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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성공단 입주기업 22~23일 방북 설비점검

    개성공단 입주기업 22~23일 방북 설비점검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이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방북해 공단 재가동 준비에 들어간다.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19일 “123개 입주 기업이 22일과 23일 나누어 방북해 공장 설비를 점검하고 재가동에 필요한 사항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입주 기업들은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공장 문을 열고 원·부자재를 운반하거나 기계설비를 수리하는 등 공장 운영 정상화에 나선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가동 준비를 마치는 즉시 제품 생산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 회장은 “조업이 중단된 4개월 동안 입은 피해가 기업마다 달라서 모든 업체가 전면 재가동하려면 오랜 시일이 걸릴 것”이라면서 “다만 20~30%의 업체만이라도 하루빨리 공장을 가동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필요한 조치를 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회장을 비롯해 역대 개성공단기업협회장들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만났다. 입주 기업 대표들은 공단 정상화를 위해 지속적인 조언과 격려를 해준 중기중앙회와 김 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기업 대표들은 앞으로 피해보상과 개성공단 국제화 과정에서 입주 기업들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중기중앙회가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 시계·보석 업체 로만손의 대표이기도 한 김 회장은 개성공단기업협회 초대 회장으로서 이번 개성공단 사태 해결 과정에서 입주 기업들과 정부 사이에 정확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 “죽다가 살아난 느낌”… 재가동 1~2개월 걸릴 듯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 “죽다가 살아난 느낌”… 재가동 1~2개월 걸릴 듯

    남북 당국이 개성공단 정상화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입주 기업 대표들은 감격한 모습이었다. 개성공단 정상화촉구 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성명서를 통해 “극적으로 타결한 우리 정부와 북측 당국에 진심을 담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 “개성공단을 공동 번영을 추구할 수 있는 남북 경제협력의 작은 통일마당으로 더욱 발전시키겠다”면서 “국제 경쟁력을 키워 세계가 투자하고 싶어 하는 공단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옥성석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은 “죽다가 살아난 느낌이다. 마음의 상처를 복구하는 게 기업인 몫이다. 개성공단을 새롭게 열었다는 생각으로 다시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정기섭 비대위 기획분과위원장은 “북측을 우리 상식에 근접하게 끌어들인 면에서 성과가 있었다”며 “기업들의 타격은 한번쯤 거쳐야 할 아픔이었다. 장기적으로는 더 나을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입주 기업들은 실질적인 개성공단 정상화에는 1~2개월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 규모와 업종에 따라 다르지만 고장 난 기계를 수리하고 원자재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옥 부회장은 “개성공단 조업 중단으로 피해를 본 바이어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는 게 중요한데 기업인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정부가 안심하고 주문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개성공단은 한반도 평화의 상징이며 남북 간 발전적 경협 모델임을 고려해 이번 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않고 공단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면서 “정부가 피해를 감내한 입주 기업들이 조속히 정상적인 경영 활동에 복귀하도록 적극적이고 실질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비대위는 15일 오전 10시 긴급회의를 소집해 이른 시일 내에 개성공단을 복구할 방법을 논의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개성공단 비대위 “남북 당국 정상화 합의해 달라”

    개성공단 비대위 “남북 당국 정상화 합의해 달라”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14일 재개되는 실무회담에서 남북이 공단 정상화에 합의할 것을 촉구했다.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는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차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에서 우리 정부와 북측 당국이 반드시 개성공단 정상화를 합의해 달라”고 호소했다. 비대위는 성명서를 통해 “남북 당국이 전제조건 없이 재발 방지를 통해 개성공단의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보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또 설비 유지와 보수를 위해 인력을 파견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요청했다.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1차 남북 실무회담이 열린 지난달 10일부터 설비 점검과 원·부자재 반출을 위해 방북했던 입주 기업인들은 같은 달 19일 이후 북한 땅을 밟지 못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 대표와 임직원들은 실무회담이 열리는 14일 오전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와 통일대교 남단에 모여 회담 장소로 이동하는 우리 측 대표를 환송하며 좋은 성과를 가져와 달라는 뜻을 전할 예정이다. 입주 기업인들은 이번 회담에서 공단 정상화가 합의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했다. 한재권 비대위원장은 “남북 당국의 공단 정상화에 대한 의지가 없었다면 회담은 진작 깨졌을 것”이라면서 “이번 회담에서 합의되면 좋고, 그렇지 않더라도 기업들은 끝까지 좋은 소식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옥성석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은 “죽어 가는 기업을 살리려고 경협보험금을 신청하는 기업들이 있지만 이들이 공장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개성공단 정상화를 기다리며 버티기 위해 긴급 자금을 수혈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개성공단 재가동 원칙 합의] “남북 합의에 감정 북받쳐 눈물… 재가동까지 2~4주 걸리겠지만 바이어들 다시 올 수 있을지가 문제”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공단 재가동을 적극 반기면서도 “남은 설비의 점검, 정비 후 완전 가동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문창섭 ‘개성공단정상화촉구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7일 “남북 간 합의 소식을 듣고 감정이 북받쳐 한동안 눈물을 흘렸다”면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무척 힘들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고 밝혔다. 유창근 비대위 대변인도 “입주 기업 모두 또 불발되면 어떡하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스럽게 잘 풀렸고, 다들 새로운 준비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가동 중단이 길어지면서 바이어(거래처)는 이미 끊어지고 남은 설비에도 피해가 발생한 점 등이 걱정으로 남았다. 한 입주 기업 대표는 “일감이 있어야 완전 정상화가 가능한데 떠난 바이어들을 어떻게 다시 데려올 수 있을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일단 오는 10일 공단을 방문해 봐야 남은 설비가 어떤 상태인지, 정비에 며칠이 걸릴지를 알 수 있겠지만 재가동까지 2∼4주일은 족히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옥성석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은 “설비 점검과 완제품, 원·부자재 반출에 합의해서 다행이지만 재발 방지에 대한 보장도 중요하다”며 “양측이 10일 이 부분에 대해 재논의하기로 했다니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입주 기업 296곳 가운데 234개사가 정부에 신고한 총피해액은 1조 566억원에 달했다. 이는 한국전력, 우리은행, 현대아산 등 유관 기관·기업의 피해를 제외한 것인데도 규모가 엄청나다. 나머지 62개사는 정부의 문의에 답변조차 하지 않은 채 폐업 위기에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남북 장관급회담 실무접촉] 개성공단 입주기업 “해외진출 계약 유보 장관급회담에 기대”

