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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핵 쏘면…무조건 여기 달려가라” 핵무기에 떠는 우크라

    “러, 핵 쏘면…무조건 여기 달려가라” 핵무기에 떠는 우크라

    러, 차세대 ICBM ‘사르맛’ 첫 시험푸틴 “러 적들 다시 생각하게 할 것”미 당국, 물밑서는 러 핵 동향 주시‘핵무기에서 살아남는 방법’ 공유도 러시아가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RS-28 ‘사르맛’(Sarmat)의 첫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핵 탄두를 싣고 지구 어느 곳이든 1시간 내에 타격할 수 있는 위력을 가진 무기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가장 강력한 핵 위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푸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직접 TV 연설을 통해 “시험 발사 성공을 축하한다”며 “유일무이한 이 무기는 러시아군의 전투력을 강화하고 외부 위협으로부터 안보를 확실히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를 위협하려고 하는 적들에게 다시 생각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히로시마 원폭 2000배 위력” ICBM 발사성공 사르맛은 러시아가 지난 2009년부터 개발에 착수한 3단 액체연료 로켓형 ICBM이다. 지상 발사 핵 전력의 근간으로 구 소련 당시 생산했던 SS-18 ‘사탄’(Satan)의 차세대 모델이다. 최대 사거리는 1만8000㎞에 이른다. 사르맛은 최대 15개의 다탄두(MIRV·1개의 미사일에 실려 각기 다른 목표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복수의 탄두)와 여러 개의 신형 극초음속 탄두(HGV)를 탑재할 수 있다. 특히 HGV는 지구상 어느 곳이든 1시간 안에 타격할 수 있으며, 미사일에서 분리 이후 자체 비행을 할 수 있다. 사르맛에 장착 가능한 핵 탄두의 위력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보다 2000배 이상 크다고 외신들은 전했다.“러시아의 핵 사용에 대한 우려, 냉전 이후 어느 때보다 높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 2월 핵 무기 운용 부대의 경계 태세 강화를 지시했고, 그 이후부터 핵 전쟁으로 확전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나왔다. 미국 당국 역시 러시아의 핵 무기 사용 가능성을 두고 수시로 논의하고 있다. CNN은 이날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비롯한 핵심 국방 인사들이 핵 방위를 총괄하는 찰스 리처드 전략사령관으로부터 러시아의 핵 무기 관련 동태를 주 2~3회 보고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당국은 아직 러시아가 핵 무기 사용을 준비하는 어떤 움직임의 징후도 포착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러시아의 핵 사용에 대한 우려가 냉전 이후 어느 때보다 높다”고 전했다.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시 CNN과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민간인 생명을 소중히 여기지 않기 때문에 전술핵을 사용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언급한 전술핵은 비교적 짧은 거리에서 특정 목표를 타격하기 위한 핵무기를 뜻한다. 소형 폭탄, 핵미사일, 핵 지뢰 등 다양한 유형이 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지난 19일 핵폭발 시뮬레이션 웹사이트 ‘누크맵(Nukemap)’을 만든 미국 스티븐스 공대의 알렉스 웰러스타인 교수 인터뷰와 함께 핵무기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소개했다. 해당 웹사이트는 반나절 만에 조회 수가 10만건을 넘었다.0.3kt 전술핵 폭발시 “축구장 270개 초토화” 누크맵에 따르면 0.3kt 전술핵이 지상에서 폭발하면 1.95㎢의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다. 축구장(7140㎡) 약 270개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사망자는 4000여명, 부상자는 7000여명을 추산된다. 반경 150m에 있는 사람들은 100% 사망하고, 반경 330m까지는 중증 화상을 입어 죽을 수 있다. 또 반경 680m까지는 방사선 노출로 1개월 이내 사망한다. 10~15%는 생존하는데, 암으로 죽을 수 있다. 10kt 전술핵이 지상에서 터지면 피해는 더욱 심각해진다. 피해 면적이 20.2㎢로 늘어나 서울 용산구(21.87㎢) 면적과 비슷하다. 사망자는 4만여명, 부상자는 10만여명으로 늘어난다.“생존하려면 무조건 지하 방공호로”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핵이 떨어진 곳에 가깝다면 생존 가능성이 없다. 그러나 100% 생존할 수 있는 지역도 있다”고 전했다. 웰러스타인 교수도 “방사능 낙진이 있기 때문에 거리에 24시간 동안 있으면 죽을 수 있다. 방공호 등 대피소에서 하루 정도 기다리면 건강 이상 없이 지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눈·코·입을 전부 가리는 군용 방독면도 도움이 된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화학무기 사용을 우려해 방독면 지원을 요청 중이다.
  • 음식 덮는 랩으로 만든 로봇 피부, 사람하고 똑같네

    음식 덮는 랩으로 만든 로봇 피부, 사람하고 똑같네

    국내 연구진이 음식 포장에 쓰는 랩을 이용해 만든 인공 피부를 개발했다. 한국기술교육대, 금오공대, 포스텍, 성균관대 공동 연구팀은 쓰다듬고 비틀고 잡아당기기까지 하는 등 손으로 직접 접촉해 사람처럼 정서적 교감을 나눌 수 있는 로봇용 투명 피부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화학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화학공학 저널’에 실렸다. 최근 1인 가구나 고령화로 인해 돌봄 기능이 강화된 반려로봇이나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앱)이 주목받고 있다. 전자 및 기계장치와 사람이 감정교류를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촉각 행동을 감지하고 이해할 수 있는 감정촉각피부가 필요하다. 감정촉각피부는 촉각을 표현하는 모든 행위를 인지할 수 있어야 하고 사람의 피부와 유사하게 부드럽고 잘 늘어날 수 있어야 하고 피부색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연구팀은 음식 포장을 위해 사용하는 랩에 착안해 ‘폴리염화비닐’ 젤과 물을 용매로 하는 하이드로젤을 결합해 투명하고 피부색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으며 잘 늘어나는 감정촉각피부를 개발했다. 이 과정에서 폴리염화비닐 젤과 하이드로젤의 제조 비율에 따른 특성을 확인했고 투명성과 신축성이 유지되면서 기계 및 전자장치에 접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 결과는 일상에서 주로 사용하는 음식물 포장용 랩에 사용되는 물질을 개량한 것이기 때문에 제작 비용이 적고 투명하고 잘 늘어나는 특성을 가져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김상연 한국기술교육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감정촉각피부는 투명하고 잘 늘어날 수 있어서 웨어러블 장치, 로봇, 의수, 스마트폰 등 여러 분야에 적용해 사람과 감정교류가 가능한 감정공유 장치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일본 입국때 종이서류만 50장 썼다...디지털 후진국”...경악한 기업인 [김태균의 J로그]

