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공대
    2026-07-10
    검색기록 지우기
  • 아이돌
    2026-07-10
    검색기록 지우기
  • 초선
    2026-07-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583
  • “태평양전쟁의 비극 되새겼으면…”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여배우 구로다 후쿠미(51)가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에 특공대원으로 참전했다가 사망한 탁경현(당시 24세)씨의 고향에 추모비 건립을 추진한다.구로다는 1988년 서울올림픽 때 한국관련 TV특집 프로그램의 리포터로 활약한 것을 비롯,2004년 한국 TV드라마 ‘유리화’에도 출연하는 등 일본 연예계에서는 ‘한국통’으로 불린다. 한국어에도 능통하다. 일본 가고시마의 평화회관에 보관된 기록에 따르면 탁씨는 1945년 5월 오키나와 부근의 해상에서 전사했다. 구로다가 밝히는 탁씨와의 인연은 남다르다.16년 전 꿈에 한 청년이 나타나 “죽음에 후회는 없지만 조선인이 일본인의 이름으로 죽었다는 사실에는 유감”이라고 말하더라는 것이다. 그때까지 일본군 특공대에 한국인이 존재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고 한다. 구로다는 95년 신문 칼럼에 ‘꿈의 청년’ 이야기를 쓴 것을 계기로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된 탁씨의 영정을 처음 접했다.또 오키나와 전투의 희생자 추모비에 탁씨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지인들의 도움으로 수소문 끝에 지난해 탁씨의 고향인 경남 사천시 서포를 찾아 탁씨의 친척들도 만났다.“올해 안에 추모비를 고향에 세우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구로다는 “작은 계기지만 탁씨를 추모하는 한편 수많은 사람들이 휩쓸린 전쟁의 비극을 인식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비석의 뒷면에는 전쟁 희생자를 애도하는 글귀를 새길 계획”이라고 밝혔다.hkpark@seoul.co.kr
  • 中, 올림픽 앞두고 ‘사회통제’ 고삐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오는 9월 새 학기부터 베이징의 주요 대학 캠퍼스에 경찰 상주 사무소가 들어선다. 오보와 불법간행물, 사이비기자 단속도 강화된다. 해외 TV채널의 중국내 방영도 엄격하게 차단된다. 저마다 다른 영역의 일들이지만, 중국정부가 사회 전반에 대한 통제 고삐를 죄기 시작한 것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2008년 올림픽 때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캠퍼스내 경찰 사무소 설치는 칭화(淸華)대, 런민(人民)대, 수도사범대, 항공대 등 베이징의 10개 대학이 우선 대상이다. 경찰 관계자는 16일 “병원내 경찰 사무소처럼 24시간 형사 및 치안사건 동태를 파악하고 신고를 접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지 언론은 한 학교 관계자의 말을 인용,“요즘 대학은 개방돼 있어 사회의 좋지 않은 현상들이 흘러들어와 있기 때문에 경찰 상주사무소 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장 반골 기질이 강하다는 베이징대는 학생과 교수들의 반발에다, 중국을 대표하는 학교란 점에서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TV채널의 내부 송출금지는 광둥(廣東) 지역의 8개 외국계 TV채널을 제외한 나머지 외국 방송을 대상으로 했다. 최대 피해자는 펑황(鳳凰)TV. 펑황TV 관계자는 “우리 방송국이 이번 단속조치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지금까지 구이저우(貴州)성에서만 400만명의 시청자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울상을 지었다. 홍콩 매체들은 정치적으로 순종적인 중국의 관영 방송매체의 독점권을 확보해 주려는 의도로 풀이하기도 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사회에 대한 외신의 부정적인 보도가 중국 내부에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정치적 의도”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60여개 신문들은 허위 보도 근절을 선언하고 나섰다. 이들은 조작된 보도를 뿌리뽑아 언론 매체의 신뢰도를 회복하자는 내용의 선언문에 서명했다.그러나 당국의 언론 통제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란 지적이다. 중국 당국은 얼마 전 일부 신문에 대해 정치·비평 코너를 없애고 오락면으로 대체토록 했으며, 전반적으로 정치비평을 적게 다루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차이밍자오(蔡名照) 국무원 신문판공실 부주임은 이달 초 중국 인터넷협회가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시나닷컴, 바이두닷컴, 소후닷컴 등 20여개 인터넷 매체 책임자들에게 “뉴스보도의 바람직한 방향을 점검하기 위해 인터넷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중국 중앙정부가 지방정부를 엄격히 통제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수십년간 중국의 성(省)과 시(市) 정부는 경제성장과 사회갈등 통제란 전제조건만 충족되면 광범위한 분야에서 자율권을 행사해 왔으나, 후진타오(胡錦濤) 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중국의 전체적인 통일성을 강조하면서 중앙정부의 통제권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jj@seoul.co.kr
  • [여성&남성] “남자도 때론 울고 싶다”

    ●힘들 때 곁을 지켜주는 건 동성친구 험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남자들은 강한 척, 잘난 척을 해야 할 때가 많다. 여자 앞에서 눈물 흘리는 걸 부끄러운 행동으로 세뇌받고 자란 남자들은 힘이 들 때 차라리 동성친구에게 기대고 싶다. 회사원 하모(35)씨는 “울고 싶을 때는 동성이 더 좋다.”고 잘라 말한다. 그는 “세상을 살다 보면 여성이건 남성이건 울고 싶을 때가 있다.”면서 “혼자서 소주 한 잔 하면서 울어도 되지만 그건 너무 처량하고, 마음 잘 통하는 친구와 만나 고민을 털어놓으면서 눈물 흘리면 개운하다.”고 역설한다.“물론 이성친구라도 좋겠지만 그건 쪽팔려서 안 된다고 어떤 여자 후배가 말하더라고요.” 송모(36)씨는 “남자도 때로는 다른 이들의 어깨에 기대고 싶고, 잘 못하는 걸 억지로 잘하는 척하지 않고 싶다.”고 털어놓는다.“성장과정이나 현재 하는 일에서 어렵고 힘든 점을 마음껏 털어놓을 수 없을 때, 여자에게는 강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내색을 잘 못하겠더라고요. 그래도 동성에게는 술 한잔 마시며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잖아요. 넋두리도 하고 어리광도 부리고요.” 여자 앞에서 남자가 ‘맥가이버’가 돼야 한다는 것도 남자들끼리만 통하는 고충이다. 송씨는 “자동차, 컴퓨터, 보일러 등 뭐든 망가지면 여자들은 남자 얼굴만 쳐다보면서 ‘(남자가) 그것도 못해?”라고 말한다.”면서 “해결할 줄 모르니 방법도 없고 사실대로 말하기도 난감하다.”고 밝혔다.“그럴 때 남자들끼리는 편하게 잘 못한다고 말하면 잘하는 사람이 하면 되잖아요.” ●평생 친구, 아내 안 부럽다 대기업 연구원으로 일하는 김모(34)씨는 대학부터 취업까지 14년간 희로애락을 함께한 친구를 ‘인생 최고의 동반자’라고 생각한다. 군 복무시절을 제외하곤 언제나 친구들과 함께 있었으며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집은 잠만 자고 나오는 고시원 수준이었다. 김씨 인생의 중심엔 언제나 친구들이 있었다. 김씨가 이렇게 동성 친구들과 어울리게 된 이유는 당시 이공대 여학생 비율이 적었던 이유도 있다. 그는 동성친구가 좋은 이유로 “함께할 수 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취업 공부는 물론, 좋아하는 운동과 4륜구동차를 이용한 오프로드 여행도 모두 동성친구들과 함께 했다. 그렇다고 독신주의자는 아니다. 김씨는 “뼛속까지 열정으로 가득차 있던 대학시절을 함께한 친구들이 누구보다 저를 이해해주기 때문”이라면서 “지금이라도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고 좋아하는 것들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언제라도 결혼할 생각”이라며 웃었다. ●“여친은 대중탕에서 등을 밀어줄 수가 없잖아요” 회사원 허모(32)씨는 “친구 등에 물을 끼얹어주고 ‘이태리 타월’로 서로 등을 밀어주면서 느끼는 교감을 여자들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그럴 땐 정말 이성친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든다.”고 강조한다. “등을 미는 건 목욕의 하이라이트라지만 혼자서는 할 수 없거든요. 그런 경우 이성친구 다 필요 없습니다. 내 등을 시원하게 밀어줄 든든한 동성친구가 백번 낫죠.” 이성보다 동성이 더 좋은 경우로 많은 남성들은 “술 취하고 싶을 때”를 꼽았다. 황모(30)씨는 “나같은 유부남은 이성친구랑 술 마시고 취하면 큰 오해를 받을 수도 있다.”면서 “특히 술을 과하게 마셔 비틀거릴 때 이성친구가 부축을 해줬다면 큰일”이라고 강조했다.“그런 모습을 ‘마누라님’의 친구나 이웃이 목격을 했다고 생각해 보세요. 아무리 도덕적 정당성을 주장해 봐야 오해는 쉽게 가시지 않을 수 있죠. 같이 취할 때도, 비틀거리는 걸 부축해 줄 때도 동성이 제격이죠.” ●남녀는 언어가 다르다? 장모(37)씨는 남성들과 여성들은 쓰는 언어가 다르다는 생각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결혼 10년이 지나 아들, 딸 한명씩을 뒀지만 지금도 아내와 얘기할 때 낯선 느낌을 받는다는 것. “살다 보면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는 법이죠. 그런데 여자들과 어긋난 관계를 푸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한번 토라지면 며칠씩 말 안하고, 뭘 잘못했는지도 모른 채 관계를 회복하는 데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해야 합니다. 남자라면 술 한잔, 농구 한 게임으로 풀 수도 있을 텐데 여자들의 언어는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장씨는 또한 아내가 자신을 길들이려 할 때는 “한마디로 피곤하다.”며 한숨 짓는다.“‘청소해라, 씻어라, 술·담배 하지 말아라’ 등 아침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잔소리의 연속입니다. 차이를 인정해주고 조금씩 이해해주면 안 될까요?”라고 하소연했다. 가족 이야기를 할 때 받는 스트레스도 ‘차라리 남자가 좋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그는 “아내와 양가 얘기를 하다 보면 언제나 서먹해집니다. 시댁이나 친정으로 각자의 집을 구분하고 경제적 문제나 부정적인 이야기라도 나올라치면 언제나 언성이 높아집니다.”라며 얼굴을 찌푸렸다. 강국진 오이석기자 betulo@seoul.co.kr
  • 4년제 사립대 경영분석 해보니…건대·성대 AAA 고대·연대 AAB

