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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교총 ‘동성 커플 피부양자 인정’에 “편향적 판결”

    한교총 ‘동성 커플 피부양자 인정’에 “편향적 판결”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동성커플의 피부양자 자격 박탈이 부당하다고 판결한 서울고등법원에 대해 “편향적 판결을 하는 것은 우리나라 법질서를 어지럽히는 월권”이라고 비판했다. 한교총은 22일 논평을 내고 “동성 간의 결합이 남녀 간의 결합과 본질적으로 같다고 볼 수는 없으므로, 양자를 구분하여 달리 취급하는 것이 그 자체로 헌법상 평등원칙에 현저히 위배된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하지 않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처분을 평등의 원칙을 위배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했다. 서울고법 행정 1-3부는 지난 21일 소성욱(32)씨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낸 보험료 부과처분 취소 항소심에서 패소 판결한 원심을 뒤집고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소씨는 2019년 김용민(33)씨와 결혼식을 올린 뒤 이듬해 공단에 김씨의 피부양자로 이름을 올렸지만 해당 소식이 보도된 후 공단이 ‘착오 처리였다’며 보험료를 다시 내라고 처분한 것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소씨를 대리한 박한희 ‘희망을만드는법’ 변호사는 승소한 후 “오늘 판결은 동성 부부의 법적 지위를 법원이 인정한 최초 사례”라며 환영했다. 김씨는 “오늘 사법체계 안에서 우리의 지위를 인정받게 됐다”면서 “동성 부부의 평등한 사회를 바라는 모든 사람의 승리”라고 말했다. 한교총은 “본 사안은 동성 커플에게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할 것인가라는 단순한 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가 동성혼을 법적으로 인정할 것인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에 귀결된다”면서 “동성혼 합법화는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구분하시고 이들의 거룩한 결합인 가정을 통해 생육하고 번성할 것을 명한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거스르는 것이므로 반대한다. 이는 동성애자를 차별하거나 혐오하는 것과는 구별되어야 한다”고 했다. 대법원의 판결을 당부한 한교총은 “동성애, 동성혼을 합법화하는 것은 결국 국민적 합의에 바탕을 두어야 할 것”이라며 “사법부는 국민적 합의보다 앞서 나갈 것이 아니라 이를 기다리고 경청하는 것이 삼권분립을 기반으로 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기본”이라고 했다.
  • 북항 재탄생 수혜지..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분양

    북항 재탄생 수혜지..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분양

    두산건설, 부산 남구 우암동에 3,048가구 랜드마크 대단지 공급2030 부산엑스포 개최 유치할 경우 개발 탄력 붙을 듯 올해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최종 결정을 앞두고 유력한 후보지인 부산 북항 부동산 시장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은 부산항 신항이 개장되면서 유휴화된 북항을 국제관문•해양관광 거점으로 개발하기 위해 2008년부터 시작됐다. 전체면적 155만㎡로 약 2조 8000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돼, 지난해 말 기반시설 공사를 마쳤다. 북항 2단계 사업은 자성대부두•양곡부두•관공선부두 등 항만재개발뿐만 아니라 부산역 철도 재배치, 좌천•범일동 배후 노후 공단 및 원도심 연계 용지인 수정축•초량축까지 포함하는 통합개발사업이다. 아울러 북항 2단계 부지는 세계박람회 조성 부지로 수역에는 해상도시가 추진된다. 두산건설은 다음달 북항재개발 수혜지로 꼽히는 부산 남구에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4층, 29개동, 전용면적 59~84m², 총 3,048세대 규모로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2033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용면적별 분양 세대수는 ▲59m² 342세대 ▲75m² 977세대 ▲84m² 714세대다. 전체 분양 세대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있다. 최근 남구는 육지와 해상의 재개발이 함께 진행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남구 육지에서는 현재 27개의 정비사업 약 3만 5000여 세대가 진행중이다. 특히, 우룡산 공원을 둘러싼 우암•대연 재개발 지구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를 포함한 사업이 완료되면 약 1만 2000여 세대의 신흥주거타운이 형성된다. 해상에서는 7조 2000억 규모의 항만 재개발 사업이 진행중이다. 지난해 말 기반시설공사가 끝난 북항재개발사업은 서울 여의도 규모인 310만m²의 항만 매립부지를 첨단 복합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는 교통, 생활편의시설, 학군 등 생활인프라가 고루 갖춰져 있으며 탁월한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바다에서 불과 500여m 거리에 위치한 단지는 높은 지대를 최대한 활용해 시원한 바다 조망권을 누리게 될 전망이다. 또한 인근에 야경 명소로 유명한 우암동 도시숲과 천제산의 우룡산공원에서 쾌적한 여가를 보낼 수 있다. 단지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으로 시•내외 이동이 편리하다. 도시고속도로(번영로) 문현램프, 동서고가로(감만램프, 문현램프), 부산항대교, 충장로, 수정터널~백양터널, 황령터널, 광안대교 등을 통한 이동에 수월하며,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부산역과 서면, 경성대학가를 30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다. 또한 문현동 BIFC 국제금융센터와 부산은행 등 금융업무지구와 접근성이 우수해 직주근접의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풍부한 학군도 있다. 단지 바로 옆에 우암초와 신연초가 있고, 감만중•동항중•석포여중•대연중•배정고•배정미래고•대양고•성지고 등 다수의 초•중•고가 가까워 안전한 도보통학이 가능하다. 또한 부경대학교, 경성대학교, 동명대학교 등 대학교도 인접해 있으며, 연면적 약 1900m²의 우암동 공공도서관도 올 6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병원, 대형마트, 관공서 등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남구종합사회복지관•우암동 행정복지센터•우암파출소•우암 터미널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앞에 우암동 복합청사가 올해 개관 예정이다. 또한 홈플러스, 메가마트, 현대백화점 등 대형쇼핑몰과 좋은문화병원, 일신기독병원 등 종합병원을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두산건설은 부산지역 시장 전망 무료 세미나를 이달 2월 24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연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 김학렬 소장(빠숑)이 ‘2023 부산 부동산 시장전망’을 주제로 강의한다. 이어 강정규 동의대 교수가 ‘부산의 세계적 위상에 따른 남구의 발전과 향후 전망’을 주제로 강의 한다. 세미나 참가 신청은 두산위브더제니스오션시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사전 예약을 한 후 참석한 참가자에게는 경품이 제공된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콜센터 직고용 위한 노사전협의 적극 진행키로

    박유진 서울시의원,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콜센터 직고용 위한 노사전협의 적극 진행키로

