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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전투기 100대 ‘하늘 위 대북 경고’

    한·미 전투기 100대 ‘하늘 위 대북 경고’

    미군 1200명·F16 전투기 등 동원 육군도 서해 후방 침투 대비 연습 북한이 다음달 제7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5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한·미 군 당국이 북한 최고 수뇌부를 겨냥한 정밀타격 훈련을 공개하며 대북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공군은 지난 15일부터 전북 군산기지 일대에서 미 7공군과 함께 100대 이상의 공중 전력을 동원한 대규모 ‘맥스선더’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29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는 미군 장병 1200여명과 미 7공군 소속 F16 전투기, 미 12해병 비행전대 소속 F18 전투기, 해군 EA18G 전자전기 등이 동원됐다. 우리 공군은 장병 640여명과 KF16, F15K, F5E, F4E 전투기, FA50 경공격기 등을 동원했다. 한·미 전투기들은 가상 적 지역에 침투해 핵·미사일 시설, 평양의 북한군 지휘부 등 표적을 정밀타격하는 동시에 가상 적기의 공격도 방어하는 공대공 훈련도 함께 실시했다. 테런스 오셔너시 미7공군사령관(중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미국의 한반도 방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육군도 이날 후방지역을 담당하는 제2작전사령부 주관으로 서해상으로 침투한 가상의 적을 격멸하는 국지도발 대비 훈련을 지난 18일부터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병력 3300여명과 헬기 19대, 차량 350여대, 공군 CN235 수송기, 해군 P3C 초계기 등이 동원됐다. 이날 훈련은 동원된 병력과 장비를 효율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이 한반도에 전개되는 절차를 응용해 육·해·공군 및 해병대 전력을 북한군의 예상 침투로로 신속히 투입하는 연습에 초점을 뒀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동해·독도 항공감시 ‘이상무’

    동해·독도 항공감시 ‘이상무’

    19일 강원 양양공항에서 열린 ‘양양 고정익항공대’ 발대식에 참석한 홍익태(오른쪽 두 번째)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장 등 초청인사들이 해경 항공기를 둘러보고 있다. 해양경비안전본부는 동해 해역 항공감시를 강화하고 독도어장과 인근 해역의 어류 서식지인 대화퇴어장의 비상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양양 고정익항공대를 창설했다. 양양 고정익항공대에는 여수 고정익항공대의 해상초계기(CN235) 2대 중 1대가 배치됐다. 양양 연합뉴스
  • ‘수어사이드 스쿼드’ 할리퀸 변신 수빈, 마고로비도 울고갈 볼륨 몸매

    ‘수어사이드 스쿼드’ 3차 트레일러 한국어 자막판 영상이 공개되며 할리퀸 역의 마고 로비에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이에 과거 달샤벳 수빈의 할리퀸 분장도 눈길을 끈다. 수빈은 지난 2월 자신의 SNS에 “감사합니다. 여러분도 짐볼 휘트니스 도전하세요! 울 달링들도 수고 많았어요. 머슬퀸 프로젝트”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에는 금발과 빨강, 파랑이 조화된 염색 머리에 화려한 메이크업을 하고 ‘수어사이드 스쿼드’ 속 할리퀸으로 완벽 변신한 수빈의 모습이 담겨 있다. 수빈의 미모와 함께 글래머러스한 몸매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마고 로비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할리퀸 역을 맡으며 할리우드의 핫 스타로 떠올랐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DC코믹스의 대표적인 빌런들이 총 출동하는 영화로 거리의 범죄자를 소탕하기 위해 정부에서 특별 사면을 대가로 최악의 징역수들을 모아 결성한 자살 특공대의 활약을 다룬 안티히어로 영화다. 오는 8월 4일 국내 개봉 예정.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수어사이드 스쿼드’ 마고로비, 알고보니 미란다커 연적? 올랜도와 호텔 포착 사건

    ‘수어사이드 스쿼드’ 3차 트레일러 공개 이후 할리퀸 역의 마고 로비에게 뜨거운 관심이 모이고 있다. 1990년생인 마고 로비는 오스트레일리아 출신 할리우드 여배우로 TV드라마 ‘팬 암’에 출연했고 영화 ‘어바웃 타임’에서 주인공의 첫사랑녀로 수려한 외모를 자랑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외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스윗 프랑세즈’ ‘포커스’ 등의 작품에 출연한 마고 로비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할리퀸 역을 맡으며 할리우드의 핫 스타로 떠올랐다. 마고 로비는 인사이드 필름 선정 가장 주목할 만한 25명의 신인, 하퍼스 바자 선정 올해의 여성, 맥심 선정 세계에서 가장 핫한 여배우에 꼽히기도 했다. 특히 마고 로비는 지난 2014년 1월 할리우드 배우 올랜도 블룸과의 열애설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바 있다. 미국 선셋타워 호텔에서 열린 제7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애프터 파티에서 올랜도 블룸과 마고 로비가 한방에서 단둘이 30분간 머문 모습이 포착된 것. 당시 올랜도 불룸은 톱모델인 미란다 커와 이혼한 지 얼마되지 않아 해당 스캔들은 더욱 눈길을 끌었다. 올랜도 블룸 외에도 마고 로비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윌 스미스, 브래들리 쿠퍼 등과 염문설을 뿌렸다. 한편 마고 로비가 출연하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DC코믹스의 대표적인 빌런들이 총 출동하는 영화로 거리의 범죄자를 소탕하기 위해 정부에서 특별 사면을 대가로 최악의 징역수들을 모아 결성한 자살 특공대의 활약을 다룬 안티히어로 영화다. 오는 8월 4일 국내 개봉 예정.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마고로비, 수수한 패션 ‘청초 민낯’ 눈길..‘수어사이드 스쿼드’ 할리퀸 맞아?

