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공기업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고양이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영장 청구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맨체스터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고양시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812
  • 정부, 재정난 지자체에 개입해 예산 편성 제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에 중앙정부가 직접 개입해 불필요한 예산 편성 등을 제한하고 회생을 지원하기로 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13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지자체가 자력으로 재정 위기를 극복하기 어려우면 현행 정부 기준의 재정위기단계보다 한 단계 높은 ‘긴급재정관리단체’로 지정하고 ‘긴급재정관리인’을 파견하기로 했다. 긴급재정관리단체로 지정되는 요건은 ▲재정위기단체로 지정된 뒤 3년간 재정 건전화 계획을 이행했는데도 위험 수준이 악화된 경우 ▲공무원 등에게 인건비를 30일 이상 주지 못하는 경우 ▲상환일이 도래한 채무의 원금이나 이자를 60일 이상 주지 못한 경우 등이다. 해당 지자체장은 재정 관리 계획안을 작성한 뒤 긴급재정관리인의 검토와 지방의회 의결을 거쳐 행정자치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행자부 장관은 계획 이행 상황에 따라 필요한 권고를 할 수 있고, 지자체는 긴급재정관리 계획에 따라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해야 한다. 다만 이런 지자체가 당장 나올 가능성은 적다. 강원 태백시는 오투리조트 사업으로 한때 부채 비율(600%)이 지방공기업 기준을 초과해 재정위기단체에 해당된 적이 있지만 리조트 매각에 나서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인천시(37.5%), 태백시(35.3%), 대구시(28.2%) 등은 채무 비율이 정부 기준인 25%를 웃돌기는 하지만 실제로 재정위기단체로 지정되지는 않았다. 아울러 정부는 부패 행위 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신고 보상금의 상한액을 20억원에서 30억원으로, 포상금 상한액을 1억원에서 2억원으로 각각 올렸다. 보상금은 신고 덕분에 부정한 자금이 국고로 환수됐을 때 환수액에 비례해 지급되는 돈이고, 포상금은 환수액과 상관없이 지급된다. 정부는 또 유람선 및 도선(단거리 교통 선박)이 음주 운항된 사실이 적발되면 사업자에 대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사업 면허 취소나 사업 폐쇄 조치 등을 내리기로 했다. 또 선원들의 비상훈련을 의무화하고 기상특보 때 출항 통제의 세부 기준도 마련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기고] 창조경제 성공을 위한 한전의 역할/최기련 아주대 에너지학과 명예교수

    [기고] 창조경제 성공을 위한 한전의 역할/최기련 아주대 에너지학과 명예교수

    복지 수요 증대와 잠재성장률의 저하에 대응하기 위해 박근혜 정부는 ‘창조경제’를 주요 국정 목표로 삼고 있다. 기술혁신 이론, 기업가 정신 등 검증된 논리들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보편 타당한 논리의 달성 방안은 너무 많기 때문에 자칫하면 실행전략 선택의 어려움에 빠지기 쉽다. 따라서 단기 경제 부흥과 장기 지속가능성의 동시 달성이 가능할 정도로 열정적이고 절실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나는 에너지산업을 창조경제 대형성공 시범 분야로 추천한다. 산업혁명 이후 200년 가까이 에너지산업은 안정·저가 공급을 위해 ‘규모의 경제’를 기술혁신보다 중시했다. 그 결과 혁신 요소의 ‘시장진입 제약’ 현상이 굴뚝산업의 극심한 전형이 됐다. 따라서 현안 위기 극복의 한 단초는 에너지산업 창조경제 체제 도입에 의한 혁신 강화다. 셰일가스 혁명으로 제조업 회생과 세계 에너지시장 지배력을 되찾은 미국은 신형 원자로 등 미래 에너지 개발을 통한 새로운 경제체계 구성에 힘쓰고 있다. 유럽에서도 독일의 재생에너지산업 육성, 프랑스의 원전 대안 모색을 위한 에너지 체제 전환 등이 추진되고 있다. 이들은 지능형 공익산업과 오픈 소스 시장 도입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 조성을 시도하고 있다. 따라서 공기업 비중이 큰 우리나라로서는 당연히 에너지 공기업이 창조경제 대형 성공 사례를 주도해야 한다. 이를 통해 첫째, 에너지산업의 고질적 비효율을 개선할 수 있다. 특히 작은 기술 혁신들이 지속적으로 양산되도록 해 시장진입 제약을 제거한다면 어느 부문보다 확실한 대형 성공 사례를 거둘 수 있다. 나아가 에너지산업의 공공성에 비추어 온 국민이 참여하는 열정적 의제로 승화할 수 있다. 둘째, 에너지 부문은 기존 투자 합리화를 통해 소요비용 조달과 투자 회수를 확실하게 자체 부담할 수 있으며 창조경제의 경제성을 쉽게 입증할 수 있다. 셋째, 장기 거대 선행투자를 꺼리는 민간 기업을 선도할 계기가 된다. 물론 순차적으로 민간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 넷째, 가장 큰 투자 능력을 가진 전력부문 창조경제 플랫폼 구축을 대폭 강화할 수 있다. 현재 한전의 발전 자회사들은 한전이 100% 소유하고 있으나 시장형 공기업으로서 경쟁이 불가피하고 시너지효과 창출에 제약이 많다. 따라서 무엇보다 발전-송전-배전과 전력거래 전반을 아우르는 창조경제 플랫폼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경제적 연료조달, 효율적 발전 및 기술혁신 체계 구성, 내부경영 비효율 보완, 소비자 보호와 온실가스 감축 등을 보다 강화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한전이 실질적으로 전력 공기업들의 지주회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 줄 것을 제안한다. 발전연료 공동구매, 보유 설비 공동활용 등으로 큰 단기이익이 기대될 뿐 아니라 신형 원자로 개발 및 수출, 새로운 전력설비산업 생태계 조성 등 미래 먹거리 창출 능력이 강화될 것이다. 나아가 경영위기에 처한 여타 에너지산업 혁신을 간접 지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위대한 경제혁명은 항상 정보기술(IT)과 신에너지의 결합에서 유발됐다. 이러한 제안에 대한 활발한 토론을 기대한다.
  • 국토부 공공기관 5년간 1조 8000억원대 성과급 돈잔치

