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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하면 할수록 손해” 기업들 돈만 ‘차곡차곡’

    “수출 하면 할수록 손해” 기업들 돈만 ‘차곡차곡’

    환율하락이 계속되자 기업들이 수출에 힘쓰기보다는 현금을 그대로 보유하려는 경향이 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달러화 약세로 수출상품의 부진한 경쟁력이 영업이익을 갉아먹을 바에는 강세가 수그러들 줄 모르는 원화를 한푼이라도 움켜쥐고 있으려는 현상으로 분석했다. 경기회복을 가로막는 수출채산성 악화와 보유현금의 증가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정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팔아도 이익은 자꾸 줄고 1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1·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56개 상장사의 매출액은 114조 748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0% 준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도 11조 995억원으로 3.6% 줄었다. 특히 수출비중이 절반을 넘는 38개 수출기업의 매출은 각각 8.1%, 영업이익은 무려 26.2%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하락과 고유가 등이 수출위주 기업에 직격탄을 날린 셈이다. 수출기업중에도 이른바 ‘캐시카우’(현금 창출) 역할을 하는 자동차, 정보통신(IT) 기업의 타격이 컸다. 수출비중이 절반 이하인 118개 내수기업의 영업이익은 오히려 12.7% 증가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그럼에도 지난 4월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2.7% 증가하며 석달째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결국 나름대로 부지런히 수출을 했지만 돈(달러)의 가치가 자꾸 떨어져 ‘속빈 강정’처럼 채산성은 악화된 것이다. 환율은 지난해 4분기 평균 1037원에서 올 1분기 977원으로 5.78% 떨어졌다. ●주머니 속 현금은 자꾸 늘고 유가증권시장의 487개 12월 결산법인의 지난 3월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전년(46조 8389억원)보다 7.6% 증가한 50조 408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기업의 현금동원 능력을 보여주는 유동비율(유동자산/유동부채의 비율)도 109.1%에서 117.3%로 높아졌다.884개 코스닥기업의 현금성 자산은 186.0%(16조원)나 불어났다. 현금성 자산액이 큰 대기업 중에도 삼성, 현대, 공기업(케이티 등) 등만 정부의 투자독려 탓인지 현금 규모를 조금 줄였을 뿐이다.SK는 302.9%,SK네트웍스는 300.7%,KTF는 2384.9%나 늘어났다. 반면 설비투자 규모는 코스닥시장의 경우 51.8% 감소했다. 현금성 자산은 현금이나 단기금융 자산을 말하며 비생산적 투입요소로 분류된다. 산업연구원 윤우진 동향분석실장은 “기업의 보유현금 증가는 경기침체, 투자환경 악화, 반기업 정서 등에 따른 투자기피와 함께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채산성 악화를 일시적으로 피하려는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환율이 아니라 투자대책 필요 전문가들은 경기회복과 경제활성화를 가로막는 이같은 추이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이동수 연구위원은 “올 1분기에 수출이 두자릿수 성장했다지만 원화 기준으로 따지면 5.8% 증가에 그친다.”면서 “수출기업의 체감경기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증권 조용준 리서치센터장은 “2분기에도 원화강세가 나타나 기업들의 원가절감 등의 노력도 한계를 드러낼 것 같다.”고 말했다. 산업연구원 윤 실장은 “정부가 환율 문제를 시장에 맡긴 상황에서 기업들은 과거처럼 높은 환율에 편승해 손쉽게 돈을 벌려는 태도를 버리고 산업구조조정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면서 “체질을 강화하며 쌓아둔 현금을 활용하려면 연구개발(R&D) 등에 집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정부도 R&D에 대한 투자세액공제 등 유인책을 내놓을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철도公 등 재벌형 공기업 경영정보 공개 대폭 확대

    빠르면 내년부터 한전이나 철도공사 등 자회사를 거느린 대규모 공공기관 집단은 지분구조와 자회사의 하도급 실적, 전·현직 임직원 현황 등 기업집단별 정보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공개해야 한다.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은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공기관의 경영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을 보완·발전시켜 대규모 공공기관 집단의 방만경영 감시기능을 추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변 장관은 “민간 재벌뿐 아니라 공기업들도 자회사나 관계회사를 여럿 두면서 보이지 않게 강력한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방만한 경영을 감시하기 위해 재벌이 기업집단별로 정보를 제공하는 것처럼 기업집단별 정보를 제공토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변 장관은 “대규모 공기업들이 공시강화의 시범, 선도적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개되는 정보에는 지분구조와 자회사·관계회사의 하도급 및 납품 실적, 주요 임직원이 퇴직 후 어디에서 일하는지 등이다. 기획예산처는 또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제공되는 정보항목을 현행 20개에서 27개로 늘리기로 했다. 특히 국민적 관심이 높은 ▲직원 1인당 평균 인건비 ▲업무추진비 ▲경영위험요소 비용추계 등을 추가할 방침이다. 또 상장기업 공시시스템에 나타나는 항목 가운데 공공기관에 적용할 수 있는 ▲재무구조 변경 ▲대규모손실 ▲투자·출자 ▲내부거래 등 항목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기획처는 아울러 공공기관의 경영자율을 확대하기 위해 800여개에 이르는 정부의 사전 규제적인 지침을 일제 정비하기로 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달러 먼저 판 재계 이제와서 대책 요구”

