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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서 균형발전 위한 ‘고도제한 완화 자문단’ 출범

    서울 강서구가 공항 고도제한 완화 추진의 전문성을 높이고 완화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공항 고도제한 완화 자문단’을 출범시켰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지난 6일 구청장실에서 위촉식을 열고 항공 분야 외부 전문가 3명을 위촉했다. 송병흠 한국항공대 명예교수, 안희복 대한항공 기장, 김선아 수원과학대 초빙교수 등이다. 자문단은 앞으로 2년간 고도제한 완화 방안에 관한 기술 검토와 조기 시행을 위한 논리적 타당성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강서구는 전체 면적의 97%가 고도제한에 묶여 있어 정비 사업에 제약받아왔다. 하지만 지난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고도제한 기준을 개정하면서 변곡점을 맞았다. 진 구청장은 직접 캐나다 ICAO 본부를 방문하는 등 고도제한 기준 개정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다. 그는 “고도제한 완화는 단순히 건물의 높이 제한을 해제하는 차원을 넘어,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 균형발전을 통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며 “강서구에 최적의 방안이 적용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대전 오월드 탈출한 늑대, ‘야간 수색중’…열화상카메라에 암컷 동원

    대전 오월드 탈출한 늑대, ‘야간 수색중’…열화상카메라에 암컷 동원

    8일 오전 대전 오월드 내 동물원에서 탈출한 2살 수컷 늑대가 10시간 가까이 잡히지 않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은 해가 지면서 야간 수색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소방용 열화상 카메라와 수색견 등을 활용해 늑대가 은신한 곳으로 예상되는 인근 숲을 수색할 방침이다. 수색대는 야행성 동물인 늑대가 해가 지면 활발히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늑대 활동 반경이 100㎞로 시민 안전을 고려해 총기 사용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수색대는 개과인 늑대의 귀소 본능을 활용해 탈출한 늑대가 동물원으로 돌아가도록 수색을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수컷을 유인하기 위해 암컷 늑대도 동물원 특정 구역에 묶어두기로 했다. 동물 전문가들에 따르면 탈출한 늑대를 사파리로 복귀시키는 골든타임은 24시간에서 48시간이다. 해가 지고 기온이 떨어지면 체온이 높은 늑대의 형상이 열화상 카메라에 잘 드러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5분께 대전 중구 사정동 오월드 동물원 우리에서 2살짜리 늑대 ‘늑구’가 탈출했다. 앞서 낮 동안 이어진 수색에는 경찰 기동대와 특공대, 군, 소방 인력 등 240여명이 동원됐다. 동물원 외부로 빠져나간 늑대가 도심을 배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동물원 측은 늑대 탈출 이후 동물원 출입을 통제했고 대전시는 시민들에게 안전에 유의해 달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대전시와 중구는 야간 포획이 시도되는 시간대에 동물원 주변, 중구 뿌리공원 주변 일대 산책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늑대가 잡히지 않자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탈출한 사진을 보니 큰 늑대였다. 혹시 늑대에게 물리는 건 아닌지 걱정”이라며 “밤사이라도 꼭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현재 오월드 뒷산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며 암컷 늑대를 투입해 동물원 쪽으로 유인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늑대 귀소본능 최대한 이용해 안전하게 동물원으로 복귀하는 것이 오늘 야간 포획 활동 목표”라고 설명했다.
  • 8년 전 사살된 ‘뽀롱이’, 박제 논란까지…탈출한 ‘늑구’는 초등학교 코앞까지 갔다

    8년 전 사살된 ‘뽀롱이’, 박제 논란까지…탈출한 ‘늑구’는 초등학교 코앞까지 갔다

    대전 오월드에서 사육 중인 늑대가 탈출해 대전 일대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8년 전 오월드를 탈출했다 4시간여만에 사살된 ‘뽀롱이’의 비극이 재조명되고 있다. 뽀롱이는 동물원 측의 관리 소홀로 우리에서 벗어난 것으로 파악됐는데, 8년 만에 같은 동물원에서 맹수가 탈출하면서 뽀롱이의 비극이 재차 반복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일 오월드 등에 따르면 동물원 측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폐쇄회로(CC)TV를 통해 오월드의 사파리에서 늑대 한 마리가 사라진 사실을 발견했다. 2024년생 2살 수컷으로 ‘늑구’라는 이름의 늑대는 울타리 밑 땅을 파서 탈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월드 측은 사건이 발생한 지 약 40분 뒤인 오전 10시 10분쯤 당국에 신고했고, 경찰은 ‘코드 제로’를 발령하고 수색 작업에 나섰다. 수색 작업에는 소방 37명과 경찰 기동대 및 특공대 등 110명 등이 투입됐다. 오월드 및 환경청 관계자를 비롯해 탐지견, 엽사 3명까지 현장에 배치됐다. 늑대는 오전 11시 30분쯤 동물원 밖으로 나갔고, 이어 오후 1시 23분쯤 오월드에서 직선거리로 1.6㎞가량 떨어진 산성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목격됐다. 당국은 산성초와 오월드 네거리 인근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학교 측은 출입문을 봉쇄하고 운동장에서의 체육 활동 등을 중단하는 등 안전 조처에 나섰다. 40분만에 신고…엽사까지 현장 배치오월드에서는 지난 2018년 퓨마 ‘뽀롱이’가 우리에서 탈출했다 4시간여만에 사살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여덟살이었던 암컷 퓨마 뽀롱이는 그해 9월 18일 오월드 사육장에서 빠져나왔다. 뽀롱이는 오월드 내 풀숲에서 발견됐으며, 당국은 뽀롱이를 생포하기 위해 마취총을 쏘았다. 그러나 마취총을 맞은 뽀롱이가 도망가면서 생포에 실패했고, 탈출한 지 4시간 30분만에 사살됐다. 뽀롱이의 비극 뒤에는 동물원 측의 관리 부실이 있었다. 대전시의 감사 결과 사건 당일 퓨마 사육장이 있는 중형육식사에는 보조사육사 혼자 방사장에 들어가 청소를 한 뒤 내측문을 잠그지 않고 사육장을 빠져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퓨마 사육장은 반드시 2인 1조로 출입해야 하지만, 직원 2명이 휴무라는 이유로 사고 당일 공무직인 보조사육사 1명만 근무하며 사육장에 들어간 것이다. 또한 공무직은 사육사 업무를 보조하는 역할로 혼자 사육장을 출입하면 안 되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퓨마 사육 시설에 설치된 2개의 폐쇄회로(CC)TV는 사건 발생 당시 고장이 나 있었으며, 오월드 측은 8시간 30분이 지난 오후 5시가 돼서야 사육장의 퓨마 4마리 중 1마리가 사라진 사실을 파악했다. 대전시는 퓨마 탈출 사건을 야기한 총체적 책임을 물어 대전도시공사에 대해 ‘기관경고’ 처분을 내리고 대전오월드 원장과 동물관리팀장은 중징계, 실무 담당자는 경징계 처분을 내리도록 했다. 동물원 밖으로 나가지도 못한 채 풀숲에 있었던 뽀롱이의 죽음에 정치권까지 반응했고, 전국에서는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동물보호단체를 중심으로 동물원의 사육 환경 개선과 역할 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특히 국립중앙과학관 직원이 대전도시공사 측에 뽀롱이의 사체를 박제할 수 있는지 문의한 사실이 알려져 ‘박제 논란’이 일었다. 청와대 국민청원과 소셜미디어(SNS) 등에 “뽀롱이의 박제를 막아달라”는 호소가 쏟아졌고, 공사 측은 뽀롱이의 사체를 소각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시민단체 “동물에 대한 고민 없어”8년 사이에 맹수가 탈출하는 사건이 반복되자 시민사회에서는 대전시에 동물원의 운영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성명을 내고 “오월드는 ‘뽀롱이’ 사건 이후에도 동물의 생태에 맞지 않는 사육환경과 적은 인력 등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아 사고를 재발생시켰다”고 지적했다. 녹색연합은 “3300억원을 들여 ‘오월드 재창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대전시와 도시공사는 좁은 방사장에서 소음과 사람들에 노출돼 고통받고 정형행동을 반복하는 동물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다”며 “대전시는 이번 사건을 엄중히 받아들여 오월드 재창조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서울 강서구, 공항 고도제한 완화 자문단 출범

    서울 강서구, 공항 고도제한 완화 자문단 출범

    서울 강서구가 공항 고도제한 완화 추진의 전문성을 높이고 완화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공항 고도제한 완화 자문단’을 출범시켰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지난 6일 구청장실에서 위촉식을 열고 항공 분야 외부 전문가 3명을 위촉했다. 송병흠 한국항공대 명예교수, 안희복 대한항공 기장, 김선아 수원과학대 초빙교수 등이다. 자문단은 앞으로 2년간 고도제한 완화 방안에 관한 기술 검토와 조기 시행을 위한 논리적 타당성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강서구는 전체 면적의 97%가 고도제한에 묶여 있어 정비 사업에 제약을 받아왔다. 하지만 지난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고도제한 기준을 개정하면서 변곡점을 맞았다. 진 구청장은 직접 캐나다 ICAO 본부를 방문하는 등 고도제한 기준 개정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다. 그는 “고도제한 완화는 단순히 건물의 높이 제한을 해제하는 차원을 넘어,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 균형발전을 통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며 “강서구에 최적의 방안이 적용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대전서 탈출한 늑대 못 잡았다…“오월드 사거리 쪽으로 나가”

