 총소리를 듣고 출동한 경찰관을 저격해 숨지게 했다. 범인은 또 경찰관 1명과 민간인 1명에게 부상을 입혔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범인이 누군가를 법원청사로 끌어들이기 위해 총격을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범인은 법원청사에서 총기를 난사한 이후 길 건너편의 교회로 도주한 뒤 또다시 총을 쏘기 시작했다. 경찰은 교회를 에워싸고 대치하다가 20일 아침 6시쯤 교회 안으로 진입했다. 교회에서는 두개의 방에서 시신 2구가 발견됐다. 시신 가운데 한 구 옆에는 반자동 소총과 실탄, 탄피 등이 발견됐으며, 그가 범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그러나 범인이 자살했는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인은 특정인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무차별 총격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모스크바는 버지니아공대가 자리잡은 블랙스버그와 마찬가지로 아이다호대학을 품고 있는 인구 2만 1000명의 소도시이다. 미국의 주요 언론은 일제히 이번 사건을 보도했으나, 버지니아공대 참사 사건과 직접적으로 연관시키지는 않았다.dawn@seoul.co.kr
  • FPS게임 “여전사 돌격 앞으로”

    현실 사회에서 여성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면서 ‘여풍당당(女風堂堂)’이란 조어가 일반화됐다. 가상 공간에서 이용자 자신인 캐릭터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1인칭 슈팅(FPS)’ 게임에서 여성 캐릭터가 잇따라 탄생하고 있다.FPS는 총격전을 통해 적을 물리치고 임무를 완수하는 게임이다. 그동안에는 남성 전유물로 여겨졌던 장르이다. 이용자뿐만 아니라 등장하는 캐릭터도 남성 일색이었다. 1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올해 이미 출시됐거나 시장에 내놓을 30여개의 FPS 게임에서 여전사 캐릭터가 빠짐없이 등장하고 있다. 기존에 나온 FPS 게임에는 여성 캐릭터가 추가되고 있다. 최근 여성 캐릭터가 많아지는 이유는 FPS 게임을 즐기는 여성층이 두터워진 까닭이다. 또 최근 군의 마지막 금녀(禁女)조직으로 꼽히던 학생군사교육단(ROTC)에 여성이 지원할 수 있게 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여성 캐릭터는 군복 차림에 매서운 눈매와 육감적인 몸매, 야무지게 뒤로 묶은 머리 등이 특징이다. 여전사의 모습이다. 종전의 캐주얼 게임에서 귀엽고 깜찍한 여성상과는 다르다. 게임하이가 개발한 국내 대표적 FPS게임 ‘서든어택’의 여성 캐릭터 ‘블랙캣’(경찰특공대 출신)과 ‘폭스리콘’(수색정찰부대) 등이 대표적이다.ID ‘늑대예융’은 “새로운 여성 캐릭터로 FPS 게임을 즐기면 새 게임을 하는 느낌이 난다.”며 “게임의 집중력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또 한빛소프트가 서비스하는 ‘테이크다운’은 남성과 여성 캐릭터 비율을 똑같이 했다. 단발머리에 감각적인 여군 복장의 ‘미건 하트’와 동양적 이미지의 ‘서영란’을 내놓았다. 여성 캐릭터의 독특한 음성도 들을 수 있다.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포스’에서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 ‘SRG’는 감각적인 모습으로 남자 못지않은 장신에 특수 부대원들로 설정돼 있다. 명령 하달도 고유의 전자 장비로만 이뤄진다.SRG 요원들은 매번 작전을 마칠 때마다 새로운 국적과 이름을 받는다. 또 ‘SDU’는 짧은 머리와 구릿빛 피부의 여성 캐릭터로 날카로운 눈빛과 중성미가 돋보인다. 탁월한 사격실력과 전술적 판단 능력을 자랑하는 홍콩 경찰특공대 소속이다. 강력한 전투 라인을 구축한 이들은 스페셜포스의 여전사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권영식 CJ인터넷 이사는 “행주치마로 돌을 나르던 과거 여성의 모습이 FPS 게임에서 여군의 캐릭터로 등장하고 있다.”며 “캐릭터에서 성차별이 없고, 남·여성 캐릭터의 능력치는 같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탤런트 양동근 연출 데뷔작 연극 ‘관객모독’

    탤런트 양동근 연출 데뷔작 연극 ‘관객모독’

