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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일산대교 무료화 논란에 “공익처분 바람직하지 않아”

    국민연금, 일산대교 무료화 논란에 “공익처분 바람직하지 않아”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논란에 대해 “공익처분까지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표했다. 김 이사장은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일산대교 무료화에 관한 질의에 “국민들께서 걱정하시는 손실이 나지 않도록 잘 협의해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추진하는 일산대교 무료화는 이날 국민연금공단 국감에서 가장 많이 화두에 오른 이슈였다. 경기도는 한강 다리에서 유일하게 유료인 일산대교를 무료화하기로 하고,일산대교 민간투자사업자 지정을 취소하고 운영권을 회수하는 공익처분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일산대교 대주주가 국민연금공단이라는 점을 들어 이러한 조치가 국민에게 피해로 돌아갈 수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보건복지위 소속 여당 의원들은 국민연금공단이 일산대교 투자로 폭리를 누리고 있다며 통행료 무료화를 지지했지만,야당 의원들은 국민 노후자금 보호를 이유로 반대 입장을 보였다. 김 이사장은 각종 우려에 “어떤 경우에도 국민연금 이익이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반복해 답했다. 국민의힘 백종현 의원은 “경기도가 일산대교를 공익처분하면 (수익이 운영이 더 힘든) 미시령터널이 있는 강원도가 가만히 있겠는가”라며 “이런 식으로 민간사업을 파기하면 누가 국가와 지자체를 믿고 투자하겠는가”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은 “공익처분까지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민간투자 계약에 따라 움직여 계약이 준수됐으면 하는 게 국민연금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경기도도 정당한 보상을 하겠다고 한다’고 하자 김 이사장은 “공익처분은 사업권 박탈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경기도의 공익처분 발표 이후 여러 차례 실무 협의를 하고 있다”며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공단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주장이 잇따르자 김 이사장은 “그렇게 비난받을 만한 일은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형평성’을 강조하며 ‘형평성’을 강조하며 “모든 (한강) 다리는 동일하게 무료다.일산과 김포에 사는 주민은 왜 형평성에 어긋나는 통행세를 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이 ‘2038년까지 7000억원 정도 수익이 예상되는데 경기도는 보상금으로 2000억원을 제시했다’는 언론 보도를 인용하자 김 이사장은 “그렇게 추정한 바 없고,경기도에서 공식적으로 제시한 바도 없다”고 바로잡았다. 김 이사장은 “건설비를 회수했다는 것도 맞지 않는다. 선순위·후순위채로 투자해 수익을 회수하는 것을 배임이라고 하는 분도 있는데 일반적인 방식이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 하비상 받은 ‘엄마들’ 마영신 작가 “중년 아줌마 열정 넘치는 연애 보여주고파”

    하비상 받은 ‘엄마들’ 마영신 작가 “중년 아줌마 열정 넘치는 연애 보여주고파”

    스무 살 때 등 떠밀려 나간 선에서 만난 남자와 결혼한 50대 아줌마 이소연은 노름에 빠진 남편에게 질려 이혼했다. 건물 화장실 청소일을 하는 소연은 바람기 있는 관광나이트 웨이터 종석씨와 10년 가까이 사귀고 있지만, 정 때문에 헤어지지도 못한다. 음악을 한다는 막내아들은 독립할 생각을 안 하고, 용역업체 소장은 툭하면 해고 협박을 일삼는 추잡한 인간이다. “미디어에 등장하는 엄마는 대부분 희생이나 모성애가 앞서지만, 중년 아줌마도 소개팅하거나 파이팅(열정) 넘치는 연애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고 싶었다”는 마영신(39) 작가는 ‘엄마들’(휴머니스트)에 바로 그 모습을 담았다. 2015년에 국내 출간된 뒤 지난해 북미 지역에서 번역돼 나온 ‘엄마들’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하비상 ‘2021년 최고의 국제도서’ 부문에 선정됐다. ‘만화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하비상은 지난해 김금숙 작가 ‘풀’에 이어 2년 연속 한국 만화가의 품에 안겼다.최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작업실에서 만난 마 작가는 “한국 노동자 아줌마의 현실과 부모 곁을 떠나지 못한 ‘캥거루족’ 등의 소재가 해외에서 신선하게 받아들여진 것 같다”며 “이 작품을 통해 저 자신도 엄마의 삶을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엄마들’에는 주인공 소연과 친구 3명이 펼치는 사랑과 불륜, 배신과 노동 이야기가 생생하다. 소연은 현재 60대 화장실 청소부로 일하는 작가의 어머니 모습을 80%가량 투영한 캐릭터다. 엄마가 주인공인 만화를 만들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든 아들이 요청하자 어머니는 자신과 친구들 이야기를 노트에 적어 주었다고 했다.작가는 2007년 데뷔한 이후 ‘남동공단’, ‘아티스트’처럼 현실적이고 사회성 짙은 만화를 발표했다. 스물다섯 살 때부터 작품 활동을 하면서 만난 온갖 인간 군상을 만화에 담았다고 한다. 하지만 마 작가의 우선순위는 ‘재미’다. 그는 “제 정치적 성향은 아무 곳에도 속하지 않는다”며 “아무리 의미 있어도 재미가 없으면 좋은 만화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유의 소재 발굴 능력과 현실적 심리 묘사의 비결에 대해 그는 “새로운 것을 얻으려면 끊임없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많이 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인터넷을 중심으로 남혐·여혐 논란 등 사회적 이슈가 불거지면서 요즘처럼 작품 활동하기 어려운 때가 없다”고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오징어 게임’이 성공한 요인은 국내 지상파 방송이 아닌 넷플릭스에서 여과 없는 표현의 자유를 얻었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반문했다.
  • 행안부, 골목경제 지원사업 우수사례 선정한다