    지난 21일 서울시의희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구 제3선거구, 행정자치위원회)은 본회의장에서 열린 시정질문에서 ‘서울시 3개 기관(교통공사, 주택도시공사, 신용보증재단) 콜센터 직원 직고용’ 필요성과 정당성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하며 오세훈 시장에게 약속의 가치를 환기하고 결단을 내려줄 것을 요구했다. 앞선 2020년 투자출연기관 민간위탁 콜센터 정규직 전환 관련 시정연안회의 결과로 ‘기관별 직고용을 통한 정규직 전환’이 결정됨에 따라 고용노동부 지침에 근거한 ‘투자출연기관 민간위탁 콜센터 노동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가 마련된 바 있다. 현재 ‘투자출연기관 민간위탁 콜센터 노동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의 정규직 전환 대상에는 교통공사, 주택도시공사, 신용보증재단 콜센터 노동자가 포함돼 있다. 이에 박 의원은 현재 해당 기관 콜센터 직원 고용 형태에서 비롯되는 업무 처리의 어려움 및 서비스 제공 품질 저하 문제와 관련한 실제 사례를 공유하며 현 고용 형태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고 나섰다. 민원 처리에 관한 법률(이하 ‘민원처리법’)에 따르면 “민원”이란 민원인이 행정기관에 대해 처분 등 특정한 행위를 요구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행정기관”에는 ‘지방공기업법’에 따른 지방공사 및 지방공단, 법령 또는 자치법규에 따라 행정권한이 있거나 행정권한을 위임 또는 위탁받은 법인 단체 또는 그 기관이 포함된다. 서울시 출자 출연기관 26곳 중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출연기관, 서울교통공사 및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지방공사에 속해 있고, 3개 기관 콜센터 상담원들은 서울시민의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 능동적이고 전문적인 노하우를 필요로 하지만 ‘민원처리법’에 의거해 상담원들에게 민원 처리 권한이 부여되지 않아 민원 처리 지연 등 업무 효율 및 서비스 품질 저하 문제가 지속적으로 야기되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2021년 오 서울시장 후보 당시, SH공사 콜센터 업무 직영 전환 관련으로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측에 전달했던 입장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며, 서울시 산하 3개 기관 콜센터 직원 직고용 문제와 관련해 오 시장의 적극적인 결단을 다시 한번 요구했다.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시장 후보 시절,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과 SH공사 콜센터 업무 직영 전환 추진 계획과 관련한 후보 입장을 확인하는 문서에서, 노사 및 전문가 협의회(이하 노사전협의회) 구성 찬성 및 콜센터 직영 전환을 빠른 시일 내 추진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이날 오 시장 역시 박 의원의 질의 취지에 공감한다는 뜻을 전하며 서울시 산하 3개 기관 콜센터 직원들의 처우 개선을 약속하는 한편, 바람직한 고용 형태 및 기관별 입장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위해 노사전협의를 적극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 체불 근로자 생계비 융자, 1500만원으로 한시 상향

    체불 근로자 생계비 융자, 1500만원으로 한시 상향

    정부가 임금 등의 체불 근로자의 생활안정 등을 위해 생계비 융자 한도를 한시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겨울철 난방비 상승에 따른 위기가구의 연료비도 상향 지원한다. 고용노동부는 22일부터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임금(퇴직금 포함) 체불 근로자 생계비 융자를 1인당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높인다고 21일 밝혔다.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진행하는 취약계층 생활안정 지원책의 일환이다. 체불 근로자 생계비 융자는 임금 체불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근로자에게 연 1.5%의 저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로 이자율은 현행 유지하기로 했다. 고용위기지역 또는 특별고용지원업종의 융자 상한액은 최고 2000만원이다. 융자 신청은 체불 확인서 등 필요한 서류를 갖춰 근로복지공단에 하면 된다. 고용부는 근로자의 생활안정 지원을 위해 융자 신청 시 신속하게 처리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22일부터 겨울철 난방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긴급복지지원 연료비를 월 11만원에서 15만원으로 인상한다. 긴급복지지원 연료비는 긴급지원 대상 가구에 겨울철(1~3월, 10~12월)에 지원한다. 지난해 월 10만 6700원에서 올해 1월 월 11만원으로 3.1% 인상했다. 그러나 최근 가스요금 인상에 따른 연료비 부담이 늘면서 월 4만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긴급지원 대상자는 관할 시군구청에 지원을 요청할 수 있고, 보건복지상담센터(국번 없이 129)를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긴급복지지원사업은 실직 등으로 소득이 없어 생계 유지가 어려운 경우 생계·의료·주거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4인 가구 기준 162만 200원의 생계지원비와 300만원 이내의 의료·교육·연료비 등을 지원한다. 이처럼 취약계층 지원이 늘리는 가운데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은 이날 “중앙·지방·지방교육재정을 중심으로 공공기관 투자 및 민자사업을 모두 합하면 상반기 중 383조원이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재정 투입분으로 연초 설정한 340조원에 더해 2022년도 이월, 지방공기업 집행계획 등 43조원을 추가로 반영한 규모로 역대 최대다.
  • 동성혼 법제화 논의 초석 기대감…동성부부 합법 지위 인정은 아냐

    동성혼 법제화 논의 초석 기대감…동성부부 합법 지위 인정은 아냐

    재판부 “성적 지향을 이유로어떠한 차별도 정당화 안 돼”소송 제기 ‘동성커플’ 소성욱씨“차별·혐오 아닌 사랑이 이길 것” ‘동성 결합 커플’의 국민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해야 한다고 법원이 21일 처음으로 판단한 것은 동성 부부의 권리를 한층 신장시켰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판결로 평가된다. 다만 동성 부부의 법적 지위를 인정한 건 아니라서 이에 대해선 향후 사회적 논의가 더욱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법 행정1-3부(부장 이승한·심준보·김종호)가 이날 선고한 소성욱(32)씨의 보험료 부과 취소 소송의 쟁점은 ‘피부양자 자격’ 인정 여부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직장가입자는 자신에 의해 생계를 유지하는 배우자와 직계존속 등 가족 구성원에 대해 피부양자 자격을 신청할 수 있다. 재판부는 공단의 처분이 행정법상 ‘평등의 원칙’에 부합하는지에 집중했다. 행정청은 합리적 이유가 없는 한 모든 국민을 동등하게 처우해야 할 의무를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이성 관계인 사실혼 부부와 동성 관계인 동성 결합 배우자 집단은 생활공동체의 상대가 이성 혹은 동성인 것만 다를 뿐이고 본질은 같은 집단”이라고 지적했다. 행정법의 취지를 고려하면 공단이 동성 결합 커플에 대해서만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하지 않는 건 ‘성적 지향을 이유로 한 차별대우’라고 본 것이다. 재판부는 성적 지향에 따른 차별은 정당화할 수 없다며 작심 발언도 판결문에 덧붙였다. 재판부는 “누구나 어떠한 면에서 소수자일 수 있고, 소수자 자체로 틀리거나 잘못된 것일 순 없다”며 “다수결의 원칙이 지배하는 사회일수록 인권 최후의 보루인 법원의 가장 큰 책무는 소수자 권리에 대한 인식과 보호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판결이 동성 부부의 법적 지위를 인정한 건 아니다. 재판부도 헌법과 대법원 판례 등을 근거로 이 점을 분명히 했다. 재판부는 “현행법령의 해석론적으로 원고(소씨)와 김씨 사이에 사실혼 관계가 인정된다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그럼에도 이날 판결이 동성혼 법제화 논의의 초석이 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소씨는 “사법부의 판단으로 성소수자들이 어떤 불평등과 차별을 겪었는지 세상에 알려지는 것 같아 감사하고, 평등에 다가갈 거라 믿는다”면서 “앞으로 차별과 혐오가 아닌 사랑이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 소씨의 법률대리인 박한희 변호사는 “이성혼과 달리 동성혼은 권리 배제와 박탈이라는 현실이 존재한다”며 “이것이 차별이라는 걸 더 인지하게 된 의미 있는 계기로, 향후 동성혼 법제화 캠페인 등을 통해 우리 사회의 모든 차별을 없애 나갈 것”이라고 했다.
  • 동성커플도 ‘건보법상 가족’ 첫 인정