    마고로비, 수수한 패션 ‘청초 민낯’ 눈길..‘수어사이드 스쿼드’ 할리퀸 맞아?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3차 트레일러 한국어 자막판이 공개되며 배우 마고 로비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18일 공개된 ‘수어사이드 스쿼드’ 3차 트레일러 영상에서 할리퀸 역의 마고 로비는 파격적인 스타일과 광기어린 액션을 선보이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그러나 영화 밖 일상생활에서의 마고 로비는 청순한 모습. 지난 2월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시 뉴스가 뉴욕에서 포착한 마고 로비는 화장기 없는 민낯에 수수한 패션으로도 빛나는 존재감을 뽐냈다. 마고 로비는 오스트레일리아 출신 할리우드 여배우로 TV드라마 ‘팬 암’에 출연했고 영화 ‘어바웃 타임’에서 주인공의 첫사랑녀로 수려한 외모를 자랑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외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스윗 프랑세즈’ ‘포커스’ 등의 작품에 출연한 마고 로비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할리퀸 역을 맡으며 할리우드의 핫 스타로 떠올랐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DC코믹스의 대표적인 빌런들이 총 출동하는 영화로 거리의 범죄자를 소탕하기 위해 정부에서 특별 사면을 대가로 최악의 징역수들을 모아 결성한 자살 특공대의 활약을 다룬 안티히어로 영화다. 오는 8월 4일 국내 개봉 예정. 사진=TOPIC/SPLASH NEWS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여성 공학인재는 국가경쟁력의 바탕이다

    정부가 여성 공학 인재양성을 위한 지원 사업에 나선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교육부는 여학생들의 공대 진학과 이들의 취업에 힘쓰는 10개 대학을 선정해 3년 동안 150억원을 지원한다. 정부가 여성 공학도 육성을 위한 별도의 재정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여성 과학기술자의 육성·지원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친 지 오래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방침은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잘한 일이다. 지금 청년 실업이 심각하지만 공학계열의 인력은 오히려 부족하다.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기존의 인문·사회 계열 등의 정원을 줄이고 이공계 정원은 늘리도록 각 대학의 구조조정을 유도하는 ‘프라임사업’을 추진한 것도 그래서다. 더구나 산업구조는 사물인터넷, 핀테크, 빅테이터 등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개편되고 있지만 인력은 더 부족한 실정이다. 이 분야는 창의성, 세밀함을 요구해 여성친화적 공학으로 볼 수 있다. 정부가 프라임 사업과 별개로 여성 공학도 지원에 나선 이유가 바로 거기 있다. 현재 여성 기술인력은 산업기술인력의 11.6%, 공학계열 과학기술인력 중 여성은 10.7%에 불과하다. 여성의 대학 진학률은 늘지만 공학계열의 여학생의 비율은 17%로 여전히 저조하다. 그러니 여학생들도 공학 분야에서 자신의 재능과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부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여성의 공학분야 진출을 유도하기 위해 여성 공대생의 커리어 패스 개발, 여성 공학전문가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을 지원하고 있다. 반면 우리는 공대에 소수의 여학생만 입학하고, 또 이들 중 소수만 취업을 한다. 정부는 단순히 공대 여학생들의 역량 개발뿐만 아니라 이들의 취업 및 창업 등까지 고민하지 않는다면 허울만 좋은 여성 공학도 육성 사업에 그칠 수 있다. 선진국에서는 구성원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여성 등 소수집단을 일부러 채용한다. 남들과 다른 경험을 통해서 얻은 지식과 관점, 통찰력 등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여성 공학인재 육성도 마찬가지이다. 상대적으로 여성이 더 잘할 수 있는 공학 분야에 여성들을 투입한다는 식으로 일차원적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남성과 다른 관점의 수용을 통한 국가의 경쟁력 강화라는 차원에서 여성 과학 인력을 육성하고 지원해야 한다.
  • 여학생 ‘공대 기피’ 여전… 공학도 21만명 부족

    여학생 ‘공대 기피’ 여전… 공학도 21만명 부족

    공학계열 여학생 비율 17% 그쳐 유럽은 女 공학전문가 33%까지 교육부가 추진하는 ‘여성공학인재양성사업’(WE-UP)은 여학생들의 ‘공대 기피’ 현상을 완화하고, 나아가 산업현장의 남녀 성비 불균형을 줄인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17일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2024년까지 대학 전공별 인력 수급을 예측한 결과 인문·사회·사범 계열은 인력 과잉이 심각한 반면 공학 계열은 21만명이 부족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이나 핀테크, 빅데이터 등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개편되면서 여성 공학도가 더 필요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대학 공학계열의 여학생 비율은 다른 계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지난해 기준 전체 대학생 중 여성의 비중은 의약 계열 61.6%, 인문 계열 54.7%, 예체능 계열 54.2% 등이었다. 하지만 공학 계열은 전체 대학생 56만 2506명 중 여학생이 9만 5478명으로 17.0%에 불과했다. 공학 계열 학과를 졸업하고 지난해 취업한 3만 9229명 가운데 여성의 비중은 18.9%(7411명)에 그쳤다. 이는 과거 산업 현장에서 여성 인력을 잘 받지 않는 관행 등 때문에 여학생들의 취업이 어렵다는 인식이 아직 남아 있는 이유가 크다. 여학생들이 수학, 물리, 화학 등 공대의 학문 분야를 어려워하는 것도 공대 기피의 원인으로 꼽혔다. 여학생들의 공학 계열 기피 현상이 심해지면서 2014년 기준 공학 계열 과학기술 인력의 여성 비율은 전체의 10.7% 수준에 불과했다. 같은 해 산업기술인력 통계에서도 여성공학기술인력 비중은 산업기술 인력의 11.6%인 6만 8721명뿐이었다. 주요국들은 우리와 다른 양상을 보인다. 헝가리는 공학 분야 여성 전문가 비율이 33%, 스웨덴은 25% 수준이다. 독일 등 선진국은 여성 공대생의 사회 진출을 위한 커리어 패스를 계속 개발한다. 또 여성 공학 전문가 데이터베이스(DB)도 관리한다. 공대 계열 여학생을 늘리고, 취업을 돕는 사업을 통해 주요 국가들처럼 공학 계열을 ‘여성 친화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오명숙(홍익대 화학공학과 교수)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장은 “최근 정보기술(IT) 분야 신기술 개발로 여성 공학도가 더 필요해졌다”면서 “단기적으로는 대학 공대 문화를 바꾸고, 장기적으로는 여학생의 공대 진출과 취업을 촉진하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공학인재양성사업’을 통해 지원되는, 매년 50억원의 사업비는 대학들이 여성 공학도를 위해 유망 공학분야 진출에 필요한 전공을 개설하거나 산업체와 연계해 여학생들의 현장실습 기회를 확대하는 데 쓰인다. 대학들은 여학생 입학 때 전공에 따른 진로를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해당 진로 진출을 지원하는 취업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다. 서유미 교육부 대학정책관은 “여자대학은 물론 남녀공학에도 적용 가능한 여성친화형 교육과정의 모델을 개발해 이를 전체 대학에 확산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여소야대 정국] 고졸 이하 학력도 4명 ‘금배지’ 출신학교 다양화

