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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근길 사망 간호조무사는 아버지가 직장에 데려다주었다

    출근길 사망 간호조무사는 아버지가 직장에 데려다주었다

    출근길에 지각하지 않으려고 계단으로 급히 뛰어 올라갔다가 갑자기 숨진 간호조무사는 아침에 아버지가 직접 병원에 출근하는 딸을 데려다 주었다. 평소 비후성 심근병증을 앓고있던 간호조무사는 화장실도 마음대로 갈 수 없이 업무시간 대부분을 진료실 내에 있어야 하는 산부인과 진료보조 업무를 맡고 있었다. 병원 출근 시간이 9시에서 8시 30분으로 앞당겨지면서 상사로부터 지각에 대한 질책을 받아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의 간호조무사는 더 큰 심적 부담을 받았다. 사망 당일에도 고된 병원 업무로 지쳐 늦게 일어났던 딸이 ‘더 빨리 갈 순 없느냐’고 발을 동동 구르며 가슴을 졸여 아버지가 직접 병원에 데려다 주었고, 병원으로 뛰어가던 딸이 마지막 모습이었다. 서울의 한 병원 산부인과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던 A씨는 2016년 12월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당시 병원의 정식 근로시간은 오전 9시부터였지만 실질적인 출근 시각은 8시 30분이었다. 그날 오전 8시 40분에 병원 건물에 도착한 A씨는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계단을 통해 자신이 근무하는 3층까지 올라갔다. A씨의 유족은 심장질환을 앓던 A씨가 지각에 대한 중압감 때문에 황급히 계단을 오르다가 육체적·정신적으로 부담을 받아 사망했다고 주장했으나 1심에서는 이런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서울고법 행정8부(김유진 이완희 김제욱 부장판사)는 최근 간호조무사 A씨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유족급여 등을 지급하라”고 낸 소송의 항소심에서 1심을 깨고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항소심 재판부는 1심 판결을 뒤집고 “A씨가 전적으로 기존 심장 질환으로 사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오히려 과중한 업무로 인해 누적된 스트레스가 지병의 발현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가 맡은 산부인과 진료 보조 업무가 병원 내에서 기피 대상일 정도로 업무 강도가 높았다는 점에서 근무로 받는 스트레스가 상당했을 것이라고 봤다. 사건을 맡은 법률사무소 마중의 이명광 변호사는 “뇌혈관 또는 심장 질병 관련하여 ‘단순히 업무시간’만을 기준으로 업무상 재해 여부를 판단한 것이 아니라, 해당 업무가 실제로 얼마나 과중하였고 재해자에게 얼마나 스트레스를 주었는지를 판단한 것이 1심과 2심 판결이 달랐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판결은 업무상 재해의 인과관계를 넓혀 재해자 보호를 강화한다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정청래 “박덕흠 의혹 산더미…박덕흠 방지법 제출할 것”

    정청래 “박덕흠 의혹 산더미…박덕흠 방지법 제출할 것”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인 김홍걸 의원을 제명한 것을 두고 ‘꼬리 자르기’라고 표현한 국민의힘을 향해 “당신들은 꼬리라도 자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얽힌 의원들은 해당 국회 상임위원회에 가지 못하도록 하는 이른바 ‘박덕흠 방지법’ 제출을 예고하기도 했다. 정청래 의원은 21일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박덕흠 의원의 의혹이 눈덩이가 아니라 산더미 처럼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덕흠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의혹 해명을 한 데 대해선 헌법 46조 3항을 언급하며 반박했다. 해당 조항에 따르면 ‘국회의원은 그 지위를 남용하여 국가, 공공단체 또는 기업체와의 계약이나 그 처분에 의하여 재산상의 권리, 이익 또는 직위를 취득하거나 타인을 위하여 그취득을 알선할 수 없다’고 명시됐다. 정 의원은 “왠지 맞춤형 조항 같지 않느냐”며 “본인의 재산상 이익과 관련이 있는 상임위는 피하는 게 맞다. 박 의원의 경우 가족 회사인데 스스로 피했어야 된다”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매출이 줄었고 공개전자시스템에 의한 입찰이기 때문에 그럼 국가가 문제가 아니냐는 식으로 얘기를 했던데 건설업자의 전문성을 살려서 국토위에 있었다는 건 이해할 수 없고 누구라도 의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국회의원이 직무를 수행할 때 자신 및 가족 등의 사적이해관계가 관련돼 공정하고 청렴한 직무수행이 저해되거나 저해될 우려가 있는 상황은 명백히 이해충돌”이라며 “헌법을 준수하고 누구보다 청렴해야 할 국회의원으로서 이해충돌 및 영리행위를 법으로 금지하고, 위반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도 해당 상임위원이 될 수 없도록 하는 등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원칙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해킹당한 순간 통제불능… 스마트카, 도로 위 폭탄 우려

