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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美 요격 또 피했나?…방공망 뚫고 블랙호크 상당수 타격 [밀리터리+]

    이란, 美 요격 또 피했나?…방공망 뚫고 블랙호크 상당수 타격 [밀리터리+]

    이란이 요르단 내 미군기지를 닷새 동안 네 차례 공격하면서 미군의 UH-60 블랙호크 헬기 상당수가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 당국자들은 이란이 여전히 충분한 미사일을 보유한 데다 미국의 방공망을 피하는 능력까지 높였다고 평가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5일 동안 요르단에 주둔한 미군을 네 차례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미군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수십 명이 다쳤다. 미군이 운용하던 헬기 여러 대도 손상됐다. 미 당국자들은 작전 상황을 이유로 익명을 요구했다. 미 국방부는 개별 공격의 피해 규모와 경위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첫 번째 공격은 요르단의 킹파이살 공군기지 내 미군 숙소를 타격했다. 이 공격으로 미군 최대 5명이 다쳤다. 이어 이란은 요르단 동부의 또 다른 기지를 공격했다. 당시 이 기지에서는 미 육군의 UH-60 블랙호크 헬기들이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다. 미 당국자들은 공격으로 블랙호크 상당수가 손상됐다고 전했다. 정확한 피해 대수와 손상 정도는 공개하지 않았다. 벙커로 뛰던 미군 약 20명 부상 이란은 이후 요르단 아즈라크의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를 연이어 노렸다. 먼저 날아든 미사일은 공습경보를 듣고 벙커로 대피하던 미군 약 20명을 다치게 했다. 이 공격에서는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이란은 지난 17일 같은 기지를 다시 공격했다. 미군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으며, 1명은 실종됐다. 다른 인원들도 가벼운 부상 여부를 검사받은 뒤 임무에 복귀했다. 이란 육군은 당시 아즈라크 미군기지의 연료탱크를 겨냥해 드론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이란혁명수비대도 미사일과 드론으로 기지 내 항공기 격납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공격 직후 이란을 향한 보복 공습에 나섰다.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을 위협하는 이란의 능력을 약화하고, 요르단 주둔 미군을 공격한 혁명수비대 병력을 응징하기 위해 타격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격은 이란의 미사일 능력이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되지 않았다는 점도 보여줬다. 미 당국자들은 이란이 여전히 상당한 미사일 재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의 방공체계를 피해 표적에 접근하는 능력까지 향상됐다고 분석했다. 안전지대로 옮긴 요르단도 새 전선으로 요르단은 미국의 중동 군사작전에서 핵심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 국방부는 전쟁 전후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에 있던 병력과 군용기를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판단한 요르단과 이스라엘로 옮겼다. 일부 중동 동맹국이 미군 주둔과 영공 사용을 제한하면서 요르단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 요르단에서는 시리아와 이라크를 비롯한 중동 전역으로 항공작전을 전개하기도 쉽다. 그러나 이란은 이 같은 미군의 분산 배치를 역이용해 요르단을 집중적으로 두드리고 있다. 이란은 지난 6월 미국과 휴전에 합의한 뒤인 7월 초부터 요르단까지 공격 범위를 넓혔다. 미 공군 중장 출신인 데이비드 뎁툴라는 이번 공격이 단순한 기지 타격에 그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란이 미군을 받아들이는 요르단의 정치적 부담을 키워 미국의 중동 연합체계를 흔들려 한다고 분석했다. 블랙호크는 병력 수송과 부상자 후송, 특수작전 지원, 보급, 지휘통제 등에 투입되는 미 육군의 핵심 기동헬기다. 미군이 전방 기지에 배치한 헬기 전력을 분산하거나 방호하지 못한다면 이란의 추가 공격 때 작전 운용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 소비 촉진 축제 ‘2026 부산브랜드페스타’ 역대 최고 성과

    소비 촉진 축제 ‘2026 부산브랜드페스타’ 역대 최고 성과

    부산시는 지역 소비 촉진 축제 ‘2026 부산브랜드페스타’(10~12일 벡스코)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사흘간 1만7822명이 방문해 역대 최다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다였던 2023년 1만3028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공공기관과 민간 바이어 130명, 지역기업 261개 사가 참여해 987건, 780억원 규모 상담이 진행됐다. 현장 소비도 활발하게 이어져 참가기업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참가기업은 준비한 제품이 행사 기간 조기 소진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이번 성과는 지역기업의 뛰어난 경쟁력과 지역 제품에 대한 시민의 뜨거운 관심이 모여 만든 결실”이라며 “지역 제품 구매를 확대하고 공공과 민간이 함께 지역 소비를 확산해 지역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경제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 잠수부 동원 해삼 양식장 1t 싹쓸이…보령해경 8명 송치

    잠수부 동원 해삼 양식장 1t 싹쓸이…보령해경 8명 송치

    충남 서해안 일대 양식장에서 해삼을 조직적으로 불법 포획해 유통한 8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보령해양경찰서는 수산업법 위반 혐의로 주범 A씨를 구속 송치하고 공범 7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월 선박과 잠수부를 동원해 서해안 일대 양식장에서 1개월간 1078㎏(1600만 원 상당)의 해삼을 불법 포획해 보관·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장소 물색과 인력 모집 등 범행을 총괄한 혐의다. B씨 등은 단속 감시, 선박·공기통 제공, 포획물 보관 및 매수 알선 등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에 가담했다. 해경은 어선 운항기록, CCTV, 계좌추적 및 통신자료 등을 종합 분석하고 수사 과정에서 당초 확인되지 않았던 공범들을 추가로 특정해 검거했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양식장 수산자원을 노리는 조직적 불법 포획·유통은 어업인 생계를 위협하는 중대 범죄”라며 “가용 수사역량을 총동원해 불법조업과 유통행위를 끝까지 추적·검거하겠다”고 말했다.
  • 신안 갈도 해상서 조업 중 60대 선원 추락…해경·민간 며칠째 집중 수색