    [여소야대 정국] 고졸 이하 학력도 4명 ‘금배지’ 출신학교 다양화

    37명 배출 고려대 가장 큰 폭 상승 새누리 연대↓ 고대↑·성대 약진 국민의당 서울대 출신 전체 42% 더민주 영남권 대학 출신 늘어 6명 20대 총선 당선자의 출신 학교 집계 결과 한국항공대 등 새롭게 현역 의원을 낸 대학이 나오고, ‘고졸 이하’ 의원이 탄생하는 등 출신 학교가 다양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신문이 3당 4·13 총선 당선자들의 출신 대학과 고등학교 현황을 분석해 본 결과 서울대 출신은 새누리당에서 21.3%(26명), 더불어민주당에서 27.6%(34명), 국민의당에서 42.1%(16명)를 나타냈다. 서울대 출신 비중은 야권에서 높아진 경향을 보인 셈이었다. 19대 총선에서 서울대를 나온 새누리당 당선자는 26.3%였고, 민주통합당의 서울대 출신은 26%였다. 상위 대학 가운데에는 성균관대의 약진이 눈에 띈다. 각 당 당선자들의 출신 대학 순위를 매겨 보면 지난 선거에서 4위에 머물렀던 성균관대가 27명으로 연세대를 제치고 3위에 올라선 것으로 나온다. 19대에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의원을 각각 10명씩 배출했던 성균관대는 이번 선거에서 각각 9명, 12명의 졸업생이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금배지를 단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대는 19대 총선에서 21명(7%)의 당선자를 배출했다. 표면적으로 상위 대학에서 국회의원을 다수 배출했지만 비서울권 대학을 나온 의원이 19대 총선 때 60명에서 68명으로 소폭 늘어나는 등 일부 변화했다. 정의당 비례대표 추혜선 당선자와 새누리당 비례대표 문진국 당선자 등 고졸 이하 학력 소유자도 4명이었다.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조훈현 국수의 최종 학력은 중학교 졸업이다. 새누리당은 당선자들의 출신 대학 순위를 매기면 지난 선거에서 2위였던 연세대 출신이 고려대에 밀려 성균관대와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고려대는 19대 당선자 중 7.2%를 차지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비중이 2배 이상 늘어난 15.6%를 차지했다. 더민주 당선자 중 19대 총선과 비교해 이화여대 출신이 줄어든 것이 눈에 띈다. 4년 전 선거에서는 한명숙 당시 당 대표의 동문인 이화여대 출신이 9명으로 이른바 ‘이대 출신’이 공천에서 우대를 받았다는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이번 총선에서 이대 출신은 5명(4%)에 그쳤다. 더민주는 영남권 대학 출신이 다수 들어온 것도 특징이다. 부산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최인호(사하갑) 당선자와 부산외대 출신 박재호(남을) 당선자 등으로 영남권 대학 출신은 영남대와 포항공대 출신 각각 1명씩을 포함, 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호남권 대학 출신은 전남대 출신 2명으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국민의당은 서울대 출신이 전체 의원 38명 중 절반에 가까운 16명에 이른다. 서울대 의대 출신인 안철수 대표를 비롯해 천정배 공동대표, 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 박주선 최고위원 등이 서울대 법대 출신이다. 국민의당의 서울대 편중은 창당 이후 의원 수를 늘리는 과정에서부터 이미 화제가 된 바 있다. 야권 관계자는 “호남 출신 엘리트 법조인들이 야당으로 많이 편입됐고, 이들이 국민의당으로 옮겨가며 나타난 현상”이라고 말했다. 국회의원을 처음 배출한 대학도 눈에 띈다. 비례대표로 당선된 국민의당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은 정치권에서는 드문 항공대 출신이다. 더민주 김철민(경기 안산상록을) 당선자는 대전 한밭대 출신이다. 각 당 당선자들의 출신 고등학교를 분석해 보면 새누리당에서 대전고 출신이 경기고 출신을 넘어선 것이 눈에 띈다. 19대에서는 경기고 출신이 8명으로 각각 5명씩의 당선자를 배출한 경복고, 경북고, 대전고를 압도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는 경기고 출신이 4명에 그친 반면 19대와 같은 숫자의 당선인을 배출한 대전고가 1위에 올라섰다. 호남의 전통 명문인 광주제일고 출신 당선자는 모두 국민의당에서 나왔다. 광주 동·남갑의 장병완, 광산갑의 김동철, 전남 여수을의 주승용, 고흥·보성·장흥·강진의 황주홍 당선자가 광주제일고 출신이다. 반면 더민주는 광주제일고 출신 당선자가 19대 총선에서는 8명이었지만, 이번 20대 총선에서는 1명뿐이었다. 민주통합당 시절인 당시 국회에서 광주제일고가 8명, 경기고가 8명이었다. 반면 이번 총선에서는 금호고, 대동고, 동성고, 서석고, 인성고 등 광주의 다른 고등학교 출신들이 각각 1명씩 배출됐다. 당선자들의 출신 고등학교 중에는 지역 전통의 명문고를 포함, 복수의 당선자를 배출한 고등학교도 있었지만 모두 142개 학교가 당선자를 한 명씩 배출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공대 아름이’에게 3년간 150억 쏜다

    공학 분야의 여성 인재 육성을 위해 정부가 매년 50억원씩 총 150억원을 3년에 걸쳐 대학에 지원한다. 여학생들의 공과대학 기피 현상이 지속되면서 산업 현장의 여성 엔지니어 부족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공학 계열 전공 대학생 중 여학생의 비중은 5분의1이 채 안 되는 17%에 불과하다. 반면 이공계의 양대 축인 자연 계열의 여학생 비중은 44%에 이른다. 교육부 관계자는 17일 “여성 공학도를 위한 여건 개선에 힘쓰는 대학 10곳을 오는 7월쯤 선정해 3년 동안 모두 150억원을 지원하는 ‘여성공학인재양성사업’(WE-UP)을 시작한다”며 “대학들의 의견을 취합해 이달 중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업은 대학 공학계열에 대한 여학생들의 기피 현상을 완화함으로써 산업 현장의 공학 전공 여성 비중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올해 사업 성과가 좋으면 내년부터 선정 대학을 늘리고 지원액을 연간 50억원에서 최대 200억원으로 늘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대학은 지원금을 받아 공학계열의 교육과정과 진로·취업·창업, 공학교육 여건 등을 ‘여성 친화적’으로 바꾸게 된다. 사업은 ‘여자대학’ 유형과 ‘남녀공학대학’ 두 유형으로 나눠 각각 5개 대학에 지원된다. 이 중 남녀공학은 여학생을 별도 지원하는 커리큘럼 개발과 양성평등을 위한 교육을 실시해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의 특성과 여건을 고려해 대학이 자율적으로 사업을 설계하고 예산을 집행하는 ‘자율공모’ 방식으로 추진된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단독]여학생 ‘공대 기피’ 여전… 공학도 21만명 부족