    골목경제 지원에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둔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을 선정하는 발표대회가 열린다. 행정안전부는 ‘2021년 골목경제 지원사업 우수사례’ 공모 결과 9건을 선정해 14일 발표대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서울 양재aT센터에서 열리는 발표대회에서는 9개 우수사례를 소개한 뒤 서면 심사와 발표심사 점수를 합산해 대상(1개), 최우수상(4개), 우수상(4개)을 시상할 계획이다. 골목경제 회복지원 사업 부문에서는 서울 관악구(권역별 골목상권 조성사업), 서울산업진흥원(남산 애니타운 상징거리 재미로 조성사업), 대구 중구(주얼리 산업 지원을 통한 교동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 대구 동구(평화시장 닭똥집 골목 명품 테마 로드 조성사업), 인천 부평구시설관리공단(부평구 골목경제 살리기 프로젝트), 광주 광산구(산정길 골목경제협의체가 그려낸 골목상권 만세 프로젝트), 대전 유성구(디지털 골목식당 청년 IT 지원단) 등이 선정됐다. 또 서울산업진흥원(다시 동대문! DDP 패션몰 활성화 전략)과 경남도(소상공인 돕자 경남형 착한 임대인 운동 활성화)는 착한 임대인 운동 지원사업 부분에 선정됐다.
  • 승강기안전공단 “내년 승강기 표준유지관리비 2.22% 인상”

    승강기안전공단 “내년 승강기 표준유지관리비 2.22% 인상”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2022년 승강기 표준유지관리비’를 지난해보다 2.22% 인상한다고 13일 밝혔다. ‘승강기 표준유지관리비’는 행정안전부 고시 ‘승강기 안전운행 및 관리에 관한 규정’ 및 한국엔지니어링협회 공표 ‘엔지니어링 기술부문별 기술자 노임단가’를 적용·산정해 공단에서 공표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2년 공동주택 승강기 기본 유지관리비는 승객용(6층 기준)으로 전년 대비 2.22% 인상된 18만 4000원이며 동일현장 10대 기준 할인율을 적용하면 1.67%가 인상된다. 이는 물가상승률 대비 평균 노임단가 인상분 1.91%(3686원)를 적용해 산정한 금액이라는 게 승강기안전공단 측의 설명이다. 승강기 표준유지관리비는 단순유지관리(P.O.G) 계약으로 유지관리 대수 1대, 관리기간 1개월, 유지관리인력 2인을 기준으로 계약하며, 계약을 맺은 유지관리업자는 월 1회 자체점검 및 고장 발생 시 수리, 야간 및 휴일 고장대기·긴급출동, 연 1회 정기검사 때 입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강영근 승강기안전기술원 원장은 “승강기 표준유지관리비가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동결됐지만 2022년에는 물가상승률 대비 평균 노임단가 인상분을 적용해 내년에는 불가피하게 2.22%를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 [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장애인 건강주치의’ 건보공단서 비용의 90% 지원

    Q. 제 아이가 지적장애가 있습니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A. 장애인 건강주치의를 신청하세요. 장애인 건강주치의란 중증장애인이 주치의를 직접 선택하고 만성질환 또는 장애 등 자신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받는 제도입니다. 건강보험공단에서 전체 비용의 90%를 지원합니다. Q. 어떤 서비스를 받나요. A.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주치의가 환자의 상태를 살핀 뒤 1년 단위로 계획을 수립하고 교육과 상담을 합니다. 병원 이용이 어렵다면 월 1회 비대면 환자관리와 연간 18회 이내로 방문진료·방문간호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체·뇌병변·시각·지적·정신·자폐성 중증 장애인은 이를 전문적으로 케어해 주는 주장애관리를 함께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Q. 어떻게 신청하나요. A.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주소지와 가까운 주치의 의료기관을 찾고 해당 병원에서 서비스 신청을 하면 됩니다. 또한 본인 신청이 원칙이지만 보호자가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지참하면 대리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시설에 거주하는 장애인도 참여 가능하나 방문서비스는 받을 수 없습니다.
  • 코로나에… 보건소는 인력 공백, 병원 81곳은 부당청구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과중한 업무를 견디지 못해 지난해 1000명 가까운 보건소 간호직 공무원이 휴직하거나 사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진료를 이유로 손실보상금을 지급받은 민간병원에서는 보상금을 부당청구했다가 적발된 금액이 40억원이나 됐다.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보건소 간호직 공무원 중 휴직·사직자는 2017년 564명에서 2020년 945명으로 67.6%나 늘어났다. 올해 1~5월에도 591명이나 됐다. 이 중 휴직자는 2017년 555명에서 2020년 909명, 올해 5월까지 580명이었으며 사직자는 2017년 81명, 2020년 160명, 올해 5월까지 66명이었다. 2017년부터 올해 5월까지 5년간 지역별 현황은 서울이 744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711명, 경남 321명, 경북 302명 등 순이었다. 박 의원은 “공공의료와 보건인력 보강이 시급하다”면서 “보건소 간호직 인력을 확충하고 코로나19 대응 인력의 처우 개선과 상담, 심리 지원 프로그램 시행 등을 통해 휴직·사직 비율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업무 부담이 인력 유출을 일으키고, 인력 유출이 다시 업무 공백과 부담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하는 한편에서는 손실보상금 부당청구가 늘어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민주당 의원은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의료기관에서 손실보상금을 부당청구한 금액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9월까지 약 4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인 의원에 따르면 부당청구한 의료기관은 81곳으로 상급종합병원이 2곳, 종합병원 58곳, 요양병원 1곳, 병원이 20곳 등이다. 기관별 부당청구액은 상급종합병원이 약 1억 700만원, 종합병원이 약 33억으로 81%를 차지했다. 요양병원은 2억 5700만원, 병원은 3억 6000만원이었다. 인 의원은 “의료기관이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손실을 감수하고 정부의 지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국회나 정부도 의료기관의 손실보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부당청구와 같은 도덕적 해이로 인해 그동안의 노력이 퇴색되지 않도록 의료기관의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철도 국감서 이재명 경기지사 일반 증인 신청 놓고 ‘설전’

    철도 국감서 이재명 경기지사 일반 증인 신청 놓고 ‘설전’

