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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안게임 은4·동1… 연천군 자랑 ‘사이클팀’

    아시안게임 은4·동1… 연천군 자랑 ‘사이클팀’

    경기 연천군의 또 하나 자랑거리는 2003년 2월 창단한 사이클팀이다. 배현기 감독과 6명의 선수단은 창단 이후 매년 각종 국내외 경기에서 수상 소식을 전해 오며 연천군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다.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경북 영주시 사이클경기장에서 열린 제24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전국사이클대회에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올해 두 번째 참가대회를 마쳤다. 대회 첫날, 황다현 선수는 여자일반부 1랩과 독주경기 500m에서 2개의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플레잉코치 겸 선수인 이효진은 여자일반부 스크래치 7.5㎞에서 은메달 1개를 추가했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박도영 선수가 여자일반부 20㎞ 포인트 경기에서 은메달 1개를 획득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는 이혜진 선수가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로 연천군민들을 활짝 웃게 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이주미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혜진은 사이클 여자단거리 부문 국내 간판선수로 제30회 런던올림픽과 제16회(광저우)·17회(인천)·18회(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3연속 국가대표로 출전해 총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200m 스프린트부문(10초 760) 및 독주부문(33초 637) 한국신기록 보유자다. 한편 연천군은 ‘평화누리 자전거길’로도 유명하다. DMZ와 접한 신서면 대광리 철원군계에서 장남면 장남교까지 74㎞ 구간은 매년 수많은 라이더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신선한 공기와 청량감이 도는 주변환경, 거칠 게 없는 연천 평화누리 자전거길은 라이더들이 자유롭고 힘차게 질주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매년 봄가을 열리는 대회마다 많은 동호인들과 단체에서 대규모로 참석한다.  
  • 김서영 한국 수영 역사를 바꿨다…세계선수권 단일종목 3개 대회 연속 결선행

    김서영 한국 수영 역사를 바꿨다…세계선수권 단일종목 3개 대회 연속 결선행

    한국 여자수영의 ‘간판’ 김서영(28·경북도청)이 한국 선수 최초로 롱코스(50m)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단일 개인종목에서 3회 연속 결선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김서영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개인혼영 200m 준결선에서 2분10초47에 레이스를 마쳐 2조 3위, 전체 16명 중 5위에 올라 8명이 겨루는 결선 출발대에 서게 됐다. 개인혼영 200m는 ‘접영-배영-평영-자유형’ 순으로 50m씩 헤엄쳐 기록을 다투는 종목인데, 김서영은 예선에서 2분11초29를 기록해 전체 38명 중 9위로 결선에 안착했다. 그는 첫 접영 50m 구간을 27초78에 끊은 뒤 배영 33초04, 평영 38초50에 이어 자유형 구간을 31초15에 마무리했다. 여자 개인혼영 200m는 김서영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분08초34의 한국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딴 주 종목이다. 세계선수권에서는 2017년 부다페스트와 2019년 광주에서 2회 연속 결승에 진출해 각각 6위를 차지했다. 세계선수권에서 개인혼영 결선에 오른 한국 선수는 김서영이 유일하다. 세계선수권 단일 개인종목 3회 연속 결선 진출도 최초다. 이는 경영의 유일한 세계대회 메달리스트인 박태환(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도 이루지 못한 것이다.또 2013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4회 연속 결선에 진출했던 다이빙의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도 단일 종목으로만 따지면 남자 싱크로 10m 플랫폼에 나선 2015년 러시아 카잔 대회를 시작으로 세 차례 결승에 올랐을 뿐이다. 첫 세계대회 메달에 집중하기 위해 이날 함께 열린 접영 100m를 포기한 김서영은 20일 오전 치러질 결선에서 금빛 물살에 도전한다. 김우민(21·강원도청)은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박태환 이후 한국 남자 선수로는 5년 만에 결선에 올라 3분45초64의 기록으로 6위를 차지했다. 그는 예선에서 3분45초87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전체 42명 중 6위로 결선에 올랐는데, 기록을 또 줄였다. 김우민은 소속사를 통해 “(한국 선수로) 5년 만에 자유형 400m에 출전해 영광이다. 특히 결선에서 개인 기록을 앞당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앞으로 남은 자유형 800m와 1500m, 계영 800m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호주의 일라이자 위닝턴은 이 종목에서 3분41초22에 터치패드를 찍어 자신의 세계대회 첫 우승과 함께 이번 대회 경영 종목 1호 금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 경총 “한국, 업종별 특성 고려 없이 획일적 규제…맞춤형 일원화 조직 필요”

    경총 “한국, 업종별 특성 고려 없이 획일적 규제…맞춤형 일원화 조직 필요”

    19일 산재예방 실태조사 보고서 발표산업별 특성 고려 없이 획일적인 규제를 하고 있는 우리나라 산재예방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업종에 따라 맞춤형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지휘 할 수 있는 일원화된 조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9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주요 선진국 사례로 본 우리나라 산재예방 행정운영체계의 문제점 및 개편 방향’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하며 “산재사망 시 처벌수위가 높지 않음에도 사고사망자 비중이 낮은 주요 선진국(영국, 독일, 미국, 일본)의 실태 파악을 통해 우리나라 산재예방 행정운영 체계의 바람직한 방향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총은 보고서에서 우리나라가 업종 특성이 고려되지 않은 법령체계와 지시·명령 위주의 획일적 규제방식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규제 수준에 비해 산재예방 효과가 크지 않은 실정이다. 반면 주요 선진국은 기업 자율의 책임관리와 산업별 특성에 적합한 법령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영국은 사업주 스스로 안전관리 방식을 선택하는 기업 자율 책임관리 방식으로 전환하고 독일의 경우 산업환경에 맞춰 기업 자율의 산재예방활동이 정착되도록 법규체계를 개편했다. 또 주요 선진국은 일원화된 산재 예방 조직체계를 갖춰 정책 수립 시 기업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의 업무와 기능이 중복돼 정책의 실효성이 낮다고 비판했다. 영국은 보건안전청이 산업안전보건 업무의 기능과 모든 권한을 보유하고 있고 미국도 산업안전보건청을 중심으로 정책수립과 감독 업무가 이뤄지고 있다. 행정조직 운영방식과 관련해선 주요 선진국은 데이터 분석 등을 활용한 감독계획을 수립하고 있지만, 한국은 산재 예방 행정 인력과 관련 예산이 매년 증가해도 처벌 위주의 감독 체제 여서 비효율의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한국은 주요 선진국과 달리 산재 감독관의 전문역량을 제고할 수 있는 인사·교육·훈련시스템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경총은 보고서에서 산재예방 행정운영체계의 개편을 위해 규제 및 정책결정 구조 등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총은 “기업 자율적으로 산재예방활동을 촉진할 수 있도록 산업안전보건법 체계를 개편하고 업종별 특성에 부합하는 세부규정을 하위법령에 마련해야 한다”며 “예방중심의 규제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가령 산업안전보건청(가칭) 설립 등 주요선진국처럼 일원화된 산재예방 행정조직 체계를 구축하고, 산재예방정책을 수립하는 초기 단계부터 기업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정책 결정 과정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조직을 확대하고 인력을 확충하는 것에만 집중하기보다 사업장의 작업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산재를 감소할 수 있도록 감독기준과 감독관 평가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산업안전감독관에 대한 별도 채용, 인사(시험·승진), 교육·훈련시스템을 마련해 기업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산업안전감독관 채용 및 양성(전문성 제고)에 힘쓸 것을 지적했다. 임우택 경총 안전보건본부장은 “우리나라는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2019년), 중대재해처벌법 제정(2021년)을 통해 선진국보다 강한 규제와 처벌법규를 도입한 국가가 되었지만, 여전히 산재감소 효과가 미미하다”며 “중대재해 예방의 핵심은 처벌만능주의가 아닌 실효성 높은 산재예방 행정체계의 구축 및 운영에 있다”고 말했다.
  • 1억원 미만 건설현장 사망자 연간 100명 안팎

