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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EU, 푸틴 추가제재… 이번엔 통할까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사태의 책임을 물어 러시아에 대한 추가 경제 제재 돌입을 결정했다. 다만 휴전협정이 유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달 말쯤 제재 지속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12일 미국은 새로운 대러시아 제재안을 발표했다. 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방크, 가스 기업 트렌스네트프, 에너지 기업 루코일, 가스프롬, 가스프롬네프트 등 금융, 국방, 에너지 관련 주요 러시아 공기업들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EU의 신규 제재안은 이보다 조금 앞서 발효됐다. 러시아 대형 에너지 기업인 로스네프트, 트란스네프트, 가스프롬네프트 등 모두 6개 회사에 대해 만기 30일 이상 채권 발행과 주식 거래를 금지했다. 전투기, 탱크와 헬리콥터를 각각 만드는 통합항공사, 우랄바곤자보드, 오보론프롬 등도 제재 대상에 올랐다. 또 우크라이나 동부 반군 지도자와 러시아 정부 인사, 기업인 등 24명에 대해 EU 회원국 입국을 금지하고 자산을 동결했다. 이런 제재 조치에 대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국제 관계를 악화시키는 데 이용되고 있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역 정치·경제 협력체인 상하이협력기구(SCO) 참석차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에서 열린 SCO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여기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단독 비밀회담을 여는 등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복 수위도 주목된다. 농산물 수입금지 조치에 이어 가스 공급 중단도 유력하다. 러시아 측은 부인하고 있지만 이미 폴란드에 이어 슬로바키아와 오스트리아도 러시아에서 오는 가스 공급이 줄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공 통과 금지와 주요 공산품 수입금지 등 후속 조치가 거론되고 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손실 누적에 해외자원개발 자산 매각

    ‘부채덩어리’ 에너지 공기업들이 해외 자원개발 사업 자산을 줄줄이 매각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12일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며 자회사인 캐나다 하베스트사의 정유 공장(NARL)을 미국 상업은행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석유공사가 해외 자산을 매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각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석유공사는 2009년 4조원을 들여 하베스트사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 기업은 총 매장량 2억 2000만 배럴 규모의 석유·가스 생산광구를 보유한 기업이다. 그러나 매입 당시 석유 광구뿐만 아니라 시설이 낡고 수익을 내지 못했던 정유 공장을 ‘끼워팔기’ 매물로 함께 인수해 해마다 1000억원 안팎의 적자가 발생했다. 1조원 규모로 사들였던 정유 공장은 대폭 낮은 가격으로 매각했을 가능성이 높아 수천억원의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라크에 있는 아카스 가스전 지분 49%를 매각하기로 했다. 가뜩이나 부채를 줄여야 하는데 해당 지역이 내전과 테러리스트들의 활동으로 생산시설 건설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투자비는 회수가 불가능할 전망이다. 한국광물자원공사 역시 파나마 코브레 구리광산 지분 10%를 연말까지 매각한다. 6000억원에 달하는 투자비 조달을 감당해내기 힘들어서다. 세 회사는 모두 올해 국제신용평가(무디스, S&P)에서 5년 만에 ‘투자주의’로 투자 부적격 등급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 공기업의 부채는 최근 5년간 81조원 급증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커버스토리] ‘명량’에 묻혀 피지도 못한 영화꽃들, 뒤늦게라도 피어볼까

