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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의적 인재 발탁 위해 심층면접 실시

    부산시설공단은 거의 매년 1~2회에 걸쳐 직원을 모집한다. 공공시설의 주인은 시민이란 공기업의 존재 이유를 기본으로 삼아 봉사 마인드, 화합의 인성, 깨어 있는 창의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한다. 공단은 교량, 도로, 공원, 시민회관, 영락공원, 지하상가 등 다양한 시설을 관리하기 때문에 전기, 조명, 기계, 통신, 임업, 행정까지 다양한 직종의 전문가들이 일하고 있다. 하나의 시설을 제대로 관리, 운영하기 위해서는 다른 분야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지고 소통이 잘돼야 하기 때문에 화합과 인성을 중요하게 여기고, 시민의 안전을 위해 언제나 긴장하고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 있는 창의성을 갖춘 사람이 공단에서 바라는 인재상이다. 모집분야는 행정, 기계, 토목, 임업, 건축, 전기 등 6개 분야로 기술직종은 전공분야별 자격증을 소지해야 한다. 올해 공개 채용은 지난 19일 서류전형을 마감했다. 28명(예비합격자 9명 포함)을 공개 채용한다. 공단은 공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고에서부터 접수, 시험, 면접 등 모든 절차를 전문기관에 위탁하고 창의적, 열성적인 인재 발탁을 위한 심층 면접을 진행한다. 채용은 채용사이트(bisco.recruitcenter.kr)를 통해 실시하며 지원서 작성방법, 전형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이 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국가유공자 등 취업지원대상자와 특수 자격·면허 소지자(변호사, 공인회계사, 기술사 등)는 우대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한전,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42조 투자

    한국전력과 발전 공기업 6곳이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42조 5000억원을 투자해 11.5GW(기가와트) 규모의 전력을 신재생에너지에서 만들어 낼 방침이다. 11.5GW는 설비용량 100만㎾짜리 원자력 발전소 11.5기를 짓는 것과 같다. 태양광, 풍력 등 청정에너지 개발에 민간 참여 확대를 위해 성과공유형 사업도 추진한다. 23일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동서발전, 남부발전, 중부발전, 서부발전, 남동발전 등 발전 공기업 7개사는 2020년까지 현재 0.8GW 수준인 신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을 12.3GW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 사업 내용을 보면 풍력 6.7GW, 태양광 1.3GW, 석탄가스복합발전(IGCC)과 대체천연가스(SNG)·지열·조류·조력 사업을 통해 2GW, 전력저장장치(ESS) 확충으로 0.8GW, 폐기물과 소수력·바이오를 통해 0.7GW를 생산할 방침이다. 재원은 2020년까지 누적 발생하는 당기 순이익을 통해 10조원을 마련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해 32조 5000억원을 충당할 계획이다. 이 사업으로 26만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태양광이나 풍력 등 청정에너지를 이용하는 발전시설을 짓는 데 민간 자본과 부지를 유치해 배당이나 연금 형태로 수익을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발전소나 송전선로 건설 과정에서 지역 주민과의 분쟁을 막고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늘리고자 성과공유형 사업에 나서는 것이다. 한전은 송전탑 건설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던 경남 밀양에서 이에 대한 사업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송전선로 주변 마을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데 여기에 주민 참여를 유도, 토지 임대료나 연간 5% 이상의 배당 수익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전은 이를 향후 송전선로 건설의 사업모델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국 공공기관 옥상이나 유휴부지, 개인 건물의 옥상 등에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시설을 설치하는데 해당 자산의 소유자뿐만 아니라 금융회사, 펀드 등의 공동 참여도 유도한다. 주주로 참여할 때는 배당 수익을 지급하고 발전부지 소유자에게는 4% 중반의 이자 수익 등 20년간 확정 이자를 주는 방안이다. 개인 투자자 입장에선 20년간 연금처럼 고정 수익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한전은 내년에 시범사업을 하고 2016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서울지역 학교 옥상, 전남지역 사회복지시설 옥상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해 수익을 나누는 사업을 시범으로 한 뒤 전국으로 확대한다. 농어촌에서도 온실이나 축사의 옥상, 폐염전 등을 활용해 태양광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은행 채용 ‘천편일률적 스펙’ NO!

    주요 금융공기업이 올해 신입사원 선발부터 도입하기로 한 탈(脫) 스펙(자격증이나 경력) 채용이 시중은행의 채용방식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입사 지원서에 자격증과 해외연수 경험 등을 적는 칸을 없애고 면접을 강화해 소통 능력 평가에 중점을 둔다는 취지다. 과도한 스펙쌓기 열풍을 막는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계량화할 수 없는 요소가 많아지면서 취업 준비생들에게 한층 부담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올해 상반기 채용부터 입사지원서에 자격증, 봉사활동, 인턴십, 해외연수 등을 적지 않도록 한다. 신한은행도 학력, 연령, 어학성적, 자격증 등 조건으로 지원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2005년 은행권 최초로 학력, 연령 제한을 없앤 외환은행은 1차 서류심사와 인·적성 검사를 통과하면 면접위원들에게 지원자의 학력과 자격증 등 스펙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 획일적인 스펙 대신 은행들이 눈여겨보는 것은 인문학적 소양과 소통 능력이다. 국민은행은 ‘통섭 역량면접’을 도입해 인문학 관련 서적을 주제로 토론하게 하고 우리은행은 자기소개서에 인문학 관련 서적 3권을 읽고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항목을 포함할 계획이다. 은행마다 독특한 면접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원자들의 역량을 확인하기도 한다. 국민은행과 외환은행은 면접에 참가한 지원자에게 무작위로 고른 상품을 소개하게 해 금융상품 판매 역량과 순발력을 확인한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공기업 부장 이상 재산등록 의무화 추진

    공공기관 중간 간부들에게도 재산등록 의무를 강화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공기업 등 공공기관 부장급(2급) 이상에 대해서도 재산등록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공직자윤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재산등록 의무화는 4급 이상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원(이사·감사·기관장) 이상에만 해당된다. 이 의원은 “공공기관 직원의 부정한 재산 증식과 업무집행의 공정성 등 도덕성과 청렴성에 대한 최소한의 확인 절차가 없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의 경우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원전비리에 연루돼 검찰에 기소된 임직원이 53명이고, 이 중 상당수가 재산등록 의무 대상자가 아닌 직원들이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안전·서비스·창조·성과경영 적극 실천… 영도대교 지역 명품 랜드마크로 만들 것”

    “안전·서비스·창조·성과경영 적극 실천… 영도대교 지역 명품 랜드마크로 만들 것”