    1억원 미만 건설현장 사망자 연간 100명 안팎

    지난 4월 농촌 마을 상수도공사 현장에서 터파기 작업을 한뒤 굴착기를 반출하던 중 근처 작업자가 바퀴에 끼어 사망했다. 지난 1월에는 상가건물 에스컬레이터 철거공사 현장에서 작업자가 이동하던 중 고정돼 있지 않은 철판을 밟아 떨어져 숨졌다. 올 들어 1억원 미만의 초소규모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사례들이다. 17일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1억원 미만의 건설공사에서 발생하는 사고 사망자는 연간 100명 안팎에 이른다. 2020년에는 114명, 2021년에는 105명이 사고로 숨졌다. 사고가 잦은 현장은 공장, 축사, 주택, 근린생활시설, 창고, 아파트, 학교 등이다. 주로 지붕이나 사다리, 비계(높은 곳에 설치된 임시가설물), 고소작업대, 리모델링 현장 등에서 사고가 발생한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1억원 미만 건설현장 사망자는 모두 346명이다. 이 가운데 재해를 초래한 시설은 지붕이 26.6%, 9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다리가 7.8%(27명), 고소작업대 5.5%(19명), 단부(끊어지거나 잘린 부분)·개구부(뚫린 부분) 5.5%(19명), 이동식 비계 4.6%(16명), 달비계(위에서 달아내린 비계) 4.0%(14명) 등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올들어 5월까지 1억원 이하 건설현장 사고사망자는 33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46명에 비해 다소 줄었으나, 굴착기 끼임·맞음 사고나 단부·개구부 등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해당 작업에 대해 무료 기술지도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1억원 미만 건설현장 사망사고가 잦은 지붕 추락재해 예방을 위해 안전덮개 구입비용 지원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 음주운전자, 월급 뺏고 사형하는 나라도 있다 [운전은 처음이라]

    음주운전자, 월급 뺏고 사형하는 나라도 있다 [운전은 처음이라]

    술과 운전은 함께 할 수 없다는 건 누구나 아는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죠. 기자도 운전면허를 따고 나서 “운전대 잡을 땐 맥주 한잔도 안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잊을 만하면 음주운전 이야기가 지면을 장식합니다. 최근 사회면은 스타들의 음주운전 관련 기사로 줄줄이 도배됐습니다. 가장 실망스러웠던 것은 영화 ‘아저씨’로 얼굴을 알렸던 아역배우 출신 김새론의 음주운전 소식이었죠. 김새론은 음주운전을 하다 구조물을 들이받았고, 채혈 검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약 0.2%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김새론뿐만이 아닙니다. MC딩동(본명 허용운)은 음주운전 후 도주하다 붙잡혔고,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서예진은 만취 상태로 가로수를 들이받고 경찰에 난동을 부렸습니다. ●음주운전자 10명 중 4명, 음주운전 또 한다 음주운전이 ‘예비살인’이라는 인식은 널리 퍼져있죠. 엄격해진 사회적 잣대만큼 현실도 그럴까요.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지난 5년간 하루 평균 47.5건 발생했습니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 TASS에 따르면, 2017년 1만 9517건에서 2021년 1만 4894건으로 감소세였습니다. 다만, 재범 비율은 같은 기간 44.2%에서 44.8%로 오히려 높아졌습니다. 매년 단속에 적발된 이들 중 절반가량은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죠. 윤창호법 시행 이후 음주운전으로 인한 면허 취소 기준은 혈중알코올농도 0.1%에서 0.08%로 강화됐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가 0.08% 이상 0.2% 미만이면 면허취소는 물론 1년 이상 2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합니다. 그러나 최근 윤창호법 일부 조항에 대해 위헌 결정이 났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음주운전 또는 음주측정거부 재범에 대한 가중처벌 조항이 헌법에 위배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번 위헌 결정을 ‘음주운전 처벌 완화’ 신호로 잘못 해석하는 일부 반응들도 있습니다. 음주운전 재범률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우려스러운 대목이죠. ●관용은 없다…‘음주운전’에 엄격한 해외 나라들 우리나라 음주운전 재범률이 해외보다 높은 요인 중 하나로 가벼운 처벌이 꼽힙니다. 다른 나라의 음주운전 처벌 수위는 어떨까요. 아시아부터 살펴보면, 중국은 혈중알코올농도가 0.8% 이상인 경우 ‘만취 운전’으로 분류하고 형사재판으로 넘깁니다. 최고 형량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사형까지 선고가 가능하죠. 실제로 2012년 상하이에서 6명의 사상자를 낸 음주운전자에게 사형이 선고돼 집행까지 한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은 음주운전자는 물론 동승자, 주류를 제공하거나 권한 사람까지 함께 책임을 지게 합니다. 대만은 음주운전 재범자에게 형광색 번호판을 장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재범자의 얼굴과 이름 등 개인 정보를 일반에 공개하기도 했죠. 서구 국가도 볼까요. 미국 워싱턴주에서는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내면 1급 살인죄를 적용합니다. 징역 50년에서 종신형입니다. 미국 오하이오주는 대만과 마찬가지로 재범자에게 노란색 바탕에 빨간색 글씨의 번호판을 장착하도록 합니다. 영국에선 음주측정을 거부하기만 해도 징역 6개월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독일은 혈중알콜농도가 0.03%를 초과하면 3년간 면허가 정지되고, 핀란드와 덴마크에서는 한달치 급여가 몰수되죠. 음주운전을 ‘예비살인’으로 간주하는 것은 전 세계 공통입니다. 지난 1월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도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것은 사실상 예비살인과 다름없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습니다. 우리는 음주운전 없는 나라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개인의 확고한 신념은 물론 사회적 합의가 계속 필요하겠습니다.
  • [백종우의 마음 의학] 당신이 청년의 부고장을 받는다면/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백종우의 마음 의학] 당신이 청년의 부고장을 받는다면/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한국인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외래어는 무엇일까? 몇 년 전 한 포털 사이트가 검색어 통계를 냈다. 당시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로 ‘스트레스’가 꼽혔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겪는 스트레스 중 가장 고통스러운 상황은 무엇일까. 바로 부모가 자식을 잃었을 때라고 한다. 우리나라 부모들이 자식을 잃는 원인의 1위는, 놀랍게도 ‘자살’이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자살률 1위에 올라있다. 자살은 10~30대, 청소년과 청년의 사망원인 1위로 꼽힌다. 비율을 보면 더 놀랍다. 10대 모든 사망의 41%, 20대 사망의 54%, 30대 사망의 39%가 자살이다. 간단하게 말해서 아직 40세가 채 안 된 청소년이나 청년이 죽었다는 부고장을 받는다면 10명 가운데 4명은 자살이다. 그걸로 끝이 아니다. 2020년 자살통계를 보면 코로나 첫해 10대의 자살은 9.6% 증가했고 20대는 6.7%, 30대는 1% 증가했다. 다른 연령대는 모두 감소했다. 암, 심장질환, 교통사고, 산업재해 등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수많은 이유 가운데 자살만 절반으로 줄여도 대한민국 젊은 생명의 20%를 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자살에는 스트레스요인과 보호요인 그리고 위기대처 간의 줄다리기가 작용한다. 결국 자살률이 높은 나라라는 것은 스트레스가 높거나 보호요인이 적거나 위기대처가 후진적이라는 것이다. 핵가족화와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보호요인은 우리 사회에서 급속하게 취약해지고 있다. 더 어려운 환경을 견딘 세대에선 이해하기 쉽지 않을 수 있지만, 가족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당위를 더이상 청소년과 청년에게 기대하기는 어렵다. 자살 위기에 빠진 사람은 절망 때문에 쉽게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다. 이들을 빨리 발견해 안전을 우선 확보하고 치료와 지원에 연결하면 희망은 회복된다. 이 일은 보건복지, 교육, 고용노동, 국방, 경찰 등 여러 정부기관이 협력해야만 작동이 가능하다. 그런데 여전히 우리는 가족의 정성에만 의지하는 후진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유엔무역개발회의는 우리나라의 지위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변경했다. 선진국이란 행복한 나라를 의미할까? 우울증 유병률은 선진국이 개도국보다 훨씬 높다. 실제 대표적인 복지국가로 꼽히는 북유럽에서도 1980년대 중반 자살률이 지금의 우리보다 훨씬 높았다. 이 나라들은 그 후 30년 동안 정신건강서비스를 확충하고 여러 정부부처의 협력으로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했다. 그 기간 우울증 유병률은 비슷했지만 자살률은 절반 밑으로 감소했다. 지난 14일 국회에서는 여야 의원 57명이 참여하는 국회자살예방포럼 세미나가 있었다. 주제는 ‘새 정부에 바란다’였다. 다행히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도 자살예방과 정신건강증진이 포함돼 있다. 그런데 자살예방을 포함한 정신건강복지예산을 모두 합쳐도 4000억원 정도로 교통안전공단이나 안전보건공단 등 한 기관의 운영예산 수준이다. 문제는 ‘실제로 작동하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느냐’라고 할 수 있다. 자살을 과연 제도와 정책으로 막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면, 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한 가장 비용효율적인 자살예방정책을 소개하고 싶다. 그것은 지도자의 관심과 결심이다. 가령 미국은 백악관에서 해마다 정신건강콘퍼런스를 열고 대통령 부인이 직접 8시간짜리 정신건강 응급대처교육을 이수한 뒤 수료증을 받는 걸 보여 준다. 한국에서도 이런 행사를 한다면, 이미 커다란 변화가 시작된 것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10대부터 30대까지 한국 사회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과 청년들의 비극, 막을 수 있는 죽음의 40%를 살리는 것은 그 어떤 일보다 중요한 국가적 과제다. 그 무게에 걸맞는 변화를 기대해본다.
  • 레이가 반으로 접혔다…“이의 신청하라” 조언한 사고 장면