    “일본 입국때 종이서류만 50장 썼다...디지털 후진국”...경악한 기업인 [김태균의 J로그]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때문에 2년 만에 귀국한 일본의 40대 기업인이 공항 입국에서 격리에 이르기까지 자국의 디지털화가 세계적 흐름에 얼마나 뒤처져 있는지 뼈저리게 느낄 수밖에 없었다며 ‘경악을 금치 못했던’ 과정을 최근 경제매체에 기고했다. 주인공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말 가족들과 입국한 오카무라 사토시(43) S&S인베스트먼트 대표. 도쿄대 공대를 졸업하고 세계적 컨설팅기업 맥킨지 등에서 기업경영 개선 전문가로 활동하다 10여년 전 지금의 회사를 차렸다. 日 공항 도착하자마자 종이...종이...종이...종이 21일 겐다이(現代)비즈니스에 실린 ‘일본에 2년 만에 귀국해 경악한 공항·학교·슈퍼마켓의 위험한 현실’(日本に2年ぶりに歸國したら驚いた空港·學校·ス-パ-のヤバい現實)이란 제목의 칼럼에 따르면 오카무라 대표는 “귀국하자마자 느낀 것은 일본이 디지털화에서 완전히 낙후돼 있다는 것이었다”며 탄식으로 글을 시작했다. 그는 귀국하기 전 머물렀던 영국, 스페인, 싱가포르 등 3개국과 일본을 직접 비교하며 자신이 체감했던 ‘디지털 후진국’의 현실을 자세히 전했다. “귀국할 당시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일본 국내에 확산되던 초기여서 엄격한 예방 대책이 시행되고 있었다. 방역조치 자체에 대한 불만은 없었지만, 모든 입국 절차가 여전히 종이 문서를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는 점은 커다란 부담으로 다가왔다.”그는 “귀국 전 6개월 정도 체류했던 영국 등 3개국에서는 입국 과정의 정보 입력이 모두 온라인으로 가능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에서는 입국 수속 등을 위해 문서를 인쇄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영국과 스페인에서도 간단히 정리된 종이 몇 장만 프린트해 공항에서 제시하면 됐다. 그러나 일본에 들어올 때에는 중복되는 정보를 여러 차례에 걸쳐 손으로 적어야 했다. 가족 전체로 50장이 넘는 서류에 직접 기입을 해야 했는데, 손글씨가 필요없는 생활을 하다 갑자기 많은 양의 서류를 작성하려니 팔이 아파왔다.” “격리를 위해 스마트폰 앱 3개나 깔았다...영국에선 있을 수 없는 일” 오카무라 대표는 “격리 과정은 부분적으로 디지털화가 진전돼 있었지만, 이용하기에 너무나 불편했다”고 지적했다. 위치정보 확인용 앱 2개, 건강정보 보건소 제출용 앱 1개 등 총 3개의 앱을 스마트폰에 깔아야 했다. “왜 하나의 앱에 필요한 기능을 다 담지 못할까. 영국이나 싱가포르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격리 과정에서도 답답한 것 투성이였다. “가장 이해되지 않았던 것은 여러 차례에 걸쳐 종이로 된 스마트폰 앱 사용 설명서를 갖다주는 것이었다. 후생노동성(한국의 보건복지부) 담당자가 격리 상황을 확인한다며 우리집을 2차례 방문했는데, 모두 앱 사용설명서를 주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 종이 설명서들은 공항에서 이미 다 받은 것들이었다.” 후생노동성 직원이 찾아왔을 당시의 황당함도 전했다. “우리는 격리기간 중 집에서 배달음식을 받을 때 손에서 손으로 건네지는 것을 피하려고 배달원에게 문 밖에 놔두고 가라고 했을 정도로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했다. 하지만, 집으로 찾아온 후생노동성 담당자는 ‘꼭 드려야 할 게 있다’며 굳이 문을 열어달라고 했다. 그래서 ‘대체 무슨 이유로 그럴까’하고 문을 열었는데, 이미 여러 차례 받아서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앱 사용 설명서를 주기 위해서였다.“ 오카무라 대표는 “필요 없는 일을 굳이 왜 해야 하는지 검증이 필요한 대목”이라고 했다. 값싼 청년층 노동력으로 간신히 아날로그 유지...곧 한계 닥칠 것그는 일반 상점 등에서도 일본의 디지털화가 얼마니 뒤처졌는지 자주 체감했다고 했다.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점을 여러 곳 다녔지만, 어디에도 손님이 직접 화면을 조작해 주문하는 터치패널 장치는 없었다. 그렇다 보니 대부분 말로 주문을 해야 했고, 코로나19 방역용 마스크 때문에 상대방의 말을 알아듣기도 어려웠다.” 그는 영국, 싱가포르 등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이외의 주요 국가에서는 터치패널 등 서비스가 없는 점포는 사라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일본은 주요 선진국 가운데 디지털화의 낙후가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비정상적으로 비용(임금)이 적게 드는 청년층 자원을 혹사시킴으로써 아날로그형 모델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오카무라 대표는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로 자원이나 상품 가격이 급등하고 엔화 약세가 가속화하면서 일본에서도 생활필수품의 인플레이션이 심해질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현재의 아날로그 모델은 조만간 한계를 본격적으로 드러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아무도 마스크 안 쓸 때… ‘나홀로 마스크 착용’ 효과 있을까

    아무도 마스크 안 쓸 때… ‘나홀로 마스크 착용’ 효과 있을까

    세계 각국이 마스크 의무화 규정을 해제하거나 해제 검토에 나서고 있다. 우리 정부도 다음달 초 실외에서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도록 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인 가운데, 아무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곳에서 홀로 마스크를 쓸 경우 감영 예방효과가 얼마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마스크의 감염 예방 효과는 모두가 함께 착용할 때 가장 좋지만 아무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황에서 홀로 마스크를 써도 효과가 어느 정도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나홀로 마스크’로도 높은 예방효과를 거두는 방법을 소개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마스크의 질과 올바르게 잘 착용했는지다. 보건 전문가들은 전염력이 강한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를 예방하려면 N95나 KN95, KF94 등 고품질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한다. 마스크의 종류나 재료, 실험 환경 등에 마스크의 감염 예방 효과를 입증한 사례도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기침 상황 실험에서는 수술 마스크의 보호 효과가 7.5%에 그쳤으나 수술 마스크의 끈을 묶어 얼굴에 밀착되도록 만들면 효과가 65%로 높아졌고 그 위에 천 마스크를 겹쳐 쓰면 효과가 83%까지 높아졌다. 실제 코로나바이러스를 이용해 마스크 종류별 보호 효과를 알아본 일본의 한 실험실 연구에서는 면 마스크의 보호 효과는 17∼27%에 그쳤으나, 수술용 마스크는 47∼50%, 느슨하게 착용한 N95 마스크는 57∼86%, 밀착 착용한 N95 마스크는 79∼90%의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공대 린지 마 교수는 “실험실 연구 결과들은 N95, KN95, KF94 같은 고품질 의료용 마스크의 효과가 가장 좋다는 것을 일관되게 보여준다”며 “거리두기를 할 수 없거나 주변 사람들이 아무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경우 가능한 한 고품질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한편 정부는 실외마스크 착용 계속 여부에 대해 다음달 초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일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방역상황에대한 면밀한 평가와 전문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5월 초에 실외 마스크 계속 착용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감염병 등급 하향 조정과 관련해선 “4주간의 충분한 이행단계를 거쳐 추진하되, 이행 수준 평가와 지자체, 의료계와의 충분한 소통을 거쳐 5월 말 전면 전환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 전남·조선대병원, 대학 안에 신축하기로