    국토교통부 소관 공기업·공공기관들이 대규모 부채와 방만경영에 따른 경영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임직원들이 최근 5년 간 1조 8000억원이 넘는 성과급 돈잔치를 벌인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윤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9~2014년까지 총 부채는 163조 9413억원에서 216조 7294억원으로 32.2%(약 53조원)나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직원들은 성과급으로 1조 8040억원을 챙겨갔다.  특히 부채 중 금융부채는 119조 4429억원에서 49조원(41%)가량이 늘어난 168조 1892억원으로 조사됐다. 금융부채 급증에 따른 지난 한 해 이자 지출액만 총 7조 766억원이다. 하루 이자로만 193억원으로 빚을 내서 빚을 갚는 악순환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그러나 재무구조 악화에도 공공기관 임직원들은 성과급 나눠먹기 관행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사장은 8100만원,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7000만원,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5700만원을 성과급으로 가져갔다. 성과급 총액은 LH 641억원, 한국도로공사 503억원, 수자원공사 298억원 등으로 임직원들에게 나눠 준 성과급만 총 2047억원에 달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공기업·공공기관들이 빚에 허덕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과급 나눠먹기 관행이 그치지 않고 있다”면서 “사업성이 없는 ‘묻지마식’ 투자와 방만경영이 원인인 만큼 정부가 책임을 통감하고 부채문제 해결을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올 상반기 공기업 부채 3조 4824억 줄었다

    올 상반기 공기업 부채 3조 4824억 줄었다

    올 상반기에 공기업 부채가 줄고 순이익은 늘어나는 등 재무 상태와 실적이 개선됐다. 정부가 2013년부터 추진해온 공공기관 부채 감축과 방만 경영 개선 대책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광물자원공사, 대한석탄공사 등은 영업 실적에서 적자를 기록했고 17개(56.7%) 공기업의 부채가 늘어나 공공기관 개혁의 고삐를 더 바짝 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6일 이런 내용의 ‘2015년 공기업 상반기 결산’ 자료를 발표했다. 30개 공기업의 올 상반기 총 부채는 373조 6329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조 4824억원 감소했다. 유가 하락 영향으로 한국가스공사는 5조 4112억원, 공항철도를 매각한 한국철도공사는 2조 8699억원의 부채가 줄었다. 부채가 가장 많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부채가 136조 686억원으로 6개월 새 1조 8122억원 낮아졌다.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서 갖고 있던 부동산을 팔아 이윤을 남겼다. 한국전력공사는 부채가 4조 1463억원 늘었다. 본사 부지 매각 중도금 6조 3000억원이 일시적으로 부채(선수금)로 잡혀서다. 완납하면 매각 이익으로 바뀌어 부채가 줄어든다. 공기업의 경영 실적도 나아졌다. 올 상반기 공기업 순이익은 4조 71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 2522억원 늘었다. 하지만 석유공사는 2957억원의 적자를 봤다. 유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떨어져서다. 광물자원공사와 대한석탄공사도 각각 1197억원, 341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빚은 줄고 이익은 늘어나 공기업 총부채비율은 201%로 지난해 말보다 6% 포인트 떨어졌다. 부채비율은 자기 자본에서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로 낮을수록 재무 건전성이 좋다는 의미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지방공기업 채용 북한이탈주민 절반이 ´비정규직´

     지방공기업에 채용된 북한이탈주민의 절반 이상이 비정규직인 것으로 6일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심재권 의원이 행정자치부(행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행자부 산하 17개 지방공기업들은 2012년부터 올해 9월까지 총 47명의 북한이탈주민을 채용했다.  그러나 이중 정규직(13명)과 무기계약직(10명)을 제외한 비정규직(24명) 비율은 51%에 달했다. 심 의원은 “이는 올해 6월 말 현재 지방공기업 평균 비정규직 비율 17.2%보다 3배 이상 높고, 일반 국민의 비정규직 비율 32%보다 1.6배 높다”며 “게다가 처우가 열악한 무기계약직까지 비정규직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노동계 기준에 따르면 지방공기업 채용 북한이탈주민 비정규직 비율은 72.3%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현행 ‘북한이탈주민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은 국무총리·기획재정부장관·행정자치부장관 등이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을 평가할 때 북한이탈주민 고용률을 평가항목에 포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행자부는 지방공기업의 북한이탈주민 고용 실적을 경영실적 평가 중 인사관리 정성지표의 세부 평가내용으로 반영하고 있지만, 국무총리실과 기획재정부는 북한이탈주민 고용률을 평가항목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 더 나가 기재부는 통일부가 지난해 4월 7일 공문을 통해 ‘공공기관에서의 북한이탈주민의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북한이탈주민의 고용률을 공공기관 평가항목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지만, 이마저도 묵살했다고 심 의원은 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사설] 소름 끼치는 지하철 시스템 해킹 방비책 뭔가

    이번엔 서울지하철이 해킹 조직에 노출됐다. 원전과 은행이 잇따라 해커들에게 뚫린 데 이어 천만 서울 시민의 발이라 할 수 있는 지하철을 운영하는 컴퓨터마저 해킹 조직의 손에 넘어간 사실이 확인됐다. 정부와 서울시는 안전과 관련된 핵심 프로그램의 유출은 없었다고 하나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불안감은 클 수밖에 없다. 서울메트로는 하루 평균 420만명이 이용하는 서울지하철 1~4호선의 전동차 2000여대를 운행, 관리하는 공기업이다. 지난해 7월 이곳의 전산망이 해킹을 당해 관리 프로그램 운영서버 등이 권한을 상실하고 최소 5개월 동안 업무자료 등 내부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국회 국정감사에서 뒤늦게 밝혀졌다. 해킹 수법이 2013년 방송사, 금융기관 해킹과 동일해 북한 사이버 테러 조직의 계획적인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3월 국정원은 북한이 중국과 동남아에 1000여명의 정보기술 인력을 외화벌이 일꾼으로 위장 파견, 도시가스나 지하철·철도 등 우리 기반시설에 대한 해킹을 시도하고 있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은 이번 해킹 수준이면 지하철 관제 시스템의 다운도 가능했을 것으로 본다. 해커가 마음만 먹었다면 지하철 운영을 교란해 대형 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을지 모를 일이다. 생각만 해도 소름 끼친다. 서울메트로 측은 “열차 운행과 관련된 관제 시스템에는 문제가 없었다”면서 “사고 예방을 위해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분리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았다. 먼저 해킹을 당했던 한국수력원자력의 대응과 똑 닮았다. 모두 소 잃고 외양간 고치겠다는 식이다. 미국 등 선진국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태도는 매우 단호하다. 지난해 소니 영화사가 해킹을 당했을 때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직접 보복을 언급했다. 이에 비해 수시로 해킹을 당하면서도 우리 정부의 대응 태세는 안이하기 짝이 없다. 당할 때마다 “북한 소행으로 추정된다”는 식으로 흐지부지 넘어가려 한다. 주요 시설에 대한 해킹 공격이 반복되는데도 근본 대책이 없다.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는 보안 전문인력부터 크게 부족하다. 그러니 똑같은 일이 일어나도 속수무책으로 뚫리고 만다. ‘세계 최고 수준의 IT 강국 대한민국’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다. 사이버 테러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현실적인 위협이 된 지 오래다. 지금이라도 관련 전문가 육성 등 정부 차원의 세심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 ‘AA’ 받은 LH 이재영 경영 리더십