    4년제 사립대 경영분석 해보니…건대·성대 AAA 고대·연대 AAB

    전국 4년제 사립대학의 경영을 분석한 결과 건국대와 성균관대 등 10곳이 ‘최우수’에 해당하는 ‘AAA’(트리플A) 등급을 받았다. 한국사학진흥재단은 2005년 사립대 경영분석 평가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전국 4년제 사립대가 재단에 낸 2005년 경영분석 자료를 평가한 것으로, 지난해 개발한 경영분석 모형과 가중치를 적용해 경영 상태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것은 처음이다. 학생과 학부모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금융권의 사립대 대출심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료다. 평가 결과 재무분석과 질적분석, 종합분석 등 세 영역에서 모두 상위 25% 안에 드는 트리플A 등급을 받은 곳은 가톨릭대와 건국대, 성균관대, 원불교대학원대, 포천중문의과대, 포항공대, 한국기술교육대, 한림국제대학원대, 한림대, 횃불트리니티 신학대학원대 등 10곳이다. 대규모 대학군에서는 건대와 성대가 유일하다. 고려대와 아주대·연세대·울산대·인제대 등 5곳은 ‘AAB’ 등급을, 경희대·이화여대·인하대·한양대 등 4곳은 ‘ABB’ 등급을 받았다. 계명대·단국대·동국대·원광대·조선대·중앙대 등 11곳은 ‘BBB’ 등급으로 구분됐다. 대규모 대학군에 해당하는 22개대 모두 상위 50% 안에 포함됐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인사]

    ■ 국무조정실 ◇국장 승진 △재경금융심의관 金根秀■ 교육인적자원부 △주미대사관 참사관(전출) 김응권△교육인적자원부 장기원△지식정보기반과장 오순문△주LA영사관 영사(전출) 류정섭△기획예산처 사회서비스기반 조성팀장(〃) 김병규△교육혁신위원회 양창완△대학혁신추진단 차영아△교육혁신위원회 김현주■ 문화관광부 ◇전보 △문화정책국 문화정책팀장 朴民權△문화미디어국 방송광고〃 尹星天△체육국 국제체육〃 禹相一■ 건설교통부 ◇전보 △토지기획관 이명노◇승진 (부이사관)△물류정책팀장 박종흠△수자원개발〃 김성탁△토지정책〃 최정호△중앙토지수용위원회 사무국장 박명식△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혁신도시총괄팀장 임의택(서기관)△혁신팀 박정수△정책조정팀 정우진△제도개혁팀 이윤상△감사팀 박윤학△총무팀 임성택△홍보지원팀 곽민희△항공정책팀 김규철 신광호△토지정책팀 김기대△부동산평가팀 이창희△도시정책팀 김영우△도시교통정책팀 박건수△대중교통팀 이영재△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지원정책팀 김계범△국민임대주택건설기획단 국민임대기획팀 박순호(기술서기관)△기획총괄팀 길병우△철도산업팀 방윤석△도로건설팀 한재희△수자원정책팀 이우제△국토정책팀 백원국△복합도시기획팀 송시화△도시정책팀 박승기△건설관리팀 윤현만△항공안전본부 항공안전지도팀 이광희 △〃 기획총괄팀 장만희△부산지방항공청 항공관제실 안휘병△건설기술건축문화선진화기획단 기획조정팀 정희규■ 노동부 ◇팀장급 전보 △고용정책본부 고령자고용팀장 崔基棟■ 국정홍보처 ◇고위공무원 △주일본대사관 공사참사관 李明燮△주캐나다대사관 참사관 朴榮國 ◇3급△주일본대사관 참사관 朴龍萬◇과장급△주남아공대사관 1등서기관 金大均△주구주연합대표부 〃 金琴坪△주멕시코대사관 〃 金容豪△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파견 李基錫■ 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 인삼약초연구소장 林尙鍾■ 식품의약품안전청 △의약품본부장 金永璨■ 서울시 ◇3급 전보 △SH공사 박희수(파견)△시설관리공단 공성식(〃) ◇4급 전보 △뉴타운사업단장 전상훈■ 한국환경자원공사 △산업지원이사 孫熺晩■ 환경관리공단 △사업이사 金聖煥■ 동국대 (법학전문대학원 설립추진단)△기획위원회 위원장 한진수△〃 부위원장 이상영△대외협력위원회 위원 김재문 연기영 손성△연구위원회 교육분과 〃 김도현 이희정 박병식 조상식 조원생△학생분과 〃 조성혜 김성근△교원분과 〃 최창렬 박군서△시설분과 〃 김태명 최봉석 정경섭 이동규△입학분과 〃 김상수△재정분과 〃 김상겸△학위분과 〃 서계원△행정지원위원회 위원장 이형우
  • [아프간 군사작전 돌입] 여객기 인질극 군사작전 사례