    신안 갈도 해상서 조업 중 60대 선원 추락…해경·민간 며칠째 집중 수색

    전남광주특별시 신안군 해상에서 조업하던 60대 선원이 바다에 떨어져 해경과 민간 선박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 37분쯤 신안군 갈도 남서방 5해리(약 9.2km) 해상에서 15t급 근해자망 어선(승선원 6명)에 타고 있던 선원 A(60대)씨가 바다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과 파출소 연안구조정 등 함정 6척과 목포항공대 소속 헬기 1대, 인근 민간 어선 10척 등을 긴급 투입해 수색에 나섰다. 사고 당시 해당 어선은 그물을 걷어 올리는 양망 작업을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어선 선장은 “양망을 위해 선수에서 밧줄을 걸어 기계로 당기던 중 밧줄이 갑자기 좌측으로 튕겨 나갔다”며 “이 밧줄이 A씨를 가격했고, 그 충격으로 바다에 빠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A씨의 구명조끼 착용 여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해경은 사고 직후 현장에 경비 세력을 긴급 투입해 야간 밤샘 수색을 벌인 데 이어, 사고 해역의 유속과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해 수색 구역을 넓히며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실종된 선원을 찾기 위해 해경 경비함정과 항공기는 물론 유관기관 및 민간 어선의 협조를 얻어 총력을 다해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사무총장에 안태현 전 국립항공박물관장 임명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사무총장에 안태현 전 국립항공박물관장 임명

    국가유산청은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사무총장에 안태현(58) 전 국립항공박물관 관장을 임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안 신임 사무총장은 경북 문경시 학예연구사를 시작으로 국립공군박물관(공군사관학교 공군박물관) 관장, 국립항공박물관 관장 등을 역임했다. 국가유산청은 “안 신임 사무총장은 문화유산 분야의 전문성과 공공기관 경영자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고 평가했다. 국가유산청 산하 법인인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외국에 있는 한국 문화유산 현황과 반출 경위를 조사하고, 불법적으로 반출된 문화유산 환수를 추진하는 기관이다.
  •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제12대 전반기 김태형 위원장 선출”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제12대 전반기 김태형 위원장 선출”

    경기도의회 제12대 전반기 미래과학협력위원회를 이끌 신임 위원장으로 더불어민주당 김태형 의원(화성5)이 선출됐다. 경기도의회는 7월 16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위원장 선거를 실시하고 이같이 의결했다. 이번에 구성된 미래과학협력위원회는 김태형 위원장을 중심으로 더불어민주당 박근철(의왕1), 이영봉(의정부2), 전석훈(성남3), 박상현(부천2), 임창휘(광주2), 유호준(남양주6), 윤도희(안양3), 류기준(고양3), 오민용(하남1), 서인하(비례) 의원과 국민의힘 방성환(성남5), 오남석(비례) 의원 등 총 13명의 의원이 활동하게 된다. 신임 김태형 위원장은 제10대부터 제12대까지 내리 당선된 3선 의원으로, 그동안 도시환경위원회와 미래과학협력위원회 등에서 생활 밀착형 정책 마련과 지역 미래산업 육성에 앞장서 왔다. 특히 정책의 실효성을 중시하는 성과 중심의 의정 철학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제도 개선과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며 현장의 두터운 신망을 받아 온 인물이다. 김태형 위원장은 “이번 선출은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미래과학협력위원회를 더욱 역동적이고 전문적인 상임위원회로 만들어 달라는 의원님들의 무거운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며 “경기도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위원회인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위원장으로서 여야를 넘어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과 입법, 예산을 통해 도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위원 한 분 한 분의 전문성과 의견을 존중하며 모두가 참여하는 위원회를 만들겠다”며 “보내 주신 믿음에 책임과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과학협력위원회는 오는 20일과 21일 양일간 AI국, 국제협력국, 미래성장산업국 및 소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첫 업무 보고를 수행하며 본격적인 의정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 LG전자, ‘압구정 재건축 단지’에 가전 구독 서비스

    LG전자가 현대건설과 손잡고 서울 강남구 압구정 재건축 단지에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구독 서비스를 공급하며 기업 간 거래(B2B) 주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19일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된 서울 압구정 재건축 2·3·5구역에 들어설 신축 아파트에 가전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약 7000가구의 조합원은 입주 시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과 전문 관리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조합원에게는 구역별로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5~7종의 가전 라인업이 제공된다. 3·5구역 펜트하우스에는 초프리미엄 브랜드인 ‘LG 시그니처’와 ‘SKS’ 제품이 적용된다. 구독 서비스를 선택한 세대는 입주 후 5년간 가전제품 분해 세척과 성능 점검 등 전문 케어 서비스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무상 기간이 종료된 후에는 별도 ‘케어십’ 가입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가전 구독과 함께 인공지능(AI) 홈 플랫폼 ‘씽큐 온’을 앞세워 B2B 주거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최근 GS건설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씽큐 온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AI홈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공기청정기, 조명 등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 제어를 비롯해 엘리베이터 호출, 커뮤니티 시설 예약 등 아파트 단지 서비스 전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동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LG전자가 씽큐 앱을 통해 제공하는 아파트 특화 기능 ‘우리 단지 연결’ 서비스의 적용 세대는 30만 가구를 넘어섰다. 박재성 LG전자 한국B2B그룹장은 “고객에게는 편리한 일상을, B2B 시장에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민 91% “핵심기술 해외 유출, 징역과 별개로 재산 몰수해야”

    국민 91% “핵심기술 해외 유출, 징역과 별개로 재산 몰수해야”