    ‘AA’ 받은 LH 이재영 경영 리더십

    106조원에 달하는 금융부채로 ‘부실 공기업’이란 꼬리표를 달고 다녔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재영 사장 취임 2년여 만에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공기업으로 변신했다. 지난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무디스, 피치 등 3대 세계신용평가기관은 LH의 신용등급을 ‘AA’로 올렸으며 채권시장 평가기관들은 LH 채권금리를 가장 안전한 공사채(AAA) 금리로 산정했다. 이 사장의 ‘소통과 소신’ 리더십이 평가받는 이유다. 4일 LH에 따르면 지난 9월 LH의 금융부채는 92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 6월 이 사장이 취임한 지 2년 3개월 만에 12조 7000억원을 줄인 수치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최근 2014년 결산분석에서 LH 금융부채 감축액이 전체 공공기관 감축액의 2.3배라며 LH의 경영정상화 과정을 높이 평가했다. LH는 전 직원 임금 반납, 복리 후생 축소 등 희생을 감내했다. 지난달 16일에는 S&P가 LH의 신용등급을 공기업 최고 등급인 AA-로 상향조정하면서 3대 국제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재무 상태가 매우 안정적이라는 AA 인정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이 사장은 신용평가사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부채 감축 성과와 LH 정책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8월에는 대형 공공기관으로서 전 직원의 임금피크제 도입에 대한 전격적인 노사 합의를 이끌어 냈다. 여기에도 이 사장의 소통 경영이 한몫했다. 이 사장은 지난 7월 경영진의 지역본부 순회설명회를 시작해 계층별 경영현안 간담회를 열고 사내 게시판에 ‘경영현안 대화마당’을 신설해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수렴했다. LH 관계자는 “고비 때마다 ‘현장에 답이 있다’며 솔선수범해 직원들과 대화하는 ‘이재영식 현장경영’이 성과를 낸 것 같다”면서 “내년까지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마련된 재원으로 120여명을 신규 채용하고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170여개 사업 현장에 5600억원을 확대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공공기관 53% 임금피크제

    정부가 새롭게 추진하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공공기관이 전체의 50%를 넘어섰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까지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공공기관은 모두 168곳으로 도입률이 53.2%라고 1일 밝혔다. 공기업은 30곳 중 26곳(86.7%)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준정부기관은 86곳 가운데 69곳(80.2%), 기타 공공기관도 200곳 중 73곳(36.5%)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공공기관이 연말까지 임금피크제를 도입하지 않으면 내년 임금인상률(3.0%)의 절반이 깎인다. 현재 공공기관 168곳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아낀 재원으로 내년에 신규 채용할 수 있는 청년 인력은 2537명이다. 공공기관 316곳이 모두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면 2017년까지 2년간 청년일자리 8000개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기재부는 연말까지 모든 공공기관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도록 할 계획이었지만 이달까지로 목표 기간을 앞당기기로 했다. 철도공사와 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 국민연금공단, 건강보험공단 등 임금피크제를 아직 도입하지 않은 대형 공공기관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또 정부 출연 연구기관과 국립대병원 등 기타 공공기관의 경우 임금피크제 도입 이후 임금 조정 기간과 조정률, 신규 채용 인원 등을 관계 부처와 협의하기로 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지적측량 시장 독과점·수수료 폭리’ 국토부, 한국국토정보공사 업무 점검

    국토교통부가 1일부터 2개월간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지적측량 시장을 독과점한 공기업인 한국국토정보공사(LX)에 대해 업무 점검을 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최근 들어 LX가 수행하는 지적측량 업무와 관련해 수수료 폭리 등의 민원이 급증하면서 정부 차원의 지도, 감독 필요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정부 등이 LX 업무에 대해 합동 점검을 벌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점검 결과 관계 법령을 위반한 사례나 경계복원측량 및 지역현황측량 성과 결정을 잘못한 사례가 확인될 경우 손해배상 청구 등 행정상, 신분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지적측량 민원의 경우 2007년 225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711건에 달하는 등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빚더미 전북 산하기관 3년간 40억대 성과급 잔치

     빚더미에 놓인 전북도 산하기관들이 기관장에게 억대 연봉을 지급하고 직원들에게는 성과급 잔치를 벌여 눈총을 받고 있다.  1일 전북도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노근(서울 노원갑)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2개 기관의 지난해 말 기준 부채는 1조 7323억원에 달했다.  기관별 부채는 공공형 임대아파트 등을 주로 분양하는 전북개발공사가 527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군산의료원 417억원, 전북신용보증재단 336억원, 남원의료원 240억원, 전북자동차기술원 142억원 순이었다.  12개 기관 중 기관장 연봉이 1억원을 넘은 곳은 군산의료원(1억 6900만원), 남원의료원(1억 3300만원), 전북개발공사(1억 400만원), 전북테크노파크(1억 200만원), 전북발전연구원(1억원) 등 5곳이었다.  특히 이들 기관은 최근 3년간(2012∼2014) 임직원 임직원 3344명에게 40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발전연구원은 1인당 평균 1985만원(33명에 총 6억 550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해 한전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가스공사 등 국내 30대 공기업 1인당 평균 성과급(1400만원)보다 많았다.  이노근 의원은 “지방공기업의 부채는 세금으로 메워야 하는 만큼 전북도 산하기관들의 방만 경영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기관장에 대한 억대 연봉과 임직원 성과급이 도민의 눈높이에 맞는지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공공기관 내년 임금인상률 3% 임금피크제 안하면 1.5%로↓