    크리스마스 이브인 1994년 12월24일 저녁 8시30분 알제리 주재 프랑스 대사관에 젊은이가 떨리는 목소리로 전화를 걸었다. 납치범의 협박을 알리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알제리 정부는 요청을 들어주지 않았다. 결국 30분 뒤인 오후 9시, 이 청년은 주검으로 변해 여객기 밖으로 내던져졌다. 이후 30분마다 인질 1명씩,2명이 더 죽었다. 대표적인 인질 구출작전으로 꼽히는 에어프랑스 8969편 피랍사건의 비극은 이렇게 막이 올랐다. 인질범 4명은 프랑스 파리로 떠날 준비를 하던 여객기에 공항 보안관계자로 위장해 침입했다. 조사할 게 있다면서 창문을 봉쇄하고, 무장 이슬람 그룹(AIG) 대원이라고 실체를 드러냈다. 프랑스에 수감돼 있는 동료들의 석방을 요구하고 거부하면 인질을 30분마다 한명씩 살해하겠다고 했다. 이튿날 새벽 2시 비행기는 이륙했고 관제탑에서는 조종사와 교신으로 몰래 파리가 아닌 스페인 마르세유에 착륙하라고 했다. 내륙 깊숙한 대도시에 도사리는 위험을 줄이고, 프랑스 특공대가 이동하기에도 가까운 곳으로 유인하려는 속셈이었다. 프랑스는 앙숙이던 알제리가 특공대 투입에 반대해 스페인까지 갔다가 발이 묶였다. 조종사는 연료 부족을 빌미로 중간기착을 할 수 있었다.25일 오후 마르세유에 도착한 프랑스 특공대(GIGN)는 정비원으로 위장해 연료를 공급하는 척하며 비행기 안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살펴보았다. 26일 오후 5시쯤 특공대는 비행기 문을 열어제치고 침투에 성공했으며 관제탑에서도 저격수가 사격을 퍼부었다. 납치범은 모두 사살됐으며 인질 220여명은 무사히 풀려남으로써 사흘에 걸친 인질극은 막을 내렸다. 엔테베 작전도 유명하다.76년 6월27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프랑스로 가려던 비행기가 중간기착지인 그리스 아테네에서 이륙한 직후 독일 과격행동단(RZ)과 팔레스타인 해방전선(PFLP) 대원 각 2명에게 납치됐다. 이들은 자신들에게 우호적일 것이라고 믿은 우간다 엔테베로 비행기를 돌렸다. 이스라엘에 수감된 동료들을 7월1일까지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테러 집단과 타협은 없다.”며 강경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밤을 틈타 초특급 수송기 ‘C130 헤라클레스’를 우간다로 보냈다. 이튿날 새벽 5시 공항 건물로 침투,30분만에 납치범들을 사살하고 인질을 구출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어떻게 지내십니까] 송종의 전 법제처장

    [어떻게 지내십니까] 송종의 전 법제처장

    주소 하나 달랑 들고 서울을 떠났다. 피할까 싶어 연락도 넣지 않았다. 숱한 언론의 인터뷰 요청을 10년간 피해온 그다. 세 시간을 달려 당도한 곳이 논산시 양촌리다. 있을까, 있더라도 만나줄까, 이런 저런 근심이 머릿속에 쌓여가는 사이 어느덧 양촌영농조합법인이란 큼지막한 글씨의 공장과 창고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 사이로 동남쪽에 틀어 앉은 ‘天古齋(천고재)’란 옥호의 2층짜리 빨간 벽돌집이 객을 맞는다. 정원 잔디에 서있는 주인이 보인다. 예나 지금이나 성성한 백발이다. 장맛비가 걷힌 후텁지근한 오후, 흙 묻은 바지를 입고 선 얼굴엔 땀이 송글송글 맺혔다.“오가는 길에 들렀다.”고 하자 “먼 길 오신 손님이니 차나 한잔 하고 가시라.”며 조합 사무실로 안내한다. 1998년 문민정부의 마지막 법제처장을 끝으로 세상에서 얼굴을 감춘 송종의씨. 참여정부에서도 법무장관, 부패방지위원장 등 요직에 천거됐으나 끝끝내 벼슬길에 나가지 않았다.“총리를 빼고는 다 거론됐다.”고 손사래를 친다.“노무현 대통령과는 악연이 있어요. 부산지검 시절 그렇게 구속시키려고 했는데, 그때 구속시켰어야 했는데….”라고 껄껄 웃는다.87년 2월 부산에서 열린 박종철 추모집회 현장에 있다가 붙들려온 노무현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를 결재했던 이가 바로 당시 송 부산지검 차장검사였다. 그러나 이런 악연 때문에 벼슬을 받지 않은 것은 아니다. 스스로에게 한 약속이 있어서였다. ●“노무현 대통령과는 악연이…” 법제처장 퇴임사 말미에 그는 열여섯자 자작 한시를 남긴다.‘귀거래혜(歸去來兮) 영고무상(榮枯無常) 산수자한(山水自閑) 좌간부운(座看浮雲)’. 풀이하면 “돌아가네, 영화와 쇠락이 무상하니 자연에서 한가로이 뜬구름 바라보리.”라는 뜻일 게다.“이렇게 떠나왔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돌아갈 수 없는 거지.”어릴 때부터 한학을 했던 그는 한시와 시조에 능하다. 검사 시절 송도사, 한학도사란 별명으로 불렸다. 그의 첫 낙향은 95년이었다. 대검 차장이던 당시 검찰총장 자리를 놓고 1기 후배인 김기수(사시 2회) 당시 서울고검장과 경합했다. 그러나 김영삼(YS) 대통령의 절대적 신임을 얻은 경남고 후배인 김 고검장에게 고배를 마시고는 “안분지족(安分知足)의 심정으로 자유인으로 돌아간다.”며 훌훌 밤농장이 있는 이곳으로 내려왔다.YS는 1년 뒤 법제처장으로 그를 불러들인다.“검찰총장 건으로 빚을 졌다고 생각한 게야.YS가 조각을 해놓고는 통보한다고 나를 찾았던 모양인데, 휴대전화도 잘 안 되던 시절이라 집에 와보니 집사람이 ‘청와대에서 급하게 찾는다는데 무슨 큰일난 거냐.’고 하는 거야. 전화를 넣었더니 YS가 ‘니는 와 그리 연락이 안 되노, 내일부터 법제처장이니까 그리 알아라이.’라면서 응대할 틈도 안 주고 전화를 끊더라고.” ●서재에는 불경과 고서·역사서로 가득 1년여의 법제처장을 마치고는 다시 양촌으로 돌아왔다. 양촌과 연을 맺게 된 것은 71년 강경지청 검사를 하면서이다. 이곳의 국유지를 불하받아 밤나무를 심었다.10∼20년생이 가장 튼실한 열매를 맺는 나무인지라 30년쯤 된 ‘1세대’를 2000년대초 베어내고 새로 심은 ‘2세대’가 이제 탐스러운 과실을 머금기 시작했다. 그가 나무를 심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육군 법무관 시절인 67년 베트남에서 귀국할 때였다. 여수 상공에서 내려다 본 조국의 강산은 온통 황토색 민둥산이었다.“비행기에서 지은 시조 2수가 지금의 내 인생을 만들었어.” ‘전략…눈비벼 다시 보아 민둥산을 알았네/이렇게 헐벗었더냐 꿈에 그린 내조국’,‘옷을 입히리라 초록으로 덮으리라…중략…이 결심 헛되이 마라 천지신명 다 안다’ 나무를 심어놓은 양촌으로 오면서 그는 법전을 비롯한 법률 서적을 모조리 고물상에 줬다. 법전을 불태웠다거나 창고에 넣어뒀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조합 사무실의 ‘천목헌(天目軒)’이란 서재와 집 어딜 둘러봐도 불경과 고서, 역사서뿐이다.“이렇게 사는데 시비를 둘로 갈라야 하는 법이란 게 왜 필요한가?”그런 법을 배우려고 법대에 갔지만 원래 그는 공대 체질이었다. 손수 조립한 4구 라디오로 클래식을 들었을 정도이니 말이다.“형이 서울대 법대를 다녔는데 전쟁통에 졸업도 못 하고 고시도 안 됐어. 그래서 집에서 인정받으려고 법대도 가고 고시도 봤어.” 사시1회의 선두주자 검사 송종의의 인생 갈림길은 그렇게 여러 차례 있었다. 그에게도 시련은 찾아왔다. 애지중지하던 스무살된 아들을 교통사고로 96년 잃은 것이다. 그때의 충격으로 한동안 행방이 묘연하던 부인을 부산의 어느 절에서 발견했다. 묵었던 절방이 ‘천목단(天目壇)’이었다.“스님이 던져준 화두를 풀면서 열사흘을 있었는데 하룻밤도 못 잤어. 뭔가 옆구리를 쿡쿡 쑤시는 귀신 같은 게 있다는 그 방에서 이틀 이상을 버틴 스님이 없었다는데 말이야. 결국 열사흘을 보내고 그 절에서 내려왔지.”이때 부부가 법명을 받았는데, 그는 천목, 부인은 고불법(古佛法)이다. 앞 글자를 한자씩 따 양촌 집의 옥호로 삼았다. “이제는 (슬픔을)다 털어버렸다.”고 한다. 쌍둥이 외손녀(13)를 위해 ‘외할아버지와 함께하는 음악여행’을 쓰고 있다. 인터넷을 뒤져 A4용지로 180장 남짓 썼다. 재경부 사무관을 거쳐 미국에서 대학교수를 하고 있는 사위와 딸 사이에 낳은 손녀들이다.‘딸에게 주는 편지’는 이미 340장을 탈고했다. 사시에도 합격했던 이 사위에게는 법조인의 길을 안 걷는다는 조건으로 딸을 줬다. ●농촌기업 성장시킨 성공한 귀농 사업가 가끔 찾아오는 선후배들을 위해 그는 ‘프레젠테이션’을 만들었다. 왜 낙향했는지, 어떻게 지내는지 쏟아지는 질문에 일일이 설명하기 힘들어 ‘천목거사의 생활’을 비롯한 그의 인생을 53개의 파일,370분 분량으로 손수 제작했다.“파워 포인트를 1년간 배워 하는 장난”이라는 이 영상물은 귀한 손님에게만 보여준다. 사무실 거실에 아예 스크린을 걸어놓았다. 첫 관객이 법제처장 시절 모신 이수성 전 총리였다. 낙향이라곤 하지만 사실 그는 성공한 귀농 사업가라고 하는 편이 옳다.96년 세운 양촌영농조합은 “전국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든다.”고 자랑이 대단하다. 밤농장에서 나는 밤 40t을 비롯해 일본에 수출하는 물량까지 합치면 한해 1500t가량의 밤을 가공하고 있다. 딸기가공에도 손을 대 전국 딸기생산의 7%를 차지하는 논산 딸기를 포함해 한해 1800t을 처리한다. 뿐만 아니라 사과, 포도, 유자, 자두, 복분자, 매실 가공도 하고 있다.11년 만에 수십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모범적인 농촌기업으로 성장시킨 것이다. 예까지 왔으니 저녁을 먹고 가란다. 성화에 못 이긴 척 이웃한 전북 운주의 음식점으로 옮겨 소주잔을 주고받는다. 서울을 오가며 친구들과 술도 마시고 골프도 치며 세상일을 전해들었을 법하다. 대통령선거와 특수부 시절 데리고 있던 김성호 법무장관의 거취가 자못 궁금한 모양이다. 결국 자리는 폭탄주로 이어졌다.66세의 나이에도 술 실력은 녹슬지 않았다. 예닐곱잔의 폭탄주에도 꼿꼿한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는다. 새 정권이 들어서도 관직에 나갈 생각이 없으시냐고 하자 그의 꼬장꼬장한 목소리는 단호하다.“꽃은 피고 지는 때가 있는 법”이라고. 양촌(논산)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인사]