    올해로 창립 23주년을 맞은 부산시설공단이 제2의 도약을 위해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부임한 박호국(59) 이사장과 전 직원이 합심했다. 살기 좋은 부산, 품격 높은 시설, 신뢰받는 공단, 역량 있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안전, 서비스 창조, 성과 경영’이란 경영방침을 새로 마련했다. 지난 11일에는 부산시민회관에서 미래비전선포식을 가졌다. 박 이사장은 23일 “이번에 수립한 비전에는 일류 공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공단의 강력한 의지가 담겼다”며 “공공시설의 가치 창출, 서비스 향상을 통한 도시발전과 시민복리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최근 미래비전 선포식을 했는데 무엇을 담았나. -‘명품시설로 일류도시를 실현하는 부산의 이미지 메이커’라는 슬로건을 새로 정했다. 새 비전은 공단의 경영철학인 안전, 서비스 창조, 성과 경영을 통해 도약을 준비하고,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 시민 행복에 이바지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새 비전과 함께 살기 좋은 부산, 품격 높은 시설, 신뢰받는 공단, 역량 있는 조직이란 4대 전략 목표에 따라 ▲국제 수준의 시설안전 실현 ▲시설물의 새로운 가치 창출 ▲지식기반 스마트 경영 선도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 구축 등 실행과제를 전사적으로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설공단은 어떤 곳인가. -부산의 주요 도로와 교량, 공원과 지하상가, 장사시설과 문화시설 등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도시 인프라를 관리하는 시 산하 시설관리 전문 공기업이다. 부산시 공공 시설물의 효율적 관리와 운영을 위해 1992년 설립됐다. 시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첨단 시스템을 도입하고 환경 친화적으로 시설을 관리하고 있다. 현재 시내 주요 공원과 광안대교, 도시고속도로, 영락공원, 지하상가, 자갈치시장 등 6개 분야 20개 시설을 관리하며 오는 4월과 5월 개장하는 부산시민공원과 송상현 광장도 운영한다. →구체적으로는 어떤 일을 하는가. -공원시설은 공원 수목 관리부터 각종 시설 관리를 기본으로 어린이대공원 숲속음악회, 태종대 다누비열차 운행 등 각종 볼거리와 문화행사, 이벤트 등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쉼터로 관리한다. 교통시설은 도로 노면 관리를 비롯한 보수·보강 작업뿐만 아니라 교통종합상황실의 폐쇄회로(CC)TV 운영과 교통방송 등을 한다. 최근에는 스마트 시대에 걸맞게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교통정보 서비스도 제공한다. 문화시설인 시민회관은 오페라, 뮤지컬, 연극, 발레, 음악회 등 다양한 기획공연을 유치해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기회를 준다. →최근 개통된 영도대교 관리는 어떻게 하는가. -영도대교는 단순한 교량이 아니라 부산시민 나아가 우리 전 국민이 아끼고 사랑하는 문화재다. 한국전쟁 이후 부산이 임시 수도가 돼 전 국민들이 부산으로 피란 왔을 때 모두 만남의 장소로 꼽은 곳으로 많은 이들의 눈물과 애환, 추억이 서린 역사적인 의의를 지닌 곳이다. 또 우리나라에 단 하나밖에 없는 도개교이기 때문에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이자 랜드마크로 다시 조명되고 있다. 다리를 한 번 들어 올릴 때마다 안전요원 등 20여명이 동원된다. 펜스 설치, 기계 작동 등을 위해서는 1시간 정도 준비해야 한다. 실수 없이 운영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 도개 시간이 되면 관광버스들이 줄지어 오고, 도로는 관광객들로 가득 차며 도개 시간에 맞춰 20개의 스피커에서 ‘굳세어라 금순아’, ‘돌아와요 동백섬에’, ‘부산찬가’ 등 음악이 흘러나온다. 향후 도개 시간에 맞추지 못한 관광객들을 위해 대형 전광판을 설치해 도개 장면을 틀어줄 계획이다. →4월 개장할 시민공원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100년 만에 부산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시민공원을 푸른 숲과 쾌적한 시설 관리,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운영으로 시민들이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명품 공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공단도 지난 1월부터 시설, 전기, 조경 등 파트마다 인력들을 조기 배치했다. 시민들이 기증한 나무 등 모두 97만 그루에 하나하나 모두 코드를 붙여 나무 이름, 수령, 기증자 이력관리를 하는 등 세심한 관리에 힘쓰고 있다. →부산은 화장률이 전국 최고다. 화장시설인 영락공원 관리는. -공단에서는 화장 문화에 대한 시민의식을 긍정적으로 바꾸기 위해 매년 추모음악회, 선진장사문화사진전, 제례의식 시연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담은 장사문화제를 개최한다. 장례용품, 식당, 편의점 등을 직영해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이고 고질적인 병폐인 조화 등의 재활용을 하지 못하게 해 화훼농가 육성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는 고품격 환경개선을 위해 15억원의 예산을 들여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허례허식과 낭비가 심한 장례문화 개선에도 앞장선다. 작고 친환경적인 개량 조화를 개발해 전국에 보급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최근 공공부문에서 전국 최초로 장례식장 서비스 KS(한국산업표준) 인증을 받았다. 우리나라 최고의 장사 시설인 만큼 선진 장례문화를 선도해 나가는 모범적 운영에 가장 큰 중점을 뒀다. 24시간 화장 예약제, 종합장례상담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부터 공원 관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는데. -현재 공단에서 관리하는 공원은 용두산공원, 중앙공원, 어린이대공원, 금강공원, 태종대유원지다. 이 공원들은 모두 산에 있는 자연형 공원이다. 시민들이 등산 혹은 산책, 관광을 하는 공원의 역할이 커서 수목 관리라든지, 산불 예방 등 하드웨어적인 부분을 중점 관리한다. 그러나 이번에 새로 인수하는 시민공원은 도심형 공원이라 시민들이 즐기고 놀 수 있는 부분을 강화한다. 문화 프로그램과 각종 이벤트 운영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기존 공원에도 특색에 맞춘 스토리텔링 개발과 테마화단 조성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조성해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을 강화하겠다. →부산의 지하상가들이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공단은 남포, 광복, 국제, 서면, 부산역 지하상가 등 총 다섯 구역을 관리한다. 지하상가 상권이 과거보다 많이 미약하다. 공단에서는 지속적인 시설 현대화, 사람을 모으는 효과가 큰 상설 문화공간과 이벤트 행사 유치, 전략적 상가 재배치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남포, 광복 지하도상가는 인근 롯데백화점 수준에 맞도록 백화점급으로 변신시켰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국제 지하도상가다. 슬럼화돼 가던 상가에 문화를 접목해 부활시켰다.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산불지킴이’ 시스템을 개발했는데. -산불지킴이는 스마트 모바일 시스템으로 백양산 정상(642m)과 숲길 등 2곳, 엄광산 2곳에 시범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친환경 나무기둥(4m)에 태양전지판, 배터리, 감지센서, 조명, HD급 고화질 블랙박스, 무선영상전송장치, 스피커, 마이크 등으로 구성됐다. 입산자를 감지하면 낮에는 자동으로 산불예방, 안전수칙 등 계도방송이 나온다. 산불지킴이는 장소에 관계없이 이동 설치가 가능하며, 기존 CCTV 영상 감시시스템보다 기능이 다양하다. 또 설치비용과 통신비용(1만원)이 저렴하고 시설관리비용과 전기요금이 들지 않는다.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다. -시민이 더욱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기업의 사회공헌은 기업 경영의 필수 요소일 뿐 아니라 시민에게 줄 수 있는 감사의 표시다. 봉사활동 특징은 재능기부다. 시설 담당직원은 복지원이나 독거노인 주택의 보일러, 전기시설들을 점검 수리하고, 공원의 임업 담당직원은 조경수 등의 수목 관리를 맡고, 시민회관 담당직원은 소외계층을 찾아가는 문화공연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공단은 시민들과 함께하는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활성화해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박호국 이사장은 ▲1955년 부산 출생 ▲인제대 보건학과, 동 대학원 박사(보건학)▲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장·부산시 대변인·부산시 복지건강국장 역임
  • [경제 블로그] 말뿐인 ‘공모’… 자본시장연구원장 ‘보이지 않는 손’ 뒷말