    공공기관 내년 임금인상률 3% 임금피크제 안하면 1.5%로↓

    공공기관 직원들의 내년 연봉이 올해보다 3.0% 오를 전망이다. 올 연말까지 임금피크제를 도입하지 않으면 인상률이 절반(1.5%)으로 깎인다. <서울신문 9월 21일자 17면>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29일 “공공기관 직원의 내년 연봉을 공무원 임금 인상률과 같이 3.0%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공공기관의 내년 임금인상률은 정부가 12월 초 ‘2015년도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편성 지침안’을 만든 뒤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각 공공기관은 이 지침을 갖고 이사회 의결을 거쳐 임금인상률을 최종 결정한다. 공공기관 임금인상률은 2012년 3.5%, 2013년 2.8%, 2014년 1.7%로 내리막을 타다가 올해는 2011년(5.1%)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폭인 3.8%를 기록했다. 내년 인상률은 올해보다 0.8% 포인트 낮다. 올 연말까지 임금피크제를 도입하지 않는 공공기관은 내년 임금인상률이 1.5%로 깎인다. 올해 도입하더라도 10월을 넘기면 4분의1(0.75% 포인트)이 깎인다. 예컨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국립대병원 등 기타공공기관이 11~12월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면 내년 임금인상률이 2.25%만 적용된다. 10월 중에 도입하면 3.0%를 그대로 인정받는다. 지난 24일 기준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공공기관은 전체 316곳 중 136곳(43%)이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설] 이석현 국회부의장 청년펀드 동참 의미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석현 국회부의장이 청년희망펀드에 기부했다고 한다. 며칠 전 국회 본청의 농협에서 100만원을 낸 그는 그제 언론 회견에서 “앞으로도 틈틈이 여유가 되면 기금을 내겠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노사정 합의를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바 있다. 그런 만큼 야당 의원으로서 박 부의장의 첫 동참은 여러 측면에서 의미가 각별하다고 봐야 한다. 청년 고용난 해결은 가장 시급한 국가적 현안이다. 올 상반기가 끝날 무렵 청년실업률은 10.2%에 이르렀다. 꼭 그런 수치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일자리를 못 구한 청년들의 한숨 소리가 도처에서 들리지 않는가. 물론 이런 아우성을 근원적으로 해소하려면 각종 재정·금융 정책들을 동원해야 한다. 하지만 시장 메커니즘에 따른 정공법은 한정된 국가 예산의 효율적 배분과 직결돼 있는 데다 효과도 더딜 수밖에 없다. 박 대통령이 제안한 청년희망펀드도 이런 상황에서 나온 고육책일 수도 있을 듯싶다. 즉 청년 실업을 단숨에 해소하는 묘약은 아닐지 모르나, 청년 구직자들을 위한 원기회복제 구실은 기대된다는 것이다. 박 부의장은 청년펀드 조성을 ‘전시 행정’으로 치부하는 야당 일각의 입장과는 결이 다른 선택을 했다. 정책과 예산으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는 야권의 주장을 누가 그르다 하겠는가. 하지만 그런 원론적 처방의 효과를 기다리기엔 요즘 청년들의 처지가 더없이 절박하지 않나. 박 부의장은 서울신문 회견에서 “청년실업 해소 책임은 정부에만 물을 순 없다”고 펀드 가입 취지를 밝혔다. 청년들의 ‘취업 고통’에 공감하는 그의 진정성이 읽힌다. 청년희망펀드는 원금과 수익금을 돌려받을 수 없어 일종의 기부금 성격을 띤다. 그러잖아도 공기업이나 정부 산하기관들에서 펀드 가입 실적을 둘러싸고 삐걱거리는 소리도 들리고 있다. 강제성이 개입되면 준조세가 되고 말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는 배경이다. 이는 박 부의장의 자발적 동참이 높이 평가돼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더구나 그는 새정치연합의 당론을 넘어선 결단을 내렸다. 상대 당의 정책이나 제안은 타당성을 따져 보지도 않고 덮어 놓고 반대하고 보는 우리의 척박한 정치 토양에서 드문 사례다. 이번에 100만원을 낸 그의 ‘작은 선택’이 청년 고용을 위한 민간 재원을 마련한다는 본래 취지를 살리는 ‘큰 마중물’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 골프장·목욕탕 등 지방공기업 23개 사업 민간 이양

    골프장·목욕탕 등 지방공기업 23개 사업 민간 이양

    지방공기업이 운영하던 골프장이나 골프연습장, 목욕탕 등 23개 사업이 내년부터 민간으로 이양된다.<서울신문 7월 27일자 11면> 행정자치부는 24일 오전 지방공기업 정책위원회를 열어 지방공기업 민간 이양 대상 사업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행자부에 따르면 민간 이양 사업은 공공성이 낮고 민간경제를 위축시킬 우려가 있는 16개 지방공기업 23개 사업이다. 안동학가산온천, 신길목욕탕, 북악·안산·상무 골프연습장, 해남땅끝호텔, 보훈회관·기장군청 구내식당, 한탄강 수상레저 등이 포함됐다. 행자부는 이날 확정된 사업에 대해 지방공기업이 다음달 말까지 민간 이양 세부 이행 계획안을 마련토록 하고 내년부터 이양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정재근 행자부 차관은 “민간 이양 대상 사업에서 지방공기업이 철수하면 지역 민간경제가 활성화되고 지방공기업은 공공서비스 제공이라는 본연의 기능에 집중할 수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행자부는 지방공기업 구조 개혁 차원에서 지난 4월 공공성과 경제성 지표를 따지기 위한 시장성 테스트 제도를 도입하고 민간 인사로 시장성 테스트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어 전국의 143개 모든 지방공사·공단을 전수 조사한 뒤 이양 사업을 확정했다. 장난감도서관이나 키즈카페, 산후조리원, 청소년 독서실, 캠프장, 마을순환버스, 썰매장 등 지방공기업의 사업 수행에 대한 찬반 의견이 팽팽한 영역의 경우 대국민 정책토론회를 열어 민간 이양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다만 일부에선 이런 조치가 오히려 공공성을 위축시키고 지자체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장난감도서관이나 키즈카페, 산후조리원 등 지자체가 주민 복지 차원에서 추진 중인 사업들을 놓고 갈등을 빚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유럽에선 기초지자체가 운영하는 캠핑장이나 장난감도서관 등을 어디서나 볼 수 있다”면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국공립시설은 그 존재 자체로 민간시설에 최소한의 이용 기준과 가격을 제시해 공공성을 유지토록 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사설] 청탁 창구된 공기관 특채, 절차 투명히 하라