    관객에게 욕을 하고 물을 뿌리는 것은 그대로였다. 심지어 살충제를 뿌리는 기구로 관객에게 물을 뿌려댔다. 달라진 것은 탤런트 양동근(28)의 가세로 더욱 화려해진 랩과 음악이다. 미국 버지니아공대 총기 난사사건과 한화 김승연 회장의 술집 종업원 보복폭행사건도 랩의 소재가 됐다. 양동근이 연극 ‘관객모독’을 통해 연출가로 데뷔했다. 본인은 음악적 부문만 담당한 음악 어시스턴트라고 극구 강조하긴 했지만. ●버지니아공대 총기사건등 소재로 오스트리아의 페터 한트케가 1966년 발표한 희곡을 원작으로 한 ‘관객모독’은 서울 대학로에서만 30년째 장기 공연 중인 명품이다. 당시 25살의 한트케가 “기존 문학은 모두 죽어있는 언어”라고 외치며 전통적 연극 관람태도를 거부한 이 작품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30년간 꾸준히 진화한 ‘관객모독’의 2005년 당시 공연에서 양동근은 배우로 활약했었다. 당시 평균 객석점유율 97%, 공연예매순위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 희곡을 처음 발굴해 공연했던 극단76의 기국서씨는 “장면을 만들어내고 해석하는 데 탁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양동근에게 연출을 맡긴 이유를 설명했다. 예술가로서 비전이나 포부가 있느냐는 연출가 기국서씨의 질문에 양동근은 “굳이 그런 게 있어야 돼요?”라고 반문했다고 한다. 지난 15일 있은 시연회에서도 그는 청바지에 슬리퍼 차림으로 나타나, 잠깐 무대에 뛰어드는 식의 자연스러운 연출 스타일을 선보였다. 양동근은 조승희씨 사건을 삽입한 의도에 대해 “힘들게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고, 용서하고 싶은 사람도 있다. 여지를 열어두고 여러 사람의 관점을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래퍼 RPkyu가 조승희씨가 남긴 말을 랩으로 하고 그가 극중에서 자살하면, 다른 배우들이 그에게 미안하다는 노래를 부른다. ● “랩 뮤지컬 만들어보고 싶었다” 이 외에도 극중극, 만담과 같은 횡설수설, 말장난, 말의 반복 등이 이어지며 연극은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얘기를 관객에게 전달한다. “랩 뮤지컬을 만들어보고 싶었다.”는 양동근은 “나중에 혼자서 모노드라마 ‘관객모독’에 출연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웃었다. 5명의 배우가 쉴새없이 떠들고, 노래하며, 춤추는 이 연극은 오는 6월8일부터 서울 홍익대 인근의 벨벳 바나나 클럽에서도 공연된다. 출연배우만 대학로 공연과 다를 뿐이다. ‘관객모독’이 30년 동안 공연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그때그때 사회적 이슈를 수용하며 살아있는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갔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 대학로에서 공연되는 작품 가운데 풍자와 문제의식에 관한 한 가장 팔딱팔딱 뛰고 있는 이 연극이 던지는 ‘모독’을 기꺼이 받아들일지는 물론 관객에게 달렸다. 오는 7월29일까지 대학로 스튜디오76.2만∼3만원.(02)764-3076.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열린세상] 거대담론이 사라진 시대/김형태 변호사

    [열린세상] 거대담론이 사라진 시대/김형태 변호사

    “거창한 공약 대신에 교통카드 충전기 설치, 정수기 설치처럼 실용적인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저를 잘 모르는 공대에서도 몰표가 나오더군요.” 작년 서울대 학생회장에 당선된 친구는 이렇게 자랑했다. 그런데 고작 그런 일을 하는 데 학생회는 왜 필요하다는 것일까. 금년에 출마한 후보들은 한술 더 떴다. 녹두거리 호프집 술값 10% 할인, 패밀리 레스토랑 음식값 20% 할인, 시험기출문제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이 선거공약이란다. 홍보 포스터에는 이런 글귀도 보였다.‘이제 서울대 학생증으로 할인받자.VIPS 20%’ 자신들이 우리 사회의 VIP들이니 할인받는 게 당연하다는 소린지. 그나마 재선거 끝에 국립대 법인화 반대, 학생들이 참여하는 월례포럼 개최, 총학생회 신문발간 등을 약속한 후보가 당선이 되었다. 아주 오래전 봄, 지금은 VIPS 할인 포스터가 나부끼는 그 자리에서 나는 우연히 한 학생이 구호를 외치며 4층에서 뛰어내려 죽는 광경을 목격했다. 그 학생은 민주주의와 억압받는 약자들을 위한다는 거대 담론에 제 목숨을 걸었다. 이제 이웃과 공동체를 위해 자기자신을 내던지는 젊은 학생들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비정규직 노동자가 피우는 담배 한 개비에 붙는 세금까지 모아서 국립대 등록금을 싸게 해주고 사회에 나오면 이웃과 사회를 위해 재능을 써달라고 특별대우해줄 필요가 이제는 없어 보인다. 