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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공무원 지역추천제 확대 바람직하다

    지역 인재 추천채용제 선발시험 시행계획이 어제 공고됐다. 행정안전부의 공고내용을 보면 제도개선 부분이 눈에 띈다. 2010년 선발자부터 선발직급을 현재의 6급에서 7급으로 낮췄다. 추천요건을 학과석차 상위 5% 이내에서 10% 이내로 완화했다. 수습기간도 기존 3년에서 1년으로 줄였다. 대신 해마다 50명이던 선발인원을 60명으로 20% 늘렸다. 대학이나 학생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시행 첫해인 2005년 4.9대1의 경쟁률로 시작했지만, 올해는 6.7대1로 올랐다. 참여 대학도 93개 대학에서 119개 대학으로 늘었다.우리는 정부가 지난 5년간의 시행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과 부작용을 발 빠르게 개선한 것으로 평가한다. ‘6급 수습공무원 선발시험’으로도 불리는 이 제도는 고시를 통하지 않고 지역의 각 대학에서 우수 학생을 추천받아 공무원을 선발하는 방식이다. 지역 인재를 공직에 두루 등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러나 운영과정에서 7급 공채자와의 형평성 논란과 3년간의 수습기간이 너무 길어 신분 불안을 일으키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노출됐었다.인재육성은 국가의 핵심 정책과제다. 무엇보다 서울과 지방의 교육격차로 말미암아 지역단위 인적자원 개발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시점이다. 지역 출신들이 지역정서를 더 잘 알고 애사심과 애향심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부 공기업과 금융기관 등에서는 아예 채용목표제를 통해 신입사원을 해당 지방 출신으로 뽑기도 한다. 지역추천 채용제는 지역의 우수학생들이 진학과 취업을 위해 서울로 가지 않아도 되는 지역균등 세상 만들기의 정책적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지역추천제를 통해 들어온 인재들을 선호하는 부처가 늘고 있다고 한다. 제도 확대를 통해 지방과 공직에 활기를 불어넣어야 한다.
  • 연봉9000만원 ‘신의 직장’ 금융공기업 임금 5% 인하도 수용 못하는 이유는

    연봉9000만원 ‘신의 직장’ 금융공기업 임금 5% 인하도 수용 못하는 이유는

    일부 금융공기업 노사가 임금 삭감 여부를 놓고 갈등을 겪고 있다. ●사용자측 “예산삭감돼 불가피”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예금보험공사 등 3곳의 노사는 ‘임금 5% 삭감’이라는 정부 방침을 놓고 아직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지난해 기준 각각 9700만원과 9000만원으로 금융공기업 중 연봉 랭킹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예보도 7000만원 수준이다. 노조는 획일적인 임금 삭감에 반대하며 보전책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용자 측은 예산 자체가 삭감됐기 때문에 보전책 자체도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예보의 경우 노사 양측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자 최근 팀장급 이상에 대해서는 임금을 5% 자율 삭감하도록 하고 있다. 팀장급 이하 직원에게는 일률적으로 지급했던 시간외수당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사실상 임금을 깎기로 했다. 예보 관계자는 “사실상 전체 직원의 임금 5%를 삭감하는 효과가 있지만, 직급이나 업무에 따라 고통 분담이 골고루 이뤄지지 못하는 부작용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예보 노조 관계자는 “작년에도 임금을 동결한 상황에서 또다시 임금을 획일적으로 5% 깎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반박했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도 임금 5% 삭감과 임금피크제 도입 등을 담은 인사제도 개편안을 놓고 노사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노조 “보전책부터 내놔라” 이들 3개 기관은 정부 지침에 따라 내년도 인건비 예산을 줄여야 한다. 노사 양측이 임금 삭감안에 합의하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제때 임금을 지불할 수 없거나, 신입 사원을 채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정부는 지난 16일 내년도 공공기관 예산편성지침을 의결하면서 고통 분담 차원에서 고임금을 받는 이들 3개 기관을 비롯, 자산관리공사(캠코), 주택금융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금융공기업 7곳에 인건비 예산을 올해보다 5% 이상 삭감하도록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혁신도시 부진에 지방공기업 멍든다

    ‘세종시 논란’ 등으로 각 지역의 혁신도시 이전 대상 공공기관들이 부지 매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혁신도시 개발에 참여한 지방 공기업들의 재정부담이 가중되고 있다.이들 지방 공기업은 2007~2012년 해당 지역 혁신도시 기반시설을 확충키로 하고, 편입 토지 보상 등을 위해 수천억원대의 빚을 내면서 이자 비용이 눈덩이처럼 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광주도시공사와 전남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2007년 착공한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나주) 건설을 위해 2012년까지 1조 4181억원을 투입해 기반 조성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전남개발공사가 총 사업비 중 33.6%인 4253억원을, 광주도시공사가 23.8%인 3935억원을 분담해 택지 조성 공사를 하고 있다. 나머지 42.6%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맡았다. 그러나 전남개발공사는 총 사업비의 60%가 넘는 2600여억원을 금융기관과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조달했다. 이에 따라 5%가 넘는 이율을 적용할 경우 2년 이상 누적액만 200억원에 달하고 있다. 광주도시공사도 개발사업비 총 3935억원 가운데 1490억원을 은행권 차입 등으로 조달했다. 광주도시공사 역시 그동안 이자 지급액이 180여억원에 달하며, 오는 2012년까지 무려 389억 7900만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파악됐다.총 1000만여㎡ 규모로 조성 중인 전북혁신도시 개발에는 전북개발공사가 32% 지분(한국토지주택공사 68%)으로 참여하고 있다. 전북개발공사는 2007년 연 5.4% 이자 약정으로 금융기관으로부터 2600여억원을 빌려 편입토지 보상 등에 사용했다. 2012년까지 물어야 할 이자만 660여억원으로 집계됐다.그러나 혁신도시 이전 기업들의 부지매입 계약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혁신도시 개발에 참여한 지방공기업의 이자 부담액만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특히 공공기관 이전 부진으로 공동 주택용지 등의 일반 토지 분양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재정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전북개발공사 관계자는 “사업이 더 지연될 경우 이자부담에 따른 지방공사의 경영난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가스공사노조 파업 돌입