    92.5% “우리 경제에 악영향 심각”美 징역 20년, 中 사형, 韓 최고 6년“미국·중국처럼 ‘간첩 행위’로 규정국가 안보 차원 처벌 법 신설 필요” 국민 10명 중 9명은 반도체 등 핵심기술의 해외 유출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심각하다고 보고 있으며, 징역형과 별개로 재산 몰수 등 처벌 강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9일 발표한 ‘핵심기술 해외유출 대응 관련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응답자의 92.5%는 핵심기술 해외 유출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특히 ‘매우 심각하다’는 응답이 62.6%에 달했다. 국민들은 현재 법체계가 범죄 억제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봤다. 미국은 ‘경제스파이법’, 중국은 ‘반간첩법’을 제정해 기술 유출 자체를 억제하고 처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반면, 한국은 핵심 기술 보호 육성과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만든 산업기술보호법에 처벌 규정을 두면서 격차가 생겼다. 미국은 2022년 항공기 엔진 기술 유출에 징역 20년을 선고했고 중국은 지난해 과학연구기관 엔지니어가 국가기밀을 외국 정보기관에 판매한 사건에서 사형을 선고했다. 반면 한국은 반도체 D램 공정기술 해외 유출자에 대해 지난 4월 징역 6년 4개월을 선고한 것이 최고 형량이었다. 이에 응답자의 91.4%는 미중처럼 기술 유출 자체를 ‘간첩 행위’로 규정해 국가 안보 차원에서 처벌하는 새로운 법체계 신설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90.7%가 처벌 수위를 지금보다 훨씬 강화하자고 촉구했다. 징역형과 별개로, 범죄 수익보다 벌금과 재산 몰수액이 훨씬 큰 ‘징벌적 경제적 불이익’을 부과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90.6%가 찬성했다. 핵심 기술 유출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각은 냉랭하다. 가장 우려되는 피해로 53.0%가 ‘추격국가와의 기술격차 축소에 따른 국가경쟁력 약화’를 꼽았다. 이외 ‘국가 안보 및 공급망 안정성 위협’ (19.5%), 글로벌 시장 점유율 하락에 따른 매출 감소(16.4%), 핵심 산업 쇠퇴에 따른 일자리 감소·세수 타격(10.0%) 순이었다. 한국 경제가 첨단산업에 고도로 특화된 구조라는 점도 위기감을 더한다. 한국의 제조업 수출액 대비 고도기술 제조업 수출액 비중은 36.3%로 주요 7개국(G7) 평균(20.2%)의 1.8배에 달한다. 그만큼 기술 유출 한 건이 입히는 타격이 다른 나라보다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하상우 경총 이사는 “핵심 기술 해외 유출에 대한 강력한 처벌법제 도입과 같은 경제안보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日, 무인 순찰선 개발 추진… 中 해양 활동 확대에 ‘맞불’

    중국의 해양 진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무인 순찰선’ 개발에 나선다. 순시선과 무인항공기, 무인선을 연계한 감시망을 구축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등 주변 해역의 경계 능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1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주변 해역의 경계·감시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해상보안청이 운용할 무인선 개발을 시작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말 개정하는 ‘해상보안 능력 강화 방침’에 무인선 도입 계획을 담고, 2027회계연도 본예산안에도 관련 예산을 반영할 계획이다. 연내 개정 예정인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이른바 ‘안보 3문서’에도 무인선 활용 방향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무인선은 장기간 운항이 가능해 일본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해역에서도 지속적인 감시 활동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일본 해상보안청은 무인항공기 5대를 운용하며 주변 해역을 감시하고 있지만 체공 시간이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향후 국내 조선업체 등과 협력해 무인선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평상시에는 비교적 파도가 잔잔한 해역에서 무인선을 운용하고, 유인 순시선은 중국 해경선 대응이나 구조 활동 등 인력이 필요한 임무에 집중 투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일본의 이번 계획은 중국의 해양 활동 확대를 염두에 둔 조치로 해석된다. 일본은 2022년 중국 해경선의 센카쿠열도 주변 활동 증가 등을 배경으로 ‘해상보안 능력 강화 방침’을 처음 수립한 바 있다.
  • [마강래의 도시 톡]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던지는 세 가지 질문