서울대학생 거의 절반 가까이가 상류 10% 계급 출신이라니 이제 ‘그들만의 대학’인 서울대에 대한 특혜는 그만둘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날로 푸름을 더해가는 가로수들 사이로 흰색, 분홍색, 노란색 연등들이 내걸렸다. 이제 곧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이다. 엊그제 도봉산을 오르다 한 암자에 들르니 거기도 연등이 절 마당을 가득 덮었다. 그런데 그 연등도 서열이 있었다.10만원,5만원,3만원…. 이런 엉뚱한 의문이 떠올랐다.4만원을 내면 어떤 등을 달아주나. 학생들의 수능점수 따라 대학들이 줄을 서듯 액수에 따라 연등의 모양과 달리는 곳이 달라진다. 불교든 기독교든 본래 스승들은 자기 자신을 버리고 이웃에 자비와 사랑을 베푸는 것을 가르침의 근본으로 삼았다. 말로만 가르치신 게 아니라 몸소 그리 행하셨다. 금강경의 첫 대목은 석가세존이 제자들과 걸식을 해서 밥을 드는 장면으로 시작되고, 성서 속의 예수 역시 그 스스로 낮은 신분으로 천대받은 이들과 세상을 함께했다. 석가는 숲에서, 예수는 십자가에서 삶을 마쳤다. 그런데 없는 이, 못난 이들과 함께한 공동체적 가르침과 행함이 제도라는 틀 속에 갇혀 버리면서 오늘의 종교는 겉모습만 보아도 스승들과는 아주 달라 보인다. 숲이나 십자가와는 거리가 먼 화려한 건물이며 신자들. 그들은 자기 자신의 해탈이나 천국을 꿈꾸며 개인적인 득도나 구원에만 관심을 보인다. 한걸음 더 나가서 바로 이 현세에서 돈 많이 벌게, 자식 좋은 학교 가게, 우리편 이기게 해 달라고 빈다. 현실적 이익보다는 이상을 따라간다는 젊은이들과 종교가 개인의 이익과 자본주의식 서열화에 오히려 앞장서는 듯 보이는 지금의 현실은 10년,20년 뒤 우리의 암울한 미래를 가늠케 한다. 1970,80년대가 전체를 위해 개인이 희생되는 시대였다면 외환위기 이후는 오로지 개인만이 두드러지고 약자나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 같은 공동체적 가치며 거대 담론은 실종된 시대로 치닫고 있다. 아마 그 근본원인은 세계화를 내세우는 자본주의에 있겠다. 전체의 시대에서 개인의 시대를 거쳐 이제 이 둘이 변증법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시대를 향한 대안은 그래도 젊은이와 종교에서 나와야 하지 않을까. 김형태 변호사
  • 가수등 19명 병역특례 취소될 듯

    병역특례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김회재 부장검사)는 15일 특례자를 채용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A사 대표 안모(40)씨 등 3개 특례업체 관계자 4명과 금품을 건넨 특례자의 어머니 조모(48)씨 등 5명에 대해 배임 수재 및 배임 증재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이들 업체에 아들을 채용해 달라며 금품을 건넨 특례자 부모 6명을 배임 증재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5개 업체에서 부실하게 근무한 유명 댄스그룹 출신 가수 K씨와 L씨와 프로축구 2부리그 선수 9명 등 특례자 19명에 대해서는 병무청에 편입 취소를 통보할 방침이다. A업체는 위장 편입을 대가로 조씨로부터 7000만원을 받은 뒤 조씨의 아들을 아예 근무조차 시키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조씨는 명문대 공대에 다니는 아들의 변리사 시험 준비를 돕기 위해 안씨에게 먼저 금품 제공을 제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관계자 2명이 구속된 B업체는 특례자 2명으로부터 각각 5000만원씩을 받았고 C업체는 병역법 위반 혐의와 함께 11억여원의 비자금까지 조성해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B업체 사장은 ‘적절한 대가를 주면 쉽게 근무할 수 있다.’며 특례자 부모에게 먼저 접근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사법처리 대상업체 5곳은 소환 조사가 끝난 30여곳 가운데 부실 복무자의 규모가 크고 부정한 금품수수가 있었던 회사들”이라고 밝혔다. 또 가수 K씨와 L씨는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개발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것처럼 허위로 서류를 작성한 뒤 홍보활동에만 종사해왔다고 검찰은 전했다. 