    대전서 탈출한 늑대 못 잡았다…“오월드 사거리 쪽으로 나가”

    8일 대전 오월드의 늑대 우리에서 탈출한 늑대가 동물원 밖으로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시는 8일 오후 1시 29분 재난문자를 통해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가 오월드 사거리 방향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인근 시민들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월드에 따르면 늑대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늑대 우리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늑대는 2024년 1월생으로, 합사 과정에서 울타리 틈새를 통해 빠져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오월드 측은 입장객이 출입하지 못하게 조치했다. 소방은 장비 2대와 인력 11명을 투입, 경찰은 특공대 15명 등 인력 40여명을 동원해 오월드 인근과 보문산 일대에서 수색 및 포획 작업에 나섰다. 대전시는 이날 오전 10시 52분쯤 늑대 탈출 사실을 알리고 ‘방문객 및 주민은 안전에 유의해달라’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 김남국 “안산 출마 굳혔다…조국 오면 실력으로 승부”

    김남국 “안산 출마 굳혔다…조국 오면 실력으로 승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경기 안산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정치적 스승’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의 일전이 주목받고 있다. 김 대변인은 지난 7일 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 승부’에서 ‘안산 출마 결심을 완전히 굳혔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9일 출마 선언을 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안산 시민들이 고민하는 것, 지역의 현안과 민심이 원하는 것, 또 중앙의 국회로서 하는 역할 등 여러 가지 담고 싶은 메시지를 균형 있게 가다듬고 있는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진행자가 조 대표의 안산갑 출마설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사제 간 아니냐”고 묻자 “직접 지도반에 있던 사제 간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도 “개인적으로 조국 교수가 오면 난감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나 또 정치라고 하는 것이 개인적 인연이나 이런 것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시민에 대한 책임이고, 공적인 책임을 더 우선해야 하기 때문에 만약 온다고 한다면, 어쩔 수 없이 실력으로 승부를 가려야 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직전 안산갑 의원이었던 양문석 전 의원이 ‘김용 부원장을 공천해야 한다’고 언급했던 것에 대해선 “안산 시민과 많은 분께서 이 사안을 판단하셨을 걸로 생각이 든다”면서 “제가 말을 아끼는 게 좋지 않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과거 조 대표를 정치적 스승으로 공대하며 이른바 ‘조국 사태’ 때 열렬한 신봉자를 자처했다. 김 대변인은 변호사 시절인 2019년 12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남국TV’에서 “조국 교수님 사진을 머리맡에 두고 기도하면서 잔다”고 말했다. 조 대표가 문재인 정부 법무부 장관을 사퇴하고 검찰 수사를 받을 때 서울 서초구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 ‘개싸움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한 조국 수호 집회에 사회자로 활동했다. 이어 조 대표를 옹호하는 ‘조국 백서’의 공동 필진으로도 참여했다.
  • 분담금 1조원이나 줄였는데…한국이 인니에 KF-21 주는 이유 [밀리터리+]

    분담금 1조원이나 줄였는데…한국이 인니에 KF-21 주는 이유 [밀리터리+]

    우리 정부가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의 공동 개발국인 인도네시아에 KF-21 시제기 6대 중 1대를 양도하기로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방위사업청이 국회 국방위원회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양국은 지난 2월 KF-21 공동개발 사업의 가치이전 방안에 대해 실무 합의했다. 앞서 인도네시아는 전체 개발비의 20%인 약 1조 6000억원을 분담하고 그에 상응하는 규모의 가치이전을 받기로 했다. 가치이전 대상은 KF-21 시제기 5호기 1대 3500억원, ‘참여 대금(인도네시아 연구 인력 인건비) 및 기술이전’ 1742억원, 개발자료 758억원 등이다. 그러나 인도네시아가 경제난 등을 이유로 지급을 연체했고 지난해 최종적으로 분담금을 6000억원으로 줄였다. 이에 따라 한국이 인도네시아에 양도하는 기술자료 등 가치이전 규모도 1조 6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감축됐다. 분담금 줄였는데도 KF-21 시재기 양도하는 이유는?최초 합의 당시 한국이 인도네시아에 줄 가치이전 항목에는 시제기 1대가 포함돼 있었지만, 정부는 인도네시아의 개발 분담금이 대폭 축소되자 시제기 양도 여부를 재검토해 왔다. 지난 2월 실무 합의 이후 우리 정부는 인도네시아가 잠재적 KF-21 수출 대상국이라는 점, 시제기 양도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는 점, 한국에게 시제기의 군사적 이용 가치가 크지 않다는 점 등을 들어 최종적으로 시제기 양도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제기를 양도하는 편이 전투기 관련 핵심 기술을 이전하는 것보다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현재까지 전체 분담금 6000억원 중 5360억원을 납부했으며 올해 6월까지 잔여 분담금인 640억원을 모두 납부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인도네시아의 분담금 납부가 완전히 이뤄진 후 시제기와 개발자료 이전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시제기 양도와는 별개로 한국은 인도네시아와 KF-21 16대를 수출하는 협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도 극찬한 KF-21, 이유는?KF-21은 최대 속도 마하 1.81(시속 약 2200㎞), 항속거리 2900㎞에 달하는 초음속 전투기로 미국 F/A-18E/F, 프랑스 라팔, 유럽 유로파이터와 견줄 수 있는 4.5세대 전투기다. 전 세계에서 4.5세대 이상 초음속 전투기 개발에 성공한 국가는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프랑스, 스웨덴, 유럽 컨소시엄(영국·독일·이탈리아·스페인)에 이어 한국이 여덟 번째다. 총사업비 16조 5000억원이 투입된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방위력 증강 사업으로 꼽힌다. 지난달 양산 1호기가 출고된 뒤 외신도 큰 관심을 보였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지난달 25일 “한국이 자체 개발한 KF-21 전투기의 양산 1호기 기체를 공개했다”면서 “첫 번째 시제기가 공개된 지 5년여 만에 이루어진 1호기 출고”라며 빠른 개발 속도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다른 차세대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과 비교했을 때 개발 일정이 특히 인상적”이라면서 “한국이 방산 제조 분야에서 주요 강국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이러한 추세는 점점 더 주목받는 수출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한국이 KF-21을 단기간에 개발한 것과 관련해 더워존은 “한국의 비결은 다른 차세대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과 확연히 다른 접근 방식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시제기 공개와 최초 양산형 생산 사이의 간격이 5년이라는 점은 X-35 합동 전투기 시제기의 첫 비행과 최초 양산형 F-35A의 첫 비행 사이의 약 11년이라는 시간과 비교하면 매우 짧은 기간”이라고 덧붙였다. KF-21, 한국 방산 수출길 열 준비 완료KF-21은 오는 2028년까지 초도 물량 40대가 양산되고, 공대지 능력을 강화한 기종은 2029년부터 2032년까지 총 80대가 양산될 예정이다. 군은 2032년까지 KF-21 120대를 실전 배치해 F-4, F-5 전투기를 완전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F-21이 열 수출길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기종은 이미 뛰어난 가격 경쟁력과 유연한 확장성을 바탕으로 다수 국가의 관심을 받고 있다. KF-21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는 16대 도입 계약을 이달 말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동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도 KF-21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 발목 삔 장교 10㎞ 걸어 은신… “God is good” 무전 보내 구출

    발목 삔 장교 10㎞ 걸어 은신… “God is good” 무전 보내 구출

    처음에 이란 함정일까 의심했지만CIA가 생존 확인 후 특공대원 급파산 바위 틈새서 권총 쥔 장교 발견항공기 추가 투입해 극적으로 탈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역사상 가장 대담한 구조 작전’이라고 극찬한 F-15E 전투기 미군 장교 구출 작전의 뒷이야기가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액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에 격추된 전투기에서 탈출한 미군 장교를 구출한 작전과 관련, 미군이 그의 위치 신호를 포착한 뒤 처음에는 이란의 ‘함정’일 가능성을 우려했다고 밝혔다. 당국자들이 실종 장교가 이란에 포로로 잡혀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란 측이 미군을 함정으로 유인하기 위해 “허위 신호를 보내고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는 설명이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당초 미 중부사령부는 전투기 피격 후 14시간이 지나도 실종 장교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자 피격 사실을 알리는 성명을 준비하고 있었다. 성명을 내려는 순간 군은 실종 장교가 지닌 위치 신호기를 통해 그의 신호 정보를 포착했다. 이에 중부사령부는 해당 성명을 폐기하고 곧바로 구조 작전에 돌입했다. 해당 장교가 전투기에서 탈출한 뒤 무전으로 보낸 메시지는 “하나님은 선하시다”(God is good)였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두고 “장교가 무전으로 ‘하나님께 권능이 있기를’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실종 장교는 3일 새벽 사고 직후 산속에 쓰러져 있다가 오후에 의식을 되찾았다. 이란이 언제 자신을 덮칠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는 이른바 ‘생존·도피·저항·탈출’(SERE) 훈련에 따라 발목이 삔 채로 10㎞ 이상을 걸어 바위 속 은신처를 찾았다. 구출 작전 현장은 더욱 긴박했다. 특공대가 목표 지점에 착륙하고 미국과 이스라엘 전투기가 인근에 폭탄을 투하해 이란군의 접근을 막았다. 미군은 마침내 2000m가 넘는 산등성이에 권총 한 자루만 쥐고 버티고 있던 실종 장교를 구출해 접선지로 향했다. 끝이 보이던 작전은 특수부대와 장교를 안전지대로 이송하기 위해 투입된 수송기 두 대가 기기 결함을 일으키며 다시 한번 큰 위기를 맞았다. 장교는 물론 수백명의 특수대원까지 이란에 생포될 수 있었던 상황에 미군은 위험을 무릅쓰고 추가 작전에 나섰다. 소형이지만 기동성 높은 터보프롭 기종 3대를 추가 투입해 이들을 여러 차례 나눠서 이송시킨 것이다. 미 당국자는 로이터통신에 “정말 아찔했던 순간이었다”며 신속한 의사 결정이 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전했다. 장교와 특수부대원을 태운 항공기가 이란 영공을 벗어났다는 소식이 백악관에 전해지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비로소 ‘작전 성공’을 발표했다.
  • 포스텍, 예비 창업자 모집 나서…“제작부터 투자까지 연계 지원”