    ■ 해양경찰청 ◇치안정감 승진 △해양경찰청 차장 조인현■ 국회사무처 ◇관리관 승진 △국회도서관(전출) 崔旼洙◇이사관 승진△농림해양수산위원회 입법심의관 金 九△정보위원회 〃 朴昌奎△의정연수원 교수 林塡垈△기획예산처(파견) 賓成林◇이사관 전보△법제실장 奇老珍△의사국장 丘冀盛△교육위원회 전문위원 金聲遠△문화관광위원회 〃 文秉喆△국제국장 金瑃淳◇이사관 전출△국회입법조사처 金大鉉◇이사관 파견△국회도서관 朴大成◇이사관 파견복귀△국회운영위원회 입법심의관 鄭在龍△특별위원회 전문위원 李悍圭△의정연수원 교수 崔煉浩◇부이사관 승진△기획조정실 행정법무담당관 崔時億△관리국 회계과장 金南洙△국제국 아주〃 李承宰△〃 미주〃 李鎔俊△국회입법조사처(전출) 朴昌賢△전라북도(파견) 田春浩△관리국 설비과장 黃重連◇부이사관 전보△법제실 행정법제심의관 허영호△〃 경제법제〃 陳正九△국제국 러시아주재관 南宮晳△〃 미주〃 趙容福△국회사무처 朴基永 方建煥◇부이사관 전출△국회예산정책처 李仁庸◇부이사관 파견△국가정보원 洪承邱△충청남도 鄭在仁◇부이사관 파견복귀△법제실 법제조정과장 朴秀哲△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입법조사관 金爽起◇서기관 승진△의장비서실 金炳住△법제실 법제조정과 법제관 延光錫△국회운영위원회 입법조사관 金玟燁△정무위원회 〃 鄭明鎬△통일외교통상위원회 〃 尙智源△보건복지위원회 〃 朴東燦△정보위원회 〃 金忠燮△여성가족위원회 〃 李玉順△의정연수원 의정연수과 李康根△의사국 의정기록1과 曺永琦◇서기관 전보△법제실 산업법제과장 全元培△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입법조사관 池東河△특별위원회 〃 姜正植△의정연수원 교육훈련과장 李尙奎△국회사무처 宋羊煥 蔡受瑾 崔相鎭△산업자원위원회 입법조사관 郭興植△기획조정실 행정법무담당관실 柳世桓△총무과 金性完◇서기관 전입△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입법조사관 林明鉉◇서기관 전출△국회예산정책처 宋柄哲△국회입법조사처 兪相朝◇서기관 파견복귀△교육위원회 입법조사관 金一權△법제실 건설환경법제과장 鄭然鎬△정무위원회 입법조사관 任錫淳△법제사법위원회 〃 尹準梶△농림해양수산위원회 〃 任在俸◇서기관 복직△건설교통위원회 입법조사관 朴章皓■ 국회예산정책처 ◇임명 (부이사관)△기획관리관 李仁庸(서기관)△경제예산분석팀장 宋柄哲◇승진 (서기관)△법안비용추계팀 林明鉉△경제사업평가팀 申終淑■ 국회도서관 ◇전출 △국회입법조사처 정치행정조사실장 박영희■ 한국소방검정공사 △상임감사 朴圭煥■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장 朴恩雨△약학〃 徐永鉅△약학대 교무부학장 李奉振△약학대 학생부학장 李智雨■ 국민대 △신문방송사 주간 孫榮晙■ 한국폴리텍대학 (법인) △경영혁신단장 吳允錫△경영혁신단 경영혁신팀장 金貞九△ 〃 교육연수〃 盧貞鎭△〃 홍보〃 尹芝玄△감사실장 金光洙△기획국 예산팀장 沈在亨△〃 학사지원〃 許 光△〃 학사연구〃 崔秉勳△운영지원국 총무〃 車信泰△〃 인사〃 裵圭煥◇행정처장△한국폴리텍Ⅰ대학 南賢祐△한국폴리텍Ⅱ대학 李敎昌△한국폴리텍Ⅵ대학 劉時秀△한국폴리텍Ⅶ대학 朴良根△한국폴리텍항공대학 成大石◇산학협력단장△한국폴리텍여자대학 河貞美◇행정팀장△한국폴리텍Ⅳ대학 아산캠퍼스 金善德△한국폴리텍Ⅴ대학 순천〃 金鍾瑞△〃 목포〃 李康培△한국폴리텍Ⅵ대학 달성〃 金洪默△〃 김천〃 金相一■ 금융결제원 ◇부서장 △금융망업무부장 金亨錫 ◇지부장△속초지부장 張斗炫△논산〃 車斗昇 ◇실장 및 팀장△분당시스템실장 李淳樂△기획조정실 文暢悅■ 스카이라이프 △영업본부 요금관리팀장 이재하△콘텐츠본부 콘텐츠기획〃 윤용필△〃 콘텐츠사업〃 정구선
  • ‘로봇랜드’ 유치 경쟁 뜨겁다