    [단독]여학생 ‘공대 기피’ 여전… 공학도 21만명 부족

    교육부가 추진하는 ‘여성공학인재양성사업’(WE-UP)은 여학생들의 ‘공대 기피’ 현상을 완화하고, 나아가 산업현장의 남녀 성비 불균형을 줄인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17일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2024년까지 대학 전공별 인력 수급을 예측한 결과 인문·사회·사범 계열은 인력 과잉이 심각한 반면 공학 계열은 21만명이 부족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이나 핀테크, 빅데이터 등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개편되면서 여성 공학도가 더 필요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대학 공학계열의 여학생 비율은 다른 계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지난해 기준 전체 대학생 중 여성의 비중은 의약 계열 61.6%, 인문 계열 54.7%, 예체능 계열 54.2% 등이었다. 하지만 공학 계열은 전체 대학생 56만 2506명 중 여학생이 9만 5478명으로 17.0%에 불과했다. 공학 계열 학과를 졸업하고 지난해 취업한 3만 9229명 가운데 여성의 비중은 18.9%(7411명)에 그쳤다. 이는 과거 산업 현장에서 여성 인력을 잘 받지 않는 관행 등 때문에 여학생들의 취업이 어렵다는 인식이 아직 남아 있는 이유가 크다. 여학생들이 수학, 물리, 화학 등 공대의 학문 분야를 어려워하는 것도 공대 기피의 원인으로 꼽혔다. 여학생들의 공학 계열 기피 현상이 심해지면서 2014년 기준 공학 계열 과학기술 인력의 여성 비율은 전체의 10.7% 수준에 불과했다. 같은 해 산업기술인력 통계에서도 여성공학기술인력 비중은 산업기술 인력의 11.6%인 6만 8721명뿐이었다. 주요국들은 우리와 다른 양상을 보인다. 헝가리는 공학 분야 여성 전문가 비율이 33%, 스웨덴은 25% 수준이다. 독일 등 선진국은 여성 공대생의 사회 진출을 위한 커리어 패스를 계속 개발한다. 또 여성 공학 전문가 데이터베이스(DB)도 관리한다. 공대 계열 여학생을 늘리고, 취업을 돕는 사업을 통해 주요 국가들처럼 공학 계열을 ‘여성 친화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오명숙(홍익대 화학공학과 교수)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장은 “최근 정보기술(IT) 분야 신기술 개발로 여성 공학도가 더 필요해졌다”면서 “단기적으로는 대학 공대 문화를 바꾸고, 장기적으로는 여학생의 공대 진출과 취업을 촉진하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공학인재양성사업’을 통해 지원되는, 매년 50억원의 사업비는 대학들이 여성 공학도를 위해 유망 공학분야 진출에 필요한 전공을 개설하거나 산업체와 연계해 여학생들의 현장실습 기회를 확대하는 데 쓰인다. 대학들은 여학생 입학 때 전공에 따른 진로를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해당 진로 진출을 지원하는 취업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다. 서유미 교육부 대학정책관은 “여자대학이 남녀공학에도 적용 가능한 여성친화형 교육과정의 모델을 개발하면 이를 전체 대학에 확산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단독]‘공대 아름이’에게 3년간 150억 쏜다

    공학 분야의 여성 인재 육성을 위해 정부가 매년 50억원씩 총 150억원을 3년에 걸쳐 대학에 지원한다. 여학생들의 공과대학 기피 현상이 지속되면서 산업 현장의 여성 엔지니어 부족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공학 계열 전공 대학생 중 여학생의 비중은 5분의1이 채 안 되는 17%에 불과하다. 반면 이공계의 양대 축인 자연 계열의 여학생 비중은 44%에 이른다. 교육부 관계자는 17일 “여성 공학도를 위한 여건 개선에 힘쓰는 대학 10곳을 오는 7월쯤 선정해 3년 동안 모두 150억원을 지원하는 ‘여성공학인재양성사업’(WE-UP)을 시작한다”며 “대학들의 의견을 취합해 이달 중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업은 대학 공학계열에 대한 여학생들의 기피현상을 완화함으로써 산업 현장의 공학 전공 여성 비중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올해 사업 성과가 좋으면 내년부터 선정 대학을 늘리고 지원액을 연간 50억원에서 최대 200억원으로 늘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대학은 지원금을 받아 공학계열의 교육과정과 진로·취업·창업, 공학교육 여건 등을 ‘여성 친화적’으로 바꾸게 된다. 사업은 ‘여자대학’ 유형과 ‘남녀공학대학’ 두 유형으로 나눠 각각 5개 대학에 지원된다. 이 중 남녀공학은 여학생을 별도 지원하는 커리큘럼 개발과 양성평등을 위한 교육을 실시해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의 특성과 여건을 고려해 대학이 자율적으로 사업을 설계하고 예산을 집행하는 ‘자율공모’ 방식으로 추진된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테러계획 신고 최대 1억 포상

    테러계획 신고 최대 1억 포상

    테러가 발생하면 ‘국가테러대책위원회’ 산하에 5대 분야 대책본부가 설치되고, 테러 계획을 인지한 신고자에겐 최대 1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국무조정실과 국가정보원은 15일 ‘테러방지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제정안을 마련하고 다음달 6일까지 20일 동안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정치권 논란 끝에 법령은 6월 4일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테러대책위에는 국방부·외교부·경찰청 등 19개 기관장이 참여해 대테러 활동을 총괄 조정·지휘하게 된다. 테러 발생의 우려가 있으면 5대 분야별 기관장이 ‘테러사건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해당 본부장으로부터 지명을 받은 현장 지휘관이 특공대, 구조대 등 현장 출동에 대한 지휘·통제권을 갖는다. 5대 분야는 외교부 장관이 운영하는 국외 테러·국방부의 군사시설·국토교통부 장관의 항공 테러·국민안전처 장관의 해양 테러·경찰청장의 국내 일반 테러다. 테러 발생 때 초동 조치 책임자는 관할 경찰서장이다. 또 국무총리는 2년 임기의 대테러 인권보호관을 위촉하고 관련 정책이나 제도, 인권 보호에 관한 자문 등을 맡도록 했다. 인권침해 사례가 발생하면 정부에 시정을 권고할 수도 있다. 테러방지법 시행령은 공공기관·공항·항만 등 국가 중요 시설이나 항공기·철도·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 중요 행사에 대해서는 인원·차량 출입 통제, 긴급 대응체계, 비상 대피와 사후 처리 대책 등이 포함된 안전 대책을 수립하도록 명시했다. 아울러 테러로 피해를 입으면 신체 피해 치료비, 재산 피해 복구비 등을 지원받는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美軍기지 코앞… 남중국해 역대 최다 전투기 배치한 中