    레이가 반으로 접혔다…“이의 신청하라” 조언한 사고 장면

    한문철 변호사가 제보자에게 경찰청에 이의를 신청하라고 조언했다. 무슨 일일까. 16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지난 1일 경상남도 창원시의 한 도로에서 일어난 차량 충돌 사고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깜빡이를 켜고 천천히 차로를 변경했지만 실선에서 진입한 그랜드 카니발 차량과 해당 차로에서 달리고 있던 레이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 장면이 담겼다. 카니발은 수리비 300만원 정도가 나왔고, 뒤차인 레이는 폐차해야 할 상황이다. 카니발 차량 운전자인 제보자 A씨는 “깜빡이를 켜고 4차로에 천천히 진입 중 뒤에 있던 레이가 제동 없이 속도를 올려 후미를 추돌했다”며 “그런데 경찰에서는 제가 실선에서 진입했으니 가해자라고 한다”고 했다. 또 상대방 측 보험사에서는 A씨 잘못이라며 과실 비율을 9대1로 이야기한다고 했다. A씨는 “하지만 레이 운전자는 왜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속도를 올렸는지 의문”이라며 “또 인도 쪽으로 비스듬히 가는, 마치 저희 차가 없었어도 인도로 돌진하는 것 같은 진행 방향도 의문”이라고 했다. 그는 “저는 상대 차량의 과속 여부와 전방 주시 태만을 이야기하는데 상대 운전자는 무과실을 주장한다”며 “상대방이 브레이크만 밟았어도 안 날 사고인데 억울하다”고 했다.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는 먼저 A씨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봤다. 그러나 이 영상만 보고는 A씨가 깜빡이를 켰는지, 또 차로를 변경할 당시 레이 차량과의 거리가 얼마나 가까웠는지 등을 제대로 살피기 어렵다고 했다. 그런데 이 사고를 목격한 택시 블랙박스 영상이 있었다. 해당 영상을 보면 카니발이 깜빡이를 켜고 있는 모습이 확인된다. 또 카니발이 차로를 변경하던 시점에서 레이와 15m 정도 거리가 있었음에도 레이 운전자는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3초 정도를 더 운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한 변호사는 “카니발도 앞으로 계속 가고 있기 때문에 레이가 브레이크 한 번만 밟았으면 두 차 사이의 거리가 멀어지지 않았겠느냐”며 “실선에서 넘어왔으니 무조건 가해 차량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뒤에서 브레이크만 잡았으면 됐을 텐데, 앞을 못 봤나? 뒤차가 다른 차들보다 속도가 더 빨라 보이네? 이건 두 차의 속도 분석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한 변호사는 A씨에게 경찰청에 이의 신청할 것과 도로교통공단에 속도 분석을 요청하라고 조언했다.
  • 전주~김천 동서철도 건설 추진되나

    전주~김천 동서철도 건설 추진되나

    전북 전주~경북 김천(101.1㎞)간 철도건설사업에 대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이 시작돼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토부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추가검토사업으로 반영된 전주~김천간 철도건설에 대해 최근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전주~김천간 철도건설사업은 4차 계획에 추가검토사업으로 반영된 24건 중 유일하게 사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한국철도공단 주관으로 실시되는 이번 용역은 노선 대안, 구간별 통과 방향, 철도시설계획(교량 및 터널) 등 입지조건에 대한 검토가 이뤄진다. 연말에 나올 최종보고서에는 수요 및 비용분석, 기술검토, 경제성과 정책성 분석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다. 한국철도공단은 노선에 대한 타당성이 결정되면 철도 운영비 등을 검토해 편익 분석에 들어갈 예정이다.국토부는 용역보고서 분석을 통해 노선 타당성이 확보되면 기재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사업대상으로 선정되면 기본계획, 실시설계, 사업계획 승인, 공사 착공 등의 절차를 거쳐 철도건설사업이 추진된다. 전북도는 2006년부터 전주~김천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전북도는 새만금~김천~대구~부산·울산·경남까지 아우르는 동서철도 를 완성한다는 복안이다. 여객 수송뿐 아니라 호남과 영남의 물류와 경제,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사전타당성조사 실시로 첫 번째 고비를 넘긴 전주~김천간 철도 건설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실제 공사 추진은 언제 시작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 원안위, 건설 중인 신고리 5·6호기 공조설계 변경 허가