    취업 절벽의 시대에 공공기관은 선망의 직장이다. 치열히 경쟁하지 않아도 높은 보수를 받고, 공적 업무 특성상 외부 견제를 받는 일도 거의 없다. ‘신의 직장’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지 않는다. 그런 곳들이 채용 비리를 밥 먹듯 일삼고 있다면 그냥 넘어갈 일이 더는 아니다. 직원 특별 채용에 편법을 동원한 공공기관이 10곳 중 3곳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이 지난 1~7월 47개 공기관을 감사했더니 채용 비리를 저지른 곳이 14개였다. 1~2년에 한 번꼴인 기관운영감사 결과치다. 중앙 부처나 광역자치단체가 아닌 대부분의 공기관들은 순서대로 기껏 몇 년에 한 번 감사를 받는다. 그런 결과가 이 정도라면 감독망 밖의 현실은 어떨지 짐작이 된다. 공공기관의 인사운영 지침에 따르면 특수 분야, 전문 직종 등에 한해서만 제한경쟁시험을 치르는 특별 채용을 할 수 있다. 소수만 시험을 보는 데다 채용 기준을 그때그때 정할 수가 있다. 그러니 청탁을 들어주려고 작정하면 어려울 게 없는 구조다. 실제 사례들을 보면 특채가 눈먼 채용 창구로 뿌리를 내렸다는 느낌마저 든다. 사내외에서 인사 청탁을 받은 부산항만공사는 공고도 내지 않고 계약직 3명을 채용했다. 이듬해에는 정규직과 무기계약직 전환 특혜까지 줬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1명을 미리 내정하고서도 65명을 들러리로 지원하게 했다. 사기 공고로 취업이 간절한 사람들을 우롱한 셈이다. 이런 꼼수를 한두 곳만 부리고 있다고는 보이지 않는다. 한국농어촌공사의 ‘간 큰’ 편법 채용은 이미 지난 5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최근 2년간 채용 공고나 공개경쟁 시험조차 없이 직원들 연줄로만 무려 504명이나 뽑았다. 공공기관의 특채 비리 수법은 예나 지금이나 새로울 것이 없다. 이게 더 답답하고 한심한 노릇이다. 관행적인 정기감사에서 따끔한 처벌 없이 번번이 주의 지침을 받는 정도에 그치니 공기관들이 도무지 정신을 차리지 않는다. 낙하산 기관장을 둔 곳에서는 이런 도덕 불감증이 더욱 심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청년 실업이 유사 이래 최대라는 마당에 두고 볼 수 없는 사회악이다. 지침 정도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 모집 공고에서 면접까지 특채의 전 과정이 정규 공채보다 몇 배 더 투명하게 공개되도록 법률로 단속하고 감독해야 한다. ‘뒷문 채용’에 계속 솜방망이질 시늉하면서 공기업 개혁을 외쳐서는 소가 웃는다.
  • [우리 부처, 이런 일 합니다] 나주 ‘빛가람 에너지 밸리’로 ‘시스타 사이언스 시티’ 꿈꾸는 한전

    [우리 부처, 이런 일 합니다] 나주 ‘빛가람 에너지 밸리’로 ‘시스타 사이언스 시티’ 꿈꾸는 한전

    전남 나주·광주가 스웨덴의 시스타 사이언스 시티가 된다? 한국전력공사(KEPCO·이하 한전)가 주축이 된 ‘빛가람 에너지밸리’가 본격적인 속도를 내고 있다. 시스타 사이언스 시티는 블루투스(근거리무선통신), 롱텀에볼루션(LTE) 등 굵직굵직한 정보통신기술(ICT)을 배출해 낸 세계 최고의 모바일 밸리다. 전남권역을 글로벌 ICT·전력산업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빛가람 에너지 밸리는 한국판 시스타 사이언스 시티를 꿈꾼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연면적 7548㎡(약 2283평),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되는 지역 센터를 중심으로 효성을 비롯해 57개사가 이 일대에 입주를 결정했다. 투자 유치액만 현재까지 2476억원이다. 한전은 2020년까지 에너지 기업 500개를 유치하고 일자리 3만개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센터 완공은 2017년 9월이 목표다. 117년의 사사를 지닌 한전의 역할은 이처럼 전기를 배급, 관리하던 때를 훌쩍 뛰어넘었다. 익히 알려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건설도 한전의 작품이다. 한전은 1995년 필리핀 사업으로 해외 사업의 물꼬를 텄다. 한전은 건설에서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기업이다. ‘북미-중남미-아프리카-중동-아시아’를 잇는 ‘KEPCO 글로벌 에너지 벨트’ 구축 사업도 순항 중이다. 먼저 한전은 지난 7월 초 캐나다에 130억원 규모의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을 시작했다.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도 실증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기술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 제어시스템으로 이루어진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으로 섬이 많은 우리나라에 적합한 사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 가파도와 진도 가사도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한전은 울릉도와 같은 큰 섬으로 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멕시코에서는 화력 발전, 나이지리아에서는 발전소 성능 개선 사업, 요르단과 사우디 UAE에서는 원자력과 화력 발전 사업을 하고 있다. 또 필리핀과 중국에서는 각각 화력과 신재생 발전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전 관계자는 “국내 전기판매 수익만 가지고는 장기적인 수익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 결국 해외에서 수익원을 찾아야 한다”면서 “2020년까지 전체 매출의 20%를 해외에서 확보하겠다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가시적인 성과도 나왔다. 한전은 미국 경제주간지 포브스가 선정한 ‘포브스 글로벌 2000’에서 전력 유틸리티 부문 아시아 1위, 글로벌 4위 기업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해외 사업 부문에서 당기 순이익이 1조원을 넘기는 성장을 이뤘다. 신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에너지 시장은 기후 변화 등 석유·석탄·원자력 등 전통 에너지의 한계로 무한정 에너지를 늘릴 수 없는 실정이다. 여기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한 상황. 한전은 기존의 에너지 기술에 ICT를 융·복합해 똑똑한 에너지 사용을 가능하게 한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마트그리드,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등이 잘 알려진 에너지 신산업이다. 에너지 분야는 투자 기간이 길어 단기간에 성과를 보기 어려운 대신 어느 단계에 이르면 수익을 내기 좋다. 공기업인 한전이 긴 안목을 갖고 사업을 선점해 나가기 좋단 얘기다. 이에 한전은 단순한 연구·개발(R&D)이나 기술 축적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수익 창출을 위해 해외 수출까지 염두에 둔 비즈니스 모델을 R&D 단계에서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인재경영 특집] LH, 100세 시대 10년 주기별 평생학습체제로