    해킹당한 순간 통제불능… 스마트카, 도로 위 폭탄 우려

    잠금장치 해킹해 직접 차 훔치거나스마트폰으로 가속페달 등 원격조종 정부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마련‘자동차 사이버 보안 지침’ 연내 고시전문가 “기업, 민간 기술개발 지원해야” 2018년 9월 미국 텍사스주 와코에서 21세 청년이 자동차 절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 청년은 렌터카 업체로부터 전기차인 테슬라 ‘모델S’를 훔쳐 도주하다 사흘 만에 붙잡혔다. 용의자는 테슬라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해킹해 자동차 문을 열고, 위성항법시스템(GPS)을 무력화시켜 이동경로 추적을 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자동차의 전자제어 방식 장치가 늘어나고, 차량에 무선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연결한 ‘커넥티드카’(스마트카)가 등장하면서 자동차 사이버 보안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국내에선 아직 표면화되지 않았지만 미국 등에서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커넥티드카 기술이 적용된 자동차에 불법 침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21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안업체 ‘업스트림 시큐리티’가 전 세계 자동차의 사이버 공격을 집계한 결과 2010년엔 5건이었으나, 2015년 32건, 2018년 79건, 지난해 188건으로 급격히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1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었다. 업스트림 시큐리티는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보안 취약성이 드러나는 걸 꺼려 한다는 점에서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측했다. 사이버 공격은 자동차의 전자 잠금 장치를 해킹해 차량 자체를 훔치는 것부터 고객의 정보를 대량으로 빼내는 등 다양한 형태로 이뤄진다. 자동차 회사들이 진단용으로 사용하는 블루투스, 온보드 차량점검(OBD) 포트 등을 통해서도 해킹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이버 공격 경로로는 차 키를 이용하지 않고도 차 문을 여닫을 수 있는 무선도어 잠금장치(키리스 엔트리 시스템)를 통한 공격이 29.6%로 가장 많았다. 자동차 제작사의 서버(27.2%), 모바일 앱(12.7%), OBD 포트(10.4%)도 보안에 취약했다. 키리스 엔트리 시스템을 공격하는 데 성공하면 차를 직접 훔칠 수 있다. 제작사 서버를 공격하면 한 번에 수많은 차량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은영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앞으로 자율주행차 시대가 본격화되면 전자제어장치(ECU) 비중이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사이버 보안 위협이 더 커지게 된다”면서 “자동차의 해킹 피해는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르는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커넥티드카를 해킹하면 내부 데이터 조작, 통신 방해, 악성코드 감염, 원격 제어와 오작동을 유발하고 브레이크나 핸들을 운전자가 예측하지 못하게 조작할 수 있어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2015년 12월에는 일본 히로시마 시립대 연구진이 도요타 자동차를 해킹해 스마트폰으로 무선 조작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스마트폰으로 조작하자 주차 상태인 차량의 속도 계기판은 시속 180㎞까지 치솟았고, 액셀러레이터가 통제되지 않았다. 같은 해 7월엔 인터넷으로 지프 체로키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뚫고 고속 주행 중이던 자동차의 엔진과 브레이크 등을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크라이슬러는 140만대를 리콜하기도 했다. 미국 조지아대 연구팀은 도로 위의 차량들이 시스템으로 상호 연결된 자율주행차 시대가 열리면 소수의 자율주행차 해킹만으로도 뉴욕 맨해튼 도로를 마비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영국 주니퍼리서치는 한 건의 사이버 해킹으로 인한 자동차 제작사의 손해는 최대 11억 달러(약 1조 2800억원)이고, 2023년까지 자동차 업계는 매년 240억 달러의 비용을 치러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에선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지원하는 차량관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회선이 지난 7월 말 300만개를 넘었다. 정부는 지난 7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통해 2025년까지 10조 7000억원을 투입해 사회간접자본(SOC) 핵심 인프라 디지털 관리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관리체계와 함께 연내에 ‘자동차 사이버 보안 지침’을 고시하고, 단계적으로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선임연구원은 “국내 자동차 보안전문가를 키우는 일은 물론 자동차 관련 해킹에 대한 정보 공유·분석 네트워크를 구축해 업계와 공유해야 한다”면서 “기업들에도 실제 자동차에서 사이버 보안을 시험·평가할 수 있는 공간·장비 등을 제공해 민간에서도 기술을 개발할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공동기획 : 한국교통안전공단
  • ‘대마초 혐의’ 국민연금 직원 4명 중 3명 ‘마약 양성’

    ‘대마초 혐의’ 국민연금 직원 4명 중 3명 ‘마약 양성’

    나머지 1명은 ‘음성’…경찰, 흡입 증거 수집 중4명 중 1명 집에 모여 흡입…최근까지 범행 가능성 대마초 흡입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 직원 4명 중 3명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지방경찰청은 기금운용본부에서 대체투자를 담당하는 책임 운용역 A씨와 전임 운용역 B씨 등 4명의 모발과 소변 국과수 감정 결과 3명에게서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고 21일 밝혔다. 나머지 1명은 마약 성분 음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지난 2∼6월쯤 4명 중 1명의 주거지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A씨 등이 흡입한 대마초는 이들 중 1명이 SNS를 통해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확한 흡입 시점과 횟수를 밝히지 않으면서도 이들이 최근까지 범행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음성 반응이 나온 1명에 대해 대마초 흡입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며 “현재 조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 내용 등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대마초 흡입으로 물의를 일으킨 기금운용본부 직원 4명은 국민연금 징계위원회 결정에 따라 직무에서 배제된 이후 지난 9일 해임됐다. 국민연금은 직원들의 대마초 사건과 관련해 지난 20일 대국민 입장문을 내고 “국민들께 깊이 사죄드린다. 신뢰 회복을 위한 근본적 쇄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단순한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지 않고 국민 여러분의 준엄한 질책을 기꺼이 받아들여 공단을 쇄신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부고속철 주역… 임인택 前 장관 별세

