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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권 ‘관피아’ 떠난 자리 ‘정피아’가 싹쓸이

    금융권 ‘관피아’ 떠난 자리 ‘정피아’가 싹쓸이

    금융권의 ‘정치인 낙하산’이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관피아’(관료+마피아)를 막았더니 그 자리를 ‘정피아’(정치인+마피아)가 차지하고 있어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권 감사 자리는 정피아가 거의 싹쓸이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2012년 새누리당 대선 캠프였던 국민행복추진위원회 힘찬경제추진위원 출신인 공명재씨는 수출입은행, 친박연대 국회의원 출신인 박대해씨는 기술보증기금, 지난 대선 때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 조동회씨는 서울보증보험 감사 자리를 각각 차지했다. 문제풍 예금보험공사 감사는 새누리당 충남도당 서산·태안 선거대책위원장, 권영상 한국거래소 감사는 경남선거대책위 정책본부장 출신이다. 정송학 자산관리공사(캠코) 감사는 새누리당 공천으로 2012년 총선에 출마했다가 떨어진 경력이 있다. 정부(예보)가 대주주인 우리은행은 2012년 총선 때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였던 정수경 변호사를 지난 10일 신임 감사로 선임했다. 정 감사는 친박연대 대변인도 지냈다. 이순우 우리은행장과는 성균관대 동문이다. 조직 내 2인자로 불리는 금융사 감사는 경영을 감시하는 막중한 자리다. 단순한 경영 감시뿐 아니라 비리 등도 적발 또는 예방해야 한다. 조직을 통제하는 ‘최후의 보루’나 다름없어 막중한 책임감과 전문성이 요구된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등으로 관피아에 대한 비판여론이 커지면서 전문성이 떨어지는 정피아들이 속속 감사 자리를 꿰차고 있어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도 정치권 인사들을 대거 받아들였다. 국민행복추진위원회에 몸담았던 양종오씨를 IBK캐피탈 감사로, 강원도 정무부지사와 한나라당 대표 특보를 지낸 조용씨를 기업은행 사외이사로, 지난 대선 때 박근혜 후보를 지지했던 국민희망포럼 서동기 이사를 IBK자산운용 사외이사로 각각 임명했다. 한희수 IBK저축은행 사외이사는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특보 등을 지냈다. 역시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은 자회사인 대우증권 감사에 새누리당 논산·계룡·금산당원협의회 위원장 출신인 이창원씨를 임명했다. 산은금융지주의 홍일화 사외이사는 한나라당 부대변인, 산은자산운용의 여해동 사외이사는 한나라당 재경수석전문위원 출신이다. 주택금융공사의 한상열 상임이사는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정무보좌관을 지냈고, 경남은행의 박판도 감사는 한나라당 소속 경남도의회 의장을 지낸 지역 정치인이다.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과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정치인 출신은 아니지만 지난 대선 때 박근혜 캠프에 몸담아 ‘보은 인사’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공공기관 개혁은 박근혜 정부의 핵심 기치다. 하지만 정작 정권 창출에 기여한 사람이나 정치권 주변 인사를 받아들이는 데 국책은행이나 금융공기업이 가장 앞장서고 있는 점은 현 정부의 개혁 의지를 의심케 한다. 김기식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정부가 전문성이 떨어지는 정치권 인사들을 논공행상식으로 금융권에 투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윤원 중앙대 공공인재학부 교수는 “관피아는 공직윤리가 흔들릴 때 문제가 되지만 그래도 전문성은 있다”면서 “정피아는 전문성도 없고 정치적 편향성이 강해 관피아보다 더 해로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태윤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는 “관료나 정치인은 무조건 안 된다고 낙인찍지 말고 투명한 인사 과정을 통해 적임자를 뽑는 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사이버 검열 영장 발부한 법원도 문제… 세월호특별법 처리 후 개헌특위 구성”

    “사이버 검열 영장 발부한 법원도 문제… 세월호특별법 처리 후 개헌특위 구성”

    당내 계파 분열 종식과 대안을 제시하는 제1야당의 위상 정립. 지난 9일 선출된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의 최우선 당면 과제다. 우 원내대표는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내 혼란은 계파 간 겨루기의 부작용을 줄이도록 당의 소통 능력을 키워서, 당 지지율 회복은 가계소득 증대 방안 등 민생을 살릴 대안 제시를 통해 극복하겠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내비쳤다. →수사 당국의 사이버 검열 논란이 일파만파다. -사생활 침해 우려가 크고 국민들에게 상당한 두려움을 갖게 하는 문제다. 당국이 내 것을 들여다보는지 의구심을 갖는 것 자체가 사람의 심리를 굉장히 위축시킨다. 본질적인 문제는 법원이 감청 영장을 집단적, 포괄적으로 발부해 버리는 데 있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태울 수 있는 상황이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우상호 의원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축했다. →이미 정책위의장으로 세월호특별법 협상에 참여했다. 소회와 평가는. -특별검사 협상에서 유가족들의 동의를 얻지 못했지만 진상조사위원회에 조사 방해 제재 권한을 둬 조사권을 강화하는 데 많이 노력했다. 특검을 두 차례(최장 6개월) 연속 실시하는 것도 전무한 조치였다. 그럼에도 유가족의 의사를 100% 반영시키지 못했다. →특검 추천에 참여하겠다는 유가족의 주장에 새누리당은 불가 방침인데, 추가 협상 할 수 있나. -정치에서 불가능한 사안은 없다. 설사 유가족 의사가 그대로 되지 않더라도 10월 말까지 개선책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세월호특별법과 함께 정부조직법, 범죄수익은닉규제처벌법(유병언법) 시한도 이달 말이다. -정부조직법 중 해양경찰청 해체에 대해 우리 당은 반대하고 있다. 국가안전처도 ‘부’로 격상시켜야 한다. 또 유병언씨가 사망했으니 유병언법은 불법 취득 재산을 환수한다는 취지를 살리되 연좌제가 되지 않도록 법리 검토를 거쳐 수정 절차를 밟아야 한다. →정부가 공무원 연금 구조, 방만 공기업을 질타하는 한편 증세, 확대 재정 등 양면작전을 펴기 때문인지 국감 이슈가 다양하다. -공무원 연금 개혁 등은 당위성은 있지만 한순간에 처리하려 하면 개혁은 잘 안 되고 반발만 거세진다. 시간을 갖고 소통하며 추진해야 할 일을 정권이 바뀔 때마다 뒤집어 버리는 것은 참기 어렵다. 예컨대 1040조원의 가계부채로 가계의 건전성이 위험 수준인데, 단기적으로 총선에 대비해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는 정책을 펴는 정부의 행태를 보며 국가를 책임질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 진짜 문제는 권력·자본·기회의 독점 구조와 이로 인한 승자·전관·연고의 독식 현상에 있다. 제왕적 독점 구조를 깨기 위한 ‘분권형 개헌’을 주장할 때 내가 강경파가 되는 이유다. 세월호특별법 처리 이후 최소한 (국회) 개헌특위를 구성하겠다. 대기업을 키워 낙수 효과를 기대하자는 현 정부의 주장은 독점·독식을 부추긴다. 이명박 정부부터 현 정부까지 실시 중인 법인세 감면을 멈추고, 가계소득을 높이고 가계비용을 낮추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독점·독식에 따른 불균형을 깨트릴 수 있다. 비정규직과 정규직에 대해 ‘동일노동 동일임금’ 체계를 만드는 등 정치적 해법을 찾겠다.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등 정치권의 자성을 우선 요구하는 여론도 많다. -김영란법은 국민들이 환영하는 법이다. 원안 그대로는 아니더라도 여야 간 합의 가능성이 높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사진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서민금융상품 연체 1조 넘어

