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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공기업 혁신 이렇게 한다] ‘매머드 공기업’ 뼈깎는 혁신, 효율성 높이고 신뢰 쌓는다

    공기업 혁신은 이명박 정부가 임기 초반부터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었던 정책이다. ‘신의 직장’ 공기업을 지상으로 끌어내리지 않고서는 공공부문의 비효율성을 개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8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공기업 혁신은 2008년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공공기관장 계약경영제 실시와 민영화 방안 마련, 그리고 예산 감축 등이 순서대로 진행됐다. 방만한 인적 구조 개선을 위해 신입직원 채용과 초봉도 삭감됐다. 공기업 직원과 기관장에 대한 성과평가 시스템도 강화됐다. 공무원 노조 등의 반발이 뒤따랐지만 국민의 정부 초반에 진행되다 중단된 공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 공기업 혁신의 성과는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먼저 지난해 말 기준 127개 공공기관에서 정원을 초과하는 현원 1만 4500명 중 60.7%인 8800명이 퇴직 등을 통해 해소됐다. ‘매머드’ 공기업의 슬림화가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급 부서장 직위 중 3분의1인 25개 직위에 2급 팀장을 발탁 기용하고, 팀장급 직위의 3분의1인 139개 직위에 하위직급자를 전격 기용했다. 한국관광공사 역시 상급자가 팀장급을 선택하는 인사 드래프트제를 도입, 경쟁에서 탈락한 2급 간부 4명을 팀원으로 발령했다. 철도시설공단은 성과연봉제 적용을 오는 7월부터 2급 이상에서 전직원으로 확대하고, 한국수자원공사는 직무·성과 중심의 연봉제 도입에 노사가 합의했다. 특히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100곳 중 98곳이 간부직 성과연봉제를 도입했다. 그러나 공기업 혁신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방만경영’과 ‘폐쇄적인 조직문화’라는 고질적인 병폐를 3년여 만에 뿌리 뽑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 역시 이를 잘 인식하고 있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은 지난 25일 경기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공공기관 선진화 워크숍에서 “성과연봉제 확대, 내부 성과평가시스템 구축 등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갈수록 부채가 늘고 있다는 것도 문제다. 재정부 등에 따르면 281개 공공기관 부채는 2004년 88조 4000억원에서 2009년 347조 6000억원으로 4배 가까이 급등했다. 공식적인 국가 부채로는 잡히지 않지만 결국 국민 전체가 짊어져야 할 부담이 그만큼 커진 것이다. 그럼에도 부채가 212조원에 달하는 공기업 22곳이 지난해 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준 돈은 1조 746억원에 달한다. 지난 1월 공기업 개혁 국민 설문조사에서 ‘정부 노력이 효과가 있다’는 대답(25.5%)이 ‘효과가 없다’(26.9%)는 응답보다 적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2011 공기업 혁신 이렇게 한다] 한국가스공사

    [2011 공기업 혁신 이렇게 한다]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KOGAS·사장 주강수)는 ‘고객과 함께하는 글로벌 KOGAS’를 비전 삼아 2017년까지 기업가치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내실있는 혁신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08년 12월 주강수 사장 취임 이후 국내외 사업네트워크 확장과 국민기업으로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신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조직과 인사혁신, 업무효율 향상, 기업경영 건전성 및 영속성 제고 등 분야별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우선 핵심사업 위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도입하고, 자주개발률을 높이고자 해외사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인력을 재배치했다. 부장급 이상 179개 전 직위에 공모제를 시행하고, 업무성과가 낮은 직원은 무보직 발령을 내는 등 기수와 서열인사 관행을 없앴다. 개인별 역량을 강화하는 ‘자기계발계획제도’를 정착시켜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인재경영대상을 받기도 했다. 가스공사는 연말에 각 부서별 업무 개선사례를 모아 평가보상하고, 개선사례를 확대시행하는 ‘B&F’(Best&First)제도로 예산 및 경비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고객만족경영에도 힘을 기울여 지난해 기획예산처가 주관하는 공기업 고객만족도평가에서 최상위를 차지했다. 사회공헌사업 역시 핵심 관심사다. 성금기탁 같은 일회성 기부방식에서 벗어나 소외계층의 주거, 의료, 교육복지 지원사업이나 해외자원개발 지역과 연계한 글로벌 공헌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2011 공기업 혁신 이렇게 한다] 한국지역난방공사

    [2011 공기업 혁신 이렇게 한다]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승일)의 경영혁신 노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는 2010년 1월 29일 마무리된 증시 상장이다. 공공지분 51%를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총 발행주식의 25%를 신주모집방식으로 상장하기까지의 힘든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출자회사인 안산도시개발, 한국CES, 진황도동화열전유한공사도 최근 2~3년 새 매각을 끝냈다. 지분 50%를 가진 인천종합에너지는 내년에 매각할 예정이다. 상장 및 출자사 매각 추진으로 부채비율은 69.6% 포인트 감소했다. 지역난방공사는 2009년 말 기관장 자율경영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개선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구조 구축 ▲서비스공급단가 개선 등을 성과목표로 정했다. 이를 위해 노사관계 선진화와 조직 및 정원 조정 등 다각적인 경영혁신에 돌입했다. 단체협약을 개정해 경영권과 인사권 침해 조항을 삭제했고, 보수와 성과관리 합리화를 위한 성과연봉제를 도입했다. 인력과 조직의 자율운영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정부와 사전 협의에 앞서 신규 사업을 위해 필요한 인력의 일부를 자율적으로 적기에 채용하고, 현안 해결을 위해 조직을 신설하는 등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이뤄냈다. 전담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총괄원가 절감 계획을 수립하고, 매월 실적을 점검했다. 지사별 영업이익률 목표를 부여해 실적을 관리하는 한편 경영진과 현장 직원 간 공감대 현성을 위한 순회설명회도 개최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2011 공기업 혁신 이렇게 한다] 한국수자원공사