    [남북 장관급회담 실무접촉] 개성공단 입주기업 “해외진출 계약 유보 장관급회담에 기대”

    “개성에 등을 돌리고 해외로 진출하려던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남북 간 장관급 회담 개최 합의 발표를 듣고 해외 진출 계약을 유보했습니다.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좋은 결과를 전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개성공단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며 개성공단 사태 재발 방지를 강조했다. 한 회장은 “개성공단 잠정중단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봉제나 의류업체들은 동남아 지역에 대체 공장을 알아본 것으로 안다”면서 “하지만 대다수 입주 기업들은 공단이 조속히 정상화된다면 해외로 나가는 것보다 개성으로 돌아가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개성공단은 지리적 여건이 좋아서 남측 근로자 출·입경과 원자재 배송 등이 용이하다. 또 북한 근로자들과 의사소통이 자유롭기 때문에 해외로 이전해서 외국인 근로자에게 처음부터 교육을 해야 하는 것에 비하면 장점이 많다는 것이다. 입주기업 123곳 가운데 이미 부품 소재 업체 1곳은 바이어 요청으로 중국으로 이전했다. 클레임이 증가하면서 베트남으로 이전을 결정한 업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회장은 개성공단이 남북 합의에 따라 설립된 만큼 향후 사태 재발 방지에 합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 거래를 끊은 바이어들에게 신뢰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금강산관광사업 개발권자인 현대아산 직원들도 휴일 근무를 자처하며 관광 재개 준비에 여념이 없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인원, 시설 안전 관리, 관리시스템 일정 등을 점검하고 있다”며 “오는 9월 금강산 관광 재개를 목표로 실무회담에서 좋은 결과물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남북회담, 개성공단 상황 재발 방지에 초점

    “개성공단 상황 재발 방지가 남북회담의 협상 어젠다가 될 것이다” 남북이 협의중인 장관급 회담이 이뤄질 경우 개성공단과 같은 상황 재발 방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서 호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7일 오전 국회에서 한반도통일연구원이 주최한 ‘개성공단 위기 어떻게 풀 것인가’ 주제의 토론회에 참석, “남북이 협의해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도 일방이 이를 지키지 않을 수 있다”면서 개성공단 국제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개성공단에 외국계 기업이 들어가면 북한이 합의사항을 좀 더 지키려 할 것이므로 외국계 기업을 유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은 “앞으로 북한과 힘겨운 줄다리기 계속되면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튀어나올 가능성도 많다“면서 ”박근혜 정부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라는 큰 틀에서 중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원장은 대북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상업적 거래와 인도적 대북지원의 분리,정부와 민간의 분리, 정치·군사적 현안과 경제협력의 분리 등 3대 원칙을 제시했다. 김 원장은 ”(이번 회담 제안은)북한이 개성공단을 열자는 말을 자존심을 살리면서 복잡하게 얘기한 것이므로 우리가 잘 읽고 불씨를 살려나가야 한다”고 분석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모임인 개성공단기업협회 한재권 회장은 ”정부에서 큰 틀을 합의하는 것에 더해 세세한 부분을 기업인 입장에서 아울러달라”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seoull.co.kr  
  • [정부 ‘서울 남북 장관급회담’ 제의] “남북 원만한 합의로 조속 정상화 기대”

    [정부 ‘서울 남북 장관급회담’ 제의] “남북 원만한 합의로 조속 정상화 기대”