    [마강래의 도시 톡]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던지는 세 가지 질문

    혁신도시가 건설되고 난 뒤 몇몇 공공기관을 방문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하나였다. ‘참 멀다.’ 균형발전을 위해 혁신도시를 만들었다. 도시를 만든다고 논밭을 매입했고, 도로를 깔았고, 아파트를 지었고, 청사를 올렸다.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서울을 자주 오갔다. 서울 회의에 가고, 국회에 가고, 가족을 만나고, 다시 내려온다. 길 위에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나 길어 보였다. 그 시간을 모두 화폐가치로 환산하면 얼마일까. 국가적으로 너무 비싼 실험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되었다. 문제는 거리만이 아니었다. 정작 공공기관 직원들은 이 말을 더 많이 했다. “이상하게 고립된 느낌이에요. 외로워요.” 그 말이 오래 남았다. 멀다는 말보다, 불편하다는 말보다 더 깊숙이 들어왔다. 높은 건물이 하나둘 올라가며 도시의 외양이 갖추어졌지만, 건물이 올라가는 만큼 주변과의 관계가 형성된 것은 아니었다. 외딴섬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이가 어찌 혁신적인 활동을 할 수 있겠는가. 1차 공공기관 이전의 의미를 축소하려는 것은 아니다. 수도권에 있던 153개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했고, 약 5만명의 종사자가 움직였다. 10개 혁신도시는 계획인구의 88% 이상을 채웠고, 평균연령 36세의 젊은 도시로 자리잡았다. 입주기업도 늘었고, 이전 공공기관은 약 1만 8000명의 지역인재를 채용했다. 나주의 에너지 밸리, 원주의 의료기기 산업, 대구의 첨단 의료산업처럼 이전기관과 지역산업이 맞물리며 성과를 낸 곳도 있다. 문제는 균형발전이라는 본연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하기에는 실행 방식이 수도권 신도시 개발의 문법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이다. 도시 외곽에 넓은 땅을 확보하고, 청사를 짓고, 아파트단지를 만들었다. 공공기관이 오고, 사람이 왔으니 기업도 올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혁신은 그렇게 생기지 않았다. 청사는 기존 기업들과 충분히 섞이지 못했다. 새롭게 입주한 기업도 소규모 기업이 대부분이고, 산학연 교류도 활발하다고 보기 어렵다. 혁신도시로 들어온 사람들도 상당 부분은 수도권이 아니라 인근 도시에서 유입되었다. 새 도시는 조금 채워졌지만, 원도심은 비어 갔다. 이상한 균형이었다. 2차 공공기관 이전 논의가 무르익고 있다. 1차 이전의 성과와 한계가 뚜렷하게 드러나는 지금, 2차 이전의 방향도 분명해야 한다. 정부도 더이상 나눠먹기식 이전은 안 된다고 말한다. 정말 다행이다. 장작을 여기저기 흩어 놓으면 불이 붙지 않으니, 모닥불처럼 모아야 한다는 표현도 나왔다. 맞는 말이다. 문제는 늘 그렇듯 좋은 말이 아니라 진짜 그렇게 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가장 중요하게는, 나눠 먹기를 멈춰야 한다. 모든 지역에 하나씩 나누어 주는 건 정치적으로 편하다. 정부도 욕을 덜 먹는다. 그러나 흩어진 기관은 지역의 성장엔진이 되기 어렵다. 공공기관 이전은 불씨를 놓는 일이다. 불씨가 불이 되려면 장작을 모아야 한다. 둘째로, 공공기관을 산업생태계 속에서 섞이게 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이전기관이 어느 산업을 키우고, 어느 대학과 연결되며, 어떤 기업과 함께 성장할 것인가이다. 공공기관, 앵커기업, 지역대학, 연구기관, 창업기업이 한 덩어리로 엮여야 한다. 셋째로, 사람을 정착시켜야 한다. 사람은 직장만 보고 이사하지 않는다. 배우자가 일할 곳이 있는지, 아이를 보낼 학교가 괜찮은지, 아플 때 갈 병원이 가까운지, 주말을 보낼 장소가 있는지를 함께 본다. 그게 도시다. 그 조건이 없으면 몸은 지방에 있어도 마음은 서울에 남는다. 공공기관 이전은 사람을 머물게 하는 정책이어야 한다. 이번에도 지도를 펴 놓고 기관을 시도별로 나누면 실패한다. 그건 균형발전이 아니다. 행정적 배분일 뿐이다. 2차 공공기관 이전의 성공을 위해서 이제 세 가지를 물어야 한다. 이 기관은 어떤 산업을 키우는가. 그 산업을 위해 어떤 대학, 기업, 연구기관과 엮이는가. 그리고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은 정말 그 지역에 살고 싶어지는가. 이 세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2차 이전은 지역을 살리는 전략이 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또 하나의 외로운 청사, 더 외로워지는 사람만 만들 뿐이다.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트럼프 “캐나다 산불 연기에 관세”… 무역 갈등 ‘기름’ 붓는다

    트럼프 “캐나다 산불 연기에 관세”… 무역 갈등 ‘기름’ 붓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산불 연기 유입으로 미국 내 대기질이 악화하자 오염 비용을 기존 관세에 추가하겠다며 캐나다를 압박하고 나섰다. 무역 갈등으로 이미 긴장 상태에 놓인 양국 관계가 산불 책임론을 둘러싸고 다시 얼어붙는 모양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이번 사태는 최근 캐나다 전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연기가 국경을 넘어 미국 중서부와 북동부로 확산하면서 촉발됐다. BBC에 따르면 이날 현재 캐나다 전역에서 약 955건의 산불이 났으며, 이 중 200여건이 온타리오주에서 발생했다. 이에 따라 미 뉴욕, 미네소타, 미시간, 오하이오 등지에는 ‘위험’ 수준의 대기질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루스소셜에서 “캐나다가 자국의 산림과 수목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미국이 오염되고 건강에 해로운 공기에 시달리고 있는 것에 대해 책임을 묻는다”며 캐나다를 저격했다. 그는 “캐나다는 기본적인 산림 관리와 잔해 제거를 거부해왔으며, 이러한 거부가 바로 이런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이를 ‘고의적 과실’이라 규정했다. 그러면서 매년 반복되는 이 문제로 인한 오염 비용을 캐나다가 현재 부담 중인 관세에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통화해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관세를 얼마나 부과할지는 명시하지 않았다. 앞서 미 정치권도 캐나다 비판에 열을 올렸다. 버니 모레노(공화·오하이오) 상원의원은 산불에 따른 대기질 악화와 관련해 캐나다 정부 관계자들을 제재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나섰고, 공화당 소속 미시간주 하원의원 일부도 카니 총리에게 ‘경고성’ 서한을 보냈다. 캐나다 측은 반발했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일부 의원들이 캐나다의 산불 대응 방식을 비판한 것에 대해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지난해 캐나다가 미 캘리포니아 산불 진화를 위해 지원한 사례를 언급하며 “함부로 위협하거나 비난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에서 발생한 산불의 연기가 캐나다로 유입된 사례를 거론하며 어느 한쪽에 일방적으로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반론도 제기한다. 한편 이번 산불 연기는 미국 뉴저지주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앤드루 줄리아니 백악관 월드컵 태스크포스 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사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국민 91% “핵심 기술 해외 유출, 징역과 별개로 재산 몰수해야”