    전남·조선대병원, 대학 안에 신축하기로

    광주에 있는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이 전남지역으로 이전한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결국 대학 안에 신축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조선대병원은 접근성이 좋은 공과대학 주차장 부지에 1000개 병상 규모로 병원을 새로 건축하기로 했고, 전남대병원은 학동 간호대 부지에 ‘제2의 전남대병원’을 만들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조선대병원은 7000억원을 들여 새 병원을 건축할 예정이다. 2025년 착공해 900개 병상의 일반 병원과 100개 병상 규모의 감염병 전담병원을 지을 계획이다. 조선대병원은 규모를 늘리면서 ‘낡은 이미지’까지 털어 낼 생각이다. 조선대병원은 개원한 지 51년이 지나 시설이 노후화된 데다 공간이 좁아 외래환자 등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김경종 조선대병원장은 “병원이 오래되고 비좁아서 신축 필요성이 그동안 절실하게 제기됐다”며 “병원 신축으로 서비스가 개선돼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여건이 마련되면 호남지역 최고 병원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비용에 대해 김 병원장은 “병원 자체적으로 일부 마련하고 동창회와 기부를 통해서 충당할 계획이다”라며 “은행권과 협력해 대출도 받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전남대병원도 타 지역 이전이 거론됐지만 간호대 부지에 제2의 전남대병원을 짓기로 했다. 전남대병원은 400여개 병상 규모로 2024년 착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남대병원은 병상이 현재 1100개에서 1500개로 늘어나게 된다. 간호대 건물을 활용할지 헐고 새로 지을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1982년에 건립된 전남대병원은 3만 8200m² 부지에 13개 건물, 1078개 병상이 있다. 해마다 환자가 증가하는데도 병동을 늘리기 어렵고 주차난이 극심해 외래환자와 방문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건물이 오래돼 해마다 유지 보수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
  • ‘부산의 슈바이처’… 안철수 부친 안영모 前원장 별세

    ‘부산의 슈바이처’… 안철수 부친 안영모 前원장 별세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부친이자 ‘부산의 슈바이처’로 불린 안영모 전 범천의원 원장(92)이 19일 별세했다. 안 위원장은 전날 안 전 원장의 병세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코로나19 특위 등 인수위 활동과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선언을 마무리하고 부산으로 가 임종을 지켰다. 안 위원장으로서는 정치 인생의 새로운 막을 여는 중요한 단계에 자신의 삶 깊숙이 자리했던 부친의 마지막을 보게 됐다. 안 전 원장은 안 위원장이 공대 대신 의대에 진학하고 굴지의 정보기술(IT) 기업인으로 성장하면서도 사회 환원에 대한 관심을 늘 갖는 등 그의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진다. 안 위원장은 과거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피를 끔찍하게 싫어하던 내가 아버지가 좋아하실 거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의대에 가기로 결정했다. 지금 생각하면 그런 용기가 어디서 났는지 알 수 없다”고 회상한 바 있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안 전 원장은 군의관 때 낳은 장남인 안 위원장이 갓 돌을 넘겼던 1963년 당시 부산의 가장 가난한 동네였던 범천동에 범천의원을 개원하며 의사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시내 중심가나 부유층이 사는 지역에서 병원을 운영할 수도 있었지만 그는 판자촌에 세운 범천의원에서 당시 다른 병원 절반 수준의 진료비를 받으며 생활했다. 교통사고를 당한 신문 배달 소년을 병원으로 데려와 무료로 치료해 준 일화가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는데, 부친의 이 같은 모습은 어린 시절 안 위원장의 뇌리에 깊이 박혔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선행이 하나둘 알려지며 안 전 원장은 ‘서민들의 의사’, ‘부산의 슈바이처’로 불렸다. 안 위원장이 2011년 재산의 절반인 1500억여원을 사회에 환원하고, 자신이 개발한 백신 프로그램을 무료로 배포했던 것도 부친의 선행을 2대에 걸쳐 실현한다는 의미가 컸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장지는 경기 용인공원으로 발인은 22일 오전 7시다. 안 위원장 측은 “코로나19가 아직 확산세인 만큼 조문과 조화, 조의금은 사양한다”고 전했다.  
  • 안철수, 인수위 잠시 떠나 아버지 마지막 길 지킨다

    안철수, 인수위 잠시 떠나 아버지 마지막 길 지킨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의 부친 안영모(92)씨 별세 소식에 안 위원장은 전날 오후 국민의힘과의 합당 선언식에 잠시 참석했다가 서둘러 부산으로 내려갔다. 장례 기간인 오는 22일까지 인수위에 출근하지 않고, 상주로서 빈소를 지킬 예정이다. 고인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1963년 부산 범천동 판자촌에 범천의원을 열어 2012년까지 49년간 의사로 일하며 ‘부산의 슈바이처’라 불렸다. 안 위원장은 이런 아버지의 모습을 롤모델로 삼고 의대에 진학해 의사의 길을 따랐다. 그러다가 1995년 IT 벤처기업 ‘안랩’을 창업해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을 무료로 배포했고, 이후 대학 교수를 거쳐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안 위원장은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공대 대신 의대에 진학한 이유에 대해 “피를 끔찍하게 싫어하던 내가 아버지가 좋아하실 거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의대에 가기로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2012년 대선 당시에는 고인이 안 위원장의 출마를 극구 만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40년 전 교통사고를 당한 소년 배달원을 데려와 치료한 뒤 “어린 학생이 무슨 돈이 있겠냐”며 치료비를 받지 않고 돌려보낸 일화가 지역 일간지에 실리기도 했다. 그렇게 일평생 운영해오던 병원은 2012년 안 당시 안 위원장의 대선 출마 여부에 국민적 관심이 쏠려 취재진의 병원 방문이 잦아지자, 부담을 느껴 조기 폐쇄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지며 유족들은 20일 낮 12시부터 조문을 받는다. 유족들은 “코로나19가 아직 확산세이고, 평생 베푸는 삶을 사신 고인의 유지에 따라 조화와 조의금을 정중히 사양한다”고 밝혔다.
  • 광주 대형종합병원 신축 봄바람 분다