    [인재경영 특집] LH, 100세 시대 10년 주기별 평생학습체제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장기 경영계획 ‘비상(飛上) 2030’을 달성하고자 인적자원 개발 전략을 수립했다. 인재상은 가치창출인, 변화주도인, 전문역량인이다. LH는 공기업 최초로 2012년 교육부가 인가한 4년제 대학교인 LH토지주택대학교를 설립했다. 베이비붐 세대 퇴직에 대비한 100세 시대 평생교육제도 등 특화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덕분에 교육부·안전행정부 공동 주관 인적자원개발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LH토지주택대학교는 고졸 신입사원 대상의 학사 학위 취득 지원은 물론 기존 직원을 대상으로 토지주택전문가과정을 운영한다. ‘선(先)취업 후(後)교육’을 통해 사회형평적 인재 양성의 기반을 마련했다. 적격 요건을 갖춘 사내 인적자원을 교수로 활용해 근무 기간 쌓아 온 현장 지식과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퇴직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어 입사부터 퇴사 이후까지 100세 시대 평생학습체제를 구축했다. 입사 10년차, 20년차, 30년차 등 10년 주기별 평생학습 등 생애주기별 교육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LH아카데미 과정을 개설해 리츠 사업 등 사업 다각화를 위한 자산운용전문가과정 등 전문 자격증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2015 공직박람회] 내일은 공무원… 당신을 모십니다

    바람직한 공직자상을 널리 알리고 100년의 미래로 나아가자는 취지를 내건 2015 공직박람회가 23일 막을 올린다. 인사혁신처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1, C2홀에서 이틀 일정으로 박람회를 개최한다. 취업준비생뿐 아니라 미래 공무원 자원이라 할 고교생 등 청소년들까지 배려해 국민 눈높이에 맞춰 프로그램을 짰다는 평가를 듣는다. 정부부처는 물론 17개 광역자치단체, 공기업,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등 행정기관 70개를 총망라했다. 무엇보다 국민들에게 낯설 수도 있는 공무원의 구체적인 업무와 후생·복지 등 사명감을 갖고 일해야 할 직업으로서의 공직에 대해 알찬 정보를 제공한다. 공무원 시험에 중요한 변수로 떠오른 공직적격성평가(PSAT) 예제 풀이와 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 스피치 등 취업 클리닉 특강도 곁들여진다. 이날 오후 2시 메인 무대에선 ‘혁신 콘서트’가 열린다. 시대에 걸맞은 공직자로서의 마음가짐을 가다듬을 수 있는 시간이다. 대금 연주가인 국립국악원 이명훈씨가 ‘나의 음악적 실험, 과거와 현재의 만남’이란 주제로 선율을 선사한 뒤 토크도 마련한다. 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운영부장인 큐레이터 이지윤씨가 ‘앤디 워홀, 예술의 경계는 없다’는 제목으로 첫 번째 강연을 한다. 음악대전 수상자인 강유미 제주 성읍초등학교 교사가 ‘공무원도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주제로 음악 콘서트를 선보인다. 이어 박람회를 주최한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이 ‘미래사회 변화, 그리고 공직혁신’이라는 강연으로 마무리한다. 24일 오후 2시엔 스타 강사로 이름을 알린 이다지씨의 진행으로 ‘역사 콘서트’가 열려 한국사, 특히 근대사를 어렵게 여기는 수험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KTX도 못 타는 ‘병사 휴가비’를 해부했습니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KTX도 못 타는 ‘병사 휴가비’를 해부했습니다