하지만 검찰은 5곳 가운데 사학재단 전직 이사장이자 방송사 사외이사인 P씨가 대표이사 명의를 바꿔 아들을 편법으로 채용했던 업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 업체 외에 비리 혐의가 의심되는 특례업체 431곳의 특례자 출·퇴근 전산자료, 급여대장, 통장 등을 모두 확보함에 따라 사법처리 대상업체는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병무청은 검찰로부터 편입취소 요청통보를 받는 대로 이들이 취소 요건에 해당하는지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서울지방병무청 정책홍보팀 곽유석 사무관은 “병역법 41조에 따라 지정분야가 아닌 곳에서 일하게 하거나 8일 이상 무단결근했을 경우에는 이미 전역했더라도 편입취소로 현역복무를 해야 한다.”면서 “연예인과 축구선수, 변리사 시험을 준비한 조씨의 아들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도 “19명 모두 편입취소 요건에 해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금품을 건넸음에도 지정분야에서 근무태만 없이 일했을 경우엔 병역법상 지정취소가 불가능하다.이재훈 이경원기자 nomad@seoul.co.kr
  • “전작권 이양은 한국주권의 승리”

    데이비드 발코트 주한 미8군 사령관은 “한국과 미국이 새로운 작전지휘체계에 합의한 것은 한국 주권의 승리”라고 말했다. 11일 충주대에 따르면 발코트 사령관은 전날 이 대학 국원문화관에서 50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동맹의 미래’라는 주제로 특강을 갖고 “한국은 정치·경제적으로 충분히 전시 작전통제권을 가질 힘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시상황이 발생하면 주한 미군은 미국의 지시를 받겠지만 끝까지 한국을 도와 영원한 혈맹임을 보일 것”이라며 “한·미 동맹은 우리 자손들의 미래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핵문제와 관련, “북한 정권의 우선순위는 정권유지와 안전보장 조치인 것 같다.”면서 “지난해 핵실험을 공언하거나 반복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의 과시행동은 정치적으로 군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정권의 생존을 목표로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미 동맹은 주변환경에 따라서 변화해야 하고 단순한 군사적 동맹이 아닌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정보분야를 포괄하고 있다.”면서 “한·미 관계는 일방통행이 아니며 미국도 한국이 필요하지만 한국도 미국이 필요한 윈·윈 관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버지니아공대 참사와 관련, 조승희씨를 언급하면서 “용의자는 개인적으로 어려움을 가진 사람으로 미국은 국적을 근거로 개인을 보지 않는다.”면서 “한국인이 부끄러워하거나 책임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주한 미군 병사들이 한국 법과 예의에 어긋나는 일을 저지른 것에 대해서도 “그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힘쓰겠다.”며 “미국 사람 모두가 그렇다고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받은 강의료 1000달러를 학교 발전기금으로 내놓았다.충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獨 막스플랑크재단 매년 3억여원 투자”

    독일의 막스플랑크재단이 포스텍(포항공대)에 설립된 아·태 이론물리센터와의 국제공동연구를 위한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혔다. 아·태 이론물리센터 소장으로 선임된 피터 풀데(70) 막스플랑크 복잡계 물리연구소장은 10일 과학기술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태 이론물리센터와 막스플랑크 복잡계 물리연구소가 국제 공동 연구그룹을 구성,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부상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매칭펀드 형식으로 재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뮌헨에 본부를 둔 막스플랑크재단은 기초연구 네트워크 및 과학진흥 비영리 기구로,75개의 연구소를 거느리고 있으며, 특히 물리 관련 연구소는 14개나 된다.