    현대아산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우리 정부의 남북 당국 간 회담 제의에 북측이 6일 수용 의사를 밝힌 데 대해 크게 환영했다. 모든 문제는 남북 당국 간 협의를 통해서만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대아산 측은 정부가 지난 4월 11일 개성공단 문제 등에 대해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촉구한 이후 56일 만에 이를 북측이 수용하자 환영하면서도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MB정부 당시 북한은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 실무회담을 제의했으나 당시 정부는 ▲재발 방지 ▲진상조사 ▲신변안전 보장 등을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며 이를 문서로 보장할 것을 북측에 요구해, 결국 회담이 성사되지 못했다. 그러나 2008년 7월 박왕자씨 피살 사건으로 인해 중단된 금강산 관광 등에 대한 정부의 ‘대북 스탠스’가 MB정부 때와는 달라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 우선 새 정부가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고, 내부 사정이 다급한 북측이 우리의 제의를 받아들였다는 점에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아산 측은 5년간 비상경영 체제를 이어가며 사업 재개를 준비하고 있었던 만큼 관광이 즉각 재개되더라도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현재도 금강산 관광을 위해 2만여명의 관광객이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현재 북측이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호텔 등을 운용하고 있는 만큼 시설이 그리 노후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대아산은 남북 당국이 최종적으로 합의할 경우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현지 관리인력 투입, 시설 보수 등에 2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아산은 남북경협 재개 추진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금강산 사업 정상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당국 간 조속한 대화를 촉구해 온 개성공단 입주기업들도 남북 간 대화가 신속히 진행되기를 바라고 있다.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북측의 대화 제의를 환영한다”며 “우리 기업들도 대화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인들은 다가오는 장마로 공단의 기계·설비가 큰 피해를 보기 전에 대화가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회장은 “다행히 장마가 시작되지 않아 일단 안심은 되지만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공단을 방문해 기계, 설비의 상태가 어떤지를 점검해야 추가 피해를 줄이고 재기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개성공단 정상화 위한 방문 허용을”

    “개성공단 정상화 위한 방문 허용을”

    “개성공단은 123개 입주기업이 허허벌판에서 피땀을 흘리며 이뤄낸 역사입니다. 개성공단의 정상화를 간절히 원합니다.” 유창근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촉구대회’에서 개성공단 연혁보고를 하던 중 끝내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회원사 대표, 법인장, 직원 등 500여명도 눈물을 훔쳤다. 유 부회장은 “바이어와의 신뢰 때문에 목숨마저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며 “만약 이번 사태로 공단이 폐쇄된다면 역사가 두고두고 그 책임을 묻고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는 “기업들을 살리고 남북 평화협력을 위해 공단을 다시 열어야 한다”면서 개성공단 방문 허용을 촉구했다. 비대위는 이날 계획됐던 방북이 또 무산되자 정부와 협의를 통해 오는 30일 방북을 재신청하기로 했다.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공단이 완전히 폐쇄된 것과 다름없는 상황에서 별다른 해결 기미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 10년간 열정과 피땀으로 가꿔온 우리의 재산과 일터를 모두 잃을 수 있다는 절박함과 비장함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우리 일터를 지키기 위해 더 새롭고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민간 경제교류의 마당이 남북 군사갈등으로 방해를 받거나 다른 목적을 위한 흥정 대상이 돼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개성공단은 남북평화의 상징이다’, ‘개성공단은 우리 가족의 생명줄이다’, ‘개성공단이 흔들리면 협력업체도 쓰러진다’ 등 구호를 외치며 공단 정상화를 촉구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믿었던 정부가 어떻게… 우리 방북신청 北에 전달조차 안 했다니”

    “개성공단 주인인 입주기업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측이 입주기업의 방북과 물자반출 허용 의사를 밝혔는데 정작 정부에서는 이 사실을 숨겼습니다. 정부만 믿고 기다렸는데 어떻게….” 개성공단 한 입주기업 대표는 17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정부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입주기업들은 하루하루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커지는 상황에서 개성공단에 남아 있는 완제품과 원·부자재 등을 가져오기 위해 정부에 방북 신청을 했지만 정부는 북측에 전달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북측과 우리 개성공단관리위원회가 논의했던 모든 사항을 즉시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더 이상 정부 조치만 기다리면서 공단의 영구 폐쇄를 지켜볼 수 없다는 것이다. 비대위는 “원·부자재 반출을 비롯해 개성공단 정상화와 관련한 모든 문제를 협의하는 데 이해 당사자인 기업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면서 “오는 23일로 신청한 공단 방문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4일 대통령이 입주기업들의 어려움을 고려해 북한에 원·부자재 및 완제품 반출 관련 대화 제의를 지시했는데 그때 대통령은 북측이 방북과 반출 허용 의사를 표명한 것을 몰랐던 것인가”라며 “현시점에서 통일부에 개성공단 사태보다 더 중요한 현안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지난 16일 통일부 장관에게 논의를 위한 면담을 요청했지만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기업협회는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피켓 시위를 펼칠 계획이다.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는 “가슴이 타들어 가는 심정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할 것”이라며 “공단 정상화라는 근본 대책 없이는 모든 것이 무의미하기 때문에 입주기업 대표들이 1인 릴레이 시위 등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내놓은 입주기업 지원 대책도 실효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되고 있다. 지원책을 이용할 수 있는 기업이 한정적인 데다 대출을 받기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입주기업들의 긴급 유동성 지원을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운전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남북협력기금과 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 정책금융공사 온렌딩, 신·기보 특례보증 등을 통해 금리 2% 수준의 대출을 운용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는 “정부의 대출 지원금인 3000억원과 시중은행의 7000억원을 합하면 1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지원되는 셈이지만 정작 기업들이 받을 수 있는 것은 10분의1에 불과하다”며 “신용등급이 좋지 않는 기업은 이율도 높고 대출받을 수 있는 자금도 턱없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개성공단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황지환 서울시립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북측이 개성공단 자체를 이슈화해 북측이 원하는 것을 최대한 얻어내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북한도 개성공단 정상화를 바라고 있지만 그 조건으로 한·미 군사훈련이나 박근혜 정부의 대북 정책을 논하는 것이 일례”라고 말했다. 황 교수는 “현재의 개성공단 상황이 기싸움으로 번지고 있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6~7월 한계시점 임박… 개성공단 자연사?