    재계가 10일 정부에 환율대책을 건의했으나 정부로서는 이렇다할 대안을 내놓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 정부가 뒷짐을 지고 있다는 일각의 비난에도 ‘시장개입’ 이외에는 구체적인 수단이 없는 게 외환당국의 한계이다. 이 때문에 정부와 외환당국은 ‘구두개입’ 의지를 밝히며 부분적으로 시장에서 달러화를 사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의 대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정부 관계자는 “환율이 떨어지는 원인을 우선 살피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경상수지와 자본수지가 동시에 흑자를 보고 있는 데다 세계적인 달러화 약세 추세에 따라 아시아권의 통화 강세는 불가피하다는 것. 따라서 국제수지 흑자에 따른 환율 하락분은 어느 정도 감수할 수밖에 없으며, 이에 따른 환율 안정 장치가 작동할 것이라는 뉘앙스가 깔렸다. 문제는 환율하락의 속도와 폭이다. 외화당국 관계자는 “국내 외환시장에서는 ‘쏠림현상’이 심해 시장에 개입할 경우 부작용만 생길 수 있다.”면서 “하지만 4개월 사이 원·달러 환율이 9% 하락한 것에는 문제가 있어 이미 시장안정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시장개입 이외에도 외환시장 안정용 국고채(환시채) 한도의 확대를 국회에 요청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시장개입을 못마땅해하고 국가채무만 늘린다는 지적에 따라 환시채 발행 한도를 지난해 15조원에서 올해 11조원으로 줄인 국회가 흔쾌히 응해줄지는 불투명하다. 정부 관계자는 국회가 동의해 준다면 ‘실탄 확보’라는 차원에서 시장안정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금리를 올리지 않는 게 자본유입을 막는 데 보탬이 된다는 입장도 밝혔다. 중·장기적으로는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이 있지만 남은 규제는 ‘투자’용 해외부동산 매입을 완화하는 것뿐이다. 그러나 투기 열풍에 대한 국내에서의 논란이 적지 않아 정부로서도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상황이다. 재계가 건의한 ‘공기업 외화차입 시기조정’ 문제는 공기업과의 협의를 통해 가능하지만 금융기관이나 일반기업에까지 적용되기는 어렵다. 한국투자공사(KIC)의 해외투자 활성화는 아직 요원하고 원자재 및 부자재 조달을 위한 한국은행의 통화스와프 대출제도는 환율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정부 관계자는 “재계가 먼저 달러화를 팔아놓고 이제와서 대책을 건의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아시아 공동통화’의 발행으로 역내 환율 안정을 꾀할 수 있지만 20∼30년이 걸리는 장기적인 과제로 현실성은 떨어진다. 그럼에도 역내 고정환율제도를 바탕으로 한 아시아 공동통화의 도입은 중국 위안화나 일본 엔화의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헤징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에 정부로서도 적극적인 입장이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논문대필 5년간 억대 챙겨

    5년 동안 수백 편의 학사 학위 논문과 과제물 등을 대필해준 사람들이 적발됐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10일 한국방송통신대 학생들의 논문을 대신 써주고 대가로 수십만원씩을 받은 대학 조교 임모(35·여)씨 등 8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대필을 알선해준 박모(57)씨 등 2명은 보완 조사 뒤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임씨 등은 지난해 7월 한국방송통신대 4학년 장모(51)씨에게 공기업 민영화에 대한 학위 논문을 대신 써주고 50만원을 받는 등 2002년부터 학사학위논문 207편, 리포트 등 과제물 1350개를 대신 작성해주고 1억 8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학교 근처에서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대필 알선자 박씨 등은 전공서적 판매를 하며 학생들의 얼굴을 익힌 뒤 평소 알고 지내던 대필자들에게 소개를 해준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논문 한 편당 40만∼50만원, 과제물 한 개당 5만∼15만원씩을 받아 챙겼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들에게 대필을 의뢰한 학생 214명을 입건하는 한편 또 다른 대필자 검거에 주력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의뢰자들은 주로 40∼50대로 논문 작성 등에 어려움을 겪자 소문을 듣고 대필자들에게 의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50세 신입 “정년보장 매력”

    50세 신입 “정년보장 매력”