    [커버스토리] ‘명량’에 묻혀 피지도 못한 영화꽃들, 뒤늦게라도 피어볼까

    곁에 있는 사람, 혹은 파워블로거나 언론이 재미있다고 추천하면 그 영화를 보게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본 영화라면, 대화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 혹은 그저 궁금해서 보게 된다. 본의 아니게 좋은 영화보다는 많이 보는 영화에 쏠리기 십상이다. 이렇듯 영화 선택에는 ‘밴드웨건 효과’에 따른 양극화 현상이 크다. 잘되는 영화는 더 잘되고, 안 되는 영화는 아예 선택받을 기회마저 갖지 못하고 만다. ‘명량’이 1700만 관객의 회오리 파도를 일으키던 그때, 우리가 놓치지 말았어야 했는데 놓치고 만 영화들이 있다. 뒤늦게라도 한번쯤 챙겨볼 일이다. 다큐멘터리 영화 ‘블랙딜’은 ‘지금, 여기, 우리’의 문제와 정면으로 마주한다. 자본과 유착한 언론은 공기업의 비효율성을 부각시킨다. 대중은 순수하게 분노한다. 정치권력은 공기업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강조하며 사회적 공공재를 시장과 자본에 헐값으로 내놓는다. 1980년대 영국으로부터 시작해 전지구적으로 신성시되어온 민영화 흐름의 판박이 레퍼토리다. 이훈규 감독의 ‘블랙딜’은 민영화가 이루어진 1세대 7개 국가들을 직접 탐방했다. 영국의 철도, 칠레의 연금, 프랑스의 물, 독일의 전력 등 민영화 사례를 소개하며 민영화 이후 세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시민들의 삶이 얼마나 피폐해지면서 큰 고통을 겪고 있는지 차분히 증언한다. 그리고 묻는다. ‘여러분의 공공재는 어떻습니까’라고. 의료민영화, 규제 개혁 등 민영화의 환상을 여전히 품고 있는 2014년 한국사회에서 고작 8909명만 보고 지나갈 수는 없는 영화다. 지난달 7일 개봉한 ‘모스트 원티드 맨’은 급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필립 시모어 호프먼의 유작이다. 영화의 배경은 9·11 테러 이후 테러리스트의 온상으로 급부상하여 전 세계의 정보부가 예의 주시하고 있는 함부르크다. 독일 정보부 소속 군터와 터키, 러시아를 거쳐 밀입국한 무슬림인 이사가 등장하며 미국 중앙정보부(CIA)도 등장하니 흔한 할리우드식 액션 영화로 짐작될 법하지만 전혀 다르다. 숨가쁘게 뛰어다니거나 치고 때리는 요란스러운 액션이 없다. 또한 전형화한 선과 악의 갈등, 대립, 그리고 단선적인 문제 해결방식 등과는 거리가 꽤 멀다. 대신 느릿한 시선으로 인간 내면을 들여다보고, 그 뒤를 아주 천천히 따라간다. 어떤 외피를 띠건 모든 예술은 인간으로 향함을 새삼 확인시켜 준다. 전국 극장에서는 눈 밝고, 인내심 있는 1만 4067명만 이 영화를 봤다. 지난 7월 16일 개봉했던 영화 ‘테레즈 라캥’은 개봉 전부터 박찬욱 감독의 ‘박쥐’와 비교되면서 관심을 모았다. 박 감독이 에밀 졸라의 원작소설 ‘테레즈 라캥’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다. 여주인공 테레즈 라캥은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 손에 이끌려 고모집으로 향한다. 고모의 일방적인 훈육 속에서 자라난 라캥은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사촌 카미유와 결혼한다. 그리고 어느 날 카미유의 친구 로랑을 만나게 되고, 자신의 내면 깊은 곳에서 자라고 있던 거침없는 사랑과 욕망의 실체를 대면하게 된다. 에밀 졸라 특유의 인간 본성에 대한 핍진한 묘사와 그 관찰 결과를 영화 역시 잘 살려냈다. 등장인물의 관계 설정 등 박 감독의 ‘박쥐’와 같고 다른 점을 비교하면서 보면 사유의 교직이 더욱 깊어질 듯하다. 역시나 1만 4385명이 보는 데 그쳤다. ‘동경가족’도 7월 31일 개봉해 3만 1256명의 관람객이 들었다. 영화 수장고 한 구석에 먼지 쌓이는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됐지만, 그냥 흘려보내기에는 아깝다. 섬에 살던 노부부가 자식들을 보기 위해 도쿄까지 오지만 자신을 불편해하는 자식과 며느리를 만날 따름이다. 돈 많고 잘사는 큰아들과 둘째 딸이 부모를 냉랭하게 대하며 밖으로 내돌리는 것과 달리 막내아들과 그의 여자 친구는 다른 마음 없이 부모를 대한다. 2시간 26분짜리 영화다. 박진감 넘치는 내러티브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전개가 빠른 것도 아니지만 가슴 깊은 곳의 뜨거운 어떤 감정이 울컥 올라온다. 늙어버린 부모, 더 이상 이 세상에서는 만날 수 없는 부모 생각에 가슴이 저릴 수도 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공직현장 목소리] 공기업 성장해법 세계시장서 찾는다

    [공직현장 목소리] 공기업 성장해법 세계시장서 찾는다

    우리나라는 2004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고속철도를 성공적으로 개통하며 철도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다. 고속철도 건설·운영 경험 10년. 이제 국내 철도시장에서 쌓아 올린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고 세계로 뻗어 가야 할 때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04년부터 중국 철도시장 진출을 위해 베이징에 지사를 설립하고 시장 개척에 나서 2005년 쑤이닝~충칭 간 고속철도 시험선 구간 감리용역을 수주하는 결실을 맺었다. 그 후 세계 13개국에서 33개 사업(890억원 상당)을 수주해 21개 사업을 완료했고 12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세계 철도시장은 매년 2.6%씩 성장해 2017년에는 240조원 규모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공단은 해외시장에서 2020년까지 2014억원의 사업을 수주할 계획이다. 3000억원 규모의 오만 철도사업에서 스페인, 프랑스와 미국 연합체와 경쟁 중인 가운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또 600억원 규모의 인도 구자라트주 메트로 철도사업, 민자사업(PPP)으로 추진 중인 2조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공항철도 연결사업 등에도 글로벌 컨소시엄을 구성해 도전할 계획이다. 해외 철도사업은 단기간의 성과보다 장기적인 접근이 요구되는 분야다. 공단은 국제철도 전문가 양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2년부터 사내 대학원을 운영해 해외사업에서 요구하는 석·박사급 전문가를 양성하는 동시에 외국어 능력 함양을 위해 다양한 어학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한계도 있다. 해외 진출 국가 대부분이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미 등 저개발 국가여서 열악한 재정상황 탓에 철도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재정 지원을 포함한 철도사업을 제안할 수 있도록 범국가적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해외 철도시장을 확보하는 데 든든한 발판이 될 것이다.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국내 철도건설사업 감소에 따른 위기 돌파 및 공단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영우 한국철도시설공단 부이사장
  • 제주, 산하 기관장 임기 도지사와 맞춘다

    앞으로 제주도 산하 공기업 및 출연·출자 기관장은 도지사와 임기를 함께하게 된다. 이는 지방선거 때마다 불거지는 전임 단체장이 임명한 기관장 솎아내기와 버티기, 임기 말 단체장 측근 낙하산 보은인사 등의 논란을 없애기 위한 것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1일 오재윤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차우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강기권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사장의 사표를 전격 수리했다. 이들은 전임 우근민 지사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사들이다. 또 공영민 제주발전연구원장, 박성진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고자명 제주도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부이사장도 교체했다. 도는 최근 재신임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지역 8개 공기업 및 출연·출자 기관장에게 일괄 사표 제출을 요구했었다. 임기가 많이 남은 현혜순 제주여성가족연구원장(2017년 3월 27일)과 김일환 제주테크노파크 원장(2016년 10월 13일)은 재신임을 받았고 사표를 제출하지 않은 이문교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도 재신임됐다. 하지만 공영민 제주발전연구원장은 임기(2016년 7월 31일)가 2년 가까이 남았지만 전격 교체됐다. 원 지사는 “앞으로 기관장의 임기를 도지사와 함께하도록 제도화해 책임정치, 책임행정을 구현하겠다”며 “새로운 지방정부가 들어서면 새로운 단체장의 철학에 맞게 책임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기관장 인사 청문회를 도입해 기관장 인사를 둘러싼 각종 오해와 분열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도는 조만간 공모를 통해 이들 6개 기관장을 새로 선임할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D -30… 7급 지방직 선택과목 대비법