    12일 대전 철도사옥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코레일·국가철도공단·㈜SR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정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국감 증인 신청 여부를 놓고 여야 의원 간 설전이 벌어졌다. 이 지사는 오는 20일 예정된 국토위의 경기도 국감에 기관 증인이나 지사직 사퇴 가능성이 거론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일반 증인으로 출석을 요구해 대장동사건 등 도시개발 관련 질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은 “이재명 게이트는 실질적으로 이 지사가 설계한 사업으로 지주에게 엄청난 손해를 끼치고 지인에게는 돈벼락을 안겨 줬다”며 “이 지사가 국감장에 나와 혹시 위증하면 처벌이 두려워 피하고 싶겠지만 도시개발과 관련한 일반 증인 채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김은혜 의원도 “이 지사가 지방자치 총괄책임자로서 소신에 따라 국감을 받겠다고 했는데 사퇴한다고 하니 일반 증인으로 출석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대장동 개발 실체 규명을 위해서는 국감 직전 행안부로 발령이 난 이용철 전 행정1부지사 등 경기도 간부들에 대한 일반 증인 채택도 협의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 지사의 사퇴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관 증인을 일반 증인으로 출석 요구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반발했다. 김교흥 의원은 “상대당의 정식 대선후보가 된 사람에게 ‘게이트’란 표현은 문제”라며 “제기된 설만 가지고 게이트라고 말할 수 있느냐”며 박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같은 당 조오섭 의원은 “대장동 사건의 첫 출발점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공개발을 추진하는 가운데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LH 사장 등이 민간개발을 추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논란이 일자 이헌승 국토위원장은 “이 지사가 국감 기관 증인이고 아직 사퇴하지 않은 만큼 일반 증인 신청 여부는 여야 간사가 합의해 달라”고 중재한 뒤 국감을 시작했다.
  • 비정규직 10명 중 7명 “문재인 정부 노동정책 잘못”

    비정규직 10명 중 7명 “문재인 정부 노동정책 잘못”

    비정규직 노동자들 10명 중 7명이 문재인 정부의 노동 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이제그만 1100만 비정규직 공동투쟁’은 12일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노동자 28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결과 응답자 2409명 중 76.2%(1835명)가 현 정부 노동정책에 대한 평가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574명(23.8%)에 그쳤다.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들 중 74.5%는 플랫폼 노동자 권리 보호 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71.3%), 민간부분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69.0%), 민간부분 비정규직 정규직화 최저임금 정책(67.7%) 순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남은 임기 동안 비정규직 공약을 이행할 것이라 생각하는지에 대한 물음에서 79.5%(1916명)이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의지가 있었지만 자본(기업)과 여론의 압력 때문에 이행하지 않았다’(61.0%), ‘처음부터 의지가 없어서 이행하지 않았다’(19.8%)고 평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상담사 이조은씨는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3단계로 나눠 직접고용을 추진했지만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없이 많은 것을 각 기관의 자율에 맡겼다”며 “그러다 보니 인천공항, 잡월드, 마사회 등 많은 곳에서 정규직 전환은 가짜 정규직과 자회사로 귀결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2018년 태안화력발전소 사고로 숨진 김용균씨의 동료 이준석씨는 “중대재해처벌법을 전면 재개정해야 한다”며 “5인미만 적용제외, 50인 미만 적용 유예를 폐지하고 질병범위를 근로기준법 및 산재보상법에 명시된 직업성 질병 전체로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은 노동존중 약속을 배신한 문 정부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비적규직 노동자 100명이 촛불을 점화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오는 30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시위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5일까지 비정규직 이제그만 소속 노동자들과 직장갑질119 오픈채팅방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 10년간 정신질환 의료서비스 이용자 연평균 4.2%↑

    10년간 정신질환 의료서비스 이용자 연평균 4.2%↑

    최근 10년간 정신질환으로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환자가 연평균 4.2%씩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의료서비스 수준은 크게 바뀌지 않아 적절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2일 ‘근거 중심 정책개발을 위한 정신질환자 의료이용 실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지난 10여 년간(2008~2019년) 건강보험·의료급여 자료를 통해 정신질환자의 의료이용 현황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를 보면 정신질환 및 정신과적 문제로 의료서비스를 이용한 환자 수는 2009년 206만 7000명에서 2019년 311만 6000명으로 늘어나 연평균 4.2%의 증가율을 보였다. 중증 정신질환으로 진단받은 환자 규모는 2013년 14만 3000명에서 2019년 17만 5000명으로 증가해 연평균 3.4% 늘어났다. 하지만 같은 기간 1인당 정신질환 진료비 부담은 거의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009년부터 10년간 1인당 정신질환 진료비의 연평균 증가율은 1.1%로 거의 증가하지 않았다. 질환별 진료비 부담은 2019년 기준 조현병이 443만 5000원으로 가장 컸고, 물질 관련 및 중독 장애(300만 2000원), 정신지체(214만 7000)원 순이었다. 연구진은 “환자들이 예전보다는 정신건강 관리에 보다 적극적인 경향을 보이며 의료이용 환자 수가 늘어났다”면서도 “정신질환자 1인당 진료비 증가율이 낮은 건 지난 10여 년간 제공된 서비스 수준의 변화가 크지 않았다는 의미이고 적절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부산, 하반기 공공기관 통합채용 필기시험 평균 경쟁률 31.8대 1

    부산지역 하반기 공공기관 통합채용 필기시험 평균 경쟁률이 31.8대1를 기록했다. 부산시는 2021년도 하반기 공공기관 직원 통합 필기시험 응시원서(9월 26일~10월6일)를 접수한 결과, 178명 모집(10개 기관)에 총 5천672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31.8대 1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기관별 경쟁률은 부산교통공사 23.1대 1(41명 모집, 950명 지원), 부산관광공사 105.5대 1(6명 모집, 633명 지원), 부산시설공단 25.4 대 1(90명 모집, 2천287명 지원), 부산환경공단 27대 1(25명 모집, 676명 지원), 부산지방공단 스포원 21.5대 1(2명 모집, 43명 지원), 부산테크노파크 6대 1(1명 모집, 6명 지원), 부산정보산업진흥원 204.3대 1(3명 모집, 613명 지원), 부산국제교류재단 80대 1(1명 모집, 80명 지원), 부산경제진흥원 31.5대 1(7명 모집, 221명 지원), 부산도시재생지원센터 81.5대 1(2명 모집, 163명 지원)이다. 부산시설공단은 90명 모집에 2천287명이 지원 최다 인원이 지원했다.부산정보산업진흥원 일반직은 3명 모집에 613명이 지원,204.3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하반기 공공기관 통합 필기시험은 이번 달 23일에 치러진다.시험장소 등은 오는 15일 부산시 통합채용 누리집(http://busan.saramin.co.kr)과 해당 공공기관 누리집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인성검사와 서류심사, 면접시험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 선발은 공공기관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 부산 건축물 지하안전평가 개선…협의 기간 단축