    #사례 1. 박미영씨는 갓 4개월된 새내기 직장인이다. 올해 38세. 일반기업이라면 과장급 정도일 나이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12월 한국관광공사에 입사, 현재 관광산업에 유비쿼터스 기술을 접목시키는 개발팀의 ‘막내’로 일하고 있다. 그는 29명의 동기생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다.160대 1의 경쟁을 뚫었지만 나이 때문에 동료들과 어울리지 못할까 고민도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동료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해 주는 정감있는 신입사원으로 통한다. 그는 “더 적극적인 자세로 동료, 선배들을 대하다 보니 나이가 이제는 장점이 됐다.”고 당당하게 말한다. #사례 2. 근로복지공단 서울지역본부 보상1부에서 일하는 이현숙씨. 의료직 6급으로 입사 8개월째 신참이지만 나이는 50세다. 지난해 8월 이씨와 함께 의료직에 뽑힌 120명 가운데 40대 이상이 10여명. 그는 유수한 종합병원의 간호과장을 거치는 등 간호업무 경력만 22년에 대학 강의 경험도 3년이다. 그는 “나이제한이 없는데다 안정적이고 신분이 보장될 것 같아 자리를 옮겼다.”고 서슴없이 밝혔다. 정신없이 바빴던 병원생활에서 벗어나 주5일 근무에 생활도 한결 여유로워졌다. 그는 “일하는데 직급은 문제가 안된다.”면서 “병원 경력이 업무와 관련이 있어 동료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사례 3. 농수산물유통공사 정보기획팀의 윤미순씨는 36세. 지난달 20명의 동기들과 함께 최고령자로 뽑혔다.30세 이상 동기생도 7명이다. 그는 직장 경력이 알려지면서 사내에 화제가 됐다.1992년 대학을 졸업하고 10년동안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CEO 비서, 회계팀장을 두루 경험했다. 그는 “6년을 미국에서 근무하는 동안 국가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공기업에 입사한 이유를 설명했다.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윤씨는 기존 공기업 채용방식으로는 입사가 사실상 어려웠다. 하지만 연령제한을 폐지하고 면접을 중시하는 채용방식의 변화가 그에게 기회를 주었다. 특히 윤씨는 ‘역량면접’이라는 새로운 면접방법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고 한다. ●공기업 9곳 연령제한 폐지 박씨와 이씨처럼 늦은 나이에 신입사원으로 취업에 성공하는 사례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신규직원을 채용하면서 나이를 제한하지 않는 것이 새로운 추세이기 때문이다. 특히 공기업과 정부산하기관은 2∼3년전부터 앞다퉈 연령제한을 폐지하고 있다(표). 가장 먼저 연령제한을 폐지한 곳은 한국관광공사.2004년 1월부터 만 30세이던 신규 입사자의 나이 제한을 없앴다. 이후 한국조폐공사, 한국전력 등 9곳이 연령제한을 없앴다. 뿐만 아니라 다른 공기업들도 연령제한 폐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경력인정으로 조직융화 모색 공기업이 신규직원을 채용하면서 연령제한을 폐지하기 시작한 것은 2004년 기획예산처가 ‘공기업 경영혁신 추진지침’을 마련하면서부터. 현재는 88개 정부 산하기관에서도 연령제한을 폐지 또는 완화했다. 하지만 연령제한을 폐지한 뒤 공기업 인사담당자들은 “2∼3세 정도의 차이는 괜찮아도 더 이상은 직원들간의 융화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기업들은 나이가 많은 신입사원이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면 경력을 인정해주는 쪽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올 하반기 100명 안팎의 신규직원을 채용할 예정인 도로공사 이광호 인사팀장은 “40세 전후의 지원자가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면 경력을 인정해줄 방침”이라고 전했다. 조폐공사 최영억 인사팀장은 “35세 이상의 입사지원자들은 대부분 경력을 인정받기를 원한다.”면서 “경력인정은 조직의 융화나 우수인재 발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경제플러스] 한국중부발전 본사 보령시 이전

    한국중부발전은 지방이전 대상 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충남 보령시로 본사를 이전하기로 결정하고 4일 보령시와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중부발전은 내년에 부지를 매입하고 2008년 건축설계 및 인허가,2009년 본사 사옥 착공 등의 절차를 거쳐 2012년 말까지 본사 이전을 끝낼 계획이다. 중부발전은 노조 등이 교통이 편리한 천안·아산지역 이전을 요구했지만 주력발전소가 위치한 보령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 [오늘의 눈] 정부산하기관장 이제 실력 보여라/김균미 경제부 차장

    “산하기관장은 공식적으로는 차관급이지만, 현실은 주사(6급) 밑에 깔려 있습니다.” 이번 주 화제의 ‘어록’을 꼽으라면 모 공단 이사장이 했다는 이 말이 단연 상위에 들지 않을까 싶다. 정부 산하기관과 주무 부처의 관계를 이보다 더 적나라하게 표현한 말은 없을 것이다. 도대체 경영간섭이 어느 정도이기에 이런 말이 나왔을까.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산하기관의 기관장은 임원은 물론 일반 직원들에 대한 인사조차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 경영평가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기준·시기·방법 등 세부적인 사항까지 일일이 주무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만 한다. 사안이 가볍거나 사전협의된 예비비를 사용할 때 조차 다시 장관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때문에 어떤 과장·사무관·주사를 만나느냐가 산하기관의 최대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그런가 하면 한달 전쯤 변양균 기획처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투자·산하기관 CEO들이 털어놓은 애로사항을 전한 적이 있다. 정부의 공기업 지배구조 혁신 최종안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이들은 한결같이 기관장의 임기는 현재처럼 3년으로, 임원 임기는 2년으로 줄이되 성과에 따라 1년씩 연장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전임 기관장이 임명한 임원들과 일하는 예가 수두룩하고, 기관장이 연임한 사례가 없어 경영진 장악이 안되기 때문이다. 기획처는 부처의 반발에도 불구,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공공기관 지배구조 혁신방안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현장의 불만을 상당 부분 받아들였다. 연내 제정을 목표로 추진중인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기본법’에 공공기관 임원 인사권을 주무장관에서 기관장에게 주는 쪽으로 바꿨다. 법 제정에 앞서 기획처는 이번에는 일상적인 경영까지 지나치게 간섭하는 근거조항을 고치도록 했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준 만큼 산하기관 기관장들도 더 이상 불평만 늘어놓으며 네 탓을 할 명분이 없어졌다. 방만경영의 대명사로 불려온 정부 산하기관들에 경영혁신을 위한 밥상은 차려졌다. 이제는 기관장들이 더 이상 주사의 눈치를 볼 것이 아니라 ‘실력’을 보여줄 차례다. 김균미 경제부 차장 kmkim@seoul.co.kr
  • ‘공기업감독’ 위원회 설치키로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일 공기업 경영 감독 강화를 위해 기획예산처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민간위원이 참여하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김한길 원내대표와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공공기관운영에 관한 기본법’을 제정키로 의견을 모았다. 노웅래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브리핑에서 “6월 국회에서 당론으로 법안을 처리,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당정이 제정키로 한 공공기관운영법에 따르면, 공공기관의 범위는 국제기준에 맞춰 314개로 확정되고 이 가운데 94개 기관이 운영체계 개선대상으로 선정됐다. 공기업 28곳과 준정부기관 66곳이 포함됐다. 당정은 공공기관 감독체계를 이원화해 공기업의 예산, 조직, 정원, 재무관리에 대해서는 ‘공공기관운영위’가 경영감독권을 행사하되, 사업계획 승인과 서비스·요금 승인, 사업집행 감독은 주무 부처가 전담토록 할 방침이다. 준정부기관은 현행대로 주무 부처가 경영·사업감독권을 갖지만 ‘공공기관 운영위’는 부처 공통의 경영지침을 제시하게 할 계획이다. 주무부처 장관이 행사해오던 공공기관 임원 임명권도 분리될 전망이다. 상임이사 임명권은 공공기관장에게, 비상임이사 임명권 및 감사제청권은 ‘공공기관운영위’에 부여한다는 것이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공기업 독점분야 美, 개방 요구할듯”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서 미국이 공기업의 독점분야에 대한 개방 요구를 할 것으로 보인다.FTA 체결에 따른 농업 위기 극복을 위해 ‘스타 농업인’ 양성이 시급하다는 대안도 제시됐다. 이준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미주팀장은 지난 28일 출입기자단과 가진 ‘한·미 FTA 세미나’에서 “미국이 싱가포르와의 협상 때처럼 경쟁정책 조항을 통해 한국내 공기업 독점 분야에 대한 개방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공기업, 임직원에 특혜성 대출