    광주 대형종합병원 신축 봄바람 분다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이 광주 아닌 전남지역으로 이전한다는 소문이 나돌았지만, 대학 안에 신축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조선대병원은 공대 주차장 부지에 1,000개 병상 규모로 신축할 계획이고 전남대병원도 학동 간호대 부지에 ‘제2의 전남대병원’을 짓기로 했다.조선대병원은 그동안 이전설이 난무했지만 대학 안에 새 건물을 짓기로 가닥을 잡고 오는 2025년 착공할 예정이다. 우선 검토되고 있는 곳은 접근성이 좋은 공과대학 앞 주차장이고 이곳에 1,000개 병상 규모로 새로 지을 계획이다. 900개 병상의 일반 병원을 짓고, 그 옆에 100개 병상 규모의 감염병 전담병원을 짓는다는 것이다. 병원 측은 건물 신축비와 시설 인력 확충에 7,000억 원이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선대병원은 병원 신축을 통해 규모를 늘릴 뿐 아니라 ‘낡은 이미지’까지 털어내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개원한지 51년이 지나서 시설이 낡은 조선대병원이 새 병원을 지어 시설과 서비스에서 탈바꿈할지 기대된다. 김경종 조선대병원 병원장은 “병원이 오래되고 비좁아서 병원 신축 필요성이 그동안 절실하게 제기됐다. 새 병원 신축으로 서비스가 개선되고 최고의 의료를 제공할 여건이 마련되면 호남지역 최고 병원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선대병원 자체적으로 필요한 자금을 일부 마련하고 동창회와 기부를 통해서 충당할 계획이다. 부족한 것은 은행권과 협력해 대출받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전남대병원도 그동안 화순과 나주시로 이전이 거론됐지만 타지역으로 이전하지 않고 학동 병원에 신축, ‘제2의 전남대병원 시대’를 열겠다고 방침을 정했다. 전남대병원은 현 학동부지에 1400여 개 병상을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4년 착공할 방침이다. 현존하는 간호대 건물을 활용할지 아니면 헐고 새로 지을지는 미정이다. 예비 타당성 조사와 도시계획 변경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1982년에 건립된 전남대병원은 3만 8,200m²에 13개 건물, 1,078병상이다. 해마다 환자가 늘어나는데도 병동을 늘리기 어렵고 주차난이 극심해 외래환자와 방문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건물이 낡아서 해마다 유지 보수 비용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전남대병원 한 관계자는 “지난 50년 동안 리모델링을 하지 않아 오래된 병원 특유의 낡은 이미지가 환자들에게 박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리모델링하거나 아예 신축해서 병원을 새롭게 만든다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병원 이미지를 개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러, 핵무기 사용 임박?…우-러 국경서 ‘전략폭격기’ 포착(영상)

    러, 핵무기 사용 임박?…우-러 국경서 ‘전략폭격기’ 포착(영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서부 리비우를 공습해 민간인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을 비행하는 전략폭격기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현지시간으로 16일 국경지역인 러시아 칼루가 상공에서 비행하는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 95(이하 Tu-95)의 모습을 담고 있다. 러시아 공군이 장거리 정찰용으로 운용 중인 Tu-95는 순항 거리(연료 주입 후 비행할 수 있는 최대거리)가 길어 동아시아는 물론 광활한 러시아의 주변 해역을 모두 커버할 수 있을 정도다. Tu-95의 항속 거리는 약 1만 5000㎞에 달한다.최대 무장 탑재량은 15t이며, 다양한 미사일과 폭탄을 탑재할 수 있어 러시아의 주력 무기로 꼽힌다. 특수 상황에서는 핵 폭탄을 운반하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Tu-95는 러시아가 최근 마리우폴에 대한 대대적 공습을 벌일 때에도 동원됐다. Tu-95에서 떨어진 공대지 미사일과 유도 폭탄이 마리우폴을 초토화했고, 다수의 민간인 희생자를 낳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략폭격기 4대의 비행 목적을 밝히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전략 폭격기 4대가 우크라이나 서부지역을 지나 동부를 총공습하는 데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특히 Tu-95에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만큼, 러시아의 핵 공격에 대한 우려도 더욱 커지고 있다.실제로 국경 지역을 유유히 비행하는 전략폭격기의 모습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전술 핵무기나 화학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에 전 세계가 대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공개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어떤 무기라도 사용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하기로 결정하는 순간을 기다리기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한편,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전면적인 공세를 시작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러시아군이 오랫동안 준비한 돈바스 전투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러시아군 전력 중 상당 부분이 이 전투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공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뒤 ‘1단계 작전’을 마무리하고 돈바스 지역에 전력을 집중하겠다고 선언한 지 24일 만이다. 돈바스 지역은 우크라이나 산업 중심지이며,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분리·독립세력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합병 이후 이곳에서 자칭 ‘공화국’을 수립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군은 리비우를 향해 미사일 5발을 발사했으며, 이로 인해 리비우에서만 최소 7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 당했다. 막심 코지츠키 리비우 주지사는 SNS를 통해 “리비우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가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며 “피해자 중 어린이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 [사설] 정호영 의혹 감싼다고 국민 눈높이 달라지지 않아

    [사설] 정호영 의혹 감싼다고 국민 눈높이 달라지지 않아

    국민의힘 김용태 최고위원이 어제 최고위 모두발언에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게 직접 거취를 결단하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주요 인사가 정 후보자에게 공개적으로 거취 표명을 요구한 것은 처음이다. 김 최고위원은 “정 후보자의 위법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제했지만, “정 후보자는 이해충돌 의혹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시민의 시선으로 문제 있음을 지적했다. 하태경 의원도 이날 라디오에서 “정 후보자가 억울하지만 사퇴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국회 청문회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조국 문제’하고 비슷한 거 있으면 얘기해 봐라. 조작이나 위조 했어요?”라고 옹호한다. 그러나 여론은 정말 좋지 않다.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민들이 분노한 이유는 ‘내로남불’ 때문이었다. 보수를 비판하던 잣대를 진보 진영 쪽 사람이라는 이유로 거두고, 큰 문제가 없다느니 하며 감싸다가 여론의 불벼락을 맞은 3년 전 일을 국민들은 생생히 기억한다. 정 후보자에 대한 비호는 ‘윤석열의 공정’에 기대했던 국민에게 공수만 뒤바뀐 ‘가진 자들의 관행’이란 불신만 증폭시킬 뿐이다. 정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해명한다 한들 이미 드러난 의혹과 정황만으로도 장관 자격이 없다는 게 중론이다. 정 후보가 경북대병원 최고위직일 때 신설한 제도 등으로 딸과 아들이 경북대 의대에 편입해 ‘아빠 찬스’를 쓴 정황, 아들이 학부생일 때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 등재 논문 2편의 저자인 점, 19학점을 수강하던 공대생 아들이 주 40시간 연구원 근무를 병행한 점 등은 조국 사건과 상당히 닮았다. 정 후보는 40년 지기인 윤 당선인이 만류하더라도 자진 사퇴하는 게 국민 눈높이에 맞다.
  • ‘反戰 지식인’ 촘스키 현실적 경고 “핵전쟁 피하려면 러에 양보해야”

    ‘反戰 지식인’ 촘스키 현실적 경고 “핵전쟁 피하려면 러에 양보해야”