    서민금융상품 연체 1조 넘어

    미소금융과 햇살론, 새희망홀씨, 바꿔드림론 등 저소득자에 대출해주는 금융상품의 연체금액이 1조 1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훈 새누리당 의원실이 14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받은 국감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서민금융 상품의 연체금액은 총 1조 118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품별로는 햇살론이 5175억원, 바꿔드림론 4612억원, 새희망홀씨 1048억원, 미소금융이 354억원 연체됐다. 2010년 7월에 출시된 햇살론은 4년 만에 연체금액이 5000억원을 돌파해 철저한 채권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체율도 높다. 미소금융과 새희망홀씨의 연체율은 각각 8.9%, 3.1%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꿔드림론과 햇살론의 ‘대위 변제율’(금융회사가 자금을 대출한 뒤 부실이 발생했을 때 보증제공기관이 원리금을 대신 갚아주는 비율)은 각각 20.7%, 9.4%를 기록했다. 이처럼 연체율이 상승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저신용·저소득자에 대한 대출인 데다 ‘공돈’이라는 인식이 강해 금융기관의 채권 관리가 느슨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기관들이 이 상품에서 연체가 발생하더라도 정부의 보증으로 메울 수 있거나 재원 자체가 기부금인 만큼 채권 관리를 자체 대출상품처럼 철저하게 관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은행 영업이익의 일부를 떼어내 운영하는 새희망홀씨의 연체율은 3.1%로 다른 서민금융상품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김 의원은 “서민금융상품의 연체율이 계속 상승하면 상품 판매가 중단될 수 있어 지속적인 지원을 위해서라도 채권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의원은 금융 관련 규제가 지난 5년간 20%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2009년 918건이었던 금융 관련 규제는 지난달 말 현재 1099건으로 19.7% 늘었다. 김 의원은 “금융 공기업과 협회 등의 내규와 업무프로세스, 모범규준과 행정지도 등에 숨어 관리되지 않는 규제가 2000건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추진 속도 낼까…논란 속 정부-새누리 당정협의 결과에 관심

    공무원연금 개혁안 추진 속도 낼까…논란 속 정부-새누리 당정협의 결과에 관심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을 놓고 진통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새누리당 간 당정협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권이 야심차게 칼을 빼든 공공부문 개혁 작업이 쉽사리 속도를 높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새누리당이 이르면 이번 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한 당정협의를 열 예정이어서 조율결과가 주목된다. 당정은 이번 주 규제·공기업·공무원연금 등 ‘3대 개혁 과제’ 중에서 당사자인 공직자들의 반발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어온 공무원연금 개혁의 ‘정부안’을 공개하고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세월호 정국으로 인한 국회 파행으로 국정감사 일정이 지연되고, 공직사회의 거센 반발까지 겹치면서 당정청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까지 보인다는 비판여론에 따라 서둘러 개혁작업에 재시동을 걸 태세다. 당 핵심 관계자는 12일 “금주 후반으로 예정된 당정협의에서 안전행정부가 마련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당에 보고한 뒤 발표할 예정”이라며 “정부안이 공개되면 국회 차원의 논의에 속도가 붙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공무원연금 개혁의 경우 박근혜 대통령이 나서서 연금 개혁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언급할 정도로, 현재의 적자 구조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기 이전에 ‘더 내고 덜 받는’ 구조로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원칙엔 당정청 모두 공감하는 상황이다. 다만 당사자인 공무원 사회의 반발이 워낙 거센데다 전국 단위 선거가 2년 가까이 남아 있다고는 해도 민심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새누리당을 포함해 어느 하나 책임지고 나서려 하지 않는 측면이 있었다. 애초 새누리당은 당 차원의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지난달초 순차적으로 3개 부문 개혁안을 잇따라 발표할 때까지만 해도 당 주도로 이 문제를 밀어붙이는 듯 보였지만, 당 내부에서도 여러 목소리가 나오며 사실상 손을 놓은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조만간 열릴 당정협의에서 정부 주도로 마련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확정돼 정부입법안을 국회에 제출하더라도 당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이를 추진해 나갈지가 공무원 연금 개혁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새누리당은 일단 정부안이 넘어오면 이를 토대로 국회 논의를 본격 시작할 방침이지만,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도 당장 이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초반부터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공무원연금개혁 등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려면 국회 차원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특위를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비해 ‘3대 개혁안’ 중 규제 개혁과 공기업 개혁은 상대적으로 입법 추진에 어려움이 덜한 편에 속한다. 규제개혁의 경우 이미 이달초 최고위원회 보고를 마친 상황이며 국감 이후 열릴 정책의총에서 당론 추진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공기업 개혁 역시 다소 논란이 예상되긴 하지만 국감 이후 절차를 밟으면 입법 추진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게 새누리당의 설명이다. 당 관계자는 “27일 국감이 끝나면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정책의총을 열어 규제·공기업·공무원연금 등 3대 개혁을 한꺼번에 의제로 올려 본격적으로 다루려 한다”며 “규제개혁은 대부분 완성 상태이므로 당에서 입법할 부분은 법을 내고 정부에서 정책으로 추진할 부분은 진행하면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올해부터는 예산안이 자동 상정되기 때문에 법정처리 시한인 12월 2일 이전 예산 심사를 마무리해야하는 사정상 여권의 계획 대로 이번 정기국회 회기 중 입법 절차를 마무리하기는 현실적 무리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는 시각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산 “기강 확립”… 기관장 물갈이 예고