    동성커플도 ‘건보법상 가족’ 첫 인정

    법원이 사실혼 부부처럼 ‘동성 결합 커플’에 대해서도 국민건강보험법상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해야 한다는 판단을 처음으로 내놨다. 서울고법 행정1-3부(부장 이승한·심준보·김종호)는 21일 소성욱(32)씨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낸 보험료 부과처분 취소 항소심에서 패소 판결한 원심을 뒤집고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소씨는 2019년 김용민(33)씨와 결혼식을 올린 뒤 이듬해 건보공단에 김씨의 피부양자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해당 소식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자 공단은 ‘착오 처리였다’며 소씨에게 다시 보험료를 내라고 처분했다. 이에 소씨는 2021년 공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동성 간 결합이 남녀 간 결합과 본질적으로 같지 않다’며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동성 결합 상대방은 사실혼 배우자처럼 혼인 의사를 가지고 정서적·경제적 생활공동체 관계를 유지하는 권리와 의무가 본질적으로 같다”며 “이들을 달리 취급할 합리적 이유가 없는 한 평등의 원칙에 위반한 자의적 차별”이라고 판시했다. 김씨는 “동성 부부의 평등한 사회를 바라는 모든 사람의 승리”라고 했다. 공단은 상고하겠다고 밝혔다.
  • ‘평등으로 간다’…동성커플 부양 자격 인정 판결

    ‘평등으로 간다’…동성커플 부양 자격 인정 판결

    ‘동성 결합 커플’의 국민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해야 한다고 법원이 21일 처음으로 판단한 것은 동성 부부의 권리를 한층 신장시켰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판결로 평가된다. 다만 동성 부부의 법적 지위를 인정한 건 아니라서 이에 대해선 향후 사회적 논의가 더욱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법 행정1-3부(부장 이승한·심준보·김종호)가 이날 선고한 소성욱(32)씨의 보험료 부과 취소 소송의 쟁점은 ‘피부양자 자격’ 인정 여부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직장가입자는 자신에 의해 생계를 유지하는 배우자와 직계존속 등 가족 구성원에 대해 피부양자 자격을 신청할 수 있다. 재판부는 공단의 처분이 행정법상 ‘평등의 원칙’에 부합하는지에 집중했다. 행정청은 합리적 이유가 없는 한 모든 국민을 동등하게 처우해야 할 의무를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이성 관계인 사실혼 부부와 동성 관계인 동성 결합 배우자 집단은 생활공동체의 상대가 이성 혹은 동성인 것만 다를 뿐이고 본질은 같은 집단”이라고 지적했다. 행정법의 취지를 고려하면 공단이 동성 결합 커플에 대해서만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하지 않는 건 ‘성적 지향을 이유로 한 차별대우’라고 본 것이다. 재판부는 성적 지향에 따른 차별은 정당화할 수 없다며 작심 발언도 판결문에 덧붙였다. 재판부는 “누구나 어떠한 면에서 소수자일 수 있고, 소수자 자체로 틀리거나 잘못된 것일 순 없다”며 “다수결의 원칙이 지배하는 사회일수록 인권 최후의 보루인 법원의 가장 큰 책무는 소수자 권리에 대한 인식과 보호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판결이 동성 부부의 법적 지위를 인정한 건 아니다. 재판부도 헌법과 대법원 판례 등을 근거로 이 점을 분명히 했다. 재판부는 “현행법령의 해석론적으로 원고(소씨)와 김씨 사이에 사실혼 관계가 인정된다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그럼에도 이날 판결이 동성혼 법제화 논의의 초석이 될 거라는 기대도 나온다. 소씨는 “사법부의 판단으로 성소수자들이 어떤 불평등과 차별을 겪었는지 세상에 알려지는 것 같아 감사하고, 평등에 다가갈 거라 믿는다”면서 “앞으로 차별과 혐오가 아닌 사랑이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 소씨의 법률대리인 박한희 변호사는 “이성혼과 달리 동성혼은 권리 배제 와 박탈이라는 현실이 존재한다”며 “이것이 차별이라는 걸 더 인지하게 된 의미 있는 계기로, 향후 동성혼 법제화 캠페인 등을 통해 우리 사회의 모든 차별을 없애나갈 것”이라고 했다.
  • 동성커플도 건보법상 ‘가족’ 첫 인정

    동성커플도 건보법상 ‘가족’ 첫 인정

    법원이 사실혼 부부처럼 ‘동성 결합 커플’에 대해서도 국민건강보험법상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해야 한다는 판단을 처음으로 내놨다. 서울고법 행정1-3부(부장 이승한·심준보·김종호)는 21일 소성욱(32)씨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낸 보험료 부과처분 취소 항소심에서 패소 판결한 원심을 뒤집고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소씨는 2019년 김용민(33)씨와 결혼식을 올린 뒤 이듬해 건보공단에 김씨의 피부양자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해당 소식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자 공단은 ‘착오 처리였다’며 소씨에게 다시 보험료를 내라고 처분했다. 이에 소씨는 2021년 공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동성 간 결합이 남녀 간 결합과 본질적으로 같지 않다’며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동성 결합 상대방은 사실혼 배우자들처럼 혼인 의사를 가지고 정서·경제적 생활공동체 관계를 유지하는 권리와 의무가 본질적으로 같다”며 “이들을 달리 취급할 합리적 이유가 없는 한 평등의 원칙에 위반한 자의적 차별”이라고 판시했다. 김씨는 “동성 부부의 평등한 사회를 바라는 모든 사람의 승리”라고 했다. 공단은 상고하겠다고 밝혔다.
  • “성적 지향에 따른 차별, 설 자리 없다”…법원의 이례적 선언

