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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기술경영학과’ 올 개설

    ‘대학 학과도 맞춤 시대’ 서울대가 산업계의 요구에 부응하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기존 경영대와 공대의 일부 과정을 하나로 묶은 기술경영학과를 올 1학기에 개설키로 했다. 기술경영학은 학문간 벽을 허물고 산업현실의 여건 변화와 현실적인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취지에 따라경영대와 공대 과정 가운데 필요한 부분만 뽑아내 가르치는 일종의 연합전공이다. 설문 조사에서도 기술경영학 전공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서울대 공대는 지난해 9,10월 경영대 최고경영자과정과 공대 최고산업전략과정에 등록한 산업계 지도자 1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응답자 102명 가운데 97%가 “미래 지향적인 기술경영 전문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응답자 가운데 85%는 기술경영학 졸업생을 다른전공분야 보다 우선 채용하겠다고 답했다. 이들은 신제품 기획과 경영전략 수립,기술협력,연구개발관리 등의 분야에 기술경영학 졸업생이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공대생들도 경영학에 대한 관심이 높다.지난해 경영학을복수전공한 학생 140명 가운데 40%인 56명이 공대생 이었다. 서울대는 올 1학기에 시범적으로 학부 과정 3학년을 대상으로 50명 안팎의 기술경영학 전공 학생을 모집한다.내년도 입시부터는 5년 과정의 신입생을 뽑는다는 계획이다. 윤창수기자 geo@
  • [대한포럼] 왜 가르치는 줄도 모르면서

    교포 2세 출신 인기 가수의 ‘국적 포기’가 충격을 던졌다.그의 발랄한 춤 솜씨에 박수 갈채를 보냈던 또래들이 앞장서서 회초리를 들었다.어떤 층은 속았다고 했고 다른 이들은 배신당했다고 했다.6년 전쯤 조국에 돌아와 연예 활동을 시작한 이래 미뤄왔던 미국 국적의 취득 결정이 오는 4월로 예정된 징집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지난해 3월에징병 검사를 받으며 그의 인기에 보태졌고 청소년 금연 홍보 사절에 한국복지재단 청년 홍보 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그러나 막상 ‘테러 지원국’과 총을 맞대야 하는 갈림길에선 돌아섰다. 생각해 보면 그를 야속해 할 일이 아니다.그는 중학교 1학년 때 부모의 손에 이끌려 조국을 떠났다.철없이 보낸 초등학교 6년이 그에게 ‘조국 공부’의 전부였다.단군왕검이나라를 세웠고 중국의 로마제국이었던 당나라를 안시성에서 물리쳤던 감격을 그가 알 리 없다.백두산에서 태평양으로힘차게 뻗어 내린 반도 삼천리를 어찌 그려 볼 수 있겠으며 ‘꽃피는 산골’의 정취를 언감생심 상상이나 해낼 수 있겠는가.우리가 그에게 ‘우리’를 가르쳐 주지 않았다.무엇인가를 알아야 소명 의식도 샘솟고 공동 운명체라는 일체감도 뿌리 내릴 것이다. 올해부터 중·고교에도 제7차 교육과정이 도입된다.그리고 중·고교 학습과정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라는 과정으로 요약되고 정리된다.제7차 교육과정에 따라 2005학년도부터 바뀌는 수학능력시험에선 국사나 국토지리를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역사와 국토지리는 국어와 함께 ‘나라 공부’의 필수 과목이다.일본이 주변 국가의 빗발치는 항의에도 역사교과서 내용만은 양보하지 않는 까닭이다.그러나 한국의 교육인적자원부는 학생들의 수험과목 선택 폭을 넓혀 주기 위해 역사와 국토지리를 몰라도 되는 과목으로 분류시켰다. 국어는 민족 혼의 결정체요 일체감을 일깨워 주는 샘물과같은 것이다.일상 생활에서 생활 용품이나 구입할 때 의사표시하는 수단이 아니다.말하기는 회화가 아니요 쓰기는 단순한 필기가 아니다.서울대 민현식 교수가 문화관광부 의뢰를 받아 ‘국어 실력’을 측정했다고 한다.대학생들의 평균 점수가 34.23점이었다.조사 표본의 남학생은 서울대 공대생이었고 여학생은 명문 숙명여대생이었다고 한다.일반인들은 29.81점으로 6년 전 같은 수준 문제로 치렀을 때 50∼55점의 절반을 약간 웃돈다.두말 할 것 없다.제대로 가르치지 않은 것이다. 걸음마를 시작하기가 무섭게 가르치는 말이 영어가 아닌가.아예 소꿉장난도 영어로 하고 자면서는 꿈도 영어로 꾸도록 가르친다.한 달에 100만원이 넘는 수강료를 내는 ‘영어 유치원’이 넘쳐난다.정부가 책정한 4인 가족 최저 생계비가 99만원이고 보면 사회 병리현상이 깊었음을 말해 준다. 언어는 인식 체계의 또 다른 모습이다.영어식 콘텐츠로 영어를 먼저 배우고 익힌 그들에겐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를 ‘나’가 대신 차지했다. 과학 발전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나라가 세운 ‘특수 고교’에선 엉뚱하게 ‘한국 탈출의 꿈’만이 웃자라고 있다고 한다.전체 학생의 20% 가량은 아예 대학 수학능력 시험을 제쳐 미국의 수학능력 시험을 준비한다고 한다. 광개토대왕의 만주 정벌 역사 대신에 미국의 남북전쟁 연대를 욀 것이요 태백산맥 대신에 로키산맥의 특징을 암기한다.그러나 드라마는 국내 TV 드라마에 빠져든다.‘어른’이 되면 국내에 돌아와 ‘유학파’임을 내세워 인맥을 만들 것이다. 왜 가르치는 줄도 모르고,무얼 가르쳐야 하는 줄도 모르고 수십년 동안 가르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국가주의 국가관을 교육하자는 얘기는 아니다.그러나 ‘우리’가 누구이며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는 일깨우고 가르쳐야 한다.한국교육이 ‘왕따’당하는 까닭은 국적이 없기 때문이다.조립된 수입품이기에 원조 수입품을 찾아 가는 것이다.이제라도 교육의 푯대를 확실히 설정하자.‘국적 포기’를 개탄만할 일이 아니다.이제라도 국토의 소중함을 인식시키고,역사를 일깨워 주고,나랏말을 제대로 가르칠 일이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비전 21세기 ‘우리 캠퍼스’] 명지대