    개성공단을 둘러싼 남북 간 기싸움이 재점화되면서 개성공단 정상화의 실낱같은 가능성마저 끊어질 위기에 처했다. 현재 상태로 6~7월을 넘기면 설비 고장과 거래처 이탈로 공단 기능을 상실하게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남북은 티격태격 공방전만 벌이는 상황이다. 정부는 북한이 우리 측의 개성공단 실무회담 제의를 “교활한 술책”이라고 비난하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히자 16일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폄훼하지 말라”고 맞받아쳤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막대한 피해와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은 북한의 부당한 통행 제한 조치와 근로자 철수 때문”이라면서 “입주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북한은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자 북한은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개성공단 사태를 촉발시킨 주범들의 파렴치한 궤변”이라며 대변인 브리핑을 즉각 비난했다. “대결 광기를 고취하는 한 개성공단 문제는 언제 가도 해결될 수 없다”라며 엄포를 놓기도 했다. 또 이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 대답’이란 제목의 북측 입장을 담은 문서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 팩스로 보냈다. 입주기업을 움직여 정부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남북이 강대강 대결을 벌이는 이상 공단 폐쇄 쪽으로 떠밀려 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 달로 예정된 한·중 정상회담에서 국면 전환의 모멘텀을 이끌어낼 수도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언론사 정치부장들과의 만찬에서 “획기적 (대북)제안으로 성공한 적이 있느냐”고 선을 그은 터라 진전된 메시지가 나오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입주기업 “예상 손실·클레임도 피해액 포함돼야”

    개성공단기업협회 내에 설치한 비상대책위원회가 귀환 기업들의 피해를 파악 중인 가운데 이들 기업이 계약 파기 등에 따른 예상 영업손실과 클레임 등도 피해 범위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 정부와의 갈등이 예상된다. 또 정부가 지원책을 발표한 지 닷새째가 됐지만 아직도 대출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입주 기업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는 6일 “현재 발생한 클레임 피해 규모보다 바이어 이탈, 계약 중단 등 향후 발생할 피해액이 더욱 심각하다”며 “이러한 영업손실이나 클레임 청구에 관해 정부와 이견이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정부가 원청업체에 지급한 위약금 등을 조사하고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될수록 앞으로 발생할 손실이 더욱 문제라는 것이다. 그는 “하루하루 피해가 눈덩이처럼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거래 회사와의 계약 파기에 따른 손실, 예상되는 클레임 등 무형의 피해 산정도 피해조사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정부의 실태조사와 협회의 조사를 ‘크로스 체크’해 추가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정부의 지원대책도 제 기능을 못 하고 있다. 특히 630억원 규모의 남북협력기금과 1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이 문제가 되고 있다. 입주 기업 대표는 전화통화에서 “정부가 지원대책을 발표한 지난 2일에는 6일에 오라고 하더니 오늘 막상 가보니 지침이 내려오지 않아서 대출을 해줄 수 없다고 하더라”면서 “하청업체 대금 결제와 직원들에게 줄 급여가 시급한데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개성공단 폐쇄 국면] “남은 제품 가져오게 방북 승인이라도…”

    [개성공단 폐쇄 국면] “남은 제품 가져오게 방북 승인이라도…”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남북 당국 간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대화를 거듭 촉구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비대위를 통해 조업 중단과 근무자 철수에 따른 후속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이날 공동성명서를 통해 “개성공단 가동중단 사태는 북측의 일방적 차단 조치에서 비롯됐지만, 입주 기업들은 정부를 믿고 투자했기 때문에 입주 기업들의 재산보호에 적극 나서 달라”면서 “현 상황의 조속한 해결이 어려우면 입주 기업 대표들이 각자 공장을 방문해 밀린 임금 등을 지불하고 공장 내 금형과 원부자재, 생산 완제품을 가져올 수 있도록 빠른 사일 내 방북을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총회에는 개성공단 입주 기업 대표 123명 가운데 80명이 참석했다. 입주 기업 대표들은 전날 정부가 발표한 운영자금 지원에 대해 질타를 쏟아냈다. 한 입주 기업 대표는 “정부는 주재원 철수 통보와 지원대책을 발표하면서 개성공단의 주인인 입주 기업과는 사전에 논의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다른 입주 기업 대표는 “정부가 3000억원 규모를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신용등급과 상관없이 빌려 주는 것은 남북협력기금인 630억원에 불과하다”며 “한 달째 가동이 중단됐기 때문에 입주 기업 모두 신용평가 점수가 떨어졌는데 정부가 해줄 수 있는 것은 대출밖에 없다고 하니 통탄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현실 상황에 따라 제도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입주 기업 법인장은 “아들과 딸이 전화해서 위험하니까 귀환하라고 할 때도 공단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남아 있다가 내려왔다”며 “정상화가 근본적인 대책이며, 늦어질수록 피해는 정산하기도 어려울 만큼 불어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총회에서 한재권 협회 회장을 비대위 대표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배해동 협회 전 회장, 문창섭 삼덕통상 대표, 김학권 재영솔루텍 대표, 유동욱 대한연료펌프 회장 등을 공동회장으로 선임했다. 비대위는 산하에 피해보전을 위한 특별법 제정팀, 정부대응팀, 피해규모산출팀 등을 구성할 계획이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전경련 “한국경제 우려 불식”