    일부 공기업이 적자 경영에 허덕이면서도 임직원들에게는 여전히 특혜성 대출을 해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감사원의 시정권고마저 무시하는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감사원은 해당 공기업에 경영진 교체 등 강도 높은 제재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46개 공기업이 27일 한나라당 홍문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농수산물유통공사와 대한광업진흥공사, 국민연금관리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원자력연구원, 주택금융공사 등 6곳은 직원 한 사람에게 8000만원까지 주택구입 및 임차자금을 무이자로 빌려 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한국석유공사는 연 1.5%, 한국수자원공사와 부산항만공사는 연 2%, 국민체육공단은 연 2.5% 등 14개 공기업은 시중보다 턱없이 낮은 이율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20개 공기업이 무이자 또는 초저리로 대출한 주택자금 누적액은 한국토지공사가 659억원, 한국도로공사가 494억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421억원, 한국농촌공사가 172억원 등 모두 23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아울러 학자금도 국립공원관리공단을 제외한 45개 공기업에서 모두 2644억원을 무이자로 빌려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국도로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 등은 한 해에 수조원에 이르는 적자를 메우기 위해 고속도로 통행요금 등을 인상하면서도 정작 임직원에게는 저리 대출 관행을 지속하고 있다. 감사원은 이같은 특혜성 대출에 1999년과 2000년 두 차례에 걸쳐 주택자금 이자율을 국민주택기금의 대출금리 수준(당시 7.5%, 현재 5.2∼5.8%)으로 올릴 것을 권고했지만, 이마저도 무시됐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익이 나지 않거나 적자인 공기업이 노사협의를 핑계로 특혜성 대출 관행을 고치지 않아 미온적인 대처만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하다.”면서 “현재 실시하고 있는 정부산하기관 및 공기업 감사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점검한 뒤 경영진에게 책임을 묻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세훈 박지연기자 shjang@seoul.co.kr
  • ‘국립공원 감시’ 공무원 증원 논란

    환경부가 산하기관인 국립공원관리공단에 환경부 공무원을 대거 파견키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별도정원을 지금보다 두 배 남짓 늘린 뒤 관리공단에 내려보내 근무시키겠다는 발상이다. 산하 공기업에 정부부처 인력을 대규모로 파견하는 것은 유례가 드물다. 26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환경부는 현재 23명인 별도정원을 73명으로 50명 증원한 뒤 전국 25개 국립공원관리공단 사무소에 2명씩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달부터는 행정자치부, 기획예산처와 조직·인력·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협의에 착수한다. 이어 올 하반기에는 관련 법령을 개정해 내년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공단 직원은 모두 민간인 신분이어서 국립공원의 불법시설 설치 등 자연공원법 위반 범죄가 일어나더라도 단속할 권한이 없다.”면서 “국립공원 보전을 위해 파견 공무원에게 사법경찰권을 부여, 위법행위에 대한 강제수사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환경부가 늘리려는 파견인력 50명은 현재 공단이 관리하고 있는 전국 18개 국립공원 단속인력 345명의 15% 가량에 이른다. 하지만 반발이 만만찮다. 관리공단은 “아직 환경부로부터 어떠한 내용도 공식적으로 통보되지 않아 현재로선 입장표명을 할 수 없다.”면서도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눈치다. 내부적으론 공기업의 경영 자율성·전문성을 높이는데 걸림돌이 될 것이란 우려와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다. 국회에서는 “말도 안되는 처사”라는 비판이 당장 불거졌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장복심 의원(열린우리당)은 “공단인력만으로 국립공원 관리가 충분히 가능한 데 환경부가 공무원 파견이라는 ‘옥상옥’ 형태로 일을 진행하고 있다. 부처 밥그릇을 키우려 국민세금을 축내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립공원내 범법행위에 대한 단속은 시급하지만, 해결방식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장 의원은 지난해 공단 직원에게 특별사법경찰권 및 경범죄에 대한 범칙금 납부 통고처분권을 주는 내용을 담은 자연공원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법무부와 협의한 결과 ‘민간인에 대한 사법경찰권 부여는 극히 제한돼야 한다.’는 부정적 견해가 제시돼 공무원 파견방안을 대안으로 내놓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퇴직연금 4인이하 사업장 조기 확대