    원안위, 건설 중인 신고리 5·6호기 공조설계 변경 허가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16일 제159회 회의에서 ‘원자력이용시설 건설 변경허가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앞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2024년과 2025년 각각 준공예정인 신고리 5·6호기 건설과정에서 공기조화계통의 상세 설계가 변경돼 배관 및 계장도에 반영하는 건설 변경허가를 원안위에 신청했다. 변경 내용은 전기 및 계측제어기기실 지역 지역냉방기 풍량과 소화설비, 주제어실 지역 덕트 유로 및 댐퍼 위치 변경 등 39건이다. 원안위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을 통해 심사한 결과 원자력안전법의 허가기준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공기 유입량은 공조지역의 풍량 변경에 따라 인접 격실 공기 유입량을 일치하도록 변경했지만 별도 구조적인 변경이 없어 공기조화계통운전 및 안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판단했다. 덕트 유로 및 댐퍼위치 변경도 안전등급 분류 및 설치 위치에 따른 기기검증 요건이 기기별 설계시방서에 적절히 반영돼 적합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 삭제되는 댐퍼가 방화지역 내화구조물을 관통하지 않아 화재방호 성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적합 판정했다. 원안위는 이날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신청한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2단계 표층처분시설 건설·운영허가 심의와 관련한 진행 상황을 보고받았다.
  • 평화·휴식의 귀촌… 새로운 복지모델로 [윤창수 기자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평화·휴식의 귀촌… 새로운 복지모델로 [윤창수 기자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수십년간 힘들게 일한 직장인들이 은퇴하고 나서 안식을 구하는 곳은 자연이다. 수도권에서 얻기 어려운 고요한 평화와 휴식을 위해 지방에 간 사람들이 공동체 마을에 참여하면서 귀촌을 결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지방의 빈집과 폐교, 체험마을 등을 활용한 은퇴자 공동체 마을은 넘치는 수도권의 사람과 비수도권의 유휴 자원이 만나는 새로운 복지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평생 종이만 보고 일하던 사람들이 생각의 폭이 넓어질 기회라 좋습니다.” 공무원으로 일하다 퇴직한 신남희(62)씨는 요즘 영월 10경(景)을 찾아다니는 재미에 푹 빠졌다. 그가 강원도 영월 삼굿마을의 ‘은퇴자 공동체 마을’에 참여한 이유는 건강과 정신적 여유를 찾고, 보고 즐기며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다. 공무원연금공단은 2018년 제주 서귀포 무릉마을의 폐교를 활용해 공무원연금을 받는 이들이 농사짓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농사를 익히면서 공동체에서 생활하기를 원하는 연금생활자들의 수요가 많은 것을 확인하고서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은퇴자 공동체 마을을 운영해 현재 전국 22개 지역에 30개 마을이 만들어졌다. 마을 입주 대상도 공무원연금에서 교원연금, 군인연금 등 공적 연금 생활자로 넓혔다. 입주자 모집 경쟁률도 점점 높아져서 전국 평균 10대1이 넘는다. 특히 제주도에는 4개 마을이 있지만 마을 입주 경쟁률이 50대1에 이른다. 3년간 은퇴자 공동체 마을에 참여한 총인원은 1000명 정도로 이 가운데 5%인 50명이 귀농 또는 귀촌을 완료했다. 김영숙(63)씨는 공무원으로 퇴직한 지 이제 11개월차다. 먼저 퇴직한 동료 직원의 소개로 은퇴자 마을을 알게 됐고, 높은 경쟁률 때문에 한 차례 탈락했다가 영월 삼굿마을로 오게 됐다. 산촌체험관으로 만들어진 주거시설에서 현재 3세대의 은퇴 공무원 가족이 2개월 과정에 참여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체험관은 화장실과 주방이 딸린 원룸 형태로 세탁실과 공동 취사실, 잔디밭 등의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시간 나면 같이 산에 다니면서 더덕도 캐고 산나물도 배우고 있어요. 여기 앞 개울에서는 다슬기도 잡았는데 몇 마리 안 돼서 그냥 놔줬고, 쓰레기가 좀 있어서 하천 청소도 했습니다.” 그는 집 앞 개울에서 다슬기를 잡고,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영월살이에 만족했다. 하지만 평생 모범적으로 살아온 공무원의 근성은 퇴직 뒤에도 유감없이 발휘돼 개울의 쓰레기를 보고는 지나치지 못했다. 게다가 깊은 계곡과 굽이치는 동강이 만들어 낸 절경이 탄성을 자아내는 영월의 자연환경에 반해 이런 데서 한번 살아 봤으면 하는 소망을 품게 됐다. 농사짓기 싫어 공무원 생활을 했다는 김기섬(63)씨는 “퇴직하고 나니 옛날이 그리워 몇 군데 은퇴자 마을을 신청했는데 안 됐다”면서 “원래 시골에 농사지을 땅이 있었는데 퇴직 6개월 전에 땅이 팔리는 바람에 농사지을 수 있는 곳을 알아보다 운 좋게 영월에 오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영월을 ‘지붕 없는 박물관 도시’로 만들고자 했던 지자체장의 노력 덕에 인근에서 민화박물관을 운영하는 지인이 있는 점도 삼굿마을을 선택하는 데 작용했다. 삼굿마을의 최상호(61) 이장은 은퇴자 마을에 수시로 들러 생활에 불편은 없는지 살핀다. 최 이장은 “은퇴자들이 와서 마을에 특별히 나쁠 것도 좋을 것도 없다”고 무덤덤하게 말하면서도 상추나 먹을 것을 아낌없이 나누고 있다. 영월에도 빈집은 꽤 있지만, 대부분 자녀들이 주말이나 휴일에 와서 지내는 경우가 많다. 최 이장은 대놓고 은퇴자들에게 삼굿마을에 정착했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내진 않지만, 눈빛으로 마을의 일원이 됐으면 하는 기대를 전한다. 은퇴자들이 백숙을 끓이면 함께 밥을 먹으며 짧으나마 마을 구성원이 된 이들과 정을 나눈다. 하지만 시골살이를 하는 귀촌은 몰라도 귀농까지 하기에는 큰 결심이 필요하다. 당장 삼굿마을 주민들도 은퇴자들이 무더위에 농사를 짓다가는 한 시간을 못 견디고 쓰러질 수 있다며 우려했다. 벌에 쏘여 병원에 가야 할 응급 사정이 생겨도 가장 가까운 의원이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등 편의시설이 도시보다 취약한 점도 은퇴자들의 고민거리다. 퇴직 공무원으로서 공적연금개혁위원회를 설치해 연금 개혁을 하겠다는 정부 정책에는 말없이 속만 끓일 수밖에 없는 사정을 드러냈다. “박근혜 정부 때 이뤄진 연금 개혁으로 20년 일해도 연금이 월 200만원이 안 된다”면서 “자꾸 연금을 깎으면 국가에 진정한 마음으로 봉사할 수 있겠느냐”고 우려했다. “공무원도 국민인데 국민보다 더한 의무만 요구하고, 권리는 제한한다”면서 “연금 개혁에 공무원 의사는 반영되지 않으니 어디 가서 하소연할 데도 없다”고 답답해했다. 삼굿마을 근처의 광산은 이미 수십년 전에 폐광됐지만, 아직 석재를 채취하는 광업소가 있어 대형 덤프트럭이 오전 7시부터 수시로 좁은 길을 오간다. 은퇴자들은 돌을 나르는 트럭이 일으키는 소음과 먼지가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칠 수 있다며 개선 방안을 고민했다. 이미 공직을 떠났지만 국민의 생활 속 불편을 찾아내는 전직 공무원의 밝은 눈은 여전했다.
  • “김은혜 낙선했어도 김동연과 천안·아산·경기 경제공동체 추진”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김은혜 낙선했어도 김동연과 천안·아산·경기 경제공동체 추진”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당장 천안·아산과 논산·계룡·금산에 도 출장소를 설치하려 합니다.” 김태흠 충남지사 당선인은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얼마나 세길래 ‘힘센 충남’이 아니고 ‘힘쎈’이라고 된소리까지 붙였느냐고 묻자 “충남 국비지원액이 8조 3700억원으로 도민 1인당 383만원에 불과해 전남(449만원), 전북(491만원)보다 크게 낮다. 적어도 10% 이상 더 끌어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당선 직후 도청이 있는 내포신도시의 용봉산 밑 단독주택에 사비를 들여 전세로 들어갔다. 양승조 현 지사는 안희정 전 지사가 쓰던 관사를 폐지해 어린이집으로 바꾸었고, 아파트를 관사로 썼다. 김 당선인은 “땅 밟는 것을 좋아한다”며 “분당에 있는 연립형 주택을 전세 준 돈으로 얻었다”고 설명했다. 김 당선인은 혁신도시로 지정된 내포신도시 내 공공기관 유치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프로 스포츠처럼 ‘드래프트제’를 요구해 종사자가 많고 예산 규모가 큰 기관의 이전을 우선적으로 성사시켜 자족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환경관리공단,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을 거론했다. 김 당선인은 선거운동 때 같은 당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당선되면 천안·아산과 경기 남부를 묶은 대규모 경제공동체 ‘아산만 베이밸리’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하지만 김은혜 후보는 낙선했다. 그는 “계획이 틀어진 게 아니냐고 도민들이 걱정할 텐데, 전혀 그렇지 않다. 사람만 바뀌었을 뿐”이라며 “취임 직후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을 만나 이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했다. 이어 “경기도와는 지리적으로 상생할 수밖에 없다”면서 “김동연 당선인도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했다. 천안·아산 ‘디지털 수도’ 등 경제에 방점을 둔 김 당선인은 물 부족을 걱정했다. 그는 “기업에 많은 물이 필요한데 보령댐은 심심찮게 가뭄으로 메마르고, 대청호도 한계에 다다랐다”며 “평택까지 온 팔당호 물을 천안 등 충남 북부로 끌어오고, 소형 댐을 만들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적극 건설하겠다”고 말했다.김 당선인은 서산공항 등의 인프라 건설 사업은 유지하되 복지·농촌 정책에선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75세 이상 도민에게 교통비를 주고 부자와 대농 가리지 않고 800억원을 들여 농민수당을 주는데, 너무 비효율적”이라면서 “현금을 주다 안 주면 싫어하는 사람이 많아 고민이지만 청년을 끌어들일 수 있는 곳에 써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시군당 연간 200억원씩 지원해 흩어진 주택을 한곳에 모아 상하수도와 도시가스가 들어오게 하고, 논밭을 스마트팜으로 바꿔 청장년이 오는 역동적인 농촌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에너지 정책도 개선하겠다고 했다. 김 당선인은 “충남 석탄화력발전소 29기 중 4기가 이미 폐쇄됐는데, (현 지사가) 대안도 없이 졸속으로 앞으로 14기를 더 폐쇄시킨다고 했다”며 “해상풍력처럼 비실용적 에너지 대신 탄소중립 중간 단계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건설하고, 2035년 이후에는 수소 발전소로 가는 것이 맞는다”고 했다. 김 당선인은 “도민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역동적인 충남의 비전과 목표를 설정한 뒤 거기에 맞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겠다”면서 “올해 말까지 인사발령 없이 도 직원들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 청암대학교 향장피부미용과 학생들, 잇따라 장관상 수상