    ■새천년 새명문 도약. 명지대가 21세기 새로운 명문 사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교시는 ‘기독교 정신이 살아있는 대학’,‘창조·혁신·행동하는 대학’이다.최근 ‘혁신을 위해 행동하는 대학’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들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중장기발전계획에 따른 과감한 투자와 개혁의 결과물들은 ‘5년 이내 전국 사립대 15위권 진입’을 예고한다. 98·99년 2년 연속 교육부 선정 학사개혁 우수대학,99년입시 다양화 우수대학 2위,99년 10월에는 교육부 ‘BK21’ 사업 과학기술(농생명)분야 등에 선정됐다. 지난해 ‘교수 1인당 연구비’가 전국 182개 4년제 대학중 포항공대와 서울대에 이어 3위를 기록할 만큼 연구하는 대학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교육부에 따르면 99년 한해 동안 교수 1인당 4,904만원을 지원했다. 98년만 해도 1인당 연구비가 3,100만원으로 전국 10위에그쳤으나 2년 만에 명문 대학들을 제쳤다.대학을 발전시키겠다는 의욕의 일단을 엿볼 수 있다. 이러한 성과는 200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새천년 도약전략’에 따른것이다.도약 전략은 크게 ▲최고 수준의 교수진 구축 및 최상의 교육서비스 제공 ▲다양한 전형 방식에 의한 우수학생 선발 ▲정보화와 인성화 교육을 통해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인재육성 등 3가지로 요약된다. 3∼4년 전부터 전체 전임 교원의 60% 가까이를 새로 충원해 ‘젊은 피’를 포진시켰다.특정 분야 전문가도 과감하게 특채한다.지난 6월에는 조선 도공의 후예로 일본에서도예 명가를 이룬 제15대 심수관(沈壽官·본명 심일휘)을산업대학원 도자기학과 교수로 초빙했다. 높은 재정자립도와 졸업생 취업률은 명지대의 자랑이다. 99년에는 115억원의 기부금을 확보,전국 대학 평균인 111억원을 넘어섰다.지난해 외부 지원 연구비 총액은 146억원이었다.이는 92년의 4억 6,000만원보다 30배 이상 늘어난것이다. 최상의 취업률은 ‘맞춤 교육’으로 이뤄냈다.취업 대상기업들이 요구하는 방식대로 학생들을 가르친다.이를 위해 커리큘럼을 조정하고 기업 관계자들을 초빙해 기업이 원하는 교육 내용을 교과에 반영하고 있다.올해 공대생들의취업률은 90%에 육박했다. 정보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97년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지식경영과 정보경제전공으로 구성된 지식정보학부를 개설했다.2000년에는 공공기관 기록물과 문화재의 보존 처리를 위한 기록과학대학원과 벤처경영 MBA 과정을 설치해 호평을 받았다. 지난 3월에는 신개념 유학 프로그램인 ‘2+2 유학과정’을 개설했다.이 과정은 먼저 국내에서 2년동안 온라인과오프라인 수업을 통해 학점을 취득한 뒤 뉴욕의 로체스터공대,미주리 주립대,버지니아 주립대 등 11개 제휴 대학으로 편입,나머지 2년 과정을 마치고 현지에서 학사학위를취득하는 방식이다. 호주의 센트럴퀸즈랜드대(CQU)와는 ‘3+1 복수학위제’를 실시하고 있다.본교에서 3년간 수업을 마친 뒤 CQU에서나머지 1년 동안 소정의 학점을 이수해 본교와 CQU에서 동시에 학사학위를 받는 프로그램으로 명지대생은 물론 다른 대학 학생들에게도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또 성악가 조수미를 배출한 이탈리아의 산타체칠리아 음악원과 학술교류협정을 맺어 음악학과 학생들은 내년 여름부터 1개월씩산타체칠리아의 저명한 교수들에게 질 높은 수업을 듣게된다. 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서울캠퍼스는 최근 각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있다.디자인과 구조를 일반 대학보다 한차원 높이고 옥외공간을 자연친화적 녹지로 구성해 ‘멋진 캠퍼스’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 ■명지대 이색학과. ‘바둑학과,청소년지도학과,아랍지역학과,북한학과,교통관광대학원….’ 명지대에는 다른 대학에서 찾아볼 수없는 이색학과가 많다.급변하는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전문가를 배출하기위한 것이다. 97년에는 용인캠퍼스 예체능대에 세계 최초로 바둑학과를 개설해 눈길을 끌었다.지난 5월11일부터 이틀 동안 개최한 바둑학 국제학술대회는 전세계 바둑인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지난 2월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1회 졸업생들은 프로기사,해외 바둑사범,국내 바둑지도자,인터넷 바둑 프로그래머,바둑 전문기자 등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뽐내고있다. 올해에는 일반대학원에 석사과정도 개설했다.95년에 신설된 북한학과는 지금까지 87명을 배출,졸업생의 87%가 취업했다.대학이나 대학원에 북한학과를 개설한대학은 많지만 학부와 대학원에 동시에 개설한 곳은 명지대 등 극소수다. 소설가 박범신 교수와 시인 김지하 교수가 강의하는 문예창작학과는 지난해에만 일간지 신춘 문예에 5명을 등단시켜 ‘문인의 요람’으로 주목받고 있다. 76년 신설된 아랍학과는 미국과 아프가니스탄의 전쟁 등으로 인기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농과대학이 없는데도 두뇌한국21(BK21) 농생명분야 참여대학으로 선정돼 주위를 놀라게 한 생명과학과는 10년의연구를 통해 제초제와 각종 병균에 강한 첨단 벼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1만여개의 벼 발현 유전자의 염기서열 분석작업을 완료한 뒤 이중 7,700개 유전자의 단편 정보를미국 국립유전자 은행에 등록하기도 했다. 또 세계 3대 벼 유전정보망(bio.myongji.ac.kr)으로 평가받는 전산망을 구축해 매월 4만명이 접속하고 있다.농생명 분야는 과기부 G7 선도 기술 과제로 선정돼 지원을 받고있다. ■명지대 선우중호 총장.“명지대야말로 학생들이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곳입니다.” 명지대 선우중호(鮮于仲皓·61) 총장은 27일 수준높은 교수진과 훌륭한 연구·교육시설 등 교육인프라가 충실해 일류 대학으로 발돋움할 토대를 완벽히 갖췄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초가 탄탄하다고 자랑할 때는 ‘토목공학자 출신 총장’임을 되새기게 했다. 선우 총장은 서울대 총장 시절에도 첨단산업 분야의 학문을 발전시키기 위해 애를 썼다.그는 “명지대의 지난 8년간 중장기 발전계획이 성공한 것은 대학·교수·학생들이활발하게 의견을 개진한 뒤 이를 바탕으로 시대의 변화에따라 조직을 개편한 결과”라면서 “교육 내용도 산업 사회의 발전과 요구에 대처하는 유연성 확보에 중점을 두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4일 미국 뉴올리언즈 대학과 학생 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돌아온 선우 총장은 “외국 대학에 비해 우리 대학생의 교육 강도와 학습량이 훨씬 못미친다”면서 “이는 개인의 의사전달,발표,쓰기 능력 등 기초분야 커리큘럼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이에 따라 명지대는 내년부터 교양 과목을 대폭 정비하고 수강생이 10명 안팎인 ‘테마 세미나’ 강의를 신설하기로 했다.아울러 전통적인 공학·이학분야를 비롯해 신소재·응용화학·정보통신 등 첨단산업 분야를 선도 학문으로선정해 전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선우 총장은 대학 지원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입생들에게 “수능 시험용 단답식 사고에 젖어있던 고교 과정과는 달리 대학 생활은 자신의 분명한 인생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스스로를 테스트하는 과정이어야 한다”면서 “입학하면 우선 논리와 언어 등 대학생활의 기초가 되는 인문교양 분야를 다지는데 애를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병규기자. ■입시요강. 명지대는 9월1일부터 12월6일까지 수시모집으로 모집 인원의 22%인 747명을 뽑았다.지난해보다 404명 늘었다. 정시모집은 ‘나’군에 속해 1월2일부터 19일까지 2,593명(서울 1,102명,용인 1,401명)을 선발한다.모든 모집단위에서 변환 표준점수를 활용한다.수능 시험 인문·사회·자연계열 응시자는 전 계열에 교차지원할 수 있다.다만 예체능계 응시자는 동일 계열에 지원해야 한다. 서울캠퍼스에서는 취업자 특별전형으로 고교 졸업 또는검정고시에 합격한 뒤 2년 이상 산업체에서 근무한 경력자 100명을 선발한다.용인캠퍼스에서는 경기도 남한강 이남소재 고교에서 2년 이상 재학한 72명을 뽑는다.아울러 서울과 용인에서 농어촌 특별전형으로 91명을 선발한다. 자세한 모집 요강은 홈페이지(www.mju.ac.kr)나 인재유치팀(02-300-1724)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집중취재/ 위기의 기초학문…인문학박사 80%가 실업자