    울산시가 산하 기관장 물갈이에 나선다. 기관장과 직원 간 갈등설과 고가 관용차 교체 등 기강 해이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지난 13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공공부문을 포함한 공직의 청렴성과 책임성에 대한 기강 확립이 더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산하 출연기관과 지방 공기업에 대한 철저한 복무 감찰을 주문했다. 김 시장은 “공사나 공단 및 출자·출연기관의 경우 감시의 사각지대에 있는 게 아닌가 우려된다”면서 “감사에 준하는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고, 필요하면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산하 기관의 내부 규정을 공무원 수준으로 강화할 것도 지시해 출연기관과 지방 공기업이 긴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울산 공직사회에서는 일부 산하 기관장의 물갈이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부 산하 기관은 공기업으로서의 존재 가치가 퇴색할 정도로 해이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선 6기 단체장 취임 전 공백기를 틈타 관용차(고가)를 교체한 기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 산하 출연기관은 울산경제진흥원, 울산신용보증재단, 울산발전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 등 4곳이고, 지방공기업은 울산도시공사, 울산시설관리공단 등 2곳이다. 이 가운데 원장의 임기를 3개월여 남겨놓은 울산경제진흥원을 제외한 3개 출연기관의 장과 2개 지방공기업 사장은 모두 올해 임명됐다. 이 밖에 울산시 보조단체로 울산시체육회와 장애인체육회, 생활체육회 등이 있다. 한편 시 감사관실은 연말까지 출연기관과 지방 공기업 직원들에 대해 집중적인 복무 감찰을 벌이고 각 기관의 내부 복무규정을 공무원 수준으로 강화하는 정비 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논란 속 정부-새누리 당정협의 결과에 관심 모아져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논란 속 정부-새누리 당정협의 결과에 관심 모아져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을 놓고 진통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새누리당 간 당정협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권이 야심차게 칼을 빼든 공공부문 개혁 작업이 쉽사리 속도를 높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새누리당이 이르면 이번 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한 당정협의를 열 예정이어서 조율결과가 주목된다. 당정은 이번 주 규제·공기업·공무원연금 등 ‘3대 개혁 과제’ 중에서 당사자인 공직자들의 반발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어온 공무원연금 개혁의 ‘정부안’을 공개하고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세월호 정국으로 인한 국회 파행으로 국정감사 일정이 지연되고, 공직사회의 거센 반발까지 겹치면서 당정청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까지 보인다는 비판여론에 따라 서둘러 개혁작업에 재시동을 걸 태세다. 당 핵심 관계자는 12일 “금주 후반으로 예정된 당정협의에서 안전행정부가 마련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당에 보고한 뒤 발표할 예정”이라며 “정부안이 공개되면 국회 차원의 논의에 속도가 붙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공무원연금 개혁의 경우 박근혜 대통령이 나서서 연금 개혁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언급할 정도로, 현재의 적자 구조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기 이전에 ‘더 내고 덜 받는’ 구조로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원칙엔 당정청 모두 공감하는 상황이다. 다만 당사자인 공무원 사회의 반발이 워낙 거센데다 전국 단위 선거가 2년 가까이 남아 있다고는 해도 민심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새누리당을 포함해 어느 하나 책임지고 나서려 하지 않는 측면이 있었다. 애초 새누리당은 당 차원의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지난달초 순차적으로 3개 부문 개혁안을 잇따라 발표할 때까지만 해도 당 주도로 이 문제를 밀어붙이는 듯 보였지만, 당 내부에서도 여러 목소리가 나오며 사실상 손을 놓은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조만간 열릴 당정협의에서 정부 주도로 마련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확정돼 정부입법안을 국회에 제출하더라도 당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이를 추진해 나갈지가 공무원 연금 개혁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새누리당은 일단 정부안이 넘어오면 이를 토대로 국회 논의를 본격 시작할 방침이지만,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도 당장 이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초반부터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공무원연금개혁 등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려면 국회 차원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특위를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비해 ‘3대 개혁안’ 중 규제 개혁과 공기업 개혁은 상대적으로 입법 추진에 어려움이 덜한 편에 속한다. 규제개혁의 경우 이미 이달초 최고위원회 보고를 마친 상황이며 국감 이후 열릴 정책의총에서 당론 추진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공기업 개혁 역시 다소 논란이 예상되긴 하지만 국감 이후 절차를 밟으면 입법 추진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게 새누리당의 설명이다. 당 관계자는 “27일 국감이 끝나면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정책의총을 열어 규제·공기업·공무원연금 등 3대 개혁을 한꺼번에 의제로 올려 본격적으로 다루려 한다”며 “규제개혁은 대부분 완성 상태이므로 당에서 입법할 부분은 법을 내고 정부에서 정책으로 추진할 부분은 진행하면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올해부터는 예산안이 자동 상정되기 때문에 법정처리 시한인 12월 2일 이전 예산 심사를 마무리해야하는 사정상 여권의 계획 대로 이번 정기국회 회기 중 입법 절차를 마무리하기는 현실적 무리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는 시각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스콤 모럴해저드 해도 너무한다

    국내 35개 증권사의 정보기술(IT) 시스템을 독점 관리하는 코스콤의 영업이익이 지난 2년 새 5분의1로 급감했지만 지난해 기관장 연봉은 4억원이 넘어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학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3일 코스콤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경영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코스콤의 영업이익은 509억원(영업이익률 21%)에서 2012년 295억원(11%), 지난해는 91억원(3%)으로 급감했다. 감소 원인은 수익보다 인건비를 포함한 비용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영업비용 증가분 598억원 가운데 인건비 증가분이 177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임원진 연봉은 기관장이 4억 194만원, 감사 3억 1224만원, 상임이사가 3억 1977만원으로 금융 공기업 가운데 최고 수준이었다. 한국거래소(기관장 2억 5500만원)와 예탁결제원(2억 5157만원), 기술보증기금(2억 4636만원)과 비교하면 1억 5000만원가량 더 받은 것이었다. 이 의원은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곱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코스콤 관계자는 “지난 6월부터 방만 경영 개선책으로 임원진 연봉을 30% 삭감했다”고 말했다. 강기정 새정치연 의원은 이날 코스콤 특별감사보고서를 인용해 우주하 전 사장의 고교 동창생 자녀 특혜 채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별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우 전 사장은 2011년 상경 분야 인턴 채용 과정에서 5명인 채용계획 인원을 11명으로 늘려 고교 동창 자녀인 C씨를 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해 말에는 기간제 직원 채용 과정에서 인턴 C씨를 미리 내정하고 형식적으로 채용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당시 인턴사원 가운데 기간제 직원으로 채용된 사례는 C씨가 유일하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지방공기업도 국제조달시장 개방