    청암대학교 향장피부미용과 학생들, 잇따라 장관상 수상

    “대회를 준비하면서 힘이 들어 그만둘까 하는 생각도 많았는데 그때마다 격려해주시고, 용기를 북돋워 준 범서우·이수희 교수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7일 열린 ‘제7회 BIS컵 국제 이·미용기능경기대회’ 고전머리 부분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은 청암대학교 향장피부미용과 2학년 남가연 학생은 “아주 세심한 분야까지 신경을 써서 지도해준 교수님 덕분에 큰 영광을 안았다”며 “더 열정을 쏟아 최고의 실력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암대학교 향장피부미용과 학생들이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후원한 이미용 전국대회에서 잇따라 수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개최한 ‘제27회 한류 국제뷰티우수작품미용대회’ 피부미용 부분에서는 2학년 박지현 학생이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외에도 2학년 유진 학생은 국회의원상, 1학년 이나경·최금란 학생은 국회 의정저널상을 수상하는 등 학과의 위상을 올렸다. 오미성 총장 직무대행은 “지난 몇 년간 침체했던 학교 분위기가 이사회와 전 교직원들의 합심으로 정상궤도로 회복되고 있다”며 “대학이 살아야 지역사회가 발전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더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 ‘강화되는 해운 탄소 규제’… 해수부, 정책설명회 개최

    ‘강화되는 해운 탄소 규제’… 해수부, 정책설명회 개최

    최근 강화되고 있는 해운 온실가스 규제의 국내외 동향을 안내하는 정책설명회가 오는 21일 개최된다. 해양수산부는 21일 오후 2시 부산 관정빌딩 28층 대강당에서 2022년 해양환경 정책설명회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된 국제해사기구(IMO) 제78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78)의 결정 사항과 논의 내용을 설명한다. MEPC 78에서는 국제해운분야의 205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2008년 대비 50%에서 그 이상으로 상향하는 방향과 이행 방안을 논의하는 데 착수했다. 또 유럽연합(EU) 해운국들을 중심으로 선박연료유의 생산부터 이송, 연소까지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술적으로 규제하는 연료표준제도, 탄소부담금, 배출권거래제 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조치 방안들이 제안됐다. IMO는 MEPC 78의 논의 사항을 바탕으로 오는 12월과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차기와 차차기 MEPC에서 추가 논의를 진행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더 강화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채택하고 보다 강력한 규제를 도입할 전망이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IMO MEPC 78 등 국제 동향 외에도 선박 온실가스 규제에 대비한 정부의 지원 정책과 연구개발 사업도 소개된다. 설명회 참석은 누리집(http://komsa.nlive.kr/apply.asp)을 통해 오는 20일까지 신청하면 되고, 설명회 당일 현장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설명회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생중계된다.
  • ‘승강기 국민안전 아이디어 공모전’ 8월말까지... “참신 아이디어 발굴해 안전사업 활용”