    신임 자본시장연구원장 임명을 둘러싸고 뒷말이 끊이지 않습니다. 지금껏 추대형식으로 원장을 뽑았는데 이번에는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처음으로 ‘공모’ 절차를 거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공모 절차는 없던 일이 됐고, 후보자 추천위원회(후추위)의 내부추천으로 이미 오래전 원장이 ‘내정’됐다는 의혹만 커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손´이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의심만 부풀고 있습니다. 내막은 이렇습니다. 7명의 후보 추천 위원들은 당초 공모하려던 계획을 바꿔 위원들의 추천으로 김형태 현 원장과 신인석 중앙대 경영대 교수 등 4명의 후보를 선정해 후보 지원을 위한 서류를 받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김 원장이 갑자기 연임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고, 신 교수를 제외한 나머지 두 명도 잇따라 서류제출을 포기했습니다. 결국 신 교수만 단독후보로 남았습니다. 후추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운열 서강대 경영대 교수는 대통령직 인수위 전문위원을 지낸 신 교수만 후보로 올라가면 ‘낙하산 논란’이 기정사실이 되기 때문에 재공모를 주장했지만 다른 위원들의 반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최 교수는 “공모 없이 4명으로 한 것도 한 위원이 ‘어차피 공모로 하더라도 추천으로 하는 인사와 겹치게 될 테니 추천으로 하자’고 해서 공모를 하자는 내 의견을 접었던 것”이라면서 “이후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후보들이 줄줄이 사퇴해 재공모를 하자고 했더니, 또 한 위원이 ‘우리 스스로 정한 룰을 깨는 것이라며 그대로 진행하자’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처음부터 누군가를 밀기 위해서라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초대 자본시장연구원장이었던 최 교수는 낙하산 논란으로 진흙탕이 된 연구원의 모습이 안타깝다고 말합니다. 신 교수가 원장에 걸맞은 역량이 있음에도 이런 불투명한 과정 때문에 명예롭지 못하게 올라가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연구원 내부 사람들도 같은 생각입니다. 신 교수가 자본시장 분야에 정통한 만큼 낙하산 인사라고만 볼 수도 없는데도 절차는 누가 봐도 공정하지 못하다는 겁니다. 금융 공기업도 아닌, 한 해 예산이 100억원 정도인 연구원의 수장(首長) 자리를 놓고 벌이는 암투가 여러 가지 생각을 들게 합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경주 방폐장 공사 뇌물 前시장까지 상납

    경북 경주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방폐장) 건설 공사 과정에서 뇌물을 주고받은 공기업 간부와 건설사, 하도급업체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일 경주 방폐장 건설 과정에서 시공사 및 하도급 업체 관계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등)로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현장 최고 책임자 이모(59)씨와 ㈜대우건설 현장소장 전모(56)씨 등 2명을 구속했다. 또 현장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한국원자력공단 전 이사장 민모(64)씨와 본부장급 임원 2명, 선거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은 백상승 전 경주시장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월성센터장으로 근무하던 이씨는 2010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전씨에게 설계 변경을 통해 공사비를 늘려 주는 대가로 69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대우건설 현장소장 전씨와 부소장인 정모(51)씨는 하도급업체 6곳으로부터 5억 2500만원가량을 받아 이 중 1억 2500만원을 발주처인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간부들에게 건넸다. 하도급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아내는 수법도 다양했다. 명절 떡값 등을 요구하는 수법으로 법인 자금 5830만원을 횡령하기도 했다. 하도급업체 7곳이 3년간 건넨 뇌물은 5억 4500만원에 달했다. 뇌물 커넥션은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최고위층까지 이어졌다. 전 이사장 민씨는 2010년 5월 현장소장 전씨로부터 1000만원을 받아 3선에 도전하던 백 전 시장에게 선거운동 자금 명목으로 건넸다. 전 건설본부장 정모(61)씨와 홍모(59)씨도 계약 변경 사례금으로 수차례에 걸쳐 각각 1100만원과 향응을 제공받기도 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공기업 간부들이 시공사 임원들로부터 유흥업소에서 향응을 제공받고 자신들의 술값을 대신 내게 하거나 골프 접대 등을 받기도 하는 등 도덕 불감증이 심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 방폐장 공사는 총공사비 6080억원이 투입됐으며 오는 6월 완공될 예정이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근데 잠깐만요”… 끼어들고 따져 물은 朴대통령

    “근데 잠깐만요”… 끼어들고 따져 물은 朴대통령

    “근데 말이죠….” “근데 잠깐만요.”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규제개혁회의 곳곳에서 ‘끼어들기’를 시도했다. 정부 규제개혁 정책에 대한 홍보 부재, 여전히 뽑히지 않은 ‘손톱 밑 가시’ 규제 등에 대해 강한 비판과 강도 높은 주문을 쏟아내 회의에 참석한 정부 관계자들은 진땀을 빼야 했다. 박 대통령은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이 ‘손톱 밑 가시’ 뽑기 작업이 더딘 이유와 향후 추진계획을 보고할 때는 “그럼 선정은 왜 했죠? 할 수가 없는 건데?”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김 실장과 문답을 주고받으면서는 “(민원인에게) 양단간에 얘기할 일이 아니라 창의적 아이디어를 내서 어떻게든지 되게 하는 쪽으로, 되는 방향으로 풀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규제 개혁 추진 현황 보고에서는 보고자 회의장을 둘러보며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 완료되지 않으면 관계 부처가 책임지셔야 하는 것 아닌가요? 공동책임입니다”라고 말해 일순 장내가 썰렁해지도 했다. 규제와 청년 취업 문제에서는 관계 장관에게 “이슈화할 것은 이슈화시키세요. 국민들이 판단하시게”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회의의 상당 시간을 펜을 들고 발언들을 기록했으며 몇몇 기관에는 “지난번 업무보고의 진행 상황이 어떠냐?”고 묻는 등 곳곳에서 특유의 ‘점검 습관’을 보여 주기도 했다. 현장에서 민간의 요구에 관계 장관이 향후 계획을 답변하면, 박 대통령은 꼬박꼬박 “어떻게 그걸 앞으로 하실 건지 구체적으로 그 안을 보고해 달라”고 추가 주문, 해당 장관의 확답을 받아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에게는 “숨은 규제가 많은 게 금융 분야다. 숨은 규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체감도를 높이기 어렵다”면서 “구두지도, 행정지도도 있지만 금융협회 등 자율 규제 기관이나 금융공기업 내부 규정 가이드라인도 문제다. 어떤 것을 신설할 때 규제를 받지 않는 사각지대가 여기”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여러 아이디어도 먼저 제시했다. 많은 참석자가 지자체의 규제를 성토하자 “일일이 중앙정부가 어떻게 할 수도 없고 그리고 그 많은 걸 다 각 지역마다 합니까? 이 규제에 관한 한 민관이 같이하든지 피규제자들이 이러이러한 문제가 있다 하는 것을 제기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목소리”라면서 “지자체의 다양한 규제들과 관련해 상공회의소라든지 중견기업회, 여러 관련 단체장들이 지자체 간의 규제 정도를 비교해서 공개하면 어떠냐. 그러면 선의의 경쟁이 일어나고 쓸데없는 규제를 만드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스스로 ‘이러다 우리 지역에는 기업의 투자가 끊어지겠구나’ 하는 위험성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글로벌 컨설팅회사인 매킨지의 진단 내용을 언급하며 “지난해 한 외국계 전문기관이 한국 경제를 ‘서서히 뜨거워지는 물속의 개구리’로 비유하면서 특단의 개혁 조치 없이는 추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규제 개혁이야말로 바로 (한국 경제에 대한) 특단의 개혁 조치”라며 공무원 사회에 거듭 경종을 울렸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공공부채 900조 돌파