    정부가 서울메트로 등 지방공기업을 국제 조달시장에 개방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 이는 세계무역기구(WTO) 정부조달협정(GPA) 개정에 따른 후속 절차이지만 야당이 의정서 비준은 국회를 거쳐야 한다며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상태여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안전행정부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국가공기업 외에 지방공기업이 국제입찰 대상기관에 새로 포함되면서 지방공기업의 국제입찰 절차를 담은 ‘지방공기업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14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13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2012년 GPA 개정에 따라 지방공기업 가운데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인천메트로, 부산교통공사, 대구·대전·광주도시철도공사 등 7개가 국제입찰 대상 기관이 된다. 개정안이 확정되면 7개 도시철도공사는 일정 규모 이상의 물품·용역·공사를 조달할 때 국제입찰을 해야 하고 입찰에서 국내외 응찰자를 동등하게 대우해야 한다. 그러나 야당은 지난해 말 GPA 개정 의정서는 국회 비준을 거쳐야 한다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 대통령 재가를 거쳐 개정 의정서 수락서를 송부하려던 정부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만일 헌재가 개정 GPA 국내 시행에 국회 비준이 필요하다고 결정한다면 정부조달협정 시행 시기가 불투명해진다. 개정안은 또 지방공기업법이 적용되는 상하수도 사업장의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도 담았다. 지금까지는 전국 상하수도 사업장 324개 가운데 하루 생산·처리용량이 1만 5000t 이상인 235개가 지방공기업법 적용 대상이었으나 그 기준이 1만t 이상으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40개 상하수도 사업장이 지방공기업법 적용 대상에 추가로 포함된다. 이들 기업에 지방공기업법이 적용되면 일반회계와 별도로 수입·지출을 관리하는 공기업 특별회계가 도입되고 경영평가 및 경영공시 대상이 되기 때문에 사업장의 경영 투명성과 효율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개정안은 입법예고 후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초부터 시행된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추진 속도 내나…논란 속 정부-새누리 당정협의 결과에 관심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추진 속도 내나…논란 속 정부-새누리 당정협의 결과에 관심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을 놓고 진통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새누리당 간 당정협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권이 야심차게 칼을 빼든 공공부문 개혁 작업이 쉽사리 속도를 높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새누리당이 이르면 이번 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한 당정협의를 열 예정이어서 조율결과가 주목된다. 당정은 이번 주 규제·공기업·공무원연금 등 ‘3대 개혁 과제’ 중에서 당사자인 공직자들의 반발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어온 공무원연금 개혁의 ‘정부안’을 공개하고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세월호 정국으로 인한 국회 파행으로 국정감사 일정이 지연되고, 공직사회의 거센 반발까지 겹치면서 당정청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까지 보인다는 비판여론에 따라 서둘러 개혁작업에 재시동을 걸 태세다. 당 핵심 관계자는 12일 “금주 후반으로 예정된 당정협의에서 안전행정부가 마련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당에 보고한 뒤 발표할 예정”이라며 “정부안이 공개되면 국회 차원의 논의에 속도가 붙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공무원연금 개혁의 경우 박근혜 대통령이 나서서 연금 개혁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언급할 정도로, 현재의 적자 구조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기 이전에 ‘더 내고 덜 받는’ 구조로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원칙엔 당정청 모두 공감하는 상황이다. 다만 당사자인 공무원 사회의 반발이 워낙 거센데다 전국 단위 선거가 2년 가까이 남아 있다고는 해도 민심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새누리당을 포함해 어느 하나 책임지고 나서려 하지 않는 측면이 있었다. 애초 새누리당은 당 차원의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지난달초 순차적으로 3개 부문 개혁안을 잇따라 발표할 때까지만 해도 당 주도로 이 문제를 밀어붙이는 듯 보였지만, 당 내부에서도 여러 목소리가 나오며 사실상 손을 놓은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조만간 열릴 당정협의에서 정부 주도로 마련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확정돼 정부입법안을 국회에 제출하더라도 당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이를 추진해 나갈지가 공무원 연금 개혁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새누리당은 일단 정부안이 넘어오면 이를 토대로 국회 논의를 본격 시작할 방침이지만,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도 당장 이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초반부터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공무원연금개혁 등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려면 국회 차원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특위를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비해 ‘3대 개혁안’ 중 규제 개혁과 공기업 개혁은 상대적으로 입법 추진에 어려움이 덜한 편에 속한다. 규제개혁의 경우 이미 이달초 최고위원회 보고를 마친 상황이며 국감 이후 열릴 정책의총에서 당론 추진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공기업 개혁 역시 다소 논란이 예상되긴 하지만 국감 이후 절차를 밟으면 입법 추진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게 새누리당의 설명이다. 당 관계자는 “27일 국감이 끝나면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정책의총을 열어 규제·공기업·공무원연금 등 3대 개혁을 한꺼번에 의제로 올려 본격적으로 다루려 한다”며 “규제개혁은 대부분 완성 상태이므로 당에서 입법할 부분은 법을 내고 정부에서 정책으로 추진할 부분은 진행하면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올해부터는 예산안이 자동 상정되기 때문에 법정처리 시한인 12월 2일 이전 예산 심사를 마무리해야하는 사정상 여권의 계획 대로 이번 정기국회 회기 중 입법 절차를 마무리하기는 현실적 무리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는 시각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추진 속도 안 내나 못 내나…정부-새누리 당정협의 결과에 관심 모아져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추진 속도 안 내나 못 내나…정부-새누리 당정협의 결과에 관심 모아져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을 놓고 진통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새누리당 간 당정협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권이 야심차게 칼을 빼든 공공부문 개혁 작업이 쉽사리 속도를 높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새누리당이 이르면 이번 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한 당정협의를 열 예정이어서 조율결과가 주목된다. 당정은 이번 주 규제·공기업·공무원연금 등 ‘3대 개혁 과제’ 중에서 당사자인 공직자들의 반발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어온 공무원연금 개혁의 ‘정부안’을 공개하고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세월호 정국으로 인한 국회 파행으로 국정감사 일정이 지연되고, 공직사회의 거센 반발까지 겹치면서 당정청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까지 보인다는 비판여론에 따라 서둘러 개혁작업에 재시동을 걸 태세다. 당 핵심 관계자는 12일 “금주 후반으로 예정된 당정협의에서 안전행정부가 마련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당에 보고한 뒤 발표할 예정”이라며 “정부안이 공개되면 국회 차원의 논의에 속도가 붙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공무원연금 개혁의 경우 박근혜 대통령이 나서서 연금 개혁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언급할 정도로, 현재의 적자 구조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기 이전에 ‘더 내고 덜 받는’ 구조로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원칙엔 당정청 모두 공감하는 상황이다. 다만 당사자인 공무원 사회의 반발이 워낙 거센데다 전국 단위 선거가 2년 가까이 남아 있다고는 해도 민심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새누리당을 포함해 어느 하나 책임지고 나서려 하지 않는 측면이 있었다. 애초 새누리당은 당 차원의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지난달 초 순차적으로 3개 부문 개혁안을 잇따라 발표할 때까지만 해도 당 주도로 이 문제를 밀어붙이는 듯 보였지만, 당 내부에서도 여러 목소리가 나오며 사실상 손을 놓은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조만간 열릴 당정협의에서 정부 주도로 마련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확정돼 정부입법안을 국회에 제출하더라도 당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이를 추진해 나갈지가 공무원 연금 개혁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새누리당은 일단 정부안이 넘어오면 이를 토대로 국회 논의를 본격 시작할 방침이지만,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도 당장 이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초반부터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공무원연금개혁 등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려면 국회 차원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특위를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택금융公 임원 8명 중 7명 ‘낙하산’

    주택금융公 임원 8명 중 7명 ‘낙하산’