    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된 퇴직연금제를 도입한 사업장이 전체의 1.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현재 5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되는 퇴직연금제를 4인 이하 사업장까지 확대하는 작업을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정부는 21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퇴직연금제의 조기 확산을 유도하기로 했다. 4인 이하 사업장에 대한 도입 시점은 오는 2008∼2010년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게 돼 있으며 2008년 도입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퇴직연금제 확산을 유도하기 위해 다음달 중 공기업 임원 간담회를 열어 퇴직연금제 도입을 독려하고, 모범 사례집을 배포할 예정이다. 개별 사업장의 노사를 대상으로 60차례에 걸쳐 퇴직연금제의 내용 및 구체적인 설계에 대한 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퇴직연금제를 도입한 사업장은 지난 3월말 현재 5825개로 전체 5인 이상 사업장의 1.2%이며, 가입자는 4만 1654명으로 사업장당 평균 가입자수는 8.2명으로 집계됐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박상배 전産銀부총재 긴급체포

    박상배 전産銀부총재 긴급체포

    검찰이 현대차 계열사의 부채탕감과 관련해 로비를 받은 금융계와 공기업 고위층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다.14일 전·현직 산업은행 고위간부 2명이 체포됐으며 수사에 따라서는 사법처리될 인사가 1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 비자금’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박영수)는 14일 부실 계열사 부채탕감 비리의혹과 관련, 박상배(61) 산업은행 전 부총재와 이성근(58) 산은캐피탈 사장을 긴급체포했다. 검찰은 현대차에서 41억원을 받은 안건회계법인 전 대표 김동훈(57ㆍ구속)씨의 로비를 받은 금융감독원과 자산관리공사(캠코) 고위인사 등도 소환해 금품수수 및 부실채무 탕감과정 개입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 또 산업은행 임직원 수명도 출국을 금지시키고 조만간 소환할 계획이다. 검찰은 박 전 부총재가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위아와 ㈜아주금속공업의 채권을 싼값에 되사들이는 과정에서 김씨로부터 수억원의 금품을 받고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전 부총재는 또 위아와 아주금속공업 채권을 구조조정전문회사(CRC)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낙찰 승인가액을 특정 회사에 유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박 전 부총재의 입행 1년 후배인 이 사장은 부채탕감 비리사건 당시 박 전 부총재 밑에서 투자본부장으로 일하며 위아 채권 1425억원 매각업무를 담당했다. 검찰은 박 전 부총재 등을 15일까지 조사한 뒤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13일 체포한 현대차의 이정대(51) 재경본부 부사장과 김승년(50) 구매총괄본부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현대차 그룹 본사 차원에서 수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도 포착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달 말까지는 현대차 비자금사건 수사가 종결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검찰은 현대차의 경영권 편법승계 의혹과 관련해 이일장(56) 현대오토넷 전 사장과 주영섭(50) 현 사장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또 2001년 12월∼2003년 3월 비자금 71억 3000만원을 조성한 이주은(61)글로비스 사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의 횡령 혐의로 기소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공기업長 연임때 임기 1년씩 연장

    내년부터 공공기관의 기관장 임기는 3년, 임원은 2년을 원칙으로 하고 연임 임기는 1년 단위로 줄여 연임이 활성화된다. 또 공공기관 가운데 자체수입이 총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가 넘는 28개 ‘공기업’의 상임이사 임면권을 기관장에 줘 기관장의 권한과 책임을 대폭 강화한다. 현재는 공기업의 상임이사 임면권은 주무장관에게 있다. 기획예산처는 공공기관 지배구조 혁신안에 대한 관련 부처와 공공기관들과의 협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최종안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혁신방안에 따르면 지배구조 개선 대상인 94개 공공기관의 기관장은 임기가 3년, 기타 임원은 2년을 원칙으로 하되 연임시에는 임기를 지금처럼 3년이 아니라 1년 단위로 연장하게 된다. 연임일 경우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은 “연임이 거의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현행 3년 단위 임기는 ‘잘해도 3년, 못해도 3년’이라는 결과를 낳아 경영성과를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 연임 임기를 1년으로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혁신방안은 또 가장 민감한 임원 임면권과 관련,28개 공기업의 경우 상임이사 임면권을 지금처럼 주무장관에게 주는 대신 기관장에게 주도록 했다. 지난해 11월 말 발표된 혁신방안에는 공기업의 기관장에 대한 제청권은 기획처내 공기업운영위에, 상임이사와 비상임이사·감사 등 임원 임면권도 운영위에 줬으나 부처들의 반발이 심하자 지난 2월 부처 협의과정에서 공기업의 임원 임면권을 주무장관에게 주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이번 최종안에서는 다시 공기업 기관장은 운영위의 심의를 거쳐 주무장관이 대통령에게 제청하고 상임이사 임면권은 기관장에게 줘 당초 안에 근접했다. 혁신안은 또 비상임이사나 감사 등 경영진을 견제하는 임원도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매년 직무수행 실적을 평가, 결과에 따라 해임과 연임을 결정하도록 했다. 이들 임원이 임기가 보장되면서 형식적으로 이사회가 운영되거나 대외역할에만 치중하는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다. 평가가 강화되는 만큼 현재 200만원 수준인 보수도 다소 오르게 된다. 내부감사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감사업무담당직원에 대한 감사의 인사요청권도 신설된다. 공공기관이 무분별하게 신설되는 것을 막기 위해 타당성 심사제도를 도입하고 임원추천위를 설치해 기관장뿐 아니라 모든 임원을 추천하도록 했다. 정부는 5월 중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기본법’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통과되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신랑·신부감 순위의 허실