    [2011 공기업 혁신 이렇게 한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사장 김건호)의 올해 경영혁신 표어는 ‘액션2011’이다. 지난해까지 제도개선 위주의 혁신에 무게중심을 뒀다면, 올해부터는 몸으로 실천하는 혁신을 선보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지난달 26일 수자원공사 교육원에서 열린 경영혁신 워크숍에는 전사적 혁신 태스크포스(TF) 단장인 김건호 수자원공사 사장과 임원, 부서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2011년은 4대강살리기, 경인아라뱃길 등 국책사업을 마무리하고 앞으로 성장동력의 기반을 마련하는 해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중점 추진 과제로는 사업, 기술, 조직, 재무 등 4대 분야가 꼽혔다. 지난해까지 사업·기술, 조직·인사, 리더십, 재무 등 다소 광범위한 과제가 추진돼온 것과는 비교된다. 수자원공사는 성공적인 혁신을 위해 ‘소통’에 방점을 찍었다. 미래를 위한 핵심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신속(Speed), 명쾌(Simple), 특화(Special)의 원칙을 세웠다. 그동안 수자원공사는 조직·인력 감축, 대졸 초임 조정, 청년인턴 채용 등 주요 선진화 과제를 조기에 이행했다. 단체협약 개정과 연봉제 도입 등 생산적 노사관계를 만드는 전기도 마련했다. 또 정부 투자기관 최초로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에 착수했다.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댐·수도 시설 에너지 효율 향상으로 확보한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CDM 사업으로 전환해 오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2011 공기업 혁신 이렇게 한다] 그랜드코리아레저

    [2011 공기업 혁신 이렇게 한다] 그랜드코리아레저

    지난해 순매출 528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956억원, 순이익은 715억원이었다. 관광진흥기금 등 정부에 낸 돈만 457억원에 달한다. 천안함·연평도 사건에 환율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낸 성과다. 잘나가는 일반 기업이 아닌,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낸 영업 성적표다. 숱한 공기업들이 적자 경영, 방만 경영으로 질타받는 상황이고 보면 GKL의 선전은 단연 돋보인다. 그간 여러 사회 봉사활동에도 앞장섰다. 국내외를 가리지 않았다. 최근엔 대지진 피해를 본 일본을 위해 앞장서 모금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그런데도 언론에서 잘 했다는 소리를 듣지 못한다. 칭찬에 인색한 이유는 단 하나다. 카지노를 운영하는 기업이라는 것. ‘법인’(法人) GKL이 서운해 하는 대목이다. 잘했다는 소리 듣자고 한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칭찬 한마디 없으니 그게 서운하다는 얘기다. GKL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 회사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분의 51%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 힐튼호텔, 코엑스, 부산 롯데호텔 등에 매장을 두고 있다.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와 비슷한 5000억원으로 잡았다. 올해 경영 키워드는 미래성장 가치창출과 휴먼경영, 소프트 파워 증진, 기업의 사회적책임 강화 등이다. 권오남 사장은 “앞으로 전 세계 화교권 등 새로운 고객층을 발굴할 것”이라면서 “2020년 매출 1조5000억원을 달성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국민에 우호적인 공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2011 공기업 혁신 이렇게 한다] 한국전력공사

    [2011 공기업 혁신 이렇게 한다]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쌍수)는 공기업 경영혁신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지난해 정부경영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은 것을 비롯해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 1위, 공기업 고객만족도 최고 등급을 받았다. 김쌍수 사장 취임 이래 한전은 소극적인 공기업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민간기업과 같은 수익중심의 체제로 체질개선에 나섰다. 16개 판매사업소와 11개 송변전사업소를 13개 통합본부로 축소해 중복 기능과 낭비 요소를 줄였다. 한전의 경영혁신 중심에는 ‘TDR’(Tear Down & Redesign)이 있다. 우수인재로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문제의 근본 원인을 분석하고, 새로운 사고와 방식으로 업무를 재구성하는 신경영기법이다. 한전은 지난해 전사적인 TDR 혁신활동으로 115개의 과제를 수행했으며, 이를 통해 총 5900억원의 경제적 성과를 창출했다. 업적평가와 역량평가로 구성된 신인사평가제 역시 주목할 만하다. 상호 합의한 업적목표에 따른 실적 평가로 능력과 성과중심의 조직문화를 창출하고, 공정한 인사풍토를 정착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해외사업 부문에서의 성과도 두드러진다. 유연탄과 우라늄의 자주개발률을 각각 34%, 22%까지 높였다. 멕시코 노르테2 복합화력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슈웨이핫 S3 복합화력을 수주해 세계 발전시장 관계자들을 놀라게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2011 공기업 혁신 이렇게 한다] 교통안전공단