    기초학문의 위기감으로 학계와 대학가가 술렁이고 있다.인문·사회·자연계 교수들은 기초학문의 지원을 촉구하는 성명을 내며 정부의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교수들은 학부제의 실시와 함께 모집단위 광역화를 ‘학문 편중현상’을 초래한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취업과 직결되는 인기학과와비인기학의 불균형을 낳았기 때문이다.동시에 기초학문, 즉비인기학과 전공 교수들의 위상 자체도 흔들리고 있다. ■학생들의 학과 편중 95년과 98년 각각 시행에 들어간 학부제와 모집광역화로 학생들의 학과에 대한 선호도가 그대로 나타났다. 서울대 자연대의 천문·지질·해양학과 등은 지원자가 급감,30∼40명이던 정원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또 서울대는 99년부터 전공별 정원의 20%까지 전과를 허용해 ‘학과 서열화’를 부추겼다.예를 들어 지난해 서울대 인문대의 전과생30명 가운데 14명이 경영대,10명이 법대, 농생대의 전과생17명 가운데 절반이 공대로 옮겼다. 자퇴생들도 마찬가지다.99년 129명,지난해 204명,올해 219명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서울대 자퇴생들의 90% 이상은서울대나 다른 대학의 인기학과에 재입학했다.서울대 대학원의 경우도 인문·사회·자연대 등 기초학문의 충원율은 70% 안팎에 불과한 실정이다. ■낮은 취업률 기초학문과 실용·응용학문 분야의 취업률의차이는 확연하다. 올해 경북대 인문대학 졸업생의 취업률은41.4%, 사회대는 45.1%인 반면 경상대는 72.1%,공과대는 79.1%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인문사회연구회 조사에서도 인문학에 만족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대학생의 30.6%가 ‘취업 전망 불투명’을 꼽았다.연세대 김농주 취업담당관은 “배출 인력이 비슷한 상황에서 기초학문과 응용학문 전공 학생의 평균 취업률이 20% 정도 차이가 난다”면서 “기업들의 인력채용 기준도 학문의 편중 현상을 부추긴다”고 분석했다. ■남아도는 박사인력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박사학위를 받고도 취직을 못한 박사실업자(시간강사 포함)는 36.5%인 1만3,454명에 이른다.분야별실업률은 인문계 54.4%인 4638명,사회계 31.7%인 2,798명,이학계 41.8%인 3,149명,공학계 18%인 2,869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인문계열 가운데 국문학·철학박사의 실업률은 각각82.2%,역사학은 76.5%였다.지난해 박사학위를 받은 역사학·철학·국문학 박사의 실업률은 각각 92.9%,83.7%,81.8%에이르렀다. 이학계에서는 수학이 72.7%로 가장 높다.반면 전기전자·정보통신·생명공학 분야의 미취업률은 평균 10∼20%에 머물렀다. ■연구 개발비 푸대접 정부와 대학측의 응용학문에 대한 편중 지원도 기초학문의 위기를 심화시켰다. 연세대가 올해 ‘BK21’ 국고지원비 중 기초학문에 지원하는 금액은 53억원에 불과한데 비해 응용학문은 2배가 넘는135억원에 이른다.지난해 과학기술부의 이공계열 연구지원비 가운데 기초과학 연구사업에는 1,700여억원이 지원된 반면 응용학문에는 4,300여억원이 지원됐다.99년을 기준으로교육부가 조사한 서울대의 교수 1인당 연구개발비는 인문·사회계가 1,993만6,000원인데 비해 이공계는 1억813만2,000원으로 5배 가량 차이가 났다. 박홍기·안동환기자 hkpark@. *전문가 제언. 인문·사회·자연계등 기초학문 연구자들은 학문의 가치를 실적 위주로 평가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달라져야 한다고입을 모은다. 기초학문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데다 결과물도 가시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따라서 정부에서도 기초학문의 육성에 대해 확실한 지원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서강포럼’ 대표인 서강대 정요일 교수(국문학)는 “철학·문학·수학·물리학 등 기초학문은 꽃과 열매(응용과학)를 생산하는 나무의 뿌리와 같다”면서 “생산성과 효율만을 우선시하는 근시안적 교육정책은 조만간 우리 사회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경고했다.정 교수는 “기초학문의 육성을 위해 학부제의 재검토와 기초학문 전공학부에대한 재정적·비재정적 지원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화여대 자연과학부 김성구 교수(물리학)는 ‘조총론’을예로 들며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진왜란 전 일본인들은 별다른 과학적 기반 없이도 포르투갈 상인들이 건네준 조총을 응용,10년만에 더 훌륭한 조총을 만들수 있었지만 오늘날 전투기,인공위성등은 기초과학의 뒷받침 없이는 모방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물리학·수학·화학 등 기초과학의 기반 없이는 응용과학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기초과학에대한 투자는 생산논리를 앞세운 민간기업이 아닌 정부와 대학이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미국의 MIT,시카고대 등이 공대생들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역사철학·물리·수학과목 등의 ‘의무학점제’ 도입도추천했다. 성균관대 손동현 교수(철학과)는 “학문을 경제적 이해관계로만 바라보아서는 안된다”면서 “기초학문의 육성은 개별 대학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만큼 정부가구체적 기초학문지원 프로그램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 박록삼기자 ukelvin@. *美·日기초과학 현황. ◆ 미국. 미국 교육부가 지원하는 기관 가운데 ‘과학·수학 ·환경교육을 위한 정보교환소’라는 곳이 있다. 학생들이 상업적 기술이나 컴퓨터,기계 등 2차적이고 현실적용도가 높은 쪽으로 쏠리는 것을 방지하고 학교에서 기초교육을 소홀히 다루는 것을 교정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실용과학이 극도로 발달한 미국의 기술문명은 수학,물리학,화학 등 기초학문을 발판으로 버티고 있다.우주항공국(NASA)을 위시한 수많은 연구소 종사자들이 수학적 계산에 매달려 나노(Nano·10억분의 1)과학에 도전하고 우주의 암흑물질을 규명해내며 신천지에 도전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일본. 일본에서는 좀처럼 ‘기초과학’이 화제가 되지 않는다.그만큼 기초과학을 중시한다. 기초과학을 서구에 의존하고 있다는 80년대 ‘무임승차론’의 반성을 토대로 90년대 초부터 “우리 손으로 기초과학을 닦자”는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21세기의 과학’으로 불리는 생명과학연구에 필수적인방사광 가속기가 한국에는 포항공대 한 곳밖에 없다.그러나일본에는 효고(兵庫) 이화학연구소를 비롯,여러 곳에 있다. 국가와 기업의 지원도 세계 최고다.일본의 한해 연구비 총액은 미국(28조9,000억엔)에 이어 2위(15조7,000억엔)지만국내총생산(GDP)과 대비하면 3%대로 1위다. 기초분야 육성을 위해 설립된 일본 과학기술진흥사업단(JST),일본 학술진흥회의(JSPS)의 한해 예산(3,000억엔)은 한국의 과학기술부 예산과 맞먹는다. 자연과학의 연구인력도 59만7,000명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2위다. 기초분야에서는 20만명이 과학 미래를 다지고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카이스트·北 공대생 편지 주고받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학생들이 북한의 김책공대와 서신교환을 추진하고 있다.3일 KAIST에 따르면 이 학교 동아리연합회(회장 김민성·22·원자력공학과 4년)소속 학생들은 지난달 20일 동아리 대표자회의를 열고 내년 2월 개교 30주년을 맞아 북한의 김책공대 학생들과 서신교환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동아리연합회 학생들은 최근 이 학교 관련부서에 김책공대와의 서신교환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조만간 이를 문서화해 학교측에 공식 요청할 방침이다. 김민성 회장은 “올해 안으로 김책공대 학생들에게 서신을 보낸 뒤개원 30주년을 맞는 내년 2월에 축하 메시지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서신교환은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자랑스런 공무원] 국립현대미술관 鄭秀和팀장