    국민 91% “핵심 기술 해외 유출, 징역과 별개로 재산 몰수해야”

    국민 10명 중 9명은 반도체 등 핵심기술의 해외 유출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심각하다고 보고 있으며, 징역형과 별개로 재산 몰수 등 처벌 강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9일 발표한 ‘핵심기술 해외유출 대응 관련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응답자의 92.5%는 핵심기술 해외 유출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특히 ‘매우 심각하다’는 응답이 62.6%에 달했다. 국민들은 현재 법체계가 범죄 억제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봤다. 미국은 ‘경제스파이법’, 중국은 ‘반간첩법’을 제정해 기술 유출 자체를 억제하고 처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반면, 한국은 핵심 기술 보호 육성과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만든 산업기술보호법에 처벌 규정을 두면서 격차가 생겼다. 미국은 2022년 항공기 엔진 기술 유출에 징역 20년을 선고했고 중국은 지난해 과학연구기관 엔지니어가 국가기밀을 외국 정보기관에 판매한 사건에서 사형을 선고했다. 반면 한국은 반도체 D램 공정기술 해외 유출자에 대해 지난 4월 징역 6년 4개월을 선고한 것이 최고 형량이었다. 이에 응답자의 91.4%는 미중처럼 기술 유출 자체를 ‘간첩 행위’로 규정해 국가 안보 차원에서 처벌하는 새로운 법체계 신설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90.7%가 처벌 수위를 지금보다 훨씬 강화하자고 촉구했다. 징역형과 별개로, 범죄 수익보다 벌금과 재산 몰수액이 훨씬 큰 ‘징벌적 경제적 불이익’을 부과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90.6%가 찬성했다. 핵심 기술 유출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각은 냉랭하다. 가장 우려되는 피해로 53.0%가 ‘추격국가와의 기술격차 축소에 따른 국가경쟁력 약화’를 꼽았다. 이외 ‘국가 안보 및 공급망 안정성 위협’(19.5%), 글로벌 시장 점유율 하락에 따른 매출 감소(16.4%), 핵심 산업 쇠퇴에 따른 일자리 감소·세수 타격(10.0%) 순이었다. 한국 경제가 첨단산업에 고도로 특화된 구조라는 점도 위기감을 더한다. 한국의 제조업 수출액 대비 고도기술 제조업 수출액 비중은 36.3%로 주요 7개국(G7) 평균(20.2%)의 1.8배에 달한다. 그만큼 기술 유출 한 건이 입히는 타격이 다른 나라보다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하상우 경총 이사는 “핵심 기술 해외 유출에 대한 강력한 처벌법제 도입과 같은 경제안보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물놀이터서 뒤집힌 에어바운스…어린이 5명 병원 이송

    물놀이터서 뒤집힌 에어바운스…어린이 5명 병원 이송

    경기 군포시 산본동 한 어린이공원 물놀이터에서 에어바운스가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오후 발생한 해당 사고로 10세 이하 초등학생 5명이 타박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사고는 풀장 옆에 있던 에어바운스에 올라탄 아이들이 한쪽으로 몰리면서 기울어졌고 이내 발칵 뒤집힌 것으로 파악됐다. 에어바운스는 공기를 주입해 뛰어놀 수 있도록 한 놀이기구다. 해당 물놀이터는 군포시가 외부 업체에 위탁해 운영 중인 시설로 확인됐다. 시는 사고 직후 해당 물놀이터를 임시 폐쇄 조치했다. 경찰은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 “푸틴, 최악의 약점 뚫렸다”…전략폭격기 기지서 대폭발 [밀리터리+]