    공기업 선진화 문제와 회사 측의 단체협약 무효통고 등으로 전국공공노조 가스공사지부가 파업에 들어갔다. 한국가스공사 노조는 19일 필수유지 업무자를 제외한 전 조합원이 참가한 가운데 파업에 들어가기로 하고 이날 경기 성남 본사 사옥에 집결해 단체협약 해지통고 철회를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고 밝혔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사설] 비리업체 입찰 제한법 실행이 중요하다

    국민권익위원회가 국가계약법을 고쳐 비리업체를 엄단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한다. 업체가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지방공기업 등의 발주에 응찰하면서 한번이라도 금품·향응 제공 등 비리를 저지르면 향후 상당기간 일체의 공공 입찰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크고 작은 공사 때마다 건설현장의 비리는 끊이지 않았다. 재발방지가 어려운 현실을 고려하면 권익위의 강력한 근절책을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현행 국가계약법 등 관련 법도 잘 지키고 제대로 적용했으면 별 탈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비리업체에 법은 있으나 마나였고 재판과정에서 경제의 악영향 등을 구실로 솜방망이 처벌이 내려지기 일쑤였다. 당연히 제재 효과는 떨어지고 입찰비리는 기승을 부릴 수밖에 없었다. 우리는 법이 바뀐다고 업계의 고질적인 관행이 쉽게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과열 입찰경쟁이나 공직 비리가 업체의 탈선을 부른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권익위는 의욕이 너무 앞서 현실에 맞지 않는 수준으로 법만 강화시켜서는 안 된다. 법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면 그냥 놔두느니만 못할 수도 있다. 지킬 수 있는 수준으로 법을 고치고 허점을 보완하도록 관계기관에 권고하되, 법의 준수 및 엄정 집행 여부를 더욱 철저하게 살피길 바란다.
  • 공공기관 작년 1인 복지기금 1530만원…민간기업의 2.7배

    공기업·준정부기관 등 공공기관의 직원 1인당 사내 근로복지기금이 민간기업의 2.7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곳은 산은캐피탈로 1인당 7600여만원이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이 정부로부터 각종 독과점적 사업을 허가받아 얻은 수익으로 직원들에게 과도한 복지 혜택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 07년 말 기준 공공기관의 1인당 사내 근로복지기금 누적액은 14 66만 4000원으로 민간기업(536만 8000원)의 2.7배였다. 공공기관의 복지기금 총액은 1조 8931억원으로 민간기업(5조 5718억원)의 3분의1이지만 수혜 근로자는 12만 8840명으로 민간기업(103만 7917명)의 12.4%에 불과한 데 따른 것이다. 2007년 기준 연간 기금 출연액도 공공기관은 1인당 235만 7000원으로 민간기업(94만 8000원)의 2.5배였다. 사내 근로복지기금은 근로자의 생활 안정과 복지 증진에 사용하기 위해 기업이 이익금을 출연해 설립하는 것으로, 직전연도 세전 순이익의 5%를 기준으로 출연할 수 있게 돼 있다. 공공기관 복지기금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이후에도 증가세를 지속했다. 지난해 말 총 1조 9762억원으로 늘었고 1인당 누적액도 1530만원으로 증가했다. 과도한 복지기금 적립은 공기업에서 두드러져 1인당 평균 2250만원이었다. 기타 공공기관은 1170만원, 준정부기관은 850만원이었다. 기관별로는 산은캐피탈이 762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토지공사(5921만원), 대한주택보증(56 31만원), 한국마사회(5075만원), 한국거래소(4348만원), 한국방송광고공사(4200만원) 순이었다. 이에 따라 재정부는 지난 16일 1인당 기금누적액 2000만원 초과 기관은 추가 출연을 자제하고 500만~1000만원 이하 기관은 세전 순이익의 2% 이내로 제한하는 지침을 마련했다. 이를 지키지 않는 기관은 경영평가에 반영해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神의 직장’ 공기업 채용 잇따라

    이른바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공기업들이 속속 채용에 나서고 있다. 18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에 따르면 주요 공기업들이 신입과 경력직 채용공고를 잇달아 내놓는다. 대부분 다음달 초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국내기업을 위한 해외시장개척과 해외투자진출 지원 업무 등을 담당하는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토익 830점 이상이면 지원 가능하다. 영어시험과 함께 일반경제에 관한 논술시험, 별도의 선택과목 시험이 있다. 원서 접수는 다음달 1일까지 온라인(recruit.kotra.or.kr)을 통해 할 수 있다. 합격자는 내년 1월부터 약 8개월간 인턴 기간을 거친 후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한국거래소도 경영·경제·법학·수학 및 통계학·전산학 분야 등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지원자격은 대학 졸업 및 졸업예정자로, 평균학점 3.0(4.5점 만점 기준) 이상이어야 한다. 1차 면접 때는 영어 말하기시험을 실시한다. 원서는 이달 23일까지 한국거래소 홈페이지(www.krx.co.kr)에서 접수하면 된다. 신용보증기금은 본부 및 전국 영업점에서 근무할 사무직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학력 및 전공, 그리고 연령의 제한이 없으며 2010년 2월 졸업예정자도 지원 가능하다. 원서는 20일까지 온라인(recruit.kodit.co.kr)을 통해 접수가 가능하며, 방문 및 우편 접수는 받지 않는다. 한국전기전자시험연구원은 6급 신입 기술직(6급)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하고, 전기 및 전자 관련학과를 전공했으면 지원이 가능하다. 또 전 학년 평균평점이 80점(B학점) 이상이고, 토익 750점 및 HSK 7급 이상의 자격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20일까지 우편 또는 방문접수로 입사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5개부처 ‘12월2일 사수 작전’