풀데 소장은 막스플랑크 복잡계 물리연구소와 아·태 이론물리센터가 구성하는 국제 공동 연구그룹에 매년 25만∼30만유로(약 3억 1000만∼3억 7000만원)를 5년간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구상은 구체적인 연구계획과 철저한 심사과정을 거치는 국제 공동연구 관례에 비춰볼 때 이례적인 것으로 그만큼 한국의 과학기술 수준을 높게 평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풀데 소장은 앞으로 임기 3년간 아·태 이론물리센터 소장을 맡게 된다. 임기동안 포스텍의 석학교수를 겸임, 국내에 연간 3개월 이상 머물며 아·태 이론물리센터의 발전과 한국의 물리학 및 기초과학 수준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신연숙 대기자의 금요 초대석]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 권욱현 서울대 교수

    [신연숙 대기자의 금요 초대석]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 권욱현 서울대 교수

    올해 과학의날 기념식에는 변대규 휴맥스 사장을 비롯한 벤처기업인들이 다수 얼굴을 드러냈다. 은사인 권욱현(64) 서울공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의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서였다. 보통 학자라면 제자들이 주로 대학 교수지만, 권 교수는 좀 다르다. 석·박사 제자들 중 벤처기업 창업자가 12명이나 된다. 그만큼 이론에 더하여 실용을 강조한 교육과 연구를 했기 때문이다. 국제학회와 대학 등에 거액을 기부하여 화제가 되기도 해온 권 교수를 서울대 관악캠퍼스 자동화연구소에서 만났다. ●과학기술인상으로 받은 상금 사회환원 ▶정년을 1년 앞둔 연세에 최고 권위의 상을 받았는데, 너무 늦은 게 아닌지요. “상에 대한 욕심이 없어요.10년 전 대한민국 학술원상을 받은 것도 선배들의 강요에 의한 것이었죠. 또 공학은 자연과학과 달리 응용분야입니다. 특정한 연구보다는 축적된 기술 속에서 업적이 나오니까 내 나이 때쯤 받는 게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시상식에서 상금 3억원을 부인께 수여하던데 바로 부인께 갔습니까. “그건 증서고 상금은 다음날 온라인으로 오던데요. 사실 아내는 별 감흥이 없었을 겁니다. 모든 상금은 전액 사회에 기부하기로 약속이 돼 있거든요.” 지방 출신인 권 교수는 대학입학 이후 집에서 돈을 받은 기억이 없다. 입학금부터 어느 독지가가 신문사에 내놓은 장학금으로 해결했고, 그후 미국 유학을 마칠 때까지 각종 장학금 덕을 보았다. 기부는 이때 사회에 진 빚을 갚기 위한 것이다. 사재도 털어넣는데 명예와 함께 덤으로 받는 상금은 당연히 전액 기부다. 젊었을 때 최초로 받은 상금 300만원부터 기부했으니 돈이 많아 기부를 시작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이번 상금도 서울대에 전액 기부할 작정이다. ▶상금이 엄청난 과학상이 많이 생겼지만 과학기술자 위상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사회분위기가 중요합니다. 저는 공학이 뭔지도 모르고 선택했어요. 당시 분위기가 최고 인재는 공대를 가는 것으로 돼 있었거든요. 그런데 IMF 이후 평생직업으로서 매력을 잃으면서 달라졌죠. 지금도 국가경쟁력은 과학기술에 달렸다고 말은 합니다. 사회적 합의가 그렇다면 우수인력이 많이 올 수 있어야지요. 그런데 지방 의대까지 다 채우고 난 뒤 나머지 인재가 이공계에 온다니, 이 모순을 극복 않곤 안 돼요.” 권 교수는 과학기술자들의 대우와 직업안정성 개선, 과학기술자들의 공직진출 확대, 학생선발제도 개선 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학생들에게 공과대는 개인 연구보다는 국가 산업 발전을 위해 기여해야 한다고 가르쳤다지요. “공학은 기초과학을 응용하여 인류에 유익한 것을 만드는 게 목적입니다. 이것을 수행하는 것은 산업입니다. 따라서 공과대는 산업연관 기초교육을 해야지요. 그런데 공과대 학생들 90%가 장래 희망이 대학교수예요. 교수들도 산업계 경험자가 적고, 산업계 기여를 무시합니다. 사실 뭔가를 만든다는 것은 괴롭고 귀찮은 일이죠. 그러나 공학에서 공부는 수단이지 목적은 아니에요. 저는 학생들이 절반 정도는 공부가 아니라 벤처사업가나, 연구원이 되도록 마인드를 바꾸는 데 주력했어요.” ●제자들 벤처기업 12곳… 年매출 1조원 권 교수는 특히 연구팀장의 역할을 강화하고 학생들에게 팀워크 훈련을 많이 시켰다. 제자들이 만든 벤처기업 12개는 대부분 석·박사과정 연구팀장이 사장이 되고, 팀원이 합류한 형태다. 