    美軍기지 코앞… 남중국해 역대 최다 전투기 배치한 中

    미국과 중국의 남중국해 분쟁이 갈수록 날카로워지고 있다. 미군 기관지 성조지는 13일(현지시간) 중국이 지난 7일 남중국해 분쟁 수역인 파라셀군도의 우디섬(중국명 융싱다오)에 최신예 ‘J(젠)11’ 전투기 16대를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성조지는 “중국이 우디섬에 전투기를 배치한 것은 처음이 아니지만 배치 대수로는 유례없는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미국의 폭스뉴스도 인공위성 사진 분석을 통해 우디섬에 젠11 전투기가 배치되고, 지대공미사일 기지가 건설됐다고 보도했다. 젠11은 30㎜ GSh-30-1 기관포, PL-12/SD-10 공대공미사일, 범용 폭탄 등을 탑재한 중국의 최신형 주력 전투기다. 우디섬은 1950년대부터 중국이 실효 지배해 온 섬으로 대만과 베트남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중국은 1990년대부터 이곳에 전투기를 이착륙시킬 수 있는 활주로를 건설했으며 2014년에는 이를 확대했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사설을 통해 “중국 영토에 중국 전투기를 배치하는 게 대체 왜 문제가 되느냐”면서 “미국이 남중국해를 군사적으로 위협하는 상황에서 정당방위를 강화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중국 정부는 전날 일본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 회담에서 중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을 겨냥한 성명이 발표된 것을 항의하기 위해 주중 일본대사를 초치하기도 했다. 미국도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애초 계획된 중국 방문을 취소하고 곧바로 필리핀으로 날아간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14일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과 양국의 군사 공조를 논의했다. 카터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필리핀과 남중국해 합동 순찰을 시작했다고 처음 공개했다. 양국은 향후 정기적으로 합동 순찰을 할 방침이다. 카터 장관은 15일 미 국방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양국 정례 합동 군사훈련인 ‘발리카탄’(어깨를 나란히)을 참관한다. 발리카탄은 남중국해를 마주 보는 지역에서 매년 열리는 훈련으로 중국을 겨냥한 것이다. 카터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필리핀이 미군에 제공하기로 한 군사기지의 활용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최근 필리핀은 서부 팔라완 섬의 안토니오 바우티스타 공군 기지, 마닐라 북부의 바사 공군기지 등 5개 군사기지의 사용을 미군에 허가했다. 카터 장관은 미군이 5개보다 더 많은 필리핀 군사기지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AFP가 전했다. 이 밖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 말 베트남을 방문해 군사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중국과 직접 부딪치고 있는 필리핀과 베트남은 남중국해 합동 순찰과 군사훈련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주인의식 부재로 사고 발생… 몸에 밴 재난대응 체계 절실”

    “주인의식 부재로 사고 발생… 몸에 밴 재난대응 체계 절실”

    “어느 부처보다 더욱 국민들의 호응을 얻어야 하는 게 국민안전처입니다. 세월호 사고에서도 잘 드러났듯이 말이죠. 취임하자마자 모든 문서나 회의에서 국민 안전불감증이란 단어를 싹 지우라고 지시했습니다. 공직자들부터 잘해야죠.”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세월호 참사 2주년을 이틀 앞둔 14일 심각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상하동욕’(上下同欲)이란 표현을 자주 썼다. 손자병법에 나오는, 승리하는 쪽을 미리 알 수 있는 지표 가운데 하나로, 승리는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목적·목표·행동에 얼마나 일치된 의견을 보이느냐에 달렸다는 뜻이다. 박 장관은 이를 주인의식과 연결시켰다. 또 “세월호 사고나 최근에 터진 정부서울청사 침입 사건도 모두 주인의식 부재로 인해 빚어졌다”며 그는 혀를 찼다. 이어 “법, 제도, 관행을 고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안전의식에 무게를 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취임한 이래 첫손에 꼽을 모범정책으로 ‘안전신문고’를 들었다. 국민들이 직접 한 안전사고 우려 신고는 10만 5403건이나 된다. 1년 남짓한 기간에 꽤 쌓였다. 박 장관은 “1건의 대형 사고 앞엔 작은 사고 29건과 사소한 징후 300건이 나타난다는 하인리히 법칙을 대입하면 재난 347건을 예방한 효과”라고 말했다. 지난해 2월 초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도입했다. 지금껏 앱을 설치한 사람은 90만 8427명에 이른다. 이와 관련, 오는 8월부터 출시되는 삼성 스마트폰에 안전신문고 앱을 탑재한다고 밝혔다. LG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알려 왔다고 한다. 아울러 앞으로 학생들이 안전신문고를 활용해 안전신고를 하면 봉사점수를 인정해 주는 등 인센티브 부여로 관심을 높이기로 했다. 세월호 사고 이후 늑장 출동 등으로 논란을 빚었던 노후 소방헬기를 교체하기 위해선 1000억원을 쏟아붓는다. 내년 강원·제주를 시작으로 2023년까지 10대를 단계적으로 바꾼다. 박 장관은 “지방자치단체에서 부담하기 어려운 부분이라 특수수요에 대해 소방안전교부세를 지원할 수 있도록 국무총리령 개정안에 기준을 구체적으로 담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연구개발(R&D) 예산에서 안전 분야가 후순위로 밀려나는 데 대한 아쉬움도 털어놨다. 현재 630억원쯤으로 부처를 따지면 중·하위에 속한다는 얘기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최근 3년치 보통세 평균의 1%를 축적하는 재난관리기금을 인천시(44.9%)처럼 절반도 채우지 못하는 곳엔 권한을 최대한 행사해 불이익을 줘 따르도록 만들겠다고 입을 앙다물었다. 경남도(81.4%), 대전시(91.6%)도 해당한다. 박 장관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지역에서 성행하는 불법어업을 겨냥해서는 “인천 옹진군 대청도와 연평도에 경비함정과 특공대 1개 팀(6명), 방탄 고속보트를 전진 배치했다”며 “최성어기인 5월에는 소청도 남쪽에 해경함정을 1척 더 배치하고 대청도에 특공대 1개 팀과 고속보트를 추가로 배치한다”고 귀띔했다. 이어 “서해 NLL은 북한과 군사적으로 민감한 해역이라 해경의 단속 작전에 큰 제약을 받기 때문에 해군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중국 정부가 자체적으로 불법조업을 예방할 수 있도록 외교적인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회에 계류된 ‘국민안전교육진흥법’도 모든 것을 걸어서라도 새로 출범하는 20대 국회 초반에 통과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낙 서둘러야겠기에 빨리 시행할 수 있도록 의원입법을 요청해 관철했는데 낮잠을 자는 형편이라 안타깝다고 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안전교육엔 생애주기별 프로그램을 실시해야 하는데, 이를 뒷받침할 법률 미비로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는 뼈아픈 지적도 덧붙였다. 정책을 제대로 펴려면 예산은 물론 기관끼리 협조 등 제반 사항이 따라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서다. 박 장관은 또 “각종 재난엔 머리로 생각할 게 아니라 몸부터 먼저 따라가야 해 안전교육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며 “성숙한 안전의식을 위해서는 60년쯤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람으로 치면 환갑을 지켜본다는 것이다. 그는 “1만여명의 직원들과 함께 ‘상하동욕’ 정신으로 온 힘을 다할 터이니 국민 여러분도 자신과 가족의 행복을 위해 스스로 안전을 꼭 실천하고 안전처 정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총선 관리 만전’ 관가 2題] 섬마을 투표함 호송 경비정 34척 투입