    주택금융공사 임원(비상임이사 포함) 8명 가운데 7명은 ‘낙하산 인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7명 중 4명은 새누리당 출신 국회의원 보좌관(한상열·최희철 상임이사, 윤문상·김기호 비상임이사)이었다. 금융 전문가가 아닌 의원 보좌관 출신이 금융 공기업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상임이사를 맡는 것은 이례적이다. 예금보험공사(예보)가 지분을 갖고 있는 경남은행도 임원 5명 중 4명(박판도 상임감사위원, 김종부·박원구·권영준 사외이사)이 ‘정피아’(정치권+마피아) 출신으로 조사됐다. 경남은행의 임원 자리가 여당의 ‘보은 인사’에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 공기관을 포함해 공기관이 지분을 보유한 금융사 34곳의 임원 10명 가운데 4명이 ‘낙하산 인사’라는 주장이 나왔다. 12일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이 금융 공기관과 금융사 34곳으로부터 전체 임원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임원 268명 가운데 112명(42%)이 관료와 정치권, 연구원 출신의 외부 인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관료 출신이 57명이었고, 정치권 인사 48명, 연구원 출신도 7명이나 됐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한국은행과 산업은행 출신도 낙하산 인사로 볼 수 있지만 정피아와 ‘관피아’(관료+마피아), ‘연피아’(연구원+마피아)에 해당이 안 돼 이 자료에서는 제외했다”고 밝혔다. 전체 임원 대비 낙하산 인사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IBK신용정보로, 임원 100%(2명 중 2명)가 관피아였다. 이어 주택금융공사(88%)와 경남은행(80%), IBK자산운용(75%), IBK중소기업은행(71%), 신용보증기금(70%), 예금보험공사(69%), 우리금융지주(67%), 정책금융공사(67%), 우리종합금융(60%), IBK저축은행(60%),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57%) 순이었다. 낙하산 인원 수로 보면 예보(9명)와 캠코(8명), 주택금융공사(7명), 신용보증기금(7명), 한국거래소(6명), IBK중소기업은행(5명), KDB대우증권(5명)이 많은 편이었다. 특히 예보와 예보가 출자한 금융기관에는 관피아 출신이 모두 19명이었고, 그중 26%(5명)가 감사원 출신으로 집계됐다. 기술신용보증기금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맏을 당시 비서실장을 지낸 강석진씨가 상임이사를 하고 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이 직접 ‘세월호’ 대국민 담화를 통해 ‘관피아는 우리 사회 전반에 수십년간 쌓이고 지속돼 온 고질적인 병폐로 반드시 끊어내겠다’고 약속했지만 여전히 전문성이 없고 업무에 문외한인 정치권 출신과 전직 관료들이 논공행상식으로 투입되고 있다”면서 “공공기관에 대한 낙하산 인사를 즉각 중단하고 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나랏빚 ‘폭탄’에… 증세 안하면 日·남유럽 전철 밟을 수도