    5개부처 ‘12월2일 사수 작전’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에서 법정 기일인 12월2일까지 확정돼야 한다며 조속한 처리를 정치권에 촉구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임태희 노동부 장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유영학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은 1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2010년도 예산안의 국회 심사와 관련해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장관들이 예산안의 기한 내 처리를 요구하며 기자회견까지 가진 것은 이례적이다. 윤 장관은 이에 대해 “전대미문의 경제위기에서 이제 막 벗어나기 시작하는 상황인데 회복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살려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어느 해보다 조기집행이 필요해 직접 호소하는 자리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아직 민간부문의 자생적 회복이 본격화되지 않고 있고 고용도 경제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올해에 이어 내년 예산도 회계연도 개시 전 배정 등 조기집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예산안 확정 후 정상적인 집행 준비에 30여일이 걸리고 예산안이 늦게 통과되면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의 1월 초 예산집행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세부 예산자료가 제출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다른 사업과 동일한 수준의 자료를 국회에 모두 제출했으며 추가로 공구(工區)별 자료도 냈다.”면서 “4대강 사업으로 예산심의 일정이 지연되는 일이 없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사설] 공공기관 임금동결 용두사미 안되게

    공무원에 이어 공공기관 임직원의 내년 임금이 동결된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묶이는 셈이다. 상대적으로 임금이 더 높은 금융형 준정부기관 7곳은 5% 이상 삭감 대상이다. 방만 경영과 도덕적 해이로 말미암아 개혁의 무풍지대에 있던 ‘신의 직장’을 ‘인간의 직장’으로 복귀시키는 작업이다. 정부는 그제 2010년도 공공기관 예산편성지침 안을 의결했다. 97개 공기업·준정부기관을 대상으로 하며 204개 기타 공공기관에도 준용된다. 총 인건비 동결과 함께 과다한 복리후생비 지출을 제도적으로 차단한 점이 돋보인다. 학자금 무상지원, 주택자금 대출지원, 경조사비 별도 편성 사용, 보약·보철 등 의료비 지원 등 일반 직장인들은 꿈도 못 꾸는 터무니없는 지원을 막았다. 정부는 1993년부터 학자금 지원을 유상전환토록 했지만 해당 기관은 노사협약, 노조반대 등을 핑계로 지키지 않았다. 노조는 공기업선진화를 명분으로 정부가 개별 노사합의를 무력화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은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키고 국민부담을 늘려 왔다. 공공기관을 향한 국민 불만이 극에 이르렀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차라리 민영화하거나 통·폐합하라는 목소리가 높다. “이번 지침은 정부가 국민을 대신해 경영진에게 요구하는 것”이라는 기획재정부 강호인 공공정책국장의 통첩을 귀담아들어야 한다. 정부는 지침을 이행하지 못하는 경영진에겐 단호하게 책임을 묻고, 지침을 어긴 기관의 예산은 삭감해서라도 기강을 바로잡길 바란다.
  • 공공기관 내년 임금동결

    공공기관 내년 임금동결

    97개 공공기관(공기업+준정부기관)의 인건비가 내년에도 동결된다. 올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시간 외 수당은 기본급의 1.5배로 제한되고 대학 학자금 무상 지원도 융자로 전환된다. 기획재정부는 16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2010년도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편성 지침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공공 부문이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총 인건비를 동결했다. 단 호봉 승급분 1.6%는 인정해 주기로 했다.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높은 예금보험공사, 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등 금융형 준정부기관 7곳은 올해 노사협상 결과 등을 반영해 전년 대비 5% 이상 삭감하도록 했다. 총 인건비를 편법으로 증액하는 것을 막기 위해 대졸 초임 조정분은 전년도 인건비 기준에서 제외하고 정원과 현재 인원간 차이에서 발생하는 잉여 인건비는 임금 인상의 재원으로 쓸 수 없도록 했다. 이를 어기면 다음해 인건비 편성 때 위반한 부분만큼 삭감하기로 했다. 연장·야간·휴일 근무 등에 따른 시간 외 수당은 근로기준법상 하한선인 통상임금의 1.5배를 일률적으로 적용토록 했다. 경상경비는 원칙적으로 동결하되 기관의 경영실적 평가 결과와 연계해 우수기관은 1% 증액하고 미흡한 기관은 0.5~1% 깎도록 했다. 지나친 복리후생 지원을 억제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대학생 자녀 학자금 무상 지원을 폐지하고 융자 방식으로 전환하도록 했다. 지난해의 경우 52개 공공기관에서 1만 2000명에게 총 383억원의 학자금이 지원됐다. 예산으로 주택자금을 지원할 경우 시중금리를 반영해 대출 이율을 현실화하고 사내 근로복지기금과 중복지원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예산 편성에서 축의금 등 경조사비 항목을 빼고 예산을 통한 생활안정자금 지원도 폐지키로 했다. 치과치료(틀니, 보철), 치료 목적이 아닌 성형 비용, 보약재 비용 등 지원도 억제된다. 하지만 노사 단체협상이 예산편성 지침보다 우선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얼마나 지켜질지는 불투명하다. 재정부 관계자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을 통해 노사 단협 내용이 공개되면 정부 지침과 동떨어지게 자의적으로 예산을 편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檢 정치권수사 주춤 왜?

    檢 정치권수사 주춤 왜?