    D -30… 7급 지방직 선택과목 대비법

    다음달 11일로 예정된 7급 지방직 공무원 필기시험이 완료되면 올해 7·9급 공채의 전체 일정이 사실상 마무리된다. 서울시와 인천시, 제주도를 제외한 14개 지방자치단체의 7급 공무원 시험 경쟁률(일반행정직)은 평균 170대1로 나타났다. 모두 144명을 뽑는 시험에 지원자는 2만 4485명으로, 지난해 경쟁률(148대1)보다 높아졌다. 7급 지방직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국어, 한국사, 영어, 헌법, 행정법, 행정학 등 필수 5과목 외에 추가로 선택하는 1과목을 두고 고민에 빠진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7급 지방직 공무원 필기시험에 대비해 선택과목 공부법을 박문각 남부고시학원을 통해 알아봤다. 일반적으로 7급 국가직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필수과목인 경제학을 공부하게 된다. 이 때문에 경제학에 자신이 있는 수험생들은 지방직 시험에서도 지방자치론보단 경제학원론을 선택하는 추세다. 김기동 박문각 남부고시학원 부장은 “경제학원론 점수가 오를 가능성이 낮은 경우 지방자치론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자치론은 행정학에서 다뤄지는 부분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선택과목 결정은 수험생의 몫이기 때문에 과목별 특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제학원론은 이해 위주의 과목이다. 지금까지 개념 이해 중심으로 공부했던 방대한 분량을 시험 출제 경향에 맞게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함경백 강사는 “객관식 사지선다형 문제이기 때문에 출제 포인트를 중심으로 반복 암기하고, 지금부터는 계산 문제에 대비해 매일 1시간 정도 실전 문제를 풀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세부과의 효과, 완전경쟁, 게임이론(미시경제학)과 솔로 성장모형, 통화정책, IS-LM균형 기울기와 정책효과(거시경제학), 이자율평가설, 구매력평가설(국제경제학) 등 최근 10년간 4회 이상 출제된 개념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반복 학습해야 한다. 올해 국가직 7급 경제학에서 출제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재무이론과 금융이론 등에 대한 보완도 필요하다. 지방자치론은 행정학과 연계돼 있어 충분한 학습이 된 수험생이라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 신용한 강사는 “2011년 국가와 지방 간 재정비교, 2013년 지방공기업 등 7급 지방직 시험에서 행정학 과목의 난이도 조절은 지방자치론 문제로 이뤄져 왔다”고 분석했다. 다만 경제학원론에 비해 실제 시험장에서 문제 풀이하는 시간이 짧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2008년 이후부터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되고 있는 지방자치론은 2013년도에도 기출문제를 일부 변형시키거나 행정학 교과서의 이론을 토대로 기본적인 부분을 물어보는 문제가 많았다. 신 강사는 “올해 역시 예년 수준의 난이도로 출제될 것”이라며 “파트별 기출문제 재점검과 전 범위 모의고사를 통해 실전 감각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지방자치 파트에서는 특색 있는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다른 파트보다 세심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씨줄날줄] 퇴조한 남아 선호/문소영 논설위원

    2013년 남아 출생성비가 105.3명이다. 여자아이 100명당 남자아이가 105.3명이라는 얘기다. 자연상태에서 남녀 출생의 성비는 남아가 3~7% 정도 더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상이다. 통계청이 통계를 작성한 1981년 107.1명 이래 최저치다. 한국의 남아선호 사상은 1981년 이래 거의 매년 상승해 1990년 116.5명으로 최고치를 찍었다. 116.5명이란 성비는 1990년생 남성이 동년에 태어난 여성과 모두 혼인한다고 가정했을 때 남자 5명에 약 1명꼴로 신부를 찾을 수 없다는 이야기였다. 당시 언론에서 ‘신붓감 부족’을 심각하게 우려할 만했다. 이후 남녀성비 불균형은 16년간 지속되다 2007년 106.2명으로 하락해 정상화됐다. 아들을 낳고자 불법으로 규정된 태아 성감별을 하고, 여아로 판별되면 낙태를 하는 등의 비인간적인 행위가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에 안도한다. 남아선호의 퇴조는 변화하는 사회적 현실에 맞닿아 있다. 우선 학업과 취업에서 남녀불평등 사회가 크게 개선된 것이다. 오빠와 남동생의 진학을 위해 중졸 학력으로 저임금의 취업을 강요받던 누나와 여동생이 사라졌다. 여성의 대학진학률은 2009년 82.4%로 남성의 81.6%를 처음으로 앞질렀고, 2013년에는 그 격차가 7.1% 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남녀 공학에서 남학생이 여학생의 내신성적을 올려주는 디딤돌이 된 지 오래다. 2010년 외무고시에서는 여성이 60%를 차지했다. 사시 합격자는 여성 40.2%, 5급 공채는 46%로 절반에 가까운 상황이다. 성적순으로만 뽑으면 여성이 과반수가 넘을 것이라는 증언은 언론사를 비롯해 공기업, 대기업에서 넘쳐난다. 과거 직장에서 유일한 여성을 ‘홍일점’이라 불렀다면, 미래에 남성을 ‘청일점’이라 부르며 신기해할 날도 있을 법하다. 남녀평등이 가시화된 배경에는 농경시대처럼 부모의 부양을 더 이상 아들이 책임지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연금과 개인연금 등으로 사회책임으로 전환됐다. 또한, 기독교의 확산 등으로 조선 후기의 유교적 전통도 희미해져 ‘제사는 아들’이라는 공식도 사라지고 있다. 상속법 개정의 방향도 아들과 딸 모두에게 평등해지고 있다. 자식 키우는 재미는 재롱도 많고 사근사근한 딸이 무뚝뚝한 아들보다 낫다는 말은 정설처럼 됐다. 결혼 후에도 아내에 잡혀 사는 아들보다 남편을 쥐고 사는 딸이 늙은 부모를 더 잘 보살펴준단다. 이러다 보면 세종 때 사대부들에게 ‘친영제’를 강요하면서 시작된 현행 ‘시집가기’ 풍속이, 고려시대마냥 신랑이 처가로 가서 신부와 함께 사는 ‘장가가기’로 바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여아선호 사회’니 ‘신모계사회’ 등이 제기되는 이유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추석 대체휴일제 시행 뒤 형평성 논란 가중…정치권, 대체휴일제 의무화 추진