    신랑·신부감 순위의 허실

    미혼남녀라면 누구나 자기 배우자에 대해 환상을 갖는다. 외모나 성격이 가장 우선이겠지만 미래 신랑신부의 직업도 그에 못지 않은 고려 요소다. 이팔청춘 막무가내식이 아니라 결혼을 염두에 둔 사랑이라면 배우자가 무슨 일을 하는지는 더욱 중요해진다. 결혼정보업체 ㈜듀오의 조사결과 우리나라 성인 미혼 남성들은 아내의 직업으로 교사-공무원-일반 사무직 순으로 선호했다. 여성들은 남편이 공무원-교사-금융직이길 바란다. 그렇다면 이런 직업을 가진 배우자와 결혼한 사람들은 마냥 행복할까. 직업에 대한 환상을 뒤집어봤다. ■ 결혼생활 행복은 직업순? 서로 반대되는 사람끼리 결혼해야 잘 산다는 말이 있다. 다른 점 때문에 다투기도 하겠지만 부족한 부분을 서로 보완해 더 좋은 관계가 될 것이란 뜻일 게다. 그렇다면 실제 결혼에 골인하는 사람들은 어떨까. 자기와 닮은 사람일까 아니면 전혀 다른 사람일까. ●동일직업, 지역 등 비슷한 조건 선호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최근 3년간 결혼에 성공한 회원 6000명(3000쌍)을 분석한 결과, 동종업계 종사자와 동일지역 거주자의 성혼율이 높게 나타났다. 직업 부분에서는 같은 종류 직업간의 결혼이 뚜렷했다. 일반 사무직 남자의 36.8%는 같은 일반 사무직을 아내로 맞았다. 일반 사무직 여성도 일반 사무직 남성을 만나 결혼한 경우가 전체의 42.4%로 가장 높았다. 의사나 약사는 남녀 모두 의사나 약사를 만나 결혼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남자는 23.6%, 여자는 그 두 배가 넘은 52.7%가 동일직종내 결혼을 했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남녀의 결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처럼 같은 지역(수도권·충청·영남·호남 등)에 살다 결혼한 경우가 90.6%(2719쌍)나 됐다. 나머지 9.4%만이 타 지역 여성과 결혼했다. ●비슷한 성격은 비교적 결혼 만족도 높아 외부 조건 외에도 성격이 비슷하고 가치관과 결혼조건에 대한 생각이 일치할수록 결혼생활 만족도가 높다는 연구도 나와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대 사회심리연구실이 부부 280쌍의 결혼만족도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외향적인가 내성적인가 ▲긍정적인가 부정적인가 ▲사람과 쉽게 친해지는가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가 ▲신경이 예민한가 아닌가 등에 따라 성격을 분석했고 성격이 비슷할수록 결혼 만족도가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1위 공무원 남편 결혼 11년차인 김연수(40·여·회사원)씨는 공무원 남편에 대해 “나름대로 장점은 있지만 절대로 1위 신랑감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최근 경기가 나쁘다 보니 안정성 측면에서 반사이익을 얻은 것 같다고도 했다. 김씨는 “공무원 급여는 여전히 답보 상태”라면서 “사명감이나 명예가 없다면 진작 그만두도록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직급이 올라갈수록 야근이나 술자리가 더 잦아진다는 것도 단점이다. 정년과 연금이 보장되기는 하지만 승진이나 부서 이동에 대한 스트레스가 일반 기업보다 크다고도 했다. ●2위 교사 남편 결혼 2년째에 접어든 우정림(29·여)씨는 교사 남편의 가장 좋은 점으로 시간적인 여유를 들었다. 역시 교사인 우씨는 “다른 직업보다 일이 빨리 끝나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많아서 좋다. 그만큼 가정에 신경도 많이 써주고 함께 등산을 가거나 영화를 보는 등 취미를 함께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봉이어서 씀씀이가 넉넉지 않은 것은 불만스럽다고 했다. 남자 교사들이 많이 지적당하는 좀스러운 면을 남편도 보이고 있는 것이다. ●4위 대기업 근무 남편 대기업의 연구소에서 일하는 남편을 둔 이모(29·회사원)씨는 다른 직종보다 급여가 높은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그러나 직장생활 3년차인 남편이 벌써부터 이직이나 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 남편이 항상 뭔가에 쫓기며 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씨도 직장을 다니고 있기 때문에 당장의 경제적 형편은 남부럽지 않지만, 이면에 불안한 마음이 늘 자리한다. ●6위 의사 남편 과거 최고 신랑감이었던 의사 남편을 둔 김민정(30·주부)씨는 “신랑감 순위가 6위로 떨어진 것 자체가 의사들의 현실을 반영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수입 좋다는 것도 옛말이란다. 개업을 해야 큰 돈을 벌 수 있지만 요새는 혼자 개업하는 것은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한다. 보통 사람들은 남편이 의사면 가족들의 건강은 걱정할 필요 없겠다고 생각하지만 의사 남편은 가족들의 웬만한 병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1위 교사 아내 아내가 중학교 국어교사인 이재학(33·공기업 직원)씨는 교사 아내의 장점으로 ‘육아’를 꼽았다. 이씨는 “이제 갓 돌을 지난 딸을 키우고 있다.”면서 “비슷한 상황에 놓인 다른 사람들보다 아내가 편하게 육아휴직을 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했다. 학교에서는 일반 회사와 달리 육아휴직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아내의 출·퇴근 시간이 정확한 점도 마음에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씨는 교사 아내가 신부감 1위라는 세간의 인식에 대해 “살아보면 다르다.”고 말한다. 아내가 남편을 학교에서 학생 대하듯 하는 것은 가장 큰 단점이다. 이씨는 “여러 차례 다투면서 지적도 했지만 직업적 특성이어서 쉽게 고칠 수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잦은 회식문화와 승진에 대한 스트레스 등 일반 회사의 분위기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점도 단점이다. 굳이 하나 더 꼽자면 교사 월급이 전문직종보다는 적다는 점도 포함되겠다. ●2위 공무원 아내 신부감 순위 2위에 오른 공무원과 결혼한 김성민(29·중소기업 직원)씨는 아내 직업의 가장 큰 장점으로 ‘보수적 안정성’을 꼽았다. 김씨는 “아내가 대체로 다툼보다는 원만한 해결을 원하고 자기 주장을 관철시키려 들기보다는 합리적인 중도를 찾으려 애쓰는 편”이라고 말했다. 공무원들의 직업상 특성이 가정생활에도 반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상위권 신부 직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급여를 받고 있지만 부부 사이의 다툼은 거의 없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6위 간호사 아내 안성춘(30·대기업 직원)씨는 2003년 10월 간호사 아내(29)씨와 결혼했다. 현재 두돌 된 아들을 두고 있는 안씨는 아내가 간호사라는 데 대해 전반적으로 좋게 평가하면서도 “과연 6위까지 오를 정도인가.”라며 의아해 했다. 안씨는 우선 아내가 자기 못지 않게 많은 연봉을 받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그러면서도 “돈을 많이 버는 만큼 함께 할 시간은 적다.”고 말했다. 특히 종합병원 간호사인 신씨는 3교대 근무를 하기 때문에 남편과 시간을 맞추기가 무척 어렵다. 안씨는 “간호사랑 살면 다른 직종의 아내보다 더 건강을 잘 챙겨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씨는 “개그맨들이 집에 와서 오히려 과묵한 경우가 많은 것처럼 자기 직장 일을 집에까지 연장하고 싶지 않은 것 아닐까요.”라고 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휴일 출근 공무원 부모노릇 못할 판”