    [2011 공기업 혁신 이렇게 한다] 교통안전공단

    지난 24일 경기 안양시 관양동의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소. 접수를 마치고 대기실에 들어서자 모니터에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에 찍힌 차량 모습이 나타났다. 20여분의 제동 및 전자제어 장치 성능검사가 마무리되자 각종 수치가 모니터 화면을 가득 메웠다. 검사 뒤 직원이 건네준 서류는 흡사 건강검진표를 닮았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상호)이 경영혁신을 통해 강소조직으로 변모하고 있다. 그동안 자동차검사와 교통사고 감소, 사고피해자 지원 등에 주력해 온 공단은 올해 경영 키워드를 문화, 자율, 인재, 소통으로 삼았다. ‘일 잘하는 강소조직’을 꾸리자는 의도에서다. 공단은 현재 1000여명 직원의 절반 이상이 자동차검사 기술직이다. 조직의 목표가 핵심인재를 꾸려 경쟁력을 높이는자는 쪽으로 자연스럽게 모아진 이유다. 정상호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조직 체질 개선을 위해 임직원에게 호소했다. 인사와 보수, 승진 등이 연공서열 위주로 운영돼 온 공기업의 성격상 변화는 자칫 갈등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전체 자동차 검사시장 점유율은 2008년 24%에서 지난해 말 30% 선까지 올라갔다. 2년 연속 ‘존경받는 기업대상’을 수상했고, 정부경영평가에서도 A등급을 받았다. 요즘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30명의 핵심인재를 선발, 10년 후를 준비하고 있다. 공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최근 신입직원 18명 모집에 107대1의 경쟁률이 나오기도 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인천공항 10년… 지분매각 숙제로

    인천공항 10년… 지분매각 숙제로

    2001년 완공된 영종도 신공항은 착공 발표 당시부터 환경·시민단체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쳤다. 환경공해연구회 등 17개 단체는 “짙은 안개로 철새와의 충돌이 우려되고, 개펄이 망가지는 데다 지반 침하로 활주로가 매몰될 것”이라며 극구 반대했다. 조수간만의 차가 심해 서해에 폭풍이나 태풍이 겹치면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개항 이후 안개 및 해일에 의한 운영 장애는 거의 없다. 영종도 인근에서는 여전히 고기도 잘 잡힌다. 지반 침하도 10여년간 불과 8.6㎜에 불과했다. 이 정도는 자연스러운 침하 수준이다. 인천공항은 그렇게 자연재해 및 환경파괴 등의 논란을 딛고 눈부신 성공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인천국제공항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6년째 1위를 차지했다. 10년만에 세계 공항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전세계 172곳 연결 항로 구축 그러나 성공을 향한 비상은 쉽지 않았다. 시설·서비스면에서 글로벌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일부 반대론자들의 날 선 비난도 한동안 계속됐다.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채욱)에 따르면 여객 수는 2002년 2090만명으로 급증했다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파동이 일어난 2003년 1970만명으로 줄어들기도 했다.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 2007년에는 3120만명을 기록했지만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닥친 2008년(2990만명)과 신종플루 영향을 받은 2009년(2855만명)에 여객 수가 다시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증가세를 회복, 개항 이래 최대치인 3348만명을 기록했다. 여기에 환승객 520만명까지 합해 국제여객 수송실적에서 세계 8위에 올랐다. 국제화물은 268만t을 처리해 홍콩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연평균 6% 이상의 성장세를 보인 결과다. 항공기 운항 횟수도 크게 늘었다. 개항 초인 2002년 12만회에서 지난해에는 21만회로 1.8배 증가했고, 화물 처리량 역시 2002년 170만t에서 지난해 268만t으로 뛰어올랐다. 동북아 허브공항으로서의 입지도 착실히 다졌다. 개항 당시 취항 항공사 47개, 취항 도시 109곳이었지만 현재는 67개 항공사가 전세계 도시 172곳을 연결하는 항로가 구축돼 있다. 환승률 역시 크게 높아져 동북아 경쟁공항인 일본 도쿄의 나리타와 중국 상하이 푸둥공항을 앞서고 있다. 인천공항의 연간 누적 환승률은 2009년 처음으로 연간 환승객 500만명을 돌파하며 누적 환승률 18.5%를 기록, 나리타(18%)와 푸둥(15%) 공항을 제쳤다. ●정부·야당·노조 첨예한 대립 그러나 이 같은 성과에도 공항공사는 여전히 지분매각 진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인천공항에 대한 기업공개(IPO)를 통해 국민들에게 인천공항 지분 15%를 매각하는 한편 국내 항공사에 5%,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30% 한도로 지분을 매각할 예정이다. 이를 놓고 정부와 야당, 그리고 노조측의 첨예한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지배구조를 선진화해야 공격적 허브화 전략을 달성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민간지분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추후 해외공항을 건설하는 등 글로벌 경쟁을 위한 확장에 있어서 공기업 민영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지분 49%를 매각하고 51%는 정부가 보유해 공항시설 사용료 인상 등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노조 측의 입장은 다르다. 인천공항 노동조합 측은 “민영화는 이윤추구로 이어져 현재와 같은 서비스가 나올 수 없고, 고용안정은 물론 가격 인상도 우려된다.”고 맞서고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2011 공기업 혁신 이렇게 한다] 한국석유공사