    포스텍, 예비 창업자 모집 나서…“제작부터 투자까지 연계 지원”

    포스텍(포항공대)이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보유한 창업자 지원에 나선다. 포스텍 산학협력단은 6일 ‘2026년 포항 강소특구 이노테크 발굴 및 창업지원 사업’에 참여할 예비·초기 창업자를 오는 19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사업은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보유한 (예비)창업자를 발굴해 창업 교육부터 아이템 검증, 법인 설립 및 후속 성장 지원까지 창업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모집 대상은 포항 지역 내 기술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 또는 업계 경력 7년 이내 초기 창업기업이다. 교내·외 전문위원 서류심사를 거쳐 최종 참여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팀과 기업은 ▲창업 역량 강화 및 실무 중심 교육 ▲포스텍 출신 벤처기업인·VC 등 스타트업 멘토단 상시 멘토링 ▲시제품 제작 ▲홍보·마케팅 ▲해외 전시회 참가(CES 등) ▲초기 투자 연계 등 성공적인 창업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받는다. 지난해에는 신규 창업 17곳, 일자리 창출 98명, 투자 유치 연계 265억원의 성과를 달성하는 등 기술창업 생태계 조성 및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했다. 자세한 사항은 포스텍 창업지원팀 홈페이지(startup.postech.ac.kr)에서 확인하거나 포항 강소특구 이노폴리스캠퍼스 사업단(054-279-9291~2)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정수 포스텍 산학처장은 “특구 내 예비·초기 창업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성공적인 창업을 지원하고, 지역사회 미래 신산업 육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 이란서 격추된 중국산 드론 ‘미스터리’…비밀리에 참전한 제3국 어디? [밀리터리+]

    이란서 격추된 중국산 드론 ‘미스터리’…비밀리에 참전한 제3국 어디? [밀리터리+]

    중국산 드론이 이란 상공에서 격추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등 교전 당사국 외에 제3국의 참전 가능성이 제기됐다. 앞서 지난 2일(현지시간) 이란군은 남부 파르스주 시라즈 인근 상공에서 미국의 첨단 무인 공격기인 MQ-9 리퍼 드론을 새로운 방공 시스템으로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텔레그램에 격추된 미국 MQ-9 드론 추락 모습이라고 주장하는 영상과 잔해라고 주장하는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그러나 사진 속 잔해가 미군 MQ-9 드론이 아니라는 반론이 제기됐다.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이날 “해당 잔해는 사실 사우디와 UAE가 운용하는 중국제 ‘윙룽 2’ 드론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중국 청두항공산업그룹(CAIG)이 개발한 ‘윙룽 2’는 외형과 기능이 미국의 MQ-9 리퍼와 매우 유사해 “중국판 리퍼”로 불려왔다. 중국 윙룽 2, 어떤 드론? 2018년 실전 배치된 윙룽 2는 정찰과 정밀 타격이 모두 가능한 드론으로, 최대 속도는 시간당 370㎞, 체공 시간은 최대 32시간, 작전 거리는 최대 4000㎞로 알려졌다. 하루 이상 공중 체류가 가능하며 대륙 간 수준의 장거리 작전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최대 탑재량은 약 480㎏이며 최대 12발 무장이 가능하다. BA-7 공대지 미사일, 레이저 유도 폭탄, AKD-10 대전차 미사일 등으로 무장할 수 있다. 비용 대비 화력이 높으며 테러 또는 반군 작전에 최적화돼 있다고 알려졌다. 다만 스텔스 성능이 없고 전자전(재밍)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중국제 드론이 이란서 격추된 이유는?중국 드론이 이란 상공에서 격추되면서 제3의 국가가 이란 전쟁에 ’비밀리에‘ 참전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됐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5일 “이란 상공에서 중국제 드론이 격추된 것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 드론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다른 국가의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윙룽 2는 이란 영토 깊숙한 곳에서 격추됐다. 이는 해당 드론이 단순히 국경 근처에서 정찰이나 감시 활동을 한 것이 아니라, 이란 영토를 직접 정찰하거나 목표물을 탐색하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격추 장소 인근에는 이란의 주요 탄도미사일 생산 시설이 있었다. 따라서 윙룽 2가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겨냥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중동에서 윙룽 1, 윙룽 2 드론을 운용하는 국가는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두 나라뿐이다. 사우디는 개전 초반 이란의 거친 보복 공격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며 공격을 방어하는 데 그쳤다. 반면 아랍에미리트는 이란의 공격으로 사우디보다 훨씬 큰 피해를 봤으며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 의사를 반복적으로 나타내 왔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이러한 상황을 언급하며 “이란 상공에서 격추된 윙룽 2 드론은 아랍에미리트가 보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다만 해당 매체는 윙룽 2가 아랍에미리트 운용 무기일 가능성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으며, 사우디는 개전 중반부터 이란에 대한 중립적인 입장보다는 자국 내 피해를 호소하며 미국을 향해 전쟁을 계속하라고 부추겼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한편 6일 미국과 이란이 일단 휴전 합의 후 종전을 논의하는 2단계 방식의 중재안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재안은 45일간의 즉각적인 휴전과, 이후 종전을 비롯한 포괄적인 최종 합의로 이어지는 2단계 접근이 골자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이란은 일시적인 휴전을 수용할 수 없으며, 특정 시한을 정해놓고 결정을 내리라는 식의 압박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일시적 휴전을 조건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 “수송기 2대 자폭까지” 이란 적진 떨어진 실종자 구출에 수백명 투입

    “수송기 2대 자폭까지” 이란 적진 떨어진 실종자 구출에 수백명 투입

    대이란 군사작전 중 이란 방공망에 격추된 미국의 F-15 전투기 탑승자가 홀로 적진에 남겨져 실종됐다가 가까스로 구출됐다. 미군 포로가 발생할 경우 전황이나 종전 협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했기에 미국과 이란 양측 모두 실종자 신병 확보를 위해 치열한 수색 경쟁을 벌였다. 4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3일 이란은 미군 전투기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을 격추했고, 전투기에 탑승했던 장교 2명은 피격 즉시 비상탈출했다.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은 복좌형 전투기로 앞좌석에 조종사, 뒷좌석에는 표적 탐지 및 공대지 무장·전자전 장비 등의 운용을 맡은 무기체계장교(WSO·Weapons Systems Officer)가 탑승한다. 피격 직후 조종사는 곧바로 구조됐으나 무기체계장교는 실종됐다. 미군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실종된 장교는 오로지 권총 한 자루에 의지해 24시간 넘게 이란군을 피해 도주했다. 피격된 전투기에서 비상탈출한 뒤 이 장교는 산의 갈라진 틈에 숨었고, 한때 해발 2134m 높이의 산등성이를 오르기도 했다. 처음에는 그를 구출하려는 미군이나 생포하려는 이란군 모두 그의 위치를 알지 못했다. 먼저 미 중앙정보국(CIA)은 실종 장교가 이미 구조돼 지상 호송대를 통해 이란을 떠나고 있는 것처럼 이란군이 믿게 하기 위한 기만 작전을 펼쳤다. 그러는 가운데 사이버·우주 정보 분야 역량을 총동원해 실종 장교의 은신처를 찾아냈고, 이를 전달받은 국방부는 구출 작전을 펼쳤다. 실종 장교는 구조대와 연락이 가능한 신호기와 보안 통신 장치를 갖추고 있었지만 마음껏 쓸 수는 없었다. 이란군 역시 신호기를 탐지할 역량이 있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게시물에서 “우리가 그를 찾아냈다!”면서 “이 용감한 전사는 이란의 험준한 산악지대에서 적진 깊숙이 숨어 있었고,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가까워지는 적들에게 쫓기고 있었다”고 밝혔다. 먼저 공격기들은 실종 장교가 숨어 있던 지역에 이란군 호송대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폭격을 가했다. 미군은 해군 특수부대 6팀(SEAL Team 6)을 중심으로 특수부대원 수백명과 기타 군 병력을 적진 깊숙이 침투시켰다. 미군이 장교에게 접근하는 과정에서 미군과 이란군 간의 교전도 발생했다고 작전 보고를 받은 미군 소식통 2명이 전했다. 이틀간의 교전 끝에 미군 특수부대원들은 장교를 무사히 구조해냈다. 한 미군 고위 관계자는 구조팀 중 미군 사상자는 없었다면서 모든 특수부대원이 무사히 귀환했다고 전했다. 부상을 입은 F-15E 탑승 장교를 태운 구조기는 치료를 위해 쿠웨이트로 향했다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조된 공군 대령이 “부상을 입었지만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측에서는 구조 작전을 위한 미군의 공습 과정에서 5명이 숨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란에 의해 격추된 F-15E 전투기는 이란의 반(反)정부 세력이 강한 지역에 추락했다. 따라서 구조된 장교는 현지인들로부터 은신처 제공 등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NYT는 전했다. 실종 장교를 찾아내 적진을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또 다른 고비가 있었다. 장교와 구조대원을 싣고 이동하려던 미군 수송기 2대가 이란 외딴 기지에 고립되고 만 것이었다. 작전 지휘부는 새로운 수송기를 3대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고장 난 수송기는 이란에게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폭파했다. 미군 고위 관계자는 산악 지형, 실종 장교의 부상 정도, 현장에 급파된 이란군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할 때 이번 구출 작전이 미 특수작전 역사상 가장 어렵고 복잡한 작전 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미군은 미국 역사상 가장 대담한 수색 및 구조 작전 중 하나를 완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실종된 미군 전투기 탑승자를 수색 중이던 미군 항공기 한 대를 격추했다고 이날 이란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란의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혁명수비대를 인용해 “이스파한 남부 지역에서 추락한 전투기 조종사를 수색하던 미국 적군기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이스파한에서 격추된 미군기는 연료 공급을 위한 C-130 급유기라고 이란 경찰은 밝혔다. 또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대변인은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 이란 공화국군, 바시즈 민병대, 법 집행 부대 대원들의 신속한 합동 대응 덕분에 적군의 필사적인 구조 작전을 저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령부 측은 이스파한 남부 영공을 침범한 적군 항공기들을 격추했다”며 “블랙호크 헬리콥터 2대와 C-130 군용 수송기 1대가 피격됐으며, 현재 이스파한 남부 지역에서 불타오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란군은 그러면서 항공기가 추락해 검은 연기가 치솟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 이란, 450억 美 ‘암살 드론’ 이어 25억 스텔스 ‘재즘’ 박살 주장 [배틀라인]

