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공기업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디자이너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811
  • 한전 차기 사장 인선 탄핵 정국에 ‘안갯속’

    국내 최대 공기업이자 기업집단 3위인 한국전력의 최고경영자(CEO) 임기 만료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후임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6일 한전에 따르면 조환익(67) 사장의 임기는 이달 말 만료된다. 조 사장 후임을 결정하려면 임원추천위원회 등을 구성해야 하는데 대통령 탄핵 정국 여파로 관련 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미 한 차례 연임한 조 사장의 재연임과 새 CEO 탄생에 이목이 집중되지만 차기 정부가 출범할 때까지 조 사장이 일단 사장직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최근 한전 안팎에서 힘을 얻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조 사장 후임을 결정하려면 지난달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해야 했는데, 현재까지 그럴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며 “조 사장이 다음달에도 사장직을 계속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조 사장이 추가로 1년을 연임할 수 있는데 현재 청와대와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의 움직임을 보면 재연임 여부의 결정 자체가 쉽지 않다”며 “새 CEO 후보에 대한 하마평 자체도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광명 지방세수 6년 만에 56%↑

    경기 광명시 지방세 징수액이 2010년 1067억원에서 지난해 1664억원으로 597억원( 55.9%) 늘었다고 6일 밝혔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경제 자족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지난 6년간 가장 높은 세입징수 세목은 지방소득세로 517억원이 늘어 145.8% 증가했다. 최근 KTX광명역세권 개발 등으로 세금이 연평균 16.7% 늘어났다. 광명시 세입이 많이 증가한 이유는 지방소득세가 독립세제로 전환됐고, 기업이 대거 입주한 덕분이다. 미개발 상태로 있던 소하동에 SK테크노타운과 기아자동차 등이 들어섰다. KTX역세권인 일직동 일대에는 이케아와 코스트코 같은 대형 유통업체가 입점했다. 소하·일직동 일대 입주기업이 2010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공기업을 제외한 지난해 지방세 납부액은 기아차가 247억원으로 가장 많고, 코스트코 코리아 17억원, 이케아 코리아 14억원, 호반건설 7억원, 엠시에타개발이 6억원 순이다. 시는 앞으로 가학동 첨단 연구·개발단지와 배후 주거단지인 광명·시흥 테크노밸리가 조성되면 훨씬 많은 추가 세입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세외수입 85억원을 거둔 광명동굴도 기대주다. 양 시장은 “2022년 광명·시흥 테크노밸리까지 완공되면 확실한 경제 자족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김형준의 정치비평] 지지율이 아니라 자질이 중요하다

    [김형준의 정치비평] 지지율이 아니라 자질이 중요하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예기치 못한 대선 불출마로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대선 구도는 순식간에 야권으로 급격하게 기울어지고 있다. 이제 관심은 문재인 대선론이 유지될지, 누가 문재인의 대항마로 부상할지, 제3지대 빅텐트론은 여전히 유효한지, 보수는 재결집할 수 있을지에 모아진다. 그런데 선거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 아름다워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잊고 있었다. 누가 대통령이 될 것인지 결과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지만 어떤 자질을 가진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하는지에는 크게 신경 쓰는 것 같지 않다. 이것이 실패한 대통령을 잉태한다.민주주의 국가에서 12년 동안 대통령이 국회에서 두 번이나 탄핵 소추되는 나라가 있을까. 오죽하면 우리는 대통령 복도 지지리도 없다는 푸념이 나오고 있을까. 1987년 민주화 이후 당선된 6명의 대통령이 임기 말에 모두 정치적 뇌사 상태에 빠지는 ‘데드 덕’으로 전락했다. 2012년 대선 직후 한국갤럽 조사 결과 박근혜 후보에게 투표한 이유로 ‘신뢰가 가서/약속을 잘 지킬 것 같아서’가 22%로 가장 많았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이런 기대를 무참히 저버렸다. 경제민주화, 책임총리제와 책임 장관제 실시, 여성의 실질적 대표성 제고, 공기업 낙하산 인사 금지, 청와대 비서실 기능 축소, 검찰 개혁 등의 공약들이 모두 공염불이 됐다. 이렇다 보니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지만 반대로 ‘국민절망시대’가 도래했다. 사람들은 박 대통령을 원칙주의자라고 한다. 하지만 냉정하게 평가하면 그는 ‘편의주의적 원칙주의자’다. 자신에게 유리할 때는 원칙을 강조하지만 불리하면 원칙을 버리고 자신의 주장만을 강요한다. 이런 ‘준비된 위장 대통령’을 우리는 대선 과정에서 전혀 몰랐다. 우리의 사고방식이 지지율 수치에 포로가 됐고, ‘우리가 남이가’라는 감성주의에 빠졌기 때문이다. 이제 실패하는 대통령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이를 위해 대선 담론을 누가 대통령이 될 것인가에서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하는지로 급전환해야 한다. 단언컨대 훌륭한 자질을 갖춘 좋은 후보가 좋은 정치를 할 수 있고,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어느 후보가 다음과 같은 자질을 가졌는지 냉정하게 평가하고 검증해야 한다. 첫째, ‘변혁적 리더십’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다. 우리 사회의 최대 비극은 리더는 있지만 리더십이 없다는 점이다. 변혁적 리더십은 그때그때 일어나는 일만 처리하는 ‘거래적 리더십’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강한 도덕성, 예리한 역사의식, 저항하기 어려운 설득력, 누구나 희구하는 미래의 비전, 심금을 울리는 상징성 등을 토대로 용기 있는 개혁을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시대정신을 정확하게 읽고 시급한 과제를 해결할 능력을 갖춘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무엇보다 누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갈 통찰력과 정책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국가미래연구원이 지난해 7월 전문가 5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일자리 창출’(41.8%)과 ‘공동체 회복’(18.4%)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가치로 공정(47.1%)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다음은 혁신(15.7%), 정의(13.8%), 통합(15.5%)이었다. 새 대통령은 공정한 경쟁 속에서 혁신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정의를 바로 세워 국민을 통합함으로써 공동체를 회복시켜야 한다는 게 함의다. 셋째, 국회와 야당을 존중하며 뜨겁게 협치를 할 수 있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 민주주의에서 상대방과 대화하고 관용을 베푸는 이유는 자신이 우월하고 남에게 시혜를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틀릴 수 있기 때문이다. 새 대통령은 교만하지 말고 상대방을 인정하고 끊임없이 반성하면서 선정을 펼칠 수 있는 자질을 갖추어야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진보의 미래’라는 책에서 “옳고 그름이라는 것은 결국 넓게 보느냐 좁게 보느냐, 멀리 보느냐 가까이 보느냐의 차이다”라고 했다. 이제 우리는 어느 후보가 지지도에서 앞서느냐보다는 누가 넓게 보면서 멀리 볼 수 있는 사람인지 냉정하게 평가해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는 성공한 대통령과 뜨거운 포옹을 할 수 있다.
  • [단독] KTX ‘청춘 할인율 40%’ 외쳐놓고… 좌석 반 토막으로 줄여