    [2011 공기업 혁신 이렇게 한다] 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사장 강영원)는 글로벌 중견석유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대대적인 경영혁신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4월 노사합의로 도입한 ‘민간기업형 퇴출 및 성과보상제도’ 도입이 대표적이다. 공기업의 고질적인 연공서열식 진급이나 나눠먹기식 보수체계에서 탈피해 실적 평가를 통해 연봉을 차등하고, 저성과자와 무임승차자에 대한 퇴출을 유도하는 장치다. 공사가 자율적으로 조합원들의 찬반의사를 확인해 채택한 것으로, 안정적인 석유자원 확보와 공기업의 효율적 운영을 바라는 국민의 요구에 부합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석유공사의 한발 앞선 경영혁신 노력은 공기업 최초로 외국인 임원을 상근직으로 영입한 데서도 잘 드러난다. 석유개발 기술력 제고 및 체계적인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석유개발원장에 메이저 석유기업 출신의 휴 이튼 롤렛 박사를, 인사 고문에 로버트 데이빗 엘리엇 박사를 각각 영입했다. 또한 석유개발부문을 3개의 지역본부체제로 확대 개편해 지역별 신규사업과 탐사사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함으로써 석유개발사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캐나다 캘거리에 문을 연 ‘한국석유공사 글로벌기술연구센터’는 자원개발분야 해외 기술연구센터의 첫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업체들의 해외 자원개발 사업규모가 대형화되고 자원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기술력 향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2011 공기업 혁신 이렇게 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

    [2011 공기업 혁신 이렇게 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장 이지송)가 경영정상화를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LH는 지난달 전 직원 57%인 3750명을 현장 배치하는 조직개편을 완료한 데 이어 정부 손실보전과 지원방안이 속속 확정되면서 경영정상화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LH는 지난 24일 국내 공사채 가운데 처음으로 1000억원 규모의 40년 만기 채권 발행에 성공했으며 23일과 25일 열렸던 LH 투자설명회에 증권사, 자산운용사, 채권평가사 등 많은 금융기관이 참석하는 등 관심이 집중됐다. 이지송 사장은 “조직·인사 개혁과 정부의 지원방안이 확정되면서 적자투성이라는 오명을 벗고 국민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면서 “더 많은 자기반성과 부단한 개혁으로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이룩하겠다.”고 밝혔다. LH는 본사 및 지역본부 내근 직원 1480명을 현장에 내보내는 등 LH 전체 직원의 57%인 3750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생산성을 높이고, 사업 지연 등으로 불편을 겪는 주민들의 어려움을 줄여보자는 취지다. 본사의 4개 처·실을 없애고 지역본부는 152개 내근 부서를 94개로 줄이는 대신 일선 현장 위주의 개발사업단은 37개에서 62개로 늘렸다. 또 인사 심사 과정을 공개하고 7단계 검증 시스템을 갖춰 1급(본부 처·실장과 지역·사업본부장) 80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35명을 물러나게 하거나 전문업무직으로 전보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공기업 98% 성과연봉제… 거래소·관광공사는 “글쎄”

    공기업 98% 성과연봉제… 거래소·관광공사는 “글쎄”

    정부가 지난해 100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에 대해 간부직 성과연봉제 도입을 추진했으나 한국거래소와 관광공사가 아직 성과연봉제를 도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과연봉제를 도입할 경우 호봉표를 폐지해야 하나 국민연금공단은 이를 유지, 반쪽짜리 성과연봉에 그쳤다. 기획재정부는 2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도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해 6월 공공기관에 간부진을 대상으로 한 성과연봉제를 지난해말까지 도입할 것을 권고했다. 근속 연수에 따른 연봉 자동 인상, 낮은 성과급 비중 등 형식적 연봉제를 내실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법정 수당을 제외한 각종 수당, 급여성 복리후생비 등을 폐지해 이를 성과연봉 재원으로 전환하도록 했기 때문에 총 인건비는 변함이 없다. 정부는 총연봉 중 성과연봉이 차지하는 비중을 20~30% 이상으로 확대하고 평가 결과가 다음 연도의 기본 연봉 인상에 영향을 미치는 임금조정방식을 권고했다. 기본 연봉의 차등 인상이 누적돼 높은 성과를 낸 사람과 낮은 성과를 낸 사람의 총 연봉 차이가 20~30% 이상이 되도록 설계하도록 주문했다. 100개 기관 중 98개 기관은 성과연봉제를 도입했다. 특히 석유공사, 자산관리공사 등 15개 기관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성과연봉제를 실시 중이다. 반면 관광공사와 한국거래소는 아직 제도개선 중이다. 성과연봉제는 노동조합과의 협상을 통해서 도입해야 하는데 두 기관이 협상 과정에서 진척을 이루지 못한 것이다. 재정부는 두 기관이 다음 달까지 성과연봉제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모든 기관이 정부 권고대로 호봉·연봉 테이블을 폐지했으나 국민연금공단은 예외다. 국민연금공단은 높은 성과자와 낮은 성과자 간 기본 연봉을 차등 인상하고 누적식으로 운영하라는 정부 권고도 따르지 않았다. 승강기안전관리원, 교육학술정보원도 누적식 차등 인상을 따르지 않았다. 성과연봉제가 도입됨에 따라 공공기관의 총연봉에서 성과연봉이 차지하는 비중은 13.2%에서 22.8%로 확대됐다. 재정부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 가스공사, 철도공사 등 12개 기관은 성과연봉 비중이 30%를 넘는다. 평가 최고등급과 최저등급 간 성과연봉 차등 폭도 정부 권고는 2배이나 석유공사, 주택금융공사 등 4개 기관은 3배 이상으로 조사됐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4대강사업은 물관리 종합대책”

    “4대강사업은 물관리 종합대책”