    토착비리 수사에 나선 검찰의 칼끝이 정치권을 향하고 있다. 새 패러다임 도입을 선언한 검찰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16일 이중계약으로 골프장 부지를 매입해 84억원의 비자금을 조성, 이 가운데 33억 8000여만원을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스테이트월셔CC 대표 공모(43)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공씨로부터 불법 자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 등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공씨가 한나라당 당직을 맡으면서 공 최고위원이 대표로 있는 국회위기관리포럼에 거액을 지원한 것이 정치자금법 위반인 것으로 보고 있다. 공 최고위원은 “골프장 인허가나 대출문제는 2004년 노무현 정부 시절에 있었던 일로 나와 상관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도 1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구속된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야권 정치인 J씨 등 3명에게 금품을 지원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곽 전 사장이 2007년 공기업 사장으로 임명되는 과정에 정치인들의 입김이 작용했고, 곽 전 사장이 대가를 치렀다는 것이다. 또 부실수사 의혹이 제기됐던 효성그룹 비자금 사건에 대해 지검 외사부(부장 함윤근)는 최근 미국 고가 부동산 구입 자금출처를 파악하기 위해 효성 조현준 사장과 조현상 전무, 효성 아메리카의 유모 상무, 효성 법인 등 150여개의 계좌 추적에 돌입했다. 검찰은 계좌추적과 납세내역 분석을 통해 이들의 수입과 자산을 파악하고, 범위를 넘어서지만 증여세가 제대로 납부되지 않은 부동산 취득자금이 비자금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자금추적 과정에서 편법 증여나 재산해외유출 등의 의혹을 풀어낼 실마리를 찾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압수수색을 한 뒤 피의자에 대한 신병처리와 기소까지 시간이 걸리는 점을 두고 정치권에 대한 수사의지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 이에 대해 한 검찰 관계자는 “수사를 뭉개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증거수집을 통해 촘촘한 그물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이라면서 “한순간 ‘압수수색-소환-신병처리-기소’의 급물살을 타던 예전에 비해 외형적으로 수사의 속도가 늦어지는 듯하지만 새 패러다임에 따른 변화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오이석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정부예산 대해부] (8·끝) 위협받는 재정민주주의