    경부고속철 주역… 임인택 前 장관 별세

    경부고속철도와 인천국제공항 건설의 주역인 임인택 전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 장관이 20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80세. 전남 순천 출신인 임 전 장관은 순천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왔고, 상공부 차관(1988)을 거쳐 교통부 장관(1990∼1992)을 지냈다. 초대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1999∼2001), 건설교통부 장관(2001∼2003) 등을 역임했다. 교통부 장관 때 경부고속철도 기본노선을 선정하고,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을 출범시켰다. 인천국제공항 건설 계획을 만들 때도 관여했다. 유족은 부인 박경희씨와 딸 임효진·임남희(MBC 콘텐츠협력센터장), 아들 임경묵(CJ 전략기획팀장·부사장)·임태훈(개인사업)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이다. 발인은 22일 오전 8시, 장지는 시안가족공원이다. (02)2072-2011.
  • 노후자금 750조원 굴리는 국민연금 “대마초 사건 사죄…비통”

    노후자금 750조원 굴리는 국민연금 “대마초 사건 사죄…비통”

    기금운용본부 직원 4명 대마초 투약 입건“국민 신뢰 한순간에 무너뜨려…깊은 사죄” 국민연금공단은 20일 기금운용직 직원이 관련된 대마초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입장문을 내고 “국민들께 깊이 사죄드린다. 신뢰 회복을 위한 근본적 쇄신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마약 사건이 발생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국민들이 낸 연금 750조원을 운용하는 기관이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입장문에서 “최근 기금운용본부의 직원들이 대마초를 흡입하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했다”며 “공단은 국민의 소중한 자산을 관리하고 노후를 책임지는 공공기관인데 국민을 안심시키기는커녕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리고 그동안 어렵게 쌓아온 신뢰를 한순간에 무너뜨렸다”고 말했다. 이어 “공단을 대표하는 기관장으로서 비통함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공단 임직원을 대표해 국민들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공단은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잘 헤아리고 있다”며 “단순한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지 않고 국민 여러분의 준엄한 질책을 기꺼이 받아들여 공단을 쇄신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일로 또 다른 부조리의 싹이 공단 내부에서 자라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자산운용에서 연금제도 운영에 이르기까지 조직 및 인사운영, 업무처리, 운영시스템, 조직문화 등 운영 전반을 샅샅이 짚어보고 문제점을 찾아낸 뒤 근본적인 쇄신대책을 마련하고 실천에 옮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국민들의 정서로는 용납될 수 없는 일탈·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퇴출 기준을 강화하고 일벌백계,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죄를 드린다”며 “윤리·투명 경영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최고의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지방경찰청은 현재 대마초를 피운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직원 4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최근 기금운용본부에서 대체투자를 담당하는 책임 운용역 A씨와 전임 운용역 B씨 등 4명의 대마초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들의 모발 검사를 의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중 1명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대마를 사들여 지난 2~6월 일행의 주거지에서 함께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정확한 투약량과 횟수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들에 대한 수사는 ‘일부 직원들이 마약을 함께 했다’는 소문을 들은 국민연금공단이 자체 감사에 착수해 대마초 흡연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7월 14일 경찰에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공단 징계위원회 결정으로 지난 9일 해임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출근길 지각 피하려고 계단 뛰다 사망한 간호조무사 산재 인정

    출근길 지각 피하려고 계단 뛰다 사망한 간호조무사 산재 인정

    출근길에 지각하지 않으려고 승강기가 아닌 계단으로 급히 뛰어 올라갔다가 갑자기 쓰러져 숨진 간호조무사에 대해 업무상 재해를 인정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고법 행정8부(김유진 이완희 김제욱 부장판사)는 최근 간호조무사 A씨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유족급여 등을 지급하라”고 낸 소송의 항소심에서 1심을 깨고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서울의 한 병원 산부인과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던 A씨는 2016년 12월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당시 병원의 정식 근로시간은 오전 9시부터였지만 실질적인 출근 시각은 8시 30분이었다. 그날 오전 8시 40분에 병원 건물에 도착한 A씨는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계단을 통해 자신이 근무하는 3층까지 올라갔다. A씨의 유족은 심장질환을 앓던 A씨가 지각에 대한 중압감 때문에 황급히 계단을 오르다가 육체적·정신적으로 부담을 받아 사망했다고 주장했으나 1심에서는 이런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심은 “계단을 뛰어 올라가는 행위로 인한 신체적 부담, 지각에 대한 정신적 부담의 정도는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접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 “병원이 출근 시각을 30분 앞당긴 관행도 A씨가 사망하기 훨씬 전부터 시행된 것이라 예측 불가능한 급작스러운 변화가 아니다”라며 “오전 8시 30분이라는 출근 시각이 특별히 신체적·정신적 부담을 줄 정도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이 판단을 뒤집고 “A씨가 전적으로 기존 심장 질환으로 사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오히려 과중한 업무로 인해 누적된 스트레스가 지병의 발현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가 맡은 산부인과 진료 보조 업무가 병원 내에서 기피 대상일 정도로 업무 강도가 높았다는 점에서 근무로 받는 스트레스가 상당했을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재판부는 “당시 병원에서는 지각해서 오전 8시 30분 조회에 불참하는 경우 상사로부터 질책을 받았다”며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의 A씨에게 지각에 대한 정신적 부담은 큰 스트레스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A씨는 상사의 질책을 우려한 나머지 조금이라도 빨리 3층에 도착하기 위해 계단을 급히 뛰어 올라갔을 것”이라며 “이 행위도 사망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재확산 책임”vs“중국에 소송하라” 사랑제일교회, 46억 물어낼까(종합)