    국립현대미술관의 정수화(鄭秀和·54·6급)건축팀장은 미술관에 대해서는국내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미술관 박사’다.미술관을 새로 지으려는 지방자치단체들은 ‘박사’에게 자문을 해야 한다. 정 팀장에게 자문하지 않고서는 설계와 공사를 다시 하느라 막대한 예산을낭비하기 때문이다.여느 전문가들이 찾아내지 못하는 설계 잘못을 그는 미술관에 들어서기만 해도 2∼3건을 족집게처럼 집어낸다. 하루가 멀다하고 미술관을 찾아오는 100∼200여명의 공대생에게 미술관 강의를 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교수들은 박물관은 잘 알아도 미술관의 특성은모른다는 게 정 팀장의 설명이다.건축설계 회사의 간부들도 그의 강의를 듣는다. 정 팀장은 대학에서 행정학을 전공했고,기술직 공무원에게 흔한 기술사 자격증도 없다.그런데도 그의 앞에서 대학 건축과 교수들조차 쩔쩔 맬 정도로박사가 된 것은 순전히 노력 때문이다. 74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숙직을 도맡았다.밤을 새면서 기계를 뜯어 살폈고 직접 설계도면을 그렸다.86년 지금의 미술관으로옮겨온 뒤에도 이런 독학은 계속됐다. 몇년 전 비 오는날 밤 천장에서 비가 샌다는 당직자의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그는 몇번째 계단으로 천장에 올라가 이런저런 응급조치를 하라고 지시했고,미술관의 미술품은 전혀 손상이 없었다.천장 위를 수십번 탔기 때문에미술관 구조는 손금 보듯 훤했기 때문이다. 독일의 어떤 미술가는 자신의 작품을 현대미술관에서 처음으로 전시했다.크기가 워낙 커서 독일에서는 설치방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독일 작가는“한국에서 이렇게 훌륭한 기술자가 있느냐”며 무척 고마워했다. 김재철(金在喆)관리과장은 정 팀장을 “주인 의식이 있고 소신이 뚜렷한 미술관 박사”라고 치켜세운다.미술 작품 설치를 놓고 미술관장과 이견이 빚어져도 관장은 정 팀장 의견 앞에는 고개를 끄덕일 뿐이다. 정 팀장은 건설회사 몇군데서 1억원이 훨씬 넘는 연봉의 스카우트 제의를해오고 있다고 털어놓았다.하지만 마저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에 단호하게거절하고 있다.미술관 교육관을 새로 짓고 지방미술관 건축을 도와야 한다는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서울대생 한밤 흉기 피살