    언어학자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사회 참여형 지식인으로 꼽히는 놈 촘스키(94)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명예교수가 “세계가 핵전쟁을 피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요구에 양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돈바스 지역의 자치권 부여’ 등 외교적 해법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퇴로를 만들어 핵전쟁 발발 같은 전장 확대를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촘스키 교수는 최근 진행한 미국 급진 정치 잡지인 ‘커런트어페어스’와의 인터뷰에서 “(영웅적인 언사보다는) 세계가 처한 실제 상황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런 주장을 내놨다. 젊은 시절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졌던 순간의 충격을 생생히 기억한다며 운을 뗀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해결하려면 기본적으로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하나는 현재처럼 최후의 우크라이나인이 남을 때까지 싸우는 것”이라며 “이는 핵전쟁의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다고 (항전을 주장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존경받을 만한 인사이고, 위대한 용기를 보여 주고 있다”면서 “당신은 그의 입장에 동조할 수 있겠지만 세계가 처한 현실에도 주목할 수 있다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선택지로는 “유일한 대안이 외교적 해법이라는 현실을 직시하는 것으로, 푸틴 대통령과 소수 측근들에게 퇴로를 열어 주는 추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촘스키 교수는 그러면서 “이런 협상을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 내일 허리케인이 온다는 사실을 좋아하지 않을지라도 ‘허리케인이 좋지 않아’, 또는 ‘허리케인을 인정하지 않아’라는 말로는 허리케인이 들이닥치는 것을 멈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 반전 지성인 촘스키 “추해도 우크라가 러에 양보를”

    반전 지성인 촘스키 “추해도 우크라가 러에 양보를”

    언어학자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사회 참여형 지식인으로 꼽히는 놈 촘스키(94)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명예교수가 “세계가 핵전쟁을 피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요구에 양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돈바스 지역의 자치권 부여’ 등 외교적 해법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퇴로를 만들어 핵전쟁 발발 같은 전장 확대를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촘스키 교수는 최근 진행한 미국 급진 정치 잡지인 ‘커런트어페어스’와의 인터뷰에서 “(영웅적인 언사보다는) 세계가 처한 실제 상황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런 주장을 내놨다. 젊은 시절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졌던 순간의 충격을 생생히 기억한다며 운을 뗀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해결하려면 기본적으로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하나는 현재처럼 최후의 우크라이나인이 남을 때까지 러시아와 싸우는 것”이라며 “이는 핵전쟁의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다고 (항전을 주장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존경받을 만한 인사이고, 위대한 용기를 보여 주고 있다”면서 “당신은 그의 입장에 동조할 수 있겠지만 세계가 처한 현실에도 주목할 수 있다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선택지로는 “유일한 대안이 외교적 해법이라는 현실을 직시하는 것으로, 푸틴 대통령과 소수 측근들에게 퇴로를 열어 주는 추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교적 협상의 기본적인 틀은 “우크라이나의 중립화, 아마도 우크라이나 연방이라는 구조 안에서 돈바스 지역에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하는 것일 수 있다”며 “좋든 싫든 크림반도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촘스키 교수는 그러면서 “이런 협상을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 내일 허리케인이 온다는 사실을 좋아하지 않을지라도 ‘허리케인이 좋지 않아’, 또는 ‘허리케인을 인정하지 않아’라는 말로는 허리케인이 들이닥치는 것을 멈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촘스키 교수는 변형생성 문법의 창시자로 불린다. 유대계 미국인인 그는 1970년대 베트남전 당시 미국의 정치를 강력하게 비판한 반전 지성인이자 철학자다. 구순이 훌쩍 넘은 최근까지 자본주의를 비판하고, 세계적인 화두인 불평등을 분석하는 서적을 내놓는 등 현실에 대한 목소리를 꾸준히 내고 있다.
  • [포착] 185억원 러軍 최강 헬기 박살…“단돈 12만원으로 격추”

    [포착] 185억원 러軍 최강 헬기 박살…“단돈 12만원으로 격추”

    러시아 최강 공격헬기가 우크라이나군 반격에 가루가 됐다. 15일(이하 현지시간) 인테르팍스는 우크라이나 육군이 러시아 최강 공격헬기 Ka-52를 박살 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밤 우크라이나 제93 기계화보병여단(이하 93기보여단)은 제2의 도시 하르키우에서 러시아군 공습을 받았다. 93기보여단은 “늦은 밤 적군 헬기가 매우 낮게 우리 쪽으로 진입했다. 머리 바로 위에서 매섭게 소용돌이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최신예 공격헬기 Ka-52를 몰고 나타났다. 러시아 카모프사가 만든 정찰·전투용 헬기 Ka-52는 다른 공격헬기들과 달리 특별한 회전익 방식과 외형을 자랑한다.Ka-52는 현존 공격헬기 중 유일하게 동축 회전익(rotary wing) 방식을 사용한다. 꼬리날개 없이 하나의 축에 두 개의 회전날개가 서로 반대방향으로 돌며 양력 및 추진력을 동시에 조절한다. 일반 공격헬기들은 하나의 회전날개로 비행에 필요한 양력과 추진력을 만들고 꼬리날개로는 헬기의 자세를 제어한다.  2008년부터 본격 양산된 Ka-52 공격헬기는 레이더와 레이저 경보장치는 물론 로켓탄과 대전차 미사일, 공대공·공대지 미사일까지 장착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30㎜ 2A42-1 기관포 1문과 이글라 공대공 미사일, ‘아따카’(Ataka)와 ‘비흐리’(Vikhr)-1 대전차 미사일을 탑재한다. 또 지상 표적 제압을 위해 S-8 로켓포드를 장착한다. 지금까지 생산된 100여대가 러시아 해공군에 실전 배치됐으며, 2015년 시리아 내전에서 위력을 발휘했다.러시아 공격헬기 중 단연 최강으로 꼽히는 Ka-52는 그러나 우크라이나군 미사일 한 방에 힘없이 추락했다. 93기보여단은 “미국제 FIM-92 스팅어 미사일은 쓸 필요도 없었다”면서 “소련제 9K38 이글라(SA-18) 지대공 미사일 두 발 중 한 발이 러시아군 헬기에 명중했다”고 설명했다. 93기보여단은 이튿날 드론을 띄워 산산조각이 난 러시아군 헬기를 포착했다. 93기보여단은 “1기당 1500만 달러(약 185억원)짜리 러시아 공격헬기를 단돈 100달러(약 12만원)짜리 구소련 미사일로 격추했다고 우리끼리 농담한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하르키우 군사 행정관 올레 시네후보우는 “러시아군 헬기가 추락 후 폭발했으며, 조종사는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Ka-52 헬기를 격추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달 초 우크라이나군은 스투흐나-P 국산 대전차 미사일로 하늘에 떠있는 Ka-52 헬기를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쏜 미사일은 발사 10초 만에 헬기에 명중, 폭발했다.
  • 촘스키 “핵전쟁 피하려면 추해도 푸틴에 ‘탈출구’ 줘야 한다”

    촘스키 “핵전쟁 피하려면 추해도 푸틴에 ‘탈출구’ 줘야 한다”