    ‘로봇랜드’ 유치 경쟁 뜨겁다

    ‘로봇랜드를 잡자.’ 정부가 추진하는 산업형 테마파크 로봇랜드를 유치하기 위해 11개 자치단체들이 뛰어들었다. 각각 입후보를 끝내고 자기 지역이 최적지임을 내세우면서 본격 유치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26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전날 마감한 로봇랜드 유치신청에 부산, 인천, 울산, 광주, 대구, 대전시 등 6개 광역시와 전남, 경남, 경기, 경북, 강원도 등 5개 광역자치도가 신청을 했다. 산자부는 다음달 말 심사위원회를 열어 최종 건설예정지를 선정한 뒤 5년 안에 로봇랜드를 완공할 계획이다. ●‘색깔´ 있는 사업 수두룩 대구시는 C&우방랜드와 함께 우방랜드에 로봇경기장, 로봇체험관 등을 짓겠다고 한다. 기존 우방타워를 로봇형태로 바꿔 선보이겠다는 계획도 있다. 경북도는 포항과 경주에 로봇랜드, 로봇기술전시장 등을 내세웠다. 놀이시설인 로봇파크도 건설하겠다고 했다. 대전시는 엑스포과학공원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 로봇대학원을 설립한다. 로봇역사관, 로봇쇼핑센터, 로봇제작소 등 좀 색다른 사업도 내놓았다. 전남도는 해남 화원관광단지에 로봇돌고래쇼장, 로봇동식물원을 만든다. 인천시는 청라지구에 로봇태권V조형물과 로봇거리를 조성한다. 광주시는 로봇축구장 및 로봇공연장 등을 제시했다. 전남도 양복완 경제과학국장은 “추진중인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와 연계하면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우방랜드에 유동 인구가 많다고 주장하고, 경북도는 경주 워터파크와 포항 포스텍(포항공대)이 인접해 로봇레저 및 연구개발 인프라가 좋다고 자랑한다. 대전은 로봇랜드 유치에 실패하면 ‘과학도시’로서의 위상이 약해진다는 위기 의식을 갖고 ‘올인’하고 있다. 이진옥 경제과학국장은 “국내 최대 연구단지와 80개 로봇기업이 있어 로봇랜드 조성지로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관광단지여서 중복 투자를 피할 수 있다는 내용을 제출했다. 경남도는 로봇제작 관련 업체가 300개라고 홍보한다. ●연간 최소 1000억원대 생산유발 효과 겨냥 또 경기도는 시화호 부지에서 10분 거리에 2012년 로봇R&D센터가 조성된다고 자랑한다. 부산시는 IT, 기계와 자동차 산업의 발달을 강조하고 있다. 강원도는 춘천이 IT·BT·애니메이션산업이 활성화돼 있고 싼 토지가격과 청정 이미지를 장점으로 내세웠다. 이 자치단체들은 로봇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만드는 로봇랜드 부지로 대부분 20만평 안팎, 사업비는 민자를 포함해 3000억원에서 1조원 이상까지를 제시했다. 로봇랜드는 연간 최소 1000억원대 이상 생산유발과 수천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로봇랜드는 세계에서 최초로 만드는 것”이라면서 “입지여건, 재정 및 운영 능력, 사업 효과 등이 선정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2020년까지 세계 20위권 연구중심 대학으로”

    포스텍(포항공대) 제5대 총장에 26일 선임된 백성기(58·신소재공학과) 교수는 “개교 21년을 맞은 포스텍을 2020년까지 세계 20위권의 연구 중심 대학으로 진입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백 교수는 이어 “포스텍이 제2의 도약을 선언한 중차대한 시점에서 총장직을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지만 나를 믿고 추천해 준 동료 교수들과 이사회의 결정을 존중해 우리 대학에서 20여년간 일해 온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나갈 계획”이라고 각오를 보였다. 그는 “포스텍이 세계 일류대학이 되기 위해서는 교수 개인의 자질과 생산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교수들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대학도 내부적으로 전략적인 변신이 필요하며 우수한 교수와 학생을 확보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백 교수는 1971년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미국 코넬대에서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86년 11월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교수로 부임한 뒤 학과 주임교수, 학생처장, 기획처장, 포항가속기연구소장, 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신임 백 총장은 오는 9월1일부터 4년 임기를 수행한다.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부고]

    ●이동수(동아일보 꿈나무재단 이사장)씨 별세 상완(삼성전자 LCD총괄 사장)상운(효성 대표이사 부회장)상철(삼성물산 부장)상범(한라씨녹스 사장)씨 부친상 김영수(포항공대 교수)씨 빙부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2)3410-6916●김홍환(사업)종희(〃)인옥(울산 현대중공업 해양산업연구실 대리)씨 부친상 박단원(서울지방경찰청 외사2계장)안종수(울산 동구 동부신협 차장)홍인판(조선아이에스 SP사업본부장)씨 빙부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2시 (02)3010-2295●김종태(금융감독원 비은행검사1국 부국장검사역)씨 모친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10시 (02)3010-2236●박성욱(한국은행 거시경제연구실 과장)씨 부친상 24일 대구 수성성당, 발인 26일 오전 10시 (053)751-5365●신소영(ING라이프 신문로지점장)미영(한양여대 도예과 교수)복영(미국 거주)씨 부친상 한규창(사업)방현(법무법인 광장 변호사)정재진(도예작가)전천수(재미 목사)씨 빙부상 25일 서울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2072-2011●권오기(대동LPG 대표)오중(세한주유소 〃)씨 모친상 김승년(현대차 구매총괄본부장)씨 빙모상 24일 안동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54)840-0010●남궁현(성일종합배관 대표)선(한강성심병원 관리과장)씨 부친상 전욱수(현대엘리베이터)씨 빙부상 25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2650-2745
  • [부고] 최고령 독립유공자 육동백옹 별세

    미국 버지니아공대의 총기난사 사건에 대한 유감을 표시하기 위해 버지니아공대로 가다 교통사고를 당했던 최고령 독립유공자 육동백(100)옹이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별세했다. 24일 서울대 농생대와 유족들에 따르면 육옹은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진 직후인 지난 5월 버지니아공대 총장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플로리다 자택에서 직접 승용차를 몰고 버지니아 공대로 가다 교통사고를 당했다.육씨는 이후 폐렴으로 1개월여에 걸친 투병 끝에 지난달 11일 숨을 거뒀다. 1926년 서울대 농생대의 전신인 수원고등농림학교에 입학해 일제 치하 학생독립운동의 효시가 된 1928년의 ‘수원고농학생사건’을 주도한 육옹은 지난 81년 독립유공자 표창을 받아 최고령 독립유공자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9월 서울대 농대 100주년을 맞아 서울대에서 가진 기념 특강에서 “일본의 종으로 살지 않기 위해 인구의 8할인 농민들을 계몽하고 교육해서 일제에 항거토록 하려 했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그는 이 사건으로 서대문형무소에서 1년 6개월 간 옥고를 치렀으며 지난 30년 재입학해 이듬해 수석 졸업했다. 해방 후 주미대사관 농무관으로 파견돼 미국에서의 생활을 시작한 육옹은 뉴욕주립대와 미네소타대에서 당시로서는 농업 분야의 첨단 기술이던 ‘사방공학(沙防工學)’을 가르칠 만큼 농학 연구의 선구자로 평가받았다. 또 87세까지 2개의 직장을 갖고 주말도 없이 일할 만큼 근면·성실의 대명사로 꼽혀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전미 노령 근로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전제 농생대학장은 “노구를 이끌고 버지니아공대에 위로의 말씀을 전하러 갔을 정도로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끝없는 사랑을 몸소 실천한 고인의 동포애 앞에 다시 한번 머리를 숙이게 된다.”고 말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미스·광주고속」최현진(崔賢珍)양 - 5분데이트(110)