    2013년 예비역과 장병들의 귀가 솔깃해지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병사 복지 확 달라졌다”, “요즘 군대 많이 좋아졌다”는 거창한 제목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5년 만에 나온 ‘군인복지기본계획’ 때문이었습니다. 군인복지기본법에 따라 정부는 매 5년마다 군인복지기본계획을 수립해 발표하고 있습니다. 장병과 예비역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진 부분은 역시 ‘월급’과 ‘휴가비’였습니다. 국방부는 2012년 기준 병장 월급 10만 8000원을 2017년까지 21만 6800원으로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또 휴가비 가운데 4000원인 식비는 6000원으로, 1만 2000원인 숙박비는 2만 5000원으로 현실화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여기서 휴가비는 교통비, 즉 ‘여비’를 제외한 금액입니다. 올해가 2015년이니 중간 점검 한 번 해봐야겠죠? ●올해 병사 휴가비를 알아보자 정부가 지난 9일 자신있게 밝힌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병장 월급은 올해 17만 1400원에서 내년에는 15% 인상한 19만 7100원 됩니다. 이미 목표에 근접했기 때문에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휴가비는 어떨까요? 휴가비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거리에 따라 금액이 달라집니다. 22일 국방부에 따르면 휴가비는 식비와 숙박비, 여비를 모두 포함한 금액으로 현재 451km 이상인 1급지는 12만 4400원입니다. 2급지(450km까지)는 11만 2800원, 3급지(400km까지)는 9만 1200원, 4급지(350km)는 7만 9600원, 5급지(300km까지)는 6만 8000원, 6급지(250km까지)는 5만 6400원, 7급지(200km까지)는 3만 9600원, 8급지(150km까지)는 2만 8000원, 9급지(100km까지)는 1만 8600원, 10급지(50km까지)는 1만 1600원입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800~1만 1200원이 인상됐습니다. 그나마 2012년 인상 뒤 올해 소폭 금액이 인상된 겁니다. 이 금액대로라면 아직 숙박비와 식비가 두 배까지 인상됐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2012년에는 거리에 따라 3600~8000원을 인상했습니다. 인상 뒤 451km 이상인 1급지 여비는 왕복 기준으로 11만 3200원, 50km 이내 10급지는 1만 800원이었습니다. 휴가비 인상이 결정된 2011년 “휴가비만으로도 KTX 탈 수 있다”는 기대에 찬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2012년과 올해, 두 번의 인상이 있었으니 지금은 가능할 지 궁금한 분들이 있을텐데요. 실제로 확인해봤습니다. ●KTX도 못 타는 휴가비…밥 한 끼 사먹으면? 예를 들어 경기 지역의 부대에 있는 장병이 부산으로 휴가를 간다고 가정해봅시다. 450km 이내인 2급지에 해당하기 때문에 왕복여비로 11만 2800원을 받게 됩니다. 평일 서울역~부산역 간 KTX 평일 편도 요금은 극히 일부 열차만 편성하는 3시간 이상 소요 구간이 4만 8800원, 5만 3900원이고, 3시간 이내인 대부분의 열차는 5만 9800원입니다. 사실상 휴가 여비로 KTX 열차를 타고 왕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역사에서 밥이라도 한 끼 사먹으면 간극은 더 벌어집니다. ITX-새마을열차는 편도 4만 2600원, 우등고속버스는 3만 4200원이니 가능하겠네요. 그래도 숙박비를 쓰고 밥을 먹으면 휴가비는 거의 남지 않게 됩니다. 교통비는 물가 상승에 따라 꾸준히 인상되기 때문에 앞으로 병사들의 교통비 압박은 더욱 커질 겁니다. “서울역에서 하루 1~2회 운행하는 군 전세객차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씀하는 분도 있지만 이용 인원이 몰려 예약이 쉽지 않은데다, 한 번에 탈 수 있는 인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제외하겠습니다. 모처럼 집에 가면서 한 나절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것도 문제이고요. 그렇다면 병사 휴가비 인상은 왜 이토록 더딜까요. 더 깊이 들어가보겠습니다. 장병 복지 관련 예산 가운데 ‘장병 여비지원 예산’은 2012년 539억원에서 2013년 580억원, 2014년 586억원, 올해 642억원으로 늘었습니다. 장병 여비 예산은 휴가비는 물론 장교와 병사들의 공무 여비까지 모두 합한 예산입니다. 이 가운데 병사 휴가비 명목으로 제공하는 여비는 규모가 비교적 크지만 인상 문제와 관련해서는 늘 후순위로 배정됩니다. ●병사 휴가비 예산이 없어 의료비로 전용 2000년대 들어 병사 휴가비 예산 압박은 커지고 있지만 정부와 국회는 이를 외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1994년만해도 육군 병사 복무기간은 26개월, 해군 28개월, 공군 30개월이었지만 20년이 지난 2013년엔 육군 21개월, 해군 23개월, 공군 24개월로 복무기간이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복무기간이 단축되다 보니 해마다 병사들이 휴가를 더 자주 나오게 됐습니다. 육군만 해도 복무기간이 24개월이었을 때 연평균 휴가 사용 횟수는 1.5회였지만 21개월인 지금은 1.7회로 늘었습니다. 병사 수는 과거나 지금이나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복무기간이 줄어들 때마다 연간 휴가비 예산은 더 많이 필요하게 되는 것입니다. 올해는 결정적으로 병사들의 휴가비 압박이 더 커지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정미경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 1월 이미 군 장병의 열차 이용요금 10% 할인 혜택을 폐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매년 70만명이 넘는 병사가 할인혜택을 받았지만, 철도공사는 경영개선과 부채 감축을 이유로 제도를 폐지했습니다. 국방부는 “철도공사가 군 장병 할인제도를 재시행하는 방안을 제외하고는 대체방안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철도공사와 국방부가 손을 들어버리는 바람에 장병 할인제도는 그렇게 증발해버렸습니다. 많은 국민이 놀랐지만 사실 이 문제는 올해 갑자기 혜성처럼 등장한 것이 아닙니다. 2008년 병사 요금 할인 혜택은 철도공사의 공익서비스의무(PSO) 보상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철도공사가 정부로부터 할인 혜택으로 인한 손실을 일부나마 예산으로 지원받을 근거가 사라진 것이죠. 그렇지만 그 해 10월부터 철도공사는 병사 할인 혜택을 재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철도공사는 당시 “공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공익 실현을 위해 병사 할인제도를 다시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손실을 보더라도 나라를 위해 일하는 병사들에게 혜택을 주겠다는 의지였죠. 그렇게 8년을 운영해왔습니다. 혜택을 갑자기 중단하더라도 일방적으로 철도공사를 매도할 문제는 아닌 것입니다. 그럼 빠듯하거나 부족한 여비에 열차 할인 혜택까지 사라져버린 상황에서 우리 병사와 국민들이 바라봐야 할 곳은 어디일까요. 국방부는 나름대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두 차례의 인상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병사 여비 예산은 부족분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휴가비 인상 방안을 내년 예산안에 포함시킨 것으로 안다”면서 “그렇지만 결정권은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장담할 수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얼마나 상황이 심각하냐면 2013년에는 포괄적으로 군 보건·복지예산으로 함께 묶는 일부 의료 관련 예산을 휴가비 용도로 끌어다 전용하는 사례까지 나왔습니다. 병사 여비 부족액은 2010년 28억원에서 2013년 67억원으로 급증했습니다. 휴가를 나오는 장병이 늘어나고 예산의 압박이 커지면서 휴가비를 늘릴 여력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월급 쓰면 된다” 외면할 문제가 아니다 휴가비는 병사들의 복지 향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여전히 ‘소모성 비용’으로 여기는 시각이 많습니다. “휴가비가 부족하면 월급 주머니를 털면 된다. 그게 무슨 대수냐”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여론을 극복하고 실질적인 병사 복지 향상을 도모하려면 군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데 현재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병사 휴가비와 관련한 정보는 국방부와 산하기관, 각 군 홈페이지 어디를 둘러봐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국민들은 병사들이 도대체 얼마를 받고 휴가를 나오는 지 잘 알지 못합니다. 가끔씩 나오는 언론 보도를 보고 “휴가비가 생각보다 적네”라고 추측할 뿐입니다. 병사 휴가비 인상 필요성이 있다면 국민들에게 이런 사실을 소상하게 알리고, 적극적으로 여론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사실상 국회와 언론이 ‘알아서’ 나서주길 기다리는 형편입니다. 그러는 동안 열차 요금 등 교통비는 계속 인상됐고, 휴가비 인상분이 쫓아가기 더딘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산 압박이 심하다면 산간 오지나 전방 부대 병사의 휴가비부터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비무장지대 내 GP(전방초소) 근무자부터 휴가비를 현실화하는 방안을 논의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누구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와 국회, 우리 사회 모두가 외면한다면 병사들의 복지는 누가 챙길 수 있을까요.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즐거운 명절이지만 많은 이들이 휴가는 커녕 경계근무에서도 빠지지 못한 채 묵묵히 나라를 지킬 겁니다. 우리 병사들의 휴가비 문제, 그들의 노고를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밀리터리 인사이드는 핫한 아이템을 가지고 매주 화요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더 많은 기사를 보시려면 아래 리스트를 보세요. (20)北 목함지뢰 도발, 과연 이번이 처음일까 (21)당황하셨어요? ‘서울 불바다’ 통하지 않는 이유 (22)인천상륙작전 D-1 ‘장사상륙작전’ 아시나요 (23)군 가산점 논쟁 속에 꼬여버린 ‘전역자 예우’ (24)‘방위사업 비리 대책’ 이면에 숨겨진 진실
  • 산은 등 기타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11~12월 도입 땐 내년 임금인상률 25% 삭감