    22일 0시30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6동 주택은행 앞 길에서 서울대 공과대 2학년 김권선(金權善·20·응용화학부)씨가 흉기에 찔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김씨의 손목과 목 앞쪽에 1∼2㎝ 길이의 예리한 흉기로 찔린 상처가 있는 점으로 미뤄 타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 한편 올들어 서울대에서는 김씨를 포함,지난 9월 일어난 실험실 폭발사고로 3명,지난 5월에는 동아리 모임 중 학부생 2명이 연못에 빠져 숨지는 등 공대생들만 6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영우기자 yw
  • [독자의 소리] 인터넷 통한 수시채용 소수에만 혜택 소지

    최근 인터넷을 이용한 대기업의 채용이 일반화되고 있다.보통 인터넷에 수시 채용 광고를 내고 신청을 받고 있는데,인터넷을 사용할 줄 알고 자기회사인터넷 홈페이지에 자주 방문할 정도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만 뽑겠다는 생각인 것 같다.하지만 이는 문제가 있다. 신문 등 기존의 일반화된 매체를 외면하고 인터넷만 이용하는 것은 오히려훌륭한 인재가 관심을 소홀히 했다가 기회를 놓칠 수도 있고,날마다 인터넷에 접속해 꼭 그 회사의 홈페이지를 방문해야 하는 것도 현실적이지 않기 때문이다.따라서 지원자의 운에 많이 의존하는 인터넷 수시 채용의 단점을 기업들은 인식해야 한다. 정식 채용공고를 낸 후 공정한 경쟁을 통해 인력을 뽑는 게 기업이나 취업희망자들에게나 좋은 결과가 될 것이다.IMF 이후,인터넷이 보편화된 이후 기업의 수시채용이 늘고 있는데 인터넷이 아닌 정기채용도 좋은 점이 있음을기업들은 잊지 말기 바란다. 한우진[포항공대생·ianhan@hanmail.net]
  • [고시촌 산책] 합격=안정된 생활 이젠 옛말

    우수한 성적으로 사법시험과 연수원을 마치고 로펌에서 일하고 있는 변호사 E씨.그는 요즘 끝없는 반복학습으로 힘겨웠던 수험생 시절이 차라리 더 편했다는 생각도 갖는다.사회경험과 폭넓은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절감하는데다 담을 쌓고 살았던 영어로 업무의 태반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회계법인에 근무하는 공인회계사들도 어학공부 뿐만 아니라 미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학원을 다니고 있다.이처럼 합격후에도 새로운 경쟁과 변화에 적응해 살아남아야 하는 현실이 기다리고 있다. 이공대생들의 고시입문이 많아지면서 “사법시험,변리사시험,기술고시,공인회계사시험 중에서 가장 전망 있는 것은 무엇인가”,“수입은 어느 정도인가”라는 질문을 받곤 한다. 경제적 안정성은 무시할 수 없는 고려사항이다.그러나 대부분의 자격시험에서 선발인원을 대폭 늘릴 예정인데다가 개방화도 피할 수 없는 대세다.자격그 자체만으로 안정된 생활이 가능하던 시대는 이미 지나가고 있는 셈이다. 오히려 기술행정인이 되어 보람있게 살고 싶다는 생각,건축분야 전문 변호사가 되겠다는 등 구체적인 인생의 계획들이 직역을 선택하는데 중요하다는생각이다.합격도 힘들지만,판이하게 다른 일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평가나 외양의 화려함을 보고 임용고시나 자격시험을 선택해선안될 것이다. 고시에 뛰어들지 여부를 정하는데 있어서도 당장의 ‘현실’을모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능력·적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얘기다. 특히 무엇보다도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해야 할 것 같다.어쩔수 없이 점수에맞춰 대학전공을 선택했다 하더라도,이제부터는 먼 미래를 내다보고 앞날을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吳善姬 고시컨설턴트 유망고시 길라잡이 대표]
  • 시청자 의견 반영 쌍방향드라마 뜬다

    지난 8일 방영된 SBS드라마 ‘카이스트’의 ‘고사리의 여름’편에 등장한한 장면. 학부생 농활에 따라온 천방지축 대학원생 만수(정성화 분)에게 동네 아주머니들이 사물놀이를 가르쳐 달라고 조른다.엉겁결에 승낙은 해놨지만 바짝 졸아든 만수의 간.고심하던 만수는 한밤중 마을 폐교에 혼자 나와 초등학교 음악책을 펼쳐놓고 굿거리 장단이며 사물가락 들을 연습한다. 암기과목 외듯 ‘덩덩더쿵덕∼’을 되뇌는 만수의 모습에 실소를 흘리며 시청자들은 이를 작가의 체험담으로 받아들이는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는 시청자들이 한국과학기술대학 인터넷 사이트의 드라마 카이스트 소재공모란에 띄워준 에피소드의 하나. 시청자들이 보내준 소감이나 소재를 제작에 반영하는 ‘쌍방향 드라마’가심심찮게 출현하고 있다. 일등공신은 인터넷 혁명.이전에도 시청자 사연을 실은 엽서를 보내달라는 제작진의 자막이 코미디 프로 등의 끝머리에 뜨곤 했지만 인터넷 통신 출현이후 교류의 한축인 시청자 집단 크기는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됐다. 인터넷 방송사 드라마방은 좀 인기있는 드라마의 경우 방송이 끝나기가 무섭게 시청소감들이 까맣게 올라오는 것이 보통. 이같은 정보화 물결을 눈여겨 본 일부 제작진들이 소재를 비롯한 실질적인조언 제공자로 시청자들을 적극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팔을 걷어부치고 나선 대표적인 이들이 앞서 소개한 카이스트 팀.송지나씨를 필두로 한 드라마 작가팀은 인터넷 사이트에 따로 소재 공모방을 차리고 매회 테마를 공고,주로 카이스트 학생들인 시청자들로부터 아이디어를 모으는과정을 거르지 않고 있다. 카이스트를 무대로 과학적 논의들이 번번이 끼어들다 보니 전공자 아닌 작가들의 역량만으로는 허술해질 수밖에 없는 마지막 터치를 전문가들의 지원을통해 보완하는 것.작가팀은 보통 교수,학생들을 직접 취재해 기둥줄거리를설정한 뒤 실험실에서 나옴직한 사례,공대생들만의 언어문화와 생활 에피소드 등을 소재방에서 따와 살을 붙인다고 한다. 이밖에도 종영된 MBC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KBS ‘학교’ 1,2 등도 인터넷 시청자들에게서 소재를 얻거나 또래집단 문화를 참조,사실감을 높여왔다. MBC는 인터넷으로 ‘베스트극장’ 원고,연속극 시납시스(개요)등을 수시 공모하며 드라마총괄 김지일국장 방을 시청자와의 전용창구로 활용중이다. 인터넷 쌍방향 드라마는 아직은 시트콤,시추에이션물 등 가벼운 에피소드 위주의 일회성 작품에 시도되는데 그치고 있다. 하지만 통신인구의 비약적 증가와 시청자 안목의 빠른 신장을 업고 조만간전지전능한 ‘시청자 작가’군을 출현시켜 전문 드라마의 지평 확대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손정숙기자 jssohn@
  • 기술관료 사기‘바닥 맴돈다’…20년간 제자리걸음