    [단독] KTX ‘청춘 할인율 40%’ 외쳐놓고… 좌석 반 토막으로 줄여

    코레일은 청년층 KTX 할인상품 ‘힘내라 청춘’의 할인율을 최대 40%로 확대한다고 지난해 11월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취업준비생인 청년과 박봉인 사회초년생의 교통비 부담을 추가로 완화한다는 의도였다. 서울신문이 3일 확인해 보니 이 할인율 확대 발표 전후로 ‘공급 좌석 수’가 반 토막으로 줄었다. 코레일이 생색만 내고 실제 청년들의 할인 혜택을 줄인 것이다. 청년들은 “코레일 예매가 갑자기 힘들어진 이유를 이제 알겠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전문가들은 코레일이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실이 코레일에서 제출받은 ‘KTX 할인 제도 및 할인 실적’ 자료에 따르면 ‘힘내라 청춘’ 상품의 공급 좌석이 2016년 9~10월 15만 9000석이었지만 할인율을 확대한다고 발표한 후인 11~12월에는 8만 3000석으로 급격히 줄었다. 그 결과 청년들이 할인받은 금액은 9·10월 4억 949만 5000원에서 11·12월 3억 4310만 3000원으로 16.2% 감소했다. 코레일이 할인율을 확대했다고 홍보했지만, 실상은 할인 좌석을 줄여 청년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혜택이 약 7000만원 줄었다. 2015년 도입된 ‘힘내라 청춘’ 상품은 만 25~33세 청년에게 할인율 10~30%를 적용해 인기였다. 청년층 하루 이용객도 2015년 440명에서 지난해 715명으로 약 62% 증가했다. 구직활동을 위해 KTX로 이동하는 20~30대 청년들과 경제적으로 여유가 적은 사회초년생들이 많이 이용했다. 그런데 코레일이 늘어나는 수요를 외면한 채 좌석을 줄인 꼴이 됐다. 오송행 KTX를 자주 이용했던 이모(33)씨는 “할인 확대 발표 이전에는 예매가 수월했는데 최근에 예매를 하려면 시간대가 늦거나 할인율도 10%밖에 안 되더라”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좌석 수가 반 토막이 난 줄은 몰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기간 소비자의 호응이 좋았던 다른 할인 상품들의 공급 좌석과 할인 금액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만 13~24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드림’은 공급 좌석이 16만 6000석에서 6만 2000석으로 줄어들었다. 할인 금액도 4억 4500만원에서 2억 1200만원으로 반 토막이 났다. 4명을 한 세트로 판매하는 ‘KTX 가족석’ 할인 금액 역시 16억 3000만원에서 13억 2000만원으로 낮아졌다. 이는 지난해 7월 홍순만 코레일 사장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서 내놓은 발언과도 배치된다. 홍 사장은 황 의원이 ‘코레일이 할인 제도를 변경해 700억원의 이득을 챙겼다’고 지적하자 “국민에게 추가 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인 제도를)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힘내라 청춘, 청소년드림, KTX 가족석 등 주요 할인상품의 할인 금액을 보면 약속과 달리 소비자들 부담이 늘어난 걸 알 수 있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할인율을 확대한다고 약속해놓고 공급 좌석을 줄인다면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인 만큼 비판받아야 한다”면서 “공기업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할인 혜택을 강화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지만, ‘눈 가리고 아웅’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11∼12월은 승차율이 높아져 할인 대상의 범위를 축소했고 수서발고속철도(SRT)의 개통으로 열차운행 횟수가 감소한 게 영향을 끼쳤다”고 해명했다. 또 “힘내라 청춘과 인터넷 특가의 할인율이 겹치는 부분은 앞으로 고쳐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뉴스 뜯어보기]청춘 응원한다던 KTX 할인…좌석은 반토막으로 줄여

    [뉴스 뜯어보기]청춘 응원한다던 KTX 할인…좌석은 반토막으로 줄여

    “코레일이 청춘을 응원합니다.” 코레일은 지난해 말 KTX 할인상품인 ‘힘내라 청춘’의 할인율을 기존 10~30%에서 최대 40%로 확대한다고 발표하며 이런 문구를 내걸었습니다. 할인 대상인 만 25~33세 청년층은 당연히 두손 들고 발표를 반겼죠. 교통비를 10%라도 더 아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취업준비생인 청년층과 박봉의 사회초년생들은 코레일의 ‘응원’에 큰 위안을 받았죠. 지난해 힘내라 청춘 이용객이 26만 1000명이니 적어도 수십만명은 환영했을 걸로 보입니다.지난해 코레일이 할인확대 조치 및 조정에 나선 이유가 있습니다. 그해 7월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이 ‘코레일이 할인제도를 변경해 700억원의 이득을 챙겼다’며 제도 조정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죠. 당시 회의에 출석했던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연말에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하는 식으로 국민에게 추가 부담이 되지 않도록 조정하겠다. (철도요금) 할인제도를 리모델링해 추가적인 할인 정책을 펴나갈 계획”이라고 약속했습니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코레일은 경영 개선이 시급한 기관”이라며 홍 사장의 할인정책 확대 발언에 제동을 걸긴 했지만요. 이렇든 저렇든 새로운 할인 제도는 그해 말 확정·발표됐습니다.코레일은 좋은 일을 했다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주요시간대에 표가 하나도 없다”, “맨날 매진이다” 등의 불만이 터져나왔고 힘내라 청춘 상품을 이용하던 제 주변 지인들도 고개를 갸웃거렸습니다. 새로운 할인 제도를 발표한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뭔가 예매가 더 힘들어진 것 같다고 느낌적인 느낌(?)을 토로했죠. 서울신문이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실을 통해 코레일에서 자료를 받아 본 결과, 할인율 확대 발표 전후로 공급 좌석수가 반토막이 난 걸로 드러났습니다. 보통 코레일은 ‘인터넷특가’ 할인제도를 제외하면 승차율에 따라 공급좌석 수에 제한을 둡니다. 그런데 오비이락(烏飛梨落)격으로 할인 확대 발표를 한 뒤 좌석 수가 급격히 줄어든 거죠. 이용객들은 생색내기식 홍보 뒤에 좌석을 줄인 거 아니냐며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할인확대 발표 이전에는 예매가 수월했는데 요즘에는 며칠전에 해도 시간대가 늦거나 10% 할인 밖에 안되더라고요.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좌석수가 반토막이 난 줄은 몰랐네요.” 오송행 KTX를 자주 이용하는 이모(33)씨의 말입니다.위 그래픽을 보면 ‘힘내라 청춘’ 상품의 공급좌석이 9~10월 15만 9000석에 달했지만 할인율 확대 발표 이후인 11~12월에는 8만 3000석으로 급격히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할인금액도 4억 949만 5000원(9~10월)에서 3억 4310만 3000원(11~12월)으로 16.2% 감소했죠. 혜택 발표 이후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금액이 약 7000만원 정도 줄어든 셈입니다. 동일한 기간 다른 상품들의 공급좌석과 할인금액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 13~24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드림’은 공급좌석이 16만 6000석에서 6만 2000석으로 줄어들었습니다. 3분의 1수준이 된 것이죠. 할인금액도 4억 4500만원에서 2억 1200만원으로 반토막이 났습니다. 4명을 한 세트로 판매하는 ‘KTX 가족석’의 할인금액 역시 16억 3000만원에서 13억 2000만원으로 낮아졌죠.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이렇게 지적했습니다. “할인율을 확대한다고 약속해놓고 공급 좌석을 줄인다면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인 만큼 비판받아야 합니다. 공기업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할인 혜택을 강화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지만, ‘눈 가리고 아웅’ 해서는 안되죠.” 이에 대해 코레일은 “11∼12월은 승차율이 높아져 할인 대상의 범위를 축소했고, 수서발고속철도(SRT)의 개통으로 열차운행 횟수가 감소한 게 영향을 끼쳤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힘내라 청춘과 인터넷 특가의 할인율이 겹치는 부분은 앞으로 고쳐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죠.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쥐도 새도 모르게 할인혜택을 고무줄처럼 늘이고 줄이는 코레일의 행동이 쉽사리 이해되지는 않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文 삼고초려 통했다…‘핏대’ 전윤철 영입