이들 회사의 연간매출 총액 합계가 1조원쯤 된다. ▶서울 공대가 미국 대학 10위권 수준이라는 자체평가가 있었는데 과연 그렇습니까. “평가기준이 중요하지요. 기업은 돈을 얼마나 벌었냐로 분명하게 평가가 나오지만, 대학은 논문수, 입학성적, 연구비 등 잣대가 다양해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학자 수가 10위권인가, 우수한 외국 학생 유학이 10위권인가, 세계적인 특허가 10위권인가 하면 아니거든요. 솔직히 저는 못믿어요. 또한 국내 1위면 다른 곳 1위와 비교해야지 평균적으로 10위권 수준이라는 것도 의미가 없고요.” ●인재키울 교육혁신 정부역할 막중 ▶그렇다면 실질적인 경쟁력 향상 방안은 무엇이겠습니까. “원칙은 기업과 같습니다. 철저한 평가와 인센티브제 확대, 국제적인 활동을 통한 발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잘하는 사람은 격려해 주고 실적이 나쁘면 탈락시킬 수 있어야지요. 요즘 교수 평가가 까다로워졌다고 하지만 실제로 탈락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문제는 대학 지배구조입니다. 총장직선제로는 과감한 경영을 할 수가 없죠. 하루빨리 이를 폐지해야 합니다.” 한 곳에서 탈락하면 다른 곳에서 채용이 안 되는 사회구조도 문제다. 미국은 가령 MIT에서 탈락하더라도 우수한 교수는 다른 대학에서 채용이 된다. 권 교수는 “서울대와 KAIST가 시범적으로 30명의 교수를 탈락시켜 다른 곳으로 보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도 사석에서 있었다.”고 소개했다. ▶요즘 과학기술계는 10년후 뭘로 먹고 살아야 할지, 차세대 성장동력을 찾는 게 고민입니다. 로봇 등 자동화분야 전문가로서 아이디어가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그건 우리나라 최고기업 CEO도 모르겠다더군요. 그럼 현재 먹고사는 기술을 10년 전에 알았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라고 해요. 그럼 길은 무엇인가, 우수한 인력을 키우는 거라는 거지요. 우수인재는 적응을 잘하며, 적어도 5년은 내다볼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런 점에서 교육혁신 등 정부역할이 막중합니다. 그리고 연구지원은 무조건 신규 분야만 찾기보다는 기존 분야 중에서 발전 아이디어 찾기를 병행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정부 주도보다는 기업 수요가 중요하고요.” ▶정운찬 총장시절 교수평의원회 의장으로서 통합논술고사 문제로 정부와 맞서기도 했지요. “사회를 리드하는 것은 평균적인 인재가 아니라 최고 우수한 인재입니다. 정 전 총장과 내 생각이 같은데, 수능시험은 과외로 점수 올릴 수 있지만 과학올림피아드는 과외받는다고 아무나 풀 수 있는 게 아니에요. 본고사 도입하면 사교육 극심해지리라는 논리는 수긍이 안 되고, 또 그렇다 하더라도 경쟁은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권 교수는 내년 2월이면 은퇴하지만 지금까지 주력해 온 공학연구와 국제활동 등 계획이 많다. 특히 15년 전부터 개발해 온 과학기술소프트웨어 ‘셈툴’을 완성하여, 비 영어권국가 범용 소프트웨어는 국제무대서 성공할 수 없다는 통념을 바꾸겠다고 했다. 천진한 표정이 영낙없는 청년이었다. ■ 그는 누구 1943년 경북 포항 출생. 경기고 서울공대 대학원을 거쳐 미국 브라운대학교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1977년 서울공대 교수로 부임, 이듬해 계측제어과를 창설했다. 로봇 기술 등에 쓰이는 자동제어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2005년부터 국제자동제어연맹(IFAC) 회장 직을 맡고 있다. 최적화 문제에서 ‘이동구간제어’ 개념을 최초로 창안하여 특성을 규명하였고, 이를 체계적으로 기술한 영문교과서도 갖고 있다. 실용적인 공학교육을 강조하여 벤처기업인들을 많이 육성한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기업 수가 12개나 된다. 개도국 공학자 학술활동지원비로 IFAC에 5억원, 서울대 발전기금 3억원 등 활발한 기부활동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국공학한림원 부회장을 거쳐 과학기술한림원 부원장 직도 맡고 있다. 제42회 대한민국 학술원상, 제1회 매경 신지식인상, 미국 브라운대학 최우수 동문상 등을 수상했다. yshin@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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