    나랏빚 ‘폭탄’에… 증세 안하면 日·남유럽 전철 밟을 수도

    최근 경기 침체에 따라 올해를 포함해 3년 연속 국세 수입이 계획에 못 미치는 ‘세수 펑크’가 발생할 것이 확실시되면서 나라 곳간 살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나라의 재정건전성 수준은 어떨까. 12일 서울신문이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선진국이 우리 경제 수준이었을 때보다는 재정 상황이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급속한 고령화와 저물가·저성장 등을 눈앞에 두고 있어 증세 등의 조치가 뒤따르지 않으면 앞으로 일본이나 남유럽 국가들처럼 극심한 재정난에 시달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IMF 등이 추산하는 올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경상 기준)는 2만 5931달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 현재 한국보다 1인당 GDP가 높은 나라는 캐나다, 프랑스, 영국 등 23개국이다. 이들 중 우리와 1인당 소득이 비슷한 해에 GDP 대비 일반 정부부채 비율이 한국보다 낮았던 국가는 관련 통계가 있는 20개국 중 호주, 핀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스위스 등 5개국에 불과했다. 그마저도 호주를 제외하고는 인구 1000만명 이하의 소국이라 우리와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호주는 1인당 소득이 2만 7273달러였던 2003년 당시 정부부채 비율이 13.2%에 그쳤다. 올해도 30.8%로 추정되는 등 재정건전성 부분에서 월등하게 양호했다. 나머지 국가 중 그리스는 2007년(2만 7447달러), 이탈리아는 2003년(2만 6560달러)에 우리와 국민 소득이 비슷했지만 정부부채 비율은 각각 107.2%, 104.1%로 100% 선을 이미 넘겼다. 올해 기준으로는 각각 174.7%, 134.5%까지 치솟았다. OECD 회원국 전체를 기준으로 평균 국민소득이 현재 우리와 유사했던 2001년의 평균 정부부채 비율은 69.2%였고, 올해 111.1%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유로존 15개국은 같은 기준으로 1991년 58.9%에서 올해 107.7%로 두 배 가까이 불어난다. 일본의 1인당 국민소득이 현재 우리와 비슷했던 때는 1990년(2만 5139달러)이었다. 당시 정부부채 비율은 69.4%에 그쳤다. 올해 수준(243.5%)의 3분의1에도 못 미친다. ‘잃어버린 20년’을 겪으며 재정건전성이 크게 나빠졌다. 인구나 산업 구조 등을 봤을 때 우리가 일본의 전철을 답습할 여지가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 역시 안심할 상황이 아니라는 뜻이다. 더구나 2013년 말 기준 523조원에 달하는 공공기관 부채는 우리 나라살림의 또 다른 ‘폭탄’이다. 일반 정부부채에 공공기관 부채를 합친 공공부문 부채의 GDP 대비 비율은 2012년 기준 65%로 껑충 뛴다. 유럽연합(EU)의 가이드라인인 60%를 뛰어넘는다.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도 공기업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큰 국가로 손꼽힌다. MB(이명박) 정부 시절 추진한 4대강 사업에 따라 수자원공사 등 공기업들이 막대한 부채를 떠안은 것도 이런 까닭이다. 최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공기업 부채를 거론하며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학계에서도 현재 수준으로 세출과 세입을 운영했을 때 재정위기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사회복지 재정분석을 위한 중장기 재정 추계 모형개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조세부담률을 2013년 추정치인 20.8%로 유지하면 2050년에는 국가 채무비율이 115.6%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령화에 따라 건강보험과 노인장기요양보험 등 복지지출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삼성경제연구소도 2050년 우리나라의 재정적자는 GDP의 10%, 국가채무는 91%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결국 빚을 내 연금과 복지제도를 지탱하는 일본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국민의 조세부담률을 높여 복지 지출을 충당하는 수밖에 없다. 조세연 분석에 따르면 2050년 국가채무 비율을 각각 30%, 60%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조세부담률을 2050년까지 각각 4.61% 포인트, 3.04% 포인트 높여야 한다.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개인소득세 최고세율을 우선 현행 38%에서 40%로 올린 뒤, 세금을 내지 않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감면제도를 축소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후 법인세율을 22%에서 MB 정부의 법인세 인하 이전 수준인 24% 정도로 높이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강병구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담뱃세나 주민세 인상은 서민에게 나라 빚을 떠안게 하는 동시에 부족한 세수를 보완하기도 힘들다”면서 “현 정부가 ‘증세 없는 복지’라는 기조를 철회하고 세수 부담 능력이 있는 대기업이나 고소득층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공평과세 없이는 재정건전성 악화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논란 속 정부-새누리 당정협의 결과에 관심 모아져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논란 속 정부-새누리 당정협의 결과에 관심 모아져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을 놓고 진통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새누리당 간 당정협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권이 야심차게 칼을 빼든 공공부문 개혁 작업이 쉽사리 속도를 높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새누리당이 이르면 이번 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한 당정협의를 열 예정이어서 조율결과가 주목된다. 당정은 이번 주 규제·공기업·공무원연금 등 ‘3대 개혁 과제’ 중에서 당사자인 공직자들의 반발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어온 공무원연금 개혁의 ‘정부안’을 공개하고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세월호 정국으로 인한 국회 파행으로 국정감사 일정이 지연되고, 공직사회의 거센 반발까지 겹치면서 당정청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까지 보인다는 비판여론에 따라 서둘러 개혁작업에 재시동을 걸 태세다. 당 핵심 관계자는 12일 “금주 후반으로 예정된 당정협의에서 안전행정부가 마련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당에 보고한 뒤 발표할 예정”이라며 “정부안이 공개되면 국회 차원의 논의에 속도가 붙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공무원연금 개혁의 경우 박근혜 대통령이 나서서 연금 개혁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언급할 정도로, 현재의 적자 구조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기 이전에 ‘더 내고 덜 받는’ 구조로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원칙엔 당정청 모두 공감하는 상황이다. 다만 당사자인 공무원 사회의 반발이 워낙 거센데다 전국 단위 선거가 2년 가까이 남아 있다고는 해도 민심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새누리당을 포함해 어느 하나 책임지고 나서려 하지 않는 측면이 있었다. 애초 새누리당은 당 차원의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지난달초 순차적으로 3개 부문 개혁안을 잇따라 발표할 때까지만 해도 당 주도로 이 문제를 밀어붙이는 듯 보였지만, 당 내부에서도 여러 목소리가 나오며 사실상 손을 놓은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조만간 열릴 당정협의에서 정부 주도로 마련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확정돼 정부입법안을 국회에 제출하더라도 당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이를 추진해 나갈지가 공무원 연금 개혁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새누리당은 일단 정부안이 넘어오면 이를 토대로 국회 논의를 본격 시작할 방침이지만,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도 당장 이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초반부터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공무원연금개혁 등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려면 국회 차원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특위를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비해 ‘3대 개혁안’ 중 규제 개혁과 공기업 개혁은 상대적으로 입법 추진에 어려움이 덜한 편에 속한다. 규제개혁의 경우 이미 이달초 최고위원회 보고를 마친 상황이며 국감 이후 열릴 정책의총에서 당론 추진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공기업 개혁 역시 다소 논란이 예상되긴 하지만 국감 이후 절차를 밟으면 입법 추진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게 새누리당의 설명이다. 당 관계자는 “27일 국감이 끝나면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정책의총을 열어 규제·공기업·공무원연금 등 3대 개혁을 한꺼번에 의제로 올려 본격적으로 다루려 한다”며 “규제개혁은 대부분 완성 상태이므로 당에서 입법할 부분은 법을 내고 정부에서 정책으로 추진할 부분은 진행하면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올해부터는 예산안이 자동 상정되기 때문에 법정처리 시한인 12월 2일 이전 예산 심사를 마무리해야하는 사정상 여권의 계획 대로 이번 정기국회 회기 중 입법 절차를 마무리하기는 현실적 무리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는 시각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추진 속도 내나…정부-새누리 당정협의 결과에 관심 모아져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추진 속도 내나…정부-새누리 당정협의 결과에 관심 모아져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을 놓고 진통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새누리당 간 당정협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권이 야심차게 칼을 빼든 공공부문 개혁 작업이 쉽사리 속도를 높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새누리당이 이르면 이번 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한 당정협의를 열 예정이어서 조율결과가 주목된다. 당정은 이번 주 규제·공기업·공무원연금 등 ‘3대 개혁 과제’ 중에서 당사자인 공직자들의 반발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어온 공무원연금 개혁의 ‘정부안’을 공개하고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세월호 정국으로 인한 국회 파행으로 국정감사 일정이 지연되고, 공직사회의 거센 반발까지 겹치면서 당정청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까지 보인다는 비판여론에 따라 서둘러 개혁작업에 재시동을 걸 태세다. 당 핵심 관계자는 12일 “금주 후반으로 예정된 당정협의에서 안전행정부가 마련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당에 보고한 뒤 발표할 예정”이라며 “정부안이 공개되면 국회 차원의 논의에 속도가 붙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공무원연금 개혁의 경우 박근혜 대통령이 나서서 연금 개혁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언급할 정도로, 현재의 적자 구조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기 이전에 ‘더 내고 덜 받는’ 구조로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원칙엔 당정청 모두 공감하는 상황이다. 다만 당사자인 공무원 사회의 반발이 워낙 거센데다 전국 단위 선거가 2년 가까이 남아 있다고는 해도 민심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새누리당을 포함해 어느 하나 책임지고 나서려 하지 않는 측면이 있었다. 애초 새누리당은 당 차원의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지난달초 순차적으로 3개 부문 개혁안을 잇따라 발표할 때까지만 해도 당 주도로 이 문제를 밀어붙이는 듯 보였지만, 당 내부에서도 여러 목소리가 나오며 사실상 손을 놓은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조만간 열릴 당정협의에서 정부 주도로 마련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확정돼 정부입법안을 국회에 제출하더라도 당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이를 추진해 나갈지가 공무원 연금 개혁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새누리당은 일단 정부안이 넘어오면 이를 토대로 국회 논의를 본격 시작할 방침이지만,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도 당장 이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초반부터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공무원연금개혁 등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려면 국회 차원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특위를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비해 ‘3대 개혁안’ 중 규제 개혁과 공기업 개혁은 상대적으로 입법 추진에 어려움이 덜한 편에 속한다. 규제개혁의 경우 이미 이달초 최고위원회 보고를 마친 상황이며 국감 이후 열릴 정책의총에서 당론 추진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공기업 개혁 역시 다소 논란이 예상되긴 하지만 국감 이후 절차를 밟으면 입법 추진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게 새누리당의 설명이다. 다만 올해부터는 예산안이 자동 상정되기 때문에 법정처리 시한인 12월 2일 이전 예산 심사를 마무리해야하는 사정상 여권의 계획 대로 이번 정기국회 회기 중 입법 절차를 마무리하기는 현실적 무리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는 시각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공기업 체질 개선 노사 관계부터 손대라