    [정부예산 대해부] (8·끝) 위협받는 재정민주주의

    서울신문이 지난달 22일자부터 매주 두 차례씩 연재했던 ‘정부예산 대해부’ 기획이 8회로 마무리된다. ‘정부예산 대해부’는 그동안 사회복지·교육·연구개발·농업·에너지·국방·건설 등 7개 분야에 걸쳐 내년도 정부예산안을 중심으로 재정운용 문제점과 과제를 집중 점검했다. 8회에서는 여당과 야당의 최고의 예산 전문가로 꼽히는 이한구(대구 수성갑·3선) 의원과 이용섭(광주 광산을·초선) 의원을 인터뷰했다. 두 의원은 공통적으로 행정부의 독단과 일방통행이 재정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으며, 이는 재정정보 숨기기와 통계조작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한 정부가 사용하는 ‘국가채무’가 국제 기준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부채’와 맞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며 공기업 부채와 민자사업 수익보전까지 포괄하는 국가부채 기준으로 바꿀 것을 촉구했다. ■ 이한구 한나라당의원 “감세정책 재정원칙 훼손” →재정민주주의 위기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동의하나? -재정민주주의는 세 가지 원칙을 전제로 한다. 국민을 위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재정을 써야 한다. 바로 생산성(혹은 효율성), 투명성, 공평성이다. 좌파정권 10년간 정부가 그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국가부채 문제는 혹독하게 비판했다. 지금 세대가 미래세대에 부담을 덮어씌우는 게 국가부채다. 요새는 특히 한 가지 문제가 더 생겼다. 바로 감세문제다. 지금 국가부채 증가는 상당부분 감세에 기인한다. 그런 이유로 나는 재정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재정민주주의의 반대말은 재정포퓰리즘이다. 지금 정부가 바로 재정포퓰리즘에 빠져 있다. 몇몇이 절차도 없이 결정해 버린다. 공평하지도 않고 투명하지도 않다. 당연히 결정하는 사람도 책임을 안 지고 쓰는 사람도 책임을 안 진다. 정치 로비만 강력해진다. 일단 예산만 따내면 공짜인데 누가 책임을 지겠나. →그런 원칙에 비춰 현 정부의 예산정책을 평가해 달라. -엉뚱하게 부자들 세금만 깎아 주고 부담금은 잔뜩 늘려 놨다. 요즘은 ‘감세했으니까 사회에 기여하라.’고 한다. 재벌들 보고 자꾸 법적 근거도 없이 서민 살릴 테니 돈 내놓으라, 세종시 만드는 데 기여하라 하는데 그건 원칙에 맞지 않다. 특히 재정포퓰리즘과 관련해 걱정되는 것은 경제위기 때문에 급하게 써야 할 곳이 많은 건 인정하더라도 아까 말한 재정원칙은 지켜야 한다는 점이다. →재정포퓰리즘이 만연하게 된 원인이 무엇이라고 보나. -예전에는 야당에서 재정포퓰리즘적 제안을 많이 했는데 요즘은 정부·여당이 더하다. 예전엔 말도 못 꺼냈던 각종 눈먼 정책이 정부·여당에서 막 나온다. 분명 대통령의 책임이 있다. 재정포퓰리즘은 관료통제 약화와 충성경쟁이 상승작용을 일으킨다. ‘위’에서 재정포퓰리즘을 지향하면 우선 관료들을 제어할 근거가 없어져 버린다. 관료들이 단기성과를 보여 주려고 충성경쟁을 벌인다. 더구나 정부가 내놓는 엉터리 국가채무 통계가 눈을 가리고 있다. →국가부채 문제를 강조하는 이유는. -감추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한국은 남북통일과 고령사회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재정건전성이 중요한 국가적 과제다. 경제관료들은 지금도 ‘아직은 괜찮다.’는 소리만 하고 있다. 분명히 한국의 국가부채는 참여정부 때보다 악화됐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오히려 더 나쁜 상황인데도 정부와 여당이 경쟁하듯 당장 편한 대로 재정을 악화시키는 일만 골라서 한다. →4대강 사업이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핵심 쟁점인데. -취지가 좋다고 무조건 정당성을 갖는 건 아니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큰 재정사업을 그렇게 쉽게 결정할 수 있었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 너무 쉽게 너무 빨리 결정하고 법령이 규정한 절차도 생략했다. 예상사업비가 몇달마다 몇조원씩 늘어난다. 도대체 무슨 사업이 얼마나 허술하면 이 모양일까 싶어 들춰보니 말도 못할 지경이다. 본사업조차 산출근거를 똑 부러지게 내놓지 못한다. 한마디로 굉장히 어설프게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다. →재정민주주의를 위해 필요한 점을 꼽는다면. -아직도 많은 유권자들이 국회의원들을 지역구 사업 따오는 사람으로만 생각한다는 점이 문제다. 막걸리 대접해서 표를 사는 매표행위가 나쁘다는 걸 사람들이 인식한 게 사실 얼마 안 됐다. 재정민주주의는 그보다 훨씬 느리게 발전할 수밖에 없다. 눈에 잘 안 보이니까. 일단은 예결특위를 상임위로 바꿔야 한다. 그래야 예산안 심의를 제대로 할 수 있다. 야당 시절 한나라당 공약이기도 하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이용섭 민주당의원 “분식예산·예산세탁 만연” →재정민주주의 관점에서 지금 상황을 분석해 달라. -정부가 하는 일이라는 게 결국 모두 예산에서 나온다. 정치적 민주주의를 확보하려면 재정민주주의가 뒤를 받쳐줘야 한다. 국회가 올해 소관 예산만 4420억원일 정도로 막대한 세금을 사용하는 건 일차적으로 행정부를 견제하기 위해서다. 지금 상황은 국회가 존재하는 이유를 묻게 만든다. 견제가 전혀 안 된다. 예산만 제대로 심사해도 정부 횡포를 막을 수 있을 텐데 안타깝다. 정부가 야당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다수결로 밀어붙인다. 시민들이 나서는 예산주권운동이 필요하다. →감세정책에 대해 비판을 많이 했는데. -한국은 OECD 평균보다 세율이 낮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감세라 하더라도 부자들은 소비를 늘리지 않고 저축을 늘린다. 우리나라 기업들 중 3분의1이 법인세를 못 내고 대기업들은 이미 막대한 현금을 쌓아두고 투자를 꺼린다. 이런 상황에서 소득세와 법인세를 깎아 줘야 할 이유도 없고, 효과도 없다. 물론 재정여력이 있다면 또 모르겠지만 당장 재정압박이 심각해서 공기업 민영화 소리가 나오는 상황에서 정부가 빚 얻어서 부자들 세금 깎아 준다는 건 코미디일 뿐이다. 지금 감세정책은 소득재분배를 악화시킨다는 점에서 재정민주주의에도 역행한다. →4대강사업이 이번 예산안 심의에서 최대 쟁점이다. -우리 헌법은 정부가 예산편성권을 갖고 국회가 예산안심의·확정권을 갖도록 했다. 정부가 예산안을 검토할 수 있는 기초 자료조차 제대로 내놓지 않는다. 정부가 제대로 된 예산안 정보를 내놓기 전에는 국회가 예산안 심의에 응하면 안 된다고 본다. 심의할 자료가 없는 상황에선 예산안 심의를 할 수도 없고 국회가 존재해야 할 이유도 없다. 그게 재정민주주의를 지킬 최후 보루다. 정부는 4대강 사업 예산안을 수계별로 제출했다. 낙동강 수계에만 11개 하천이 있다. 어느 하천에 어떤 시설을 짓는다는 건지 아무런 설명이 없다. 내용이 없는데 어떻게 예산을 심의하라는 건지 모르겠다. 그런 사례가 한둘이 아니다. →기본적인 재정통계조차 제대로 안 된다는 말인가. -통계는 국가운영의 근간이다. 통계가 틀리면 정책도 실패한다. 통계는 환자 진단과 같다. 잘못된 진단은 환자를 죽일 수도 있다. 정부 통계가 틀린 경우가 수도 없이 많다. 정부가 통계를 악용하고 있다. 정부는 홍수피해를 막기 위한 거라고 하면서 지난 5년간 홍수피해와 복구비가 7조원 들었다고 주장한다. ‘지난 5년간’을 2004~2008년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 2002년에 태풍피해 많았으니까 그걸 포함시키려고 연도까지 바꿨다. 4대강이 아니라 전국하천 통계를 이용했다. 거기다 하천범람 피해뿐 아니라 산사태, 가옥파손 등까지 다 포함시켜 놨다. 올 7월에 70년 만에 폭우가 내렸다. 그 통계를 보면 국가하천이 전체 피해액의 0.7%에 불과하다. →4대강사업 예산 일부를 수자원공사에 넘긴 것을 두고 비판이 거세다. -수자원공사에 물어 보니 국가채무를 줄이기 위해서라고 실토하더라. 현재 국가채무 기준은 공기업부채를 포함하지 않는다. 정부가 ‘분식예산’을 하고 있다. 만약 국가채무가 아니라 OECD 기준인 ‘국가부채’ 개념을 사용한다면 공기업부채를 포함하기 때문에 정부가 굳이 수자원공사를 끌어들일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기업으로 치면 분식회계, 즉 ‘분식예산’이라고 할 만하다. 더구나 수자원공사에 3조 2000억원이나 되는 사업비를 떠넘긴 다음에 그걸 다시 국토해양부에 위탁을 줬는데 이건 돈세탁과 다름없는 ‘예산세탁’이라고 봐야 한다. 정부의 도덕 불감증이 도를 넘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기업들 ‘인사청탁 뿌리뽑기’ 나섰다