    미국 언어학자이자 정치 비평가 놈 촘스키(94)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명예교수가 핵전쟁을 피하기 위해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합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촘스키는 최근 진행한 미국 급진 정치 잡지인 ‘커런트어페어스’와의 인터뷰에서 “(영웅적인 언사보다는) 세계가 처한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촘스키는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졌을 때 받았던 충격을 생생하게 기억한다”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2가지 선택지를 제시했다. 그는 “하나는 지금처럼 마지막까지 러시아와 싸우는 것”이라며 “이것은 핵전쟁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항전을 주장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존경받을 만한 인사이고, 위대한 용기를 보여주고 있다”며 “당신은 그의 입장에 동조할 수 있겠지만 세계가 처한 현실에도 주목할 수 있다는 이야기”라고 부연했다. 또 다른 선택지로 촘스키는 “외교적 해결만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현실을 직시하는 것”을 들었다. 그는 “이것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에게 탈출구를 주는 추한 것일 수 있다”고 전했다. 촘스키는 “외교적 협상의 기본적인 틀은 우크라이나의 중립화, 아마도 우크라이나 연방이라는 구조 안에서 돈바스 지역에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하는 것일 수 있다”며 “좋든 싫든 크림반도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협상을 당신이 좋아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내일 허리케인이 온다는 사실을 좋아하지 않을 수 있지만, ‘허리케인을 좋아하지 않는다’라거나 ‘나는 허리케인을 인정하지 못한다’는 말로는 허리케인이 오는 것을 멈추게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식물성 플라크톤에서 친환경적인 착한 기름 만든다

    식물성 플라크톤에서 친환경적인 착한 기름 만든다

    기름야자 열매에서 얻은 식물성 기름인 팜유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식용 기름으로 과자, 초콜릿, 각종 가공식품을 생산하는데 들어간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열대 지역에 위치한 국가들이 팜유의 주요 생산국으로 이곳에서는 팜유를 얻기 위한 거대한 기름야자 농장들을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팜유 생산을 늘리기 위해서는 기존의 열대우림을 개간해 기름야자 나무를 심어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생물학적 다양성 보존을 위해서는 좀 더 친환경적인 대안이 필요하다. 싱가포르 난양 공대와 말레이시아의 말레이 대학의 연구팀은 단세포 광합성 미세조류 (microalgae)인 크로모클로리스 조핀지엔시스 (Chromochloris zofingiensis)를 그 대안으로 보고 연구를 진행했다.  크로모클로리스는 열악한 수질에서도 빠르게 증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방과 유용한 물질을 얻을 수 있어 최근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광합성 미세조류다. 연구팀은 이 미세조류가 팜유와 매우 유사한 기름을 만들도록 피루브산 (pyruvic acid)이 포함된 액체 배지에 넣고 14일 동안 자외선으로 자극하면서 배양했다.  14일 정도만 지나면 크로모클로리스는 매우 빠른 속도로 자라나 수확할 수 있게 된다. 배양액에서 걸러낸 후 세척 및 건조 과정을 거친 크로로클로리스는 메탄올로 처리한 다음 기름 성분만 따로 분리한다. 이렇게 만든 식물성 미세조류 기름은 팜유와 유사한 성질을 지녔지만, 사실은 팜유와 완전히 동일한 대용품은 아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포화지방산이 많은 팜유와 비교해 미세조류 기름에는 건강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 따라서 환경에 좋을 뿐 아니라 건강에도 더 좋다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이다.  물론 이렇게 만든 식물성 기름이 실제로 팜유를 대체할 수 있는지는 두고 봐야 알 수 있다. 동일한 성분이 아닌 만큼 식감이 달라 소비자들이 외면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더 중요한 문제는 경제성이다. 막대한 열대우림이 기름야자 재배지로 바뀐 것도 팜유가 다른 식용유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미세조류 기름이 팜유보다 많이 비싸다면 팜유를 대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도 과학자들이 미래 바이오 에너지 및 식량 자원으로 미세조류에 주목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커다란 기름야자 나무에서 실제로 팜유를 만드는 열매에 들어가는 에너지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 뿌리, 줄기, 잎 등 여러 부분에 에너지를 쏟아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단세포 미세조류는 줄기나 뿌리가 따로 필요 없고 그 자체로 광합성을 하는 잎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 면에서 우수하다. 바닷물에서도 키울 수 있어 물과 토지 같은 귀중한 자원도 아낄 수 있다. 다만 아직 경제성이나 생산 결과물의 품질에서 더 앞선다고 할 수 없어 앞으로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조류를 이용한 식량 및 바이오 에너지 생산 연구의 미래가 주목된다.
  • 요새 소는 누가 키워요? 빅데이터가 키워!

    요새 소는 누가 키워요? 빅데이터가 키워!

    지방자치단체에도 빅데이터 바람이 불고 있다. 광범위한 자료 분석을 통해 행정서비스 성과를 향상시키거나 미래까지 예측하는 등 너도나도 빅데이터를 각종 사업에 접목시키고 있다. 충북도는 충북테크노파크 등과 손을 잡고 유전자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한우 개량 시스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고 품질의 한우 생산을 위한 이 사업을 위해 도내 희망농가 250곳을 대상으로 한우의 도축 성적(도축한 이후 판명된 육질 등 평가 성적), 체중, 혈통 등이 수집된 유전자 데이터가 구축된다. 농가 한 곳당 100마리 정도의 한우를 키우고 있어 총 2만 5000여마리의 정보가 모인다. 도는 이 가운데 우량종축으로 선정된 150두에서 수정란을 생산해 농가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수정란을 받아 질 좋은 한우를 생산할 수 있는 개체도 찾아낼 수 있다. 세종시는 지방세 빅데이터 체납분석 자료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징수 활동에 나선다. 최근 5년간 축적된 체납 이력, 부과 정보, 신용등급 등을 모은 뒤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해 납부 가능성이 높은 체납자는 사전 안내로 자진납부를 유도할 예정이다. 생계형 체납자는 체납 처분을 유예하거나 복지부서로 연계한다. 체납자 거주지와 직장, 주정차 위반 장소 등을 수집해 체납차량의 이동 패턴도 분석한다. 자주 나타나는 시간대와 지역을 선정해 집중 단속을 펼치기 위해서다. 세종시 관계자는 “체납 이력 건수만 40만건이 넘는 등 방대한 자료가 활용된다”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접목돼 효율적인 상황별 징수 활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울산 북구는 빅데이터를 통해 범죄예측 분석지도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최근 3년간 관내에서 발생한 3400여건의 사건·사고 등을 분석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과 시간을 선별해 이를 집중 관리하게 된다. 서울 성동구는 관내 상가 1만 53개의 최근 3년간 동단위 임대면적과 평당 전세가 등이 담긴 빅데이터를 만들어 공개하기로 했다. 시민들은 동별 임대면적에 따른 전세가를 알 수 있고 해당 지역의 월별 추이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정보 제공과 데이터 분야 인재 육성 등을 위한 데이터센터 건립에 나서는 지자체들도 있다. 충북 청주시는 올 하반기까지 데이터허브센터를 구축할 예정이고, 경남도는 지난해 7월 데이터센터의 문을 열었다. 경북 포항시는 지난달 포항공대 등과 ‘빅데이터 AI혁신센터’ 설립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충북도 관계자는 “효율적인 선진 행정과 시민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자체들의 빅데이터 사업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며 “반려견들의 종양 정보 데이터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 北 ‘북한판 이스칸데르’ 소형화 추정… 전술핵 운용 강화에 촉각