    기술관료들의 어깨가 축 처져 있다.처우도 시원찮고,일반 행정직에 비하면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생각들이다.‘인사와 보수에서 획기적인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모든 기술직은 사표를 쓰자’는 주장마저 공공연히 나오고 있는실정이다.기술관료들의 불만과 현실을 알아본다. ■보수 기술직만이 받는 기술업무수당은 지난 79년 박정희(朴正熙)대통령시절 기술관료를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만들어졌다.20년이 지났는데도 수당은한푼도 오르지 않았다.5급 2만5,000원,6∼7급 1만5,000원,8∼9급 1만원. 20년전 9급 공무원의 본봉(1호봉)이 8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기술수당은상당했던 것이다. 현재 9급 1호봉 36만9,000원으로 4배 이상 오르는 동안에수당은 제자리 걸음을 했다.기술직 공무원들은 “역사에 길이 남을 수당”이라고 한탄하고 있다.행정자치부는 기술수당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있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공직에 들어와 6급 18년째라는 한 기술직 공무원은기획예산처 홈페이지에 “모든 기술직은 사표를 쓰자”고 주장했다.또다른기술직은“인사·보수면에서 획기적인 개선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승진연한 기술직은 조직내에서도 행정직에 비해 승진이 늦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서울시의 경우 5급에서 3급으로 승진하는데 일반행정직은 18년,기술직은 22년으로 4년이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또 각 구청의 기술직이갈 수 있는 자리에 행정직이 많다는 불만도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IMF이후 잇따른 구조조정에서 기술직 출신은 상대적으로피해가 적은 편이라고 주장한다. 서울시의 경우 3급이상 행정직 8개,기술직11개 자리 가운데 구조조정과정에서 기술직의 자리는 줄지 않았지만 행정직은 재무국장,재정기획관,교통기획관 등 다섯자리가 줄었다는 얘기다. 한 행정전문가는 “행정직 공무원들이 기술직을 폄하하는 등 기술직 경시분위기에 따른 피해의식이 큰 작용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기술고시 ‘거품’ 기술직의 불만이 높은 가운데서도 지난달 치른 기술고시의 경쟁률은 123대 1로 치열했다.그러나 이는 최근 공대생들의 취업문이좁아진데 따른 ‘거품’현상이라는 지적이다.기업·연구소등의 채용이 대폭줄어들면서 할 수 없이 기술고시로 몰린다는 얘기다.김모(26·Y대 전자공학과 졸)씨는 “IMF이전만 해도 공대생들은 취업걱정을 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최후의 선택으로 기술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박정현·장택동기자 jhpark@
  • KAIST·포항공대·성균관대 삼성전자서 학점딴다

    우리나라 최고의 두뇌집단에 재학중인 대학생들이 국내 최고의 기술현장인삼성전자에서 학점을 딴다.‘산학협력 기술교육’의 본보기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포항공대,성균관대 등 3개대 학생 198명은 겨울방학을 이용,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있는 첨단기술연수소에 입교해 교육을 받고 있다. 산학협동 차원에서 기업체를 탐방하는 등의 프로그램은 많이 운영됐지만 기업체에서 학점까지 주는 실질적인 교육과정은 처음이다.학생,교수,기업 모두에게 도움을 준다는 평가이다. 학부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일정은 보통 2주.과목은 디지털 회로설계,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3차원 기계설계 등 3과목이다.과목별로 1학점부터 3학점까지 학점을 인정해준다. KAIST생 28명,포항공대생 49명,성대생 121명이 지난해 12월14일부터 교육에 참가,오는 13일 교육과정을 수료한다.이들은 삼성전자의 교육생숙소에서 숙식을 제공받으면서 무료로 첨단기술을 익혔다. 교육은 학생들이 직접 설계한 회로도에 따라 주문형반도체 칩을 설계하고칩을 만드는 공정까지 실습하는방식으로 이뤄진다.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현장에서 몸으로 체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전자전기공학과,컴퓨터공학과,기계공학과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대부분이다.강사는 세계1위의 D램 생산업체인 삼성전자의 석·박사 연구원 30여명이 맡는다.지난해 여름방학때 성균관대생 17명이 시범적으로 교육을 받은 뒤 입에서 입으로 알려져 이번에 포항공대 등에도 문호를 연 것이다. 삼성전자 첨단기술연수소 裵成祐차장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학생을 배출할 수 있는 현장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호응도가 의외로 높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서울대 등 다른 대학에서도 참가를 희망하고 있어 올 여름방학때부터는 교육과정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魯柱碩 joo@
  • 우간다 반군 대학 기숙사 기습 방화/공대생 80여명 희생

    【캄팔라 DPA 연합】 우간다반군들이 지난 8일 수도 캄팔라 서쪽 300㎞ 떨어진 포트포르탈 인근 공과대학을 공격,학생 80명이 불에 타 숨졌다고 우간다 관영신문이 10일 보도했다. 민주세력연합(ADF)반군들은 키치왐바 공대의 기숙사를 기습 방화했으며 당초 50명이 희생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10일 현재 사망자가 80명으로 늘어났다. 현지 보도는 반군들은 학생들을 강제 징집하기 위해 기숙사를 포위,납치를 하려했으나 저항하자 불을 질렀다고 전했다.
  • 印尼시위 사망자 속출/어제 5명 숨져