    “나도 인사청탁을 받지 않을 테니 여러분도 아예 (인사청탁) 생각을 버려라. 공기업의 때를 벗어야 한다.”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은 지난해 8월 취임 이후 줄곧 인사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인사와 관련해 어떤 연줄을 대는 것도 사전에 차단하는 게 핵심이다. 실제로 지난 6월 실시한 승진 심사는 ‘007작전’을 방불케 했다. 승진 심사위원은 비밀리에 모두 무작위로 골랐다. 심사위원들은 심사장으로 들어가는 현관 입구에서 휴대전화부터 빼앗겼다. 외부와의 연락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서다. 심사위원들은 각자 독방에 배치돼 오직 인사카드만 보고, 승진대상자를 평가했다. 화장실 갈 때도 감사실 직원이 따라붙을 정도로 감시가 철저했다. 승진대상자 전원에게는 청렴서약서도 받았다. 서약을 어기면 아예 심사대상 자격을 박탈하고, 직위해제할 수 있다는 규정까지 명문화했다. 한전 관계자는 “로비를 할 대상이 누구인지 모르니 아예 로비를 할 수 없는 구조가 됐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인사시즌이 다가오면서 한전처럼 인사청탁 뿌리뽑기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그동안 학연·지연 등을 토대로 한 인사로비가 심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포스코는 13일 최근 윤리규범 실천지침을 개정해 ‘인사청탁 금지’ 조항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규정에 따르면 임직원 본인과 친인척·지인의 승진, 보직, 해외근무, 채용 등과 관련한 어떤 청탁도 금지된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규범 개정에 앞서 임원 및 총괄직 이상 주요 보직자에게 “인사 청탁 근절이란 포스코의 오랜 전통을 지켜 나가자.”는 내용의 편지를 직접 보냈다. 모든 직원에게는 서명을 통해 ‘공정인사 실천 준수서약’을 하도록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향후 인사청탁이 발생하면 청탁직원은 물론이고 해당 임원과 관련 간부까지 문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T도 인사철 윤리경영 특별활동 계획을 수립했다. 검사 출신인 정성복 윤리경영실장이 직접 편지를 보내 윤리경영과 관련된 내용을 임직원들에게 설명하고, 인사 관련 비리를 사전에 예방할 계획이다. 윤리경영 강화 기간도 정해 특별 활동도 벌인다. KT는 또 내부 고발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신고자에게 최대 5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LG그룹은 2006년 6월부터 그룹 인터넷 사이트인 정도경영 사이트에 인사청탁 신고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청탁을 받은 사람이 신고를 하게 돼 있는데, 신고를 안 하고 나중에 청탁받은 사실이 드러나면 청탁을 한 사람과 받은 사람 모두 징계를 받는다. LG의 인사청탁 신고시스템은 다른 기업들도 모범사례로 보고 따라하고 있다. 그러나 3년 동안 실제로 신고된 사례는 거의 없다. 김성수 이창구 이영표기자 sskim@seoul.co.kr
  • 물만난 鄭총리 물먹은 鄭총리

    경제학자 출신 국무총리와 경제전문가 출신 국회의원들이 제대로 만났다. 10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였다. 연일 정치공세에 시달리다 전공 분야를 만난 정운찬 총리는 다소 자신감을 회복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질문에 나선 국회의원들도 만만치 않게 정 총리를 몰아붙였다. 정치공세보다는 정책 문답이 많아 오랜만에 제대로 된 대정부질문이 이뤄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야당 의원들은 정 총리에게 충분한 답변 기회를 줬고, 정 총리도 일일이 강의식으로 설명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 하지만 구체적인 통계수치에서는 정 총리가 밀렸다. “잘 모르겠다.”고 답변을 피하거나 “내가 숫자에 좀 약하다.”는 말로 얼버무리기도 했다. 중앙대 경영대학장 출신의 민주당 김효석 의원은 “일본은 국가부채 때문에 어렵다. 15년 동안 돈 안 쓰고 빚만 갚아야 한다.”며 일본의 사례에 빗대 국가 채무 불건정성을 지적했다. 정 총리는 “세율을 포함한 재정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는 답변으로 넘겼다. 경제관료를 지낸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은 “재정적자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다.”면서 “국가 채무백서를 만들어 차입금 문제 등을 협의하고, 공기업 부채도 공개하며, 실명제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정 총리는 “당연한 일”이라면서 “국가 채무의 증가 속도는 굉장히 빠르지만 국내총생산(GDP)에 비하면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소신을 피력했다. 국세청장과 건설교통부 장관 등을 지낸 민주당 이용섭 의원과는 감세문제와 국가 채무 문제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 이 의원이 “이명박 정부 들어 국가 채무가 얼마나 늘어났느냐.”고 묻자, 정 총리는 “죄송하다.”며 말을 흐렸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모닝 브리핑] 상공회의소도 산업단지 지정요청 가능

    인구 50만명 이상 대도시의 상공회의소나 도시개발공사도 산업단지 지정을 요청할 수 있게 된다. 수도권, 광역시와 대도시 산업단지는 유치목적에 맞는 업종에 산업시설용지를 수의계약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산업입지법 시행령’을 이같이 고쳐 10일부터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종전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수자원공사 등 공기업과 특별시나 광역시·도 도시개발공사에만 산업단지 지정 요청권이 주어졌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국회 대정부질문] “MB, 세종시 12차례나 약속” 노철래 친박 원내대표 발언