    “성적 지향에 따른 차별, 설 자리 없다”…법원의 이례적 선언

    법원이 21일 동성결합의 건강보험 피부양 자격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리면서 이례적으로 ‘성적 지향’을 이유로 한 차별에 비판적인 견해를 구체적으로 밝혔다. 서울고법 행정1-3부(부장 이승한 심준보 김종호)는 소성욱씨가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보험료 부과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혼인은 남녀 간의 결합’이라며 원고 패소했던 1심의 판결을 뒤집은 것이다. 2심 역시 1심과 마찬가지로 동성결합에 대해 ‘혼인 관계’가 아니라고 판단했지만, 건강보험 피부양자 제도의 목적을 고려할 때 사실혼과 본질적으로 동일한 집단이라고 봤다. 특히 재판부는 21쪽 분량의 판결문 말미에 “어떠한 차별이 ‘성적 지향’을 이유로 정당화될 수 있는지 간략하게 덧붙이고자 한다”면서 성 소수자 차별에 대한 재판부의 의견을 덧붙였다. 재판부가 판결문에 사실관계에 대한 판단이나 법리적 해석 외에 사회적 논란이 첨예한 이슈에 의견을 서술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재판부는 우선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각국에서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동성애와 같은 성적 지향 소수자들에 대한 명시적·묵시적 차별이 존재해 왔음을 부인할 수 없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성적 지향은 선택이 아닌 타고난 본성으로, 이를 근거로 성격·감정·능력·행위 등 인간의 삶을 구성하는 모든 영역의 평가에 있어 차별받을 이유가 없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면서 “기존의 차별들은 국제사회에서 점차 사라져가고 있으며, 남아 있는 차별들도 언젠가는 폐지될 것”이라고 봤다.재판부는 “우리나라 역시 국가인권위원회법에서 성적 지향을 이유로 한 차별을 전형적인 평등권 침해 차별행위 유형 중 하나로 열거하는 등 ‘사법적 관계’에서조차도 성적 지향이 차별의 이유가 될 수 없음을 명백히 하고 있다”면서 “사회보장제도를 포함한 ‘공법적 관계’를 규율하는 영역에서 성적 지향을 이유로 한 차별은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다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누구나 어떤 면에서는 소수자일 수 있다”면서 “소수자에 속한다는 것은 다수자와 다르다는 것일 뿐, 그 자체로 틀리거나 잘못된 것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수결의 원칙이 지배하는 사회일수록 소수자의 권리에 대한 인식과 이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이는 인권 최후의 보루인 법원의 가장 큰 책무”라고 판결문을 마무리지었다. 이날 2심 법원은 소씨와 그의 연인 김용민씨가 실질적으로 사실혼과 같은 생활공동체 관계에 있다고 판단, 국민건강보험법상 피부양자로 인정했다. 다만 현행법상 혼인신고를 못 하는 점을 들어 동성결합을 ‘사실혼의 혼인관계’로 인정하지는 않았다.
  • 빠르면 4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 예산 118억 편성한 제주

    빠르면 4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 예산 118억 편성한 제주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약 125만t)의 방사성 물질 농도를 법정 기준치 이하로 낮춘 뒤, 빠르면 4월, 늦어도 올 여름부터 장기간(약 30년)에 걸쳐 바다에 방류할 예정이다. 어민 피해 등을 고려해 원전이 위치한 해안에서 1㎞ 길이의 해저터널(6월 완공 예정)을 새로 만들어 이곳을 통해 오염수를 배출하기 때문에 당초보다 늦춰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도민과 어업인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선제적인 방안 마련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022년 3~11월 전국 최초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따른 예상 피해조사와 세부 대응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용역 결과를 토대로 국무조정실, 해양수산부 등 정부 대응과 연계해 방사능 감시, 수산물 안전, 소비자 알권리, 소비위축 방지 및 어업인 보호 대책 등을 포함한 세부 대응 매뉴얼을 마련했다. 지난 1월 31일 민·관·학 전문가로 구성된 수산업 위기대응 특별위원회를 개최해 국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국무조정실, 외교부, 해수부 등에 공동 건의하기도 했다. 올해 대응 예산만 안전성 홍보 7억 4000만원, 수산물 소비심리회복 및 해외시장개척 10억 6000만원, 수산물수급가격안정기금 100억원 등 118억원을 편성한 상태다. 수산물 생산 해역 바닷물 방사능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제주 연안해역 10개소(해양환경공단), 근해해역 4개소(한국원자력연구원) 등 총 14개소의 조사정점에서 해양수산연구원 조사선에 의해 이뤄지는 실시간 해수 방사능 감시(세슘, 요오드)를 강화한다. 어종도 40종에서 100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장비 확충을 통해 기존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70건(양식수산물+연근해 어획수산물)에서 200건으로 확대하는 한편, 방사능 검사 정보를 도청 누리집을 통해 기존 월 2회에서 주 1회로 제공한다. 또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을 위해 필요한 예산은 어업인 의견수렴과 추경을 통해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6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등이 발표한 시뮬레이션과 관련, 도 관계자는 “시뮬레이션은 원전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했울 때 오염수에 함유된 삼중수소가 해류따라 이동경로를 예측한 것”이라며 “바닷속 수산물에 어떤 영향을 주는 지 여부는 나와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현재 분석기기로는 검출되기 힘든 정도의 농도라고 밝히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 대책 본부장인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앞으로 수산업 단체, 도의회, 지역 국회의원 공조 및 협조를 통해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 및 어업인 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도민과 어업인이 생업에 안심하고 종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2021년 4월 13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발표 직후, 오염수 방류까지 가정한 4단계(관심→주의→경계→심각) 대응계획을 수립하고 상황 대책반을 가동 중이다. 방류가 임박한 현 시점은 ‘주의’ 단계로 격상돼 있다.
  • “동성결합, 혼인 아닐지라도 사실혼과 본질 같은 생활공동체”

    “동성결합, 혼인 아닐지라도 사실혼과 본질 같은 생활공동체”