    추석 대체휴일제 시행 뒤 형평성 논란 가중…정치권, 대체휴일제 의무화 추진

    ‘추석 대체휴일제’ 추석 대체휴일제 시행 등 대체휴일제가 도입됐지만 중소기업이나 그 이하의 작은 규모 사업장은 약 66%가 정상출근을 한 것으로 나타나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 첫 대체휴일제는 기업 2곳 중 1곳만 시행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기업과 대기업, 학교와 관공서도 대체휴일제를 적용했지만, 중소기업이나 그 이하의 작은 규모 사업장은 약 66%가 정상출근을 했다. 대체휴일제가 기업마다 다르게 적용되는 것은 대통령령으로 대체휴일이 관공서에만 적용이 되고 민간기업이나 사기업에서는 적용하지 않는 형태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민간기업이나 사기업의 경우 대체휴일제는 의무적용이 아닌 선택적 적용 사항이다. 현재 국경일은 국경일에 관한 법률이 있고 공휴일은 대통령령에서 관공서에 공휴일에 관한 규정이 있다. 국회안전행정위원회는 지난해 관공서에만 해당되는 대통령령이 아닌 대체휴일제에 대한 공휴일에 관한 법률을 만드는 것을 추진했다. 대체휴일제가 모든 곳에 의무적용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재계의 반발이 컸다. 휴일이 늘어날 경우 기업 부담이 크게 증가한다는 이유다. 경총은 휴일이 하루 늘어날 경우 대·중소기업의 생산 차질액이 4조원을 넘는다고 주장했다. 일손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영업일수가 줄어드는 영세 자영업자의 반대도 극심했다. 이에 여야는 지난해 5월 입법을 포기한 대신 시행령 개정을 요구하는 것으로 대체휴일제 도입을 결정했다. 따라서 정부는 지난해 8월 대체휴일제 도입을 골자로 한 ‘관공서 공휴일에 관한 시행령’을 개정했으며, 대체휴일제는 민간에 대한 강제력이 없어었다. 공무원이 아닌 일반근로자의 경우 각 기업의 취업규칙이나 단체협약, 노사협의에 따라서 대체휴일을 쉴 것인가를 결정하게 됐다. 그러나 첫 시행이 되자마자 대체휴일제를 놓고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은 “공무원 휴일 규정을 지금 현재 대한민국 전체 근로자들에게 적용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말이 안 되는 것이었다”며 “근로 기준법을 개정하면 근로기준법을 적용받는 근로자들은 모두 대체휴일에 쉴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현행 근로기준법 제55조에 ‘사용자와 근로자에게 일주일에 평균 1회 이상의 유급휴일을 줘야 한다’는 규정을 대체휴일을 보장해 줄 수 있는 내용으로 개정하겠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개정안을 곧 발의할 예정이다. 한정애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도 “국회와 정부는 현재 시행령에 대체휴일제를 도입한 것에 자족하지 말고 모든 국민이 대체휴일제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며 “대체휴일제 내용을 담은 ‘국경일과 공휴일에 관한 법률’ 제정에 힘쓰는 동시에 모든 국민이 공휴일을 유급휴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근로기준법 개정안’도 시급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북도 산하기관장 절반 물갈이

    전북도 산하 기관장 가운데 절반가량이 물갈이됐다. 전북도는 공기업과 출연기관, 보조단체 등 재신임 대상 기관 14곳 가운데 6개 기관장을 바꾸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대상 기관은 전북발전연구원, 남원의료원, 전북신용보증재단, 전북경제통상진흥원, 전북생물산업진흥원, 전북생활체육회 등이다. 도는 기관장의 리더십과 전문성, 조직 구성원의 신망 및 융화, 민선 6기 역점시책 추진 철학 및 비전 공유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공석인 전북발전연구원과 남원의료원장을 이른 시일 내에 공모, 선발하도록 이사회에 통보했다. 나머지 4개 기관장은 공모를 진행하고 있거나 곧 시행할 계획이다. 도체육회 사무처장의 재신임 여부는 11월 초 전국체전이 끝난 뒤 결정하기로 했다. 재신임 논의 중에 논란이 있었던 기관장 2∼3명도 추가로 교체될 가능성도 있다. 논란의 대상인 2∼3명의 기관장에게는 기관 운영의 분명한 목표 재설정 및 강도 높은 조직혁신을 주문하고 추후 이에 대해 재평가하기로 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에너지시장 민간 진입 규제 풀어야”