    친박연대 노철래 원내대표는 6일 “세종시 건설은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 때부터 12차례나 약속한 공약이다. 원안이 양심상 어렵다고 생각했다면 아무리 표가 급했어도 약속을 말았어야 했다.”고 밝혔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비교섭단체 대표발언을 통해 “국가의 정책은 영속성과 신뢰를 생명으로 한다. 반드시 원안대로 시행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세종시 원안 수정을 주장하는 한나라당 친이계에도 화살을 돌렸다. 그는 “지금 경제적 비효율을 문제삼는 그들에게 왜 지난 정부시절에는 침묵하고 있었는지 묻고 싶다.”면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아부였느냐, 아니면 당신들만의 세상 사는 생존방식이었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또 “세종시가 경제적 비효율이면 4대강 살리기 사업도 예산의 비효율이고, 혁신도시나 공기업 지방이전도 취소해야 한다.”면서 “권력의 입맛에 따라 약속이 파기되고 소신이 바뀌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사설] 경제회생 찬물 끼얹는 노동계 동투

    노동계의 동투(冬鬪)가 시작됐다. 어제 부분파업에 들어간 철도노조를 비롯해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연맹 노조와 발전산업 노조, 한국가스공사 노조, 국민연금 공단 노조 등이 오늘 파업에 돌입한다. 내일과 모레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잇따라 수만명이 참여하는 노동자 대회를 열 계획이고, 이달 중순과 하순엔 철도노조와 공공운수연맹 산하 노조의 전면 파업이 예고돼 있다. 11월 달력이 온통 노동계의 파업과 시위로 빼곡히 채워질 태세다.사업장별 단체협상을 내세우고 있으나 사실 노동계의 이번 줄파업은 목표가 다른 데 있다. 정부의 공공부문 선진화 계획 저지, 그리고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을 금지하는 노동법 개정 저지다. 지난달 한나라당과의 정책연대를 파기한 한국노총이 민주노총과의 연대투쟁을 선언하면서 공언한 시나리오에 따른 파업이다. ‘신이 내린 직장’으로 불리는 공공부문의 노조가 노동자 권리 운운하며 경제의 발목을 잡는 행위는 공기업 방만경영 척결을 바라는 다수 국민에 대한 도전 행위가 아닐 수 없다.올 들어 24개 공기업과 77개 준정부기관의 부채는 무려 213조원에 이른다. 1년새 43조원이 늘었다. 방만경영이 주된 원인이며, 법정공휴일이 아닌 한글날과 제헌절까지도 휴일수당을 받아 챙기는 철도노조와 같은 행태가 방만 경영의 핵심을 차지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들 양대 노총에 가입한 근로자 수는 166만여명이다. 노조 가입 대상 전체근로자 1584만여명의 10분의1에 불과하다. 이들 양대 노총을 이끄는 집행부의 숫자 역시 소속 노조원의 10분의1에도 못 미친다. 결국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의 1%도 안 되는 집단이 휘두르는 완력이 우리 노동시장 전체를 흔들고 있는 셈이다. 검찰이 오늘 전국 공안·기획부장 회의를 열어 파업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노동계의 동투가 가까스로 회생하는 우리 경제의 걸림돌이 되는 일은 결단코 막아야 한다.
  • [사회공헌 특집] 산업은행-‘산은사랑나눔재단’ 이웃사랑 실천

    [사회공헌 특집] 산업은행-‘산은사랑나눔재단’ 이웃사랑 실천

    지난해 가을 터진 글로벌 금융위기로 금융권은 그 어느 곳보다 힘든 1년을 보냈다. 그러나 어려움 속에서도 손을 놓지 않은 것이 있었다. 바로 ‘나눔 경영’이다. 금융소외계층은 물론 청소년, 노인, 이주여성에 이르기까지 회사별로 형태는 다르지만 사회의 어려운 이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고 있다. 요란하지 않되, 아름다운 금융권의 나눔경영을 소개한다. 산은금융그룹이 출범한 지 하루 만인 지난달 29일. 산은지주는 의미있는 인수합병(M&A)을 단행했다. 현재의 산업은행, 대우증권, 산은캐피탈, 산은자산운용, 한국인프라자산운용 등 5개 회사 외에 1곳을 지주사 아래서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다소 성급해 보이는 M&A의 대상은 바로 ‘산은사랑나눔재단’이다. 산은사랑나눔재단은 윤리경영 및 사회책임 경영을 위해 산업은행이 2007년 10월 설립해 자체 운영해 왔는데 앞으로는 그룹 차원에서 힘을 싣기로 한 것이다. 자회사 차원에서 진행해 온 사회공헌 활동을 그룹의 공통과제로 받아안아,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그동안 산은은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담당한다는 의미에서 당기순이익(평가성 이익 제외)의 1% 정도를 분기마다 사랑나눔재단에 출연해 왔다. 재단은 이 돈을 마중물 삼아 저소득층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장학사업, 금융지원 사업 등에 써왔다. 지주사로 출범하며 산은금융그룹의 5개사 임직원들은 십시일반으로 다시 급여 반납에 동참했다. 이렇게 모인 돈이 5억 900만원.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재단 곳간을 채우는 데 쓰인다. 산은지주는 앞으로 매년 발생하는 계열사의 이익금 중 일부를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지주 산하 직원 100명은 경기 화성 신남동 ‘희망의 집짓기’ 공사 현장에 내려가 구슬땀을 흘리며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화성 해비타트재단엔 공동모금한 1억 5000만원도 기부했다. 개업 기념으로 누구보다 알차고 실속있는 떡을 돌린 셈이다. 저소득 빈곤층과 금융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사회연대은행의 마이크로크레딧뱅크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2005년 이후 16억원가량의 산은창업기금을 마련해 파산자나 여성가장, 청년가장 등 74곳의 가정에 창업의 기회를 주었다. 사내 봉사동아리인 산은가족 자원봉사단도 10년 넘게 묵묵히 이웃사랑 활동을 실천 중이다. 1996년 3월 만들어진 산은가족 자원봉사단은 본점과 지점을 합쳐 700명 규모를 자랑한다. 매월 주몽재활원, 삼성농아원, 성로원아기집 등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따뜻한 손을 내민다. 최근 산은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새터민 지원이다. 정부의 보호지원 및 사회적응교육 단계를 거쳤지만 여전히 체제도 이념도 낯선 한국 땅에서 새터민들이 좀 더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새터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북한 이탈주민 시설 지원, 장학사업, 사회적응 프로그램 지원 등 세 가지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얻는 것은 무엇일까. 산은 관계자는 “더불어 사는 사회 문화를 조성한다는 의미도 적지 않겠지만, 봉사하고 베풀 줄 아는 조직 속에서 일한다는 자부심이 주는 효과도 결코 무시할수 없다.”면서 “나눔의 과정에서 회사의 명성도 높아지고 직원 개인의 삶의 질도 향상된다는 점까지 고려할 때 나눔은 매우 남는 게 많은 장사”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사설] 공공기관 부채 선제적 관리체계 갖추라