    “재확산 책임”vs“중국에 소송하라” 사랑제일교회, 46억 물어낼까(종합)

    “역학조사 거부방조 및 방해행위, 거짓자료 제출” 서울시가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의 책임을 물어 손해배상 46억원을 청구한다. 거액의 소송을 당한 사랑제일교회 측은 “(우리 말고) 중국에 소송을 진행하라”고 되레 목소리를 높였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앞서 입장문에서 “오후 4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며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의 역학조사 거부 방조 및 방해행위, 거짓자료 제출 등 감염병예방법 위반행위로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됐다”고 밝혔다. 서울시 추정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로 시와 서울교통공사, 자치구, 국가, 건강보험공단이 입은 손해는 관내 확진자 641명만을 기준으로 해도 약 131억원에 달한다. 서울시는 거액의 손해가 사랑제일교회 및 전광훈 목사와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어 민법 제750조의 불법행위에 의한 손해배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황인식 서울시 대변인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의 감염병예방법 위반행위로 결국 전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라는 불편과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 민생경제는 더 깊고 큰 고통을 겪게 됐다”고 말했다. 전체 손해액 131억원 중 서울시의 손해액은 46억2000만원이다. 세부적으로는 확진자 641명의 치료비 중 시비부담액 3억3000만원, 자가격리자 2570명의 생활지원비 6억6000만원, 285명이 입소한 생활치료센터 운영비 13억원,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 이용량 감소에 따른 손실보전액 22억5000만원, 전수조사 시행 행정비용 1700만원 등이다.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도 지하철 손실이 35억7000만원 발생했다고 추산했다. 교통량 감소에 따른 손실 142억원에 전체 확진자 대비 사랑제일교회 관련자 비율을 25%로 산정한 금액이다. 시내 각 자치구의 경우 사랑제일교회 신도 및 방문자 전수조사 비용 6억7000만원과 종교시설 현장점검비용 3억7000만원 등 10억4000만원이 발생했다. 서울시 손해액에 서울교통공사와 자치구의 손해액을 포함한 금액은 92억4000만원이다.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와 각 자치구에 대해서도 손해배상 청구를 하도록 지원하거나 요청할 예정이다. 국가와 건강보험공단의 손해액도 서울시 관내에서 발생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기준으로 38억7000만원으로 추정된다. 황 대변인은 “이와 같은 추산은 가시적인 피해 일부에 대한 것에 불과하다”며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의 위법행위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시민 개개인의 삶과 국가경제에 가중된 고통과 현실적 어려움은 환산할 수 없을 만큼 막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의 위법행위와 시민에게 끼친 손해액을 증명하기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손해배상 청구를 통해 철저하게 책임을 묻겠다. 앞으로도 방역지침 위반 및 방역방해 행위 등으로 손해에 대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사랑제일교회, 서울시 향해 “우리 말고 중국에 소송 걸라” 거액의 소송을 당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측은 “(우리 말고) 중국에 소송을 진행하라”고 되레 목소리를 높였다.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은 지난 18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우한 바이러스’(코로나19)는 중국에서 최초 발생했다”면서 “정부는 지금이라도 중국을 상대로 국가 간 배상 소송을 진행해야 옳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이어 “교회 교인들 및 최근 감염자들은 거의 지난 5월 이태원 클럽 감염 때 처음 출현한 GH변형 바이러스와 동일하다는 것이 객관적 사실”이라며 “방역 당국은 변형 바이러스를 완벽히 차단하지 못한 책임을 국민에게 배상해야 한다”고 했다. 변호인단은 또 “문재인 정부는 전국 어디서든 발생하는 감염에 대해 그 시작이 본 교회라는 근거 없는 말을 객관적으로 증명되는 사실인 양 거짓말하고 있다”라면서 “반문재인 투쟁의 선봉에 있는 전광훈 목사 때문에 이런 부당한 패악질을 하는 것인지 묻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직무대행 서정협을 교회 불법 진입 및 시민들 불법 폭행 등 폭력행위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랑제일교회 “손해배상? 중국에 소송해라…감염 못 막은 정부도 책임”

    사랑제일교회 “손해배상? 중국에 소송해라…감염 못 막은 정부도 책임”