    이란, 450억 美 ‘암살 드론’ 이어 25억 스텔스 ‘재즘’ 박살 주장 [배틀라인]

    4일(현지시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자국 통합 방공망이 마르카지주 상공에서 미국산 순항미사일 1기를 추적·요격한 뒤 격추했다고 밝혔다. IRGC가 공개한 잔해 사진을 보면, 해당 미사일은 미국 록히드마틴의 공대지 순항미사일 AGM-158 재즘(JASSM) 계열일 가능성이 크다. 재즘은 저피탐(스텔스) 설계를 적용한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로, 적 방공망 사거리 밖에서 발사된 뒤 저고도 침투 비행과 종말 단계 정밀유도로 표적을 타격하는 개념의 무기다. 기본형인 AGM-158A의 생산은 종료됐으며, 현재 운용의 중심은 B-52H·B-1B 등 여러 플랫폼에서 운용 가능한 확장형 AGM-158B JASSM-ER 계열로 옮겨간 상태다. 1기당 조달 단가는 기종과 생산 로트에 따라 약 120만~170만 달러(약 18억~25억원) 수준으로, 직접 타격용 정밀유도폭탄(JDAM)보다 훨씬 비싸다. 잔해 표기판의 제조일(DOM: 05/25)은 비교적 최근 생산분일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세부 로트나 형식까지 단정하기는 어렵다. 미국의 작전 개시 100시간 비용은 탄약 재보충과 작전비, 손실 복구를 합쳐 약 37억 달러(약 5조 4500억원)로 추산된다. 위협 수위가 높을수록 고가 스탠드오프 탄약 의존이 커지는 구조인 만큼, 미국의 탄약 소모와 비용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 이란 “MQ-9 드론도 격추”IRGC는 전날 미군 첨단 무인기(드론) MQ-9 리퍼와 이스라엘 다목적 무인기 헤르메스 등도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2022년 미국 의회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MQ-9 리퍼의 대당 가격은 3000만 달러(약 450억원) 수준이다. IRGC는 이스파한주에서 MQ-9 드론 2대, 부셰르주에서 헤르메스 드론 1대, 호메인과 잔잔주 상공에서 순항 미사일 2대를 요격해 파괴했다고 했다. 이란 중부 상공에서는 첨단 전투기 1대를 격추했다고 했다. 이란 파르스통신은 부셰르주에서 격추된 MQ-9 드론이 바다에 빠져 파편을 어부들이 건졌다면서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의 진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 정규군과 IRGC를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산하 방공본부 부사령관인 알리레자 엘하미는 4일 방공부대를 시찰한 자리에서 “라마단 전쟁(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개전 이후 적 전투기 여러 대, MQ-9·헤르메스·루카스 등을 포함한 드론 160대 이상, 순항 미사일 수십발을 성공적으로 요격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은 전날 중남부에서 미군 전투기 F-15E 1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공격기 A-10 1대를 각각 격추했다. 미국이 이란을 공격한 이후 미군 전투기가 격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군은 F-15E 전투기 추락 이후 이란 영토 내에서 조종사 1명을 구조했고, 다른 한 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A-10에 탑승한 조종사 1명은 추락 이후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의 주장과 달리 이란의 잔존 방공 능력이 실제 전장에서 여전히 위협적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사례들로 분석된다.
  • 1500억 美 F-15 첫 격추 ‘굴욕’…이란 방공망 살아있네 [권윤희의 배틀라인]

    1500억 美 F-15 첫 격추 ‘굴욕’…이란 방공망 살아있네 [권윤희의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미군 F-15E와 A-10이 잇따라 피격되면서, 미군이 강조해온 “이란 방공망 대부분 무력화” 주장에 균열이 생겼다.● 이번 사례는 이란 방공망의 잔존 위협과 구조 작전의 위험성을 드러내며, 미군의 공중작전 재조정 압박을 키우고 있다.● 전황을 단숨에 뒤집을 사건은 아니지만, 확전 압박과 협상 변수, 동맹 역할론까지 함께 흔드는 중대 신호로 떠오르고 있다. 이란 전쟁 5주차, 미군 군용기가 잇따라 격추되면서 전황의 성격도 달라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이란 남서부 상공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F-15E 스트라이크 이글(대당 1억 달러)과 A-10 선더볼트Ⅱ가 피격되면서, 미군이 그동안 강조해 온 “이란 방공망 대부분 무력화” 주장에도 균열이 생겼다. 전황을 단숨에 뒤집을 사례로 보기는 어렵지만, 이란의 잔존 방공 능력이 실제 전장에서 여전히 위협적이라는 점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군사적 의미가 작지 않다. 미군의 작전 방식 재편은 물론, 확전 관리와 협상 계산에도 적잖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무력화라던 방공망, 잔존 위협 확인미군은 개전 이후 이란의 주요 레이더와 지대공미사일 포대를 겨냥한 방공망 제압(SEAD) 및 파괴(DEAD) 작전을 통해 사실상 제공권 우위를 확보했다고 자평해왔다. 하지만 F-15 전투기 등이 잇따라 격추되면서 이란 방공망이 완전히 제압되지 않고, 여전히 건재하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단발성 손실이라 해도, 이란 통합방공망(IADS)의 일부 전력이 살아남아 재배치·운용됐음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동식 중·장거리 지대공미사일(SAM)이나 수동형 탐지 체계가 작동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고정 진지 중심 방공망이 상당 부분 소진됐더라도, 살아남은 이동식 체계가 전장 곳곳에서 위협을 이어갔을 수 있다는 뜻이다. F-15E는 이란 남서부 내륙 상공에서, A-10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섬 남단 해역에서 각각 피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이 이란 내부 표적 타격과 해협 주변 작전을 병행하던 중 예상보다 강한 잔존 방공망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크다. 공중작전 재조정 압박 커져이번 사건은 미군 공중전력 운용 방식에도 재조정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F-15E는 정밀유도폭탄과 공대지 무기를 대량 탑재할 수 있는 대표적 타격 플랫폼이지만, 스텔스 기체가 아니라는 점에서 고위험 방공 구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A-10 역시 저고도 근접항공지원(CAS)에 강점을 가진 기종이지만, 방공 위협이 남아 있는 전장에서는 위험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피격을 계기로 미군이 잔존 방공 위협에 대응해 전자전 자산과 기만체, 원거리 스탠드오프 무기 비중을 더 높이는 쪽으로 작전 방식을 조정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EA-18G 그라울러 같은 전자전기 호위를 강화하고, MALD 같은 공중발사 기만체 운용을 확대하며, JASSM-ER 공대지 순항미사일이나 함정·잠수함 발사 토마호크(TLAM) 등 원거리 정밀타격 수단 활용을 늘리는 방향이다. 다만 F-15E와 A-10의 구체적 역할 조정 여부는 미군의 후속 운용 변화가 더 확인돼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조 작전도 표적 될 수 있어격추 자체만큼 주목되는 대목은 구조 작전의 위험성이다. F-15E 탑승자 2명 중 1명은 전투 수색·구조(CSAR) 작전을 거쳐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구조 임무에 투입된 헬기 2대도 이란군 공격을 받아 부상자가 발생했지만,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 방공망이 살아 있는 지역에서는 구조 임무 자체가 또 다른 교전을 부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대목이다. 실종된 나머지 탑승자의 생사 여부도 향후 파장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이란이 해당 인물 추적에 나선 만큼, 포로화 가능성이 현실화할 경우 군사적 사안이 미국 국내 정치와 협상 국면을 동시에 흔드는 요인으로 번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란엔 선전 재료, 미국엔 설명 부담 이번 사건은 정보전 차원에서도 의미가 상당하다. 이란으로서는 “미 공군도 격추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대내외에 부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잔해 사진을 신속히 공개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단순한 전과 과시에 그치지 않고, 내부 사기 진작과 대외 억지 효과를 함께 노린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미국에는 설명 부담이 커지게 됐다. 미군은 그동안 이란 방공망이 대부분 무력화됐다고 밝혀왔는데, 실제로 유인 전투기가 잇따라 피격된 만큼 전장 설명과 현실 사이의 간극이 드러날 수밖에 없게 됐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을 일시적 손실로 규정할지, 아니면 잔존 방공 위협의 신호로 받아들일지가 향후 미군 서사 관리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확전 압박과 협상 변수 동시 부상정치·외교적 파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군 전투기 격추는 미국 내에서 보복 압박을 키우는 동시에, 조기 출구전략을 요구하는 목소리에도 힘을 실을 수 있다. 확전과 자제 요구가 동시에 커지는 양면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잔존 지대공미사일 포대와 레이더 노드를 겨냥한 후속 대응이 뒤따를 경우 군사적 긴장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 안보를 둘러싼 국제 협의가 이어지면서, 호위·정보·감시·정찰(ISR)·기뢰 대응 등에서 동맹국 역할 확대 압박도 커질 수 있다. 결국 이번 격추는 전술적 손실을 넘어 전쟁 수행 방식과 협상 구도, 동맹 정치까지 흔드는 변수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관건은 방공망 실체와 미군 대응향후 파장은 격추에 동원된 방공 체계의 실체와 미군의 후속 대응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어떤 방공 체계와 탐지 방식이 동원됐는지, 당시 전자전 호위와 기만체 운용이 있었는지, 미군이 후속 재타격과 출격 패턴 변경에 나서는지 등이 핵심 변수로 꼽힌다. 실종자 상태 역시 이번 사건의 군사·정치적 무게를 좌우할 요인이다. 이번 F-15E·A-10 격추 사태가 전쟁 판도를 곧바로 뒤집는 사건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분명해진 대목도 있다. 미군이 “제압됐다”고 평가했던 이란 방공망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고, 그 잔존력이 실제 전장에서 미군의 전술과 서사를 동시에 흔들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것이 일회성 손실로 끝날지, 아니면 확전과 협상을 동시에 압박하는 연쇄 신호로 이어질지는 향후 며칠간의 전선 움직임과 미군의 후속 대응이 가를 가능성이 크다.
  • 허훈 서울시의원, 서울 대학생들 안정적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기반 마련한다