    공공기관의 빚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이익은 점점 줄어 걱정이다. 그제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08년도 공공기관 결산서를 보면 24개 공기업과 77개 준정부기관의 부채는 모두 213조원에 이른다. 전년대비 43조원이 증가했고, 최근 4년새 2배 이상 늘었다. 반면 순이익은 전년보다 53% 감소한 2조 8000억원이었다. 일부 공공기관은 장사해서 번 돈으로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실정이다. 환율과 원자재 투자에 영향을 받은 한국전력의 순손실(-3조원)이 워낙 커서 총 순익이 줄어든 측면이 있다. 그러나 총 부채가 이렇듯 가파르게 증가하면 결국 국민 부담으로 돌아오는 것 아닌가. 공공기관들은 가뜩이나 도덕적 해이와 방만경영으로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적자에 허덕여도 구조조정이나 경영개선 등 자구 노력은 외면하기 일쑤다. 이런 상황에서 언제까지 국민 혈세를 지원해야 하는지 답답할 뿐이다. 공공기관의 결산회계를 맡고 있는 기획재정부는 자산과 부채의 증가 수준이 비슷한 점을 들어 아직은 크게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한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회계 전반을 꼼꼼하게 점검하겠다고 한다. 참으로 안이하게 대처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지금처럼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의 회계결산을 하나하나 받아 단순히 종합하는 체계로는 부채 관리를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본다. 공공기관이 큰 빚을 내도 나몰라라, 이익이 없어도 그러려니 해온 소관 부처의 책임도 크다. 공공기관 회계의 경우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범정부적 전담기구를 만들어 선제적으로 통제·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기 바란다. 이달 말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2차 공기업 선진화 워크숍에서 내실있는 공공기관 부채 관리 방안도 함께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
  • 토지주택公 노조 ‘한지붕 두살림’

    토지주택公 노조 ‘한지붕 두살림’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통합된 지 한달이 넘었지만 노조는 여전히 ‘네편 내편’을 따지고 있어 공기업 선진화의 상징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한 지붕 두 가족’을 이루면서 통합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3일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공사에는 2개의 노동조합이 대치하고 있다. 토공 노조와 주공 노조가 각자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물리적 통합은 이뤘지만 내부 화학적 통합에는 거리가 멀다. 두 노조는 연말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앞두고 ‘밥그릇’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인력감축은 ‘NO’, 부채는 ‘네탓’ 이지송 사장은 취임과 동시에 2012년까지 24% 인력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토공, 주공 노조 모두 부정적인 입장이다. 토공 노조는 국유지관리 인원 59명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로 이동시켰으니 주공도 임대주택관리 기능을 주택관리공단과 통합해 300여명의 인력을 줄이라고 옥죄고 있다. 하지만 주공노조는 단 한 명도 감축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정종화 주공 노조위원장은 “보금자리주택사업 등이 늘어나 인력을 충원해도 모자랄 마당에 줄일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주요 사업을 놓고도 티격태격한다. 주공 노조는 “이제는 택지개발 사업이 아니라 주택산업의 시대”라며 “보금자리주택이 2012년까지 60만가구가 공급되는 만큼 주택사업이 주요사업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토공노조는 통합공사가 막대한 부채를 안게 된 원인을 주공의 방만한 주택사업으로 돌렸다. 토공 노조는 “보금자리주택은 주공의 임대주택사업을 포장한 것과 다름없다. 매년 20조원씩 부채가 발생하는 사업”이라고 받아쳤다. ●급여·복지는 ‘예전대로’ 하지만 두 노조가 싸우면서도 급여·복지를 통합 전 유리한 쪽으로 적용하자는 데는 한목소리다. 두 회사의 급여는 큰 차이가 없다. 통합 전 주공은 호봉제, 토공은 연봉제를 실시했다. 직급, 승진연한, 수당 등이 각각 다르다. 회사 측은 직급은 승진연한이 빠른 주공 체계로 맞추고, 수당은 최대한 없애겠다는 입장이다. 고봉환 토공 노조위원장은 “일괄적으로 직급을 맞추면서 승진이 늦어지는 선의의 피해자도 나오고 있다.”면서 “직원복지도 회사가 무조건 없애거나 낮추는 것은 임단협 위반사항”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주공 노조도 “일부 수당이 깎이더라도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되어야 한다. 연봉제도 명확한 평가기준 없이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두 노조는 노조통합 문제에 대해 원칙적으로는 찬성하지만 “아직 조직 통합도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노조 통합을 말하는 것은 이르다.”면서 ‘한 지붕 두 가족’을 고집하고 있다. 이필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두 노조의 갈등은 장기적으로 서로에게 피해가 된다.”며 “대표적 공기업으로 올바른 노사관계를 구축해 공기업 선진화의 시범사례로 남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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