    “사람이 살아가는 데 물이 얼마나 중요한지 한마디로 정의하는 건 큰 의미가 없습니다. 마치 어머니의 은혜와 존재가치를 일일이 무게를 재어 봐야 알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23일 ‘물’이 우리 삶에서 차지하는 무게를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물은 우리 삶의 으뜸가는 보물이자 평생 길동무로, 겨레와 후손을 위해 이제 모두 그 가치를 되새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30여년간 공직생활을 해 온 그는 요즘 물 관리 전문기관이요, 공기업인 수자원공사의 수장으로서 경인아라뱃길과 4대강 살리기 등 다양한 국책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국토해양부의 수자원종합계획에 따르면 5년 뒤인 2016년 우리나라가 물 부족 현상을 겪는다는데. -우리나라는 지난 40여년간 도시화와 산업화가 급속히 진행됐다. 물 이용량도 6.6배나 증가했다. 그런데 물 부족은 이용량 증가보다는 가뭄시 가용 수자원 부족이 더 큰 문제다. 우리나라의 평상시 가용 수자원량은 평년 779억㎥이나 가뭄이 극대화되면 416억㎥까지 줄어든다. 물 수요량인 358억㎥를 조금 웃돈다. 이런 가용 수자원량도 57%가량이 홍수기에 집중돼 상당량이 바로 바다로 유실된다. 다목적댐 등 저류시설이 중요한 이유다. →시민단체 등 환경론자들은 “정부의 물 부족 전망이 사실관계를 호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얘기한다. 4대강 사업에 대한 비판도 여기에서 비롯된다. -그동안의 가뭄피해에 대한 공식적인 데이터가 정부의 물 부족 전망이 호도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방증한다. 지난해 강원 태백지역의 물부족 사태와 같은 극심한 가뭄피해가 과거 13~14년 주기에서 최근 7년으로 단축됐다. 일본 등 선진국은 이미 물 부족에 대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00년대 초부터 권역별 급수체계를 조정해 왔다. 이런 측면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종합적인 물관리 대책으로 시급한 것이다. →4대강 사업 중 보 건설의 근거를 제시한다면. -2006년 수립된 수자원장기종합계획에선 낙동강에서 2016년 기준 1억 4000만t의 물 부족이 발생한다고 전망한다. 전체적으로 10억t의 물부족이 예상되는데 물그릇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보설치로 8억t, 댐 건설과 기존 댐 연결로 2억 5000만t 등을 확보할 수 있다. 이렇게 건설된 보는 댐과 함께 정보기술(IT)을 적용한 통합시스템에 따라 실시간 수위와 유량이 측정·관리된다. →화학업체 다우의 최고경영자(CEO)인 앤드루 리버리스는 물을 ‘21세기의 석유’로 묘사했다. 수자원공사의 친환경 에너지 사업은. -수력발전소 30곳 등에서 1018㎿ 규모의 청정에너지를 생산, 공급 중이다. 2008년 안동, 장흥 및 성남 소수력 발전을 통해 얻은 탄소배출권을 국내 최초로 네덜란드 ABN암로 은행과 거래해 1억 800 0만원가량의 수익도 거뒀다. 지난해에도 소수력 발전시설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전문업체에 판매, 2억원의 수익을 냈다. →해외 수자원사업에서도 성과를 냈는데. -40여년간 축적한 물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1994년부터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수자원, 수력, 상·하수도 등 물 산업 전반에 걸쳐 18개국 27개 사업을 마무리했다. 현재 7개국 10개 사업을 시행 중이다. 최근에는 투자사업 진출로 다변화하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공공기관 기관장·감사 44%가 ‘낙하산’

    공공기관 기관장과 감사는 대통령 선거 공신이, 다른 상임 임원은 관련 부처 출신이 주로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개혁연구소는 21일 공공기관 임원의 과거 경력을 토대로 한 ‘공공기관 지배구조에 관한 분석’을 발표했다. 연구소는 2009년 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297개의 임원 2295명의 경력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공공기관 상임직 임원 중 ‘대선 관계 인사’의 선임 비율이 평균 32.5%로 나타났다. 위평량 상임 연구위원은 “학계 교수 출신 및 공공기관 출신의 관련 활동 기록이 충분하지 않아 전체적으로 과소 측정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상임직 중에서도 ‘노른자위’로 분류되는 기관장 및 감사위원에는 44.7%가 ‘대선 관계 인사’로 분석됐다. 비상임직 임원에서 ‘대선 관계 인사’가 차지하는 비율은 27.9%로 상임직보다 낮았다. 특히 정계 출신 인사 가운데 65.3%가 인수위원회와 대통령 선거 운동 및 취임 준비 등과 관련해 공식 직책을 갖고 활동한 것으로 분석됐다. 선거 관련 인사들이 ‘공식 직함’에 매달리는 이유를 설명하는 것으로 공공기관 인사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집단은 정치권임을 다시 증명한 것이다. 상임 임원 중 관계 출신은 23.5%를 차지하는데 이 중 소속 정부부처 출신 공무원이 69.8%를 차지했다. 공공기관은 고위 관료들의 ‘낙하산’ 자리인 셈이다. 상임 임원진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집단은 공공기관 출신으로 34.7%를 차지했다. 연구소는 “전무, 상임이사 등에 해당 기관 출신이 폭넓게 포진하고 있지만 이러한 직위는 기관장이 선임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즉 최고경영자는 외부에서 오고 실무 경영진은 내부에서 발탁되는 구조다. 또 규모가 큰 상위 공기업 및 다른 공공기관에서 근무한 임원들이 퇴직한 뒤 자회사 및 계열사로 이동하는 경우도 공공기관 출신의 비중을 높였다. 위 연구위원은 “정계·관계·공공기관의 삼각 생존구조가 공공기관 개혁 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모든 공공기관의 기관장 및 임원 추천을 주도하는 임원추천위원회와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의 민주적 구성과 투명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한국환경공단 ‘엉터리 행정’