    산은 등 기타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11~12월 도입 땐 내년 임금인상률 25% 삭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강원랜드, 국립대 병원 등 기타공공기관이 오는 11~12월에 임급피크제를 도입하면 내년 임금인상률의 4분의1이 깎이는 것으로 확정됐다. 연내 도입이 안 되고 내년으로 미뤄지면 절반이 삭감된다. <서울신문 9월 8일자 1면>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에서 회의를 열고 기타공공기관의 임금피크제 도입을 독려하기 위해 이런 내용으로 ‘내년 임금인상률 차등 적용’을 확정했다. 연내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하지 않는 모든 공공기관은 무조건 내년 임금인상률의 절반이 깎인다. 공공기관은 모두 316곳으로 공기업 30곳, 준정부기관 86곳, 기타공공기관 200곳으로 이뤄져 있다. 연내 도입도 시기별로 ‘인센티브’가 다르게 적용된다. 경영평가를 받지 않는 기타공공기관 200곳은 다음달까지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면 내년 임금인상률을 모두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오는 11~12월에 도입하면 4분의1이 삭감된다. 연내 도입이 안 되면 임금인상률의 절반이 사라진다. 예컨대 기타공공기관의 내년 임금인상률을 공무원과 같은 3.0%로 본다면 다음달까지 도입할 경우 임금인상률은 3.0%, 11~12월 도입 때는 4분의1이 삭감된 2.25%, 연내 도입이 안 되면 절반이 깎인 1.5%가 된다는 의미다. 해마다 경영평가를 받는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116곳도 연내 도입 시기별로 최대 1점의 가점을 받는다. 7월에 도입하면 1점, 8월 0.8점, 9월 0.6점, 10월엔 0.4점을 받는 식이다. 임금피크제 도입·정착 노력과 제도 적합성에도 각각 1점씩 받을 수 있다. 최대 3점이면 경영평가 등급(S~E)이 최대 두 계단 떨어질 수 있다. D등급 이하면 성과급을 한 푼도 받지 못한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뉴스 분석] ‘한국경제 타국보다 견실’ 평가… 가계 소득 증대가 더 중요

    [뉴스 분석] ‘한국경제 타국보다 견실’ 평가… 가계 소득 증대가 더 중요

    경제지표는 아닌데 우리 경제가 좋아지고 있는 것일까.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지난 15일 3년 만에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한 단계 올리면서 나오는 궁금증이다. 신용등급은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견실하다는 ‘상대적 평가’이지 미래 발전에 대한 ‘보증수표’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신용등급 상향과 별도로 정부의 경제체질 개선 정책은 여전히 절실한 상황이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20일 “S&P의 이번 신용등급 상향이 ‘한국 경제가 세계 1등’이라는 평가는 아니다”라면서 “국가 신용등급은 학점으로 따지면 절대평가가 아닌 상대평가에 가까워 한국이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다른 나라보다 성장률과 재정 건전성, 대외 건전성 등이 낫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국가 신용등급은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에 대한 평가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국채를 AAA~D 총 22등급으로 나눠 평가한다. ‘BB+’ 이하는 투기 등급으로, ‘BBB-’ 이상은 투자 적격 등급이다. 국가 신용등급 평가 기준은 은행이 개인에게 돈을 빌려줄 때 매기는 신용등급과 비슷하다. 은행은 개인이 돈을 갚을 수 있는 능력으로 소득과 자산을 본다. 국가의 소득은 경제성장률이고 자산은 재정건전성이다. 국가 신용등급은 달러로 발행하는 국채에 대한 평가여서 외환 보유고 등 대외 건전성이 평가 항목에 추가된다. S&P는 한국이 앞으로 3~5년 동안 다른 선진국보다 높은 연 3%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018년 3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가 최근 수출이 부진하지만 다른 나라들보다 괜찮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재정건전성도 다른 선진국보다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GDP 대비 나랏빚이 내년에 40.1%로 처음 40%를 넘어서지만 올해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114.6%의 3분의1 수준이다. 한국 정부와 금융권이 보유한 대외 유동자산이 갚아야 할 대외 채무보다 많은 순채권국으로 대외 건전성도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뚝심’도 보태졌다. 최 부총리는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S&P 평가단만 4번 만났다. 직접 신용등급 상향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3대 국제 신용평가사 중 무디스와 피치는 이미 ‘AA’ 등급으로 올렸는데 S&P만 꿈쩍하지 않고 있어서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에서 이에 대해 “우리 경제의 견고한 기초 체력, 정부의 안정적인 경제 운용, 노동개혁 등 4대 구조개혁 노력, 한반도 고위급 회담 타결에 따른 남북 간 긴장 완화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지난 18일 경남 거제에서 열린 기재부 출입 기자단 정책 세미나에서는 “다른 신용평가사를 보면 공기업 부채 감축을 굉장히 높게 평가했다”면서 “(가계부채에서는) 안심전환 대출 등 정부의 부채 관리가 신용등급 상향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물론 신용평가사의 허점도 적지 않다. 특히 우리나라는 외환위기와 카드 사태 때 이들의 진면목을 어느 정도 확인했다. S&P가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8월 우리나라에 매긴 신용등급은 이번에 올린 것과 같은 ‘AA-’였다. S&P가 우리나라에 부여한 역대 최고 등급이다. 그러나 그해 10월부터 투기 등급으로 10계단(AA-→B+) 내려가는 데에는 3개월도 걸리지 않았다. 카드 사태 때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한때 경제 관료 사이에서는 ‘무디스(신용평가 상향)로 일어난 자 무디스로 망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물밑 작업으로 국가 신용등급을 올렸지만 북한 리스크가 불거지면 한순간에 주저앉았기 때문이다. 김성태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국가 신용등급 상향은 투자자가 한국 국채를 샀을 때 돈 떼일 가능성은 없다는 의미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평가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국가 신용등급은 과거 경제 지표로 평가하기 때문에 앞으로 한국 경제가 잘나갈 것이라는 보증수표는 아니다”면서 “가계와 기업, 나라의 빚에 의존해 성장하는 한국 경제가 건전하게 성장하려면 가계소득을 늘리고 중소기업 등 취약 부문을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