    北 ‘북한판 이스칸데르’ 소형화 추정… 전술핵 운용 강화에 촉각

    북한이 17일 공개한 신형 전술유도무기는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소형화한 신형 전술지대지미사일로 추정된다. 노동신문이 이날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신형 전술유도무기는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KN24)처럼 이동식발사차량(TEL)에 탑재된 발사관에서 발사됐다. 발사된 유도무기의 외형은 KN23과 유사하다. 합참이 발표한 신형 전술유도무기는 고도 약 25㎞, 비행거리 110㎞, 최고속도 마하 4 이하로 KN23의 일반적인 제원에 미치지 못한다. 앞서 지난 1월 평북 의주에서 발사한 KN23은 고도 36㎞, 비행거리 430㎞, 최고속도 마하 6 내외로 탐지됐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신형 전술유도무기체계는 KN23을 3분의2 수준으로 소형화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며 “북한군 포병부대가 직접 운영하는 탄도미사일로 KN02를 대체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4개의 발사관을 가진 다연장로켓(MRL) 형식으로 운용하고 미사일 형상은 KN23과 유사하지만 길이가 짧다”며 “우리의 레이더망을 피하기 위해 저고도 비행을 하는 근거리 미사일을 개발하려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KN23은 북한이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모방한 무기로, 하강 국면에서 요격을 회피하기 위한 ‘풀업’(활강 및 상승) 기동을 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떨어뜨리기 어렵다. 터널과 나무숲 등에 숨어 있다가 개활지로 나와 2발을 연속 발사한 뒤 재빨리 은폐할 수 있다. 사거리는 400∼600㎞ 안팎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KN23과 KN24의 기술적 장점만 골라 만든 ‘신형 전술지대지미사일’ 가능성도 제기한다. 한국군이 개발 중인 한국형 전술지대지미사일(KTSSM)과 유사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소형 미사일이 최근 미국이 육군 포병에서 운용하기 위해 개발 중인 프리즘(PrSM·차세대 지대지미사일)이나 현재 운용 중인 에이태큼스와 비교해 소형”이라면서 “국내에도 유사체계 개발 사례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군은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북한판 에이태큼스와 유사한 KTSSM을 개발 중이다.특히 북한이 신형 유도무기의 “전술핵 운용”을 언급한 대목에 관심이 쏠린다. 노동신문은 이날 시험발사에 대해 “전술핵 운용의 효과성과 화력임무 다각화를 강화하는 데 커다란 의의”라고 주장해 근거리 미사일이 전술핵을 탑재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앞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도 지난 5일 담화에서 군사적 대결 상황을 가정해 “부득이 우리의 핵 전투력은 자기의 임무를 수행해야 할 것”이라며 남측에 대해 핵무력 사용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에 소형 핵탄두 탑재 기술을 확보했는지에 대한 증거는 아직 식별되지 않고 있다. 신 연구위원은 “한미 연합훈련에 대응하기 위한 위협 수준으로 평가된다”며 “야전군 운용 전술무기에 핵 탑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북한이 전술핵탄두를 가지고 핵실험을 진행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북한의 제7차 핵실험은 전술핵탄두 실험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 중국의 뿌리깊은 지역 차별…“허난성 출신자는 쓰레기” 발언 논란