    “에너지시장 민간 진입 규제 풀어야”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지금은 발전사업자만 에너지를 생산, 판매할 수 있는데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해 앞으로 일반 국민도 생산, 판매가 가능하도록 진입 장벽을 완화하고 낡은 제도나 규정을 과감하게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에서 개최된 ‘에너지 신산업 대토론회’에 참석해 “그동안 에너지 정책은 대형 인프라 구축과 안정적 공급이 중심이 됐는데 지금은 오히려 신산업 태동의 장벽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은 민간 사업자의 전력시장 참여가 제한돼 있어 각자가 저장한 전기를 전력시장에 되팔 수 없고, 기업이나 가정이 정보기술(IT) 기기를 활용해 전기 사용량을 줄여도 별도의 보상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다”며 “민간의 에너지 생산, 판매는 대형 발전소와 송전선로 건설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길도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간의 에너지 생산 및 판매 개념과 관련해 안종범 경제수석은 “태양광, 풍력, 조력, 바이오 등을 활용해 민간이 생산한 에너지를 저장하고 재판매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 “한전이 보유한 전력 소비 빅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하는 등 필요 정보를 최대한 제공하고 당장 수익성이 보이지 않더라도 성장성이 높은 사업에 대해선 기술 개발과 금융 등을 적극 제공해야 할 것”이라며 에너지 신산업 민간 육성을 위한 정부와 공공부문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에너지 산업의 해외 진출과 관련해 “이제 내수시장이 너무 좁아 안 된다는 말은 핑계가 되고 있다. 우리는 세계 속의 한국으로서 세계시장 속에서 모든 것을 보고 개발도 해 나가야 한다”면서 “우리만의 장점을 살린 한국형 수출 모델을 만들고, 관련 부처는 물론 한전을 비롯한 에너지 공기업들도 에너지 신산업 글로벌 비즈니스의 첨병이 돼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현재 우리나라 전기차 보급 대수는 3000대가 되지 않는데 전기차의 높은 가격도 문제지만 핵심 인프라인 충전소 확충 속도가 더딘 것이 더 큰 이유”라며 “빨리빨리 투자하고 규정도 없애고 기술금융도 도와주고 정보도 제공해 민간이 기술을 개발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에너지 신산업의 본격적인 투자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리처드 뮬러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UC버클리) 교수 등의 해외 석학과 국내외 전문가 270여명이 참석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새달 18일 금융공기업 취업 ‘A매치 데이’

    새달 18일 금융공기업 취업 ‘A매치 데이’

    금융권 취업전선의 ‘A매치 데이’가 오는 10월 18일(토)로 확정됐다.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내로라하는 금융기관들이 일제히 이날 공채 필기시험을 치른다. 지난해보다 채용 인원이 줄어 A매치 관문은 더 좁아졌다. 한은을 비롯해 금감원,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은 다음달 18일 신입직원 공채 필기시험을 치른다고 4일 밝혔다. 예금보험공사와 한국거래소 등도 아직 채용 공고를 내지는 않았지만 같은 날 시험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기관이나 기업은 취업준비생들이 선망하는 금융권 중에서도 ‘신(神)의 직장’으로 불리는 곳이다. 대졸 초임이 3000만원대 중반이고 평균 연봉은 1억원 안팎이다. 일반기업에 비해 구조조정의 불안감도 덜하다. 2000년대 중반부터는 한날한시에 시험을 치르는 관행이 생겨났다. 이 때문에 이들 기업의 입사시험에는 국가대표팀끼리의 축구시합에 견줘 ‘A매치’라는 별칭이 붙었다. 한날한시 시험을 두고 구직자들의 응시 기회를 제약한다는 반발이 적지 않지만 ‘중복 합격’ 차단으로 되레 억울한 탈락자를 구제한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지난해 하반기 70명을 뽑은 산은은 정책금융공사와의 통합 등을 감안해 올해는 50명가량 뽑을 예정이다. 한은은 장애우와 졸업예정자 채용 탓에 지난해보다 10명 줄어든 62명 안팎을, 예보는 상반기에 공채를 진행해 하반기에는 12명(작년 27명)만 각각 뽑을 계획이다. 금감원과 수은도 5~10명가량 줄였다. IBK기업은행은 하반기 신입행원을 200명 뽑는다. 원서 접수는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다. 올 상반기에 공채를 하지 않아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필기시험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사설] ‘관피아’ 떠난 자리 ‘정피아’ 독식해서야