    함께 사는 동성 연인이 배우자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해달라며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을 상대로 낸 행정소송 2심에서 승소했다. ‘혼인은 남녀 간의 결합’이라며 원고 패소했던 1심 판결이 2심에서 뒤집힌 것이다. 2심 역시 함께 사는 동성 연인에 대해 ‘혼인 관계’가 아니라고 판단했지만, 건강보험 피부양자 제도의 목적을 고려할 때 사실혼과 본질적으로 동일한 집단이라고 봤다. 서울고법 행정1-3부(부장 이승한 심준보 김종호)는 21일 소성욱씨가 건보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보험료 부과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동성 커플, 건보 직장가입 피부양자 등록 후 취소돼 이번 소송의 발단은 2019년 동성 연인 김용민씨와 결혼식을 올린 소씨가 2020년 2월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인 김씨의 피부양자로 등록하는 과정에서 비롯됐다. 현재 국내에서는 동성끼리의 혼인을 법적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지만, 소씨와 김씨는 결혼식 당시 양가 가족과 친지들에게 자신들의 결혼 소식을 알릴 정도로 두 사람 간 결합을 공식화했다. 다음해 2월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인 김씨는 지역가입자인 소씨를 피부양자로 등록할 수 있는지 건보공단에 문의했다. 김씨는 두 사람이 동성이며 사실혼 관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건보공단 직원은 ‘가능하다’는 답변을 내놨다. 건보공단은 이성 사실혼 부부에 대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하고 있는데, 김씨와 소씨에게도 사실혼 지위를 적용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해 10월 이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건보공단은 “업무 처리에 착오가 있었다”고 김씨에게 통보하고, 소씨를 다시 지역가입자로 전환해 보험료를 부과했다. 이에 소씨는 2021년 2월 “지역가입자 보험료를 부과한 처분을 취소하라”며 건보공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심 “동성 간 결합은 혼인 아니다”…원고 패소 2022년 1월 1심은 “현행법 체계상 동성인 두 사람의 관계를 사실혼 관계로 평가하기는 어렵다”면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1심 재판부는 “민법과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의 판례, 우리 사회의 일반적 인식을 모두 모아보더라도 혼인은 여전히 남녀의 결합을 근본 요소로 한다고 판단된다”면서 “이를 동성 간 결합까지 확장해 해석할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2심도 “혼인 관계는 현행법상 남녀만 인정” 2심 재판부도 일단 두 사람이 ‘사실혼 관계’, 즉 혼인 관계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2심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소씨가 김씨와 사실혼 관계가 될 수 있는지 살폈다. 재판부는 “원고(소씨)와 김용민은 서로를 반려자로 맞아 함께 생활하기로 합의하고 사회적으로 이를 선언하는 의식도 치렀으며 상당 기간 생활공동체를 형성해 동거하면서 서로 협조와 부양 책임을 지는 등 외견상 우리 사회에서 혼인 관계에 있는 자들의 공동생활과 유사한 관계를 유지했다”며 사실관계는 받아들였다. 그러면서도 “이와 같은 사정만으로 두 사람 사이에 사실혼이 성립했다고 인정하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 근거로 ▲헌법 제36조 제1항이 ‘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兩性)의 평등을 기초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한다’고 규정한 점 ▲민법도 혼인 당사자를 성별을 구분하는 부부(夫婦) 또는 부(夫), 처(妻)라는 용어로 지칭한 점 ▲과거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성별이 다른 남녀 간의 결합만을 혼인으로 인정하는 판례를 남긴 점을 들었다. 재판부는 “입법론적으로는 몰라도 현행법령의 해석론적으로 원고와 김용민 사이에 사실혼 관계가 인정된다는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동성을 부부로 인정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피부양자 자격, 관계의 합법성보다 경제적 의존도 우선 고려” 그러나 두 사람의 결합이 사실혼과 본질적으로 같은 ‘생활공동체’라면서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차별하는 것은 평등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소씨와 김씨를 두고 실질적으로 사실혼과 같은 생활공동체 관계에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에서 비교 대상으로 삼아야 하는 두 집단은 ‘사실혼 배우자’와 ‘동성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사실혼과 같은 생활공동체 관계에 있는 사람’”이라며 “후자를 ‘동성 배우자’로 표현하기도 하지만, 개념의 혼란을 일으킬 수 있어 ‘동성 결합 상대방’으로 부르겠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건강보험 피부양자 제도의 목적에 대해서도 살폈다. 재판부는 “건강보험은 소득이나 재산 없이 피보험자에 의해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을 피부양자로 인정해 수급권을 인정할 필요성이 있고 여기에 피부양자 제도의 존재 이유가 있다”고 지적했다. 건강보험의 피부양자 인정 여부를 가릴 때 부양자와 관계의 합법성보다는 경제적 의존도를 우선 고려해야 하며, 이런 기준이 피부양자 제도의 취지에 더 합치한다는 것이다. “사실혼과 동성결합, 본질적으로 동일한 생활공동체” 또 사실혼 관계의 이성 배우자와 동성결합 상대방이 모두 법률적 의미의 가족관계나 부양의무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정서적·경제적 생활공동체라는 점에서 다르다고 할 수 없다고 봤다. 그러면서 이성 배우자와 동성 결합 상대방이 같은지 판단할 기준을 ‘직장가입자와 혼인의 실질에 대응하는 합의 하에 밀접한 정서적·경제적 생활 공동체 관계에 있고 직장가입자에게 주로 생계를 의지하며 소득과 재산이 일정 기준 이하일 것’으로 정했다. 아울러 “이처럼 비교 기준을 정하면 사실혼 배우자와 동성 결합 상대방은 성적 지향에 따라 선택한 생활공동체 상대방이 이성인지 동성인지만 다를 뿐 본질적으로 동일한 집단”이라며 “동성 결합만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성적 지향을 이유로 하는 차별대우”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건보공단)는 양자(동성과 이성 배우자)를 달리 취급할 합리적 이유가 있는지 법원이 석명 준비를 명령했는데도 차별대우를 정당화하는 합리적으로 주장하거나 입정하지 않았다”면서 “이 사건 차별대우는 평등의 원칙을 위반하는 자의적 차별”이라고 평가했다. “동성결합만 피부양자 인정않는 건 성적 지향 따른 차별” 재판부는 특히 “국민건강보험의 피부양자 제도는 경제적 능력이 없어 직장 가입자에게 생계를 의지하는 사람에게도 건강보험을 적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대 상황 변화에 따라 사회보장 차원에서 보호 대상이 돼야 할 생활공동체 개념이 기존의 가족 개념과 달라지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법률적 의미의 가족과 부양 의무는 피부양자 제도의 출발점일지언정, 그 한계점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도 설명했다. 아울러 “누구나 어떤 면에서는 소수자일 수 있다”며 “소수자에 속한다는 것은 다수자와 다르다는 것일 뿐, 그 자체로 틀리거나 잘못된 것일 수 없다”고 해석했다. 재판부는 “다수결의 원칙이 지배하는 사회일수록 소수자 권리에 대한 인식과 이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이는 인권 최후 보루인 법원의 가장 큰 책무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원고 측 “동성 부부 법적 지위를 인정한 최초 사례” 소씨를 대리한 박한희 ‘희망을만드는법’ 변호사는 “오늘 판결은 동성 부부의 법적 지위를 법원이 인정한 최초 사례”라며 환영했다. 이날 2심 선고 후 김씨는 “오늘 사법체계 안에서 우리의 지위를 인정받게 됐다”면서 “동성 부부의 평등한 사회를 바라는 모든 사람의 승리”라고 말했다. 건보공단은 “아직 판결문을 확인하지 못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어렵다”면서도 “일단 대법원까지 지켜보려고 한다”며 상고 의사를 밝혔다.
  • 어려운 경제 상황, 생계비 융자 한시 상향·긴급복지 연료비 4만원 인상