    중국의 뿌리깊은 지역 차별…“허난성 출신자는 쓰레기” 발언 논란

    중원은 오랜 중국사의 주요 무대였다. 소림사의 고향이자 중국민족의 발원지였던 이곳에 자리 잡은 허난(河南)성이 오늘날에는 중국인들에게 멸시와 차별의 대상이 됐다. 수도 베이징이 북동쪽에 치우쳐 있는 것을 고려하면, 허난성이야말로 중국의 정중앙이다. 허난성은 과거 황하 문명의 발상지이자 노자, 장자 등 걸출한 사상가를 배출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그런데도 허난성과 이곳 출신자에 대한 다수의 중국인이 갖는 인상은 고대 중국 역사의 주무대였던 중원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르다. 최근 이와 관련해 현지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군 사건이 발생해 이목이 집중됐다. 사건은 지난 12일 허난성 출신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누리꾼 A씨가 온라인 상점을 통해 물건을 주문했으나, 서비스 직원으로부터 자신의 주소지가 허난성으로 확인된 직후 심각한 모욕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A씨가 공개한 온라인 상점의 서비스센터 직원과의 대화 내용에 따르면, 상품 구매자인 그는 서비스 센터를 통해 상품과 관련한 문의를 했으나 해당 서비스센터 직원으로부터 ‘허난성은 대표적인 빈민가이며 (A씨가 재학 중인) 허난이공대학은 서비스 센터 직원의 모교인 쓰촨대학보다 질 낮은 쓰레기 대학이다’는 모욕적인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 A씨는 해당 대화록을 증거로 온라인 유통업체에 피해 사례를 제보했고, 업체 측은 허난성에 대한 지역 차별적 발언을 한 문제의 직원에게 해직 통보를 결정했다고 발표한 상태다. 하지만 사건이 SNS를 통해 공유된 직후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중국에서 허난성과 허난성 출신자에 대한 중국인들의 뿌리 깊은 차별은 비단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비판과 자성에 대한 목소리가 동시에 제기됐다.실제로 인구 1억 명의 허난성은 개혁·개방에서 소외돼 농업 기반의 산업으로 중국에서 가장 궁핍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제대로 된 공장이 없어 대도시로 넘어가 빈민층을 형성하며 소매치기나 사기꾼 등 범죄에 빠져드는 사람이 늘었다. 곧 ‘허난 사람은 도둑놈’이라는 사회적 편견이 만들어지며 허난성 출신은 기업 입사 때 불이익을 받기도 했다. 더욱이 허난성에 대한 차별은 민간인들을 넘어 지역 정부의 내부 지침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1월 중국 후베이성 정부는 ‘허난성 출신자는 채용하지 말라’는 내부 방역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진위를 두고 논란이 뜨겁게 제기됐던 바 있다. 지난 1월 6일 후베이성 방역 당국이 발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베이성 방역 당국은 해당 문서에서 신규 직원 채용 조건 1순위로 ‘허난성 출신자는 선발하지 말 것’을 들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에서는 지역 정부가 나서서 지역주의를 조장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공개된 문서에는 △후베이성에 거주하는 허난성 출신자는 이 시기 고향으로 돌아가지 말 것 △허난성에서 출발한 각종 화물은 성내 진입을 금지할 것 △허난성 출신자가 후베이성에 진입할 때는 신분을 집중적으로 검사하고, 격리 호텔과 이동 경로 등에 대한 정보를 등록해 성 정부에 신속히 보고할 것 등의 허난성 출신자를 겨냥한 상세한 차별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이 문서는 내부적으로 발부된 후, 후베이성 각 지역의 경제정보화국과 경제개발구 등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한동안 논란이 계속되자 중국 방역통제사령부는 공식 입장문을 공고하며 “그런 문서는 발행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으나 “다만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문제로 감염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된 지역 출신자들이 입경하는 것을 원치 않는 분위기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일부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시인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한편,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가 2000년대 초반 허난성 성장과 당 서기를 지낼 당시 허난성에 대한 지역 차별과 편견을 없애는 것을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꼽을 정도였으니, 중국인들이 가진 허난성에 대한 뿌리 깊은 차별의 심각성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군비경쟁 어디까지...독일도 요격미사일 시스템 도입?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군비경쟁 어디까지...독일도 요격미사일 시스템 도입?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유럽 여러 나라의 군비 증강을 불러왔다. 이들 가운데 가장 도드라진 곳으로 독일이 있다. 독일은 그동안 나토 회원국 가운데 국방비 증가에 인색한 편이었다. 2014년 나토 회원국들이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2%까지 늘리기로 했지만, 독일은 2019년 1.269%, 2020년 1.4%, 2021년 1.5%로 약속한 것도 지키지 않고 있었다.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진 후에야 2024년까지 국방비를 GDP의 2%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두고 여러 국내 매체들이 재무장이라는 등의 표현을 썼지만, 과거 냉전시절 서독군은 50만 명의 병력과 약 5000대 이상의 전차를 보유한 막강한 군대였다. 1990년 독일 통일 후 냉전이 끝나면서 세계적인 군축 분위기가 일었고, 독일도 마찬가지였다.  독일의 군비 증강은 여러 사업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장 도드라진 것으로 전투기 도입을 꼽을 수 있다. 독일은 노후한 토네이도 전투기를 대체하기 위해 자국 업체가 생산에 참여하는 유로파이터와 함께 미국의 F-35A 35대를 함께 도입할 예정이다. 2년 전에는 스텔스기가 아닌 그라울러와 슈퍼호넷을 구입하겠다고 했지만 이번에 F-35A로 기종이 바뀌었다. 미국제 전투기는 독일이 참가하고 있는 나토 핵 공유 프로그램을 위해서 도입한다. 독일이 구입하려는 무기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으로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있다. 현재 독일은 미국제 패트리어트를 운용하고 있지만, 단거리 방어만 가능하며 도입한 지 오래되어 교체가 시급하다.  독일이 도입하려는 고고도 방어체계는 이스라엘이 미국과 공동 개발한 애로우(Arrow)-3다. 이스라엘의 계층적 미사일 방어망에서 최상층을 맡고 있는 애로우-3는 2008년부터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가 공동으로 개발을 시작했다.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이 주계약업체로서 미국 보잉과 함께 요격용 미사일을 개발했다. 탐지를 담당하는 EL/M-2080 그린파인 레이더는 IAI 산하 엘타가 담당했고, 전투 관리 시스템은 엘빗 시스템이 참여하는 등 이스라엘의 핵심적인 방산업체들이 모두 참여했다. 미국 정부는 수십 억 달러를 달하는 비용을 지원했다. 애로우-3는 몇 차례 시험 발사를 가진 후 2015년 12월 10일 첫 표적탄 요격에 성공했다. 이스라엘 미사일 방어기구는 2017년 1월 18일 애로우-3의 공식 운용을 선언했다. 2019년 7월에는 미국 알래스카주 코디악의 시험장에서 대기권 밖 표적에 대한 요격 시험을 하면서 성능을 입증했다.  애로우-3는 2단 고체 추진 로켓을 사용하며, 외기권에서 표적 파괴를 위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킬 비히클(Kill Vehicle)을 사용한다. 애로우-3의 킬 비히클은 미국의 고고도 종말 방어체계(THAA)와 유사하게 적외선 시커를 사용하며 직접 충돌하는 '힛-투-킬(Hit-to-Kill)'방식으로 표적을 파괴한다.  독일이 애로우-3를 도입하려는 이유는 러시아의 위협 때문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부터 발트해 연안에 리투아니아와 폴란드 사이에 위치한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에 사거리 500km의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을 배치했다. 독일 수도 베를린은 칼리닌그라드에서 500km 정도 떨어져 있다.  독일은 러시아의 공격을 막을 광역 방어체계가 필요했고, 고민 끝에 이스라엘과 미국에 애로우-3 판매 관련 협조를 요청했다. 이스라엘과 미국 정부는 판매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고, 도입 가격 등의 세부 협상이 남아있다.  독일은 탐지용 슈퍼 그린파인 레이더를 독일 내 세 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독일 공군이 담당할 레이더는 24시간 감시를 하고, 탐지 정보는 독일 서부 유뎀에 있는 국가 지휘소로 전달된다. 독일은 빠르면 2025년부터 애로우-3 포대를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은 저고도 방어는 자국 업체들이 제안하고 있는 IRIS-T 공대공 미사일을 개조한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으로 할 예정이다.
  • 건강한 男vs코로나 걸린 男…정자 비교했더니

    건강한 男vs코로나 걸린 男…정자 비교했더니

    코로나 후유증이 남성의 생식 능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앞서 동물실험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정자 생산 세포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사람에서도 같은 영향이 확인된 것이다. 인도 자슬록 병원의 피루자 파리크 박사 연구진은 국제 학술지 ‘미국화학회(ACS) 오메가’에 “코로나 감염이 남성의 생식 관련 단백질 수치를 변화시킨다”고 13일 밝혔다. “정자의 생식 관련 단백질, 절반으로 감소” 코로나 바이러스는 주로 호흡기에 영향을 주지만 다른 장기 조직도 손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연구진은 경증이나 중증 코로나를 겪은 사람들도 남성 생식 관련 단백질에 현저한 변화를 겪는다고 밝혔다.파리크 박사는 인도공대(IIT)의 산지바 스리바스타바 교수와 함께 건강한 남성 10명의 정자를 코로나를 앓은 남성 17명의 정자와 비교했다. 실험에 참가한 남성의 나이는 20~45세로 불임 병력은 없었다. 연구진은 코로나에 걸렸던 남성의 정자는 수나 활동성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또 수치가 변한 단백질은 생식 기능과 관련이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코로나가 회복 후에도 남성의 생식 건강에 지속적으로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연구 결과는 분석 대상이 적어 앞으로 대규모 연구를 통해 확증될 필요는 있다. 또 독감 같은 질병에 걸렸다 회복한 사람에서도 정자 단백질에 변화가 있는지 분석할 필요도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코로나 바이러스가 고환의 크기와 무게 감소시켜” 앞선 동물실험에서는 코로나가 독감과 달리 남성의 생식 능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홍콩대 연구진은 코로나19에 감염시킨 햄스터의 고환과 호르몬 변화를 관찰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남성의 생식 기능을 저하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은 바 있다. 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 ‘감염병학회지’(Clinical Infectious Disease)에 게재됐다. 실험 대상 햄스터들이 코로나19 감염 4~7일 만에 정자 수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급격한 감소를 보였으며, 고환의 크기와 무게 감소도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또 고환의 급격한 염증, 출혈, 정자 생성 기관의 조직 괴사 등이 관찰됐다. 고환 조직의 염증과 조직 괴사는 감염 이후 7~120일간 지속됐다. 연구진은 햄스터의 고환을 현미경으로 관찰했더니 급성 염증, 출혈, 일부 혈관의 괴사가 일어난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서 코로나19 환자들에서 고환의 통증이 보고된 연구 결과가 있으며, 코로나19로 사망한 한 남성을 부검한 결과 고환에서 세포 손상과 염증이 발견된 사례가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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