    한국환경공단이 채용공고도 없이 7차례에 걸쳐 25명의 직원을 특별 채용하고 한해 100여명의 직원을 근속승진시키는 등 인사운용이 부적절했던 것으로 감사 결과 드러났다. 또 경영평가 성과급도 당초 운영 취지와 달리 나눠먹기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최근 한국환경공단에 대한 기관운영감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돼 주의와 통보 등의 조치를 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입찰 관련 서류를 허위로 제출한 사업자에게 입찰참가 자격 제한 조치 등을 하지 않아 해당 사업자가 5건의 용역계약(계약금액 10억 1500만원)을 하게 한 담당직원 등 4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 감사 결과 공단은 인사규정상 직원의 채용은 공개경쟁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2007년 이후 모두 7차례에 걸쳐 채용 공고도 없이 인력수요 부서장의 충원 요청 및 추천과 면접 등을 통해 25명의 경력직 직원을 특별 채용했다. 공단은 또 일정기간 이상 근무한 직원을 5급으로 승진시키는 근속승진제도 근속기간 단축이 경영자의 고유권한임에도 불구하고 2008년 노사대표로 구성된 인사제도개선위원회에서 이를 단축시킨 뒤 5급 승진의 경우 일반승진을 모두 없애고 근속승진으로만 가능토록 했다. 그 결과 2000년부터 2008년까지 44명에 불과하던 근속승진이 2009년 106명, 2010년 92명 등으로 증가해 인사 규정상의 직급별 기준인원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단은 또 2009년 경영평가 성과급 지급지준을 정하면서 등급별 차등 지급률 격차를 50% 이상 하도록 한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집행 지침을 어기고 최고 등급은 115%, 최저는 109%로 결정해 나눠먹기식으로 전 직원에게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CEO 칼럼] 변화를 통한 미래경영/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CEO 칼럼] 변화를 통한 미래경영/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세상에는 우리가 보고 듣는 것만 존재하는 것일까. 다소 엉뚱한 질문이기는 하지만 우리 신체는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 보고 듣는 영역을 제한하고 있다고 한다. 즉, 분명히 존재하지만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이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인간은 과학기술을 발전시켜 미지의 영역을 탐구해왔고, 지적 상상력을 동원해 문화 예술 작품을 창조해왔다. 해리슨 포드가 주연한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한 장면을 인용해 보자. 석판에 새겨진 지도를 따라 성배를 찾던 존스 박사는 벼랑 끝에서 지도상의 다리를 볼 수 없었다. 이 대목에서 주연배우는 실감나게 연기한다. 보이지 않지만 건너 볼까, 아니면 포기할까. 당사자로서는 목숨을 건 도박을 하는 심정이었을 것이다. 알다시피 존스 박사는 믿음과 용기를 가지고 한발을 내디뎌 무사히 다리를 건넜고, 이후 허공에 모래를 뿌리자 그제서야 다리는 실체를 드러낸다. 눈앞에 없지만 다리는 있었던 것이다. 우리의 미래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미래를 예측하고 미리 준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지만, 완벽한 예견은 불가능하다. 내일에 대한 대비는 개별 사안이 아니라 환경변화 및 사회 구성요소 간 변화의 흐름을 읽는 데에서 출발해야 한다. 미래를 경영한다는 것은 변화를 미리 감지하고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는 것으로, 경영자라면 20~30년 후를 바라보고 능동적으로 조직을 이끄는 리더십을 겸비해야 한다. 꾸준히 번영하는 조직과 널리 활용되는 사물의 경우, 본래의 기능만으로 쓰이지 않고 시간이 갈수록 외연이 확장되고 새로운 용도로 활용됐다는 특징이 있다. 일례로 과거 수력발전을 목적으로 건설됐던 댐을 보면 최근 발전 비중은 점차 축소되고, 홍수 조절·용수 확보·관광 등 새로운 쓰임새가 추가되고 있다. 댐의 용도를 발전용으로만 한정하고 다른 활용 방안을 강구하지 않았다면 수력발전 비중이 1%대로 줄어든 지금 댐은 아마 구시대의 유물로 전락했을 것이다. 하지만 물을 가두고 저장하는 댐의 기본 기능에다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과 용수 부족 해결, 관광레저산업의 육성이라는 시대적 상황 변화가 더해져 발전 외에도 다양한 효용가치를 발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마찬가지로 기업도 세월이 흐를수록 핵심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토대를 마련하고 진화해야 영속할 수 있다. 특히, 국민의 성원으로 유지되는 공기업은 경영환경의 변화뿐 아니라 국민이 원하는 공공서비스 수요에 맞춰 지속적인 혁신과 거듭나기가 필요하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한국자산관리공사도 창립 이래 50여년 동안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해 왔다. 금융회사의 연체 대출금 회수 업무부터, 2009년 런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위기극복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았던 부실채권 정리 및 구조조정업무, 서민금융 지원 및 국가자산 관리까지 우리 공사는 ‘자산관리’라는 핵심역량을 활용해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공공금융서비스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그러나 국가경제를 돕고 국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여전히 갈고 닦아야 할 부분이 있다. 구체적으로 국가자산·금융자산·신용자산의 적극 관리를 통한 재정건전성 강화, 금융산업 선진화, 서민경제 활성화 및 동반성장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현실 안주는 퇴보를 의미한다. 보이지 않더라도 누군가는 미래를 향한 거대한 흐름을 보고 있다. 다가올 내일에 대한 부단한 분석은 보이지 않는 다리가 새겨진 존스 박사의 석판처럼 조직이 진화해야 할 방향을 보여주고, 의사결정의 순간 신념과 믿음을 실어 줄 것이다. 영화에서 존스 박사는 보이지 않는 다리를 건너 결국 성배를 손에 넣었다. 우리 기업들도 미래 흐름에 대한 지식과 소신을 가지고 끊임없이 혁신하고 변화하면 성공이라는 ‘성배’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 日지진 불 똥… 전북 장미농가 ‘흔들’