    공공부채 900조 돌파

    지난해 말 공공 부문 부채가 900조원을 돌파했다. 그나마 증가세는 둔화됐다. 1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일반정부(중앙정부+지방정부)의 부채는 496조 6000억원, 비금융 공기업(정부가 출자했거나 기관장을 임용한 45개 기관)의 부채(주식·출자지분 제외)는 412조 1000억원이다. 두 부문을 합친 공공 부채는 908조 7000억원이다. 전년 말보다 36조 9000억원(4.2%) 늘었다. 한은은 경제규모 등이 커지면서 공공 부채도 늘었으나 해마다 10%대의 증가율을 보여왔던 최근 몇 년에 견줘보면 증가세 자체는 눈에 띄게 둔화됐다고 지적했다. 공공 부채 증가율은 지금의 방식으로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낮았다. 증가액도 2005년(35조 9000억원) 이후 가장 작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공공기관 휴가, 공무원과 비교해 보니…

    공공기관 휴가, 공무원과 비교해 보니…

    공공기관들이 개인 경조사에는 공무원보다 후한 휴가를 주면서도 자연재해 지역 주민을 돕도록 하는 ‘재해구호 휴가’는 공무원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 결혼에 최대 5일에 달하는 휴가를 주는 것보다 사회적 책임을 위한 휴가나 모성휴가 등을 보장하는 쪽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9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117곳의 평균 휴가일수는 본인이 결혼할 때 5.6일, 자녀가 결혼할 때 1.2일이었다. 공무원(본인 결혼 5일, 자녀 결혼 1일)보다 많은 수치다. 특히 한국장학재단은 자녀가 결혼할 때 4일간의 휴가를 준다. 한국정보화진흥원·한국자산공사 등도 각각 3일을 준다. 전체 117곳 중 32곳(27.4%)은 본인 결혼 휴가가 7일이다. 휴일까지 최대 11일까지 쉴 수 있다. 배우자나 본인의 형제·자매가 사망했을 때 공무원의 휴가는 하루지만 공공기관 평균은 1.98일로 거의 2배에 이른다. 예금보험공사, 한국관광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는 5일간의 휴가를 준다. 3일을 주는 곳은 42개(35.9%), 2일을 주는 곳은 18개(15.45)다. 반면 재해구호 휴가는 공공기관 평균 2.8일로 공무원(5일)의 거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재해구호 휴가가 5일이 안 되는 곳이 66개 기관(56.4%)이었다. 47곳(40.1%)은 아예 재해구호 휴가 자체가 없었다. 태풍이나 폭설 등 자연재해로 일손이 필요한 곳에 봉사 인력을 지원하겠다는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입양 휴가, 인공수정 휴가 등 모성보호 휴가도 공무원에 비해 부족한 곳이 많다. 공공기관의 평균 입양 휴가 일수는 12.1일로 공무원(20일)보다 크게 적다. 46개 기관(39.3%)은 아예 입양 휴가가 없었다. 인공수정·불임치료 휴가(공무원 1일)는 61곳(52.1%)이 아예 없었고, 체외수정 시 난자채취일 휴가(공무원 1일)는 67곳(57.3%)이 없었다. 배우자 출산 휴가도 평균 4.7일로 공무원(5일)에 못 미쳤다. 19곳(16.2%)의 배우자 출산 휴가는 3일이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을 통해 공무원 규정보다 너무 많은 휴가는 줄이고, 사회적 책임을 위해 꼭 필요하지만 현재 부족한 휴가는 늘리는 방향으로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관광·쇼핑과 연계돼야 순기능… 외국계가 주도해선 곤란”

    “관광·쇼핑과 연계돼야 순기능… 외국계가 주도해선 곤란”