    도둑을 피했더니 강도 만난 격이다. 세월호 사고 이후 ‘관피아’(공무원+마피아)의 산하기관 재취업이 봉쇄되자 공공기관 감사 자리를 정치권 인사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꿰찼다는 자료가 나왔다.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 의원에 따르면 39개 공공기관의 감사 자리 가운데 14곳에 이른바 ‘정피아’(정치인+마피아)가 들어앉았다. 정치인과 대선캠프 참여자들로, 낙하산 인사의 전형이란 지적이다. 정치인들의 무차별적 공공기관 입성 우려는 진작에 예견됐었다. 그렇지만 10명 중 4명의 감사가 정치권 인사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청와대가 낙하산 척결을 밝힌 이후 임명된 사례에서도 낙하산을 탄 냄새가 물씬 난다. 지난 1일 한국수출입은행 감사에 2012년 대선 캠프 국민행복추진위에서 몸담았던 공명재 계명대 교수가 임명됐다. 최근 몇 달 새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국동서발전과 한전KDN에는 새누리당 지역 당협위원장 출신인 강요식씨와 문상옥씨가 각각 감사로 선임됐다. 지난달엔 대선 캠프 재외선대위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방송인 자니윤(윤종승)이 한국관광공사 감사에 임명돼 논란이 됐다. 공기업의 자회사에는 국회의원 보좌관 등이 기웃거린다는 소문도 파다하다. 이들이 전문성을 갖추었다면 뭐라고 토 달 일은 아니지만, 이러다간 공공기관이 정피아로 온통 채워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전문성 부족한 이들의 행보는 뻔하다. 조직의 이해와 관련한 정치권 창구 역할을 할 것이고 유착 우려도 적지 않다. 조직을 모르니 관리도 제대로 될 리 없다. 어깨에 힘 빠진 조직원은 안일해지고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관피아의 적폐가 고스란히 정피아로 옮아가 곪아 터질 것이란 시각이 고개를 드는 이유다. 실제로 정치권 인사가 요직을 차지한 공공기관의 경영 성과는 좋지 않았다. 공공기관 정보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올해 공공기관 평가에서 최하위 D·E급을 받은 28곳 기관장 가운데 17명이 정치권과 관료 출신이었다. 감사는 조직의 2인자로 역할이 막중하다.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과 부패 구조를 감안하면 전문성과 청렴성, 도덕성이 특히 요구되는 자리다. 능력이 부족한 정치권 인사가 정치권의 로비용으로 자리를 차지한다면 제2 세월호 참사가 오지 말라는 법은 없다. 차제에 청와대와 정부, 정치권의 입김에 거수기 역할만 하는 임원추천위원회도 개선해야 한다. 많은 이들이 선임 절차가 공정하지 않다고 여긴다. 독립성과 함께 선명성, 공정성을 높여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공공기관의 낙하산 인사는 없을 것”이라고 누차 언급했다. 하지만 달라진 것은 없고, 정피아의 잇단 공공기관 입성은 이 공언을 무색게 한다. 국가 개조는 말의 성찬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
  • 14년만에 은행 총파업… 혼란은 없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3일 14년 만에 1일 총파업을 벌였지만 파업 참여 인원이 적어 일선 영업점에서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지는 않았다. 반면 하나은행과의 조기 통합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외환은행은 조합원 총회를 저지하는 사측과 직원들이 곳곳에서 충돌하며 마찰을 빚었다. 금융공기업 임금·복지 삭감에 반발해 기업은행은 전체 직원의 25%가 파업에 참여했다. 금융노조는 이날 서울 양천구 목동 종합운동장에서 ▲관치금융 철폐 ▲복지축소 저지 ▲근로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당초 6만 5000여명의 조합원이 이날 총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노조 측은 예상했지만 실제 참여 인원은 7000여명에 그쳤다. 최근 복지혜택 축소에 반발하고 있는 국책은행인 기업은행 노조원의 참가율이 가장 높았다. 기업은행은 전체 직원 1만 3000명 가운데 4분의1에 해당하는 3000여명이 참여했다. 반면 일반 시중은행 중 우리은행은 전체의 7%인 1000여명이 파업에 참여했고, 노사 갈등을 겪고 있는 국민은행도 전 점포가 정상 운영됐다. 외환은행은 금융노조 총파업과 별개로 ‘통합 찬반’을 묻는 임시 조합원 총회를 이날 개최하려했지만 정족수(3500명)를 채우지 못해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들의 총회 참석을 저지하려는 사측과 조합원들의 충돌이 곳곳에서 빚어졌다. 또 사측은 이날 총회 참여를 주도한 조합원 7명을 대기 발령했다. 사측은 애초 이날 총회를 실질적인 파업으로 간주했다. 노조 관계자는 “최근 2~3일간 영업본부장과 임원들이 밤낮으로 직원들에게 노골적인 협박을 하면서 총회 불참을 강요해 왔다”면서 “총회 참석 직원에게 불이익이 주어질 경우 사측 인사들을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2차 규제개혁회의] “콘텐츠 판매 1년 하는데 기술료 5년은 지나쳐”… 朴대통령 “가능하면 5일부터 당장 해결하세요”

    [2차 규제개혁회의] “콘텐츠 판매 1년 하는데 기술료 5년은 지나쳐”… 朴대통령 “가능하면 5일부터 당장 해결하세요”

    3일 열린 제2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는 앞서 1차 회의에서처럼 현장의 문제 제기가 즉각적인 해결로 연결되곤 했다. 오세희 한국메이크업협회장은 “미용 분야는 헤어미용, 메이크업, 피부관리, 네일아트로 구분되고 각자 업무 영역도 다른데 국가자격증 제도로 인해 메이크업 일만 하고 싶은 경우에도 헤어미용 기술을 습득하고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 시간과 돈이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하자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메이크업도 시장 수요가 생긴 것 같다. 수요를 파악하고 이해관계자와 긴밀히 협의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답했고 박근혜 대통령은 “내일부터 당장 해결에 착수하기 바란다”고 거들었다. 송현주 로직게임 대표는 “콘텐츠 상품 판매 기간은 6개월~1년인데 기술료 징수는 5년이라서 이미 판매 종료한 콘텐츠에도 기술료를 낸다. 증빙 서류 제출도 행정적으로 너무 복잡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문화산업기본법 때문인데 조항을 삭제할 필요가 있다. 이를 조정하도록 조속히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너무 복잡한 서류를 자꾸 내는 것도 힘든 일이라고 생각한다. 당장 해결에 착수해 달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가 “수소연료차 산업이 인프라 문제 등으로 경쟁국에 추월당할 위기”라고 하자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수소충전소를 그린벨트 안에 설치할 필요가 있다.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살펴 한꺼번에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세대산전 이홍근 대표는 “기업인들이 건의하지 말라고 말린 사항이지만 통 크게 말씀드린다. 지방공기업 부채비율을 220%로 규제하다 보니까 지방 건설 경기가 악화된다. 선수금 받은 것을 공제해 주면 지방 건설 경기뿐 아니라 국가 경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지 않겠나. 꼭 건의드려야겠다”고 말했다. 주호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지방공기업의 과다 부채와 부실을 막기 위해 한도를 정하고 있는데 다만 선수금은 빼 주면 되겠다. 저희가 안전행정부와 협의해 선수금을 빼는 쪽으로 협의를 하려 하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부탁했다. 박 대통령은 지자체가 도로나 공원용지로 사유지를 묶어 놓고 장기간 방치하는 사례 등 지방자치단체 규제와 관련한 민원에 대해 “국민과의 1차 접점이 지자체이기 때문에 여기서 막히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각 부처 장·차관이 지방을 순회할 때 지역 상공인과 지자체 공무원이 한데 모여 규제개혁 성과를 공유하고 의지를 다지는 방법 등을 강구해 달라”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로스쿨 탐방] 2년 연속 100% 취업… 경영·경제 분야 전문성 키워 34%는 기업행