    [‘총선 관리 만전’ 관가 2題] 섬마을 투표함 호송 경비정 34척 투입

    섬마을 투표함의 호송과 수송에 경비함정 34척이 동원된다. 전국 104개 도서지역의 투표함 174개가 대상이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안전하고 신속한 도서지역 투표함 수송과 호송 경비를 위해 투표가 종료되는 13일 오후 6시부터 투표함을 육지 개표소로 수송하는 여객선·유도선 등 민간 선박과 행정선에 경비함정을 근접 배치해 돕는다고 12일 밝혔다. 행정선과 민간 선박을 투입하기 곤란한 전북 군산 어청도와 인천 강화군 말도 등 일부 도서지역엔 중형급인 300t짜리 3척을 포함해 경비함정 7척을 투입해 투표함을 직접 수송한다. 해경은 도서지역 사전 항로 답사 등 투표함의 안전한 수송과 호송을 위한 준비 작업을 거쳐 항로별 호송 경비함정을 지정해 책임을 지도록 했다. 투표함 수송 선박과 경비함정 사이엔 사전 통신망을 구축해 이상 유무를 수시로 확인하는 등 비상사태에 대비하도록 조치했다. 기상 불량 땐 선거관리위원회와 협의해 중대형 경비함정을 교체 투입하는 등 안전한 투표함 수송대책을 마련한다. 도서지역 투표함은 오후 10시쯤 모두 개표소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해경본부는 각급 지휘관·참모들을 지휘통제선상에 배치시켜 선거 상황을 관리하도록 하고 전 직원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함정·항공기, 현장 부서인 특공대·122구조대에 긴급출동태세를 유지하도록 하는 등 해상 경계근무를 강화했다. 또 해경본부 및 지방본부, 해경서에 선거상황대책반을 꾸려 실시간 투표함 수송·호송 진행 상황을 파악하도록 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운빨로맨스 황정음과 호흡 류준열, “팬들이 기다린다?” 눈 크게 뜨고 셀카

    운빨로맨스 황정음과 호흡 류준열, “팬들이 기다린다?” 눈 크게 뜨고 셀카

    ‘운빨로맨스’에서 황정음과 호흡을 맞추는 류준열의 셀카가 공개돼 화제다. 12일 류준열의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팬들이 ‘셀카’를 기다립니다. 라고 하자, 류준열 셀카. 빡빡한 촬영 스케줄. 벚꽃 그만 찍고 셀카 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은 류준열이 자동차 안에서 찍은 사진. 그레이 티셔츠에 블랙 재킷을 입은 류준열은 눈을 크게 뜬 채 팬들을 위한 셀카를 찍는 모습이다. 류준열은 황정음과 호흡을 맞추는 MBC 새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 촬영을 시작했다. ‘운빨로맨스’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 운과 점을 맹신하는 여자 심보늬(황정음)와 과학의 세계에 빠져 사는 공대 남자 제수호(류준열)의 로맨스를 그린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 후속으로 오는 5월 25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초희, 운빨로맨스 황정음의 유일한 친구 ‘류준열 만남에 결정적 역할’

    이초희, 운빨로맨스 황정음의 유일한 친구 ‘류준열 만남에 결정적 역할’

    배우 이초희가 ‘운빨로맨스’에 황정음 친구로 출연한다. MBC 새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극본 최윤교, 연출 김경희)는 황정음 류준열의 차기작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으로 이초희는 극중 황정음의 친구로 활약한다. 이초희 소속사 프레인TPC 측은 12일 “이초희가 황정음 류준열 주연 ‘운빨로맨스’에 출연을 확정 지었다. 전문성과 다정함을 두루 갖춘 게임회사 직원 달님 역을 맡아 활약한다”고 밝혔다. 달님은 극중 심보늬(황정음 분)를 이해하고 다독이는 유일한 친구. 톡톡 튀는 매력의 소유자로 그간 찾아보기 어려웠던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제수호(류준열 분)의 일거수일투족을 살뜰히 챙기는 ‘제제팩토리’의 기획자이자 심보늬의 절친으로 드라마 속 둘의 만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운빨로맨스’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 운과 점을 맹신하는 여자 심보늬(황정음)와 과학의 세계에 빠져 사는 공대 남자 제수호(류준열)의 로맨스를 그린다. 오는 5월 25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막기 힘든 北 신형 방사포… 선제타격 ‘킬체인’이 南 비밀병기