    “푸틴, 최악의 약점 뚫렸다”…전략폭격기 기지서 대폭발 [밀리터리+]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장거리 공습의 핵심 거점인 엥겔스-2 공군기지를 다시 겨냥했다.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에 자리한 기지 주변에서는 강한 폭발과 화재가 포착됐지만, 전략폭격기 피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16일(현지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와 키이우포스트 등 우크라이나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 사라토프주 엥겔스와 인근 사라토프에서 이날 새벽 드론 공습경보가 울린 뒤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 현지 주민들이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에는 밤하늘을 밝히는 섬광과 기지 방향에서 치솟는 불길이 담겼다. 러시아 독립매체 아스트라는 공개된 영상을 분석해 엥겔스-2 기지 안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쟁 상황을 추적하는 일부 채널도 영상 속 화재 지점을 군 기지 내부로 특정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공격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고 러시아도 군사시설 피해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 로만 부사르긴 사라토프주 주지사는 드론 위협으로 방공망이 가동됐으며 일부 민간 시설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그는 초기 조사 결과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지만, 엥겔스 공군기지 피해 여부에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러 본토 600㎞ 날아 전략폭격기 거점 겨냥 엥겔스-2 기지는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서 약 600㎞ 떨어져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을 향해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할 때 활용하는 대표적인 후방 공군기지다. 이곳에는 Tu-95MS와 Tu-160 전략폭격기가 배치돼 있다. 두 기종은 핵무기를 운용할 수 있으며, 러시아군은 실제 전쟁에서 재래식 탄두를 장착한 Kh-101 등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데 이들을 투입해왔다. 엥겔스 기지는 러시아 장거리 항공전력의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이번 공격으로 폭격기나 활주로, 연료·탄약 시설이 손상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공개된 영상만으로는 폭발 지점과 피해 범위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 다만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후방의 전략폭격기 기지 주변까지 도달했다면 러시아 방공망의 부담은 다시 커질 수밖에 없다. 러시아는 전선과 가까운 군사시설뿐 아니라 본토 깊숙한 곳의 비행장과 정유시설, 탄약고까지 동시에 방어해야 한다. 엥겔스 기지는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공격을 여러 차례 받았다. 2022년 12월에는 드론 공격으로 Tu-95MS 폭격기가 손상된 정황이 나왔고 같은 달 두 번째 공격에서는 기지 기술요원 3명이 숨졌다고 러시아 측이 밝혔다. 지난해 3월에도 대규모 드론 공격으로 기지 일대에서 거대한 폭발과 2차 폭발이 이어졌다. 당시 러시아 당국은 주변 주택과 민간 시설이 파손돼 주민들을 대피시켰다고 밝혔고 우크라이나군은 탄약 저장시설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폭격기 숨겨도 활주로·연료시설은 그대로 노출 러시아는 반복되는 공격에 대응해 엥겔스 기지에 전략폭격기용 대형 방호시설을 늘리고 있다. 지난달 공개된 위성사진에서는 Tu-95MS와 Tu-160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격납고 최소 17개가 건설 중인 정황이 확인됐다. 러시아는 그동안 전략폭격기를 야외 계류장에 세워뒀다.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이 이어지자 폭격기 위에 타이어를 올리거나 계류장 바닥에 가짜 항공기 형상을 그리는 임시방편도 동원했다. 그러나 드론이 연료 저장고와 탄약시설, 항공기 자체까지 위협하자 결국 대형 방호시설 건설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Tu-95MS는 이미 생산이 끝났고, Tu-160도 생산 재개 속도가 더디다. 한 대를 잃으면 단기간에 대체하기 어려운 만큼 러시아로서는 폭격기 보호가 절실하다. 하지만 격납고가 항공기 자체를 숨겨도 활주로와 연료 저장고, 탄약시설, 정비 장비까지 모두 가릴 수는 없다. 비행장 기능을 유지하려면 항공기뿐 아니라 넓게 퍼진 기반시설이 함께 살아남아야 한다. 나토와 우크라이나도 이런 약점을 겨냥하고 있다. 두 측은 항공기를 한 대씩 파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활주로와 지상지원 시설, 복구 장비를 반복 타격해 비행장 전체를 장기간 마비시키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이번 폭발이 실제 엥겔스 기지 내부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러시아가 폭격기용 격납고를 늘리고도 기지 전체의 취약성은 해소하지 못했다는 점을 다시 보여주게 된다.
  • [인사] 행정안전부

    ■ 행정안전부 ◇국장급 승진 △행정안전부(원스톱 행정서비스 추진단장 파견) 박민식 ◇국장급 전보 △정부청사관리본부 서울청사관리소장 곽진욱 ◇과장급 전보 △조직진단과장 최규웅 △사회조직과장 강수민 △지방공기업정책과장 조상민 △국가기록원 기록협력과장 김정은 △국가기록원 사회기록과장 조이현 △국기기록원 보존관리과장 김명옥 △국가기록원 성남분원장 임보미 △국가기록원 부산분원장 이창영 △이북5도 함경남도 사무국장 김현정 △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 심사지원과장 호미영 △대통령기록관 지정기록관리과장 남신우 △대통령기록관 기록보존과장 유영문
  • ‘국민성장펀드 1호’ 신안우이 해상풍력 첫 삽… 국내 공급망 ‘바람’ 일으킨다

    국내 최초로 순수 국내 자본으로 추진되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사업이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2029년 1월 상업운전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6일 전남광주특별시 신안군에서 ‘신안우이 해상풍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신안군 우이도 남동 측 해상 약 4㎞ 지점에 390㎿급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약 30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투입되는 자금은 총 3조 4000억원에 이른다. 이번 사업에는 국내 최초로 15㎿급 풍력터빈이 사용된다. 풍력터빈의 힘이 더 강해질수록 바람을 보다 잘 이용할 수 있고 발전 효율도 높아진다. 지금까지는 기술적·재정적 한계로 8㎿급, 10㎿급 터빈을 주력으로 사용해 왔다. 사업은 한국중부발전, 한화오션, SK이터닉스, 현대건설 등 국내 공기업과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추진한다. 특히 터빈을 제외한 하부구조물, 해저케이블, 해상변전소, 설치선 등 핵심 기자재를 한화오션, 현대스틸산업 등 국내 기업이 공급한다. 기후부는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기술을 축적하고 산업 생태계가 확대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국민성장펀드 제1호’ 사업이기도 하다. 국민성장펀드는 정부가 첨단산업과 미래 성장 동력에 대규모 민간 자금 유치를 유도하고자 올해 출범한 정책펀드다. 국민성장펀드는 총사업비의 22%인 7500억원을 투자한다. 재생에너지 투자를 위해 조성한 미래에너지펀드를 통해서도 5400억원을 조달한다. 지역 주민이 ‘군민펀드’ 등을 통해 사업에 참여하고 발전 수익을 공유하는 구조도 도입된다. 이런 주민 참여형 모델은 지역민의 수용성을 높이는 동시에 재생에너지 확대와 지역 상생을 함께 실현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순수 국내 자본으로 추진되는 국내 최초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인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청정전력 공급과 국내 산업생태계 강화를 동시에 이끌 핵심 사업”이라며 “2030년 해상풍력 10.5GW 준공·착공 목표 달성은 물론 호남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반도체 등 3대 메가프로젝트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기여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 [세종로의 아침] 낙인의 문법을 넘어서