    사랑제일교회 측이 서울시가 교회 측에 코로나19 확산 책임과 그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걸자 “중국에 소송 걸라”며 반박했다. 서울시는 18일 오후 4시 서울중앙지법에 46억 2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의 역학조사 거부·방해, 거짓자료 제출 등 감염병예방법 위반 행위로 인해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했다”며 “서울시의 경우 거액의 손해를 입은 상당한 인과관계를 인정해 민법상 불법행위에 의한 손해배상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로 인해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자치구·건강보험공단·정부에 발생한 전체 피해액이 서울시 확진자를 기준으로 131억원에 달한다고 봤다. 이에 사랑제일교회 측 변호인단은 “‘우한 바이러스’는 중국에서 최초 발생됐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중국을 상대로 국가 간 배상 소송을 진행해야 옳다”고 주장했다.이어 “교회 교인들 및 최근 감염자들(에게서 검출된 바이러스)은 거의 지난 5월 이태원 클럽 감염 때 처음 출현한 GH변형 바이러스와 동일하다는 것이 객관적 사실”이라며 “방역당국은 변형 바이러스를 (이태원 감염 이후) 완벽히 차단하지 못한 책임을 국민에게 배상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문재인 정부는 전국 어디서든 발생하는 감염에 대해 그 시작이 본 교회라는 근거 없는 말을 객관적으로 증명되는 사실인 양 거짓말하고 있다”며 “반문재인 투쟁의 선봉에 있는 전광훈 목사 때문에 이런 부당한 패악질을 하는 것인지 묻는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시, 전광훈·사랑제일교회 상대 46억원 손해배상 소송

    서울시, 전광훈·사랑제일교회 상대 46억원 손해배상 소송

    코로나19 재확산 따른 손해배상 책임 소송“서울교통공사·자치구 손해 합치면 131억원” 서울시가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담임목사를 상대로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물어 40억원대 소송을 낸다. 서울시는 18일 오후 4시 서울중앙지법에 46억 2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의 역학조사 거부·방해, 거짓자료 제출 등 감염병예방법 위반 행위로 인해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했다”며 “서울시의 경우 거액의 손해를 입은 상당한 인과관계를 인정해 민법상 불법행위에 의한 손해배상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로 인해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자치구·건강보험공단·정부에 발생한 전체 피해액이 서울시 확진자를 기준으로 131억원에 달한다고 봤다. 이 가운데 서울시 손해액 46억 2000만원은 ▲확진자 641명(17일 0시 기준) 치료비 중 서울시 부담액 3억 3000만원 ▲자가격리자 생활지원비 6억 6000만원 ▲생활치료센터 운영비 13억원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 이용량 감소에 따른 손실 22억 5000만원 ▲전수조사 행정비용 1700만원이다.여기에 서울교통공사 손해액 35억 7000만원, 자치구 10억 4000만원을 합하면 서울시 손해액은 총 92억 4000만원이다. 서울교통공사는 교통량 감소, 각 자치구는 사랑제일교회 신도·방문자 전수조사와 종교시설 현장점검 비용이다. 이와 별개로 국가와 건강보험공단에 38억 7000만원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서울시는 파악했다. 이는 서울시 관내에서 발생한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기준이어서 전국 규모로 계산하면 더 늘어날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와 각 자치구에도 손해배상을 청구하도록 요청하고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와 건강보험공단 등에는 협의체 구성을 요청해 손실액 입증을 위한 자료를 공유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민사소송에 앞서 지난달 16일 전광훈 목사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조인동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는 시민의 건강, 생명과 직결된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의 원인을 제공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끼쳤다”며 “실제 손해액을 증명하기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국민연금 운용하는 직원들이 대마초 흡연…본부직원 4명 입건

    국민연금을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들이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직원 4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국민들이 낸 연금 750조원을 운용하는 기관이다. 경찰은 기금운용본부에서 대체투자를 담당하는 책임 운용역 A씨와 전임 운용역 B씨 등 4명의 대마초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들의 모발 검사를 의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중 1명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대마를 사들여 지난 2~6월 일행의 주거지에서 함께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 등에 대한 간이시약 소변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오자 국과수에 모발검사를 의뢰한 결과 일부 직원에게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정확한 투약량과 횟수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들에 대한 수사는 ‘일부 직원들이 마약을 함께 했다’는 소문을 들은 국민연금공단이 자체 감사에 착수해 대마초 흡연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7월 14일 경찰에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며 대마초 흡연을 경험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마약 투약 시기 등이 불분명해 수사를 보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연금공단은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하기 전 이들 4명을 대기발령하고 직무에서 배제한 다음 징계위를 열어 모두 해임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강서 공유주차장, 전화 한 통이면 쓸 수 있어요

    강서 공유주차장, 전화 한 통이면 쓸 수 있어요

    서울 강서구는 거주자우선주차 공유 활성화를 위해 ‘자동응답시스템(ARS) 주차 공유시스템’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강서구는 모바일 앱을 활용해 주차 공유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앱 사용에 익숙하지 않거나 불편함을 느끼는 구민들도 적지 않아 ‘ARS 주차 공유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 ARS 표지판을 설치한 곳은 방문주차 이용이 활발한 가양동 동신대아아파트 인근 지역 73면이다. 공유주차서비스가 가능한 공간에 주차한 후 바닥에 표시된 ARS 번호로 전화해 본인 차량을 등록하면 된다. 주차등록이 완료되면 휴대전화로 알림메시지가 전송되고, 출차와 요금결제도 알림메시지로 알 수 있다. 사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고, 주차요금은 5분당 100원이다. 강서구는 또 앱 사용자를 위해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활용한 공유주차서비스도 방화역 근처 거주자우선주차구역에서 시범 실시하고 있다. 강서구는 이를 올해 말까지 6면에서 50면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기술의 활용과 인식 개선으로 주차 공유 문화를 활성화하여 주차난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는 강서구시설관리공단(02-2607-9113)이나 강서구청 주차관리과(02-2600-4244)로 하면 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윤창호법’ 벌써 안 먹히나…음주운전 사고 17% 증가