    허훈 서울시의원, 서울 대학생들 안정적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기반 마련한다

    서울시의회 허훈 의원(국민의힘, 양천2)은 1일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대상을 학점은행제 등 교육훈련기관 학습자까지 확대하는 ‘서울시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정부 학자금 지원은 4년제 또는 전문대 학생들과 평생교육법에 따른 전공대학 등을 위주로 이뤄져 왔다. 반면 학점은행제 학습자의 경우 일정 기준 학점 취득 시 법적으로 학위 취득이 인정됨에도 불구하고 국가장학금 지급은 물론 저리 학자금 융자 대상에서 제외돼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이 큰 실정이었다. 실제로 학점은행제 학습자들을 학자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경제적 여건에 관계없이 누구나 의지와 능력에 따라 고등교육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함을 목적으로 하는 현행 장학재단법 취지와 어긋난다는 지적과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다행히 2021년 12월 장학재단법 개정으로 학자금 지원 대상 기관에 학점은행제를 운영하는 기관이 포함됨에 따라 2023년 1학기부터 학점은행제에서 학습하고 있는 학생들도 학자금 대출 등 각종 학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문제는 상위법 개정 사항이 서울시 조례에 신속하게 반영되지 못해 시가 서울 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체 지원하고 있는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대상에는 여전히 학점은행제 학습자들이 제외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허 의원은 상위법 개정 사항을 현행 조례에 반영, 2027년부터는 학점은행제를 포함한 서울 지역 대학생들에게 안정적인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는 “보다 많은 학생들이 의지와 능력에 따라 고등교육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국가와 지자체가 함께 발맞춰 나갈 것”이라며 “늦었지만 상위법 개정 사항을 조례에 충실히 반영한 만큼 향후에도 안정적인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이 가능하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잘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에는 각종 지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울시 관계 부서와 의회가 함께 입법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신속한 입법 보완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달까지 2025년 상반기(1~6월) 학자금 대출에서 발생한 이자를 지원해주는 1차 접수를 마감했으며 2차 지원은 8월 중 신청받을 예정이다. 올해 지원 가능 금액은 32억원으로 약 3만명의 학생들에게 지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전남광주 학계·전문가 1천명 “통합 설계할 검증된 리더”민형배 지지

    전남광주 학계·전문가 1천명 “통합 설계할 검증된 리더”민형배 지지

    전남광주 지역 대학교수와 연구자, 전문가 1000명이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후보인 민형배 국회의원(광주 광산구을)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민형배 경선사무소 민심캠프는 “전남·광주 학계와 전문가 집단이 1일 오후 2시 광주광역시의회에서 지지 선언식을 열고, 통합의 역사적 과제를 완수하고 지역의 미래를 설계할 최적의 지도자로 민형배 후보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지지 선언에는 김미경 광주대 교수, 김양곤 목포해양대 교수, 김진혁 전남대 공대교수, 양은숙 변호사, 유난이 GIST 교수, 이동휘 동신대 교수, 이재홍 순천대 교수, 이철갑 조선대 명예교수 등이 참여했다. 또, 정금호 전남대(여수) 교수, 조고미 호남대 교수, 주정민 전남대 교수, 서정훈 전 광주시민권익위원장을 비롯해 지역 학계와 전문가를 대표하는 인사 1000명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은 지지 선언문을 통해 통합특별시장이 갖추어야 할 핵심 자질로 ▲두 지역의 이해를 균형 있게 조율하는 포용적 리더십 ▲중앙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권한과 재원을 확보하는 정책 실행력 ▲시민 중심의 소통과 공공성을 우선하는 행정 철학을 제시했다. 민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로는 ‘검증된 현장 경험과 의정 실적’을 꼽았다. 오랜 현장 행정과 의정 활동을 통해 전남·광주의 현실을 깊이 이해하고 있으며, 특히 국회의원으로서 지역 과제를 입법으로 해결하고 중앙 정치의 자원을 지역으로 연결해온 실적이 초대 통합시장의 역량 기준에 부합한다는 평가다. 이날 지지 선언문을 낭독한 주정민 교수는 “권위보다 소통을, 효율보다 공정을 앞세우는 민 후보의 행정 철학은 통합의 과도기에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조율하고 새로운 공동체를 만드는 데 가장 적합하다”며 “통합이라는 희망을 현실로 만들 지도자로 민 후보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지지 선언 참여자들은 이번 발표가 단순한 인물 지지를 넘어, 전문가 집단이 통합특별시의 비전과 지도자의 자질론을 공식 제시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향후 민 후보의 정책 파트너로서 지역 발전에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을 천명했다. 민형배 후보는 “지성의 상징인 교수님들과 전문가분들의 지지는 통합특별시의 정책적 완성도를 높이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학계의 제언을 무겁게 받들어 전남·광주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특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 “네가 가라, 호르무즈”…‘삐친’ 트럼프, 동맹국들에 ‘직접 지켜라’ 떠넘겨 [핫이슈]

    “네가 가라, 호르무즈”…‘삐친’ 트럼프, 동맹국들에 ‘직접 지켜라’ 떠넘겨 [핫이슈]