    [세종로의 아침] 낙인의 문법을 넘어서

    사투리 한마디가 이념 감별의 리트머스가 되는 시대다. 걸그룹 리센느의 원이가 유튜브 영상에서 한 “무섭노”라는 말에 ‘일베 낙인’이 찍혔다. 언어학자들이 경상 지역 방언의 유형이라고 설명하면서 잠잠해진 이 현상은 낙인의 생리를 보여 준다. 원이가 경남 거제 출신이라거나 사투리에 ‘-노’를 붙여 말할 수 있다는 사실보다 ‘소비’가 중요하다. 최초 문제 제기자나 가세한 정치인은 계정을 닫거나 침묵 중이고, 여전히 원이 이름 앞에 ‘일베 논란’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언론이 있다. ‘과잉 경계’라는 트라우마 반응이 허공에서 나온 것은 아니다. 지난달 고교야구장에서 배재고 선수들은 광주제일고를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를 합창해 6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대표 해임과 본사 사과까지 부른 스타벅스 ‘탱크데이’ 사태를 그대로 흉내 낸 조롱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호남 혐오를 밈처럼 소비해 온 일부 청년층에게 광주는 애도의 장소가 아니라 놀이의 소재였다. 물론 같은 세대의 다른 한쪽은 불매 운동을 이끌었다. 문제는 세대가 아니라 혐오를 정체성 놀이로 삼는 문화다. 이중 잣대는 더 뼈아프다. ‘무섭노’에는 사투리의 맥락을 따지라던 목소리 중 일부는 광주의 상처 앞에서 맥락을 지운 채 침묵하거나 조롱에 가세한다. 더 참담한 것은 그 뒤의 풍경이다. 징계받은 학교 앞에 ‘자랑스러운 애국청년들’이라 적힌 축하화환과 비난 문구를 쓴 근조화환이 늘어섰다. 아이들의 조롱 뒤에 그것을 부추기는 어른들이 있었다는 뜻이다. 그 ‘어른’들은 5·18민주화운동을 성역화하면서 왜 6·25전쟁은 방치하느냐는 식으로 프레임을 전환하면서 아이들을 옹호한다. 이 문법의 원형은 국가가 만들었다. 반공을 도구 삼은 이승만 정권은 ‘빨갱이’ 프레임으로 정권을 유지했고, 신군부 세력은 1980년 광주 시민에게 ‘폭도’ 낙인을 찍어 학살을 정당화했다. 지역감정을 통치 연료로 삼은 정치가 낙인을 연명시켰고, 법원이 위법으로 단죄한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는 낙인을 문화계까지 끌어들였다. 정권이 바뀌어도 문법은 희미하게 남아 있다. 배제 명단이 우대 명단으로 뒤집힌들 사람을 편으로 분류하는 문법은 같다. 실존하는 혐오가 경계심을 올리고, 과잉 경계는 무고한 이를 낙인찍는다. 극우에게는 ‘검열사회’ 항변의 먹잇감을 준다. 역시 교육이 첫 자리다. 아이들은 5·18민주화운동을 교과서보다 조롱 섞인 밈으로 먼저 만난다. 배재고 학생 일부는 5·18 관련 표현인지 몰랐다고 했다. 몰랐다는 말은 면죄부가 아니라 교육 실패의 증거다. 그 말이 누구의 상처 위에 서 있는지 묻는 맥락 교육, 밈과 숏폼을 해독하는 미디어 리터러시, 혐오 표현 대응 연수가 필요하다. 사회의 몫도 있다. 조롱과 모욕은 비켜 가는 5·18특별법의 공백을 메울 개정안에는 표현의 자유 안에 ‘혐오할 자유’가 없다는 것을 알려줄 정교한 설계가 전제돼야 한다. 언론은 ‘논란’이라는 포장 대신 혐오와 억울한 낙인을 구별해 명명하고, 공공기관장 인사는 기준과 검증을 공개해 전문성이 판단하게 해야 한다. 품격 있는 답의 하나는 광주가 보여 줬다. 지난 6일 배재고 선수단이 광주일고를 찾아 고개 숙이자 광주일고 교장은 “고개를 들고 어깨를 펴라. 여러분의 미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답했다. 두 학교 선수들은 함께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조롱을 낙인으로 갚지 않은, 회복의 모범 같은 장면이다. 광주의 용서를 사회의 면죄부로 오독해선 안 된다. 광주가 용서한 것은 뉘우친 아이들이지 혐오라는 병폐가 아니다. 배재고 안에는 주도한 선수와 가담한 선수, 말리던 선수가 있었기에 모두를 단체 징계로 묶는 데는 고민이 필요하다. 응징의 언어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같은 무게로 작동하는 기준의 언어가 필요하다. 용서가 값싸지지 않으려면 사회는 더 엄정해져야 한다. 낙인 없이 판단하는 일과 혐오에 단호한 일은 그렇게 함께 간다. 최여경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 [지방시대] 상대적 박탈감, 한숨이 해결해 주지 않는다