    ‘윤창호법’ 벌써 안 먹히나…음주운전 사고 17% 증가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인근에서 만취한 운전자에게 50대 가장이 치여 숨지는 등 최근 대형 음주운전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제 검문식 음주운전 단속이 중단됐을 거라는 잘못된 인식과 ‘윤창호법’에 대한 경각심이 사그라지면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7월 음주운전 사고 건수는 전년보다 45.6%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1~8월 음주운전 사고 건수는 1만 1266건으로 전년(9659건)보다 16.6% 증가했다. 1월 음주운전 사고건수는 1226건으로 전년(1070건)보다 14.6% 더 많았다. 이어 ▲2월 42.6% ▲3월 16.3% ▲4월 5.6% ▲5월 8.0% ▲6월 10.0% ▲7월 45.6% ▲8월 2.5% 증가했다.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지 않은 1~2월도 음주운전 사고 건수는 줄었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높게 나왔다. 이는 2018년 12월 윤창호법이 시행되면서 이듬해인 2019년 음주운전 사고가 급감하는 결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 3월 이후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은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약해졌다는 뜻이다. 도로교통공단 교육운영처 정의석 교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제 검문식 음주단속을 안 할 것이라는 심리가 음주운전 사고의 증가로 이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경찰은 지난 5월 18일부터 일제 검문식 음주운전 단속을 재개했다고 강조한다. 올 1~8월 전체 음주운전 적발만 7만 7434건 이뤄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8만 3767건보다는 8.1% 감소했지만, 지난 7월에만 1만 1236건을 적발해 전년 같은 달(9792건) 대비 15.4% 더 많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운전자들이 음주운전 단속을 덜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는 큰 오해”라면서 “최근 대형 음주운전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만큼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음주운전에 적발되면 엄중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철도공단 하반기 신입·경력 173명 채용

    철도공단 하반기 신입·경력 173명 채용

    국가철도공단(철도공단)은 17일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고용시장 활성화를 위해 하반기에 신입·경력사원 173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선발 분야는 일반직 95명, 고졸 18명, 시간선택제 6명, 기능직 5명, 실무직 31명, 계약직 3명, 경력직 15명 등이다. 직렬별로는 사무 24명, 토목 38명, 건축 11명, 전기 32명, 통신 16명, 기계 13명이다. 입사지원서는 1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공단 홈페이지(http://www.kr.or.kr)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며, 서류·필기시험과 면접을 거쳐 오는 11월 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전체 채용인원의 22%(39명)는 보훈직 등 사회 형평적 인재로, 18%(31명)는 혁신도시법 개정에 따라 대전·충청·세종지역 인재로 각각 채용할 예정이다. 철도공단은 2024년까지 지역인재 채용비율을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배달 종사자 산재보험 가입 확대”

    “배달 종사자 산재보험 가입 확대”

    배달 플랫폼 노사가 16일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산하 ‘디지털 전환과 노동의 미래 위원회’ 배달업종 분과위원회에서 배달 종사자들의 산재보험 가입 확대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서울 새문안로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배달노동종사자 산재보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노사정 합의 기자회견 및 업무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다섯 번째부터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 이주일 근로복지공단 이사, 김용식 슈퍼히어로 대표.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국민연금 수급요건 미충족 저소득층, 연금공단서 보험료 23억 무이자 대부

    국민연금 수급 요건인 최소 가입 기간 10년을 충족하지 못해 연금을 받지 못하던 저소득층 367명이 국민연금공단의 무이자 대부로 국민연금 보험료를 납부해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연금 가입 이력이 있는 저소득층 367명이 국민연금보험료 23억원을 낼 수 있도록 무이자 대부를 해줬다고 16일 밝혔다. 연금공단 지원을 받아 보험료를 납부한 저소득층은 모두 매월 최소 14만원에서 최대 65만원까지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보험료 대부는 ‘희망든든 연금보험료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수급 연령에 도달했지만 수급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저소득층에게 연금보험료를 무보증·무담보·무이자 대부해 연금 수급을 돕는 방식이다. 대부금은 매월 연금 수령액 중 일부를 정기 상환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10대들 신분 확인만 했어도 무면허 렌터카 죽음 막았다