    막기 힘든 北 신형 방사포… 선제타격 ‘킬체인’이 南 비밀병기

    2016년 4월 ○일. 임진강 이북에 집중 배치된 북한 170㎜ 자주포 100여문과 240㎜ 방사포(다연장로켓) 240여문이 일제히 불을 뿜었다. 170㎜ 자주포의 사거리는 최대 53㎞, 240㎜ 방사포는 최대 64㎞로 서울 전역이 사정권에 있다. 특히 240㎜ 방사포의 발사관 22개에서는 로켓탄 22개가 굉음을 내며 연속적으로 발사됐다. 우리 군 대포병 레이더와 무인정찰기(UAV)는 북한이 기습 포격을 실시한 지 5~10분 만에 북한 포병 위치를 탐지해 발사 명령을 내렸다. 초계 비행하던 공군 F15K 전투기도 군사분계선 방향으로 기수를 틀고 공대지미사일 발사를 준비했다. 전방에 배치된 K9 자주포와 MLRS 다연장 로켓, 지난해부터 배치를 시작한 사거리 80㎞의 국산 다연장로켓 ‘천무’가 북쪽을 향해 일제히 불을 뿜자 10여분뒤 북한 포격은 잦아들었다. 하지만 이미 서울 면적의 10%에 해당하는 63.5㎢가 피해를 입은 뒤였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었다. 우리 군 그린파인 레이더에 북한군이 발사한 스커드 미사일 수발이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와 평택 주한 미군기지 방향으로 날아가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공군은 즉각 패트리엇(PAC)2 요격미사일을 발사했으나 미국의 패트리엇(PAC)3와 달리 공중에서 파편을 터뜨려 격추하는 식이라 요격이 성공했는지 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이상은 북한이 남쪽을 향해 기습적으로 전면전을 기도하고 이에 우리가 현재의 방어 시스템으로 응전했을 경우를 가상한 시나리오다. 실제 북한은 지난달 3일부터 신형 300㎜ 방사포(KN09)와 스커드·노동 미사일 등을 잇달아 발사하며 서울 불바다 위협을 일삼고 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지난달 23일 “우리 포병 집단의 위력한 대구경 방사포들이 박근혜가 도사리고 있는 청와대를 순식간에 초토화시킬 격동 상태에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우리 군도 북한의 이 같은 ‘창’에 대비해 끊임없이 ‘방패’를 도입하고 있지만 한반도에 전면전이 벌어지면 이들 비대칭 무기에 의한 개전 초기 피해는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위협적인 북한 장사정포 막을 수 있나 북한은 남한보다 뒤처진 전차, 항공기 전력과 경제력 격차를 극복하기 위해 전쟁을 ‘속전속결’로 끝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임진각 이북의 북한 장사정포 340여문이 일제 사격하면 1시간 내에 1만 6000여발의 포탄 및 로켓탄을 퍼부으며 서울 전체 면적의 31.6%인 191.2㎢가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군 당국은 개전 초 육군 화력의 최우선 공격 목표를 수도권 북쪽 북한 장사정포 파괴에 두고 전쟁 개시 하루 만에 대응 화력으로 북한 장사정포의 90%를 격멸하겠다는 목표다. 군 당국은 대포병 레이더가 북한 장사정포를 탐지하고 대응하는데 5~10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를 통해 북한의 기습 포격 시간을 10분가량으로 단축시킬 것을 기대한다. 이 경우 수도권에 떨어지는 북한 포탄은 5200여발에 국한돼 피해 면적도 63.5㎢로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다. 문제는 북한 장사정포들이 유사시 한·미 연합군의 공습과 포격을 피하기 위해 갱도 진지에 배치돼 있다는 점이다. 170㎜ 자주포는 산의 전사면(앞쪽)에, 240㎜ 방사포는 산의 후사면과 측면 갱도 진지에 주로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40㎜ 방사포는 사격할 때에는 갱도에서 100m가량 떨어진 개활지로 나와 사격한 뒤 갱도로 복귀한다. 육군만으로는 후사면에 숨어 있는 240㎜ 방사포 갱도 진지를 모두 파괴할 수 없어 정밀 유도 무기를 탑재한 공군의 전폭적 지원이 필요하다. 이일우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은 10일 “북한 240㎜ 방사포가 22발을 모두 사격하고 갱도에 다시 숨기까지 7분 안팎 걸리는데 우리 군 포탄이 적 진지에 떨어질 때쯤 북한 방사포가 안전한 갱도 속에 숨어 재장전할 수 있어 목표한 만큼 파괴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신형 방사포 KN09는 ‘게임 체인저’ 특히 북한이 최근 잇단 시험발사를 하고 있는 300㎜ 방사포(다연장로켓) ‘KN09’이 골치 아픈 것은 탄도미사일이 아니면서도 사거리가 200㎞에 달해 용인 3군사령부, 원주 1군사령부 등을 선제 타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로켓탄이 60㎞ 이하 저고도를 비행하기 때문에 높은 타원형 궤도를 그리며 날아가는 탄도미사일보다 요격하기 어렵다. 차량에 탑재해 발사관 8개로 로켓탄을 연속 발사하는 이 무기의 목표는 주로 수도권 인근 공군 기지가 될 전망이다. 북한 입장에서는 우리 군보다 열세인 공군 전력을 조금이라도 사전에 많이 파괴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김대영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300㎜ 방사포는 한마디로 전쟁의 양상을 뒤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라고 평가했다. 군은 이에 대해 무인항공기(UAV), 대포병 탐지레이더 등으로 300㎜ 방사포를 실시간 탐지하고 공군 전력, 지대지미사일을 총동원해 파괴할 계획이다. 특히 군이 2018년까지 개발을 마무리해 2019년부터 실전 배치할 전술지대지 유도무기는 사거리가 120㎞로 위성항법장치(GPS)를 장착하고 지하 수미터 콘크리트까지 관통할 수 있는 위력을 갖춰 북한군 장사정포 갱도 진지를 파괴할 무기로 평가된다. ●탄도미사일 대비 킬체인 2020년대 구축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스커드, 노동미사일로 대표되는 북한의 단·중거리 탄도미사일 위협이다. 북한은 현재 사거리 300~700㎞의 스커드 B·C 미사일 600여발, 사거리 1300㎞급의 노동미사일 200여발, 고체 로켓을 사용하는 사거리 140㎞의 KN02 탄도미사일 100여발 등 남한을 위협할 수 있는 1000여발의 탄도미사일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탄도미사일을 탑재할 이동식 발사차량(TEL)도 100여대가 넘는다. 우리 군이 2020년대 중반을 목표로 구축하고 있는 ‘킬체인’은 사전에 북한 탄도미사일의 발사 징후를 파악한 이후 25~30분 이내에 다량의 미사일 등을 퍼부어 북한군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 이를 초토화하는 것이 골자다. 킬체인의 핵심은 위협을 면밀히 탐지할 수 있는 정찰감시 능력과 타격 능력에 있다. 군은 감시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2018~2019년에 미국 고고도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4대를 도입하고 2022년까지 정찰위성 5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북한 미사일 기지와 장사정포 갱포를 타격할 수단으로 현재 800여발 수준인 국산 ‘현무’ 미사일(사거리 300~500㎞) 전력을 2020년까지 2000여발 수준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 밖에 내년 초까지 독일제 타우러스 공대지 미사일 170여발을 들여온다. 특히 F15K 전투기에 탑재해 최대 500㎞까지 날릴 수 있는 타우러스 미사일은 휴전선 이남에서도 북한 방공포 위협을 받지 않고 북한 전역을 선제 타격할 수 있다. ●2018년 공중요격용 패트리엇3 도입 킬체인이 북한 핵·미사일 기지를 선제타격하는 개념이라면 한국형미사일방어(KAMD)체계는 킬체인으로 미처 타격하지 못하고 발사된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공중에서 요격하는 개념이다. 국방부는 이를 위해 2018년부터 고도 30~40㎞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패트리엇(PAC)3 요격미사일을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요격 고도가 10~25㎞인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과 요격고도 60㎞로 알려진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 등 국내 기술로 개발한 요격 미사일을 2020년대 중반까지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우리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는 이상 북한 미사일에 대한 최선의 방책은 무차별적으로 다량의 미사일 공격을 퍼부어 초토화시키는 ‘킬체인’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북한이 개발 중인 300㎜ 신형 방사포는 우리 공군 기지 및 탄도미사일, 패트리엇 기지를 파괴할 전력이라는 점에서 킬체인, KAMD의 걸림돌로 떠올랐다. 게다가 현실적으로 북한이 100여대가 넘는 이동식미사일 발사 차량을 가동해 동시 다발적으로 탄도미사일 공격을 퍼부을 경우 이를 100% 요격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평가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킬체인이나 KAMD도 결국 방어에 기반한 수세적 개념”이라며 “육해공군의 모든 특수전 전력을 모아 통합특수전사령부를 창설하고 북한 지휘부에 대한 ‘참수작전’, 대량타격 계획에 주력하는 등 보다 공세적인 ‘비수’로 북한을 압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ICBM 지상 분출 성공”… 출력 센 新로켓 개발?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대출력 발동기(엔진)의 지상 분출 실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지난 2월 발사한 장거리로켓보다 더 출력이 센 새로운 로켓을 개발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실험이 기존에 공개했던 ICBM ‘KN08’이나 그 개량형 ‘KN14’ 엔진 시험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서해 위성발사장 ICBM의 엔진 분출 시험을 시찰한 자리에서 “우리의 국방과학자 기술자들이 짧은 시간에 새형(신형)의 대륙간탄도로켓 대출력 발동기를 연구 제작하고 시험에서 완전 성공하는 놀라운 기적을 창조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9일 보도했다. 군 관계자는 10일 “한·미 군 당국이 분석 중이나 북한이 동창리 발사장 발사대를 지난해 67m 높이로 신축했기 때문에 지난 2월 7일 발사했던 광명성 로켓과 같은 ‘은하 3호’보다 출력이 크고 보다 멀리 나갈 수 있는 로켓을 개발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특히 북한이 이번에 공개한 로켓 엔진은 27t짜리 노동미사일 엔진 4개를 묶어 사용한 ‘은하 3호’보다 출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이 은하 3호 로켓을 ICBM으로 전환할 경우 사거리가 미국 본토까지 사정권에 둔 1만 200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이보다 사거리가 긴 로켓을 1~2년 내 발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북한은 ICBM이 우주 공간에서 대기권으로 재진입할 때 6000~8000도의 고열에 견디는 재진입 기술은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이번 로켓 엔진 실험이 현재 개발 중인 이동식 ICBM인 KN08이나 그 개량형인 KN14 엔진 시험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은하 3호와 같이 크기와 무게가 큰 로켓은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싣고 다닐 수 없기 때문에 이번 엔진 실험은 KN08이나 KN14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연소 실험 한 번으로 엔진 분출 실험에 성공했다고 할 수는 없고 유사 실험을 수백 번 거친 다음 직접 발사해 보지 않고는 성공했다고 보기 이르다”고 설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60년대 압축 성장 밑바탕에 만주국 있다