    文 삼고초려 통했다…‘핏대’ 전윤철 영입

    DJ 때 장관·비서실장 거쳐 호남 표심에 상징성 클 듯전윤철(78) 전 감사원장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선캠프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한다. 전 전 원장은 전남 목포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에서 기획예산처 장관과 청와대 비서실장, 경제부총리를 역임했다는 점에서 정치적 함의가 적지 않다. 그는 공직 시절 소신을 굽히는 법이 없어 ‘전핏대’란 별명으로도 유명하다. 전 전 원장은 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참여정부에서 감사원장(2007~2008년)을 할 때 문 전 대표가 민정수석을 했다. 그때부터 대소사를 논의했고, 생활했던 인연도 있는데 오래전부터 부탁이 있어서 돕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문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김경수 의원은 “(문 전)대표께서 여러 차례 삼고초려를 한 것으로 보면 된다”면서 “캠프가 공식 발족하는 시점에 합류하며, 다른 몇 분과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전 원장의 영입은 국민의정부 계승과 호남으로의 확장성은 물론 지난 총선 당시 전 전 원장이 국민의당 공천관리위원장을 역임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전 전 원장은 “지난해 이맘때 간곡한 부탁이 있었고, 공천 심사는 당적을 갖지 않고 했던 일”이라면서 “특정 당의 국회의원(후보자) 심사라기보다는 국회에 어떤 분들이 들어오면 좋겠냐는 차원에서 도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지난 31일 기자간담회에서 “캠프와 선대위 구성을 두고 보시면 친노(친노무현), 친문(친문재인) 이야기를 들은 분은 아주 소수이고 새로운 면면으로 구성됐다는 걸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예고했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경남 진주에서 열린 지역클러스트협의회와 간담회에서 “(참여정부에서 추진했던) ‘혁신도시 시즌2’ 사업을 전개해 강력한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기업, 공공기관의 직원 가족들까지 내려와야 하는데 인프라를 갖추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빠른 시일 내 교육, 보육, 의료, 교통 등 공공서비스를 확충해 수도권 못지않은 정주 도시로 만드는 게 과제”라고 지적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委 설치”

    문재인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委 설치”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만들고 중소기업청을 중소벤처기업부로 확대하는 한편 과학기술 정책을 총괄할 과학지능기술부를 신설한다.”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일 4차 산업혁명을 국가 신성장 추진 동력으로 삼아 미래 먹을거리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 주최로 서울 영등포 ‘꿈이룸학교’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기술혁명과 제도혁명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국가가 선도한다는 ‘큰 정부론’을 화두로 제시했다. 문 전 대표는 “새로운 지식과 혁신적 기술이 생겨나도록 과학기술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 구상에는 세계 최초로 초고속 사물인터넷망을 구축하고 민감한 개인정보를 제외한 모든 빅데이터를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구글과 페이스북이 인공지능에서 앞선 이유는 막대한 데이터를 가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차 선도 국가가 되기 위한 스마트고속도로 건설, 전기자동차 산업 강국 도약 방안 등도 제시했다.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 이상 끌어올려 화력과 원자력 발전을 대체하고, 공공기관과 공기업, 민간 연구소와 민간 기업이 집결한 대단지 혁신 클러스터를 만든다는 ‘혁신도시 시즌 2’ 구상도 발표했다.문 전 대표는 “규제가 신성장 산업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금지된 것 빼고는 다 할 수 있는 네거티브 규제를 도입하고, 중소기업과 벤처 기업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연대보증제를 폐지해 창업 문턱을 낮추고, 국가가 구매자이자 마케팅 대행사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5년간 1만명의 초·중등 소프트웨어 교사를 양성하고 기초 연구에 장기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아울러 중소 제조 공장이 스마트 공장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문 전 대표의 신성장 동력 구상에 대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국가가 앞에서 지휘하면 잘 따라올 것이란 박정희식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지 못한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4차 산업혁명을 국가가 관치경제식으로 주도하는 것은 불가능하나, 이미 많은 나라가 대통령 직속으로 4차 산업 추진위원회를 두고 지원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노원구청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초청 강연’에 참석해 정당책임정치를 강조하며 “누구든 우리 당 후보로 선출되면 당으로부터 인재를 추천받아 차기 정부를 어떻게 구성할지 당과 협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설] 혁신·협력이 이룬 전자·건설업체의 해외 쾌거