    10대들 신분 확인만 했어도 무면허 렌터카 죽음 막았다

    끊이지 않는 10대 청소년들의 무면허 렌터카 사고가 정부의 허술한 차량 대여 규정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신분증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는 렌터카 업체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지난 15일 오전 10시 30분쯤 광산구에서 무면허로 대여 차량을 운전하다가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달아난 A(17)군을 입건했다. 지난 13일 전남 목포에서 운전면허가 없는 고등학생 B(17)군이 몰던 렌터카가 승용차와 충돌해 3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난 지 불과 이틀 만에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16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10대 청소년 무면허 렌터카 교통사고는 전국에서 모두 405건이 발생해 8명이 숨지고 722명이 다쳤다. 전남에서는 2015년 1건에서 지난해 11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운전면허가 없는 10대 청소년들의 렌터카 불법 대여 행위가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최근에는 미성년 학생들이 습득한 신분증을 사고팔거나 성인이 빌려 온 렌터카를 다시 빌리는 사례도 늘고 있다. 또 부모 신분증으로 인터넷을 통해 신청, 이용할 수 있는 공유차량 서비스인 ‘쏘카’의 서비스 대중화도 면허증이 없는 10대들의 렌터카 사고의 한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10대 청소년의 렌터카 불법 대여 행위를 막기 위해서는 면허증뿐 아니라 주민등록증 등 2개 이상의 신분증 확인 등 강화된 대여 규정과 이를 어겼을 때 렌터카 업체에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묻는 등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현재는 신분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사업주에게 과태료 20만원만 부과하고 있다. 결국 솜방망이 처벌과 허술한 대여 규정이 10대의 불법 렌터카 대여를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이춘호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 교수는 “규정을 어긴 렌터카 업체와 차를 양도하는 사람들을 엄하게 처벌하는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김기덕 서울시의원, 상암지역 일대 DMC와 연계 문화관광벨트 조성 8대 방안 제안

    김기덕 서울시의원, 상암지역 일대 DMC와 연계 문화관광벨트 조성 8대 방안 제안

    서울시의회 부의장으로 활동 중인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은 서울에 내 놓을 만한 관광명소가 없음을 아쉬워하며, 상암 일대 지역을 DMC 기능과 연계한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관광벨트로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의원은 제297회 임시회 시정(서면)질문을 통해 ‘상암 일대 DMC와 연계한 문화관광벨트 조성 8대 방안’을 제시하면서 서정협 서울시장권한대행에게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제시한 8대 방안으로는 ▲DMC 랜드마크빌딩 원안 또는 원안에 준하는 공공목적 시설로 조속히 건립 ▲DMC 복합 쇼핑몰 인허가 신속처리로 내년 초 착공 ▲문화비축기지 광장 부지 영상콤플렉스 건립 ▲서부면허시험장을 남북 관문 4차 산업(그린뉴딜) 거점공간으로 조성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을 잇는 출렁다리 건설 ▲DMS(Digital Media Street) SKY-Road ▲난지천 공원 하부와 향동천 연결 통한 서울시민 체육공원 조성 ▲성산자동차학원 부지 공원화로 경의선 숲길 공원 완성 등이 포함됐다. 우선 DMC 랜드마크 관련 △제237회 제6차 본회의 5분 발언(2012년 5월 2일) △제242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2012년 11월 28일) △제250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2013년 11월 26일) 등을 통하여 서울시가 계획한 원안대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와 연장선상에서 김 의원은 DMC 랜드마크 관련 담당 고위 공무원과 여러 차례에 걸쳐 협의와 보도자료 배포 등을 통해 원안 또는 주민 동의에 의한 공공목적 시설로 추진되어야 함을 거듭 강조해왔다며, 20여년간 기대해온 주민들의 뜻을 저 벼려서는 안 된다며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답변을 요청했다. 이는 지역 국회의원이 절대적으로 원안이 고수되도록 관련부서와 사전에 협의한 사안이기도하다. 7년간 끌어온 DMC 복합 쇼핑몰에 대해서 10대 의회 입성하자마자 시정질문 등을 통해 물꼬를 튼 장본인으로 작년 4월 박원순 서울시장 면담에서의 입장 변화 방침과 더불어 5월 서울시가 롯데쇼핑 측에 공문까지 보낸 이후, 금년 6월 사업자가 서류접수를 신청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마포구, 서대문구, 은평구, 덕은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방문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는 새로운 관광쇼핑 허브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속히 인허가 절차가 완료되어 내년 초에는 착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화비축기지 내 석유탱크는 산업 유물로 존치하고 천혜의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앞마당 광장에 대한 활용도를 높이는 차원에서 DMC 관광 콘텐츠를 연계하여 방송, 영화, K-POP, 시민참여 등 창작공간과 제작사 입주 공간, 방송 제작 지원 스튜디오, 아카이빙 시설, 체험시설, 테마파크 등이 접목된 영상문화콤플렉스로 개발하는 방안이 서울시에서 계획된바 있었음을 상기시키고, 이용도가 극히 저조한 문화비축기지 광장은 재 검토되어야하며 이곳에 기 추진해왔던 영상컴플렉스가 재추진되어야함을 제시했다. 서부운전면허시험장에 대해 4차 산업 관련 스타트업 캠퍼스와 남북화해 시대 대비 남북 협력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마스터플랜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발전 기본구상 수립 용역을 실시하고 있었으나 중앙정부에서 일방적으로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며 주민 혼란이 가중되었다며, 해당 지역 주택 공급 발표와 관련 서울시가 중앙정부에 강력하게 반대 의견을 밝히고 건의를 통해 마포구가 계획하고, 주민이 원하는 DMC와 연계한 그린뉴딜정책과 일치한 4차산업 거점공간으로 조성하고 육성되어야한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뉴욕타임즈 홍콩사무소 인력 재배치 서울업무시설계획을 이곳에 유치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최근 국내 유명 관광지에 출렁다리가 건설되면서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사례를 들며, DMC 관광 인프라(DMC 첨단도시, 월드컵경기장, 문화비축기지, 한강공원)와 함께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간 출렁다리를 건설해 하늘, 노을공원을 찾는 수많은 내외국인을 위한 대표적인 관광벨트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난 3월 16일 발표한 ‘전국 공공체육시설 현황’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 1인당 체육시설 면적은 평균 4.45㎡인 반면, 서울시의 경우 1.3㎡로 대도시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에 김 의원은 시민 건강 증진과 코로나19 시대에 시민 삶을 개선하기위해 월드컵 난지천 공원하부와 고양시 덕은지구 경계를 연결해 이 일대 버려진 땅을 복원, 서울시민체육공원을 조성하여 시민 누구나 체육 복지 혜택을 누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성산자동차학원에서 상암동 MBC 철도부지구간은 지난 2014년 2월 지역구 정청래 국회의원의 노력으로 한국철도시설공단과 마포구청이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1·2단계 사업이 진행되어 공원이 일부 조성되었으나, 3단계 구간은 자동차학원과 택시조합이 사용하던 구간으로 토지사용 관련 협의 지연 등으로 공원 조성에 차질을 빚어왔으나, 지난해 9월 성산자동차운전학원이 자진 폐업 후 시설을 철거하는 등 남은 3단계 구간 공원화 사업 추진의 여건이 마련됐다. 김 의원은 8대 서울시의회에서 경의선 숲길을 연남동에서 상암동 MBC까지 연결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주장했고, 서울시장도 적극 동의한 바 있으며, 2019년 11월 푸른도시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와 상임위원회에서 경의선 선형의 숲과 연결된 공원화를 조속히 추진해달라는 질의에 서울시 푸른도시국장도 공원화 사업을 적극 추진되도록 예산을 반영하고 철도공단과 마포구간 토지사용 협의가 추진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한 바 있고, 현재 정청래 국회의원이 MOU체결을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만큼, 서울시도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DMC첨단도시와 하늘공원, 노을공원, 월드컵경기장 찾는 시민과 외국인들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해 천혜의 조건과 기본 여건을 갖춘 상암 일대를 관광, 문화, 체육 인프라가 어우러지는 명품도시로 육성시켜 그린 뉴딜과 4차 산업 최첨단 거점 도시로 발전시키고픈 것이 저의 의정목표”이며 이 지역 시민의 바램 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2002년 월드컵 이후 신성장 동력을 창출해야 할 상암일대를 이제 남북화해 시대 관문도시, 4차 산업 최첨단 미래도시로 천혜의 자연조건과 연계해 외국인들이 찾아오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대표적인 그린 뉴딜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모색하도록 시가 적극적인 투자와 인프라 조성에 힘써야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지역구 국회의원과 논의해왔고 서울시의회 부의장으로 취임한 직후인 7월 6일 박원순 시장이 부의장실에 직접 축하 방문을 왔을 때, ‘박원순표 관광 허브 조성’ 청사진을 공식 제안했고 긍정적인 답을 들은바 있다”며 “시장권한대행은 서부권 발전을 위한 본 의원의 8가지 제안을 적극 검토하여 서울시 정책추진에 있어 획기적인 반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노사정 합의 기자회견 및 업무협약식