    부산 건축물 인허가 기간이 단축된다. 부산시는 건축물 지하안전영향평가 협의 제도를 개선해 4∼5개월이 걸렸던 인허가 기간을 1∼2개월로 단축했다고 12일 밝혔다. 지하안전영향평가 협의 제도는 10m 이상 지하굴착을 수반하는 건축공사 등은 사업 인허가 전까지 건축주가 작성한 지하안전영향평가서를 국토부와 협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협의기관의 전문인력 부족 등과 사무 위임·위탁 기관인 부산국토청,한국시설안전공단 등을 거치는 복잡한 절차로 결과 회신까지 4∼5개월이 걸려 건축 인허가 지연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또 대부분의 건축 예정 부지에는 기존 건축물이 있어 정확한 지질조사가 어려워, 개략설계 수준의 지하안전영향평가서를 제출해 건축 인허가를 승인받고, 기존 건축물 철거 후 지질조사를 다시 진행해 지하안전영향평가서를 보완하고 있다. 이에 시는 조건부 인허가로 지하안전영향평가 협의 시기를 건축 인허가 전에서 인허가 후로 변경하고,건축물 착공 전까지 지하안전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이를 통해 건축 인허가 기간이 3개월가량 단축되고 건축주는 건축물 철거 후 정확한 지하안전영향평가서를 작성·제출할 수 있어 신속한 민원 처리가 가능해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선으로 그동안 건축 현장에서 불편을 겪던 문제가 해소돼 건설경기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단독] “김만배, 2013년부터 성남시의원들 포섭… 유동규, 인사권 휘둘러 화천대유에 특혜”

    [단독] “김만배, 2013년부터 성남시의원들 포섭… 유동규, 인사권 휘둘러 화천대유에 특혜”

    金, 성대 출신 시의원 통해 시의회 출입柳, 조직 장악 후 아무도 ‘노’라고 못 해‘대장동 특혜·로비’ 의혹의 핵심 피의자 김만배(57)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가 11일 검찰에 소환되면서 그가 민관 합동 도시개발 사업에 뛰어들게 된 과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날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대장동 개발사업이 민간 사업자들의 ‘돈잔치’로 전락한 배경에는 돈줄을 쥔 김씨 측의 전방위 로비와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의 인사권을 쥔 유동규(52·구속 수감) 전 기획본부장의 조직 장악이 자리하고 있다. 김씨를 중심으로 화천대유 측이 성남시 행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성남시의회 의원들을 포섭하고, 화천대유 측과 유착한 유 전 본부장이 화천대유 측에 사업 특혜를 몰아주는 방식이다. 김씨는 2015년 성남도개공의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를 앞두고 이미 위례신도시 사업에 참여했던 남욱(48·미국 도피 중) 변호사 등과 화천대유를 구성해 하나은행 측과 함께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복수의 전·현직 성남시의원들은 김씨가 2013년부터 성균관대 출신 시의원을 통해 시의회를 드나들며 인맥 쌓기에 나섰다고 증언했다. A 전 시의원은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이 추진되던 2013년 민관 합동 개발 모델을 강조하던 시의원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김씨와 성균관대 동문으로 가까운 사이였다”면서 “나는 그 이듬해 또 다른 시의원을 통해 김씨를 소개받았고, 언론사명이 찍힌 명함을 받은 기억이 있다”고 떠올렸다.현직 B 시의원은 “당시는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소속이던 최윤길 시의장이 성남도개공 설립 반대라는 당론을 거스르며 설립 조례안을 통과시키고, 도개공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던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성남도개공 내부에서는 대장동 개발사업 협약서에 민간의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 삭제된 배경을 놓고 “공사는 누구도 유 전 본부장에게 ‘노’라고 말할 수 없는 구조”라면서 “유 전 본부장은 2010년 10월 본부장으로 ‘깜짝 입사’한 지 3개월 만에 일부 직원들의 직위를 해제하며 인사권을 통한 조직 장악에 나섰다”는 증언이 나왔다. 복수의 성남도개공 관계자들은 “당시 기획본부장 자리에는 지역 구청장이나 시의원들이 주로 왔는데 이례적으로 유 전 본부장이 그 자리로 온 것”이라면서 “공단 내부에서는 유 전 본부장을 아는 사람이 전혀 없었고, 성남시에서 ‘뿅’ 하고 나타나면서 당시 이재명 시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한편 뒤늦게 민간사업자의 부당이득 환수 태스크포스(TF)를 꾸린 성남시와 성남도개공은 12일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부서인 도시균형발전과, 예산재정과 등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 계획이다.
  • 일하다 숨진 노동자 4년간 1만명 넘었다

    일하다 숨진 노동자 4년간 1만명 넘었다

    일하다 아까운 생명을 잃은 ‘노동 재해’ 사망자가 최근 4년간 1만명을 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실이 관계부처·공단에서 받은 자료를 취합한 결과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노동 재해로 사망한 사람은 1만 195명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재해보상보험법상 사망자를 집계하는 산재 사망자(8181명)보다 2014명(24.6%) 많은 것이다.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은 기본적으로 모든 근로자에 적용되지만 공무원 재해보상법과 군인 재해보상법, 선원법, 어선원 및 어선 재해보상보험법, 사립학교 교직원 연금법에 따라 재해보상이 이뤄지는 곳과 상시근로자 수가 5인 미만인 농업·임업·어업·수렵업 등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노동 재해 사망자 가운데 농어업인 안전보험에 따른 재해 사망자(1045명)가 산재 다음으로 많았다. 이어 어선원 재해(409명), 공무원 재해(281명), 군인 재해(177명), 선원 재해(85명), 사립학교 교직원 재해(17명) 순이었다. 용 의원은 “재해 통계가 있어야 그에 따른 안전관리 대책도 세워질 수 있는데, 어선원과 선원, 농어업인의 재해 통계는 일반인이 찾아보기도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많은 노동자가 일하다 숨지는데 산재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탓에 충분한 사회적·정책적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보험가입 근로자 1만명당 업무상 사고 사망자 비율(사고사망 만인율)을 보면 어선원 재해(13.57), 선원 재해(10.82), 농어업인 안전보험(3.05), 군인 재해(0.53), 산재법상 재해(0.46), 공무원 재해(0.21) 순이었다.
  • [단독] 김만배 시의회 작업·유동규 인사권 장악…꾼들의 잔치판 대장동