    어려운 경제 상황, 생계비 융자 한시 상향·긴급복지 연료비 4만원 인상

    정부가 임금 등 체불 근로자의 생활 안정 등을 위해 생계비 융자 한도를 한시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겨울철 난방비 상승에 따른 위기가구의 연료비도 상향 지원한다. 고용노동부는 22일부터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임금(퇴직금 포함) 체불 근로자 생계비 융자를 1인당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높인다고 21일 밝혔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취약계층의 생활안정 지원책의 일환이다. 체불 근로자 생계비 융자는 임금 체불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근로자에게 연 1.5%의 저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로 이자율은 현행 유지키로 했다. 고용위기지역 또는 특별고용지원업종의 융자 상한액은 최고 2000만원이다. 융자 신청은 체불 확인서 등 필요한 서류를 갖춰 근로복지공단에 신청하면 된다. 고용부는 근로자의 생활 안정 지원을 위해 융자 신청시 신속하게 처리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22일부터 겨울철 난방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긴급복지지원 연료비를 월 11만원에서 15만원으로 인상한다. 긴급복지지원 연료비는 긴급지원대상 가구에 겨울철(1~3월, 10~12월)에 지원한다. 지난해 월 10만 6700원에서 올해 1월 월 11만원으로 3.1% 인상했다. 그러나 최근 가스요금 인상에 따른 연료비 부담이 늘면서 월 4만원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 긴급지원대상자는 관할 시·군·구청에 지원을 요청할 수 있고, 보건복지상담센터(국번없이 129)를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긴급복지지원사업은 실직 등으로 소득이 없어 생계유지가 어려운 경우 등 생계·의료·주거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4인 가구 기준 162만 200원의 생계지원비와 300만원 이내의 의료·교육·연료비 등을 지원한다. 정충현 복지부 복지정책관은 “연료비 추가 지원으로 위기가구의 난방비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생계지원금 인상 등 긴급복지지원 확대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강기정 시장 “광주만의 색깔 담은 복합쇼핑몰 만들 것”

    강기정 시장 “광주만의 색깔 담은 복합쇼핑몰 만들 것”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20일 오후 시청에서 18번째 월요대화를 열어 ‘광주의 내일이 기대되는 복합쇼핑몰’을 주제로 유통과 도시재생 전문가, 소상공인지원기관 관계자 등과 의견을 나눴다. 이날 대화에는 조춘한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교수(한국유통학회 사무국장), 조윤아 익산시 도시재생지원센터장, 김숙경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참석했다. 또 한경록 광주전남연구원 융복합산업연구실장과 장명균 백석문화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양숙경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광주호남지역본부장, 김준영 시 신활력추진본부장, 주재희 시 경제창업실장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대화에 앞서 조춘한 교수가 ‘광주의 쇼핑매력도 증대와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생 방향’을 주제로 광주지역 유통업체 현황, 경쟁력 있는 상권의 특징, 복합쇼핑몰 역할 등에 대해 발제했다. 이어 김준영 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장이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추진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자유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스포츠, 문화 프로그램 등과 연계를 통한 체류형 관광객 유치 전략 마련 ▲복합쇼핑몰 유치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홍보 ▲유통업체-지자체-전통시장 간 네트워크 구축 ▲복합쇼핑몰과 연계한 국비 지원사업 발굴 ▲광주만의 색깔을 입힌 복합쇼핑몰 유치로 관광도시 위상 구축 ▲도시브랜드 홍보 계기 활용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숙경 선임연구위원은 “복합쇼핑몰 유치는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지자체는 물론 소상공인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며 “다만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유통 공룡’과 싸워야 한다는 두려움이 있을 수 있는만큼 지자체에서 적극 소통해 시너지 효과에 대해 인식시켜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윤아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익산시에도 코스트코가 입점한다고 할 때 소상공인의 반발이 컸지만, 설득을 통해 상생을 이끌어냈다”며 “광주시에서도 지역 소상공인은 물론 시민을 대상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활용한 홍보활동을 펼쳐 지역 이슈로서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숙경 광주호남지역본부장은 “하남, 대전 등은 대형 숙박시설이 들어오면서 체류형 비즈니스 관광객이 대거 늘어나고, 경제활성화로 이어졌다”며 “다만 쇼핑몰 유치로 발생하는 집객효과, 매출액 상승 등 긍정적인 효과에서 소상공인이 소외되지 않도록 자생력을 보장할 수 있는 광주 차원의 중장기적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장명균 교수는 “삼척의 전통시장은 대표적 기피시설이었던 탄광촌이었던 것을 지자체에서 예산을 투입해 청년창업몰, 노브랜드를 입점시키면서 전국 젊은이들이 찾아오는 명소로 탈바꿈 했다”며 “대형 유통업체와 지자체, 전통시장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협력해 광주만의 색을 담은 복합쇼핑몰을 만든다면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조춘한 교수는 “‘패션의 거리’였던 군산 로데오 거리가 지금의 카페골목으로 조성된 것은 지자체에서 국비사업을 유치해 상하수도를 지원해줬기 때문”이라며 “광주의 복합쇼핑몰과 국비사업 발굴 등을 동시에 추진한다면 소상공인 업종 전환을 통한 경쟁력 강화, 상권 활성화 등의 효과를 함께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에 복합쇼핑몰 이슈가 던져진 이후 소상공인과의 상생, 이익공유 등에 관해 많은 고민을 해왔는데, 이번 회의를 통해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며 “광주만의 색을 담은 지속가능한 광주형 복합쇼핑몰이 구축되도록 더욱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해 4월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가 대통령 공약으로 확정되자 같은 해 9월에는 유치 방향을 발표했다. 현재 현대백화점그룹과 신세계프라퍼티에서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사전검토 중이다. 앞으로 지역사회 논의기구 운영, 국비 지원사업 발굴 등을 통해 실효성 있는 지역 상권 상생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월요대화’는 각계각층의 사람들과 교육·청년·경제·창업 등 8개 분야 주요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로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광주’ 실현을 위한 시장 주재 대화 창구다. 오는 27일에는 도시‧관광 분야에 대해 19번째 월요대화를 연다.
  • [속보] 법원 “동성부부도 건보 피부양자 자격 인정” 1심 뒤집어