    이란과 전쟁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에 응하지 않는 유럽 등 동맹국을 향해 강한 분노를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호르무즈 해협 때문에 석유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모든 국가들, 가령 이란 (지도부) 참수에 참여하길 거부했던 영국 같은 나라들에 제안을 하나 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첫째, 미국에서 원유를 사 가라. 우리에게는 충분히 많다. 둘째, 뒤늦은 용기라도 내서 호르무즈 해협으로 가라. 그리고 석유를 가져가라”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들은 스스로 싸우는 법을 배우기 시작해야 한다. 당신들이 우리를 위해 그곳에 있지 않았듯, 미국도 더 이상 당신들을 돕기 위해 그곳에 있지 않겠다”면서 “이란은 사실상 초토화됐고 어려운 부분은 끝났다. 가서 당신들의 석유를 직접 확보하라”라고 강조했다. 이런 발언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손에 쥐고 전황을 흔들고 있음에도 동맹국이 미국에 유리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격노하는 가운데 나왔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앞서 지난달 30일 동맹국들의 이 같은 행동을 비판하면서 “전쟁이 끝난 이후 미국과 유럽 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해서도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의 게시물에서도 동맹국인 프랑스를 비난했다. 그는 “프랑스라는 나라는 군수 물자를 실은 채 이스라엘로 향하는 비행기들이 프랑스 영토 위로 날아가는 걸 허용하지 않으려 했다. 프랑스는 매우 성공적으로 제거된 ‘이란의 도살자’와 관련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면서 “미국은 이를 기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럽 동맹들 반응은?트럼프 대통령이 괘씸해하는 유럽 동맹의 중심에는 스페인이 있다. 스페인 국방장관은 지난달 30일 “미군의 스페인 내 기지는 허용되지 않으며, 이란과의 전쟁을 위한 스페인 영공 이용도 당연히 허용되지 않는다”고 못을 박았다. 앞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도 개전 이후부터 꾸준히 이번 전쟁을 두고 “국제법 위반”, “엄청난 실수”라고 평가하며 정면 비판해 왔다. 대서양에서 지중해로 가는 길목에 있는 스페인이 공군기지를 내주지 않고 영공마저 막아버리면 실제로 미군과 이스라엘군은 상당한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 영국 역시 미군의 공군기지 이용은 허용하면서도 파병 등에는 선을 긋고 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건 우리의 전쟁이 아니고 여기에 끌려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프랑스는 이스라엘로 향하는 미국 무기 수송기에 대해 자국 영공 통과를 허용하지 않았다. 프랑스는 중동 동맹국 방어에는 협력하되 이란 공격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 중이다. 폴란드 또한 자국에 배치된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을 중동으로 보내달라는 미국의 제안을 공식 거절했다. 유럽이 이란전 참전에 거부감 가지는 이유유럽 내 동맹국들이 이렇게 강경한 기조를 보이는 배경 중 하나는 여론이다. 유럽 내 여론은 이번 전쟁에 대한 반감이 매우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론조사 기관 유거브의 지난달 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영국 국민은 13%뿐이었다. 포르투갈에서는 ‘미국이 전쟁 목적으로 군 기지를 쓰는 것을 불허하라’는 대정부 공개서한에 최소 8500명의 국민이 서명했다. 유럽 입장에서 실익이 없는 전쟁에 군비를 투입해야 하는 것도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이미 유럽 각국은 중동에 주둔하는 자국군의 기지를 방어하는 데 큰돈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프랑스군은 라팔 전투기의 ‘미카’ 공대공 미사일로 이란 드론 수십 기를 격추했는데, 미사일 한 발 가격은 약 100만 유로(17억 5000만원)에 달한다. 드론 격추에만 한 달 동안 수백억 원을 쓴 셈이다. 영국도 키프로스에 있는 영국군 기지 방공을 위해서 구축함과 헬리콥터를 보낸 상황이다. 트럼프 “2~3주 내 미군 철수”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3주 내에 전쟁을 종료하고 미군을 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달 31일 백악관에서 “우리는 매우 곧 떠날 것”이라며 “2주, 어쩌면 3주 안에 전쟁을 마무리하고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합의 여부는 상관없다”며 “이란이 오랜 기간 석기시대로 돌아가 핵무기를 만들 수 없다고 판단되면 떠난다”고 덧붙였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없이도 전쟁을 종료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고 보도했고, 이에 국제사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책임함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 [영상] 美 전투기 충격적인 굴욕…슈퍼호넷, 이란 미사일 못 피하고 ‘쾅’ [핫이슈]

    [영상] 美 전투기 충격적인 굴욕…슈퍼호넷, 이란 미사일 못 피하고 ‘쾅’ [핫이슈]

    미 해군의 핵심 타격 자산인 F/A-18E/F 슈퍼호넷이 이란의 휴대용 미사일 공격을 받는 아찔한 순간의 영상이 공개됐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 등 외신은 26일(현지시간) “미 해군 슈퍼호넷 전투기가 이란의 휴대용 대공미사일(MANPADS) 공격을 받았다”면서 “관련 영상들은 이란 시스탄-발루체스탄주의 차바하르 항구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영상이 촬영된 차바하르 항구는 이란 동부 해안에 있으며 전쟁 초기부터 미국과 이스라엘의 집중 공격을 받아왔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이란 상공을 날던 미 해군 슈퍼호넷이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가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용 대공미사일에 맞은 뒤 불꽃이 튄다. 이란군이 발사한 미사일은 슈퍼호넷 뒤편에서 폭발하며 파편을 흩뿌렸다. 더워존은 “F/A-18 전투기가 피격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비교적 큰 피해 없이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조종사들에게는 매우 운이 좋은, 아찔한 순간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란 “슈퍼호넷, 인도양에 추락” 주장다만 혁명수비대 측은 슈퍼호넷 전투기가 인도양에 추락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파르스통신은 혁명수비대 성명을 인용해 “적(미국)의 F-18 전투기가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의 최첨단 현대식 방공 시스템에서 발사된 미사일에 의해 정확하게 명중돼 인도양에 추락했다”고 주장했다. 대이란 군사작전을 이끄는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란에 의해 미 전투기가 격추된 적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엑스를 통한 성명에서는 이란 측 미사일의 근접 통과나 항공기 손상 가능성을 즉시 배제하지는 않았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엑스에 “이슬람 혁명수비대가 F/A 18 전투기를 방공시스템으로 격추했다는 주장은 ‘거짓’”이라면서도 “이란에 의해 추락한 미 전투기는 없다”고 강조했다. 항공기 손상이나 피해 사실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 셈이다. F-35에 이어 슈퍼호넷까지…“이란 방공망 여전히 위협적”F/A-18E/F 슈퍼 호넷은 Boeing이 개발한 다목적 함재 전투기로, 미국 해군의 주력 항공모함 기반 전력이다. 기존 호넷보다 크기와 항속거리가 크게 향상됐으며, 공대공·공대지·대함 임무를 모두 수행하는 높은 범용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완전한 스텔스 전투기는 아니지만, 뛰어난 신뢰성과 비교적 낮은 운용 비용으로 현재까지도 핵심 전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란이 개전 이후 미국 전투기 격추를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 CNN은 지난 19일 “미군 F-35 전투기 한 대가 이란 측의 공격으로 추정되는 타격을 입은 뒤 중동 내 미 공군기지에 비상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혁명수비대 측도 이날 성명에서 “오늘 새벽 2시 50분쯤 항공우주군의 신형 첨단 방공 시스템이 미 공군 소속 F-35 전투기를 격추했다. 피격된 전투기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란은 해당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로 이란 방공망이 전투기 한 대를 향해 날아가는 적외선 레이더 영상을 공개했다. 다만 해당 영상만으로는 이란의 주장을 입증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CNN은 “이번 사고는 지난달 말 시작된 전쟁에서 미국 항공기가 피격당한 첫 사례가 될 수 있다”며 “이번 비상착륙은 미국 고위 당국자들이 대이란 전쟁에서 광범위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계속 주장하는 가운데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란 측은 기체가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다며 ‘승리’를 주장했고 미군은 비상 착륙 사실을 공개하며 이란 측 격추 주장을 반박했으나, 세계 최고 수준의 스텔스 성능을 자랑하는 F-35가 이란 방공망에 포착돼 실제 타격을 입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상당한 충격을 안겼다. 더워존은 슈퍼호넷이 이란의 휴대용 미사일 공격을 받는 영상과 관련해 “이란의 방공망 재고가 비록 얼마 남지 않았다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미국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 KF-21 개발 기간 실화?…K방산 속도·성능에 놀란 외신, 극찬 쏟아내 [밀리터리+]

    KF-21 개발 기간 실화?…K방산 속도·성능에 놀란 외신, 극찬 쏟아내 [밀리터리+]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양산 1호기가 출고되자 외신도 큰 관심을 보였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25일(현지시간) “한국이 자체 개발한 KF-21 전투기의 양산 1호기 기체를 공개했다”면서 “첫 번째 시제기가 공개된 지 5년여 만에 이루어진 1호기 출고”라며 빠른 개발 속도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다른 차세대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과 비교했을 때 개발 일정이 특히 인상적”이라면서 “한국이 방산 제조 분야에서 주요 강국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이러한 추세는 점점 더 주목받는 수출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KF-21은 최대 속도 마하 1.81(시속 약 2200㎞), 항속거리 2900㎞에 달하는 초음속 전투기로 미국 F/A-18E/F, 프랑스 라팔, 유럽 유로파이터와 견줄 수 있는 4.5세대 전투기다. 전 세계에서 4.5세대 이상 초음속 전투기 개발에 성공한 국가는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프랑스, 스웨덴, 유럽 컨소시엄(영국·독일·이탈리아·스페인)에 이어 한국이 여덟 번째다. 총사업비 16조 5000억원이 투입된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방위력 증강 사업으로 꼽힌다. 더워존은 이날 경남 사천시에서 열린 출고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도 자세히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마침내 대한민국은 땅과 바다에 이어 하늘에서까지 우리 기술과 의지로 평화를 지키는 무기를 보유하게 됨으로써 자주국방의 위용을 떨치게 됐다”면서 “지난 2001년 김대중 대통령께서 국산 전투기 개발 프로젝트를 천명한 이래, 숱한 난관과 회의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연구진과 기술진, 정부와 군 관계자들은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들의 삶을 바쳐가며 개발과 제작에 매진했던 그 헌신 덕분에 대한민국은 우리의 영공을 우리 힘으로 수호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한국 방산의 주축이 된 K9 자주포와 천궁 등도 언급하며 “한국은 K9 자주포와 천궁 미사일 등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산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입증했다”며 “첨단 항공 엔진과 소재·부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 방위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더워존은 “이 대통령이 언급한 K9 자주포와 천궁 모두 해외에서 상당한 수익을 올렸다. 군용기 분야에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T-50과 FA-50 훈련기·경전투기 역시 세계적인 판매 실적을 통해 강력한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한국 방산 속도의 비결은?더워존은 한국이 KF-21의 빠른 개발 비결과 관련해 “한국의 비결은 다른 차세대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과 확연히 다른 접근 방식에 있다”고 평가했다. 더워존은 “한국은 KF-21을 5세대 전투기가 아닌 ‘4.5세대 전투기’로 부른다”면서 5세대 전투기와 달리 스텔스 기능이 주된 목적이 아닌 대신 능동형 위상배열(AESA) 레이더와 적외선 탐색 및 추적(IRST) 시스템 등의 첨단 기능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시제기 공개와 최초 양산형 생산 사이의 간격이 5년이라는 점은 X-35 합동 전투기 시제기의 첫 비행과 최초 양산형 F-35A의 첫 비행 사이의 약 11년이라는 시간과 비교하면 매우 짧은 기간”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한국이 KF-21을 5세대 전투기에 훨씬 가까운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추가적인 개선의 여지도 있다고 긍정적으로 전하면서 “순수 성능 면에서 F-16C보다 우수한 기동성을 자랑한다는 평가도 있다”고 밝혔다. KF-21, 공군 성능 확인 거쳐 9월 실전배치한편 이날 출고된 KF-21 양산 1호기는 제작사와 공군의 성능 확인 절차를 거쳐 오는 9월 공군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KF-21은 오는 2028년까지 초도 물량 40대가 양산되고, 공대지 능력을 강화한 기종은 2029년부터 2032년까지 총 80대가 양산될 예정이다. 군은 2032년까지 KF-21 120대를 실전 배치해 F-4, F-5 전투기를 완전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F-21이 열 수출길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기종은 이미 뛰어난 가격 경쟁력과 유연한 확장성을 바탕으로 다수 국가의 관심을 받고 있다. KF-21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는 16대 도입 계약을 이달 말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동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도 KF-21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 “한미 관계, 동맹 원칙 중요… AI 시대 대미 투자·인재 양성 나서야” [김미경의 다른 시선]