    [단독] 김만배 시의회 작업·유동규 인사권 장악…꾼들의 잔치판 대장동

    ‘대장동 특혜·로비’ 의혹의 핵심 피의자 김만배(57)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가 11일 검찰에 소환되면서 그가 민관합동 도시개발 사업에 뛰어들게 된 과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기자 생활의 대부분을 법조 출입으로 보낸 김씨가 남욱(48·미국 도피 중) 변호사와 정영학(53) 회계사 등 민간 부동산 개발업자들과 교류하게 된 과정 등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11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대장동 개발사업은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민간 개발이익 일부를 지방자치단체로 환수하겠다며 추진됐지만 결국 특정 민간 사업자들의 ‘돈잔치’로 전락했다. 이 배경에는 돈줄을 쥔 김씨 측의 전방위 로비와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의 인사권을 쥔 유동규(구속 수감·52) 전 기획본부장의 조직 장악이 자리하고 있다. 김씨를 중심으로 화천대유 측이 성남시 행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성남시의회 의원들을 포섭하고, 화천대유 측과 유착한 유 전 본부장이 화천대유 측에 사업 특혜를 몰아주는 방식이다. 김씨는 2015년 성남도개공의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를 앞두고 이미 위례신도시 사업에 참여했던 남 변호사 등과 화천대유를 구성해 하나은행 측과 함께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복수의 전·현직 성남시의원들은 김씨가 2013년부터 성균관대 출신 시의원을 통해 시의회를 드나들며 인맥 쌓기에 나섰다고 증언했다. A 전 시의원은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을 추진하던 2013년 민관합동 개발 모델을 강조하던 시의원이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의원과 김씨는 성균관대 동문으로 매우 가까운 사이였다”라면서 “나는 그 이듬해 또다른 시의원을 통해 김씨를 소개받고 언론사 이름이 적혀있는 명함을 받은 기억이 있다”고 떠올렸다. 현직 B 시의원은 “당시는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소속이던 최윤길 시의장이 성남도개공 설립을 반대하는 당론을 거스르며 도개공 설립 조례안을 통과시킨 이후로, 도개공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던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남 변호사와 함께 대장동 사업 설계자로 지목된 정 회계사가 검찰에 낸 녹음파일에는 “성남시 의장에게 30억원, 성남시 의원에게 20억원이 전달됐고, 실탄(로비자금)은 350억원”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성남도개공 내부에서는 대장동 개발사업 협약서에 민간의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 삭제된 배경을 놓고 “공사는 누구도 유 전 본부장에게 ‘노’라고 말 할 수 없는 구조”라면서 “유 전 본부장은 2010년 10월 본부장으로 ‘깜짝 입사’한 지 3개월 만에 일부 직원들의 직위를 해제하며 인사권을 통한 조직 장악에 나섰다”라는 증언이 나왔다. 복수의 성남도개공 관계자들은 “당시 기획본부장 자리에는 지역 구청장이나 시의원들이 주로 왔는데 이례적으로 유 전 본부장이 온 것”이라면서 “공단 내부에서는 유 전 본부장을 아는 사람이 전혀 없었고, 성남시에서 ‘뿅’하고 나타나면서 당시 이재명 시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 2차례 헬기사고 후 퇴직한 해경…법원 “국가유공자 인정 못해”

    2차례 헬기사고 후 퇴직한 해경…법원 “국가유공자 인정 못해”

    해양경찰관 재직 때 2차례나 헬기 추락사고를 당한 50대 남성이 퇴직 후 국가유공자로 인정해달라며 행정소송을 냈으나 패소했다. 의사는 이 남성이 앓고 있는 질병과 과거 헬기 사고간 인과관계가 있다고 있으나, 법원은 주치의 견해여서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11일 인천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2005년 10월 25일 오전 9시 15분쯤 해경 소속 ‘펜더 970’ 헬기가 인천 중구 한 낚시터 인근에서 추락했다. 인천해경 부두로 이동하기 위해 인천공항에서 이륙한 헬기는 기상악화로 10분 만에 예방 착륙을 시도하던 중 소나무와 충돌했다. 헬기가 지면을 들이받으면서 앞면 유리창뿐 아니라 프로펠러와 엔진 일부도 파손됐다. 이 사고로 당시 30대 후반의 정비사였던 A씨를 비롯해 기장과 부기장 등 모두 3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2년 후인 2007년 5월 14일 A씨는 또 다시 헬기 사고를 당하는 불운을 겪어야 했다. 당시 A씨가 탄 헬기는 재난 대응훈련을 마치고 인천해경 부두 헬기장으로 하강하다가 기체 이상으로 강제 착륙했다. A씨 등 3명이 탄 헬기는 동체 꼬리 부분이 지면에 부딪혔으나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2년 뒤인 2009년 갑자기 사지마비 증상을 느낀 A씨는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을 한 결과 경추간판탈출증 진단이 나와 수술까지 받았다. 첫 사고 후 13년 만인 2018년 명예퇴직한 그는 인천보훈지청에 국가유공자 등록을 신청했으나 거부당하자 인천보훈지청장을 상대로 국가유공자 및 보훈 보상대상자 비해당 결정 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첫 사고 후 머리와 목에 큰 충격을 받았지만, 항공단 인력이 부족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업무에 복귀했고 그 상태에서 두 번째 사고를 당하고 근무하다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공무수행과의 인과관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인천지법 행정1단독 이은신 판사는 2차례 헬기 사고에 따른 외상이 현재 질병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 판사는 “원고는 첫 사고 후 뇌진탕과 다발성 타박상 진단을 받았지만, 당시 경추 엑스레이(X-ray) 검사 결과 ‘골 이상 없음’ 판독이 나왔고 두 번째 사고 후에는 병원 치료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원고를 수술한 병원은 인과관계가 대단히 높다는 소견을 밝혔지만, 원고의 주치의라는 점을 고려하면 그런 의견을 그대로 믿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 [이순녀의 문화발견] 비무장지대에 꽃 피운 예술/문화부 선임기자