    ◎교수 등 지식층 가세… 사태 악화 일로/20일 국가부활절에 대규모 연합시위 예정 【자카르타 연합】 이틀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던 인도네시아 대학생들의 반정부시위가 12일 전국 곳곳에서 재개돼 시위과정에서 군경의 발포로 대학생 5명이 숨지고 최소한 20여명이 다치는 등 다시 악화일로에 있다. 이날 군경은 자카르타의 트리삭티대학생 5천여명이 가두로 진출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고무탄을 발사하는 등 강경진압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학생 5명이 사망했다고 병원관계자들이 밝혔다.지난 5일 다시 폭발하기 시작한 인도네시아 대학생들의 반정부 시위에서 학생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이번 5월의 전국 시위로 인한 사망자는 경찰관을 포함해 이날 현재모두 9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 5명을 낸 트리삭티대 시위는 교수 50여명의 지지 속에 벌어져 시위지지층이 교수진에까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국민들 사이에선 국가부활절(5월 20일)에 대규모 학생 연합시위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인도네시아 제3의 도시인 서부 자바의 반둥에서는 반둥대 공대생 1천여명이 32년간 집권한 수하르토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재산피해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지만 자카르타 포스트지는 이번 시위의 진원지인 북 수마트라 메단시에서만 지난 7일까지 1백70개 상점이 부서진 채 약탈되고 38대의 승용차와 오토바이 21대가 불에 탔다고 보도했다.메단시에서만 시위에 참가한 혐의로 연행된 사람은 대학생 1백45명을 합쳐 4백23명에 달했다.한편 2개월간 납치,실종됐다가 지난 4월 3일 풀려난 재야 변호사 데스몬드마헤사는 이날 자카르타의 법률구조공단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은 납치장소에서 물고문과 전기고문 등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 포항공대생은 ‘야행성’/재학생 37% 일주일 내내 아침 걸러

    ◎과다한 학업부담·기숙사생활 한몫 【포항=이동구 기자】 공부벌레인 포항공대생들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 ‘새나라의 어린이’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포항공대 학생생활연구소(소장 김정기)가 최근 재학생 344명을 대상으로 대학 생활습관 및 적응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평균 새벽 2시(주중 새벽 1시 40분,주말 2시 20분)에 잠자리에 들어 상오 9시(주중 8시 40분,주말9시 20분)쯤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하루 생활리듬을 나타내는 ‘서캐디언 리듬’ 척도(수치가 높을 수록 저녁활동형에 가까움)로 볼때 미국 대학생들의 평균이 23.58 (최고 55점)인데 비해 포항공대생들은 29.67로 전형적인 야행성이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1주일중 평균 1.81회만 아침을 먹으며 ‘먹지 않는다’고 응답한 학생이 전체응답자의 36.5%(122명)에 달했다. 술먹는 횟수를 묻는질문에 한달 평균 4회 이상이 28.8%로 가장 많았고,1회 24%,2회 18.9%였다.‘전혀 마시지 않는다’는 14.7%에 불과했다.담배의 경우 비흡연자가 67.7%였으며 흡연자도 하루 반갑 이하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나 다른 학교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연구소는 이처럼 포항공대생들이 야간에 활동적인 것은 교수들의 연구참여,퀴즈등 과다한 학업부담과 학생전원이 기숙사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 10학기만에 학위 2개/포항공대생 4명 첫 기록

    【포항=이동구 기자】 포항공대는 18일 97학년도 학위 수여식을 갖고 개교 후처음으로 10학기만에 2개 학위를 동시에 취득한 졸업생 4명을 배출했다. 이날 졸업식에서 생명과학과 최상철씨(25)와 산업공학과 김유신씨(25),기계공학과 김현호씨(26),전자계산과 염대현씨(25) 등 4명이 전자전기공학과 수학을 각각 복수전공해 2개의 학위를 동시에 받았다. 생명과학과 최씨는 복수전공과 부전공을 포함,210점을 얻어 최고학점 취득의 영광도 함께 누렸다. 최씨는 입학 후 전공인 생명과학과 이외에 전자전기공학을 복수전공하고 전자계산학을 부전공으로 선택했다.복수전공이라 하더라도 전공필수 과목을 반드시 이수해야 하기때문에 보통 12학기를 다니는게 보통이다. 그러나 최씨는 다른학과 보다 전공필수 과목이 월등히 많은 전자전기학과에서 45학점을 취득한 것을 비롯,부전공인 전자계산학과에서 21학점을 취득했다. 최씨는 “빽빽한 수업일정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폭넓은 지식을 얻게 돼기쁘다”며 “현재 외국유학을 고려하고 있으며 앞으로 복수전공에서익힌지식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연구분야에 나서는게 목표” 라고 포부를 말했다. 졸업식에서는 박사 85명,석사 416명,학사 302명 등 모두 803명이 학위를 받았다.
  • 포항공대 출신 취업난 모른다/올 졸업예정자중 희망자 100%취업

    ◎유능한 인재 유치… 이력서 한장에 ‘OK’/입대·진학제외 전원 대기업·연구소로/진로 미룬 20여명도 마음먹기에 달려 【포항=이동구 기자】 포항공대생들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IMF 한파속에 대부분 대학들이 사상 최악의 취업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올해 포항공대 졸업예정자 중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 모두가 취업이 확정돼 ‘취업 100%’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내달 대학문을 나서는 포항공대 학생수는 모두 258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대학원 진학자 172명과 군 입대 8명,진로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20명을 제외한 나머지 58명이 제 2의 인생을 열어 나갈 일자리를 선택했다. 이들이 몸담을 회사들은 모두가 우리나라 경제를 주도하는 대기업들이다. 그룹별 취업자수는 LG가 10명으로 가장 많고 삼성과 현대가 4명씩이다. 나머지 40명은 국내 유수기업 및 연구소로 둥지를 틀었다.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20명은 이미 취업이 확정된 상태로 자신들이 원하면 언제든지 일을 할 수있다. 대학원 진학이나 유학 등 계속적으로 학업을 정진할 것인지,아니면 취업을 할 것인지를 결정하지 못했을 뿐이다. ‘공부 벌레’로 알려져 있는 포항공대생들을 서로 모셔가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이 대학을 방문,취업설명회를 실시한 기업체는 SK·LG·삼성그룹 등 모두 19개그룹 30여개사에 이른다. 이들 기업들은 지금도 포항공대로 부터 한명의 우수한 학생을 더 확보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포항공대생들의 취업은 설명회 때 희망회사에 이력서를 제출한 뒤 간단한 면접만 거치고 다른 시험은 치르지 않는다. 특히 설명회를 위해 나온 국내 대기업들은 유능한 인재를 놓치지 않기위해 입사 후 별도의 연구수당 지급 등 각종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항공대 관계자는 “올해는 종전과는 달리 학생들의 취업문제로 크게 걱정을 했지만 모두가 원하는 일자리를 얻어 무척 기쁘다”며 “이는 무엇보다 대기업들이 연구중심 대학으로 설립된 우리 학생들이 입학 때부터 졸업 때까지 좋은 환경속에 열심히 학문을 연구한 것을 인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포항제철 이순철 이사보는 “포철의 경우,보다 많은 포항공대생들의 입사를 원하고 있으나 학생들이 연구소 등 계속적인 연구와 학업을 원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취업의 문은 향상 개방돼 있다”고 말했다.
  • 인하대재단과 합병 방침 반발/항공대생,집단자퇴서 제출