    삼성전자가 미국 가전시장에서 106년 역사의 세계 최대 가전사 ‘월풀’을 밀어내고 1위에 오르고, SK건설과 대림산업이 터키에서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장 현수교 공사를 합작 수주한 것은 잔뜩 우울한 산업계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보호무역주의 시대에 국내 기업들이 어떻게 해야 해외시장에서 활로를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던져 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가전시장에서 점유율 17.3%로 부동의 선두인 월풀(16.6%)을 끌어내리고 연간 기준 처음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LG전자(15.7%)는 3위에 올랐다. 그런가 하면 대림산업·SK건설 컨소시엄은 터키 다르다넬스해협 현수교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혔다. 터키 정부가 건국 100주년을 맞아 추진하는 것으로 사업비가 3조 5000억원이나 된다. 삼성과 LG가 미국 가전시장을 장악한 것은 전적으로 혁신 덕분이다. 미국 가전사들은 보통 3년여 주기로 신제품을 내놓는 데 반해 두 회사는 라이벌답게 1년이 멀다 않고 새 성능과 콘셉트로 무장한 제품을 선보였다. 그러다 보니 한국산은 혁신적이란 인식이 퍼지면서 입맛이 까다로운 미국 소비자를 사로잡는 데 성공한 것이다. 삼성과 LG의 부상은 ‘혁신을 꾀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지극히 평범한 사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극명히 보여 준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SK와 대림의 터키 사업 수주는 우리 거대 기업들끼리 해외에서 힘을 합치면 어떠한 난관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아 마땅하다. 대림산업이 이순신대교 공사 때 쌓은 기술력과 SK건설이 이스탄불 유라시아 해저터널을 건설하며 구축한 현지 네트워크가 합작한 승리였다. 아베 총리는 ‘영업팀장’을 자처하며 수주전을 진두지휘했다. 2013년과 2015년 터키를 방문하고 지난해 뉴욕 유엔총회 때는 양국 정상회담을 갖고 총력전을 펼쳤다. 입찰 마감 직전에는 이시이 국토교통상을 현지로 보내 수주 활동을 전폭 지원하기도 했다. 해외 여건이 어려울수록 혁신과 협력은 중요하다. ‘너 죽고 나 죽자’ 식의 출혈 경쟁으로는 설 땅이 없다. 사업을 독식하려다 사업권 자체를 통째로 놓쳐서는 안 된다. 이참에 다른 기업들도 독불장군식, 제 살 깎기식 경쟁으로는 희망이 없다는 점을 뼛속 깊이 새기길 바란다. 정부와 유관 공기업들은 해외 진출 기업의 지원에 팔을 더 걷어붙여야 한다. 취약한 금융 지원과 세제 혜택을 늘리는 방안을 찾길 당부한다. 프로젝트를 따내는 일이라면 총리가 물불 가리지 않고 뛰고 외교력을 총동원하는 일본의 노력이 시사하는 바는 대단히 크다. 그런 면에서 이번에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가 어수선한 정국에서도 SK·대림 컨소시엄에 관심 서한을 발급하며 금융지원에 힘을 보탠 것은 칭찬받을 일이다.
  • 신개념 영업 시장에 도전, ‘맨앤컴 보험설계사’ 리크루팅 개시

    신개념 영업 시장에 도전, ‘맨앤컴 보험설계사’ 리크루팅 개시

    오랜 기간 동안 이어진 잘못된 영업 관행으로 신뢰를 잃은 보험 영업 시장에서 특화된 FP 양성 솔루션을 가진 맨앤컴이 보험설계사(FP) 리크루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맨앤컴에서는 자체적으로 구축한 고효율 FP 교육 솔루션을 통해 신개념 영업 시장에 특화된 인재를 양성해왔다. 이번 리크루팅을 통해서는 전문성과 적합성을 고려하여 1차에서 3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새롭게 입사하게 될 보험설계사에게는 실전 영업 및 고객관리 교육이 이루어지며 안정적인 초기 정착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제공된다. 일반적인 법인보험대리점(GA)의 경우 체계적인 교육 부족으로 보험설계사의 정착률이 낮은 반면, 맨앤컴은 2주간의 신입교육 프로그램, 매일 진행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 및 다양한 사례 공유 프로그램 등 GA에서 찾아보기 힘든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구축하여 소속 설계사들의 전문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맨앤컴은 FP들의 안정적인 영업과 소득을 위해 다양한 신규 시장을 발굴해 제공하고 금융, 재무설계, 보험 등에 높은 관심을 가지는 고객을 발굴해 FP에게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고객과의 안정적인 상담을 위해 전문성을 가진 본부장이 상담에 동행하여 양질의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산모교실, 산후조리원, 질병유전자 검사시스템을 통한 금융, 재무설계, 보험 리모델링 등에 관심이 있는 고객들을 발굴하고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 등을 위한 금융 세미나를 개최하여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마켓을 확대하는 등 FP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산후 조리원은 초기 30개 제휴로 시작하여 현재 시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으며, 유전자 검사 전문 연구소와의 제휴를 통해 건강상태를 예측하는 질병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분석하여 이에 따라 고객에게 알맞은 미래예측 보험설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 질병에 걸렸을 때, 질병 치료 및 완치에 필요한 자금을 객관적으로 설계하는 신개념 질병 예측 보험관리 서비스다. 이처럼 맨앤컴은 보험시장에 대한 신규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해나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FP가 필요로 하는 교육과 초기 정착을 위한 영업시장 제공, 신규고객 지원 등을 통해 자체적인 시스템을 구축하여 FP의 안정적 영업 활동을 돕고 있다. 또한, 매년 새로운 아이디어로 신개념의 FP 지원 시스템을 확대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장하고 여탕 들어가 몰카 찍은 40대 남성

    여장하고 여탕 들어가 몰카 찍은 40대 남성

    여장을 하고 여자 목욕탕에 들어가 몰래카메라를 찍은 40대 공기업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이용 등 촬영) 위반 혐의로 A씨(48)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14일 오후 4시쯤 안양시 동안구의 한 여자 목욕탕에 들어가 휴대전화로 탕 안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모 공사 소속 직원인 A씨는 단발머리 가발을 쓰고 미니스커트를 입고 화장을 하는 등 여장을 한 뒤 여탕에 들어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여성은 A씨가 30여분 간 탕 안팎만 오가며 씻지는 않는 것을 수상하게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휴대전화에 담긴 영상에는 자신의 모습이 주로 담겨 있었다”며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다가 이런 범행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업銀·수출입銀 공기업 지정 제외