    [로스쿨 탐방] 2년 연속 100% 취업… 경영·경제 분야 전문성 키워 34%는 기업행

    지난 2년 동안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생은 모두 64명(1회 29명, 2회 35명)이다. 이들은 법무법인과 기업을 비롯해 공공기관, 국제기구 등 다양한 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3일 서강대에 따르면 2012년 취업 대상자 29명, 2013년 25명 가운데 취업을 하지 못한 인원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률 100%를 자랑하는 서강대는 특히 김&장, 율촌 등을 비롯한 국내 10대 로펌과 기업에 가장 많이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인원 64명 가운데 2012년 11명, 2013년 10명 등 모두 21명(32.8%)이 법무법인에 취업했다. 공동법률사무소를 열어 법조인으로 첫발을 내디딘 졸업생은 모두 3명이다. 눈에 띄는 것은 민간기업에 취업한 졸업생 역시 2012년 8명, 2013년 14명 등 모두 22명으로 가장 많이 진출한 분야라는 점이다. 전체 취업 인원의 34.4%에 달하는 졸업생이 기업을 선택한 건 전통적으로 경영과 경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서강대의 강점이 반영된 것이다. 김&장에서 기업 자문 업무 등을 맡고 있는 엄승찬(2기) 변호사를 비롯해 졸업생 대다수가 기업과 로펌에 들어가 조세, 금융법 등의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서강대는 기업법과 금융법을 특성화 과목으로 지정해 경영전문대학원과도 협조를 할 만큼 전문 법조인 양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교수들의 지도 아래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구성한 기업금융법학회 등 관련 동아리 및 학회 활동 역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검찰과 법원으로 진출한 졸업생은 2012년 2명, 2013년 2명으로 검사와 재판연구원(로클러크)도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판검사를 제외하고 공기업, 정부기관, 국제기구에 취업한 인원은 2012년 6명, 2013년 4명 등 모두 10명으로 전체 취업 인원의 15.6%에 이른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기업은행 파업 상황 보니…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한국씨티은행, 외환은행, 농협 등 금융권 총파업

    기업은행 파업 상황 보니…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한국씨티은행, 외환은행, 농협 등 금융권 총파업

    ‘기업은행 파업’ ‘금융권 총파업’ ‘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농협’ 기업은행 파업 등 금융권 총파업 소식이 전해졌다. 14년 만에 금융권 총파업이 결의된 가운데 전국의 은행 영업점이 대부분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일부 국책은행의 파업 참가율은 높은 상태다. 기업은행 등 일부 국책은행은 정부의 공기업 복지혜택 축소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3일 “3000명이 넘는 직원들이 이날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기업은행 전체 1만 2000명 가운데 4분의 1 이상이 이날 파업에 참여한 것이다. 연간 100만원에 달하는 복지혜택을 정부가 일방적으로 줄이는 데 대한 반발 때문이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중소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라는 점을 고려할 때 자금 집행 과정에서 일부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다만 “영업점의 인원 차출은 최소화했고, 주로 본점 부서 직원 위주로 파업에 참여해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을 비롯한 금융공기업을 제외하면 일반 시중은행의 파업 참가율은 금융산업노동조합의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우리은행의 경우 금융노조는 ‘100% 파업 참여’를 목표로 삼았지만, 이날 실제 파업에 참여한 직원은 약 1천명으로 전체의 7% 정도에 불과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국의 약 1천개 점포가 정상적으로 영업 중이다”며 “점포마다 많아야 1~2명만 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신한은행, 한국씨티은행 등은 노조 간부 위주로 파업에 참여해 ‘구색’을 맞추는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 갈등을 겪는 국민은행도 이날 파업에 대비해 종합상황본부를 꾸렸으나, 현재까지 모든 점포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은행은 수도권 지역 분회는 1~2명씩, 지방은 시·도당 10명씩 모두 700명 정도 파업에 참여했으나, 전국 각 지점은 정상 영업하고 있다. 하나·외환은행 조기통합에 반발하는 외환은행 노조는 이날 총파업과 별개로 임시 조합원 총회를 열어 파업 찬반 투표를 한다. 그러나 외환은행 역시 일선 점포의 영업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 수준의 인원이 조합원 총회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플러스] “2009년 철도파업노조 징계 정당”

    대법원 2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철도노조와 조합원 윤모씨 등 4명이 중앙노동위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징계 및 부당노동행위구제 재심판정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공기업 선진화 반대’ 등을 내건 2009년 철도노조 파업이 불법이라는 판결이 나온 데 이어 파업 참가 노조원들에 대한 징계 역시 적법하다는 판단이다.
  • [줌 인 서울] “바꾸고, 지키고, 뛰고” 시의회 세 가지 약속