    「미스·광주고속」최현진(崔賢珍)양 - 5분데이트(110)

    깨끗하고 청초한 인상, 소곤대듯 조용히 말하는 다정한 목소리가 매혹적인 최현진양은 [미스·광주고속]. 올해 22세. 162cm의 늘씬한 키에 가녀린 몸매, 차분하고 명랑한 성격은 그녀의 요정과 같은 아름다움을 한결 돋보이게 한다. 수도여사대 부고를 나와 이화여대 미술과를 1년동안 다니다가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시는 바람에 학교를 중단했다. 한국 수출진흥공사 사장 비서로 1년동안 근무하다가 광주고속으로 옮긴 것은 이제 불과 석달 전. 지금은 경리부에서 일하고 있다. 『운전사 아저씨와 차장 아가씨 등 모두 6백명이나 되는 사원들의 봉급을 비롯해서 엄청난 액수의 수입과 지출을 계산하다 보면 잠깐 실수로 큰 골탕을 먹을뻔한 일이 자주 일어나죠』 그래서 그녀는 돈을 계산할 때면 정신을 바짝 긴장시킨단다. 항공대학 역학교수이던 아버지를 여의고 지금은 홀어머니 우유순(禹有順)여사(42)와 함께 살고 있는 우여사의 무남독녀. 형제가 없어 가끔 외로울 때가 있다는 그녀는『저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분에게 친형제처럼 따르게 되는 것도 그때문인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취미는「팝송」듣기. 좋아하는 가수는「톰·존스」 [선데이서울 70년 11월 29일호 제3권 48호 통권 제 113호]
  • [新 라이벌전] (9) 게임빌 vs 넥슨모바일

    [新 라이벌전] (9) 게임빌 vs 넥슨모바일

    휴대전화에 들어가는 모바일게임은 출퇴근 모습을 바꿔 놨다. 지하철과 버스에서 자그마한 휴대전화 화면을 열심히 보면서 손가락을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찾기 어렵지 않다. 이뿐 아니라 모바일 게임은 다른 사람을 기다리던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 줬다. 지난해 모바일게임의 시장 규모는 2390억원. 모바일게임 시장규모는 전 세계에서 미국, 일본, 중국에 이어 네번째로 크다.200여개 모바일게임 회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1위인 컴투스와 게임빌, 넥슨모바일의 ‘빅3’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데에는 이견이 많지 않다. 게임빌과 넥슨모바일은 컴투스를 바짝 뒤쫓고 있다. ●독창성 vs 연계성 모바일게임 전문기업을 자처하는 게임빌이 휴대전화에 특화된 독특한 게임들을 선보인다면 넥슨모바일은 넥슨이라는 게임회사를 바탕으로 한 만큼 온라인과 모바일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게임을 선보이고 있다. 각 사의 대표작에서도 이런 특성은 그대로 드러난다.2000년 만들어진 게임빌의 대표작은 ‘놈’,‘물가에 돌튕기기’,‘절묘한 타이밍’ 등을 들 수 있다. 게임빌의 게임들은 ‘게임빌 스타일’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버튼 하나로 모든 걸 해결하는 원버튼 게임인 ‘절묘한 타이밍’이나 휴대전화 화면을 돌려가면서 게임을 하는 ‘놈’ 등 독특한 개성과 창의적인 게임들을 선보였다. 반면 고려대와 경희대 학생들이 만들었던 게임동아리에서 출발한 넥슨모바일은 온라인과 모바일의 연계성을 강조한다. 넥슨의 대표게임 메이플스토리의 회원수만 1500만명이나 된다. 넥슨모바일은 온라인 게임 이용자들을 모바일 게임시장으로 유도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넥슨 모바일은 지난 5월 ‘메이플스토리 2007’을 선보였다. 다운로드 300만건을 기록한 넥슨모바일의 대표작인 ‘메이플스토리’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올해 신규작도 엎치락 뒤치락 모바일 게임시장에선 절대강자를 찾기 힘든 상황이다. 지난해 매출액을 보면 컴투스는 197억원, 게임빌은 112억원, 넥슨모바일은 87억원이다. 매출규모와 별개로 A사가 한 해 잘하면 다음해엔 B사가 잘하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해에도 ‘미니게임천국 2’를 앞세운 컴투스가 강세를 보였다. 올해에는 게임빌과 넥슨모바일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작은 넥슨모바일이었다. 올해 액션역할수행게임(RPG) ‘드래곤로드’와 ‘메이플스토리 2007’ 등이 연달아 히트했다. 드래곤로드는 50만건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지금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4월 SK텔레콤·KTF에서 동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6월 들어서는 국민게임 ‘메이플스토리’의 모바일버전인 ‘메이플스토리 2007’이 인기몰이에 나섰다. 넥슨모바일은 하반기에도 퍼즐게임 시리즈인 ‘푸키푸키’의 최신작 ‘푸키푸키X’와 ‘렛츠골프 2007’로 인기공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선두를 바짝 뒤쫓고 있는 게임빌도 올 상반기 ‘삼국쟁패 2’와 ‘절묘한 타이밍’,‘2007프로야구 NET’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지난달 ‘놈’시리즈의 최신작 ‘놈3’를 출시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놈3는 출시한 지 10여일 만에 다운로드 10만건을 돌파했다. 게임빌은 하반기에도 ‘라피스 라줄리’,‘물가에 돌튕기기 3’ 등 기대작을 내놓을 계획이다. 두 회사의 대표들은 서울대 동문이다. 권준모 넥슨모바일 사장은 88년 서울대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송병준 게임빌 사장은 서울대 공대 출신으로 97년 서울대 창업 동아리 초대 회장을 맡기도 했다. 권 사장은 “모바일 게임 시장이 단순히 휴대전화의 부가 서비스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언제, 어디서든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유비쿼터스(ubiquitous) 엔터테인먼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지난해부터 준비한 게임들이 올초부터 연이어 히트했다.”며 “하반기에도 브랜드 경쟁력 있는 게임들을 선보이며 스포츠·원버튼 등 장르별로 1위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교통불편 이유로 집회금지는 위법”

    보행자 통행이나 교통흐름에 큰 지장이 없는 집회까지 금지하는 것은 과도한 제한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는 민주노총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이 결성한 공무원·교수노조합법화 공동대책위원회가 서울종로경찰서장을 상대로 낸 옥외집회금지통고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판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공대위는 지난 4월 종로경찰서에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정문 옆 인도에서 50∼100명이 참석하는 ‘공무원 노조 탄압 행정자치부 규탄대회 집회’를 하겠다고 신고했지만 불허처분을 받자 소송을 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20일 TV 하이라이트]