    감사원이 그제 55개 공공기관(공기업과 금융기관)의 경영실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고질적인 방만경영 실태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드러났다. 특히 노사 간에 기준을 어긴 이면합의 사례가 많았다. 경영진과 노조는 이면합의로 인건비와 복리후생비를 더 챙기고 성과급 잔치도 벌였다. 모두 320건에 1조 2000억원에 달했다. 기획재정부도 이날 경영성과가 좋지 않은 코레일 등 공기업 5곳에 노사협약을 경영 정상화 계획서 제출 기한인 10일까지 타결지으라고 최후통첩했다. 이들 기관의 노사는 성과급의 퇴직금 산정 등으로 이견을 보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기재부는 조만간 있을 중간 평가에서 낮은 등급을 받은 경영진을 해임시키겠다고 밝힌 상태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상당수 경영진은 조직의 잘못된 관행을 바꾸기보다 이면합의를 통해 노조의 부당한 요구를 들어주었다. 기업은행은 통근비와 연차휴가보상금을 없애고 임금을 줄이기로 노조와 합의했지만 별도의 합의를 통해 이를 기본급에 편입시켰다. 광주과학기술원 노사는 연구활동비 인상을 별도로 합의했고, 통일연구원은 능률제고수당을 연봉에 넣기로 이면합의를 했다. 석유공사는 아예 남은 예산으로 전 직원에게 TV를 사주고 태블릿PC와 디지털카메라를 지급했다. 노조를 의식한 행위로 보인다. 코레일은 직원 가족의 무임승차제를 없앴지만 이듬해 편법으로 재도입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규정과 절차는 자의적으로 해석되고 무시됐다. 살림은 거덜나도 문둥이 콧구멍에서 마늘을 빼먹는 행태와 다름없는 것이다. 이러한 행태는 연례행사처럼 지적된다. 감사원이 지난 7년간 세 차례에 걸쳐 지적해 온 사례들이지만 질기게도 이어지고 있다. 귀가 따갑도록 들은 터라 이젠 놀랄 일도 아니다. 아직까지도 일부 공기업의 단체협약 조항에는 자녀의 고용세습 조항으로 볼 수 있는 규정이 남아 있다고 한다. 혁신을 주문했건만 요지부동이다. 이러한 구태가 남아 있는 이유는 여럿 있다. 조직원은 뿌리 깊은 무사안일 의식을 떨치지 못하고, 정권이 바뀌면 전문성이 떨어지는 낙하산 인사가 내려온 것도 나쁜 영향을 줬다. 업무 파악이 제대로 안 되는 이들 기관장은 노조의 부당한 요구를 들어주고, 두둑한 연봉을 챙긴 채 임기만 채우고 떠났다. 경영 등급이 부실한 공기업의 CEO 연봉(성과급 포함)이 10억원대가 넘는 곳이 수두룩하다. 조직원도 이런 분위기에 익숙하고 영악해져 있다. 조직원의 이 같은 불만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조직 체질을 바꾸려면 노사 관계부터 바로 세워야 한다. 공기업 방만경영 사례의 대부분이 잘못된 노사관계에서 비롯됐다는 것은 오래전부더 지적돼 왔다. 만성적인 적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노사 관계에서 줄곧 강성으로 치닫다가 폐쇄된 경남 진주의료원의 사례도 있다. 조직원들도 공공기관은 더 이상 ‘신(神)의 직장’이 아니란 것을 깨닫고, 주인의식으로 무장하고 경영 쇄신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 감사원이 지적한 사례에서 드러났듯 구시대적인 행태를 바꾸지 않고선 방만한 경영을 해결할 도리가 없다는 게 국민의 생각이다. 공공기관은 한결같이 천문학적인 부채를 안고 있거나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규정과 절차를 무시하는 노사 간의 이면합의는 반드시 없애야 한다. 이는 본의 아니게 국책사업을 떠안아 경영 손실을 초래한 것과는 별개의 문제다.
  • “10일까지 방만경영 해소 노사협약 타결하라” 정부, 7개 공기업에 ‘최후 통첩’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강원랜드, 부산대병원,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7개 공공기관이 방만 경영을 해소하기 위한 노사 협약을 타결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까지 방만 경영을 없애지 못하면 기관장 해임과 직원 임금 동결 등의 페널티를 받는다. 8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한수원과 강원랜드, 부산대병원, 인천공항, 수출입은행, 코레일, 한전기술 등 7개 공공기관의 임원을 지난 7일 소집해 공공기관 정상화 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기재부는 이 자리에서 앞서 통지한 대로 10일까지 방만 경영 상황을 해소하지 못하면 기관장과 상임이사에 대한 해임 건의, 직원 임금 동결 등을 줄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는 방만 경영 정상화를 위한 노사 협약 체결 마지노선을 사흘 앞두고 마련한 상황 점검 회의로 사실상 최후통첩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38개 부채·방만경영 중점 관리기관과 10개 중점 외 관리기관을 대상으로 중간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결과는 이달 중순쯤 발표된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곳간 빈 지방공기업 ‘성과급 잔치’ 여전

    지방공기업들의 부채가 73조 9000억원에 이르고 있지만 무분별한 성과급 지급 실태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노웅래(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7일 안전행정부에 대한 국정감사 질의 자료에서 전국 지방공기업 394곳의 부채가 73조 9000억원(지난해 기준)으로 1년 전보다 1조 4000억원 늘었다고 지적했다. 5년 전인 2009년(58조 2000억원)보다는 27% 급증한 수치다.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18조 4000억원으로 부채가 가장 많았고 경기도시공사(8조 3000억원), 인천도시공사(7조 8000억원), 서울메트로(3조 3000억원)가 뒤를 이었다. 서울도시철도공사(1조 1603억원)도 1조원 이상 부채를 기록하며 서울메트로, 인천도시공사와 함께 3년 연속 적자를 보였다. 서울메트로의 자본잠식률은 60.56%, 서울도시철도는 50.74%를 기록했다. SH공사,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경기도시공사, 인천도시공사, 부산도시공사 등의 전체 부채 규모는 41조 3000억원으로 394개 지방공기업 부채의 55%를 차지했다. 수조원의 부채, 매년 수천억원의 적자, 심각한 자본잠식률에도 성과급 지급은 여전했다. 서울메트로는 2012년과 지난해 1364억원, 서울도시철도는 같은 기간 741억원, SH공사는 54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지방공기업 부채가 지방재정의 위협 요인으로 꼽히지만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사실도 드러났다. 노 의원은 안행부가 2017년까지 지방공기업의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낮추라는 지침을 각 지방자치단체에 전달했지만 성과급 지급 유예 같은 방안은 제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지방공기업 부채는 지자체의 재정과 직결되므로 경영 평가가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감사원, 공공기관 55곳 감사… 방만경영 실태 보니

    감사원, 공공기관 55곳 감사… 방만경영 실태 보니

    공기업들이 부당한 방법으로 급여를 인상하고 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철밥통’처럼 인건비를 방만하게 지급한 사례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는 노사 간 이면합의, 예산 편법·부당 집행이 있었다. 특히 금융기관들의 평균 인건비는 민간에 비해 1.2배, 비급여성 복리후생비도 31% 높았다. 감사원은 “관행·노사합의를 들어 법령·정부지침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7일 감사원 감사 결과 공기업들은 지난 5년(2009~2013년) 동안 ▲인건비·복리후생비 부당편성 및 집행(7600억원) ▲성과급·퇴직금·사내근로복지기금 부당 편성 및 집행(4020억원) ▲불필요한 조직운영에 따른 예산낭비(400억원) ▲직무 관련 뇌물수수 및 공금 횡령(35억원) 등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평균 보수는 7425만원 수준이었다. 공기업의 인건비 및 복리후생비는 경영진과 노조 사이의 이면 합의를 통해 과다 지급된 사례가 두드러졌다. 기업은행 노사는 별도 합의로 2013년까지 705억원을 과다 지급했다. 광주과학기술원도 성과급 명목의 임금 추가 지급을 별도 합의, 사업비 가운데 101억 5000만원을 인건비로 집행했다. 산업은행 등 10개 금융기관은 연 43억원의 연차휴가 보상금을 과다 집행했고, 한국은행 등 5개 기관은 의료비와 단체보험료 등 최근 3년간 204억원을 과다 지원했다. 기업은행 등 4개 기관은 특별퇴직금 명목으로 최근 4년간 867명에게 1772억원을 부당 지급했다. 지역난방공사는 1인당 최고 70만원의 백화점 상품권 등을 나눠 가졌고, 한국석유공사도 2010년 투자자산 예산을 전용해 13억원 상당의 TV 등 전자제품을,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예산 잔액으로 2012년에는 7억원 상당의 태블릿PC를 각각 돌렸다. 지난해에는 10억원 상당의 디지털카메라를 임직원에게 지급하기도 했다. 사학교직원연금공단, 방송광고진흥공사, 광물자원공사 등은 점수 조작 등으로 입사자를 부당하게 뽑았다. 또 감사원은 공기업들이 양적 목표달성에 치중해 사업성 검토를 부실하게 하거나 투자 기준을 느슨하게 운영해 대규모 손실을 봤다고 지적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말 기준 231개 개발지구 317조 6000억원 규모의 사업 가운데 135개 지구에서 6조 1000억여원의 사업 손실이 예상된다. 석유공사도 2009년 12월 카자흐스탄 석유기업을 인수하면서 이 회사의 적정 자산가치가 3억여 달러인데도 5억 달러로 과다 평가해 자산가치보다 더 많은 3억 6000만 달러에 인수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그러나 해당 공기관들은 과다한 손실 추정이라고 반발했다. 13개 금융기관의 방만 경영에 대해 감사원은 “독점에 의한 경쟁 부재로 방만 경영이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국책은행의 경우 복리후생비가 평균 537만원으로 민간은행(421만원)보다 높았고, 증권 공공기관의 평균 복리후생비도 382만원으로 민간 증권회사의 평균 181만원의 2배 이상이었다. 산업은행은 인건비가 평균 8902만원으로 4대 시중은행 평균(7902만원)보다 12.6% 높았고, 한국거래소는 1억 1298만원으로 민간 증권회사 평균(6770만원)보다 66.9%나 많았다. 민간 금융회사의 인건비가 근년 들어 하락했지만 금융 공공기관의 인건비는 계속 높아져 인건비 격차는 2011년 70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1610만원으로 벌어졌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빚더미에도 공기업 ‘돈잔치’ 인건비 낭비만 1조2000억