    서울시의회가 투명성과 시의원 역량 강화의 기치를 내걸었다. 의장 구속과 의원 살인교사혐의 등으로 얼룩진 위상을 바로 세우겠다는 다짐을 담았다. 시의회는 1일 서울 중구 태평로 본관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세 가지(특권·관행·제도)를 바꾸고, 세 가지(안전·복지·민생)를 지키고, 세 가지(매니페스토·감시견제·지방의회 역량강화)를 위해 뛰겠다’는 내용의 ‘3·3·3 의정비전’을 발표했다. 먼저 특권과 관행, 제도를 바꾸는 3대 혁신을 약속했다. 시의원의 특권에 집착하면서 부정과 타협하게 되고 결국 비리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또 외유성으로 지적받던 해외연수제도, 불투명한 사용처 탓에 비난을 받는 의원 공통경비와 업무추진비 등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 투명하고 건전한 의회문화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제도 개선은 지방의회 독립에 초점을 맞췄다. 지방자치법, 지방공기업법, 지방세법, 지방의회법 등을 개정해 관철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싱크홀 발생 원인조사 및 안전대책 특별위원회’ 등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노인 일자리 창출, 장애인 권익 보호, 영유아 보육, 공공어린이집 확충 등의 사업과 생활임금 조례 제정에도 손가락을 걸었다. 아울러 정책보좌관제 도입, 지방의회 사무처 인사권 독립, 지방공기업사장 인사청문회 실시 등을 통해 시의회 정책기능과 의정 활동 역량을 강화해 서울시의 시정을 감시·견제하는 역할을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래학 의장은 “의정 활동은 오직 시민을 위한 것이어야 하고, 시민을 위한 특권이 아니라면 과감히 버리겠다”면서 “제9대 시의회 슬로건인 ‘바꾸고, 지키고, 뛰겠습니다’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시의원 모두가 혁신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설명회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 의장(광진4), 김인호 부의장(동대문3), 최웅식 운영위원장(영등포1), 김종욱 당 부대표(구로3), 김문수 교육위원장(성북2), 박기열 교통위원장(동작3) 및 새누리당 소속 강감창 부의장(송파4) 등이 참석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NASA, 4개 회사 중 어떤 ‘우주 택시’ 탈까?

    NASA, 4개 회사 중 어떤 ‘우주 택시’ 탈까?

    ”어떤 택시 타고 우주로 갈까?” 최근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국제우주정거장(ISS) 등에 우주인을 실어다주는 일명 ‘우주 택시’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나사 측은 지난주 “9월 내로 차기 우주비행 사업을 함께할 파트너 회사 1곳 이상을 선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Commercial Crew Transportation Capability)는 우주 탐사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을 감당하기 힘들었던 나사 측이 민간에 손을 내밀며 시작됐다. 30년 간 이어오던 우주왕복선 시대를 마감한 나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따낸 회사와 계약 후 운임료를 내고 우주선을 이용하는 ‘손님’이 된다. 현재 나사 측은 한 좌석 당 7000만 달러(약 710억원)를 내고 러시아 우주선을 빌려타고 있다. 이번 ‘입찰’에 참가하는 회사의 면면도 화려하다. 미국의 세계적인 항공기업 ‘보잉’,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모델로도 유명한 앨런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 세계 최대 인터넷 서점 아마존 설립자 제프 베조스의 ‘블루 오리진’, 유명 민간기업 ‘시에라 네바다’가 참가하고 있다. 이들 회사들은 나사가 제시한 총 7명의 우주 비행사를 태울 수 있는 우주 택시를 개발 중으로 기체의 모습도 조금씩 다르다. 보잉 측은 얼마전 캡슐 형태 우주선 CST-100의 디자인을 공개했으며 지난 5월 스페이스X 역시 비슷한 형태의 ‘드래곤 V2’(Dragon V2)를 대중 앞에 소개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시에라 네바다 측은 우주 왕복선과 비슷한 모습을 가진 ‘드림 체이서’(Dream Chaser)의 비행 테스트를 마쳤으며 후발주자 블루 오리진은 스페이스 비이클(Space Vehicle)로 도전장을 던진 상황.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스페이스X와 시에라 네바다 측이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나사 측은 “조만간 회사 한 곳 이상과 정식 계약을 맺어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할 것”이라면서 “경제성, 안전성 등에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업체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설명=사진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보잉, 스페이스X, 블루 오리진, 시에라 네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청주국제공항 민영화 결국 ‘없었던 일로’

    청주국제공항 민영화 결국 ‘없었던 일로’

    이명박 정부가 ‘민영화 추진 1호’로 내세웠던 청주국제공항 인수에 실패한 ㈜청주공항관리가 법정 다툼을 통해 계약 해지를 무효화하려 했지만 결국 패소했다. 수년간의 논란 끝에 청주공항 민영화 문제는 ‘없었던 일’로 일단락됐지만 당시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의 소송이 진행되고 있어 최종 정리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0부(부장 안승호)는 청주공항관리가 청주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매수인 지위 확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영 효율 극대화’를 앞세워 공기업 민영화를 적극 추진했던 이명박 정부는 2009년 청주공항의 민간 매각 계획을 발표했다. 지역사회 등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지만 공항공사는 2012년 1월 미국·캐나다 자본이 참여한 청주공항관리 컨소시엄과 ‘255억원에 30년간 공항 운영권 및 부대 자산을 양도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하고 민영화를 강행했다. 그러나 청주공항관리 측은 계약금 25억여원을 제외한 잔금을 계약 기한인 2013년 1월 15일까지 납부하지 못했고, 공항공사는 이튿날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이에 반발한 청주공항관리는 “외국인 주주들이 잔금을 송금하는 과정에서 해외 은행 직원의 실수로 납부 기한을 놓친 것뿐인데 일방적으로 해지 결정을 내렸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원고 측은 송금 과정에서 착오 등으로 송금이 지연될 수 있는 가능성을 고려해 미리 절차를 진행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했다”며 “매각 지연은 원고의 잔금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면책 사유인 천재지변·전쟁·내란·폭동 등에 준하는 사정이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납부 기한 나흘 전에 원고 측 한국은행 계좌로 외국 주주가 보내기로 한 금액의 일부만 입금됐음에도 이유를 알아보는 등의 적극적인 대응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주공항관리가 청주공항 운영권을 따낼 것으로 보고 투자했던 최모씨는 지난 4월 공항공사를 상대로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최씨는 공항공사의 계약 해지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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