    필리핀 마닐라에서 카지노를 운영한 김종원(48) 사장은 “카지노는 단순히 도박만 하는 곳이 아니라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유·무형의 순기능이 있다”며 “정책 입안자들이 카지노산업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계 기업에 전체를 넘겨주기보다는 국내 기업도 들어가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개인이 안 된다면 강원랜드처럼 공기업 형태로 들어가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외국 기업에 허가해 줬는데. -한국 기업에 줄 경우의 특혜 시비를 우려한 것 같다. 경제 논리로 보면 외국계 기업만 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공정한 경쟁이나 순리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인데 그렇게 되지 않아 아쉽다. →국내 카지노산업의 활성화가 기대되나. -양날의 면이 있다. 영업장이 만들어지는 건 긍정적이지만 카지노산업이라는 것은 대외적인 인프라도 있어야 하고 관광이라든가 국내 다른 요소와 결합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야 한다. 외국계 기업들이 그런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긴 어렵다. 카지노가 만들어지면 약간의 고용 창출이나 객장을 짓는 데 건설적인 부분에는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향후 장기적으로 봐서는 외국계가 산업 자체를 주도하는 것은 곤란하다. →다른 나라도 외국에 넘기나. -자국의 베이스는 구축한 상태에서 외국에 넘겨준다. 단지를 활성화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외국계 그룹이 프러포즈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단기적인 활성화나 파이를 키우는 데는 글로벌 기업들을 초청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알맹이(국내 기업)가 빠진 상태에서 한다는 건 무리한 측면이 있다. →카지노는 어떤 효과가 있나. -카지노라고 하면 첫째, 관광 인프라의 큰 축을 담당할 수 있다는 게 순기능 중 가장 큰 부분이다. 눈에 보이는 고용 창출 효과나 시장 효과, 고객들이 와서 얼마간 도박을 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그것과 연계돼 국내에서 관광하고 쇼핑하고 돈을 쓰는 등의 일들로 인해 한국을 알고 되고 여타 제2, 제3의 발전적인 방향을 기대하는 순기능은 많다고 봐야 한다. →역기능도 있을 텐데. -도박산업이다 보니 갬블을 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순수하게 노출된 돈을 가지고 노출된 갬블만 하기는 어렵다. 그러다 보면 불법적 환전, 불법을 도와주는 조직들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런 역기능을 우려하는 것 같다.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따라줘야 한다. →관련 인프라도 필요하다고 본다. -마카오는 객장에서 나가면 화려한 쇼핑이나 위락 시설이 굉장히 잘 발달돼 있다. 갬블하는 사람의 입장에선 편리하게 갬블도 하고 놀기도 하고 쇼핑도 할 수 있어야 한다. 인프라가 완벽하게 갖춰져 있어야 사람들이 가는 것이다. →활성화하려면 정책적인 고려도 있어야 하나. -반드시 필요하다. 세계적으로는 카지노 산업과 관련된 학술 리포트나 경제학자들의 논문, 공식적인 데이터가 굉장히 많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역기능을 너무 우려하고 국내 업체들과 접목하는 데 있어 특혜 시비를 걱정한 나머지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디테일이 부족한 막연한 논리로 하면 잘될 리도 없지만 잘된다 해도 외국 기업에 산업 자체가 완전히 넘어간다. 영종도에서는 갬블만 잠시 하고 밥과 쇼핑은 일본이나 홍콩에서 해결하는 등 우리나라가 경유지로 활용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고용 2100명·직접세수효과 1270억

    고용 2100명·직접세수효과 1270억

    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중국·미국계 합작사인 리포&시저스 컨소시엄(LOCZ코리아)에 인천 영종도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을 추진하도록 했다. LOCZ코리아는 개장 3년 만에 8900억원의 관광수입을 올리겠다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한국판 라스베이거스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부가 카지노 수입의 국외 유출과 복합리조트 개발이 상대적으로 미흡할 경우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큰 카지노를 열게 된 LOCZ코리아는 2018년 1월에 개장해 3년 만인 2020년에는 1년간 8900억원의 관광 수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카지노 매출에 여러 부대수입을 합한 수치이기는 하지만 국내 16개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지난해 한 곳당 평균 매출이 859억원(총 1조 375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10배가 넘는 액수다. 가장 큰 그랜드코리아레저(GKL)의 한 해 매출 5500억원보다도 많다. 영종도 카지노 공사기간인 2014~2018년에는 8000여명의 고용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리조트 운영에는 2100여명의 직접 고용 효과가 예상된다. 장기적으로 관광진흥개발기금 납부액만도 500억원이나 되고 직접세수효과도 1270억원에 달할 것으로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영종도는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깝다.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 등 외국 기업 3∼4개가 진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국내 외국인 카지노 16곳의 지난해 입장객은 270만 7000명으로 중국인 비중은 이미 47%에 이른다. 이상태 제주관광대학교 호텔경영과 교수는 “카지노는 돈이 움직이는 구심점이기 때문에 공단 하나와 맞먹는 수익 창출 효과가 있다”면서 “카지노 관광객 때문에 고급 음식점, 술집 등 고급 서비스업도 발전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런 기대감을 보여주듯 이날 주식시장에서 카지노 관련 종목의 가격은 들썩였다. 파라다이스의 주가는 지난 17일보다 4.41%(1400원) 오른 3만 3150원을 기록했다. GKL 주가는 4만 3950원으로 1.97%(850원) 상승했다. 국내 카지노인 강원랜드는 0.81%(250원), 카지노용 모니터 업체인 코텍은 7.11%(900원) 올랐다. 하지만 외국 기업의 투자 능력과 진정성을 검증할 제도적 장치가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외자 유치에만 주력하다가 정작 검증되지 않은 외국기업의 부실 투자를 방치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내에 남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를 운영 중인 샌즈그룹은 투자금 6조원을 6년 만에 회수했지만, 수익금은 제3국에 투자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수익이 높은 카지노에만 집중 투자하고 복합리조트 투자는 소홀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정희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는 “통상 사행산업은 정부가 허가를 해주고 이득은 공기업 출연기관을 통해 기금화시키고 있는데 외국인 투자는 한계가 있다”면서 “당장은 투자활성화를 위해 용인하지만 추후에는 사행산업에서 수익을 챙겨 가는 외국계 기업에 대해 논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공직비리 익명신고제 큰 효과 봤다

    공직비리 익명신고제 큰 효과 봤다

    지난해부터 ‘공직비리 익명 신고제’가 운영되면서 관련 신고 접수가 급증하고 있다. 안전행정부는 이를 계기로 공직기강 확립을 더욱 강화하는 분위기다. 17일 안행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한 공직비리 익명 신고제를 통해 올해 1월 말까지 약 4개월 동안 접수된 신고 건수는 총 239건이다. 이 중 인·허가 과정에서의 특혜 제공 행위를 포함하는 ‘업무처리 부적정’이 120건(50.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제 추행, 공용차량 사적 사용 등 ‘복무기강 해이’ 신고가 44건(18.4%), ‘금품·향응 수수’와 ‘공금 횡령’ 관련이 각각 31건(13.0%), 26건(10.9%)인 것으로 집계됐다. 신고 대상자 유형별로는 지방공무원 및 지방공기업 임직원에 대한 신고가 162건(공무원 137건, 공기업 25건)으로 전체의 67.7%를 차지했다. 국가공무원 관련 신고는 59건(24.7%)에 그쳤다. 안행부는 비위 사실이 확인된 지방공무원 및 지방공기업 임직원에 대해 해당 지방자치단체, 지방공기업에 징계를 요구할 수 있다. 국가공무원의 경우는 국무조정실, 감사원 등의 요청을 바탕으로 해당 기관에서 최종 징계하게 된다. 공직비리 익명 신고제 도입 전까지는 신고자가 실명을 밝히지 않으면 신고가 자동으로 종결 처리됐다. 신고자를 통한 진상조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안행부 관계자는 “실명 신고 때는 한 해 평균 신고 건수가 10건에 그쳤지만 익명 신고제 도입 이후에는 하루에 평균 2건의 신고가 들어온다”면서 “신고자 보호를 위해 익명 신고로 들어온 내용의 진위 여부는 안행부 자체 감찰 역량을 발휘해 확인하고 신고자에게 신고 내용은 절대 물어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행부는 올해부터 설 명절을 비롯해 특정 기간에 수행한 공직기강 감찰 활동 결과를 일반인 및 모든 공무원이 볼 수 있도록 공개하고 있다. 또 지난 7일 공무원 비위사건 처리 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해 도로 외의 장소에서 음주운전을 한 경우에도 징계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수사기관에서 무혐의 처분 등을 내린 사안에 대해 종결 처리하지 않고 징계 안건으로 의결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안행부 관계자는 “앞으로 공직자로서 직·간접적으로 국민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공직 기강을 계속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6·4 지방선거에서도 전임 자치단체장들의 선거 개입 행위나 공무원의 선거 중립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외평기금 100억弗 기업에 빌려준다