    [서울포토]노사정 합의 기자회견 및 업무협약식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이주일 근로복지공단 이사, 김용식 슈퍼히어로 대표 등 참석자들이 16일 서울 새문안로 경노사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배달노동종사자 산재보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노사정 합의 기자회견 및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 9. 16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찬·반 논란 제주2공항 대체 기존 제주공항 활용 가능성 검증

    찬·반 논란 제주2공항 대체 기존 제주공항 활용 가능성 검증

    제주 제2공항을 대신해 현재 제주국제공항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항공 수요를 맞출 수 있을지를 검증하는 ‘끝장 토론’이 열린다. 제주도의회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는 국토교통부 측과 기존 공항 확충 가능성을 검증하는 끝장 토론 방식의 토론회를 다음 달 열기로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제 2공항 건설 반대측은 그동안 기존 제주공항을 확장하면 장래 항공수요를 충족할수 있다고 주장해 왔고 국토교통부는 항공기 운항 안전에 문제가 있다며 기존 제주공항 확충방안은 배제한 상태다. 도의회 특위는 제주공항 활용 가능성을 제기한 ADPi(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 등 국외 제3의 기관을 통한 추가 검증을 제안했지만 코로나19 사태 등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해 토론회로 대체하기로 했다. ADPi는 주기장 확대,독립 평행 항로 신설,교차 활주로 운영,항공 기간 분리 간격 축소 등의 19개 권고안을 제시하면서 시간당 60회 운항과 현 공항 확장을 통한 장래 항공수요(연 4000만명 이상) 처리 가능성을 밝혔다. 토론회 개최 시기는 코로나19 상황과 국회 국정감사,방송사 여건,도민 참여 준비 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토론은 찬반 양측 추천 전문가(3인 내외)가 참여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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