    정부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공기업 지정 여부를 내년으로 미뤘다. 한국전력기술, 한국가스기술공사 등 5개 기업이 새롭게 공기업으로 지정됐다. 정부는 25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17년 공공기관 지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한국전력기술과 그랜드코리아레저, 한전KDN, 한전KPS, 한국가스기술공사 등 5개 기타공공기관은 올해 공기업으로 변경 지정됐다. 기타공공기관은 정부의 경영평가를 받지 않고 이사회 운영과 임원 임명에서도 자율성이 보장된다. 한국재정정보원, 한국저작권보호원 등 13개 기관은 기타공공기관으로 새로 지정됐다. 이로써 정부가 관리하는 공공기관은 지난해보다 11개 늘어난 332개가 됐다. 유형별로는 공기업 35개, 준정부기관 89개, 기타공공기관 208개 등이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청구 안 한 정부정보 공표 ‘눈에 띄네’…국방부 급식정보 공개·강원도 달라진 도정 정리 등

    청구 안 한 정부정보 공표 ‘눈에 띄네’…국방부 급식정보 공개·강원도 달라진 도정 정리 등

    지난해 정부가 국민에게 공개한 정보 가운데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무엇일까. 행정자치부는 중앙부처와 지자체, 교육청, 공기업 등이 지난해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정보를 심사해 ‘국민에게 유용한 사전정보공표 10선’을 25일 발표했다.사전정보공표 제도는 국민이 정보공개를 청구하지 않아도 정부와 공공기관이 각종 정보를 스스로 공개하도록 한 것으로 2004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행자부에 따르면 전국 222개 기관에서 공모한 정보공개 사례 422건 가운데 국민 선호도 조사와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10개를 선정했다. 우수 사례를 보면 국방부는 국민이 직접 국방 업무에 참여하는 ‘국방정보공개·제안 국민참여단’이 채택한 급식과 피복·장구류 관련 정보를 해마다 공개해 군납 관련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강원도는 해마다 바뀌거나 달라지는 도정 시책·제도를 연초마다 도민에게 제공한다. 연도별 자료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했다. 충북 증평군은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부군수와 실·과장 수준까지 파악해 매달 공시한다. 군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자기 지역 공직자의 일거수일투족을 알 수 있게 했다. 한국중부발전은 국민이 적기에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1억원 이상 예산이 들어가는 공사와 용역, 물품의 연간 발주계획을 매년 4월에 공개한다. 이번에 선정된 사례들은 다음달 10일까지 정보공개포털(open.go.kr) 홈페이지에 게시되며, 해당 기관은 행정자치부장관상을 받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도로공사, 설 연휴 앞두고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나눔 봉사활동’

    도로공사, 설 연휴 앞두고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나눔 봉사활동’

    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가 설 연휴를 앞두고 지역사회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따뜻한 나눔의 봉사활동에 나섰다. 한국도로공사 임직원들은 지난 24일 김천 지역 아동양육시설인 사회복지법인 ‘베다니성화원’을 시작으로 지역 복지시설 5곳과 불우이웃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쳤고, 위문금도 전달했다. 이번 나눔 활동은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사회의 대표 공기업으로서 소외된 이웃에 대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기획됐다. 김학송 사장과 많은 직원들이 봉사활동에 참가해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도로공사는 2014년 김천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한 뒤 복지시설 및 불우이웃을 대상으로 매달 꾸준한 후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이날 봉사활동을 하면서 “작지만 꾸준한 나눔활동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으로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단장 팽우선)도 설 연휴를 앞둔 25일 봉사활동에 나섰다. 선수단 전원이 김천시청에서 추천한 3가구와 김천시배구협회에서 추천한 1가구 등 총 4가구에 연탄 2000장을 직접 배달했다.영하권 강추위 속에 진행된 이날 연탄배달 봉사활동에는 김종민 감독 등 선수단 28명 전원이 참석했다. 김천시 배구협회와 배구단 서포터즈 등 총 50여명이 연탄 배달에 구슬땀을 흘렸다. 연탄 배달에 나선 고예림 선수는 “날씨가 정말 추웠지만 연탄을 직접 나르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걸 느꼈다”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함께 연탄을 나른 다른 선수들도 몸은 힘들지만 행복한 모습이었다. 한국도로공사 배구단은 앞으로도 봉사활동을 계속해 사회공헌과 더불어 지역사회 불우이웃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서울시의회 성백진의원 “1호선 청량리역~망우역 연결 추진”

    서울시의회 성백진의원 “1호선 청량리역~망우역 연결 추진”

    지하철 1호선 구간 중 청량리역을 종점으로 하는 노선 일부를 망우역으로 직결 연결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시의회 성백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1)은 현재 인천광역시 인천역과 충청남도 아산시 신창역에서 각각 출발하여 구로역과 서울시청역, 청량리역과 회기역을 거쳐 경기도 동두천시 소요산역으로 연결되고 있는 수도권 전철 1호선을 중랑지역과 연결하기 위해 동대문구 및 중랑구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1호선 청량리역에서 망우역으로 직결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수도권 전철 1호선 구간은 서울시 관할 구간(서울역~청량리역, 10개역, 7.8km)과 한국철도공사 관할 구간(경원선, 경부선, 경인선, 경부고속선, 장항선 등, 192.8km)으로 구분되고 있으며 각 구간에 대한 운영은 서울메트로와 한국철도공사가 담당하고 있다. 특히, 1호선 전체 운행 노선(517회) 중 청량리역을 종점으로 하는 노선은 55회(약9.4%)로 이를 망우역까지 연결토록 하는 중랑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성백진 의원은 지난 9월 26일, 당초 춘천역과 상봉역을 연결하던 경춘선 열차의 서울방향 종점이 기존 경의중앙선(용문~파주) 선로를 이용하여 청량리역까지 연결됨으로써 경춘선 열차의 일부가 하루 약 20회씩 청량리역까지 운행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경춘선 이용객이 환승편의가 크게 증진되었다고 밝혔다. 성 의원은 지하 구간인 지하철 1호선을 망우역까지 연결하기 위해서는 기존 경의중앙선 선로와 직결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운영주체가 다른 한국철도공사와의 직결운행방안, 선로 포화 여부, 분기기 및 신호시스템 설치 여부 등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에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경춘선의 청량리 연장이 각고의 노력 끝에 이루어져 경춘선 이용객의 환승편의가 크게 증진되었고, ‘16년 6월 확정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용량부족 문제에 시달리던 경의중앙선 “용산~청량리~망우(17.3km)”구간을 복선전철로 확장하는 것으로 확정됨으로써 청량리역과 망우역간의 직결운행시 큰 걸림돌로 작용하던 용량부족 문제가 해결될 전망임에 따라 지하철 1호선을 망우역까지 직결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성의원은 청량리역을 망우역으로 직결운행하기 위해서는 서울시 산하 공기업인 서울메트로와 정부 산하 기관인 한국철도공사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동대문과 중랑지역 국회의원인 안규백(동대문구갑), 박홍근(중랑구을)의원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성 의원은 중랑 지역 주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여 도심으로 가야할 경우 경의중앙선과 경춘선을 이용해서 청량리역까지 이동한 후 1호선으로 환승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방안 마련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청량리역과 망우역의 직결운행 방안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밝히고, 이를 통해 중랑지역 발전과 주민의 지하철 이용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책銀 공기업 전환 추진… 역주행하는 국가경쟁력