    정부가 이르면 오는 4월부터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 중 100억 달러를 기업들에 빌려주기로 했다. 현재 3518억 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액 중 일부를 외화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에 대출해 준다는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17일 이르면 다음 달부터 외평기금 100억 달러(약 10조 7000억원)를 온렌딩(on-lending) 방식으로 기업들에 대출해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렌딩 대출이란 정부가 시중은행에 자금을 지원하면 은행에서 이를 기업에 빌려주는 간접금융 방식이다. 다만 기재부는 대출 대상을 해외 건설·플랜트 수주, 국내 설비투자용 기자재 수입 등으로 한정하기로 했다. 정부와 시중은행을 연결하는 수탁·중개기관으로는 수출입은행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대출 지원 방식은 정부가 보유한 외화와 은행의 원화를 맞바꾸거나, 정부가 외화를 은행에 빌려주는 방식이 유력하다. 대출 금리 수준은 현재 은행 등과 협의 중이지만 외채를 줄이기 위해 기업 투자에 외평기금을 활용한다는 취지에 맞게 은행에서 일반적으로 외화를 빌릴 때 내는 금리와 같거나 낮은 수준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김성욱 기재부 외화자금과장은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써야 하는 외평기금을 다른 곳에 쓴다는 지적도 있지만, 현재 외환보유액을 고려할 때 100억 달러는 비중이 높지 않다”면서 “온렌딩 대출로 외채를 줄이고 외환시장의 안정성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외평기금의 목적에도 맞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외평기금 지원과 함께 국책은행과 공기업 등에 국내 외화유동성을 활용한 고금리 외화채권 상환과 저금리 차환도 권고하기로 했다. 외화 조달 시 국내 발행 외화표시 채권인 김치본드 발행도 장려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공직비리 익명신고제 큰 효과 봤다

    공직비리 익명신고제 큰 효과 봤다

    지난해부터 ‘공직비리 익명 신고제’가 운영되면서 관련 신고 접수가 급증하고 있다. 안전행정부는 이를 계기로 공직기강 확립을 더욱 강화하는 분위기다. 17일 안행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한 공직비리 익명 신고제를 통해 올해 1월 말까지 약 4개월 동안 접수된 신고 건수는 총 239건이다. 이 중 인·허가 과정에서의 특혜 제공 행위를 포함하는 ‘업무처리 부적정’이 120건(50.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제 추행, 공용차량 사적 사용 등 ‘복무기강 해이’ 신고가 44건(18.4%), ‘금품·향응 수수’와 ‘공금 횡령’ 관련이 각각 31건(13.0%), 26건(10.9%)인 것으로 집계됐다. 신고 대상자 유형별로는 지방공무원 및 지방공기업 임직원에 대한 신고가 162건(공무원 137건, 공기업 25건)으로 전체의 67.7%를 차지했다. 국가공무원 관련 신고는 59건(24.7%)에 그쳤다. 안행부는 비위 사실이 확인된 지방공무원 및 지방공기업 임직원에 대해 해당 지방자치단체, 지방공기업에 징계를 요구할 수 있다. 국가공무원의 경우는 국무조정실, 감사원 등의 요청을 바탕으로 해당 기관에서 최종 징계하게 된다. 공직비리 익명 신고제 도입 전까지는 신고자가 실명을 밝히지 않으면 신고가 자동으로 종결 처리됐다. 신고자를 통한 진상조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안행부 관계자는 “실명 신고 때는 한 해 평균 신고 건수가 10건에 그쳤지만 익명 신고제 도입 이후에는 하루에 평균 2건의 신고가 들어온다”면서 “신고자 보호를 위해 익명 신고로 들어온 내용의 진위 여부는 안행부 자체 감찰 역량을 발휘해 확인하고 신고자에게 신고 내용은 절대 물어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행부는 올해부터 설 명절을 비롯해 특정 기간에 수행한 공직기강 감찰 활동 결과를 일반인 및 모든 공무원이 볼 수 있도록 공개하고 있다. 또 지난 7일 공무원 비위사건 처리 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해 도로 외의 장소에서 음주운전을 한 경우에도 징계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수사기관에서 무혐의 처분 등을 내린 사안에 대해 종결 처리하지 않고 징계 안건으로 의결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안행부 관계자는 “앞으로 공직자로서 직·간접적으로 국민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공직 기강을 계속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6·4 지방선거에서도 전임 자치단체장들의 선거 개입 행위나 공무원의 선거 중립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원수에서 수도꼭지까지 차세대 지능형 관리로 수돗물 불신 없앤다”

    “원수에서 수도꼭지까지 차세대 지능형 관리로 수돗물 불신 없앤다”