    ‘승강기 국민안전 아이디어 공모전’ 8월말까지... “참신 아이디어 발굴해 안전사업 활용”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주최하는 ‘승강기 국민안전 아이디어 공모전’이 오는 8월 말까지 진행된다. 승강기 안전과 관련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열리는 행사다. 공모전 주제는 ▲승강기 안전관리를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아이디어 ▲승강기 이용에 따른 사고를 사전 예방할 수 있는 아이디어 ▲중소기업 또는 국민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승강기 안전 아이디어 ▲제도·안전·기술·ESG 등 신규 안전사업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등이다. 승강기 안전에 관심이 있는 개인이나 단체(3인 이내)면 참여가 가능하며, 신청서는 오는 8월 31일까지 공모전 담당자 전자메일((kdt9834@koelsa.or.kr)로 제출하면 된다. 입상작은 내·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1·2차 서면심사를 통해 최우수상 1점, 우수상 3점, 장려상 5점을 선정한 뒤 오는 11월 열리는 승강기 안전주간 행사에서 시상할 계획이다. 이용표 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은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해 공단의 사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며 “승강기 안전과 관련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은퇴 공무원과 빈집이 만나 지방 살리는 신복지 모델로

    은퇴 공무원과 빈집이 만나 지방 살리는 신복지 모델로

    수십 년간 힘들게 일한 직장인들이 은퇴하고 나서 안식을 구하는 곳은 자연이다. 수도권에서 얻기 어려운 고요한 평화와 휴식을 위해 지방에 간 사람들이 공동체 마을에 참여하면서 귀촌을 결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지방의 빈집과 폐교, 체험마을 등을 활용한 은퇴자 공동체 마을은 넘치는 수도권의 사람과 비수도권의 유휴 자원이 만나는 새로운 복지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평생 종이만 보고 일하던 사람들이 생각의 폭이 넓어질 기회라 좋습니다.”    공무원으로 일하다 퇴직한 신남희(62)씨는 요즘 영월 10경을 찾아다니는 재미에 푹 빠졌다. 그가 강원도 영월 삼굿마을의 ‘은퇴자 공동체 마을’에 참여한 이유는 건강과 정신적 여유를 찾고, 보고 즐기며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다.  공무원연금공단은 2018년 제주 서귀포 무릉마을의 폐교를 활용하여 공무원 연금을 받는 이들이 농사짓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농사를 익히면서 공동체에서 생활하기를 원하는 연금생활자들의 수요가 많은 것을 확인하고서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은퇴자 공동체 마을을 운영해 현재 전국 22개 지역에 30개 마을이 만들어졌다.  마을 입주 대상도 공무원연금에서 교원연금, 군인연금 등 공적연금 생활자로 넓혔다. 입주자 모집 경쟁률도 점점 높아져서 전국 평균 10대 1이 넘는다. 특히 제주도에는 4개 마을이 있지만 마을 입주 경쟁률이 50대 1에 이른다. 3년간 은퇴자 공동체 마을에 참여한 총 인원은 1000명 정도로 이 가운데 5%인 50명이 귀농 또는 귀촌을 완료했다.  김영숙(63)씨는 공무원으로 퇴직한 지 이제 11개월차다. 먼저 퇴직한 동료 직원의 소개로 은퇴자 마을을 알게 됐고, 높은 경쟁률 때문에 한 차례 탈락했다가 영월 삼굿마을로 오게 됐다. 산촌체험관으로 만들어진 주거시설에서 현재 3세대의 은퇴 공무원 가족이 2개월 과정에 참여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체험관은 화장실과 주방이 딸린 원룸 형태로 세탁실과 공동 취사실, 잔디밭 등의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시간 나면 같이 산에 다니면서 더덕도 캐고 산나물도 배우고 있어요. 요 앞 개울에서는 다슬기도 잡았는데 몇 마리 안 돼서 그냥 놔줬고, 쓰레기가 좀 있어서 하천 청소도 했습니다.” 그는 집 앞 개울에서 다슬기를 잡고,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영월살이에 만족했다. 하지만 평생 모범적으로 살아온 공무원의 근성은 퇴직 뒤에도 유감없이 발휘돼 개울의 쓰레기를 보고는 지나치지 못했다. 게다가 깊은 계곡과 굽이치는 동강이 만들어낸 절경이 탄성을 자아내는 영월의 자연환경에 반해 이런 데서 한번 살아봤으면 하는 소망을 품게 됐다.  농사짓기 싫어 공무원 생활을 했다는 김기섬(63)씨는 “퇴직하고 나니 옛날이 그리워 몇 군데 은퇴자 마을을 신청했는데 안 됐다”면서 “원래 시골에 농사지을 땅이 있었는데 퇴직 6개월 전에 땅이 팔리는 바람에 농사지을 수 있는 곳을 알아보다 운 좋게 영월에 오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영월을 ‘지붕 없는 박물관 도시’로 만들고자 했던 지자체장의 노력 덕에 인근에서 민화박물관을 운영하는 지인이 있는 점도 삼굿마을을 선택하는 데 작용했다.  삼굿마을의 최상호(61) 이장은 은퇴자 마을에 수시로 들러 생활에 불편은 없는지 살핀다. 최 이장은 “은퇴자들이 와서 마을에 특별히 나쁠 것도 좋을 것도 없다”고 무덤덤하게 말하면서도 상추나 먹을 것을 아낌없이 나누고 있다. 영월에도 빈집은 꽤 있지만, 대부분 자녀들이 주말이나 휴일에 와서 지내는 경우가 많다.  최 이장은 대놓고 은퇴자들에게 삼굿마을에 정착했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내진 않지만, 눈빛으로 마을의 일원이 됐으면 하는 기대를 전한다. 은퇴자들이 백숙을 끓이면 함께 밥을 먹으며 짧으나마 마을 구성원이 된 이들과 정을 나눈다. 하지만 시골살이를 하는 귀촌은 몰라도 귀농까지 하기에는 큰 결심이 필요하다. 당장 삼굿마을 주민들도 은퇴자들이 무더위에 농사를 짓다가는 한 시간을 못 견디고 쓰러질 수 있다며 우려했다. 벌에 쏘여 병원에 가야 할 응급 사정이 생겨도 가장 가까운 의원이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등 편의시설이 도시보다 취약한 점도 은퇴자들의 고민거리다.  퇴직 공무원으로서 공적연금개혁위원회를 설치해 연금 개혁을 하겠다는 정부 정책에는 말없이 속만 끓일 수밖에 없는 사정을 드러냈다. “박근혜 정부 때 이뤄진 연금 개혁으로 20년 일해도 연금이 월 200만원이 안 된다”면서 “자꾸 연금을 깎으면 국가에 진정한 마음으로 봉사할 수 있겠느냐”고 우려했다. “공무원도 국민인데 국민보다 더한 의무만 요구하고, 권리는 제한한다”면서 “연금 개혁에 공무원 의사는 반영되지 않으니 어디 가서 하소연할 데도 없다”라고 답답해했다.  삼굿마을 근처의 광산은 이미 수십 년 전에 폐광됐지만, 아직 석재를 채취하는 광업소가 있어 대형 덤프트럭이 오전 7시부터 수시로 좁은 길을 오간다. 은퇴자들은 돌을 나르는 트럭이 일으키는 소음과 먼지가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칠 수 있다며 개선방안을 고민했다. 이미 공직을 떠났지만 국민의 생활 속 불편을 찾아내는 전직 공무원의 밝은 눈은 여전했다.
  • [단독] 용산 집무실 집회 막으려고 로펌에 수천만원 들인 경찰