    국책銀 공기업 전환 추진… 역주행하는 국가경쟁력

    방만경영 직접 관리 취지라지만 전문가들은 “득보다 실” 입 모아 자율성 보장하되 감독 강화 가능 정부개입 의심… 통상마찰 우려 정부가 25일 올해 공공기관을 발표하는 가운데 산업은행·기업은행 등을 공기업으로 다시 지정하는 것은 “국가 경쟁력을 뒷걸음치게 만드는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다음날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올해 공공기관을 새로 지정한다. 공공기관은 공기업, 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 등 크게 세 부류로 나뉜다. 논란의 핵심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의 공기업 재지정 여부다. 지금은 기타공공기관으로 분류돼 있는데 기재부는 이를 다시 공기업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현시점에서 국책은행을 공기업으로 재전환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많다고 입을 모은다. 은행의 경영 관리는 다른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관리 감독이 가능한데 이를 공기업으로 통제하겠다는 것은 일차원적 접근법이라는 지적이다. 경제 관료 출신으로 외환은행장과 기업은행장을 지낸 윤용로 법무법인 세종 고문은 “국책은행의 방만 경영으로 대우조선해양 등이 부실에 빠졌으니 (공기업으로 지정해) 직접 관리 감독하겠다는 기재부의 주장에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되면 은행의 기업 가치가 떨어질 수 있고 이는 국가 차원에서도 손실”이라고 지적했다. 윤 고문은 “공기업으로 일단 지정되면 은행의 핵심 역량이 경영평가(를 잘 받는 것)에 소모될 수 있다”면서 “은행의 자율성을 보장하되 방만 경영 문제는 여러 가지 평가 지표를 마련해 충분히 관리 감독을 강화하면 된다”고 말했다. 불필요한 통상 마찰을 야기해 가뜩이나 더딘 구조조정을 더 지체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많다. 이재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현재 우리 국책금융기관이 4건의 세계무역기구(WTO) 보조금 분쟁에서 정부의 개입 여부를 의심받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줄곧 국책은행들이 정부의 통제를 받는 기관이 아니라는 입장을 펴 왔는데 공기업 지정은 이를 뒤집는 것이 된다”면서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더욱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행 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나친 통제는 세계적인 추세와도 동떨어진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미국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도입한 도드프랭크법(대형 금융사들에 대한 감독·규제를 강화한 법률)을 완화하는 추세인데 우리만 정부의 규제와 통제를 강화한다는 것은 세계적 추세와도 맞지 않고 은행 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면서 “한국거래소가 공기업으로 지정돼 있던 시절 내부 자율성이나 연구개발(R&D) 분야의 지원이 많이 약화됐다”고 환기했다. 조명현 한국지배기업구조원장은 “방만 경영은 공기업으로 지정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그런 시대착오적 처방보다는 기재부와 금융위원회가 머리를 맞대 국책은행의 역할을 재정립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유승민 “국가가 체불임금 선지급, 업체에 구상권 행사해야”

    유승민 “국가가 체불임금 선지급, 업체에 구상권 행사해야”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23일 “국가가 체불임금을 선지급하고 해당 업체에 대해 구상권을 행사해 받아내는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창당준비위 회의에서 “체불임금이 2009년 금융 위기 이후 1조원을 돌파해서 작년 1조 4000억원이며, 피해 근로자가 32만 5000명에, 1인당 440만원에 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이어 “회사가 부도로 법정관리 후 청산에 들어가도 체불임금은 변제 우선순위에서 제일 높다”면서 “국가가 구상권을 행사하면 개별 근로자가 일일이 사업체를 대상으로 민사소송을 제기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덜 수 있다”며 체불임금 선지급의 당위성을 설파했다. 이어 유 의원은 대체휴일제의 실효성을 지적하며 법안 발의를 제안했다. 그는 “대체휴일제를 해도 대기업, 공무원, 공기업만 혜택을 누리고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거의 혜택을 누리지 못한다”면서 “대체휴일을 현실적으로 중소기업 근로자들도 쓸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헌재 오늘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김종·차은택·이승철 증인 출석

    헌재 오늘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김종·차은택·이승철 증인 출석

    8번째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이 열리는 23일 김종(56·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차은택(48·구속기소) 광고감독, 이승철(58)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상근부회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헌재 재판부는 이들을 대상으로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문화·체육계 농단 의혹과 미르·K스포츠재단의 대기업 출연금 강제 모금 의혹 등에 대해 캐물을 예정이다. 지난달 9일 헌재에 제출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도 위 두 내용은 탄핵 사유로 명시돼 있다. 김 전 차관과 차 감독,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헌재에서 열리는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사건 8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먼저 오전 10시에 김 전 차관이 증인석에 선다. 최씨와의 인연으로 차관직에 임명된 것으로 알려진 김 전 차관은 최씨 측의 문화·체육계 인사 전횡과 각종 이권 개입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전 차관은 또 최씨가 인사·운영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 산하 공기업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창단한 장애인 펜싱팀의 대행업체로 최씨의 실소유 회사인 더블루K를 선정하도록 압박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낮 2시에는 최씨를 등에 업고 ‘문화계 황태자’로 군림했던 차 감독이 증인으로 나온다. 창조경제추진단장과 문화창조융합본부장을 맡았던 차 감독은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 청와대 인사들의 비호 아래 자신의 광고회사인 플레이그라운드가 현대차· KT의 광고를 수주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헌재는 차 감독이 자신의 대학교 은사인 김종덕(60·구속) 전 문체부 장관과 자신의 외삼촌인 김상률(5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인사 등에도 부당하게 개입했는지 캐물을 예정이다. 오후 4시부터는 안 전 수석과 함께 이 부회장이 증언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서 안 전 수석의 지시로 전경련 소속 대기업들이 거액의 기금을 출연하도록 하고 총수를 동원하는 데 앞장선 인물로 알려져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강명구의 문화로 세상읽기] 권력욕과 권력의지