    日지진 불 똥… 전북 장미농가 ‘흔들’

    “우리 장미꽃을 살려주세요.” 대지진 피해를 입은 일본인들에게 구호의 손길이 밀려들고 있는 가운데, 일본 수출길이 막혀서 폐업 위기에 몰린 국내 장미 화훼농가들도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지역은 ‘로즈피아’와 ‘임실장미’ 등 영농조합법인에서 연간 2000만 달러 상당의 장미를 일본에 수출하는 장미 주산지. 156개 회원 농가가 우리나라 수출 장미의 73.4%를 차지하고, 수출량의 97%를 일본에서 소화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1일 일본 동부지역의 대지진으로 매주 3회(월·수·금요일) 열리는 일본 꽃시장이 폐장하다시피해 우리 수출도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수출량의 10~20%를 차지하던 서북·동북지역은 아예 끊어졌고 40~45% 비중의 중부도 평소 4분의1 수준으로 급감했다. 그나마 일본도 졸업 시즌이라 수요가 있는 것이다. 임실장미 영농조합은 매주 15~16만본의 장미를 꾸준히 일본에 수출했으나, 1주일 사이에 수출량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가격도 1본에 90~120엔에서 40~50엔으로 반토막이 났고, 거래처는 60여곳에서 25곳으로 급감했다. 로즈피아 영농조합 정화영 사장은 “생산량의 90% 이상을 일본에 수출했는데 현지 상황이 나빠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장미는 그날그날 시장에 내보내야 하는 생물이기 때문에 당장 팔지 않으면 상품성이 떨어져 버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전북도는 14개 시·군과 교육청, 경찰청, 지방공기업 등에 협조공문을 보내 ‘장미꽃 살리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일본 수출용 장미는 내수용과 달리 한 줄기에 작은 꽃이 5~7개씩 달린 신제품이고 신선도유지제와 냉장유통으로 2주일 이상 선도를 보장한다는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판매가격도 1상자(50㎝ 3색 혼합 30본)에 1만 5000원으로 수출가 2만 2500원보다 30% 이상 싸다. 5상자 이상을 주문하면 배달도 해준다. 자세한 문의는 전북도 식품생명산업과(063-280-4626), 로즈피아(063-644-1001), 임실장미(063-642-572 2)로 연락하면 된다. 안재근 전북도 농식품수출계장은 “일본 수출용 장미는 품종이 달라 기존 내수용 시장을 해치지 않는다.”면서 “대지진 여파로 피해를 입은 국내 이웃들에게도 눈길을 돌려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공무원 채용 박람회 첫 개최

    “행정안전부와 소방방재청은 앞으로도 재해 재난 대책에 대한 업무비중이 높아질 가능성이 많은 만큼 여러분이 도전해볼 만한 곳입니다. 119소방대원의 경우 일은 격무지만 각종 재난 현장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어느 분야보다 뿌듯한 보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대한민국 수도 공무원으로서의 자부심에다 특정 분야 행정에 국한된 중앙부처 소속 공무원과 달리 종합행정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점이 있습니다. 자치구청장 등 선출직 공무원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오는 5월 12~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첫 공 직 박람회 장을 찾은 공직 희망자들이 현직 공무원들로부터 들을 수 있을 법한 내용들이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채용박람회에는 총리실과 기획재정부, 대검찰청, 국세청, 소방청, 행안부, 외교부, 방통위, 문화부 등 35개 중앙부처와 국회사무처, 감사원 등 3개 헌법기관, 서울시와 경기도 등 16개 광역자치단체, 5∼10개 지방공기업 등 60여개 기관이 참여한다. 각 기관의 부스에서는 일반직 공무원, 경찰·소방·군인·군무원·교사 등 특정직 공무원, 감사원 등 헌법기관 공무원, 지방직 공무원 채용 계획과 지원 자격 요건 등을 안내한다. 민간 경력자 일괄 채용 방식으로 진행되는 5급 특채와 장애인, 저소득층, 북한이탈주민, 지방대 출신 등을 위한 균형 채용에 관한 정보도 제공한다. 직업적 안정성에만 이끌려 공직을 희망하는 지원자들을 위해 공직에 종사하는 선배들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 등을 들으며 주요 정부 정책과 기관별 업무를 이해하고 진로를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기회도 마련돼 있다. 채용박람회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다음달 초 개설되는 공직채용박람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사설] 강만수 산은지주회장 금융발전에 기여하라