    [단독] 용산 집무실 집회 막으려고 로펌에 수천만원 들인 경찰

    경찰이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 집회 금지 처분을 놓고 집회 신고 단체와 벌이는 소송에서 잇따라 패소하면서도 수천만원의 소송비용을 책정한 것으로 14일 파악됐다. 경찰청이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실에 제출한 소송 현황 자료를 보면 ‘용산 대통령 집무실 100m 이내 집회 금지 처분’ 취소소송(본안소송) 3건에 대해 700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사건 수임을 의뢰받은 곳은 정부법무공단이 1건, 대형 로펌인 법무법인 광장이 2건이다. 경찰청은 성소수자차별연대 무지개행동 측이 제기한 ‘옥외 집회금지 통고 처분 취소’ 건을 둘러싸고 정부법무공단에 대응을 의뢰했다. 관련 예산으로 선임료 500만원에 성공보수 500만원을 책정했다. 앞서 서울행정법원은 지난달 11일 집회금지 처분 취소를 인용하며 무지개행동 측의 손을 들어 줬다. 참여연대와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이 각각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및 본안소송 역시 가처분은 모두 집회 주최 측이 웃었다. 법무법인 광장이 대리하는 이 소송에 경찰청은 변호사 선임료 1500만원과 성공보수 150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소송 비용은 국가소송법에 따라 경찰관서 소송비 지원 예산으로 부담했는데 3건 모두 합쳐 총 7000만원 정도다. 문제는 경찰 조치에 법원이 연이어 제동을 걸고 있지만 본안 판단을 받아 보겠다며 경찰이 기존 입장을 고수해 무의미한 소송전을 벌이며 예산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법원이 한결같이 대통령 집무실은 집시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하는데도 본안 소송을 해 보겠다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를 의식한 듯 경찰은 지난 7일 500명 이하,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집무실 건너편 인도라는 단서를 달아 집회 허가 조건을 완화했지만 법원은 13일에는 야간집회도 허용하며 경찰의 임의적인 조치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모습을 보였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경찰은 법 규정이 명백한데도 책임 회피를 위해 같은 주장을 반복하며 국민의 기본권 행사를 방해하고 있다”면서 “이는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부법무공단 외에 민간 로펌을 추가로 선임한 이유에 대해 “국가소송법에 근거해 문제 없다”며 “이유는 소송 전략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단독] ‘용산 집무실’ 집회 막겠다고 소송비로 수천만원 쓴 경찰

    [단독] ‘용산 집무실’ 집회 막겠다고 소송비로 수천만원 쓴 경찰

    잇단 ‘집회 허용’ 결정에도 대형 로펌 등 3건 의뢰전문가 “혈세로 국민 기본권 방해..직권 남용” 경찰이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 집회 금지 처분을 놓고 집회 신고 단체와 벌이는 소송에서 잇따라 패소하면서도 수천만 원의 소송비용을 책정한 것으로 14일 파악됐다.경찰청이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실에 제출한 소송 현황 자료를 보면 ‘용산 대통령 집무실 100m 이내 집회 금지 처분’ 취소소송(본안소송) 3건에 대해 700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사건 수임을 의뢰받은 정부법무공단이 1건, 대형 로펌인 법무법인 광장이 2건을 맡았다. 경찰은 성수소자차별연대 무지개행동 측이 제기한 ‘옥외 집회금지 통고 처분 취소’ 건을 둘러싸고 정부법무공단에 대응을 의뢰했다. 관련 예산으로 선임료 500만원에 성공보수 500만원을 책정했다. 앞서 서울행정법원은 지난달 11일 집회금지 처분 취소를 인용하며 무지개행동 측의 손을 들어줬다. 참여연대와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이 각각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및 본안소송 역시 가처분은 모두 집회 주최 측이 웃었다. 법무법인 광장이 대리하는 이 소송에 경찰청은 변호사 선임료 1500만원과 성공보수 150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소송 비용은 국가소송법에 따라 경찰관서 소송비 지원 예산으로 부담했는데 3건 모두 합쳐 총 7000만원 정도다.문제는 경찰 조치에 법원이 연이어 제동을 걸고 있지만 본안 판단을 받아보겠다며 경찰이 기존 입장을 고수해 무의미한 소송전을 벌이며 예산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법원이 한결같이 대통령 집무실은 집시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하는데도 본안 소송을 해보겠다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를 의식한 듯 경찰은 지난 7일 500명 이하,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집무실 건너편 인도라는 단서를 달아 집회 허가 조건을 완화했지만 법원은 13일에는 야간집회도 허용하며 경찰의 임의적인 조치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모습을 보였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경찰은 법 규정이 명백한데도 책임 회피를 위해 같은 주장을 반복하며 국민의 기본권 행사를 방해하고 있다”면서 “이는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말했다.경찰 관계자는 정부법무공단 외에 민간 로펌을 추가로 선임한 이유에 대해 “국가소송법에 근거해 문제 없다”며 “이유는 소송 전략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유족연금 수급자 1년 이상 소재 불명이면 연금 지급 정지

    유족연금 수급자 1년 이상 소재 불명이면 연금 지급 정지

    앞으로 유족연금 수급권자의 소재를 1년 이상 알 수 없으면 국민연금공단이 직권으로 연금 지급을 정지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의 국민연금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1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유족연금 수급권자가 1년 이상 소재 불명이고, 지급정지를 신청하지 않거나 신청할 수 있는 다른 유족이 없으면 공단이 연금 지급을 직권으로 정지하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법에 수급권자 소재 불명 시 직권 지급 정지 근거가 없어 수급권 변동 미신고나 서류·자료 제출 요구 불응 등 다른 조항을 적용해 급여 지급을 정지해왔다. 개정안은 급여 지급 정지 전에 공단이 수급권자의 소재불명 여부를 확인하도록 했다. 소재불명 여부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으면 급여 지급이 정지된다는 내용의 통지서를 수급권자의 주민등록표에 기재된 마지막 주소로 발송해야 한다. 이후 소재불명 수급권자의 사망 사실이 확인되면 정지 기간에 지급하지 않은 급여를 ‘미지급 급여를 받을 수 있는 자’에게 지급해야 한다. 관련법 제55조에 따라 미지급 급여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배우자, 자녀, 부모, 손자녀, 조부모, 수급권자에 의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던 형제자매 순으로 지정된다.
  •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세금계산서 매출도 인정해야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세금계산서 매출도 인정해야

    소상공인에게 코로나19 방역지원금을 지급할 때 종이 세금계산서를 발급한 매출액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는 결정이 나왔다. 14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지급 요건 중 하나인 매출 감소 여부를 판단할때 정당한 사유 없이 종이세금계산서 매출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며 중소벤처기업부에 명확한 기준을 마련할 것을 의견표명했다.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은 고충민원에 대한 조사결과 신청인의 주장이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되는 사안에 대해 관계 행정기관의 장에게 의견을 표명할 수 있도록 했다. 권익위에 따르면 운수사업자 A씨는 지난 2월과 3월 소상공인 1·2차 방역지원금을 신청했으나 지급기관인 소상공인 시장 진흥공단으로부터 매출 감소 요건이 충분하지 않다며 지급을 거부당했다. A씨가 발급한 종이세금계산서는 매출액을 인정하는 자료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자 A씨는 종이세금계산서 매출을 지원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신청했다. 방역지원금은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이전과 방역조치가 강화된 기간의 매출액을 비교해 매출이 감소된 소상공인에게 지급한다. 매출액은 국세청이 보유한 신용카드 결제액과 현금영수증 발행액, 전자세금계산서를 근거로 산정하며 현재 종이세금계산서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권익위는 종이세금계산서 매출을 인정하지 않아 영세사업자들이 오히려 지원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판단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종이세금계산서의 경우 조작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하지만 이는 추후 환수조치 등 별도 대책을 마련해 보완해야 할 사안”이라면서 “지원대상 판단 시 처음부터 종이세금계산서를 근거자료에서 제외하는 것은 정당한 사유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 무더위로 혈관 늘어나 앉았다 서면 ‘띵’… 젊은층도 고혈압 주의