    [이순녀의 문화발견] 비무장지대에 꽃 피운 예술/문화부 선임기자

    독일 분단의 상징인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꼭 1년 전인 1988년 11월. 미국 뉴욕의 한국 예술가들이 한반도의 베를린 장벽인 비무장지대(DMZ)를 주제로 ‘프로젝트 DMZ’전을 열었다. 비디오 아트 창시자인 백남준(1932~2006)은 ‘DMZ는 호랑이 농장이어야 한다’라는 대담한 주장을 펼쳤다. 인쇄된 TV 화면 프레임 위에 색색의 크레용으로 적은 세 가지 이유는 이랬다. “일본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생태낙원을 유지하기 위해, 침입자를 먹어치우기 위해.” 새 천년 시작을 알리는 2000년 1월 1일. 백남준은 경기 파주 임진각에서 개최된 ‘DMZ 2000’에서 호랑이를 다시 호출했다. ‘청산에 살어리랏다’를 부르는 백남준의 모습, 한국 호랑이가 아프리카 사자를 이기는 장면 등을 편집한 14분 길이의 비디오 아트 ‘호랑이는 살아 있다’가 세계 73개국 방송국에서 실시간으로 방영돼 평화와 생태에 대한 거장의 메시지를 지구촌에 전파했다. 백남준의 ‘DMZ 호랑이’가 뉴욕, 임진각을 거쳐 진짜 DMZ로 들어왔다. 파주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 ‘유니(Uni)마루’에 ‘호랑이는 살아 있다’와 ‘코끼리 수레’(2001)가 전시됐다. DMZ 안에 설립된 첫 문화예술공간인 유니마루는 2007년까지 개성공단 출입을 위한 임시 출입사무소로 사용되다 남북출입사무소 완공 후 방치됐던 출경동 건물을 통일부가 리모델링했다. 유니마루 개관을 계기로 파주 철거 감시초소(GP), 경의선 도라산역, 강원 고성 제진역, 서울 국립통일교육원 등 5곳에서 다음달 15일까지 국제예술 전시 ‘2021 DMZ 아트 & 피스 플랫폼’이 열린다. 백남준, 양혜규, 임흥순, 최재은, 프란시스 알리스 등 국내외 작가 32명의 작품을 모았다. 작가들이 평소 접근이 어려운 DMZ를 직접 방문해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반영한 신작이 대다수다. 임흥순은 남북 접경지역인 파주 장단면 거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고야(古夜)’를, 양혜규는 2018년 남북정상회담 때 두 정상의 도보다리 회담에서 들리던 새소리에서 영감을 얻은 ‘비대칭 렌즈 위의 DMZ 철새-키욧 키욧 주형기(흰배지빠귀)’를 선보였다. 예술감독을 맡은 정연심 홍익대 교수는 “예술의 포용력과 상상력으로 분단과 전쟁의 상징인 DMZ를 평화와 생태 지대로 구축하고, 과거의 아픈 기억을 추모하는 전시”라고 설명했다. DMZ가 예술의 영역으로 들어온 건 냉전 체제가 붕괴된 1980년대 후반부터다. 통일에 대한 기대감으로 1990년대 초반까지 DMZ 관련 전시가 봇물을 이뤘다. 하지만 롤러코스터 같은 남북관계의 부침으로 한동안 소강상태였다가 2012년 김선정 기획자가 주도한 ‘리얼 DMZ 프로젝트’를 필두로 DMZ 전시가 꾸준히 열리고 있다. 특히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지난 3년간 공공이 주최하는 DMZ 예술행사가 대폭 늘었다. 지난 5월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경기도 주최로 ‘2021 Let’s DMZ 평화예술제’가 열렸고, 지난 7일부터 경기도미술관에서 같은 내용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선 DMZ ‘자유의 마을’을 배경으로 한 문경원&전준호 작가의 신작 ‘미지에서 온 소식, 자유의 마을’이 관객을 맞고 있다. 앞서 정연두 작가의 ‘DMZ 극장’ 전시도 선보였다. 일각에선 경색된 한반도 상황을 거론하며 이런 움직임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그러나 정체 국면에서 더 빛을 발하는 게 예술의 본질일지 모른다. 세계적 거장 이우환은 유니마루 개관 기념 작가와의 대화에서 “예술은 가장 심각하고, 어려운 문제를 다뤄야 한다”면서 “남북이 생태계를 위해 평화롭게 나아가도록 예술가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예술감독도 “정치와 무관하게 평화의 메시지는 계속돼야 한다”고 보탰다. 자연에 경계가 없듯 평화와 생태에도 경계가 없다. 그래서 이번 전시 주제는 ‘경계 없는 DMZ’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에선 엄연한 경계가 있다. 사전 예약을 받아 유니마루를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하려던 일정이 코로나19로 잠정 연기됐다. 그래도 온라인 공간에선 경계 없이 모든 전시를 볼 수 있으니 다행이다.
  • [단독] 지분별 이익 분석 없는 보고서, 민간의 과도한 수익 길 터줬다

    [단독] 지분별 이익 분석 없는 보고서, 민간의 과도한 수익 길 터줬다

    공동 출자자·성남의뜰 조직 분석 생략용역 맡은 한국경제조사연구원도 의혹“親이재명 인사 총괄… 용역 다수 수주”최소 6개월 걸리는 보고서 3주에 작성대장동 개발사업에서 시행사 성남의뜰(특수목적법인, SPC)의 지분 50%+1주를 갖고 있던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약 1830억원, 7%-1주였던 화천대유자산관리 등은 약 4000억원을 배당받은 것은 부실한 출자 타당성 용역 보고서가 한몫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지방공기업법과 시행령에 따르면 공사가 다른 법인에 출자를 할 때에는 출자의 필요성 및 타당성에 대해 요건을 갖춘 전문기관의 사전검토를 거쳐야 한다. 즉 전문기관의 출자 타당성 용역 보고서는 사업의 필수 요건일 뿐만 아니라 정당성을 부여하는 주요 기제라고 평가된다. 개발사업을 주도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공사의 확정이익을 과소 평가해 화천대유가 과도한 이익을 얻게 된 근거로 타당성 용역 보고서를 들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3일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당시 용역 보고서상 공사 측이 75% 정도 이익, 민간 측이 25% 이익을 가져갈 것으로 분석한 것에 맞춘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10일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이 입수한 ‘대장동·제1공단 결합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출자 타당성 검토용역 보고서’에는 공사가 성남의뜰에 얼마를 출자하면 어느 정도의 이익을 환수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분석은 없었다. 물론 지방공기업법 시행령에 따르면 출자 타당성 분석은 출자 대상 법인이 수행하는 사업의 적정성 여부, 사업별 수지분석, 재원 조달방법, 사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게 돼 있다. 하지만 다른 지방공기업의 출자 타당성 분석에서는 공사의 출자 지분율과 지분구조에 따른 배당액을 추정하거나 출자 지분율에 따른 장단점을 분석하는 경우가 많다. 보고서는 공동 출자자를 검토하지 않았고 SPC(성남의뜰)의 조직 및 인력 계획도 분석하지 않았다. 보고서의 제4장 ‘SPC법인 출자타당성 검토’ 표지에는 제4절 ‘공동출자자 검토’, 제8절 ‘특수목적법인 조직 및 인력계획’이 목차로 들어가 있으나, 실제 보고서 내용에는 빠져 있다.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성남의뜰 지분의 과반을 갖고 있었지만 화천대유가 사실상 성남의뜰을 지배하며 개발사업을 주도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게 된 것도 공동 출자자 및 SPC 조직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미비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한국경제조사연구원에 대한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연구원의 성모 총괄본부장이 친이재명 인사며, 연구원이 성남시의 연구 용역 다수를 수주했다는 의혹이 야권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성 본부장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2010년 6월 성남시장에 당선된 뒤 6개월 후 이 후보 지지 단체인 성남정책포럼의 공동대표에 이름을 올렸다. 성 본부장은 2013년 성남시의회의 의원연구단체 운영 심사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당시 성남시의장은 지난해 화천대유 부회장으로 취업한 최모씨다. 특히 대장동 사업 타당성 분석과 관련, 연구원은 2014년 12월 말 공사로부터 용역을 수주하고 3주여 만에 SPC를 통한 사업에 타당성이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 도시개발 사업의 타당성 분석에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된다는 점을 미뤄 보면, 공사가 이미 SPC를 통한 사업 추진을 결정하고 연구원이 이에 따라 보고서를 서둘러 작성했다는 의혹도 나온다.
  • [단독] 지분별 이익 분석 없는 보고서, 민간의 과도한 수익 길 터줬다