    한국항공대생 1천5백여명은 5일 항공대와 인하대 재단합병 방침에 반발,학교측에 집단자퇴서를 제출했다. 총학생회측(회장 신승하·경영4)은 “한진그룹은 79년 항공대를 인수할 때 1백억원을 투자,항공대를 한국항공교육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약정을 당시 문교부와 정석학원에 제시해놓고도 지금까지 약속을 지키고 있지 않다”면서 “재단퇴진운동과 함께 국립대환원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재학생 2천6백여명 전원이 자퇴원을 낼 예정이었으나 졸업과 취업을 앞둔 4학년은 제외됐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재단합병 방침이 발표된 지난 9월 이후 지금까지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 사이버게이트 인터내셔널 김호성(빌 게이츠 꿈꾸는 한국의 도전자)

    ◎‘보안솔루션’ 귀재 해커 막는 ‘컴퓨터 지킴이’이 떴다/아이디어·열정만으로 창업… 올매출 20억 목표/‘수호신인터넷’ 국내 첫개발… 정통부 대상 수상 “벤처기업가는 따지고 보면 잃을 것이 별로 없는 사람들이에요.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이에 호감을 가진 외부 투자가들에게서 필요한 자본의 대부분을 가져다 쓰기 때문이죠.자유로운 여건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것이 벤처기업가지만 그만큼 사회적 책임감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26살의 청년 기업가 김호성사장은 나이답지 않은 탄탄한 ‘벤처철학’을 갖고 있다.그는 보안솔루션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주)사이버게이트 인터내셔널(02­369­8660)의 창업자.불과 7개월밖에 안된 회사지만 벤처캐피탈업계에선 기술의 선진성과 아이템의 시장성에서 성공가능성이 매우 높은 업체로 분류된다. 그가 창업의 꿈을 키운 것은 대학시절.서울대 동양사학과 재학중 PC통신 하이텔 역사동호회 초대 운영자로 활약하면서 한편으로 창업동지를 물색했다.초등학교 6년 때부터컴퓨터를 만지기 시작,대학전공과는 무관하게 이 분야의 시장흐름을 읽어내고 상품기획을 할 정도의 지식을 갖게 돼 이를 기술적으로 뒷받침할 엔지니어를 찾아나선 것. 이때 알게 된 제어계측 전공의 공대생 2명과 나중에 합류한 네트워크에 밝은 후배들이 김사장과 사이버게이트를 함께 만든 주역들이다.그는 사이버게이트를,영리하고 학습열이 왕성하지만 경험이 부족한 젊은 모험가들의 작품이라고 말한다. 사이버게이트가 전문영역으로 삼은 보안솔루션은 창업 멤버들의 기술적 장점과 김사장 특유의 추진력이 빚어낸 결론이었다. 보안솔루션이란 인터넷 등 네트워크의 시스템이나 네트워크상에 흐르는 각종 정보를 외부의 침입에서 막아주는 소프트웨어를 말한다.흔히 해커라고 부르는 컴퓨터 범죄꾼들의 시스템 파괴나 정보 가로채기에 대항한 정보사회의 파수꾼이라고 하겠다.예컨대 인터넷에서 방화벽(Firewall)이라고 불리는 소프트웨어가 바로 보안솔루션의 하나다. “보안솔루션은 네트워크망 전문기술,해킹기법,프로토콜기술,암호화기술 등 여러 분야에 해박해야 하는 종합기술이죠.국내에선 이 분야에 아직 큰 관심이 없어 엔지니어 양성이 활발하지 않습니다” 이 분야가 신기술이란 점에선 창업멤버들 누구나 인정하는 바였지만 시장성에 대한 의문이 제품개발과정에서 여러차례 제기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그때마다 김사장은 네트워크가 확산되면 보안솔루션이 필요해질 수밖에 없다는 논리로 강하게 밀어부쳤다. 이렇게 해서 햇빛을 보게 된 제품이 방화벽 제품인 ‘수호신인터넷’.지난 5월 정보통신부가 주는 신소프트웨어 대상을 수상한 역작이었고 첫 국산 보안솔루션 제품이기도 했다. 이 제품은 발표한 뒤 몇달만에 6개 관공서 및 학교 연구소 등과 공급계약이 체결됐다.일부 군조직이나 일반기업체들도 올해내에 제품도입을 위해 사이버게이트와 세부사항을 논의중이다.이에 따라 김사장은 올해 매출액을 20억원정도로 잡고 있으며 내년엔 1백억원까지 가능하다고 예상한다. 또 서버용 제품인 ‘수호신인터넷’과 달리 일반 PC용 제품인 ‘수호신 리모트’를 패키지 제품으로 이달 중 출시,시장 다양화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밖에도 전자상거래용 전자서명 프로그램인 ‘수호신 사인서버’와 ‘수호신 사인데스크’도 올해 안에 발표할 계획이다. 김사장은 “오는 2000년엔 국내 보안솔루션 시장이 5천억∼6천억원에 달한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하고 “국내 시장과 함께 미국과 아시아시장 공략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동아 4개국 대학생/학술교류 네트워크

    ◎포항공대서 12일까지 ‘학생캠프’ 개최/한­중­일­홍콩 연구중심 9개대 참가 포항공대를 비롯한 동아시아 4개국 유수 대학교의 학생들이 학술교류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포항공대는 7일부터 12일까지 ‘97 동아시아 연구중심대학 협의회 학생캠프’를 개최한다. 이번 학생캠프는 포항공대 학생회(회장 김재석·화학공학과 3년)가 기획하고 주관한 순수학생교류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국제적 규모의 대학생 교류행사로는 처음이다. 캠프에 참여한 대학생은 포항공대생 10명과 서울대생 5명,한국 과학기술원생 5명 등 국내 대학생 20명과 일본의 도쿄공업대,오사카 대학교생 각각 5명씩,중국과학기술대,홍콩 과학기술대학생 각각 5명씩,타이완대와 청화대에서 각각 5명씩 등 4개국의 9개 연구중심대학교 학생 50명이다. 이들은 동아시아의 과학문화를 탐구하며 학생들간의 우호협력과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7일동안 강연과 토론을 벌이며 경주 등지에서 한국의 민속공연에도 참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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