    ●VJ특공대(KBS2 오후 10시) 안전을 지키는 대한민국 해양경찰. 피서객 안전을 위해 발 벗은 그들의 노고를 따라간다. 여름밤 나이트족을 위한 기발난 야간 세상이 펼쳐지고 있다. 한 여름 밤에만 개장한다는 실내 스키장에서부터, 놀이동산의 다이빙 쇼까지 밤이 아니면 무의미하다는데…. 무더위를 아줄 밤의 현장을 가본다.   ●라이프n조이(YTN 오후 8시35분) 봉수산 남단에 위치한 송림길에서는 자연이 함께하고 인적이 드문 계곡에는 시원한 물줄기가 흐른다.6000평의 유리온실로 이뤄진 공간에서는 세계 각국의 꽃들을 보며 한껏 설레는 기분을 느껴본다. 아삭한 장아찌와 푸짐한 한정식 등 아산의 빼놓을 수 없는 맛을 찾아 올여름 충남 아산으로 떠나본다.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한 아이의 엄마로서 인정해주지 않고 여전히 연애시절 애인의 모습을 원하는 남편이 너무 야속한 현주씨. 사랑의 결실이라고 생각하는 아이에게 경쟁의식을 느끼고 서운해 하는 남편이 좀처럼 이해되지 않는데…. 오은영 신경정신과 전문의와 함께 권현주씨와 남편이 안고 있는 문제의 원인과 배경을 찾아본다.   ●신동엽의 있다!없다?(SBS 오후 6시50분) 연예인 특집 1탄, 임예진은 가수로 활동한 적이 있을까. 아역 탤런트 출신의 ‘원조 국민 여동생‘ 임예진.‘임예진의 비가 올 때면 나는’이란 제목의 레코드판 사진 한 장을 놓고 뜨거운 논쟁을 벌인다. 레코드판 표지인물이 진짜 임예진인지, 과거에 연기와 가수 활동을 병행했는지 진실을 논한다.   ●내 곁에 있어(MBC 오전 7시50분) 동건이 미국으로 떠나려고 한다는 소식을 들은 은호는 동건을 직접 만난다. 은호는 형보다 힘든 사람들도 많은데 왜 떠나려 하느냐며 동건을 붙잡지만, 동건은 일부러 자신은 은주와 은호 남매를 위한 도구에 불과했다며 차갑게 대꾸한다. 동건이 떠난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선희는 동건을 따로 만나 사과한다.   ●아시아의 창(KBS1 밤 1시25분) ‘태양의 꿈’은 타이완 국립대학 기계공학과 정룽호 교수와 학생들이 직접 만든 태양 에너지 자동차 ‘포모선 Ⅲ’으로 호주에서 열리는 세계 태양열 자동차 대회에 출전하면서 겪게 되는 감동과 열정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타이완의 젊은 공과대학 학생들을 통해 타이완 과학의 현 주소를 확인해 본다.
  • 단국대 ‘이사 대작전’

    대학 캠퍼스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 단국대의 이사가 지난 16일 시작됐다. 한남동 서울캠퍼스의 공학관·과학관 등 강의동을 비롯해 중앙도서관, 교수회관 등 캠퍼스 내 모든 건물의 기자재와 설비를 새로 지은 경기도 용인 죽전캠퍼스로 옮기는 초대형 포장이사다. 5t트럭 300대 규모다. 이사는 대한통운이 맡았다. 대형 크레인 등 장비 외에 값비싼 공대 실험장비와 화공약품, 통신 서버장비, 건축용 관측장비, 실험용 쥐, 음대 피아노·파이프오르간 등을 운송하기 위해 전문인력과 온·습도 조절이 가능한 무진동 차량 등이 총동원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비핵운동가 엔디콧 교수 우송대 국제대학장으로

    비핵 운동가이자 한반도 전문가인 미국 조지아공대 존 엔디콧 교수가 대전 우송대학교 단과대 학장으로 취임한다. 17일 우송대에 따르면 올해 2학기부터 신설되는 솔브리지국제대학 학장으로 ‘동북아의 제한적 비핵지대화’ 운동을 이끌어온 엔디콧 교수가 내정됐다. 엔디콧 교수는 1991년 이 비핵화지대화 운동을 제창해 사무국 의장을 맡았으며 그 공로로 2005년에는 노벨평화상 후보로 지명되기도 했다. 미 공군전략사령부의 공격목표선정 담당장교로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를 경험한 그는 31년간 국방부와 공군을 거쳐 89년부터 명문 조지아공대에서 국제관계학 교수로 재직해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한국의 미래 어디로] 고령화·기후변화 대비…생명·환경산업 키워야