    빚더미에도 공기업 ‘돈잔치’ 인건비 낭비만 1조2000억

    공기업들이 빚더미 속에서도 동종의 민간기업들보다 더 많은 연봉과 함께 성과급 및 인센티브 등 높은 복리후생비를 펑펑 쓰면서 국민의 혈세를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부실 사업을 진행, 10조원에 달하는 예산을 손실 및 손실 추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7일 총 55개 공공기관이 노사 간 ‘이면 합의’ 등으로 임직원들의 임금을 과도하게 올리고, 사업비 등 예산집행 잔액을 성과급 등 인건비로 집행한 뒤 이를 숨기는 등 지난 5년 동안 320차례에 걸쳐 무려 1조 2000억원의 인건비를 방만하게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2009~2013년)의 부채비율이 389%인 한국가스공사는 1인당 복리후생비만 4012만원이 됐고, 부채비율이 458%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761만원에 이르렀다. 정부가 지정한 ‘심층감사’ 대상인 33개 공공기관의 1인당 평균 보수는 7425만원 수준이었다. 또 산업은행 등 13개 정부 산하 금융기관의 경우 2013년 기준 평균 인건비는 8954만원으로 민간 금융회사의 1.2배였고, 비(非)급여성 복리후생비는 394만원으로 민간에 비해 31%나 많았다. 아울러 무분별한 해외자원개발 및 경제성이 적은 사업의 강행 등으로 LH, 석유공사, 가스공사 등 17개 공기업이 10조원의 손해를 봤거나 손해본 것으로 추정되는 등 예산 낭비 우려도 지적됐다. 그러나 해당 기관들은 “정부와 청와대 측에서 강력하게 추진한 사업들로 인한 책임을 공공기관에 다 미루고, 손해 여부가 아직 불분명한 사업들에 대해서도 감사원이 무리하게 손실을 추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별도로, 11개 공기업은 가스, 수도 등의 공공요금을 높게 인상하는 방식으로 높은 인건비로 인한 1조원대의 부담을 국민과 민간 기업들에 떠넘겼다고 감사원은 덧붙였다. 감사원은 임직원 인건비의 방만 집행에 책임을 물어 교통연구원장, 국방기술품질원장, 광주과학기술원장, 식품연구원장 등 기관장 4명에 대해 인사 조치를 소관 부처에 요청했다. 공항환승편의시설 업체선정 대가로 업체 리스 차량을 사적으로 사용한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 등 금품 수수 등의 비리혐의자 16명에 대해선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경제 블로그] CEO 없는 주택금융공사 ‘비상식적 행태들’

    주택금융공사 최고경영자(CEO) 자리는 지난 1월 서종대 전 사장이 한국감정원장을 하고 싶어서 임기를 남기고 돌연 사퇴한 이후 9개월째 비어 있습니다. 지난달 22일부터 대표이사 공모에 들어간 SGI서울보증과 달리 아직 후보추천위원회도 꾸리지 못했습니다. 이사회가 직무 유기라는 비판을 들어도 할 말이 없을 정도입니다. CEO가 없다 보니 상식 밖의 일이 빈발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예산 운영에 대한 자체 감사를 했는데 ‘솜방망이’ 처벌로 일관했습니다. 총 21건의 지적사항이 발견됐는데 처분 내용을 보면 ▲시정 7건 ▲주의촉구 1건 ▲주의환기 8건 ▲권고 5건 등입니다. 그런데 처분 내용처럼 가벼운 잘못은 아니었습니다. 공공기관의 ‘모럴해저드’(도덕적해이)를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주택금융공사는 직원들의 학습 활동을 지원하는데, 개인 학습활동비와 워크숍 개최 비용, 도서구입비, 강사비(1회 40만원 한도) 등을 모두 회사 돈으로 쓸 수 있습니다. 한 직원은 ‘도시정비사업법의 변천과정·의의’라는 주제로 전문가 강연회를 열었는데, 강사로 자기 여동생을 초청했습니다. ‘임직원 행동강령’ 규정에 어긋난 데다 실제로 여동생은 전문가도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7일 감사결과 보고서에는 “참석 인원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강의 사진 등의 입증 자료도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강연 장소(카페테리아)와 소요 시간(10~15분), 참석 인원(4~5명) 등을 감안할 때 실질적인 강연을 실시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실상 동생에게 용돈을 주기 위해 강사로 모셨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조치 내용은 해당 직원에게 주의촉구, 담당 부장에게는 시정과 주의환기에 그쳤습니다. 감사 지적사항의 단골 소재인 법인카드의 사적(私的)인 유용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일부 직원들은 업무와 관련이 없는 특정 물품을 구입하거나 업무 추진과 관련이 적은 휴일과 자택 근처에서 법인카드를 사용(20건)하다가 적발됐습니다. 모두 시정과 주의환기로 마무리됐습니다. 또 위원회, 자문단, 심의회, 태스크포스팀 등에 참석한 외부 위원에게 주는 수당과 자문료 등을 입맛대로 지급했다가 지적을 받았습니다. 기획재정부의 ‘2014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집행지침’에 따르면 참석 위원에게는 1일당 10만원을 지급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습니다.여기에 사업비 3000만원을 초과하면 일반경쟁 입찰에 부쳐야 하지만 수의계약 방식으로 업체를 선정하다가 적발됐습니다. 그런데도 징계 내용은 ‘권고’였습니다. 위에서 대통령부터 아무리 공기업개혁을 외쳐도 결국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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