    “한미 관계, 동맹 원칙 중요… AI 시대 대미 투자·인재 양성 나서야” [김미경의 다른 시선]

    미국 중간선거는 결국 경제가 좌우트럼프 ‘유가 못 잡으면 패배’ 알아이란과 어느 선에서 타협 가능성도한미 관계, 힘들어도 동맹 역할 해야자주국방, 북한 핵 대응 전략이 핵심전략적 다변화·전략적 자율성 필요김정은, 쉽게 협상 테이블 안 나올 것관세 따른 대미 투자 긍정적 측면도 AI 협력·수출 통해 기업 실적 좋아져인적자원부 만들어 AI 인재 키워야“트럼프 정부가 예측 불가하고 요구 사항이 많아지고 있지만 한미 관계는 기본적으로 동맹이라는 원칙에 따라 대응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미중 경쟁 속에서 한국은 ‘안미경중’을 보다 세분화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특히 인공지능(AI) 시대에 대미 투자 및 인력 양성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신기욱(66) 미국 스탠퍼드대 사회학과 교수 겸 아태연구센터 넥스트아시아폴리시랩 소장은 지난 17일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한 단독인터뷰에서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2기와 한미 관계, 북미 관계, 미중 관계 등에 대한 평가와 전망을 내놨다. 아태연구센터 한국포럼 참석차 방한한 신 소장은 지난 20년간 아태연구센터 소장을 지내는 등 한미 관계 강화를 위해 힘써 온 국제관계 전문가다. 다음은 일문일답.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이어 이란 전쟁이 발발했다. 복잡한 글로벌 정세 속 갈등이 커지는데. “바야흐로 각자도생의 시대가 왔다. 언론 등에서 ‘신냉전’ 얘기를 하는데 냉전 시대에는 적군과 아군의 구도가 명백했는데 지금은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 냉전은 나름의 질서가 있어 한국도 고민이 적었다. 트럼프의 정책 특히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는 신고립주의 얘기를 하는데 지금 트럼프의 행동을 보면 모순이 있다. 분명한 국제질서가 없고 글로벌 리더십도 없는 상태에서 신냉전이 아니라 각자도생이다. 오히려 시진핑이나 푸틴, 모디 등이 권위주의적이지만 리더십을 더 보인다. 이런 상황이 한동안 지속될 것 같아 한국 같은 나라는 앞으로 어떻게 나가야 할지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트럼프는 돈로주의(신고립주의)라더니 베네수엘라의 마두로를 축출했고 이란을 공격했는데. “마가의 원칙은 소위 신고립주의인데 현 상황은 상당히 상충한다. 미국은 이라크 전쟁 때 후세인을 죽였고 지상군까지 들어갔으니 새로운 건 아니다. 그런데 차이는, 이라크 전쟁 때는 9·11테러라는 명분이 있었다. 부시가 혼자 들어간 게 아니라 유엔을 통했고 한국 등 국제사회 지원을 받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런 거 없이 협상하다 갑자기 그냥 때려 버렸다. 또 동맹이나 국제사회 지원을 받고 시작한 게 아니라 일단 해 놓고 ‘너네 안 도와주면 나중에 두고 볼 거다’라는 식이다. 이라크전 때 레짐 체인지에 실패했으니 이번에는 이란의 위험 제거, 권위주의적 지도자 축출 정도로 선을 그은 거 같다. 문제는 이게 미국 마음대로 되느냐 하는 것인데 대안 세력 없이 아들로 승계돼 트럼프도 고심할 수밖에 없다. 트럼프가 이스라엘의 네타냐후에게 넘어간 면도 있어 보인다. 이란에 대한 동정 여론까지 생기는 건 안타깝다.” -이란 전쟁에 관세 전쟁까지 정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11월 미 중간선거 전망은. “미 중간선거는 원래 여당이 불리하다. 지금 추세로는 상황이 더 안 좋다. 부시는 9·11테러로 미국민이 분노할 때 이라크전을 일으켜 인기가 올라갔다. 보통 전쟁을 하면 지지율이 올라가는데 지금은 원래도 지지율이 낮고 명분도 약하다. 중간선거는 전쟁도 전쟁이지만 경제가 좌우한다.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등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다. 그러니 트럼프가 러시아 제재 해제 등 여러 방법을 쓰는 것이다. 결국 유가를 못 잡으면 선거에서 진다는 것을 아니까 어떻게 해서라도 유가, 인플레이션 등 경제 문제에 집중할 것이다. 그래서 조심스러운 예측이지만 전쟁이 아주 오래갈 것 같지는 않다. 결국 어느 선에서 타협할 것이다. 물론 전면전 상태는 멈춰도 전쟁 후 불씨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이란 전쟁으로 주한미군 자산 차출에 호르무즈 함정 파병 요청도 있다. 트럼프 2기 한미동맹은. “일이 꼬이거나 힘들면 결국 원칙으로 갈 수밖에 없다. 한국이 고민하는 모습을 보일 수는 있는데 원칙을 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재명 정부의 실용외교는 잘못하면 임기응변이 될 수가 있다. 동맹 문제는 고민하더라도 원칙적인 선에서 하는 게 맞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이라크 파병 시 지지층을 잃으면서도 원칙대로 하지 않았나. 미국에서는 중국의 대만 무력 침공 문제를 많이 얘기한다. 이럴 경우 한국은 더 곤혹스러울 수 있다. 동북아에서 무력 충돌이 일어나면 파장이 훨씬 크다. 중국을 상대해야 하고 북한이 어떻게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한국이 여기저기 눈치 보면 굉장히 위험하다. 이런 상황에서는 원칙대로 가는 게 맞고 동맹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 한국은 대미 의존도가 높으니 유럽 등과 상황이 다르다.”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강화 속 이재명 대통령은 전작권 환수 등 자주국방을 강조하는데. “트럼프와 마가들은 한국, 일본 등이 잘살게 됐으니 국방을 더 감당해야 하고 미군은 좀더 유연성 있게 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정부의 자주국방이 ‘우리 힘으로 다 하겠다’라는 거라면 위험하다. 자주국방이 정말 제대로 되려면 핵을 가진 북한을 어떻게 다룰 것이냐가 핵심이다. 미군도 다 내보내고 ‘그냥 우리끼리 알아서 하겠다’가 아니라 핵을 가진 북한과 어떻게 살아갈 건지가 자주국방의 핵심이 돼야 한다.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전략적 다변화’나 ‘전략적 자율성’을 갖는 게 중요하다. 단순히 전작권을 가져오고 그런 거보다 한국이 어떻게 전략을 갖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이란 전쟁은 북한에도 메시지를 줬을 텐데 북미 관계, 남북 관계 향방은. “부시가 말한 ‘악의 축’이 이라크, 이란, 북한인데 이제 북한만 남은 셈이니 김정은이 신경 쓰일 것이다. 북한이 경제적으론 중국과, 군사적으론 러시아와 밀착해 레버리지를 강화했고 핵·미사일 증강에 러우 전쟁 참전으로 테스트도 많이 했다. 자신감이 커져 쉽게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 같지 않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는 레토릭이 아니라 실제 그렇게 보는 거 같다. 트럼프 1기 때 ‘하노이 노딜’ 후 북한은 미국보다 문재인 정부를 더 비난했다. 신뢰를 잃은 만큼 이재명 정부에 쉽게 응대하지 않을 것 같다. 북미 관계는 트럼프가 재선됐을 때 다시 만나 타협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는데 트럼프가 지금 현안이 너무 많아 바쁘다. 관세도, 전쟁도 본인이 다 하니 1기 때처럼 북한에 신경 쓸 만한 여력이 없어 보인다. 북한도 빨리 안 하려고 할 것이나 그래도 얻을 수 있는 게 트럼프가 제일 값이 크다고 하면 어떤 식으로 나올지도 모르겠는데 지금은 반반으로 보인다. 게다가 미국 내 북한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고 트럼프가 이란 핵시설은 폭파하면서 북한과는 핵을 용인하는 듯한 협상에 나선다면 모순적이고 명분이 없다.” -이란 전쟁 여파로 미중 정상회담이 미뤄지는 상황이다. 미중 관계 전망은. “트럼프가 중국을 어떻게 해보려고 했지만 희토류 문제도 있고 쉽지 않다. 게다가 전쟁 등으로 너무 바쁘다. 일각에서 트럼피즘을 ‘적과는 잘 지내고 친구들은 때려서 뭔가 얻어내려는 것’으로 해석한다. 트럼프가 시진핑, 푸틴과는 잘 지내면서 만만한 한국, 일본, 유럽에는 관세도, 방위비도 더 내라고 한다. 미중 간에는 중국이 대만 문제를 어떻게 하지 않는 한 한동안 큰일은 없을 것 같다. 호르무즈 함정 파병에 중국도 언급한 건 원칙보다 ‘너네도 지나가는데 협조하라’는 이해관계에 따른 거래적 접근이다.” -이 대통령은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을 취할 수 없다고 했는데. “이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그렇게 언급해 다소 놀랐는데 이 대통령에 대한 미측의 ‘친중파 의심’을 의식한 발언 아니었나 싶다. 안미경중은 끝난 거라지만 경제가 안보화하니 이를 더 세분화해야 하지 않나 싶다. 안보는 어차피 미국과 가는 거고 경제에서도 안보와 관계된 건 미국과 갈 수밖에 없다. 한국 경제가 모두 안보 관련은 아니니 관광, 소비재, 제조업 등은 중국과 같이 갈 수 있으니 더 세분화하면 된다. 하이테크 쪽은 미중 간 디커플링이 되지만 제조업은 공급망이 얽혀 있어 분리가 어려울 거다.” -미 연방대법원의 위헌 판결에도 트럼프의 관세 때리기는 이어지는데. “트럼프 2기에 관세를 완전히 돌리기는 쉽지 않겠지만 만약 중간선거에서 지면 힘이 빠질 것이다. 한국은 인내심을 갖고 원칙을 천명하며 시간을 버는 게 낫다. 관세 협상에 따른 대미 투자는 긍정적인 면이 많다. 중국이 반도체 등에서 많이 따라왔는데 미국의 대중 견제로 한국이 시간을 버는 측면이 있다. 특히 AI 관련 한미 협력과 수출 덕에 삼성, 하이닉스 등의 실적이 좋다.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는 자연스럽고 필요하다. 손해 보는 게 아니다. 트럼프 정책으로 한국이 반도체, 방산 등에서 이득을 본다. 삼성, SK, 현대차 등이 잘나가니 한국이 버티는 거다. 실용외교 차원에서 냉철하게 봐야 한다.” -AI 시대를 맞아 인재 육성 및 쟁탈전이 거세다. 한국에 제언한다면. “한국 학생들이 공대에 안 가고 의대로 몰려간다니 안타깝다. 서울대 교수 수십 명이 해외로 떠났다는 뉴스에도 놀랐다. 2023년 아시아의 떠오르는 도전을 연구하는 랩을 만들어 처음 펴낸 책이 일본, 호주, 중국, 인도가 어떤 인재 전략으로 경제 발전을 이뤘느냐에 관한 것이다. AI도 결국 인재 문제다. 한국은 인구학적 위기가 심각해 인력풀이 줄어든다. 학생들이 의대가 아니라 공대에 가야 삼성, SK, 현대차 등이 유지될 텐데 그게 어려워지고 있다. 그러니 이민 정책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는데 미국과 유럽이 겪은 이민 문제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 싱가포르처럼 인적자원부를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신기욱 소장은 누구 미국 스탠퍼드대 사회학과 교수이자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20년간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 소장을 지낸 정치사회학자. 2001년 한국학 프로그램을, 2024년 대만학 프로그램을 만들어 소장을 맡고 있다. 민주주의, 민족주의, 이민, 국제관계 등에 대한 연구에 집중해 왔다. ‘하나의 동맹, 두 개의 시각’, ‘북한의 수수께끼’,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 등 20여권의 책을 썼다. 2023년 넥스트아시아폴리시랩을 설립해 인재 개발, 민족주의·인종차별, 미·아시아 관계, 민주주의 위기와 개혁 등 아시아의 떠오르는 사회, 문화, 경제, 정치적 도전 과제를 연구하고 있다. 2018~2019년 북미 정상회담 때 물밑 조력도 했다. 트럼프 1기 때에 이어 지난해 7월 한국이 대북 정책에서 ‘페이스 메이커’가 돼야 한다고 제언한 바 있다. 김미경 논설위원
  • “중국 방공망 뚫는다” F-22 랩터 변신…‘항속거리’ 약점 지웠나 [밀리터리+]