    최근 10년 동안 집중호우로 수도권이 물에 잠길 뻔한 위기를 여러 번 겪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의 뛰어난 물관리 노하우로 넘겼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수자원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다목적댐 덕분으로 홍수 위기를 극복하고 심각한 물 부족현상을 체감하지 못하고 지낸다. K-water는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적인 물관리 전문기관이다. 재해예방과 수질관리·분석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럼에도 지난 정부 시절, 국책사업 가운데 하나인 4대강사업을 추진하면서부터 본의 아니게 손가락질을 받았고, 그때마다 속앓이를 해야 했다. 홍수 예방 효과 등 긍정적인 면은 가려지고 녹조 발생, 수위 변화 등 부정적인 면만 비쳐지면서 정치적 비난도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수자원공사가 다른 모습으로 태어난다. 물관리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한 것이다.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국민들에게 물관리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사회적 이슈가 된 녹조 발생도 원인이 무엇이든간에 주도적으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최계운 사장으로부터 수자원공사의 미래 물 관리시스템 혁신방안을 들어봤다. →사회적 이슈부터 보자. 요즘 들어 기온이 오르고 있다. 녹조가 걱정된다. -물관리 책임기관으로서 녹조 책임을 회피하거나 침소봉대하지 않을 것이다. 문제가 생기면 사장이 전면에 나서서 설명하고 이해시키고 해결할 것이다. 지난해 홍역을 치러봤다. 그래서 올해는 미리 대처한다. 이미 연중 녹조 관리계획을 세웠다. 다음 달부터 4대강 상류를 시작으로 녹조 조사를 실시한다. 선제 대응하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부정확한 주장으로 혼란을 키우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녹조의 원인을 먼저 밝혀야 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가. -4대강에 발생되는 녹조 원인을 단적으로 이것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우선 인(P)이 강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야 하는데 점오염원(큰 공장 등 감시와 관리가 이뤄지는 오염)은 대부분 차단된다. 문제는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비점오염원이다. 중소 공장이나 가축 분뇨 등의 유입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데는 분명 한계가 있다. 결국 녹조를 신속하게 제거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녹조 발생에 즉각 대처하고 효율적인 방제 시스템도 갖췄다.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물관리 전문기관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지만 한편에선 비난도 받고 있다. -그동안 분야별 관리는 잘했고 내놓을 만한 성과도 많다. 하지만 물 분자가 모여 물줄기를 이루듯 전체를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취수원부터 가정 수도꼭지까지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했어야 했다. 과학적인 관리가 부족했다는 얘기다. 문제점을 찾아 대안을 마련하려는 노력이 부족하지 않았나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수돗물 공급 전체 시스템을 개선하는 일에 매달려야 한다. →‘스마트 워터그리드’(Smart Water Grid)를 무척 강조한다. 스마트 전도사라던데. -스마트 워터그리드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원수에서 수도꼭지까지’ 물 공급 전 과정에서 수량과 수질을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그 결과를 국민이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차세대 지능형 물관리 시스템이다. 수돗물의 생산 모든 과정을 공개해 국민들의 불신을 없애겠다는 것이다. →물관리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나. -그렇다. 기존의 물관리 패러다임으로는 인체에 건강한 물 공급, 통합 물관리 실현, 스마트 워터그리드, 녹조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기존 사고의 틀을 깨고, 법과 제도의 한계를 넘어서도록 노력하자는 것이다.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에서 한 단계 뛰어넘어 ‘인체에 건강한 물’을 공급하는 데 중점을 뒀다. 향후 물관리는 몸에 이로운 미네랄 등을 잘 보존할 수 있는 처리 공정으로 개선한다는 것이다. →태국 물관리 사업 수주는 물거품이 되는 것인가. 해외사업 진출 교두보가 끊기는 것은 아닌지.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는 변함없고 현재 태국의 정치상황 때문에 불가피하게 계약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모든 사업이 중단된 것은 아니다. 태국 정부와 협의도 계속되고 있고, 수자원공사도 사업 준비를 하고 있다. 4월 총선 이후 새로운 내각이 구성되면 최종계약에 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국 사업에 이어 파키스탄, 필리핀 등에서도 많은 사업 참여 요구가 들어오고 있다. 태국처럼 정부가 자본을 투자하는 사업이 아니고, 세계은행 등의 자금으로 사업을 벌이는 것이라서 사업 리스크도 적다. →댐 건설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도 많았다. 시민단체에서 일한 경험도 있는데. -댐 건설 자체를 악(惡)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 형평성이 있어야 한다. 개발시대에 주민의견이나 환경파괴를 무시한 채 밀어붙이기식 사업을 벌이면서 부작용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다목적댐의 고마움을 간과하고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더욱 문제다. 세계은행이 우리나라를 단시간에 물 관리사업에 성공한 국가로 평가하는 데는 다목적 댐을 비롯한 물공급 시스템과 물관리 전문기관의 설립·운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최근 환경론자 등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조직했다.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작 이런 방향으로 각계 의견을 들었어야 했다. 갈등을 줄이면 그만큼 사회적 비용도 줄어든다. 수자원공사가 추진하는 사업은 특히 환경문제로 갈등을 빚어 왔는데 사전에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협조를 받으면 문제를 풀어갈 수 있다. →경인아라뱃길이 애물단지로 변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당장 평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사업 초기 운하를 통한 화물 운송량을 부풀린 측면도 없지 않다고 본다. 경인아라뱃길은 단순 물동량으로만 평가해서는 안 된다. 주변은 상습 홍수 피해지역이었다. 홍수 예방 효과는 검증됐다. 지역 주민들도 적극 환영한다.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본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경인항 항만시설사용료 감면 및 연안운송 보조금 등의 제도 마련과 항로 개설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강과 서해를 연결해 관광레저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 →물 이용을 둘러싼 분쟁도 야기되고 있다. -지역 간 편차가 크기 때문이다. 국가차원에서 확보된 물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통합수자원관리(IWRM)에 따라 지역 간 재배분을 위한 수리권 조정, 법제도 개선과 지역 간 갈등을 조정할 수 있는 통합거버넌스를 구축할 것이다. 기관 간 수자원 정보 공유와 물 부족을 겪고 있는 도서지역의 대체수자원도 개발해 물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주력하겠다. →공기업 경영혁신이 화두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 규모는 14조원이다. 4대강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했지만 어디까지나 우리가 갚아야 할 부채다.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해 간부들부터 나섰다. 지난해 임금 인상분을 이미 반납했다. 올해도 임금 인상을 자제했다. 사업 구조조정, 자산 매각, 원가절감, 매출확대 등으로 부채를 줄일 것이다.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불합리한 관행도 하나둘씩 철폐하고 있다. →물값 인상을 놓고 말들이 많다. -민감한 부분인데, 수익을 올리기 위해 물값을 올리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진심을 알아줬으면 한다. 4대강사업 빚을 갚기 위한 꼼수는 더더욱 아니다. 현재 수돗물을 원가 이하로 공급하고 있다. 낡은 수도관을 교체하고 수돗물 공급지역을 늘리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투자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광역상수도요금은 t당 500원이다. 시중 생수 한 병도 500원이다. 생수가 수돗물보다 1000배 비싸다. 물값을 인상해도 가구당 부담은 1000~2000원이다. chani@seoul.co.kr 최계운 사장은 ▲1954년생 경기 화성 ▲인하대 토목공학과, 서울대 수리학, 콜로라도주립대 수리학 박사 ▲인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인천사회적기업협의회 상임대표, 한국수자원학회 부회장, 국토부 스마트워터그리드연구단장, 인천대 도시과학대학장
  • 경영 적자 내는 지방공기업 성과급 200% 이상 안 준다

    경영 적자를 내는 지방공기업은 성과급을 200% 이상 받을 수 없게 된다. 안전행정부는 오는 7월까지 329개 지방공기업에 대해 경영평가를 실시, 성과급 지급에 반영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적자 지방공기업은 5단계로 이뤄지는 경영평가에서 최고등급인 ‘가’급을 아예 받을 수 없도록 함으로써 다른 부문의 성적이 좋아도 직원은 200% 이상, 최고경영자(CEO)는 300% 이상의 성과급을 원천적으로 받을 수 없다. 적자인 도시개발공사는 ‘가’, ‘나’급에서 모두 배제돼 직원들은 150% 이상, CEO는 200% 이상 성과급을 받지 못한다. 특히 각 도시개발공사는 올해 150~300%로 부채비율을 감축해 5년 안에 100~160%로 줄인다는 목표를 부여받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수자원 공사에 입사하려면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국내 유일의 물전문 공기업으로 공공기관 중 가장 폭넓은 열린 채용을 실시한다. 도전의 문이 활짝 열려 있다. 최소한의 공인어학 성적을 보유한 경우에는 학력·전공·학점·성별·연령 및 자격증 보유 여부 등 일체의 제한 없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공인어학성적 또한 글로벌 인재에게 입사지원 기회의 폭을 넓히기 위해 영어뿐만 아니라 일본어·중국어·스페인어·러시아어 등 공기업 중 가장 많은 7개의 공인어학성적을 반영하고 있다. 전형절차에 있어서도 스펙 중심의 서류전형은 실시하지 않는다. 최소한의 입사지원자격을 보유하면 전원 1차전형 응시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2007년 공기업 최초로 직무능력 및 역량검사인 KACT(K-water Aptitude & Competency Test)를 자체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직무능력검사 반영 비중을 더욱 확대해 직무능력 중심의 선발체계를 확립했다.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매년 사회형평적 채용을 적극 실시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역인재 채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 4개 권역별 채용을 실시하는 한편, 지역인재 채용목표제(40%)를 도입해 비수도권 지역인재의 채용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여성의 고용 확대와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여성채용목표제(30%)를 도입, 여성의 사회 진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고졸인재, 보훈대상자 및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한 제한 공개채용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사회적 취약계층의 채용 확대에도 노력하고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사설] 무상복지 부메랑 보고도 ‘공짜버스’ 말하나