    60년대 압축 성장 밑바탕에 만주국 있다

    만주 모던/한석정 지음/문학과지성사/518쪽/2만 8000원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조상의 빛나는 얼을 오늘에 되살려, 안으로 자주독립의 자세를 확립하고 밖으로 인류 공영에 이바지할 때다’로 시작하는 국민교육헌장을 학교 조회 시간마다 암송해야 하던 시절이 있었다. 국민교육헌장이 만들어지고, 충성과 효도를 강조하는 신라 화랑도의 세속오계가 우리 삶에 깊숙이 자리잡고, 백의종군했던 이순신 장군이 민족정신의 화신으로 떠오른 시기는 1960년대다. 모두 경제 성장의 기틀을 닦기 위해 도입된 교육 이념, 사상들이다. 국민 소득 100달러 수준의 절대 빈곤 시대에 박정희 정부는 이러한 정신들을 바탕으로 북한과 체제 경쟁을 벌이며 압축 성장을 거듭했다. 그런데 저자는 1960년대 우리 체제의 뿌리를 만주국에서 찾는다. 철도 건설을 명분으로 일본 관동군이 남만주에 세운 괴뢰 정부(1932~1945)다. 만주국은 권위주의 체제와 불도저식 건설을 토대로 사회 전반에 걸쳐 국가적 정책을 수행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이선근, 정일권, 유석창, 신기석, 김성태, 이인기 등 많은 지도층이 만주 인맥이라는 점에서 만주국 체제가 모방·차용·변형되며 이식된 것은 어찌 보면 필연적인 결과로 보인다. 경제 개발 5개년 계획, 국토 개발, 반공대회, 대량 전단 살포, 표어 제작, 주민 점호 등 1960~70년대 우리 일상들이 만주국 유산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1960년대를 읽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저자는 친일 대 민족 저항이라는 이분법적 시선으로 만주국을 바라보지는 않는다. 요컨대 식민 경험이 오로지 고난의 시기였던 것만이 아니라 역설적으로 고난을 극복하고 후일 일부 분야에 있어서는 옛 식민자를 능가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하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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