    전경련 “한국경제 우려 불식”

    재계는 박근혜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에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해 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을 파견한다. 새 정부의 정책 의지를 반영해 중소·중견기업인 20명이 사절단에 포함됐으며, 첫 여성대통령의 첫 순방임을 고려해 여성 기업인도 4명이나 동행한다. 3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따르면 이번 박 대통령의 방미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김창근 SK수펙스협의회 의장 등 4대 그룹 회장단을 비롯해 총 51명의 경제인이 대거 출동한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 등 17개 대기업 회장들과 허창수 전경련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5단체장도 함께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정부가 대략의 지침만 내려준 가운데 참가자 구성을 주도한 전경련은 북한 리스크와 경제민주화 등 대내외적으로 위기 상황임을 감안해 역대 최대로 사절단을 꾸렸다. 과거 대통령 순방 때 경제사절단 규모는 통상 20~30명 수준이었다. 전경련은 “경제사절단이 북한 리스크로 야기된 한국경제에 대한 우려의 시각들을 불식시키기 위한 활동을 중점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업 오너급 경영인이 15명이나 포함된 것은 처음으로 정부 관계자도 놀랄 정도다. 4대 그룹 총수의 대통령 순방 동행도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러시아 순방 이후 9년 만이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대규모 경제사절단에 대해 “경제살리기 행보의 일환으로 동행한다고 볼 수 있다”며 “규모가 크고 오너들이 많이 참여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역대 대통령 해외 순방 때 동행한 적이 없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재계의 여성 CEO로 참가해 눈길을 끈다. 중소·중견기업인들이 각각 11명·9명 등으로 대기업보다 많은 20개사가 참여한 것도 주목을 받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중소기업인의 방미단 동행 규모로는 역대 최대”라고 밝혔다. 특히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을 겸하고 있는 한재권 서도산업 대표가 동행한다. 문진국 한국노총 위원장도 초청 케이스로 사절단과 함께한다. 한편 과거 사절단에 포함됐던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STX의 강덕수 회장, 전경련 회장을 역임한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등은 빠졌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개성기업 “대출로 버티기엔 한계… 정상화돼야 회생”

    “지난달 말까지 결제하지 못한 원부자재 대금과 오는 5일 직원들 월급 때문에 은행을 찾았다가 되돌아왔습니다. 아직 지침이 내려온 게 없다고 하더군요. 당장 발등에 떨어진 급한 불은 끌 수 있겠지만 조업을 해야 돈을 갚을 수 있을 텐데요.”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한 의류생산 업체 대표는 2일 정부의 지원 대책을 환영하면서도 근본적인 해결 방안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공단이 정상화되지 않고서는 운전자금 대출로 버티는 데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바이어들은 이미 떠나버리고 빚만 고스란히 남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날 입주기업들의 긴급 유동성 지원을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운전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남북협력기금과 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 정책금융공사 온렌딩, 신·기보 특례보증 등을 통해 금리 2% 수준의 대출을 운용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입주기업들은 액수만 언급되고 구체적인 자금 운영 방안, 업종이나 기업 규모별 지원 내역 등 세부적인 기준이 없어서 자칫 ‘생색내기’에 그치지 않을까 우려했다. 실제 시중은행들이 입주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있지만 일선 창구에서는 추가 담보를 요구하는 등 지원이 원활하지 않는 사례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입주기업들은 유동성 위기를 넘기기 위한 지원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공단이 하루빨리 정상화돼야 근로자들과 업체가 함께 회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 전자부품 업체 대표는 “금감원 표준신용등급 체계상 6~11등급(BBB~B)을 받아야 운전자금 대출이 가능하다고 들었다”면서 “피해기업 대부분이 제조업인데 제조업 특성상 영업이익이 많지 않고, 기술은 보유하고 있지만 신용등급은 낮을 수 있는데 얼마나 대출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업체는 직원 수를 줄이거나 직원들이 스스로 사직서를 낸 곳도 있다”며 “공단 정상화가 우리 근로자들도, 하청 업체들도 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정부가 지원대책을 발표하자 입주기업들의 구체적인 피해금액 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추가 보전 대책 등을 세우기 위해서다. 협회는 3일 임시총회를 열고 피해기업 지원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옥성석 협회 부회장은 “현재 회계법인을 통해 피해액을 산정하고 있다”며 “하루하루 피해 규모가 급증하는 상황이어서 입주기업들의 의견을 모아서 정부 대책 가운데 미흡한 부분은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옥 부회장은 “비대위가 구성되면 귀환한 주재원들의 고용 유지 등을 위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개성공단 운명은] 입주기업대표단 방북 또 무산