    [지방시대] 상대적 박탈감, 한숨이 해결해 주지 않는다

    환호 뒤 아쉬움이 짙게 묻어났다. 9조원의 기쁨을 지운 건 800조원이었다. 모두가 웃음을 터뜨렸을 때 전북만 인상을 썼다. 뼛속까지 자리잡은 ‘호남 속 전북 차별’이 또 고개를 든 모습이다. 전북이 9조원의 대규모 투자 유치라는 쾌거에도 마음 놓고 웃지 못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선 정부의 기계적인 ‘호남권 묶기’ 정책으로 또 한 번 전북이 피해를 봤다고 한탄을 쏟아낸다. 전북 소외론은 호남권 안에서도 전북이 정치·경제·인프라 등 전 분야에서 중심축인 전남광주에 밀려 배제되고 있다는 오랜 지역 정서다. ‘현대차 9조 투자와 광주·전남 반도체 800조의 대비’ 역시 이러한 맥락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정부의 국책사업이나 대규모 예산 배정 시 ‘호남권’은 전남광주를 일컬었다. 지역 곳곳에서 분노가 쏟아져 나왔다. 전북도의원들은 지난 3일 임시회 본회의 뒤 도민 마음을 담은 피켓을 들고 분노의 목소리를 냈다. 전북대 총동창회는 “전북을 첨단산업 거점에서 배제하거나 후순위로 두는 것은 지역 미래를 가로막는 것은 물론 국가 전체의 성장 가능성마저 스스로 좁히는 결정”이라고 꼬집었다. 전북애향운동본부도 성명을 통해 “정부는 새만금이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제외된 이유를 명확히 설명하고 전북 정치권도 이번 결과에 대한 책임 있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를 향한 볼멘소리가 잇따르고 있지만 호남 내 차별이 과연 정부만의 책임일까. 불균형의 일차적 책임은 전북 정치권의 ‘무기력함’과 ‘전략 부재’에 있다. 전남광주 정치권이 합심해 대형 국책사업을 낚아챌 때 전북 정치권은 내부 갈등 속 각자도생에 급급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정부 고위직에서 전북 의원들이 활동하고 당내에서 한자리씩 차지했지만 정작 필요할 땐 존재감을 보여 주지 못했다. 전남광주가 거대 행정 통합을 성사시켜 정부 선물을 받은 것과 달리 전북은 시군 통합도 실패했다. 정부에 “전북 몫을 달라”고 떼쓰기 전 지역에서 그만큼 노력은 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물론 현대차 9조원 투자도 결코 적은 게 아니다. 그동안 전북에선 생각하지도 못했던 대규모 투자다. 다만 전남광주의 800조원 투자를 차치하더라도 전북과 함께 피지컬 인공지능(AI) 투자가 계획된 영남에 투입될 금액도 42조원에 달한다는 소식은 지역민 입맛을 씁쓸하게 하기에 충분하다. 정부 역시 ‘특정 지역 쏠림’을 제대로 바라봐야 한다. 균형발전이라는 포장지만 씌워 전남광주에 준 선물을 호남권 투자로 표현해선 안 된다. 지원이 절실한 낙후 지역에 정부의 전향적인 예산 지원과 정책적 배려가 뒷받침되어야만 진정한 균형발전이 완성된다. 이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9조원은) 초기 투입비용을 예상한 것으로, 사업이 성공적으로 확장되면 추가 투자가 이뤄지지 않겠나”라고 언급했다. 곧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결과가 발표된다. 정부는 행정 통합을 유도하기 위해 통합특별시에 공공기관 이전 우선권을 부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전북과 전남광주는 유치 희망 기관이 상당 부분 겹친다. 공공기관 이전이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과정에서 소외된 전북의 민심을 달랠 기회가 될지, 아니면 아물지 않은 상처를 후벼 파는 결과를 초래할지 아무도 모른다. 분명한 건 이번에도 전남광주에 알짜 기관이 쏠린다면 전북 민심은 폭발할 거라는 것이다. 중대 기로에 선 민선 9기 지방정부와 지역 정치권이 이번에는 ‘뒷북 한탄’ 대신 ‘선제적 노력’을 하길 바랄 뿐이다. 설정욱 전국부 기자
  • ‘광진형’ 도시제조업 작업환경 개선

    ‘광진형’ 도시제조업 작업환경 개선

    서울 광진구가 오는 24일까지 ‘2026년 광진형 도시제조업 작업환경개선 지원사업’ 참여업체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시 공모사업과 별도로 광진구가 자체 예산을 활용해 추진하는 도시제조업 작업환경 개선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광진구에 사업자등록을 한 상시근로자 10인 미만 업체로 의류봉제, 수제화, 기계금속, 인쇄, 주얼리 등 5대 도시제조업이 해당된다. 선정되면 사업비의 10%만 자부담하면 된다. 업체당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총 34종이다. 소화기·화재감지기·누전차단기·배선함 등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설비를 비롯해 공기청정기·냉난방기·제습기 등 근로환경 개선 장비, 진공 흡입식 다림질 작업대·원단 재단 작업대 등을 지원한다. 지원 항목은 현장 실사를 거쳐 확정된다. 신청을 희망하면 사업자등록증, 4대 사회보험 가입자 명부 등 서류를 갖춰야 한다. 김경호 구청장은 “도시제조업은 지역경제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기반 산업인 만큼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해경, MDA 광역 감시체계 구축 나선다

    해양경찰청은 위성과 선박 위치정보, 기상·해양 데이터 등을 통합 활용하는 해양영역인식(MDA) 기반의 광역 감시·정보 체계를 본격 구축해 미래형 해양치안 체계를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MDA는 위성영상과 선박 위치정보, 해양환경 정보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융합·분석해 사고와 범죄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함정과 항공기, 해상교통관제(VTS) 등 개별 시스템에서 수집한 정보를 각각 활용했지만 앞으로는 통합 플랫폼을 통해 이상 항적과 위험 요소를 분석해 불법조업, 해양오염, 조난 가능성 등을 신속하게 식별할 수 있다. 해경은 축적된 운항 정보와 사고 이력, 기상 데이터를 활용해 사고 위험이 높은 해역과 선박을 미리 예측하고 함정·항공기·구조 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등 예방 중심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앞으로 MDA 플랫폼과 국가해양경비정보융합센터를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고도화하고 인공지능(AI) 기술과 첨단 감시자산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방·해양수산·세관 등 관계기관과 정보를 연계해 국가 차원의 해양 안보와 재난 대응 역량도 높인다. 이를 통해 해양레저와 여객선 이용 증가 등으로 복잡해지는 해양환경에서도 국민 안전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인식 해경청장 직무대행은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연결해 국민 안전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게 미래 해양 치안의 핵심”이라며 “위험을 선제적으로 발견하고 대응하는 첨단 해양 경비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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