    [한국의 미래 어디로] 고령화·기후변화 대비…생명·환경산업 키워야

    앞으로 10년 뒤에 무엇이 우리나라를 먹여살릴까. 우리가 안고 있는 과제들은 앞으로 어떻게 진화할 것이며, 새로 나타나는 도전은 무엇일까. 우리는 불투명하고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지금부터 어떤 전략을 짜서 준비해나가야 할 것인가. 서울신문은 정문건 삼성경제연구소 부사장과 우천식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을 초청해 창간기념 대담을 갖고 10년 과제와 대응전략을 짚어봤다. 우 위원은 2030년까지의 과제와 대응방안을 진단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해 내놓은 ‘비전 2030’ 보고서 작성에 민간책임자로 참여했다. ●정문건 부사장 앞으로 10년은 한마디로 도전과 긴장으로 점철된 10년이 될 것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세계 경제가 저금리와 과잉유동성에 힘입어 호황을 누려왔지만 앞으로 금리는 상승하고 유동성은 축소돼 금융시장은 불안해질 겁니다. 중국 경제불안이 현재화되고, 기후변화 대응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잠재성장률 4%대의 성장세가 유지되면 2017년 국민소득은 3만달러를 넘을 테지만, 우리나라 경제규모는 세계 11위에서 12위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양극화 문제도 그다지 개선되지 못할 겁니다. ●우천식 선임연구위원 비전 2030에서는 2020년까지 선진국 진입의 안정된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제시했습니다.2017년은 새로운 전환의 기반공사를 판가름하는 시기가 될 겁니다. 앞으로 10년 동안 도전과 긴장이 지금보다도 더 응축된 형태로 나타날 것으로 봅니다. 지난 10년이 외환위기로 푹 가라앉았다가 갑자기 반동하는 조정기였다면, 앞으로는 외부 충격으로 우리 경제가 갑자기 붕괴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충격을 흡수하는 내부 역량을 어느 정도까지 확장하느냐가 앞으로 10년을 결정할 것입니다. ●정 부사장 한국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려면 우선 한국경제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를 재점검해야 합니다. 둘째로 앞으로 10년 동안 먹고 살 수 있는 신수종산업을 찾아야 합니다. 요즘 정보통신(IT) 산업의 융합이 회자되고 있습니다.IT산업이 확장기를 거쳐 성숙기에 들어갔다는 말이지요. 새로운 기술혁신이 나오기 어렵기 때문에 기존 기술을 서로 융합해서 다른 제품을 만들어야 합니다. 셋째로 2017년이 되면 고령화사회에 진입한다고 하지만, 기업에서 쓸 수 있는 25∼55세 인력은 2009년부터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글로벌 혁신인재를 교육하는 문제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정부 기능을 재정립해야 합니다. 복지수요가 늘어나면서 재정수요는 팽창할 수 밖에 없고, 통일 변수도 가시화될 겁니다. 그때 재정 내실화를 어떻게 유지해 나갈 겁니까. 지금 같은 정부 기능으로는 한국경제의 업그레이드가 어렵습니다. ●우 위원 세계적인 프랑스의 석학 자크 아탈리 박사는 한국이 직면할 3대 위협으로 저성장속 양극화, 고령화, 북한으로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국가정체성 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가 직면할 5대 과제로는 첫째가 성장동력이고, 둘째가 사회안전망입니다. 사회안전망은 돈을 퍼붓는다고 될 일이 아니고, 이념을 떠나 실용적인 측면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셋째는 세계화의 문제인데, 세계 경제에 일부분만 접속돼 있어서는 안 됩니다. 몇몇 기업을 빼고는 대부분 섬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넷째로 1만달러 시대의 인재는 많지만 3만달러 시대의 인재는 적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부 뿐 아니라 정치까지 포괄하는 큰 개념으로서 사회자본을 짜는 일입니다. 저출산·고령화를 방치해도 안 되겠지만 대책을 세우더라도 투입비용에 대한 효과가 있는지, 제대로된 처방인지는 또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정 부사장 외환위기 이후 도입된 제도들은 모두 임시방편이었습니다. 기업·금융·정부·노동시장·사회경제 시스템 등 전반에 걸쳐 영미식 시장제도를 한꺼번에 이식하려 했다는 얘기지요.10년 동안 세계의 모든 자본주의 모델을 다 실험했지만,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제도를 찾지 못했다고 봅니다. ●우 위원 우리나라가 미국 경제를 지향해서 제2의 미국식이 될까, 아니면 유럽식이 될까요?이는 철학적 기반과도 관련이 있는 겁니다.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아이덴터티(정체성)를 찾아야 합니다. 여지껏은 먹고 사는데 바빴지만 앞으로는 본격적으로 이 문제를 다뤄야 합니다. 하지만 이를 다룰만한 지적 리더십이 형성돼 있지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 순수한 복지국가형이 작동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프랑스와 독일에서 입증됐지요. 시장에서는 신자유주의적 논리 밖에 없지만 그것 만으로는 안되기 때문에 사회안전망을 효율적으로 구축해야 합니다. 시장경쟁 단계에서는 자유무역협정(FTA)을 해야 하고 규제도 완화돼야 합니다. 하지만 경쟁은 필연적으로 구조조정을 초래하기 때문에 개인보호도 강화해야 합니다. 비전 2030에서는 이런 두개의 축을 동시에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이제 쓸데없는 이념논쟁은 끝내야 합니다. ●정 부사장 정부와 기업 차원이 아니라 개인들은 어떻게 10년 뒤를 준비해 나가야 할까요. 이제는 세컨드 라이프(제2의 인생)를 준비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 은퇴 후 살아갈 기간이 굉장히 길어지기 때문에 생애 소득 플랜을 짜야 합니다.IT 이후에는 무엇으로 먹고 살아야 할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해답은 ‘고령화’와 ‘기후 변화’라는 두 단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초고령화시대에 접어들면 의료기술과 생명과학 기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됩니다.20세기가 물리학의 시대였다면,21세기는 생물학의 시대가 올 수밖에 없습니다. 물리학의 시대에는 자연을 이기는 하드웨어 제품들이 주를 이뤘다면, 생물학의 시대에는 자연을 이용하고 자연 친화적인 기술이 주인공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생명공학, 환경에너지 산업이 신수종 산업으로 성장할 것입니다.IT분야에서 우리가 해왔던 노력을 앞으로는 에너지·생명공학·환경 분야에 투자해야 합니다. 기업에 맡겨서는 안 되고 정부도 나서서 향도역할을 해나가야 합니다. 미국은 세금으로 우주개발, 첨단 군사무기개발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런 면에서 취약합니다. ●우 위원 인재 문제가 중요한데요,BNIC(BT·NT·IT·Congo(인지과학)) 융합기술 분야에서 전문가가 거의 없습니다. 미래기술과 차세대 동력기술을 아무리 얘기해도 사람이 없으면 소용이 없겠지요. 향후 10년동안의 경제산업은 중간재·자본재·부품소재 등에서 탄력을 받느냐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중국으로부터 역수입되고 있는 상황이고, 막을 도리도 없습니다. 이 분야까지 침식당하면 우리나라는 허리가 동강나고 머리와 다리만 남게 됩니다. 치명적인 양극화를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기회가 남아 있습니다.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에 진입하려면 과학기술을 정비하는 게 최대 관건입니다. ●정 부사장 일본 경제는 최근 부활하고 중국이 추월해 오면서 우리나라는 샌드위치 신세가 됐습니다. 어떻게 보면 외환위기 당시와 비슷한 꼴이 됐습니다. 앞으로 미국에서 민주당이 집권하면 미국과 중국간 무역 전쟁에 돌입할 겁니다. 미·일 경제전쟁에서 우리가 반사이익을 얻어냈듯 미중간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반사이익을 챙겨야 합니다. 서방국가와의 FTA는 일본과 중국에 앞서 적극 추진해야 합니다. 원교근공 전술이라고나 할까요. 미국의 공대에서는 전통적인 공대 교수를 줄이고 생물학 분야를 전공한 교수로 바꾸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구조조정이 일어났나요? ●우 위원 미국,EU 등과 FTA를 강화하고, 중간재·자본재 비즈니스 분야에서 중국 진출의 거점이 된다면 우리가 미·중간의 경제 긴장관계에서 완충역할을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인재양성에서 GKBN(Global Korean Brain Network) 개념을 정립해야 합니다. 안에서 인재를 찾지 못하면 밖으로 눈을 돌려야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근무하는 한국인은 단 두 명뿐이랍니다. 이런 분야에 있는 사람은 우리나라에 들어와도 오래 버티지를 못합니다. 정리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범여주자들, 영남서 ‘李·朴때리기’

    호남 민심 잡기에 앞다퉈 공을 들이던 범여권 대선주자들이 일제히 영남 땅을 밟고 있다. 범여권 표심의 지렛대는 호남이지만, 인구가 많은 영남의 친여(親與) 표를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이 주자들의 경쟁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국민경선이 치러질 경우 선거인단이 인구 비례로 구성되기 때문이다. 2002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노무현 후보는 제주에 이은 두 번째 경선 지역 울산에서 1위를 거머쥔 기세로 노풍(盧風)을 일으킨 전례가 있다. 현재 범여권에 영남 출신 유력 주자가 없는 현실도 경쟁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지난 12일 대구에 이어 13일에는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 고향인 포항을 찾았다. 그는 전날 대구에서 이 후보의 대운하를 공격한 데 이어 한나라당 검증 공방 과정에서 이 후보의 태도에 대해 “문제의 본질을 회피하고 유출과정 쪽으로 관심을 돌린다는 비판이 있다.”면서 “정정당당하게 하는 게 좋겠다.”고 꼬집었다. 또 이 전 시장의 경부운하 공약을 ‘낡은 것’으로 부각시키려는 듯 ‘첨단’의 상징 포항공대 나노기술집적센터(NCNT)를 방문해 “연구개발(R&D)예산을 배로 늘려 5년 간 100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영남권 친노(親盧)표심 흡수를 노리는 이해찬 전 총리도 이날 울산을 방문, 이 후보의 도덕성을 맹공했다. 그는 “자기의 공적 권한(서울시장)으로 사익을 추구하고 공직자 윤리를 무너뜨린 이 후보는 사퇴해야 한다.”면서 “이 후보가 서울시장 재직시 자기 땅이 있는 서초동 일대 고도제한을 해제한 것은 대선을 떠나 청문회를 해야 할 사안”이라고 했다. 한명숙 전 총리도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후보의 집안은 부동산 투기 일가”라며 “형, 동생, 처남이 투기하는데 국민에게 투기하지 말라 할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해서도 “엄정한 법 집행을 말하면서 왜 장물인 정수장학회는 안 돌려주느냐.”고 비난했다. 천정배 의원도 출마 선언 후 첫 지방투어로 대구를 방문했다. 그는 이 후보측의 고소 취하에 대해 “뭐가 그리 구린 곳이 있어 진실을 두려워하는지 모르겠다. 검찰이라는 국가기관을 한 개인의 변덕 내지는 사적인 이해관계에 따라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 후보는) 집권하면 사익을 위해 국가권력을 악용할 사람이어서 절대 정권을 맡겨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국회 정보위원장이기도 한 신기남 의원은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정원 X파일’ 논란과 관련,“한나라당 후보들이 이전투구를 하면서 그 화살을 국정원으로 돌렸는데, 정말 황당하고 어처구니가 없다. 전혀 근거가 없다.”고 국정원을 옹호했다. 이처럼 영남 표심 경쟁이 가열되자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도 다음주 중 영남 방문 계획을 급하게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