    [개성공단 운명은] 입주기업대표단 방북 또 무산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단의 30일 방북 계획이 또 무산됐다. 입주기업 대표단 10여명은 이날 오전 경기 파주 남북출입국사무소(CIQ)에 모여 공단 진입 허가를 기다렸지만 끝내 발길을 돌려야 했다. 북한이 우리 측과 미수금 정산 문제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사실상 입주기업 대표단의 방북 가능성은 희박했다. 이에 대해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는 방북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었다”며 “하지만 입주 기업들의 지속적인 방북 시도를 통해 공단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보여 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사태 장기화에 따른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에 입주 기업들에게 공단 정상화는 절박함 그 자체다. 한 입주기업 대표는 “정부가 부가가치세 납부 유예 등을 약속했지만 세무서에서는 납부 유예를 조건으로 보증보험을 요구하고 있다”며 “보증보험이 300만원에 달해 부가가치세 연체료보다 오히려 높다”고 토로했다. 이어 “방북은 무산됐지만 공단 정상화에 따라 기업의 존폐가 달린 만큼 정부가 적극 나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입주 기업 대표단은 지난 27일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 잔류 인원 전원 철수를 결정하자 우리 정부와 북측에 30일 방북을 요청했다. 또 거래처 소유의 제품과 원부자재 보호를 위한 구체적 대책을 마련하고, 남북 당국 간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 달라고 촉구했다. 북측은 앞서 지난 17일 개성공단 입주 기업 대표단의 방북을 거부한 데 이어 22일 범중소기업계 대표단의 방북도 승인하지 않았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개성공단 어디로] 입주사 “2조 8000억 피해 … 정·경 분리 사태 풀어야”

    [개성공단 어디로] 입주사 “2조 8000억 피해 … 정·경 분리 사태 풀어야”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 기업들의 피해는 2조 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60~70% 안팎이 개성공단에서 제품의 100% 생산하고 있어 이들의 피해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개성공단기업협회에 따르면 입주기업 123곳 가운데 103곳의 피해상황을 집계한 결과, 피해액이 2조 8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123곳의 피해현황 조사가 끝나는 대로 정부에 구체적인 보전 대책을 요청할 계획이다.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는 “원청업체가 공단에 있는 임가공업체에 원부자재를 보내고 완제품을 받을 때 수출·수입신고서를 작성하는 데 이를 토대로 폐해 금액을 산정했다”며 “사업을 정리하더라도 3개월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가정 하에 발생한 원가손실, 원부자재, 완제품, 공장설비 등을 모두 합쳐 보니 2조 8000억원으로 가집계됐다”고 말했다. 원청업체의 입주기업에 대한 손해배상 압박도 커지고 있다. 연 매출이 20억원에 불과한 한 입주기업은 지난주 거래처로부터 24억 7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요구를 받기도 했다. 협회 관계자는 “원청업체가 판매가 기준으로 배상을 요구하면 피해액이 4∼5배로 불어난다”고 말했다. 유창근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은 29일 입주기업 사업 재개에도 유효기간이 있다고 강조했다.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 기계 설비에도 문제가 생기지만 바이어가 이탈하기 때문에 개성공단의 가치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유 부회장은 “이미 부품 소재 업체 한 곳은 바이어 요청으로 중국 이전을 결정했으며 클레임이 들어오는 업체도 늘고 있다”고 토로했다. 입주기업들은 사태 해결을 위해 무엇보다 개성공단과 남북 갈등 문제를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유 부회장은 “이번 사태는 금강산과 달리 개성공단으로 빚어진 갈등이 아니기 때문에 남과 북이 서로 입장을 명확히 하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면서 “경제 문제인 개성공단을 정상화하고 정치 문제는 따로 푸는 ‘투트랙’ 전략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 섬유생산 업체 대표는 “천안함 사태 때도 가동을 멈추지 않았는데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왔는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거래처로부터 손해배상 청구가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공단에 남아 있는 완제품 2만장과 반제품 10만장 등 100억원 상당을 물어줘야 할지도 모른다”고 걱정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남은 50명 29일 귀환… 기업協, 30일 방북 신청