    다시 선거의 계절임을 실감한다. 6·4 지방선거가 두 달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공짜’를 내세운 달콤한 공약들이 춤을 추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의 ‘무상버스’ 공약이다. 김 전 교육감은 출마 선언을 하며 “버스 완전공영제를 단계적으로 실시해 무상 대중교통의 첫걸음을 떼겠다”고 공언했다. “복지는 돈의 문제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겠다는 의지의 문제”라는 소신도 밝혔다. 무상급식 공약으로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톡톡히 재미를 본 그로서는 퍼주기식 공약의 유혹을 쉽게 떨쳐내기 힘들지 모른다. 그러나 2010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이 이른바 ‘3무 1반’ 공약을 내걸면서 등장한 무상급식 등 보편적 복지 약속이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국민은 잘 알고 있다. 무상급식에 돈을 쏟아붓다 보니 다른 교육 예산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명예퇴직 예산이 크게 줄어들면서 명예퇴직자는 대폭 감소했고, 이는 신규 교사 충원의 차질로 이어졌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올해 서울지역 초등 임용고시 합격자의 신규 교사 발령 비율은 예년의 10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고 한다. 물론 이런 교육현장의 악순환을 무상급식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 그러나 그 원인의 태반은 무절제한 무상공약 남발에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그런 점에서도 김 전 교육감의 단선적인 복지관은 교정돼야 마땅하다. 복지가 의지의 문제인 것은 맞다. 하지만 복지는 명백히 돈의 문제이기도 하다. 마치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낼 수 있는 양 무차별 복지공약을 외쳐대는 것은 평균인의 상식과는 거리가 멀다. 전문가들은 버스완전공영제는 고사하고 준공영제를 실시하는 데도 매년 5000억원 이상의 추가 재정부담을 감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최근 지방자치단체와 산하 공기업 등의 부채 총액은 100조원이 넘는다. 경기도는 올해 무상급식 예산을 삭감할 정도로 재정난이 심각하다. 경기교육감을 지내며 이 같은 현실을 누구보다 똑똑히 봤을 텐데 불난 집에 부채질하듯 ‘청개구리식 ’ 공약을 내놓으니 어리둥절할 따름이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김상곤표 공짜버스 공약이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경기지사에 뜻을 둔 다른 후보들도 ‘무상열차’에 올라타려 한다는 점이다. 대중교통이 서민복지의 한 축인 만큼 버스 공공성 강화 차원의 논의라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인구의 절반 이상이 집중된 수도권의 경우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이 하루 125만명에 이르는 현실이고 보면 대중교통 문제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임에 틀림없다. 수도권 대중교통정책의 교통정리를 위해서도 활발한 토론이 필요하다. 그러나 공짜 버스시대를 열겠다며 무리해서라도 덜컥 내지르는 식의 공약이라면 건전한 정책경쟁은 애당초 불가능하다.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돼 논의구조를 왜곡시키기 십상이다. 김 전 교육감 측은 “곧 실행계획을 밝히겠다”고 했지만 엄청난 소요 재원을 감안하면 똑 부러진 대책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지방선거 공약도 국회 입법과정에서처럼 ‘페이고(PAYGO) 원칙’을 적용해 재원 확보 방안부터 내놓게 하자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 배경이다. 선거를 앞두고 기승을 부리는 포퓰리즘성 공약에 이제는 정말 유권자들이 따끔한 표심을 보여줘야 한다.
  • 강원랜드 1600억대 워터월드 사업 운명은?

    강원랜드 1600억대 워터월드 사업 운명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폐광지역 주민들) “공기업 구조조정과 맞물려 재검토해야 한다.”(정부) 1640억원대 강원랜드 워터월드 조성사업을 놓고 정부와 주민들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12일 강원 정선 고한·사북·남면 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 등 폐광지역 사회단체들에 따르면 착공을 눈앞에 둔 강원랜드 워터월드 조성사업이 정부의 재검토 움직임으로 축소되거나 중단되지 않을까 주민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공추위는 이와 관련, 최근 국회에서 감사원 공공기관 감사국장과 면담을 갖고 ‘강원랜드 워터월드사업의 축소 또는 재검토 권고 움직임’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냈다. 또 폐광지역 사회단체들은 감사원에 사업추진의 정당성을 호소했다. 주민들은 “강원랜드 워터월드는 카지노 위주의 사업에서 벗어나 복합리조트로서 기능하기 위한 기본 시설인 데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사업 타당성을 입증받았다”면서 “감사원의 감사 결과로 인해 사업이 축소되거나 재검토에 들어간다면 폐광지역의 경제회생과 희망도 날아가 버리게 된다”고 주장했다. 지역 국회의원인 염동열 의원도 “워터월드 감사결과는 단순히 수치상 평가로 적자시설로 판단하기보다는 강원랜드의 미래와 폐광지역 실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면담을 통해 워터월드 사업에 대한 지역주민과 감사원의 시각차를 좁혀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지역주민의 여론을 반영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에 그친 데다 공공기관 개혁과 맞물려 워터월드 사업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폐광지역사회의 추가 대응이 주목된다. 특히 감사원이 워터월드에 대해 축소입장을 발표할 경우 사실상 전면적인 재검토로 사업 재추진조차 불투명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주민들은 보고 있다. 강원랜드 워터월드 조성사업은 지난해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아 2016년 개장을 목표로 다음 달 착공될 예정이었다. 164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강원랜드 워터월드는 전국 최고의 테마가 있는 빅3 워터월드로 조성될 계획이다. 정부를 통해 건설업체까지 선정해 놓은 상태다. 하지만 공기업 구조조정과 맞물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워터월드 조성사업의 사업 타당성이 논의되면서 도마에 올랐다. 또 감사원이 지난해 11~12월 강원랜드에 대한 정기감사를 실시하고 이달 중 워터월드사업을 포함한 감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폐광지역을 살리기 위해 사계절 복합리조트를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6, 7년 전부터 구상된 사업으로 강원랜드가 종합리조트로 가기 위해 추진하는 마지막 대형 투자사업”이라고 말했다. 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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