    [단독] 지분별 이익 분석 없는 보고서, 민간의 과도한 수익 길 터줬다

    공동 출자자·성남의뜰 조직 분석 생략용역 맡은 한국경제조사연구원도 의혹“親이재명 인사 총괄… 용역 다수 수주”최소 6개월 걸리는 보고서 3주에 작성대장동 개발사업에서 시행사 성남의뜰(특수목적법인·SPC)의 지분 50%+1주를 갖고 있던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약 1830억원, 7%-1주였던 화천대유자산관리 등이 약 4000억원을 배당받은 것은 부실한 출자 타당성 용역 보고서가 한몫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10일 지방공기업법과 시행령 등에 따르면, 공사가 다른 법인에 출자를 할 때에는 출자의 필요성 및 타당성에 대해 요건을 갖춘 전문기관의 사전 검토를 거쳐야 한다. 즉 전문기관의 출자 타당성 용역 보고서는 사업의 필수 요건일 뿐만 아니라 정당성을 부여하는 근거다. 개발사업을 주도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공사의 확정 이익을 과소 평가해 화천대유가 과도한 이익을 얻게 된 근거로 타당성 용역 보고서를 들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3일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당시 용역 보고서상 공사 측이 75% 정도 이익, 민간 측이 25% 이익을 가져갈 것으로 분석한 것에 맞춘 것”이라고 해명했다.하지만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이 입수한 ‘대장동·제1공단 결합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출자 타당성 검토용역 보고서’에는 공사가 성남의뜰에 얼마를 출자하면 어느 정도의 이익을 환수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분석은 전무했다. 다른 지방공기업의 출자 타당성 분석에서는 공사의 출자 지분율과 지분구조에 따른 배당액을 추정하거나 출자 지분율에 따른 장단점을 분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공기업의 출자 타당성을 분석하는 한 연구기관 관계자는 “통상 전문기관에서는 보수적으로 사업별 수지는 물론 출자 지분율에 따른 수지 분석을 함께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공동 출자자 검토나 성남의뜰의 조직 및 인력 계획 분석도 빼먹었다. 보고서의 제4장 ‘SPC법인 출자타당성 검토’의 표지에는 제4절 ‘공동출자자 검토’, 제8절 ‘특수목적법인 조직 및 인력계획’이 목차로 들어가 있으나, 실제 보고서 내용에는 누락돼 있다.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성남의뜰 지분의 과반을 갖고 있었지만 화천대유가 사실상 성남의뜰을 지배하며 개발사업을 주도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게 된 것도 공동 출자자 및 성남의뜰 조직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미비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부실한 보고서를 작성한 한국경제조사연구원에 대한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야권을 중심으로 연구원의 성모 총괄본부장이 친이재명 인사며, 연구원이 성남시의 연구 용역 다수를 수주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성 본부장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2010년 6월 성남시장에 당선된 뒤 6개월 후 이 지사 지지 단체인 성남정책포럼의 공동대표에 이름을 올렸다. 성 본부장은 2013년 성남시의회의 의원연구단체 운영 심사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당시 성남시의장은 지난해 화천대유 부회장으로 취업한 최모씨다. 특히 대장동 사업 타당성 분석과 관련, 연구원은 2014년 12월 말 공사로부터 용역을 수주받고 3주여 만에 SPC를 통한 사업에 타당성이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 도시개발 사업의 타당성 분석에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된다는 점을 미루어 보면, 공사가 이미 성남의뜰과 화천대유를 통한 사업 추진을 결정하고, 연구원이 이에 따라 ‘맞춤형 보고서’를 서둘러 작성했다는 의혹도 나온다.
  • [단독] 성남도개공, 대장동 초기 ‘깜깜이 보고서’ 보고 뛰어들었다

    성남도시개발공사가 25억원의 ‘나랏돈’을 쓰면서도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한 부실한 타당성 보고서를 바탕으로 사업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공사가 특수목적법인(SPC)에 출자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타당성’이 있다고 봤지만, 공사가 출자를 통해 이익을 얼마나 환수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은 하지 않았다. 결국 ‘깜깜이 보고서’를 구실로 화천대유자산관리 등 민간업체가 수천억원의 이익을 거둘 수 있게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10일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이 입수한 ‘대장동·제1공단 결합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출자 타당성 검토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대장동 개발사업의 타당성과 개발사업을 위한 공사의 SPC 출자 타당성이 모두 충분하다고 봤다. 보고서는 개발이익을 1283억 1800만원으로 산정했고, 여기에 할인율(자본비용) 등을 고려한 편익비용비율, 내부수익률, 순현재가치(NPV) 등의 분석을 통해 사업 타당성이 있다고 결론 내렸다. 하지만 출자가 타당한지에 대한 근거인 출자 지분율이나 지분 구조에 따른 이익 분석은 생략했다. 법적으로 가능할 뿐더러 사업 안정성의 확보 및 위험의 분산을 할 수 있어 SPC 설립이 타당하다고 적었을 뿐이다. 최소 50억원인 출자금 중 지분율도 사업에 필요한 토지 등을 수용하거나 사용하기 위해 50%를 초과해야 한다고 제안한 반면, 50% 초과할 때 받을 배당금액 등에 대한 추산은 없었다. 결국 공사가 주주협약 등을 통해 1830억원의 확정이익만 배당받고, 나머지 초과이익 4000여억원은 화천대유 등이 가져가게 된 것은 이러한 부실한 보고서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공사가 출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에 대한 분석이 없어 공사의 기대이익은 현저히 낮게 책정됐고, 결과적으로 공익 환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최춘식 의원은 “사업 추진의 정당성을 제공하는 보고서에 출자에 따른 이익 환수의 사전 설계와 타당성 검토가 없어 결국 화천대유가 초과이익을 독점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성남도개공, ‘깜깜이 용역 보고서’로 대장동 사업 뛰어들었다