    [속보] 법원 “동성부부도 건보 피부양자 자격 인정” 1심 뒤집어

    동성 부부가 배우자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해달라며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을 상대로 낸 행정소송 2심에서 승소했다. 21일 서울고법 행정1-3부(부장 이승한 심준보 김종호)는 남성 A씨가 건보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보험료 부과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혼인은 남녀 간의 결합’이라며 원고 패소로 판결한 1심 판단을 뒤집은 것이다. 재판부는 법정에서 판결 이유를 따로 설명하진 않았다. 남성 B씨와 2019년 결혼식을 올린 A씨는 이듬해 2월 건강보험 직장 가입자인 배우자 B씨의 피부양자로 등록됐다. 하지만 그해 10월 ‘피부양자 인정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단에서 보험료를 내라는 처분을 받았다. 이에 A씨는 “실질적 혼인 관계인데도 동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부인하는 것은 피부양자 제도의 목적에 어긋난다”며 2021년 2월 행정소송을 냈다. 건보공단은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사실혼 관계 배우자에 대해서도 직장 가입자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하는데, 배우자가 동성이라는 이유만으로 피부양자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부당한 차별이라고 A씨는 주장했다. 앞서 지난해 1월 1심 재판부는 “현행법 체계상 동성인 두 사람의 관계를 사실혼 관계로 평가하기는 어렵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 1심 재판부는 “민법과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의 판례, 우리 사회의 일반적 인식을 모두 모아보더라도 혼인은 여전히 남녀의 결합을 근본 요소로 한다고 판단되고, 이를 동성 간 결합까지 확장해 해석할 근거가 없다”고 판시한 바 있다.
  • 후천성 방광 환자, 자가도뇨카테터 필요 땐 건보 지원받으세요[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Q. 사고 후 척수 신경 손상으로 자가도뇨가 필요해졌는데 자가도뇨 카테터 비용이 만만치 않다. A.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2017년 1월 1일부터 선천성 신경인성 방광환자에게만 적용하던 자가도뇨 소모성 재료 구입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를 후천성 신경인성 방광환자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확대했다. 자가도뇨카테터의 경우 기준금액과 구입금액 중 낮은 금액의 90%를 지급받을 수 있으며, 이때 기준금액은 1일 9000원(1일 6개)이다. Q. 모든 환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나. A.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공단에 자가도뇨 소모성재료 급여대상자로 등록해야 하며 보건복지부 고시에서 정한 신경인성 방광환자 상병으로 진단받고 요류역학검사 결과가 기준에 충족해야 한다. Q. 한 번 등록하면 계속 지원받을 수 있나. A. 후천성 척수손상 진단 후 2년 미경과자 및 기타 질병에 의한 신경인성 방광환자의 경우 최초 등록(신청)일부터 2년간 급여 적용을 받게 되며, 급여종료일 6개월 전부터 환자 재등록 절차를 거쳐야 계속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고객센터(1577-1000) 또는 건강보험 홈페이지 ‘정책센터→보험급여→의료비신청→자가도뇨소모성재료 구입비 지원제도 개요’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공공기관에 1800회 ‘민원’… 업무방해 혐의 50대 ‘집유’

    공공기관에 1800회 ‘민원’… 업무방해 혐의 50대 ‘집유’

    공공기관이 자신의 민원에 만족스러운 답변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1년 3개월 동안 정보공개 청구 등 1800여 차례에 걸쳐 민원을 제기한 50대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박현배)는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근로복지공단에 정보공개 청구 738회, 전자 팩스 1038회, 국민신문고 26회 등 총 1802회의 민원을 신청해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직장 내 괴롭힘 등의 피해자로 인정받아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산업재해보상보험 요양급여를 받아왔다. 하지만, 정보공개 요구 내용은 산업재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자리 개념’ 등이었다. A씨는 이전에도 자신과 별다른 관련이 없는 정보공개를 청구했고, 공단으로부터 만족스러운 답을 듣지 못해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약 1년 3개월 동안 1800회가 넘는 민원을 신청해 공단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죄질이 좋지 않다”며 “하지만,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소규모 사업장 1만개 ‘안전관리’ 컨설팅

    소규모 사업장 1만개 ‘안전관리’ 컨설팅

    내년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는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안전관리 컨설팅이 확대 실시된다. 위험성평가 역량을 높여 중대재해 예방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20일 소규모 사업장의 산업재해 예방 역량 강화를 위한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 무료 컨설팅’ 사업 신청을 21일부터 내달 3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상시 근로자가 5∼49인 소규모 사업장(건설업 제외)이다. 지난해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및 현장 안착을 위해 50인 이상 사업장 2249개에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컨설팅을 진행했다. 올해는 중소기업의 산업재해 예방 역량 강화를 위해 위험성평가 중심의 컨설팅을 제공한다. 기업 스스로 위험요인을 발굴·제거하는 재해 예방과 재발 방지의 핵심수단인 위험성평가에 초점을 맞췄다. 지원 규모도 1만개로 늘리고, 컨설팅 수행 요원의 사전 교육을 지난해 7시간에서 올해 35시간으로 늘려 품질을 제고키로 했다. 컨설팅은 민간재해예방기관 등의 안전보건 전문가들이 3∼4개월간 사업장을 5회 방문해 기업 스스로 유해·위험요인을 발굴하고 대책을 세우며, 근로자와 공유하고 개선할 수 있는 위험성평가 역량과 체계를 지원하게 된다. 신청 기업이 적으면 추가 신청을 접수하고 1차에서 마감되면 재해 발생 사업장이나 고위험 사업장을 우선 선정할 방침이다. 류경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컨설팅은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의 핵심 사업이자 기업이 위험요인을 진단·개선하는 위험성평가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라며 “수행기관은 자기규율 예방체계가 현장에서 작동되도록 실효성있는 위험성평가와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을 뒷받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해양환경교육센터장에 정현아… 빙그레 인재육성 담당자 출신

    해양환경교육센터장에 정현아… 빙그레 인재육성 담당자 출신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인 해양환경공단의 국가해양환경교육센터장에 여성 민간 전문가가 영입됐다. 인사혁신처와 해양환경공단은 개방형 직위인 국가해양환경교육센터장에 정현아 전 빙그레 인재육성팀 부장을 임용했다고 19일 밝혔다. 정 센터장은 인사처가 운영하는 ‘정부 민간인재 영입 지원’(정부 헤드헌팅)을 통해 발굴돼 임용됐다. 1995년 빙그레에 입사해 약 26년간 기업과 구성원의 동반성장을 견인해 온 전문가여서 정 센터장을 발굴했다고 인사처는 소개했다. 정 센터장은 “해양환경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깨끗하고 건강한 해양환경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속보] 횡성 농축산물 가공공장서 화재 진화…65억 재산피해 추정

    [속보] 횡성 농축산물 가공공장서 화재 진화…65억 재산피해 추정

    횡성 우천농공단지내 공장에서 불이나 65억여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18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0분쯤 강원 횡성군 우천면의 한 농축산물 가공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진화에 나선 소방당국은 오전 5시 대응 1단계에 이어 오전 5시 39분 인접 소방서까지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는 등 인력 178명과 장비 45대를 투입한 끝에 오전 6시 43분쯤 큰불을 잡았다. 이어 오전 8시15분 대응 단계를 모두 해제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소방당국 조사결과 재산피해가 6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화재 원인과 추가 재산 피해를 조사하기 위해 20일 오전 합동 감식을 실시하기로 했다.
  • 대충 씻는다? 당신이 몰랐던 내시경 세척 ‘9단계’ [메디컬 인사이드]

    대충 씻는다? 당신이 몰랐던 내시경 세척 ‘9단계’ [메디컬 인사이드]