    “중국 방공망 뚫는다” F-22 랩터 변신…‘항속거리’ 약점 지웠나 [밀리터리+]

    미 공군의 차세대 공중전 구상이 미국 모하비 사막 상공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F-22 랩터 전투기에는 스텔스 손실을 줄이면서 항속거리를 늘리는 신형 외부 연료탱크와 적외선 센서 포드가 달렸고 B-52H 폭격기에는 차세대 스텔스 핵순항미사일 시험 정황까지 함께 포착됐다. 미 군사전문매체 워존(TWZ)은 23일(현지시간) 이번 장면이 미 공군의 미래 공중전과 핵억제 전력 강화 흐름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사진은 항공 사진작가 재로드 해밀턴이 촬영했다. F-22와 B-52H, 캘리포니아 에드워즈 공군기지 소속 시험지원 공중급유기 NKC-135가 함께 비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모하비 일대는 에드워즈 기지를 중심으로 각종 첨단 비행시험이 집중되는 곳으로 꼽힌다. ◆ F-22 항속거리 약점 보강…중국전 겨냥한 변신 이번 포착의 핵심은 F-22의 변화다. 워존에 따르면 새로 확인된 기체에는 저피탐 형상의 신형 외부 연료탱크와 날개 밑 적외선 센서 포드가 장착됐다. 이 장비들은 록히드마틴이 최근 언급한 ‘랩터 2.0’ 구상의 핵심 요소로, 적외선 방어체계(IRDS), 레이더, 전자전 성능 개선과 함께 추진되는 업그레이드 패키지의 일부로 평가된다. 이 변화가 중요한 이유는 F-22의 대표적 약점이 항속거리였기 때문이다. 기존 F-22는 600갤런(약 2270리터) 외부 탱크로 작전 반경을 보완했지만 이 탱크는 레이더 반사 신호를 키우고 기동 성능도 떨어뜨려 전투 구역 진입 전 떼어내야 했다. 반면 록히드마틴은 새 탱크를 “저항이 낮은(low-drag)” 개념으로 설명하며 전투 상황에서도 유지하는 방향으로 설계했다고 밝혔다. 항공전문매체 플라이트글로벌도 이 탱크가 스텔스와 비행 성능 저하를 최소화하면서 항속거리를 늘리도록 개발됐다고 전했다. 이 설명대로라면 새 탱크는 단순한 이동용 보조장비가 아니라 실전 침투용 장비에 가깝다. 플라이트글로벌은 기존 탱크와 새 탱크 모두 850해리(1570㎞)의 추가 항속거리를 제공할 수 있고, 미 공군이 제시한 F-22의 무급유 전투반경은 590해리(1093㎞) 수준이라고 전했다. 태평양처럼 장거리 작전이 기본인 전장에선 이런 보강이 사실상 필수라는 해석이 나온다. 적외선 센서 포드도 주목된다. 이 장비는 전파를 쏘지 않고도 열 신호로 표적을 탐지·추적하는 데 도움을 준다. 워존은 이 포드가 스텔스 표적 탐지 능력을 높이고 미래 공중전에서 F-22의 생존 확률과 탐지 능력을 함께 끌어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 공군도 2026회계연도(2025년 10월~2026년 9월) 예산 문서에서 F-22의 IRDS, 저피탐성 관리, 전자전 강화를 포함한 업그레이드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 B-52 날개 아래 드러난 차세대 핵전력 이번 사진의 또 다른 핵심은 B-52H다. 워존은 B-52H 날개 아래에서 AGM-181A 장거리 스탠드오프 핵순항미사일(LRSO) 또는 관련 시험탄으로 보이는 물체 두 발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는 현재 운용 중인 AGM-86B를 대체할 차세대 공중발사 핵순항미사일로, 미국 핵 3축 가운데 폭격기 전력의 핵심 축을 재정비하는 사업으로 평가된다. 미 에너지부 산하 국가핵안보국(NNSA)은 W80-4 수명연장 프로그램이 2023년 생산공학 단계로 넘어갔다고 밝히며 첫 생산 유닛 목표 시점을 2027년 9월로 제시했다. NNSA는 또 B-52H가 LRSO를 처음 운용할 기체이며 이후 B-21 레이더에도 통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W80-4와 LRSO 결합은 미국 핵억제력의 폭격기 축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결국 이번 모하비 포착은 단순한 시험비행 장면이 아니다. 최전선에선 F-22가 더 멀리, 더 조용히 날며 중국 같은 고위협 방공망에 대응하는 능력을 키우고 후방에선 B-52와 장차 B-21이 차세대 핵순항미사일로 장거리 억제력을 떠받치는 구조가 동시에 구체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워존은 최근 B-21의 공대공 관련 시험 정황까지 거론하며 미 공군의 차세대 전력 전환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겉으로는 사진 몇 장이지만 메시지는 분명하다. F-22의 오래된 약점인 항속거리를 늘리고 B-52의 노후 핵순항미사일도 차세대 체계로 교체하는 작업이 실제 비행시험 단계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미 공군이 중국 견제를 겨냥한 장거리 공중전 구상을 개념이 아니라 전력화 단계로 옮기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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