    정부가 어린이날인 5월5일 모든 공공기관을 개방하기로 하자 부모 노릇을 포기해야 하는 공무원들 사이에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어린이날 오픈하우스’ 계획을 총괄하고 있는 행정자치부는 “자율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가능한 인원만 참석하라는 뜻이었는데 잘못 전달된 것 같다.”며 진화에 나섰다.●행자부 서둘러 진화 나서 행정자치부는 지난 2월24일과 3월30일 각각 ‘참여정부 오픈하우스 계획 제출 협조’,‘어린이날 오픈프로그램 관련 협조’ 등 2건의 공문을 각 부처에 보냈다. 첫번째 공문에서 “참여정부의 친근한 이미지를 고양하기 위해 독립청사를 포함한 모든 정부청사를 개방하는 행사를 국정홍보처와 함께 마련하고자 한다.”면서 “기관별로 실현가능하고 효과 있는 개방계획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두번째 공문에서는 “교육부와 각 교육청을 통해 학생들이 행사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를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행자부는 지난 4일에는 보도자료를 내고 “38개 부·처·청·공기업,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며 감사원과 국정원도 일부 개방할 예정”이라면서 ‘오픈 하우스’ 일정을 공식화했다. 그러나 5월5일은 금요일로 모처럼 주어진 황금의 사흘 연휴에 출근해야 하는 공무원들은 반발하는 모습이 역력하다.●“최소 인원만 참여토록 할 것”한 중앙부처 공무원은 “표현만 자율일 뿐, 부처별 행사계획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공개한다면 강제와 다를 게 뭐냐.”고 비판했다.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도 “각 자치단체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해의 소지가 생길 수 있는 행사는 모두 취소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선거 직전에 정부가 나서 이런 선심성 행사를 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항변했다. 이렇게 되자 행자부 혁신전략팀 관계자는 10일 “‘적극적으로 추진하라.’는 공문내용을 각 기관에서 ‘모두 출근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이해한 것 같다.”면서 “14일 각 부처 행사담당자 회의를 열어 부처 사정에 따라 할 수 있는 인원만 행사에 참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세훈 이두걸기자 shjang@seoul.co.kr
  • 국방부 인권팀장 이성주 변호사 임명

    국방부 창설 이래 처음으로 변호사 출신 팀장이 나왔다. 국방부는 공모를 거쳐 최종 확정한 이성주 변호사를 10일자로 ‘인권팀장’에 임명했다고 9일 밝혔다. 사법고시 30회인 이 신임 팀장은 경북대 법대 출신으로 서울의 한서종합법률사무소에서 활동해 왔다. 인권팀장은 계약직 서기관으로 임기가 2년이지만 근무실적이 우수하면 3년 범위내에서 공모 절차를 거쳐 재임용이 가능하다. 국방부는 올 1월 장병 인권향상을 위해 인권팀을 신설하면서 팀장을 공모했으나 적임자가 없어 3차례나 공모 절차를 밟았다.결국 지난달 초에 실시한 3차 공모에서 이 변호사를 비롯해 교수, 국가인권위 관계자, 공기업 간부 등 6명의 지원자 가운데 이 변호사를 최종 낙점했다. 이에 따라 인권팀은 출범 4개월 만에 팀장을 맞아들여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게 됐다. 국방부 법무관리관실 소속인 인권팀은 군내 장병들의 인권신장과 인권정책 수립, 인권실태 조사 및 구제업무를 담당한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인천 검단신도시 규모 457만평 확정