    금융위원회가 그제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 겸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을 산은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한 것을 두고 논란이 분분하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굵직한 숙제가 많은데 통으로 맡길 사람이 필요했다.”면서 “삼고초려해서 모셔왔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를 바라보는 시장의 눈길은 결코 곱지 않다. 강 내정자는 현 정부 출범과 더불어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명이다. 5대 금융지주 회장 중 신한지주를 제외한 4명이 대통령의 측근이나 대학동문들로 채워졌으니 가히 금융권력의 독식이라고 할 만하다. 강 내정자는 금융을 모르는 사람이 아니다. 지금까지 금융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대통령 측근들이 금융권력을 독식하는 것은 문제다. 이렇게 되면 금융논리보다 정치논리에 휘말리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강 내정자가 그동안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 선임 때 하마평에 오르기만 하면 따가운 눈총을 받은 것도 이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내가 간다, 안 간다고 말한 적이 없다.”는 식으로 화살을 비켜갔다. 그러다 이번에 슬그머니 자리를 꿰찼다. 내정되자마자 연봉 인상설이 흘러나오는 것도 참 유감이다. 재정부 장관 시절 공공기관장 보수를 깎은 장본인이 강 내정자가 아니던가. 연봉을 올리면 자신의 공기업 개혁안을 스스로 뒤엎는 꼴이 된다. 금융권 안팎의 입방아에도 불구하고 강 내정자가 산은 지주회장에 선임된다면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 마지막 봉사를 한다는 자세로 일해야 한다. 창업공신이어서 한자리 꿰차고 대충 임기만 때우는 식이어서는 곤란하다. 금융계는 지금 제2, 제3의 빅뱅을 앞둔 폭풍전야다. 우리나라 금융산업이 발전하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서 있는 것이다. 특히 산은은 민영화, 구조개혁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강 내정자는 명예를 걸고 항간의 오해와 눈총을 불식시켜야 한다.
  • 역시… ‘형님·왕차관 법안’ 쾌조

    역시… ‘형님·왕차관 법안’ 쾌조

    해외 자원 개발 주체를 다변화하는 법안이 줄줄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다. 모든 법안이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과 이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정권 실세로 통하는 박영준 지식경제부 제2차관과 연관이 있어 주목된다. 정치권에선 “이들 법안이 해외 자원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형님’과 ‘왕차관’에게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일각에선 “기존 정부부처 및 공기업과 업무 중복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6선인 이상득 의원은 18대 들어 처음으로 지난해 3월 한국가스공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천연가스 및 액화석유가스 개발만 할 수 있었던 가스공사가 원유 탐사 및 개발 등 유전사업까지 할 수 있게 하는 법이다. 1년 동안 지식경제위원회를 맴돌다 최근 법사위로 올라왔고, 8일부터 법사위 법안소위 심사를 받는다. 큰 이견이 없는 만큼 3월 국회 본회의 통과가 유력하다. 논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국회 지식경제위 전문위원은 “한국석유공사의 사업 영역과 중복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의원실 관계자는 “지식경제부 장관이 승인하는 범위 내에서만 가스공사가 유전사업을 벌일 수 있도록 제한해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지식경제부에서 에너지 개발을 총괄한다. 지경부는 그동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법과 한국광해관리공단이 해외 광산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한 광산 피해의 방지 및 복구에 관한 법률 개정에 매진해 왔는데, 이번 국회에서 드디어 본회의에 올랐다. 특히 무역투자진흥공사법은 코트라가 해외 자원 개발 지원 사업과 국가 브랜드 제고 사업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동시에 방산물자 수출 계약을 직접 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법 역시 한국광물자원공사, 국가브랜드위원회, 국방부 등과 업무 충첩이 우려된다는 국회 전문위원의 지적이 있었으나, 정부안대로 법사위를 통과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형님 법안’ ‘왕차관 법안’...자원개발 한 길로...

     해외 자원개발 주체를 다변화하는 법안이 줄줄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다. 모든 법안이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과 이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정권 실세로 통하는 박영준 지식경제부 제2차관과 연관이 있어 주목된다. 정치권에선 “이들 법안이 해외 자원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형님’과 ‘왕차관’에게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일각에선 “기존 정부부처 및 공기업과 업무 중복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6선인 이상득 의원은 18대 들어 처음으로 지난해 3월 한국가스공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천연가스 및 액화석유가스 개발만 할 수 있었던 가스공사가 원유 탐사 및 개발 등 유전사업까지 할 수 있게 하는 법이다. 1년 동안 지식경제위원회를 맴돌다 최근 법사위로 올라왔고, 8일부터 법사위 법안소위 심사를 받는다. 큰 이견이 없는 만큼 3월 국회 본회의 통과가 유력하다.  논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국회 지식경제위 전문위원은 “한국석유공사의 사업영역과 중복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의원실 관계자는 “지식경제부 장관이 승인하는 범위 내에서만 가스공사가 유전사업을 벌일 수 있도록 제한해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지식경제부에서 에너지 개발을 총괄한다. 지경부는 그동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법과 한국광해관리공단이 해외 광산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한 광산피해의 방지 및 복구에 관한 법률 개정에 매진해 왔는데, 이번 국회에서 드디어 본회의에 올랐다. 특히 무역투자진흥공사법은 코트라가 해외자원 개발 지원사업과 국가 브랜드 제고 사업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동시에 방산물자 수출계약을 직접 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법 역시 한국광물자원공사, 국가브랜드위원회, 국방부 등과 업무 충첩이 우려된다는 국회 전문위원의 지적이 있었으나, 정부안대로 법사위를 통과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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