    남은 50명 29일 귀환… 기업協, 30일 방북 신청

    정부의 결정에 따라 29일 우리 측 근로자 전원이 귀환할 예정인 가운데 오는 30일 개성공단기업협회가 재방문을 추진,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함께 입주기업의 피해보상을 둘러싼 정부와 철수 기업과의 줄다리기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28일 통일부와 개성공단기업협회 등에 따르면 개성공단에 머물던 우리 측 근로자의 철수가 29일 모두 완료된다. 지난 27일 개성공단 주재원 126명(중국인 1명 포함)이 1차 철수한 데 이어 이날 남아 있던 관리인원 중심의 50명이 2차 철수하게 되면 개성공단에는 우리 측 근로자가 단 1명도 남지 않게 된다. 따라서 협회는 개성공단 점검 등을 이유로 30일 정부 측에 조만간 방북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관계자는 “하루빨리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남북한이 대화를 나설 수 있는 명분을 만들고 텅 빈 공단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방문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이를 허용하더라도 북측이 이를 수용할지는 미지수이다. 이와 함께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한 피해보상이 본격화할 예정인 가운데 정부가 추산한 1조원과 입주기업이 주장하는 피해액이 크게 차이가 날 것으로 보여 ‘피해보상’을 둘러싼 진통이 예상된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먼저 지난 3일 북측의 개성공단 출입 금지 조치 이후의 생산 원·부자재 공급 중단, 그리고 9일부터 북측 근로자들 출근 금지로 인한 생산 중단, 납품 차질 등으로 발생한 피해 규모를 집계 중이다. 여기에 납품지연에 따른 배상 등을 포함하면 개성공단 입주 기업이 주장하는 피해는 1조원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정부와 기업들이 개성공단에 투자한 금액만 총 9600억원이다. 이 중 정부가 기반시설 등에 4000억원, 민간 기업들이 공장건축 등에 5600억원이다. 전문가들은 개성공단이 이번 근로자 전원 철수 이후 ‘공단 폐쇄’라는 최악의 수순을 밟으면 피해액은 수조원에서 많게는 10조원 이상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입주기업들이 실질적으로 입은 피해를 구제받을 길은 많지 않다. 개성공단으로의 원·부자재 반출·입과 생산제품 납품이행을 보장하도록 한 교역보험에 가입한 기업은 한 곳도 없는 실정이다. 공장 건축이나 기계 설비 등에 이미 투자한 금액에 대해 보장하는 경협보험에는 입주기업 123개 중 96개가 가입돼 있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정부의 개성공단 잔류인원 철수 결정에 따라 27일부터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대책반을 기존 2개팀 15명에서 4개팀 27명으로 2배 가까이 늘렸다. 수은은 지난 15일부터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출 금리를 0.5% 포인트 내려주고, 대출 한도를 수출 실적의 60~90%에서 100%로 확대하는 등 최대 3000억원 규모의 수출자금 지원책도 시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8개 기업이 618억원 상당의 기존 대출금에 대해 금리 인하 혜택을 받았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설] 개성공단 체류 국민 안전 귀환에 만전 기하길

    정부는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회담 제의를 북한이 거부함에 따라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우리 측 직원 전원을 철수시키기로 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어제 정부 성명을 통해 “북한의 부당한 조치로 개성공단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어 국민보호를 위해 잔류 인원 전원을 귀환시키는, 불가피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에 머물고 있는 우리 직원 175명은 조만간 귀환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년간 남북경협의 상징이던 개성공단이 북한의 몽니로 장기간 문을 닫게 된 점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정부로서도 현 상황에서 직원 철수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본다. 앞서 북한은 어제 “남조선 괴뢰패당이 계속 사태의 악화를 추구한다면 우리가 먼저 최종적이며 결정적인 중대 조치를 취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방위원회 대변인 발표를 통해 “북남관계를 전쟁 국면에 몰아넣은 주범들이 기만적인 당국 간 회담설이나 내돌리며 우리에게 최후 통첩식 중대 조치라는 것을 운운해댄다면 그것은 최후의 파멸만 촉진케 할 뿐”이라고 했다. 늘상 있던 적반하장 격 반응이지만 북한이 이렇게 나온다고 해서 개성공단에 대한 마지막 끈마저 놓을 수는 없는 일이다. 정부는 직원 철수 이후에도 대화의 문을 항시 열어놓아 유연하게 대처하길 바란다. 북한은 지금 대화를 할 자세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아 보인다. 대북관계의 경험상 이럴 땐 어떤 제의를 해도 소용이 없다. 순수한 남북 경협사업인 개성공단을 정치·군사적 볼모로 삼아 사태를 이 지경으로 만든 북한에 그 책임을 엄중히 묻지 않을 수 없다. 북한이 어제 “생명이 걱정된다면 모두 철수하면 될 것”이라며 “철수하면 신변안전을 포함한 인도주의적 조치들을 취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우리도 이 문제로 시간을 끌 이유가 없을 것이다. 개성공단기업협회도 체류 직원의 귀환에 일단 협조하고 손해보상과 유동성 확보 등 문제를 정부와 차분하게 풀어나가야 한다. 북한은 우리 직원 철수 이후 생산시설을 금강산 관광 시설물처럼 멋대로 압류할 공산이 크다. 정부는 이에 대비해 국제상사중재위 제소 등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당분간 북한을 자극하는 기싸움을 자제하고 냉각기를 가지면서 국제 공조 등을 통해 다각도로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이끌어 경협 복원을 모색하는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 [개성공단 체류인원 전원 철수] 유·무형 피해액 15조 달할 듯