    인천시 서구 검단·당하·원당동 일대에 들어설 검단신도시가 457만평 규모로 최종 확정됐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검단신도시 개발계획을 포함한 인천시도시기본계획이 건설교통부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인천시와 인천도시개발공사가 검단신도시를 공동개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인천시도시개발공사가 이번 사업을 맡을 경우 지방자치단체 공기업이 신도시 건설을 주도하는 첫 사례가 된다. 검단신도시 개발면적은 당초 인천시에서 548만평으로 잠정 결정했으나 건교부와의 협의과정에서 91만평이 줄어든 457만평으로 확정됐다. 검단신도시 면적은 분당신도시(563만평), 일산신도시(476만평)보다 작지만 김포신도시(358만평)나 판교신도시(281만평)보다는 넓다. 시는 토지거래허가지역, 투기과열지구 등으로 묶인 검단신도시에 대해 개발기간 중 부동산투기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검단신도시의 사업시행은 인천시와 인천도시개발공사가 맡지만, 개발규모 등을 감안해 주택공사 등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일방통행식 혁신’ 없던일로

    행정자치부에 옛날 ‘계장’에 해당하는 ‘파트 리더’가 확대 도입된다. 팀제로 바꾸면서 업무 성격은 고려하지 않은 채 중간관리자를 없애는 바람에 오히려 비효율적인 구조로 악화됐다는 불만이 내부에 팽배했기 때문이다. 팀제가 오영교 전 장관이 추진한 ‘행자부 혁신’의 핵심 사안이었다는 점에서 ‘일방통행식 혁신’이 결국 좌초하고 말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기존 팀제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은 만큼, 인원이 많은 팀을 중심으로 소팀장 격인 파트 리더를 빠른 시일 안에 확대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일단 운영지원팀 등 5∼6개 팀이 도입 대상이다. 파트 리더는 계장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다만 총괄 업무를 맡던 계장과는 달리 일반 팀원처럼 자기 업무도 주어지는 것이 다를 뿐이다. 기존의 행자부 ‘팀 운영지침’에도 구성원이 30명이 넘으면 별도의 그룹 활동이 필요하고,5명 이상의 팀원을 이끌어야 하면 파트 리더를 둘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주민제도팀 등 2개 팀에서 이미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지침의 조건을 더욱 완화해 파트 리더를 늘려 나가겠다는 것이다. 팀제에 대한 불만은 지난해 3월 도입될 때부터 있었다. 팀원 한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이 있는 만큼 불가피하게 소팀을 운영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무시했기 때문이다. 지난 4일 이용섭 장관이 직원들과 대화하는 자리에서도 팀제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다. 직원들은 ▲사무관이 현실적으로 계장 역할까지 하는 바람에 업무가 과중하고 ▲팀의 중간관리자가 없어지면서 팀원들 사이의 업무 능력 격차가 벌어졌다고 ‘성토’했다. 파트 리더의 조건을 완화한다는 것은 상당부분 ‘오 전 장관의 혁신’ 이전의 상태로 돌아간다는 것을 뜻한다. 이에 따라 통일부, 국정홍보처 등 17개 부처와 공기업 등 행자부 사례를 ‘모범’으로 팀제를 도입한 다른 기관들도 골치를 앓게 됐다. 행자부 내부에서는 이런 ‘파행’의 원인을 오 전 장관 스스로가 제공했다고 본다. 한 직원은 “전임 장관은 직원들의 의견에는 귀막으면서 밀어붙이기로만 일관, 결과적으로 ‘비효율적인 혁신’에 매진했다.”면서 “이상이라는 침대에 맞춰 현실의 다리를 잘라버린 셈”이라고 꼬집었다. 성과관리시스템 등 오 전 장관이 자랑했던 치적들도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한 직원은 “팀제나 성과관리시스템을 현행대로 고집하는 것은 파울 홈런을 쳐놓고선 홈런이라고 우기는 격”이라면서 “시민 생활을 향상시키고 사회를 발전시킨다는 혁신의 본래 의미를 되살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올해 ‘표준 CEO’ 서울대출신 57세 서울생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올해의 ‘표준 CEO’에 김반석(57) LG화학 사장이 꼽혔다. 김 사장은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고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했다. 직장에 22년간 재직했으며, 대표이사가 되기까지 17년이 걸렸다. 경영전문지 ‘월간현대경영’이 최근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금융사·공기업 제외) CEO 142명 가운데 외국인과 복수기업에 중복 등재된 CEO를 제외한 133명의 프로필을 조사해 6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이들의 평균 연령은 57세, 해당기업 재직 기간은 27.3년, 입사 후 대표이사가 되기까지 걸린 기간은 21.5년이다. CEO들의 출신 대학은 서울대가 49명(36.8%)으로 가장 많았다. 고려대 25명(18.8%), 연세대 17명(12.8%), 한양대 9명(6.8%), 부산대와 한국외대 각 4명(3.0%), 경희대 3명(2.3%) 등이었고, 외국대학 출신은 5명이었다. 서울대 출신 CEO는 2000년 50%에 달했지만 2001년 46.2%,2002년 45.3%,2003년 43.7%,2004년 43.3%,2005년 41.0% 등으로 해마다 줄고 있다.CEO들의 전공은 이공계가 57명(43.2%), 상경계 56명(42.4%), 사회과학계 14명(10.6%), 인문과학계 4명(3.0%) 등으로 나타냈다. 월간현대경영이 100대 기업 CEO들의 프로필을 처음 조사한 1994년 이후 이공계 출신 CEO의 수가 상경계 출신을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신 고교는 경기고(17명)와 서울고, 경복고(각 9명) 등이 많았고, 대구상고를 비롯한 상고 출신 CEO도 11명으로 집계됐다. 출신 지역은 서울이 45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남(16명)과 경북(15명), 충남(8명), 인천, 대구(각 7명), 경기, 광주(각 6명), 부산(5명) 순이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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