    [단독] 성남도개공, ‘깜깜이 용역 보고서’로 대장동 사업 뛰어들었다

    성남도시개발공사가 25억원의 ‘나랏돈’을 쓰면서도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한 부실한 타당성 보고서를 바탕으로 사업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공사가 특수목적법인(SPC)에 출자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타당성’이 있다고 봤지만, 공사가 출자를 통해 이익을 얼마나 환수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은 하지 않았다. 결국 ‘깜깜이 보고서’를 구실로 화천대유자산관리 등 민간업체가 수천억원의 이익을 거둘 수 있게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10일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이 입수한 ‘대장동·제1공단 결합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출자 타당성 검토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대장동 개발사업의 타당성과 개발사업을 위한 공사의 SPC 출자 타당성이 모두 충분하다고 봤다. 보고서는 개발이익을 1283억 1800만원으로 산정했고, 여기에 할인율(자본비용) 등을 고려한 편익비용비율, 내부수익률, 순현재가치(NPV) 등의 분석을 통해 사업 타당성이 있다고 결론 내렸다. 하지만, 출자가 타당한지에 대한 근거인 출자 지분율이나 지분 구조에 따른 이익 분석은 생략했다. 법적으로 가능할뿐더러 사업 안정성의 확보 및 위험의 분산을 할 수 있어 SPC 설립이 타당하다고 적었을 뿐이다. 최소 50억원인 출자금 중 지분율도 사업에 필요한 토지 등을 수용하거나 사용하기 위해 50%를 초과해야 한다고 제안한 반면, 50% 초과할 때 받을 배당금액 등에 대한 추산은 없었다. 결국 공사가 주주협약 등을 통해 1830억원의 확정이익만 배당받고, 나머지 초과이익 4000여억원은 화천대유 등이 가져가게 된 것은 이러한 부실한 보고서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공사가 출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에 대한 분석이 없어 공사의 기대이익은 현저히 낮게 책정됐고, 결과적으로 공익 환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최춘식 의원은 “사업 추진의 정당성을 제공하는 보고서에 출자에 따른 이익 환수의 사전 설계와 타당성 검토가 없어 결국 화천대유가 초과이익을 독점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말했다.●“부실한 용역 보고서가 민간의 과도한 이익 환수 길 열어줬다”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시행사 성남의뜰(특수목적법인·SPC)의 지분 50%+1주를 갖고 있던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약 1830억원, 7%-1주였던 화천대유자산관리 등이 약 4000억원을 배당받은 것은 부실한 출자 타당성 용역 보고서가 한몫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10일 지방공기업법과 시행령 등에 따르면, 공사가 다른 법인에 출자를 할 때에는 출자의 필요성 및 타당성에 대해 요건을 갖춘 전문기관의 사전 검토를 거쳐야 한다. 즉 전문기관의 출자 타당성 용역 보고서는 사업의 필수 요건일 뿐만 아니라 정당성을 부여하는 근거다. 개발사업을 주도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공사의 확정 이익을 과소 평가해 화천대유가 과도한 이익을 얻게 된 근거로 타당성 용역 보고서를 들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3일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당시 용역 보고서상 공사 측이 75% 정도 이익, 민간 측이 25% 이익을 가져갈 것으로 분석한 것에 맞춘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이 입수한 ‘대장동·제1공단 결합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출자 타당성 검토용역 보고서’에는 공사가 성남의뜰에 얼마를 출자하면 어느 정도의 이익을 환수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분석은 전무했다. 다른 지방공기업의 출자 타당성 분석에서는 공사의 출자 지분율과 지분구조에 따른 배당액을 추정하거나 출자 지분율에 따른 장단점을 분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공기업의 출자 타당성을 분석하는 한 연구기관 관계자는 “통상 전문기관에서는 보수적으로 사업별 수지는 물론 출자 지분율에 따른 수지 분석을 함께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공동 출자자 검토나 성남의뜰의 조직 및 인력 계획 분석도 빼먹었다. 보고서의 제4장 ‘SPC법인 출자타당성 검토’의 표지에는 제4절 ‘공동출자자 검토’, 제8절 ‘특수목적법인 조직 및 인력계획’이 목차로 들어가 있으나, 실제 보고서 내용에는 누락돼 있다.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성남의뜰 지분의 과반을 갖고 있었지만 화천대유가 사실상 성남의뜰을 지배하며 개발사업을 주도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게 된 것도 공동 출자자 및 성남의뜰 조직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미비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한국경제조사연구원에 대한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야권을 중심으로 연구원의 성모 총괄본부장이 친이재명 인사며, 연구원이 성남시의 연구 용역 다수를 수주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성 본부장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2010년 6월 성남시장에 당선된 뒤 6개월 후 이 지사 지지 단체인 성남정책포럼의 공동대표에 이름을 올렸다. 성 본부장은 2013년 성남시의회의 의원연구단체 운영 심사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당시 성남시의장은 지난해 화천대유 부회장으로 취업한 최모씨다. 특히 대장동 사업 타당성 분석과 관련, 연구원은 2014년 12월 말 공사로부터 용역을 수주받고 3주여 만에 SPC를 통한 사업에 타당성이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 도시개발 사업의 타당성 분석에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된다는 점을 미루어 보면, 공사가 이미 성남의뜰과 화천대유를 통한 사업 추진을 결정하고, 연구원이 이에 따라 ‘맞춤형 보고서’를 서둘러 작성했다는 의혹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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