    [강명구의 문화로 세상읽기] 권력욕과 권력의지

    해가 바뀌고 설날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이미 탄핵정국은 선거판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자천 타천 대선 주자들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모두 하나같이 나라를 위해, 개혁을 위해 한 몸을 불사르겠다고 합니다. 주자들의 진심을 믿고 싶다는 희망을 담아 저 역시 나라의 앞날을 위해 몇 가지 고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저 자신의 반성부터 말씀드리는 게 도리이겠습니다. 촛불집회 이후 저 역시 여러 번 광화문으로 나갔습니다. “이게 나라냐”라는 분노의 외침을 들으면서 저의 삶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나도 역시 지난 세월, 기득권 안에서 많은 것을 누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혜택을 당연하게 여기면서 살아 왔구나.” 이런 반성이었습니다. “그래도 게으름 피운 적은 없지 않은가”라는 반론이 머리를 치켜드는 후안무치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지도자가 비전을 가지고 사회공동체를 개혁하겠다는 다짐과 권력을 탐하는 것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국가적 개혁 과제를 정책으로 제시하고 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표명은 당연한 일이고 또 대통령 후보자는 그런 권력의지를 보여야 합니다. 그것이 선거를 통해 선출된 지도자와 그 세력에게, 국가 권력을 위임하는 대의제 민주주의의 원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치공학적 합종연횡의 전략전술들이 난무하는 모습을 보면서, 시민들은 “이건 아닌데”, “뭐가 달라지기는 하는 걸까” 이런 의문들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비선권력과 부역한 집단, 사실상 권력을 분점한 비서실장과 문고리 3인방, 이들 아래에서 이권을 챙긴 관료들과 재벌, 이들을 뒷받침한 국정원, 국세청, 검찰과 같은 공권력 등등. 이번에 치러질 대통령선거가 국정농단 세력을 발본하고 이권과 기득권 보호에 연연하는 엘리트 동맹을 부서뜨릴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문재인, 반기문을 비롯한 여러 대선 주자들이 선거에서 승리하고 보자는 권력욕심이 과도하다는 오해를 불식시키려면 이런 시민사회의 걱정과 요구에 분명하게 답해야 할 책무가 있습니다. 수백 명에 달하는 캠프를 꾸린 대선 주자도 있고, 자천으로 캠프를 꾸리고, 지지 이벤트를 벌이기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많은 법률가와 관료, 기업인, 교수와 언론인, 시민운동가까지, 이분들 모두 잘사는 나라와 민주적 개혁을 위해 일하겠다고 나선 것이라 믿고 싶습니다. 전문적 지식과 능력을 갖춘 탁월한 분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어느 선거를 막론하고 대선이 끝나면 논공행상의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대선 캠프가 인수위원회가 되고, 위원은 다시 청와대의 수석비서관이 되고, 장관과 위원장이 되는 길을 걸었습니다. 임기가 끝나면 법무법인, 기업의 이사와 감사로 공기업의 대표로 자리를 옮겨 자리를 보전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지난 30년간 민주화의 열매는 이들 파워엘리트가 차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대선 주자 본인만 진실하다고 진정성이 있다고, 부패하지 않았다는 주장만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대선 캠프가 개인의 출세와 영달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로 채워져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표를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전략가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이번 선거는 누가 당선되든 박근혜 정권의 무능과 부패 덕분에 집권했다는 무임승차의 혐의를 벗기 어렵습니다. 선거 후에 정당성의 기반을 마련하려면 선거공약, 정책약속을 넘어 광화문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파워엘리트와 정치권, 복지부동하면서 청와대 권력에 순종했던 관료집단에 대한 분노, 노인빈곤, 청년실업, 비정규직, 자영업자들의 생계형 빈곤을 외면해 온 기득권세력에 대한 분노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분노의 목소리는 분명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혜택을 누린 자들이 서로 얽혀서 권력과 이권을 챙겨주고 나누는 파워엘리트 동맹을 발본색원해 달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지금 한국의 시민사회가 요구하는 최소한의 도덕적 명령이라 믿습니다.
  • 10대 그룹마저도… ‘저성장 늪’ 허우적

    10대 그룹마저도… ‘저성장 늪’ 허우적

    국내 10대 그룹마저 저성장 ‘늪’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재벌닷컴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상위 10대 그룹(금융 계열, 비상장사 포함)의 2011~2015년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10대 그룹 매출이 2012년 정점을 찍은 이후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2015년 매출 합계는 1001조 6000억원으로 2011년(1007조원)보다 줄었다. 영업이익도 2011년 65조 6000억원을 낸 뒤 등락을 거듭하다 2015년 54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도 2011년 6.5%에서 2015년 5.5%로 1% 포인트 하락했다. 그룹별로 2011년과 비교해 2015년 매출이 감소한 곳은 5군데다. 수익성이 나빠진 곳은 7곳에 달했다. 삼성그룹 매출은 2013년 318조 1000억원까지 늘었다가 2015년 271조 9000억원까지 떨어졌다. 영업이익률은 2012년 9.7%로 10% 가까운 성적을 냈지만 2015년 5.7%로 크게 줄었다. 포스코그룹 매출은 2011년 68조 9387억원에서 2015년 58조 1923억원으로 15% 이상 줄었다. 영업이익도 5조 4081억원에서 2조 4100억원으로 55.4% 감소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더 심각했다. 2015년 매출은 49조 4000억원으로 2011년보다 12조원 넘게 줄었다. GS그룹도 같은 기간 매출이 15조 1000억원 감소한 데다 영업이익도 1조 2000억원 줄었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수익성은 떨어졌지만 덩치(매출)는 2011년 157조원에서 2015년 171조 4000억원으로 커졌다. 롯데그룹도 매출은 13조원 이상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000억원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률도 7.8%에서 5.9%로 줄었다. 한화그룹은 매출 증가분이 17조 6000억원에 달했지만, 영업이익은 1조 8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2000억원 늘었다. SK그룹은 매출이 급감했지만 영업이익은 3조원 넘게 늘면서 이익률도 5.0%에서 7.7%로 개선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이슈&이슈] 강원 탄광도시 ‘제2의 몰락’ 위기… 다시 드리운 ‘유령도시’ 악몽