    정부가 개성공단 체류인원의 전원 철수를 결정한 가운데 우리 측의 경제적 피해액은 1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집계됐다. 또 수출 거래처 이탈 등의 무형 피해까지 합친다면 15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26일 통일부와 개성공단기업협회 등에 따르면 개성공단에 입주한 123개 우리 기업의 생산액은 월 4000만 달러다. 이는 460억원으로 한 해 5500억원에 이른다. 초기 개성공단 투자액 5568억원을 합치면 당장 눈에 보이는 손해가 1조원을 넘는다. 투자액과 생산중단 손실액 등 직접 피해액뿐 아니라 개성공단 조성에 들어간 비용과 5000여곳의 협력업체의 피해, 입주기업에 대한 보상 등을 고려하면 손실은 훨씬 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아직 개성공단 피해 조사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안보 비용 등을 모두 고려하면 피해액이 1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또 개성공단이 폐쇄로 가닥을 잡을 경우 여기에 투자한 현대그룹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피해가 예상된다. 현대그룹은 개성사업소와 건축물 15개, 기계 장비 등 실물투자 319억원과 2000년 8월 7대 사업권(철도, 금강산, 백두산 관광사업권 등)의 대가로 지급한 5억 달러(5500여억원) 등도 돌려받을 길이 없다. 또 LH도 개성공단 조성 사업비 2676억원 중 상당 부분을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장 급한 것은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한 피해 보상과 지원이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체류 인원 철수 결정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입주기업이 정상적인 기업 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남북경협보험에 가입한 기업은 최대 70억원 한도에서 투자금의 90%까지 보전받을 수 있다. 정부는 남북협력기금을 활용한 입주 기업에 대한 특별대출기금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대출 지원과 대출금 상환 유예 조치가 이뤄진다. 또 중소기업청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이 지원되고,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등 금융공기업을 통한 보증지원도 확대된다. 부가세 환급금을 조기 지급하고 취득세 납부기한은 연장해주는 세제 지원도 이뤄진다. 산업통상자원부도 납기 지연에 따른 손해가 가지 않도록 국내 대기업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하지만 기금 규모가 기업들의 피해를 보상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남북협력기금을 위탁운영하는 한국수출입은행의 경협보험 금액은 3515억원 정도다. 정부 관계자는 “경협보험 규모는 입주기업들이 개성공단에 투자한 9000억원의 30%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이 기금으로 기업들의 피해를 보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개성공단 체류인원 전원 철수] “근로자 철수는 곧 폐쇄… 전재산 투자했는데 사형선고 받은 격”

    [개성공단 체류인원 전원 철수] “근로자 철수는 곧 폐쇄… 전재산 투자했는데 사형선고 받은 격”

    “체류 근로자 철수는 개성공단 폐쇄와 마찬가지입니다. 전 재산을 끌어모아서 개성공단에 투자했습니다. 수십년간 일군 사업을 이제 와서 중단하라고 하는 것은 사형선고입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26일 북한이 우리 정부가 제안한 실무회담을 거부하고, 이어 정부가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근로자의 철수를 결정하자 충격에 빠졌다. 한 입주기업 대표는 “공장 가동에 대비해 공장시설 유지·관리를 위한 최소 인원의 근로자들이 체류하고 있었다”며 “개성공단은 금강산 관광과 달라서 공장시설을 장기간 멈췄다가 다시 가동하기가 쉽지 않다”고 호소했다. 다른 입주기업 대표는 “제조업이 큰돈을 벌지 못하지만 북한 근로자들에게 교육시키면서 공장 키우는 보람으로 버텨왔는데, 모든 것이 산산조각난 심정이다”며 말끝을 흘렸다. 개성공단기업협회도 숨 가쁘게 움직이고 있다. 협회는 정부성명 발표 이후 긴급 이사회를 통해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우선 정부가 개성공단을 정상화할 의지가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긴급 이사회를 끝내고 통일부를 방문해 정부의 근로자 철수 결정 배경과 정부 정책 등을 따져 물었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27일 다시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123개 입주기업의 의견을 종합한 후 정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지난 10여년 피땀 흘려 오늘의 개성공단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는데 사업이 중단된 데 대해 참담하고 안타깝다”고 입장을 밝혔다. 입주기업들의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정부의 철수 발표 때문에 클레임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 회장은 “현재 입주기업들의 피해액을 조사하고 있는데 몇 조 단위가 될 것 같다”며 “어제 정부가 북한이 실무회담을 거부하면 중대조치를 내린다고 하자 원청 기업의 클레임이 증가했는데 이번 철수 결정으로 클레임이 급증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이와 관련, 특별법을 만들어 입주기업을 도와야 한다고 전했다. 의류생산 업체 대표는 “개성공단 철수 땐 나도, 하청업체도 도산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어제가 직원들 월급 날이었는데 통장은 마이너스”라며 “겨우 월급은 줬지만 당장 이달 말 하청업체에 줘야 할 결제대금 마련이 막막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다른 의류 생산 업체 대표도 “바이어들의 계약 파기가 잇따르고 있는데 제조업의 경우 바이어가 돌아서면 한번에 무너질 수 있다”며 “개성공단 주인인 업체들의 의견도 듣지 않고 철수 결정을 내린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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