    수백명 쓰는 내시경 과연 깨끗할까?바이러스·세균 원천 차단하는 ‘9단계 세척’숨가쁜 그 현장…모든 단계는 ‘이유’가 있다 위·대장 내시경 검사를 할 때마다 ‘감염’ 걱정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수많은 검사가 이뤄지는 내시경을 과연 제대로 세척할까. 직접 내시경을 들여다 보는 것도 아니어서 불안한 마음이 들지만 어쩔 수 없이 받는다고 토로합니다. 심지어 대충 물이나 소독액에 담근 다음 닦아서 바로 사용한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내시경 세척을 기준 없이 중구난방으로 할 것 같지만 분명한 원칙이 있습니다. 학계가 정한 지침을 준수해야 하는데, 그 단계가 무려 ‘9단계’나 됩니다. 검사를 마친 직후부터 시작되는 숨가쁘고 복잡한 그 세척 과정을 들여다봤습니다.●검사 종료와 동시에 세척 시작…1단계도 간단치 않다 18일 대한소화내시경학회 내시경 세척·소독 지침과 대한소화기내시경간호학회의 ‘올바른 내시경 세척·소독 관리’ 보고서에 따르면 내시경 세척은 전세척→기기이송→누수점검→세척→헹굼→소독→헹굼→건조→보관 등의 매우 복잡한 단계를 거칩니다. 전세척, 세척, 소독, 헹굼, 건조, 보관 등 세척 과정만 본다면 6단계이지만 전체 관리 과정을 모두 포함시키면 9단계입니다. 의료진은 내시경 검사가 끝나도 바쁘게 움직여야 합니다. 본격적인 세척에 앞서 1단계 ‘전세척’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1단계조차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내시경 검사가 끝나면 의료진은 가능한 빨리 침상 옆에서 세정액 또는 멸균 증류수를 묻힌 1회용 천이나 거즈로 내시경 표면의 이물질을 닦습니다. 이어 내시경 앞쪽 끝을 세정액에 담그고 15초 정도 빨아들인 뒤 공기를 빨아들이는 작업을 반복해 내시경 내부의 오염물질을 제거합니다. 내시경 내부 관에 달라붙은 체액과 혈액이 굳으면 정교한 소독작업으로도 떼어내기 힘들기 때문에 재빨리 구멍을 통해 물을 흘려보내는 작업도 합니다. 만약 이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균막’이 형성돼 소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이후 공기를 빨아들이는 것으로 1단계 작업이 끝납니다.2단계는 세척실로 보내는 ‘이송’입니다. 환경오염이나 사람 손을 타 교차감염이 발생하는 걸 막아야 합니다. 따라서 규격화된 이송 전용 용기에 넣고, 세척실과의 거리가 멀면 뚜껑이나 방수포를 덮어 가져갑니다. 세척실은 반드시 검사실과 분리돼 있어야 합니다. 3단계로 ‘누수점검’이 이뤄집니다. 흡인 밸브, 송기·송수 밸브와 겸자(조직을 잡거나 누르는 장치)공 고무마개 등 분리할 수 있는 모든 부품을 분리한 뒤 ‘누수점검기’에 연결해 누수가 되는지 확인하고 문제가 있으면 수리를 의뢰합니다. 내시경 전체를 물이 담긴 용기에 넣고 30초간 관찰한 다음 연속적으로 기포가 나오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문제가 있는 제품을 그대로 세척하면 손상 부위가 더 커지기 때문에 1회 사용 때마다 점검해야 합니다.●마실 수 있는 물로 ‘헹굼’…‘물기 제거’ 왜 중요할까 숨가쁜 작업이 이어지다 4단계에 이르러 드디어 ‘세척’에 들어갑니다. 내시경을 물과 혼합한 세정제에 담그고 겉부분을 닦습니다. 이후 가장 중요한 튜브 내부와 이어지는 3개의 구멍에서 솔질이 이뤄지는데, 솔을 끝까지 꼼꼼하게 밀어넣어 닦습니다. 내부로 흘려보내는 세척액은 세척작업을 할 때마다 새 것을 사용해야 합니다. 솔로 닦기 어려운 부분은 세척액에 넣은 다음 ‘초음파 세척기’로 추가 세척합니다.5단계로 깨끗한 물로 세척액이 닿은 부위를 모두 씻어내는 ‘헹굼’ 작업이 이뤄집니다. 여기서 수질이 매우 중요한데, ‘마실 수 있을 정도의 물’을 써야 한다고 합니다. 6단계는 ‘소독’입니다. 세척이 끝나면 겉면은 마른 천으로 닦고, 내부는 공기를 강하게 불어넣어 물기를 없앱니다. 만약 물기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소독액이 희석돼 내부의 미생물을 제대로 제거할 수 없습니다. 물기를 꼼꼼하게 제거한 뒤 각종 밸브와 세척솔을 소독액에 담그고, 내시경 튜브 내부로 소독액을 주입하는 작업을 합니다. 이 때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습니다. 안에 기포가 생기지 않도록 하고 모든 부위에 소독액이 들어차야 하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자동 세척소독기’도 많이 활용되고 있어 세척 작업자가 소독약에 노출될 위험을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자동 세척소독기를 사용할 때도 반드시 오염물질이 붙어있는 구석 부위는 직접 솔로 세척해야 합니다.7단계로 다시 ‘헹굼’ 작업이 진행됩니다. 고농도 소독액은 인체에 해로울 수 있고 내시경 부식을 일으키기 때문에 세척과정 뒤 진행하는 헹굼과 똑같이 꼼꼼히 모든 부분을 씻어냅니다. 8단계는 ‘건조’입니다. 우선 내시경 외부를 깨끗한 천으로 닦고 내부는 알코올을 통과시키는 작업도 진행합니다. 미생물 증식을 막기 위해선 ‘에어건’ 등을 활용해 빠른 속도로 건조 작업을 해야 합니다. 9단계가 마지막 ‘보관’입니다. 내시경 전용 보관장에 수직으로 걸어놓는데, 보관장은 닫힌 상태로 두되 적절한 환기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보관장은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매일 환경소독제로 닦아줍니다. 내시경 입구 부위를 면봉으로 닦아 미생물 배양검사를 하는 등 엄격한 감염관리를 하는 의료기관도 있습니다. ●세척지침 10년 동안 4차례 개정…관리 강화 왜?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등 관련 학계는 복잡한 과정으로 이뤄진 내시경 세척·소독지침을 2011년부터 2020년까지 4차례 개정하고 정부 고시로 지정해 관리를 계속 강화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2017년 내시경 세척·소독 과정을 건강보험 수가로 보상해 의료기관의 관리 강화를 유도해왔습니다. 이런 지원책까지 동원된 건 동네의원 같은 소규모 의료기관에서 내시경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계속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016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의원급 의료기관 3288곳을 조사해봤더니 54곳은 위내시경, 34곳은 대장내시경 세척·소독을 지침대로 하지 않고 부실하게 진행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도 2015년 로스앤젤레스의 한 대학병원에서 담관 질환에 쓰는 ‘십이지장경’을 사용하다 항생제 내성균에 감염돼 환자 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016년 C형 간염 집단감염 사태 이후 병원 내 감염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위내시경 검사만 한해 1000만건이 넘게 이뤄지고 있어 철저한 감염 관리는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병원을 방문한 검사자들이 안심하고 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내시경 세척·소독 지침을 최대한 준수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편으로, 매일 복잡한 지침을 따르느라 땀흘리는 수많은 의료진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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