    무더위로 혈관 늘어나 앉았다 서면 ‘띵’… 젊은층도 고혈압 주의

    한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이른 더위가 이어지면서 여름철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무더위에 더 취약한 심뇌혈관질환, 고혈압·저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는 건강관리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여름에는 혈압이 겨울보다 낮아지지만, 혈압 하강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무더위에 노출되면 혈관이 확장하고, 이때 갑자기 일어서는 등 자세를 바꾸면 머리가 어지러운 기립성 저혈압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기립성 저혈압은 여름에 더 자주 발생한다. 김대희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13일 “만약 고혈압 환자가 평소 강압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기립성 저혈압이나 혈압 하강에 따른 피곤함을 느낄 수 있다”면서 “30도 이상의 고온과 습한 날씨가 장기간 이어질 때는 겨울 못지않게 혈압을 항상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혈압은 일반적으로 고령층에서 발생률이 높지만, 젊은 사람도 예외는 아니다. 건강을 유지하려면 젊을 때부터 혈압을 측정하는 게 좋다. 심지어 6세 어린이에게서도 고혈압이 나타나기도 한다. 신진호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스트레스는 고혈압을 일으키는 주요 요소로,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은 꼭 혈압을 측정해 봐야 한다”며 “미국 자료에 따르면 심장발작 환자의 69%가 병원에 올 때 고혈압이 있었고, 뇌졸중 환자는 77%, 심부전 환자는 74%가 고혈압 상태였다고 한다. 예방이 가장 효율성 높은 치료”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고혈압학회가 발표한 2007∼2021년 전 국민의 고혈압 유병률을 보면 한 해 고혈압 환자의 수는 2007년 708만명에서 2021년 1374만명으로, 14년 사이 1.94배 늘었다. 2021년 20세 이상 인구 4433만명을 기준으로 하면 30.9%가 고혈압 환자다. 그러나 질병관리청 조사에 따르면 30~40대 고혈압 환자 3명 중 2명이 자신이 고혈압 환자라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으며, 고혈압 치료를 받는 30대 환자는 10명 중 1명꼴이다. 이렇게 지내다 보면 뇌졸중, 심장마비, 심부전, 콩팥기능부전, 시력손실과 같은 합병증 위험을 안고 살아가게 된다.혈압이 높으면 두통 등을 느낄 수 있으나, 대부분 고혈압 환자는 증상이 없다. 혈압을 측정하기 전에는 고혈압 여부를 알기 어렵다. 그래서 고혈압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른다.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려면 정기적으로 혈압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신 교수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10대 청소년도 혈압이 높고 체중이 무거우면 30세쯤에 동맥이 두터워진다. 나이와 키, 성적 성숙 정도에 따라 혈압이 결정되므로 청소년 때부터 비만을 조절하고 10세가 되면 혈압을 측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혈압은 무엇보다 합병증이 무서운 질환이다. 조절되지 않은 고혈압 환자는 정상인보다 관상동맥 질환이 발생할 위험성이 3배 증가한다. 관상동맥은 심장이 펌프작용을 하는 데 필요한 혈액을 공급해 주는 혈관이다. 이곳에 동맥경화증이 생겨 심장 근육에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면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이 생긴다. 협심증은 안정 상태에서 흉통이 약 5분 이내로 지속되지만,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 심장 근육이 죽는 심근경색증은 10분 이상 심한 통증이 지속되다 곧바로 사망할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또한 혈압이 높으면 심장 부담이 커지고, 심장은 높은 혈압을 견디려고 심장벽을 더 두껍게 만든다. 이런 과부하를 견디지 못해 심장의 기능은 점점 떨어지고 온몸에 필요한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면 심부전이 온다. 심부전이 더 진행되면 폐에 물이 차는 폐부종으로 악화하기도 한다. 눈 망막의 모세혈관이 높아진 혈압을 견디지 못하고 터지면 망막 기능이 상실되며 실명할 수도 있고, 갑작스런 혈압 상승으로 우리 몸의 가장 큰 혈관인 대동맥의 내벽이 분리되는 대동맥 박리증이 올 수도 있다. 전 세계 고혈압 전문가들은 평소 가정에서도 혈압을 측정해 볼 것을 권한다. 김원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교수는 “가정에서 혈압을 측정하며 관리하는 방법을 권하는데, 아침에는 기상 후 1시간 이내, 소변을 본 후, 아침 식사 전, 혈압약 복용 전에 앉은 자세에서 최소 1~2분 안정을 취한 뒤 혈압을 재고, 저녁에는 잠자리 들기 전에 재면 된다”고 설명했다. 혈압이 조금 높게 나온다고 너무 조급해하거나 걱정을 하면 오히려 교감신경이 상승하므로, 반복해서 측정하고 그래도 높게 나온다면 의료진을 찾는 게 좋다. 어떤 사람은 병원에서 혈압을 재기만 하면 높게 나오는 소위 ‘백의고혈압’ 현상을 겪기도 한다. 병원에서 일시적으로 신경이 예민해져서인데, 이럴 땐 자동혈압계로 집에서 일주일 정도 혈압을 측정하고 담당의사에게 제시하면 큰 도움이 된다. 고혈압은 평생 지속되는 질환으로, 조절할 수는 있지만 완치되지는 않는다. 의사 처방대로 약을 복용해야 하며, 갑자기 복용을 중단하면 반동현상으로 혈압이 원래보다 더 높아져 위험해질 수 있다. 신 교수는 “과일, 채소가 풍부한 식사를 하고 잡곡이나 섬유질 많은 음식, 닭고기 종류나 기름기 없는 육류 또는 생선류를 섭취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짠 음식은 금물이다. 혈중 나트륨 농도가 짙어지면 세포 속의 수분이 혈관으로 유입돼 혈관에 수분량이 증가하고 혈관 벽에 평소보다 큰 압력이 가해져 고혈압이 발생한다. 고혈압 환자에게는 낮은 강도에서 장시간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 좋다. 특히 걷기나 가벼운 조깅과 같은 단순하면서도 전신을 쓰는 운동을 하면 혈압을 효율적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 반대로 무거운 기구를 이용하는 중량 운동은 운동 중 최저 혈압(확장기 혈압)을 크게 상승시킨다. 고혈압 환자가 높은 강도로 운동하면 최저 혈압이 증가하면서 최고 혈압(수축기 혈압)도 260㎜Hg 이상으로 상승한다. 따라서 역도 운동이나 거꾸로 매달리기 등 머리가 아래로 가는 운동은 삼가야 한다. 대신 가벼운 중량을 15~20회 정도 반복해 들어 올리는 운동은 해도 괜찮다. 김 교수는 “반드시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해야 하며, 기구를 들어 올릴 때는 숨을 참지 말고 내쉬는 등 호흡을 조절하면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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