    [이슈&이슈] 강원 탄광도시 ‘제2의 몰락’ 위기… 다시 드리운 ‘유령도시’ 악몽

    폐광 지역을 살리려고 설립된 강원 지역 공기업들이 줄줄이 좌초 위기를 맞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 강원도 태백 ‘오투리조트’와 ‘하이원엔터테인먼트’, 영월 ‘동강시스타’와 ‘크라크라 상동테마파크’, 삼척 ‘하이원 추추파크’ 등 공기업들이 정리 수순을 밟거나 적자가 누적돼 기업으로서 가치를 잃고 있다. 하지만 정부와 출자기업인 강원랜드 등이 회생에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자칫 폐광 지역 전체의 공동화로 이어지지 않을까 주민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1980년대 후반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석탄 중심인 ‘주탄종유’에서 기름 중심의 ‘주유종탄’으로 바뀌면서 광산 지역 도시들이 직격탄을 맞은 이후 또다시 회생 불능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 불안해한다. 당시 전국 광산 지역은 석탄산업 합리화로 수많은 탄광이 문을 닫았다. 탄광촌들은 인구가 급격하게 줄어 도시가 공동화되는 퇴락의 길을 걸었다. 당시 광산도시에는 돈이 넘쳐나 ‘개가 만원짜리를 물고 다닌다’거나 ‘서울 남대문 밖에서 가장 번창한 곳이 광산도시다’라는 말까지 떠돌았지만, 사람들이 밀물처럼 빠져나가면서 유령의 도시로 전락했다. 광부들이 더는 산업의 역군이 아니었다. 강원도 광산 도시는 2000년 강원 정선에 내국인 카지노인 강원랜드가 들어서면서 다시 활력을 찾기 시작했다. 폐광 지역을 살리려던 특별법 덕분이었다. 폐광 지역을 회생시키려고 설립한 강원랜드는 이익금으로 태백과 영월, 삼척에 출자 회사를 속속 설립했다. 태백 오투리조트와 하이원엔터테인먼트, 영월 동강시스타와 크라크라 상동테마파크, 삼척 추추파크다. ‘황금알을 낳는’ 강원랜드를 기반으로 설립된 공기업이지만, 이들 출자기업은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등 잘 운영되지 않았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광해관리공단이 대주주인 영월 동강시스타는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1530억원을 투자해 콘도와 골프장 등으로 2011년 문을 연 동강시스타는 현재 400억원이 넘는 부채에 허덕이고 있다. 직원들 월급이 3개월째 밀렸다. 법원은 앞으로 동강시스타 회생 계획안 등을 토대로 기업 회생과 청산을 결정하게 된다. 강원랜드가 600억여원을 투자한 태백 하이원엔터테인먼트도 지난해 게임과 애니메이션 사업을 접고 올해 기업 정리 수순을 밟고 있다. 이미 100여명의 직원 중 80%는 권고사직과 희망퇴직으로 일자리를 잃었다. 470억여원이 투입된 영월 크라크라 상동테마파크는 준공을 코앞에 두고 2014년 공사가 중단된 채 3년째 방치됐다. ‘문을 열면 손해 볼 게 뻔하다’는 이유에서 강원랜드가 손을 떼고 민간 업자에게 넘기려 하고 있지만 누구 하나 선뜻 인수를 희망하는 기업이 없어 애물단지가 됐다. 그나마 삼척 하이원 추추파크가 정상 운영 중이지만 이곳도 해마다 적자가 누적돼 미래가 불투명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사태가 이 지경까지 온 데는 정부와 출자회사인 강원랜드 등의 책임이 크다고 진단한다. 최소 수백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을 꼼꼼하게 따져 보지 않고 접근했다는 것이다. ‘폐광 지역을 살리자’는 슬로건 아래 천편일률적으로 관광을 목적으로 한 리조트 위주 사업을 추진한 결과가 실패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원발전연구원 이원학 기획팀장은 “대부분의 폐광지 공기업들이 콘도미니엄과 테마공원, 9홀 규모의 골프장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부족한 소규모 리조트 위주로 만들어진 데다 주변의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하지 못하고 외진 곳에 설립된 것이 패착”이라면서 “이들을 회생시키고 경쟁력을 갖추려면 주변과 어우러진 규모를 갖춘 관광지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원인은 주먹구구식 경영이다. 규정에는 ‘지방공기업 대표이사는 추천위원회를 통해 선임한다’고 정해 놓고 있지만, 실상은 정치권과 정부의 부처 낙하산 인사들로 채워져 부실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사장을 비롯해 직원들의 전문성이 미흡한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정부의 변심도 실패의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기업회생을 신청한 영월 동강시스타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광해관리공단이 대주주이고 강원랜드와 강원도, 영월군 등이 출자해 설립했다. 당초 1530억원으로 풍광이 뛰어난 동강 지역에 골프장을 갖춘 리조트를 지어 관광객들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공사가 마무리되자 약속했던 출자자들이 1080억원만 투자하고 공사대금 일부 등을 분양과 은행 차입으로 메우면서 경영이 꼬이기 시작했다. 동강시스타 홍태성 노조위원장은 “사업 초기 의지를 갖추고 추진하던 산업자원부가 중간에 이사회에서 빠지고 공사 미납금 450억원도 5년 단기 조건 분양 등으로 처리하면서 지금의 어려운 지경까지 왔다”면서 “정부와 출자자들이 설립 당시 약속을 지키고 살리려는 의지만 있으면 언제든 회생은 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문가들도 “2015년 기준으로 매출 1조 6337억원을 기록한 강원랜드가 국세로 2774억원, 관광기금 1556억원, 최대 주주인 한국광해관리공단에 배당금 760억원을 주고 있다. 그러나 지역에는 지방세 221억원과 강원도와 폐광 지역 지자체에 내는 폐광기금 1621억원만 남긴다. 황금알을 낳지만, 중앙정부와 기관에서 이익을 다 빼가기 때문에 강원도 폐광 지역을 살리는 자원은 많지 않다”고 꼬집었다. 더구나 강원랜드는 공기업으로 수익 창출에 따라 공기업 경영평가를 받고, 상장기업으로 주가도 관리해야 하는 등으로 지역 회생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려운 점도 있다. 줄줄이 좌초하거나 좌초 위기를 맞은 폐광 지역 공기업들을 살리려면 큰 그림을 다시 그리자는 주장이 나온다. 회생 절차에 들어간 동강시스타는 기존의 콘도미니엄과 9홀 골프장 중심의 소극적인 운영에서 벗어나 동강시스타는 주변의 온천장과 동강 생태공원, 나비곤충박물관, 별마로천문대 등 민간 자본 등을 더 끌어들여 이벤트 케이블카로 연계하면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다. 크라크라 상동테마파크도 2㎞ 떨어진 인근 백두대간 화절령 운탄고도까지 모노레일을 놓고 공원으로 개발하면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원발전연구원 박상헌 선임연구위원은 “폐광지 공기업 회생 방안이 자치단체 종합발전계획에 담겨 타당성 검토 단계에 있다”면서 “무엇보다 중앙정부와 강원랜드 등 주요 출자자들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위로